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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교통사고 부상자 작년보다 47% ‘뚝’

    올해 설 연휴 교통사고 사상자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긴 연휴로 인한 차량 분산, 맑은 날씨, 내비게이션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발달 등이 이유로 꼽힌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6~9일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2월 17~20일) 44명에 비해 32%가 줄었다. 부상자 수도 지난해 3028명에서 올해 1610명으로 47%가 감소했다. 올해 설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약 504만대)이 지난해(약 485만대)보다 3.8%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단위차량당 감소폭은 훨씬 더 커진다. 특히 설 연휴 교통사고가 지난해 1738건에서 올해 1627건으로 줄기는 했지만, 그 폭이 6.4%에 불과했다는 점에서도 전년 대비 절반에 가까운 사상자 감소는 두드러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어 귀성·귀경일이 분산돼 운전자가 여유를 갖고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매기 등이 과거보다 많이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맑은 날씨도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성홍모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지난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반면 올해에는 대부분 지역이 날씨가 맑아 귀경·귀성길이 비교적 수월했던 것이 교통사고와 사상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 기기의 발달도 사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공단은 2010년부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해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 등에 제공, 운전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연휴 마지막날 ‘경복궁 풍경’

    연휴 마지막날 ‘경복궁 풍경’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울려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서울은 화창한 날씨에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11일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新국토기행] 충남 태안군

