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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 입금’ 버팀목자금에도 박영선 장관 “아직 부족”

    ‘새벽 3시 입금’ 버팀목자금에도 박영선 장관 “아직 부족”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소상공인 101만명에게 주는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이 신청에서 지급까지 3시간이 걸렸다며 자화자찬하면서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누군가 (보조금 지급) 올림픽이 있다면 금메달감이라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전 아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생각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버팀목자금 신청자 101만명에게 12일 오전 9시 기준 1조 4317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11일 오전 8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 중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43만여명에게 신청안내 문자를 보내, 자정까지 소상공인 101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했다. 11일 정오까지 신청한 45만 4004명에는 같은날 오후 1시 20분부터 6706억원이, 이후 자정까지 신청한 55만 4000명에는 12일 새벽 3시부터 7611억원이 지급됐다. 12일은 오전 6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276만명 중 사업자번호 짝수인 소상공인 133만명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된다.마찬가지로 정오까지 신청분은 12일 오후 2시쯤, 정오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13일 새벽 3시부터 지급된다. 중기부는 “시간당 15만건 발송되는 보안문자 특성상 11일 143만건 발송에 9시간 이상 소요됐다”면서 “실외겨울스포츠 시설 및 부대업체, 숙박시설,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한 지난해 개업자, 지자체에서 추가한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 등에는 오는 25일에 문자안내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버팀목 자금 1차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 중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의 소상공인은 88만명(32%)으로 새희망자금 당시 1차 신속지급 대상 241만명 중 27만명(11%)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기부는 신속 지급을 위해 새희망자금 기수급자중 버팀목자금 일반업종 대상자인 188만 1000명에 대해 선지급 후정산 방식을 택했다. 14일부터는 오후 6시까지 신청분을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새희망자금때는 지난해 8월 중대본 조치 3개월 전인 5월 31일까지 개업한 소상공인으로 제한한 반면, 버팀목자금은 지난해 11월 중대본 조치와 같은달인 11월 30일까지 개업한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나경원 전 의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12일 오후 10시 출연한다며 남편의 맛을 기대해 달라고 해쉬태크를 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피눈물 쏟는 자영업자 고혈을…‘3차 지원금 사기’ 주의보 [이슈픽]

    피눈물 쏟는 자영업자 고혈을…‘3차 지원금 사기’ 주의보 [이슈픽]

    버팀목자금, 접수 첫날 100만여명 신청1조 4317억원 지급…전체 지원자 36.5%‘3차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사칭 스미싱 주의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100만여명에게 12일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각종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이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사기 또는 해킹)이 퍼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해 되레 금전을 갈취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버팀목자금과 관련해 콜센터에 문의가 1만 5367건, 온라인 채팅 상담에는 4만 6495건이 있었으며 주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시간당 15만건씩 발송되는 보안 문자 특성상 전날 143만건 발송에 9시간 이상 소요돼 이 틈을 타 사기행위를 벌이는 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재난지원금 접수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는 신청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재난지원금 접수는 카톡으로 받지 않는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실 분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웹발신 문자를 통하거나 인터넷에서 ‘버팀목자금’ 검색을 통해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접수 첫날인 지난 11일 100만 8000명에게 1조 4317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업종에 따라 100만~300만원씩 받았다. 전체 지원 대상자 276만 명의 36.5%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날 정오까지 신청한 45만 4000명에게는 같은 날 오후 1시 20분부터 6706억원이, 자정까지 신청한 55만 4000명에게는 12일 오전 3시부터 7611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일반업종 63만 6000명에게는 100만 원씩 6362억원이, 영업제한 업종 32만 명에게는 200만원씩 6397억 원이 지급됐다. 집합금지 업종 5만 2000명에게는 300만원씩 1558억원이 지급됐다.접수 둘째 날인 12일은 오전 6시부터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 133만 명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정오까지 신청분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정오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13일 오전 3시부터 지급된다. ●13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온라인 신청 가능 13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짝 구분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다. 14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분을 모아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실외 겨울스포츠 시설 및 부대 업체, 숙박시설 등은 오는 25일에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둘째 날인 오늘 소상공인들에게는 조금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어제보다 두시간 앞당겨서 오전 6시부터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신청 후 3시간이면 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4차 재난지원금, 영업권 제한된 자영업자에 집중해야

