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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In&Out] 꼬리 무는 디스전쟁… 민낯 드러낸 힙합계

    [문화 In&Out] 꼬리 무는 디스전쟁… 민낯 드러낸 힙합계

    더러는 ‘싸움질을 끝내라’며 말리고, 더러는 ‘갈 데까지 가자’고 부채질한다. 지난 주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힙합계의 ‘디스 난타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초기에는 짜릿했지만 폭로에 폭로가 더해지고 여기저기서 숟가락을 얹는 통에 피로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힙합계와 마니아들은 ‘힙합의 진면목’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과도한 폭로전을 우려하기도 하는 등 복잡한 표정이다. ‘디스’(diss)는 ‘disrespect’(디스리스펙트·무례, 결례)의 줄임말이다. “내가 최고, 넌 어디서 굴러 왔냐” 하는 식으로 온갖 욕설과 격한 표현을 섞어 다른 래퍼를 깎아내리며 으스댄다. 디스는 미국 힙합계에선 일상이나 마찬가지다. 힙합 리스너들은 누구의 랩 실력이 훌륭한지를 따지고, 래퍼들도 누군가를 디스하는 곡을 특히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 지난 21일 스윙스가 공개해 ‘디스 대란’의 시작을 알렸던 ‘킹 스윙스’는 디스의 본래적 의미에 가까웠다. 스윙스는 “한국 힙합 거의 다 쓰레기, 너네 실력은 짧아”라며 으스댔고, 어글리덕과 테이크원이 맞대응곡을 내놓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래퍼가 연예인으로, 힙합이 대중가요로 변해 가는 힙합 신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이 주된 주제였다. 하지만 이센스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점차 폭로전으로 비화했다. 이센스가 22일 공개한 ‘유 캔트 컨트롤 미’는 전 소속사와 소속사의 간판인 개코(다이나믹듀오)가 자신을 이용하고 내쫓았다고 폭로한 것이었다. 여기에 개코와 이센스가 맞대응곡을 주고받으며 전 소속사의 부당 행위에 대한 폭로와 반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또 제3자인 래퍼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디스전을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한다는 비판까지 샀다. 욕설이 난무한다고 ‘꼴불견 싸움질’이라고 치부하는 건 고루하다. 디스의 주제와 영역에 선을 그어 가며 ‘계약 문제는 법적으로 풀어라’라고 훈수를 두는 것도 수긍하기 어렵다. 하지만 힙합계에서는 폭로전이 과열 양상을 띠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래퍼들 간 경쟁과 발전이라는 디스의 본질이 제거된 채 ‘디스=폭로전’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대중은 이번 난타전을 통해 힙합의 맨 얼굴을 봤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인 힙합곡은 사실 힙합의 외피를 쓴 ‘대중가요’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많다. 힙합을 잘 몰랐던 이들은 힙합이 그저 랩을 많이 넣은 대중가요가 아님을, 거친 단어와 표현으로 치고받으면서 치열하게 생존해 가는 문화임을 제대로 접했을 것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구로 별별시장’ 별의별 것 다 나온다

    구로구가 23일 구로근린공원에서 지역 12개 단체와 손잡고 ‘구로 별별시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로 별별시장은 주민, 예술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구로를 생활 터전으로 한 사람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마을행사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로구의 별의별 사람이 모여 구로에서 일어나는 별의별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 지난 5월 첫 별별시장이 열렸고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5~9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기획단 참여로 행사의 내용이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구로구는 별별시장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지난 2일 공개모집을 통해 ‘구로 별별시장 시민기획단’을 선발했다. 난타·연극 지도교사, 악기연주자, 외국어 능통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주민 25명으로 구성된 ‘별별시장 시민기획단’은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펼치게 된다. 별별시장에서는 벼룩시장, 먹거리장터, 아트마켓, 가족워크숍, 길거리공연, 사회적기업 쇼케이스, 우리동네 마을영상제, 구로 ○×퀴즈, 별별시장 라디오 등 주민들을 위해 주민들이 만든 9가지 놀거리가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구로 별별시장은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소원한 이웃관계를 회복하는 장터”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기 아끼고 환경 지키는 법 배워요

