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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 충북 20개 농가에 첫 공급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을 낙농가에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송아지 한 마리가 1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폭락해 농가에서 사육을 꺼리고 있는 ‘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수태율이 높은 20개 농가를 선정해 총 110개의 수정란을 공급할 계획이다. 희망 농가는 시·군 축산 담당 부서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축산위생연구소는 도축되는 우량 젖소의 난자를 채취해 ‘X염색체’(암컷)를 가진 정자와 체외수정시키거나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농가에서 사육하는 젖소의 수정란 가운데 암컷으로 성(性)이 결정된 수정란을 골라내는 방법 등으로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을 생산해 이를 대리모에 이식시킬 계획이다. 축산위생연구소 전순홍 연구사는 “사료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갓 태어난 육우 송아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암컷 젖소 사육 마릿수가 급증하면 우유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어 공급량을 함부로 늘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서 사육되는 젖소는 2만 2000여 마리이며 이 가운데 1만 5000여 마리가 암컷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양은이파 재건 노린 ‘조양은 후계자’ 기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유흥주점과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폭행과 금품 갈취,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조양은(61)의 후계자 김모(50)씨 등 양은이파 간부와 조직원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1980년대 유명 음악그룹 멤버로 활동한 가수 박모(51)씨 등 양은이파 추종 세력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폭력배 2명을 지명수배했다.  조양은은 1970년대 양은이파를 조직해 ‘서방파’ ‘OB파’와 함께 국내 폭력계를 삼분했다. 조직 수괴급인 김씨는 1978년 양은이파 결성 때부터 활동했으며 2009년 조양은에게서 공식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최근 ‘양은이파’의 재건을 꾀해 왔다.  그는 1989년 조양은에게 반기를 든 부두목 박모씨를 흉기로 난자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4년 5개월간 복역한 뒤 2005년 출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부두목 정모(46)씨 등과 함께 조직 재건을 목적으로 폭력배 40여명을 규합해 룸살롱 네 곳과 모텔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에 룸살롱을 차려 33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78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2004년 교도소 수감 중 작성한 자서전 초본을 입수했다. ‘보스의 전설은 없다’라는 초본에는 1989년 9월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양은을 특별면회해 “부두목 박씨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조양은은 1996년 박씨에 대한 살인미수 공범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을 저질렀을 뿐 조양은과는 무관하다.”는 김씨의 증언 덕분에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자서전을 통해 조양은의 살해 지시가 있었음이 확인됐으나 조양은의 살인미수 사건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을 뿐 아니라 현행법상 무죄판결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위풍당당 ‘왕건함’ 상하이를 품다

    위풍당당 ‘왕건함’ 상하이를 품다

    황푸(黃浦)강의 누런 황토물이 도도히 흘러드는 상하이 와이탄(外灘). 짙게 낀 안개 너머 멀리서 웅장한 군함 한 척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냈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정렬돼 있는 갑판 위의 5인치 함포와 선수 옆에 씌어진 ‘978’이란 식별번호가 희미하게 포착됐다. 선체 곳곳에서는 각종 첨단 레이더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정박을 위해 푸둥(浦東)의 마천루 숲을 배경 삼아 선체를 180도 회전시키자 황토빛 강물이 소용돌이치고, 마침내 함미에 매달려 휘날리는 태극기가 드러나면서 우리 군함임을 일깨워 준다. 만재 t수 5500t급의 한국형 구축함 왕건함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중국의 제2도시 상하이를 품었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킨 지 꼭 1년 만인 23일 오전 우리의 왕건함이 상하이의 중국 해군기지에 닻을 내렸다. 중국 해군은 ‘호스트십’으로 2200t급 안칭(安慶)함을 보내 왕건함을 영접했다. 왕건함의 상하이 방문은 중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을 위해서다. 우리 해군 3함대와 중국의 동해함대는 25일 상하이 앞바다에서 합동 수색 및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왕건함과 동급의 중국 구축함이 함께 바다로 나가 화재가 발생한 조난선박을 탐색한 뒤 화재진압, 조난자 구조 등의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해군과의 합동 기동훈련은 사실상 처음이다. 왕건함의 상하이 방문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태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중단된 양국 간 군사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3함대사령관인 문병옥 해군 소장은 전날 저장성 닝보(寧波)의 중국 동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문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바다를 공유하는 양국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측과 군사적·문화적 교류를 정례화해 서로 신뢰하며 존중하는 기초를 다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동해함대 측은 내년에 한국에 군함을 보내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양국 군함의 합동훈련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 측은 남북한의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사실상 가해자인 북한을 편들었다. 우리 군이 대응차원에서 미국 등과의 군사훈련을 강화하자 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서해상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맞불을 놓기까지 했다. 이랬던 중국이 한국 해군을 ‘친구’로 대접하기 시작했다. 상하이기지 부참모장 리쥔(李軍) 대교(대령급)는 왕건함장 신정이 대령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우리의 라오펑유(朋友·오랜 친구)인 한국 해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건함의 상하이 입항과 합동군사훈련에 동의한 중국 군의 의도가 무엇이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와 같은 중국 군부 강경파의 맹목적인 북한 편들기가 재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와 소원해진 기간에 북·중 해군교류가 매우 활발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그걸 단절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상하이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명문대생 난자 3만위안에 급구”