    소상공인 250만명이 대상인 3차 재난지원금 4조 1000억원의 지급이 어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된 업종은 300만원, 영업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급된 7조 8000억원의 2차 재난지원금 중 6000억원이 아직 미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정확하고 신속한 지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막 시작했는데 정치권에선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느냐, 전 국민에게 지급하느냐로 또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기를 진작해야 할 때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 날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국회와 정부에 보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지금은 그 논의를 하기 조금 빠르다”고 말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그제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 재원이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어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선별 지원 입장을 밝혀 지난 4월 총선 전 재난지원금 데자뷔가 따로 없다.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추가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효과 분석을 기반으로 해 2, 3차 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집행이 병행돼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14조 4000억원의 1차 재난지원금 중 소비에 쓰인 돈은 4조원 정도며 나머지는 빚을 갚거나 저축했다. 매출 증대 효과도 준내구재와 필수재 업종이 대면서비스업보다 두 배 이상 컸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위한 보호장치여야 한다. 따라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길 바란다. 이런 측면에서 영업권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비해 지급하는 3차 지원금의 액수가 턱없이 적은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재정에 어려움이 있겠으나 더 적극적으로 더 큰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미적거려서도 안 된다. 또 피해 규모가 다른데 똑같이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영업권을 제한받은 자영업자들의 방역에 대한 협조 의지를 꺾을 뿐이다. 최대의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이 중요하다.
  • “소상공인·中企 여전히 어렵다”… 대출만기·이자유예 재연장 무게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정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대출 원금상환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한시 적용을 예고했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재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은행들과 협의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원금 대출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9월까지 시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3월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강화된 현재 상황을 고려해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엔 거리두기 1단계일 때 프로그램을 연장했는데 지금은 2.5단계”라며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연장을 결정했던 지난해 9월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졌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 금융 지원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며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마당에 이미 구축해 놨던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라는 방파제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협의 과정에서는 이자 유예 규모가 크지 않아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도 이자 유예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을 전달했다”며 “은행권의 통상적인 부실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그 정도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은행권의 이자 유예 규모는 950억원(8358건)이다. 금융권 내에선 이자상환 유예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이자까지 못 내는 기업은 말 그대로 한계기업인데, 구조조정 없이 이자 납입만 미루는 것은 도덕적 해이와 함께 더 큰 부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각에선 대출 만기와 이자상환을 미뤄 주는 것보다 ‘개인사업자대출119지원’으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등 기존 채무조정 방식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온다. 재연장 여부는 다음달 공식 발표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건 우리(미국)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참사를 일으켜 시위대·경찰 6명이 사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6시간 동안 중단되자 이런 트위터 글이 확산됐다. 사실 예고된 참사나 마찬가지였다는 탄식이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어버린 모양새였다. 미국 민주주의가 멈춰 버린 초유의 6시간, 어디서부터 고장이 났던 것일까. 이날 뉴요커는 “지난 4년간 일부에서 트럼프의 선동적인 언사를 경시했고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존 캐시디 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권위주의자에게 대응할 때 공식적인 제도에만 집중하는 건 실수다. 위험은 체제 밖에서 온다”고 썼다. 민주주의라는 규칙 자체를 무시하고 때때로 링 밖에서 뛰어드는 ‘변칙 복서’ 트럼프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반성문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처음 불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봐야 할 것”이라며 끝을 흐렸지만 그가 사면한 40년 지기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이미 보수 유튜버를 모아 비공식 유세에 나선 상태였다.코로나19에 대한 무능한 대응, 경기침체, 흑인 시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의 판을 깔았다. 또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승기를 잡다가 역전당하는 소위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위협하는 ‘분열의 65일’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은 대선 불복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제도적 장치를 언급할 뿐이었다. ●트럼프 지지자 19%가 반엘리트주의자 트럼프는 패자의 승복 연설 대신 ‘사기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 된다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줄소송에 나섰다. 물론 연방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고 혼란이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고, 자기 당 의원들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승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으라는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나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 지점까지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그 제도 밖에서 넘실대는 위험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회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는 빈약했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됐다. 트럼프라는 소위 ‘나쁜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키운 건 광범위한 지지층이었다. 셰릴 캐신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9일 폴리티코 기고에서 의회 난입 참사를 ‘화이트 래시’(Whitelash·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란)라고 정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 분포가 바뀌고 다양한 가치가 스며든 다원화된 사회,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사회에서 낙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저학력·저소득 백인을 중심으로 반(反)엘리트 흐름이 형성됐고 2016년 트럼프 집권의 기반이 됐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선에서 비영리 재단인 카토 연구소는 설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지지자를 분류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31%), 자유시장경제 지지자(25%), 미국 전통 가치 옹호자(20%)에 이어 반엘리트주의자가 19%로 이미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때 만난 한 30대 백인 남성은 “인종, 종교 등 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다 가진) 백인이 뭘 알겠느냐고 반박하니 아예 말을 안 한다”며 “이를 ‘샤이 트럼프’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정책 지원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는 박탈감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틈을 파고든 트럼프는 줄곧 주류 언론, 기성 정치인 등을 가리켜 ‘부패한 엘리트’라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2위인 7500만표를 얻었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맹비난에도 지난 9일 42.8%의 국정 지지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성 정당들은 반엘리트주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고, 주류 언론 역시 이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언론을 무시한 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기성 정치인과 엘리트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국민과 직접 거래하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포퓰리즘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던 민의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권력 분립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고장 낸다. 미 언론이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상징적인 장면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같은 성향의 뉴스만 공유하며 더욱 극단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사당 난입에 대해 극렬 지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그냥 들여보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케 하려는)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느냐”는 또 다른 음모론을 SNS에 퍼뜨렸을 정도다. 주류 언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화되면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터넷 매체 복스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저서 ‘우리는 왜 극단화됐나’에서 수많은 케이블TV의 드라마·스포츠·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컴퓨터 게임 등과의 경쟁에서 독자를 정치 뉴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사는 더 양극화됐고, 기자들은 관찰자가 아닌 활동가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포퓰리즘 도전 대처 ‘시험대’ 향후 숙제는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바이든은 “그래도 낙관적”이라며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초유의 참사에 대해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고, 군은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의회는 6시간 후 다시 작동했고, 트럼프의 관료들은 사퇴했으니 ‘민주주의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미국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도전에 대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도 조지아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부채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가 되면 긴급재난지원금 2000달러 수표를 (온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당 난입 참사를 두고 미국이 ‘반민주주의 국가’로 비판했던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상이 깊은 미국 민주주의가 불평등의 심화로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고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kdlrudwn@seoul.co.kr
  • 2차 땐 받았는데 3차는 아니라고?… 재난지원금 첫날 ‘혼선’

