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통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배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승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자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8
  • 두개의 청신호(사설)

    경제에 모처럼 두개의 청신호가 나타났다.환율,증권,금리등 금융시장이 연이틀동안 안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11월중 경상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반전됐다.금융시장 안정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 많으나 경상수지 개선은 상황과 추세로 보아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개의 청신호가 일단은 국민이나 정부에 자신감을 주어 경제위기타개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난 것은 환율효과에 의한 것이다.12월중에도 5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가 예상되고 있다.무역외수지는 11월중 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10월보다는 5억달러의 개선이있었다.이런 추세로는 올해 경상적자가 1백23억달러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권고수준인 50억달러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당분간은 적정선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만큼 수출의 환율효과는 지속될 것이다.반면 국내경제의 침체와 투자축소,불요불급한 수입품의 억제분위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될수도 있다.특히 무역외수지적자의 대종인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국민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효과다. 어떤 것은 경제의 자연스런 현상에서,또 어떤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생활에서 이러한 청신호를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위기의 본질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난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허리띠를 보다더 조이는 자세의 견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많은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물품 살포·청와대 막후 지원·역북풍 공세/막판 폭로전 점입가경

    ◎한나라당­“DJ 6·25때 소집영장 받고 불응”/국민회의­“금품개가 북과 경협·관광개발 교섭”/국민신당­“비서실,이 후보 동생 통해 전략협의” 15대 대통령 선거 전의 마지막 주말인 13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금품살포의혹 제기와 병역공방,‘양심선언’,북한접촉 문제 등을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측이 12일 서울 종로3가 ‘C 당구장’을 거점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김대중·이희호’라는 글씨와 국민회의 마크가 새겨진 볼펜 ▲‘후광 김대중’ 낙관이 찍힌 ‘실사구시’란 붓글씨 ▲‘김대중 총재 TV한마당’이란 CD 등 불법 홍보물을 무차별 배부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물을 제시했다. 조항복 선대위부대변인은 “김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75세의 연로함때문에 추위와 감기를 감당하지 못한 탓”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그같은 건강상태로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적 불안과 불행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인제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장이라는의혹을 해소하고,스스로 주장한 3김청산,내각제 저지를 실현하려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야만 한다”고 내세워 설득전을 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대선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금품을 대가로 북한측과 경제협력과 관광개발을 교섭했다고 역북풍공세를 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정재문의원이 지난 11월 북경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안병수 위원장대리와 두차례 만났고,교섭의 대가로 북한측에 상당한 금품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안위원장 대리의 비서인 리상대가 교섭을 주선한 재미교포에게 보냈다는 팩스서신의 복사본을 공개했다. 또 선대위 조세형·김복동 공동수석부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의 음성자금 5백50억원 조달시도를 폭로한 대로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모두 1천2백11억원을 선거막판에 살포하고,투개표부정에 사용하려 했음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의 즉각수사를 요구했다. ○…국민신당 김충근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의 이회창 후보 지원설을 제기했다.김대변인은 이후보쪽으로 전달됐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이후보가 겉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청와대를 등에 업고 김대통령과 함께살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비서실의 1급 비서관인 P비서관과 L민정비서관 등이 작성해 이후보 동생인 회성씨를 통해 한나라당에 전달됐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몇몇은 날마다 서울 C호텔 등에서 회성씨와 이후보 측근들과 만나 전략협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막판 폭로전 최악 양상/사채업자 “한나라 연수원담보 차입 기도”

    ◎한나라측 “당운영비로 융통 추진했었다”/국민신당,한인옥씨 향응제공설 제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를 둘러싼 세후보 진영간 양심선언에 ‘거액매수설’공방에서 급기야 한 사채업자의 ‘한나라당 천안연수원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통한 선거자금 조성’ 폭로마저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갈 데 까지 가는 최악의 양상이다.‘무차별 난타전’은 후보간 종반 기선제압이라는 전략적 의도를 함축하고 있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백남치 의원은 이날 하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4일전 갑을상사 부회장인 박유상씨와 천안연수원을 5백억원에 매각하는 문제를 협의하던중 계약을 전제로 계약금과 중도금조로 받을 2백50억원짜리 어음에 할인을 전제로 배서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러나 계약이 무산돼 당에 들어온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백의원은 “그 어음을 할인해주기로 약속했던 여자 전주어게 그 어음의 사본을 전했는데,그녀 남편의 친구인 강씨가 이를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백의원은 “강씨가 주장하는 또다른 3백억원짜리 어음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 사무총장은 “선거전에 채무 2백30억원을 변제하고 인건비 등 당 경비로 사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이후 경제책임론과 재협상론으로 한나라당과 공수 교대전을 치른 국민회의는 12일 창과 방패를 모두 동원했다.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내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노크했다는 주장을 펴자 정동영 대변인이 창을 빼들었다.“한나라당이 당부동산을 담보로 어음을 할인해 금권선거를 획책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어음할인 자체가 추악한 정경유착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김대중 후보는 국민회의측의 IMF와의 재협상론에 대해 직접 방어벽을 쳤다.그는 “재협상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새로 협상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추가협상이라는 용어로 한발 물러섰다.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의 ‘향응제공설’을 들고 나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국민신당은 12일 “한씨가 김무성의원(부산남을) 등과 함께 지난 9일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사진 5장을 공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당시 식당에는 2백50여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한씨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증빙자료를 첨부해 한씨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여사가 수행원 17명과 식사한 것으로 그 자리에는 선관위 직원들도 감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 3당 병역공방 점입가경