    서울 성북구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 대신 다소 생소한 개념인 ‘절전소’가 많다. 절전 기기를 만드는 곳일까? 아니다. ‘절약이 곧 발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집, 가게, 학교, 직장 등 전기를 쓰는 모든 곳이 절전소가 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사람과 공동체 또한 절전소다. 성북 절전소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22일 오후 2~6시 구청 광장인 바람마당을 찾아가는 게 좋겠다. 이곳에선 올해 처음으로 ‘물과 바람과 태양의 축제’가 열린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4곳, 지역 에너지 자립마을인 돋을볕마을(정릉3동) 등이 참여한다. 착한 에너지 체험 부스에서 자전거 발전기로 음료수 만들기, 밀랍 초 만들기, 환경 수세미 만들기, 태양열 조리기, 태양열 오븐 체험하기, 미니 태양광 발전기 전시, 창문 단열 필름 전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시 및 판매, 성북절전소 홍보,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에너지카 카페 등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인디밴드 아스트로 유니버스, 정릉종합복지관의 난타, 한성여중의 에너지댄스 등 축하 공연도 열린다. 본행사에서는 우리 동네 절전왕 시상,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및 실무위원 위촉 등이 펼쳐진다. 축제 뒤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행복한 불 끄기 행사가 이어진다. 김영배 구청장은 “더 많은 공동체가 절전소에 참여해 실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넵스’ 女 골프 11명 공동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첫날 11명이 무더기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세영(21·미래에셋)은 15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 세컨드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역전 이글을 잡아냈던 주인공. 그러나 김세영 외에도 이정은(25·교촌F&B), 이정민(22·KT)를 비롯해 무려 10명이 선두그룹에 합류, 난타전을 예고했다. ‘신인왕 1순위’ 김효주(18·롯데)는 1언더파 공동 18위에, ‘장타자’ 장하나(21·KT)는 1오버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자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그쳤다. 한편, 충북 충주의 동촌골프장(파72·719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1라운드에서는 짙은 안개로 2시간가량 경기가 지연, 37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도훈(24)이 9언더파 63타로 선두에 올랐다. ‘베테랑’ 조철상(55)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50세 이상 선수들만 나서는 시니어투어 선수지만 역대 챔피언(1991년)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달 전 군 제대한 아들이 캐디백을 메 더 뜻깊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화력 대폭발’ LG, 14일도 이기면 1위네

    [프로야구] ‘화력 대폭발’ LG, 14일도 이기면 1위네

    ‘권 병장’ 권용관(LG)이 달구벌에 스리런포를 쏘아 올려 팀의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다. 최정(SK)은 시즌 22호를 날려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권용관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3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악착같이 추격하는 삼성에 애를 먹었지만 결국 16-9로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키치(LG)와 장원삼(삼성) 두 선발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두 팀 합쳐 33안타의 어지러운 타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시즌 네 번째(통산 117번째) 선발 전원 득점에 시즌 20번째(팀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시즌 첫 번째(통산 50번째)로 두 기록을 동시에 작성한 팀이 됐다. 뒤이어 삼성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네 번째로 두 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2003년 5월 4일 수원 KIA-현대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9일 대전 현대-한화, 2011년 9월 14일 대전 KIA-한화에 이은 것이었다. 2위 LG(승률 .609)는 선두 삼성(승률 .614)에 승차 없이 따라붙으며 14일 경기마저 이기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장원삼은 2와3분의2이닝 9실점(8자책)으로 지난해 4월 17일 잠실 두산전 1이닝 8실점(8자책)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고쳐 썼다. 최정은 문학에서 4회말 KIA의 두 번째 투수 유동훈과 볼카운트 1-1에서 중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뽑아내 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롯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은 최형우(삼성), 박병호(넥센)와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린 SK는 KIA를 시즌 첫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NC는 청주에서 2회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6회 균형을 맞춘 뒤 8회 이상호의 생애 첫 결승타와 조영훈의 적시타를 묶어 한화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3-2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통한의 4연패.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난타 당하는 美 대테러 정책