    중국에서 베이징대, 칭화(?華)대 등 명문대 여학생들의 난자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난자 거래가 엄연한 불법이지만 명문대 여대생 난자가 수만위안(수백만원)을 호가하면서 ‘검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신경보가 14일 보도했다. 실제 커뮤니티 사이트인 런런왕(人人網)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코너에 올라있는 “칭화대 및 베이징대 여대생 난자 급구”라는 글에는 신장 163㎝ 이상, 쌍꺼풀 등의 신체조건과 함께 난자 한 개당 3만위안(약 5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적혀 있다. 명문대 여대생 난자 암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난자가 필요한 불임부부와 돈을 벌려는 젊은 여성들 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여대생들, 난자 기증하세요” 中 대학내 광고 논란

    최근 중국 광저우대학 내 게시판에 붙은 광고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내용인즉,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해 난자를 기증해 줄 여학생을 찾는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신체건강, 용모 단정, 키 160㎝이상의 20~27세 여성의 난자 기증을 기다린다. 1만~3만 위안의 사례금도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일간지인 신쾌보가 광고를 붙인 류씨와 인터뷰한 결과, 류씨는 자신을 “중개업자”라고 밝히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들을 대신해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공개적으로 난자 매매를 할 수 없으니 불임자들이 직접 돈을 들고 기증자를 찾아 나서는 수 밖에 없다.”면서 “벌써 수 십 명의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씨에 따르면 난자 기증 의사를 밝힌 여성과 전화와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 뒤 직접 만나 자세한 ‘면접’을 치른다. 학력이 높거나 외모가 출중하면 당초 제시했던 사례금에 웃돈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신쾌보의 조사에 따르면, 난자매매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일반적으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10만 위안(약 1740만원) 정도를 내고, 이중 기증자에게 1만~3만 위안(약 170만~540만원), 중개업자가 7만 위안(약 1220만원) 정도를 가져간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거래에 대해 광저우의 위생과 담당 관리는 “아직 난자 거래와 관련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는 상태”라면서 “윤리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잡스 “MS는 비난받아 마땅… 인간애와 인문학이 없다”

    잡스 “MS는 비난받아 마땅… 인간애와 인문학이 없다”