    ◎한나라당­“돈받고 양심선언” 맞불… 두후보 역공/국민회의­병무청 직원,정연씨 공개대질 촉구/국민신당­2위 승부처 판단 이회창 사퇴 총공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면제가 각당의 부재자 투표 전략에 맞춰 다시 정치쟁점으로 떠오르면서 11일 세후보진영의 ‘병역 난타전’이 점입가경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국민회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의 양심선언에 맞서 한나라당이 주선한 이씨의 부인으로부터 부인친구의 ‘금품수수 의혹’ 폭로로 이어져 공방의 끝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이씨의 부인 유명애씨의 친구 서순복씨(43·여)를 불러 ‘최근 유씨가 남편이 회견을 하면 큰부자가 된다’고 말해왔다는 사실을 공개,맞불전략을 폈다.유씨와 잘아는 사이라는 서씨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유씨는 ‘회견을 하고 이틀뒤면 지중해로 떠난다.여권도 만들어놨다’는 얘기를 여러사람에게 털어놨다”며 “유씨는 ‘남편이 정연이의 병역면제는 문제가 없다는 자료를 갖고있다.이 얘기를 신한국다에 하면 10억원은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유씨 친구로 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남치 조직위원장의 보좌관 조규태씨도 “이재왕씨가 지난달 20일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났더니 ‘정연씨 병역면제는 불법이 아니라는 내용을 증언해줄테니 거래를 하자’며 10억원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범회 부대변인은 “김대중·이인제 후보가 병역기피자”라고 역공을 계속했다. ○…국민회의는 양심선언을 한 이재왕씨와 정연씨의 공개 대질을 요구하며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씨의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자료의 공개의사를 내비치는 한편 매수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 고소를 결정,대선 마지막까지 정치쟁점화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후보는 지금까지 정연씨가 적법절차에 따라 병역면제를 받았고 몸이나빠 체중이 줄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이후보의 책임을 추궁했다. 정대변인은 정연씨의 귀국시점에 대해서 “이씨는 정연씨가 바바리코트를 입고 있어 초겨울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며 “7년전의 일이라 기억이 안날수도 있으며 이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특히 매수설에 대해선,“근거없는 뒤집어 씌우기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신당은 2위 싸움의 승부처로 보고 맹공에 나섰다.고위당직자들과 대변인 등이 전원 대이회창 공세에 투입됐다.정연씨의 ‘고의감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주장이다.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에서 당지도부는 정연씨의 고의감량 의혹을 ‘이회창 후보 부부의 합작품’으로 몰았다.“필사적인 체중감량을 이회창후보 부부가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다.조작기록 등 범법은 아니더라도,도덕적 책임은 면할수 없다는 논리다.김충근 대변인은 “정연씨의 고의감량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70만 국군의 사기를 생각해 이후보는 즉각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 사죄한 뒤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왕씨가 지적한 시점에 정연씨가 미국에 있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는 정연씨와 이씨의 대질을 촉구했다.“7년전의 일이므로 한두달 정도는 착각할 수 있는 것인데도 한나라당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3후보 캠프 “기 꺾을 비책섰다”/TV2차토론회 대책

    ◎한나라당­“협공에 여유로” 해법 마련/국민회의­이인제 후보와 공조 유지/국민신당­“튀지않게” 질문수위 조절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3당후보 진영은 7일의 2차 TV합동토론회을 앞두고 상대의 기세를 꺾을 비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다.토론 결과가 곧바로 지지도로 연결된다고 속단키는 어렵지만 중반전의 선거분위기를 좌우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세 후보진영중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강용식TV대책본부장 주재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묘안찾기에 총력전이다.일단 해법의 돌파구는 마련했다는 분위기다.감정 컨트롤을 통한 ‘여유’가 그것이다.1차 토론회에서 이인제 후보의 기습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따라서 이번에는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질문에도 맏형같은 넉넉한 자세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또 주제를 벗어난 질문에는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설명하면서‘딴길로 빠지지 말자’고 점잖게 충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김대중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협공에도 “어느 당이 안정세력이고 누가 강자인지 보여주는것 같다”는등의 코멘트로 비켜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모두연설에서 “어려운 시기에 토론을 하는 만큼 상호 인신공격이나 주제와 관계없는 정치공세를 삼가자”고 두 후보에 제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당차원에선 성명을 통해 토론회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주제를 벗어난 음해와 흑색선전 제지 ▲후보의 경륜과 정책 전달을 위해 후보별 총량시간제로 수정 ▲토론을 서서하는 스탠딩 토론회로 방식 변경 등이 핵심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은 지난 1일의 경제분야 3자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세 정체국면 탈출의 계기를 잡았다고 본다. 일단 김후보의 경제 책임론 제기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는 셈이다.뿐만 아니라 이회창-이인제 두 후보간 난타전으로 반사이익까지 얻었다는 셈법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민회의측은 이같은 기조가 7일 정치분야 토론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그래서 토론 대처 전략도 양면적이다. 우선 정치분야지만 국민들의 경제불안 심리를 감안,경제회생 능력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이를 위해 김원길 정책위의장 등 당내 경제통들과 이론무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토론무대에서 이인제 후보와의 오월동주격 공조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이후보가 병역시비로 이회창 후보와 근접전을 펴는 동안 경제책임론 제기로 한나라당측에 함포사격을 가하는 전술이다. 참모들은 흥분하면 손해라는 점을 김후보에게 훈수하고 있다.한 핵심당직자는 “상대후보가 DJP 내각제 합의등에 대한 정략성을 공격해와도 ‘유권자들이 다 알고 계시니까 판단에 맡기겠다’는 식으로 대범하게 넘어갈 것을 주문했다”고 귀띔했다. ▷국민신당◁ 1차 토론회의 여세를 몰아 세 뒤집기를 목표로 초비상사태에 돌입했다.한이헌 정책위의장이 총지휘하는 TV토론회대책위원회가 5일 하오 소집된데 이어 6일 한차례 더 대책회의를 열어 최종 점검한뒤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한의장 등 대책위원들은 지난 1일 첫 토론회 이후 각 지구당에서 지지율 상승이 감지되는 등 판세변화가 두드러진 점을 강조하며 일단 지난번 토론회형식이다른 후보 공략과 이인제후보의 이미지 만들기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점퍼차림의 서민 이미지와 집요한 질문 등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이번 토론회에선 이후보가 꼭같은 점퍼차림으로 등장,지난번과는 달리 비교적 은유적인 표현을 구사하면서도 질문수위는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주로 경제파탄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두 아들 병역기피를 다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또 ‘YS 신당지원설’을 명쾌하게 매듭짓고 IMF관리체제의 총체적 위기를 한나라당 이후보와 연결해 위기상황이 초래된 과정추궁과 대안마련에 비중을 두고 질문서와 답변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직자들은 특히 지난번 토론회때 이후보의 질문 방식이 일부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지적에 따라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튀지 않는 모양새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
  • 3후보 상대때리기 ‘위험수위’

