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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분 거리 1시간 걸려…해경 수중요원 ‘늑장 출동’ 논란

    해양경찰청의 수중 수색 전문구조대가 늑장 출동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 더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 선창1호와 급유선 명진15호가 충돌, 선창1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건 이날 오전 6시 9분이다. 해경은 즉각 영흥도 해경파출소에 사고 현장 출동을 지시했다. 파출소 대원들은 고속단정(리브 보트)을 타고 오전 6시 42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 33분 만이다. 해경 도착 전인 6시 26분엔 명진15호 선원들이 바다에 떠 있는 생존자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대원들이 타고 간 고속단정은 소형 보트에 불과해 손을 쓸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곧이어 오전 6시 56분에는 해경 함정 p12(50t급)가 도착해 표류 중인 5명을 발견했지만 사망한 상태였다. 전복 선체 수중 수색이 가능한 장비와 전문대원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7시 17분으로 사고 발생 1시간 8분이 지난 뒤였다. 6시 14분 출동 지시를 받고 6분 뒤인 20분 현장으로 떠나 57분 뒤 도착했다. 평택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8해리(14.8㎞) 떨어진 경기 안산시 제부도에 주둔하고 있다. 한 해경 관계자는 “시속 60㎞로 달리면 20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상당히 늦게 도착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25해리(46.3㎞) 떨어진 인천 해경부두의 인천구조대는 7시 36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원들은 힘을 합해 7시 43분쯤 전복된 선체 ‘에어포켓’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3명을 구했다. 이들 중 이모(32)씨는 병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집 근처 병원으로 옮길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이 때문에 전문 구조대가 좀더 일찍 출동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은 “날씨가 좋지 않은 데다 특수장비 등을 준비해야 했기에 현장 도착 시간이 다소 늦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낚싯배 전복 참사] 순식간에 배 뒤집혀 탈출 못해…선실서 11명 숨진 채 발견

    [낚싯배 전복 참사] 순식간에 배 뒤집혀 탈출 못해…선실서 11명 숨진 채 발견

    탑승 22명 중 19명 선실 머물러 구명조끼 입고도 어두워 당황한 듯 3명은 에어포켓서 버티다 구조 생존 7명 중 6명이 20~30대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갑작스러운 강한 충돌로 배가 뒤집히면서 승객들이 선실에서 탈출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차가운 수온과 강한 파도가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관측도 나온다. 생존자 7명 가운데 6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사고는 오전 6시 9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1.6㎞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가 앞서가던 낚싯배 선창1호(9.77t)의 왼쪽 편을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선장과 선원 2명을 포함해 22명을 태운 선창1호는 순식간에 전복됐다.해경은 112 신고가 접수된 지 4분 만에 오전 6시 13분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영흥파출소에 출동 명령을 내렸고, 파출소를 출발한 구조보트가 33분 만인 오전 6시 43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에 들어갔다. 기상이 호전되면서 오전 7시 10분에는 구조 헬기가 출동했다.사고 당시 승선원 22명 가운데 19명이 선실 내부에 있었다. 생존자 서모(37)씨를 포함한 일행 3명은 선미 쪽 갑판에 있다가 충돌과 함께 바다로 튕겨져 나갔다. 이들 3명은 영상 7~8도의 물속에서 10여분을 표류한 끝에 사고를 낸 선박인 명진15호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송모(42)씨는 스스로 깨진 창을 통해 빠져나와 구조됐다. 해경은 뒤집힌 선체 안에 다수의 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중구조팀을 투입해 14명을 밖으로 빼냈다.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3명은 선 내 공기가 남은 공간인 ‘에어포켓’에서 1시간 30분여를 버틴 끝에 극적으로 생명을 구했다. 승객 2명은 배 밖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선장 오모(70)씨 등 나머지 2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승객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강한 충격과 순식간의 전복으로 선내에 있었던 희생자들에겐 구명조끼도 생명줄이 되진 못했다. 흐린 날씨에 해뜨기 전 어둠으로 시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사고를 유발한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바람이 초속 7~8m로 강하게 불었다. 또 일출 시간은 사고가 일어난 6시 9분으로부터 1시간 20분여 뒤인 7시 31분이었다. 구조된 이후에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해경은 이날 오전까지는 20명이 뭍으로 나왔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시흥 시화병원으로 이송된 생존자 2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자택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며 퇴원했다. 이정훈 시화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은 “4명은 병원으로 왔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2명은 신체 활력 징후나 의식이 명확했다”면서 “생존자 2명은 안정된 상태로 특이 소견이 없다. 큰 외상도 없었고 저체온증 소견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수습 작업 현장인 영흥면 진두선착장은 구급차 소리로 가득 찼다.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는 가족들은 불안·초조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다니며 가족의 생사 확인에 여념이 없었다. 가족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뿔뿔이 흩어졌다. 실종자·사망자 가족들은 오열했다. 실종자 이재욱(57)씨의 가족 강모씨는 “구명조끼도 입고 나갔다는데 왜 아직도 찾지 못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손예진, 하와이 근황 공개 ‘남다른 수영복 자태’

