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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의 환경호르몬 연구는

    환경호르몬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건 불과 10여년 전이다.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의 고문이던 테오 콜본 여사가 1996년 발간한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가 촉발시켰다. 특히 환경호르몬의 생태축적 효과에 대해선 섬뜩한 가설이 제시됐다.“극미량의 환경호르몬이라도 먹이사슬을 거치면서 사람에겐 2500만배 이상의 농축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 결과, 암수의 성 변화와 기형·암 같은 각종 질환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같은 ‘가설’은 불행히도 갈수록 정당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된 수많은 연구결과가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동물실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인체실험 연구사례도 점차 많이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이병무 교수는 “2000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유방이 비대 발육한 사춘기 여성에게서 일반인의 6배 이상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환경호르몬의 인체 연관성이 입증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스완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더욱 극적이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임산부가 낳은 남아들의 생식기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과다분비돼 인체 내분비시스템을 파괴하면서 성기와 항문사이의 길이(AGL)가 정상인보다 훨씬 짧아졌다는 것이다. 용인대 김판기 교수(환경보건학)는 “최근 일본에선 환경호르몬의 부작용 가운데 남녀 성비(性比)의 역전 현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1950년대 수은 중독증(미나마타병)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들은 여아 1인당 남아 출생자가 0.7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현재 기존의 남아초과 현상이 이 시기에 갑자기 역전된 이유를 캐고 있는데,“수은이 환경호르몬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동물에서의 관찰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다. 선박 바닥에 따개비 같은 생물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사용되는 트리부틸주석(TBT)의 영향으로 수컷 생식기를 가진 암컷 달팽이 사례가 학계에 보고되는가 하면,▲바다표범의 생식선 이상 ▲돌고래의 면역능력 감소 ▲노닐페놀 등의 영향으로 수컷 어류·양서류에서 암컷화 지표인 ‘비텔로제닌(난황호르몬)’의 과다 생성 현상 등이 관찰돼 왔다. 그럼에도 환경호르몬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가려있다. 미국·유럽·일본 등이 그동안 국가역점사업으로 연구해 왔지만 여태 환경호르몬의 물질분류조차 통일시키지 못하고 있다.WWF는 프탈레이트를 비롯한 67종, 일본에선 142종을 환경호르몬에 포함시키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마다 수 천∼수 만종의 신종 화학물질이 양산되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판명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모테기 특별취재팀|일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우쓰노미야역에서 내렸다. 다시 택시를 타고 모테기라는 곳을 향해 40여분쯤 달리자 혼다자동차가 자랑하는 팬펀랩(Fan Fun Lab)이 나왔다. 말그대로 ‘재미난 체험관’이다. 마침 유명스타 아시모의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 몸집의 아시모가 걸어나왔다.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아시모는 손을 흔들어 앙증맞게 답례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스텝’까지 밟아가며 춤을 추는가 하면,뒷걸음질치며 장난을 쳤다. 아시모가 열손가락을 굽혔다 펴 보일 때는 ‘와’하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아시모의 명성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시모는 혼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족 보행 인간형로봇(휴머노이드)이다. 이곳 팬펀랩에서는 하루 두차례(오후 1시·3시, 토요일에는 3회) 아시모 공연이 펼쳐진다.무료다.1500엔(약 1만 5000원)을 내면 아시모를 직접 조작해볼 수도 있다. 공연장 옆에는 전자레인지를연상시키는 ‘못생긴’ 아시모가 차츰 두 팔과 손가락이 생겨나면서 지금의 ‘귀여운’ 모습이 되기까지의 변천과정이 실물모델과 함께친절하게 설명돼 있었다. 담당 직원 스기야마 애미(25)는 “매년 30만명이 이 곳을 찾는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좋아 아시모가 퇴장할 때 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팬펀랩에는 혼다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하이브리드차도 전시돼 있었다. 하이브리드차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어린이를위한 주행시험장과 공작실도 있었다. 순간, 일본의 힘이 느껴졌다. 로봇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 등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일본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첨단산업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줌으로써 미래의 핵심인재를 키워내고 있었던 것이다. 팬펀랩을포함한 혼다의 모테기 연구소(일명 트윈 링)는 우리나라 상암경기장의 90배(640㏊) 크기다. 일본에는 아시모 외에도스타급 휴머노이드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도 일본에 있다. 전자업체 히타치가 올해 선보인 ‘에뮤’가 주인공이다. 시속6㎞로 달린다. 아시모(시속 3㎞)보다 배는 빠르다. 물론 하체에 바퀴를 달았기 때문에 공정한 경주라고는 볼 수 없다. 이같은기동성과 간단한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을 무기로 5∼6년안에 사무실이나 작업장에 ‘사환’으로 취직한다는 게 에뮤의목표다. 키는 130㎝, 체중은 70㎏이다. 소니의 ‘큐리오’도 유명하다. 체구(신장 60㎝)가 작아 인간에게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대신, 소니의 장점인 최첨단 미세 부품을 장착, 여러가지 율동을 선보임으로써 즐거움을 준다.아시모가 친구, 에뮤가 심부름꾼이라면 큐리오는 엔터테이너인 셈. 