    애플의 공동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가 24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동시에 발매됐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잡스가 전기 집필자인 월터 아이작슨에게 직접 전기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며, 아이작슨이 2009년부터 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잡스를 인터뷰하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 경쟁자 등 100여명의 주변 인물들을 만났다는 사실 등 때문에 화제를 낳았다. 민음사에서 발간된 한국판(2만 5000원)은 925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아이작슨은 시사주간지 ‘타임’의 편집장과 CNN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언론인. 그는 철저히 사실과 취재에 바탕을 둔 서술로 신비주의로 자신을 무장하고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를 조명했다. 잡스의 전기 집필을 두 번 거절했던 아이작슨은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고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잡스는 집필 과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해서는 안 되며 사전에 보여 달라고 해서도 안 된다는 조건에 선뜻 응했다고 한다. ●생모에게 “낙태시키지 않아 감사” 잡스의 인생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사실은 그가 입양됐다는 것이다. “너네 진짜 부모님은 널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야?”란 동네 아이의 말에 울부짖는 잡스에게 양부모는 “우리가 너를 특별히 선택한 거란다.”고 일러주었다. 잡스는 양부모를 향해 “1000% 내 부모”, 친부모를 향해서는 “나의 정자와 난자 은행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후에 잡스는 생모 조앤 심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 확인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책은 “낙태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일이 고맙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전기는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은 잡스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잡스는 버려졌다는 사실이 집착을 낳았다는 등의 성격 분석에 대해 “버려졌기 때문에 죽어라 열심히 일한다는 식의 얘기는 어처구니없다. 입양됐다는 사실을 안 것은 독립성을 키워 주었을지 모르지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빠진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선불교와 채식주의로 영혼 형성 잡스가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이자 히피 생활 방식으로 유명했던 리드 대를 중퇴한 것도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학비에 ‘노동자 계층에 속하는’ 부모의 돈을 많이 쓰는 것에 죄의식을 느꼈다고 훗날 자퇴 이유를 밝혔다. 홈스테드 고등학교 때 마리화나, LSD(환각제)에 손댄 잡스는 부모의 분노에도 의지를 꺾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훗날 딸 리사를 낳은 크리스앤 브레넌과 부모의 반대에도 야산의 오두막에서 동거하기도 했다. 잡스는 첫 직장인 비디오게임 제조사 아타리에서 시급 5달러를 받고 고용되지만 곧 ‘냄새 나고 건방진 히피 녀석’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처리만은 똑 부러지게 해냈다. 그리고 유럽에서의 프로젝트를 해결하고 회사 돈으로 인도 순례를 떠난다. 7개월간 인도에서의 시간에 대해 “인도인의 직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관에는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 깨달음은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술회했다. 평생 야채와 과일만 먹는 강박적 식생활을 고3 때 시작한 잡스는 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졌고, 냄새를 풍겼다. ●디자인 열정 어린시절 주택서 유래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로 알려진 이 문구는 애플Ⅱ 팸플릿에 들어가면서 잡스의 디자인 철학이 된다. 깔끔한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열정은 잡스가 어린 시절 살았던 아이클러 주택에서 유래했다. 1950~74년 캘리포니아 곳곳에 1만 1000채의 집을 세웠던 부동산 개발업자 조셀 아이클러는 깨끗한 디자인과 심플한 취향을 서민에게 선사했다. 잡스는 심지어 투병 중에도 “마스크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디자인에 집착했다. 병세가 악화돼 말을 제대로 못하는데도 의사에게 마스크를 다섯 가지쯤 가져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겠다고 지시했다. 책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삼성의 칩을 사용하게 된 사연도 등장한다. 잡스는 인텔 칩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들은 정말 느리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삼성이 상대적으로 속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사했다. ●영속하는 기업이 핵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MS의 DNA에는 인간애와 인문학이 존재하지 않았다. 맥을 보고도 제대로 모방하지도 못했다.…월트 디즈니, 휼렛과 패커드, 인텔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영속하는 기업을 구축했다. 애플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나는 내가 사람을 함부로 다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언가가 형편없으면 그저 면전에 대고 얘기하는 것뿐이다.” 책 말미에 실린 잡스가 직접 쓴 글 일부다. 그리고 잡스가 스탠퍼드대 졸업생들에게 한 유명한 말인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실은 히피족 몽상가 스튜어트 브랜드가 카탈로그에 쓴 문구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황우석 연구팀 세계 최초 코요테 복제

    황우석 연구팀 세계 최초 코요테 복제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코요테 복제에 성공, 복제 코요테 8마리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평택시 진위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복제 코요테를 기증했다. 코요테 8마리는 황 박사 연구팀이 지난 6월 17일 1차 복제에 성공한 암컷 3마리와 2, 3차 복제로 탄생한 수컷 5마리다. 황 박사팀은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종(異種) 사이의 체세포핵이식 기법을 이용해 코요테를 복제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는 것이 황 박사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복제배아 이식 후 30일이 지나고 나서 초음파영상진단 기법으로 복제 코요테의 임신 사실을 확인했으며 57일 만인 6월 17일 3마리, 다시 13일 만인 6월 30일 5마리의 코요테를 자연분만으로 얻는 데 성공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대리모 논쟁 재점화… 제재 법률이 없다

