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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톤 크레인에 가정집 ‘싹둑’ 날벼락

    50톤 크레인에 가정집 ‘싹둑’ 날벼락

    36m 높이의 크레인이 가정집 지붕 위로 넘어지는 사고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로사에서 발생했다. 지난주 ABC방송 등 다수 현지매체에 보도된 이 사고는 150년 된 오크나무 고목(古木)을 들어올리는 작업 중 일어난 것. 나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크레인이 고꾸라지면서 50톤이나 되는 무게에 집 반쪽이 잘려나가 듯 나눠지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지난 8월 이사한 뒤 석 달도 안돼 ‘마른 하늘의 날벼락’을 맞은 케빈 맥카시와 미셀 맥카시 부부를 비롯한 가족들은 사고 당시 모두 외출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집이 무너지지 않은 채 크레인이 넘어진 곳을 기준으로 나눠지기만 해 차고에 있던 애완견도 무사할 수 있었다. 집주인인 케빈은 가족이 다치지 않아 안도하면서도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당시 크레인 근처에 있던 이웃 엘리사 달스는 인터뷰에서 “마치 느린 화면을 보는 것 같았다.”며 “잠시 후 ‘쾅’ 소리가 났는데, 지금까지 들어 본 가장 큰 소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모든 트럭과 크레인들의 안전성 검사를 해야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진=abc7 뉴스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업급여 반납… 두번 우는 행정인턴

