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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봄 날씨에도 파릇파릇한 식물…궁금하니 펼쳐‘봄’

    오락가락 봄 날씨에도 파릇파릇한 식물…궁금하니 펼쳐‘봄’

    평년보다 빨리 봄꽃들이 활짝 피는가 하면 초여름 같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중국발 황사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4월 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 그래서 꽃놀이를 떠나기엔 이미 늦었나 싶기도 하지만 온난화로 짧아진 봄날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마음도 크다. 그런 마음을 달래 줄 신개념 식물도감이 잇따라 나왔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식물도감은 어학사전 크기에 사진과 함께 작은 글씨로 설명이 쓰여 있다. 도감이라지만 큰 사진이 적어 공부할 때 외에는 펼쳐보지 않는 책꽂이 장식용으로 남게 된다. 그렇지만 요즘 나오는 도감들은 큼직한 그림과 사진으로 식물을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꽃 책’(진선북스)은 식물생태연구가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식물의 번식 기관인 꽃과 열매에 초점을 맞춰 찍은 사진과 함께 327개 용어를 함께 설명하고 있는 그야말로 식물백과사전이다. 식물 중에 꽃을 피우는 식물을 중심으로 각 구조와 기능, 종류 등을 2000여컷의 큼직한 사진으로 실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월별로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꽃들을 정리한 꽃 달력도 포함돼 있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4월에 강원도에서는 처녀치마, 경기도에서는 깽깽이풀, 서울에서는 할미꽃을 흔하게 볼 수 있고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금낭화·뻐꾹채, 충남에서는 붓꽃, 대구에서는 매발톱꽃을 만날 수 있다는 식이다.‘한눈에 알아보는 우리 나무’(글항아리)는 일반인에게 훨씬 더 쉽게 다가온다. 저자가 나무나 식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명예퇴직 후 23년 동안 나무를 공부하며 사진만 150만장 이상을 찍은 비전문가 나무 덕후이기 때문이다. 나무 종(種)마다 특징을 보여 주는 사진 15장을 제시하고 사진 위에 설명을 배치했는데 전문용어가 많이 쓰이지 않아 책장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씨앗, 열매, 잎의 앞·뒷면, 줄기, 꽃을 선명하게 확대한 사진이 포함돼 잎과 씨앗의 모양, 털의 길이와 방향, 색의 짙고 연한 정도 등 미세한 부분의 차이까지 세밀하게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이 기존 식물도감들과 차이를 보인다. 또 자생종뿐만 아니라 기존 도감에서는 빠져 있지만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래종, 원예종까지 포함했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들은 매일 마주치는 나무와 꽃에 대해 좀더 ‘잘 알수록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아끼는 마음이 커진다’고 강조한다.
  • [포착] 전부 땡볕에 앉은 사람?…200만 명 몰린 印 야외 행사서 13명 사망

