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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해저 아이언맨’ 슈트입고 2200년 전 난파선 탐사해보니

    첨단 ‘해저 아이언맨’ 슈트입고 2200년 전 난파선 탐사해보니

    마치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2200년 전 난파선 탐사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이번 탐사는 지난 9월 그리스령의 작은 섬인 안티키테라섬 앞바다에서 시작됐으며 탐사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원전 2세기에 가라앉은 이 난파선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라고 부르기도 하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Antikythera Mechanism)가 발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900년에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 난파선에 오래된 ‘컴퓨터’ 외에도 다량의 금과 은 등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1500년 전 사용된 점성술과 관련한 시계가 발견돼 고고학자들의 눈을 빛나게 한 바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첫 수중탐사가 시작됐고, 여기에는 '엑소슈트'(Exosuit)라는 첨단 장비가 이용됐다. 일명 ’해저 아이언맨 슈트‘라 불리기도 하는 이 잠수복은 캐나다 해저기술전문업체인 누트코 리서치사가 개발했다. 엑소슈트는 수심 60m까지밖에 탐사할 수 없었던 기존 잠수복에 비해 무려 2배 이상인 수심 150m 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외형은 마치 우주복을 연상케 해 현장 탐사 전문가들은 “해저에서 우주 유영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엑소슈트를 입은 다이버들의 1차 탐사 결과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난파선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밝혀져 탐사를 이끈 해양전문고고학자인 브렌던 폴리는 “고대의 타이타닉”,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난파선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탐사에 참여한 다이버 ‘에드 오브리언’ 역시 공식 블로그에 세계 최초의 엑소슈트 착용자가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브렌던 폴리 박사는 이번 탐사가 약 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고대의 조선기술 수준 및 생활상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엑소슈트를 입은 해양전문 고고학자(ⓒ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만의 휴양지’ 사려면 얼마? 열대섬 가격 보니

    ‘나만의 휴양지’ 사려면 얼마? 열대섬 가격 보니

    고운 모래사장과 열대야,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는 나만의 섬, 얼마면 살 수 있을까?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상에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공화국의 토바고 아일랜드가 시장에 나왔다. 총 면적 121만 4000㎡(약 36만 7250평)인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역 근처에 자리잡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해변 길이는 약 5㎞에 달하며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빛이 장관인 바다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 바다에는 오래된 난파선 수 대가 가라앉아 있어 신비로운 바다 속을 구경하려는 다이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판매를 맡고 있는 부동산업체는 “이 섬은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섬”이라면서 “열대의 우림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가 밝힌 섬의 가격은 171억 80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업체 측은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고 리조트가 들어서면 다양한 레저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유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야당, 이제 용기가 필요하다/황재옥 원광대 초빙교수·평화협력원 부원장

