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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백부부’ 고보결, 청순한 줄만 알았더니..섹시 흑조 변신 ‘반전 매력’

    ‘고백부부’ 고보결, 청순한 줄만 알았더니..섹시 흑조 변신 ‘반전 매력’

    2049 시청률 금토 동시간대 1위, 주간 화제성 지수 3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입소문이 이어지는 ‘고백부부’의 고보결이 청순 섹시한 매력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끈다. KBS 2TV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는 38살의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진주와 반도가 각자 사랑 고백남 정남길(장기용 분),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극 중 서영은 입학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발레 유망주. 한국대학교 모든 남학생들의 짝사랑 상대이자 반도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반도는 20살로 돌아간 뒤 마주친 서영에게 캔커피를 건네며 번호를 묻고 삼겹살 데이트로 자신의 존재를 서영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이에 서영은 체중조절 중에도 삼겹살을 폭풍 흡입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 서영의 인생이 반도로 인해 어떻게 변화될 지 기대를 증폭시켰다. 또한 “너를 좀 더 알고 싶다”라는 말로 관심을 표현해 반도의 첫사랑이 이루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서 고보결은 한 마리 흑조처럼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고보결이 지금까지 입었던 연분홍의 하늘하늘한 발레복이 아닌 자켓을 허리에 꽉 동여 매고 캐주얼한 연습복을 입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에 더해 고보결의 아련하고도 사뭇 진지한 눈빛은 마치 발레리나가 음악에 한껏 심취한 것 같아 스틸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고보결의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옅은 화장에 핑크빛 입술은 첫사랑 녀로 등극한 고보결의 청순 가련한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에 더해 고보결은 팔과 다리를 힘있게 쭉 뻗고 힙합 노래에 맞춰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여 고보결의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특히 고보결의 강렬한 눈빛과 열정적인 모습은 쌀쌀한 날씨 조차도 잊게 할 정도로 뜨겁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고보결은 ‘고백부부’를 통해 처음 발레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실력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를 악물고 체중조절과 발레연습을 하면서 손호준과의 찰떡 케미도 자랑하고 있어 제작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으로 서영이 반도를 만나게 되면서 발레로만 채워졌던 인생을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바다를 보면 한국 겨울날씨가 보인다

    일본 바다를 보면 한국 겨울날씨가 보인다

    일본 연안 구로시오 해류가 우리나라 겨울날씨 결정한다 적도에서 시작해 동북아시아로 올라와 일본 근해를 흐르는 대표적인 난류로 알려진 구로시오 해류가 한반도를 비롯해 동아시아 겨울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정지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전공 교수는 구로시오 해류의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의 변화가 동아시아 겨울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년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0년까지 32년간 북서태평양 구로시오 해류가 흐르는 지역의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고도, 기온, 평균 해면 기압 등 수치모델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로시오 해류가 장기간에 걸쳐 강화되는 동안 일본 동쪽과 남쪽 해수면 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구로시오 해류가 강화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겨울철 저온건조한 몬순기후는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수면 고도가 높아지면 일본의 동해와 서해 수온이 높아지고 한반도 겨울철 기온도 전반적으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지훈 교수는 “동아시아 겨울 날씨가 구로시오 해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구로시오 해류가 적도 인근 열대지역의 열을 중위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구로시오 해류의 변동성을 면밀하게 관찰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겨울 날씨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러운 생쥐’가 인간을 구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러운 생쥐’가 인간을 구한다고?