    손예진, 하와이 근황 공개 ‘남다른 수영복 자태’

    배우 손예진이 하와이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손예진은 3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airmont orchid(페어몬트 오키드)”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예진은 화창한 날씨의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수영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에서 남다른 여배우의 포스가 느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손예진은 영화 ‘협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 등을 통해 2018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사고, 신속한 대응에도 인명 피해 컸던 이유

    영흥도 낚싯배 사고, 신속한 대응에도 인명 피해 컸던 이유

    출발직후 낚시객들 대다수 선실에 몰려바닷물 차가워 저체온증에 피해 키워강한 물살에 표류즉 즉시 발견 어려워 인천 영흥도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선창1호(9.77t) 전복 사고는 2015년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현재 낚싯배 탑승자 22명 가운데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생존자는 모두 7명으로 병원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이번 사고는 2015년 9월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발생한 돌고래호(9.77t) 전복 사고(15명 사망·3명실종) 후 최악의 낚싯배 사고다. 이번 사고에는 대처가 비교적 빨랐다. 낚시객 대다수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오전 6시 진두항에서 출항한지 9분만인 오전 6시 9분 첫 사고신고가 접수됐다. 선창1호와 급유선 영진12호(336t)이 영흥대교 밑으로 좁은 수로를 통과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시 13분 영흥파출소에 출동지시가 떨어졌다. 그리고 헬기는 오전 7시24분 현장에 도착했다. 신속한 대응에도 선창1호의 인명피해가 큰 것은 바깥날씨가 추워 낚시객들이 선실에 몰려 있었던데다 현지 해역의 물살이 강하고 겨울철 수온이 차가웠기 때문이으로 풀이된다. 시화병원 관계자는 “생존자 2명은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알려왔다. 낚싯배 출발 당시 날씨가 추워 낚시객 대다수가 선실에 몰려 있었던 것도 피해를 키운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선내에서 발견됐고,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숨진 사망자는 2명에 불과하다. 해경 관계자는 “선창1호 선수 바닥 부분에 구멍이 크게 발생한 것을 보면 충돌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고 순식간에 배가 뒤집혔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선내에서 발견된 점을 보면 선실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할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설실에 갇힌 사람들이 오래 버티지 못했다.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수온이 낮다보니는 사망자 대다수가 심장마비라든지 저체온증으로 피해가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난구조 전문가인 진교중씨는 “갑자기 물에 빠지면 체온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저체온증에 의한 의식불명 그다음에 사망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지의 강한 물살 때문에 낚시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바로 발견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인명피해를 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바닷물은 차가운데 표류자를 즉시 발결하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해수 온도가 섭씨 10도 미만 일때는 2시간 이내에 구조해야 하고, 4시간이 지나면 생족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영상]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13명 사망, 실종 2명, 생존 7명