    2차 땐 받았는데 3차는 아니라고?… 재난지원금 첫날 ‘혼선’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는데, 오늘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대상자가 아니라고 뜹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한시가 급한데 그저 답답합니다.” 최대 300만원인 버팀목자금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 신청자들이 11일 첫날부터 몰렸지만 지원 대상을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당초 새희망자금을 지급받았던 소상공인들은 자동으로 버팀목자금 신속 지급 대상으로 분류돼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하루이틀 내 지급이 이뤄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소상공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차를 받았는데 (홈페이지에서) 3차 대상이 아니라고 뜬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업자번호가 홀수(11일 신청 대상)인데 문자도 안 왔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지원 대상자도 아니라고 뜬다”면서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았고, (그때랑 똑같이)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 B씨도 “1차와 2차 모두 받았다”며 “매출 4억원이 되지 않는 일반 소상공인이고, 지난해 매출이 2019년에 비해 30% 이상 하락했다. 왜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누락된 게 아니라 추가 지급 대상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5일에 신청하면 지급이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차 새희망자금 수령 당시 국세청이나 지자체 데이터베이스(DB)상 세부 분류가 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 소상공인들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지자체를 통해 직접 추가 확인을 받아 새희망자금을 지급받았다”면서 “이런 경우는 이번 버팀목자금 신속 지급 대상자와 별도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자와 같은 추가 지급 대상자로 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대상자가 맞더라도 문자 전송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날 오전 8시 일찍 버팀목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당일 오후 1시쯤부터 바로 지원금을 받았다. 중기부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체 대상자(276만명)의 32.6%인 90만명이 신청했다.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고자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43만명이 대상이었고, 12일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는다. 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은 추가 지급 대상자로 오는 25일 이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11월에 개업한 소상공인도 25일 이후 받는다. 이전에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 신규 신청자는 다음달 25일까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를 한 뒤 매출 감소가 확인되면 오는 3월부터 받는다. 한편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정부의 홀 영업 금지 조치로 손해를 봤다며 오는 14일 정부를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돈 풀자” “부동산 풀자” 아니면 말고식 ‘與의 입’

