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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다임, 갤러리아면세점 한·중 통합 마케팅 진행

    디지털다임, 갤러리아면세점 한·중 통합 마케팅 진행

    디지털다임은 갤러리아면세점의 종합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면서 중국인 및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다임은 지난 7월 19일 오픈한 갤러리아면세점의 한류배우 송승헌을 모델로 영상 및 지면광고 촬영을 진행하고, 버스쉘터, 김포공항, 지하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광고 등을 집행 중이다. 북경에 중국 지사를 두고 있는 강점을 활용, 위챗이나 웨이보, 바이두, 요우쿠, 마펑워 등의 현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디지털다임 측은 전했다. 디지털다임은 한중일 글로벌 캠페인으로 ‘놀면서 일하는 특별한 기회! 골든 찬스 인 더 골드 바’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한·중·일 관광객에게 63빌딩과 갤러리아면세점을 소개하는 투어가이드를 모집하여 최종적으로 선정된 3인에게 각 2만 달러의 상금과 특급호텔 숙박권, 항공권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선정된 3인은 63빌딩과 갤러리아면세점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무료로 경험하면서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어 과정을 생중계하게 된다. 투어가이드 모집 기간은 7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골든 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디지털다임 관계자는 “골든 찬스 캠페인은 전망대에서 날씨 관측하기, 면세점에서 신상품 쇼핑하기, 한강에서 요트 투어하기, 63스퀘어에서 야경 즐기기, 수족관에서 물고기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투어로 꾸며진다”면서 “디지털다임은 국내 마케팅은 물론 중국 지사를 통한 성공적인 중국 마케팅을 수행하여 한·중 통합 디지털마케팅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디지털다임은 도미노피자, 아우디코리아, 시티은행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며, 2008년부터 중국 지사를 설립해 주커피, 미샤, 라네즈, 인터콘티넨탈호텔 등의 중국 마케팅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만 타고 우주로 가는 글라이더 개발…고도 27km 도전

    바람만 타고 우주로 가는 글라이더 개발…고도 27km 도전

    조만간 엔진도 없는 글라이더가 바람을 타고 우주선이 닿을 높이까지 올라갈지도 모르겠다. 최근 퍼를란 프로젝트 측은 글라이더 '퍼를란 2호'(The Perlan 2)가 테스트 비행을 위해 화물선에 실려 아르헨티나로 떠났다고 밝혔다. 낯선 이름의 퍼를란 프로젝트는 1992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고고도로 비행하는 글라이더를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의 핵심은 하늘의 끝까지 비행하며 날씨와 기후변화, 오존층, 성층권의 특징 등 비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전세계 기상학자와 공유하겠다는 것이 퍼를란 프로젝트의 목표. 실제로 10년 전인 지난 2006년 퍼를란 1호로 명명된 글라이더가 바람을 타고 무려 5만 671피트(15km)까지 올라가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퍼를란 2호의 목표는 9만 피트(27km)다. 이 정도 고도면 미 공군이 자랑하는 고고도 정찰기 SR-71 블랙 버드보다도 더 높이 올라가는 수준. 그렇다면 어떻게 퍼를란 2호는 엔진도 없이 하늘 끝까지 오를 수 있을까? 그 비밀은 산악파(山岳波)에 있다. 산악파는 기류가 산을 넘을 때 생기는 공기의 파동으로 그 영향은 성층권까지 미친다. 곧 고도 3000m 정도까지 예인된 퍼를란 2호는 이후 산악파를 이용해 비행을 시작해 성층권까지 기류를 타고 오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종사 2명은 산소마스크와 우주복같은 옷을 입고 비행하며 기체 역시 방사선 흡수물질과 탐소섬유로 제작된 날개 등으로 제작됐다.   퍼를란 프로젝트의 CEO 에드 워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충분한 테스트 비행을 마쳤다"면서 "매년 7~8월 안데스 산맥 위가 가장 산악파가 잘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9만 피트, 2019년에는 10만 피트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성층권 기류의 비밀을 수집해 향후 이와 환경이 비슷한 화성 탐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교복 벗으니 “청순 여신” 폭염에도 ‘미모 열일’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교복 벗으니 “청순 여신” 폭염에도 ‘미모 열일’