    [영상]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13명 사망, 실종 2명, 생존 7명

    인천해경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중, 선장은 실종 상태 인천 영흥도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출항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1시 현재 사망자는 송모씨를 비롯해 13명이고 생존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선장 오모(70)씨는 현재 실종상태이고, 선원 이모(여·40)씨는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30분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 12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영진12호(336t)와 선창1호(9.77t)가 충돌해 선창1호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인원 22명이 선체내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내 있던 13명은 구조대가 선체내로 진입해 구조했다. 나머지 7명은 인근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것을 해경경비대가 구조했다. 현재 실종상태인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선전복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사고피해자 중 한명이 112로 경찰청을 통해서 신고했다. 오전 6시 9분에 첫 신고를 접수하고, 13분에 영흥파출소에 현장 출동지시를 했다. 헬기는 오전 7시 10분에 출동해 24분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정은 13분에 지시를 받고 42분에 현장도착해 사고신고로부터 42분 만에, 출동 33분 만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 충돌어선이 있었고 충돌급유선이 최초에 4명을 구조했다. 충돌경위는 어느 부분이 충돌했는지 등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선창1호는 오전 6시 진두항을 출발해 낚시하러 가던 중이었다. 목적지는 연안지역 가까운 곳으로, 출항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자들은 각기 다른 주소지로 부부 등 일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어선은 정식 낚시어선업 면허를 허가받고 정원 22명을 꽉채운 상태였다.현재 현장에는 크레인선과 평택구조대, 인천구조대 등에서 출동해 잔류자 2명을 수색 중에 있다. 이날 날씨는 낚시어업 기상조건에는 적합한 조건이었고 비바람이 치며 파도가 1~1.5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 운항 준비 과정에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영흥도 낚싯배 전복…8명 사망· 의식불명 5명 실종 2명, 생존 7명

    인천 영흥도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출항 9분 만에 급유선과 충돌해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2시 현재 사망자는 송모씨를 비롯해 8명이고 의식불명자는 김모씨를 비롯해 5명, 생존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선장 오모(70)씨는 현재 실종상태이고 선원 이(여·40)모씨는 의식불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30분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급유선 영진12호(336t)와 선창1호(9.77t)가 충돌해 선창1호가 전복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인원 22명이 선체내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내 있던 13명은 구조대가 선체내로 진입해 구조했다. 나머지 7명은 인근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것을 해경경비대가 구조했다. 현재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해 구조작업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선전복 최초 신고자는 현장에서 사고피해자 중 한명이 112로 경찰청을 통해서 신고했다. 오전 6시 9분에 첫 신고를 접수하고 13분에 영흥파출소에 현장 출동지시를 했다. 헬기는 오전 7시 10분에 출동해 24분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정은 13분에 지시를 받고 42분에 현장도착해 사고신고로부터 42분 만에, 출동 33분 만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 충돌어선이 있었고 충돌급유선이 최초에 4명을 구조했다. 충돌경위는 어느 부분이 충돌했는지 등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선창1호는 오전 6시 진두항을 출발해 낚시하러 가던중이었다. 목적지는 연안지역 가까운 곳으로, 출항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자들은 각기 다른 주소지로 부부등 일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어선은 정식 낚시어선업 면허를 허가받고 정원 22명을 꽉채운 상태였다. 현재 현장에는 크레인선과 평택구조대, 인천구조대 등에서 출동해 잔류자 2명을 수색 중에 있다. 이날 날씨는 낚시어업 기상조건에는 적합한 조건이었고 파도가 1~1.5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 운항 준비 과정에선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두 선박이 영흥대교 교각 사이의 좁은 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4일 서울아침 체감온도 영하 7도 다시 ‘냉장고 추위’

    4일 서울아침 체감온도 영하 7도 다시 ‘냉장고 추위’

    일요일인 3일 전국은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추위는 한 풀 꺾였다.그렇지만 월요일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밤에 전라 서해안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4일 내리는 눈의 예상 적설량은 1cm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12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춘천 영하 2도, 세종 영하 1도, 대전 1도, 대구 3도, 광주 4도, 부산 7도, 제주 9도 등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는 다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쪽으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4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이나 체감온도는 이보다 5도가 낮은 영하 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다음주는 비나 눈 소식이 잦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은 충청과 호남지역에 화요일인 모레에는 중서부와 호남에 비나 눈이 오겠고 다시 금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나 눈 소식이 예상돼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국 해리 왕자, 메건 마클과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 석상