    [포착] 전부 땡볕에 앉은 사람?…200만 명 몰린 印 야외 행사서 13명 사망

    최대 200만 명이 몰린 인도의 한 야외 행사에서 폭염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나비 뭄바이에서는 국가 후원의 한 야외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에 공헌한 복지사 등에게 상을 주기 위한 자리였으며,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을 비롯해 고위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현지 언론인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날 행사에 약 200만 명이 몰렸다고 전했으며, 집권 여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약 100만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행사가 진행될 때 기온은 최고 38도까지 치솟았고, 군중은 최대 5시간 이상 땡볕에 노출돼 있었다. 그 결과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탈수와 열사병에 걸린 인원은 약 600명,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50명,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11명에 달했다.  에크나트 신데가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는 트위터에 사상자 소식을 전하며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인도 야권은 이번 비극이 정부의 과실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지역주의 및 힌두교 우선주의 성향의 시브 세나 정당 측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난 뒤 “행사가 제대로 계획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8일 “행사 예산으로 1300만 루피(한화 약 2억 900만 원)이 들었다. 대부분 화장실 설치와 소방차·구급차 및 의사·간호사·구급대원 400명 이상을 준비하는데 사용됐다”면서 “많은 사람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 당시 그늘이 없는 상태에서 모자나 우산 등도 없이 몇 시간동안 인파가 대기해야 했다”면서 “행사장 그 어디에도 열사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서는 우산이나 모자를 소지한 참석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햇볕을 가릴 만한 도구 없이 땡볕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4월 중하순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되며, 5월에는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의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는 인도 남부를 시작으로 몬순 우기가 찾아와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4월 하순부터 5월을 한여름으로 본다. 실제로 뉴델리는 18일 기준으로 낮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다는 예보가 나왔다.
  • 日 자위대 헬리콥터 ‘실종 미스터리’… 불붙은 中 공격설 진실은[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자위대 헬리콥터 ‘실종 미스터리’… 불붙은 中 공격설 진실은[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주변을 시찰하려던 육상자위대 헬기가 이륙 10분 뒤 갑자기 실종됐다. 일주일여가 지난 16일 파손된 헬기와 탑승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군 최고위급 간부가 탑승한 헬기가 구조 신호도 없이 갑자기 실종되고 부서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난 6일 오후 3시 56분쯤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주변을 비행하던 육상자위대 제8사단 제8비행대 소속 UH60JA 헬기의 레이더 항적이 사라졌다. 이 헬기에는 지난달 30일 부임한 사카모토 유이치(55) 사단장을 포함해 조종사와 정비원 등 모두 10명이 탑승했다. 사카모토 사단장 등이 헬기를 탄 목적은 시찰이었다. 제8사단은 일본 남단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등을 관할한다. 5000여명의 자위대원이 주둔하고 있다. 사카모토 사단장은 새로 부임한 만큼 관할 지역을 살펴보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 후 10분 만에 자취를 감춘 헬기는 실종 2분 전 관제탑과의 교신에서는 기체 이상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당시 날씨는 좋았고 구조 신호도 없었다. 일본 방위성은 사고 일주일 만인 지난 13일에야 미야코섬과 가까운 이라베섬 북동쪽 약 3㎞ 지점 바닷속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 이어 16일 잠수부들이 해저 106m 지점에서 헬기 기체 일부와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5구를 찾았다. 마지막 교신 이후 2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헬기는 엔진이 두 개이기 때문에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비행할 수 있는 데다 사고 8일 전 정기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사단장을 태운 헬기가 사고가 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음모론으로는 중국의 전자파 공격설이다. 이 헬기가 실종된 미야코섬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긴장감이 높은 난세이제도에 포함된다. 사고 당일 중국군 정보수집선이 오키나와와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하면서 중국 공격설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급)은 “사고 발생 당시 특이한 해상 및 항공 활동을 인지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전히 사고 헬기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이유다.
  • 드넓은 봄바다, 눈부신 봄하늘… 행복을 달렸다, 희망을 달렸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드넓은 봄바다, 눈부신 봄하늘… 행복을 달렸다, 희망을 달렸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런던에서 76㎞ 떨어진 해안 도시바닷가 달리는 1만여명 시민들응원하고 인사하고 얘기 나누고따사로움·후끈함·화창함·싸늘함사계절 다 담긴 ‘봄날의 마라톤’잿빛 하늘 걷히고 ‘스카이블루’로팬데믹 아픔과 그리움 품어 안고우리는 어느새 함께 뛰고 있었다 나는 겨울과 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사랑한다. 겨울의 추위가 지겨워질 때쯤, 이제 제발 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일교차가 커지며 대낮의 햇살이 살금살금 따스해지고, 낮이 길어지는 느낌이 확연하며 그러다가도 날씨가 돌변해 꽃샘추위가 찾아들기도 하는 그런 시절. 아직은 차가운 밤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침내 꽃망울을 터뜨린 목련을 바라보며 마침내 올 ‘봄의 승리’를 예감하는 즈음. 이런 시절에는 봄의 기미를 예감하게 하는 모든 자잘한 징후에 쫑긋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역별로 벚꽃 개화 시기를 알아보며 어디로 꽃구경을 갈까 고민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너무 바빠서 결국 어디로도 봄나들이를 가지 못하고 정신없이 일터로 향하다가 가로수에 갑작스레 핀 벚꽃을 바라보며 ‘이제 정말 봄이로구나’ 하며 애틋해지는, 그런 시기.나는 얼마 전 그런 아름답고도 혹독한 시기를 영국에서 보냈다. 아름다움은 봄을 향한 설렘 때문이고, 혹독함은 따스한 봄 햇살을 좀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영국의 가혹한 날씨 때문이었다. 나는 다음 책을 쓰기 위한 취재 때문에 런던에 갔다가 하루 시간을 내어 런던에서 비교적 가까운 해변 도시 브라이턴으로 갔다. 브라이턴은 런던에서 약 76㎞ 떨어진 해안 도시다. 브라이턴으로 가면 좀더 따스한 봄 햇살을 느껴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기 시작했다. 날씨를 열심히 검색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는 날, 비가 오지 않는 날로 점찍어 봤지만 일기예보를 확신할 수는 없었다. 오전에 브라이턴에 도착했을 때는 여전히 흐린 날씨였다. 낙담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기는 글렀구나. 그런데 거리를 걷다 보니 여기저기서 도로를 봉쇄하는 것이 보였다.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여기저기에 차단막을 쳐 놓은 것이 보였다. 무슨 큰일이 났나 싶어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더니 브라이턴 시민들의 얼굴은 오히려 밝았다. 그날은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달리고 있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모두 패딩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는데,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은 핫팬츠에 러닝 차림이었다. 문득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는 듯했다. 브라이턴 해안도로를 향해 있는 힘껏 달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인간의 달리는 몸이 그토록 아름다운 줄은 몰랐다. 마라톤 대회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눈앞에서 지켜본 것은 처음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키가 크든 작든, 빼빼 마른 몸이든 건장한 몸이든, 피부색이나 옷차림도 상관없이, 다만 그들이 바닷가를 향해 맹렬히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나같이 다 찬란하고 눈부시게 다가왔다. 성별도 나이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의 묘미는 ‘달리기의 기술과 속도’가 아니라 ‘누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는 사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살아 있다는 느낌, 나도 달릴 수 있다는 느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들을 따라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나도 뛰고 있었다. 사람들은 얼마든지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듯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손을 흔들어 줬다.‘달리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생각에 빠져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불현듯 햇살이 따스해진 것이 느껴졌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다 보니 정작 그토록 갈망하던 푸르른 하늘을 못 봤던 것이다. 불과 두 시간 전만 해도 잿빛이던 하늘은 그야말로 ‘스카이블루’ 빛깔로 물들고 있었다. 구름은 어느새 말끔하게 걷히고 눈부시게 파래진 하늘이 드넓은 바다와 함께 반짝이고 있었다. 응원하는 사람들은 오전에는 두꺼운 코트를 입고 털모자까지 쓰고 있었지만 어느새 그들도 마라토너들처럼 하나둘씩 무거운 겉옷을 벗고 있었다. 햇살이 푸근해지고, 하늘은 높고 푸르러지고, 마라톤의 열기와 응원의 열기가 합쳐져 거리는 후끈 달아올랐다. 수많은 마라토너의 얼굴에서 땀방울이 흘렀다. 마라토너는 오늘 하루에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를 한꺼번에 느끼는 듯했다. 모두가 달리기를 멈춘 저녁이 되면 다시 기온이 떨어져 겨울처럼 두꺼운 코트를 여며야 할 것이다. 봄날의 따사로움, 여름날의 후끈함, 가을날의 화창함, 겨울날의 싸늘함, 그 모든 자연의 경이로움을 하루에 다 느낄 수 있는 축복이 봄날의 마라톤에 스며 있었다. 이제 봄 햇살이 막 내리쬐기 시작한 바닷가를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들과 응원하는 시민들의 공통점은 ‘낯선 사람에 대한 다정함’이었다. 그들은 격의 없이 손을 흔들어 주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과 손뼉 치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하고, 그날 처음 만났음이 분명한 낯선 사람에게 물을 나눠 주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기도 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한 시민은 이제 너무 지쳐서 거의 걷는 속도로 뛰고 있는 마라토너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함께 걷기도 한다. 우연히 만난 친구일까. 처음 만났는데도 저토록 격의 없을까. 마라토너와 시민은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등수가 중요하지 않은 마라톤, 시민 전체의 즐거운 축제이기에 마라토너들은 뛰다가 문득 마주치는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런 격의 없는 따스함, 한계 없는 환대가 우리를 지켜 주는 일상의 주춧돌이 아닐까.봄바다의 아름다움은 그런 것이었다. 아침에는 겨울바람이 불더라도, 오후에는 어느덧 몰라보게 따스해진 봄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것. 어제까지의 칙칙하고 우울하던 런던의 날씨는 도대체 어디로 가 버렸는지, 내 마음은 어느새 따사로운 봄바람으로 가득 차올랐다. 언젠가는 나도 이 부족한 체력을 잘 길러서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을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멋진데, 직접 뛰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무려 1만명이 넘는 시민이 그날 브라이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나는 봄빛이 쏟아지는 브라이턴 해변 위로 날아오르는 새들을 바라보며 한껏 부러워했다. 나도 너희들처럼 날아오를 수 있다면. 봄바람처럼, 봄바다의 햇살처럼, 봄바다의 파도처럼, 그렇게 가득한 설렘의 기운을 전해 주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나의 글이 당신에게 따스한 봄바람이 될 수 있기를. 어제까지는 힘든 일로 가득한 ‘혹한기’였던 우리 마음이 봄바다의 따스한 기운처럼 밝아지고 환해지고 너그러워지기를. 브라이턴에 가기 전날, 나는 런던의 템스강변에서 코로나19로 희생된 영국인들을 추모하는 거대한 기념물을 봤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붉은 하트에 새겨 넣었다. 붉은 하트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하트 위에 하나하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작별 인사와 애틋한 사연을 손글씨로 또박또박 쓴 것이었다. 하트 퍼레이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행렬을 이뤘다. 떠나간 사람들을 추모하는 LED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기에 더욱 강렬하게 ‘아직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고 증언하는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슬픔의 강물 속을 헤매고 있다니. 그것은 분명 추모와 그리움의 고백이었지만 나에게는 이토록 많은 사람이 아직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보였다.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하트 행렬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추모 행렬을 본 바로 다음날 브라이턴에 갔기 때문에 나는 간밤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브라이턴에서 마라톤을 하는 1만 시민을 보고 있자니 ‘그들의 아픔과 그들의 달리기’가 불현듯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달리기’로 다가오는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을 잊고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만 달리자는 것이 아니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인류가 견뎌 온 아픔과 그리움과 슬픔을 모두 품어 안고서, 속도를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 나는 어느새 그들과 함께 달리고 있었다. 그들의 가쁜 숨소리를 따라, 달리기에 젬병인 나 또한 함께 달리고 있었다.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면 우리가 감내한 슬픔의 맨 밑바닥까지 닿을 수 있을까.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 쪽으로, 희망의 저편으로, 닿을 수 있을까. 브라이턴 시민들의 달리기는 우리 몸속의 칼로리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태우고, 후회를 태우고, 원망을 태우고, 죄책감마저 태우고 있었다. 태우고 또 태워서 우리의 집단적인 트라우마와 견디기 힘든 상실감까지도 태울 수 있다면. 달리고 또 달리고, 태우고 또 태워서 우리의 가장 아픈 기억과 슬픈 눈물까지도 말라 버리게 할 수 있기를. 문학평론가·작가
  • 잊지 않겠습니다… 단원고 선배들 대신 수학여행 다녀오다