얼마전 미국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멋지게 ‘시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요타자동차도 5년 후를 목표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혼다에서 8년째 아시모 개발을 맡고 있는 와코연구소의 시게미 사토시 책임연구원은 “전문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바퀴가 달린 에뮤는휴머노이드로 인정하지 않는 기류가 있지만 바퀴든 다리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느냐가 휴머노이드의 기준”이라면서 “아직 휴머노이드분야가 산업으로 불릴 만큼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도쿄에서 두시간 떨어진 와코에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설립, 아시모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시게미 연구원은 “(아시모에 대한)사람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 그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일본 로봇산업의 시장규모는 연간5000억엔(5조원) 규모다.2010년에는 1조 8000억엔,2025년에는 6조 2000억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일본경제산업성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체 로봇산업의 1∼2%에 불과한 가정용 로봇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문부과학성이 올 초 설문조사한 ‘10년 뒤 일본 모습’에 따르면 한 집에 한 대꼴로 가사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는 응답이압도적으로 많았다. hyun@seoul.co.kr ■ 日 기술력의 결정체 ‘아시모’ |특별취재팀|아시모는 혼다자동차에서 가장 유명한 직원이자 몸값이 가장 비싼 사원이다. 태어난 해는 2000년 12월. 혼다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25주년인 2002년 2월14일에는 거래소 개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다. ‘일본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무대에 데뷔한 아시모는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체코 방문에 동행,국빈 만찬장에서 체코 총리에게 악수를 청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덴마크 마가렛 2세 여왕,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국왕 등도 직접 만났다. 지난 5월에는 서울모터쇼에도 왔었다. 올챙이송에 따라 춤을 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시모란 이름은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혼다가 아시모 개발에 뛰어든 것은 1986년. 뒤늦게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혼다는 ‘오토바이나 만들던 회사가’라는 선입견을 단숨에불식시킬 기술력의 입증이 절실했다. 자동차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아시모가 혼다에서 태어난 배경이다.2000년 말까지 14년 동안혼다는 아시모 개발에 무려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제 아시모는 자신의 전담 연구소와 연구원도 따로 두고 있다. 키130㎝, 몸무게 54㎏. 초등학생 몸집이다. 늘 메고 다니는 책가방 속에는 각종 제어장치가 들어있다. 연속동작이 가능한 시간은1시간.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고, 물건을 집기도 하며, 문도 여닫는다. 간단한 인사말과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들이검은색 눈 모양을 무서워 해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yun@seoul.co.kr ■ “하이브리드 車 점유율 10년내 30%넘어설것” |특별취재팀|“연료전지차 상용화는 먼 훗날의 얘기다. 앞으로 한동안은 하이브리드차가 미래형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혼다 R&D(연구개발) 센터의 나카하라 에이노스케(50)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의 수명을 꽤 길게 내다봤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와 전기 두가지 동력을 함께 쓰는 차로, 기존 휘발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연비는 훨씬 높다.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연료전지차(일명 수소차)와 달리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8만 3153대. 전년보다 갑절(81%) 가까이 불었다. 이 중 도요타가 65%,혼다가 31%로 일본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물론 전체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하면 아직은 점유율(0.5%)이미미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30∼35%로 급팽창하리란 게 조사기관들의 대체적 견해다. 일본은 이 엄청난황금시장을 놓고 자국업체들끼리 경쟁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고 있다.1999년 ‘인사이트’로 도요타보다 한발 늦게 하이브리드차경쟁에 뛰어든 혼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는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면서 “그 점을 부각시켜 시장을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비면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를 23%나 개선시켰다. 속도를 높일 때는 센 힘이 필요하지만 일정속도에 도달한 후에는 그정도의 힘이 필요 없다는 점에 착안, 고속 주행시 엔진이 6기통에서 3기통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장치를 개발한 것이 핵심비결이다.부품수도 줄여 차체를 최대한 가볍게 했다. 엔진에 붙어있던 12V짜리 작은 배터리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나카하라는 “현재 인사이트·시빅·어코드 3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는 기름값이적게 든다는 당장의 매력요인보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레저+α]

    [레저+α]

    ●튤립속으로 빠져봅시다 에버랜드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튤립 100만송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6000평 크기의 포시스 가든과 에버랜드 정문 입구 지역인 글로벌 페어 등이 관람의 주요 포인트. 올해는 평면의 화단에 마운딩(흙 둔덕)전시 기법을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포시즌스 가든 중앙 분수대 지역에서 동쪽으로 자리잡은 중앙 화단까지 색색의 튤립동산이 예쁘다.www.everland.com(031)320-5000. ●알속의 새끼상어를 구경하세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속이 훤히 보이는 살아있는 ‘밴디드 뱀부 샤크의 알’을 전시한다. 상어는 난생(알을 낳음), 난태생(알이 몸밖으로 나오지 않고 몸속에서 부화돼 새끼를 낳음), 태생(새끼를 낳음)으로 나뉜다. 그중 밴디드 뱀부 샤크는 난생으로 알 속에서 새끼상어가 자라 부화한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크기가 8∼10㎝나 되는 대형 알로 알 속의 새끼상어가 난황과 연결된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빨아 먹으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좋은 기회이다.