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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회담 결렬 공단 존폐 기로

    개성회담 결렬 공단 존폐 기로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6차례 진행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사실상 결렬됐다. 양측은 25일 개성공단에서 6차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채택을 시도했지만, 공전을 거듭하다 후속 실무회담 날짜도 잡지 못한 채 헤어졌다. 우리 측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다시 회담 날짜를 잡자고 했지만, 북측은 회담의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 개성공단의 앞날도 한 치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는 종결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 “회담이 결렬 위기다. 개성공업지구가 파탄되면 공업지구 군사분계선 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며 서해 육로도 영영 막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업지구의 정상화를 바라지만 결코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는 남측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빈말을 하지 않으며 이것은 그 어떤 위협도 아니라는 것을 남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 대표는 남북 연락관 협의 없이 기자실에 난입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자신들이 제시했던 합의문까지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남측 회담 관계자들과 강행하려는 북측 관계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의 회담 결렬 선언과 일방적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로 인해 개성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개성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리나, 샤라포바 꺾고 佛오픈 11년만에 우승

    세리나, 샤라포바 꺾고 佛오픈 11년만에 우승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또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제치고 11년 만에 롤랑가로의 여주인이 됐다. 세리나는 지난 8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150만 유로(약 22억 2000만원). 프랑스오픈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메이저 우승컵도 16개로 늘렸다. 세리나는 2002년 언니 비너스(32위·미국)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우승의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회전에서 탈락, 이변의 희생자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31경기로 늘린 세리나는 샤라포바를 상대로 14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나가 ‘천적’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세리나는 2005년부터 샤라포바와 겨룬 1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 난조로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진 못했다. 첫 세트에서 두 차례씩 상대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4-4로 맞선 상황에서 세리나는 기어코 샤라포바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더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에이스 등으로 마무리한 세리나는 어렵사리 첫 세트를 따낸 데 이어 2세트 게임 1-1의 팽팽한 상황에서도 상대 게임을 빼앗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 3-1로 앞서나간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5-4로 앞서던 세리나는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에이스로 시작해 마지막 포인트도 에이스로 따내며 1시간 46분의 길지 않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9일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대회 8번째 패권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이 2세트가 끝난 밤 11시 50분 현재 다비드 페레르(이상 스페인)에 2-0(6-3 6-2)으로 앞섰다. 2세트 7번째 게임을 앞두고 한 관중이 벌거벗은 채 코트에 난입, 홍염을 터뜨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성결혼 허용 말라”나달에 뛰어든 무법자

    테니스 스타 나날이 코트의 무법자의 침입을 받았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벌어지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 코트에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호멘(Hommen)’ 단체 소속 의 한 남성이 화염병을 휘두르며 난입했다. 다비드 페레르와 결승전을 벌이고 있던 나달은 겁에 질렸고,경기는 몇분간 중단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시위자는 반라 차림에 화염병을 들고 흰 마스크를 하고 코트로 뛰어들었다.이와맞춰 스탠드 상단에서는 동성결혼 반대를 옹호하는 몇명의 시위꾼이 깃발을 불태우며 플랭카드를 흔들었다. 그 순간 경호요원들이 나들을 에워쌌고, 코트의 침입자들이 코트 밖으로 쫓겨 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됐다.속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다비드 페레르를 3-0으로 물리치고 8번째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나달은 “사건이 매우 빠른 순간에 일어 났다. 처음에는 무슨일인지 몰라 약간 겁을 먹었다”고 회고했다.그는 “경호요원들이 빠르고 용감하게 그들을 제압 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코트 난입 사건은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Francois Hollande) 정부가 지난달 게이들의 결혼을 합법화 함으로써 촉발됐다. 프랑스는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는 13번째 국가 됐고 게이들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지난달 남프랑스 몬테펠러시에서 있었다. 이에 ‘호멘(Hommen)’측은 동성애자 결혼 허용 법안이 가족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있다며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상옥 기자 007jang@seoul.co.kr
  • NBA ‘최악의 문제아’ 메타 월드 피스 동화책 출간

