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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장애인 “우리도 일하고 싶다”] “난 6개월 계약직… 평생 지식나눔운동이 꿈인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보조로 일하는 임채무(22)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주 5일 동안 일을 하면서 짬을 내 매주 목요일에는 장애인복지관에서 난타를 배우고 1주일에 세 번은 수영 강습도 받는다. 임씨는 “4대 보험 혜택도 받으며 일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저축해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의 취업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특수학급이 갖춰진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훈련을 받았다. 3년의 훈련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복지관 추천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을 배우게 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 고용창출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임씨의 어머니 김종예(44)씨는 “채무는 천만다행으로 도서관에서 일하게 됐지만 국내 현실을 보면 발달장애인에게는 일자리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직종이 다양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임씨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사서보조로 계속 일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애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것이다. 그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지식나눔 운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씨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계약직인 임씨는 6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계약 연장에 어려움이 없지만 언젠가 계약 갱신이 안 되면 그때 또다시 장애인복지관이나 장애인고용공단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일자리를 기다려야 한다. 사서보조 자리를 또 구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김씨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계약직 일자리만 주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장애인에게도 평생직장이 주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은 지체장애인보다 직업선택의 폭이 좁다.정신능력이 떨어진다는 편견 때문에 대부분 단순 조립이나 제품 포장 등과 같은 일자리가 주어질 뿐이다. 김씨는 “컴퓨터 작업이나 행정 업무는 주로 지체장애인에게 주어진다.”면서 “발달장애인 중에서도 그런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 만큼 두루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국회, 2일 문 열지만…

    19대 국회가 2일 개원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원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회의장에는 6선인 새누리당의 강창희 의원, 부의장에는 새누리당의 이병석(4선), 민주통합당의 박병석(4선)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회는 이어 오는 9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16개 상임위원장을 선임하는 한편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위를 각각 구성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은 이달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18대 대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에서 여야는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관련, 조사대상 및 증인 채택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4명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청와대가 연임을 결정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도 진통이 불가피하다. 언론 파업 관련 청문회도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단의 협상 과정에서 청문회를 하지 않기로 조율됐다는 주장을, 민주당은 합의문에 ‘언론 관련 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가 있는 만큼 청문회 개최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울릉 공설운동장 29일 준공식

    울릉 공설운동장 29일 준공식

    울릉도에도 공설운동장이 생겼다. 울릉군은 군민들의 숙원이었던 공설운동장 건립 공사가 최근 완공돼 29일 준공식과 함께 제45회 울릉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울릉도에 공설운동장이 들어선 것은 섬 개척(1882년) 이래 130년 만의 일이다. 울릉읍 서면 태하리 230 일대 부지 5만 3200여㎡에 총 공사비 16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공설운동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 경기장, 다목적구장, 휴게공원 등을 갖췄다. 특히 주경기장은 국제경기 규격을 갖춘 육상 트랙 4레인 및 필드 경기시설, 국제 규격 천연잔디 축구장 1면과 2000여석 규모의 관람석을 구비했다. 공설운동장이 완공됨에 따라 군이 그동안 군민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각종 군민 행사를 협소한 울릉초교 운동장 또는 도동항 소공원에서 개최한 데 따른 불편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공설운동장을 동계전지훈련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스포츠마케팅도 펼친다. 울릉군민체육대회는 해군의장대 시범 및 군악대 난타 등 으로 열린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난타하니 속 시원하네~