    항균제품들 면역력 저하 우려도 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지만 맑은 하늘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가기 전에 항상 가방 속에 챙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티슈입니다.나들이 나가서 외식이라도 하면 테이블이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물티슈를 이용해 몇 번이고 닦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총각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장염, 구내염, 수족구 같은 질병이 유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집안 청결과 위생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위생과 청결을 이유로 많은 항균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이런 행동들을 보면 ‘옛날에는 흙을 집어 먹어도 건강하게 컸다’라고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 환경들은 훨씬 청결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토피나 천식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청결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과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위생가설’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청결의 역습은 실험용 동물들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20일 미국 미네소타대, 보스턴 아동병원, 클리블랜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공동연구진은 실험용 생쥐를 이용해 개발한 신약 물질들이 정작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나치게 청결한 상태에서 실험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는 실험용 생쥐들은 멸균 상태에 가까운 청정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실험되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된 일반인들에게는 맞지 않아 임상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려고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키운 생쥐가 아닌 사람들과 비슷하게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더러운 생쥐’(dirty mice)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베일러의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암센터, 식품의약국(FDA) 공동연구진이 지난 19일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논문도 이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연구팀은 더러운 야생 쥐에게서 채취한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깨끗한 실험쥐에게 이식하고 나서 실험해 본 결과 독감이나 암에 걸려 죽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험쥐들은 세균이 거의 없는 멸균조건에서 사육되는데 이런 무균 쥐를 사용하면 실험결과의 재현성을 높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의학적 진보 뒤에는 실험실에서 희생된 수많은 무균 쥐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앞선 여러 실험에서 보았듯이 사람이 실험쥐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살지 않고 깨끗한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위생가설을 뒷받침하는 이런 연구결과를 이야기하면 면역력을 키우려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때도 많습니다. 그렇게 해석하면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안아키’ 사이트나 백신 거부와도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위생가설은 무엇이나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과 다름없습니다. 면역력을 키우려고 일부러 더러운 환경에서 살아야 할 필요도 없지만 약간의 지저분함도 참지 못하고 각종 화학약품을 퍼부어 멸균 상태에서 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은 2012년 개통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내륙 운하다. 사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려는 노력은 8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고종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기 위해 안전한 뱃길을 개척하려 했지만 인적·기술적 한계로 무모한 시도로 끝났다. 이후 1987년 굴포천 유역의 홍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해당 지역 치수대책이 논의됐고 이를 계기로 경인운하 사업이 다시 타당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9년 착공해 3년 만에 경인아라뱃길이 탄생했고 굴포천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인천·경기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를 방지하고 있다. 함께 기대했던 물류 혁신의 꿈은 비록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아라뱃길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레저 생활을 향유하는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미완의 뱃길, 시민들 쉼터로 변신 아라뱃길에는 18㎞의 긴 물길을 따라 수향 8경이 조성돼 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수향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의 마을을 의미한다. 수향 8경은 아라뱃길을 대표하는 8개의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거점 삼아 서해(1경)를 시작으로 한강의 파노라마(8경)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운치 있는 자연경관과 함께 8경까지 가는 길 곳곳마다 관광·레저 공간이 자리해 늘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거꾸로 서울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해 앞바다 덕적도까지 향하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절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물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도 가능해 서울·수도권 내의 레저·스포츠가 접목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에 따르면 수향 2경에 있는 정서진 광장은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데이트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정동진은 귀에 익지만 정서진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정동진의 대척점에 위치한 정서진은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가을 억새 사이로 넘어가는 붉은 해와 주변에 번진 붉은 노을은 마지막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황홀하기까지 한 일몰 광경 덕분에 정서진 광장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도 통한다. 정서진 광장에는 정서진의 상징인 노을종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 사이로 해가 쏙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향 4경에는 아라뱃길의 가장 높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아라폭포가 있다. 높이 45m, 너비 150m인 2단 폭포로 방문객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는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라폭포는 아라마루를 통해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아라마루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원형 전망대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스카이워크를 벤치마킹한 아라마루에서 발밑의 뱃길을 보고 있자면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수향 6경인 두리생태공원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두리캠핑장은 도심 캠핑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생태관찰시설, 산책로와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은 다른 캠핑장에서는 볼 수 없는 두리캠핑장만의 특색이다. 최근 캠핑 열기 고조로 인해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캠핑족들로 예약이 꽉 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자전거 라이더의 천국, 아라자전거길 아라자전거길은 아라뱃길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길로 인천 청윤교, 경기 김포 전호교를 따라 연결돼 길이가 41.3㎞에 달한다. 그중 뱃길 남측 한강자전거길과 연결되는 21㎞ 구간은 낙동강 하굿둑까지 총 633㎞로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코스의 출발 구간이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 길 곳곳에는 인증센터가 있다. 도장을 찍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출하면 종주 인증서와 스티커, 메달 등이 수여된다. 이 때문에 인증수첩 구매가 가능한 아라서해갑문은 국토종주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국토종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아라자전거길에는 모두 5곳의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한강 여의도 원효 자전거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국토종주 ‘맛보기’도 가능하다. 대여 요금은 시간당 4000원이다.●유람선 타고 아라뱃길 경관 감상도 하늘빛 물 위 하얀 요트는 해외나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조성된 복합 수상레포츠시설인 아라마리나에서도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아라마리나는 갑문 조작을 통해 사계절 일정 수위가 유지되는 안전한 수상환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좀처럼 즐기기 힘들었던 요트, 카약, 수상자전거, 페달보트 등의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요트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다. 하지만 초보자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라마리나에서는 요트스쿨을 통해 체험 코스부터 전문 과정까지 단계별 요트강습을 시행 중이다.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골라 요트를 배울 수 있다.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에서는 카약, 수상자전거, SUP보드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포, 인천 계양구, 서구 시민의 경우 아라마리나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비 면제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주말마다 요트를 즐기는 게 먼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김포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는 유람선이 운행돼 요트 등 전문 레포츠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배를 타고 아라뱃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계절 따라 다양한 아라뱃길 문화행사 봄바람이 얼굴을 간질일 때면 나들이객들이 거리로 나온다. 아라뱃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봄꽃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꽃이 만개하는 5월이면 아라뱃길 수변공원 곳곳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아라 봄꽃 페스티벌에는 봄꽃축제뿐 아니라 카약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약 7㎞에 걸친 코스에 카약 350여척이 뱃길을 따라 완주하는 비경쟁대회다. 그뿐만 아니라 귀가 즐거운 아라음악회도 개최된다.10~11월에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인 날씨가 이어진다. 선선한 바람, 파랗고 높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경인아라뱃길은 이에 발맞춰 아라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에 주목해 보자. 이름부터 생소한 드래건보트가 이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데 국제대회 형식으로 진행돼 선수는 물론 관객들 사이에 긴장감이 배어 나온다. 뱃머리에 자리잡은 북잡이의 북소리에 맞춰 선수들이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관객까지 신이 난다. 요트대회, 전국마라톤 대회, 자전거 대행진,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진행돼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최모(28)씨는 “아라뱃길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특별한 곳”이라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는데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평창올림픽 ‘성화’ 타올랐다…그리스 올림피아서 채화

