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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자치 확산 원년”

    “문화자치 확산 원년”

    청계천에만 있던 거리예술가(서울 아티스트)가 서울광장, 대학로 등에도 진출한다. 오는 10월에는 국내외 거리예술가가 참여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또 매주 넷째주 일요일이 ‘문화와 친해지는 날’로 지정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6일 올해를 ‘시민 문화자치 확산의 원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시민 밀착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의 3대 전략으로 ▲문화도시 서울의 브랜드 역량 강화(문화 그림) ▲생활 속 문화 향수 확대(문화 나눔) ▲예술이 자생하는 창조적 도시 환경 조성(문화 가꿈)을 꼽았다. 서울을 문화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로 5회를 맞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4월27일∼5월6일)을 다른 행사들과 통합해 서울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북촌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노들섬, 여의·뚝섬·난지 지구 등 서울시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던 청계천 거리예술가는 ‘서울 아티스트’로 명칭을 바꾸고, 활동지역을 서울광장·청계천·대학로 등으로 확대한다.10월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열고, 이를 세계적인 거리예술축제로 키울 방침이다.5월에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서울연극제를 서로 연계해 완성도 높은 종합예술축제로 만든다. 또 오는 10월까지 매달 넷째주 일요일에 ‘문화는 내 친구’ 캠페인을 진행한다. 작가의 아틀리에를 찾아가는 ‘나도 미술 애호가’를 비롯해 ▲예술가의 집을 답사하는 ‘화가의 옛집을 가다’ ▲서울 명소를 찾는 ‘2007 서울을 걷는다’ ▲주요 건축물을 배우는 ‘서울의 건축문화 돋보기’ 등을 준비했다.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sfac.or.kr)에서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시민 개개인을 문화 생산과 참여의 주역으로 삼고, 문화자치를 실현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HAPPY KOREA] 다리 세우고 年100만 발길 “관광부흥 꿈꾼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0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모래가 가늘디 가늘어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관절염·피부질환·무좀 등에 각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이 여럿 있다. 하지만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3.8㎞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50m에 달하는 데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이다. 싱싱하고 풍부한 해산물의 집산지와 수군(水軍)의 군사요충지였던 완도(莞島)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해 지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500만명이 찾아 몇 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었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된 신지면 ‘신리·대곡리’(울모래마을)는 이런 분위기를 살려 1990년대 광어양식으로 잘 살던 시절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열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계획과 주민들의 움직임, 군청의 의지 등을 들여다 봤다. ●“다리없을 때 힘들었제” “얼마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읍소재지로 목욕을 하러 가야 할 정도였제. 하지만 다리가 생긴 뒤 외지인들이 몰려오면서 잘살아 보자며 주민들끼리 머리를 맞댔지라.” 마을 주민 정양기(53·상업)씨는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이 마을은 2005년까지 섬이었다. 읍소재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해야 했다. 때문에 주민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거나, 외지인이 찾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정씨는 “가장 불편한 것이 문화적인 혜택과 아이들의 학교문제, 병원을 이용하는 일이었다.”고 되돌아 보았다. 이 지역은 1990년대 광어 등 어류 양식을 할 때 번영기였다. 처음 양식을 한 사람들은 가구당 평균 5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단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어류 양식을 시작했다.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농담마저 했었다.”고 분위기를 군청 관계자가 전했다. 그만큼 번창했던 것이다.3∼4년 잘 벌었지만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양식 어가가 늘면서 가격이 폭락했고, 결국 어가들이 붕괴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래서 일부는 전복양식으로 전환해 재미를 본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광어 양식과 농사를 짓는 주민이 많다. 대부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낸다. 예전을 그리워하며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거나, 아예 마을을 등지는 경우도 많아 1996년 1951명이던 주민이 현재는 1564명으로 줄었다.10년 사이에 387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다리 생기면서 외지인 몰려와 하지만, 신지도에도 햇볕이 들기 시작했다.2005년 12월 완도읍과 신지면 사이에 신지대교가 세워지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주민들의 읍내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외지인이 몰려온다는 것. 드라마 해신의 영향으로 완도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승용차로 올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관광객은 100만명이 넘었다. 완도를 찾는 전체 관광객 가운데 5분의1이 신지면으로 건너오는 것이다. 배로 올 때의 15만명에 비해 엄청 늘었다. ●“살기 좋고, 가고 싶고, 일자리 있는 곳으로” 주민들간에 해보자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완도군청 한희석 정책개발팀장은 “행자부에 우수지역 신청을 하기에 앞서 먼저 완도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면서 “주민들이 공모안을 내기 위해 수많은 회의를 거쳤고, 그 과정에 해보자는 열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도군은 공모를 거쳐 우수 관광자원인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이용해 ‘살기좋은 울모래 마을만들기’로 확정했다. 신리와 대곡리가 명사십리 해변을 끼고 있어 ‘울모래마을’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기존의 마을은 이웃간 정이 넘치도록 공동체 복원에 나서 ‘품격 있고 문화적 향기가 배어나는’ 마을로 만든다. 마을의 경관과 미관을 개선하고 문화, 복지, 교육의 기능을 강화한다. 명사십리해변은 쾌적하고 특색 있는 관광지로 꾸며 ‘가고 싶은 해변’으로 만든다. 해변가에 있는 낡은 집들은 모두 헐고 대신 민박마을로 재개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광객을 수용하려는 것. 택지조성은 군청에서 해주고 집은 주민들이 짓는다. 바로 옆에는 해양펜션단지조성을 추진 중인데 120억원 정도 소요된다. 마을과 해변 사이 30만평을 활용해 해양생물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와 소득을 높이는 ‘안정적인 일자리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생물을 연구할 연구센터도 1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마을과 해변을 자전거길로 연결, 휴식과 일, 주거, 관광을 함께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글 완도 조덕현·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완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성인병 예방’ 비파로 활로 개척 “비파 등 특산품으로 잘살아 볼랑게요.” 울모래마을 주민들은 요즘 지역 특산품인 비파나무를 심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광어나 전복 양식을 많이 하지만 농토가 풍부한 탓에 지역특산품을 재배해 관광객을 상대로 판매를 하면 또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일근(52·완도군 신지면 대곡리) 비파작목반장은 “비파가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올해 비파나무를 재배할 주민 33명으로 작목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 반장은 “비파의 잎은 차로 개발할 수 있고, 씨앗은 항암치료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옛날부터 ‘비파나무가 자라는 가정에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비파를 이용해 찜질방과 해수탕을 만들어 늘어나는 관광객을 상대로 체험관광을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재 4.5㏊에 불과한 비파 재배면적을 올해엔 10㏊로 늘리기로 했다. 군청에서 공동사업으로 투자해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민들은 앞으로 비파로 캔 음료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와 전남도 난지시험장에서 기술지원과 수목갱신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농협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농협이 주민을 위한 조직인 점을 고려해 주민이 생산한 비파를 가공해 판매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군청-농협-주민간 협약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살기좋은’ 전국으로 확산해야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의지입니다. 이 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합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공모과정에서 주민들이 잘살아 보자는 데 힘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 사업은 정말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를 잘 키우고 가공하는 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의 미래를 열 것”이라면서 “이곳이 전남도의 미래 전략산업단지의 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이 옛날 청해진의 미래, 해양강국의 청사진을 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와 주민의 의지는 확고하며, 관건은 ‘중앙정부의 의지’라고 주장했다.“중앙정부에서 패키지를 얼마나 잘 엮느냐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상·하수도를 놔주고, 도로를 늘리는 수준이라면 의미없어요. 부처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김 군수는 “정부가 주민을 상대로 공모과정을 거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만일 사업이 중단되면 공모과정에 오랜만에 뜻을 세운 주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청 안팎에선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오른 땅값을 들었다. 최근 완도 일대에 대한 개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면적이 약 30만평인데, 명사십리 주변 대지는 평당 30만∼40만원, 요지는 70만∼80만원 정도다. 더구나 이미 상당 부분은 외지인에게 넘어간 실정이다. 그래서 수용을 하려면 예산상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완도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그녀가 8살에 소녀가장이 된 안타까운 사연