    잊지 않겠습니다… 단원고 선배들 대신 수학여행 다녀오다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청소년 모임은 지난 14일 제주항 제2부두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의 길을 나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 노란티셔츠와 노란 우의를 입은 20여명의 제주지역 학생들은 출발 전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단원고 선배님들이 가지 못한 수학여행의 길을 저희가 이어 완성함으로써 9년의 시간, 잊혀가는 세월호의 기억을 소환하고 여론화시키고자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세월호는 결국 제주에 도착하지 못했고, 9주기가 다가와도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세월호 진실 규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낮 12시쯤 우수영항에 도착한 뒤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선체를 탐방했으며 진도 세월호팽목기억관도 방문했다. 이튿날인 15일 사고 해역을 지날 때 선상 추도식을 진행했으며 제주에 도착한 뒤에는 단원고 수학여행 코스였던 성산일출봉과 산굼부리를 방문했다. 또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제주기억관 9주기 준비위원회가 16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주최하는 ‘기억, 약속, 책임’을 촉구하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했다.한편 매년 참사일 전후로 추모기간을 정하고 교육청 청사 로비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던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별도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을 운영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대신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각 학교에 안전 교육과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공문을 시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동중학교는 학생자치회가 주최해 지난 13일부터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세월호 기억식 행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다시는 그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글을 메모지에 남겨 우드락판에 붙여 전교생이 함께 커다란 노란 리본을 만들었다. 흥산초등학교도 지난 13일 중앙 현관에서 ‘세월호 9주기 추모행사’를 운영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실시된 ‘세월호 9주기 추모행사’는 5·6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인‘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리코더 4중주 연주했다. 이후 학생들은 노란 풍선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문구를 작성하고 중앙 현관 벽면에 붙여진‘세월호’그림에 붙이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 ‘빛의 마술사’ 신카이, 최고 흥행 日 영화 기록 쓰고 27~30일 내한