    ◎한나라당 “국민신당은 국민회의 2중대” 비난/국민신당 ‘DJ시계’ ‘이회창만년필’ 맹공격 각 정당이 4일에도 난타전을 계속했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이날은 주로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에 전선이 형성됐고 국민회의는 한발 비켜선 모양새였다. 물론 한나라당에게는 국민회의도 공격 대상이었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선거권이 없는 신순범 최락도씨등 전직사무총장에게 선거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과 선관위의 의법조치를 촉구했다.권오을 선대위대변인도 “IMF치욕의 근본원인은 3김정치”라면서 “김대중 후보가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호언하지만 아스팔트 정치실험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일갈했다.또 김정훈 부대변인은 ‘DJ시계’와 관련,검찰 고발방침을 천명했다. 국민신당에게는 이보다 더 심한‘융단폭격’을 퍼부었다.‘국민회의 2중대’‘국민회의 여의도지부’,이인제 후보를 ‘국민회의 선대위원장’으로 격하한 것 등이다.이에 대해 국민신당은 이인제 후보가 직접 나서 “이회창 후보는 대법원판사 시절 두 아들의 키를 과대조작하고 몸무게는 과소조작하는 파렴치한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면탈시킨 사람”이라며 차남의 귀국조치와 신장측정,두 아들의 서울대병원 신체검사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장신규 부대변인은 “양심선언으로 표출된 군심 이반과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에 따른 수백만 호국표의 이탈로 이후보는 절대 DJ를 꺾을수 없음이 판명됐다”고 비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경제가 절딴난 마당에 이회창만년필과 김대중시계가 웬말이냐”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를 동시에 공격했다.
  • 춤… 노래… 지금은 뮤지컬시대/현재 6개 공연… 새달도 줄줄이

    ◎히트작들은 창작물이 주류/‘관객몰이 치중’ 부작용도 지적 전통뮤지컬,가족뮤지컬,살롱뮤지컬,드라마뮤지컬,세미뮤지컬,뮤지컬 퍼포먼스 …. 요즘의 연극무대는 뮤지컬의 붐,이를테면 온통 뮤지컬판이다.경제불황의 심화에 비례해 공연계의 시름 역시 깊어가고 있지만 뮤지컬만은 오히려 활황세다.연말을 앞두고 각 극단이 앞다퉈 뮤지컬을 무대화,바깥 온도가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뮤지컬 경쟁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특히 형태도 각양각색이어서 외래와 창작,전통과 현대,대형과 소극장용,초연과 리바이벌 등이 엉켜 저마다의 특징과 장기로 관객들을 손짓한다. 현재 뮤지컬의 이름으로 공연중인 주요 작품은 26일 막을 내리는 환퍼포먼스의 ‘난타-인더키친’(서울 동숭아트센터)을 비롯해 예우의 ‘체인징 파트너’(98년2월1일까지 뚜레박소극장),즐거운사람들의 ‘벼룩시장’(””1월11일까지 성좌소극장),서울뮤지컬컴퍼니의 ‘쇼코미디’(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와 ‘사랑은 비를 타고’(12월31일까지 소극장오늘),문화방송의 ‘애랑전’(12월7일까지 정동 문화체육관) 등. 여기에 에이콤의 대작 ‘명성황후’가 28일의 서울공연 오프닝을 필두로 지방공연으로 전국적인 관객몰이에 나서며 인천시립극단도 같은날 ‘실수연발’(연강홀)로 서울무대 경쟁에 합류한다. 12월에 들어서면 학전의 ‘지하철 1호선’(3일)을 선두로 서울시립뮤지컬단의 ‘한네’(8일),원의 ‘백일천사’(12일),정동극장의 ‘나무꾼과 선녀’(20일),현대극장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24일) 등이 또한 줄줄이 가세한다. 이처럼 불황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이 각광받는 것은 무엇보다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현실로 입증됐기 때문.91년부터 롱런중인 ‘넌센스’의 기록적인 52만 동원을 위시해 ‘명성황후’의 국내공연 12만과 화려한 해외진출,‘쇼코미디’와 ‘사랑은 비를 타고’ 각 12만,‘지하철 1호선’ 11만 등 10만명이상을 동원한 무대공연은 모두가 뮤지컬의 차지였다.정통연극으로는 1만명 동원이 쉽지 않은 현실에 비추어 이같은 수치는 뮤지컬이 붐을 이루는 배경설명으로 충분하다.특히 히트작 대부분이 창작뮤지컬인 탓에 외국작품보다 창작뮤지컬이 강세를 띠고있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같은 뮤지컬 붐은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산 뮤지컬의 수준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관객몰이에 지나치게 치중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의 측면도 없지는 않다.과거 히트작의 재탕에 의존하는 공연계의 병폐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정통 희곡을 무리하게 뮤지컬화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뮤지컬이 소극장용 일색인 것도 문제점.이는 올해 공연된 ‘명성황후’ ‘브로드웨이 42번가’ ‘겨울나그네’ 등 대형 뮤지컬들이 높은 제작비로 모두 적자를 본데서 기인한 것으로 우리의 뮤지컬 여건을 반증한다. 최근의 뮤지컬 붐은 우리 뮤지컬에 대한 희망과 함께 당면한 숙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 ‘나걱모’의 기도(송정숙 칼럼)