    배우 김소현이 ‘싸우자 귀신아’에서 눈부신 캠퍼스 여신으로 변신했다. 19일 오전 김소현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연출 박준화)에서 열연 중인 김소현의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드라마 속 배경인 한 대학 교정에서 촬영됐다. 김소현은 그동안 매일 같이 착용했던 교복 대신 코랄 컬러 드레스를 입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촬영 당시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김소현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열정으로 촬영 감독으로부터 단번에 ‘OK’ 사인을 받아냈다. 김소현은 스틸 카메라를 향해 개구진 미소를 날리는 등 촬영장의 피로회복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변 스태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에서 과거를 잃어버린 여고생 귀신 김현지로 열연 중이다. 김현지 역을 통해 넉살 좋은 연기는 물론 거친 액션까지 소화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김소현, 옥택연, 권율 등이 출연하는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포켓몬 고? 해돋이 GO! 울진 망양정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포켓몬 고? 해돋이 GO! 울진 망양정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므서신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개 고등학교 때 위 구절을 지겹도록 보고 듣고 문제를 푼 적이 있을 것이다. 위 글귀를 해석할 수 있으면 그래도 학창 시절 나름 공부 좀 했다고 인정! '하늘 끝을 끝내 보지 못하고 망양정에 오르니,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라고 하는, 정철(鄭澈·1536∼1593)의 관동별곡(關東別曲·1580)’에 나오는 유명한 시구이다. 이렇듯 망양정(望洋亭) 해돋이는 조선시대부터 이미 유명하였다. 여행을 가 볼만한 곳과 가야하는 곳으로 구분한다면, 경북 울진의 망양정(望洋亭)은 당연히 ‘가야하는 곳’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오죽하면 조선 최고 풍류객(風流客)인 정철의 마음마저 뒤흔들어 놓은 풍광이 있는 곳이니, 이를 후손들이 놓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열다! - 망양정의 해돋이 단연 으뜸이다. 해돋이 장관은 거칠것 없이 모든 밤이 다 바닷속으로 가라 앉는 듯하다. 전날 밤만해도 달빛 한 조각 부여잡은 채 바라보던 파도의 풍광은 가히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여독이 덜 풀린 새벽 단잠을 겨우 한 쪽으로 밀어두고, 그리도 유명한 '망양정 해돋이'를 보러 가는 길은 사실 유쾌하지만은 않다. 발걸음 하나하나 헤집고 들어오는 바닷바람은 여름이라도 매섭다. 어쨌든 졸린 눈 비비며 바다를 향해 그냥저냥 서 본다. 그리고 조만간 평생의 기억 속에 남을 '빛사태'가 바닷속에서 일어난다. 작고 붉은 점 하나가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연다. 황홀하다. 조금도 아쉬움 없이 흡족하다. 백일(白日)의 붉은 심장을 망양의 바다는 꺼집어 낸다. 아침의 맥박이 뛰기 시작한다. 하루가 살았다. 집으로 가는 도중 내내 생각한다. 해돋이 풍광 하나만으로 이번 여행은 그냥 벅차다. 감사하다. 말 그대로 죽을 때도 생각날 정도의 강렬한 붉은 색이다.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번지에 있는 망양정은 예로부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관동(關東)이라는 뜻은 말 그대로 대관령(大關嶺)의 동쪽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은 수려한 산세로 인해 절경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 해돋이 경치로서는 단연 망양정을 꼽는 문헌이 많다. 망양정에서의 해돋이는 누구든 인생에서의 손꼽히는 여행 경험으로서 자리잡을 것이다. 원래의 망양정은 해안가에 인접해 있었으나, 몇 번의 이전을 거친 뒤 1858년(철종 9)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주춧돌만 남은 것을 1958년 중건하였으나 다시 퇴락하여 2005년 기존 정자를 완전 해체하고 새로 건립하였다. 망양정은 망양정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하여 숙종(肅宗)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정조는 어제시(御製詩)를 지었으며, 정선(鄭敾)은 <관동명승첩(關東名勝帖)>으로 화폭에 담는 등 조선 시대의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명승지였다. 그러하니 현재로도 여행지로서의 기본 이상의 품격은 지니고 있다. ● 맑디 맑은 동해 바닷속으로, 망양 해수욕장 국내 여행에 나름 일가견을 둔 사람이라면, 동해안 ‘7번국도’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동해 바닷바람에 코가 시큰거릴 것이다.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동해 풍경을 두 눈에 담으며 맞이하는 바닷바람은 시원도 하다. 망양해수욕장은 유명세에 비하여 전혀 유명하지 않다. 여름 한 철, 막상 피서지를 찾아 기웃기웃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항상 망양해수욕장은 '멀리 있다'. 그래서 늘 단념한다. 하지만, 내처 한 시간의 여유를 지닌 채 더 가다보면, 동해안 풍경 중에서 가장 진솔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망양해수욕장'이다. ‘이 곳이 고향인데, 환갑이 가까이 되도록 객지 생활을 해도 여기 만큼 물 맑고 공기 맑은 곳은 찾기 힘들더라구요. 어릴 때 그렇게 답답하던 곳이 지금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대기업 생활 25년을 마친 뒤 고향에 돌아온 안오곤씨(58. 펜션 운영)는 망양해수욕장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망양해수욕장은 1985년에 개장하여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이 된다. 백사장 길이는 450m로, 울진읍에서 동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인근 동해안의 해수욕장과는 달리 수심이 비교적 얕고 폭이 좁다. 또한 동해안의 해수욕장 가운데서도 수온이 가장 높고 주변이 조용해서 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곳이다. 특히 올해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지정하는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유일하게도 경상북도 지역에서는 망양정해수욕장이 선정이 될 정도로 깨끗한 곳이다. 