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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렐루야 기도원생 1,300명 SBS 진입 시도·농성

    경기도 포천 할렐루야기도원 원생 1,300여명이 기도원장의 비리의혹등을 제기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취소를 요구하며 13일오전4시부터 서울 여의도 SBS 본사사옥 앞에서 농성했다.이에 따라지난해 MBC에 난입,방송을 일시중단시켰던 ‘만민교회 사건’의 재판이 우려된다. 이들은 ‘그것이…’의 16일 방송예정분이 할렐루야 기도원을 이단취급하고 있다며 “SBS가 사과하고 방송취소를 약속할 때까지 집회를계속하겠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2차례에 걸쳐 본사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들의 사옥 포위에 따라 본사에 위치한 라디오국 출연자 및 제작진의 스튜디오 진입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됐으며 일대의 교통이 통제됐다. SBS측은 이날 내부시사회에 이어 14일 언론사 및 유관기관 시사회를갖고 문제될 내용을 사전토론한다는 계획이지만 SBS 노조와 제작진은 “특정집단의 압력에 밀린 방송 지연 및 수정에는 승복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할렐루야 기도원은 지난 93년에도 MBC ‘PD수첩’에서 기도원을 다룬 종말론 기획을 내보내자 말기암환자 등을 동원,이틀간 방송사를 포위한 채 대대적 항의시위를 벌였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언론단체, 올 사흘에 한번꼴 ‘성명서’

    언론단체의 ‘성명서’로 본 2000년도 한국언론계는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주,경영자에 대한 비판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언론전문지 ‘신문과 방송’(12월호)측이언론단체에 자료협조를 의뢰한 결과 올해 언론단체의 성명서는 모두114건(결의문,논평 포함)으로 집계됐다.단체별로는 한국신문협회 2건,한국기자협회 13건,PD연합회 7건,언론노련 43건,언개연 28건,민언련 21건이다.한국방송협회와 한국언론학회는 올해 성명서를 내지않았다.성명서의 내용별로는 CBS사태를 다룬 것이 16건으로 제일 많았고,방송위원회(14건),국민일보(10건),위성방송(8건) 관련 내용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의 한겨레신문 난입사건’은 가장 많은 5개 단체가,방송위원회 정책·인사와 관련된 내용이나 연합뉴스의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모두 4개 단체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적으로는 전·현직 언론사 소유주나경영자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한 것이 주종을 이뤘다. 그밖에 KBS의 ‘추적60분 불방’과 인사문제,중앙일보 산하 중앙기업 폐업,동아일보 김병관 회장의 고대앞 추태사건,전남일보 사주의 총선 출마,민영미디어렙 등과 관련된 내용이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언론노련과 언개연은 언론사 경영,언론자유,노동문제 등다양한 쟁점에 대해 고르게 입장표명을 했으나 신문협회·기자협회·PD연합회 등은 관련사안에 대해서만 성명서를 내는 소극적인 반응을보였다. ‘신문과 방송’측은 “성명서 내용자체가 모두 옳다고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때로는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도 더러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각계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 광주 구청 고용직 구청난입

    올해 말로 광주지역 구청 고용직 공무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정된 가운데 이에 반발하고 있는 해당 공무원들이 구청에 난입,기물을파손하고 일반직 공무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직원 월례회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오전 9시20분쯤 광주 서구청 2층 회의실에 오는 31일자로 면직통보를 받은 이 구청 소속 고용직 공무원 10여명이 몰려가 ‘직권면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월례회의가 열리던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던 일반직 공무원들과 충돌,3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 9시40분쯤 광주 남구청에서도 고용직 공무원 18명이사회산업국장실 문을 부수고 유리창을 깨뜨린 뒤 난입해 폭력을 휘둘러 백모 사회산업국장과 사회복지과 여직원 방모씨(30) 등 2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앞서 광주시 5개 구청 고용직 공무원과 민노총 소속 회원 등 30여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북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면서 일반공무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윤모 총무과장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이들은이날부터 북구청 앞에서 10일간의 천막농성에 들어갔다.현재 광주지역 고용직 공무원 가운데 직권면직 대상자는 동구29명,서구 17명,북구 20명,남구 18명 등 모두 84명이며 전남은 136명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집단 연가 교사 4,494명 경고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집단 연가를 내고 서울역 집회에 참석했던 전교조 소속 교사 4,494명에 대해 무더기 경고조치하기로 했다고 23일밝혔다. 지난해 7월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래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대규모 경고조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교원 복무지도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16개 시·도 교육감에대해 기관 경고,시·군·구 지역교육장과 해당 학교장에 대해서도 경고조치했다. 지난달 14일 전교조 교사 301명의 중앙청사 난입 집단시위를 이끈핵심 주동자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감봉·견책·정직·해임·파면등 경·중징계키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가 지난 22일로 예정했던 2차 집단연가 투쟁을 철회한데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한 점을 감안,‘징계성 경고’로 처벌 수위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이, 팔 자치정부 폭격