    전 축구선수 박지성 한국인 ‘첫 봉송’현지날씨 흐려 ‘예비불씨’로 점화…11월 1일 국내 도착바흐 IOC 위원장 “평창 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대회될 것”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밝힐 성화가 타올랐다. 성화는 다음달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2018㎞를 달린다. 한국인 첫 봉송주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다.24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성화는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본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 빛으로 불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지날씨가 흐려 미리 준비한 ‘예비불씨’를 이용해 성화에 불을 밝혔다. 성화 채화식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 올림피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오륜기 게양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오륜기에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그 다음으로는 그리스 국가와 함께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그리스 배우 야니스 스탄코글루는 타키스 도사스의 시(詩) ‘올림피아의 빛’을 낭송하며 성화 채화 분위기를 돋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성화 채화의 의미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성화는 신성한 올림픽 정신의 상징”이라며 “평창 올림픽 성화는 꺼지지 않는 열정과 올림픽 정신을 알리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고 평창올림픽은 역대 최대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사제들이 입장하면서 채화식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행사 진행 동안 비가 내려 전날 받아놓은 ‘예비불씨’를 사용해 대제사장 역할 맡은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성화봉에 ‘평창의 불꽃’을 붙였다.마침내 평창올림픽 기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 완성된 것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은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의 슬로건이다. 성화는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의 ‘평창 성화봉’에 옮겨져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 성화봉은 평창의 해발 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악천후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에게 넘겼다. 바흐 IOC 위원장도 “평화·존중·이해라는 올림픽의 가치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가치”라며 “올림픽은 평화와 희망을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대회는 올림픽의 가치를 새로운 세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성화 채화식을 통해 고대 올림픽의 전통과 한국인의 열정이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평창올림픽은 인류애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절기, 건강 차(茶) 열전