    난타 당하는 美 대테러 정책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자국 대(對)테러 정책을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뢰인’, ‘펠리칸 브리프’ 등 법정 스릴러 소설로 유명한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셤(왼쪽·58)은 지난 10일(현지시간)과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대테러 정책의 상징인 관타나모 수용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리셤의 글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11년째 갇혀 있는 독자 나빌 하드자랍(34)의 사연으로 시작한다. 알제리 출신인 하드자랍의 삶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알제리계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아랍 출신이라는 이유로 붙잡혀 2002년 2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용됐다. 그곳에서 수면 박탈과 감각차단, 극한 기온에의 노출, 장기간 격리 등 ‘관타나모 편람’에 나오는 모든 잔혹 행위를 겪었다. 그리셤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하고 되묻고는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그가 혼자 일어설 수 있도록 배상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럼에도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결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조적으로 글을 맺었다. 영화 ‘JFK’와 ‘플래툰’, ‘월스트리트’ 등을 연출한 거장 올리버 스톤(오른쪽·66)도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3일 해외 주둔 미군 신문 성조지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스톤 감독은 지난 12일 도쿄 외신기자클럽(FCCJ)에서 “미국 정부의 감청망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안락한 생활을 희생해 자신에게는 ‘영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불법적인 첩보 프로그램들을 제도화하고 있다며 그를 ‘뱀’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스톤 감독은 “일본이 다시 대국이 되려면 먼저 중국에서 한 일과 일본이 죽인 모든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중국도 일본을 금세 다르게 볼 것”이라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앗뜨거! LG 불방망이

    [프로야구] 앗뜨거! LG 불방망이

    전국 곳곳이 올 최고 기온을 경신했던 7일, LG의 방망이도 후끈 달아올랐다. LG는 이날 창원 마산구장을 찾아 NC를 상대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14-5 대승을 거뒀다. LG에 NC는 시즌 초만 해도 껄끄러운 상대였지만, 상승세를 탄 이후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3연승을 달린 LG는 6할대 승률을 눈앞에 뒀고,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2회 1사 2, 3루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친 LG는 5회 매섭게 NC를 몰아붙였다. 김용의가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박용택이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에도 L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정성훈과 이병규(7번)가 연달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는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얹었다. 한 이닝에만 대거 8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용의는 8회에도 상대 구원 김진성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생애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NC 선발 이재학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9실점(8자책)의 악몽을 겪었다. NC는 5회 말 박으뜸과 김종호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고 6, 7회에도 1점씩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7-1로 승리하고 갈 길 바쁜 KIA를 연이틀 울렸다. 선발 옥스프링이 6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9승째를 올렸고, 전날 4안타를 친 손아섭은 이날도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양현종이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3과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줄이기는커녕 7위 SK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는 청주에서 이재원과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7-1로 꺾었다. 4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며 상대 선발 이브랜드에게 꽁꽁 묶였지만 5회 6점이나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잠실에서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넥센을 11-7로 제압하고 3위를 지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광저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잘나가는 한국 혼복

    한국 혼합복식 3개 조가 모두 16강에 올랐다. 김기정(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조는 6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고류잉-찬펑순 조(말레이시아)를 2-0(21-18 21-19)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이후 혼복에 나서지 않았던 김기정-정경은은 이번 대회에 짝을 이뤄 첫 출전해 상큼한 출발을 이어갔다. 1회전에서 독일 조를 가볍게 꺾고 2회전에 나선 김-정 조는 첫 세트에서 김기정의 스매싱과 정경은의 안정된 수비로 한발씩 앞선 끝에 기선을 잡았다. 2세트 초반에도 7-4로 앞서 승리를 예고했으나 상대의 빠른 공격에 김기정의 범실이 잇따르며 역전과 동점을 거듭했다. 하지만 20-19로 앞선 막판 김기정이 회심의 결정타를 폭발시켜 값진 승리를 일궜다. 신백철(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 조도 세계 17위 다니 바와 크리스난타-유 얀 베네사 네오 조(싱가포르)를 2-0(21-19 21-1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나갔다. 유연성(국군체육부대)-장예나(김천시청) 조도 니코 루퍼넨-아만다 호그스트롬 조(스웨덴)를 2-0(21-17 21-17)으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한국 혼복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면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무려 10년 만의 경사다. 광저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프로축구] ‘수트라이커’ 2골 합작… 서울, 천적 수원 격파