    영국 해리 왕자, 메건 마클과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 석상

    영국 해리 왕자(33)와 배우 메건 마클(36)이 1일(현지시간) 결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BBC 방송은 두 사람이 이날 세계 에이즈의 날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노팅엄에서 군중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왕실의 예비부부는 추운 날씨에도 자신들을 보려고 몰려온 사람들과 악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은 “결혼 축하해요” “행복하세요”라고 외치며 두 사람에게 카드와 꽃, 초콜릿 등을 건넸다. 어떤 이는 해리 왕자에게 “메건과 함께 하니 기분이 어때요?”라고 물었고, 해리 왕자는 웃으며 “정말 멋지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왕실 대변인은 두 사람이 약 30분 동안 거리를 걸으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이후 노팅엄 컨템퍼러리 전시 센터에서 열린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해리 왕자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노팅엄에 설립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을 만나 이들이 출연한 힙합 오페라를 감상했다. 두 사람은 내년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름 거처인 런던 교외의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개신교 신자인 마클은 결혼식 전까지 영국 성공회 세계를 받을 예정이며 앞으로 몇 년간 영국 시민이 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뜨거운 국물이 최고’…추위야 녹아라

    [서울포토] ‘뜨거운 국물이 최고’…추위야 녹아라

    서울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들이 뜨거운 어묵과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서점… 서비스 로봇 일상 속으로

    공항·서점… 서비스 로봇 일상 속으로

    서비스 로봇 시장 빠른 성장세 “날씨가 춥고 흐리네요. 페퍼는 점심 메뉴로 감자탕을 추천합니다.”지난 29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고객을 접대하는 로봇 ‘페퍼’에게 점심 메뉴를 묻자 가슴에 부착된 화면에 설렁탕과 탕수육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이 표시됐다. 같은 유형의 질문을 총 4번 진행한 뒤 고개와 팔은 물론이고 손가락 관절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감자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알맞은 예금·카드·보험 상품을 추천하고, 포즈를 설정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나이 맞히기 게임’도 할 수 있는데, 대부분 실제 나이보다 젊게 나왔다. 페퍼를 국내에 도입한 LG유플러스의 송대원 AI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이 가능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했다”며 “1년 정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퍼는 LG유플러스 플래그십 매장, 교보문고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국내에서 산업용 로봇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더뎠던 서비스 로봇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은행, 공항, 쇼핑몰, 서점 등에 AI를 장착한 미래형 서비스 로봇들이 배치되는 등 빠르게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10년 안에 ‘1가정 1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세계 4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세계 2위다. 하지만, 서비스 로봇은 2015년 매출 규모가 6277억원으로 전체 로봇 매출액(4조 2168억원)의 15%에 불과하다. 세계 로봇 시장 중 서비스 로봇의 비중(38%)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반도체 기술의 혁신으로 프로세서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고 가격은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외 서비스 로봇의 성장세는 빨라지고 있다. 실제 2001년 일본 ‘아시모’(ASIMO)의 가격은 약 2억원이었지만, 2012년 미국 ‘벡스터’(BAXTER)는 2000만원, 올해 나온 일본 ‘지보’(JIBO)는 100만원이 채 안 된다.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도 서비스 로봇의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적은 수의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년층을 부양하려면 서비스 로봇의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봇은 공장에서 인간과 협업을 하는 산업용 로봇과 의료, 군사, 물류, 안내, 청소 등 다방면에서 쓰이는 서비스 로봇으로 나뉜다. 자율주행차, 드론, AI 스피커 등도 넓은 의미에서 로봇으로 분류된다. 이 중 최근 눈길을 끄는 건 생활에 밀접한 미래형 청소·안내·물류 로봇 등이다.네이버가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어라운드’(AROUND)는 부산 수영구 예스24 오프라인 서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읽은 책을 어라운드 상단부에 쌓으면, 일정 무게가 됐을 때 지정된 장소로 움직인다. 어라운드는 장애물 회피 등 기본적 기능만 간단한 센서를 통해 수행하고, 자율주행 지도는 ‘M1’이라 부르는 별도의 로봇이 360도 회전 카메라로 만든다. 즉,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도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전동카트인 ‘에어카트’(AIRCART)도 같은 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근력증강 기술로 오르막에서는 출력을 내고, 내리막길에선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카트 손잡이에 달린 힘 센서가 파악해 실시간으로 카트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게 기본 원리”라고 말했다.LG전자도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각각 5대를 배치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음에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장애물이나 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는 능력을 갖췄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가지 언어를 인식한다. 항공편 정보, 탑승구, 편의 시설, 매장 등 위치를 안내하고 고객을 목적지까지 직접 데려갈 수도 있다. 청소로봇은 넓은 공항을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움직이며 청소하도록 만들어졌다. 안내로봇은 지난 8일부터 경기 하남 스타필드 쇼핑몰에서도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간 AI 서버 플랫폼이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온 한컴MDS도 지난 28일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코어벨’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로봇시장에 진출했다. 코어벨은 2002년 설립된 지능형 로봇 전문업체로 AI 물류 로봇, 전시 해설사 로봇, 공기 오염 지역을 찾아가는 공기 청정 로봇 등을 개발해왔다. 키가 55㎝인 전시 해설사 로봇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국악박물관, 국립대구과학관, 경기박물관, 판교 현대어린이책박물관 등에서 해설을 진행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15년에 비해 30%나 성장했으며, 적어도 10년 후에는 로봇이 보편화(1가정 1로봇)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이 로봇 부품과 AI 기술을 선점한 상태여서 조기에 기술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껍데기만 만드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추운 날씨를 뜨겁게…열정적 댄스 선보이는 ‘로켓’