    올 1~6월 공기업에서 행정인턴으로 일한 김모(26)씨는 두 달 동안 13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7일 고용지원센터에서 ‘수급 자격이 안 되니 받은 돈을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실업급여로 영어학원도 다니고 수험서도 구입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걱정했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행정인턴과 희망근로 계약만료자들에게 실업급여가 잘못 지급돼 노동부가 해당 고용지원센터에 시정조치를 지시하고 수급자들이 받은 급여를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해당 고용지원센터가 피보험자(공공기관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자들의 이직·실직 관련여부를 허술하게 심사해 실제 근무일수 180일 이상(실업급여 지급 가능일수)을 채우지 못한 노동자들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된 것이다. 문제가 불거진 대상은 공공기관에서 6개월간 일한 희망근로자와 행정인턴이다. 이들은 주 5일, 한달로 치면 24~26일 일한 것으로 계산된다. 6개월 합산할 경우 실 근무일수는 144~156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을 숙지하지 못한 대구·광주·부산지역의 고용지원센터에서 이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한 것이다. 지난 3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취약계층 돌보미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한 1000명 가운데 상당수의 보험단위기간이 180일이 안 되지만 센터 측의 행정착오로 지난달 17만원의 1차 실업급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40명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한 대구북부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주택공사측이 보험단위기간을 180일로 적어 이직확인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실수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같은 달 한국전력과 계열사 행정인턴들도 똑같은 이유로 실업급여를 지급받았다가 되돌려 주는 소동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1년 이상 들인 공이 이제야 결실을 맺으려 하는데,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신종플루로 연기되니 허망합니다.” 9일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행사장인 울산대공원. 다음달 9일 옹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공사가 일시에 중단됐다. 80~90%의 공정률을 보인 각종 시설물들만 행사장 곳곳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근로자 최모(45)씨는 “옹기엑스포 연기 결정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철구조물 등 일부 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보호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한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 연기로 발생할 재정손실과 시설물 활용 및 철거, 참가 대상 기관·단체에 연기 공문발송 등 후속 작업에 분주했다. 울산시는 옹기엑스포 총 192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130여억원을 전시장 및 체험시설 설치, 첨단 영상물 제작, 국내외 희귀옹기 구입 등에 사용해 일부 반영구적 시설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모성 경비를 허공에 날릴 처지다. 개막 직전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90%가량 진척된 각종 시설물의 활용과 철거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일부 참여예정 단체들은 국제행사 취소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 행사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판매한 22만여장(19억원 상당)의 입장권도 환불해야 한다. 예매자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종플루 재난으로 행사가 연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재정 손실분을 채울 방법이 없어 시설물 재활용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이지만 정부가 강제로 연기·취소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각종 계약관계와 국내외 초청 및 예약, 기관간 협력문제 등을 조정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의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고 엑스포를 통해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관광, 숙박, 요식업계의 충격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와 숙박·요식업계 등은 이번 옹기엑스포를 계기로 장기간 위축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신종플루 복병’을 만나 일순간 사라지게 됐다. 옹기엑스포와 관련된 전국 20여개의 여행사와 항공사 등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129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그러나 행사 연기로 1년 가까이 공들인 준비가 무산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난이 불가피해 내년까지 버틸 업체가 몇 곳이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옹기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만 롯데호텔과 현대호텔 등 울산지역 4곳을 비롯해 인근 부산, 경주의 호텔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업계는 엑스포 관광객에게 객실을 우선 배정하고 엑스포 행사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는 등 기대에 부풀었으나 1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다른 숙박업소도 한숨만 짓게 됐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가판대(街販臺).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놓기 위해 설치한 대이다. 도시의 가판대는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인 동시에 도시인의 일상생활과 도시 변천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사소해 보이는 가판대는 도시마다 특색을 갖기도 한다. 서울의 가판대가 올해 초 달라졌다. ‘디자인서울’을 표방한 서울시가 가판대 외양과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부터다. 한 평 남짓한 가판대 안에서 상인들이 도시와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아 왔는지 그들의 공간 안으로 들어가봤다. 글·사진·동영상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섭씨 30도가 넘는 더위로 푹푹 찐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2가 버스 정류소 앞 가로판매대(이하 가판대). 하루 중 손님이 가장 뜸한 시간이다. 띄엄띄엄 오는 손님들은 음료수나 담배 등 물건을 사기보다는 버스카드를 충전하려는 이들이 더 많다. “버스카드 3000원어치 충전되나요?” 주인인 이남주(73·여)씨 표정이 어두워진다. “미안하지만 안 돼요.” 손님이 가자 한숨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1만원 충전해봐야 70원이 남는 장사인데… 100만원을 충전해야 7000원이 겨우 남는다오. 3000원, 5000원 충전하려는 손님은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는걸.” 한여름 도심 한복판 가판대인데 음료수조차 도통 팔리지 않는다. 기자가 지켜본 1시간여 동안 생수, 식혜 등 음료수 5개가 팔렸다. 담배라도 팔리지 않으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담배가 하루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이 할머니는 “판매 1순위가 담배, 2순위가 음료수, 3순위가 껌”이라고 했다. 88올림픽을 전후해 전성기를 누렸던 가판대 영업은 이미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현 상인들만 소유권을 인정하고 명의이전이나 세대간 증여를 허용치 않는 현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가판대는 이제 10여년 후면 생명을 다하고 사라질 시한부 인생인 셈이다. 가판대 장사로 가족들을 먹여 살린 시절도 있었다. 이 할머니 역시 좌판으로 시작해 가판대 장사 35년으로 2남3녀를 장성시켰다. 옆으로 앉아 발을 뻗으면 꽉 차는 이 공간에서 ‘가판대 인생’을 보내고 이제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부터 점점 내리막길인데다 요즈음처럼 장사 안 되는 때가 또 있을까 싶어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담뱃갑만 한 공간 안에서 세상 내다봐 할머니의 하루는 오전 6시에 경기 하남시에 있는 집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나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7시쯤 도착해 가판대 문을 펼친다. 그 새 신문배달 청년은 접어놓은 가판대 천장에 신문을 꽂아놓고 간다. “이 바닥에도 룰이 있어서…” 신문을 도둑맞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한 평이나 될까. ‘담뱃갑’만한 공간 안에 앉아 자정쯤까지 오가는 손님을 맞으며 바깥 세상을 내다보는 게 하루 일과다.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가 하루 중 손님이 가장 몰리는 시간이다. 출근하는 직장인과 종로 근처 학생 손님들이 몰린다. 11시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한다. 사먹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솥단지도 들여놨다. 이씨의 가판대 장사는 먼저 좌판에서 시작됐다. 종로통에서 판자를 펼쳐놓고 신문, 음료수를 팔았다. 한여름 냉장고가 없을 땐 찬물 대야에 발을 담가놓기도 했고 한겨울엔 연탄불을 피워놓고 장사했다. 물건을 맡길 데가 없어 저녁마다 근처 구멍가게에 물건을 맡겨놓을 땐 눈칫밥을 먹기 일쑤였다. 당시 하루 매상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때에 비하면 요즈음은 천국일 수도 있다. 장사 준비하는데 이것저것 늘어놓을 필요도 없고 가판대가 땡볕·칼바람을 피할 피난처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길을 묻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가판대를 먼저 찾는다. 국민은행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는 아주머니에게 이 할머니는 친절히 길을 가르쳐주고 덧붙인다. “길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는대로 가르쳐줘야지 어찌 내치겠소. 보도 주인은 가판대가 아니라 행인들인데.” 마냥 앉아있기가 답답할 텐데 행인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 사람들을 지켜보는 사이 세월도 변했다. 예전엔 취객들이 가판대를 잡고 행패를 부리는 것 말리는 게 하루 일과였는데 그런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었다. 88올림픽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가 가로판매대의 전성기였다. 그러나 도시 규모가 커지고 서울 주변 베드타운이 자라면서 퇴근 시간대 이후 손님이 부쩍 줄었다. 유동인구가 강남 지역으로 옮겨간 타격도 컸다. 점차 가판대는 설 자리를 잃었다. 세월따라 유행따라 손님들을 빼앗겼다. 음료수는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편의점과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신문은 지하철 무가지에, 복권은 복권방에 손님을 내줬다. 쓸쓸히 길거리를 지키고 서 있는 가판대는 마치 소박맞고 친정에 돌아와 멀뚱히 서 있는 누이같은 존재가 됐다. 같은 날 서울 종로3가 단성사 앞 가판대. 바로 길건너편에 편의점 ‘패밀리 마트’가 성업 중이다. 바로 40여m 길을 따라올라가면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또 50여m 위쪽에도 ‘패밀리마트’가 자리하고 있다. 방학이지만 영화관 앞은 한산해 가판대는 손님도 없이 개점 휴업상태였다. 22년간 한 자리를 지킨 사장 정기호(60)씨에게 가판대의 전성기는 영화관이 오프라인으로 예매를 하던 단관 시절이었다. 당시는 관객들이 상인들보다 부지런했다. 해뜰 즈음부터 유명 조조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도 덩달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정씨는 “가판대에서 파는 물건도 소비패턴 변화와 궤를 같이 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영화 온라인 예매와 영화관 안 매점이 발달하면서 가판대 판매는 현저히 줄었다. 10년전 쯤 해외브랜드의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이 생기면서 음표수 판매도 급감했다. 길거리 장사다보니 유동인구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버스중앙차로가 생기는 바람에 행인 수도 줄었다. 규제 일색의 시설물 관리도 상인들을 힘들게 한다. “가판대 판매는 대개 충동구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가판대 정책이 바뀌어서 이제는 물건을 바깥에 진열해놓을 수가 없어요. 자연히 매출도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 그나마 팔리는 담배는 10% 정도가 마진으로 남지만 세금과 도난방지 보안시스템, 상인이 3분의1씩 나눠가져야 한다. 복권 수수료도 판매금액의 5% 남짓한 수준. 인건비를 감안하면 두 사람 맞교대 기준으로 한달 매출이 300만원은 나와야 하지만 택도 없다. ●유행따라 판매상품도 변화 가판대도 ‘퓨전’이라는 이름 아래 고달픈 변신을 꾀하고 있다. 4~5년 전부터 생과일 주스도 메뉴로 등장했다. 키위, 토마토, 딸기 등 알록달록한 과일을 썰어 선반에 내놓고 손님을 끌어보지만 신통치는 않다. 서울 북촌 등지에는 ‘퓨전가판대’가 테이크아웃 커피도 내놓고 있지만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가로매점연합회 종로지회장인 정씨는 “오늘 8000원 벌었다.”며 “손익계산이 안되는 주변 상인들의 하소연 전화가 하루 2~3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주5일제 정착으로 주말장사마저 뜸해지면서 주말엔 문을 닫는 가판대도 늘고 있다. 이제 가판대를 떠날 상인들은 이미 떠나고 다른 방도가 없는 상인들만 남았다. 가판대는 현재 종로 일대에만 200여곳, 서울 전체에 2600여곳이 넘는다. 정씨는 “돈벌 수 있는 실력(?)을 마지막으로 발휘하게끔 규제는 이제 그만 좀 들이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판대는 언젠가는 행인들에게 돌려줘야 할 보도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상인들의 생존무대였다. [다른기사 보러가기]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서울 종로6가에 위치한 동대문교회를 철거하겠다는 서울시의 공원화사업 계획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는 서울성곽 복원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 행정계획의 공익성이 117년의 역사를 지닌 동대문교회의 보전가치보다 높다는 취지라 향후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유서깊은 교회와 성당·사찰 등을 둘러싼 분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김종필)는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대학로~동대문~남산으로 이어지는 축을 공연문화, 패션문화, 녹지문화의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을 고시했다. 서울시는 특히 동대문교회 부지에 서울성곽을 복원해 ‘성곽역사공원’을 조성, 동대문 일원의 옛모습을 되찾는 공원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동대문교회쪽에 업무협의 요청을 하고 설명회도 열었다. 동대문교회쪽 역시 교회 이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으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서울시가 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동대문교회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서울시가 동대문교회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해되는 사익이 크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동대문교회가 일제시대 때 국권회복운동을 이끌고, 1970년대에는 평화시장 근로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등 한국감리교회의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했다. 동대문교회는 1892년 정동교회와 상동교회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감리교단 교회로 3·1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손정도 목사가 담임목사를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성곽의 복원 필요성을 더 우위에 놨다. 재판부는 “서울성곽은 축조된 지 600년 이상 된 것으로 범국가적이고 큰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 노후한 교회 건물이 성곽 일부를 점유한 데다 교회 건물 및 주차장이 성곽을 가리고 있어 성곽의 경관을 회복하고 복원되지 않은 성곽 부분을 되살릴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시했다. 또 “사회구성원 전체가 이용하는 공원은 공익성이 큰 반면 동대문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은 공원을 조성할 때 교회터 위치에 흔적 표시 등을 남기는 방법으로 보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그동안 법원이 종교시설 역시 일반 건물과 마찬가지로 사유재산 혹은 물건의 하나로 취급, 철거 및 이전에 있어 보상액과 소유권 등만 중점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법원 관계자는 “공원 자체의 공익성, 교회 이전 뒤의 동일성 유지 여부 등도 판단에 영향을 미쳤지만, 동대문교회와 서울성곽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지니는 비중 등이 크기 때문에 그 가치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서울시 온라인 전기버스 2011년 도입