(02)6002-6200,www,coexaqua.co.kr ●칙칙폭폭 영어공부 머리에 쏙 한국철도공사는 정동진 해돋이 기차여행을 하면서 영어의 기초도 배우는‘기적의 영어열차’를 22일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에서 밤 10시2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4시57분에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기차 내에서는 약 4시간 동안 ‘아이들의 기차놀이’형식으로 영어강의를 한다.5월부터 2·4째주 금요일에 운행되며, 수강료는 9만 1000원(열차운임, 조식1회포함)이다.www.100me.com ●매가매직 콘서트 서울랜드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매가메직 콘서트’를 연다. 예선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8명의 아마추어 마술사들이 참여해 신선하고 독특한 마술을 선보인다. 또 국내 유명 마술사들의 축하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인기 개그맨 양배추의 진행과 세계적인 마술사 프란츠 해라리와 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세계 거북이가 다 모였다 여의도 63빌딩 수족관에서는 내일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거북이들을 모아 ‘거북이 특별전’을 한다. 민물 육지 거북으로 걸어다닐 수 있도록 발톱이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이 표범 무늬 같은 표범 거북, 목이 긴 긴목거북, 눈 주위에 붉은색의 무늬가 있는 붉은 귀 거북, 마타마타 거북 등 다양한 거북이들을 만날 수 있다.(02)789- 5663,www.63.co.kr ●동화 속 주인공 되어보세요 롯데월드는 5월1일부터 동화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에 참가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직접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화 신은 고양이 등으로 분장하고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한다 6세에서 9세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100명씩 5월 한달간 총 10회 공연에 1000명의 어린이를 선착순 공개 선발한다. 신청은 5월24일까지. www.lotteworld.com(02)411-4361.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달걀 살때 항생제 과다사용 따져보세요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달걀 살때 항생제 과다사용 따져보세요

    요즘 아이들, 식성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도 있다. 바로 달걀이다. 예전에 달걀말이는 도시락 반찬으로 최고였고, 어쩌다 식탁 위로 달걀 프라이라도 오르면 그렇게 식탁이 풍성해 보일 수가 없었다. 그건 요즘 아이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아무리 고기나 인스턴트 식품이 넘쳐나도 그 와중에서 달걀만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달걀은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불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단백질은 많으면서 칼로리는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육환경이 좋고, 영양 과잉섭취 걱정이 없었던 옛날에나 해당되는 말이 돼버렸다. 오염된 먹거리 환경은 달걀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사료가 문제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달걀은 대부분 수입 사료를 먹은 닭으로부터 생산된 것이다. 수입 사료의 경우 유전자 조작식품이 함유된 콩깻묵이나 옥수수를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노른자 색깔을 진하게 하기 위해서 난황 착색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항생제, 성장촉진제, 산란촉진제, 신경안정제 등 각종 첨가물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육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양계장은 24시간 전등이 켜져 있고, 숨이 막히도록 빽빽하게 닭을 사육한다. 그런 곳에서 ‘달걀을 낳는 기계’가 되어버린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럴수록 약해지고 전염병 감염도 쉽기 때문에 더 많은 항생제와 살균소독제를 뿌리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런 사료와 사육환경의 문제는 달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모든 영양물질이 젖과 알에 모이듯, 모든 유해물질 역시 젖과 알에 가장 많이 농축되는 법이다. 또 한편, 달걀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에서 생후 0∼6개월 된 소아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빈도를 조사한 결과, 달걀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우유(34%), 밀가루(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까닭에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달걀을 먹일 때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달걀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닭이 낳은 달걀이냐.’의 여부다. 유기농 매장에서는 풀이나 곡물 등 좋은 사료를 먹고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을 판매한다. 무정란보다는 유정란을 먹는 게 좋다. 무정란과 유정란의 영양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는 아직 논란이 있다. 그러나 영양학적인 차이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체로 유정란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유정란은 일반 양계 조건과 똑같이 기르면서 인공으로 정자만 주입해서 생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유정란이라는 상표보다는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유정란과 무정란 구별하는 방법은 쉽다. 손으로 달걀을 돌려보아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이 유정란이며, 빙글빙글 잘 돌아가는 것이 무정란이다. 또 소금물에 넣어 밑으로 가라앉으면 유정란이고, 수면으로 뜨면 무정란이다. 이는 유정란에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활동성이 높아 가라앉는 것이며, 반대로 무정란은 생명력이 정지되어 있어 뜨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걀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일본에서 성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달걀을 하루에 2개 이상 먹었을 때 사망률이 2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1주일에 1∼2개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하루 1개 정도는 괜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의 달걀을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아토피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요리를 하더라도 프라이보다는 찜이나 조림이 낫다. 되도록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찜을 할 때는 센 불에 2분 정도 끓이다가 약한 불에 약 15분간 찌면 구멍이 생기지 않게 조리할 수 있다. 혹시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습관적으로 달걀요리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도 있다. 바른 먹거리로 식탁을 채우려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부터 체크해 봐야 할 것이다.