    “저 어린 게 무슨 죄가 있다고….부모님을 병구완하랴,동생 보살피랴.너무너무 안쓰러워요.” 중국 대륙에 8살 밖에 안된 소녀가 부모님의 병환을 돌봐주고 동생도 챙겨야 하는 힘든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 뎬장현 창룽(長龍)향 스쉐이(石水)촌에 사는 한 초등 2년생 소녀는 기동을 못하는 병든 부모를 돌보고 나이어린 동생을 챙겨주는 ‘최연소 가장’으로 등장,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화제의 인물은 올해 8살난 쩌우춘룽(鄒春容·여·8)양.1년여전부터 병상에 누워 있는 부모님의 간병은 물론 남동생을 돌봐주는 소녀 가장이다.어릴 때부터 제대로 먹지 못하는 데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키는 1m를 겨우 넘고 몸도 비쩍 말라 피골만 앙상한 모색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한다. “아빠,이제 약 드셔야지요.” 지난달 26일 오후 뎬장현 인민병원 2층 입원실.어린 소녀가 침대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뜨거운 물로 약을 먹이고 밥도 떠먹인 뒤 화장실까지 부축해 가는 등 병구완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뒤에서 보면 어린 나이에 힘든 일을 하다보니 심신이 피곤한 듯 어깨가 축처져 있었다. 사실 춘룽양의 집안이 처음부터 이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5년여 전까지만 해도 그리 넉넉한 셈평은 아니지만,그렇다고 어려운 편도 아니어서 오손도손 단란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그가 태어나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온갖 재롱을 부릴 때부터 불행의 그림자 드리우기 시작했다.그녀가 두살 때 남동생 런제(仁杰)군이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산후 조리가 잘못돤 탓인지,어머니가 가끔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어머니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저금한 돈이 별로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됐다.이에 민간 치료법으로 처방했다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통에 어머니는 병을 치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장애인이 되는 불운이 찾아왔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에서 밥을 받아 먹어야 했으며 의식도 오락가락했다.동생 런제군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부족으로 5살이 되도록 걸어다는 것도 힘들어 하고 있다.더욱이 2005년 8월 아버지 추시성(鄒喜勝)씨마저 심근염으로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부모님이 모두 앓아 눕는 바람에 춘룽양은 가장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집안의 일을 모두 추슬러야 하는 가장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녀로서는 학교도 다니고 빨래와 밥을 하는 등 1인 2역을 어렵게 소화해냈다. 이같이 팍팍한 삶에도 그녀는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다.부모와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와중에서도 5㎞쯤 떨어진 학교를 오며가며 책을 읽는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전념해 성적은 반에서 1∼2등을 다투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춘룽양이 너무나 기특한지라 앞다퉈 먹을 것이나 입을 것 등을 내놓아 살림살이를 보태주고 있다.이웃 주민 탄제(譚杰)씨는 “어린 춘룽양이 어렵게 집안 살림을 떠맡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동네 주민들은 기특한 춘룽양을 위해 얼마되지 않지만 쌀이나 국수,빵을 내놓거나 집안일을 거들어주는 등 조금씩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노랑목도리담비

