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온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흥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농약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8
  • ‘성기 희화 발언’ 경찰 간부 문책성 인사

    서울 일선 경찰서의 경정급 간부가 직원들 앞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전보 조치됐다.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 한 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근무하던 A 경정은 지난 7월 부하 직원 8명과 북을 치는 난타 연습을 했다. 관내 학교 청소년과 소통을 위한 공연 준비였다. A경정은 연습 중 한 남성 직원에게 더 힘있게 치라는 취지로 남성 성기와 관련된 언급을 했다. 그 자리에는 여성 직원도 있었다. 이어진 을지연습 훈련 기간에는 한 단체로부터 위문품 명목으로 통닭 몇 마리를 받았다. 첩보를 입수한 서울경찰청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A 경정을 다른 경찰서로 문책성 인사조치했다. 경찰청도 이달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한 성실 의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해 A 경정을 경징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성희롱에 이를 심각한 수위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자신도 농담조였다고 말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위문품 수령 등 비위가 더해졌고 여성·청소년 관련 업무를 이어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A경정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며 “내가 했던 발언의 뉘앙스는 성희롱과 아무 상관이 없었고 단지 남자 직원의 힘을 북돋워주려는 것이었다”며 “위문품이라는 것도 훈련 기간에 야식 지원을 받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왜곡된 사실이 많아 억울하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단 ‘쏠라이트미션’, 뮤지컬 ‘구원열차’ 주인공 찾는다

    극단 ‘쏠라이트미션’, 뮤지컬 ‘구원열차’ 주인공 찾는다

    30일까지 공식 카페 통해 사연 공모 극단 ‘쏠라이트미션’(단장 심윤정)은 뮤지컬 ‘구원열차’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뮤지컬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뮤지컬 구원열차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구원열차’는 돈이 인생의 전부인 재벌, 인기를 잃은 아이돌 가수, 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천재 과학자, 사랑에 실패한 미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이다. 쏠라이트미션은 관객에게 보다 진실한 감동을 전하고자 극중 인물과 흡사한 인생을 살아온 관객들을 찾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관객은 ‘내가 주인공’ 코너를 통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게 된다.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뮤지컬 ‘구원열차’를 관람한 후 오는 30일까지 구원열차의 네이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rescuetrain) ‘내가 주인공’ 게시판에 참가 신청 사연을 올리면 된다. 이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12월 1일 무대에 오를 주인공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극단 쏠라이트미션 관계자는 “뮤지컬 구원열차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곧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면서 “무대 위에서 공연보다 진실한 감동을 전할 주인공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구원열차’는 ‘뮤지컬 손양원’에 이은 극단 ‘쏠라이트미션’의 두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단장 심윤정이 극본과 연출, 안무를 맡았으며, ‘뮤지컬 손양원’부터 심윤정 단장과 호흡을 맞춘 조라승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주인공인 ‘차돈남’ 역에는 ‘난타’, ‘미남선발대회’ 등으로 사랑 받아온 김대운과 영국 유학파 배우 심재성이 더블 캐스팅 되었으며, 아이돌 ‘선아’ 역에는 뮤지컬 ‘날아라 박씨’, ‘빨래’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엄태리와 신예 송지혜가 맡아 열연한다. ‘구원열차’는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2월 30일까지 공연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공기업 ‘돈잔치 근절’ 미봉책으론 안 된다

    해묵은 공기업 방만경영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다시 칼을 들이댈 모양이다.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실패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성과급과 업무추진비 등을 좀 더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당 등 복리후생 항목도 지금보다 훨씬 엄격하게 고칠 전망이다. 하지만 ‘정책이 있으면 대책이 있다’는 냉소는 공공기관 사이에도 널리 퍼져 있다. 대통령의 ‘발본색원’ 한마디에 포장만 그럴듯한 미봉책을 내놓았다가는 이를 비웃듯 빠져나가는 공공기관에 또다시 뒤통수를 내주게 될지 모른다. 공공기관 평가에서 꼴찌나 다름없는 D등급을 받은 한국거래소만 하더라도 임금 인상이 어려워지자 2010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직원 1인당 233만원씩 총 30억원을 지급했다.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이런 식으로 편법 지급한 복지 혜택이 3년간 72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 지정 해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다른 공기업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비리 화수분’으로 불리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약 25조원의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퇴직자 497명에게 총 10억원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빚이 많아 하루에 32억원씩 이자를 물면서도 최근 4년간 직원들에게 2389억원의 성과급을 줬다. 이렇듯 정부가 아무리 불이익을 줘도 내부 기준 등을 이용해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공기업의 이런 행태가 난타당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다시는 국감에서 똑같은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감과 언론 등에서 지적된 공기업의 예산 낭비와 편법 돈잔치 사례를 조목조목 살펴 빠져나갈 구멍을 최대한 차단해야 할 것이다. 연봉이나 업무추진비 자체가 워낙 높게 책정된 공기업은 성과급 제한만으로는 제재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확실한 불이익 수단도 강구해야 한다. 대형 비리가 터진 곳 등은 총인건비를 감액하는 강수도 고려할 만하다. 1983년 도입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의 근본적인 수술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시행 30년이 됐는데도 고질적 병폐가 반복된다면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 11월 2~3일,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