    “돈 풀자” “부동산 풀자” 아니면 말고식 ‘與의 입’

    與 일부서 ‘양도세 완화’ 목소리 나와이낙연 “검토할 생각 없어” 직접 진화사면·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잇단 논란“무책임한 선거용 포퓰리즘” 비판 커져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당에서 사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양도세 완화 등 설익은 ‘선거용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고위 관계자 위주로 관련 발언을 흘렸다가 논란이 일면 “개별 의견”이라며 회수하는 식이다. 선거만을 겨냥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이 떨어지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일부 의원이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이 대표에게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부동산 시장에 교란을 줄 발언은 자제돼야 한다”고 입단속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양도세 완화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양도세 완화를 말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정책을 뒤집는 것으로 시장에 혼란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신년에 던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중도층을 겨냥한 선거용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청와대나 당 지도부와 의논하지 않은 개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강성 지지층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마찬가지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최고위에서 “고통이 극심한 업종과 개인에 대한 3차 재난 지원 패키지에 더해 2차 전 국민 재난위로금 지급을 위한 논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이 찬성하고 나섰다. 그러나 재원 마련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당청 내부에서는 “방역이 먼저”라며 속도조절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책임 있는 설명 하나 없이 3차도 시작 전에 4차를 꺼내는 사람들이 집권 여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 효과를 봤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를 앞두고 거부하기 힘든 카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번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하반기 대선 후보 경선까지 재난지원금 등 경제 정책은 계속 이슈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당에서는 최근 늘어나는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정치적인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당이 던진 전국민 재난지원금…野 “선거용 아니냐”, 정의당 “보편 지원 필요“

    민주당이 던진 전국민 재난지원금…野 “선거용 아니냐”, 정의당 “보편 지원 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 야권에서 일제히 “선거용”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고 있는 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4월 총선 데자뷔”라며 “4월 보궐선거 역시 돈 선거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선거병이 마약처럼 퍼지고 있다. 이제는 선거 때마다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릴 작정”이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에서 흘러나오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일(11일)부터 9조3000억원의 재난피해지원금이 가장 어려운 국민 580만(명)께 지급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러나 충분하지 못할 것”이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4차 재난지원금’을 언급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4차 지원금의 지급대상이나 방식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방식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열어놨다. 국민의힘과 달리 정의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함께 ‘전국민 보편적 재난지원’ 편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과감한 재정정책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온기를 넣을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 투입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버팀목자금 6시간만에 67만명 신청…오늘 오후부터 입금 시작

    버팀목자금 6시간만에 67만명 신청…오늘 오후부터 입금 시작

    11일 오후 2시 기준 67만명 신청신청순으로 100만~300만원 지급이날 오후 1시부터 입금 ‘인증글’문자 못받았어도 일단 확인부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급되는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에 신청 개시 6시간 만에 67만명이 몰렸다. 일찍 신청을 마친 소상공인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부터 최대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 시작했다.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버팀목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67만명이다. 전체 버팀목자금 대상자(276만명)의 24.3% 수준이다. 신청은 오전 8시부터 받기 시작했다. 이날은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43만명이 신청 대상이고,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은 다음날인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턴 홀짝과 상관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급은 신청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빨리 입금받고 싶으면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이날 오전 일찍 신청한 소상공인은 오후 1시쯤부터 버팀목자금이 입금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도 버팀목자금을 받았다는 ‘인증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원요건에 맞고 사업자번호 끝자리가 홀수인데도 이날 신청하라는 안내문자를 받지 못했더라도, 우선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버팀목자금.kr)에 들어가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보안이 강화된 보안문자 특성상 시간당 15만건 발송 중으로, 오후 4시까지 발송 완료될 예정”이라며 “문자발송 오류는 아니며, 문자 기다리지 말고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에지를 통해 확인했는데도 대상자가 아니라는 알림이 뜬다면 오는 25일부터 신청하는 추가지급 대상자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조만간 추가 공고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강화 조치로 집합금지·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는다. 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은 추가지급 대상자로 오는 25일 이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11월에 개업한 소상공인도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이전에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 신규 신청자는 다음달 25일까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를 한 뒤 매출 감소가 확인되면 오는 3월부터 받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기도의회, ‘전 도민 2차 재난소득 지급’ 전격 제안...이재명 “숙고하겠다”