    경찰이 최근 불임부부와 대리모를 돈을 받고 연결해준 브로커를 구속하고, 돈을 받고 난자를 준 여성 2명을 의료법 및 생명윤리 및 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수정란을 착상한 대리모 9명은 처벌을 받지 않지 않았다. 난자를 제공한 대리모는 처벌돼도 자궁을 빌려준 대리모는 처벌되지 않은 것이다. 이흥훈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경위는 2일 “생명윤리법상 정자와 난자를 돈을 주고 사고파는 행위는 처벌할 수 있지만, 단순히 몸(자궁)만 제공한 사례는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근 국회에 발의된 법조항까지 살피고 조사를 많이 했지만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어도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리모 논쟁이 다시 불거지는 이유다. ●“불임부부 위한 제도 마련도” 현행 생명윤리법은 ‘누구든지 재산상 이익을 조건으로 정자 또는 난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거나 이를 유인·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가져와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금전을 주고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더라도 불법이 아닌 것이다. 때문에 젊고 건강한 여성이 수정란 대리모가 될 경우 여성의 몸은 임신의 도구로 전락한다는 논란과 함께 불임부부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005년 박재완(현 기획재정부 장관) 한나라당 의원이 비상업적인 대리모는 허용하되 금전 거래는 금지하는 내용의 ‘체외수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2009년에는 김소남 한나라당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잇따라 법안이 마련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극명한 찬반 법개정 걸림돌 법 개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대리모 문제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탓에 손질이 쉽지 않아서다. 금전적 대가를 받는 대리모 거래를 불법화하면 반대로 비상업적인 대리모는 합법화해야 한다. 불임부부들의 요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수가 비상업적인 대리모조차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불임부부들을 위해 대리모를 양성화하려고 해도 국민의 비판 여론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주무부처인 복지부조차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리모를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일은 국민적 합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내년에 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다시 불붙는 대리모 논쟁

     난자를 제공한 대리모는 처벌돼도 자궁을 빌려준 대리모는 처벌되지 않는다?  최근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불임부부와 대리모를 돈을 받고 연결해준 브로커를 구속하면서 돈을 받고 난자를 제공한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반면 수정란을 착상한 대리모 9명은 처벌을 받지 않는 법의 맹점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젊고 건강한 여성이 수정란 대리모가 될 경우 여성의 몸은 임신의 도구로 전락한다는 논란과 함께 불임부부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대리모 알선 브로커 A(50)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간호조무사 B(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11명의 대리모도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난자를 직접 제공한 2명만 불구속 입건되고, 나머지 9명은 아무런 처벌도 없이 풀려났다. 이에 대해 이흥훈 국제범죄수사대 경위는 “생명윤리법상 정자와 난자를 돈을 주고 사고파는 행위는 처벌할 수 있지만, 단순히 몸(자궁)만 제공한 사례는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근 국회에 발의된 법조항까지 살피고 조사를 많이 했지만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어도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누구든지 재산상 이익을 조건으로 정자 또는 난자를 제공 또는 이용하거나 이를 유인·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결국 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가져와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금전을 주고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2005년 박재완(현 기획재정부 장관) 한나라당 의원이 비상업적인 대리모는 허용하되 금전 거래는 금지하는 내용의 ‘체외수정 등에 관한 법률안’을, 2009년에는 김소남 한나라당 의원이 비슷한 취지의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잇따라 법안이 마련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법 개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대리모 문제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려 손질이 쉽지 않은 데 있다. 금전적 대가를 받는 대리모 거래를 불법화하면 반대로 비상업적인 대리모는 합법화해야 한다. 불임부부들의 요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수가 비상업적인 대리모조차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불임부부들을 위해 대리모를 양성화하려고 해도 국민의 비판이 많아 주무부처인 복지부조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리모를 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일은 국민적 합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내년에 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판 씨받이’ 브로커 검거

    인터넷을 통해 불임부부와 대리모를 끌어모은 뒤 남편의 정자를 대리모에게 제공해 출산케 하고 돈을 챙긴 ‘현대판 씨받이’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리모의 자궁에 정자를 주입하거나 대리모의 난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하는 수법을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해 불임부부와 대리모 간의 난자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A(50)씨와 대리모 B(30)씨등 2명을 의료법 및 생명윤리및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B(30)씨 등 난자를 제공한 대리모 2명과 공범인 간호조무사 출신 C(2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 불임부부 남편의 정자를 대리모의 질 속에 직접 주입하거나, 불임부부 남편과 대리모를 부부로 가장시켜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받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모 알선 사이트들은 전화번호나 주소는 숨긴 채 이메일로만 신청과 상담을 받고 있다. 회원 가입도 받지 않고 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정자은행·산부인과 불법 ‘정자 장사’