  • 獨공공노조 최대파업 예고/정부와 임금협상 난항 겪어

    독일 공공노조가 임금협상을 놓고 전후 최대 파업을 경고하고 나서 장기 불황의 길목에 선 독일 경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독일 공공노조와 사용자인 연방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는 8일(현지시간) 밤까지 임금협상안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난황을 겪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프랑크 브시르케 공공노조위원장은 이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300만명의 노조원들이 수주일 내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임금을 최소 3%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측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면서 임금을 더이상 올려줄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공공노조는 9일 심야까지 임금협상안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20일부터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공공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이는 1992년 이후 10년만이며 규모로는 전후 최대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공공조조의 전후 최대파업 돌입 경고와 함께 유가인상,이라크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으로 독일 경제가 올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독일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8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간 경제전문기관들은 이보다 낮은 0.6∼1.1%로 전망하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들 예측대로라면 2000년 2.9% 성장했던 독일 경제가 2001년 0.9%,2002년 0.3%(정부 추정치)에 이어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우럭

    고급 어종인 우럭이 머지않아 군장병들의 식탁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는 우럭 1500t을 군에 납품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납품 단가는 ㎏당 3120원.이 값이면 매운탕용으로 군에 납품되는 수입산 대구보다 싸다.해양부가 군납품을 계획한 것은 재고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돕기 위한 것.중국산 활어 수입이 급증해 6만여t의 재고가 쌓여 있다. 봄철 산란기에 서·남해안 일대의 바다낚시 명소마다 주말이면 꾼들이 몰려든다.바다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우럭은 최고의 표적이다.낚시를 바닥 가까이까지 내려 저층에서 떼지어 다니는 놈들을 건져 올릴 때의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막 잡아 올린 놈을 즉석에서 얇게 떠 깻잎·쑥갓·풋고추를 곁들이면 쫄깃쫄깃 씹는 맛은 일품이다.여기에 소주 한잔을 더하면 금상첨화.예로부터 자연산 우럭은 넙치와 함께 ‘흰살 생선’이라 하여 횟감으로는 최상품으로 쳤다.그러나 넙치는 자연산이 거의 잡히지 않는데 비해 우럭은 꾸준히 잡히고 있다.지난 해 생산량은 약 2765t. 우럭은 어류로는 보기 드문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다.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며,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포식성 어류이다.보통 9∼11월에 암수가 교미를 한다.수컷의 정자가 암컷의 생식소 안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철에 난자를 만나 체내수정이 이뤄진다.수정란은 모체에 태반이 없어 난황을 먹고 자란다.한번에 6㎜ 정도 크기의 새끼 4만∼40만마리가 태어난다.자연산 암컷은 3년 걸려 35㎝,수컷은 2년 걸려 28㎝ 크기로 자라야 생식능력을 갖춘 어른이 된다.서해안의 태안반도에서 남해안의 거제도 사이와 일본의 홋카이도와규슈지방,중국 등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작은 어류와 오징어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양식산이 시중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초반.지난해에는 4만여t이나 생산됐다.서남해안 700여곳의 양식장에서 우럭을 키우고 있다.대개2년 걸려 0.5㎏ 무게로 자라면 내다 판다.국립수산과학원의 명정인 박사는“양식산을 1∼2㎏까지 키우려면 4년 정도 걸리는데 사료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우럭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자연산은 넙치·도다리와 함께 3대 고급 횟감으로 꼽힌다.그러나 양식기술의 발달과 중국산 활어 수입이 늘면서 옛 영화를 잃어가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된 윌은 정장작용뿐 아니라 위까지 고려한고기능 발효유다.유산균·면역난황 등을 결합해 위암 발생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윌의 효능은 서울대 내과교실의 임상실험에 참여한 21명중 18명이 파일로리균의 급격한 감소효과를 보임으로써 입증됐다.윌은 파일로리 억제기능뿐 아니라 간장보호,간기능 향상,피로회복,혈액순환 촉진 등에도 효과가 있다.알로에와배과즙 등을 첨가,상큼한 맛을 보강했다.윌은 현재 하루 60만개 정도 팔린다.
  • 2001 대한매일 광고 카피상/ 매일유업(위장혁명 구트)

    매일유업은 요구르트인 ‘구트’ 광고로 대한매일 광고대상 카피상을 수상했습니다.구트 광고는 단순히 장(腸)건강만을 강조했던 기존 요구르트와 달리 위(胃)건강을 생각한 기능성 요구르트라는 개념이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위 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 위산에도 죽지않고 위 점막에 파고들어 위궤양,위암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입니다. 구트는 이를 억제하는 유산균과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항체를 지닌 난황추출 면역성분,이 균의 위벽 부착을 억제하는 GMP,녹차카텐킨 성분 등이 혼합돼 있습니다. 한국 직장남성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위질환에 착안해30대 남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홍보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또 ‘위와 장은 하나이기에 선택은 하나입니다-위장혁명구트’는 단순하지만 직선적으로 의미전달이 됐습다. 매일유업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도문 매일유업 홍보실장
  • 2001 히트상품 본상/ 한국야쿠르트 윌

    발효유의 고유기능인 정장(淨腸)작용 뿐만 아니라 유산균,면역난황,차조기를 이용해 만들어 위 건강까지 고려했다.요소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염증 유발인자인 인트루킨-8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위암과 관련이 깊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억제효과도 뛰어나다고 강조한다.아울러 건위,주독 등에 사용된다.간장보호 및 간기능향상,피로회복 등의 효능이 있는 매실과 혈액순환 촉진,변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알로에 및 배과즙 등을 첨가했다.
