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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이치로 벌써 1500 안타

    ‘이치로가 타이 콥보다 빨랐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가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통산 1500안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치로는 30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회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7회 내야안타를 1개 보탰다. 시즌 타율 .343으로 디트로이트의 매글리오 오도네즈(.352)에 이어 메이저리그 타격 2위. 최다 안타에서는 147개로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142개)를 제치고 1위다. 시애틀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10으로 이겼다. 이치로가 1060경기 만에 작성한 1500안타는 메이저리그 사상 세 번째로 빠른 기록. 알 시몬스(1040경기)와 조지 시슬러(1048경기)가 이치로보다 앞섰다. 전설의 타격왕 타이 콥(1070경기)은 이치로보다 뒤졌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8년 동안 1278안타를 생산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2779안타를 기록한 셈. 내년쯤 일·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천재 타자’로 불리며 2001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이치로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2004년에는 264개의 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 3연승 ‘포효’

    ‘헤라클레스’ 심정수(32·삼성)가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심정수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1회 말 상대 마무리 구대성의 2구째 체인지업(118㎞)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로 2-1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률을 5할로 끌어올리며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정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득점을 혼자 뽑아냈다. 구대성은 홈런 한 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시즌 4패(1승14세)째.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은 8이닝 동안 1실점, 한화 선발 정민철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고, 두 팀 모두 중간 계투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심정수가 균형을 깬 것. KIA의 이대진(33)은 수원에서 왕년의 에이스끼리 맞대결을 펼친 끝에 현대 정민태(37)를 눌렀다. 이대진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현대전 4연패를 끊으며 시즌 5승(4패)째.KIA는 이대진이 역투하고 홍세완이 5회 2사 1·2루에서 터뜨린 3점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2군으로 내려간 정민태는 칼날을 곧추세우고 9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연패수만 늘렸다.4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시즌 4연패와 2004년 9월26일 수원 롯데전 이후 8연패의 수모를 안았다. SK는 사직에서 박재상과 최정의 2점포를 앞세워 롯데에 8-1로 대승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2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3회 초 1사2루에서 3구째를 박재상의 등을 맞혀 시즌 5번째로 퇴장당했다. 빈볼 퇴장은 4번째.LG는 잠실에서 두산과 장단 3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6으로 이겼다. 현역 감독 최고참 김성근(65) SK 감독은 김응용(2677경기) 삼성 사장, 강병철(1920경기) 롯데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800경기째 출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이란 넘으면 결승길 밝아

    ‘산 넘어 산’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8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베어벡호의 앞길에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22일 8강전 상대가 중동 강호 이란이다. 한국이 그동안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란을 넘으면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돼 결승행 가능성이 높다. 수비에서 중원으로, 중원에서 또 전방으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패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띄우는 ‘뻥 축구’가 자주 연출돼 한국축구가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또 공 점유율이 높았다고는 하나, 의미 없는 백패스가 속출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는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협력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탓에 공 줄 곳을 찾지 못하다 보니 패스가 뒤를 향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 한국은 또 선제골을 넣고도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 개선이 절실하다.특히 인도네시아전 후반 수비 위주 경기 운영을 했지만 외려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란은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라면서 “하지만 조직력이 강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스피드는 살리고 실수는 줄이며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 이란과 그동안 20번을 겨뤘다.8승4무8패로 팽팽하다. 하지만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1972년 태국 대회 결승전 패배를 포함,2승3패로 열세다. 특히 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4연속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질긴 악연을 잇고 있다.UAE 대회에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고 2-6으로 참패했다.4년 뒤 레바논 대회에서는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며 역전승,3위까지 치고 올라간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난타전 끝에 알리 카미리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3-4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뛴 이동국, 이운재(이상 한국), 카리미와 자바드 네쿠남, 메디 마다비키아(이상 이란) 등이 건재하다.한국은 박지성 등의 부상으로 멤버들이 대폭 교체됐으나 이란은 카리미 등 해외파 베테랑이 대부분 남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를 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대표 訴 취하 강력 촉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다니…, 정신나간 사람들이다.”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선주자들간 검찰 고소·고발 ‘난타전’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강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운명을 (검찰의)칼날에다 갖다 놓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니 이거는 정말 앞뒤가 맞지 않다. 캠프가 정말 정신나간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다.”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수사기관이나 외부기관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소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어“검증위를 무시하고 검찰에 고소해서 불똥이 검찰로 튀게 만든 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기관에 운명을 맡기는 해괴망측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만일 고소·고발할 일이 있으면 당 투쟁위, 지도부, 네거티브 감시위가 검토해 당에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당 검증위도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양 후보측이 검증위를 배제한 채 검찰에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이럴 거면 검증위를 왜 만들었나.”며 ‘검증위 존재’자체에 대한 회의를 내비쳤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여러 말이 많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의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게 무슨 꼴이냐.”며 “그만두고 싶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검증위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안 위원장도 고소를 취하하고 검증위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한 뒤,“검찰수사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검증위는 정치적 검증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검증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같은 사안을 놓고, 같은 팩트를 가지고 조사하는데 검찰과 검증위의 결과가 다르면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프로야구] SK ‘12연승 고개’서 눈물