    정자은행·산부인과 불법 ‘정자 장사’

    일선 병원에서 설치·운영하는 정자은행들이 정자 제공 대가로 회당 5만~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임 부부들이 직접 타인의 정자를 불법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정자 제공자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규제가 허술해 관련 조항이 사문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임부부에 시술땐 20만~100만원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차병원·제일병원·서울대병원 등이 설치한 정자은행들이 정자 기증자에게 5만~2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산부인과의원 2곳도 5만~15만원의 정자 보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병원은 정자를 불임 부부에게 시술할 때 시술료를 포함해 20만~100만원을 받아 왔다. 국내에는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등이 139곳의 정자은행을 설치하고 있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누구든 재산상의 이익을 조건으로 정자 또는 난자를 제공·이용하거나 이를 유인·알선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불임부부들은 정자은행 대신 직접 타인의 정자를 매입해 가져오는 사례까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은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405건의 정자를 기증받았지만 시술 건수는 860건으로 두배 이상 많았다. 이는 타인의 정자를 직접 매입해 가져오는 불임 부부가 많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405건 기증받았는데 시술은 860건 정자은행에서는 부부관계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인이 정자를 제공해도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다. 윤 의원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학벌이나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비싼 값에 정자를 직접 사고파는 사례가 많다.”면서 “정자 제공 횟수를 제한하거나 시스템을 양성화해 보상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보다 강한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계 최대 정자은행 “빨강머리 남자 것은 안받겠다”

    세계 최대 정자은행 “빨강머리 남자 것은 안받겠다”

    빨강머리 남자의 정자가 불임 부부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자은행으로부터 기피의 대상으로 떠올라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 세계 최대 정자은행 크라이오스가 앞으로 빨강머리를 가진 남자의 정자는 더이상 기증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신문 엑스트라블라뎃을 인용한 보도였다. 크라이오스 인터내셔널 임원인 올레 슈코우는 “국제 정자은행은 기증자로 넘쳐나고 있지만, 빨강머리 아이를 가지려는 불임부부는 거의 없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이오스 측은 이미 전세계에 걸쳐 1만4000여명의 정자 제공자로부터 받은 70리터의 정액을 보관중인데나, 600여명이 정자 기증을 위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오스 측은 빨강머리 남자의 정자에 대한 수요가 왜 적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빨강머리를 도덕적 타락이나 동물적 성욕의 상징으로 치부하는 일부 서양 문화권의 미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크라이오스 측에 따르면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남자로부터 기증받은 정자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된 정자의 ‘주 고객’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고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인도인 남자의 정자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액 제공자에게 500달러까지 제공할 수 있지만, 인도는 정자와 난자의 해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진=더 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흉기난자’ 위구르인 4명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지난 7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과 카스(喀什)에서 발생한 일련의 흉기난자 사건에 연루된 위구르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허톈지구 중급인민법원과 카스지구 중급인민법원이 각각 지난 7월 발생한 테러사건을 주도하거나 적극 참여한 위구르인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신장자치구 관영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15일 보도했다. 허톈에서는 지난 7월 18일 위구르인들이 파출소에 난입해 보안요원 등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폭도’ 14명을 사살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과 31일에는 카스 시내 번화가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 난자사건이 발생, 범인 5명을 포함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두 사건을 조직적인 테러로 규정했으며 특히 카스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위구르 분리독립운동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지목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잇따른 폭력사태를 계기로 병력 등을 대거 동원해 위구르인 밀집지역 등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등 ‘철권통치’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황금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선점 포석