    서울시가 도로 바닥의 전기 공급장치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나 배출가스 없이 달리는 ‘온라인 전기버스’를 2011년부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부터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 운행구간(2.2㎞)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카이스트(KAIST)와 ‘온라인 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교환,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범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과 시설 구축·운영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카이스트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버스(OLEV)를 제작하고, 코끼리열차 운행구간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시범운행하는 전기버스는 대당 5억원가량이며, 최대 114명을 태우고 시속 30~40㎞로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어 내년에 상암동 월드컵공원 등지에서 추가로 시범운행한 뒤, 운행 결과를 평가해 사업 타당성이 있으면 2011년 버스전용차로가 비교적 잘 갖춰진 공항로와 신촌∼양화 등 2개 구간에서 이 버스를 도입한다. 전기버스는 전력 공급을 위한 레일이나 지상의 전력선 없이 도로에 매설된 급전 시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차량으로, 일반차량과 도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시민 쉼터로 이용을” 80억 땅 기증

    “시민 쉼터로 이용을” 80억 땅 기증

    “누님의 뜻에 따라 이 땅을 서울 강서구에 기증합니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부산 시민이 서울 시민을 위한 휴식처로 써달라며 8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해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지난 1월 노환으로 숨진 고(故) 정차점(81)씨. 11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정씨의 남동생인 점갑(58)씨와 여동생 덕선(63)씨는 지난달 27일 ‘고인의 뜻’이라며 강서구 개화산 임야 4만 49㎡를 기부했다. 이 땅은 평생 부산에서 살아온 정씨가 1974년 11월 매입한 것으로, 공시지가로 28억여원이지만 일반 공원부지 보상액으로 환산하면 8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점갑씨는 “평소 누님은 개화산 땅이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도록 강서구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번 밝혔다.”면서 “아무쪼록 누님의 뜻처럼 개화산이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지난 6일 정씨의 아름다운 뜻을 기리고자 이곳을 ‘나눔의 숲’으로 이름 짓고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이 새겨진 기념비와 육각정자를 설치했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정씨가 기부한 토지는 많은 주민이 개화산을 찾기 위해 지나는 곳으로 운동기구와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개화산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현회장 방북 13일까지 연장

    북한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일정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통일부와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한 현 회장은 12일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13일 귀환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일정 연장과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측에 135일째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과 관련한 협상에 다소 진통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대아산 측이 밤 10시쯤 현 회장의 방북 일정 연장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날 한때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관계자들이 유씨 귀환에 대비해 기자회견을 위한 앰프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면서 유씨 석방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현대아산과 북측이 억류사건 발생 재발을 위한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유씨의 석방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12일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경우 유모씨 석방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등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재개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그동안 방북 때마다 김 위원장을 만나 성과물을 도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유씨와 함께 13일 귀환하는, 이른바 ‘클린턴식’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 회장의 평양행에 대해 ‘사업자 차원의 방북’이라고 규정했다. 정부는 현 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있지만 현 회장이 사실상 특사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인간 면역유전자 가진 복제돼지 탄생