    최다인 16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이 SK의 연승 행진을 ‘11’에서 막았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매존의 호투와 김재걸(36)의 2년여 만에 나온 2점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매존은 6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고, 지난 14일 대구 KIA전 이후 3연패를 끊었다. 김재걸은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영욱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뽑아냈다.2005년 8월28일 문학 SK전 1점포 이후 2년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삼성은 3회 볼넷 2개 등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4-1로 앞선 4회에선 박한이·양준혁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선동열 감독은 더블 스틸을 지시했다. 양준혁이 2루로 뛴 사이 박한이가 시간차 공격으로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지난달 19일 롯데전부터 연승을 내달리며 전날 팀 최다 연승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우고 1986년 삼성이 세운 16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연승 기간 중 1경기당 8점씩 뽑아냈던 SK 타선은 이날 매존의 ‘느림의 미학’에 현혹돼 2점만 추격하는 데 그쳤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팀 하리칼라의 완벽투로 라이벌 두산을 5-0으로 제압했다.하리칼라는 9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내주고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역투로 2005년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첫 완투·완봉승을 거두며 6승(8패)째를 올렸다. 하리칼라로서는 1998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이후 9년 만이다.LG 정의윤은 3점 홈런 포함해 4타점을 수확, 하리칼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롯데는 사직에서 1점포 3방으로 KIA를 5-0으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KIA는 5연패에 빠지며 선두 SK와의 승차가 17경기로 벌어져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한화는 대전에서 장단 23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현대를 10-8로 뿌리치며 두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홈런 1개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1994년 12세이브 이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찍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李 - 朴 - 靑 ‘대운하 보고서’ 난타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이 정부 산하기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펴는 가운데 청와대도 ‘이 후보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수사주체를 경찰에서 검찰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박 후보측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보고서 유통 배후’로 지목된 박 후보측은 “궁지에 몰리니까 아무에게나 총질을 해대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정치공작의 진원지’라고 공격받은 청와대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측은 25일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주체를 경찰(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검찰(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바꾸라고 공개 요구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가 박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가 위·변조된 뒤 언론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 후보측을 유통배후로 지목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경기경찰청에 사건을 넘겨 놓고 일일이 수사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건의 전개방향과 수사범위까지 제시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찰조사 결과를 누가 믿겠나. 당장 수사주체를 대검 중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박 후보측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자신과 함께 뉴라이트청년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장씨를 통해 박 후보측에 보고서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후보측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수공 간부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며,‘김씨-장씨-박 캠프’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청와대 공작설, 지시설 주장 등이 점점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힌 뒤 이 후보측을 향해 “앞으로는 이런 억지주장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경제대통령 이미지는 허구고, 위기관리 능력은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사태는 지지율 하락에 초조한 이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과 조직 장악력 부재를 보여준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계속 ‘박 캠프 배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 후보측이 거짓말을 거짓말로 막고 또 막는다.”고 비난한 뒤 “이런 식으로 국가를 경영하면 국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수사 결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유통됐다고 다 발표됐는데, 동료의원을 보고서 위·변조 당사자로 사실상 지목했던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허위·비방으로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두언·유승민 난타전…“모의원이 변조” “의원직 걸자”