    [시론] 야당, 이제 용기가 필요하다/황재옥 원광대 초빙교수·평화협력원 부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 ‘돌고 돌아 문희상’, ‘계파인사 비대위’ 등 새정연을 비꼬는 듯한 말들이 대중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 말들은 다분히 부정적이다. 보나마나 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비대위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 새정연이 예뻐서가 아니다. 잘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새정연에 대한 거듭되는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우리 정치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하는 제1야당을 ‘파산’시킬까 걱정돼서다. 새정연이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면서 여당에 대한 견제세력 역할을 못하게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는 허울만 남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일본의 자민당처럼 보수여당의 장기집권으로 국가의 동력(Dynamics)이 약화될지도 모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데 새정연은 지금 당이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일반 국민만큼 알고 있을까. 만약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새정연은 더 이상 제1야당으로 존립할 수 없을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작금의 사태를 ‘난파선’에 비유한 것으로 보아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비대위 첫 모임 후 문 위원장이 공언한 ‘공정’과 ‘혁신’이 이뤄질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문 위원장은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정당에 계파는 있기 마련인데 문제는 계파가 아니라 계파이기주의”라고 했다. 옳은 문제의식이다. 계파의 이해관계가 그림처럼 그려지는 6인 6색의 계파 수장들이 비대위에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계파이기주의를 뛰어넘는 ‘당 바로 세우기’는 공염불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새정연을 영영 버릴 것이다. 선량(選良)은 우선적으로 유권자의 대리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인민의 이익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때로 인민의 불쾌한 반응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인이라면 나라 전체의 이익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일부 유권자의 뜻에 반하는 행동도 불가피하다. 토크빌의 말이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서 야당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내겐 다가온다. 그런 면에서 문 위원장이 지난 24일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여러분의 뜻을 100%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모자라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호소한 것이 그런 용기였으면 한다. 당내 강경파와 당 외 강경 세력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야당이 대리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일부 계파가 아닌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재야세력을 중시했으며 강경한 목소리를 흘려 듣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통령은 정책과 비전으로 당내외의 강경파를 설득하고 아우르면서 정권을 창출했다. 강경파와 온건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난해한 국면 때마다 김 전 대통령이 견지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현재의 야당 비대위는 되새겨야 할 것이다. 새정연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민주주의 발전을 갈망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기 바란다. 여당과 1대1로 협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제1야당으로 거듭 나기를 원한다면 절체절명의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 계파이기주의를 뛰어넘어 당을 공정하게 재정비하고 혁신해 나간다면 국민들은 다시 새정연을 지지할 것이다. 많은 것들을 손대려다 이전투구에 빠지지 말고 계파 간 화해와 통합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국민들은 기대한다. 야당의 계파싸움과 자중지란을 즐기려는 일부 야당 바깥의 사람들에게 굳이 그런 즐거움을 스스로 선사할 필요는 없다. 계파이기주의를 뛰어넘고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받던 시절의 야당 모습, 그 색깔을 보여줬으면 한다. 선거 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다. 위기의 심각성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국민은 그런 용기에 감동한다.
  •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기원전 2세기에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라고 불리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Antikythera mechanism)가 발견된 난파선을 최신형 잠수복을 사용해 조사하는 고고학 프로젝트가 15일 ‘에게 해’(海)에서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레타 섬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사이에 있는 그리스령 작은 섬 안티키테라 섬 앞바다에서 1900년 해면을 채취하던 잠수부들이 발견한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약 40개의 구리 톱니바퀴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이 태양계의 운행주기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기능을 갖춘 천문시계는 유럽에서 제작됐는 데 이는 그때로부터 1500년 뒤의 일이었다. 조사에 사용되는 잠수복은 캐나다 해저기술전문업체인 누트코 리서치(Nuytco Research)가 개발한 ‘엑소슈트’(Exosuit). 최근 국내에서 ‘해저 아이언맨 슈트’로 주목받은 이 잠수복은 기존에 수심 60m까지밖에 탐사할 수 없었던 것을 무려 2배 이상인 수심 150m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전 잠수복보다 훨씬 안전하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한 달 이상 이 조사에 참여 중인 그리스 고고학자 테오토키스 테오두루 연구원은 우주복이 부풀어있는 듯한 모양을 가진 엑소슈트에 대해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면서 “잡아 당기거나 파내야 하는 등의 발굴 작업도 몇 시간이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전리품을 로마에 수송 중이던 것으로 보이는 배의 잔해에서 우아한 젊은이의 동상과 함께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선내 주변에 아직도 많은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발견 장소에서 250m 떨어진 해저에도 잠든 다른 배의 존재도 확인됐다. 현재는 불과 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안티키티라 섬은 고대의 중요한 교역로에 있어 시칠리아 해적들의 거점이되기도 했다. 이런 해적 일부는 한때 몸값 목적으로 젊은 날의 줄리어스 시저을 사로 잡았던 적도 있다. 시저는 후에 자신을 인질로 잡았던 해적 전원을 포획해 십자가형에 처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0년간 ‘완벽보존’ 된 술 발견…어떤 맛일까?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 병에 수 백 년간 ‘잠들어있던’ 물의 정체가 밝혀져 또 한번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물병은 폴란드와 러시아 영토에 걸쳐있는 북유럽 발트해 남동부 그단스크만 수심 12.2m에 잠들어있던 난파선 안에서 발견했다. 길이는 30㎝정도이며, 외관은 진한 갈색 빛깔의 진흙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물병은 1806~183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 연구팀은 내부에 담긴 물을 꺼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물병에 든 물은 생수가 아닌 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은 알코올 도수가 14% 가량 되는 증류수이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지금 당장 마신다 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시판되는 술과 비교한다면 보드카 또는 진(Gin) 정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병은 발견당시 미개봉 상태였으며, 19세기 생수병이 전혀 개봉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연구팀은 “200년 된 물병에 들어있는 술은 지금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물병이 발견된 난파선이 19세기 당시 발트 해를 오가던 무역선박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Gdánsk National Maritime Museu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셔도 괜찮아” 200년 전 물병서 ‘완벽보존’ 술 발견

    “마셔도 괜찮아” 200년 전 물병서 ‘완벽보존’ 술 발견

    지난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 병에 수 백 년간 ‘잠들어있던’ 물의 정체가 밝혀져 또 한번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물병은 폴란드와 러시아 영토에 걸쳐있는 북유럽 발트해 남동부 그단스크만 수심 12.2m에 잠들어있던 난파선 안에서 발견했다. 길이는 30㎝정도이며, 외관은 진한 갈색 빛깔의 진흙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물병은 1806~183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 연구팀은 내부에 담긴 물을 꺼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물병에 든 물은 생수가 아닌 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물은 알코올 도수가 14% 가량 되는 증류수이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지금 당장 마신다 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시판되는 술과 비교한다면 보드카 또는 진(Gin) 정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병은 발견당시 미개봉 상태였으며, 19세기 생수병이 전혀 개봉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연구팀은 “200년 된 물병에 들어있는 술은 지금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물병이 발견된 난파선이 19세기 당시 발트 해를 오가던 무역선박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Gdánsk National Maritime Museu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0년 전 물맛은 어떨까?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 발견

