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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도의원, 여고생과 극장에는 왜?

    ‘성추행’ 도의원, 여고생과 극장에는 왜?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원 A(53)씨가 사건이 드러난지 3일만에 탈당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A도의원이 지난 25일 중앙당에 탈당계를 접수했고 당은 탈당처리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도의원이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지난 22일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A도의원은 최근 피해 여고생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함께 보다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도의원은 피소 직후 언론을 통해 “이 여고생과 부모는 이웃으로 가까이 지내는 사이”라면서 “여고생의 아버지가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위해 부모와 아이들이 떨어져 지내는 처지가 안쓰러워 지난달 해당 학생에게 영화를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여 준 뒤 집에 데려다 주는 승용차 안에서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 내 볼에 입을 맞추게 하고, 위로해 주기 위해 안아준 일은 있지만 이런 행동이 성추행으로 오해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서울 -고양 기피시설 상생협약 말뿐… 주민만 ‘분통’

    서울 -고양 기피시설 상생협약 말뿐… 주민만 ‘분통’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가 지난해 5월 40여년을 끌어온 두 지역 간 주민 기피 시설을 둘러싼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나 1년이 넘도록 후속 대책이 없자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난지물재생센터(분뇨처리장) 인근 마을인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 주민 400여명은 20일 난지물재생센터 정문 10여m 지점까지 진입해 마을에 도시가스 설치를 지원하고 복지시설을 확충해 달라고 요구했다. 1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이 약속한 상생 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주민들은 경찰이 출동해 저지하자 30여분간 승강이를 벌였으며 대덕동에 도시가스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쓰레기 적환장 일부에 체육 시설을 만들어 대덕동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난지물재생센터의 입장을 듣고서야 정문 밖으로 물러났다. 이날 시위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계속됐다. 대덕동 주민들은 지난 3월 난지물재생센터 내 열병합 발전 시설 준공 때부터 ▲정화조 차량의 마을 통과 금지 ▲도시가스 설치 지원 ▲대덕동 둘레길 조성 등을 건의했으나 일부 요구 사항은 수용을 거절당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을 받자 시위를 벌이게 됐다. 대덕동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대표 김학운)는 “그동안 서울시의 답변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면서 “앞으로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고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양시 박중하 집단민원팀장은 “지난해 상생 협약은 포괄적 약속이었다”면서 “최근의 주민 반발은 서울시와 고양시 간 세부 협의가 진전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에는 장사 시설 4곳을 비롯해 분뇨처리장 등의 환경 시설 4곳, 수용 시설 3곳 등 모두 11개의 서울시 기피 시설이 있다. 1986년 8월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92만 6271㎡ 부지에 들어선 난지물재생센터에는 하루 처리 규모 100만t의 하수 처리 시설과 4500t 규모의 분뇨 처리 시설, 90t 규모의 하수 슬러지 소각로가 들어서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눈에 확 띄는 예방·복구 대책] 자연재해 복구 지원금 즉시 집행

    길게는 2~3개월이 걸리기도 했던 자연재해 피해 복구 지원금 집행이 신속해진다. 소방방재청은 17일 “자연재해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재해구호기금을 재난 지원금으로 사전 집행할 수 있는 대상을 전체 사유시설 피해 복구로 확대했다. 또 관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자연재해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사망·실종·부상 응급 구호나 이재민 생계 지원, 주택 침수·세입자 보조 지원에만 재해구호기금을 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농어민들은 염전, 축사, 비닐하우스, 어선·어망 등 개인 재산에 피해를 입어도 복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중앙정부 재난지원금이 지자체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자체는 재해구호기금을 먼저 집행한 뒤 중앙정부에서 지원 예산을 받아 충당한다. 개정안은 이달 중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시 살인진드기 실태 조사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한강공원 등 공원 지역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치료만 잘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데다 진드기의 본격 활동 시기가 여름철이란 점을 감안한 조치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 관련 환자가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환자의 97%가 가축 농가의 노년층들”이라면서 “야생동물이 있는 곳에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느냐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의학계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전체 진드기의 0.5% 수준으로 보고 있고, 백신은 없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때 즉각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잠실대교 주변 뚝섬한강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주변 난지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8곳과 보라매공원, 서울숲공원, 월드컵공원 등 시내 요지에 있는 도시공원 14곳 등 모두 22곳이다. 이곳 100여개 지점에서 진드기 채집을 하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관악구, 녹색 천사 키우기 앞장