    인간 면역유전자 가진 복제돼지 탄생

    인체의 면역기능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가 국내에서 탄생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장기연구단에서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 때 면역 거부반응을 연구하고 있는 충남대 진동일 교수와 ㈜엠젠은 인간의 면역기능 유전자 가운데 ‘FasL(Fas Ligand)’ 유전자를 발현시킨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가 지난 5월11일 태어나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일반 돼지의 난자에 FasL 유전자가 자리잡은 미니돼지 체세포를 이식, 복제란을 생산하고 이를 체세포와 같은 종의 미니돼지에 다시 이식해 자연 분만으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를 탄생시켰다. 이어 유전자 증폭법과 염색체 형광 위치 확인법을 통해 이 돼지가 인체 면역기능 유전자 FasL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FasL 유전자를 지닌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경우 인체 거부 반응이 크게 줄어든다. 이는 지난 4월 돼지에게만 존재하는 ‘초급성 거부반응’을 억제한 복제 미니돼지 ‘지노’가 탄생한 데 이어 복제 돼지 기술이 한 발자국 나아간 것으로 농진청은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다른 종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이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인식, 여러 단계의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이번 복제돼지는 인체의 면역세포 관련 유전자 가운데 하나를 돼지에게 발현시켜 장기 이식 때 돼지가 아닌 인체의 장기로 인식하도록 유도, 세포 독성 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장기연구단은 앞으로 지노와 이번 복제돼지의 교배 등을 통해 이종간 장기 이식 거부반응이 최소화된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의 임상 적용까지는 효율적인 형질전환 돼지 개발과 무균상태 증식 및 사육, 거부반응 제어, 돼지 장기와 인체의 물리적 적합성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면서도 “국내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의약과 농업 분야가 동시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8·15 특별사면·감면 수혜자 152만 7770명 가운데 150만 5376명이 자동차 운전자다. 농어민은 1만 1294명이고 일반 형사범은 9467명이다. ●운전면허 감면 대상자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언급한 지난 6월29일 24시(6월30일 0시) 이전에 운전면허 벌점·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거나 면허시험 응시 제한기간(결격기간)을 부여받은 사람이다. ●왜 6월29일이 기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언급 이후에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까지 포함하면 법질서가 흔들린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감면 배제자 ▲2004년 6월29일 이후 2회 음주운전 ▲무면허 음주운전 ▲음주 인명사고 ▲음주측정 불응 ▲뺑소니 ▲단속경찰 폭행 ▲차량이용 범죄 등(12만 6696명)은 제외된다. 또 적성검사 때 기준이 미달했거나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이 지나 면허가 정지·취소된 사람도 배제된다. 대상자는 오는 15일부터 운전면허시험관리단 홈페이지(www.dl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 벌점·정지 123만 8157명의 벌점이 일괄 삭제돼 0점이 된다. 운전면허는 벌점이 40점이면 정지된다. 운전면허가 정지된 사람(6만 3224명)은 경찰서에서 면허증을 되찾아 가면 된다. ●운전면허 취소 음주운전 적발 등으로 면허취소가 확정됐지만 아직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라 ‘임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6381명은 처분 면제 혜택을 받아 곧바로 핸들을 잡을 수 있다. 통상 적발 뒤 20~40일 지나야 행정처분이 완료된다. 그러나 운전면허가 이미 취소돼 1~2년간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던 19만 7614명은 재시험을 봐야 한다. 응시를 제한했던 결격 기간은 없어졌지만 특별교통안전교육(6시간)도 받아야 한다. ●농어민 행정처분 2006년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 0시까지 어업면허·허가와 관련해 경고·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은 농어민(8764명)의 기록이 삭제된다. 면허·허가 구역을 벗어나 어구를 설치한 경우와 대형 어선이 금지구역을 침범한 경우, 유해약품을 사용한 경우(1155건) 등은 제외된다.소속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다. 해기사면허 경고·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의 기록도 폐기된다. 정지 처분을 받았던 해기사는 각 지방 해양항만청에서 면허증을 돌려받고 취소 처분을 받았던 해기사는 오는 9월12일 시험부터 재응시할 수 있다. ●일반 형사사범 징역형(2314명)은 지난 5월31일 이전에, 집행유예나 선고유예형 (7153명)은 지난 2월28일 이전에 확정돼야 한다. 도로교통법·수산업법·농지법 위반자가 대부분이며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뇌물수수 등은 제외됐다. 해당 검찰청에서 문의하면 특별사면 대상자인지 확인할수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멀쩡히 역도장에선 제 기록을 경신 또 경신하고도, 막상 대회에만 나가면 제 기록 근처도 못가는 5총사. 일찍 가방 싸고 다시 진부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인 5총사를 사람들은 ‘촌놈’이라 부른다. 김코치가 5총사 앞에 붙는 ‘촌놈’이란 수식어를 떼어내고자, 아이들을 장터로 소집해 자신감 회복 훈련에 들어간다.●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 아내의 백(bag)을 위하여 왔다. 절대 주눅 들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 박준규. 뛰어난 감으로 5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두 번째 도전자. 남편의 기운을 받아 우승하겠다는 범상치 않은 그녀. 출판사 기획부 조사라. 과연 그녀는 멘사회원의 자존심을 보여줄 것인가?●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지난번 성웅의 소개팅 소동에 복수하기 위해 맞선 자리에 나간 선경. 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맞선남이 선경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경은 성웅의 질투심을 유발하려다 동네망신만 당하게 된다. 한편 맥주 CF 섭외가 들어온 장우. 장우의 승승장구에 신이 난 은경은 희진과 장우를 갈라놓으려 한다.●백세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 사회 초년병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27세의 조수진씨에게 임파선암 3기라는 날벼락 같은 선고가 떨어진다. 계속되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체력은 날로 저하되어 가고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뛰쳐나온 그녀. 그러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는데….●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한 번의 실패, 재도전하는 1년의 시간. 다시 공부를 시작한 진수 군은 지난날을 돌이켜 봤고 지난 3년간 잘못 공부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부 방법은 물론이고 생활태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한 진수군. 목표하던 서울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기까지 김진수군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도 화학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유기농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기농 식단 위주로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10배나 늘었다. 유기농 급식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방스 작은 마을의 학교를 찾아가 본다.
  •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크레인 철로에 쾅… 열차 한때 올스톱