    NBA ‘최악의 문제아’ 메타 월드 피스 동화책 출간

    미국 프로농구(NBA) 사상 최악의 ‘문제아’로 뽑히는 메타 월드 피스(LA 레이커스)가 동화책을 냈다. 지난 1월 ‘야생 황소 데니스’라는 동화책을 출판한 선배 ‘문제아’ 데니스 로드먼의 행보를 따라한 느낌이다. 월드 피스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나왔다! 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가 쓴 첫번째 동화책!”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책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월드 피스는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각종 악행·기행과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선량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동화책의 제목은 ‘메타의 잠자는 시간 이야기’다. 표지에도 ‘메타 월드 피스 지음’이라고 당당하게 써놨다. 심지어 “모든 어린이와 가족들, 교육자들을 위한 책”, “언제나 더 나은 내일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보다 긍정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소개까지 했다. 월드 피스에게 피해를 당한 수 많은 동료 선수들과 관객들이 보면 황당해 할 만한 이야기다. 이 책은 ‘어둠이 무서워’, ‘내 침대 속 진흙’, ‘소원 한 가지’, ‘하늘에 닿기를’, ‘그리고 내일’ 등 5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약 13 달러(약 1만 4500원)으로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 아마존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월드 피스는 지난 2004년 발생한 ‘관중 폭행’ 사건의 주범이다. 당시 인디애나 소속으로 ‘론 아테스트’란 본명을 쓰던 월드피스가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도중 관중이 맥주컵을 던지자 흥분해 관중석에 난입하면서 시작됐다. 관중에게 주먹을 휘두른 월드 피스와 이를 보고 격분한 양팀 선수들, 관중들이 난투극을 벌인 이 사건은 60년이 넘는 NBA 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당시 사태에 연루된 선수들은 출장 정지 및 벌금 등 중징계를 받았다. 새크라멘토에서 뛰던 2006년에는 동물학대와 가정폭력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스스로 이름을 ‘세계 평화’로 바꾼 뒤에도 악행은 이어졌다. 수많은 선수들이 월드 피스의 손찌검에 시달려야만 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팔꿈치로 제임스 하든(오클라호마 시티)의 후두부를 강타해 뇌진탕에 빠뜨렸었다. 지난 2월에는 브랜든 나이트(디트로이트)에게 경기 도중 어퍼컷을 날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인이 싫어하는 운동선수’ 5위에 올랐다. NBA 선수 중에는 1위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부고] 신군부에 저항한 하소곤 예비역 소장

    [부고] 신군부에 저항한 하소곤 예비역 소장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저항하다 총상을 입은 하소곤 예비역 육군 소장이 23일 오후 5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86세.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던 고인은 신군부가 수도경비사령부에 들이닥칠 때 장태완(1931~2010) 수경사령관과 함께 반란군 진압 대책을 논의 중이었다. 사령부 접견실에 난입한 신군부 측의 헌병대위가 쏜 M16 총탄에 가슴 관통상을 입었다. 고 이후 보안사령부 서빙고분실에서 보름 동안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과의 공모 여부를 취조받았다. 다음 해 2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 전역 조치를 당했다. 풀려난 이후에도 그의 집에는 4개월간 보안사 요원이 상주했다. 고인은 1993년 7월 정승화(1929~2002) 예비역 대장 등과 함께 ‘12·12 사태’ 주모자 34명을 반란죄 등으로 고소했다. 2002년 5월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02)2258-5940.
  • 취임식 중 마이크 뺏긴 마두로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51)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개표부정 논란 속에 치러진 취임식 도중 괴한에게 마이크를 빼앗기는 망신을 당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마두로는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앞에서 헌법책을 들고 “베네수엘라를 14년간 통치한 차베스의 정책들을 계속 밀고 나가면서 그의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선서를 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한 괴한에 의해 연설이 제지당했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괴한은 의사당 내 왼쪽 통로를 통해 쏜살같이 연단으로 달려와 마이크를 낚아챘다. 국회의장석에 앉아 있던 카베요 의장이 괴한을 붙잡으려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괴한은 마이크를 잡고 “니콜라스, 내 이름은 헨리”라고 외친 뒤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괴한이 왜 연단에 올라 연설을 방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괴한이 끌려 나간 뒤 “여기서 총에 맞을 수도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지나갔다. 내가 나중에 그 남성과 대화를 시도해 보겠다”고 애써 침착함을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또 학부모가… 수업 중 교실서 교사 폭행