    200년 전 물맛은 어떨까?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Discovery News)는 폴란드 국립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 연구진이 생산된 지 약 200여 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란드와 러시아 영토에 걸쳐있는 북유럽 발트 해 남동부 그단스크 만 수심 12.2m에 잠들어있던 난파선 속에서 발견된 이 생수병은 진한 갈색 빛깔로 오랜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길이 30㎝에 생산연대가 1806~1830년도 사이로 추정되는 이 생수병은 당시 만들어진 맥주병, 와인병과 유사한 형태로 보이는데 겉면에는 ‘젤터스(Selters)’라는 상표 문구가 적혀있다. 젤터스는 19세기 당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독일의 고급 미네랄워터(광천수) 브랜드로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광천수(鑛泉水)는 땅 속에서 솟아난 샘물로 칼슘·마그네슘·칼륨 등의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생수병이 여전히 미 개봉 상태라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19세기 젤터스 생수병이 전혀 개봉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이와 관련해 발견을 주도한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자 토마츠 베르나르즈는 “우리는 아직 병을 개봉하지 않았다. 200년 전 물맛이 어떨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연구진에 따르면, 생수병이 발견된 난파선은 19세기 당시 발트 해를 오고가던 무역선박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Gdánsk National Maritime Museu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좀 늦었다고? 봄철이 제철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봄철에 많이 잡히지만 식탐을 해결하기에는 지금이 좋다. 여름 보양식이 점령하기 전의 ‘틈새식탐’이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하다. 팔딱팔딱 뛰는 놈을 상에 올리는 일은 뱃전에서나 가능하다. 갈무리해 보관된 밴댕이가 대세인 이유다. 초복이 오기 전에 우선 밴댕이로 속을 달래 보자. 밴댕이는 인간에게 유감이 많다. 활회, 젓갈, 찌개, 국물 등 온갖 요리에 다 사용해 놓고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밴댕이 소갈머리’, ‘밴댕이 콧구멍’ 같은 말이다.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것을 하필이면 자신에게 비유한단 말인가. 한데 밴댕이가 양반들이 즐겨 찾았다는 민어, 패류의 제왕 전복, 썩어도 준치 등의 생선과 어깨를 견주며 명나라 황제에게 줄 선물 목록에 오른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세종 11년(1429)년 때 일이다. 건어물만이 아니다. 굴젓, 곤쟁이젓, 생합젓과 함께 ‘밴댕이젓’이 올랐다. ‘황제의 밥상’에 오른 몸이다. 그러니 수라상‘쯤’이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밴댕이를 임금께 올리기 위해 경기 안산엔 소어소(蘇魚所)까지 설치됐다. 소어는 밴댕이를 말한다. 안산 앞 남양만에서 잡힌 밴댕이가 시화호 간척으로 사라진 별망성 인근 사리포구를 거쳐 한양으로 들어갔다. 동빙고와 서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정조 때 ‘일성록’(日省錄)에 기록돼 있다. 주로 젓갈로 수라상에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도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소어가 산출된다’고 했다.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던 것이다.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1776)에는 ‘국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다. 회를 만들면 맛이 웅어보다 낫다. 단오 후에 젓갈을 담가 겨울 동안 초를 가하여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고려시대에도 밴댕이 젓갈을 많이 먹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난파선의 항아리에서도 밴댕이 젓갈의 흔적이 확인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 이응희(1579~1651)는 ‘옥담시집’(玉潭詩集)에서 이렇게 밴댕이를 노래했다. 그의 고향은 군포였다. 화성, 시흥, 안산과 함께 밴댕이가 많이 잡히는 남양만의 어촌이었다. “계절이 단오절에 이르니/어선이 바닷가에 가득하다/밴댕이 어시장에 잔뜩 나니/은빛 모습 마을을 뒤덮었다/상추쌈에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보리밥에 먹어도 맛이 달다/시골 농가에 이것이 없으면/생선 맛 아는 사람 몇이나 될까” 지금도 밴댕이는 단오절에 많이 잡히고 가장 맛이 있다. 오월이나 유월에 먹어야 제맛이다. 그래서 오사리 밴댕이라 했다. 밴댕이 무침을 보리밥에 넣어 비빈 다음 상추에 싸 먹으면 그만이다. 이응희는 그 맛을 알았던 것이다. 충무공도 ‘난중일기’(1592년 5월 21일)에 고향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머니 안부를 몰라 답답하다. 전복과 밴댕이젓, 어란 몇 점을 어머니께 보냈다”고 적었다. 밴댕이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이 멸치과에 속하는 반지다. 청어과인 밴댕이와 너무 비슷하다. 모양새나 색깔로는 구분할 수 없다. 다만 반지는 위턱이 길고 밴댕이는 아래턱이 길다. 인천의 소래나 강화에서 봄에서 여름까지 즐겨 먹는 밴댕이가 반지인 경우가 많다. 이름도 헷갈리게 많다. 강화도에서는 풀반지, 풀반댕이, 반지 등을 모두 ‘밴댕이’라고 한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를 송어, 송애, 납데기라 부르고, 통영이나 거제 등 경상도에서는 ‘띠포리’라고 한다. 사전에는 ‘밴댕이’와 ‘반지’가 구분돼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혼용되고 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성질 급한 놈 상하기 쉬워 젓갈이 제격… 속도 없는 놈 통째로 김치 담그면 담백 밴댕이 요리 가운데 대세는 회다. 밴댕이 한 마리에서 나오는 회는 딱 두 점이다. 등뼈를 중심으로 좌측 한 점, 우측 한 점. 두 점을 함께 올려 깻잎에 싸 먹는다. 그냥 먹을 때는 한 점을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도에는 밴댕이 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있다. 아예 회, 무침, 탕, 튀김 등 코스 요리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에 잡은 밴댕이를 냉동 보관했다가 사철 요리로 내놓는 곳도 있다. 인천 연안부두 근처에는 밴댕이 요리 식당들이 모여 있다. 선어로 인기가 좋은 밴댕이, 병어, 준치를 섞어서 한 접시 내놓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바로 죽고 쉽게 상한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염장을 했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젓을 송애젓, 소어젓이라고 한다. 밴댕이 젓갈은 숙성되면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변한다. 곡류 중심으로 섭취하는 우리 식습관의 영양 균형에 잘 어울린다. 식은 밥이든 막 뜸을 들인 밥이든 상추쌈에 밴댕이 젓갈을 걸쳐 먹어 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 모내기철이 제철인 탓에 반찬 걱정은 밴댕이 하나로 싹 가신다. 강화도에서는 가을에 수확한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에 밴댕이젓을 넣어 밴댕이석박지라는 김치를 담근다. 다른 지역에서도 밴댕이 젓갈로 깍두기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경상도에서는 주로 큰 멸치와 함께 국물을 내는 데 사용했다. 속이 없으니 발라 낼 것도 없이 통째로 사용한다. 어묵 국물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두서너 시간 달여서 육수를 만들고 난 뒤에도 제 모습을 잃지 않는다. 소갈머리 없는 생선이라지만 육수의 깊은 맛을 안다면 누구 속이 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좋고, 김치를 담글 때 통째로 넣으면 김치 국물이 시원 담백하다. 가을의 전어맛을 잃지 않으려면 밴댕이 맛을 보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밴댕이를 찾아 강화도나 소래포구로 떠나 보자.
  • 美해군, 2차 세계대전 때 사라진 ‘USS 휴스턴 호’ 찾는다