    [가자지구·라말라(요르단강 서안)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이 12일 무장 헬기와 탱크를 동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국가수반이 머물고 있는 가자지구의 자치정부 청사와 라말라의 치안경찰 사령부들에보복공격을 감행,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을 ‘전쟁선포 행위’로 규정,총력대응을 다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자치정부청사에 대해 헬기로 로켓포 공격을가했으며 라말라에서는 탱크를 동원해 경찰서와 팔레스타인 관영 TV방송국등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다.공격개시 직후 이스라엘군은 모든 팔레스타인 도시들을 봉쇄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치안경찰등 수십명의 부상자가발생했으며 사망자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목격자들은이스라엘 무장 헬기들이 가자지구의 자치정부 청사 상공을 선회하고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이날 팔레스타인 군중이 라말라경찰서에 난입,억류중이던 4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폭행을 가하고이중 2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인것으로 알려졌다.
  • 통제불능의 中東…일촉즉발

    [예루살렘·워싱턴·뉴욕 외신종합] 8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최후통첩을 거듭 확인,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이스라엘군 병사 3명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의해 납치된 데 이어 유대교 성지인 ‘요셉의 묘’가 팔레스타인인들에 의해 약탈당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바라크 총리가 국내 여론을 감안,전면전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커지고 있다. ◆양측 강경대립=고조바라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지만 일단은 평화를 제의한다”며 화전(和戰)양면작전을구사하긴 했으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야세르 아라파트에 묻는등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그는 “이스라엘은 납치된 병사들을 빠른 시일안에 구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측은 바라크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바라크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도시들에서 병력을 즉각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충돌 악화=이·팔 긴장은팔레스타인인들이 ‘분노의 날’로 정한6일 이스라엘군이 이슬람 성지 알 아크사 사원을 전격 점거하면서 급격히 변화했다.하루 뒤인 7일 이스라엘의 성지 ‘요셉의 묘’에 난입,양측 대립에 불을 붙였다.또 이스라엘군 3명이 레바논의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 헤즈볼라 게릴라에 납치됐다.8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크파르 추바 마을 부근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에 전투기를 동원,로켓공격을 퍼붓는 한편 특공대를 급파했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인에 대한 습격을 강화했다.가자지구 북쪽 라파에서도 무장괴한이 이스라엘인 버스에 총격을 가해승객 8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8일 낮까지 9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예멘은 팔레스타인에 무기와 전투원을 공급할 것을 호소,아랍권이 분쟁에 뛰어들 낌새다. ◆국제사회=중재중동지역의 폭력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접어듦에따라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과 개별 전화접촉을 갖고 파국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등중재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는 7일 이스라엘군의 과잉진압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이 결의문은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유혈충돌에 대한 신속하고 객관적 조사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 인터넷경매 ‘장난입찰’ 골머리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장난입찰이나 구매·판매거부 등 가짜입찰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거나 낙찰된 뒤 구매나판매를 거부,순조로운 경매진행을 방해하고 있다.이에 따라 업체들도대책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경매질서 어지럽히는 허위경매 이쎄일(www.esale.co.kr)은 최근 개봉한 영화 ‘미인’의 주연배우인 이지현씨의 속옷을 경매에 부쳤다가 곤혹을 치렀다.영화 홍보차원에서 시작한 경매에서 속옷 한벌이 70만원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결국 장난경매로 밝혀져 3벌이 각각 54만∼56만원에 낙찰됐지만 응찰자들의 장난을 막기 위해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경매를 마감해야만 했다. 옥션(www.auction.co.kr)도 최근 인기 연예인과 데이트하는 상품을경매에 올렸다가 한 10대 청소년이 장난으로 수천만원의 입찰가를 올리는 바람에 회원들로부터 빗발치는 전화를 받아야 했다.옥션은 이후연예인 관련 경매행사에서는 입찰금액이 1,000원씩만 올라가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이쎄일 이기욱(李起旭) 대리는 “전체 경매건수의 15∼20%가 허위입찰”이라면서 “장난입찰의 주인공은 인기 연예인 관련 경매행사에참가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며 구매나 판매를 거부하는 사례는 20∼30대 직장인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업체들 이쎄일은 경매에 참가할때 입찰 금액의 일부를 보증금으로 걸고 낙찰되면 이를 뺀 나머지 액수만 내는 ‘경매보증금제’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입찰자들에게 입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보증금은 입찰 가격의 10%로 거래 규모가큰 공동구매에서는 현금으로,소규모 개인 거래에서는 사이버머니로지불토록 할 방침이다.셀피아(www.sellpia.com)는 낙찰자가 3차례 구매를 거부하면 회원 ID를 게시판에 공개하고 5차례에는 15일 이용 정지,7차례면 회원자격을 뺏는다.장난 입찰을 막기 위해 8명의 모니터요원들이 수시로 입찰가를 감시하고 있다. 옥션은 구매를 거부한 낙찰자에 대해서 자체 운영중인 신용점수를 2점씩 감점,3차례 이상 거부하면 ID를 없애고 회원자격을 뺏는다.물건을 내놓은 이용자가 2차례판매를 거부해도 퇴출시킨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러브호텔 반대 농성장에 괴청년들 난입 주민 폭행”