    11월 2~3일,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관광시장에서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가 열린다.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는 시장의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간의 화합과 신뢰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시장 상인회 측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이벤트까지 풍성하게 준비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축제 현장에서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지역어르신 무료 먹거리 시식회는 물론, 전통공연과 7080 통기타가수 공연, 퓨전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3일에는 군민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현숙’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어 제대로 된 축제 분위기가 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사 기간 중에는 고객사은 경품행사가 진행돼 축제를 방문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피데기오징어(반건조 오징어), 쌀 등 상품이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영해관광시장의 강군희 상인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런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되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덕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한 번 더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해관광시장은 1965년에 개설된 영덕군의 가장 큰 시장이다. 150여 개의 점포로 이루어 졌으며, 동해안 일대에서도 거래량이 아주 많은 전통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형 시장’에 지정되면서 전국 16곳의 문화관광형 시장 중 한 곳이 되었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란 전통시장 중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을 의미한다. 영해관광시장 외에도 강릉주문진시장과 제주동문시장, 보성5일장 및 부산자갈치시장 등 전국의 유명 전통시장들이 포함돼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發 막장 드라마와 검찰 바로 세우기/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發 막장 드라마와 검찰 바로 세우기/조현석 사회부 차장

    검찰 내분 사태를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끝날 줄 모르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토리가 마치 막장 드라마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예고편과 같았던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성추문 검사’ 등에서 현직 검사들의 치부들이 속속 드러나더니 검찰 수뇌부끼리 국감장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하며 ‘집안싸움’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지면서 추한 집안싸움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낙마한 뒤 더 이상 추락할 곳조차 없어 보이던 내분 사태가 갈수록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다음 편이 뭐냐’는 냉소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검찰이 제작한 막장드라마는 지난해 말 벌어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서 비롯됐다. 국정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는지 의혹을 밝히는 명료한 수사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사건이 꼬이기 시작했다.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었지만 처음에는 원칙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를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혐의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법대로 기소하고, 재판에서 진위를 가리면 마무리될 사건이었다. 그러나 검찰과 법무부의 수사갈등으로 첫 번째 반전이 시작됐다.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거법 적용을 놓고 채 전 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갈등을 빚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과 채 전 총장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반면 황 장관이 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다며 막아선 것이다. 또 검찰 내 이른바 ‘공안통’과 ‘특수통’ 검사들의 대립도 드러났다. 곧바로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부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채 전 총장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진상규명을 지시하면서 채 전 총장은 결국 사의를 표했다. 국정원 수사에 부담을 느낀 정권이 ‘찍어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조직은 혼란에 빠졌다. 채 전 총장 사퇴를 반대하는 평검사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대검 간부가 ‘채동욱의 호위무사로 남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1일 열린 국정감사였다. 채 전 총장의 불명예 퇴진 등 잇따른 검란(檢亂)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뇌부 간 난타전이 생중계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검찰 조직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수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경기 여주 지청장이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항명’이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장에서 눈물까지 흘렸던 조 지검장이 스스로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해 대검 감찰도 시작됐다. 볼썽사나운 막장 드라마는 이쯤에서 종영해야 한다. 단순한 스토리에 너무 많은 조연들이 등장하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검찰 내분의 단초는 국정원 사건이었다. 국정원 수사로 검찰 내부가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7일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의 낙점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그가 국회청문회를 통과해 검찰총장에 취임한다면 대혼란에 빠진 검찰 조직을 바로 세우고 검찰의 수사권 독립에 주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정원 사건에 대한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수사가 검찰 바로 세우기와 검찰 내 신임과 불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hyun68@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낙동강 중류까지 녹조” “9兆 쓰고도 공업용수”… 난타당한 4대강