    환절기, 건강 차(茶) 열전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따뜻한 차(茶) 한잔을 찾는 이들이 많다.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한 환절기에는 매일 마시던 커피를 건강차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홍삼은 추운 날씨로 인해 움츠려든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대표 건강식품이다. 이에 전체식 홍삼 대표 브랜드 ‘참다한 홍삼’은 합성 홍삼 향이나 액상과당, 포도당과 같은 첨가물 없이 오직 홍삼 100%만으로 맛을 낸 참다한 홍삼차를 선보였다. 참다한 홍삼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홍삼을 즐길 수 있는 티백(tea bag)형 제품이다. 90도의 뜨거운 물에 2분간 우려내면 홍삼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참다한 홍삼 차에 사용된 티백은 생분해성 삼각 티백으로,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제품이다. 우엉은 홍삼과 같은 뿌리작물의 일종으로 홍삼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면서도 피부 미용과 항산화에 좋은 성분을 다량 가지고 있다. 특히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차로 만들어 마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트리코어의 유기농 우엉차는 청정 상주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우엉에 저온냉장공법을 적용하여,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고 우엉의 깊은 맛과 향은 보전했다. 또한 유기가공 인증을 받은 생산지에서 포장한 제품으로 고품질의 우엉차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날이 추워질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동맥경화. 이러한 동맹경화에 좋은 대표 작물이 초석잠이다. 하린식품의 초석잠차는 70도에서 3시간 이상 저온 로스팅을 거쳐 만든 티백차로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청정지역 순천 주암에서 재배한 초석잠만을 사용했으며, 원재료 외에 다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본연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차 전문 기업 차미가에서 론칭한 건강 차 전문 브랜드 닥터마더스티의 캐모마일 제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캐모마일은 진정 효능이 탁월하여 겨울철 숙면에 좋은데, 특히 닥터마더스의 제품은 꽃을 그대로 티백에 담아 달콤하고 상쾌한 사과향을 느낄 수 있다. 원료에 인공적인 향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티백 형태로 제작돼 가격 부담을 낮추고 자연 그대로의 캐모마일을 손쉽게 맛보도록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서의 계절은 봄, 식욕의 계절은 여름

    독서의 계절은 봄, 식욕의 계절은 여름

    가을은 정말 ‘독서의 계절’일까. 또 가을에는 하늘 높고 말이 살찐다는데, 사람의 식욕도 ‘왕성’해지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빅데이터로 본 계절별 소비’로 살펴보니 정답이 아니다. 서점서 책 구매가 많아지는 계절은 ‘봄’이다. 외식업종 이용건수도 ‘여름’이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가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 동안 신한카드 카드 이용 12억 5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서점 업종의 카드이용 건수는 봄이 28.9%로 1위였다. 이어 여름 24.0%, 겨울 23.7%였고 가을은 23.4%로 ‘예상 밖의 꼴찌’를 차지했다.남궁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장은 “가을에는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 덕에 고객들이 나들이나 각종 레저활동으로 더 발길을 돌린 것 같다”면서 “3월 신학기에 참고서나 교재를 구매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가위가 있는 가을에는 풍성한 먹거리로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빅데이터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외식업종 이용건수의 비중은 여름이 27.2%로 1위였다. 봄 26.1%, 가을 24.1%, 겨울 22.6% 순이었다. 찜통더위에 집안에서 요리하기를 포기하는 데다, 낮이 길어 늦게까지 야외 활동을 하니 외식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름휴가가 몰려 여행지 맛집 탐방 등도 증가한다. ‘계절을 타지 않는’ 불변의 업종도 있다. 뷰티 업종이다. 전국 주요 헤어와 네일 전문점 기준으로 계절별 이용건수 비중을 보면 봄 26%, 여름 27%, 가을 24%, 겨울 23%로 계절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 반면 문화 공연은 다양한 야외공연과 방학맞이 특별전 등이 몰리는 여름철이 30%로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겨울은 20%로 여름과는 10% 포인트 차이가 났고 봄·가을 25%와도 5% 포인트 차이가 난다. 세대별로는 20~40대 이하는 여름철에 카드를 자주 긁었고, 50대 이상은 봄에 지출이 가장 많았다. 40대 이하는 휴가철 피서지를, 50대 이상은 꽃놀이와 등산을 더 즐겼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평창성화 채화식 강수 확률 80%”… 비 오면 예비불씨 활용