    6일 오전 서울역 인근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이 철길을 덮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시간대에 이곳을 지나는 열차가 없어 대형 인명사고는 피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크레인 기사 신모(37)씨는 크레인과 함께 떨어진 뒤 갇혀 있다가 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이날 하루 종일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선·전라선·장항선 등의 철도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은 밤샘작업을 거쳐 7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지난해 9월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완성검사를 받은 뒤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한번도 자체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밝혀 냈다. 시공업체는 건설공사를 위해 크레인이 동원되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3~6개월마다 자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오전 8시17분 타워크레인 넘어져 이날 오전 8시17분쯤 서울 충현동 아현터널 인근 재건축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경의선(서울역~도라역) 철길 쪽으로 넘어지며 선로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덮쳤다. 사고가 난 곳은 서울역에서 문산역 방향 1.3㎞ 지점으로 철길 오른쪽과 맞닿아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크레인은 오전 7시쯤부터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갑자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철길 쪽으로 내려앉았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크레인이 6층 높이의 건물 지붕에 자재를 옮겨 놓기 위해 회전한 뒤 갑자기 무게중심을 잃고 아래쪽이 부러지며 아파트를 넘어 선로를 덮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인부들도 “T자 형태 크레인의 철탑 부분을 지지하던 4개의 핀(철강 고정나사) 가운데 한 개가 부러지면서 철탑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15m 높이에서 부러졌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중단에 환불·교환 소동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한국전력공사는 기중기를 동원해 크레인 잔해를 철거하는 등 밤새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빚어진 승객 불편과 피해액 등을 시공업체 측에 구상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과 신촌역을 오가는 경의선 전동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등 경부선 등의 열차도 수색과 능곡·고양차고지에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역 등에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탑승권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고성이 오갔다. 서울역 역무실이 정확한 사고 경위나 복구시간을 잘못 파악해 혼란을 더했다. ●시공사로부터 자체검사 받지 않아 서대문경찰서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던 축이 부서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사 현장소장과 크레인 회사 관계자, 목격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그동안 시공업체로부터 자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밝혀 내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계 결함인지, 크레인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간 것인지, 자체점검 미비로 인한 안전사고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레인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경력 20년차의 주기사 유모씨가 개인사정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내는 바람에 크레인 기사 신씨가 급히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무전연락을 담당하는 신호수와 신씨가 손발이 맞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혼 4개월만에 참변 신씨의 사망소식을 들은 유족들은 비통에 잠겼다. 1남3녀 가운데 막내아들인 신씨는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과 함께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평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신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유족은 “신씨가 지난 4월4일 늦은 나이에 결혼해 신혼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씨의 처는 거의 실신상태”라며 울먹였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마이클 잭슨 전설속으로] 팬들 “재기 모습 보고 싶었는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6일 전 세계가 추모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음악팬들도 충격속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전해진 그의 사망 소식에 사람들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온·오프라인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애석해하는 글이 넘쳐났다. 특히 그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30,40대들의 추모 열기는 남달랐다. 직장인 임모(34)씨는 “출근길에 소식을 전해듣고 귀를 믿을 수 없었다.”면서 “1991년 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가 죽었을 때 이후로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즐겨 들었다는 직장인 이모(31)씨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가 떠나서 안타깝다.”면서 “최근 10년간 안 좋은 모습만 보였던 그이기에 더욱 비통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마이클 잭슨 사망’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문워커’라는 이름의 잭슨의 팬카페에는 2만 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해 추모의 글을 올렸다. 대화명 ‘로봇광’인 한 네티즌은 “아침부터 웬 날벼락인지… 다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씨도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처음으로 산 앨범이 마이클 잭슨의 ‘오프 더 월’이었다. 그 음반이 내게 음악의 정의이자 내 음악의 절반 이상이었다.”며 각별한 존경을 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시민축제 난장판 만든 촛불 폭력

    결국 지난 2일 열린 하이서울 봄 페스티벌 개막식이 ‘난장판’이 됐다. ‘국제 관광도시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 전 세계의 신문·방송사 기자들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 터였다. 이런 축제 마당이 졸지에 폭력 시위장으로 변질됐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집회와 페스티벌 개막식이 겹친 날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일부 시위대가 “1년 전 촛불 정신을 되새겨 현 정부의 독재에 맞서야 한다.”며 서울광장 무대를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순식간에 행사장은 폭력으로 얼룩졌다. 개막식은 전면 취소됐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위해 이국 멀리에서 날아온 많은 관광객들은 겁에 질려 속속 축제장소를 벗어났다. 어린이들이 울면서 서울 광장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초청된 30여명의 기자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한 관계자는 “일부 기자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공포감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울시가 공들여 쌓아온 ‘평안한 녹색의 도시, 서울’의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삽시간에 ‘무절제한 시위의 도시’로 각인되는 순간이다. 한 국가의 수도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 축제 개막식이 시위대 때문에 무산된 것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한다. ‘촛불 시위 1년’을 냉정하게 복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 진영은 ‘촛불 집회’를 놓고 정반대의 평가를 각각 내리고 있다. 시민 사회의 역동성을 재확인했다는 진보 세력과 순수성을 잃은 정치 투쟁이라는 보수세력이 아직도 힘겨루기 중이다. 하지만 역사는 말한다. 절제되지 않은 민주주의는 폭력을 야기하고, 수단을 정당화시킨 민주주의는 반드시 새로운 독재를 부른다고.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돼지값 벌써 뚝… 양돈농가 한숨

    #27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 돼지농장(6000마리)에서 만난 농장주 황창영(55)씨는 굳은 표정이었다. “이러다가 돼지값이 떨어지는 등 자다가 날벼락을 맞게 될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그는 이날 소독에 앞서 직원들(8명)의 작업복과 신발, 소독약 분량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같은 날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양돈협회 전남도지부 사무실. 신규태(61) 양돈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빗발치는 전화 문의에 진땀깨나 흘렸다. “회원농가들이 처음 듣는 돼지 인플루엔자 파장을 걱정하면서 당국의 대처방안을 캐묻더라.”고 전했다. ●“돼지고기 소비 위축될라” 국내 축산농가에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양돈농가들은 한결같이 “돼지고기는 성수기인 2~5월 가운데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며, 이때 벌어서 연중 사료값 적자를 메우는 형편”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전흥우 충북양돈협회장은 “벌써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 때문에 돼지값이 마리당 5만원가량 떨어졌다. 이번 상황이 언제 잠잠해 질지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일부 사육농가들은 “돼지 100㎏ 1마리에 35만~36만원에 내다 팔아 그런대로 지난해 초부터 3배 넘게 오른 사료값 적자를 보충했는데 인플루엔자 소식이 소비감소로 이어지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돼지 2000마리를 키우는 이상훈(52·경기 안성시)씨는 “우리 농가의 방역체계가 철저하기 때문에 (돼지 인플루엔자)발병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이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될까 봐 걱정이고 처음 보는 질병이라 농가들의 공포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른 면역학습으로 인해 돼지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때처럼 막무가내로 불안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기도 했다. ●각 시도 24시간 긴급 방역체제 각 시·도는 24시간 긴급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방역당국은 “돼지 사육농장이 밀집한 곳에서는 질병 감염원인 사람과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개인 보호구 등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도내 2121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출동과 함께 200개 감시의료기관이 가동되도록 했다. 환자 발생에 대비, 899개 격리 병상을 지정·운영키로 하고 ‘1399 응급환자정보센터’와 연계한 응급환자 진료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백신 접종에 나섰다. 양돈장 내부의 환기 관리와 축사 밀집지역에 대한 방역소독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오늘의 눈] 감독 사각지대 새마을금고/이천열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감독 사각지대 새마을금고/이천열 사회2부 차장