또한 다음 달 12일부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요트·핀수영·카누·트라이애슬론 등 정식 4개 종목과 번외 4종목(바다 수영·드래곤보트·고무보트·수중사진촬영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이 열려 모래 미끄럼틀, 모래 조각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요트, 카약,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등 해양레포츠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망양정(望洋亭)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서울이든, 부산이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관동팔경(關東八景)의 으뜸인 해돋이 장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후회없는 여행은 될 듯 하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삶의 후반기에 접어드는 50, 60대의 아버님, 어머님들. 20대와 30대가 느끼기에는 자연풍광의 폭이 너무 넓다. 망양정 해수욕장의 경우 파도가 아주 세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늘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3. 숙소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다른 지역의 해수욕장에 비하여 놀랄만큼 간소하며 정보가 많이 없다. -숙소로는 기성 망양해수욕장의 '세상의 모든 아침‘(펜션. 054-781-1050)과 ’207mile'(펜션. 054-782-2073)이 유명하며 시설면에서도 특A급 호텔에 버금간다. 이런 외진 곳에 이런 숙소가 있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4. 망양정 해돋이의 실제 모습은? -입이 떡 벌어진다는 표현을 써야만 한다. 더구나 망양해수욕장의 경우 모래사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암절벽과 바위 등이 있어서 이 곳에서의 해돋이의 운치는 뛰어나다. 현재의 망양정이 아니라 7번 국도 옆 ‘망양정 옛터’에서의 해돋이 관람을 추천한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바닷가의 파도가 세다. 따라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늘 안전사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해돋이 장관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날씨를 잘 체크해서 가는 것도 중요하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울진군 문화관광과(http://tour.uljin.go.kr/index.uljin)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식당으로는 울진 토박이들에게 유명한 ‘부산횟집’(054-788-4926)의 자연산 회정식과 ‘망양정회식당(054-783-5017)’의 해물칼국수가 유명하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피서기간에도 늘 조용한 공간이 많다. 가장 추천하고픈 장소로는 ‘경상북도 민물고기 생태체험관(054-783-9413)’은 어른,아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작은 아쿠아리움으로 보면 된다. 또한 덕구온천, 불영계곡, 성류굴, 죽변드라마세트장 등 생각보다 놀거리, 볼거리가 많다. (참조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 옛터에 있는 망양정 옛터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일출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조상님들의 관동팔경(關東八景) 눈썰미를 허투루 보지 말도록.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믿고 가도 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투르 드 프랑스] 209㎞를 4시간26분 달려 사진 판독으로 우승 가려

    [투르 드 프랑스] 209㎞를 4시간26분 달려 사진 판독으로 우승 가려

     세계 최고의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16구간에서 209㎞를 4시간 넘겨 달린 두 대의 사이클이 결승선을 동시에 통과, 사진 판독으로 구간 우승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 벌써 세 번째 사진 판독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 세 번째 구간 우승을 늘린 피터 사간(슬로바키아). 그는 19일 새벽 스위스 베른에 마련된 결승선을 4시간26분2초에 통과했다. 그의 왼쪽에서 알렉산데르 크리스토프(노르웨이)가 같은 기록으로 들어왔는데 사진 판독 결과, 바퀴가 조금 늦게 들어온 것으로 판정됐다. 처음에 크리스토프는 자신이 우승한 줄 알고 환호한 뒤 노르웨이 방송과 인터뷰까지 나눴다.    그러나 종합 선두는 세 번째 대회 우승을 벼르는 크리스 프룸(영국)의 차지였다. 72시간40분38초로 2위 바우케 몰레마(네덜란드)와 애덤 예이츠(영국)에 각각 1분47초와 2분45초 앞서 옐로 저지를 계속 걸치게 됐다.    프랑스 남부의 산악과 고원 지대를 벗어나 선수들은 이날 스위스 수도까지 비교적 무난한 코스를 즐겼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와 4등급의 오르막, 결승선에 이르는 2㎞의 자갈 도로가 난관이었다. 프룸은 이 구간을 내내 느긋하게 달리다 결승선 근처에서 바짝 순위를 끌어올려 13위로 들어오며 종합 선두를 놓치지 않는 능력을 보여줬다. 20일은 대회 들어 두 번째 휴식일이며 이제 알프스다. 산악 구간만 3개나 되고 22일에는 또다시 업힐 타임 트라이얼 구간이다.   프룸은 영국 ITV4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몇백㎞가 매우 불투명한 길“이라면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길 옆에 장애물들이 있다. 자갈도 많고, 우리는 그저 골칫덩이들을 밀어내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나도 엄청 지쳤다. 분명 난 휴식일을 고대해왔다. 그 다음은 알프스”라고 말했다.    한편 알프스 구간이 시작되는 투르 드 프랑스를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됐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라이더들을 위한 새로운 사이클 컬처 플랫폼 ´바운더리´에서 20일 밤 대회 17구간 경주부터 24일 마지막 21구간까지 닷새 동안 ´투르 드 프랑스 라이브 위크´가 열린다.    특히 20일 17구간은 프룸의 종합 우승 여부가 판가름나는 구간으로 주목되며 20구간까지 산악 주행이 이어진 뒤 , 24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입성하게 되는데 ?바운더리 곳곳에 생중계를 볼 수 있는 PDP TV가 설치돼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통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옐로우 저지와 스페셜라이즈드 헬멧을 가질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바운더리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boundary.seoul) 참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카카오, 내맘대로 ‘클릭’ 나만을 위한 ‘다음’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카카오, 내맘대로 ‘클릭’ 나만을 위한 ‘다음’