    정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 진영의 난타전이 퇴로(退路) 없는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을 향해 ‘변조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박 후보측은 “의원직을 걸고 진실을 가리자.”며 발끈했다. 두 진영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유승민 의원은 21일 ‘러시안 룰렛’(권총에 총알을 한 개만 넣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승부를 결정짓는 내기)을 연상케 하는 극단적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측 정 의원은 이날 “정부의 문서 파일이 특정캠프 모 의원한테 넘어갔으며, 그 의원이 일부 내용을 변조하고 그게 모 언론사에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보고서 유출 및 보도) 전 과정에 있어 유승민 의원이 키를 가지고 있다.”며 “유 의원이 어떤 경위로 그 정보나 보고서를 입수했는지, 누구로부터 그것을 들었고 이것이 역할을 한 것은 없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측 유 의원은 즉각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수자원공사 보고서의 존재 가능성은 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처음 밝혔고, 그동안 이명박 캠프가 저를 배후로 지목했던 만큼 오늘 정 의원의 발언은 저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 의원 발언대로라면 본인은 이 정권과 내통하여 공문서를 위·변조한 범죄인인데, 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허위라면 정 의원이 그만둘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응수했다. 정치 생명을 내걸고 한판 붙어보자며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또 한편으로 이날 당 윤리위와 선관위 산하 네거티브감시위에 정 의원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박 캠프 좌장격인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유 의원을 측면 지원했다. 홍 위원장은 “정작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이 후보 수하에 있는 사람들이 함부로 말한 것은 이 후보 뜻과는 다르리라고 믿고 싶다.”면서도 “나는 이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캠프 장악력에 적신호가 오지 않겠는가 우려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경찰이 수사한다고 하니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의원직이 그렇게 가벼운 것인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내 공약, 네 공약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내 공약, 네 공약

    참 말들은 잘한다.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변조 의혹 파문이 그렇고,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의 위장전입 시인에 따른 논란이 그렇다. 관계자들은 너나 없이 한마디씩 하며 자기 주장을 펼친다. 전방위로 펼쳐지는 검증 공방에서 범여권이 하는 얘기나, 박근혜 경선후보 캠프가 하는 문제 제기, 또 이명박 캠프에서 내놓은 해명 및 반박 이 모두가 솔깃하게 들린다. 하지만 국민들은 어지럽다. 그리고 짜증난다. 공방전이요, 소모전인 탓이다. 앞으로 그것 말고도 얼마나 많은 검증 거리가 있고, 무수한 난타전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대선이 끝나는 12월20일까지 대한민국은 ‘시계(視界) 제로’라는 비판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고 당연하다. 그러나 자질과 능력도 함께 검증하는 종합적 검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로지 과거에 뭘 했는지, 그것이 도덕성에 큰 흠결을 남겼는지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과거사 캐기에만 집중돼 있는 양상이다. 그렇다 보니 ‘카더라’는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구체적 해명없이 회피로 일관하는 구태가 난무한다. 이런 상태라면 ‘누가 깨끗하냐.’는 문제가 아니라 ‘누가 안 들키냐.’의 문제로 변질되고 말 것이다. 이건 검증이 지향하는 목표점이 아니다. 검증과 흑색선전은 가려져야 한다. 범여권에선 십수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거나 던질 예정이다. 후보 난립이다. 지금은 모두 ‘도토리 키재기’ 상황이어서 조용하지만, 적어도 단일후보로 좁혀지는 과정에서 ‘빅3’니 ‘빅2’니 하며 유력 후보군 간에 지금과 같은 검증 공방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또 다른 검증 폭탄이 예고돼 있다. 국민들은 ‘짜증 곱빼기’에 놓여질 것이다. 이제라도 자질과 능력 검증에 들어가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이 정책 대결이요, 공약 검증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도덕성 검증처럼 무조건 상대방을 비방부터 하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허물은 외면하고 상대방의 허점만 파고 들어서야 되겠는가.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우선 긍정적 측면을 얘기하고, 그런 후에 현실적인 실천방안은 무엇인지, 국가 발전과 미래 가치 견인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지 등을 조목조목 따지는 게 순서라고 본다.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의 좋은 방안은 언제든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수정하면 될 것이다. 상대방을 누더기로 만들어야 내가 승리한다는 방정식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든 박 후보의 열차페리든,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반도 평화경영이든 여야의 각 후보군이 자기 공약을 마케팅한다는 차원에서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으면 한다. 내 공약, 네 공약을 놓고 국가적인 대토론회를 열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것이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접고 통합의 미래를 여는 길이 되지 않을까.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주고받았다는 대화가 문득 떠오른다. 어느 날 이성계가 “스님은 인상이 돼지처럼 보입니다.”라고 도발적 질문을 던지자, 무학대사는 웃으면서 “상감께서는 인상이 부처님처럼 보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어리둥절해하는 이성계에게 무학대사의 답변은 이어진다. “부처님 같은 사람 눈에는 상대방이 부처님처럼 보이고 돼지 같은 사람의 눈에는 상대방이 돼지같이 보이는 법입니다.” 오늘날 검증 공방에 한창인 경선 후보들과 측근들이 새겨들을 얘기다. jthan@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