    패패패패패패패무무‘승’. 수원전 1승을 위해 FC서울은 3년 동안 그렇게 울었나 보다. FC서울이 10경기 만에 수원을 꺾고 지긋지긋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골 넣는 수비수’ 아디, 김진규의 연속골로 수원을 2-1로 눌렀다. 2010년 8월부터 이어져 온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 마침표를 찍고 그해 7월 28일 컵대회 준결승 이후 1103일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승점 35(10승5무6패·골득실 +10)가 된 서울은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2013동아시안컵 한·일전(4만 7258명)이 부럽지 않은 4만 3681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서울은 수원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세계 7대 더비로 선정된 ‘슈퍼매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상대가 안 됐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수원과 7번 만나 한 번도 못 이겼다. 취재진에게 “파란색 옷을 입고 오신 기자분들이 많네요. 서울 올 땐 자제해 주세요”라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수원 트라우마’가 강했다. 그래도 선수들에겐 티를 내지 않았다. 경기 전 “지금까지 계속 지거나 비겼는데 한 경기 그러면 어떠냐.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해라”고 선수들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밑져야 본전’인 서울은 매섭게 뛰었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 29분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아디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후반 8분에는 역시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꽂았다. 아디는 두 경기 연속골, 김진규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1어시스트).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골 폭죽 속에 수원은 루키 조지훈의 후반 34분 만회골로 만족해야 했다. 시원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최 감독은 “다른 어떤 경기보다 값지게 다가오는 승점”이라면서 “악연을 끊어 기쁘지만 ‘왜 그렇게 수원전 승리를 갈망했나’싶어 허무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한편 4일 K리그클래식에서는 전북이 강원에 4-1 대승을 거두고 3위(승점 37·11승4무6패)를 꿰찼다. 케빈, 정인환, 송제헌, 이승기의 연속골로 ‘닥공’의 위력을 뽐냈다. 성남과 대전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홍명보호의 원톱으로 혹독한 A매치 신고식을 치른 김동섭은 두 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DMZ 대성동 마을 “환갑잔치 축하해요”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국내 유일의 주거지역인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이 3일 예순 번째 생일을 맞는다. 마을 주민들은 2일 6·25전쟁 당시 참전한 5개국 대사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동 마을 명명 60주년 기념 잔치를 열었다. 이날 기념 잔치는 평화로운 60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의 퓨전난타공연, 대성동 명예주민증 전달, 평화통일기원 떡 탑 쌓기, 환갑잔치 떡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잔치 떡은 인근 통일촌, 해마루촌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1사단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대성동 마을은 1953년 8월 3일 ‘남북이 각각 비무장지대 안에 마을 1곳을 둔다’는 정전협정조항에 따라 평화의 마을로 조성됐다. 1800m 거리의 북쪽 북한에도 기정동 마을이 있다. 지척이지만 서로 왕래를 할 수 없어 분단의 현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4대 의무 중 국방과 납세 의무가 면제된다. 지난달 현재 주민은 56가구 213명이다. 당초 30가구 160여명이었으나 결혼 등으로 늘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주민 박필선(80)씨는 1968년 1월 원산 앞바다에서 미군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납북됐을 때와 1976년 8월 판문점 JSA에서 미군 장교 2명이 북한 병사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됐을 때는 “진짜 전쟁이 나는 줄 알았다”면서 힘겨웠던 지난날을 회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잡는 서울, 17연속 무패

    [프로축구] 제주 잡는 서울, 17연속 무패

    ‘제주 잡는’ 서울의 불패 신화가 이어졌다. FC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디의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홈 6연승의 신바람을 탄 서울은 6위(승점 32·9승5무6패)를 지켰다. 2008년 8월부터 이어진 제주전 연속 무패 기록을 17경기(11승6무)로 늘렸다. 경기 전 최용수 서울 감독은 “분통 터졌다.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느냐”고 했다. 지난 5월 제주 원정 경기 때 2-4로 끌려가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두 골을 몰아쳐 4-4 무승부를 이룬 진땀 승부를 되돌아본 것. 서울은 벼랑 끝에 몰렸다가 막판 겨우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분수령이었다. 자존심 때문만이 아니다. 9월 1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가 끝나면 1~7위만 상위 스플릿에 잔류하는데 6위 서울, 7위 제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두 감독은 “승점 6이 걸린 경기”라고도 했다. 서울은 2013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하대성, 고요한을 선발 출전시켰고, 제주도 국가대표 홍정호, 서동현을 선발 투입하는 맞불을 놓았다. 두 팀의 미드필더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서울은 하대성, 고명진이, 제주는 윤빛가람, 송진형이 맞섰다.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를 앞세운 치열한 허리 다툼이 전개됐다. 전반 4분 몰리나가 골문을 겨누자 2분 뒤 서동현이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부상으로 5경기 동안 결장했던 데얀이 전반 29분 슈팅을 날리자, 5분 뒤 마라냥이 응수했다. 골은 없었지만 난타전이었다. 하대성, 윤빛가람, 고요한 등의 ‘장군멍군’이 쉼 없이 이어졌다. 골망을 흔든 건 수비수 아디. 후반 24분 코너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밀어줬고 아디가 왼발로 시원하게 꽂았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센터백 김진규, 김주영이 7골을 합작해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은 풀백 아디까지 가담하면서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다. 제주는 후반 종료 직전 페드로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선두 울산은 경남을 3-1로 누르고 가장 먼저 승점 40(12승4무4패) 고지를 밟았다. 조찬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항은 강원을 4-0으로 격파하고 2위(승점 39·11승6무3패)를 탄탄히 지켰다. 정성룡이 10호 골키퍼 어시스트를 기록한 수원은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상위 6개 팀이 나란히 승점 3을 더하며 살얼음 승부는 계속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네이버 城主’ 이해진이 잊고 있는 것