    동물세계에도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녀석들이 있다. 서울대공원 소동물원에 사는 노랑목도리담비 ‘랑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억세게 안 풀리는 놈’이다. ●설악산에서 엉겁결에 서울로 랑이가 서울대공원에 들어온 것은 7년 전인 2000년 여름. 당시 동물원에는 한국산 토종동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생태동물원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이에 동물원 측은 정부의 허가를 얻어 보호종인 야생 노랑목도리담비 잡이에 나섰다. 이때 강원도 설악산 계곡에서 물을 먹다 잡힌 것이 랑이다. 랑이의 서울살이는 이렇게 난데없이 시작됐다. 하지만 녀석이 서울로 급송된 뒤 어떤 이유에선지 생태동물원 건립계획은 취소됐다. 그때 올무에 걸리지 않았거나, 토종동물원 계획이 좀 일찍 취소됐더라면 여전히 설악산 계곡을 누볐을 텐데…. 랑이의 입장에서 보면 복장 터질 일이다. 다행히도 대공원에는 4개월 먼저 잡혀온 ‘순이(♀)’가 있어 외롭지는 않았다. 둘은 만난지 두 달 만에 함께 부부가 됐다. 사실 생긴 것과는 달리 노랑목도리담비는 까다롭고 워낙 공격적이어서 짝을 맺어주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오죽하면 고양이만 한 이 녀석들을 선조들이 ‘호랑이 잡는 담비’라고 불렀을까. 숲에서 담비를 만나면 웬만한 맹수류도 피해간다고 한다. 아무튼 랑이와 순이는 운명적인 배필을 만난 듯했다. ●악연, 덩치의 등장 하지만 언제까지 행복할 것만 같던 신혼생활은 성격 까칠한 수컷 담비 ‘덩치’가 끼어들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2003년 여름, 옆 우리에서 호시탐탐 암컷을 노리며 배 아파했던 덩치가 철창 사이로 넘어온 랑이의 오른쪽 앞발을 사정없이 물어뜯은 것이다. 진료팀이 모두 매달려 응급처치를 했지만 상처가 심해 결국 절단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절단수술은 치명적이다. 이유가 어떠하든 신체 일부가 크게 잘려나가는 순간 해당 동물은 전시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랑이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전시실 대신 진료과로 옮겨져 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했다. 이후 부인 순이의 곁으로 돌아갈 날을 준비하듯 랑이는 재활프로그램에도 열심이었다. 하지만 랑이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그 사이 순이를 차지한 덩치가 뭔가 맘에 안 들었는지 순이를 물어 죽인 것이다. ●불행 끝, 행복시작 그후 3년. 최근 랑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린다. 세발만으로도 나무를 오르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랑이에게 동물원에서 새 신부감를 정해준 것이다. 짝짓기를 위한 우리도, 새 전시실도 선물 받았다. 동물원 측은 “랑이가 비록 발이 하나 부족하지만 남 못지않게 건강을 회복했고 성격도 쾌활해 짝도 맺어주고 전시실로도 복귀시키기로 했다.”면서 “짝짓기하는 모습이 관찰된 만큼 올 가을엔 건강한 새끼 소식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 덩치는 어떻게 됐을까. 마지막 사고 후 ‘짝짓기 절대불가’ 판정을 받은 덩치는 안쪽 전시실에 격리수용돼 벌(?)을 받는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립미술관 “소장품 빌려줍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된 미술작품을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이 대여·전시하도록 한 ‘아트뱅크(미술은행)’ 제도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미술관에 소장된 작품 중 대여가 가능한 사진 196점, 판화 50점, 조각 작품 15점 등 261점을 본청과 사업소·공사·재단 등 산하기관, 자치구, 동사무소, 문화예술회관 등이 빌려 전시할 수 있다.서울시가 지원하는 ‘난지 미술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한 신진 작가들에게도 작품을 기증받아 대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소장용 작품을 구입할 때는 대여가 가능한 작품도 함께 사들여 아트뱅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여 기간은 3개월 이내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작품을 빌릴 때 대여료는 따로 내지 않는 대신 보험료, 운반비, 설치비를 부담해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대여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미술품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1979년 8월, 신민당사에서는 YH여공들의 농성이 벌어지고 경찰병력 1000여명이 투입된 진압과정에서 김경숙은 시신으로 발견된다.21살, 그녀의 죽음은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된다. 신민당 농성, 부마 민주화 항쟁,10·26사태로 이어져 유신시대의 종말을 앞당겼다. 김경숙은 왜 노동투사로 변해갔을까? ●설특선 다큐(EBS 낮 12시40분) 뜨거운 여름, 덴마크 질랜드 섬의 스코프가드 농장. 점박이 돼지 스틴의 출산이 임박했다. 곧 새끼 돼지들이 태어나고, 새끼 돼지들은 말썽꾸러기로 자란다. 하지만 태어난지 7주 만에 어미와 떨어지게 되는 새끼 돼지들. 태어난지 6개월이 지나면 질 좋은 식용돼지가 되기 위해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SBS 낮 12시10분) 설날특집 ‘2007 SBS 개그맨 선발대회’는 총 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차 예심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 31명의 끼와 열정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점수에 따라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의 네 팀을 시상하며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부자이지만 욕심 많은 더스틴과 순진하고 착하지만 가난한 농부인 빌리. 자신에게 구애하는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누구와 결혼을 할지 고민하던 안나.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 빌리와 결혼하게 되었다. 안나의 예상과 달리 착하기만 한 빌리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는데…. ●2007 새해 안전넘버원(KBS2 오후 4시20분)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대처법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이며, 뒤로 젖히는 것이 왜 위험한지 알아본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베이고, 데고.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무엇일까? 드라마,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응급상황들 중 올바르게 대처한 사람을 찾아본다. ●열린음악회(KBS1 오후 5시20분) 설을 맞아 90분 동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날특집이 방송된다.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만 구성된다.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심신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활동하는 장은숙, 히트곡을 들려주는 혜은이, 국악인 김영임, 설운도, 현숙, 최유나 등이 출연한다.
  • 충남도 ‘승마사업’ 지원키로

    ‘승마로 농가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22억원을 들여 승마용 말사육과 승마장 건립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마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거나 노쇠해 쓰지 않는 ‘과잉마’ 4필을 구입, 서산의 한 말사육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말 1필을 구입하는 데 5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농가는 말을 조련시켜 승마용으로 전환, 승마장에 되팔아 돈을 번다. 또 승마장을 건립하는 데도 융자 및 보조금 형식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승마장은 아산시 곡교천 인근에 길이 15㎞의 지구력 경기장이 들어선다.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목장부지에 400평 규모의 실내승마장도 생기고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에는 2700평짜리 야외 승마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웰빙바람으로 승마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 말 사육 및 승마장 사업의 시장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농가를 상대로 홍보를 적극 펴 말 사육과 승마장 건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남산 ‘황제 테니스장’ 뮤지컬 연습실로 변신

    ‘말 많고, 탈 많았던’ 서울 남산 실내테니스장이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확 바뀐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이 테니스장의 ‘업종 전환’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일 남산 실내테니스장을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7월에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남산 실내테니스장을 120평 규모의 창작 연습실과 음향·영상·조명장비, 사무실·샤워실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면서 대형 뮤지컬·오페라의 연습실이나 신진·실험예술가의 연습공간으로 사용키로 했다. 남산 테니스장은 이 전 시장이 재임 시절에 지인들과 함께 사실상 독점 사용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시도 테니스장 유지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면적 510평 규모에 테니스장 1면과 관람석(500석)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난지 창작스튜디오는 24억원을 들여 시설을 확충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창작스튜디오 11개실이 추가되고, 전시장 겸 조각·입체작품 작업장이 새로 생긴다. 또 잠실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사이의 자투리 공간(100평)에 장애인 전용 미술창작 공간을 조성한다.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면 족필·구필 화가 등 장애인 미술작가 20여명을 위한 창작스튜디오와 장애인 전용 편의·휴게시설 등이 갖춰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손자보고 약혼하고…언제나 열일곱살