    제주시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학교 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30분쯤 1학년 담임교사인 A(여)씨는 한 학생이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오줌을 싸자 마땅히 갈아입힐 옷이 없어 학부모 B(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가져와 달라고 했다. 30분 뒤 학교에 온 B씨는 3교시 수업 중인 교실에 난입해 “니가 내 아이 오줌 싸게 만들었지”라고 소리치며 담임교사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폭행했다. 소동 소리를 듣고 교실로 들어온 1학년 부장 C(여)씨도 B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뒤늦게 폭행한 교사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보스·조직원-학폭 친구… 화해할 수 있을까

    보스·조직원-학폭 친구… 화해할 수 있을까

    누구나 쉽게 용서를 말하는 시대다. 하지만, 누구도 쉽지 않은 게 용서다. EBS에서 11일 밤 9시 50분 방송하는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는 갈등 당사자들이 사과와 용서를 위해 애쓰는 과정을 통해 인간 본성을 드러내는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다. 1987년 이른바 ‘용팔이 사건’으로 불리는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이 있었다. 통일민주당 지구당에 난입한 폭력배들의 중심에는 전주파 보스 김용남(일명 ‘용팔이’)이 있었다. 그의 밑에서 칼잡이로 활동한 길정운은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15년 옥살이를 했다. 길정운은 보스 김용남이 자신을 돌봐주지 않은 것에 대해 복수의 칼을 간다. 최근엔 김용남이 금전적으로도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실제로 칼을 품고 찾아간 적도 있다. 반면, 김용남은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있는 그는 진실한 사과를 한다면 길정운이 받아주리라 생각한다. 과연 길정운은 지난날을 잊고 그를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열여덟 동갑내기 정욱과 정헌. 문제아였던 정욱의 괴롭힘으로 정헌의 학창시절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 정욱은 4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재혼한 아버지마저 가족을 돌보지 않아 할머니, 형과 어렵게 생활해 왔다. 방황의 길에 들어선 정욱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공갈과 갈취, 폭행을 서슴지 않는 비행청소년이 되었고 소년원에 6개월 수감됐다. 소년원에서 나온 후 정욱은 잘못을 반성한다. 특히 친구 정헌에게 어떻게든 사과를 하고 싶지만 용기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정헌의 학교생활은 정욱 탓에 꼬였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문제아로 낙인 찍힌 정헌은 갑작스러운 정욱의 사과를 의심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1972년 춘천파출소장 딸(9세)이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결정적인 증거는 동네 만화가게 주인이었던 정원섭 씨의 친아들 정재호 씨(당시 10세)의 증언. 졸지에 범인으로 몰린 원섭씨는 15년간 억울한 징역살이를 하게 된다.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1987년 출소하고 검찰과 소송 끝에 39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감옥에 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큰아들에 대한 원망을 누를 길이 없다. 한편, 아버지의 15년 옥살이로 자신도 ‘죄책감의 감옥’에서 살았다고 하는 아들 정재호 씨. 사건 당시 경찰이 시키는 대로 연필 한 자루에 이빨 자국을 낸 것이 아버지를 감옥에 가게 했다는 사실을 안 후, 재호씨 역시 고달픈 인생을 살아야 했다. 둘은 과연 용서와 화해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국통신] 험한 코스프레 “군용 칼 차고 술집 돌아다녀”

    온라인 게임에 빠진 10대 청소년들이 실제 군용 칼을 차고 코스프레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펑화왕(鳳凰網)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난창(南昌)시 푸저우루(福州路) 한 술집에 군용 칼 등으로 ‘무장한’ 10대 청소년들이 난입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6살의 이들 청소년들은 새벽 1시경까지 술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서 칼을 휘두르는 등 장난을 치다가 같은 술 집에 있던 손님들의 신고로 그들만의 ‘세계’에서 빠져 나왔다. 특히 이들이 지니고 있던 칼은 실제 군용 칼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온라인 게임 ‘주화입마’(走火入魔)를 하는 동호회에서 알게 되었으며 칼을 차고 다니는 게임 속 캐릭터에 빠져 이 같은 코스프레를 했다고 밝혔다. 양(陽)군과 쉬(徐)군은 “칼을 차고 있으니 마치 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오래 차고 다닐수록 더 현실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칼을 압수조치했으며 향후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올 상장사 주총 골칫거리 총회꾼 아닌 ‘개정 상법’