    난타하니 속 시원하네~

    28일 서울 중구 정동 난타극장에서 노인들이 농협유통 초청으로 난타공연을 체험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외국 관광객에 한달간 ‘뷰티 서울’ 바겐세일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시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관광축제 ‘2012 서울서머세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과 동대문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 쇼핑몰, 화장품 브랜드, 피부·성형·헬스 업체 등 4228개 업소가 세일과 이벤트에 참여한다. 시에 따르면 참여 업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최소 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할 예정이다. 또 난타와 한국의집 등 공연업체와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 등의 문화시설도 참여하며 일부 편의점과 은행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인 한류 스타 슈퍼주니어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펴고 있다. 시는 소비 규모가 큰 중국 관광객을 위해 중국인들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은련카드와 공동 판촉도 진행한다. 시는 행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seoulsale.com)를 통해 서울왕복항공권, 홍보대사 애장품 제공 등의 경품 이벤트를 벌여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입국 외국인들에게 1만원 상당의 티머니 카드와 1만원권 신세계 상품권 등이 포함된 ‘웰컴기프트’와 함께 세일 정보를 직접 전달한다. 올해는 주요 쇼핑 고객인 2030세대의 젊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타깃으로 행사의 메인 콘셉트를 ‘뷰티’로 정했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등 10회에 걸쳐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 홍보 부스에서 한국 유명 걸그룹 스타일 메이크업쇼와 최신 유행 화장법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본상 시 관광과장은 “올해로 5회째인 이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방문 동기를 부여하고 서울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세계 경기 악화로 국내 소비가 둔화된 시점에서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구당권파 “보고서 내용 은폐” 신당권파 “후안무치한 행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2차 진상조사 결과 신·구당권파 모두에게 부정 선거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상황은 말끔하게 정리되기는커녕 양측의 공방으로 진흙탕이 됐다. 진상조사 결과 신·구당권파 가릴 것 없이 부정경선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지만, 신당권파 측이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기 전에 일부 내용이 유출된 점을 들어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일부 내용을 폐기했기 때문이다. 구당권파 측은 신당권파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2차 진상조사 보고서를 은폐했다고 반발했고 신당권파는 아직 발표도 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놓고 구당권파가 아전인수식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부정을 저지른 두 정파가 자신들의 도덕적 책임은 뒤로하고 난타전만 벌이는 형국이다. 구 당권파는 26일 오후 김미희 의원과 윤영태 진상조사위원을 앞세워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진상조사특위 회의 내용을 공개하며 “진상조사특위 내의 신당권파가 진상조사보고서 내용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보도된 신·구당권파 9명 후보의 동일 인터넷 주소(IP) 몰표 사례를 공개했다. 그러자 신당권파 측의 강기갑 당 대표 후보 선거본부는 이날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판을 뒤엎어 버리는 후안무치한 정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반발했다. 2차 진상조사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전국운영위원회는 신·구당권파의 대립으로 밤 늦도록 파행을 거듭했다. 구당권파 운영위원들은 조사위원들의 보고가 끝나자 “1차 내용과 다른 게 없지 않으냐.”며 보고서 내용 일부 폐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구당권파 운영위원들이 보고서의 신뢰성을 의심하며 연거푸 질문을 하자 회의를 주재한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신당권파 측은 “조사위원들은 보고만 하면 되지 질문까지 받을 의무는 없다.”며 제지했다. 격앙된 분위기는 진상조사위원들이 보고서 발표를 위해 자리를 뜨려고 하자 더욱 험악해졌다. 구당권파 위원들은 “왜 말을 끊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신당권파는 표결을 강행, 재석 31명 중 찬성 27명으로 일부 내용이 빠진 보고서를 채택했다. 2차 진상조사 보고서 파문을 기점으로 양측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쪽은 탈당해야 할 정도로 감정이 악화됐다. 양쪽 다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터라 중립 성향 당원들의 표 이탈 현상도 예상된다. 이현정·강주리·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혼란 속 당원투표 신·구당권파 막판 勢싸움

    통진당 혼란 속 당원투표 신·구당권파 막판 勢싸움

    통합진보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앙위원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가 25일 온라인 투표로 막을 올린다. 통진당은 28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뒤 29일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 두 달여간 지속된 신·구 당권파의 세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당권 탈환을 노리는 구당권파와 수성하려는 신당권파는 막판 승부를 앞두고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특히 ‘성남시당 유령당원’ 논란이 불거지면서 양측은 난타전에 가까운 진실 공방에 돌입했다. 비당권파인 송재영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가 구당권파의 지지 기반인 경기 성남시의 3개 주소지에 당원 명부상 많게는 61명이 집단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령당원 의혹을 제기하자 구당권파는 ‘언론플레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구당권파의 김미희 의원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61명의 당원이 등록된 곳은 세입자협의회로 우리가 몇 년에 걸쳐 세입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해 왔던 곳”이라며 “이분들이 당원으로 등록을 하겠다고 하셨고, 성남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주소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입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협의회 주소로 가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당 선관위는 이날 “동일주소지 당원은 유령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송 후보의 제기는 과장과 허위”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신당권파 측 당원들은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해당 건물의 사진을 올리고 “몇 년 전부터 사용했다는 세입자협의회 건물의 간판이 최근에 만든 듯 새것”이라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시했다. 유령당원 의혹으로 주춤하는 듯했던 구당권파는 분신한 당원 박영재씨의 사망을 고리로 신당권파가 사망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의 논리를 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4일 박씨의 노제에서 이정희 전 대표는 “당을 보수 언론의 눈높이에 맞추고, 노동자·농민을 멀리하는 것이 어찌 혁신이냐.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박영재 당원에게) 의리와 믿음으로 보답하겠다.”며 특유의 ‘감성 정치’를 폈다. 장례위원회는 이 전 공동대표 등 구당권파 핵심 인사들로만 꾸려졌다. ‘유령당원’ 의혹과 분신한 당원의 사망이 겹치면서 현재 29일 당 대표 경선의 향배는 쉽사리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신당권파는 현재 판세를 구당권파 5.5 대 신당권파 4.5의 구도로 보고 있지만, 구당권파는 6대4 구도로 판단했다. 한편 구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병기 당대표 후보는 “시대착오적 이념공세를 끝내야 한다.”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범야권공동대응 기구 결성을 제안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프로야구] 무릎꿇은 윤석민