    [포토] 추운 날씨를 뜨겁게…열정적 댄스 선보이는 ‘로켓’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제85회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에 무용단 ‘로켓(Rockettes)’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겨울 바다 수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겨울 바다 수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초겨울 바다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이 날씨에 입수? 실화? (feat.핀란드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9도의 날씨에 강원도 속초 바다에 입수하는 핀란드 친구들의 모습이 담겼다. 겨울 옷으로 무장한 제작진들과는 달리, 핀란드 친구들은 옷을 벗더니 바다 수영을 즐기기 위해 속초 바다로 들어갔다. 이를 보던 핀란드 출신 방송인 페트리는 “제 친구들 완전 미쳤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친구들은 “안 추운데? 난 따뜻해”, “이왕 들어온 거 오래 놀자”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과거 수구 선수였던 빌푸는 화려한 수영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끼줍쇼 장희진 “학창 시절, 놀긴 놀았다” 쿨한 대답

    한끼줍쇼 장희진 “학창 시절, 놀긴 놀았다” 쿨한 대답

    ‘한끼줍쇼’ 장희진이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쿨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9알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장희진과 채정안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이경규는 “날씨가 춥다”며 “우리 촬영 하지 말까?”라고 운을 뗐다. 이에 채정안은 농담으로 “오프닝만 촬영해도 출연료 주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 또한 “반은 준다”고 농담으로 답했다. 이를 듣던 장희진은 “출연료 반값 가지고 인천 주안 포장마차 거리로 가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인천 어디서 놀았냐”고 물었고, 장희진은 “부평과 동인천 쪽에서 놀았다. 학창 시절 놀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이 “안 놀았다고는 말을 안 하네”라고 말하자 장희진은 “놀긴 놀았다. 공부를 썩 잘하지는 못했다”고 쿨하게 말했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톱10 꿈꾸는 패럴림픽… 당신의 관심으로 현실이 됩니다

    톱10 꿈꾸는 패럴림픽… 당신의 관심으로 현실이 됩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9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대운동장. 평창 홍보대사 가수 정용화와 그룹 AOA, 학생 300여명이 ‘100’이라는 인간 문자 퍼포먼스를 펼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힘차게 외쳤다. 영하의 날씨와 매서운 바람에도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북돋우는 열기와 함성이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패럴림픽의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G(게임)-100 페스티벌 행사’를 갖고 대회 붐업에 들어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패럴림픽은 문화적 장벽이 없는 문화 패럴림픽으로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면서 “남은 100일 동안 모든 열정과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패럴림픽을 이루도록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평창패럴림픽은 내년 3월 9~18일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50여개국 선수·임원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6개 종목, 80개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상민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대회 알파인스키에서, 휠체어컬링이 2010년 밴쿠버(캐나다)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선 ‘노메달’이었다. 이젠 ‘안방’ 이점을 살려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위기도 좋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등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개척자’ 신의현이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거리(15㎞)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패럴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애슬론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알파인스키 양재림과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양재림은 소치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데다 이번엔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두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어 메달을 벼른다. 백종철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은 “전지훈련과 해외 대회를 통해 세계 4위 이상의 경기력을 갖췄다. 4강에 들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럴림픽 성화는 내년 3월 2일 국내 5곳과 외국 3곳에서 동시 채화돼 당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합화 행사를 갖는다. 이후 성화봉송 주자 800명이 80㎞를 봉송한 뒤 3월 9일 패럴림픽 개회식을 맞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부·퇴직자·대학생… “삭막한 삶에 청량제 됐죠”