    “거짓으로만 살아오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지키지 않으며 음지에서 음모를 꾸미는 세력이 거대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순수하고 성실한 진실의 세력을 질식시켜 압살하려는 무서운 계략에 대책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나라입니다.골리앗처럼 거대해진 이 악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소년 다윗의 승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악의 거인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소년다윗에게 신의 뜻이 함께 해야 합니다.그러려면 우리 모두가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뜻을 함께 하는 분들을 모십니다.―‘나걱모’드림” 최근에 받은 한장의 팩스다.오래 만나지 못했던 한 후배의 이름으로 들어온 이 팩스에는 끝에 따로 모임 안내도 있었다. 주제=‘나걱모의 기도회’.장소=분당의 우리집 ○○마을 ○동 ○호.시간=○월○일 저녁. ‘나걱모’라니,이건 무슨 명칭일까.사람이름인지 모임의 이름인지 짐작도 안된다.그런 의문을 예상했다는듯 팩스에는 이런 추신도 붙어있다.“나걱모요? 와보면 아십니다.궁금하면오셔서 확인하십시요.”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 좋은 후배이고 만나볼 때도 된 친지이므로 시간과 장소에 맞춰 가보았다.무엇보다도 ‘나걱모’가 무슨 뜻인지 궁금한 마음도 동해서 가보았던 것이다.그런데 가서 알아보고는 좀 싱거웠다.그것은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말을 줄인 것이라고 한다.어쩐지 좀 장난스럽고 허한 느낌을 주어 잠깐 실망스러웠다. 모인사람은 10수명.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정치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 모임이었다.모인사람의 종교만 해도 개신교가 30%쯤이고 불교가 역시 30%가령이며 천주교가 그보다 훨씬 적고 나머지는 종교를 갖지 않았다.이런 구성원이 어떤 신에게 비는 기도를 하는 것일까.그러나 해답은 간단했다.각각 자기가 믿는 신에게 빌거나 그냥 하늘에 빌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무종교이면서 이 모임을 주선한 후배는 “저는 가난한 여인 난타의 한 등같은 정성이 너무 좋아서 그런 정성을 바치고싶습니다.”고 말했다.끊임없이 거짓을 말하고 수도 없이 말을 바꾸고 공개적으로 약속한것을 멋대로 핑계대고 뒤집는 사람들이 정치지도자로 승리를 한다면 이 나라는 거짓과 배신의 쓰레기통이 될게 아니냐.‘내아이들’에게 그런 ‘우리나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하는 걱정때문에 그냥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했다.“…장난처럼 보이다뇨.우리는 너무 진지합니다.” ○다윗·난타의 심정으로 권능과 힘이 넘치는 왕후장상과 부자들이 부처님 앞에 화려한 연등을 바쳤다.부처님을 경애하는 뜻은 누구 못지 않게 강하지반 순수하고 소박할 뿐인 가난한 여인 난타는 그런 화려한 등을 바칠 힘이 없었다.그래도 부처님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내고싶은 열망에 그는 장식도 안되고 초라한 등을 하나 장만하여 정성스럽게 달았다.모든 등이 달리자 별안간 폭풍이 몰아쳐 왔다.어찌나 험한 폭풍인지 그 화려하고 장엄한 등들이 모두 비바람에 꺼져 버렸다.그런데 저쪽 한구석에 작고 초라한 등불 하나만이 그 폭풍속에서도 꺼지지않고 반짝반짝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그불을 가리키며 부처님이 말했다.비록 작고 힘없어 보이는 등이지만 난타여인의 소중한 정성이 담긴 저등은 어느 화려하고 찬란한 등불보다도 더 강한 힘을 지녔느니라.―라고. 악의 골리앗을 소년 다윗의 정의가 물리쳐 이기기 위해서는 신의 힘이 함께 해야 했다는 것은 성서의 이야기다.구약시대의 전설적 이야기를 믿고 난타 여인같은 정성을 바치려 한다는 ‘나걱모 사람들’의 뜻은 아무래도 좀 허망하게 들린다.그런 표정을 읽은듯 주동자인 후배는 말했다. ○하느님·부처 아닌 민심 “구약시절의 하나님 뜻을 오늘날에는 ‘민의 뜻’으로 보면 어떻겠는가.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뜻.나걱모의 뜻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이면 그게 신의 뜻일수 있지 않겠는가.” 확신에 차서 그들은 동전과 작은 지폐들도 모으고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팩스로 호소문도 보내고 있었다.기도회도 계속 열겠다고 했다.그런 그들을 보고있는 동안 차츰 이 허약한 ‘나걱모’의 활동이 놀랍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희망같은 것이 물결치는 것도 느꼈다. 그런데,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그 정의의 다윗은 누구일까? ‘나걱모의 기도꾼’들은 일제히 말했다. “아직도 그걸 모르세요?”.
  • 영남표밭 양분 ‘이·이 싸움’ 풀무질