    손자보고 약혼하고…언제나 열일곱살

    13년만의 금의환향-한때 유행가 「나는 열일곱살예요」로「팬」의 심금을 뒤흔들었던 가수 박단마씨(46)가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에 5월 26일 귀국했다. 『고국이 그리워도 무서워서 못왔어요. 지금도 거리에 나가면 돌팔매가 날아올줄 알았어요. 놀랄만큼 너무 많이 달라졌군요』-유창한 한국말을 빼놓고는 박단마씨의 모습도 너무 많이 변해 있다. 거리에 나가니까 미국여잔줄 알더라는 박단마씨는 자신의 말처럼 그녀의 모습은 거의 「아메리카나이즈」했다. 큼직한 눈모습, 오똑한 코, 커다란 입, 자세히 뜯어보면 옛날의 그얼굴 그대로지만 옷차림, 화장, 「매너」가 풍기는 인상이 한국 여인의 그것과는 딴판이다. 미국인 남편과 미국적의 아들, 미국인 며느리 그리고 2살반 된 미국태생 손자가 있는 미국속의 생활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 놀랄만한 일은 46세(본인은 그렇게 말하지만 친지는 3세쯤 더 되는 것으로 귀띔)라는 연령에 비해 너무 앳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굴엔 실오라기만큼도 주름살이 없다.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측근의 찬사에 그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미국에서는 20대 처녀로 알고 있어요. 27세쯤으로 보고 있다나요.-』 한국에서 그가 「히트」시킨 노래가 『나는 열일곱살이에요.』그의 노래제목처럼 항상 열일곱 처녀로 있는 것일까? 아닌게 아니라 박단마씨는 『얼마전에 그 곳 미국인과 약혼(約婚)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24세의 아들, 21세의 며느리 그리고 2살반 된 손자가 있는 「할머니」라고 그녀는 결코 생각키지 않을 듯하다. 신랑 될 사람은? 이 질문에 그녀는 숨김없이 『아주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보다 10년 연상인 「보브」란 사람. 박단마씨의 아들 「리키」박 씨와 함께 자동차상을 하는 사람이란다. 약혼기간은 상당히 지났지만 결혼은 심사숙고중. 『이번에 결혼하면 이제는 죽을때까지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혼하겠다』는 것. 그녀는 『마지막 결혼』이라고 표현했다. 이 「마지막 결혼」이란 말은 듣기에 따라서는 묘한 여운을 풍긴다. 박단마씨의 파란많은 애정생활을 집약하는 것 같은 느낌. 13년전, 당시 가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박단마씨는 10세난 혼혈아 아들을 앞세우고 도망치듯 모국을 떠났다. 아들의 아버지가 미군(당시 헌병중위)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아들을 임신 시킨 뒤 한국을 떠난 「리키」중위는 아들이 10세가 되도록 오지 않았다. 『거리에 나가면 돌이 날아 왔어요. 무서워서 살 수가 없었죠』 『아들이 밖에 나가면 아이들이 트기라고 따돌려 놓기 때문에-결국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결심이 선거죠』 울면서 떠났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녀는 말을 잊었다. 13년 동안 한번도 오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거란다. 미국에 오는 고국사람들 편에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는 소식을 들어도 믿어지지 않았단다. 『지금도 사실은 혼자 외출하기가 겁나요』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그녀가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던가는 짐작할 수 있는 일. 10세 아들과의 「정처없는 도미생활」도 이제는 확실한 기반이 잡힌 것 같다. 자동차상을 하고 있는 아들은 「캘리포니아」에서 4만「달러」짜리 집을 갖고 있고 월수입 3천「달러」 이상. 미국 사회에서도 중류급 이상이다. 아들 며느리와 별거, 「할리우드」근교 「아파트」에서 살고있는 그녀는 지금도 내키면 무대에 서서 노랠 부르지만 그 수입 아니라도 삶을 즐길 여유는 갖고 있다는 이야기. 그녀가 사진으로 보이는 「아파트」의 실내장식은 연예인의 그것답게 화려하고 아늑했다. 작년말엔 「유럽」일주 공연의 연예단에서 초청을 받았으나 귀국준비 때문에 거절했다는 것. 『앞으로도 얼마든지 떠날 기회가 있다』고 자신에 차있는 말씨다. 가느다란 청음(淸音), 소녀의 목소리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이 질문에 박단마는 『성대는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는 목소리가 굵어진 대신 훨씬 박력있게 되었다는 것. 이것은 그녀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귀국공연과 「레코드」취입을 통해서 곧 알 수 있게될 것 같다. 1개월 가량 머무를 예정이던 그녀는 서울 시민회관 공연과 박춘석(朴椿石)씨와 약속한 「레코드」취입을 위해 7월말까지 체류할 예정. 그와 같은 또래의 가수는 사실상 거의 퇴역한 지금이지만 박단마씨는 전혀 그럴 기색이 없다. 그 보다는 오히려 「노래는 이제부터」라는 말투다. 『처음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는 막연했어요 거기서 6개월동안 공연하고 「로스앤젤리스」로 갔는데 그 땐 더욱 막막하더군요』 박단마씨가 두 번째 결혼한 상대가 이 「로스앤젤리스」에서 「호텔」을 경영하던 미국인이었다. 『거리에 나가야 아는 사람도 없고 길도 모르고 일할데도 없고-그런 때 친절을 베풀어주니 천주처럼 믿게 되더군요』 한국에서 맺어진 「리키」중위와는 그뒤 「샌프란시스코」서 만났단다. 무척 서로 그리워 했지만 그땐 이미 늦은 몸들. 「리키」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돼있고 박단마씨 또한 새 살림을 차린 뒤였다. 현재의 약혼자 「보브」씨는 『나같은 미인은 이 세상에 또 없는줄 알고 있다』고 자랑할만큼 그녀는 소녀적이다. -미국인 며느리는? 『아들이 나를 좋아하니까 며느리도 퍽 따르고 있어요. 한국에 오겠다고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고 있어요. 손자 녀석도 한국말을 곧잘 한답니다』 그의 아들 「리키·주니어」역시 10세때 떠난 한국을 잊지 못한다고 자랑했다. 이번에도 동반하고 싶었지만 『내가 먼저 가보고-』다음으로 약속했다는 것. [선데이서울 70년 6월 7일호 제3권 23호 통권 제 88호]
  • “직장인에 미술감상법 가르쳐 드릴게요”