    美해군, 2차 세계대전 때 사라진 ‘USS 휴스턴 호’ 찾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700명의 승무원과 함께 차디찬 동남아시아 심해 속으로 가라앉은 군함 USS 휴스턴 호의 잔해를 수거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미 해군에 의해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해군이 인도네시아 해군과 협력해 USS 휴스턴 호의 잔해를 수거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S 휴스턴 호는 길이 174m, 무게 9,050t의 노샘프턴 급 순양함이다. 해당 군함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942년 2월 28일, 인도네시아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을 가르는 순다해협에서 벌어진 해상전투에서 700명의 승무원과 함께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미 해군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진행하는 2014 연례 해상 합동군사 훈련(CARAT, Cooperation Afloat Readiness and Training)의 일환으로 난파선 잔해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정예 다이버와 구난함 세이프가드 호(T-ARS-50)를 투입해 바다에 가라앉은 선박의 상태를 정밀히 조사한 뒤 온전히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에는 인도네시아 해군도 일부 투입 될 예정이다. 휴스턴 호 탐색 프로젝트에는 미 해군 역사&유산 사령부(Naval History & Heritage Command)에서 지원하는 수중 음파 탐지 시스템과 원격 조종 탐사 차량 그리고 해양 고고학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통계적으로 전 세계 바다에는 아직 17,000개 이상의 미 해군 선박, 항공기 잔해가 남아있다. 이 잔해들은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풍부함은 물론 아직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기름이나 폭발되지 않은 탄약이 누출돼 환경오염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미 해군은 이를 수거하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미 해군 측은 “해군 리더십은 임무를 수행한 군함에 대한 존경심에 기반 한다. 세계 평화를 위해 궁극적인 희생을 치룬 이들의 마지막 휴식 장소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사진=U.S. Naval Historical Cen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로마시대 ‘태블릿PC’? 1,200년 전 기기 발견

    로마시대 ‘태블릿PC’? 1,200년 전 기기 발견

    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연결해 예로부터 아시아-유럽을 잇는 국제무역 중심지로 유명한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일대에서 현대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과거 동로마 제국 시대의 유물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터키 고고학 연구진이 이스탄불 예니카피 항구의 동로마 난파선 유적에서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고대 계산기를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세기 경 동로마 제국을 통치했던 테오도시우스 1세의 이름에서 따와 ‘테오도시우스 항’이라고도 불리는 예니카피 항구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무역항으로 유명했으며 현재 해당 지역에는 37개에 달하는 난파선 유적이 남아있다. 이 ‘로마 아이패드’ 역시 해당 난파선 유적 중 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7인치(약 17.78cm) 크기의 이 고대 아이패드는 현대 태블릿 PC와 거의 흡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두께가 상당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로 미세하게 조각된 이 제품은 다섯 가지의 사각형 장식과 유동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스탄불 대학 해양고고학 연구진은 “해당 기기의 미끄러지는 부분은 수치 분석에 사용된 것 같다. 귀금속, 일반금속, 광물 거래 내용을 수치화해 분석하는 용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난파선 속에는 이 배가 9세기 경 건조됐다는 표식이 남겨져있으며 주변 일대가 무역지대인 만큼 흑해를 오고갔던 무역상의 배였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한편 이스탄불 대학 연구진은 해당 난파선을 실물에 가까웠던 상태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60% 가량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Ufuk Kocabaş/Discovery new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다이빙벨 원리, 16세기 발명…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특징은?