    ‘빛의 마술사’ 신카이, 최고 흥행 日 영화 기록 쓰고 27~30일 내한

    일본 애니메이션 대표 주자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빛의 마술사’로 통하는데 국내 흥행 최고 일본 영화 기록을 고쳐 썼다. 지난달 초 우리 관객을 만났던 신카이 감독은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27∼30일 한국을 다시 찾는데 그의 세계관을 다시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세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앞질렀다. 15일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의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448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8일 만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46만 9000여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1일 만인 지난달 5일 신카이 감독의 2016년 작품 ‘너의 이름은.’(380만여명)을 제치고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라섰는데 불과 40일 만에 신카이 감독의 새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에게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양보했다. 올해 국내 개봉작 가운데서도 흥행 속도가 가장 빨랐다. 작품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3일째 200만, 20일째 300만, 31일째 40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6주 차에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신카이 감독 팬덤과, 그의 작품들에 관통하는 특유의 영상미,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재난 극복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한국 영화의 침체에 따른 반사 이익 등이 꼽힌다. ‘초속 5센티미터’(2007)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별을 쫓는 아이’(2011), ‘언어의 정원’(2013),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 등 꾸준히 새 작품으로 한국 관객을 찾아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신카이 감독은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실제 일본 지역을 공간으로 활용하고, 소소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 극적인 상황을 그려내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왔다. 특히 아름다운 색감을 활용한 섬세한 작화와 서정적인 분위기로 사랑을 받았다. 전작 ‘날씨의 아이’는 개연성 미흡이나 지나치게 일본적인 설정과 분위기로 호불호가 갈리면서 74만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는데 이번 작품은 ‘너의 이름은.’처럼 해외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감정선을 지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입소문을 타고 관객을 끌어모으며 석 달 이상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애니에 대한 젊은 세대의 거부감이 불식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 ‘스즈메의 문단속’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결과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영화 중에 경쟁할 작품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을 빠뜨릴 수 없다.
  • 지나친 다이어트, 성 기능 이상 부른다

    지나친 다이어트, 성 기능 이상 부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진다. 가벼워진 옷차림 탓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맘때쯤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대비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살찌기는 쉽지만 살을 빼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런데 식사 시간을 통제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자칫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 환경과학부, 글래스고대 생명다양성·동물보건·비교의학 연구소, 환경·수산·수산양식과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생식능력을 저하하고 성 기능 이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왕립학회 B 생명과학 회보’ 4월 12일자에 실렸다.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형태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기존에 열량만 제한하는 다이어트에 비해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에 체중감량과 건강 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물학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제브라 피시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식사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시간제한 다이어트 상황을 만들고 다른 쪽은 평소와 같이 먹이를 준 뒤 체내 호르몬과 생식능력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실시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낳은 새끼들의 숫자나 건강 상태도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을 두고 먹이를 먹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암컷과 수컷 모두 번식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적인 먹이 패턴으로 돌아간 다음에도 난자와 정자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의 경우는 정상적인 먹이 패턴으로 돌아가더라도 난자의 질이 낮아지는 것에 대응해 새끼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신 새끼의 숫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알렉세이 마클라코프 이스트 앵글리아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유기체가 식량 부족에 대해 난자와 정자의 질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그런 영향은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체중과 건강뿐만 아니라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프로야구 강타자들, 기후변화 반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프로야구 강타자들, 기후변화 반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4월의 시작과 함께 2023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호쾌한 안타와 홈런, 빠져나갈 것 같은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는 멋진 수비는 야구팬들을 열광시킨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4월부터 더운 날씨가 잦아지면서 선수들이나 관객들이 마냥 즐기기가 쉽지 않아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 다트머스대 생태·진화·환경·사회연구부, 지리학과, 인류학과, 지구과학과,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 해양·기후물리학 연구부 공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 덕분에 홈런과 장타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기상학회 회보’(BAMS) 4월 7일자에 실렸다. 기후변화가 야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있었지만 기후과학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면서 타구에 대한 항력이 줄어들면서 이론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은 홈런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나온 홈런 중 0.8%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한 재검증에 나섰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과 공기 밀도 감소가 홈런율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MLB가 보관하는 방대한 자료 분석에 나섰다. 연구팀은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전역의 다양한 고도에 있는 야구장에서 열린 10만 건의 MLB 경기 당일 기온과 홈런 개수를 조사했다. 또 MLB가 2015년부터 도입한 스탯캐스트라는 자동 추적 카메라와 컴퓨터 시스템 기록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투수의 투구와 타자의 배팅 행동을 조사했다. 2015~2019년까지 22만개의 안타에서 타구의 비행 각도와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 당일 기온이 평년보다 1도 상승하면 경기당 홈런 숫자가 약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시즌당 95개의 홈런이 추가로 나올 수 있으며 2010년 이후 500개 이상의 홈런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많은 연구자는 순수하게 기후 물리학적 차원에서 본 것일 뿐 실제로 기후변화가 통계적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처럼 기후변화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런 추가 홈런은 2010년 이후 6만 5300개 이상의 홈런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지난 40년 전보다 홈런은 경기당 34% 증가해 현재로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구를 이끈 저스틴 맨킨 다트머스대 지리학과 교수는 “프로야구에서 홈런 수가 증가한 것은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노력과 공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라면서도 “현재는 기후변화가 야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온난화가 더 심해질 경우 그 영향은 더 커져 야간경기나 돔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韓해역서 ‘새우 2000㎏’ 잡은 中어선 최후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韓해역서 ‘새우 2000㎏’ 잡은 中어선 최후