    [정기홍의 시시콜콜] ‘네이버 城主’ 이해진이 잊고 있는 것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그제 1000억원 펀드 조성 등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독점 지위로 인터넷 생태계를 훼손하고 불공정 계약을 일삼는다는 비판에 따른 자구책이다. 하지만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입법화를 앞둔 ‘네이버법’을 의식해 설익은 내용을 내놓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NHN은 1997년 삼성SDS의 사내벤처 ‘네이버포트’에서 시작, 2년 뒤 현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자본금 5억원으로 독립해 ‘네이버컴’을 출범시키며 탄생했다. NHN은 ‘토종 포털’ 자리를 지킨 네이버 덕분에 한 해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음 등 국내 포털을 제압하고 야후를 국내시장에서 철수시켰다. 검색시장 맹주인 구글마저도 설 땅을 좁게 만들며 파죽지세의 길을 걸었다. 이처럼 네이버의 성장사는 그 의미가 크다. 하지만 검색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공룡 포털’이 되면서 인터넷 생태계를 황폐화시킨 ‘공적’이 된 상태다. 척박한 인터넷 지식산업을 화전 일구듯 구축해온 네이버로선 억울할 법도 하다. 네이버의 지식검색은 지식의 새 지평을 열었고, 지식의 유통구조를 바꿔 놓았다. 네이버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는 2억~2억 5000만개로 추산된다고 한다. 한국인의 하루가 네이버를 통해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고 하지 않는가. 한눈을 팔지 않고 검색 연구에만 몰두해 온 네이버의 업적이다. 그런데도 네이버는 왜 여론의 난타를 당하는가. 이는 경영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NHN은 개방하고 공유하는 수평적 경영철학을 가진 듯하지만, 폐쇄적인 수직계열화를 취하고 있다. 뉴미디어의 명멸을 보아온 NHN로선 살아남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 한때 주목받던 네띠앙이 허망하게 무너지고, 아이폰의 애플이 흔들리는 게 정보기술(IT) 시장이 아닌가. 진화의 주기가 빠른 인터넷시장에서 ‘권불십년’(權不十年)의 명언을 NHN이 잊었을 리 없다. 법조인 출신인 김상헌 대표의 영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덩치가 커지면서 법률적 점검 사안이 많아졌고,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김 대표는 이에 알맞은 인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네이버의 인터넷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담론과 공론화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막강 포털’에 대한 원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어느새 ‘가두리양식장’ ‘벽을 친 정원’이란 비아냥을 듣는다. NHN은 ‘구글 왕국’이 왜 상생의 대명사가 됐는지 새겨야 한다. 판매자와 이용자, 포털 모두가 이익이 되는 구조를 더 찾아 보라는 뜻이다. 늦었다고 판단할 때가 빠른 것이고, 고통 속에서 도출된 결론은 필살기가 된다. 김 대표가 언급한 “간과한 부분”, “겸허히 수용” 등이 진심이길 바라는 이유다. 포털의 뜻은 관문이다. 관문의 역할을 잊고 자신의 성(城)만 쌓는다면 인터넷의 평화는 요원하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씨줄날줄] 취재윤리/안미현 논설위원