    경기도의회, ‘전 도민 2차 재난소득 지급’ 전격 제안...이재명 “숙고하겠다”

    경기도의회가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실질적 경기부양책으로 모든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공식 요청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도민을 위로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도 집행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지난해 지급된 1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사례를 참고해보면, 약 1조4000억원(1인당 10만원씩 1300여만명+부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재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채 발행 없이 지역개발기금,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경기도 운용 기금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시행에 따른 소비 확대가 왕성한 외부활동으로 이어져 방역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며 ”집행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대표의원 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필요성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의회사무처 및 경기도청 관계부서와 재정현황을 분석하는 등 예산편성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난 8일에는 상임위원장단 및 교섭단체 대표단과 긴급 정담회를 소집해 의회 전체의 합의를 도출하며 이번 제안을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도가 지급 시기 등을 확정해 세부 지급계획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이르면 다음주 중 이틀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결할 계획이다. 지급 시기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설 명절 전인 2월 초 지급 방안이 유력하다. 지급 수단은 지난해 4월 1차 지급 때와 같이 경기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은 ”하루 1000명대까지 육박하던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통받고 있는 도민과 침체에 빠진 경기 부양을 위해 의회가 적극 나선만큼 도 집행부도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회의 깊은 고민과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2차 재난지원기본소득 지급 여부와 규모, 대상, 시기 등에 대해 도민과 공동체의 입장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文 ‘평생주택’ 철학 구현하고 부동산 투기 끊어낼 것”(종합)

    이재명 “文 ‘평생주택’ 철학 구현하고 부동산 투기 끊어낼 것”(종합)

    “포용적 회복·미래 대비 강조한 신년사 공감”“1350만 민의 대표하는 경기도가 구현”“모두에 공정하고 미래 위해 제 역할 다할 것”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 “대통령의 평생주택(기본주택)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겠다”면서 “가장 큰 병폐인 부동산 투기와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총수요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공정한 사회 믿음이 함께 사는 길 공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께서도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 특히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하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포용적 회복과 미래 대비를 강조하신 대통령님의 신년사는 2021년 대한민국호가 나아갈 방향이기에 1380만 민의를 대표하는 경기도가 이를 선도해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터널 끝에 만날 대한민국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올해에는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경제적·사회적 상처의 치유, 국민의 화합 및 미래 대비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극소수를 위한 기득권 구조 등 사회적 불행의 원인을 제거하고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동체의 회복과 국리민복의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올렸다.文 “국민 회복·포용·도약의 해 될 것”부동산 정책 첫 사과…공급 확대 강조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하겠다. 자체 백신 개발도 독려해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한 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다. 이제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부동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사실상 사과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차단에서 공급 확대로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文, 이명박·박근혜 특별사면 언급 없어‘통합’ 논란 일자 ‘포용’ 표현 사용 문 대통령은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고 주가지수도 2000선 돌파 이후 14년 만에 3000선 시대를 열었다”면서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차 재난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또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기존 입장인 만큼 미리 예견된 일이기는 하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화두로 ‘통합’을 제시했으나 이를 놓고 ‘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자, 신년사에서는 ‘통합’ 대신 ‘포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재명, 2017년 3월 6대 과제로“박근혜 국정농단 사면불가 방침 천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달 초 “국민통합을 위한 자신의 충정”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문 대통령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내 친문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하루 만에 민주당은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논의를 보류시켰다. 이 지사는 사면에 대해 “대통령께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지만 2017년 3월 ‘선(先) 청산, 후(後) 통합의 원칙 등 촛불혁명 완수를 위한 6대 과제’를 제안하며 “적폐청산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불가 방침을 공동 천명하자”고 말했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치유와 통합은 행위에 따른 엄정한 책임을 물어 공정한 사회질서가 작동되도록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 이 지사의 지론”이라면서 “행위에 대한 책임, 반성과 사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치유와 통합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재난지원금 신청하는 소상공인들