  • 두뇌개발·충치예방 ‘기능성 달걀’ 봇물

    두뇌개발을 촉진하거나 위암·충치 예방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달걀’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생명과학 벤처기업인 ㈜씨트리를 비롯,가농바이오 단바이오텍 에그바이오텍 에그원 등이 최근 경쟁적으로 항체를 함유한 기능성 달걀을 개발,시판하기 시작했다.한국야쿠르트도 항체함유 면역난황을 이용한 유산균 신제품을 다음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8년부터 닭을 이용한 항체개발을 연구해온 씨트리는 위염·십이지장염 등을 예방하는 기능성 달걀 ‘바이오 IgY’를 개발,가농바이오를 통해 시판 중이다.에그원도 충치예방효과를 강조한 기능성 달걀 ‘덴티 IgY’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온 한국야쿠르트는 항체 난황을 이용,위염과위암의 발생인자를 억제하는 유산균 ‘X-1’을 개발하고,발효유 형태의 ‘윌(Will)’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항체함유 달걀을 얻는 과정은 이렇다.위와 십이지장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나 충치원인균을 닭에 중복 주입시키면 자체 방어기능이 작동해 원인균(항원)에 대한 면역이 생긴 항체가 생성된다.이러한 항체를 지닌 닭이 산란을 하면 항체가 달걀의 노른자로 전달돼 항 위염 및 십이장염 등의 항체 함유 달걀이만들어진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이정열(李貞烈) 연구원은 “항체함유 신제품의 효과에 대한 전화 문의가 하루 300여통 넘게 쇄도하고 있다”면서 “항체함유 제품은 치료제가 아니라 식품으로 개발된 만큼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활용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가농바이오의 유재흥(柳在興) 대표는 “일반 달걀보다 2∼3배 비싸지만 식중독 및 여드름 예방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환경호르몬 공포/ 실태와 문제점

    캔음료,유아용 장난감,조개,농약,소독약,모유(母乳)….우리 주변에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것들이 너무 많다.수컷의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 도처에널려 있다.하지만 아직 어떤 물질들이 환경호르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선진국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별다른 규제가없다. 국내에서 가장 최근 문제가 됐던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A와 PCB(폴리염화비페닐).경성대 식품공학과 유병호 교수는 지난 6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12종의 캔음료를 조사한 결과,0.19∼10.49ppb(10억분의 1)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캔의 내부 코팅제로 쓰이는 비스페놀A가 용출돼 음료에 섞인 것이다. 부산시도 지난 1일 지난 2년 동안 ㈜유신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낙동강 하구의 생태계 오염 조사에서 퇴적물에서 PCB가 최고 19.73ppb 검출됐다고 밝혔다.이 해역에 사는 숭어에서는 75.67ppb,빛조개에서는 16.2ppb,재첩에서는 1.11ppb가 각각 나왔다.지난 75년부터국내 사용이 금지된 DDT(염화벤젠에탄)와 BHC(염화벤젠)도 숭어·바지락·돌가자미·문절망둑 등 생선과조개류에서 검출됐다. 지난 5월21일에는 국립수산진흥원이 공장이 밀집한 포항·울산·부산 연안과 진해만의 퇴적물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벤조a피렌이 3.33∼11.55ppb검출됐다고 밝혔다.해저 퇴적물에 환경호르몬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해역의 생선과 조개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돗물도 환경호르몬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용인대 환경보건학과 김판기 교수는 지난 1일 “경안천 5개 지점의 퇴적물을 조사한 결과,비스페놀A가 최고 0.04ppb,노닐페놀이 최고 0.76ppb 검출됐다”고 밝혔다.농도는 낮은편이지만 경안천은 수도권 2,000여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에도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돼있다. 지난 3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1종의 소독약품 중 9종에서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한 사이퍼메스린,알파사이퍼메스린,하이시스사이퍼메스린,HS사이퍼메스린,에스펜팔라이트,펜발리레이트 등 6종의 제초제·살충제·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산모들의 초유(初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었다.서울의 산모 5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초유 1g당 평균 31.78피코그램(1조분의 1g)이 나왔다.이는하루 동안 섭취해도 괜찮은 허용량의 무려 24∼48배에 해당하는 농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아의 모유 섭취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밝혔으나 산모들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환경호르몬이란. 환경호르몬은 인체 및 동물의 내분비계에 작용해 수컷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수컷의 암컷화(化),다음 세대의 성장 억제 등을 초래하는 물질.인간이 쓰다 버리거나 사용 중인 각종 화학물질,농약 등이 먹이사슬 등을 통해사람이나 동물의 체내로 들어와 진짜 호르몬처럼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성기의 왜소화 등 생식 장애를 일으킨다.정확한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지만,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서 환경호르몬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공포를 최초로 일깨운 사람은 WWF 과학고문을 맡고 있는할머니 동물학자 테오 콜본(73). 그녀는 96년 ‘도둑맞은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에서 미국 5대호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들을 오래 관찰한 끝에 일부 새들이 생식 및 행동 장애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리고 새들이 무정란을 낳거나,부화한 새끼들을 내팽개치고,신체가 기형화되는 현상의 배후에 환경호르몬이 도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콜본에 이어97년 일본과 덴마크 연구기관에서 20대 남자의 정자 수가 40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경호르몬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인식됐다. 현재 WWF는 DDT 등 농약 41종,비스페놀A와 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모두 67종을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산업용 화학물질,의약품,식품첨가물 등 142종,미국 일리노이주 환경청은 74종을 환경호르몬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미국은 96년 식품품질보호법과 음용수안전법을 제정,환경청(EPA)으로 하여금 환경호르몬 검사방법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WWF의 분류기준을 따르고 있는데,67종의 환경호르몬 중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된 적이 있는 물질은 모두 51종이다.