    [국감 하이라이트] “낙동강 중류까지 녹조” “9兆 쓰고도 공업용수”… 난타당한 4대강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지방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는 4대강 유역의 수질 악화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야당은 4대강 수질 악화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의 부작용 때문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여당은 주로 낙동강 유역의 수질 악화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명박 정부와 단절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주장했다. 한 의원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증가한 데 대해 “낙동강은 4대강 사업 이전인 2008년에는 조류 조사를 안 했고 녹조가 없었지만, 2008년 이후 녹조가 심각해졌다”면서 “녹조라테, 가을 녹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녹조 발생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1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인용, “보 설치 유무에 따라 조류 농도가 낙동강 전 구간에서 1.3배에서 2.4배까지 증가했고, 특히 낙동강 중류인 칠곡보는 2.4배, 강정보는 1.5배, 달성보는 1.6배에 달했다”면서 “낙동강 중류로의 녹조 확산은 예견된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이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체류 시간의 증가가 녹조가 늘어난 이유라는 증거자료가 다 나와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이를 하루속히 인정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은 4대강 사업 이후 발생한 녹조 해소를 위한 의사 결정과정에서 일어난 정부 정책의 난맥상을 꼬집었다. 장 의원은 9월 11일 개최된 제7차 낙동강 수질관리협의회 회의에서 환경청은 방류 입장을, 국토교통부와 홍수통제소는 반대 입장을 보인 내용을 거론하며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악화되자 댐의 식수 방류를 결정한 것이나, 댐 방류를 요청받자 댐의 용수부족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4대강 사업이 모순 덩어리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새누리당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해서는 야당과 한목소리를 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는 1999년부터 낙동강물관리종합대책에 9조 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지만 수질은 공업용수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환경부의 낙동강 주요 지점 수질자료를 인용, “지난해 낙동강 중·하류 지역 수질은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2~3㎎/ℓ 수준이었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공업용수 수준인 7㎎/ℓ 이하에서 정체됐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종훈 의원은 “2008년 골프장 폐수로 물고기 3000마리가 폐사했다”면서 “골프장 농약 등으로 인한 ‘비점오염’(유동적인 오염원으로 인한 오염)이 수질오염의 67.5%를 차지하며 4대강 수질 악화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제부터라도 환경부가 4대강 주변 관리를 목숨 걸고 한다는 마음으로 지키지 않으면 진짜 4대강 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변경된 檢 공소장’ 내용 놓고 난타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정감사 기간인 20일 국감장 밖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댓글 사건 수사를 둘러싼 윤석열 검찰 특별수사팀장 인사조치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이 2012년 9월부터 5만여건의 트위터 글을 통해 야당 후보를 비판하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옹호했다며 “조직적인 대선 개입 증거”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21일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팀장에서 배제된 것을 놓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 팀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어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별렀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개입 수사의) 변경된 공소장 일부를 공개하면서 “국정원은 2012년 9월부터 하루 평균 510건, 모두 5만 5689건의 트위터 글을 통해 야당 측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 공약을 옹호했다. 검찰이 처음 기소할 때 제시했던 인터넷 댓글 수의 무려 15.1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권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 진실 은폐 시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면서 “윤 팀장을 원위치시키고 수사결과에 대해 ‘노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장외집회에서 “(윤 팀장을 배제한 것은) 수사팀이 새로운 혐의를 밝혀내고 관련 국정원 요원들을 긴급체포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넘어선 선거 장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원들은 검찰수뇌부가 국정원 댓글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 팀장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을 “노골적인 축소 수사, 수사 방해 의도”라고 비난하며 윤 팀장을 업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지속적인 수사 방해, 청와대 등의 엄청난 외부 압력이 있었고, 그걸 이겨내지 못한 검찰이 결국 수사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직원 압수수색 및 긴급체포 등이 상부 보고와 결재 절차를 거치지 않아서 책임을 물었다고 반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 팀장 배제는 검찰청 법과 절차를 무시한 전례 없는 검찰권 남용이기 때문에 검찰이 적절한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응수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윤 팀장 문제는 관련 법규와 절차를 무시한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민주당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해당 상임위에서 사실을 확인해도 될 일”이라고 정치 공세 자제를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軍 대선개입 의혹 난타전… 野 책임추궁에 사이버사령관 전면부인