    관악구가 녹색 천사 키우기에 나섰다. 관악구는 지역 초등학교 6곳을 환경보전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다음 달부터 환경 보전 및 에너지 절약 체험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한편, 환경 보호·유지 및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구는 서울시 동작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신우·난우·당곡·난향·미성·관악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또 숲예술가협회, 서울 에너지드림센터 등 환경 관련 단체와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 절감의 필요성 및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을 알기 쉽게 이야기로 푼 ‘찾아가는 기후학교’ 프로그램, 전기 버스를 타고 난지도 일대를 돌아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녹색 에너지 체험 학습을 실시한다. 다음 달 5일에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포스터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를 학교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시범학교 내 실내 공기질을 좋게 만들기 위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을 측정한 뒤 검사 결과에 따라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강공원 축구장 이용료 인상, 광나루 야구장은 유료화

    한강공원 축구장과 성인 야구장 이용료가 일부 인상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4억원을 들여 한강공원 축구장 조명 시설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한강공원 축구장은 주간 1회 사용에 1만 2000원(2시간·단체 독점사용)을 내야 했다. 이번 조명 시설 설치로 야간에 축구장을 사용하려면 전기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게 본부의 설명이다. 축구장 야간 이용료는 전기료를 포함해 2만 5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조명 시설 설치는 이르면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또 무료로 사용하던 광나루 야구장에 대해서 평일 2만원·주말 2만 6000원가량의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1회 8만원(3시간·단체독점 사용)을 내야 하는 난지 야구장과의 형평성과 최소한의 보수·유지 비용을 고려한 결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일 마포구민걷기축제

    마포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13 구민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하늘공원 계단입구~평화의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4.24㎞ 코스이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걷기대회가 끝나고 구 보건소에서 마련한 건강부스 행사 등이 진행된다. 마포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는 구 생활체육과(3153-9862)나 구 생활체육회(337-7303)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출근 길, 청계천을 자주 이용한다. 동대문 평화시장 앞에서 천변으로 내려가 청계천 광화문 시작점까지 천천히 걷기를 즐긴다. 30분 남짓이지만 하루 일과를 비롯한 온갖 기억들을 들춰내 볼 수 있어 절로 ‘행복감’에 젖는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청계천을 걸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오늘은 궂은 날씨로 청계천 위 보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지만 비 오는 날의 청계천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이 들춰낸 기억들도 긍정적일 수밖에…. 문득, 어떻게 그 거대하고 복잡했던 고가도로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려고 마음 먹었을까? 새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출입기자로 만난 역대 서울시장들의 업적이 떠올랐다. 기자로서 처음 만난 서울시장은 고건 시장이다. 그의 두번째 재임 후반기인 2001~2002년의 기억이다. 대(大)행정가로 알려진 만큼 업무 스타일도 깔끔하게 느껴졌다. 전자수의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을 도입해 서울시 투명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공원 등 녹색서울 가꾸기로 일궈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하늘정원 조성사업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이명박 시장. 2002년 7월부터 2006년 임기를 마치기 몇 개월 전까지 지켜봤다.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업가 출신답게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키고 굵직한 사업들을 잘 추진했다.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광장 등과 함께 어우러져 당시 심화되고 있었던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와 정치적인 시각에 따라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고 시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정책 추진에 위원회를 많이 이용해 ‘위원회 시장’이란 비판도 있었다. 이 시장은 시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불도저 시장, 삽질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는 비아냥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최근에 세번째로 만난 현재의 박원순 시장은 어떤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평가될까. 현재까진 전임 시장들과 달리 소통과 내실을 중시하는 정책에 관심을 쏟는다는 평이 우세하다. 부채 줄이기, 시민청 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도 10계명, 푸른도시 선언,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마을 공동체 육성 등 선언적인 정책들 일색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채우지 못한 2년 조금 더 남은 잔여 임기를 떠맡았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 짐작된다. 최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은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로는 시민은 물론 직원들의 공감도 얻어내기 어렵다”면서 “SNS 위주의 시정홍보 및 소통방식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되는 것도, 하는 것도 없는 즉흥적인 시정으로 비쳐지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박 시장의 임기는 아직 1년 가까이 남아 있다. 차기 선거에도 출마할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일하는 시장, 시민을 위해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각인되길 바란다. 전임 시장들처럼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새 도착한 청계천의 시작점 부근에는 시 청사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져 있었다. yidonggu@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에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정부가 24일 고사 위기에 몰린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지원대책은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등 정책자금을 통해 조업중단에 따른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입주기업들을 응급 처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통일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의 규모와 지원 대상 등 세부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별대출 총규모는 지난해 5·24조치로 남북교역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지원된 569억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도 17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25개 입주기업의 160억원 규모의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입주기업에 조기 지급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입주기업의 대기업 납품거래 해지 상황을 점검하며 납품기일을 연장해 주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입주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실업급여 지급, 재취업 지원 등 대책을 수립했고 안전행정부는 개성공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는 대신 취득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지방세 징수유예 등으로 이에 준하는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입주기업 대책을 중간 발표한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조 단위에 달한다”며 “정부가 특별대출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공단이 중단된 상태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국세청 “개성공단 기업 부가세 납부 연장”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제한한 지 20일째로 접어든 22일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근본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세행정 운영방향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부가가치세 납부기한 연장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청장은 “이미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라도 개성공단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며 “이번 4월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하는 한편 조기환급금도 신속히 지급하고 징수유예 신청 시 적극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공단에 입주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계약 불이행에 따른 신용 하락에 더해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희망한다”고 읍소했다. 시중 은행들이 개성공단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일선 창구에서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지원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은 개성공단에 투자한 수출 중소기업들에 최대 3000억원을 지원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보름째 닫힌 門… “남북 정부는 기업인 피눈물 헤아리길”