    카카오는 지난 5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다음앱을 개편해 ‘나를 위한 맞춤 앱’으로 재단장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앱은 탭 순서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홈편집 기능과 알림 메뉴 등을 갖춰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다음앱에 펀웹툰, 홈앤쿠킹, 여행맛집, 스타일, 멘(MEN), 1분(1boon) 등 다양한 탭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 홈편집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음앱 좌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클릭한 후 홈편집 버튼을 누르면 탭 순서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알림 메뉴를 신설해 뉴스 속보, 날씨, 로또 번호, 추천 소식 등을 설정에 따라 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 매일 아침 날씨를 검색하거나 매주 토요일 저녁에 로또 당첨 번호를 찾아볼 필요가 없어져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포털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털부문’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단일 조직이었던 서비스부문을 소셜부문과 포털부문 2개로 개편했으며 포털부문은 다음앱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실시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추천하는 루빅스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보 추천과 큐레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메디컬 인사이드] 혈관도 찜통더위 스트레스… 한여름 뇌졸중 환자 38만명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우리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덩달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단순한 논리로 생각하면 여름에는 혈관이 이완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2년 월별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름인 7월 19만 795명, 8월 19만 2159명으로 12월(19만 3362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여름철에도 혈관질환을 안심할 수 없을까요. ●수분 빠져나가면 혈액순환 장애 위험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과장인 김경수 교수는 17일 인터뷰에서 “혈관 문제로 생기는 뇌졸중 증상 중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있는데 뇌경색은 여름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며 “겨울에 혈압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는 반면 여름에는 혈관이 막히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내리기 위해 몸에서 많은 양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합니다. 혈액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김 교수는 “뿐만 아니라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혈소판이 탈수나 뜨거운 열에 의해 활성이 촉진된다”며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폭염에 의해 악화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생길 때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초봄이나 초여름, 초겨울에 환자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여름철 중에서는 7월이 이런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고, 심지어 심장에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여름에는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에 따른 탈수, 열사병이 생길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나트륨 같은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맹물보다는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빠져나가는 나트륨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싱거운 음식만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무조건 육류를 멀리하기보다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히 생선, 닭고기 등에 포함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변 대화 가능할 정도로 고혈압 환자라는 이유로 폭염에도 심한 운동을 해 일부러 땀을 많이 흘리려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면 저혈압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정말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날 정도가 아니라면 저혈압이 생기진 않는다”며 “고혈압 환자도 폭염에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몸에 스트레스가 높아져 혈관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더운 여름에 달리기,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호흡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저강도 운동은 효과가 없습니다. 반대로 너무 심한 운동을 해 호흡이 곤란할 정도라면 더 좋지 않습니다. 김 교수는 “20~30대 젊은 층이라면 어떤 운동을 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50대 이상 중·노년층이라면 호흡의 정도로 알맞은 운동법을 설명할 수 있다”며 “본인이 스스로 인지할 정도로 약간 숨이 찰 정도이지만, 주변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로 운동해야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뇌졸중은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시각장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언어장애, 팔·다리 마비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강석재 양지병원 신경과 과장은 “뇌경색은 증상이 발생한 지 3시간 이내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주사해야 뇌혈관에 다시 피가 흐르게 할 수 있다”며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 등 위험이 있는 환자라면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집 근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뇌졸중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보다 다른 심장질환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75%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병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런 질병들이 나타나면 뇌졸중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면 부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이거나 혀가 굳어지고 현기증, 손발이 굳어지는 증상, 눈앞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경험했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강 과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혈관조영술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위험이 발견되면 사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동맥경화증 최대 위험요인은 ‘흡연’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뻐근한 느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 호흡곤란, 현기증 등의 뚜렷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질병으로 오해할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생활에서 소화장애를 흔히 경험하다 보니 심근경색 증상을 체했다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손가락을 따고 집에서 기다리다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를 많이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안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재발 위험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0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발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스텐트 시술은 주로 금속관을 이용하는데, 혈관에 다른 조직이 침범하면 혈액이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시술 뒤에 재발하는 환자는 거의 대부분 항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임의로 끊는 바람에 생긴다”고 했습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대표적인 원인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을 구분해 보면 ‘흡연’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흡연은 동맥경화증 위험인자 중에서 핵폭탄급이고, 금연하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요인을 조절해도 소용이 없다”며 “그다음에 고지혈증, 고혈압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뇨병도 흡연만큼 중요한 위험요인이지만 한 번 발병하면 아무리 혈당을 잘 조절해도 혈관질환 위험성을 갑자기 낮출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위험성을 바로 낮출 수 있는 금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원한 에어컨 바람 찾아 대형마트 방문한 모니터 도마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찾아 대형마트 방문한 모니터 도마뱀

    태국의 한 대형마트에 때아닌 불청객이 찾아왔다. 불청객은 다름 아닌 도마뱀. 지난해 7월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태국 파툼타니 시 반 쿨롱 눙(Ban Khlong Nung)의 테스코 로터스 매장에 거대한 도마뱀이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놀라운 광경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구경꾼에 의해 촬영됐으며 영상에는 매장 출구 앞에 머무는 거대한 크기의 모니터 도마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찜통 같은 바깥 날씨를 피해 마치 에어컨이 가동되는 시원한 마트를 찾은 양 모니터 도마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자동 출입구 앞에 서 있다. 무시무시한 도마뱀으로 인해 출입구 고객들의 통행을 방해되자 이를 보다 못한 2명의 남성 직원이 배너 광고판을 이용해 도마뱀을 강제로 내쫓는다. 자신을 내쫓는 직원들이 못마땅한 듯 도마뱀은 꼬리를 흔들어대며 반격한다. 결국 용감한 직원들은 모니터 도마뱀을 밖으로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태국 사람들은 ‘모니터 도마뱀’을 ‘젠장!’(Hia!)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니터 도마뱀을 만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 모니터 도마뱀은 작은 동물, 곤충, 알, 과일이나 다른 야생동물의 썩은 시체를 먹고 살면서 공원을 깨끗하게 만드는 유익한 동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tickboynetwor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필 미컬슨,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단독선두 질주