    신축중인 러브호텔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경기도 부천시원미구 중1동 포도마을 주민들은 24일 “농성장에 괴청년들이 난입,주민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마을 공동대표 나병연씨(48)는 “오전 6시 30분쯤 주민 20∼30명이농성장을 지키고 있는데 20여명의 괴청년들이 나타나 천막을 찢고 각목과 쇠파이프를 흔들며 주민들을 위협했다”며 “이들이 휘두른 주먹과 발길질로 차문자씨(57·여) 등 1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포도마을내 영남·뉴서울·삼보 등 3개 아파트 주민들은 7월말부터2개월째 인근 러브호텔 신축현장 앞에서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李運永배후’ 파문 갈수록 증폭

    이운영(李運永)씨 ‘정치권 배후설’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3일 이틀째 강도높은 역공을 편 반면,한나라당은여권의 ‘물타기’로 규정,파문의 조기차단에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이어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이총재의 도덕성을 질타했다.먼저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소속 의원들이 수배중인 피의자 이운영씨를 은닉·비호·조종하는 것을 최소한 알고는있었을 것”이라면서 “외압설을 주장하며 대규모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자백으로 ‘정치공작’의 일단이 드러난 데 대해 대단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법관 출신인 이회창 총재도 ‘자백은 증거의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한나라당과이회창총재가 있는 곳에는 정치공작이 있다”면서 “15대 총선 판문점 북풍사건,97년 대선 윤홍준씨 기자회견,국회 529호 난입사건,세풍·총풍 등 모든 정치공작에는 한나라당과 이총재의그림자가 어려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정치 배후설’을 여권의 ‘쟁점 물타기’로 몰아세우면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특검제를 거듭 주장했다.이회창 총재는 이날 가진 ‘KBS 일요진단’ 녹화에서 “음모설이니 배후설이니 하는것은 정부여당이 초점을 흐리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 정권이 ‘이운영씨의 배후가 한나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몸통’인 박지원(朴智元)씨를 보호하기 위한 치졸한 작태”라며 “그 몸통을 어떻게든 보호하기위해 벌이는 억지와 거짓말에 국민들은 참기 힘든 모멸감을 느끼고있다”고 반박했다.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oilman@
  • 사직동팀 난입 野의원에 출두요구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사직동팀’의 정문을 강제로 열고 난입한혐의 등으로 고소된 이원창(李元昌),현경대(玄敬大),정형근(鄭亨根)정인봉(鄭仁鳳) 의원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12명과 이 의원의 보좌관 장두석씨 등 13명에게 오는 25일까지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출두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장씨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난입사건에 가담했으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국회의원 보좌관11명에게도 곧 출두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이에 앞서 이 의원으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주장한 이모상경(23) 등 전경 3명은 사건 하루 뒤인 지난 19일 서울지검에 한나라당 국회의원 12명과 보좌관 12명을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으며,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경찰에 이를 넘겨 조사토록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野 사직동 급습’정국 새쟁점 조짐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찰청 사직동팀 항의방문이 정국에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방문 과정에서 양측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드잡이가 벌어졌고,이에 민주당은 “공권력 유린사태”라며 관련자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즉각 쟁점화의 불씨를 댕겼다. 소동은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조사 특위’(위원장 玄敬大) 소속 의원 12명이 18일 한빛은행 부정대출사건과 관련해 종로구 사직동의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이른바 ‘사직동팀’을 찾아가면서 빚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이닥치자 사직동팀 직원들은 이들을 저지했고,이과정에서 이원창(李元昌) 의원이 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격렬한몸싸움이 벌어졌다.이 의원은 그러나 “밀치기는 했지만 때린 사실은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어 김길배 조사과장을 상대로 이운영(李運永)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을 조사한 경위를 추궁한 뒤 은평경찰서를 방문,최광식 전 조사과장(현 은평경찰서장)을 면담했다. 한나라당의 사직동팀 방문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 ‘국가기관 난입사태’로 규정하며발끈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내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무중인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가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촉구했다.이날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회의 도중 보고를 받은 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난입사건은 중대사태로,관련자들을엄중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발표,“국민의 대표기관이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진입한 행동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으며,정당하게 근무중인 전경을 구타한 행위는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불법 집단행동 엄단해야