    [新국토기행] 충남 태안군

    충남 태안군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있다. 안면도 두여해수욕장 등 운영을 하지 않는 두 곳을 빼고도 30곳에 이른다. 만리포, 꽃지 등 유명 해수욕장이 포진해 있다.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1978년 지정)이 있는 태안은 559.3㎞의 리아스식 해안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수려한 바다와 기암절벽, 은빛 백사장을 볼 수 있는 해변길만 170㎞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최근 ‘세계의 국립공원’으로 인정해 2007년 12월 7일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름 범벅이 됐던 바다의 생태 가치와 보전 상태가 사고 전처럼 깨끗해졌음을 공식 인정했다. 바다에는 119개의 이름 모를 섬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다. 항·포구가 곳곳에 널려 있고, 안흥항을 중심으로 전국의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낚시 천국’이기도 하다. 철마다 꽃게, 우럭, 대하 등 바다 먹거리가 넘쳐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풍족한 바다 먹거리는 우럭젓국 등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게다가 2018년 이후에는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과 교량으로 보령 대천항~안면도 영목이 이어져 주민들은 벌써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볼거리 ●123만 봉사자의 자취 배어 있는 ‘솔향기길’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닦아 내기 위해 드나들던 길을 둘레길로 만들었다. 그들의 숭고한 자취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해변을 따라 모두 66.9㎞에 걸쳐 뻗어 있고, 여섯 코스로 나뉜다. 10.2㎞ 길이인 1코스는 가로림만 끝자락 만대항에서 출발한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갯벌이 펼쳐져 있다. 갖가지 수산물이 풍부하다. 1코스는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원북면 대기리 갈두천까지 네 개 코스였으나 2013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두 개 코스가 더 만들어졌다. 길 이름대로 소나무가 즐비하게 도열한 길을 걸으면서 아름답고 탁 트인 서해를 감상할 수 있다. 길 아래 해변으로 내려가면 갯바위 또는 갯벌이 맞이한다. 기름 사고를 기억하게 하는 희망변화방조제가 있고 용난굴,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신비한 풍경을 전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트레킹 마니아와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자원봉사자도 다시 찾아 되살아난 바다에 환호한다. 정다운 농어촌 풍경과 가까운 항·포구에서 굴과 우럭 등 싱싱한 회를 즐기는 것은 덤이다. 서해안의 대표적 힐링 탐방로다. ●국내 최대 해안 모래언덕 ‘신두리 사구’ 국내 최대 해안 모래언덕이다. 가도 가도 모랫바람이 휘몰아치는 사막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해안선을 따라 길이 3.4㎞, 폭 0.2~1.5㎞ 규모로 있다. 태안반도 북서부 해안인 원북면에 자리잡고 있다. 신두리 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 5000여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래가 수북이 쌓여 있다. 바닷바람을 막고 파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파도를 내쳐 모래를 유실시키는 인공 방파제와 다른 부분이다. 사구가 발달한 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모래를 사다 뿌리는 풍경을 볼 수 없다. 모래 안에 물을 머금어 갖가지 사구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신두리 사구는 국내 최대 해당화 군락지로 유명하다. 갯완두, 갯방풍 등 희귀한 해안식물들도 자생한다. 이미 다른 데서 보기 힘든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금개구리 등 희귀 동물도 서식 중이다. 특히 두웅습지는 희귀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신두리는 사구로는 드물게 천연기념물(제431호)로 지정됐다. ●1만 3200여종 식물 천국 ‘천리포수목원’ 국내 첫 민간 수목원이다. 소원면 의항리 62만㎡에 조성된 수목원은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다. 1만 3200여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370여종에 목련 400여종, 동백나무 380여종 등이 있다. 목련 종류는 세계적이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가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했다. 아시아에서 최초였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에는 국내 수목원 중 유일하게 관광명소로 선정됐다. ‘서해안의 푸른 보석’으로 불리는 수목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잘 가꿔져 있다. 이 수목원을 만든 사람은 ‘푸른 눈의 한국인’ 고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씨다. 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이곳을 골라 50년간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 그의 묘도 이 수목원에 있다. 2009년 4월부터 일반에 개방돼 누구나 아름다운 비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보 1호 숭례문 복원 일등공신 ‘안면송’ 안면도를 가로지르면 하늘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른바 ‘안면송(松)’이다. 줄기가 붉은 적송이지만 안면도 것임을 명명해 특별 대접한다. 몸통이 곧게 치솟은 자태가 흡사 빼어난 미인을 연상시킨다. 안면송은 단일 수종으로 500년 넘게 보호를 받으면서 귀하게 쓰였다. 우수한 품질과 장대한 크기로 고려시대부터 궁궐이나 선박용으로 사용됐고, 조선시대 경복궁을 지을 때도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2008년 불에 탄 국보 1호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도 안면송이 쓰여 그 우수성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요즘은 솔숲이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신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다. 안면송이 빼곡한 안면읍 승언리의 자연휴양림은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산책로가 있어 그윽한 솔향과 솔바람을 즐기며 걷기에 제격이다. 