    상장사들이 올해 주주총회부터 개정된 상법을 적용받으면서 업무 과다로 주총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230개사에 주총 관련 애로점을 물은 결과, 48.3%가 ‘각종 의무 및 일정준수 부담’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과거 고질적인 문제였던 ‘진행을 방해하는 총회꾼 난입’(27.0%)과 ‘의사정족수 확보’(17.4%), ‘외부감사 준비’(6.4%) 등에 앞선다. 상장사들은 지난해 4월 상법 개정에 따라 결산일로부터 7주 안에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이사회 승인까지 마쳐야 하며, 기존 재무제표 서류 외에도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연결재무제표 및 주석 등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집중투표제 등 이른바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65.2%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올해 쟁점사항은 ▲신사업 진출과 사업 확장(16.5%) ▲소액주주 권익 강화 ▲경영책임 추궁(11.2%) ▲사외이사 선임 분쟁(7.9%) ▲지배구조 문제(4.6%) 등을 꼽았다. 한편 15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KT 등 주요 기업들의 주총이 동시에 열린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코트 지킨 강동희 “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서 소명”

    코트 지킨 강동희 “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서 소명”

    “검찰에 출두해 명백히 밝히겠다.” 프로농구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강동희(47) 동부 감독이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 직전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감독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팬과 농구인들에게 죄송하다. 언론 등에 나온 모든 의혹은 검찰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동부 구단 관계자는 “강 감독이 어제 한숨도 못 잤다. 질문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강 감독은 7일 오전 10시 의정부지검에 출두할 예정이지만 이날 경기를 직접 지휘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선수단과 다른 차량을 타고 경기 시작 20분 전 체육관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김영만 코치가 인솔하는 구단 버스를 타고 경기 시작 1시간 40분 전에 코트에 들어섰다. 보통 감독은 경기 두 시간 전 도착해 전술을 다듬고 훈련을 지도한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갖는 간담회를 생략했고, 중계방송에 나가는 사전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자회견에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강 감독을 배려해 달라는 동부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체육관 경비업체는 강 감독 주변에 경호원을 집중 배치해 혹시 있을 팬들의 난입에 대비했다. 한편 승부조작 의혹 파장 탓인지 6일 농구장을 찾은 팬은 매우 적었다. 삼성-KT전이 열린 서울 잠실체육관은 1416명이 입장해 올 시즌 프로농구 전체 경기 중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경기 고양체육관도 1921명에 그쳐 올 시즌 최소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720억 다이아’ 활주로 강탈 사건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5000만 유로(약 721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는 19일 벨기에 국영방송 VRT를 인용해 전날 오후 7시 50분쯤(현지시간) 브뤼셀 공항에서 복면을 쓴 무장 괴한 4명이 두 대의 승용차를 몰고 보안 펜스를 뚫고 들어와 스위스 국적 항공기에 싣고 있던 약 10㎏의 다이아몬드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무장 괴한들은 항공기 이륙장에 침입한 지 불과 수분 만에 다이아몬드를 강탈해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공항 보안 당국이 밝혔다. 브뤼셀 경찰은 범인들이 강탈 과정에서 총격을 가하지는 않았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여객기에 보안 운송회사의 밴 차량이 다이아몬드를 적재하는 순간을 노렸다. 경찰은 브뤼셀 외곽에서 불에 탄 승용차를 발견, 범행에 사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반인이 공항 수하물의 위치를 알기는 어렵다면서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강탈당한 다이아몬드는 유럽 다이아몬드 거래 중심지인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발송한 것으로, 가공되지 않은 원석 상태여서 증명서가 따로 없기 때문에 되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트베르펜의 다이아몬드 거래량은 연간 350억 유로에 달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나이지리아서 외국인 7명 피랍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도로 건설 현장에 무장 괴한들이 습격해 경비원 1명을 사살하고 외국인 근로자 7명을 납치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바우치주 경찰 당국은 자마레에서 전날 밤 무장 괴한들이 현지 건설업체인 세트라코의 근로자 숙소에 난입해 영국과 그리스·이탈리아인 각각 1명과 레바논인 4명 등 근로자 7명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무장 괴한들은 앞서 현지 교도소를 공격해 경찰 트럭 2대를 불태운 뒤 이 같은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ANSA 통신은 당국이 이탈리아인의 납치 사실을 확인했으며, 줄리오 테르치 외무장관이 “인질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그리스 외무부는 자국인의 피랍에 관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인 보코 하람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게릴라식 공격을 벌이고 있지만, 중앙 정부는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최소 792명이 살해당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지난달 알제리 동부 유전시설에서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납치 테러를 벌여 일본인 등 외국인 37명을 포함한 인질 48명과 납치범 32명 전원이 숨진 바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미주통신] FBI, 5살 인질 아동 극적 구출