    온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은 의사들의 집단폐업이 가까스로 마무리된 지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 회원 2,000여명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언론사에 난입,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롯데호텔 노조의 파업이 스위스그랜드호텔 노조로 번지고 전국사회보험 노조(구 지역의보 노조)가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가운데,금융노련은 7월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하고 있고,환경관리공단 노조도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벼르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집단이기주의가 도미노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국민들이 국가 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국민들이 국가 공권력을 우습게 보면 국가는 더이상 국가가 아니다.불법 집단행동이 위험수위를 넘어서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불법과 폭력으로 자기의 의사를 관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안된다”며 법질서를 엄정히 지키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이에 따라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28일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불법 집단행동과 관련,‘엄정 대처’를 검찰에 지시했다.한때 의료계 집단폐업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던 검찰은 이 사건 관련 책임자들을 사법처리하고 언론사 난입 사건 등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엄단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같다.경찰이 29일 새벽 롯데호텔 노조 파업농성을 전격 진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진다. 원론적인 말이지만,집단이기주의는 종국적으로 사회적 통합을 해친다는 의미에서 근절돼야 할 사회악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이익집단이 생겨나게 마련이고 집단간에 이해가 상충될 수도 있다.그러나 집단간의 이해충돌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조정돼야 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 집단이기주의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집단행동이나 폭력으로 표출되면 국가 공권력이 지체없이 나서서 이를 진압해야 한다.국가 공권력은 국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국가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고 민주질서를 밑바닥에서 뒤흔드는 불법적 집단이기주의는 대통령이나 장관의 지시가 없더라도 상시적(常時的)으로 엄단해야 한다. 검찰에 거듭 당부하거니와,사회기강을 바로 잡고 공권력 경시풍조를 뿌리뽑기 위해 최근 일련의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히 다스려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법치국가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그러면서 정부가 해야할 일이 또 있다.정책결정과정과 추진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되 오락가락 하지말고 일관성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 한겨레신문사에 난입한 고엽제전우회 4명 영장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원들의 한겨레신문사 난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9일 연행한 회원 42명 가운데 사진 및 비디오 채증작업을 통해 극렬시위자로입증된 고모씨(54) 등 4명에 대해 건조물 침입,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8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신문사 앞에서 “한겨레신문의 ‘월남 참전용사 베트남 양민학살’보도가 참전 전우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옥에 난입,사무용품 등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무장괴한 FAO난입 총기난사