휴양림과 가까운 꽃지해수욕장 앞에 있는 할미할아비바위도 안면도를 상징하는 것이나 안면송이야말로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바다와 산이 펼쳐진 안면도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대표 주자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구불구불한 서해안 풍경을 한눈에 ‘백화산’ 정상에 오르면 리아스식 서해안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태안의 제1경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지만 유적이 여럿이다. 대표적인 것이 백제 최초의 마애불이라 할 수 있는 국보 307호 태안 마애삼존불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과 달리 소박한 미소를 지어 친근한 느낌이다. 게다가 중앙에 본존불을 모시고 있는 일반적인 삼존불의 형식과는 달리 보살상을 가운데 두고 좌우에 불상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존불 옆에 태을암이 있다. 호젓한 작은 절이다. 백화산에는 또 흥주사도 있다.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 앞에 충청도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음기로 가득한 흥주사에 양기를 채워주는 존재로 여겨져 자식 없는 사람이 나무 앞에서 기도하면 아이를 얻는다는 설이 있다. 수령이 900년이 넘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먹거리 ●시원한 맛과 담백한 맛의 조화 ‘게국지’ 김장을 할 때 만들어 온 토속음식이다. 김장한 뒤 남은 배추 겉껍질이나 무, 무청 등에 삭힌 게장 국물을 넣어 숙성시키는 게 핵심이다. 게장은 충남 서해안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어서 흔했다. 꽃게에 박하지(돌게), 능쟁이, 황발이(농게) 등 각종 게가 갯벌에 널려 있다. 여기에 황석어젓과 밴댕이젓 등 젓갈을 넣어 버무리기도 한다. 호박, 고춧가루도 넣는다. 그런 다음 항아리에 넣어 발효시키면서 끓여 먹으면 겨울철 별미로 입맛을 크게 북돋운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구수하면서 칼칼한 맛도 난다. 갈수록 맛이 진해진다. 짭짜름하면서 개운하다. 자칫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등을 보충하는 데도 제격인 음식이다. 게국지는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살림이 어려웠던 시절, 먹고 남은 게장 국물과 시래기조차 아까워 반찬으로 활용했던 게 독특한 음식을 창조했다. 서민 음식이지만 요즘은 안면도 등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열광한다. ●사골처럼 진한국물의 유혹 ‘우럭젓국’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 태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우럭젓국이다. 사골처럼 뿌옇게 우러나 담백하면서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우럭은 주로 회가 인기지만 말리면 쫀득쫀득하고 구수하다. 갓 잡은 우럭을 대가리부터 몸통을 모두 갈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2~3일간 햇볕에 말린다. 이를 태안 육쪽마늘을 넣은 쌀뜨물에 4~5시간 끓인다. 여기에 무, 대파, 청양고추, 두부 등을 넣고 다시 끓이면 완성된다. 맛이 은근하고 구수하다. 끓일수록 짜지지만 깊은 맛에 먹고 나면 속이 개운해져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최근에는 관광객이 태안에 오면 많이 찾아, 갈수록 전국적인 음식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못 생겨도 속 푸는데는 최고 ‘물메기탕’ 옛날에는 잡자마자 바다에 다시 버려 ‘물텀벙’이라고 불린 물고기로 만든 탕이다. 버릴 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면서 내는 ‘텀벙’ 소리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물메기는 생김새가 흉해 어민들한테 생선으로 취급을 받지 못했다. 요즘은 스타 물고기다. 특히 차가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 술안주는 물론 해장용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각종 양념을 넣고 끓이지만 송송 썬 김치를 넣고 김칫국처럼 끓이기도 한다. 시원한 맛에 속이 확 풀린다. 비린내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맛이 난다. 회와 찜으로도 판매한다. 물메기는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한다. 물메기는 날씨가 추워지는 입동부터 동지까지가 가장 맛있다. 이때쯤 태안반도 항포구 선창가에 물메기를 풀어내는 배들이 북적인다. 겨울철 항포구와 시장 등에는 물메기탕으로 속을 풀려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겨울 되면 더 달콤해지는 ‘호박고구마’ 육질이 호박처럼 노란색을 띤다. ‘꿀 고구마’로 불릴 만큼 당도가 높다.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 소화도 잘된다. 안면도와 남면을 중심으로 태안군 전역에서 재배하고 있다. 서늘한 기후 속에 황토에서 무농약으로 길러 웰빙식품으로 인기다. 가을에 수확하지만 숙성과정을 거쳐 겨울이 되면 맛이 더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태안 곳곳에 호박고구마 전용 저온저장 창고가 있어 겨울철 별미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결빙 호수에 주차한 차들, 날씨 풀리자 ‘와르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해 두었던 12대의 차량이 추운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모두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8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제네바 호수 인근에서는 지난 주말 얼음 조각 전시회를 비롯해 연례 겨울 얼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추운 날씨가 풀려 호수의 결빙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말았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한 수백 대의 차량은 대부분 차량 주인에 의해 이동 조치되었으나, 12대의 차량은 얼음이 깨지면서 끝내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방송은 사고 차량 주인 대부분은 인근 축제 현장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에 취해 결빙된 호수가 녹아내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호수 아래로 잠기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밧줄 등을 이용해 호수 밖으로 꺼내 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햄프셔는 샌더스·트럼프 향해 웃을까