    ‘황금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선점 포석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 5명은 최근 어렵사리 중국의 한 병원을 찾았다. 국내의 한 바이오업체가 자사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세포의 이상면역반응으로 신경이 손상돼 신체 일부의 감각이 사라지다가 심하면 하지마비로 발전하는 병이다. 현재 출시된 치료제는 병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만 있어 환자들은 바이오업체들이 개발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러나 이 병과 관련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국내에서 허가가 나오지 않아 시술 자체가 불법이다. 때문에 환자들은 시술이 허용되거나 관리·감독이 허술한 중국이나 일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정애란 다발성경화증환우회 실장은 “신경이 손상된 환자에게 막연히 기다리라고만 하는 정부가 원망스럽다.”면서 “줄기세포 치료제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한 환자는 “다른 나라에서는 규제를 완화해 시술까지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마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의료시설이나 기술이 뒤지는 중국을 찾는 모험을 감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실용화 및 활성화 대책은 난치병 환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가 예상되는 줄기세포 치료제 및 시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것이 사실상 대책의 핵심”이라면서 “기초연구처럼 당장 뚜렷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는 연구도 지속하되 새로 예산을 투입해 치료제 개발이나 임상시험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태 이후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연구윤리와 국민적 거부감이라는 족쇄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관련 정책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2009년 1상 임상시험을 마친 뒤 추가로 임상시험을 하는 조건으로 시판을 허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자가줄기세포 치료제에 한해 3상 임상시험을 면제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직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초기 단계이고, 세계적으로 시판 허가된 제품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줄곧 임상시험 기간 단축이나 법안 완화를 반대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기초연구 분야는 일본과 미국이 역분화줄기세포(iPS)를 앞세워 선점한 상태이고, 임상이나 치료제는 중국과 일본 등 규제가 완화된 국가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양상”이라면서 “최근 학계나 기업들 사이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한국이 줄기세포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줄기세포를 확립하는 과정이나 완성된 치료제 등도 모두 특허와 관련돼 있다.”면서 “기회를 놓치면 줄기세포 산업을 부흥시킬 기회를 잃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용어 클릭] ●성체줄기세포 몸의 장기나 다른 세포로 성장하기 전 단계의 원시세포. 환자의 골수나 제대혈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할 때 윤리적인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치료에만 사용된다. ●배아줄기세포 정자와 난자가 만나 만들어진 수정란이 여러 세포로 분화하는 초기 과정에서 추출한 세포.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조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세포 하나가 태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논란이 있다.
  • ‘에이즈 잡을’ 초록빛 형광 고양이 탄생

    에이즈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형 형광 고양이가 태어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언론의 보도를 따르면 이 형광 고양이는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이 탄생시켰다. 이 고양이는 고양이 에이즈로 불리는 고양이 면역 부전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어 향후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유전자 변형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의 난자와 난모 세포에 고양이 에이즈를 차단하는 원숭이 유전자를 집어넣은 뒤 태어나 고양이 에이즈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고양이에게서 변형된 유전자를 쉽게 식별하고 그 발전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해파리 유전자가 삽입된 영향으로 어둠 속에서도 초록 빛을 발하는 특징을 갖게 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학술지 ‘네이처 메소즈’(Nature Methods)에 상세히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TIP “신장테러 우리가 했다”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지난 7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흉기난동 사건을 배후지원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추가 테러를 경고해 중국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의 온라인 테러위협 추적단체 ‘사이트(SITE) 정보그룹’은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기반으로 한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의 지도자 압둘 샤쿠르 담라가 지난달 말 지하드(성전) 사이트에 올린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TIP는 위구르인 집단 거주지역의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단체이며 핵심 조직원들은 알카에다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을 흐리게 처리한 비디오에서 담라는 “올 여름 신장자치구 공격은 이슬람 정체성을 훼손한 중국 정부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무슬림이 알라를 만날 때까지 중국의 점령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디오에는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사살된 혐의자에 대한 간단한 이력도 소개됐다. 중국내에서 분리독립 요구가 가장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 7월 남서부 허톈(和田)과 카스(喀什) 등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난자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37명이 희생됐다. 중국 공안 당국은 카스 흉기난자 사건 발생 직후 배후세력으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IM)’을 지목한 바 있다. TIP가 EIM의 상급 조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 본부를 둔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 관계자는 TIP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테러위협에 나선 전력이 있다며 이들의 활동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초등생 위한 ‘성교육 교재’ 선정성 논란