    주부·퇴직자·대학생… “삭막한 삶에 청량제 됐죠”

    “병원장님, 허공 쳐다보지 마세요. 그럴 필요가 없는 장면입니다. 비서님은 좀더 자신 있게 대사 하시고요. 극이 3분의1 정도 지나서야 드라마 맛이 느껴져요. 그전까지는 연기가 불분명하고 정체를 알기 힘들어요. 각자 조금만 더 분발해 주시고요, 강사님들은 장면별로 1대1 연기 지도해 주세요.”부쩍 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이 귀갓길 발걸음을 재촉하던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3층 연습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연극 ‘6호실’ 리허설이 막 끝난 상황. 연출을 맡은 서울시극단 단원 김신기(47)씨의 칼 같은 지적이 어김없이 날아들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이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다. 서울시극단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민연극교실 9기 월요일반 멤버들이다. 지난 7월부터 열린 시민연극교실에는 이들을 포함해 일반인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월요일반 16명은 ‘6호실’을, 목요일반 16명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5개월간 연습해 왔다. 새달 2~3일, 단 이틀이지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짜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어서다.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민 배우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어려 있었다. 매주 평일 하루 저녁 시간을 연습에 할애한 이들은 은행원, 주부, 사업가, 프리랜서, 사회복지사, 정년퇴직자, 대학생 등 면면도 다양하다. 23살 막내부터 64살 최고 연장자까지 나이도, 성별도, 살아온 궤적도 제각각이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과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올해 시민연극교실의 주제답게 이들은 연극에서 삶의 에너지를 되찾는 계기를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학교 연극반 활동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은행원 최은주(37)씨는 유독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최씨는 “365일 웃고 있어야 하는 은행원으로 살다 보니 가슴 한켠에 묻어 둔 감정들을 해소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연극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풀 수 있었다”며 “인기 스타가 아니어도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스스로 끌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단체 생활에 참여하게 됐다는 대학생 정진호(24)씨는 “누가 보면 예의 없고 이기적이라고 할 만큼 나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연극 연습을 하면서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멋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도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장년층에게 연극은 ‘청량제’가 됐다. 지난 6월 정년퇴직한 김문수(56)씨는 삶의 활력을 되찾고자 연극교실에 지원했다. 그는 “금융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는 동안 삶이 삭막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면서 “막연하게 동경해 왔던 연극 무대에 서려고 사람들과 어울려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보람이자 활력소”라고 귀띔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조영준(56)씨 역시 “출판업계가 불황인 데다 지난해 여러 사회적인 이슈로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연극이 자존감은 물론 꺾인 의욕도 되살려 줬다”고 말했다. 이들의 과감한 도전과 무대에 대한 열정은 연기를 가르치는 서울시극단 단원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된다. 첫 시작 때부터 참여한 김신기씨는 “처음엔 대본 읽는 것조차 힘들어하지만 막상 연기를 시작하면 (일반인들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며 “이분들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연기를 하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3년째 보조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시극단 연수단원 박진호(30)씨도 “어머니, 아버지뻘 되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서투르지만 인생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전문 배우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삶과 연극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권 얼리는 ‘냉골 교도소’

    인권 얼리는 ‘냉골 교도소’