    [국감 하이라이트] 軍 대선개입 의혹 난타전… 野 책임추궁에 사이버사령관 전면부인

    국정감사 이틀째인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댓글 의혹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야당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의혹을 이슈화해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댓글 의혹의 불씨를 살리려고 애썼고, 여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본연의 임무 수행일 뿐 대선개입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맞섰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사이버사령부는 대선 개입을 절대 하지 않았다”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공개 기관보고 후 이어진 공개질의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심리전단 요원으로 보이는 요원들이 불법적 댓글을 인터넷에 달고 트위트했기에 심리전단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서 (심리전단 조직에 대해) 허위보고한 것 아니냐”고 옥 사령관을 다그쳤다. 이에 대해 옥 사령관은 “숨기기 위해서 허위보고하지 않았다. 진 의원께서 하신 말씀은 국가 안보에 위해될 수 있는 말”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심리전단이 조직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 개인이 한 일이더라도 지휘 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옥 사령관은 “지휘 책임이 있는 부분은 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광진 의원이 “장관은 국정원 예산을 안 받았다고 했고 업무보고에도 예산서가 없다고 했는데 (국정원으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나”라고 묻자, 옥 사령관은 “국정원의 예산을 받아 쓰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표 의원은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은 “보호해야 하고, 보안이 필요한 부대의 이름이 공개되고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은 사이버사령부로서 치명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나 사이버사령관이 정확하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라고 했는데 이를 위반했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의 송영근 의원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인데 댓글로 정치에 개입했다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적정 예산을 확보해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던 사이버사령부 국감은 여야 의원들이 공개 여부를 놓고 승강이를 벌인 끝에 업무보고를 제외한 질의응답에 대해서만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이버사령부 국감은 결국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4시에 속개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日, 위안부 책 막으려 印尼에 로비·압력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93년 인도네시아 작가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1925∼2006)가 위안부들이 겪은 고초를 기록한 책을 출간하려 하자 당시 주인도네시아 공사였던 다카스 유키오 유엔사무차장이 인도네시아 관계자를 만나 우려를 표시했다. 다카스 사무차장은 같은 해 8월 20일 이뤄진 인도네시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프라무댜의 활동이 소개된 마이니치신문 기사를 내보이며 위안부 관련 서적이 출간되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기사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이기도 했던 프라무댜가 자바 섬에서 140㎞가량 떨어진 섬에서 전쟁 중에 많은 소녀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것을 수백 페이지 분량의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다카스 사무차장이 “관련된 자료가 인도네시아에서 발행됐을 때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관계에 끼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하자 인도네시아 관계자가 “위안부 문제로 인해 우호적인 일본·인도네시아 관계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다뤄야 할 일”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 작품은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하고서 2001년 출판됐고 일본에서는 2004년에 ‘일본군에게 버림받은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장애우와 나눔의 ‘가을 나들이’

    서울 종로구는 12일 오전 9시 경복궁에서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고궁 나들이,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0여명이 참여한다. 경복궁 동편 주차장 옆 뜰에서 출발해 향원정, 경회루, 고궁박물관, 홍례문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3㎞ 코스다. 참가자가 1㎞당 100원을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체육진흥에 쓰인다. 국립서울맹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펼치는 난타 공연과 실내 조정 기구, 투호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고궁 나들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광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이임식을 보고/안미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이임식을 보고/안미현 논설위원