    강수 확률 80%의 예보를 뚫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햇볕 채화에 성공할까.24일(한국시간) 오후 6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할 예정이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그리스 전통 복장 차림의 여배우가 제사장을 맡아 오목거울에 햇볕을 쪼여 불씨를 모아 채화하는데 비가 내릴 확률이 80%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면 채화 행사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적 열기가 올라오지 못한 가운데 성화 채화 행사마저 순조롭지 못하면 분위기 띄우기에 영향을 받게 될지 몰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실제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때는 눈보라 때문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성화 채화 때는 비가 많이 내려 햇볕으로 점화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22일 우리 정부를 대표해 그리스에 도착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날씨 예보를 점검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플랜 B와 플랜 C 대책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이 총리는 “강수 확률이 80%라고 하지만 난 20%를 믿어 본다”고 그리스와 불가리아 순방에 따라 나선 취재진에게 말했다.채화 행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리스 측은 이날 예비불씨를 모아 놓았다. 당일 채화 시간을 비가 내리지 않는 시간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비불씨를 이용하게 된다. 비가 많이 내리면 채화 행사를 헤라 신전이 아닌 올림픽아카데미 안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그리스 선수가 맡는 관례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맡는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 신전을 빠져나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한 뒤 한국인 첫 봉송 주자인 박지성(36)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게 넘기게 된다. 성화는 그리스를 일주일간 돈 뒤 현지에서 조직위원회에 인계돼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여 주자의 손에 들려 101일 동안 2018㎞를 밝히게 된다. 1988년 김용래 서울시장이 단장 자격으로 현지에서 인수한 서울올림픽 성화가 전국을 누빈 지 29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성택 로체 남벽 원정대 죽을 고비, 그래도 “이달말 재도전”

    홍성택 로체 남벽 원정대 죽을 고비, 그래도 “이달말 재도전”

    “다시 한 번 신께서 보호하고 계심을 느꼈다. 정말 하늘이 날 살렸다.” 지난달부터 네팔 히말라야 로체(해발 고도 8516m)의 남벽 세계 초등에 다섯 번째로 도전하고 있는 홍성택(50) 대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원정대가 23일 알려왔다. 홍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당일 8400m 지점에 구축한 캠프 5로 진출하다 비처럼 쏟아지는 낙석과 강한 눈사태로 홍 대장과 대원 한 명, 세르파 4명이 다치고 텐트와 장비를 잃어버리는 횡액을 당했다. 지난 일주일 구름 한 점 없이 말간 하늘과 밝은 햇살이 쏟아져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캠프 3(7800m)와 캠프 4(8250m)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맑은 날씨 때문에 빙벽의 눈들이 녹아내려 ‘스노 샤워’를 넘어 ‘스노 리버’를 이뤘다고 원정대는 전했다. 사람 키만한 바위를 피하던 프루바 세르파 대장이 다른 낙석에 오른쪽 쇄골 타박상을 입었다. 나다 세르파와 다른 프루바 세르파는 허벅지, 락파 세르파는 머리 타박상을 입었다. 세르파들은 전원 서둘러 하산해야 했고, 홍 대장과 성낙종 대원 및 호르헤 에고체아가(스페인) 대원은 캠프 3의 두 텐트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또 눈사태가 홍 대장이 쉬던 텐트를 덮쳐 텐트 양쪽이 동시에 찢어지면서 장비와 물품들이 2000m 아래 빙하 속으로 사라졌다. 1분 정도 뒤 눈사태가 그쳤을 때 텐트 안에 남은 건 스스로 몸을 일으키기 힘들었던 홍 대장뿐이었다.홍 대장은 어깨 양쪽과 등 주변에 타박상을 입었고, 다행히 횡액을 피한 호르헤 대원과 성 대원의 도움으로 몸을 추스르고 이른 아침 하산을 시작했다. 낮시간에 낙석과 눈사태가 가장 심한 캠프 2와 캠프 1 사이의 쿨루아르(눈골짜기) 지대에 도착했을 때는 고정 로프의 피복이 쏟아지는 돌과 얼음덩어리에 벗겨져 손상됐고, 낙석을 동반한 스노 리버가 이미 흘러 내리고 있었다.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로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쓰며 쿨루아르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 대원과 홍 대장은 무사히 건넜으나, 호르헤 대원은 건너던 중 또 낙석에 오른 무릎 타박상을 입었다. 무사히 모두 베이스캠프로 내려왔으나 프루바 세르파 대장은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고, 홍 대장과 대원들, 다른 세르파들은 베이스캠프에서 가까운 마을에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홍 대장은 “나의 존재가 자연 앞에서 얼마나 경미하고 무의미한지 깨달았고 나도 모르게 거대한 자연 앞에서 거만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재정비해 로체 남벽에게 다시 우리 원정대를 허락해달라고 구해볼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원정대는 기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된 닷새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8일 다시 등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상 도전 시점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사이로 잡고 있다고 원정대는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하염없이 주인 기다리는 충견…알고보니 놀라운 반전