    “동북아의 허브 미술관으로서 서울시민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반드시 들르는 서울의 얼굴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지난 12일 서울시립미술관 수장으로 취임한 유희영(사진ㆍ67) 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미술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해에 서울시민의 10%에 가까운 95만명이 찾지만 전시공간만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는 반성에서 ‘찾아가는 미술교실’도 연다.4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신청하면, 학예직원이 장비를 갖추고 찾아가 국내외 유명 미술품을 소개하면서 감상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직장인과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미술교육 대상도 다양하게 잡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 19년째이지만 소장품은 고작 2002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기증받은 작품이 36%에 달한다. 자체 기획전시는 별로 없고, 외부에서 기획한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를 위해 미술관 공간만 빌려준다는 비난도 있다. 이에 대해 유 관장은 “해외 유명 미술관이 한라산이라면 우리는 동네 뒷동산 정도 수준”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주요 미술관과 협력하여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 국·공립 미술관끼리 소장품 교류전 등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이미 6∼9월 클로드 모네전,12월부터 반 고흐에서 렘브란트를 보여주는 전시 등 블록버스터 대관전이 잡혀 있다.또한 ‘한국화에 대한 오마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회’ 등 한국작가 소개전과 ‘시티네트 아시아 2007:서울, 뉴델리, 두바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유 관장이 직접 전시계획 수립을 지휘하게 된다. 유 관장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색면 추상화를 고집한 추상화가로서 이화여대 등에서 42년간 교직생활을 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특정평가심의관(계약직고위공무원) 高基錫◇교육훈련 파견△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일반직 공무원) 吳均△KDI 국제정책대학원(서기관) 金暎官◇과장급 직무파견△한일수교회담문서공개 등 대책기획단(서기관) 金敬源■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李海均 ■ 행정자치부 ◇팀장 전보 △혁신전략팀장 李楨烈△혁신평가〃 崔炳官△부내정보화〃 張洙完△조직관리〃 李完燮△제도혁신〃 秋漢喆■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서기관) 유병권△지역발전정책팀장(〃) 김영훈△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기술서기관) 김성수■ 국가보훈처 ◇임명 △독립기념관 감사 황인환■ 서울시 ◇1급 승진 △제1정책보좌관 겸 여성가족정책관 이봉화△제4정책보좌관 겸 균형발전추진본부장 이덕수△시의회 사무처장 김상국△행정국 근무 김상돈 ◇1급 전보 △경영기획실장 직무대리 라진구△상수도사업본부장 박명현 ◇2급 승진 △대변인 최항도△행정국 근무 권택상 ◇2급 전보 △경쟁력강화추진본부장 직무대리 김병일△감사관 김상범△재무국장 진익철 ◇3급 전보 △비서실장 류경기△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장석명(승진 예정)△경영기획관 신면호△복지건강국장 겸 보건환경연구원장 이정관△문화국장 정효성△푸른도시국장 배진섭△교통국장 장정우△교통기획관 직무대리 윤준병(승진 예정)△시립대 사무처장 정윤택△한강사업본부장 최종협△도시계획국장 이인근△건설기획국장 정동진△주택국장 직무대리 김효수(승진 예정)△상수도사업본부 차장 공성석△건설안전본부 안전관리국장 최태근△ ″ 시설국장 직무대리 이익주(승진 예정)△한강사업기획단장 직무대리 송경섭(승진 예정)△문화예술센터추진반장 전상훈(승진 예정) ◇4급 승진 △광암정수사업소장 김봉춘△토지관리과장 김종혁 ◇4급 전보 △홍보담당관 황보연△여성정책담당관 이비오△가족보육담당관 김병환△청소년담당관 김홍기△저출산대책반장 직무대리 엄연숙(승진 예정)△평가담당관 이창학△감사담당관 김진년△조사담당관 김용근△민방위담당관 황인봉△정보화기획담당관 장혁재△기획담당관 윤한홍△조직담당관 김태두△법무담당관 이정호△창의혁신담당관 겸 인재양성기획반장 서정협△재정분석담당관 김영성△교육사업반장 박기용△총무과장 박문규△행정과장 전성수△시민협력과장 겸 민원콜센터운영반장 조상명△재무과장 안준호△계약심사과장 박현호△위생과장 서재율△산업지원과장 조인동△국제협력과장 구본상△생활경제과장 김재정△고용대책과장 최성옥△DMC과장 전영석△체육과장 직무대리 겸 문화기반시설조성반장 직무대리 윤종장(승진 예정)△클린도시추진반장 직무대리 주용태(승진 예정)△자연생태과장 강종필△버스정책과장 진용황△주차계획과장 박정목△맑은서울총괄담당관 김경호△맑은서울교통반장 정수용△도시경쟁력총괄담당관 겸 관광마케팅담당관 이무영△문화산업반장 직무대리 김태균(승진 예정)△투자유치담당관 겸 지식산업반장 신상철△도심활성화담당관 김성수△이주사업담당관 직무대리 오승환(승진 예정)△주택기획과장 문홍선△의정담당관 한수동△상수도사업본부 총무부장 유대식△ 〃 경영부장 직무대리 한상인(승진 예정)△동부수도사업소장 안건기△강서수도사업소장 김용백△건설안전본부 총무부장 백무경△시립대 교무과장 직무대리 김진만(승진 예정)△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장기연△ 〃 운영부장 전재섭△데이터센터 소장 김춘식△암사정수사업소장 이동오△영등포정수사업소장 배민호△맑은서울관리담당관 김윤용△난지물재생센터 소장 장흥숙△중랑물재생센터 소장 이영성△공원과장 박인규△조경과장 최광빈△녹지사업소장 이춘희△뉴타운사업 3반장 이송직△한강개발지원반장 직무대리 한제현(승진 예정)△도로계획과장 고인석△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변상교(승진 예정)△상수도사업본부 수도관리부장 직무대리 황양현(승진 예정)△건설안전본부 교량관리부장 유재룡 △〃건설1부장 김호식△동부도로관리사업소장 송근백△성동도로관리사업소장 고승주△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 김영복△ 〃전략기획부장 이제원△ 〃사업총괄부장 직무대리 이성혁(승진 예정)△품질시험소장 직무대리 이봉호(승진 예정)△도시관리과장 윤혁경△도시디자인과장 직무대리 겸 북촌추진반장 직무대리 한병용(승진 예정)△신청사증축추진반장 황해룡△지하철건설본부 건축부장 직무대리 황혁철(승진 예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개발실장 金榮鉉△학연협력〃 李英鎬△경영기획〃 白熙基△행정〃 吳健澤△강릉분원 운영관리〃 朴鍾植■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술본부장 姜元基■ 경기지방공사 ◇승진△광교사업단장 남윤희△사업총괄처장(정책사업기획단장 겸임) 이주하△재무관리처장 신보철△파주사업단장 김영선△신규사업팀장 최성진△회계〃 정수옥△품질관리〃 장명기△택지계획〃 안영대△수탁기획〃 박세원△뉴타운사업〃 성문제△계약조달〃 이윤근■ 한전 남동발전△감사실장 이현동△기획조정처장 한영석△관리지원처장 안희정△삼천포 화력본부장 이포우△삼천포 화력본부 제1발전소장 강수용△〃 제2발전소장 김재한△영동화력 발전처장 손동제△여수화력 발전처장 김갑중△분당복합화력 발전처장 김성섭△무주양수 발전처장 심화섭△예천양수 건설처장 김원중■ 코이드(114안내)△경영기획실장 김재삼△경영지원실장 이승대△114본부장 정병철△TM본부장 진춘구△CE본부장 신재열△CV본부장 정진배△NB본부장 겸 경영연구소장 이용천△부산본부장 이창희△대구본부장 한윤호△전남본부장 노하길△충남본부장 김영진△전북본부장 김남호△충북본부장 김대곤△제주본부장 강화련■ 은행연합회 ◇승진△이사대우 유광석 ◇전보 (팀장)△여신외환 장덕생△임원부속 김태종△수신제도 강상구△홍보 김승만△인력관리 유윤상△자본시장 김창권△신용정보관리 오경택△전산운영 김성태△경영지원 윤성은△민원상담실 전담책임자 오연희■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부장)△농업경제기획 金龍柱△원예 姜洪求△양곡 鄭基植△산지유통 吳潤煥△도매사업 李洪遠△유통센터발전T/F 단장 李相旭 ◇축산경제△축산물판매분사장 李鍾閏 (부장)△축산경제기획 朴致奉△축산컨설팅 金雲哲△축산지원 吳世官△축산유통 李在鑽 ◇신용사업(부장)△금융기획 金泰永△리스크관리 崔相國△신용관리기획 趙明文△심사 申玟燮△수신 孫慶翼△국제업무 劉京煥△신탁 文鍾弼△여신관리 朴永來△상호금융기획 全泳完△상호금융지원 李光錄△상호금융투자 安俊燮△자금 金聖秀△농업금융 李敦浩△공제보험기획 李宅承△공제보험사업 張時中△신용보증업무 金忠洙△콜센터실장 朱彰勳△정부중앙청사지점장 鄭成喆△점포지원단장 黃寅國 ◇교육지원△감사실장 愼相祚△준법감시〃 李文基△기획조정〃 金一君△예금자보호기금사무국장 金周光 (부장)△교육연수 洪性雄△문화홍보 柳根原△인력개발 金日憲△총무 咸泰洪△해외경제협력 金陸坤△회원지 金宗哲■ 하나은행 ◇부장△가계영업추진 白俊植△영업2 孫在煥△투자신탁 玉棋錫△가계영업기획 李炯一△심사 鄭榮春△증권대행 崔相圭 ◇팀장△ALM 金奎培△법무 金熙大△운영리스크관리 孫吉均△e-Business 申長雨△신용리스크관리 沈相碩△카드영업추진장 尹圭燮△CRM 李鍾鎭△론센터 全濟昌 ◇지점장△원주 姜孝正△하계역 姜熙秀△마포중앙 具聖謨△역촌동 丘在善△서대문 權興福△홍은동 金江烈△광명 金敬培△월드센터 金慶中△광주 金光玉△수유역 金基祐△강남 金德子△동광주 金炳文△논현중앙 金聖浩△제천 金時豪△둔촌동 金鎭國△양재동 金振模△이수교 金姬廷△문래역 南相原△청량리 柳根興△안국동 柳承基△삼산동 文炯準△서초중앙 文皓駿△제주 朴旦一△서신동 朴丙斗△반포 朴相洛△대구서 朴在萬△길동 白永基△하계동 申慧銀△오류동 安炳悅△산본 安信奎△증산동 安又善△한남1동 梁永吉△종암동 元文成△안암동 柳在勳△대연동 柳桓△수내역 陸心天△화도 尹翼基△대치동 李明賢△사당동 李相雨△종로5가 李一雨△여수 李在九△이매촌 李賢淑△중동 李弘圭△테헤란로 林鍾伍△역삼역 全閏洙△송파 鄭淳鎬△창원 曺光烈△원당 趙昇萬△오금동 趙泓△우만동 채수웅△안양중앙 蔡孝植△신자양 崔圭鳳△삼전동 韓政潤△초량 洪必熹△수지상현 黃磬成△일원중앙 黃媛暎 ◇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시화 金基錫△홍대입구역 金祺鉉△울산기업금융센터 金得憲△시흥남 金炳浩△회현동 金泰範△천안기업센터 文鍾求△성남 朴春基△석촌동 白萬炫△도당동 宋龍珉△오산 尹在喆△용인 李起桓△공덕역 李玉培△구로디지털 全世雲△서초센터 鄭壯采△소공동 丁劾鎭△당산동 崔敏玉△영등포중앙 崔成天△하단 河昌煥 ◇기업금융전담역(RM)△경수중기업금융본부 金湲平△중기업금융2〃 南守俊△인천중기업금융〃 朴錫春△대기업금융1〃 白種德△중부기업금융〃 柳在德△중기업금융2〃 尹圭勳△중기업금융3〃尹祥薰△중앙중기업금융〃 尹兌溱△중앙중기업금융〃 李在珪△대기업금융2〃 李鍾承△영남기업금융〃 李俊洪△삼성센터 李鍾讚△두산타워 韓相榮 ◇가계영업팀장△잠실역 李京美△성남 李賢吉△인천 張玄子 ◇지점 개설준비위원장△역삼역기업센터 李在春△성서공단 金台東■ 인제대 백병원 (백중앙의료원)△부의료원장 曺洸鉉(부산백병원)△원장 崔長錫△홍보실장 金東郁(동래백병원)△수련부장 楊盛淵(서울백병원)△Q.I 실장 鄭在勉■ 세계일보 △경영전략본부장 정서진■ 농민신문사 △기획관리국장 金壽鎬■ 국민은행 ◇본부장△개인영업 崔棋義△상품 金正旭△여신심사 李景學△여신관리 金宰坤△IT개발 金興運△해외사업 李愚△대기업영업 孫榮煥△동남기업금융지역 周永究△중동기업금융〃 金漢玉△남서기업금융〃 金容信△강서〃 李京九△경남〃 申均△경수〃 金華中△동부산〃 黃台星△동부〃 柳明欣△북부〃 申南澈△서부산〃 朴仁秉△중부산〃 姜根秀△강동〃 池光源△경인〃 朴晃默△남서울〃 吳炳乾△영동〃 金順賢△충청동〃 金允東△충청서〃 丁奎亨△호남남〃 朴贊本△호남북〃 金鍾範△강남〃 張相洛△강북〃 彭眞善△경서〃 閔炳德△경기남〃 徐惠錫△동대구〃 沈富煥△서대구〃 石容秀△성북〃 李榮模△인천〃 趙忠元△중앙〃 崔相勳■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동서신의학병원장 유명철△한의과대학 한방병원장 박동석△치과대학병원장 박준봉△협진진료처장 유지홍
  • 겨울방학 다채로운 체험교실