    제3보(35∼57) 홍성지 5단은 과거 바둑꿈나무 시절 어린이대회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조훈현 9단에게 특별지도기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두점의 치수로 대국이 진행되었는데 홍성지 5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마치 호선바둑을 두듯 패기 있는 자세로 임해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지금도 항상 자신감 넘치는 홍성지 5단의 모습은 예전과 전혀 변함이 없다. 전보에서 백의 갈라침을 허용한 홍성지 5단은 흑35로 백 한점을 잡으며 타개에 나선다. 또한 아직 불완전한 좌상귀 백에 대한 공격을 엿보는 수이기도 하다. 백40은 기세상 <참고도1> 백1로 씌우고도 싶은 자리. 만일 여기서 백이 흑에게 후수 삶을 강요한 뒤 다시 선수를 잡아 좌상귀로 손을 돌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우하귀 흑석점이 탄력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다가 오히려 흑에게 좌상귀를 역습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실전 백40은 일종의 안전책이다. 백52로 호구친 것은 프로의 바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속수의 행마. 보통은 단순히 백56으로 늘어 차후에 흑의 단점을 노리는 것이 정수이지만 진시영 2단은 흑이 <참고도2>의 흑2로 들여다본 다음 4로 압박해 오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흑57은 이른바 형태의 급소. 반대로 백이 이곳을 두게 되면 흑은 일순 엷어지게 된다. 공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의 약점만 추궁해서는 금방 탈이 난다.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44…△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범여·朴 연계공세” “李측 조급한 모양”

    “범여·朴 연계공세” “李측 조급한 모양”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진영이 정치적 금도(襟度)를 벗어난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측이 ‘청와대 배후설’과 ‘범여권-박근혜 정보공유설’을 제기하면서 재점화됐다. 이 후보측은 청와대 및 박 후보측을 싸잡아 비난하며 강도높은 공세를 퍼붓고 있다. 범여권과 박 후보측의 공세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내상을 입으며 당내 경선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한 듯 초강경 대처로 방향을 틀었다. 박 후보측은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민의 관심에서 자칫 멀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전 시장측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 후보측은 18일 친노 사조직이 ‘이명박 죽이기’를 기획하고 박 후보측이 범여권과 연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나섰다. 장광근 캠프 공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후견인으로 하는 친노그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원군으로 하는 반노·비노 세력이 각자 독자후보를 낸 뒤 대선을 목전에 두고 극적 단일화라는 정치쇼를 통해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명박 죽이기 공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 최태민 목사의 관계를 다룬 월간조선 최신호를 언급하면서 “정수장학회·영남대·육영재단 등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늘 최 목사가 있었다.”며 의혹을 부추겼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해 국정이 농단될 개연성이 없겠는가.”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도 가했다. 박 후보측은 이 전 시장의 ‘여권과의 정보공유’ 발언에 대해 “금도를 넘어섰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적극 응전에 나섰다. 캠프 내 일각에선 “이 전 시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같은 당의 후보니까 이명박을 지켜줬다. 그런데 이게 뭔가.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또다시 이렇게 나오면 나까지는 참아도 입은 많다. 이 후보가 왜 이렇게 모질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홍 위원장은 “이 후보가 그동안 높은 지지율이 며칠새 빠지니까 조급하긴 한 모양”이라면서 “박 후보는 지지율이 이 후보의 절반이었으나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차별성을 내세웠다. 그는 그러나 “정치 세계에 있었던 일을 법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주 싫어한다. 공동위원장 맡는 동안 힘을 다해 막을 것이다. 이명박은 결국 본선에서 우리와 어깨동무를 해야 할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시인한 위장전입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분명한 불법행위”라면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은 것이냐.”며 대통령 부적격론을 제기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해명했으니 국민이 판단할 것”