    1980년대 프리랜서 사진기자 케빈 카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클리스’를 처음 목도하고 엄청난 충격에 사로잡힌다. 네클리스는 휘발유를 채운 타이어를 목에 걸게 한 뒤 불을 붙여 죽이는 공개처형 방식이다. 몇 년 뒤 케빈은 이렇게 썼다. “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고 놀랐고, 이런 현장에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한 번 더 놀랐다. 사람들은 내가 촬영한 사진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렇게 충격적인 현장에서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꼭 형편없는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1990년대 케빈은 내전이 한창인 수단으로 향하던 중 기도하듯 땅바닥에 엎드린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의 뒤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셔터를 눌렀다. 먹을 것을 갈구하는 듯한 소녀와 ‘먹잇감’이 죽기를 기다리는 듯한 독수리의 조용한 응시…. 미국 뉴욕타임스는 1993년 3월 이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그 어떤 말보다 전쟁의 참상을 소름 돋치게 포착한 사진 앞에서 전 세계는 전율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소녀를 구해야 했다는 비판여론도 동시에 들끓었다. 논란 속에 이 사진은 이듬해 퓰리처상을 안았다. 퓰리처상을 받아든 몇 달 뒤 케빈은 차 안에 가스를 틀어놓고 서른 넷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자살 이유를 두고는 지금도 주장이 분분하다. KBS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장면을 촬영한 것을 두고 시끌시끌하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린 뒤 실제 뛰어내렸다. 사흘이 지난 어제 시신이 발견됐다. KBS 측의 해명에 따르면 “취재팀이 마포대교에 도착해 보니 성 대표가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그 뒤 한 남자가 다리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곳으로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뛰어내렸다”고 한다. 말릴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이 찍힌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남성연대 측 관계자로 보이는 두명도 촬영을 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소녀와 독수리’에 빗대 촬영기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보다는 촛불시위는 외면하면서 ‘자살 퍼포먼스’ 예고 현장에는 득달같이 달려가게 한 KBS의 제작 태도가 더 난타당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 모든 논란에 앞서 우리 사회의 불감증이 더 마음에 걸린다. 많은 이들이 성 대표가 투신을 예고했을 때 ‘쇼’쯤으로 치부했다. “자살하려는 게 아니다. 살아 나올 자신이 있다”는 말을 너무 안이하게, 냉소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은 아닌지….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프로야구] 불붙은 홈런왕 레이스

    최형우(삼성)가 박병호(넥센)가 보는 앞에서 4경기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최형우는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상대 문성현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결승포를 날린 최형우는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시즌 2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이로써 최형우는 박병호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최형우에게 4경기 연속 홈런은 처음이며 최희섭(KIA)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선두 삼성은 홈런 2방을 앞세워 13-7로 승리,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2회 김영민의 7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12번째). 두 자릿수 홈런은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3~2007년)의 15년 연속이 최고 기록이다. 이승엽의 통산 홈런도 355개로 늘었다. 두산은 잠실(매진)에서 37안타(두산 19개)를 주고받는 4시간 33분간의 치열한 난타전 끝에 2위 LG를 15-12로 꺾고 2연승했다. 두 팀은 27득점을 합작, 종전 두 팀 대결 최다인 24득점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 5회까지 LG는 13안타, 두산은 12안타를 터뜨리며 9-9의 공방을 이어갔다. 두산은 6회 홍성흔의 2루타와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5-6으로 LG가 뒤진 4회 1사 1루에서는 오심까지 나와 분위기를 가열시켰다. LG 정성훈의 타구가 우익수 정수빈의 글러브에 가까스로 빨려든 것으로 판정되자 김기태 LG 감독은 항의했고 4심은 원바운드로 판정을 번복했다. TV 중계 화면에서도 드러난 명백한 오심이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갈길 바쁜 KIA의 발목을 5-4로 잡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NC는 4-3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2사에서 8회부터 구원 등판한 손민한이 대타 최희섭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NC는 9회 말 2사 2, 3루에서 모창민이 유동훈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손민한은 행운의 4승째를 거뒀다. 8일간의 꿀맛 휴식 뒤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SK는 사직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로 롯데를 11-1로 대파했다. 7위 SK는 3연승으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승으로 6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2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의 국정원 기관보고가 회의 공개 문제로 불발됐다. 다음 달 15일이 시한인 특위가 증인, 참고인 협의도 결론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활동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회의를 보이콧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비공개 진행’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일정이 무효화됐는데도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연 것은 합의 정신을 위반한 불공정 진행”이라면서 특위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기관도 없는 상태에서 기관보고를 하면 벽에다 대고 혼자 쇼하는 것과 같다”면서 “국정조사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은 물론 동행명령 발부 요청과 함께 국정조사 기관보고 거부에 대해 별도로 검찰 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오전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단독 회의는 성토의 장이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은 오늘 업무보고가 아니라 증인으로 심문을 받으러 오는 것이었다.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한 남 원장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항의했다. 박영선 의원은 “남 원장의 불출석에는 청와대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몰아세웠다. 전해철 의원도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국정원이 벌이는 모든 일에는 대통령의 지시와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기자회견 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조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국정원 측에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 촉구한 뒤 오후에는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헌법 65조상 국정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특위장이 폭언과 욕설로 얼룩진 데 대해서도 ‘네 탓’을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전날 ‘야, 너 인간이야? 사람으로 취급 안 해’, ‘양의 탈을 쓰고…아주 못된 놈이야’라고 했다. 국정조사장이 동물농장인가”라면서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고소, 국회징계 요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속기록을 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국정조사] 국정원 국조 ‘정상회담록 논쟁’