    보름째 닫힌 門… “남북 정부는 기업인 피눈물 헤아리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이 결국 무산됐다. 통행제한 보름째인 17일 입주기업 대표 등 10명은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하루종일 방북 동의를 기다렸지만, 북측은 끝내 입북을 허가하지 않았다. 대표단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들에게 공급하려던 쌀과 라면, 김치, 의약품 등도 전달하지 못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은 남북 최고지도자들이 50년간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만 믿고 지금의 개성공단을 이뤘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의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흘리고 있는 피눈물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 신청을 계기로 혹시나 통행이 전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매일 CIQ를 서성이던 근로자 수십명이 실망한 채 CIQ를 빠져나왔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 205명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식자재·생필품 부족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중소기업계 방북대표단의 공단 방문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주기업 피해와 관련,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금융·세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는 “북측의 일방적인 공단 가동 중단으로 입주 중소기업들이 계약불이행에 따른 신용 하락에다 자금난까지 겪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은행들이 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해 준다는 차원에서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 일선 창구에서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기존의 신용평가 관행으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을 재원으로 활용, 피해 기업들에 직접 신용대출을 하거나 은행권의 대출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보름째 닫힌 개성공단 門… “기업인 피눈물 헤아리길”

    보름째 닫힌 개성공단 門… “기업인 피눈물 헤아리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이 결국 무산됐다. 통행제한 보름째인 17일 입주기업 대표 등 10명은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하루종일 방북 동의를 기다렸지만, 북측은 끝내 입북을 허가하지 않았다. 대표단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들에게 공급하려던 쌀과 라면, 김치, 의약품 등도 전달하지 못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은 남북 최고지도자들이 50년간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만 믿고 지금의 개성공단을 이뤘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의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흘리고 있는 피눈물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 신청을 계기로 혹시나 통행이 전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매일 CIQ를 서성이던 근로자 수십명이 실망한 채 CIQ를 빠져나왔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 205명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식자재·생필품 부족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중소기업계 방북대표단의 공단 방문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주기업 피해와 관련,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금융·세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는 “북측의 일방적인 공단 가동 중단으로 입주 중소기업들이 계약불이행에 따른 신용 하락에다 자금난까지 겪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은행들이 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해 준다는 차원에서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실제 일선 창구에서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기존의 신용평가 관행으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을 재원으로 활용, 피해 기업들에 직접 신용대출을 하거나 은행권의 대출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내 새끼 건들지마” 엄마 코끼리, 하이에나떼와 사투