    필 미컬슨,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 단독선두 질주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이 제145회 브리시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미컬슨은 15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8언더파 63타는 트룬 골프클럽의 코스 레코드로, 미컬슨은 메이저대회 63타를 친 26번째 선수가 됐다.  마르틴 카이머(독일), 패트릭 리드(미국·이상 5언더파 66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미컬슨은 “내 생애 최고의 라운드였다. 좋은 날씨를 충분히 이용했다”며 기뻐했다.  미컬슨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후반홀에도 10번(파4), 14번홀(파3)에서 한 타씩을 줄인 미컬슨은 16번(파5)~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뽑아내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미컬슨은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5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지만 볼은 홀을 살짝 훑고 지나가 메이저 최저타는 일구지 못했다.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간 것을 지켜본 미컬슨의 캐디 짐 매케이는 그린 위에 벌렁 자빠지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46세의 미컬슨은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2승을 올린 미국을 대표하는 골퍼.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미컬슨은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부진을 일시에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이수민(23·CJ오쇼핑)도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뒷바람으 잘 이용했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이수민은 6번~9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개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16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이수민은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샷을 홀 1m에 붙인 뒤 파로 막았다.  남자 올림픽대표팀의 안병훈(25·CJ그룹)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후반 9개홀은 전장이 길고 맞바람이 불기 때문에 전반에 타수를 줄이고 후반에는 지키자는 전략으로 나섰다”며 “샷 감각도 좋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언더파 69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94위로 처졌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를 쳐 공동 52위. 극적으로 리우행 막차를 탄 왕정훈(21)은 4오버파 75타에 그쳐 공동 122위로 밀려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상추·배추·깻잎 ‘金값’

    상추·배추·깻잎 ‘金값’

    집중호우에 이어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상추와 배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의 가격이 줄줄이 폭등하고 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요가 늘어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두 달째 0%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전혀 딴판인 셈이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상추 4㎏당 도매가격은 평균 5만 36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5.2% 급등했다. 1년 전보다도 232.5% 높은 수준이다. 적상추도 4㎏당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달보다 345.9% 뛴 5만 9400원이었다. 상추와 함께 휴가철 수요가 많은 깻잎도 평균 도매가격이 2㎏에 2만 86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8.5% 올랐다. 배추와 시금치도 전월 대비 각각 47.4%, 66.1% 상승했다. 채소류 중에서도 잎채소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은 날씨 영향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상추 등이 잘 자라려면 일조량이 중요하긴 하지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이파리가 쉽게 마르거나 짓무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랐다. 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 산지에서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량이 감소한다. 다만 과일이나 열매를 맺는 채소는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돼 날씨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aT 관계자는 “잎채소는 날씨 영향이 크고, 상추나 깻잎 같은 경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육류와 함께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켓몬 vs 여친, 당신의 선택은?… ‘웃픈’ 해프닝 속출

    포켓몬 vs 여친, 당신의 선택은?… ‘웃픈’ 해프닝 속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SNS에는 포켓몬 고와 관련한 ‘웃픈’ 해프닝을 담은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올라오고 있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을 모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포켓몬 인형 여러 개로 장식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사진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에 “당신의 남자친구가 ‘포켓몬 고’에 중독됐다면, (이 비키니를 입고) 남자친구를 집으로 불러 관심을 끌어라” 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포켓몬 고’가 나타나기 전까지, 내겐 원래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새벽 5시에 캐릭터를 잡기 위해 이웃집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올렸고, 또 다른 여성 네티즌은 “아침 출근길에 날 회사앞에 내려주던 남자친구가 ‘사랑한다’(I love you)는 인사 대신 ‘(몬스터를) 다 잡아!'(Catch ’em all)라고 말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자신의 여자친구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울 법한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전 여자친구가 내게, 포켓몬과 자신 중 하나만 택하라고 말했다”며 당황스러웠던 경험담을 올렸고, 또 다른 남성은 “여자친구가 자신보다 포켓몬을 먼저 잡으면 날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고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포켓몬 고와 관련한 해프닝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에는 미국의 플로리다 지역방송인 WTSP 뉴스의 날씨예보 중 갑자기 여기자가 스튜디오에 난입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여기자는 포켓몬 고에 빠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방송 중인 카메라 앞을 지나갔고, 이후 SNS에 “당신도 포켓몬 고에 중독될 수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올렸다. 증강현실(AR)과 위성위치항법(GPS)를 기반으로 하는 포켓몬 고는 이용자들이 실제로 거리를 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아직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않는 우리나라에서도 속초와 인근 지역에서는 플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켓몬 고’에 빠진 女기자 생방송 중 스튜디오 난입

    ‘포켓몬 고’에 빠진 女기자 생방송 중 스튜디오 난입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에 빠진 여성 기자가 생방송 중 사고를 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지역방송인 WTSP 뉴스의 날씨예보 중 갑자기 여기자가 스튜디오에 난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기사 하단 참조)으로도 공개된 황당한 이 사고는 기상캐스터인 바비 데스킨스가 다음날 날씨를 전하던 중 발생했다. 일기 예보 화면이 등장함과 동시에 기자이자 앵커인 앨리슨 크로프가 갑자기 자신의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카메라 앞을 스윽 지나간 것. 이에 당황한 데스킨스는 "포켓몬? 폰을 들고 있는 시청자 여러분들도 조심해야 한다. 여기저기 몬스터를 잡으러 걸어다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고 이후 크로프 역시 당시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언급했다. 크로프는 "당신도 포켓몬 고에 중독될 수 있음을 깨달았던 순간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크로프가 일부로 이같은 상황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곧 포켓몬 고의 중독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지만 이에 대해 크로프는 대답하지 않았다. 실제로 포켓몬 고 중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하나 둘 씩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12일 밤 뉴욕주 오번에서는 포켓몬 고를 하면서 운전하던 청년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펜실베이니아의 15세 소녀는 포켓몬을 잡으려고 교차로를 건너다 자동차에 들이받혔다. 증강현실(AR)과 위성위치항법(GPS)를 기반으로 하는 포켓몬 고는 이용자들이 실제로 거리를 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아직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않는 우리나라에서도 속초와 인근 지역에서는 플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 정보부, “날씨 안 맞는 옷 입으면 테러리스트 의심”

    브라질 정보부, “날씨 안 맞는 옷 입으면 테러리스트 의심”

    리우올림픽을 보러 브라질에 가는 외국인관광객이라면 꼭 날씨에 맞게 옷을 챙겨 입는 게 좋겠다. 날씨와 옷이 어울리지 않으면 테러리스트로 오해를 받을지 모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근 브라질 정보부가 테러리스트를 가려내는 요령을 공지했다. 하지만 내용이 어설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브라질 정보부가 제작해 배포한 홍보물을 보면 테러리스트는 쉽게(?) 분간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는 상황과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옷과 백팩 그리고 가방을 사용한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건 기본. 게다가 매우 긴장된 모습을 보인다.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하고 바짝 긴장한 채 이상한 행동을 하면 테러를 앞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설명이지만 너무나 뻔한 요령은 웃음거리가 됐다. 브라질 정보부의 홍보물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삽시간에 퍼지면서 "테러리스트 가려내는 요령, 초등학교 시험보다 쉽네" "우리 정보부 너무 순진하다"라는 등 조롱 섞인 댓글의 표적이 됐다. 민망해진 브라질 정보부는 성명을 내고 순진한(?) 홍보물을 낸 취지를 설명했다. 브라질 정보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예방을 위해 국민이 치안 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요령에 대해서도 브라질 정보부는 해명했다. 브라질 정보부는 "단순히 날씨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거나 극도의 긴장감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테러리스트로 의심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홍보물에 열거된 조건이 겹칠 경우 치안기관은 테러리스트로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브라질 정보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절도·자전거 사고·성추행… 여름밤 한강은 아수라장