    최근 상하이의 한 거리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 밤낮을 꼼짝없이 앉아있는 강아지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락없이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기에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주인이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바랐다. 식음을 전폐하고 밤낮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처연한 모습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면서 상하이판 ‘하치 이야기’가 등장했다며 안타까움은 더해갔다. ‘하치 이야기’는 리차드 기어 주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골든리트리버 ‘하치’가 사고로 죽은 주인을 계속 기차역에서 간절하게 기다리는 이야기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종의 이 강아지는 상하이 옌수이루(淡水路)와 허페이(合肥路) 교차로에서 추운 날씨에 몸을 떨면서 앉아 있었다. “주변 학교 학생들이 먹이를 주어도 먹을 생각을 않는다”는 글에 네티즌들의 슬픔은 극에 달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개 주인이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사람은 “개는 주인과 다툰 뒤 화가 나 집을 나왔고, 주인은 줄곧 맞은편에서 개와 대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많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상하이 판 ‘하치’의 대반전 스토리였다. ‘슬픈 충견’은 곧바로 ‘오만한 개’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도 못 하는 강아지가 어떻게 주인과 말다툼을 하냐?”면서 반문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우리 부인도 강아지에게 욕을 했다가 강아지가 토라져 집을 나가는 통에 한참을 달래 돌아온 적 있다”, “나도 어릴 적 강아지랑 싸웠다가 강아지가 집에 안 돌아와 애를 먹었다”는 등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서울포토] 서리 내린다는 ‘상강’… 한층 쌀쌀해진 날씨

    [서울포토] 서리 내린다는 ‘상강’… 한층 쌀쌀해진 날씨

    절기상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인 23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길을 걷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 내리는 상강…쾌청하지만 쌀쌀한 날씨 이어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인 23일은 종일 쌀쌀할 전망이다.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울릉도와 독도, 울산, 경북·강원의 해안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다른 지역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18도, 제천·음성·옥천 17도, 단양 16도 등으로 전날보다 4∼5도 떨어진다. 오전 7시 기온도 제천 10.6도, 청주 10.3도, 충주 6.9도, 보은·추풍령 5.3도에 머물고 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3∼8도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들거나 서리가 내리고 얼음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찬바람이 불고 낮과 밤 기온차도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 수준으로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번홀 ‘극장샷’… 제주 강풍 잠재운 토머스

    18번홀 ‘극장샷’… 제주 강풍 잠재운 토머스

    레시먼과 생애 첫 연장전 돌입 18번홀 환상 트러블샷 명승부 저스틴 토머스(24)가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 나선 뒤 첫 연장 승부 끝에 웃었다. 토머스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국내 첫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스’(총상금 925만 달러·10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마크 레시먼(34·호주)을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머스와 레시먼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바람과의 사투, 연장 18번홀의 환상적인 트러블샷이 더해지면서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연출됐다. 제주 바람은 이날도 거셌다. 태풍 ‘란’의 영향으로 시속 40㎞의 강풍이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수시로 바뀌면서 타수를 까먹은 선수들이 속출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가 전날보다 1타 준 4언더파 68타(팻 페레즈)에 그칠 정도였다. 잘 치는 것보다 실수를 덜 해야 했다. 16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토머스와 레시먼은 17번홀(파3)에서 바람 방향을 잘못 읽어 모두 티샷이 짧아 보기를 범했다. 18번홀(파5)에선 서로 회심의 승부샷을 뽐냈다. 레시먼이 핀까지 261야드를 남겨 놓고 환상적인 3번 우드샷으로 먼저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아냈다. 이에 토머스도 5번 우드샷으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로 응수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연장 18번홀에선 압박감에 모두 티샷 실수를 저질렀다. 토머스는 러프에 빠졌고, 레시먼은 한 술 더 떠 카트 도로에 들어갔다. 하지만 레시먼은 돌담과 나무 사이를 꿰뚫은 트러블샷의 진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두 번째 연장 홀에서 갈렸다. 레시먼의 두 번째 우드샷이 워터헤저드에 빠진 반면 토머스의 두 번째 우드샷은 그린 가까이 붙었다. 결국 버디를 잡은 토머스가 2017~18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통산 7승이자 PGA 아시안 투어 3승째다.그는 “(첫날을 뺀) 지난 3일 동안 강한 바람 때문에 힘겨웠고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경기한 게 주효했다. 특히 오늘 18번홀에서 좋은 우드샷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전망한 우승 스코어과 관련해 “날씨가 좋으면 16~20언더파, 바람 불면 8~12언더파로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오늘 우승 스코어(9언더파)를 보면 내 예상이 맞았다”며 웃었다. 토머스는 11번홀에서 갤러리가 티샷한 공을 건드리는 다소 황당한 경험을 했다.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던 그는 “웨지샷을 잘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갤러리 문화에 대해 “연장을 두 번이나 치르면서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휘(35)가 합계 6언더파 282타 4위로 가장 앞섰다. 10번홀 어프로치샷 실수에 따른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안병훈(26)은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1·13번홀 트리플보기와 16번홀 보기로 타수를 1타 까먹어 4언더파 284타 공동 11위에 그쳤다. 김경태(31)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8위, 노승열(26)과 최진호(33)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최진호는 “제주 바람은 (PGA 투어 선수보다) 우리가 익숙한데 그 점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서귀포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여행가고 싶다’ 전국에 퍼진 가을 향기