    “내 새끼 건들지마” 엄마 코끼리, 하이에나떼와 사투

    하이에나떼가 새끼 코끼리들을 공격하자 이를 지키는 엄마 코끼리의 눈물겨운 사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코끼리 8마리와 하이에나 14마리 의 싸움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맹수가 사냥한 먹이를 훔치거나 죽은 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에나는 단체로 협동해 큰 짐승을 사냥하는데도 능숙하다. 이날 하이에나떼의 표적이 된 것은 바로 태어난지 며칠되지 않은 새끼 코끼리. 하이에나들이 새끼 코끼리를 집중적으로 노려 공격에 들어가자 이를 눈치 챈 엄마 코끼리가 새끼 보호에 나섰다. 그러나 8마리의 코끼리 중 성인 코끼리는 단 2마리에 불과해 쉽게 하이에나의 공격을 물리치지 못했다. 특히 하이에나들은 새끼 사냥팀과 엄마 코끼리 공격팀으로 역할 분담을 하고 영리하게 목표를 공략했다. 약 1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코끼리들은 무사히 하이에나떼의 공격에서 벗어났으나 몇몇 새끼들은 크게 상처를 입었다. 사진을 촬영한 미국출신의 야생사진 작가 자예시 메타(47)는 “갑자기 코끼리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펴보니 이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면서 “두 마리의 엄마 코끼리가 하이에나를 쫓아버리기 위해 공격했지만 상처를 입히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끼 코끼리가 불쌍해 도와주고 싶었지만 이곳은 약육강식의 세계로 인간이 옳고 그름을 판단해 행동해서는 안된다.” 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을 목격해 오싹함 마저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거품물고 쫓아오는 낙타에 혼쭐난 코뿔소 포착

    3톤에 이르는 코뿔소가 ‘덩치값’ 못하고 낙타에게 쫓기는 보기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월트셔에 위치한 롱릿 사파리 공원에서 촬영된 재미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흰 코뿔소와 두개의 혹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쌍봉낙타. 야생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들이 싸움이 붙는 것은 바로 낙타의 새끼 때문이다. 태어난지 한 달된 낙타 근처로 코뿔소가 어슬렁거리며 다가오자 아빠 낙타가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든 것. 이에 깜짝놀란 코뿔소는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쳤다. 이 사진을 촬영한 사파리 관리자 이안 터너는 “실제로 낙타가 코뿔소와 ‘한판’ 할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면서 “중요한 것은 코뿔소가 낙타와 놀면 안된다는 확실한 교훈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코뿔소는 호기심이 많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지금은 낙타 우리 근처에는 얼씬도 안한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심술 고양이 비켜!”…심술 두꺼비 화제

    ▶사진 보러가기 그럼피 캣(Grumpy Cat)으로도 알려진 심술 고양이에 이어 심술 두꺼비가 인터넷상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해외 최대 포럼인 미국 레딧(Reddit.com)의 한 코너(AWW·우와 정도의 감탄사)에는 한 네티즌이 “난 심술 고양이는 많이 봤다.”면서 “심술 두꺼비는 어떻게 보느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 두꺼비는 눈초리는 올라간 듯 보이고 입꼬리는 완전히 내려간 것처럼 보여 무언가 언짢고 짜증이 났는지 심술이 잔뜩 난 표정이다. 이 같은 게시물은 인터넷상에서 곧 인기를 끌었고 수많은 네티즌은 이 사진에 관해 저마다 드는 생각을 자막으로 달아 서로 공유했다. 이는 영미권에서 통용되고 있는 ‘밈’(Meme)이란 비(非)유전적 문화 요소 때문이다. 즉 유전자가 아닌 모방 등에 의해 다른 사람들에게 문화가 전달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두꺼비는 아직 어디에 서식하는 어떤 종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네티즌은 프랑스에서 본 적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인기를 끈 심술 고양이는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총 1558만 회 이상의 조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9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 고양이는 최근 미국 전역을 돌며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지역방송사의 아침 쇼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고양이의 본명은 타르타르소스이며 태어난지는 11개월 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잿더미 집’ 이틀째 삽질 해봤지만 한숨만…