    우리나라 해역에서 대형 그물로 젓갈용 새우 100상자를 싹쓸이한 중국 어선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13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107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범장망 중국어선(260t급) 1척을 무허가 조업(경제수역어업주권법위반)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8.3㎞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무안 고정익 항공기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8.3km 침범해 불법 조업하고 있는 범장망 중국어선을 발견했고, 불법 조업 장면을 촬영해 경비 함정에 어선 위치 정보를 제공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인근의 경비함정은 곧바로 단속용 보트를 투입해 중국 측 해역으로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약 13km 추적 끝에 붙잡았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20㎏짜리 젓갈용 새우 100상자가 발견됐다.중국 어선은 길이 250m·폭 75m에 달하는 대형 그물인 범장망을 이용해 조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장망은 일명 ‘싹쓸이 어구’로, 끝자루 부분 그물코 크기가 2cm밖에 되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모조리 포획한다.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는 범장망을 설치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어선들은 보통 9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밤이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골라 우리측 EEZ 안으로 들어온 뒤 몰래 범장망을 설치한다. 이후 해경 단속이 없는 날 대형 그물을 빠르게 걷어가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어렵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과 선원 14명을 목포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임명길 서해해경청장은 “해양 주권 수호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조업을 철저히 단속하고 외국어선의 조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불법 조업 근절을 위한 강력 대응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은 우리 어장을 황폐화하는 주범”이라며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中언론 “한국, 황사 책임을 중국에 떠넘겨…발원지는 외부” 주장

    中언론 “한국, 황사 책임을 중국에 떠넘겨…발원지는 외부” 주장

    중국에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된 황사로 이틀째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한국이 여전히 황사 원인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는 13일 “한국이 몽골고원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에 휩싸인 뒤,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발원지인 모래폭풍’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중국의 황사가) 재난을 일으킨다’, ‘(이번 황사도) 중국에서 유래했다’, ‘지옥같은 지구가 됐다’ 등의 선동적인 표현을 썼다”면서 “중국 당국은 황사의 발원지가 중국 외부이며, 중국은 단지 황사가 지나가는 ‘통과역’일 뿐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면서 한국이 ‘남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이 악천후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긴 것은 이번이 아니다”라면서 “2021년 3월 16일 당시 중국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한국의 대기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렸다는 한국 기상청 발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경과 대기 오염에는 국경이 없다’고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 측은 황사 등 대기 오염과 관련해 과학적인 모니터링과 종합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원인을 찾아야 하며, 모든 당사국은 건설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관련 문제를 보고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사막화 방지 등의 활동을 중시하며 현저한 성과를 거뒀고, 최근 몇 년 동안 모래와 먼지(황사)가 부는 날씨가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이 같은 주장은 중국 기상청과 현지 전문가들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0일 베이징과 함께 신장, 네이멍구, 간쑤, 닝샤, 산시, 허베이, 톈진, 산둥, 허난, 안후이 등 18개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역시 올해 들어 극심한 황사가 자주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중국 국립기후센터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황사 발생 건수가 그 이전 5년 평균 건수보다 많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도 피할 수 없는 중국발 황사 한편 12일 중국발 황사는 한국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일본까지 덮치면서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이날 오전 일본 남쪽 규슈섬 북부와 주고쿠 지방에서 관측됐고 13일 홋카이도 등 일본 북쪽과 동일본 등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황사는 14일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황사의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중국 북동 지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멀어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황사 예보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일본이 이례적으로 황사를 주의하라고 예보한 만큼 일본 상황도 좋지 않다.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77㎍/㎥으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3일(오늘) 오전 7시 기준, 수도권·충청·전북은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81~150㎍/㎥)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14일 오후부터 황사와 미세먼지가 차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 이예원 “2연승” vs 박지영 “2연패”

    이예원 “2연승” vs 박지영 “2연패”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예원(왼쪽)이 2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상금 랭킹 1위 박지영(오른쪽)도 시즌 2승 도전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3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리는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욕심을 내기보단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톱10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준우승만 세 번 하며 신인왕을 따냈던 이예원은 지난주 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예원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박지영이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박지영은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했기에 특별하게 다가왔다”면서 “아직 해 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꼭 이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인 박민지도 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부진을 씻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KLPGA 최고 인기 스타인 박현경 역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해 올해 빨리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페럼클럽을 잘 알고 있고,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도 있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메디힐 소속 선수 안나린, 김세영, 유소연도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한편 주최사인 메디힐과 한국일보는 선수 지원금을 마련해 이번 대회에서 컷 오프된 모든 선수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한다.
  • 이예원 2연승 vs 박지영 타이틀 방어 승부가리자