    [서울포토]재난지원금 신청하는 소상공인들

    11일 서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을 찾은 소상공인이 직원들과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2021.1.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부산시, 법인택시기사에 재난지원금 50만원 지원..정부지원 별도

    부산지역 법인택시기사에게 재난지원금 50만원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택시업종 간 재난지원금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인택시 기사에게 부산형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개인택시 기사는 소상공인으로 분류해 재난지원금 100만원을,법인택시 기사는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혀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따라 시는 법인택시 기사에게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부산형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에도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법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상자는 2021년 1월 8일 이전 입사해 공고일인 2021년 1월 15일까지 계속 근무 중인 법인택시 기사로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다. 신청은 법인택시 회사에 하면 된다.지원금은 내달 10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성장률로 GDP(국내총생산)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러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 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지수 역시 2,000선을 돌파하고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조선과 같은 우리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되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하고, 벤처기업 증가, 고용증가, 수출 규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냈고,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전기차, 첨단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또한 ‘사람’과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습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지방협력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새롭게 지정하여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활 SOC 투자를 늘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과 제도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디지털경제 전환,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뉴딜 10대 영역의 핵심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로 혁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정의 힘을 믿으며 그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입니다.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 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습니다.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와 돌봄격차의 완화, 필수노동자 보호, 산업재해 예방, 성범죄 근절, 학대 아동 보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노력을 확대하여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소프트파워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우리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K-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이제 메달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즐기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강요했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국가’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에 이어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에 속도를 높여 신남방, 신북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겠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검증된 보건의료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 우수한 문화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 탄소중립 사회의 의지, 높아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책임 있는 선도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평화’가 곧 ‘상생’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스크는 지금까지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인류의 삶에서 그리 주목받는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닥쳐오자 마스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장비이면서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물품이 되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 돌봄, 운송, 환경미화, 콜센터 종사자와 같이 우리의 일상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물품 하나가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회복’과 ‘도약’입니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습니다.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차 받았는데 3차 대상 아니랍니다” 버팀목자금 첫날부터 소상공인 혼선