    ◎국민회의,상황따라 표적 바꿔 공격 ‘신이이제이전략’/‘5·6공 세력’·‘YS당’ 낙인… 지지세 TK·PK로 제한 국민회의측의 대선 전략의 골간은 크게 두 줄기다.독자적 세확산작업과 함께 신한국당과 국민신당간 상호 견제 유도 등이 그것이다. 전자는 DJT연대를 기반으로한 영남권 등 취약지역 파고들기와 ‘준비된 대통령’이미지 고양을 통한 자력우 승 전략이다.후자는 이회창·이인제 두후보간 난타전에 따른 어부지리 기대다.이른바 이이제이전법이다. 최근 국민회의측의 이이제이전술이 내용면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아들 병역문제와 경선불복 문제로 두 이간의 이전투구를 유도하는 방식은 이미 약효가 떨어졌다고 보는 셈이다. 신이이제이전술은 영남 표밭을 양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원심분리,어느 한 후보의 독식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민신당=YS당’으로 낙인 찍기를 계속할 태세다.“김영삼 대통령의 직계인사들이 이 전 경기지사의 신당에 모여드는 것은 소송절차도 필요없는국민신당에 대한 친자확인”(정동영 대변인)이라는 공세가 이를 말해준다. 다른 한편으로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 중심의 민정계에 얹혀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나갈 속셈이다.이후보에게 5·6공의 굴레를 씌워 지지세를 TK지역에 묶어두겠다는 발상이다. 두 이후보간 지지율 갈라먹기는 국민회의로선 ‘황금분할’ 구도로 본다.이해찬 당무기획부 본부장은 “두후보가 전체 표밭의 50% 를 놓고 2위 시소게임을 계속하면 DJ가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리한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주표적을 바꿀 참이다.현재로선 이인제 후보 공략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김대중 총재의 한 측근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아직 위험수위가 아니다”고 밝혔다.나아가 “이회창 후보측이 좀더 떠고 이인제 후보측이 위기의식을 느껴야 우리한테 화살이 덜 날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종반 상임위 국감 ‘비자금 전운’/신한국­국민회의 대격돌 예고

    ◎신한국­검찰수사 유도·추가폭로 별러/국민회의­“흠집내기 정치공작” 맞불작전 종반에 접어든 올 국정감사에서 여여간 난타전이 예상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비자금 파문을 둘러싼 일전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과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훈수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법사위와 재경위,정보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비자금 파문의 진상규명,폭로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따라서 18일까지 각개 전투가 별어질 국감 결과는 비자금 정국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전진배치 ▷법사위◁ 14일 대검,17일 법무부 상대 국감에서 두 당간 대격돌이 예상된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파문에 대한 검찰수사를 이끌어 내려는 신한국당측과 이를 총력 저지하려는 국민회의간에 주전선이 형성된 무대인 탓이다. 신한국당은 법사위를 통해 검찰 수사의 당위성을 역설,수사착수 약속을 받아낼 태세다.이를 위해 ‘반김대중’논리 전개에 일가견을 가진 이사철 정형근 의원 이외에 검사출신인홍준표 의원을 새로 전격 배치했다. 홍의원이 비자금 수사를 담당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성을 감안한 셈이다.신한국당측은 이처럼 법사위에 화력을 집중시켜 검찰수사의 당위성을 부각시켜 여론을 몰아간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회의는 후보등록을 40여일 남겨놓은 현시점에 검찰의 개입하면 선거판이 깨질수 있다는 보고 이를 총력 저지할 기세다.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검찰수사는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를 전개할 복안이다. 나아가 김총재의 비자금문제를 포함한 3가지 사안 모두를 국정감사를 통해서 조사해야 한다며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김총재의 정치자금은 ‘조건없는 돈’으로 시효도 지났다는 점을 들어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 방침이다. ○자료수집 경위 추궁 ▷재경위◁ 17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국감등을 무대로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의 폭로자료 수집경위를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질 방침이다.그 일환으로 이수휴 은감원장이 거부한 수표추적 전문업무들을 맡고 있는 6국 직원의 출장명령부 제출을 관철시키기로 했다.이들 수표추적 전문부서 직원이 자료수집에 개입한 의혹을 추궁함으로써 폭로전 자체가 정치공작 차원임을 부각시키겠다는 의중인 셈이다. 이에 비해 신한국당은 김총재 비자금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우선 주력한다는 복안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이은행감독원장 고발동의안,18일 은감원에 대한 국감 재실시 등 국민회의측 요구를 일축키로 했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김총재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도 재경위 국감을 통해 추가 폭로한다는 입장이다.당지도부는 재경위 소속 의원들에게 김총재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를 전달,사전 준비토록 했다는 후문이다. ○회의내용 공개여부 관심 ▷정보위◁ 정보위에서도 김총재 비자금파문을 둘러싼 여야간 주전선이 형성될 조짐이다.15,16일 예정된 안기부 국감에서 이른바 ‘기관 개입설’을 집중 추궁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를 위해 몇가지 설과 제보를 수집해놓고 있다.신한국당의 1차 폭로 직전인 6일밤 11시 한 호텔에서 강삼재총장과 모기관 최고책임자가 폭로자료에 대한 마지막 손질을 했다는 제보도 그 하나다. 국민회의측은 각종 폭로자료의 조사,수집에 안기부가 개입했을 개연성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여당의 폭로공세가 김대중 총재에 대한 흡집내기 차원에서 시작됐음을 여론에 투영시기기 위한 전술인 셈이다. 신한국당측의 폭료 자료수집과정의 불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임위 회의 내용을 공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물론 신한국당으로선 정보위 회의내용 공개는 ‘있을수 없는 억지주장’이라는 입장이다.목요상 총무는 안기부 개입설을 주장하기 이전에 비자금파문은 김총재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부터 비롯됐다는 논리로 국민회의측의 공세를 차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자민련 이번엔 ‘용의 눈물론’