    지난 11일이었다. 두산 이용찬은 광주 KIA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프로데뷔 후 첫 완투이자, 그동안 보여준 피칭 중 가장 뛰어난 투구라고 할 만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상대 에이스 윤석민이 ‘준 퍼펙트게임’인 1피안타 완봉승으로 승리투수를 가져갔기 때문. 충분히 섭섭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이용찬은 “달라질 건 없다. 매 경기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는 게 내 목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찬호, 이승엽에 2루타 맞고 강판 그리고 29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둘의 ‘투수전 시즌2’가 벌어졌다. 완벽했던(?) 첫 대결과는 달리 난타전 양상이었다. 이용찬은 1회 초부터 이용규의 볼넷-김선빈과 김원섭의 안타-이범호의 볼넷을 묶어 네 명을 출루시켰다. 시작부터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가 이용규와 김선빈의 도루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용찬은 2회 때도 안치홍에게 볼넷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송산의 병살타와 이준호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초 폭투로 한 점을 내준 게 흠. 그러자 두산 방망이가 힘을 냈다. 3회 말 양의지의 2루타-정수빈의 희생번트-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김현수의 3루타와 김동주의 중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양의지가 2루타까지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때도 선두타자 오재원의 3루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두산이 4-1로 KIA를 누르고 최근 3연패, 홈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이용찬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4승(4패)째를 챙겼다. 프록터는 1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IA는 윤석민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4회까지 5안타 4볼넷을 얻었지만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넥센 서건창 SK에 역전 끝내기 안타 ‘하위권 대결’에선 삼성이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삼성 고든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한화 박찬호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조기 강판됐다. 한국무대 데뷔 후 최소 투구이닝이며, 평균자책점도 3.63에서 4.28로 치솟았다. 이승엽은 홈런을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직에선 LG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연장 10회말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NEW 송승환의 어린이 난타’ 12월 30일까지 서울 역삼동 예림당아트홀. 넌버벌 퍼포먼스의 흥행을 이끈 ‘난타’의 가족 버전.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의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던 ‘난타‘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가져가되 어린 관객의 눈에 맞게 무대와 스토리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했다. 3만~5만원. (02)738-8289.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6월 24일~7월 29일 서울 신문로 세종M씨어터. 일본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지메 문제를 다룬 작품. 사회에 만연한 왕따 문제와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사회와 성과 위주의 교육 문제 등을 다뤘다. 국내에서 낭독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4만~6만원. 1544-1555.
  • 6월, 여성을 위한 ‘반값 공연’