    이예원 2연승 vs 박지영 타이틀 방어 승부가리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예원이 2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상금랭킹 1위 박지영도 시즌 2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는 1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리는 제2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데, 바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욕심을 내기보단 최대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톱10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준우승만 세 번하며 신인왕을 따냈던 이예원은 지난주 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예원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박지영이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롯데렌터카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박지영은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첫 4라운드 대회 우승을 했기에 특별하게 다가왔다”면서 “아직 해본 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꼭 이루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인 박민지도 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부진을 씻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KLPGA 최고 인기 스타인 박현경도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우승을 하지 못해 올해 빨리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페럼클럽을 잘 알고 있고,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도 있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메디힐 소속 선수 안나린, 김세영, 유소연도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한편 주최사인 메디힐과 한국일보는 이번 대회에 선수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컷 오프된 모든 선수에게도 현금 50만원을 제공한다.
  • 강릉 산불, 헬기는 떴지만…내일까지 강풍에 비 소식 없어

    강릉 산불, 헬기는 떴지만…내일까지 강풍에 비 소식 없어

    강원 강릉에서 11일 발생한 산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해안가 방향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비 소식도 없고 대기는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헬기 뜨면서 오늘 주불 진화 가능성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산불은 발생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안가로 번진 데 이어 북쪽으로 확산 중이다.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518개에 이르는 370㏊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65%를 보인다. 한때 8.8㎞에 달했던 화선은 현재 2.9㎞까지 줄어든 가운데 오후 2시 50분부터는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 3대가 투입됨에 따라 바람만 잦아들면 이날 중으로 주불 진화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산불 진화 헬기가 현재는 기상이 악화되면서 일단 철수하고 재투입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택 40채·펜션 28채·호텔 3곳 피해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후 2시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420명, 사천중학교 30명 등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했으며, 산불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 71명과 유치원생 11명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한 뒤 귀가했고,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헬기 3대를 비롯해 장비 391대와 진화대원 등 2362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내일 아침까지 ‘태풍급 강풍’…비 소식 없어 문제는 날씨의 영향으로 불씨가 살아나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게다가 강원영동에 밤사이 태풍급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제주에 12일 아침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원산지에는 순간풍속이 30㎧(시속 110㎞) 이상인 강풍이 12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북쪽에 저기압,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전국에 강풍이 불고 있는데 특히 강원영동은 태백산맥 때문에 바람이 다른 지역보다 더 강하게 불고 있다. 봄철 기압계가 ‘남고북저’로 형성됐을 때 강원 양양과 강릉·고성 사이 건조한 바람이 세게 분다. 이를 ‘양강지풍’ 또는 ‘양간지풍’이라고 부르는데 불을 부른다는 이유에서 ‘화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2일 아침 이후 ‘초강풍’은 멎어도 바람이 잔잔해지지는 않겠다. 저기압이 지난 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겠는데 차고 건조한 공기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어 지상의 바람이 거세지게 만든다. 대기는 점차 더 건조해지겠다. 11일 강원영서와 강원영동 북부를 포함해 중부지방 북쪽에 비가 내렸으나 대부분 지역 강수량이 10㎜에 못 미쳤을 정도로 양이 적어 건조함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12일은 우리나라가 다시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맑겠고 13일은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지나 비 소식은 아직 없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 뇌경색 온 70대 “살려줘” 소리에…119 부른 AI 스피커

    뇌경색 온 70대 “살려줘” 소리에…119 부른 AI 스피커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70대 노인의 구조 요청을 듣고 응급신고를 해서 한 생명을 구했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구미시 인동동에 홀로 거주하는 A(78)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안면마비 증세를 느꼈다. 위급상황임을 감지한 A씨는 집에 설치되어 있던 인공지능 스피커에 “살려줘”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인공지능 스피커는 매뉴얼에 따라 관제센터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이를 확인한 관제센터 측은 A 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즉시 119 구급대에 신고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현재 구미시 관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독사 예방 위해 인공지능 돌봄 구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관내 취약계층 1인 가구 300명에 AI스피커(IoT감지센서)를 설치해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인공지능 스피커를 전혀 이용하지 않으면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고, 미사용 시간이 48시간으로 늘어나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다. 평소엔 지역소식과 날씨 안내, 노래 들려주기, 약 복용시간 알려주기 등 다양한 기능으로 말동무가 돼 외로움을 달래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안진희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일을 통해 AI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대상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스피커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신’을 모셔라… ‘기본템’으로 뜨는 신발관리기