    다이빙벨 원리, 16세기 발명…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특징은?

    ‘다이빙벨 원리’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투입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다이빙벨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다이빙벨의 원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이빙벨은 마치 종처럼 생겼다는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잠수사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 수중작업을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기술이기는 하나 이미 16세기 발명돼 17세기 말에는 난파선이나 보물선 탐사에 사용되기도 했다. ’다이빙벨’의 원리는 종처럼 생긴 구조물을 조심스럽게 가라앉히면 윗부분에는 공기가 남아 있는 원리다. 이 구조물을 선체 옆에 놓고 일종의 작업용 엘리베이터로 활용하면 일종의 바다 속에서 잠수사들이 쉴 수 있는 에어포켓(공기주머니)이 만들어져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개조한 다이빙벨은 물 밖에서 공기압축기로 잠수부에게 공기를 공급하고 작업인력 수를 늘리는 등 한층 개선된 방식이다. 하지만 해경 측은 작업의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다이빙벨을 투입을 거부했다. 그러나 뒤늦게 해경이 모 대학에서 일본형 2인용 다이빙벨을 빌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몰래 투입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한 번 논란을 모았다. 더구나 다이빙벨을 빌려온 업체가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이종인 대표에게 요청해 다이빙벨을 수색 작업에 투입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다이빙 벨/정기홍 논설위원

    숨을 쉬는 공기 중에는 산소(21%)와 질소(78%)가 포함돼 있다. 몸속의 혈액은 이를 신체의 각종 장기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는 수압으로 인해 육상에서보다 질소와 산소가 체내에 더 많이 용해돼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는 물밑의 기압이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져 10m에서는 2기압, 20m에서는 3기압이 돼 숨이 가팔라진다는 데 근거를 둔 것이다.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구조 방식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작업의 효율성 논쟁이지만 잠수부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기도 하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빨라 바다 밑에서 작업을 하는 잠수부들이 자칫 물살에 휩쓸려 인명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 특히 감압병이라 불리는 잠수병은 잠수부에겐 생사의 문제다. 육상과 달리 바다 밑은 혈액 속에 녹은 질소가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는다. 잠수병 증상이 발생하면 팔과 다리에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심하면 신체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월호가 35m 바다 아래에 있으니 기압은 육상보다 무려 4배나 높다. 해경이 그제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던 ‘다이빙 벨’(diving bell) 장비를 구조 현장에 재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만든 구난업체의 대표가 현장투입을 거부당하자 “구조 당국이 헛심만 쓴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다이빙 벨은 바지선과 연결돼 있고, 해저에 고정돼 있어 잠수부들이 작업 중 이곳에서 감압을 위한 짧지만 휴식을 취하는 장비다. 잠수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다 밑에서 1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이 방식은 16세기에 발명돼 난파선 구조와 보물섬 탐사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해경은 “이 장비가 바다 밑에서 유실되면 인명 피해를 당할 수 있고, 사고 지점의 수심이 깊지 않아 산소통을 메는 스쿠버 방식 등이 신속하고 여러 곳에서의 동시작업에도 유리하다”며 투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느린 구조 작업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이 투입을 요구하자 입장을 바꿨다. 구조현장에는 이 방식 말고도 몇 가지 구조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표면공급방식(일명 머구리)이다. 이 방식은 잠수복을 입은 잠수부가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로 공기를 공급받는다. 1840년 독일인 시베가 발명한 뒤 지금도 우리의 민간 어선에서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첨단 기기인 크랩스터란 수중 탐사로봇은 구조 현장에 투입됐지만 빠른 해수에 떠내려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다이빙 벨의 투입이 구조 활동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은 이르다. 다만 그동안 유용성 여부를 정부에서 검증조차도 않고 지금에 와서 호들갑을 떠느냐는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다이빙벨 원리는?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투입 결정