    서울시는 다음 달 한 달 동안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을 하지 못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반값에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받는다. 대상은 서울 거주 여성으로, 동반 가족 6명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다음 달 23일 유럽의 유명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페레티·로방의 듀오 콘서트를 반값에 즐길 수 있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국악과 클래식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토요명품공연’이 열린다. 27일에는 이곳에서 가수 유열이 진행하는 차(茶)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다담’이 열려 주부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에서는 14일과 16일 각각 ‘11시 콘서트’와 ‘토요콘서트’가 열려 여성들이 클래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영어 뮤지컬 ‘구름빵’을 비롯해 ‘어린이 난타’, ‘오즈의 마법사’, ‘꼬마돼지 삼형제’ 등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의외였다.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됐던 17일 문학구장의 LG-SK전.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정재복(31·LG)과 제춘모(30·SK)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정재복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009년 5월 9일 삼성전 이후 1104일 만에 올린 선발승. 2005년 5월 22일 문학 현대전 이후 2552일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는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선이 안 도와줬다. 돌아온 베테랑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SK를 1-0으로 누르고 아슬아슬 5할 승률(16승15패)을 유지했다. 참 많이 돌아왔다. 정재복은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지난해 내내 재활만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성실히 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눈도장을 찍으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해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 그 자체였다. 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선을 가뿐하게 요리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노히트노런을 이어 가던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준 게 의아할 정도. 경기 후 정재복은 “예전 실력은 의미 없는 프로의 세계라 마지막 선발등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7년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도 정재복 못지않게 호투했다. 3회 초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을 뿐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으로 공을 뿌렸다. 제춘모는 2005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군입대했고 그 후 지난 시즌까지 1군에 고작 네 차례 등판하며 잊혀져 가던 선수다. 비록 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8-4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6회 솔로아치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3이닝 6실점(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 허벅지 부상을 딛고 시즌 첫 1군에 복귀한 이범호도 침묵했다. 잠실에선 한화 박찬호가 2승(2패)째를 챙겼다. 국내 복귀 후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다. ‘큰형님’이 등판할 때마다 바짝 기운 내는 한화는 초반부터 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을 5-1로 눌렀다. 넥센은 사직구장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9-0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18일 목동 삼성전엔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 물오른 ‘국민타자’ 이승엽을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아깝다! 윤석민 노히트 노런

    [프로야구] 아깝다! 윤석민 노히트 노런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두산전. 2회 초 KIA 에이스 윤석민이 주저앉았다. 두산 최준석이 때린 직선타구가 옆구리에 ‘제대로’ 꽂혔다. 윤석민의 옆구리를 때린 공은 김선빈 앞으로 흘렀고 최준석은 1루에서 아웃됐다. 쓰러진 윤석민은 허리춤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더그아웃의 선동열 감독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불펜에선 투수들이 황급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요리한 윤석민이었다. 그러나 빙긋 웃으며 일어난 윤석민은 이성열을 삼진으로, 손시헌을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이스’는 빈틈이 없었다. 9회까지 5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승째를 개인통산 5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7월 30일 넥센전 이후 약 9개월 만의 완봉승. 1안타 완봉승은 프로야구 역사상 42번째다. KIA는 두산을 1-0으로 제치고 4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10승2무10패)도 찍었다. 윤석민의 명품 투구 덕에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2분 만에 끝났다. 5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윤석민은 그러나 6회에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퍼펙트게임이 깨졌다. 8회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노히트 노런’마저 놓쳤다. KIA 타선은 5회 차일목과 이현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게 결승점이 됐다. 전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두산은 노히트 노런을 깬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이용찬도 8회까지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윤석민과 만난 게 불운이었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의 시즌 2승은 또 불발됐다. 청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 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사소한 실투와 수비 실책은 여지없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잠잠하던 타선은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간 5회부터 무섭게 폭발했다. 결국 롯데에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SK와의 화끈한 난타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선발 나이트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해 다승 공동 선두(4승)가 됐다. 넥센 허도환은 4회에 1점짜리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LG를 8-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의 논골마을 노후 무허가 건물과 무단 경작지가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인 ‘백련근린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지난 7일 홍은2동 주민센터 난타교실 축하 공연을 여는 등 공원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1만 9500㎡ 규모의 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해 생태연못과 야생초화원, 허브원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주민에게 익숙한 소나무와 조팝나무 등 42종의 나무 2만 6500그루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했다. 이 밖에 꽃잔디, 맥문동 등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 24종 9만 7000포기를 심고 팔각정자와 운동시설도 들여놓아 주민이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벚꽃길과 자락길로 유명한 연희동 안산에 이어 홍은동 논골마을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듭났다.”면서 “주변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 주민에게 사랑받는 휴게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책꽂이]