이 가운데 농약32종,산업용 화학물질 3종 등 모두 42종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며,나머지 9종 중 비스페놀A 등 4종은 관찰물질로 분류돼 감시되고 있다.정부는 98년 5월 환경호르몬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조사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협의회를 법적 기구인 유해화학물질대책협의회로 개편하고,2008년을 시한으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검사 및 시험 방법이 없는데다,연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체계적 분류 및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문호영기자. *피해 사례. @ 환경호르몬이 인체 및 동물에 미치는 피해는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생식능력 저하 및 생식기 기형,성장 저해,암 유발,면역기능 저하등이다.지금까지보고된 동물 피해는 다음과 같다. ■ 파충류 및 양서류/ 80년 미국 플로리다 아포프카호(湖)에 사는 악어의 수가 타워화학회사가 사고로 유출한 디코폴 및 DDT 때문에 절반으로 줄었다.또수컷 악어가 암컷으로 바뀌고, 수컷의 성기가 정상보다 2분의 1∼3분의 1로왜소화된 것이 관찰됐다. PCB에 노출된 붉은귀거북은 부화되는 알의 수가 감소됐고,거북의 알에 PCB를 묻혔더니 대부분 암컷이 태어났다는 보고도 있었다. 양서류는 개구리 등을 이용한 연구에서 생식 및 발생 때 다이옥신이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될 경우 부화율이 감소하고 기형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 어류/ 80년대 후반 영국 곳곳에서 암수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가 대량 발견됐다.원인은 합성세제와 유화제 성분인 비이온성 계면활성제의 분해물인 알킬페놀 때문으로 밝혀졌다.그 뒤 학자들이 무지개송어를 키우는 수조에 알킬페놀을 투입해 수컷의 정소 발달이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암컷의간에서만 만들어지는 난황단백질을 수컷이 생산하는 것도발견했다. 캐나다 겔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5대호에 서식하는 상당수의 2∼4년생 연어에서 갑상선비대증이 관찰됐다.일본에서는 96년과 97년 도쿄 다마강과 스미다강에서 알킬페놀 때문에 수컷 잉어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 조류/ 미시간호 주변의 PCB와 다이옥신 농도가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갈매기에서 갑상선비대증 및 수컷의 난관 발달 등이 관찰됐다.또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현상도 나타났다.일본 메추라기에서는 살충제인 케폰에 의해 배란및 산란 장애가 발견됐다. 조류에서는 갈매기·가마우지·왜가리·물수리·펠리컨·매·독수리 등에서많이 발견됐다. 특징은 생식능력 및 성적 습성 변화,면역능력 감소, 부리의기형 등.새들은 물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체내에 농축된 물고기를 잡아먹을 경우 먹이사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포유류/ 발트해 연안의 바다표범에 대한 조사에서 PCB가 생식선(腺)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장애를 일으키고,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플로리다 아메리카표범수컷의 혈액에서는 암컷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정상보다 몇 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발육과 생식기 이상도 관찰됐는데,DDT 등에 오염된 먹이를 먹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포유류에서 발견된 피해 사례들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피해 줄이려면. 환경호르몬은 생활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하기가 무척어렵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고, 캔음료나 컵라면등을 먹지 않으며,환경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가능한한사용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환경호르몬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보다 곡류·채소·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또는 랩으로 음식을 씌워데우는 일은 삼가야 한다.과일이나 야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1회용 식품용기 사용을 자제하고,바퀴벌레를 퇴치할때 퇴치약 대신 붕산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를 끊고,살충제·농약 사용을 자제하며,어린이가 플라스틱 제품을 입에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건전지·파손된 수은온도계·형광등 등과 같은 유해 폐기물을 조심해서 처리하고,세척력이 지나치게 강한 세제는 쓰지 않는게 좋다.치과에서는 아말감을 쓰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장난감을 살 때는 주의해야 한다.플라스틱 제품은 가소제(DEHP)를 첨가하지 않으면 말랑말랑해지지 않는다.그런데 가소제는 성분 중 대부분이 환경호르몬.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진 손을 입에 가져갈 경우 환경호르몬을 빨아 먹는 셈이 된다.따라서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염화비닐수지 등가소제를 넣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재질로 된 장난감은 사지 말아야 한다. 성분 표시가 ‘플라스틱’ 또는 ‘합성수지’ 등 막연하게 써 있으면 멀리하는 게 좋다.중국·태국 등이 원산지인 플라스틱 제품 중에는 재생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한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면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가소제를 넣지 않아도 되는 대체 소재로된 제품은 괜찮다.실리콘 등 신소재나 레고(LEGO) 같은 장난감에 사용되는 ABS수지도 비교적 안전하다. 문호영기자
  • 바이오벤처, 튀는 기술로 틈새 공략