    다이빙벨 원리는?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투입 결정

    ‘다이빙벨 원리’ ‘이종인 다이빙벨’ 세월호 수색작업 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된 다이빙벨 원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 수중작업을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다이빙벨은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는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소한 이름이어서 신기술로 생각하기 쉽지만 다이빙벨은 이미 16세기에 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개발한 다이빙벨은 물 밖에서 공기압축기로 잠수부에게 공기를 공급하고 작업인력 수를 늘리는 등 한층 개선된 방식이다. 17세기 말에는 난파선이나 보물선 탐사에 사용되기도 했다. 종처럼 생긴 구조물을 조심스럽게 가라앉히면 윗부분에는 공기가 남아 있는 원리다. 일종의 에어포켓(공기주머니)를 만든 셈이다. 이 구조물을 선체 옆에 놓고 일종의 작업용 엘리베이터로 활용하는 것이다. 세월호 구조·수색작업은 선체 접근 자체가 힘들어 가이드라인(유도줄) 설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잠수사는 다이빙벨안에서 휴식도 취하고 선체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지난 5월 대서양 바닷속에 침몰한 배 안에 갇혔다가 사흘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나이지리아 남성 구조 때도 이 다이빙벨이 사용됐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이빙벨은 물 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거센 물살 등에 구조물이 흔들리거나 유실될 때는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안에 있는 잠수사에게 큰 위협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투입을 거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밑부분이 개방된 다이빙벨과는 달리 ‘챔버’는 아랫부분이 폐쇄된 형태의 벨이다. 역할을 같지만 잠수사는 챔버안에서 가압 등으로 작업환경에 맞는 압력을 유지한다. 수면과 케이블이 연결돼 전력 공급, 통신이 가능하며 체온유지와 기체의 재공급 등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 골절… 붙잡고 버티다가 최후 맞은 듯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 골절… 붙잡고 버티다가 최후 맞은 듯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22~24일)를 앞두고 민·관·군 잠수요원들은 종일 사고 해역에 뛰어들었다. 수색작업은 종일 이어졌지만 팽목항에는 싸늘한 주검만 늘었다.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에겐 22일이 조류 속도가 가장 느려지는 ‘조금’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격실 진입을 집요하게 시도했다. 물 위와 바다 아래 침몰 선박을 연결해 잠수요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라인’(안내선)도 이날 1개가 추가돼 모두 6개로 늘었다. 함정 213척과 항공기 35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잠수요원 등 구조대원 630여명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5시 51분, 잠수요원들은 선내 식당 통로를 확보해 낮 12시부터 식당칸 진입을 시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 대신 숨진 희생자만 건져 올렸다. 오전 5시 45분 4층 격실 내부에서 여학생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3층 라운지와 4층 선미 부분 객실 등에서 외국인 3명의 시신도 발견했다. 특히, 구조대는 오후 8시쯤 한꺼번에 시신 15구를 수습했다. 오후 들어 시신 수습 속도가 빨라진 것은 소조기를 앞두고 있어 물밑 수색 환경이 나아진 데다 승객들이 몰린 3~4층 내부로 통하는 길목을 잠수부들이 집중 수색했기 때문이다. 선실에서 발견된 시신 중 다수는 손가락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잠수부는 “사고 당시 탈출 과정에서 기울어진 바닥을 붙잡고 버티려다가 부러졌거나 좌초 때 이곳저곳에 부딪혀 부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구리’로 불리는 민간 잠수부도 10여명 투입됐다. 머구리는 산소통을 메고 입수하는 대신 외부 공기공급장치에 연결된 호흡장치를 입에 물고 잠수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20~30m 깊이에서 보통 1시간 정도 머물 수 있어 군·경 특수요원보다 오랜 시간 수색 작업이 가능하다. 미국, 중국, 네덜란드, 일본 등의 장비와 전문가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전날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중 탐색에 투입됐다. 바닷속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되는 ROV는 관측함과 케이블로 연결되며 원격 조작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을 탐색한다. ROV는 21일 오후 3시 20분쯤 선체 내부 투입에 성공해 25분간 정찰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ROV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투입했지만, 큰 기대를 걸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군 관계자는 “ROV는 ‘헬리캠’이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공중 촬영을 대신하듯 수중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보조하며 주로 100~150m의 심해에서 운용되는 장비”라면서 “ROV가 세월호 선체 안으로 들어가려면 결국 잠수부가 들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 시간에 잠수요원이 한 명이라도 더 들어가서 통로를 확보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날 팽목항에는 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도 도착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그동안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물안경과 산소마스크까지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른 탓에 다이빙벨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나 기존 잠수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DNA 검사 결과가 나오고 신원 확인이 돼야 사망자 인계가 됐으나 앞으로는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이 원하면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당초 공개한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서 사라졌던 3분 36초간의 항적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변침(방향 전환)을 하다 더 돌았을 수 있는데 전타(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해양경찰(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부 등이 전남 진도의 사고 해역에서 활발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적’을 건져 내지는 못했다. 기다렸던 생환 소식 대신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 10여구만 뭍으로 나왔다. 정부는 “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 요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바다에 들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난 지 3~4일이 지나서야 선내에서 겨우 사망자를 찾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분했다. 사고 뒤 첫 주말인 19~2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잠수부들은 19일 오전 5시 50분쯤 여객선 3~4층 계단 통로에 들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4층 격실 창문 너머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오후 11시 48분 수차례 시도 끝에 손도끼로 유리창을 깨고 4층에서 남성 시신 3구를 물 위로 끌어올렸다. 잠수부가 선체 내부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수습한 것은 사고 뒤 처음이었다. 수십㎝ 앞조차 가늠할 수 없는 탁한 시계(視界) 탓에 피해자가 발견된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객실로 보였다. 실종자 가족 사이에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잠수부들이 발견한 것은 숨을 거둔 시신뿐이었다. 21일 오전 1시까지 22구의 시신이 선체 안팎에서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더디기만 하던 수색 속도가 빨라진 것은 ‘생명선’으로 불리는 가이드라인(안내선)과 손도끼 등 수동 장비 덕이었다. 로프의 일종인 가이드라인은 침몰한 세월호 선수와 선체 중앙부 등에 20일까지 모두 5개가 묶였다. 성인 남성 손가락 굵기인 로프는 수면 위에서 선체까지 이어져 있다. 잠수사 수백 명이 사흘간 번갈아 투입돼 라이트 불빛과 손의 감각으로 선체 돌출 부위에 묶었다. 수면 아래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까닭에 잠수부들은 가이드라인을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해 겨우 선체에 닿을 수 있다. 이 줄이 5개까지 설치되면서 그동안 2인 1조로 20여분간 선체를 수색하는 데 그쳤던 구조팀은 8~10명씩 동시에 입수해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선내 유리문을 깨뜨린 ‘특수 손도끼’는 민간 잠수부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쇠뭉치의 끝을 뾰족하게 갈아 손잡이를 단 모양으로 유리를 찌르듯 깨뜨리는 장비다. 묵직한 도끼를 동원해도 해저 수압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사고 이후 줄곧 좋지 않던 기상과 조류도 뒤늦게 호전됐다. 빠른 유속으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 조류는 속도가 최저가 되는 ‘조금’(23일)이 되면 8일 전보다 유속이 40% 정도 느려진다. 미국으로부터 원격 조종 무인잠수정 ROV 2대를 지원받아 현장 투입을 앞두는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고 있다. ROV는 원격 수중 탐색장비로 1980년대부터 깊은 바닷속에서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된 기계다. 관측함과 ROV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 탐색에 활용한다. 또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긴급 공수된 바지선(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부선)이 정박해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민간 잠수업체의 선박과 해경, 해군의 소형 선박들은 바지선에 잠수장비 등을 실어 놓고 잠수사들도 바지선 위로 올라탔다. 정조 시간인 오후 5시쯤에는 민간 잠수사 1개조가 바지선에서 잠수했다. 합동수색팀은 20일 민·경·군 잠수부 560여명과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잠수부를 투입한 수색 구조 방식을 유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박 표면을 절단한 뒤 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지만 선체의 중심이 흔들려 에어포켓(선실에 형성된 공기층)이 줄어 생존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줄곧 ‘오보’를 양산해 빈축을 샀던 정부는 주말에도 사망자 수를 정정하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밤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가 39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내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시체를 두 번 셌다”며 정정했다.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했다. 오전 7시쯤 진도대교에 모여 청와대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야 했다. 1시간에 걸친 설득에도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완강하자 정 총리는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나려다 2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다. 경찰과 대치 중 가족 중 한 명이 오열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4500t)에서 화물승강기 정비 작업을 하던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승조원 윤모(21) 병장은 19일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얼마나 오래 갈까…64년간 발견 못한 美항공기 실종사건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64년 전 미국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발생한 유사 미스터리가 재조명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50년 6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던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이 미시간주 사우스헤이븐 인근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사라져 지금까지 기체와 탑승객 전원이 실종 상태다. 이 여객기는 대륙횡단 항공편으로 중간 기착지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시애틀까지 갈 예정이었다. 기내에는 탑승객 55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5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항공기는 정상 운행 중이었다. 그런데 미시간호수에 인접한 미시간주 벤튼하버 3500피트(약 1km) 상공에서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기장 로버트 린드는 관제탑에 “뇌우를 만났다”며 비행고도를 2500피드(약 760m)까지 낮추는 것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항공당국은 일대 공역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것이 마지막 교신이 됐고 비행기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노스웨스트항공 2501 실종 사건은 당시 미국 역사상 최악의 민간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미시간주 벤튼하버 일대와 사우스헤이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전개됐으나 아무 단서도 찾지 못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조사 중에 발견된 것처럼 기름거품과 사고 파편으로 추정되는 부유물들이 나왔지만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과 직접 연관이 있는 지 여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에는 공중 폭발 가능성이 유력히 제기됐다. 그러나 조사 끝에 민간항공위원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unkown)로 결론지었다. 미시간호수에서는 세계 제 2차대전 당시 전투비행기가 인양되기도 하고 130여 년 전 침몰한 선박이 발견되기도 한다. 해양 모험소설의 대가인 클라이브 커슬러는 지난 2006년 5월 기금을 마련하고 벤튼하버 인근에 첨단 수색장비를 설치했다. 커슬러는 세계 곳곳에서 80여 척의 난파선을 발견해낸 경험을 갖고 있으나 이번 노력은 아직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다알린 라슨은 “사고 흔적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아버지의 죽음을 믿을 수조차 없다”며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자 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250년 전 난파선 잔해 발견