    진영욱 정책금융공사(정금공) 사장이 그제 중도 퇴임했다. 지난 8월 말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과 정금공 통합을 핵심으로 한 정책금융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자 “정책금융이 뭔지도 모르고 일을 저질렀다”며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던 그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그가 다시 떠들어대면 여간 불편하지 않을 테니 금융위로서는 국감 전에 끌어내리고 싶었을 것이다. 진 사장은 이임식에서 “앞으로는 (정부가 정책을 내놓을 때) 생각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기어코 한 방을 더 날렸다. 졸지에 생각 없는 관료로 전락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경제관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원래 그런 양반’이라며 쿨하게 넘겼을까. 아니면 ‘아는 사람-진 전 사장은 행시 16회다-이 더 한다’며 서운해했을까. 단언컨대 대범하게 넘길 일도, 뒷전에서 비판할 일도 아니다. 이는 영혼 없는 공무원들의 자업자득이요, 처절하게 각성할 일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은은 ‘공고’(정책금융)와 ‘상고’(상업금융)로 나눠야 한다는 논쟁에 휩싸였다. 2008년 이명박(MB) 정권은 상고를 선택했다. 그런데 당시 금융당국이 더 힘을 뒀던 사안은 금산분리 완화였다. 금산분리법이 국회 문턱에 걸려 좌초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산은 민영화는 수월하게 통과됐다. 세계무역기구(WTO) 면전에 노골적으로 정책금융을 한다고 광고하는 무신경의 작명(作名)도 정책금융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국회 불안을 무마하려는 산물이었다. 그렇게 산은과 정금공은 쪼개졌다. 정책금융은 신설 공사로 넘기고 산은은 대형 투자은행으로 키운다는 MB 정권의 야심은 곧 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표류했다. 박근혜 정부는 이를 다시 붙이겠다고 나섰다. 떼는 데 들어간 단순비용만 2500억원이다. 사람은 700명 넘게 늘었다. 잔뜩 채용해 놓은 고졸 행원이며 불려놓은 지점 등 앞으로 다시 붙이는 데 들어갈 유무형의 비용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비판이 거세지자 경제관료들은 “애초 잘못 꿴 단추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민영화를 주도했던 이창용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과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뒤에 숨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그들이 잘못된 단추를 꿰는 동안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론 경제관료들이 산은 민영화를 반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훗날 산은지주 회장으로 간 강만수 MB 정권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장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점령군의 기세가 워낙 센 정권 초기였던지라 우리가 계속 목소리를 높일 처지가 아니었다”는 게 관료들의 변명이다. 산은과 정금공의 통합 자체를 문제 삼으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찬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산은이라는 덩치 큰 은행을 인수할 후보가 사실상 없는 상태에서 정금공과 계속 병존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정부 주장은 일리가 있다. 다만 언제까지 산은을 정책금융으로 가져갈 것인지, 영구히 가져간다면 그 역할과 방법은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등 긴 안목과 진지한 성찰 끝에 내린 결정인지가 못 미더울 따름이다. ‘MB 흔적 지우기’라는 새 정권의 코드에 맞춰 영혼 없이 또 동조하고 본 것은 아닌지 불안할 따름이다. 민영화는 포기해도 기업공개(IPO)는 하겠다는데 정금공의 부실자산을 떠안은 채 그게 가능한 것인지, 산은의 건전성 악화로 추가 재정 투입 우려가 커지는데 괜찮다고만 하는 정부 말을 믿어도 되는 것인지, 5년 뒤에 또 떼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오지랖 넓은 걱정이 한 소쿠리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공무원에게 영혼을 기대하는 것은 국정철학을 충실히 받들라는 공무원법을 위반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농반진반했지만 영혼 없는 공무원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어떻게든 국감에서 난타당하지 않을 궁리만 하지 말고 이번 ‘도로 산은’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로서의 자부심과 자세를 어떻게 지켜 나갈지 되돌아보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일까. hyun@seoul.co.kr
  • 새누리 “野 계속 발뺌땐 공개할 수밖에” 민주 “檢·與, 회의록 스캔들 확대 재생산”

    새누리 “野 계속 발뺌땐 공개할 수밖에” 민주 “檢·與, 회의록 스캔들 확대 재생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원본 조작’ 논란이 일면서 새누리당이 ‘음원파일’ 공개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회의록 삭제 여부가 계속 논란이 되고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부인하면 우리로선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계속 생떼를 쓰고 온갖 발뺌을 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에서는 “정기국회 시작 이후 야당을 자극하는 언사를 되도록 삼가려 했지만, 민주당이 끝까지 ‘회의록 조작·폐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음원 공개가 불가피하다”고들 입을 모았다. 최 원내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소환 요청을 할 경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야당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잇달아 출연해 “2007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바조차 없다는 식으로 시작해 거짓말이 몇 년을 이어왔다”면서 “그렇게 되면 또 문제가 생기므로 아예 음원을 공개해 확실하게 끝을 내자”고 제안했다. 서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역사의 기록인데 마음에 안 든다고 토씨를 고쳤든, 내용을 고쳤든 간에 손을 댔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면서 “이런 것은 수정본이 아니라 조작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움직임을 “정략적 행태”라고 일축하며 검찰과 새누리당이 ‘회의록 스캔들’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회담 음원 공개 추진은 속 보이는 웃기는 짓이다. 그만하라”고 되받으면서 “최종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중하고 회의록 장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회의록 불법열람 유출 사건도 신속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새누리당과 검찰이 한몸이 돼서 스캔들을 만들고 언론이 받아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현안보고를 받는 8일 정보위 전체회의는 난타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류현진 경기중계] ‘3이닝 4실점’ 류현진 강판…LA 다저스 6-4 앞서