    뉴햄프셔는 샌더스·트럼프 향해 웃을까

    눈보라·한파 뚫고 막판 유세전 아웃사이더들 여론조사서 1위샌더스, 클린턴에 13%P차 앞서크루즈·루비오, 트럼프 추격 관심 “아이오와는 잊어라. 뉴햄프셔에서 승리할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미 대선 경선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눈보라와 한파 속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곳곳을 누비며 막판 유세전을 벌였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패한 민주당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등 ‘아웃사이더’ 후보들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후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유권자들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4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방과 선거 당일 날씨에 따른 투표율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뉴햄프셔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53~61%를 얻어 35~41%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을 최대 26% 포인트 앞서 1위를 지켰다. 샌더스는 지난달 초부터 이 지역에서 실시된 40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샌더스의 지역구인 버몬트주가 뉴햄프셔 바로 옆에 있어, 뉴햄프셔는 샌더스의 ‘홈그라운드’로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샌더스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클린턴이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데다 부동층이 많아 클린턴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주목된다. 미 언론은 “클린턴이 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근소한 차이로 질 경우 다음 경선부터는 클린턴에게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28~34%를 얻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13~17%)와 존 케이식(10~17%), 테드 크루즈(10~14%), 젭 부시(7~14%)를 최대 21% 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면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이오와 코커스 때 트럼프를 누른 크루즈와, 트럼프를 바짝 추격한 루비오가 지지율을 계속 높여 가고 있어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거품이 꺼질 것인지, 루비오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인구 130만명의 작은 주인 뉴햄프셔는 일반인 유권자도 투표에 참여하는 프라이머리를 가장 먼저 개최한다는 점에서 ‘대선 풍향계’로 꼽힌다. 공화당에서는 1980년 이후 6명의 최종 후보 중 4명이, 민주당에서는 1984년 이후 6명의 최종 후보 중 3명이 각각 뉴햄프셔에서 1위를 차지했다. 후보들의 사활이 걸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9일 오후 7시까지 이뤄지며 최종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고향·해외로 떠난 서울은 ‘리틀 차이나’

    고향·해외로 떠난 서울은 ‘리틀 차이나’

    유커 춘제 맞아 15만여명 방한 재중동포 구로동 모여 명절 보내 설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던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체감 온도가 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주위에는 외국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특히 중국어로 대화를 주고받는 관광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아내와 7살 된 아들을 데리고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안롱위(41)씨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5분 동안 가족 사진을 찍은 뒤 서둘러 경복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금까지 제주, 부산을 다녀온 적은 있지만 서울 도심 지역을 관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3일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여러 곳을 돌아보려면 “한시가 급하다”면서 총총히 자리를 떴다. 안씨 부인은 명동에서 구입한 화장품이 가득 들어 있는 쇼핑백을 꼭 쥐며 안씨를 따라갔다. 올해도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7~13일)을 맞아 많은 수의 유커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 한국을 찾는 유커의 숫자를 지난해 춘절(2월 18~24일) 대비 약 18% 증가한 15만 6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로 지방이나 해외로 떠난 서울 시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개별관광으로 서울을 둘러보고 있다고 밝힌 황리핑(24·여)씨는 “북촌 한옥마을과 서촌도 최근 뜨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 연휴가 끝나기 전에 꼭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유커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신규민 한국관광공사 관광시장조사팀 차장은 “경제발전에 따른 중국인의 해외 관광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유커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지역만을 대상으로 관광 마케팅을 하는 외국과 달리 내륙 지역을 무대로 우리가 관광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점도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커가 관광과 쇼핑을 목적으로 서울 시내를 점령했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동포들은 망향(望鄕)의 심정으로 설 연휴를 보냈다.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은 30여명의 중국 동포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구로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중국 동포가 많은(2만 5679명) 곳이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재중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2001년 한국에 들어온 조태화(40)씨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친척이 다 함께 모여 고향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고향이 많이 그립지만 한국에 가족과 친구가 있어 이제는 여기가 고향 같다”고 전했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3년째 중국 정통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39)씨는 “명절에 고향에 못 가는 중국 동포에게는 이곳이 일종의 심정적 고향인 셈”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연휴 마지막날 포근...12~13일은 전국적으로 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9일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3도가 되는 등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2도로 다소 춥겠지만, 낮 기온은 영상 8도까지 올라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되겠다. 이런 포근한 날씨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에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흐려져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남 서부 내륙까지 확대돼 금요일인 12일 밤 늦게까지 전국에 내리다 그치겠다.  토요일인 13일 오전부터 제주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지역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반도쪽으로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청정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오염물질의 축적이 적어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 “광명성4호 위성 궤도 진입 성공”...사실상 美본토 겨냥한 ICBM 발사