    ◎낙마설 이어 이방원 빗대 이 대표 공격 자민련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KAL기 추락사고로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달리 9일부터 나흘째 3∼4건씩의 논평을 통해 난타하고 있다.지난 10일 ‘중도하차설’을 흘리며 이대표를 자극한 자민련은 12일엔 TV드라마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세자 이방원에 빗대 이대표를 몰아부쳤다. 이규양 부대변인은 전날 이대표의 당내 분파행동 경고에 대해 “이방원이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죽음밖에 없다’고 호통치는 모습과 같다”고 꼬집었다.이대표가 “이번 대선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리전이 아니다”고 한데 대해서는 “비열한 정치술책”이라고 비난했다.“김대통령을 속죄양으로 삼아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멀어진 당심과 민심을 붙들려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이대표는 ‘이회창당’운운하며 당심이탈을 죽도로 협박할게 아니라 병역기피의혹을 해명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공세는 예산 재선거 패배로 중부권에서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데 따른 반작용이자,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시비를 자신의 보수색채 부각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적어도 신한국당과 재대결을 벌이게 될 다음달 4일 안양만안구 보궐선거때까지 이같은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 국민회의 비주류 DJP한계론 부각

    ◎불가능론 2가지­필패론 7가지 들어/전당대회 앞두고 DJ 흠집내기 총공세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몰이에 한창인 국민회의 비주류가 김대중 총재를 겨냥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16일에는 DJP(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한계론으로 직격탄을 퍼부었다.전당대회를 앞두고 DJ 흠집내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먼저 「DJP가 되지 않는 두가지 이유」를 내걸었다. 첫째 DJP가 되면 충청,대구·경북 의원들이 이탈한다고 했다.『자민련이 공중분해하게 되는데 JP가 감수하겠느냐』고 되물었다.또 DJP의 조건인 내각제는 신한국당 반대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는 「DJP가 되어도 패배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들었다.첫째 DJ는 노태우비자금 수수,야권분열의 책임,대선자금과다지출의혹,황장엽사태등 색깔논쟁때의 취약점,아들인 김홍일 의원 문제 등 개인적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적전분열로까지 확대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둘째 JP가 DJP에 합의할 때는 「껍데기JP」가 되었을 때만이므로 실익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국당 후보로 이회창 대표가 되면 DJ로 충청표가 모이지 않고,이수성 고문이 되면 경남북이 뭉쳐 「반쪽 DJP」가 된다는 두가지 이유도 포함시켰다.또 내각제에 합의,DJP가 된다면 명분도 없고 DJ에게 표를 던지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DJP의 「추잡한 정치노정」때문에 20∼30대 유권자들이 이탈한다고 경고했다.
  • 「9백억설」의 진원지 밝혀야(사설)

    혼미한 정가를 또다시 난타한 「대선자금 9백억설」이 고의적 진원지에서 날조되어 흘러나온 것이라는 고위 사정당국자의 말은 충격을 준다.아주 정교하게 직조된 수법이어서 흘리는 측은 잃을 것이 없고 당한 측은 회복할 길이 전혀없는 일방 게임이다.「한보자금」에 연루된 일부 정치인들의 「잡아떼다 되말린」 양치기소년식 원죄에 발이 묶인 여권의 약점을 볼모로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팀」이 있다면 그건 보통 일이 아니다. 검찰진영에 탐색팀을 확보하고 수사내용을 특종으로 뽑아낸 언론사의 수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창이 사실로 존재한다면 그 진상은 빨리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이런 악성 유언비어의 폐해를 우리는 숱하게 당해왔다.멀리 갈것도 없이 최근에 있었던 한보철강의 시설에 얽힌 「2천억 리베이트설」은 너무도 완벽하고 그럴듯하게 시작되어 시정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그렇게 한번 심어지면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는 것이 이런 유언비어의 잡초성 질김이다.「컴퓨터 부정선거설」이 컴퓨터의 구조를 모르는 한낱 웃음거리 수준의 루머였지만 아직도 상당 수준의 시민들이 그것을 정설로 믿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선자금 9백억설」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다.객관성과 신빙성이 충분해 보이는 구조다.이것이 만약 정치권이 심어놓은 「제조창」의 교묘한 원격조종에 의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탁월한 공작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그 피해는 「탁월함」에 효과적으로 비례한다. 정략적으로는 더할수없는 기법이지만 국가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헤아릴길 없이 큰것이다.언론매체들의 성급한 속성은 악영향을 확대재생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많은 거짓의 마각을 너무 많이 보아온 우리지만 그렇더라도 거짓은 거짓이다.속게 되어있는 분위기를 악용한 전략의 기도는 막아져야 한다.「진원지」가 있으면 확실하게 가려내야 한다.그것이 난국을 극복해가는 길이기도 하다.
  • 청문회 증언뒤 심한 우울증/자살 박석태 전 상무

    ◎제일은행 부실 자책 두문불출/검찰 조사때도 비리혐의는 안드러나/경찰 “결백 입증위해 목숨 던졌을 수도”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가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박씨는 한보에 대한 제일은행의 집중 대출이 이뤄졌던 94년부터 지난 해까지 여신담당 상무로 재직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추궁 당해 왔다. 특히 이철수·신광식 전 행장의 주도로 이뤄진 한보에 대한 1조7백억원 지원에 실무총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5년 6월 한보가 유원건설을 인수할 때 제일은행이 가장 유력한 인수자인 대성목재를 제쳐두고 한보를 선정,2천98억원을 지원해주는 과정에도 상당 부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씨는 이와 관련,지난 17일 국회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특위 위원들로부터 난타를 당했다. 이 전행장과 청와대 관계자가 대출과 유원인수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한 사실을 밝히는가 하면,자신은 윗선의 결정에 따라 대출을 집행했다고 주장했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전행장과 특혜대출의 책임을 서로 미루는 「사나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씨는 청문회 후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외부와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인은 『남편이 청문회후 자살을 기도했었다』면서 『그러나 며칠전부터 웅담을 복용,생의 의욕을 되찾느가 했더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제일은행 임직원들에게 누를 끼치고 시중은행 가운데 경영실적이 1등이던 제일은행을 부실덩어리로 만든 장본인이란 자책감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청문회 출석에 앞서 검찰의 조사도 받았지만 금품수수 등 비리에 직접 관련됐다는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박씨로서는 억울한 대목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박씨가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괴로움과 청문회에서의 수모 등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목숨을 던져 대출과정에서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을 가능성도 크다.
  • 한보태풍에 민주계 좌초하나/정치인 소환­여권 움직임