    복도 라디에이터 온기로 생활 박근혜 ‘황제 수감’ 형평성 논란 예산 부족 등 1년에 2곳만 공사 법무부 “규정에 따라 온도 관리”뇌출혈과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안양교도소 재소자 A(56)씨는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좁아져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안양교도소는 지은 지 5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복도에만 난방이 된다. 미결수 신분인 A씨는 “변호인을 통해 밤에 사용하는 담요를 낮에도 깔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올겨울 이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교도소 5곳 중 1곳은 사실상 ‘냉골’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감시설에 따라 난방 여부가 달라 재소자에 대한 처우가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52개 교정시설 중 온수바닥난방을 하는 곳은 36곳이고 전기바닥패널난방이 5곳, 스팀난방이 1곳, 복도간접식난방을 하고 있는 곳은 10곳으로 나타났다. 복도간접난방은 복도에만 라디에이터 등을 설치한 것으로 수감시설 안에는 온기가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공공기관의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온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성준 천주교인권위원회 활동가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철문을 사이에 두고 몇 미터씩 떨어진 라디에이터에서 나오는 온기로 난방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없다”며 “혹서기와 혹한기의 냉난방은 기본적인 인권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이 겨울에 추위 때문에 곤혹스럽다면 지난해 8월엔 부산교도소에서 당뇨와 고혈압을 앓던 재소자 2명이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법무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난방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해 복도간접난방을 하던 교도소 25곳 중 15곳에 대한 개선을 마쳤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1년에 2곳 정도만 공사가 이뤄지는 등 재소자들의 인권 상황 개선은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징역형의 취지는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지, 신체에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병이 있는 재소자들의 수감시설이나 생활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인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원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황제 수감’ 논란까지 감수하며 편의를 봐주는 데 견줘 일반 재소자들에 대한 교정 당국의 대응이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 “재소자들이 수감시설에서조차 차별을 느낀다면 법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반드시 잡는다’ 연기神 백윤식X성동일이 선보이는 ‘스릴-열연-웃음’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제작 ㈜AD406, 씨네주(유), 제공/배급 NEW, 연출 김홍선)가 오늘(29일) 개봉하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1. 관객의 숨통을 조여오는 압도적인 스릴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스릴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2014년 대한민국 스릴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킨 ‘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미제사건 범인을 쫓는 두 남자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스릴러 장르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공모자들’, ‘기술자들’과 같이 선 굵은 장르 작품들을 연출해온 김홍선 감독은 스토리, 캐릭터의 합, 편집 및 후반작업 등 모든 요소들의 정교함을 높여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을 완성시켰다. #2. 맨몸액션도 불사!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연기 神들의 역대급 사투 열연! ‘반드시 잡는다’ 속 두 연기 베테랑 배우 백윤식과 성동일의 열연이 영화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다. 백윤식은 앞서 출연했던 작품들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오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과 높은 신뢰를 받았다. 성동일 또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대체불가 매력을 뽐내 관객들로부터 미친 존재감을 입증받았다. 이런 두 사람의 베테랑 콤비 플레이를 엿볼 수 있는 ‘반드시 잡는다’는 극강의 스릴과 독보적 케미스트리로 뭉쳐 관객들에게 한층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특히, 후반부 범인과 마주한 ‘심덕수’와 ‘박평달’이 빗속에서 범인과 대치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배우가 펼친 사투 액션은 ‘반드시 잡는다’의 역대급 명장면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3일 동안 밤샘 촬영을 강행하는 등 뜨거운 연기 투혼을 벌여 눈길을 끈다. #3. 관객들의 웃음도 ‘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잡는다’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웃음과 메시지로 무장한 의미 있는 스릴러 작품이라는 점이다. 한국 영화에서 지금껏 본적 없는 신선한 콤비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백윤식의 ‘심덕수’와 성동일의 ‘박평달’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는 매 순간 예상치 못했던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 안에서 두 사람의 캐릭터와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는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페이소스와 뭉클함까지 선사하며 관객을 휘어잡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사건을 주목하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반드시’ 해결하려는 그들의 의지와 끈기는 관객에게 전에 없던 카타르시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릴, 열연, 웃음 등 흥행 필수 요소인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바로 오늘 개봉, 관객과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인아 “강하늘에 익명의 동영상 보낸 적 있어”

    설인아 “강하늘에 익명의 동영상 보낸 적 있어”