    [미주통신] FBI, 5살 인질 아동 극적 구출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5살 유치원생을 납치해 7일째 억류하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대치를 벌였던 인질극이 무사히 해결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FBI는 이날 인질범 지미 리 다이크스(65)가 인질 아동을 억류하고 있던 지하 벙커를 급습해 인질범을 사살하고 아동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인질범은 지난달 29일 유치원 통학 버스를 급습해 운전사를 사살하고 버스에 타고 있던 5살 난 아동을 납치해 그가 미리 만들어둔 지하 벙커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시작했다. 범행 당시 통학 버스 운전사 찰스 폴란드(66)는 인질범이 버스에 난입하자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맞서다 결국 사살된 것으로 알려져 전 미국에 영웅적 인물로 떠오르면서 추모 열기를 불려 왔다. 특히, 붙잡힌 인질 아동이 행동 발달 장애 등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질 아동의 안전에 관해 언론과 전 미국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FBI는 아동이 붙잡혀 있던 지하 벙커의 환기구를 통해 물과 음식 등을 공급하면서 인질범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인질 아동이 위험에 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해 이날 구출 작전을 펼쳐 아동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구출된 아동은 신체에 별다를 피해가 없이 인근 병원으로 즉시 후송되어 보호 중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또다른 美초등교 대학살 노렸던 범인 검거

    [미주통신] 또다른 美초등교 대학살 노렸던 범인 검거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8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전 미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다른 주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대량 학살을 계획했던 범인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16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본 메어(60)는 지난 14일 자고 있던 부인을 총기로 위협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에 난입해 경찰이 제지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인명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메어는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서 즉각 체포되었으며 가정 폭력과 협박 등 중범죄 혐의로 수감 조처되었다. 현지 경찰은 이 과정에서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무려 47정의 총기들이 발견되었으며 탄약 등을 포함하여 시가 1억 원이 넘는 무기류들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메어가 대량 살상을 하겠다고 협박한 제인 볼 초등학교는 메어의 집에서 불과 3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충격적인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다시 한번 쓸어내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대참사 최소 28명 사망

    [미주통신]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대참사 최소 28명 사망

    미국의 코네티컷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어린이 20명을 포함하여 최소한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로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14일 오전 9시 30분께 코네티컷주의 뉴타운에 있는 샌디혹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아담 란자(Adam Lanza, 20)로 알려진 범인은 복면을 한 채 이 초등학교에 난입하여 교장 등 학교 관계자를 사살하고 이후 어린 학생들에게도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직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범행 직전 학교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곳에서 용의자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을 살해한 다음 이 같은 잔혹한 범죄를 행한 것 같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건 직후 범인의 형으로 알려진 라이언 란자(Ryan Lanza, 24)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자신의 신분증을 가지고 학교로 갔으며 평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에 생중계된 회견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공공기관에는 조기가 게양되었으며 TV 방송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이 참사를 계속 속보로 전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007년 4월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공대에서 한인 학생 조승희가 총기를 난사하여 32명이 사망한 사건이래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더구나 이번에 희생된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7세 전후의 어린아이들이라서 미국사회를 엄청난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맨유 퍼디낸드 눈가 찢겨