    충남 홍성 광천새마을금고의 고객예탁금 횡령사건은 새마을금고가 감시의 사각지대로 방치됐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예상치 못한 수법’이라고 해도 임직원 전부가 한통속이 돼 10년 가까이 적발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일은 허술한 감시체계 말고는 달리 이해할 길이 없다. 그런 줄도 모르고 다른 금융기관보다 이자가 1~1.5% 포인트 높다는 이유로 금고에 돈을 맡긴 서민들만 날벼락을 맞았다. 새마을금고는 마을 주민들이 조합형태로 만들어 이사장도 손수 뽑는 서민들의 금융기관이다.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시골에 있는 광천금고는 이사장, 전무, 상무, 대리, 여직원 등 8명에 불과했다. 이들이 돈을 빼돌린 별도 전산시스템 이름처럼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아기자기한 조직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악용, ‘음흉한 가정’을 만들었다. 전문 범죄단처럼 치밀했다. 직접 금고를 찾아 현금으로 예금하고 다른 점포는 거의 가지 않는 노인이나 시장 상인의 정기예금을 노렸다. 인사권을 가진 이사장은 “내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써주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고참 임직원은 이렇게 돈을 챙겨 나갔고, 신참은 이런 과정을 거쳐 범행에 가담했다. 신참도 이골이 나자 윗사람을 속였다. 20대 처녀 직원 둘은 이런 수법으로 각각 1억원 안팎의 고객 돈을 빼돌려 명품가방을 사거나 결혼비용으로 썼다. 감사는 새마을금고연합회, 감독은 행정안전부가 하지만 ‘있으나 마나’였다. 광천의 다른 금융기관 직원은 “사건이 터지기 2~3개월 전부터 광천새마을금고에서 대규모 인출사태가 벌어졌지만 아무 조치도 없었다.”면서 “감사가 오면 술 먹이고 하는데 제대로 될 리 있겠느냐.”고 혀를 찼다. 검찰도 이 부분을 추가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체계가 이 정도라면 전국 1518개 새마을금고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천열 사회2부 차장 sky@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이웃마을 박이장이 재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춘봉은 부쩍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중 회식자리에서 알게 된 중국교포 향선이 춘봉에게 자꾸만 여자로 다가오고, 춘봉은 오랜만에 남자로서의 행복을 맛본다. 결국 순호와 승주, 하이엔이 춘봉의 재혼을 추진하고, 춘봉도 향선에게 청혼을 하려 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 스무 살, 군에 가기 위해 한국에 온 뉴요커 필립. 스물한 살, 사랑에 빠져 아빠가 된다. 그러나 군 복무 중 뜻하지 않은 이혼으로 6살 딸 유이를 홀로 키우게 된다. 눈치 100단 고집 200단. 아빠를 웃게 만드는 4차원 딸 유이와 Mr. 맘마 필립. 마냥 행복하기만 한 그들이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만우절 아침. 희정과 미선은 만우절을 그냥 보낼 수 없다며 거짓말을 시작한다. 희준에게는 첫 데뷔무대가 잡혔으니 준비하라며 바람을 잡고, 희진에게는 취직이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보배까지 합세해 영철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지민과 선경도 희정과 미선에게 당한 사실에 분통을 터뜨린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민여사는 딸을 찾아주겠다며 10억원을 요구하는 애리에게 군말 없이 돈을 입금시킨다. 애리는 민여사 덕분에 땅문서 건이나 수빈의 일이 수월하게 해결될 것 같다며 즐거워한다. 이때 영수가 나타나 애리에게 혹시 니노가 강재의 아들인지 묻고, 당황한 애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허겁지겁 자리를 뜬다. ●리얼리티 쇼 유아독존(EBS 오후 7시50분) 어느 날, 유아독존 아이들에게 찾아온 날벼락 같은 소식, ‘내일 우리 체육대회를 할 거야’. 아이들의 눈앞에 나타난 상대팀은 바로 현란한 무술동작을 자랑하는 특공무술팀. 쌍절곤으로 기선제압을 하는 특공무술팀에 맞서 유아독존팀은 다리 찢기로 계속 기 싸움을 펼친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과 위원회의 설립목적과 비전 등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13위인데, 국가브랜드 순위는 33위라고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 3개국에 비해 한국산 제품은 30% 평가절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평가절하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 [2030]사내 루머에 대처하는 2030의 자세