    [바그다드·유엔본부 AP AFP 연합]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28일 대(對)이라크 공습중단,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며 이라크주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청사에 난입하여 총기를 난사해 유엔 직원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엔 관계자들은 “무장괴한이 바그다드 남부 소재 FAO 청사에서 유엔 직원 등 50여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면서 “이라크 당국은 사건 2시간만에 특수요원을 급파해 이 괴한을 체포하고 사태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아미르 A.카릴 이라크주재 FAO 국장은 “유엔 직원 2명이 사망하고 이라크경호요원 등 6명이 부상했다”면서 “사망자는 소말리아 출신 행정관인 유수프 압딜레씨와 이라크 출신 정보관리관 마르웨완 모하메드 하산씨”라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무장괴한은 올래 38세의 포와드 후세인 하이다르씨이며 이라크 육군에서 10년간 근무한 전직 군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하이다르씨는 체포 직후 기자회견에서 “총기를 난사하며 저항했지만 아무도 죽이지는 않았다”면서 “체포돼건물에서 떠날 때 비로소 유엔 직원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 의료계 집단폐업…정치권, 강력대처 합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7일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과 관련,‘집단이기주의’를 강력히 경고한 데 대해 정치권도 발걸음을 같이 했다.특히 민주당은 공권력 수호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대처를 요구했다.한나라당은 한 발씩 양보할 것을 먼저 요구하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28일 김대통령의 경고를 또다시 상기시켰다.박대변인은 “정부는 아무리 불편하더라도 합법이면 모든 것을 허용한다”고 전제,“그러나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의 한겨레 신문사 난입 및 롯데호텔 파업 등 불법·탈법은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호텔 문제가 스위스 그랜드 호텔 등으로 확대되어 가는데 이대로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불법과 폭력으로 자기 의사를 관철할 수있다는 생각을 갖게되면 안된다”면서 “법질서를 엄정히 지키도록 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지도위원회 회의에서 한겨레신문사 난입사건과 관련,“월남전에 참전한 국군장병의 고통을 모르는 바아니지만 폭력으로 언론사를 무단점거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불만이있다면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하거나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원은 “치안을 담당한 경찰이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신낙균(申樂均) 지도위원도 “인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의사나 나라를 위해 싸웠던 국군들이 국가 공권력에 대해 도전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면서 “힘과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가세했다. 이처럼 강도높은 경고는 의료계 폐업사태의 여파로 분출되는 사회 각 집단의 ‘집단이기주의’를 조속히 차단하지 않을 경우 국가 공권력마저 무뎌질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오전에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최근 들어 집단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데 대해 우려의목소리가 많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100% 관철을 고집하는 벼랑끝식 요구가 넘쳐나면 온전한 사회가 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것을 서로 자제하고 양보해서 지혜롭게 접근하는 슬기가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사설] ‘正論紙’ 유린 안된다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 회원 2,200여명이 2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앞에 몰려가 ‘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보도에 항의,시위를 하는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신문사 사옥에 난입,신문제작 설비 등을 파손하는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외부의 압력을 받지 않고 자체적인 판단에따라 보도하는 권리가 보장돼 있다.또한 일반 시민이나 단체도 언론보도에이의가 있을 경우 얼마든지 항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같은 항의는 어디까지나 적법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보도에 불만이 있다고 신문사에 쳐들어가 물리력을 행사한 전우회 회원들의 행위는 언론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이들의 ‘난동’에 대해 정부와 여야,언론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언론자유를 명백히 위협하는 폭거’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오는 것도 그때문이다. 전우회는 “전쟁이라는 극한상황에서 현지 주민의 희생은 불가피한데도 한겨레신문사가 마치 참전용사들이 고의적으로 베트남 주민들을 학살한 것처럼 보도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전우들의 인격을 매도했다”며 보도중지와 함께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겨레신문사는“베트남 양민들의 억울한 희생을 보도한 것은 결코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적을 불문하고 인간의 존엄성은 존중돼야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한국전쟁 중에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크게 보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전우회쪽은 또 “서울민사지법에 낸 미국의 고엽제생산 업체 상대의 손해배상 임시지급 가처분 신청이 ‘한겨레’의 보도에 영향을 받아 심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과연 재판부가 정론지로 인정받고 있는 이 신문보도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되,그동안 ‘한겨레’가 누구보다앞장서서 고엽제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해온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황당함을 느낀다.전우회는 고엽제 피해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줄 것과 ‘미국 상대 손배소송’에 국가가적극으로 앞장서줄 것을 요구해왔다.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자유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결코 용납돼서 안된다. 또한 정부의 치안능력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00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해 손을 쓰지 못하고 ‘난동’으로까지 번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폭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국의 조처를 지켜 볼 것이다.
  • “국가발전 중대 위협”… 金법무, 엄중대처 지시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8일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와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원들의 언론사 난입 등 일련의 집단행동과 관련,“위험수위에 달한 집단이기주의와 불법행동에 엄중 대처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했다. 김 장관은 “불법·폭력적 수단의 동원을 서슴지 않는 집단이기주의가 재연돼 국가발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사회기강을 바로 잡고 공권력 경시풍조를 일소하기 위해 검찰 활동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업사태 이후 진료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검찰권을 행사함과 동시에 의료사고에 따른 고소·고발사건도 신속히 수사해 처리하라”고지시했다. 이밖에 사회지도층 및 중하위 공직자들의 고질적,구조적 비리와 지역 난개발 등 지자체 선심행정,지역이기주의에 따른 각종 비리의 척결에도 주력할것을 주문했다. 박홍환기자
  • “고엽제전우회 폭력행동 언론자유 위협하는 폭거”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김중배)는 28일 고엽제 전우회원들의 한겨레신문사 난입사건과 관련,성명서를 내고 “고엽제 전우회의 폭력행동은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명백한 폭거”라고 지적하고 “이번 폭력사태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도 성명서를 통해 “한겨레신문사의 보도는 참전용사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생각하면 정식절차를 밟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집단이기 불법 위험수위