    ●삼성가의 사도세자 이맹희(이용우 지음, 평민사 펴냄) 최근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일 가운데 하나는 이맹희·이건희 간 난타전이었다. 그 사연의 뿌리를 다룬다. 제목에서 저자의 입장은 드러난다. 이맹희는 대권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태종의 의중 때문에 스스로 타락의 길로 걸어들어간 양녕대군이라기보다, 억울한 모함 때문에 영조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사도세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도 ‘SCIA’(삼성정보부)라 표현한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삼성의 발상지 대구 주재 기자를 오래하다보니 로열패밀리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민원들을 처리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한다. 특히 장남을 걱정하는 박두을 여사의 부탁으로 이맹희 뒤치다꺼리를 제법 했는데, 그때의 경험담들이 녹아 있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에버랜드와 삼성전자를 세운 공을 봐서 이맹희에게 공로주를 배분하고 안국화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삼성화재를 CJ그룹에 돌려주라고 제안한다. 그게 혈친 간 우애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맹희를 옹호하면서도 독선적 성격과 경영상의 실책 문제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1만 2000원. ●오도릭의 동방기행(오도릭 지음, 정수일 역주, 문학동네 펴냄) 14세기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해외선교 방침에 따라 동방여행 길에 오른 수사 오도릭이 12년간 중동, 동남아, 중국, 중앙아시아 일대를 돌아다닌 뒤 남긴 기행문이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와 함께 세계 4대 여행기로 꼽힌다. 12년간의 기록임에도 분량은 다소 적다. 출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직접 적은 것이 아니라 병석에 앓아 누웠을 때 다른 수도사의 요청에 응해 구술한 내용이어서다. 역주를 단 이는 동서양 문명교류사를 연구해온 아랍인 학자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남파간첩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던 ‘깐수’ 정수일. 문명교류사에 천착해온 이답게 수사가 생략하거나 잘못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뒀다. 1만 8000원.
  •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294)로 ‘잔인한 4월’을 보낸 한화. 5월 들어서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마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무려 5점(5자책)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1회 상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평소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말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하는 류현진이 그것도 선두 타자에게 내준 것은 아무래도 불안했다. 곧바로 김일경을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다잡나 했지만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묵직하게 내리꽂히던 직구는 높게만 들어갔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났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흔들렸다. 정성훈과 정의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최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프로 2년차 김재율에게 뿌린 134㎞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김남석이란 이름을 쓰다 지난 3월 개명한 김재율은 데뷔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홈런을 ‘괴물’ 류현진에게서 뽑아 개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심광호를 삼진으로 낚으며 간신히 1회를 끝냈지만 류현진은 이미 5실점한 뒤였다. 2회에도 류현진은 2사 후 3루수 이여상의 실책에 안타,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위기 탈출을 계기로 류현진은 5회까지 호투했다. 7탈삼진 1피홈런 6피안타 3볼넷. 류현진은 그나마 자신의 한 이닝 최다실점(6실점·2011년 4월 8일 대전 LG전 4회) 수모를 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팀 타선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찬스마다 병살타 등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6회 2사 후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듯했지만 후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 1사 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가 6-2로 이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3전4기 끝에 첫 승을 올린 뒤 연이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LG 선발로 나선 루키 최성훈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장기영과 강정호, 오재일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강정호는 6회 1점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3으로 제압, 롯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앉았다. 광주 KIA-SK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까지 예정된 광주 11경기 중 비로 5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전후해 주력 투수와 중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KIA에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金=‘서민’ 朴=‘얼음공주’… 난타전 본격화

    金=‘서민’ 朴=‘얼음공주’… 난타전 본격화

    새누리당 계파 간 신경전이 5·15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비박근혜) 대선후보들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곧추세우는 한편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친박·비박 진영 간 대치 전선도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24일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을 각각 ‘서민’과 ‘얼음공주’ 등으로 비교 평가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민 이미지 홍보 방안’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 따르면 ‘MS(김문수)=서민’ 이미지를 확보하려면 학생·노동 운동을 했던 김 지사의 이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김 지사와 박 위원장의 이미지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박 위원장의 단점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리더십 측면에서 박 위원장은 ‘침묵·신비주의’를, 어법에서는 ‘예리하고 싸늘한 문제 제기’를 사용하는 반면 김 지사는 현장·소통을 중시하고 어법도 열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이 ‘청와대·신비주의’ 삶을 걸어오면서 ‘공주·귀족’ 이미지인 것과 달리 김 지사는 민주화·노동 운동 등을 거친 ‘일꾼·서민’ 이미지라고 비교했다. 도청 측이 지난 2월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 이 문건을 이면지로 활용해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공개됐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작성됐을지 몰라도 실제 도정에 반영된 것은 아니다.”면서 “김 지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오 의원도 박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당의 입장이 바뀐 데 대해 “합의문 서명은 신중해야 하며 일단 서명했으면 지켜야 한다.”면서 “19대 국회에서 할 일을 18대 국회가 합의하는 것도 한심하지만 합의를 해 놓고 판을 깨는 것은 더욱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박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7∼8일 전국을 돌면서 민심을 살피는 민생투어에 나섰다. 민생투어 이후 정계 원로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은 뒤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시당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관련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비대위는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뽑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당협 운영위의 간접투표 방식으로 바꾸도록 의결해 각 시·도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서울시당은 이날 친이(친이명박)계 신지호 수석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간접투표 방식을 승인하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 중 공천 받은 후보가 낙선한 지역 등은 당초 원칙대로 당원 직접투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대위에 보냈다. 한마디로 낙선 지역 등에서는 친이계 현역 당협위원장과 친박 낙선자가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협위원장은 각종 당내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을 뽑고, 조직을 관리한다. 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 등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양 진영 모두 놓칠 수 없는 자리다. 신 의원은 ‘차기 지도부 내정설’에 대해서도 “민주적 원칙이 무너진 것이므로 전대 보이콧과 무용론을 제기하는 주장이 회의에서 나왔다.”면서 “서울시당 운영위 명의로 당 지도부의 해명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수원 김병철기자 shjang@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은 전반 2골 울산은 후반 2골