    박근혜 “해명했으니 국민이 판단할 것”

    “자세하게 해명하고 설명했으니 국민이 보시면 판단되지 않겠어요.”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 탈세·횡령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는 13일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를 이순자 여사와 비교하며 평가절하한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박 캠프 이혜훈 대변인은 “굳이 대응할 필요가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김재원 대변인은 한 술 더떠 “이명박 후보 죽이기 공작을 중단하라.”며 여권을 향한 논평을 내놓았다. 한나라당 경선 후보에 대한 검증공방이 난타전 양상을 띠며 이른바 ‘이명박 X파일’에 대해 검증을 요구해오던 박 후보측도 역으로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박 후보측은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밝히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의 행보부터 거침이 없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남북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탈세·횡령 의혹에 대한 기자들이 질문하자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관련 의혹 자체가 때마다 습관적으로 제기돼 왔으니 정면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대선 후보를 확정짓기 전에 당에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은 그대로였다. 박 후보는 “꺼릴게 없다. 우리부터 먼저 철저히 검증해 달라.”고 했다. 그는 “검증을 두고 후보들끼리 싸울 이유가 없다.”면서 “국민이 어떻게 보고 해명이 어떻게 됐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의 유족 김영우씨가 박 후보에 대해 횡령,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 박 전 대표측은 곧바로 “정당한 보수였고, 오류를 확인한 뒤 세금 등을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정동영 전 의장 대변인 자격’이라며 “박 후보는 이제라도 인혁당 사건으로 목숨 잃으신 분들을 찾아서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경선 홍보 CI(이미지 통합)를 발표했다.‘5년안에 선진국’‘믿을 수 있는 대통령-박근혜’라는 윤고딕 글씨를 중앙에 배치하고, 한나라당의 파란 바탕에 열정을 나타내는 붉은 색 띠를 사선으로 배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양준혁 2000안타-3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이 5연승을 질주하며 ‘6월 대반격’에 들어갔다. 양준혁(삼성)은 통산 2000안타 대기록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호투로 2-1 승리를 거뒀다.3위에 오르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선두 진입의 발판을 구축했다. 브라운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4승(3패)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삼자 범퇴시키고 15세이브(2승2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양준혁은 3회 2루타,5회 안타 등 2타수 2안타로 2000안타에 3개를 남겼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승수 없이 5연패, 팀은 3연승 뒤 2연패. KIA는 광주에서 윤석민-펠릭스 로드리게스-한기주의 황금 계투로 두산에게 2-0 완봉승을 거뒀다.KIA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4승(7패)째를 챙겼다. 방어율을 2.00으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2위. 지난해 8월3일 이후 두산전 4연승과 33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며 ‘두산 킬러’의 위용을 자랑했다. 올 4승 가운데 3승이 두산에게 뽑아낸 것.KIA 마무리 한기주는 8회에 나와 4타자를 가볍게 요리,12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는 7회 2사만루에서 윤석민을 구원 등판, 고영민을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 2사후 볼넷을 내주고 내려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현대는 수원에서 개미처럼 부지런히 점수를 쌓아 한화를 6-3으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1회 2점을 빼곤 한 점씩 보태 6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원정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며 승률에 밀려 3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잠실에서는 SK가 LG와 장단 2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8-5로 이겼다.5연패 뒤 3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LG는 4연패의 수모를 겪으며 6일 만에 두 단계 내려간 5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김근태 “노대통령·박상천 대표 동참 어렵다”