    절도·자전거 사고·성추행… 여름밤 한강은 아수라장

    “경찰 아저씨, 저 좀 도와주세요. 자전거 사고가 크게 났어요.” 지난 10일 오후 10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순찰하던 서동재(32) 순경이 달려갔다. 사고를 당한 대학생은 엉치뼈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자전거 한 대가 유턴을 위해 급하게 방향을 꺾었는데 마주 오던 자전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벌어진 사고였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에 속하기 때문에 합의하지 않으면 입건 대상입니다. 둘 다 대학생이니 부모님께 우선 연락을 드려야겠군요.” 서 순경이 지혈, 소독 등 응급조치를 마치자 생각에 잠겼던 두 대학생은 알아서 합의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2개월간 한강공원을 포함해 전국 90곳의 공원, 해수욕장 등에서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파출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말이면 15만명이 몰리는 한강의 경우 자전거 사고가 잦고, 스마트폰 절도 및 몰카 등이 기승을 부린다. 서 순경은 “최근에는 10건 중에 8건이 절도 신고인데 특히 휴대전화를 조심해야 한다”며 “한강공원 안에 폐쇄회로(CC)TV가 드물다는 점을 노려 범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밤 9시 30분부터 8.4㎞가량을 걸어 국회의사당 뒤편에서 여의도선착장까지 순찰했다.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여름파출소 근무 복장이었지만 금세 옷에 땀이 뱄다. 서 순경은 “주요 업무는 순찰이지만 자살 시도가 벌어지면 사안이 급박하게 돌아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다시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갔다. 순찰 중이던 구자민(34) 순경의 무전기에서 급한 목소리로 지시가 떨어졌다. “마포-1, 폭죽놀이 신고 접수. 마포-1.” 구 순경은 파출소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파출소에 있는 동료 경찰들이 불법 폭죽놀이를 단속하러 출동해야 해 우리는 파출소로 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파출소에 도착하니 주인을 찾아 달라며 맡긴 지갑, 휴대전화 등이 책상 위에 널려 있었다. 그는 “밤에는 미아도 많이 발생해서 주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 술을 먹는 사람도 많고,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서로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말썽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절도와 폭력 사건 말고도 성범죄가 3건이나 발생했다. 이 때문에 경찰관들은 성범죄에 특히 촉각이 곤두서 있다. 올해는 몰카 범죄가 집중 단속 대상이다. 구 순경은 “요즘에는 한강에서 텐트를 많이 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성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변에 야외 수영장도 많아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나 성추행 범죄 단속을 특히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창덕궁 후원서 시원한 수박… 임금님 피서법도 매한가지네

    창덕궁 후원서 시원한 수박… 임금님 피서법도 매한가지네

    태종실록 23권, 태종 12년 6월 18일. ‘임금이 상왕전(上王殿)에 나갔으니, 대비(大妃)를 문병(問病)하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경회루(慶會樓)에 가서 더위를 피하고 해가 기울어서 환궁하였다.’ 조선시대 여름은 음력으로 4월부터 6월까지이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폭서기는 5월과 6월이었다. 겨울 동장군도 견디지 못하고 3번이나 항복한다는 삼복더위가 이때였으니 얼마나 지독하면 백성들 입에서 ‘오뉴월 더위에 염소 뿔이 물러 빠진다’는 속담도 생겼다. 조선 시대 임금은 무더위에도 늘 의관을 정제하고 책을 강독해야 했다. 그런 왕들의 피서법은 어떤 것이었을까. 한국고전번역원이 11일 발간한 계간지 ‘고전사계’ 여름호에 실린 ‘왕의 여름’에 따르면 국왕은 음력 4월 초순에 날을 골라 여름 절기를 맞이하는 제사인 ‘하향대제’(夏享大祭)를 종묘에서 지내야 했다. 왕의 축문은 무더운 여름을 준비하는 임금의 마음 자세를 보여준다. “세월이 문득 흘러 오늘 새벽에 이르니, 조상님에 대한 추모의 정이 더욱 깊어져 정성껏 제사를 올립니다.” 여기서 ‘세월이 문득 흘러’라는 표현은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뜻도 있지만 왕과 백성 모두 언제 한철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여름을 즐겁게 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제사에는 본래 제물 외에 제사상에 신선한 오징어와 죽순, 준치가 올려진다. 하향대제가 끝나면 5월 5일 단오를 기념해 신료들에게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선물로 나눠주고 본인도 부채질로 여름을 났다. 조선시대 한양의 얼음 창고는 종묘 제사를 위해 저장하는 ‘동빙고’(東氷庫)와 왕과 신료,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서빙고’ 두 개가 있었다. 왕의 얼음 하사는 여름이 시작되는 4월부터 서리가 내리는 8월까지 이어졌다. 왕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은 무엇일까. 6월부터 9월까지 수박은 매일 1개가 수라상에 올랐고, 참외는 매일 2개를 올렸다. 왕은 시원한 얼음물에 담갔던 수박과 참외를 최고의 피서 음식으로 즐겼다. 냉수나 얼음물에 타 마시던 ‘제호탕’(醍湖湯)이라는 음료수도 있었다. 주로 내의원에서 단오가 되기 전에 왕에게 만들어 바치는 데 꿀과 오매육, 백단향, 축사, 초과를 배합해 중탕으로 만들어 항아리에 담아두고 마신다. 영조 12년 7월 2일 승정원일기를 보면 임금이 “날씨가 이처럼 더우니 마시도록 하라”며 제호탕을 승지와 사관들에게 하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하들은 관직의 차서에 따라 순서대로 한 잔씩 마셨다. 조선시대 왕은 궁 밖으로 피서를 나가지는 못했지만 궁궐 안에서는 가능했다. 무엇보다 궁궐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침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침전은 겉보기에는 화려했지만 처마가 길어 햇볕을 가리다 보니 삼복더위와 장마가 겹치면 습기가 가득 차곤 했다. 그래서 왕의 침전에 뱀과 벌레가 나타나 큰 소동이 일었다는 기록도 전한다. 임금의 궁내 피서지는 주로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후원이었다. 연못으로 둘러싸인 경회루는 통풍이 잘돼 피서에 제 격이었고, 자연 산수와 계곡으로 둘러싸인 창덕궁 후원은 한여름 열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곳에서 얼음물에 담긴 수박과 참외만 있으면 충분했다.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왕은 먼저 백성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후에 자신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며 “왕의 여름나기는 임금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지난 3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은 10일 새벽 중국 남부 내륙지역 푸저우 서쪽 2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됐다. 그렇지만 태풍이 사라지면서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해 지속적으로 유입돼 폭염을 불러왔다. 또 수증기가 많은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13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연간 11~12개가량으로 이 중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2~3개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발생 태풍의 수도 7~10개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1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라니냐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보다 강한 경우가 많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매년 여름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를 가져다주는 태풍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태양열은 지구의 날씨와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적도지역과 극지방, 육지와 바다라는 지리적 요건은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양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적도 부근 지역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는 만큼 열적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칫 적도는 한없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한없이 추워진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적도 부근 저위도 지방의 더운 공기와 바닷물의 증발로 만들어진 수증기와 결합해 강한 바람과 비를 품은 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지구의 열을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태풍, 북중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 지역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5도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인 지역에서 생긴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하는 경우가 많아 남중국해나 괌, 필리핀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 남부 내륙이나 한반도, 일본 쪽으로 움직인다. 전 세계적으로 태풍은 북대서양 서부와 서인도제도 부근에서 11%, 북태평양 동부 및 멕시코 앞바다에서 17%, 북태평양 서부에서 남중국해 사이에서 38%, 인도양 남부 마다가스카르에서 호주 북서부 지역에서 28%,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6% 정도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에 남중국해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고 초속 25~32m인 것은 강한 열대폭풍, 초속 17~24m인 것은 열대폭풍, 초속 17m 미만인 것은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초속 17m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른다. 가장 약한 태풍도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만 배 이상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집중호우와 폭풍, 해일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가 남겨진다. 풍이 지나는 경로에 따라 피해지역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지역보다는 남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안전반원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항상 동해안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이기 때문이다. 동해 먼바다를 지나가는 태풍이라면 동해안 지역은 거의 영향이 없거나 안전반원에 속하지만 서해안에 상륙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의 경우 동해안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태풍의 바람은 반시계 방향으로 불고 한반도는 편서풍 지역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는 태풍이 만들어내는 남서풍과 편서풍이 합해지면서 바람이 더 강해지는 반면 왼쪽에서는 태풍이 만드는 북동풍과 편서풍이 부딪치면서 힘이 상쇄돼 바람이 약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태풍은 항상 피해만 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태풍은 지구의 남북 지역의 온도 균형을 맞춰 주고 바닷물을 뒤흔들어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플랑크톤을 해수면 쪽으로 올려보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한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봄, 가을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많은 비를 품고 있는 태풍은 봄 가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불청객으로만 여겨졌던 태풍이 유용한 부분도 있으며 지구에 있어서 중요한 대기현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검찰, ‘원영이 사건’ 계모 무기징역·친부 징역 30년 구형