    24일 국회에서 첫 시작을 알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여야 의원들이 조사 범위를 지키는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국정조사 시작과 함께 “국조와 관련 없는 질의가 나오면 의사 진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야당 측이 권영세 주중대사의 녹취록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서면에서 한 지원 유세 영상을 공개하면서 정상회담록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하자, 국정조사는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권 의원은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을 따로 만나 “계속 이렇게 나가면 회의록 무단 폐기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문재인 의원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의원들을 말릴 수가 없다. ‘NLL’(서해 북방한계선) 얘기가 많긴 했다”면서 “양당 간사가 자제 요청을 하면서 불을 꺼보자”고 답했다. 국정조사는 일시적으로 중심을 잡는 듯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댓글이 “종북세력에 대한 견제 업무”라고, 야당은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조사 범위를 지키자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언급한 것을 신호로 다시 불이 붙었다. 여야는 국정원 댓글 사건 얘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NLL을 두고 대립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진행에 의지가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범위를 따지는 것은 하기 싫다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 29일부터 (권 의원이) 휴가 간다는 말이 있고, (국정조사가) ‘정치쇼다’라고 얘기했다는 기사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모범으로 삼지 않아야 할 사례가 박 의원의 국정활동”이라고 맞받았다. 이날의 여야 대결은 ‘시각전’(視覺戰) 양상으로 전개됐다. 너도나도 화려한 도표나 파워포인트(PPT)를 들고 나왔다. 각자의 주장과 논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대국민 설득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회의록 관련 사건이 있었던 시기를 연도별로 정리한 표를 들어 보이며 흐름을 정리했고,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의 정치공작 관계도’라는 제목의 PPT 자료를 제시했다. 새누리당의 반대로 특위 위원에서 제척된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도 이날 참관석에 앉아 꼼꼼히 메모를 하며 같은 당 의원에게 자료를 전달하거나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등 ‘코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백화점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롯데백화점

    최근 유통업계에서 ‘갑을 관계’로 규정되던 권위의식을 버리고 문턱을 낮춰 협력업체와 진정한 상생을 모색하는 바람이 거세다. 이런 분위기에 부응해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의 맏형답게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다. 서울의 약수시장(본점)과 방이시장(잠실점), 부산 서면시장(부산본점), 광주 대인시장(광주점) 등 지역별로 전통시장 8곳을 선정,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역의 각 전통시장과 자매결연한 점포들은 마케팅 기법과 서비스 마인드를 전수해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그 첫 활동으로 지난 4월 잠실점 직원들이 방이시장을 방문해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생 및 행정규정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본점에서는 약수시장 60여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난타’ 공연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백화점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 백화점식 ‘약수시장 특별 전단’ 제작을 지원했다. 시장 지도와 ‘알뜰 서비스 쿠폰’이 들어 있는 전단 2만 5000부를 시장 내방 고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배포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특별카트도 만들어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롯데백화점의 전통시장 지원은 재능 기부 형식의 새로운 상생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으로 활동을 확대하고 서비스·이벤트·디자인 등 백화점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1부 리그 혼쭐 낸 2부 수원 FC

    1부 리그 혼쭐 낸 2부 수원 FC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의 수원FC가 K리그 클래식(1부)의 전남을 물리쳤다. 수원FC는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겨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수원FC는 하정헌의 두 골과 조태우의 추가 득점을 묶어 후반 초반까지 3-0으로 앞섰다. 후반 5분 상대 임경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17분 뒤 이정헌이 4-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전남은 후반 30분 김영욱과 10분 뒤 임경현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광주FC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어 FC 서울을 거의 잡을 뻔했다. 연장 전반 2분 김은선의 선제골로 앞섰다가 후반 7분 한태유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얻어맞은 뒤 종료 직전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성공시켜 1-2로 지고 말았다. 이동국(전북)은 울산과의 현대가(家) 다툼 후반 38분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을 8강에 올려놓았다. 전반 내내 벤치에서 지켜본 이동국은 후반 초반 투입돼 기회를 엿보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반면 김신욱과 하피냐를 동원해 줄기찬 공격을 퍼부은 울산은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챔프 포항은 2011년 챔피언인 성남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힘겹게 이겼다. 8강전은 다음 달 7일 일제히 열리고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박수가 아깝지 않은 아우들