    겨울방학 다채로운 체험교실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놀거리를 마련했다. 월드컵 난지천공원은 200명 수용 규모의 얼음썰매장 2곳을 운영한다. 월드컵 공원은 ‘나무열매를 활용한 동식물 만들기’와 ‘솔방울 공예 및 자연액자 만들기’,‘폐신문을 이용한 놀이’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숲에서는 ‘서울숲 식물원 나들이’와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조물 조물 공작교실’,‘서울숲 갤러리’,‘서울숲 매스 퍼즐’ 등이 준비돼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숲속여행’과 ‘남산에서 놀자’,‘식물 장식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유혹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4색 체험교실’이 열린다. 동물을 만져 보고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애니멀 윈터스쿨’이 내년 1월3일 문을 연다. 또 온실식물원에서는 열대 식물과 야외에서 겨울 추위를 이기며 살아가는 나무들의 겨울 눈을 현미경 등으로 비교 관찰하고, 나무의 온도를 측정해 보는 ‘겨울식물 교실’이 1월8일부터 운영된다. 겨울 숲과 겨울 철새를 관찰하거나 볏짚으로 부메랑 만들기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겨울 숲속 여행’ 프로그램이 1월2일부터 진행된다. 또 ‘두 발가락 나무늘보’와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 등 남미의 희귀 동물과 잉카 문명의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미 동물과 잉카문명을 찾아서’가 내년 1월4일 찾아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겨울방학 다채로운 체험교실