    [2030]사내 루머에 대처하는 2030의 자세

    연예계는 눈만 뜨면 새로운 소문이 쏟아지는 동네다. 따끈따끈한 열애설부터 누구나 거치는 성형설, 알면서도 쉬쉬하는 스폰서설 등 종류도 제각각이다. 연예인들은 나름의 노하우로 소문에 대처한다. 소문에 시달리는 건 연예인뿐만 아니다. 하루종일 일하는 사무실, 그 좁은 공간에서도 소문은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동료들 입을 옮겨다니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소문은 직장인들의 두통거리다. 시기와 오해가 빚어낸 루머에 대처하는 20&30의 자세를 들여다봤다. ● 맞불작전 공기업에 다니는 7년차 직장인 이모(30·여)씨는 회사 안에 퍼지는 온갖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공기업의 특성상 각 지사마다 10년 넘도록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왕언니격 여직원들이 있었다. 이들은 후배 여직원들과 ‘이너서클’을 조직해 좋지 않은 소문을 만들어냈다. 입사 후 3개월쯤 됐을 때 이씨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점심식사 뒤 화장실에서 나오려는 찰나, 밖에서 자신을 욕하는 여선배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이씨는 변기 위에 주저앉고 말았다. 선배들은 “○○씨가 그렇게 건방지다며?”, “최고참 여선배한테도 안하무인이래요.”라며 수군거렸다. 토론하기 좋아하는 성격에 똑 부러지는 말씨가 꼬투리를 잡혔던 것이다. 이씨는 한동안 일에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로 당하고만 있기엔 너무 억울했다. 이씨는 반전을 준비했다. 10년차 선배와 직접 맞서는 건 역부족이라 게릴라전을 선택했다. 사교성 좋은 이씨는 선배, 동기들과 부지런히 맥주 모임을 가지면서 ‘반 이너서클’을 규합했다. 이너서클이 만든 소문의 피해자들이 많아 사람을 끌어모으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6개월쯤 지나자 멤버가 20명 가까이 불어났다. 어느 순간 이너서클 멤버들도 이씨가 만든 모임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씨는 “통쾌하기도 했지만 한편 씁쓸했어요. 회사 분위기가 하찮은 모임 하나에 좌지우지되다니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유명 금융회사에 다니는 박모(27·여)씨는 입사 초 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박씨는 손꼽히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었다. 학점도 3점대 초반에 700점대의 토익점수가 전부였다. 박씨의 ‘초라한 스펙’은 얄궂은 소문의 근원지가 됐다. 동료직원 몇 명이 “박씨가 임원의 딸이 아닌 이상 어떻게 입사했겠냐.”며 쑥덕이기 시작했다. 소문은 삽시간에 사내 곳곳으로 퍼졌다. 회사 선배들은 “아버지는 잘 지내시냐.”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빈정거렸고,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마저 “소문이 사실이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박씨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동료들에게 대거리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말싸움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업무 성과로 실력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밥 먹듯이 야근을 하며 업무에 매달린 박씨는 입사 첫 해, 같은 기수 사원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낙하산 루머’가 자취를 감춘 건 당연한 일이었다. 박씨를 비아냥대던 선배들도 입을 다물었다. 박씨는 “한마디, 한마디에 항변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실력으로 보여주니 꼼짝 못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35)씨는 지난해 12월 어이없는 루머에 휩싸였다. 직속 상사가 자신을 ‘배신자’라고 부르고 동료들마저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정씨의 아내 이모(32)씨가 딸을 낳고 출산휴가를 받아 집에서 쉬고 있었다. 정씨도 5일간 휴가를 내고 아내와 아이 옆에 있었다. 3일째 되던 날 밤, 상사인 윤모(42)과장이 갑자기 전화를 해 왔다. “긴히 접대할 거래처가 있는데, 나와서 술을 좀 마셔줘야겠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아이가 밤에 보채는 경우가 많아 아내 곁에 있어줘야 한다.”며 거절했다.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 보니 정씨는 ‘상사의 명령에 불응한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찍혀 있었다. 화가 난 정씨는 상사에게 직접 따지고 싶었지만 더 큰 분란이 일어날까 봐 일단 참았다. 대신 ‘맞불작전’에 돌입했다. 메신저로 사건 전말을 동료들에게 알렸던 것.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동료들도 진상을 알게 되자 “윤 과장,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 윤 과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료들이 정씨의 편을 들게 됐다. 정씨는 “화가 난다고 정면으로 부딪쳐 일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는 뒤에서 조용히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게 사회생활에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보후퇴 영업사원 임모(31)씨는 하루하루가 고역이다. 술 때문이다. 임씨는 삼수 후 대학에 입학하고 1년간 백수생활을 한 뒤, 서른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이 됐다. 군 장교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장남으로 자란 덕분에 ‘남성다움’과 ‘어른다움’이 최고의 미덕이라는 말을 들으며 가정교육을 받았다. 입사 동기들 중에서 항상 맏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생각은 술 자리라고 예외가 없었다. 임씨는 동기는 물론 선배, 상사들 앞에서 술 취한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늘 끝까지 살아남아 술자리를 지켰다. 덕분에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 술고래가 됐다. 상사들은 회식자리에 그를 빼놓지 않고 부르고, 쉼 없이 술잔을 건넸다. 하지만 그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잘 마시지도 못한다. 오로지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뿐이다. 즐겁지도 않은 술자리에서 생글거리고 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변기통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늦잠 자다가 겨우 시간 맞춰 출근해 자리에 앉아 있으면, 선배들이 다가와 “어제 새벽 2시까지 달렸다면서 이렇게 멀쩡해? 타고난 영업사원이네.”라며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간다. 임씨는 쓰린 속을 몰라주는 그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임씨는 “제가 파놓은 무덤이니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살다간 제 명에 못 죽을 것 같아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지난해 말 입사에 성공한 새내기 은행원 김모(28)씨는 직장을 얻은 뒤 지인들로부터 “성격이 변했다.”는 소리를 곧잘 듣는다. 살갑기로 유명한 김씨가 입사 뒤 무뚝뚝해졌다는 것. 김씨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입사 뒤 김씨가 처음 맡은 업무는 창구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일이었다. 김씨는 특유의 넉살과 입담으로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입금하러 왔던 중년 여성들이 20대 총각의 언변에 반해 펀드 등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김씨는 은행 여직원들의 여심도 사로잡았다. 공연기획사에 다니는 친형으로부터 얻은 티켓을 건네며 “함께 공연 보러가자.”는 김씨의 달콤한 제안에 여직원들은 흔쾌히 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씨 귀에 이상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성고객과 동료 여직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었다. 물론 루머였다. 김씨는 억울한 마음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자 동료를 붙잡고 하소연했지만 돌아온 것은 위로가 아닌 “행실 똑바로 하라.”는 따끔한 일침이었다. 이후 김씨는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일절 삼가고 있다. 친하게 지내던 여성 동료들과는 멀어졌지만 떠돌던 루머는 가라앉힐 수 있었다. 김씨는 “제가 경솔했죠. 루머를 겪고 나니 사람을 대할 땐 두 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라고 말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 백기투항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첫 직장에서 시달렸던 ‘나쁜 소문’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솟구친다. 이씨는 2006년 6월 한 중소기업 홍보팀에 취직했다. 대학 졸업 뒤 2년간 백수로 지내다 힘겹게 입사했다. 그런 만큼 고마운 마음으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입사 한 달째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같은 팀의 한 남자 선배와 열애설이 불거진 것. 상냥한 성격과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미모를 지닌 이씨는 남성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문은 이상하게 변질됐다. ‘나이트클럽에서 꼬리쳤다더라.’, ‘술에 취한 척해서 남자 선배를 유혹했다더라.’등 온갖 ‘카더라’ 통신이 떠돌았다. 회사 사람들은 이씨를 차갑게 바라봤다. 소문의 당사자인 선배도 곤혹스러워하며 이씨를 멀리했다. 이씨는 이를 악물고 참으려 했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입사 4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말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씨는 “몇 명이 작당하면 사람 하나 생매장시키는 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로 옮긴 직장에서는 무덤덤하게 지내요. 더는 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직장인 최모(35)씨는 이직한다는 사내 루머에 휘말려 실제로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제약회사의 잘나가는 영업사원이었다. 개인병원을 부지런히 뚫고 다닌 덕에 그의 영업실적은 분기마다 동기 직원들을 압도했다. 회사도 그를 남달리 보고 때마다 보너스를 두둑히 얹어주곤 했다. 어느 날 최씨는 평소 거래하던 병원장에게 날벼락 같은 질문을 받았다. “P사로 옮긴다면서요? 잘나가더니 경쟁사에서 스카우트해가나 보네? 병원마다 얘기가 벌써 파다해요.” 이직률이 높은 제약회사 영업직이지만 근거없는 소문이었다. 최씨는 같은 약을 파는 동기가 경쟁에서 자꾸 뒤처지자 여기저기 말을 지어내고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가 직접 최씨를 불러 “자네 P사로 간다면서 왜 아직 사표도 안 내고 있나?”라고 물었다. 일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그는 펄쩍 뛰며 해명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미 그의 퇴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람들은 “최씨가 조용히 이직을 준비하다 막판에 일이 틀어져 주저앉았다.”며 수군댔다. 최씨는 결국 6개월도 안 돼 사표를 냈다. 그는 “다행히 제3의 회사로 옮길 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져요. 지금 회사에선 행여 실적 때문에 적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달란 박성국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김선영 기자 ksy@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겁 많은 박희태 대표님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한전 손쉬운 적자 해소 방법 국회의장 모욕하는 의원님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씨줄날줄]헬리콥터 머니/우득정 논설위원