    北 “광명성4호 위성 궤도 진입 성공”...사실상 美본토 겨냥한 ICBM 발사

      북한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해 인공위성 ‘광명성 4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도 로켓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사실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8월 이후 북한의 6번째 장거리미사일 발사이자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한데 이어 한달만이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주체 105년(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 만인 9시 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원지점 고도 500㎞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05년(2016년) 2월 6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데 대하여 친필 명령하셨다”고 말해 김정은의 지시로 발사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국방부도 이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1차 평가한 결과 북한의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오늘 오전 9시30분(평양시간 오전 9시)에 발사돼 1단 추진체와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9시36분에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 상에서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9시 31분 2초에 탐지했다. 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지를 위해 서해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은 오전 9시 31분 7초에 미사일의 항적을 최초로 포착했다. 남해상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중이던 다른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은 오전 9시 36분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는 9시32분에 분리됐다”며 “당시 270여개로 폭발돼 분산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비교적 온전한 채로 군산 인근 해상에 떨어져 우리 해군이 이를 수거해 분석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우리 군 당국이 분석하지 못하도록 고의로 폭파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 동창리로부터 남쪽으로 790㎞ 지점, 고도는 380여㎞ 지점에서 레이더 상에서 소실됐다”며 “2012년 12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는) 이보다 더 먼 오키나와 상공에서 소실됐다”고 말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2012년 12월 당시보다 레이더망에서 조기 소실됐다는 점에서 한때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조기 소실이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 이유 때문에 식별이 안 된 것인지는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상단에 인공위성으로 선전하는 조악한 수준의 물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발사체를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 예정 거리를 비행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정부는 주유엔대표부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갑자기 변경해 7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지역은 이날 맑고 바람도 잔잔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날씨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발사시점 앞당긴 이유는 기상? 美슈퍼볼 일정 때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발사시점 앞당긴 이유는 기상? 美슈퍼볼 일정 때문?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8∼25일로 통보했다. 하지만 6일 갑자기 7∼14일로 예정기간을 앞당긴데 이어 7일 오전 전격적으로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이 이처럼 발사 예정일을 앞당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선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중요한 조건인 기상 여건이 7일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7일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지역의 날씨가 좋아 미사일 발사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8일은 날씨가 흐려 성공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사를 연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연료를 주입한 상태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게 될 경우 발사 성공가능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인 16일 이전에 발사에 성공해 대내적인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점을 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에 쏘아올린 것이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위성 명칭을 광명성으로 부르고 있는데 광명성은 바로 김정일을 상징하는 명칭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슈퍼볼 선데이인 7일(현지시간)을 맞추기 위한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우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여겨지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주는 충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점을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국제사회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7일 오전 전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앞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엄마의 인문학 습관(한귀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엄마들에게 인문학적 육아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아이의 공부, 훈육의 갈등, 엄마의 자존감 등 여러 고민의 해답을 인문학적 텍스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292쪽. 1만 3800원. 반기성 교수의 기후와 환경 토크토크(반기성 지음, 프리스마 펴냄)날씨 전문가로 케이웨더 기상예보센터장인 저자가 지구의 기후 변화를 되짚어보고 이로 인한 기후 재해들과 미래의 지구 환경을 분석한다. 288쪽. 1만 8000원. 휘둘리지 않는 힘(김무곤 지음, 더숲 펴냄) 영국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이 시대의 눈으로 재해석하며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280쪽. 1만 4000원. 자치와 상상력(고영직·오창은·이명원 지음, 우리교육 펴냄) 문학평론가들인 저자들이 시, 소설, 산문 등 동시대의 민중 현실을 다룬 작품들을 분석하며 문학 작품과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260쪽. 1만 4000원. 라이프 Ⅱ(이한성 지음, 삼우 펴냄) 현역 국회의원이 생명, 지혜, 유연, 환경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동서고금의 여러 자료에서 얻은 깨달음을 에세이집으로 엮었다. 321쪽. 3만 8000원. 날마다 달마다 신나는 책 놀이터(이숙현·이진우 지음, 행복한아침독서 펴냄) 그림책을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 마음에 새겨지는 흔적과 감동이 달라진다.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232쪽. 1만 5000원.
  • 29억 대이동·500만 마리 돼지… 어마어마한 춘제