    [류현진 경기중계] ‘3이닝 4실점’ 류현진 강판…LA 다저스 6-4 앞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말 희생플라이로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타점을 기록했지만 3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아쉽게도 3회가 끝난 뒤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3회말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1점을 따내 5대4로 앞서나갔다. 이어 야시엘 푸이근느 3루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크리스 존슨의 호수비로 병살 상황이 됐다. 그러나 2루수 엘리엇 존슨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푸이그가 다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안 유리베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스킵 슈마커가 다시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LA 다저스는 6대4로 앞서나갔다. 다음 타자 A.J. 엘리스의 안타로 다시 2사 1-2루 찬스가 오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대타 마이클 영을 내면서 류현진을 교체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신인왕 후보 경쟁자 훌리오 테헤란 역시 다저스 타자들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결국 구원투수 알렉스 우드와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PO직행 티켓 주인 누구도 장담 못한다

    [프로야구] PO직행 티켓 주인 누구도 장담 못한다

    LG와 두산이 나란히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 오지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 경기를 남기고 2위에 오른 LG는 2위 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직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이날 패해 두산과 공동 3위로 내려앉은 넥센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하지만 1승1패를 하면 5일 LG-두산전에서 이긴 팀이 2위, 넥센은 3위가 된다. 넥센이 2연패를 당하면 LG-두산전에서 승리한 팀이 2위, 패한 팀이 3위로 확정된다. LG는 살얼음판 투수전으로 0의 행렬을 이어가던 연장 10회 균형을 깼다. 김용의의 볼넷에 이은 오지환의 천금 같은 우전 3루타로 승리를 일궜다. 뚝심의 두산은 광주에서 9회 정수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KIA에 7-6으로 역전승, 플레이오프 직행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산은 4-6으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정수빈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SK는 문학에서 난타전 끝에 넥센을 10-6으로 낚았다. 넥센 박병호는 0-1이던 3회 2사 1, 3루에서 레이예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37호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 단독 2위(29개)에 오른 최형우(삼성)에 8개 차로 앞서 2년 연속 홈런왕을 굳혔다. 타점 115개, 득점 89개로 두 부문 1위도 예약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7-7이던 9회 2사 2루에서 터진 대타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8-7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與 “불가피한 조정” 野 “공약사기”

    與 “불가피한 조정” 野 “공약사기”

    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 등에 대한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5시간여 동안 고성과 야유를 퍼붓는 등 난타전을 이어가며 정면충돌했다.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과 관련해 여당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며 정부를 지원했고, 야당은 ‘공약 사기’라며 원래 방안대로 복원할 것을 주장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공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공약후퇴라는 용어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공약도 파기하고 책임장관제도 파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책 시행 과정에서 여러 측면을 조율한 결과 이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항명 파동’을 일으킨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은 전체를 갖고 조율해야지 개인적 소신만으로 결정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혼외 아들’ 논란이 제기된 채 전 총장의 사퇴와 관련,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총장 찍어 내기, 불법사찰, 권언유착”이라며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토해양부, 국세청, 국가정보원, 통신사, 미래부 등 온갖 기관이 동원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의혹이 생겨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지 누구를 찍어 낸다, 이런 측면은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야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5시간 내내 양보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여당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고, 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청와대 배후설로 연결시켜 파상공세에 나섰다. 질문 중간중간 민감한 사안이 등장하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을 부산 금정중학교 학생 300여명이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고스란히 지켜봤다.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에 대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일부일처제를 어긴 의혹을 받고 있는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야당 측에서는 “그만 내려와” 등 고성이 터졌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왜 도덕적 흠결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을 온갖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비호하느냐”면서 “민주당과 채 전 총장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과 (내연녀)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강하게 반격했다. 신경민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날리겠다’는 언급을 했다”면서 “곽상도 전 수석이 경찰 출신의 서천호 국정원 2차장에게 채 전 총장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다”고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팀의 한 검사가 지난달 15일 밤 10시 50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게시판에 올린 글을 공개한 뒤 “청와대가 검찰 내부 통신망을 실시간 감시했다”며 “‘문제의 글’을 올린 검사에게 글을 내리라는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는 팽팽하게 대치했다. 새누리당은 질문을 통해 정부에 해명 기회를 줬다.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안종범 의원은 “연금제도개혁특위, 대선공약,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기초연금 방식을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국민 편가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강기정 의원은 ‘공약파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공약을 만들 때부터 쓰레기 공약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용익 의원도 “기초연금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고, 시기는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간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한편 국회 등원 후 처음으로 질의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모름지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문제를 만들어 앞의 문제를 덮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오늘은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곱창거리의 변신 능마루 맛의 거리로 오세요