    ◎재수사 착수이후 1명 구속·6명 소환/서석재 의원 등 긴급회동… 결속 안간힘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민주호는 끝내 좌초하나.서초동 대검찰청으로 향하는 신한국당내 민주계 인사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보재수사 착수이후 소환조사를 받은 민주계 인사는 15일까지 김덕룡 김정수 박종웅 박성범 노기태 의원과 박희부 전 의원 등 6명에 이른다.홍인길 의원은 이미 구속돼 있다.게다가 김수한 국회의장을 비롯,서석재 김명윤 노승우 의원도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다.와병중인 최형우 고문도 「정태수리스트」에 거론된다.검찰의 단죄의지에 따라 이들중 몇명은 사법처리될 수도 있다.쑥대밭이 따로 없는 셈이다. 한보태풍에 난타당하고 있는 민주계의 충격은 그러나 이런 사법처리 여부보다는 방향타의 상실에 있다. 홍인길 의원이 구속되고 최형우 고문이 쓰러졌을때만 해도 민주계는 복원력을 잃지 않았다.이회창 대표 등 당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하며 저항력을 내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번주 들어 민주계는 현격히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14일 좌장격인 서석재 의원의 김영삼 대통령 면담이후 한층 낙담의 기색이 역력하다.확실한 보호막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까닭이다. 좌초위기의 상황에서 서석재 의원과 김정수 의원은 15일 저녁 긴급회동을 갖고 서의원측과 최형우 고문계의 결속방안을 논의했다.여의도에 민주계내 각 계보의 통합사무실을 마련키로 한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조만간 본격화될 경선정국에 대비,일단은 몸을 낮추고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생각이다.특히 독자행보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김덕룡 의원측과의 관계정립도 심도깊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위위원들의 고민/오늘부터 「한솥밥」 의원들 신문

    ◎“초록은 동색” 오해살까 딜레마 한보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한솥밥을 먹다가 구속된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매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12일 증인으로 나서는 신한국당 홍인길의원(부산 서)이 첫 상대다.15일은 신한국당 황병태(경북 문경·예천),국민회의 권노갑(전국구) 의원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이 예정돼 있다. 위원들의 고민은 복합적이다.위원들은 초·재선급 의원들이다.하지만 증인들은 대부분 까마득한 선배들이다.홍·권의원은 소속당의 핵심실세로 군림해온 터이다.국회 재경위원장인 황의원은 국민회의 김원길(서울 강북갑) 이상수(서울 중랑갑)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 등 재경위원들에게도 부담스런 증인이다. 또한 증인들을 소속 정당별로 차별화할 수도,하지 않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자칫 차별했다가는 형평성 시비는 물론 서로를 헐뜯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이런 시비를 차단하려고 소속당 증인들을 상대로 매몰차게 공격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자칫 『인간적으로 몹쓸 사람』이라는 멍에를 덮어쓸수 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공은 공이고,사는 사』라고 말한다.『감정을 일체 배제할 것』(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홍의원이든 권의원이든 똑같이 신문하겠다』(〃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청문회 본질을 외면하지 않겠다』(〃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선배의원이지만 증인으로 부르겠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 등 다짐은 비슷했다. 하지만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비난받더라도 여야 증인들을 깍듯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같은당 이상수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표시했다.소속당 증인이 없는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비교적 느긋한 표정이다.
  • 국정조사는 차분하게(사설)

    국회의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내일 당진제철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앞으로 45일간 진행될 이번 국정조사에는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하여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만 75명에 달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국회는 한점 의혹없이 한보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민심수습과 국정정상화,그리고 유사사건의 재발방지에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국정조사가 이런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솔직히 말해 회의가 앞선다.8년전 5공 청문회에 이어 사상 두번째 TV로 생중계되는 한보청문회의 결과는 12월 대선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따라서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 청문회가 혼탁한 싸움판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또한 청문회 스타를 꿈꾸는 의원의 마구잡이 폭로전과 난타전으로 혼란에 빠질 공산도 크다. 한보청문회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돼서는 안된다.정치권의 이해 때문에 진상규명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하거나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의혹을 축소·은폐해서도 안되겠지만 정치공세의 마당이 되어서도 안된다.한보청문회는 투쟁의 장이 아닌 차분한 진실규명의 장,알찬 교훈을 얻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 과거처럼 청문회가 흥분된 여론에 이끌려 인민재판식 단죄를 일삼거나 흥미위주행사로 끝나서도 안된다.이번엔 증인들의 인권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인신공격·인격모독이 있어서는 안된다.증인은 피의자가 아니다.증인보호가 국민정서와 맞지 않더라도 법치주의의 존엄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끝으로 정부는 이번 청문회가 국민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한보사태의 전모를 밝히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한보에 대한 정책지원사항을 밝히지 않고 검찰수사부터 하는 바람에 국민에게 한보사건을 몽땅 비리로 인식시킨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계파 판도 변화… 대권경선 구도 차질/신한국 최 고문 와병 파장