    ‘아~여행가고 싶다’ 전국에 퍼진 가을 향기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2일 전국의 산과 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전남 강진군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탐방객이 화사하게 피어난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모여들어 너나 할 것 없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 공원에는 가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도봉산에는 단풍이 물든 산을 즐기기 위해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을 물들인 단풍과 활짝 피어난 가을꽃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주말을 맞아 전국이 들썩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심에서 MB구속 촛불집회 vs 친박 집회 충돌

    서울 도심에서 MB구속 촛불집회 vs 친박 집회 충돌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진보단체의 촛불집회와 친박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진보성향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명박심판 국민행동본부와 ‘직장인 모임-쥐를 잡자 특공대’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며 “4대강, 자원외교, 방산 소위 사자방 비리로 나라의 곳간을 개인의 사금고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25일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인근인 지하철 학동역 앞에서 릴레이 단식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16연대는 오후 7시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 남측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또 민대협은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인 KT광화문지사 건물 앞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친박, 보수성향 단체들도 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20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까지 4.1㎞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것은 패륜과 다름없다”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 수호대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란’ 북상으로 제주해상에 풍랑

    태풍 ‘란’ 북상으로 제주해상에 풍랑

    22일 전국은 맑은 날씨 오후부터 구름 많을 것 제21호 태풍 ‘란’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 해상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고 21일 밝혔다. 22일 새벽부터는 태풍의 영향이 제주 내륙에까지 영향을 미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예상해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태풍 ‘란’은 21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1m로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660km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23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고 태풍이 일본 열도쪽으로 북상하면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요일인 22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강원 영동은 새벽부터 23일까지 10~40mm, 경북과 경남 동해안은 낮부터 5~20mm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2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8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구름이 있다?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구름이 있다?

    화성의 기상예보는 매우 간단하다. 1년 중 대부분 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예외는 행성 전체를 뒤덮는 강력한 모래 폭풍과 가끔 하늘에 보이는 구름 정도다. 화성 하늘에 구름이라고 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지만, 화성에도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다. 유럽 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화성을 공전하면서 화성 표면을 관측하는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탐사선이 보내온 사진을 통해 화성의 구름을 연구했다. 이 사진들은 VMC (Visual Monitoring Camera)가 보내온 것인데, 이 카메라의 본래 목적은 비글 - 2 착륙선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3년 임무가 종료된 VMC는 이후 화성 대기를 관측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비록 해상도가 낮긴 해도 메인 카메라와 독립적으로 관측이 가능하고 위치상 측면에서 화성의 대기를 보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07년에서 2016년 사이 수집된 2말 1000장의 사진 가운데서 300장의 구름 사진을 확인했다. 이 구름은 50-80km까지 높은 고도에 형성되는 구름으로 너비는 400-1500km에 달했다. (사진) 다만 크기에 비해 얼음이나 물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 매우 옅은 구름이다.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00분의 1 수준이고 높은 고도에서는 더 낮기 때문이다. 건조한 행성이기 때문에 대기 중 수증기의 양 역시 매우 적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내용이지만, 의외의 사실은 이 구름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다. 연구의 리더인 산체스-라베가 (Agustin Sánchez-Lavega)에 의하면 이 옅은 구름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오전에 형성되었다가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는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구름을 이루는 작은 얼음 입자가 온도가 상승하면서 다시 수증기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구와는 달리 대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희박한 수증기만으로는 구름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 거대한 크기를 고려하면 의외로 쉽게 사라지는 셈이다. 그나마 옅은 구름도 매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끔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므로 인류가 화성에 착륙했을 때 화성 하늘에 걸린 구름을 보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하늘에 있는 희미한 구름을 보게 되면 지구의 하늘이 생각나는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생태계 보고’ 바이칼호 드리운 잇단 미스터리