    29억 대이동·500만 마리 돼지… 어마어마한 춘제

    베이징·상하이 ‘유령 도시’로… 전국 고속도로·기차역은 전쟁터로… 해외여행도 무려 600만명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시즌이 돌아왔다. 공식적인 춘제 연휴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이지만, 춘제 특별 운송 기간을 뜻하는 춘윈(春運)은 이미 지난달 24일에 시작됐다. 3월 3일까지 40일 동안 이어지는 춘윈 기간에는 연인원 29억 10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보고 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수치로 중국인 한 사람이 평균 2.1회 여행하는 셈이다. 해외여행도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는 유령 도시로 변하고, 전국의 고속도로와 기차역은 귀성 행렬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중국인들에게 춘제는 무슨 의미일까? 춘제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진나라 때 ‘상일·원일’이라 불려 중국의 음력 정월 풍속은 역사가 깊다. 진나라 때는 상일(上日)·원일(元日)이라 불렀고, 한나라 시대에는 세단(歲旦), 위진남북조는 세조(歲朝)·원수(元首), 당·송대에는 세일(歲日)·신원(新元)이라 했다. 청대 들어서면서 원단(元旦)·원일(元日)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1912년 쑨중산(孫中山·쑨원) 중화민국 임시대총통은 음력을 폐지하고 양력 사용을 선포했다. 이때부터 양력설은 원단(元旦), 음력설은 춘제가 됐다. 장제스(蔣介石)는 1929년 춘제 폐지를 선포했다. 하지만 민초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춘제를 최대 명절로 여겼다. 공산당은 춘제를 활용해 민심을 잡았다. 국민당 군대에 밀려 징강산에 쫓겨온 마오쩌둥(毛澤東)은 춘제 3일 연휴를 선포하고 병사들에게 돼지고기를 배급했다. 1949년 신중국 성립 후에는 춘제를 3일간의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온 가족이 마오쩌둥 초상 아래에서 상호비판과 자아비판을 실시하기도 했다. 1983년부터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설 특집 대형 연예 프로그램인 춘완(春晩)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중국 연예인들은 춘완 출연을 최고의 영예로 여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른 자본주의가 심화하면서 춘제 선물을 빙자한 뇌물이 만연하기 시작했다. 또 1980~90년대 급속한 도시화로 농민공이 급증하면서 춘제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다. 1999년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국무원은 ‘전국 명절·기념일 휴가 조치’를 공포했다. 춘제, 5·1 노동절, 10·1 국경절 기간을 7일에 이르는 ‘황금주’로 지정해 내수를 진작시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강력한 반부패 운동이 펼쳐지면서 ‘춘제 뇌물’도 거의 사라졌다. ●돼지들의 수난… 돼지고기값 물가상승 견인 춘제가 되면 모든 상품 가격이 오른다. 그중에서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올해 춘제 기간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5.27%로 예상됐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비중에서 돼지고기의 가중치는 10%로, 단일 품목으로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3배나 크다. 섣달 그믐에 빚는 만두를 비롯해 수많은 춘제 음식에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중국 전역에서는 4억 마리 이상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한 해 도살되는 돼지는 모두 5000만 마리다. 이 중 10%인 500만 마리가 춘제 기간에 명을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춘제가 되면 돼지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서부 지역은 돼지를 잡는 게 중요한 풍속이다. 간쑤성 가오란현 헤이스촌에는 200가구가 모여 사는데 100마리의 돼지를 잡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돼지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미 마이너스로 접어들었고 소비자 물가지수마저 뚝뚝 떨어져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마당에 춘제를 맞아 돼지고기가 전체 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시는 대추목걸이… 광둥은 꽃 선물 중국의 춘제 풍습은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산둥성 황현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 아낙네가 빨간 초를 들고 집을 구석구석 비춘다. 어둠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아이들은 방문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세 번씩 탄다. 이렇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산둥성 자오둥현의 새댁들은 새해 첫날 남편의 외할아버지를 찾아가 세배를 한다. 