    ‘잿더미 집’ 이틀째 삽질 해봤지만 한숨만…

    11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 신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시꺼멓게 변한 마을 뒷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불은 하루 전에 꺼졌지만, 잿더미에서 나는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을회관을 지나 야트막한 뒷산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폭격을 맞은 듯한 김득렬(56)씨의 무너진 집이 나왔다. 토요일 오후 9시쯤 집으로 날아든 불길을 피해 체육복만 걸친 채 뛰쳐나왔다는 김씨는 지붕과 가재도구 모두 사라지고 앙상한 뼈대만 남은 곳에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삽으로 타다 남은 잿더미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이다. 김씨는 “폭격 맞은 듯 내려앉은 집을 그냥 두지 못해 이틀째 나와서 잿더미에 몇 번 삽질을 해봤지만, 답이 없다”며 “사람의 손으로 도저히 치울 수가 없어 중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의 집에서 산자락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주인 조차 없는 폐허가 눈에 들어왔다. 지붕에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철판은 마구 구겨진 채 널브러져 있고, 뼈대만 남은 집은 손만 대도 무너질 것 같았다. 전쟁 때 포격을 맞은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가재도구에서도 타는 냄새가 남아 있다. 수십 년간 마을 뒷산을 지켰던 아름드리 소나무는 숯덩이로 변해 있었고, 잡목과 어린 나무는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소방헬기가 뿌린 물은 잿더미와 섞여 질퍽했다. 산자락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피해는 마찬가지였다. 엄주현(59)씨의 집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든 불씨에 안방과 창고 등을 모두 태웠다.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울산 울주군 전체 26가구에 이른다. 현재 이재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이틀째 생활하면서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자연재해대책법’상 인적재난으로 분류돼 정부와 지자체의 피해 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또 농촌마을이라 화재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복(62) 신화마을 이장은 “이번 산불이 신화마을(130가구 중 15가구 피해)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면서 “나이가 많은 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 집을 짓기도 힘든 형편인 만큼 정부가 지원을 해주든지, 아니면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신화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800m가량 이동하자, 이하우(45)씨의 축산농가가 나왔다. 이씨가 키우던 350마리의 개 가운데 170마리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씨는 “간신히 목숨을 건진 개들도 연기를 많이 마셔 폐렴 등 후유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생 아이들 뒷바라지와 생활비 마련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의 중간 조사 결과, 이번 산불로 폐사한 닭, 개, 소, 염소 등 가축은 450마리에 이르고, 양봉도 150통이나 손해를 입었다. 자식처럼 기르던 가축을 잃은 축산농가는 생계가 막막하다. 소규모 사육으로 가축공제보험(국가 50%+농가 50%)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와 울주군은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금 5억원을 산림복구에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이날 현장을 돌며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이동식 주택 지원 등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화재는 인적재난이라 정부와 지방비를 지원할 근거가 없고,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산불을 낸 사람이 잡히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는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야생 동식물천국’ 난지도

    ‘야생 동식물천국’ 난지도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환경·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10년 만에 동식물 개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쓰레기매립지로 사용되다 2002년 월드컵공원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25일 지난해 3∼12월 월드컵공원의 자연생태계를 관찰한 결과 식물 486종과 동물 484종 등 총 970종의 동식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공원 조성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438종이 발견된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식물은 20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하늘공원에서 금억새가 발견되면서 이 지역 억새 종류는 6종으로 늘었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귀화식물인 난쟁이아욱을 비롯해 개속새, 개고사리, 은사시나무, 분꽃, 현호색, 큰황새냉이 등이 새롭게 관찰됐다. 야생조류는 총 32과 78종이 발견돼 종류만 배 이상 늘었다. 법정보호종은 새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과 큰기러기, 새홀리기 등 환경부 멸종위기종 5종, 파랑새, 밀화부리 등 환경부 특정종 12종, 물총새, 제비 등 서울시 보호종 9종이 출현했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양서·파충류는 모두 7종과 10종이 확인됐다. 이 중 참개구리 등 양서류는 3과 4종, 줄장지뱀 등 파충류는 4과 6종이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습지를 중심으로 성체와 올챙이들이 많이 발견됐고, 한반도 고유생물인 한국산 개구리는 월드컵공원 전역에 서식하고 있었다. 이춘희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직 매립지 사면은 단순한 식생 구조를 보인다”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사면 식생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박철희 “영토문제·역사문제 해결해 한·일 협력 이뤄야”

    박철희 “영토문제·역사문제 해결해 한·일 협력 이뤄야”