    250년 전 난파한 선박의 조각들이 지구 최남단 지방에서 발견됐다. 흔적을 발견한 고고학 연구팀은 아직 발굴을 하지 않아 추가로 난파선의 흔적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잔해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최남단 지방인 티에라 델 푸에고의 해안가다. 라틴아메리카 고고학 연구팀이 정밀 탐사를 벌이면서 1765년 난파한 스페인 선박 ‘푸리시마 콘셉시온’의 잔해를 찾았다. 발견된 잔해는 난파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목재, 금속, 유리 등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난파선의 흔적은 지상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푸리시마 콘셉시온은 스페인 카디스 항구에서 승무원 등 193명을 태우고 출발해 남미 페루로 항해하다가 1765년 1월 난파했다. 하지만 항해는 중단되지 않았다. 육지에 상륙한 승무원들은 침몰한 선박의 잔해 등을 이용해 3개월 동안 새로운 배를 건조했다. 배를 건조한 뒤에는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미사를 올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스페인 승무원들이 원주민(인디언)들과 평화롭게 지내면서 배를 건조한 것도 사상 처음, 미사를 드린 것도 사상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고학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당시 원주민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400개 장소를 발견했다. 사진=텔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우빈 캥거루 변신, 이번엔 동심 사냥? 캥거루와 교감 중 ‘순수 눈빛’