이 행위를 ‘자건’(剳根·뿌리를 내리다)이라고 부르는데, 남편 외조부를 찾아가 절을 하면 이혼하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산시성 북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에게 빨간 줄에 대추와 엽전을 엮어 만든 ‘대추 목걸이’를 걸어 준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산시성 관종현은 정월 초하루부터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친척들도 만나지 않으며, 부인들은 친정에도 가지 않는다. 날씨가 따듯한 광둥성에서는 “꽃을 받지 않으면 춘제를 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춘제에 꽃을 많이 선물한다. ‘진’()과 발음이 같은 감자수나 ‘지’(吉)와 발음이 비슷한 귤도 많이 선물한다. 이 선물은 반드시 짝수여야 한다. 푸젠성 민난현에서는 집집마다 등나무 땔감으로 모닥불을 피운다. 남자들은 나이순으로 모닥불을 건너뛴다. 지난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새해의 행운을 맞이하는 궈녠(過年) 의식이다. ●훙바오 전쟁… 모바일 세뱃돈 1조원 넘어 중국 어른들은 빨간 봉투(훙바오·紅包)에 세뱃돈을 담아 아이들에게 준다. 이 훙바오가 모바일 인터넷에 등장한 것은 2년 전 춘제 때이다.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위챗(한국의 카카오톡)으로 한번에 0.01~5000위안(약 9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훙바오 서비스를 처음 내놓아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전자화폐인 알리페이를 통해 모바일 세뱃돈 서비스를 개시하며 텐센트와 알리바바 간 ‘훙바오 전쟁’이 벌어졌다. 지난해 춘제 기간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세뱃돈을 주고받은 사람 수는 23억 1000만명(중복 계산)에 이르렀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가족·친구·동료들이 훙바오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 머물지 않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현금과 똑같이 쓸 수 있는 훙바오를 뿌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춘제 때 두 기업이 시장에 뿌린 세뱃돈 금액만 100억 위안(약 1조 800억원)이 넘었다. 올해는 ‘포털 공룡’ 바이두도 모바일 세뱃돈 서비스를 내놓았다. 바이두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2일 정월 대보름까지 모두 60억 위안(약 1조원)어치의 ‘복주머니’를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바이두 지갑’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BAT의 모바일 결제시장 주도권 다툼이 춘제를 맞아 정점으로 치달은 셈이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알리페이로 훙바오를 전달한 1억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1회 평균 송금액은 59.1위안(1만 7500원)이었다. 이용자 중 지우링허우(90後·1990년대생)가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바링허우(80後·80년대생)가 40%를 차지해 20~30대가 주류를 이뤘다. 훙바오를 가장 많이 발송한 도시는 ‘경제 수도’ 상하이였고 항저우,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쑤저우가 뒤를 이었다. 중국인들은 훙바오를 보내면서도 행운을 나타내는 숫자를 선호했다. 재물운이 터진다는 의미의 파(發)와 발음이 비슷한 ‘8’이 들어간 8.88위안, 88.88위안씩 보내는 게 대부분이었고 13.14위안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1314는 이성이스(一生一世·한평생)와 발음이 비슷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날씨 좋은 날 발사 가능성” 언제?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날씨 좋은 날 발사 가능성” 언제?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날씨 좋은 날 발사 가능성” 언제?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일주일 안에 발사?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일주일 안에 발사?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일주일 안에 발사?"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대체 언제쯤?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대체 언제쯤?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대체 언제쯤?"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보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보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보니?"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원 앤티크 골목, 유럽처럼 바꾼다