    [정치권 난타전 3題] 김근태 “노대통령·박상천 대표 동참 어렵다”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문희상 전 의장과 민주당 장상 전 대표가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 뭇매를 놨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성사시킨 소통합파의 주역을 대통합파들이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문희상 전 의장은 5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총선용 소통합을 철회하고 대통합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통합번영미래구상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대해 “당장 노 대통령 그룹과 박 대표 그룹을 대통합에 참여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에 권력을 넘겨줘도 좋다고 생각하는 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총선용 소통합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박 대표의 주장은 한나라당과 합당을 추진할 사람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논조”라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합당 합의 과정에서 ‘특정세력 배제론’ 문구가 빠진 것에 대해 “양당 간 합의를 국민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유종필 대변인은 “장 전 대표가 4·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승복하지 않고 분파 행동에 앞장서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이명박 X파일’싸고 李·朴·우리당 난타전

    [정치권 난타전 3題] ‘이명박 X파일’싸고 李·朴·우리당 난타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검증공방이 상호비방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5일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와 주간동아가 보도한 ‘이명박 BBK X파일’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8000억원 명의신탁설 이어 BBK 공동대표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BBK는 이 전 시장과 에리카 김의 동생인 김경준씨가 공동대표로 있었던 회사”라며 “이 전 시장은 그동안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BBK의 대주주사인 ‘e-뱅크 코리아’ 역시 이 전 시장이 회장, 김경준씨가 사장으로 있었던 회사”라며 2000년 11월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회사의 안내책자를 근거로 제시했다. BBK는 에리카 김의 동생인 김경준씨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김씨는 2001년 회사돈 190억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망쳐 현재 미국 법원에서 국내 송환을 위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자신과 BBK는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 전 시장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주간동아가 입수했다고 하는 정관은 김경준측이 위조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도했다면 특정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며 박 전 대표측을 겨냥했다. ●이명박 X파일’ DJ 정부 때 작성?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곽성문 의원은 (이 전 시장이) 8000억∼90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재산을 16명인가 18명에게 분산시켜 놓았다는 내용의 X파일이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졌다고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걸 정동영 전 의장이 받았고, 이광재 의원도 이걸 갖고 취재했으며, 박 전 대표측도 허태열 의원 정도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은 “나는 (이명박) X파일은 있다고 본다.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 봉직하지 않아 본 적은 없지만 X파일이 있다는 근거는 댈 수 있다.”면서 “모레쯤 ‘X파일’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믿을 만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전 의장 측근인 김현미 의원은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에 대응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광재 의원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황당한 얘기”라며 “한번만 더 얘기하면 즉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인명진 “검증공방 좌시안해” 한나라당 ‘국민검증위’는 양 진영에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양측 공방이 심화되면 좌시하지 않고 직권으로 이 문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李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국정조사 해야”

    [정치권 난타전 3題] 李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국정조사 해야”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산하 3개 공공기관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경제성이 없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데 대해 이 전 시장측은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며 5일 맞불을 놓았다. 이 전 시장 측은 이번 정부 보고서를 ‘정권 차원의 조직적 이명박 죽이기’로 규정하고, 정부와 청와대를 상대로 강공을 펼치며 당 내부의 비판 목소리까지 잠재우려고 시도했다. 이 전 시장 캠프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은 5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청와대가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겠지만,(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고 결국 밝혀질 것”이라면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첫머리에 ‘대외주의’라는 경고문구가 있고, 대통령을 지칭하는 ‘VIP’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을 보면 한나라당 집권 저지를 위한 정치공작이 분명하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보고서가 부정적인 결론으로 끝나는 데 대해서도 정 의원은 “주문형 보고서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도 “정부 산하기관이 윗선의 지시 없이 야당 대통령 예비후보의 정책을 폄훼하는 공격 내용을 찾아다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번 보고서는 ‘야당 죽이기’라는 정치공작 차원에서 진행된 타당성 조사”라면서 “당 차원에서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프로야구] ‘백곰 리오스’ 올 첫 전구단 승리