    프로축구 울산과 서울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8라운드 대결에서 데얀(서울)에게 전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고슬기와 마라냥이 2골을 합작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울산(5승3무1패·승점 18)과 서울(4승4무1패·승점 16)은 순위 변동 없이 각각 3, 4위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제주에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친 서울은 이날 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난타잔치’… 박찬호·윤석민 각각 4·5실점

    [프로야구] ‘난타잔치’… 박찬호·윤석민 각각 4·5실점

    윤석민(KIA)과 박찬호(한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두 명이 24일 광주에서 맞붙었다. 지난 시즌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탈삼진)에 승률 1위로 4관왕을 기록한 윤석민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에 빛나는 박찬호 둘 다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었다. 박찬호는 팀의 4연패를 끊어야 했고,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윤석민에게 패배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맞대결은 싱거웠다. 두 투수 모두 부담감이 컸을까. 예상했던 치열한 투수전은 나오지 않았다. 윤석민은 5이닝 동안 8탈삼진 7피안타 1홈런 1볼넷 5실점(5자책), 박찬호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5피안타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먼저 흔들린 것은 박찬호였다. 1회 안치홍의 안타에 이어 중견수 고동진의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내준 데 이어 2회에도 2사 1, 2루에서 이용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5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송신영이 3실점하며 박찬호는 4실점이라는 마뜩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윤석민도 만만치 않았다. 4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대수에게 3타점 적시 3루타를 얻어맞고 2-3 역전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5회 장성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5회를 끝내고 박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박찬호는 “오늘 경기는 볼넷이 많아서 투구 수도 많아졌다. 좀 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전이라기보다는 난타전이었다. 팀 타율 .261로 7위를 달리던 한화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6-8로 크게 꺾고 연패를 끊었다. 화끈하게 터진 한화 타선 때문에 KIA는 윤석민을 포함해 9명의 투수를 교체하며 올 시즌 한 팀 최다 투수 교체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8일 두산이 잠실 넥센전에서 올린 8명이다. 올 시즌 정규이닝 최장 경기 시간 기록도 경신했다. 4시간 32분으로 지난 8일 잠실 두산-넥센전(4시간 12분)보다 20분 길었다. 패장 선동열 KIA 감독은 “승패보다 내용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이날 무등구장은 두 스타 투수의 등장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매진(1만 2500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승환(삼성)은 9회 등판해 3분의2이닝 동안 6실점(6자책)하는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20일 대구 두산전 이후 340일 만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실점(5실점·2006년 5월 17일 대구 두산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SK를 2-1로 눌렀고, 잠실에서는 넥센이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를 7-3으로 꺾었다. 광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봉 잡은 LG 신바람 나겠네