    겨울방학 다채로운 체험교실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놀거리를 마련했다. 월드컵 난지천공원은 200명 수용 규모의 얼음썰매장 2곳을 운영한다. 월드컵 공원은 ‘나무열매를 활용한 동식물 만들기’와 ‘솔방울 공예 및 자연액자 만들기’,‘폐신문을 이용한 놀이’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숲에서는 ‘서울숲 식물원 나들이’와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조물 조물 공작교실’,‘서울숲 갤러리’,‘서울숲 매스 퍼즐’ 등이 준비돼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숲속여행’과 ‘남산에서 놀자’,‘식물 장식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유혹한다. 서울대공원에서는 ‘4색 체험교실’이 열린다. 동물을 만져 보고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애니멀 윈터스쿨’이 내년 1월3일 문을 연다. 또 온실식물원에서는 열대 식물과 야외에서 겨울 추위를 이기며 살아가는 나무들의 겨울 눈을 현미경 등으로 비교 관찰하고, 나무의 온도를 측정해 보는 ‘겨울식물 교실’이 1월8일부터 운영된다. 겨울 숲과 겨울 철새를 관찰하거나 볏짚으로 부메랑 만들기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겨울 숲속 여행’ 프로그램이 1월2일부터 진행된다. 또 ‘두 발가락 나무늘보’와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 등 남미의 희귀 동물과 잉카 문명의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미 동물과 잉카문명을 찾아서’가 1월4일 찾아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컵공원 사용 신청 접수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내년 1월2일부터 16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장소 사용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6월 월드컵공원 안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에서 개최할 전시회·마라톤대회·문화행사·체육대회 등 대형 이벤트 행사가 대상이다. 하늘공원은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상시운영하고 있어 사용신청을 받지 않는다. 또 각종 기금 마련, 자선사업을 위한 바자 등 상품 판매 행사와 음식물 반입·조리·시식 등과 관련한 행사, 공원시설물 훼손이 따르는 행사, 정당 행사, 종교 집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마라톤대회와 같이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신청접수를 할 때 해당 경찰서와 코스 협의를 마쳐야 한다. 한강을 경유하는 경우는 한강관리사업소의 사전 협의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월드컵관리사업소 공원운영과에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300-552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탄천물재생센터를 가보니

    [신나는 과학이야기] 탄천물재생센터를 가보니

    우리가 세수하거나 설거지를 끝낸 물은 어디로 갈까? 우리가 버린 물에는 여러 가지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강이나 바다로 방류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깨끗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을 물재생센터에서 한다. 서울에는 탄천, 중랑, 서남, 난지물재생센터가 있다. 그 중에서 탄천물재생센터로 가보자.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탄천물재생센터는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전역과 하남시, 과천시 일부의 하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하루에 110만t의 하수를 생물학적 하수 처리의 대표적인 방법인 표준활성슬러지법으로 처리한다. 표준활성슬러지법의 하수 처리과정은 크게 수처리와 슬러지처리로 나눌 수 있다. 슬러지(sludge)란 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을 말하는데, 오니(汚泥)라고도 한다. ●수처리 과정 어떻게 진행될까? 유입된 하수에는 흙과 모래, 나무토막, 비닐 등 이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을 침사지(沈砂池, 하수 처리장에서 모래와 흙 따위를 가라앉혀 제거하기 위하여 만든 못)에서 제거해 다음 공정에서 시설물 고장을 예방한다. 최초 침전지에서는 하수를 2∼3시간 정도 체류시키면서 비중이 큰 부유물질을 자연스럽게 가라앉힌다. 이 과정에서 하수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의 30∼35% 정도가 제거되고, 이때 발생하는 생슬러지는 슬러지 처리과정으로 보내져 제거된다. 포기조(하수를 처리하는 긴 콘크리트 탱크)에서는 공기를 송풍기로 불어넣어 하수 중의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하수에 포함된 유기물을 합성, 분해하면서 슬러지 덩어리(Floc)로 만들어 미세한 오염물질까지 제거한다. 이 과정은 표준활성슬러지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최종 침전지에서는 포기조에서 생물학적으로 처리된 하수를 3∼5시간 정도 침전시켜 맑은 물과 슬러지로 분리해서 맑은 물을 방류한다. 가라앉은 슬러지 중 일부는 포기조에 미생물 공급을 위해 보내지고, 잉여 슬러지는 슬러지 처리 과정으로 보내진다. ●슬러지 처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슬러지는 수분과 부피를 감소시켜 운반하기 쉽도록 슬러지 처리 과정을 거친다. 가압부상(加壓浮上)농축조에서는 최종 침전지에서 이송된 잉여 슬러지를 농축시켜 고형물을 분리한 뒤, 혼합슬러지 저류조로 보내 최초 침전지의 생슬러지와 혼합한다. 소화조(消化槽·삭임통)에서는 혼합된 생슬러지와 잉여 슬러지를 섭씨 35도 상태에서 20일 정도 분해시켜 슬러지를 감량 및 안정화시킨다. 소화조에서 소화된 슬러지는 소화슬러지농축조에서 세정, 농축시켜 탈수를 용이하게 한 다음 슬러지 탈수기를 이용하여 함수율이 80% 이하의 탈수 상태로 만들어 수도권 매립지에 매립 또는 해양 투기한다. ●물을 살리는 하수 처리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같은 하수 처리의 공정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하수에는 생활하수뿐 아니라 농축산 폐수, 공장 폐수 등이 있는데, 서울의 경우 생활 하수가 98% 이상이라고 한다. 생활하수의 양을 줄이려면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버리고, 기름기는 종이에 흡수시켜 처리해야 한다. 합성세제는 규정량만큼만 이용하고, 각종 폐기물을 하수구에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탄천물재생센터 가는 길 탄천물재생센터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방문할 수 있다. 관리동 2층에서 홍보용 비디오를 시청하고 현장견학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tancheon.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02)3410-9814. 김경은 영동중 교사
  • 8번 버려졌다 살아난 6살소녀의 기막힌 사연