    ‘생태계 보고’ 바이칼호 드리운 잇단 미스터리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며 ‘죽음’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어업기구가 바이칼호수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류가 확산되고 바이칼 호 고유의 어류가 사라지는 등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어업기구에 따르면 바이칼 호 특산 어류이자 이곳에서 몇 세기 동안 서식해 온 것으로 알려진 오물(Omul)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고, 부패된 조류와 죽은 해면으로 뒤덮인 호수의 면적이 매우 넓어졌다. 특히 바이칼 호에서만 발견되는 오물은 최근 15년 동안 2500만t에서 1000만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호수 전체에 가뭄이 들면서 수위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10월부터 바이칼 호에서 오물 등 일부 어류의 포획을 금지하는 한편, 원인파악에 나섰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밀렵 통제의 실패 및 기후변화를 바이칼 호 파괴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의 한 생물학자는 “바이칼 호의 물의 양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가뭄이 들면 강 수위가 얕아지고 영양분이 줄어들며, 표면 수온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오물은 더운 물에서 잘 서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칼 호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점차 파괴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러시아 어업기구는 “바이칼 호의 오염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칼 호는 물의 깊이가 170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담수호로 기록돼 있다. 바이칼 호에는 3600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며, 대다수가 이 호수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라는 점에서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바이칼 호는 이러한 생태학적 가치 및 특이한 지형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베리아의 진주로도 불리며 여름에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2일 밤 첫 눈 내린다...설악산 지난해보다 6일 빨라

    22일 밤 첫 눈 내린다...설악산 지난해보다 6일 빨라

    강원산간에 22일 밤~23일 새벽 사이  22일 낮부터 한반도 상공으로 찬 기운이 몰려들면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에 강원도 산간에 올 들어 첫 눈이 내린다.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22일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22일 낮부터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이동하면서 지대가 높은 강원 영동 산간을 중심으로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케이웨더측은 전망했다. 22일에 첫 눈이 오면 설악산의 경우 지난해 10월 28일보다 6일이나 빨리 내리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평년(1981~2010년) 기준 첫 눈은 11월 21일에 내렸으며 지난해에는 11월 26일에 내렸다. 케이웨더는 “최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22일 낮부터 한반도 상공으로 찬바람이 유입되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밤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2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3도나 낮은 9도,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5도 떨어지 18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25일부터는 상공의 한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네이버, ‘인공지능 IoT 아파트’ 구축 나선다

    통신업체와 인터넷기업, 건설사 등이 합작하는 인공지능(AI)형 사물인터넷(IoT) 아파트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는 19일 LG유플러스, 대우건설과 함께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부터 대우건설이 짓는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및 이와 연계된 콘텐츠가 들어가는 홈 IoT가 구축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각 분야 대표업체들의 제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IoT 플랫폼이 구축된 주거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르지오 아파트에서는 냉난방 및 조명·가스 제어, 무인 택배, 에너지 사용량 확인, 주차 관제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에어컨, 로봇 청소기, 공기청정기, 밥솥, 가습기 등 IoT 가전을 음성명령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또 LG유플러스의 플러그, 멀티탭, 블라인드, 공기질 센서 등 홈 IoT 서비스도 연동된다.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음성 검색, 생활 정보, 엔터테인먼트·교육용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도 초기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가능한 아파트가 있지만,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 AI로 생활패턴에 맞는 홈가전 제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욕실 불 켜줘” 하고 말하면 명령을 실행하는 동시에 “보일러를 온수 모드로 전환합니다”라며 그날 날씨에 맞는 급수를 추천하는 식이다.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한 정보기술(IT) 기업, 건설사 간 짝짓기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GS건설과, SK텔레콤은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제휴를 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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