    배우 설인아가 과거 강하늘에게 익명의 동영상을 보낸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설인아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인아는 과거 강하늘에게 익명으로 동영상을 보낸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KBS 드라마 ‘학교 2017’을 촬영할 당시 구구단 세정과 공통점을 찾게 됐다. 바로 강하늘 선배님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설인아는 이어 “세정이와 강하늘 선배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한 친구가 오더니 강하늘 선배님 번호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번호를 달라고는 못 하겠고. 고민하다가 얼굴을 가리는 어플을 찾아서 동영상을 보냈다. ‘선배님 정말 영광이에요, 사랑해요. 군 입대 하시면 꼭 면회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며 익명으로 보낸 동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설인아는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청년경찰’ 시사회 인터뷰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당시 강하늘 선배님께 혹시 그 동영상을 기억하시냐고 여쭤봤다. 감사하게도 그 동영상을 저장하셨다고 하시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MC들은 설인아에게 강하늘에게 영상편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설인아는 “선배님 안녕하세요. 얼핏 스쳐 지나가면서 세번정도 만난 것 같은데. 저만 알고 싶은 강하늘 선배님이셨는데 언제 그렇게 정상까지 올라가셨는지 몰라요. 제가 얼른 따라잡을 테니까 기다려 주세요. 날씨도 추운데 군생활 잘 하세요 허락만 해주시면 면회도 갈게요”라며 애정을 담아 영상편지를 전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故 이미지 사망 소식에 태진아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故 이미지 사망 소식에 태진아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가수 태진아가 배우 故 이미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배우 이미지는 2주 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에서 신장쇼크로 사망했다. 향년 57세. 이날 가수 태진아는 고인이 된 이미지의 소식에 “활발하고 밝은 분이었다. ‘언제 시트콤 한번 같이 찍어요’라고 하더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가수 태진아는 이미지의 유작이 된 KBS2 단막극 ‘13일의 로맨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태진아는 “방송이 원래는 추석특집으로 촬영된 드라마였다. 파업 등의 여파로 아직 방송되지 않았다”며 “날씨가 더웠던 날 5일 동안 촬영을 했다. 당시 이미지 씨가 직접 운전을 할 만큼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늘 밝은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드라마에서 태진아와 친분을 나눈 이미지는 이후 지인들과 태진아가 운영 중인 카페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너무 안타깝고 허망하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2월 4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12월 4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다음달 4일 올 들어 가장 크고 둥근 달, 일명 ‘슈퍼문’을 볼 수 있게 된다.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으로 월요일인 4일 새벽 0시 47분에 올해 가장 크고 둥근달(望)을 볼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기준으로 3일 오후 5시 14분에 뜨는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1년여 만에 뜨는 것이다. 올들어 가장 작게 보인 보름달은 지난 6월 9일 저녁 10시 10분에 떴는데 4일에 뜨는 슈퍼문과 크기는 약 14%, 밝기는 30% 정도 차이를 보인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슈퍼문은 1979년 미국 천문학자 리차드 노울이 처음 제안했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슈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관심된 천문현상이다.슈퍼문 현상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울 경우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 것이다. 12월 4일은 보름달이 뜨는 망이면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는 날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623km로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3만 km 이상 가깝다. 가장 작게 보였던 지난 6월 9일은 평균 거리보다 2만km 이상 먼 40만 6399k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슈퍼문이 보이는 시기가 매년 그리고 매번 달라지는 이유는 달이 지구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접월’은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 주기는 29.5일이다. 이 때문에 보름달이면서 근지점에 도달해 슈퍼문이 되는 경우는 매번 달라지는 것이다.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져 슈퍼문이 뜨기는 하지만 달이 보이는데는 대기상태나 주관적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특별한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도 다음달 3일을 ‘슈퍼문의 날’로 정하고 슈퍼문 관측 뿐만 아니라 달 관련 돔영상 상영, 월면구 만들기, 달시계 만들기, 이동식 투영기 체험 등으로 다양한 체험 및 관측행사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참조하면 된다. 그러나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오후에는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지방은 구름이 많고 눈이나 비가 내리고 4일 새벽에도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슈퍼문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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