    이태원 앤티크 골목, 유럽처럼 바꾼다

    용산구, 10억 투입… 9월 완공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변신 용산구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보광로와 녹사평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100년 가까이 됐을 법한 유럽풍 고(古)가구를 파는 매장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봄과 여름, 가을철에는 주말마다 물건을 사거나 사진을 찍으려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하지만 관광객 눈에 비친 가구 거리는 매력적이면서도 불편한 곳이다. 인도는 2명이 함께 지나기 어려울 만큼 좁아 차도로 밀려 내려오기 일쑤다. 가로등도 밝지 않아 밤에는 제대로 쇼핑하기 어렵다. 용산구가 시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태원 앤티크가구거리를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을 연상시키는 고품격 거리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구는 앤티크거리 일대를 오는 3~9월 사이 정비해 유럽풍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보광로(이태원역~청화아파트 450m 구간)와 녹사평대로26길(청화아파트~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310m 구간)이다. 국내 최대 고가구 거리인 이곳은 1970년대 형성됐다. 우리나라에서 근무한 미군 장교나 대사관 직원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쓰던 가구를 이곳에 내다 팔았다. 임창희(49) 브라운앤틱 대표는 “당시에는 외산 가구 수입이 제한될 때라 미국인이 판 중고품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외제였다”고 말했다. 이후 1990년대 가구 수입이 허용되면서 유럽 고가구 매장이 이 거리에 하나씩 들어섰고 현재는 85개 업체가 영업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물품 중 70% 정도는 70~80년 된 가구다. 5만~6만원 선의 나무 의자 등 저렴한 제품부터 1000만원이 넘는 장식장 등의 고가품까지 총망라한다. 특히 3~11월 매달 토요일에는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저렴하게 고가구를 살 수 있어 쇼핑객이 몰린다. 구는 명물 거리인 만큼 격에 맞게 꾸며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우선 낡은 가로등을 교체해 조도를 27럭스(㏓)에서 40럭스로 끌어올린다. 공영주차장을 없애 보도를 현재보다 최대 5m가량 넓히고 곳곳이 파인 보도블록을 교체해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든다. 또 통행을 방해하는 전봇대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길 주변 가로등에는 화분을 걸어 꽃길을 조성한다. 오는 9월쯤 거리 개선 공사가 끝나면 시민들은 유럽풍 거리를 만날 수 있다. 구는 사업비로 특별교부금 9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미군기지 터에 만들 용산공원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일주일 안에 발사한다?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일주일 안에 발사한다?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일주일 안에 발사한다?"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발사가능 시기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발사가능 시기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발사가능 시기 따져봤더니?"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했나… “언제쯤인가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 높은 시점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 높은 시점 따져봤더니

    “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 높은 시점 따져봤더니"북한 미사일 연료 주입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치고자 현재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날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은 사실상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발사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시 연료 주입 시점은 명확하게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연료를 주입한 지 수일 안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는 보통 1∼2일 걸리며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연료의 독성 때문에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고 오래 방치할 경우 미사일 동체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액체연료로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을 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산화제로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산화이질소(N2O4)도 독성이 강하다.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인 8∼25일이 시작될 때 바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가운데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 첫 날인 8일에는 동창리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에는 눈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눈은 이튿날인 9일 오전까지 계속되고 오후에 개기 시작해 10일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북한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에 미사일을 쏘겠다고 통보한 점을 고려하면 10일 오전에 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연료 주입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예상 외로 시간을 끌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그동안 기술 발전을 이뤄 연료의 독성을 낮췄거나 미사일 동체의 부식성을 개선했다면 연료를 주입하고도 상당 기간 미사일을 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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