    “영토문제와 역사문제 등 한·일 관계의 갈등 요인을 건설적으로 관리한다면 협력의 가능성은 무한히 넓고 깊습니다.”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포럼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다’에 참석한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을 “동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킨 동아시아의 선도국가”라고 정의하면서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선 국가로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협력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는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맥락에서 두 나라가 가진 위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패권적 질서를 추구하는 미국, 중국과는 또 다른 국제행위자”라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선 공동 운명체”라면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한·일 관계를 저해하는 갈등 요인으로 영토문제와 역사인식을 꼽았다. 그는 “2차대전이 끝난지 68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은 전쟁 전과 확실히 선을 긋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도 식민지 지배의 환상과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나라의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박 교수는 영토문제에 대한 자기 상대화 노력과 종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 해결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한·중·일 3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독도와 센카쿠 등 국경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할 방안으로 ▲서로에 대한 자극적인 언동을 피할 것 ▲상대에게 위기감을 주는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않을 것 ▲위기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진정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할 것 등 ‘영토 관리 3원칙’을 세워 3국 정상이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창하고 있는 동맹 외교·가치관 외교·대중 외교는 한·일 관계와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을 배제한 외교 정책은 늘 불안정하고 시끄러운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결단력 있는 외교 방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프러포즈, 이때쯤 ‘여기’서 하면 성공

    연인에게 청혼하는 프러포즈를 언제 어디서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거다. 비록 국내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시행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남자가 여자에게 프러포즈할 때는 사귄 지 정확히 2년이 지났을 무렵 사람이 없는 해변에서 해야 한다. 무작위로 선정한 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의 여성(22%)은 신선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밸런타인데이가 프러포즈 받기에 가장 좋은 날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에게 남자로부터 어떠한 프러포즈를 받고 싶으냐고 물은 결과, 생각하지 못한 상황일 때(32%)와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때(21%),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할 때(20%) 등이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의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는 게 필수적이라고도 답했다. 또한, 반지를 받을 때는 10명 중 1명만이 값비싼 것을 원했지만, 62%의 여성은 함께 고르길 원했고 30%의 여성은 남성이 알아서 선택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 같은 어떠한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시기’(타이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4명 중 1명의 여성은 남성과 만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프러포즈를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난지 5년이 지날 때까지 프러포즈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응답자 여성 중 절반(49%)은 해당 남성과 헤어지겠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나머지 4명 중 1명(27%)의 여성은 그렇다고 해도 남성과 헤어지지 않겠다거나 그 남성이 결혼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프러포즈를 누가 하느냐는 방식에서도 응답자들은 차이를 보였다. 4명 중 1명의 여성은 남성에게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 힌트를 주겠다고 답했지만, 10명 중 1명(11%)의 여성은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하거나 받지 못하면 헤어지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주류 브랜드 램브리니(Lambrini)의 의뢰로 시행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시행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들은 취중고백과 손 편지를 가장 최악의 프러포즈로 꼽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년 우정’ 거대 비단뱀과 노는 아이 화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비단뱀과 함께 살아온 중국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저우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 창핑에 사는 아저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신의 집에서 12년째 함께 지내고 있는 비단뱀과 한 침대에서 잘 정도로 절친한 친구다. 사실 아저의 부친은 아들을 낳기 전 비단뱀 알을 사게 됐고 집에서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아저가 태어났을 때는 이미 비단뱀의 나이는 6살이었고 몸무게는 20kg에 달하는 크기였다고 한다. 현재 중학생인 아저는 생후 9개월째부터 이 비단뱀과 함께 생활했다. 더운 여름날에는 비단뱀이 아저에게 ‘냉방기’ 역할을 해줬고 그 반대로 추운 겨울날에는 아저가 비단뱀의 몸을 따뜻하게 해줄 정도로 서로에게는 소중한 존재가 돼 갔다고 한다. 부친이 말한 바로는 비단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저를 공격한 적이 없었으며 함께 있을 때 가장 활동적이고 아저 역시 어릴 때부터 비단뱀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장난감보다는 비단뱀과 함께 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아저가 지난해부터 중학교에 입학, 기숙사에서 지내게 돼 현재는 토요일밖에 함께 지낼 시간이 없다고 한다. 아저는 현재 “동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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