    ‘신’을 모셔라… ‘기본템’으로 뜨는 신발관리기

    삼성 ‘비스포크 슈드레서’ 출시 최대 네 켤레… 35분 만에 ‘보송’LG ‘슈케이스·슈케어’로 참전10가지 스타일링 코스 내세워 ‘신발 관리기, 제2의 의류 관리기로 뜰까.’ 삼성전자가 2년 전 처음 포문을 연 신발 관리기 시장에 LG전자도 최근 신발을 관리, 보관, 감상할 수 있는 슈케이스·슈케어 등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 참전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전 투톱 기업의 경쟁으로 기존에 없던 수요가 만들어지며 신발 관리기도 가전 장만의 ‘기본템’이 된 의류 관리기가 일군 만큼의 시장 규모를 창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가전업계 관계자는 “신발 관리기의 경우 출시 첫해 판매량이 과거 의류 관리기의 출시 첫해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국내 주요 가전업체가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맞게 차별화된 기능의 신제품을 각각 내놓은 만큼 앞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세 켤레에서 최대 네 켤레까지 한 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 슈드레서’ 2023년형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짧은 시간 안에 탈취, 건조, 살균 등으로 신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코스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존 제품에서는 59분이 걸렸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 케어 코스’로 줄어들어 바쁜 일정에 맞춰 신발을 깨끗하게 가꿀 수 있다. 2시간 만에 신발을 위생적으로 케어해 주는 ‘표준 케어 코스’도 추가됐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구두, 골프화, 등산화 등 신발 종류에 맞는 전문 코스를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도 있다. 등산화는 4시간, 골프화는 3시간, 레인부츠는 2시간, 부츠는 6시간, 강력 건조·강력 케어는 각각 6시간 등으로 신발 특성에 맞는 관리를 해 준다.LG전자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슈케어’는 운동화, 구두, 부츠, 아이들 신발까지 신발 종류와 날씨, 쓰임새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신발을 관리할 수 있는 열 가지 ‘스타일링 코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눈이나 비에 젖은 신발은 3시간 30분 만에 꿉꿉함 없이 안쪽 깊숙이까지 보송하게 말릴 수 있다. 가죽 신발 살균은 99분, 골프화와 축구화 스타일링은 각각 57분 코스로 해결할 수 있다. 외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요긴한 급속 스타일링은 15분이면 된다. 위 칸과 아래 칸에서 각각 다른 코스를 동작시킬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 100도 트루스팀, 미세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으로 신발 겉은 물론 속의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하고 발 냄새의 원인 물질까지 제거해 준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발 리셀(인기 있는 물건을 제 가격이나 비교적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버는 일)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만큼 신발 관리기에 대한 수요도 이와 궤를 맞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운동화 리셀 시장은 2019년 20억 달러(약 2조 8400억원)에서 2025년 60억 달러(8조 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발 거래 빈도가 꾸준히 느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 혹한기 훈련 중 텐트서 숨진 이등병 ‘사인불명’ 결론…지휘관 불입건

    혹한기 훈련 중 텐트서 숨진 이등병 ‘사인불명’ 결론…지휘관 불입건

    지난 1월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추위 적응 훈련 중 숨진 병사의 사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종결됐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군사경찰과 민간 경찰은 지난 1월 12일 아침 강원 태백시 소재 36사단 모 부대 연병장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 A씨의 사망 원인을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근 결론 내렸다. 육군은 A씨 소속 부대 대대장과 중대장을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징계하기로 했다. 다만 두 지휘관이 ‘A씨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사 입건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러한 수사 결과를 이달 유족에게 설명했고, A씨의 유족들은 당국의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자대 배치 4일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올 1월 9일 격리에서 해제된 뒤 이틀 만인 1월 11일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사망 이튿날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A 이등병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추서 진급했다. 육군은 A씨가 교육 훈련 중 사망했단 점에서 ‘순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화장 뒤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 신발관리기, ‘제2의 의류관리기’로 뜰까...삼성 이어 LG도 참전

    신발관리기, ‘제2의 의류관리기’로 뜰까...삼성 이어 LG도 참전

    ‘신발관리기, 제2의 의류관리기로 뜰까.’ 삼성전자가 2년 전 처음 포문을 연 신발관리기 시장에 LG전자도 최근 신발을 관리, 보관, 감상할 수 있는 슈케이스·슈케어 등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 참전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전 투톱 기업의 경쟁으로 기존에 없던 수요가 만들어지며 신발관리기도 가전 장만의 ‘기본템’이 된 의류관리기가 일군 만큼의 시장 규모를 창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가전업계 관계자는 “신발관리기의 경우 출시 첫 해 판매량이 과거 의류관리기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주요 가전업체가 세분화된 고객 요구에 맞게 차별화된 기능의 신제품을 각각 내놓은 만큼 앞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세 켤레에서 최대 네 켤레까지 한 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비스포크 슈드레서’ 2023년형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특히 짧은 시간 안에 탈취, 건조, 살균 등으로 신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코스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존 제품에서는 59분이 걸렸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 케어 코스’로 줄어들어 바쁜 일정에 맞춰 신발을 깨끗하게 가꿀 수 있다. 2시간만에 신발을 위생적으로 케어해주는 ‘표준 케어 코스’도 추가됐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구두, 골프화, 등산화 등 신발 종류에 맞는 전문 코스를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도 있다. 등산화는 4시간, 골프화는 3시간, 레인부츠는 2시간, 부츠는 6시간, 강력 건조·강력 케어는 각각 6시간 등으로 신발 특성에 맞는 관리를 해준다. LG전자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슈케어’는 운동화, 구두, 부츠, 아이들 신발까지 신발 종류와 날씨, 쓰임새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신발을 관리할 수 있는 10가지 ‘스타일링 코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눈이나 비에 젖은 신발은 3시간 30분 만에 꿉꿉함 없이 안쪽 깊숙이까지 보송하게 말릴 수 있다. 가죽 신발 살균은 99분, 골프화와 축구화 스타일링은 각각 57분 코스로 해결할 수 있다. 외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요긴한 급속 스타일링은 15분이면 된다. 윗칸과 아랫칸에서 각각 다른 코스를 동작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 100도 트루스팀, 미세한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으로 신발 겉은 물론 속의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해주고 발 냄새 원인 물질까지 제거해준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신발 리셀(인기 있는 물건을 제 가격이나 비교적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되팔아 돈을 버는 일)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만큼 신발관리기에 대한 수요도 이와 궤를 맞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운동화 리셀 시장은 2019년 20억 달러(2조 8400억원)에서 2025년 60억 달러(8조 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발 거래 빈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 제주항공, 취항 후 첫 인니 마나도·바탐 전세기 띄운다