    ‘우리만 살면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집단이기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집단이기주의는 사회 구성원들의 불신과 위화감을 증폭,종국에는 우리 사회의 자생력을 소멸시킨다는 점에서 반드시 잘라내야만할 ‘사회악(惡)’이라는 게 중론이다.특히 ‘사회기강 확립’을 외치는 공권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서슴없이 불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힘’으로 밀어붙이면 끝?/ 온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료계의 집단폐업이 마무리된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힘’을 앞세운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 회원 2,000여명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언론사에 난입,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주변에는 1,000여명 넘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들의 눈에 공권력은 보이지도 않았다. 지난 8일 종묘공원에서 열린 만성신부전증 환자·가족 등 2,000여명의 집회는 단적인 사례다.일부 환자와 가족들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농성을벌여 이날 오후 6시 퇴근무렵 2시간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서울경찰청에는 이같은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가 매일 평균 60여건씩 접수된다.이가운데 상당수가 집단이기주의를 내포한 민원성 시위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심각한 문제는 최근 집단폐업을 ‘무기’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의사들의 ‘의란’(醫亂) 이후 이같은 민원성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점이다.실제로 의료계 집단폐업 이후 집회신고 건수가 70여건으로 10여건이상 늘었다. ■당국의 강력대응 선언은 엄포용?/ 정부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집단이기주의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말로만 ‘강력대응’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눈치보기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계 집단폐업 직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한 집단이기주의는 엄단한다”고 선언한 정부는 그러나 이후 처리과정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애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법처리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기까지 했다. ‘합법보장,불법필벌(必罰)’의 원칙이 흐트려지면서 공권력의 불신은 심화되고 있다.의료계 폐업 주동자나 롯데호텔 파업지도부에 대해 검·경의 소환요구는 들리지도 않고 있다. ■왜 이 지경까지 됐나/ 우리 사회에서 집단이기주의는 잊혀질만하면 도드라지고,일순간 숨었다가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악순환의 한 가운데 있다.집단이기주의성 시위로 불편을 겪다가도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서는 세력을 규합해 대항하는 이중적 가치관이 팽배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경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도록 강조하는 교육 현실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내 것을 놓치지 않고,손해보지 않으려는 이기심의 발로라는 것이다.따라서 이같은 교육부재 현상을 타파하는 한편 정부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
  • 고엽제피해 500여명 한겨레신문사 난입

    대한민국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회장 양상규) 소속 회원 2,400명이 27일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이 중 일부가신문사 사옥에 난입,사무실 집기를 부수고 직원들의 출입을 막는 등 난동을부려 신문제작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신문사 앞에 모여 “ 한겨레신문의 ‘베트남 참전용사에 의한 베트남 양민학살’보도가 전우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이다 각목 등을 휘두르며 경찰 저지선을 뚫고 8층 논설위원실과 5층 출판국 등으로 난입,유리창과 컴퓨터 등 집기류를 부수고 차량을뒤집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집회에서 한겨레 신문대금 영수증 수천장을 쌓아놓고 불을 지른뒤오후3시5분쯤 500여명의 회원들이 윤전실 앞 경비초소로 몰려가 쇠파이프로때려 부수고 배차실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 2대를 뒤집어 엎는 한편,사옥 근처에 주차된 승용차 1대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흥분한 일부 회원들은 특히 사옥안으로 난입,5층 출판국 사무실 등에 들어가대형 유리창 5장,소형 유리창 3장을 깨고 노트북 컴퓨터 1개,데스크탑 컴퓨터 2대,프린트 2대 등 집기류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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