    ‘친부모 등으로부터 8번이나 유기(遺棄)→9번째 양어머니와 만남→선천성 심장병 발병→수술→극적 회복!’ 중국 대륙에 8번이나 무참히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어머니를 만나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아 이겨내고 극적으로 살아난 6살난 어린 소녀의 기구한 삶의 얘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난자오(南召)현 윈양(雲陽)진에 살고 있는,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 소녀는 친부모를 비롯해 양부모까지 모두 8번이 내버려졌다가 9번째 양부모를 만나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덕분에,주변 사람들로부터 ‘인간승리’라고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겨우 6살된 뉴하이윈(牛海雲)양.어린 나이의 그녀는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8전(顚)9기(起)의 끈질긴 삶의 생명력을 보여줘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어린 뉴양의 불행은 지난 2000년 1월초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태어날 때부터 몸이 잔약했던 그녀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 7개월새 무려 7번이나 더 내다버려졌을 정도로,그야말로 화불단행(禍不單行)의 연속이었다. 태어난지 8개월째 되던 그해 9월 23일 하늘이 보내준 ‘천사’를 만났다.바로 지금의 양어머니인 당시 76살의 돤칭팡(段慶芳)할머니를 만난 것이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돤 할머니는 뉴양이 버리진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치려고 했다.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다가 갑자기 그 애가 내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맡아 기르기로 작정하고 담요에 쌓인 한살바기 뉴양을 집으로 데려왔다. 막상 집에 데려와보니 그 어리디 어린 소녀는 젖을 제대로 못 먹은 탓인지,몸이 삭정이처럼 마른 데다 입술에 발진이 생기고 열도 높아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이튿날 고대 윈양진 위생의원으로 데려가 진찰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이 아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미 8번이나 버려졌던 아주 불행한 아이”라고 말해 억장이 무너졌다.이 아이가 더이상 불행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돤 할머니는 애옥살이 셈평이지만 데려다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뉴양을 키우는 동안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선천성 심장병 탓인지 아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몸에 열이 나고,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병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런 까닭에 집 텃밭에서 키운 야채를 팔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그녀에게 커다란 짐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 돤 할머니는 묵묵히 야채를 판 돈을 모두 뉴양의 분유값과 치료비로 쏟아부었다. 이런 팍팍한 생활을 해오기를 6년째.그래도 셈평이 풀리지 않아 심장병 수술을 시킬 엄두도 못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못이루던 돤 할머니에게 한줄기 ‘복음’이 날아든 것은 9월 초순이다.허난성 정저우(鄭州)시 제7의원이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뉴양에게 ‘치료비 50%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 너무나 기쁜 소식을 들은 돤 할머니는 득달같이 달려가 뉴양이 심장병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을 마쳤다.등록을 마친지 3개월여가 지난 11일,뉴양은 양어머니의 애타는 마음을 뒤로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특히 이날 어린 그녀가 수술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한 부동산 사업가가 나머지 수술비도 제공하겠다고 나서 치료비 걱정 없이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19일 오전 11시,뉴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며칠 있으면 퇴원,정상적인 소녀로 돌아간다.돤 할머니는 “무엇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한시름 놓았다.”며 “하이윈은 나의 친자식”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헉! 사내애가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뭐요,‘고추’가 달린걸 보니 사내아이인 것이 분명한데,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다구요?” 중국 대륙에 항문은 없고 자궁이 있는 아주 희귀한 선천성 성기형(性畸形) 사내 아이가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살고 있는 태어난지 겨우 10개월이 된 창창(强强·가명)군.이 사내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항문이 없고 자궁이 있는 선천성 기형아였는데,최근 후난성 인민의원에서 인공 항문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소상신보(瀟湘晨報)가 29일 보도했다. 소상신보에 따르면 창창군은 지난 9월26일 후난성 인민의원에 입원,선천성 성기형아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됐다.항문이 없는 탓에 요도와 직장이 바로 연결된 사내의 생식기를 통해 대변을 처리하고 있었으며,더욱 이상한 것은 자궁을 가지고 있는 선천성 성기형아인 ‘의사 양성인(兩性人)이면서 기형아’인 것으로 진단됐다.이처럼 양성인 까닭에 그는 일반적인 어린이와는 달리 철저한 성(性)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그 결과 창창군은 ‘사내’로 공식 판명됐다.이 병원 담당의 일반외과 리수건(李樹根)씨는 “창창군의 병명은 ‘의사 양성기형아’로 진단된다.”며 “이 질환의 원인은 매우 복잡한데,염색체 이상·환경 오염·임신부의 흡연이나 약물중독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창군은 지금까지 항문이 없어 대변을 처리하는데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 항문수술을 받아야 했다.성공적인 수술을 받은 창창군은 현재 그 인공 항문수술의 예후가 좋아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가족 캠프장’ 2곳 추가 조성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과 구로구 항동 등 두 곳에 가족 단위 캠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주 5일제 등으로 캠핑을 즐기려는 시민은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서울엔 한강 난지 캠핑장과 서울대공원 자연 캠핑장 두 곳이 전부”라면서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에 각각 캠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캠프장을 공원이나 수목원 인근에 조성해 시민들이 캠핑과 더불어 등산과 산림욕, 숲속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후보지로는 동북부 지역에 중랑구 면목동 산 30의7일대와 서남부 지역에 푸른수목원과 인접한 구로구 항동 72일대가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2008년부터 기본·실시설계, 토지보상, 착공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모두 242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예상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크리스마스트리 직접 만드세요”

    “크리스마스트리 직접 만드세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을 맞아 서울시내 공원에서 생태·문화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숲에서는 다음달 20일부터 31일까지 동남아와 중남미지역에 서식하는 ‘희귀한 벌레들의 모음전’이 열린다.6일에는 실내 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알아 보는 ‘푸름이 아동환경교실’이, 매주 목요일에는 겨울나무의 수형과 수피 도장 만들기로 나무의 특징 및 월동준비 요령을 알아 보는 ‘겨울나무 이야기’가 각각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6일 엄마와 함께 화분식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대기 중이고, 보라매공원에서도 16일 녹색식물을 이용해 화분을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가족원예체험교실’이 열린다.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는 ‘환경교실’도 매주 월∼금요일 개최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공원별로 프로그램 예약 접수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장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강변3로 정(鄭)인숙양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렸던 3월 19일 하오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과 안(安)모형사는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 교사 윤(尹)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경자(李慶子) 여인(34). 李여인과 尹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尹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안을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李여인은 홍조된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한다』- 정말 선생님 같은 남성미 1백%의 남자는 처음 봤다면서 결혼했으면 원이 없겠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나이도 많은 과부가 염치 없는 부탁이죠』 하는 달콤한 말에 尹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가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尹씨는 그처럼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지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尹씨가 모아둔 돈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고 살림을 시작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尹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는 尹씨.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도 몰랐읍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를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여인은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조차 모두 거짓이었다. 李여인과 결혼할 계획이었던 尹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들여 놓았다.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 외출이라고는 않던 李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尹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4일에는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니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자는 것이었다. 李여인을 알토란 같이 믿었던 尹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를 모두 가지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尹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5일 뒤인 12일 李여인의 남편인 모장(毛章)씨(39)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다방으로 나갔다. 모(毛)씨는 尹씨가 살림집에 놔둔 책 한권을 가지고 나와 『이것이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네 목을 자르겠으니 저녁6시에 종로 S다방으로 나오라』 고 사뭇 위협했다. 자리에서 毛씨는 『나는 전에 군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안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安형사가 이사건을 처음 안것은 지난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 그 뒤 이들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安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중구 도동53 남산 아래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도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尹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 毛씨는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 뺑소니까지 치고. 李여인의 기나긴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났다. 그러나 李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부처에 근무하는 이(李)모씨(37·서기관), 정(鄭)모씨(31·사무관) 그리고 모국민학교 교사 박(朴)모씨(31) 등…. 李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었다. 맏딸 금옥양(12·가명)이 다니는 OO국민학교 5학년 O반 담임 李모교사(34)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 보냈던 여인. <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4월 5일호 제3권 14호 통권 제 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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