    검찰, ‘원영이 사건’ 계모 무기징역·친부 징역 30년 구형

    ‘락스세례·찬물학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피고인 계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친부에게는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계모 김씨는 2년에 걸쳐 피해자 학대를 주도했고, 나중에는 그 수위를 높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또 “친부 신씨는 학대 사실을 알고도 혼인 관계 유지에만 몰두,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하루 1끼만을 제공하면서 락스와 찬물을 붓는 등 학대를 하고 영하의 날씨에 방치한 사실은 사망의 결과를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들은 신군의 사망 이후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고 새로운 아이를 갖기로 논의, 살인의 고의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두 피고인은 최후 변론에서 눈물을 쏟으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랐다. 김씨는 “원영이에게 미안하다. 살아 있는 동안 원영이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를 빌겠다”며 “이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다. 남편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신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인 듯 일본인 듯 썸타는 섬

    한국인 듯 일본인 듯 썸타는 섬

    때로는 한 줄의 정보만으로 짐을 꾸리는 일도 있다. ‘쓰시마 왕복 선비 3만 9000원’. 한 선박 회사 홈페이지에 뜬 내용이다. 물론 늘 있는 일은 아니다. 이른바 ‘땡처리’ 상품으로, 열심히 ‘클릭질’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뜻하지 않게 국경을 넘은 건 그 때문이었다. 뭐 대단한 행장 꾸릴 것도 없다. 평소 국내 여행 가는 차림에 여권 하나만 더 챙기면 된다. ●부산~쓰시마 거리 49.5㎞… 섬 내 표지판 한글 병기 비슷한 풍경도 많아 쓰시마는 남북 82㎞, 동서 18㎞로 길쭉한 섬이다. 면적은 제주도의 절반이 채 못 된다. 섬 외형은 고구마를 닮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 고구마를 전한 곳도 쓰시마 아닌가. 우연 치고는 참 묘하다. 부산에서 쓰시마 북단 히타카쓰까지는 불과 49.5㎞다. 일본 본토 후쿠오카에서 쓰시마까지의 거리 132㎞에 견줘 얼추 3분의1에 불과하다. 거리가 가까우니 ‘양국’ 간 교류도 활발하다. 쓰시마 주민들은 부산 국제시장에서 각종 공산품을 사가고, 우리는 쓰시마에서 밥을 먹고 여행을 하고 각종 토산품을 사온다. 쓰시마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한국인이고, 섬 내 여러 표지판에 한글이 병기돼 있으니 ‘일본 속 한국’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한데 거리는 가까워도 풍경은 꽤 다르다. 일본 특유의 거무튀튀한 삼나무 숲과 아름다운 해변이 조화를 이뤘는데, 꼭 강원도 해안마을과 제주도 중산간을 뒤섞은 듯한 모양새다. 가까운 만큼, 가는 방법도 쉽다. 부산 등 남해안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들도 당일 여정이 가능하다. 서울역에서 부산행 첫 KTX를 타면 오전 7시 52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쓰시마까지 가는 대부분의 배편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다만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는 데다, 관광 명소 부산을 건너뛰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부산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 쓰시마를 다녀오는 여정이 좀더 합리적이지 싶다. 부산에서 쓰시마까지는 오션플라워호와 코비호, 비틀호 등이 운항한다. 대아고속 오션플라워호의 경우 주중 번갈아 1회씩 히타카쓰와 이즈하라까지 운항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2회 운항한다. 자세한 운항 일정은 대아고속 홈페이지(intlkr.da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쓰시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겠다. ●국제운전면허증 지참해야 렌터카 빌릴 수 있어… 자전거 여행도 가능 부산역에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www.busanpa.com)까지는 불과 700m 거리다. 걸어서 20분이면 닿는다. 택시를 타려면 꼭 ‘선상주차장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택시로 5분이면 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승용차로 부산까지 갈 경우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대 놓으면 된다. 짐은 부산역 유료 로커에 넣어 둔다. 크기별로 다양한 로커가 마련돼 있다. 면세점은 한국 쪽에만 있다. 선박에서도 면세품을 판다. ‘면세 쇼핑’이 목적이라면 참조하시길. 여행에 앞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이다. 반나절의 짧은 여정이지만 엄연히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이다. 여권을 지참했는지 거듭 확인하는 게 좋다. 국제운전면허증은 렌터카를 빌릴 때 필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쓰시마를 돌아보는 건 쉽지 않다. 차를 빌리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히타카쓰 등 항구 주변에 렌터카 업체들이 많다. 대부분 한국말이 통해 어렵지 않게 빌릴 수 있다. 차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개 하루 6000엔(약 6만 9600원)을 넘지 않는다. 기름값은 하루 1000엔이면 충분하다. 차는 대부분 경차다. 섬 내 도로폭이 좁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382번, 39번 등 대표적인 도로들은 왕복 2차선이지만 나머지 도로들은 교행해야 하는 구간이 많다. 자전거를 가져가는 이들도 제법 많다. 선사에 따라 다르지만 오션플라워호의 경우 2만원 안팎의 추가 요금을 내면 배에 실을 수 있다. 현지에서 자전거를 렌털할 수도 있다. 다만 습한 여름이다 보니 도로에 물기가 많아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풍경 위주 여행은 히타카쓰·역사 중심 탐방은 이즈하라 이번 여정에선 히타카쓰를 들머리 삼았다. 쓰시마 가장 북쪽에서 출발해, 섬을 관통하는 382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간 뒤 섬 오른쪽의 39번 도로를 이용해 복귀하는 일정이다. 남쪽의 이즈하라가 쓰시마 중심지이긴 하지만, 그만큼 번잡한 것도 사실이다. 풍경 위주의 여정이라면 히타카쓰를, 역사 중심의 탐방을 계획한다면 이즈하라를 들머리 삼는 게 좋다. 히타카쓰 항에 내리면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볼 수 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서둘러 차를 빌리고, 주변 마트에서 후다닥 간식거리도 준비한다. 히타카쓰 항구 위에 ‘일본 100대 해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우다 해변, 한국전망대 등이 있다. 날씨 좋으면 부산이 보인다는 ‘이국이 보이는 언덕의 전망대’, 망원경으로 거제도를 볼 수 있다는 ‘기사카 전망대’ 등 유난히 우리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많지만 다 돌아볼 수는 없다. 382번 도로에 올라타면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382번 도로는 쓰시마의 핵심도로다. 북단 히타카쓰에서 남단 이즈하라를 잇는다. 목적지는 에보시다케 전망대다. 쓰시마에서 가장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전망대 주차장에서 5분 남짓 걸어 오르면 수많은 섬이 펼쳐진 아소만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백제·신라 향한 와타즈미 신사… 모기하마 해변 물빛은 일품 전망대 아래는 와타즈미 신사다. 풍어와 뱃길 안전을 돕는 해신(海神)을 모시는 신사다. 특이한 건 신사로 드는 문, 즉 도리이의 형태다. 와타즈미 신사 앞으로 5개의 도리이가 일직선으로 서 있는데, 그 가운데 두 개는 갯벌에 세워졌다. 이 탓에 만조 때면 도리이가 2m 정도 바닷속으로 잠긴다. 도리이가 선 방향도 이채롭다. 일본 건국신화의 주인공이 도래한 방향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백제(공주) 혹은 신라(서라벌) 쪽을 향하고 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현지인들은 다섯 개의 도리이가 신과 인간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믿는다. 도리이를 하나 지날 때마다 식욕 등 인간의 5가지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도 한다. 와타즈미 신사의 또 다른 명물은 경내에 있는 소나무다.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고 한다. 신사 뒤의 삼나무 숲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쓰시마 남단의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은 ‘은어가 돌아온다’는 뜻의 계곡이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계곡 옆에 캠핑장 등을 갖춰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즈하라의 가네이시 성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결혼봉축기념비가 있다. 돌아오는 길에 모기하마 해변은 잊지 말고 찾을 것. 아직 이름이 덜 알려져 한국인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오키나와의 해변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물색이 일품이다. 작은 섬이지만 음식은 맛있다. 로쿠베는 고구마를 갈아 만든 국수다. 강원 정선의 올챙이 국수 비슷하다. 톤짱은 한국인들이 전했다고 추정되는 양념 돼지 불고기다. 우리나라 불고기처럼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난다. 카스텔라 안에 달콤한 팥소가 든 카스마키도 토속 음식으로 꼽힌다. 에도시대에 쓰시마 도주를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밸류’ 등 마트에서 파는 포장 식품들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글 사진 부산·쓰시마(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난 1일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가 문을 열었다. 중저가의 깔끔한 숙소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해운대가 코앞인 데다, 동백섬 등 명소들과의 접근성도 좋다. 이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호텔 체인인 아코르호텔(www.accorhotels.com)의 대표적인 이코노미 브랜드다. 오전 4시부터 조식을 제공하는 ‘이비스 키친’을 비롯해 ‘스위트 베드’ ‘15분 개런티 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 구성도 다양하다. 모두 5가지 타입인데, 3인 이상 여행객을 위한 트리플룸 및 패밀리룸, 2개의 객실을 연결한 커넥팅룸 등을 조성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이비스 앰배서더 해운대’는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다. 해운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루프톱과 라운지바,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같은 날 서울 을지로에선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이 문을 열었다. 개관을 기념해 ‘이비스 앰배서더 해운대’는 8월 말까지 홈페이지 예약객에 한해 10% 할인한다. ‘이비스 앰배서더 동대문’은 8월 28일까지 최대 20% 할인된 7만 2000원부터 객실을 제공한다.
  • [新국토기행] <77> ‘한우 고장’ 횡성, 수도권 시대 열다