    ‘튀는 기술로 승부한다.’ 생명공학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틈새 바이오시장을 공략하는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주)단바이오텍은 단국대 동물자원학과를 비롯해 호서대,경상대 교수들과산업계의 ㈜이지바이오시스템이 참여한 산학협동의 생명공학 벤처기업.95년부터 달걀을 이용해 항체를 생산하는 연구를 해 온 김정우교수(단국대 동물자원학과)가 대표이사를 맡아 올 3·4분기 중 달걀에서 분리해 낸 항체를 상품화해 시판할 계획이다. 단바이오텍에 따르면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에 항원을 주입하면 항원을 주입받은 닭의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 닭이 낳은 달걀의 난황에서 항체를분리,질병을 앓고 있는 가축에게 투여하면 치료가 된다.단바이오텍은 우선어린 돼지의 60% 이상에 발병,성장저해를 유발하는 대장균에 대한 항체를 생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가축질병에 대한 항체를 생산할방침이다.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 속에 지난 2월2일 창립주주총회를 갖고 출범한 (주)히스토스템은 가톨릭의과대학 한훈교수(면역유전학) 등 의과대학 교수들을중심으로 설립됐다.모두 가톨릭의대 조혈모(造血母) 정보은행의 핵심연구진들이다.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기증받은 골수에서 조혈모 세포를 분리하고,이것이 환자의 혈액타입과 일치하는지 않은지를 알아내는 조직적 합성항원(HLA) 형별검사법이다. 히스토스템 김태환사장은 “앞으로 병원,학회,백혈병어린이 후원회 등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혈모세포 공급원을 확대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조혈모세포 증폭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씨에스의 경우 98년 세계 최초로 생쥐오줌에서 사람조혈성장인자(hGM-CSF)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가톨릭의과대학 김태윤박사(피부과)와 유재웅박사(실험동물연구실)를 주축으로 설립됐다.이 회사는 앞으로 이 인자를 소나돼지 등과 같은 대형동물에서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12·12’ 관련 5명 퇴직연금 환수 취소소송 승소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黃仁行 부장판사)는 19일 전 1군단장 황영시(黃永時)씨 등 6명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7억2,000여만원의 퇴직급여 환수처분 취소소송에서 황씨 등 5명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그러나 12·12 당시 3공수여단장이던 최세창(崔世昌)씨의 청구는 기각했다. 이날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황씨가 2억1,000여만원,당시 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許三守)씨는 1억4,900여만원,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화평(許和平)씨 1억3,100여만원,육사교장 차규헌(車圭憲)씨 1억3,000여만원,합수부 수사1국장 이학봉(李鶴捧)씨 4,200여만원 등 모두 6억6,000여만원을 돌려받게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원과 군인 연금법에서 내란죄 등에 의한 급여부지급 조항이 추가된 것은 각각 83년과 94년인 만큼 그 이전 퇴직자에게 이 조항을 소급해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따라서 퇴직시점이 82년 12월인 두 허씨로부터는 군과 공무원 복무에 따른 퇴직연금을 환수할 수 없고81∼83년 전역한 뒤 88년 공무원직에서 물러난황씨 등 3명에게서는 군 퇴직연금만 환수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태아 선천성기형여부 99% 판별”

    ◎김창규박사,산모 1만명 「혈청검사」 결과 발표/임신 5주넘으면 언제든 검사가능/염색체이상·무뇌아 등 하루면 식별/비용도 6만원선… 시간·경제적인면에서 유용 임산부 혈청 태아당단백질(AFP)검사가 선천성기형아를 식별하는 1차진단법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이유전병 기형아진단센터 김창규박사는 89년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임산부 1만명에게 혈청검사를 실시,모체혈청 당단백질(AFP)지수로 산전 기형여부를 98·9%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AFP검사법은 자궁내의 태아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산모의 혈액으로 들어가는 점을 이용,이를 검출해 그 양을 비교함으로써 정상과 기형을 진단하는 기법.AFP는 임신4주에 난황에서 생성되고 임신12주에는 거의 모든 양이 태아의 간에서 만들어진다.양수내 AFP치는 임신 17주에 최고치를 이루고 모체혈청 AFP치는 임신30주에 최고치를 보인다.따라서 임신초기인 5∼12주 사이 임신부의 피를 뽑아 AFP키트에 넣어 검사했을 때 그 지수가 정상지수의 60%이하인 경우는 자연유산및다운증후군(몽고증)등 염색체 이상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반대로 정상지수보다 2배이상 높으면 무뇌아,콩팥기형,척추파열증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AFP측정법 개선 산전 기형아 진단을 위한 AFP검사법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김박사는 지난 89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종 여성의 태아당단백질수치가 유럽인보다 15∼20% 낮다는 사실을 발견해내고 유럽의 AFP수치측정법을 개선,한국인에 맞는 AFP검사법을 개발했다.그 결과 유럽형 지수표를 적용했을때보다 산전 기형아진단 정확도가 20%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세계기형아학회 학술자문위원인 김박사는 오는 9월 홍콩왕립대학 주최로 열리는 제2차 국제산부인과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초빙돼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선천성기형아 진단법은 양수검사·초음파검사·융모막융모생검법(CVS)등이다.이 가운데 양수검사는 임신중기인 16∼24주사이에 시행이 가능하고 결과도 3∼4주뒤에 나오기 때문에 치료적인임신중절을 할 경우 막대한 신체적·정신적·도덕적 후유증이 뒤따른다. ○선천성 기형 100명당 4명 꼴 또 초음파검사로는 임신 12주부터 비로소 태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데 이때는 태아가 너무 작아 기형진단을 정확히 할 수 없다.임신 13주에는 구개파열·복부파열·무뇌아등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언청이등의 작은 기형은 식별하기 힘든다.전문가들은 초음파 기형진단의 정확도를 70%안팎으로 보고 있다.태반의 일부 조직을 채취,염색체 핵형을 진단하는 융모막융모생검법(CVS)은 양수검사보다 빠른 임신 9∼11주사이에 진단이 가능하면 정확성및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사시기가 한정돼 있어 임신부들이 자칫 진단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검사비용도 50만원선으로 AFP검사비 6만원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김박사는 『AFP검사법은 피를 뽑아 식별하기 때문에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을 뿐더러 임신 5∼40주사이 어느때든 실시할 수 있다』면서 『구미선진국에선 조기 선천성기형아진단법으로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이 검사법은 임신 10주안에도 선천성기형여부를 판별,하룻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융모막융모생검등의 정밀진단을 받기전 1차진단법으로 활용하면 시간·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35세이상은 꼭 진단 필요 선천성기형아는 태아 1백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70만명가운데 2만8천명은 선천성심장병·무뇌아·콩팥장애·육손·언청이등의 기형아인 셈이다. 따라서 산모의 나이가 35세이상이거나 부부·근친중에 염색체이상이 있거나 선천성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을땐 반드시 산전기형아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 농수축산물 131개 개방품목 예시