    “2차 받았는데 3차 대상 아니랍니다” 버팀목자금 첫날부터 소상공인 혼선

    오늘부터 3차 재난지원금 신청 시작2차 받았는데도 ‘3차 대상자 아님’ 통보‘왜 사전공고와 다르냐’ 불만 커져“추가지급 대상…25일부터 신청 가능”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 받았는데, 오늘 3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대상자가 아니라고 뜹니다. 왜 사전에 알려줬던 공고와 달라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그저 답답합니다.” 11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원씩 주어지는 버팀목자금 신청 첫날부터 혼선이 속출하고 있다.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았던 소상공인 267만명은 3차 재난지원금 우선지급 대상으로 포함돼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하루이틀 내 지급이 이뤄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청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부터 소상공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차를 받았는데 홈페이지에서 3차 대상이 아니라고 뜬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업자번호 홀수인데 문자도 안 왔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1차 지원 대상자도 아니라고 뜬다”면서 “2차 재난지원 때도 잘 받았고, 인천에서 식당 운영 중인데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음식점 사장 B씨도 “1차와 2차 모두 받았다”면서 “4억 미만의 일반 소상공인이고, 지난해 매출도 2019년에 비해 30% 이상 하락했다. 왜 대상이 아니라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빠진 사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누락이 아닌 추가지급 대상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5일에 신청하면 지급이 된다고 해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차 새희망자금 수령 당시 국세청이나 지자체 데이터베이스(DB)상 세부분류가 돼있지 않던 사각지대 소상공인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은 지자체를 통해 직접 추가 확인을 받아 새희망자금을 지급받았다”면서 “이런 경우는 3차 버팀목자금 신속지급 대상자와 별도로 추가지급 대상자로 분류돼있어 오는 25일부터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대상이 누락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소상공인은 대상자인데도 문자가 오지 않았으나, 직접 신청해봤더니 접수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상공인 C씨는 “남들은 문자를 받았다는데 나만 못받아서 누락됐나 싶었다”면서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을 해보니 접수가 이뤄졌다. 문자 발송 대상에서만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상자 267만명 중에 8만 2500명이 신청했다. 이날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고, 짝수인 소상공인은 다음날인 1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턴 홀짝 구분없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짝수 소상공인이라도 지급대상 여부는 이날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 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 원을 받는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인데도 100만원만 지급받았다면 추후 지자체 확인을 거쳐 나머지 금액이 지급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8시부터 시작... “소상공인 276만명 대상”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8시부터 시작... “소상공인 276만명 대상”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은 집합금지 업종 11만6000명, 영업제한 업종 76만2000명, 일반 업종 188만1000명이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대상자들에게 버팀목자금 신청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우선, 지난해 11월 24이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조치 강화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가운데에는 식당·카페가 63만 개로 가장 많다. 이 외에 이·미용시설 8만 개, 학원·교습소 7만5000개, 실내체육시설 4만5000개 등이다. 지자체의 추가 방역 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급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체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급받더라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된다. 지난해 매출이 4억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 시설은 오는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1월 개업한 소상공인 가운데 일반 업종 100만 원 수혜 대상자는 개업 시기에 따라 지급 시기가 갈린다. 지난해 1∼5월 개업해 새희망자금을 받았다면 이날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버팀목자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지난해 6∼11월 개업한 이들은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한편 사행성 업종, 부동산 임대업, 전문 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사업자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생계지원금,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등 다른 재난지원금 사업으로 새해 들어 지원받은 경우도 버팀목자금 대상이 아니다.버팀목자금 신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해당 홈페이지(버팀목자금.kr)에서 할 수 있다. 오전 중에 신청하면 당일 오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받을 수 있다. 11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 12일에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대상자 전부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자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증빙서류 없이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당시 입력한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클릭 몇 번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버팀목자금 대상자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직접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문의는 버팀목자금 전용 콜센터(1522-3500)나 버팀목자금 홈페이지 온라인 채팅 상담으로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버팀목자금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며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발빠른 폭설 대책 ‘동대문 클라쓰’… 4년 연속 안전 최우수 이유 있네

    발빠른 폭설 대책 ‘동대문 클라쓰’… 4년 연속 안전 최우수 이유 있네

    서울 동대문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자연재난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A등급)을 획득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평가로 향후 태풍 등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피해복구비 국고 지원을 2% 추가로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안전재난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치수과, 도로과 등 관련 부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연재난의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저녁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많은 눈이 쌓이자 유 구청장은 현장을 직접 살핀 뒤 오후 9시 45분 구청 전 직원에게 제설 작업 지원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에 도로과는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24곳,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차도육교, 보도육교, 지하보도 등 주요 시설물 11개, 사가정로 외 노선 보도구간 11곳을 제설 작업했다. 청소행정과와 환경공무원은 취약지역 59곳과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건널목 등 보도 구간을, 치수과는 하천 내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맡았다. 35개 부서 직원들도 14개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도와 곳곳의 급경사 이면도로, 골목길 등의 눈을 쓸어냈다. 유 구청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文 리더십 부족” “경제정책 실패”… 무당층, 정부에 날 세웠다