    김우빈 캥거루 변신, 이번엔 동심 사냥? 캥거루와 교감 중 ‘순수 눈빛’

    ‘김우빈 캥거루 변신’ 배우 김우빈이 캥거루로 변신했다. 김우빈은 가수 비와 함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호주 특집 게스트로 지난 22일 호주로 출국했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김우빈은 캥거루 복장을 입고 캥거루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 실제 캥거루와 교감하는 모습이 깜찍함을 자아낸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우빈이기에 캥거루 변신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런닝맨 호주 편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김우빈, 비의 대결이 펼쳐진다. 출연진은 탕갈루마에서 수수께끼의 난파선 미션을 해결한다. 이후 커럼빈에서 호주 대표동물 캥거루, 코알라와 함께 하는 이색 미션에 도전한다. 네티즌들은 “김우빈 캥거루 변신, 이런 모습 처음이야”, “김우빈, 이렇게 귀여운 남자였어?”, “김우빈 캥거루 변신, 비도 캥거루 변신했나?”, “런닝맨 호주 특집, 기대 폭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우빈 캥거루 변신을 볼 수 있는 ‘런닝맨’은 오는 9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김우빈 캥거루 변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설의 ‘엘도라도 탐험선’…400년 만에 발견?

    전설의 ‘엘도라도 탐험선’…400년 만에 발견?

    황금으로 된 집과 호수가 존재한다는 전설의 왕국 ‘엘도라도’를 찾아 출항했다 침몰했던 선박이 40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2년 잉글랜드 콘월 해안에서 발견된 침몰 선박 잔해가 400년 전 탐험가 월터 롤리가 이끌었던 ‘플라잉 조안(Flying Joan )’의 일부일 확률이 높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쿠버다이버 토드 스티븐스와 로빈 버로우가 해당 잔해를 발견한 것은 지난 2012년 여름이다. 당시 잔해 속에서 영국 튜더왕가(1485~1603년 사이 잉글랜드를 다스린 왕가)의 총과 도자기 등 선박이 ‘플라잉 조안’이라는 여러 증거들이 발견됐지만 공식화 되지는 못했다. 월터 롤리(Sir Walter Raleigh, 1552 또는 1554~1618년)는 영국의 탐험가이자 작가다. 1580년 아일랜드 반란을 진압한 공으로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아 기사가 됐으며 북아메리카에 최초 영국 식민지를 세우고 현 미국의 ‘버지니아’라는 지명을 처음 만들었다. 이후 1617년 황금의 왕국 엘도라도를 발견하기위해 120톤 규모 대형함대인 ‘플라잉 조안’을 이끌고 영국 데번 주에서 출항했지만 곧 대형 폭풍우를 만나 모두 침몰해버리고 말았다. 이후 ‘플라잉 조안’은 2012년에 발견되기까지 400년 동안을 바다 속에 잠들어있던 것이다. 최근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 영국 역사 건축물·기념물 관리 단체) 재단은 해당 잔해 일부를 전문가에게 보내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진행 중이다. 헤리티지 재단 마크 던클리 고문은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앞으로 몇 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난파선 잔해는 매우 희귀하기에 사실로 증명될 경우 귀중한 역사적 유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PEX/위키피디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그물 너머(홍구보 지음, 청옥 펴냄)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비정규직, 태풍 루사, 마을 통장, 젊은 시절의 아버지 등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50~60대 남자의 시선으로 풀었다. 295쪽. 1만 2000원. 놀면서 공부하기(양명채·조옥남 지음, 맹모지교 펴냄) 송암천문대에서 우주를 배우고, 대관령고원에서 지형을 익힌다.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조선으로 현장학습을 떠나는 여행기. 304쪽. 1만 4800원. 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랜달 사사키 지음, 홍성민 옮김, 공명 펴냄) 보물선, 난파선 등으로 세계사를 읽고 흥미로운 수중고고학을 엿본다. 232쪽. 1만 3000원. 방과후 학교가 불안하다(박효정 지음, 사과나무 펴냄) 방과후 학교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향점을 제시한다. 232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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