    ◎내년 43개등 94년까지 연차 시행/수입자유화율 92.1%로/가격차액 보상등 보완책 곧 강구/정부,예시계획 가트에 통보 우리나라가 수출입기별 공고에 의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2백73개의 농수축산물 가운데 1백31개 품목의 수입이 92년부터 94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유화된다. 연도별 개방품목은 92년 43개,93년 및 94년에는 각각 44개씩이다. 농림수산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수입자유화 예시계획을 확정하고 29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통보했다. 이번에 개방일정이 예시된 품목들은 ▲배나 복숭아처럼 지금도 수출을 하고 있거나 가격 및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품목 ▲살아있는 돼지(종돈)·냉동을 하지 않고 냉장을 했거나 냉장도 하지않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처럼 국제교역이 거의 없거나 선도유지·또는 수송비 등의 문제로 실제 수입의 가능성이 적은 품목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호프,홍차·생강 조제품 처럼 국내에서 생산이 되더라도 그 비중이 낮은 품목 ▲마른 조기·마른 명태와 같이 국내 수급 또는 자원보호와 관련된 수산물 등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개방계획으로 국내 농어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각 품목에 따라 국내외 가격차액에 대한 보상·작목전환·폐원보상 등 적절한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호프의 경우 비록 생산량은 적지만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요한 소득작물이기 때문에 생산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차액보상을 실시하고 단감·복숭아·홍차 등에 대해서는 품질향상 등 경쟁력 향상대책을 마련하되 불가피하게 작목을 바꾸거나 폐원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근본적으로 농어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농수산물 수입시 부과하는 관세액 전액과 배합사료 및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전액을 「농업구조 조정계정」으로 흡수,이를 농업의 구조조정 사업에 모두 투자할 방침이다. 이 금액은 연간 5천억∼6천억원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의 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기간 중 약 2조5천억∼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관세율을 높이거나 산업피해구제 등의 제도를 최대로 활용,국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세부 보완대책은 오는 6월말 확정되는 농어촌 발전 종합대책의 수정계획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림수산물의 수입자유화율은 올해 84.7%에서 내년에는 87.2%,93년에는 89.6%,94년에는 92.1%까지 높아진다. 한편 농산물 수입자유화 계획고시와는 별도로 견직물 등 2개 품목도 오는 94년까지 개방키로 했다. □수입자유화 예시품목 ●92년도 43개품목 ▲농산:냉동과실류(감귤류·포도 등),기타 채유종자(달맞이꽃 종자),기타 채유종자의 분조분(참깨분 등),과실류 설탕 조제품(사과·배 등),기타 견과류 조제품(잣·호도·통조림 등),기타 비휘발성 식물성유지(달맞이꽃 종자유 등),당밀,탁주,기타발효주,리큐르류,알코올성 조제품,기타 식물성산물(꽃가루 등) ▲축산:돼지,사슴,면양고기(어린면양 이외기타) 동물의 위,기타 가금류의 육육 조제품,응고유와 크림,비식용 육분 ▲수산:전갱이,상어(이상 신선 냉장),붕장어,가자미(이상 냉동),까나리,실치(이상 건조),기타 어류(건조·훈제),문어(신선 냉장),개량조개,기타 연체동물(이상 건조),우렁쉥이,어류의 연육(이상 냉동),어류의 피레트(건조),다랭이 조제품,정어리 조제품,기타 어류조제품,고래고기(신선·냉장·냉동) 부화용 알,어란(염장) ●93년도 44개품목 ▲농산:냉동마늘,기타 신선과실(매실·앵두·석류 등),들깨 복숭아주스,감귤류,통조림,사과 통조림,포도 통조림,포도즙,두부,단백질농축물,기타 생사(주요 백잠사 이외),기타 곡물발효주,기타 주류 ▲축산:소의 혀,미절단 신선·냉장 닭고기,균질화 조제·저장육,우유(시유),발효유(요구르트 이외 기타),따로 분류되지 않은 우유제품,벌꿀 조제품,난황 ▲임산물:기타견과류(도토리 등) ▲수산:돔,서대,아귀,정어리,붕장어(이상 신선·냉장),넙치류(냉동),전갱이,조기(이상 염장),문어(건조),갑오징어(신선·냉장·염장),해삼(신선·냉장),새우(신선·냉장),기타 어육의 피레트(이상 냉동),생선묵(게맛의 것) 기타 어류 조제품,오징어(훈제·조미) ●94년도 44개품목 ▲농산:맥아(볶은 것),신선 배,신선 단감,신선 복숭아,생강 조제품(설탕 조제),감귤류 균질화 조제품(퓨레 등),홍차,설탕,백잠사(20데시텍스 이하),청주,호프 ▲축산:기타 소(육우,젓소이외 물소 등) 신선·냉장 돼지고기,염장 돼지고기(복부살),절단 신선·냉장 닭고기,어린면 양고기,발효유(요구르트),커어드 ▲수산:가자미(신선·냉장),뱀장어(신선·냉장·냉동),전갱이,정어리,돔,복어,서대(이상 냉동),명태,조기(이상 건조),고등어(염장),오징어(신선·냉장),문어,개량조개,새조개(이상 냉동),바지락(염장),게 새우(이상 냉동),새우 조제품,어란(염장·냉동) ◎나머지 1백42품목은 94년 고시/UR협상 타결되면 품목 변경 가능성/구조조정 통한 경쟁력확보 “발등의 불” 역시 국제경쟁은 치열하고 국제 경제질서 또한 냉혹하다. 여·야간에,또는 노·사간에 핏대를 세우며 국내에서 아옹다옹하는 사이에도 우리 경제는 별다른 실력도,보호막도 없이 세계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농수산물 개방예시계획은 지난 89년말 이미 예고됐던 것이다. 그렇다 해도 우리 경제에서 가장 낙후된 분야로 꼽히는 농수산물의 개방이 농어민들에게 주는 충격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89년 10월 우리 정부는 국제무역의 규범을 관장하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대해 그 당시까지 수입을 제한하고 있던 2백73개 품목의 수입자유화 계획을 92∼94년 및 95∼97년으로 두차례로 나눠 마련해서 그 전해의 3월말까지 통보해 주겠노라고 약속했었다. 이번의 예시는 그 첫번째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1백42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4년 3월까지 이번과 같은 자유화계획을 마련해서 GATT에 통보해 주어야 한다. 이는 지난 86년부터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기조가 흑자로 돌아선데다 88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때까지 국제수지 적자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던 국가의 범주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된데 따른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GATT의 국제수지(BOP) 조항」 졸업이다. 대신 8년간의 유예기간을 얻어 그동안에 단계적으로 수입을 자유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던 것이다. 이번의 개방은 이처럼 GATT의 규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현재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과는 완전히 별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예시기간 중 UR의 농산물 협상이 타결되면 그 시점에서 수입자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UR협상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이는 GATT 규정과 달리 UR협상의 경우 수입을 자유화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외 가격 차이만큼을 관세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농수산물이 여러가지 열악한 조건을 이겨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구조조정 대책에 어느 정도나 정부의 의지가 실려있고 또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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