    “文 리더십 부족” “경제정책 실패”… 무당층, 정부에 날 세웠다

    다가올 보궐선거와 대선 승패의 열쇠를 쥔 무당층은 경제·사회·안보 등 현안과 관련해 현실론을 추구하면서도, 현 정부에 대해선 대체로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상당수가 야당으로 넘어가지 않고 무당층에 머물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여당이 선보일 인사·정책에 따라 이들의 최종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문과 현대리서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은 남북 관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응답자의 전체 평균과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북한이 남북 대화 재개를 요구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무당층의 65.3%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공무원 사살에 사과를 받고 대화에 응한다’고 답했다.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한다’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각각 19.3%, 11.1%였다. 이는 전체 응답자 61.3%가 사과 후 대화를, 26.4%가 조건 없는 대화를 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서도 무당층의 66.6%는 ‘코로나19 피해업종과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지급하는 게 좋다’, 30.3%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전체평균(선별지급 62.4%·전 국민 지급 36.2%)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정부 평가와 관련 있는 항목에서는 ‘부정’ 쪽으로 기울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신을 잘 계승했느냐는 질문에 무당층의 65.7%는 ‘그렇지 않다’고 답해 전체응답층(58.1%)을 뛰어넘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책임에 대해선 가장 많은 42.1%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전체는 37.3%)을 꼽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권력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67.9%가 ‘그렇지 않다’(전체는 54.9%)고 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 무당층의 47.5%는 ‘못했다’(전체는 34.8%)고 지적했다. 또 올해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다’는 의견이 64.0%로 전체응답층(53.4%)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무당층이 늘고 이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본격화할 선거 국면에서 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단 평가도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결국 지금의 무당층 증가는 정부·여당의 실책에 의한 것이지 야당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 이탈층이 대거 포함된 무당층이 정부·여당에 비판 신호를 보내는 건 일종의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 것과 같다. 여기서 무리한 정책 추진, 인사 실패 등을 반복한다면 그땐 정말 균형추가 야당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신속하게 4차 지원”… 대선 전초전 된 재난지원금

    이낙연 “신속하게 4차 지원”… 대선 전초전 된 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야 대선주자들의 정책 주도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주자들이 전 국민 지급을 위한 군불 때기를 이어 가자 야권 주자들은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재난지원금 경제 효과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분석도 엇갈려 어느 주자가 더 설득력 있는 방안을 제시하느냐가 이 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9조 3000억원의 재난피해지원금이 가장 어려운 국민 580만명에게 지급된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백신 도입 후 ‘위로금’ 지급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지도부에서는 “지금은 코로나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경기 진작을 위한 지원금 논의에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지사는 줄곧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온라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주말 사이에는 야권 주자들까지 가세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막무가내로 ‘나는 왜 안 주냐’는 심리를 선동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결국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 업종·피해 국민에게만 선별 지급하자는 얘기”라고 썼다. 최근 이 지사가 안정적 지지율을 보이자 야권 주자들이 정책 방향을 두고 각 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등에 관한 대권주자들의 정책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이 한두 차례 지원금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감염병 국면의 경제 대책,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 등은 그대로 대선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의 효과에 대해선 전문가 분석도 엇갈린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재난지원금 지급 현황과 경제적 효과 분석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보면 전 국민 대상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2주 동안은 전년보다 매출액이 상승했다. 소상공인을 위주로 선별 지급한 2차 재난지원금 이후에도 매출액이 상승했지만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관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선별 지원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중위소득 100% 초과 고소득층에는 다년간 누진세로 회수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김준헌 입법조사관은 “소비 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일일 노동자에 대한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며 선별 지급의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 ‘홀수 사업자’부터 3차 지원금… 홍남기 “4차 지급 논의 아직 이르다”

    오늘 ‘홀수 사업자’부터 3차 지원금… 홍남기 “4차 지급 논의 아직 이르다”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을 11일부터 지급한다. 여당에서 제기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해 계층에 선별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4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우선 지급 대상자에게 알림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소상공인 280만명 중 기존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은 소상공인과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 종사자 250만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면서 지난해 매출이 2019년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는다.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11~12일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11일 홀수, 12일 짝수)를 운용한다. 13일부터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11일 오후부터 지급을 시작해 늦어도 이달 내 끝낼 계획이다. 신규 수급자인 나머지 30만명은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을 토대로 지원 대상을 선별해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지급한다. 특고·프리랜서 70만명이 대상인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11일부터 지급한다. 지난해 1~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65만명에게 우선적으로 별도 심사 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 신규 수급자 5만명은 심사를 거쳐 100만원을 준다.홍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며 “방역 상황이나 피해, 경제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 지급에 대해선 “정부 재원이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급하려면 적자국채를 찍어야 하는데 국가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래 세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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