    [프로야구] ‘백곰 리오스’ 올 첫 전구단 승리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1경기 만에 올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리오스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스는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이로써 지난 8일 삼성전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또 케니 레이번(SK)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고, 방어율도 1.83으로 끌어내려 장원삼(현대·1.98)을 밀어내고 2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512)을 넘겨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11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두산전 5연승에 실패하며 3패(2승)째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LG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무력 시위를 벌이며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뒀다. 특히 LG 김상현은 1회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7회 2사에서는 1점포로 시즌 4호를 작성하며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LG 선발 최원호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삼성전 3연승도 달렸다.LG 박용택은 통산 26번째로 15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의 매존은 초반 난조로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 국내 무대 데뷔 2경기 만에 승수 없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양준혁(삼성)은 4타수 2안타로 1985안타를 기록, 국내 최초의 2000안타에 15개를 남겼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9-4로 제압하고, 사직구장 9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현역 최고령 투수 한화의 송진우는 9회에 나와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현대는 광주에서 전준호의 6이닝 2실점 역투와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8호포를 앞세워 KIA에 5-2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KIA는 현대전 4연승을 노렸지만 타선 불발로 실패했고, 꼴찌 탈출의 꿈도 접어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종석 부활투에 대호는 대포쇼

    염종석(34·롯데)이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끊는 ‘부활투’를 뽐냈다. 현대는 지옥 같은 8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롯데는 24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으로 5할 승률을 맞힌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져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염종석은 시즌 초반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최근 3연패에 빠져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염종석은 이날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한 개만 솎아냈지만 노련한 완급조절로 상대 타선을 4안타 1볼넷으로 막고 4승(3패)째를 챙겼다. 이대호는 시즌 10호 대포를 가동,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선두 양준혁(삼성)과 김태균(한화·이상 13개)에 3개차.‘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 대신 영입된 에두아르도 리오스는 국내 데뷔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KIA 윤석민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10안타 4볼넷으로 4실점, 올시즌 최다인 7패(2승)째를 안았다.KIA의 최희섭은 옆구리 통증으로 2경기째 타석에 나오지 못했다. 현대는 청주에서 장단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를 8-4로 꺾고 8연패의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현대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9경기 만의 승리. 한화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6-6이던 8회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짜릿한 싹쓸이 2루타로 SK에 9-6으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카터 vs 부시 전·현직 美대통령 ‘으르렁’

    카터 vs 부시 전·현직 美대통령 ‘으르렁’

    “역사상 최악의 정부이다.”,“스스로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란 걸 증명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미 카터(재임기간 1977∼1981) 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침묵하던 백악관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반격을 시작했다. 부시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현상에서 미국 전·현직 대통령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자 아칸소 데모크라트-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국가들에 미친 악영향에 있어서 부시 행정부는 역사상 최악”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으로 이전 모든 정부의 정책에서 급격히 이탈하고 있다.”면서 “이전 정부가 내세웠던 미국의 가치들을 뒤집은 것이 나를 가장 근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보도 후 하루 동안 침묵했던 백악관은 이날 토니 프라토 부대변인을 내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프라토 부대변인은 카터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분별없는 개인적인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카터 개인에 대해서도 “그가 자신의 발언으로 점점 시대에 뒤떨어진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앞서 1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이라크 전쟁 지지를 “세계의 중대한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부시에게) 지긋지긋할 정도로 충직하고 맹목적이며 보기에 따라 비굴하게도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도 이날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는 ‘음치(tin ear)’이며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담은 전쟁비용 법안을 다음주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친노세력 ‘전방위 공세’