    지난해 12월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정책금리를 0∼0.25%로 0.75∼1%포인트 내리고 장기 국채 매입 등 ‘양적 완화’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려도 돈이 돌지 않으면 유동성 무제한 투하로 돈맥경화를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언론들은 버냉키 FRB 의장이 2002년 한 연설에서 “헬리콥터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머니 헬리콥터가 떴다.’라고 표현했다.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에 빗대어 ‘대침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지난 25년 동안 자신들이 생산했던 것보다 매년 6∼7%씩 더 썼던 미국인들은 부동산 버블 붕괴와 함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순간 ‘쪽박’ 신세가 됐다. 과소비의 촉매역할을 했던 신용사슬이 끊어진 것이다. 미국이라는 세계 경제의 중심부가 화염에 휩싸이자 전 세계가 일시에 불바다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세간이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돈)을 뿌려대지만 금융기관의 금고 주변만 맴돈다. 유동성 함정이다. 그래서 밀턴 프리더먼은 돈을 헬리콥터에서 뿌리거나 소비자에게 현찰을 선물로 나눠주라고 한다. 이론은 간단하다. 통화량과 관련해 널리 인용되는 교환방정식 MV〓PY에 근거한다. M은 통화량, V는 화폐유통속도, P는 물가, Y는 명목국민소득이다. 사상 유례 없는 신용위기 국면을 맞아 돈이 돌지 않으면서 화폐유통속도가 ‘0’에 가깝게 떨어졌다. 돈이 돌지 않으니 자산가격은 폭락할 수밖에 없다. 급격한 자산가격 하락을 방지하려면 결국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L자형 장기불황’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물가는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 때에는 금 가락지를 끌어모으고 가재도구를 싼 값에 넘기면서도 버텨낼 수 있었다. 투기세력의 장난인지 정책당국자의 무능 탓인지 좀 더 연구해봐야 확인되겠지만 그땐 국민 모두가 우리의 잘못으로 날벼락을 맞은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들이 따라하기에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흉내낸 죄밖에 없다. 무지의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몸 약한 공익이 전·의경 대체할 수 있나”

    전국 일선 경찰서에 19일 공익근무요원 200명이 처음으로 배치됐다. 전·의경 인원 축소 및 군복무 기간 단축 등으로 이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올해에 1898명의 공익요원이 배치될 예정이고, 이들의 업무는 정문 보초, 교통 내근, 치안 상황실 및 경찰특공대 관련 행정업무 보조, 전·의경 관리 등이다. 하지만 전·의경들은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는 경찰내 분위기에 공익요원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공익요원은 자신들을 얕잡아 본다며 내심 불쾌해한다.일선 경찰들은 “탁상행정의 전형일뿐더러 불합리의 극치”라고 하소연한다. 한 간부급 경찰은 “공익요원은 몸이 약해 전·의경처럼 근무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전·의경의 공백을 메우겠느냐.”면서 “공익보다는 전문 경찰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경찰은 “주간 및 퇴근 뒤 감독 등 공익요원 관리 지침이 없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기밀 사항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경은 “공익요원은 위계질서와 규율도 없고, 복장·두발·출퇴근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달라 큰 마찰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공익요원들도 내심 언짢아하고 있다. 허리가 안 좋아 4급 판정을 받은 J(20)씨는 “시청이나 동사무소 근무를 원했는데, 웬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면서 “전·의경과 경찰들 틈에 끼여 숨도 제대로 못 쉴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수시로 기절하는 증세가 있어 4급 판정을 받은 L(19)씨는 “우리는 버림받은 1세대”라며 “행정인턴제의 시행으로 관공서 등에 근무 인원이 넘치자 일선 경찰서로 떠넘겼다.”고 토로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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