    ◎민주계 단결의 전화위복 계기될수도/영입파 주가 상승… 합종연횡 가속화 신한국당 민주계의 좌장인 최형우 고문의 와병은 곧 여권내 대권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물론 그 파고는 최고문의 병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흔들리는 그의 모습,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당내,특히 민주계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만큼 그의 공백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고문의 와병은 크게 세 측면으로 나눠 파장을 살펴볼 수 있다.당장의 당체제 개편과 당내 계파별 세력판도,나아가 대선후보경선구도이다.우선 그의 와병은 13일 이뤄질 당체제 개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막판 유력한 대표후보로 떠올랐으나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앴다.대표인선과 한묶음으로 검토됐던 사무총장의 인선도 마찬가지다. 이는 향후 당내 세력판도와도 연결된다.민주계의 분열,나아가 민주계와 비민주계의 역학관계 등이 지켜볼 대목이다.이 점에 있어서는 그의 병세가 변수다.회복이 빠를 수록 파장은 적을 것이다.그러나 병원측 진단은 이런 전망을 어둡게 한다.그의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의 분열 가능성을 먼저 점쳐볼 수 있다. 한보사태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문제등 잇따른 악재 앞에서 당장은 민주계가 똘똘 뭉칠 공산이 크다.권력기반이 흔들리는데 따른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민주계의 한 소장의원은 『이번 사태가 민주계에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런 단합은 최고문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이미 민주계의 응집력은 상당히 약화돼 있는 상태다.당내 후보경선의 태풍이 몰아치면 사분오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경선정국에 접어들면서 민주계는 골병이 들고 있다.벌써부터 비민주계 후보에게 손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토로했다.이는 민주계의 권력누수와 비민주계의 득세로 이어짐을 뜻한다. 흔들리는 민주계는 당내 대선후보경선 판도의 변화와도 직결된다.민주계 내부에서는 김덕룡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있지만 「킹메이커」로 물러서야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경선에 임박할 수록 양측의 대립은 거세질 것이다.이는 영입파중 민주계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홍구 대표와 이수성 고문의 반사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대선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은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의 정국을 「맹수의 세계」로 표현했다.정치의 세계 역시 아무리 위세가 당당하더라도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약점을 잡히면 걷잡을수 없이 추락하고 만다는 뜻이다.노동법파동,한보사태,현철씨 파문 등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말한 것이다.최고문의 와병은 맹수의 세계에 또하나의 「먹이」를 던진 것은 아닐까.
  • 탈북 17인 정착에 관심갖자(사설)

    한가족 16명과 북한 안전원의 집단 탈북 대장정은 극적이었다.그들을 맞는 우리의 뜨거운 환영은 당연한 일이다.이 탈출은 어떤 유형의 「탈북」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그들은 탈출훈련을 받은 집단도 아니고 일정한 수준으로 구성된 특수집단도 아니다.모두가 건강한 것도 아니고 어린아기와 노인도 섞여 있는 그들이 일차 저지선이나 한두 관문만을 통과한 것이 아니라 지정학적으로 험하고 복잡한 지역을 뚫고 4천㎞에 이르는 대륙을 숱한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통과해왔다.가능한 모든 다양하고 입체적인 조건을 고루 갖춘 이 탈출이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놀랍다. 생존과 자유를 위한 일념 하나만으로 사선을 넘어온 그들을 보며 북쪽 동포들의 어려움을 새삼스럽게 상기는 우리는 안도의 기쁨에 환하게 밝은 웃음을 머금는 탈북가족의 표정이 더욱 대견하고 고맙다. 그렇기는하지만 그들이 안전하게 서울땅을 밟기까지 우리가 보인 무질서와 과열에 대해서는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우리에게는 그들의 탈출이 장거이고 영웅스런 용단이지만 외교관계에 있는 이웃에는 난처한 부담이다.이런 경우 비록 사실이라도 밝혀서 괜찮을 일이 있고 밝히면 누군가 선의의 피해를 당할수 있다.하물며 추측으로 난타하는 「소설」식 보도는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오보에 불과한 추측기사를 무책임하게 앞다투고,「관리의 뇌물」같은 미묘한 사안까지 대서특필하는 따위는 곤란하다.생명을 걸고 탈출을 기도하는 남은 동포에게도,이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야 할 탈북자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지않는다. 이제는 탈북에다 큰 비중을 두는 보도의 시대도 지나갔다고 할수있다.그들과 더불어 우리모두가 「불행하지 않게 사는」일이 더 절실해졌다.그중에서도 이 17명의 대가족이 차분하게 정착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노동법개정 여야합심 중요(사설)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담은 노동관계법개정안이 국회심의에 넘겨지게 됐다.이 법안이 갖는 시대적 중요성과 이해대립의 폭발성 때문에 원만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할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이 시대 정치의 총체적인 역량과 존재이유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우리는 각별히 당부한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내다보며 세계무역기구체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무한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법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노사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벌써부터 노·사 양측이 각기 불만을 표시하며 실력대결을 공언하는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은 걱정스러운 사태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여 법개정을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난타개의 전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맡은 통합의 기능이다.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부채질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엄청난 위기와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정부안이 나온 뒤 정치권은 공식적인 당론 결정작업은 커녕 논평조차 자제하는 등 노사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야당이 지난 7개월동안의 작업과정이나 혁명적인 노사관계의 변화에도 입장표명이 없이 침묵만 지킨다면 공당임을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다.중요안건에는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던 전통도 있는 만큼 대선을 의식한다면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야는 즉각 법개정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기 바란다.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각기 당의 기구를 가동하여 대안을 내고 확실한 처리일정을 제시해야 옳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필요한 만큼 임시회기를 가지면 될 것이다.국론분열과 소모적 대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전체를 생각하고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치생명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