    [U-20 월드컵] 박수가 아깝지 않은 아우들

    30년 만의 준결승행을 노리던 어린 태극전사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쫀쫀한 팀워크와 근성, 투지로 뭉친 꿈나무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쓰기에 충분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밀려 4강 합류가 무산됐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시나리오였으면 너무 작위적이라는 혹평을 받았을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내내 엎치락뒤치락, 쫓고 쫓기는 명승부였다. 전반 21분 알리 파에즈에게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4분 뒤 권창훈(수원)이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라크가 전반 42분 파르한 샤코르의 추가골로 도망가자 이광훈(포항)이 후반 5분 머리로 2-2를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전. 체력도, 집중력도 떨어진 연장 후반 13분 샤코르에게 한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정현철(동국대)이 추가시간도 끝날 무렵 중거리슛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120분 접전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 한국은 2번째 키커 연제민(수원)의 공이 크로스바를 벗어났고, 6번째 키커 이광훈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과 달리 이번 승부차기는 ‘새드엔딩’이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굵은 눈물을 뚝뚝 쏟았다. 아쉽지만 후회 없는 한판이었다. 이 감독은 ‘신들린 용병술’을 뽐냈다. 교체로 투입된 이광훈이 투입 5분 만에, 연장전에 들어간 정현철이 첫 볼터치에서 거짓말처럼 골을 뽑았다. 예민하게 경기의 흐름을 읽은데다 선수에 대한 현미경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광종호’는 또 A대표팀의 모토인 ‘원팀’(one team)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 감독이 “주위에서 약체라고 평가했지만 선수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온 힘을 다한 덕분에 세계적인 팀들과 대적할 수 있었다”고 말한 데서 보듯 돋보이는 스타는 없었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매 경기 드라마를 썼다. 대회 최종엔트리(21명) 중 16명은 지난해 아시아 U-19 선수권대회 우승멤버. 선수단은 프로와 아마추어(대학)로 소속도, 생활 패턴도 달랐지만 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발을 맞췄다.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협력수비를 자랑하는 태극호 앞에 강호 포르투갈도, 우승후보 콜롬비아도 쓰러졌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해결사 류승우(중앙대)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공백을 메웠고, 거듭된 연장·승부차기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서도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언제부턴가 한국 축구에서 사라져버린 투혼과 근성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들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게 과제다. 4년 전 이집트대회에서 ‘8강 신화’를 쓴 구자철·김보경·윤석영·홍정호 등 ‘홍명보의 아이들’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차곡차곡 밟으며 ‘황금세대’로 거듭나 A대표팀에 연착륙했다. 세계 축구팬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은 ‘이광종의 아이들’도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한편 가나는 이날 난타전 끝에 칠레를 4-3으로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4강은 프랑스-가나(11일 0시), 이라크-우루과이(11일 오전 3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與 ‘칠거지악’… 野 ‘계사오적’ 사자성어 난타

    與 ‘칠거지악’… 野 ‘계사오적’ 사자성어 난타

    새누리당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본질을 벗어났다고 강력 비난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던 민주당은 이날도 NLL 논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 드러난 노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칠거지악’(七去之惡)으로 규정했다. 7가지로는 ▲NLL 상납 ▲북핵 두둔 ▲굴종적 태도 ▲업적 쌓기용 14조원 퍼주기 대화 ▲한·미 동맹 와해 공모 ▲빈손 귀국, 과대 포장 보고 ▲국군통수권 지위 망각 등을 꼽았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연평도 해병부대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NLL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 영토주권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는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므로 국내에서는 정쟁을 자제하고, 시급히 경제와 민생 현안에 전념하는 정치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0일 방송기자클럽토론에서 “회의록이 국정원에 있다면 왈가왈부하지 말고,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개하면 더이상 시끄러울 일이 없다”고 했던 발언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이 정권 연장을 위해 벌인 조직적 정치공작의 전모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밝혀지고 있다”면서 책임자 엄단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 의원 74명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원세훈·남재준 전현직 국정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권영세 주중대사 등 5명을 1910년 을사(乙巳)늑약 당시의 ‘을사오적’에 빗대 ‘계사(癸巳)오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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