    곱창거리의 변신 능마루 맛의 거리로 오세요

    ‘곱창거리’로 유명한 지하철 5, 7호선 군자역 6번 출구 옆 천호대로 112길에서 능동로 36길까지 이어진 먹자골목이 ‘능마루 맛의 거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광진구는 천호대로 112길 입구와 능동로 36길 입구에 능마루 맛의 거리를 알리는 안내 조형물을 설치하고 27일 오후 7시 능동로 36길 입구에서 ‘능마루 맛의 거리 제막식’을 갖고 축제도 벌인다. 축제는 28일과 29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와 숲 속의 무대에서 열리는 ‘2013 광나루 어울마당’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살린 음식 문화 특화 거리 축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능마루 맛의 거리 지정 선포식 ▲주민과 함께하는 안내표지판 제막 행사로 진행된다. 또 오후 5~9시 능동예술단 축하 공연을 비롯해 난타, 에어로빅 등의 각종 공연과 경품 행사 등으로 맛의 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능마루 상인번영회는 능동로 맛의 거리 조형물 설치와 축제 지원 등에 관한 주민제안사업 신청, 조형물 디자인 의견 제안, 상인회 주도의 위생적이고 친절한 업소 만들기 운동 전개 등 능마루 맛의 거리 활성화에 애쓰고 있다. 구는 앞서 ‘구의동 미가로’ ‘건대 맛의 거리’ ‘중국음식문화의 거리’(양꼬치 거리)를 음식문화 특화 거리로 지정했다. 26일 ‘양꼬치 거리 축제’를 시작으로 27일 ‘구의동 미가로 축제’, 다음 달 10일 ‘건대 맛의 거리 축제’ 등 음식문화 특화 거리 활성화와 지역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축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MLB] 또 초반 징크스에…

    [MLB] 또 초반 징크스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초반 징크스에 또 울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12일 만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무사사구 1탈삼진)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초반 집중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0-3으로 뒤진 7회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시즌 2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1-4로 져 14승 사냥에 실패하며 6패째를 떠안았다. 88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5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7로 나빠졌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6을 그대로 유지했다. 3~4경기 등판을 남긴 류현진은 오는 18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류현진은 경기 뒤 “몸 상태는 괜찮다. 12일간 쉰 것도 좋았다”면서 “다음에 애리조나와 상대하기 전에 타자들을 충분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못 던진 것은 아닌데 타자들이 잘 노려쳤다. 그나마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라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병살타도 많이 유도했다. 초반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류현진은 던지는 방법을 아는 투수”라며 대체로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올해의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류현진은 최상의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았지만 탈삼진은 올 시즌 가장 적은 1개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 2회 3점을 내주며 초반 악몽에 또 시달렸다. 자신을 상대로 각각 타율 .375와 .500의 맹타를 휘둘렀던 ‘천적’ A J 폴락과 폴 골드슈미트에게 이날도 안타 2개씩을 내주며 혼쭐이 났다. 직구는 힘이 없었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각도도 밋밋했다. 투구 수 88개 중 1회(21개)와 2회(17개)에만 38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27차례 등판에서 1회 평균자책점 4.67, 피안타율 .301로 다른 이닝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결국 류현진의 초반 부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아 초반 제구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이날도 악습이 되풀이됐다. 직구 제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앞서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기교파들은 1회에 고전하는 경우가 강속구 투수에 견줘 많다”면서 “1회는 자신의 투구 리듬을 찾는 시점이어서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1회 류현진은 폴락과 윌리 블룸퀴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상대 주포 골드슈미트가 밀어친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선취점을 줬다. 2회에도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좌익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3루를 허용한 뒤 터피 고즈위시의 2루타로 3점째를 헌납했다. 타석에서는 4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2타수 1안타(시즌 타율 .21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까지 173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옵션 계약에 따라 170이닝을 넘겨 보너스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받게 됐다. 이후 10이닝이 늘 때마다 25만 달러를 더 벌어 200이닝을 돌파하면 최대 100만 달러를 받도록 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점프! 구로구…27일부터 주민축제 열려