    중국 베이징시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을 위해 발간된 성교육 교재(시험안)가 논란에 휩싸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내용과 삽화가 너무나 적나라 하다는 것. 실제로 이 교재에 실린 성행위 관련 표현은 상당히 상세하다. 교재에는 “인류가 자손을 남기려면 남녀의 공동작업이 필요한데 정자가 난자에 붙도록…(이하 생략)” 등 아기를 만드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 일본 고전 만화캐릭터를 본뜬 듯한 삽화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삽화 역시 기재된 내용에 못지않게 묘사가 상세하다. 이 교재의 편찬을 담당한 르웨이홍은 “아이들에게 성과 관련된 적절한 정보를 어릴때 부터 교육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쉽게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얻게된다.” 고 발간 의도를 밝혔다. 또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부터 성교육을 실시하는 나라도 있다.” 며 “중국도 아이들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조기교육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교재를 둘러싼 중국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은 거세다. 네티즌들은 “초등학생에게도 두리뭉실한 표현이 아닌 자세하게 성교육을 해 줄 필요가 있다.” 는 의견과 “초등생을 위한 성교육 교재인지 포르노 잡지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비난이 팽팽히 맞붙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신장위구르 철권통치”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중국이 ‘반역의 땅’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포통치’에 나섰다. 자치구 정부 공안청이 지난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두 달간 일정으로 대대적인 ‘폭력 및 테러행위 섬멸작전’을 시작했다고 신장 지역 인터넷매체 야신(亞心)망 등이 16일 보도했다. 앞서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지난 4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처음 ‘전국 대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갖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테러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혀 강력한 ‘채찍’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두 달로 예정된 ‘작전’ 기간 공안 당국은 정탐, 미행, 순찰활동 등의 강화를 통해 ‘폭력테러집단’ 색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야신망은 전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공안 당국이 대규모 군중시위 움직임 등을 원천봉쇄함으로써 다음 달 우루무치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아시아·유럽 박람회’와 국경절(10월 1일) 기간의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교활동도 위축될 전망이다. 대다수 위구르인들의 신앙인 이슬람교가 일부 불법분자들의 사상 선전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게 공안 당국의 분석이어서 이슬람 사원에 대한 감시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루무치 유혈시위 당시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군중이 시위에 나선 점을 감안한 듯 “인터넷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폐쇄가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안 당국은 군중이 모이는 광장이나 기차역·터미널, 시장, 번화가는 물론 뒷골목 등 ‘중점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3~4명 단위의 ‘사복경찰조’를 곳곳에 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위구르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에서 분리독립 요구가 가장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달 남서부 허톈(和田)과 카스(喀什) 등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 난자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37명이 희생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이스라엘 법원, 죽은 딸 난자채취 허용 논란

    이스라엘 법원, 죽은 딸 난자채취 허용 논란

    “죽은 우리 딸의 아기 갖게 해주세요.” 17세 꽃다운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스라엘 여성의 2세가 탄생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법원이 사망한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향후 인공수정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가족들의 손을 들어줘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이스라엘 법원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딸이 장기 기증을 위해 수술을 받을 때 난소에 있는 난자들을 채취해 냉동 보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故첸 아이다 아야시의 유가족이 낸 진정을 최근 받아들여 세계에서 최초로 사후 난자 채취를 허용했다. 이스라엘 법원의 이번 결정은 사후 인공수정으로 벌어질 법적, 도덕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한 차례 심장마비로 뇌사에 빠진 여성승무원의 난자채취를 허용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이 있었지만 법원이 거부한 바 있었다. 의식을 잃기 전까지 이 여성이 출산의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야시의 유가족은 법원에서 그녀가 생전 아이를 갖고자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한 여성이 미성년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 법원은 유가족에 난자 채취 및 냉동보관만 허가했을 뿐, 기증받은 정자와의 인공수정은 아직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가족이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망한 남성의 정자채취도 거부하는 일부 국가가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만 사망한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하거나 인공 수정했던 사례가 수십 차례 있을 정도로 사후 정자 채취 및 인공 수정은 비교적 흔한 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신장 분리주의 철저하게 분쇄” 中 대테러회의서 강경대응 예고

    최근 위구르인들에 의한 연쇄 흉기난자 사건과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이 벌어진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對)테러 공작회의’가 열렸다. 신장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테러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당근’으로 달래기보다 ‘채찍’으로 강하게 억누르겠다는 뜻이어서 ‘반골’ 위구르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예상된다.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지난 4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서 ‘국가 대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테러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신장자치구의 ‘심장부’에서 긴급 소집된 대테러회의도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의 위험성과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멍 부장은 “누구라도 법을 어기거나 인민의 생명과 공공의 재산에 해를 가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종류의 테러 행위도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테러활동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멍 부장은 특히 “카스시 사건은 외국에 근거지를 둔 민족분열 세력이 개입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 카스시 연쇄 흉기난자 사건의 배후가 파키스탄 내 과격 위구르 테러집단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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