    제주항공, 취항 후 첫 인니 마나도·바탐 전세기 띄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 인천~인도네시아 마나도, 같은 달 19일 인천~인도네시아 바탐 노선에 각각 왕복 1회 일정으로 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띄운다고 10일 밝혔다. 마나도와 바탐은 인도네시아 대표적 관광지로, 이들 지역에 전세기가 투입되기는 제주항공이 2005년 1월 설립 후 처음이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의 주도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국적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최초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인 마나도는 깨끗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다이버들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이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들이 즐비해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또 싱가포르를 페리를 이용해 4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와 ‘양국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현지 국영 기업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기업 1000곳 ‘에너지 다이어트’…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 이끌 것”[공기업 다시 뛴다]

    “에너지를 둘러싼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생기는 한편 기후변화도 국제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죠. 이러한 문제의 해법은 에너지 효율 혁신에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에너지 수요 효율화 정책을 이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관련 산업 육성,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을 이어 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정책 부문에서 수요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혁신 방안, 지난 3월에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등을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집약형 산업구조다.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해외 주요국과 달리 소비량 자체도 많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원단위는 국내총생산(GDP) 100만원을 생산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량을 말한다. 제조업에서는 단위 제품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에너지량을 나타낸다. 예컨대 고효율 설비를 투입해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줄어들면 ‘에너지 원단위가 좋아졌다’고 표현한다. 이 이사장은 “유럽, 미국 등은 ‘수요 효율화’를 제1의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가 불거지며 더 강조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수급이 안 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긴다. 석유, 석탄, 가스 생산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 교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보니 전쟁이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가 간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에너지 안보 문제가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역시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핵심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가스 공급이 줄어 에너지 수급 불안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재생에너지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비용도 높다는 약점이 있다. 이 이사장은 “높은 비용을 들이면서 공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허가와 관련된 비용 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발전 역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정부와 발맞춰 재생에너지 균형보급과 계통 안정화를 위해 태양광과 함께 풍력 분야에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를 지난해 도입하기도 했다. 또 이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함께 현행 공급의무화(RPS)제도를 경매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 이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그는 가스 수요를 변수로 꼽았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 활동 증가에 따른 가스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유럽의 기후인데, 여름에 비가 오지 않고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면 수력·원자력 발전이 감소하고 냉방 수요가 늘면서 가스 가격 충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을 정부가 주도해 왔다. 때문에 그간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에너지가 시장에 공급됐고 급속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업 간, 개인 간 격차와 에너지 복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공단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에너지효율 개선 잠재량이 높은 중소·중견기업 1000곳을 발굴해 ‘진단·투자·관리’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KEEP+’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화가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더라도 규모가 작은 기업에는 당장 설비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설비 투자 지원이 절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오는 6월까지 중소·중견기업 후보군을 발굴해 6월 말 선도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사업 진행은 2027년까지 5년간 이뤄질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촉진되도록 투자세액공제 등 제도적인 환경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기업들도 정부와 손잡고 에너지 효율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기업 30곳과 에너지 효율 개선 협약인 ‘KEEP 30’을 체결했다. 공단은 참여 기업이 향후 5년간 에너지 원단위를 연평균 1%씩 개선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개인을 위해서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냉·난방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늘리고 가구당 지원단가를 본예산 12만 7000원 수준에서 네 차례 인상을 통해 34만 4000원까지 올렸다. 이 이사장은 “추위와 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고 지원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지난겨울 난방비 대란 사태처럼 전력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공단은 고효율 시장 전환을 위해 효율등급제, 고효율인증제, 대기전력저감제 등 3대 효율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5등급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에너지절약마크 등이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조명 분야의 고효율화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형광등의 최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올려 저효율 조명의 시장 퇴출 및 LED조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50년까지 달성해야 할 ‘탄소중립’(넷 제로) 역시 주요 과제다.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높여 실질적인 배출량을 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 이사장은 “일부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개발도상국으로 보내 자국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인위적인 탄소 누출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 이사장은 시장이 에너지효율을 위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공단이 기업을 위한 규제 개선으로 에너지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살아 숨쉬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탄소중립 달성 지원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의 법제화를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연도별 절감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투자사업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 이사장은 “EERS의 법제화가 효율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이 EERS 절감 목표량, 달성 방식, 인센티브 등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발바닥 통증으로 사상 첫 기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발바닥 통증으로 사상 첫 기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한국시간) “우즈가 3라운드 7개 홀을 마치고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족저근막염이 악화해 기권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팬들과 마스터스가 보내준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마스터스는 대회 이틀째부터 비가 내리고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5차례 마스터스에 나와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매번 대회를 완주했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고 공동 49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올해 컷 통과로 1997년부터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3라운드에 진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가진 이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컷 통과 마지노선인 3오버파를 딱 맞춰 힘겹게 3라운드에 나간 우즈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7개 홀을 치르면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6타를 잃었다. 9오버파가 된 우즈는 컷을 통과한 선수 54명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고,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중단됐다. 우즈는 현지 날짜로 9일 오전 재개되는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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