    [新국토기행] <77> ‘한우 고장’ 횡성, 수도권 시대 열다

    국내 최고 명품인 ‘횡성한우’를 생산하는 강원 횡성군이 산속의 오지마을에서 벗어나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활용해 수도권 시대를 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는 물론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국도가 지나면서 중부내륙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내년에 원주~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횡성역까지 오픈하면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놓여 명실상부한 수도권 시대를 맞게 된다. 기업체들이 몰려들면서 현재 4만 6000여명의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만 인구를 바라보며 도시기반 구축이 한창이다. 높은 산과 계곡 속에 묻혀 있던 산골마을이 살기 좋은 전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섬강과 주천강의 발원지 태기산을 비롯해 해발 1000m 안팎의 10여개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자연 속에 머물며 쉴 수 있는 힐링의 고장으로도 뜨고 있다. 올여름 피서는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횡성에서 횡성한우를 맛보며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볼거리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 성당 ‘풍수원성당’ 규모가 작은 아담한 성당이지만 붉은 벽돌과 검은 벽돌로 굵은 선을 그려냈다. 검은색 벽돌은 햇볕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기도 하고, 느티나무 가지가 성당 벽에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150년의 역사를 간직한 풍수원성당의 모습이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전국 곳곳의 천주교 신자들과 순교자 자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마을을 이뤘다. 이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토기를 구워 생계를 꾸리며, 이끌어주는 신부도 없이 두터운 신앙으로 풍수원을 지켰다. 1888년 처음으로 프랑스의 르메르 신부가 부임했고, 1896년 정규하 신부가 부임해 1907년 성당을 지은 게 현재에 이른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성당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약현성당, 되재성당, 명동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이다. 강원도, 경기도 일대의 성당이 모두 풍수원성당에서 분당됐으니 한국 천주교사에서 풍수원성당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성당 주변은 유현문화관광지로 조성되고 있다. 유물전시관을 비롯해 가마터도 복원했다. 산책로로 조성된 십자가의 길은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기도 하다. 현재 살고 있는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인데 마을의 특성을 잘 살려 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호수 따라 걷는 행복한 산책길 ‘횡성호수길’ 횡성호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갑천면 부동리, 중금리, 화전리, 구방리, 포동리 등 5개 리가 수몰돼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1990년 첫 삽을 뜨고 11년 만인 2000년에 완공돼 횡성군과 원주시의 식수원이 되고 있다. 수몰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망향의 동산에는 당시 수몰지역의 문화유적과 수몰민들의 삶과 자취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이 세워졌고, 화성정이 옛 모습 그대로 옮겨졌다. 수몰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채 횡성호 주변으로 7개 구간 모두 27㎞의 산책길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하는 5구간(4.5㎞)에 꽃봉숭아, 개복숭아 등 1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꽃길이 기대된다. 제주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가족끼리, 연인끼리 부담 없이 낙엽과 함께, 혹은 눈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추억은 시간과 장소가 주는 선물이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병지방오토캠핑장’ 갑천면 병지방은 예전엔 오지로 소문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일대인 어답산과 병지방계곡은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지난달 기존 1구역 37면의 캠핑장이 3개 구역 119면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좌우로 산이 솟아 여름에도 해가 떨어지면 서늘한 이곳은 한여름 캠핑지로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주차장 4곳, 족구장 1개, 물놀이장 1개, 징검다리 1개 외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특히 새로 만든 물놀이장은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물썰매장으로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트 입구마다 깎아 세운 장승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표정도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횡성관광의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주목받는 어답산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을 쫓아온 신라의 박혁거세가 올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갑천은 계곡물에 그 병사들이 갑옷을 씻었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자연 속의 야구장 ‘베이스볼테마파크’ 공근면 매곡리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가 지난달 개장됐다. 2013년부터 238억원을 들여 정규규격 야구장 2면(120m)과 유소년용 야구장 2면(105m), 실내연습장, 그리고 축구장 1면과 캠핑장까지 갖췄다. 2018년까지 호스텔과 먹거리촌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야구, 축구, 캠핑, 가족단위의 관광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테마스포츠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베이스볼파크 운영은 프로야구 선수출신이 맡고 있다. 앞으로 각종 야구대회 유치, 리그전 운영, 초·중·고교부터 대학, 실업, 프로야구단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해 국내 최고의 생활야구경기장과 훈련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잘 갖춰진 천연잔디. 인조잔디구장이 일품이다.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6호선·44호선에 인접해 있고,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다. 영동과 영서 중간에 있어 강원도는 물론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야구동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야구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年 관광객 100만명 이상 방문 ‘횡성 4대 축제’ 횡성한우축제를 비롯해 더덕축제, 안흥찐빵축제,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횡성의 4대 축제로 꼽힌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소문난 축제들이다. 특히 횡성한우 세계화 전략으로 지난해 열린 횡성한우축제는 외국인 관광객과 취재진까지 포함에 83만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횡성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축제인 데다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강원도 대표축제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섬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8월 5~7일, 횡성더덕축제는 9월 2~4일, 안흥찐빵축제는 한우축제에 이어 10월 7~9일 열린다.●동대문 밖에서 제일 큰 장… 횡성 5일장 중부지방 상권의 중심지 횡성 5일장은 예로부터 전국의 장꾼들이 몰려드는 곳이었다. 120년 전통의 5일장으로 ‘동대문 밖 제일 큰 장’으로 알려졌다. 횡성의 상인들은 일제강점기 때에도 일본상인이나 중국상인이 감히 상권을 넘보지 못하게 했다. 횡성장날에 시작된 ‘4·1 군민만세운동’은 강원도 내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자랑스러운 횡성의 역사이기도 하다. 변화의 바람을 거쳐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난 횡성전통시장은 최고 품질의 로컬푸드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날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열리는 ‘내 고향 주말장터’에서는 공연·시식 등의 행사도 즐길 수 있다.한우·더덕·찐빵 장마철 몸보신 횡성가면 횡재 >>먹거리 ●육즙 풍부하고 향미 뛰어난 ‘횡성한우’ 횡성 대표 먹거리는 횡성한우다. 최고의 품질은 횡성의 자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고원지대인 까닭에 평균기온은 낮고 일교차가 심해 식물의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런 환경에서 생산되는 횡성한우는 육질에서부터 차별화된다. 단단한 육질의 횡성한우는 구우면 육즙이 풍부하고 향미가 뛰어나다. 오랜 기간 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며 종우의 연구, 개발과 유전자 관리, 우량암소 관리, 사료 관리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왔다. 최근에는 세계화 전략으로 홍콩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런 추세 속에 중국에서 횡성한우를 사칭하는 ‘짝퉁’까지 등장했다. 소비자가 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군수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횡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횡성에서 인증한 도축장에서 가공된 한우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횡성더덕’ 산세가 깊어 더덕이 유명하다. 어느 지역보다 향이 짙고 육질이 단단한 특징이 있다. 횡성 5일장은 산골에서 직접 캔 더덕을 사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상설직판장이나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는 곳도 많아졌다. 그만큼 횡성더덕을 재배하는 농가도 많이 생겼다. 좋은 더덕은 피로회복에 좋아 원기를 왕성하게 해주고, 염증을 완화해주거나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약재로도 쓰일 만큼 여러 가지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맛도 좋아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달지 않고 차진 맛을 자랑합니다 ‘안흥찐빵’ 안흥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안흥찐빵을 먹어본 기억은 있을 것이다.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안흥찐빵은 횡성 안흥면의 특산품이다. 특히 안흥손찐빵은 잘 숙성된 밀가루 반죽에 국산 팥으로 소를 넣어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다. 국산 팥만을 이용해 많이 달지 않고 차진 맛을 자랑한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욱 생각나는 고향의 맛이다. 찐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갓 쪄낸 찐빵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을 호호 불어가며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뜨거운 팥소를 입안으로 이리저리 굴려가며 먹는 것이다. 안흥찐빵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찰기 많고 쫀득한 맛 ‘둔내고랭지토마토’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다시 찾는다는 그 맛. 여름 더위의 절정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듯 입안에서 터지는 시원 상큼한 맛. 청정고원지역인 둔내면에서 생산되는 차별화된 고랭지토마토의 맛이다. 둔내에서는 기후특성에 맞춰 배추 등 고랭지 농산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그중 고랭지 토마토는 한여름에 즐길 수 있는 절정의 맛을 자랑한다. 찰기가 많고 쫀득한 맛이 특징이다. 해마다 8월 초에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가 열려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날씨와 달리 패턴 없는 지진, 예측보다 조기경보 주력”

    울산 지진, 활성단층 인근 발생 5일 밤 울산 동구 동쪽 52㎞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에 대해 학계는 ‘쓰시마·고토 단층대’와 가까운 지점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쓰시마·고토 단층대는 일본 규슈 앞바다에서 시작해 대한해협을 가로질러 쓰시마섬과 부산, 울산 앞바다로 이어지는 단층대다. 길이가 200~300㎞에 이르고, 지각 활동이 활발한 활성단층대다. 활성단층은 3만 5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1회 이상 활동했던 살아 있는 단층으로 지진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날씨처럼 지진을 사전 예측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과학기술로는 지진을 예측하기 어렵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감시과장은 6일 “지진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기는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며 “지진은 날씨처럼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지 않아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각판의 이동으로 인해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발생하는 것이 지진인데, 지각판들의 형태와 구성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지진 발생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진이 잦아 지진 분야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일본도 단층 이동을 분석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꼽아 발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예측 대신 지진 발생 10초 내에 지진 발생 위치와 강도 등을 알리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P파가 먼저 나타나고 20~30초 정도 뒤에 S파가 전달된다. P파는 전파속도는 빠르지만 진폭이 작아 큰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P파를 인식한 뒤 10초 내에 지진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 지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로는 지진 예측 자체가 어려운 만큼 조기경보시스템을 정밀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안전하게 몸을 피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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