    프로야구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초반 판도의 새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부상선수 복귀로 팀 희비 갈릴 듯 상승세인 LG 투타의 핵 봉중근과 이병규(9번)가 24일과 25일 1군에 합류한다. LG는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23일 현재 공동 2위(7승4패). 둘의 가세로 LG는 더 날개를 펴게 됐다. LG 불펜은 그동안 유원상을 축으로 류택현·이상열이 호투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원상은 9와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 불펜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마무리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력 불안이 문제지만 봉중근의 가세로 든든해질 전망. 타선도 탄력을 받을 태세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정성훈이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이진영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에다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 이병규(9번)가 끼어들면 그야말로 막강화력이다. SK 송은범과 로페즈도 1군에 오른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은범은 23일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 본 이만수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와 있고 제구가 생각보다 괜찮다. 상황을 봐 선발로 투입할 생각”이라며 24일 1군에 올릴 뜻을 밝혔다. 로페즈도 26일 1군에 합류시켜 선발로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마리오(1승), 윤희상(2승), 임치영(1승) 등을 감안하면 최강 선발진이다. 반면 부상 선수의 복귀가 더딘 팀들은 울상이다. KIA는 ‘해결사’ 이범호의 복귀가 기약없다. 김상현이 손바닥 골절상으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여서 이범호의 복귀 지연은 곧 팀 타선의 부진이다. KIA는 현재 팀 타율(.221) 꼴찌다. ●팀타율 꼴찌 KIA 이범호 기약 없어 롯데는 야심차게 영입한 정대현과 이승호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타선의 폭발력에 견줘 마운드 불안감이 크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도 기대에 못 미친다. 정대현은 6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승호는 2군에서조차 난타당해 복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박찬호가 위대한 이유/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박찬호가 위대한 이유/이종락 도쿄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되면서 저녁마다 챙기는 일이 있다.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 선수의 성적을 매일 체크하는 것 이외에 한화 박찬호 선수 관련 소식을 검색하는 버릇이 생겼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고국으로 돌아간 박찬호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기자가 박찬호의 ‘광팬’이 된 건 18년 전이다. 박찬호가 1994년 1월 11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부터다. 기자와 같은 486세대들 중에는 박찬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가 시작되면서 이 나라에 아무런 희망이 없을 때 박찬호에게 많은 위안을 받고 다시 희망을 꿈꿨기 때문이다. 전날 아무리 과음을 해도 박찬호 경기가 있는 새벽 4~5시에는 놀랍게도 벌떡 일어나 경기를 함께했다. 이기면 덩달아 신나고,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으면 하루 종일 찜찜함을 떨치지 못했다. 1997년과 2000년에는 미국 출장 길에 LA 스타디움도 들렀다. LA 특파원 선배 소개로 로열박스에 있는 기자석에 앉아 박찬호의 쾌투를 지켜본 건 영원히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다. 그런 박찬호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오릭스 구단에 입단했을 땐 날 듯이 기뻤다. 오사카를 홈으로 하는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경기를 자주 볼 수 없지만 도쿄에서 만나길 간절히 원했다. 도쿄에는 센트럴리그에 속하는 요미우리와 야쿠르트가 있어 양대 리그 교류전에는 박찬호가 등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쳐 도쿄에서 박찬호와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한 박찬호에 대한 일본 프로야구계와 언론의 시선은 싸늘했다. 노모 히데오가 세웠던 123승의 기록을 갈아치워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리라. 지난해 4월 현역 일본 최고투수인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박찬호가 패하자 ‘다나카가 메이저리거를 케이오시켰다.”고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일본 야구 선수 누구보다 위대하다. 6년간 6000만 달러(약 682억원)의 연봉을 받고 올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가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난타를 당한 걸 보더라도 박찬호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니혼햄에서 7시즌 동안 93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다르빗슈의 데뷔전 때 NHK가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모든 민영 TV가 정규 방송 중에 경기상보를 여러 번 전할 정도로 그는 ‘일본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다르빗슈가 박찬호의 기록을 넘으려면 12년 내리 10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올해 26세인 다르빗슈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박찬호가 위대한 또 다른 이유는 끝없는 도전정신 때문이다. 1000억원대의 재산과 메이저리거로서 높은 명성을 쌓았음에도 오늘도 도전한다. 일본에서 겪었던 수모도 아랑곳하지 않고 20년이나 어린 후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2일 두산전에서 6과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18일에는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가 이기든 지든 역사가 만들어진다. 이기면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다. 지더라도 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기자는 40세인 박찬호가 앞으로 4~5년을 현역으로 뛰어주길 바란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콜로라도의 제이미 모이어가 18일 49세 151일의 나이로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에서도 주니치의 야마모토 마사히로가 15일 46세 244일째에 선발승을 거뒀다. 미국과 일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마운드에서 몸소 보여주며 한국 프로야구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으면 하는 게 ‘박찬호 폐인’인 기자의 바람이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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