    1. ‘노사모 총회’ 노대통령 고향 봉화산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노사모 총회가 김해에서 열린다. 총회는 다음달 16일부터 1박2일 동안 김해 봉화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총회인 데다 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총회라는 점에서 이번 모임은 장소 선정에서부터 내부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첫 총회 장소였던 대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김해·경남 지역 노사모의 물밑 작업으로 김해가 낙점됐다고 한다. 총회 의제와 슬로건은 현재 공모 중이다. 노사모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혔던 “우리의 목적은 역사의 진보와 시대정신을 올바로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노사모 핵심관계자는 “마지막 총회에서 연말 대선과 노 대통령 퇴임 이후 역할에 대해 집중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말 대선에 노사모가 직접 휘말리지 않기로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언론과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과 관련, 벌써부터 ‘노사모 학교’,‘노사모 아카데미’와 같은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노사모 전체회원은 10만 6200여명이고 2년 전 재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받은 회원은 1만 1550여명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유시민 “당내 대선주자 백의종군 해야”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백의종군을 언급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유 장관은 최근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대통합이 잘 되려면 당내 주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해야 한다.”면서 “아무도 희생하지 않는데 통합이 되겠나. 민주개혁세력이 대의를 지키는 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의 향후 거취는 물론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2선 후퇴론과 맞물리는 언급이라 주목된다. 그러나 유 장관의 최측근은 “유 장관이 특정주자를 지칭하거나 직접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식의 발언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 장관 측의 기류를 종합하면 정작 본인은 연말 대선과 직접 연관되는 데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의원들마다 “노심(盧心)에 유 장관은 없다.”,“유 장관은 대선에 출마한다.”며 난타전을 벌이는 상황을 껄끄러워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선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유 장관이 범여권 정계개편 과정에서 적어도 친노세력을 결집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은 자명해보인다. 당 관계자는 “유 장관 복귀 이후 친노세력이 결집하면 범여권은 곧바로 경쟁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장관의 복귀가 범여권 ‘빅뱅’의 뇌관임을 시사한 셈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3. ‘참여정부 포럼’ 출범 한달새 ‘몸 불리기’ “노무현 대통령은 회원으로 참가하지 않나.”,“아직 회원은 아니지만 참가하고 싶어하지.”,“거의 정치세력화에 나설 준비 다 된 것 같은데.”,“정치세력화가 아니라 이미 정치세력이다.” 15일 참여정부 국정포럼 핵심관계자와 나눈 대화다. 대화 내용대로라면 포럼이 ‘노무현 당’의 핵심 진지 아니냐는 해석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최근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대립의 한가운데서 비노 측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지만, 포럼 관계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다. 노 대통령의 ‘동반’ 의사까지 전달할 정도다. 나아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측의 공격으로,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졌다. 회원수가 늘어났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포럼의 몸집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출범식을 치른 뒤 운영위원 수가 300여명을 웃돈다고 한다. 당초 기대치인 100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포럼은 오는 19일 충남 천안 정보통신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운영위원 워크숍’에서 전국단위 지부 건설과 참여정부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추대된 안희정씨가 이날 워크숍에서 기조발제를 맡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16강전의 하이라이트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5국)] 16강전의 하이라이트

    제1보(1∼20) 16강전 대국 중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백홍석 5단과 강동윤 5단의 대결이다. 강동윤 5단과 백홍석 5단은 2005년과 2006년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백홍석 5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강동윤 5단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진 느낌이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강동윤 5단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진다는 의미로 삭발을 한 채 대국장에 들어섰다. 두 기사는 모두 전투형의 바둑을 구사한다. 치밀한 계산력보다는 강력한 힘을 앞세워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인데, 같은 전투형이라도 약간의 차이는 있다. 즉, 백홍석 5단이 유창혁 9단처럼 두터움을 배경으로 한 묵직한 펀치를 구사한다면, 강동윤 5단은 조훈현 9단을 연상시키듯 먼저 실리를 챙긴 다음 현란한 테크닉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하게 만든다. 백14까지의 진행은 김주호 7단과 진동규 3단의 본선4국과 동일하다. 이 바둑에서 진동규 3단은 백14의 걸침에 대해 <참고도1> 흑1로 좌상귀를 지키고 백2의 씌움을 허용했다. 흑이 실전처럼 우상귀를 받아주면 백이 상변으로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때 백16이 강동윤 5단이 선보인 신수.<참고도2> 백1로 뛰어들거나 가에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참고도2>는 백홍석 5단과 이영구 6단의 제10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결승 제2국에서 두어진 수순. 초반부터 난타전이 예상되는 흐름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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