    서울 구로구는 주민 축제인 ‘점프! 구로 2013’을 오는 27~29일 안양천, 구로디지털단지 등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등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구로 올레길 걷기 행사가 첫선을 보인다. 28일 오전 7시 개봉1동 매봉초등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궁동터널, 작동터널을 거쳐 온수체육공원까지 조성된 산림형 2코스(총 4.8㎞)를 걷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27일에는 주민자치센터를 대표하는 15개 팀이 참여해 어린이 방송댄스, 청소년드럼, 장년층 에어로빅, 어르신 난타공연 등을 선보인다. 28일엔 청소년 동아리 38개 팀의 경연대회와 서울공연예술고의 특별무대도 펼쳐진다. 29일 열리는 구민 노래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손성진 칼럼] 속성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손성진 칼럼] 속성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지하철에서 쫓기듯 뛰는 사람들. 밥그릇을 빼앗기기라도 할까봐 허겁지겁하는 식사. 한국인의 유전자엔 조급증이 있다. 우리는 빨리 이뤄내야 한다는 ‘속성’(速成)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산다. ‘ppalli ppalli’(빨리 빨리)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올랐다. 급한 성질은 불과 40년 전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던 배고픔의 소산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빨리 먹고 빨리 움직여야 했다. 생존본능이었다. 속성은 속전속결을 중시하는 군부가 집권한 1960년대부터 최고의 가치가 됐다. 하루라도 공기(工期)를 단축해야 직성이 풀렸다. 육군 준장 출신인 김현옥 전 서울시장은 단 2년 만에 서울을 다 뜯어고쳤다. 416㎞의 경부고속도로는 단 2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서울지하철이 노선 길이로 세계 4위권에 이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년이다. 사실 ‘한강의 기적’은 속성의 기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기에 기적을 일궈낸 한국은 외국인의 눈에는 활기 넘치고 역동적으로 비칠 것이다.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는 국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동남아인들에게 ‘빨리 빨리’는 가장 본받고 싶은 정신이다. 지난해 임기를 마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빨리 빨리 정신’은 한국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반면 속성의 관행 탓에 우리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속성은 기본은 무시하고 결과만 따진다. 1년 앞당겨 완공하는 데는 수백명의 목숨이 희생되는 대가를 치렀다. 부실하게 지은 아파트와 백화점이 내려앉았으며 다리가 끊어졌다. 속성한 ‘비료 콩나물’을 먹고 ‘카바이드 막걸리’를 마시며 건강을 해쳤다. ‘토익 4주 완성’, ‘두 달 만에 20㎏ 감량’ 같은 광고에서 보듯 속성의 악습은 아직도 일상에 뿌리가 박혀 있다. 역대 정부들도 속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바뀐 정권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에 일을 서두른다. 그런 압박은 책상머리에서 설익은 속성 정책을 양산하는 원인이 된다. 전 정권의 정책과 사업은 내팽개쳐 버린다. 그런 악순환이 수십년 동안 되풀이되고 있다. 느긋함, 진득함, 끈질김이 없다. 증세와 감세의 갈피도 잡지 못한 채 새 조세정책이 발표됐다. 사회적 합의 과정이 충분치 못했기에 난타당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대체안이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며칠, 대통령의 한마디에 의해서였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공급 부족이라고 외쳐댄 때가 5~6년 전인데 그새 엄청난 땅을 파헤쳐 살 사람도 없는 아파트를 지어 올렸다. 정책 금융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조급하게 만들었던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과 다시 합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이 바뀌자 여섯 달 만에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왔다. 입시제도가 전리품인 양 정권마다 뜯어고친다. 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3년 만에 사실상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학교 선택권의 다양화’나 ‘학사 운영의 자율화’라는 출발 당시의 취지가 무색하다. 거점학교가 자율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몇 년 후 또 폐기 운명을 맞을지 아무도 모른다. 녹색성장은 정책의 뒷전으로 밀렸다. 한국의 미래를 밝힐 신성장 전략으로 거창하게 출발했던 전 정권의 정책이다. 임기 내 완공의 목표를 달성했던 4대 강 공사는 어떠한가. 시멘트가 마르기도 전에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급성을 버리고 멀리 봐야 한다. 지금은 1970년대가 아니다. 주도면밀한 검토와 준비가 없는 조급한 정책은 말로가 뻔하다. 어설픈 물건이 아니라 몇 세기를 내다보는 명작을 만들어야 한다.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00년 넘게 짓고 있다.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할 시대는 지났다. 중요한 것은 당장의 득점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이다. 속성 교육은 사람을 망치고 속성 정책은 국가를 망친다. 어느 학자의 말처럼 속성에 현혹되지 않으면서 쉼 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는 길밖에 다른 길은 없다.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