    “누가 동전을 던졌든 이렇게 명중하다니. (그런데) 2페니(약 34원)짜리 구리 동전이라니… 적어도 1파운드(약 1700원)짜리는 됐어야지.”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린 뒤 트위터에 조롱 섞인 글을 띄웠다. 맨유는 1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웨인 루니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맨체스터 더비는 후반 15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 만에 카를로스 테베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빈 판 페르시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쳤던 사미르 나스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는 뒤탈을 남겼다. 승리에 도취해 있던 퍼디낸드가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맞아 왼쪽 눈가가 찢어져 피를 흘렸다. 동전을 주운 그는 마틴 애킨스 주심에게 건넸다. 그러자 또 이 모습이 격분시켰는지 다른 맨시티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 퍼드낸드를 향해 달렸다. 이 팬을 막은 것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 퍼디낸드는 다른 트위터에서 “관중 난입 때 나를 보호해준 조 하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팬들의 행동이 지나쳤고 진정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만만찮은 후폭풍이 따를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주통신] 美청년 “오바마 사살하겠다” 고백 철창 행

    [미주통신] 美청년 “오바마 사살하겠다” 고백 철창 행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사는 한 청년이 의사에게 인근 학교의 학생들은 물론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사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한 사실이 들통 나 체포되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첼 큐식(20)으로 알려진 이 청년은 현재 콜로라도 메사 대학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 지난달 29일 자신의 의사에게 핼러윈 데이에 인근 고등학교 행사에 난입해 학생들을 사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오바마 대통령을 살해해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그를 기소한 연방경찰은 밝혔다. 실제로 미첼은 22 걸리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삼촌 집에서 훔친 장총의 탄약 구매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첼의 페이스북을 조사한 경찰은 그가 지난 버지니아 공대 총기 참사와 이전 다크 나이트 영화관 총기 참사 등에 심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일부 사람들은 세계가 멸망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계획은 부모들이 무기를 없애는 바람에 실행에는 옮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그는 의사의 신고로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이며 정신 감정을 위해 먼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건에 관한 첫 재판이 오늘 16일 열릴 예정이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교과부 ‘깐깐해진 교문’ 발표 다음날… 교문 뚫렸다

    술에 취한 10대 3명이 여자 친구의 새 남자 친구를 불러내기 위해 수업 중인 고등학교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외부 인사의 학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생 보호 및 학교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다음 날 벌어진 사건이다. ●“내 여친의 새 남친 나와라” 문열고 행패 경기 연천군 모 고등학교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쯤 이 학교 2층에 만취한 A(18·고1 중퇴)군 등 3명이 나타났다. 이 학교 교문에는 다른 공립학교와 같이 경비원 등이 없어 이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또 건물 밖에 폐쇄회로(CC)TV 10여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담당자가 없어 학교 측은 A군 등이 들어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들은 A군의 여자 친구와 사귀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학교 2학년 B군을 찾기 위해 복도를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수업 중인 2개 교실의 문을 열고 닫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 과정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1학년 C군의 얼굴을 두 차례 폭행해 2주 진단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들은 행패 부리는 상황을 촬영하는 한 교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져 부수기도 했다. ●학생 때리고… 교사 휴대전화 부숴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교무실 등에 있던 교사들이 달려와 이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냈고 출동한 경찰에 25분 만에 검거됐다. 소동이 계속되는 동안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호기심에 창밖 상황을 구경하느라 10분가량 수업이 중단됐고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사실상 1교시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 학교에 다니다 2010년 1학년 때인 2010년 잦은 결석 등 부적응으로 자퇴했으며 최근 소년원에서 나와 보호처분을 받는 기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명도 인근 고교 1학년 중퇴생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이 술에 취해 학교에 들어가게 된 정확한 경위 등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으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엄벌할 것”이라면서 “A군은 보호처분 기간이어서 보호관찰소에 넘겨진다.”고 밝혔다. ●경비원 없어 제지없이 통과해 앞서 4일 교과부는 지난 7월 발생한 배움터 지킴이 학생 성추행 사건, 8월 통영 학생 성폭행 사건, 9월 고교 중퇴생의 계성초 난입 사건 등을 계기로 2015년까지 일정 규모 이상 모든 학교에 경비실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운영을 개선하는 내용의 학교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창의 경기도교육의원은 “안전대책이 완비될 때까지 학교 안전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새로운 페로몬시장 연 베리식스, 미투상품에 위협

    새로운 페로몬시장 연 베리식스, 미투상품에 위협

    최근 ‘미투(me too)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투상품은 특정회사 상품이 붐을 일으켰을 때 경쟁회사에서 기능, 재료, 상품명을 유사하게 만들어 출시한 제품이다. 이같이 돈과 노력을 들여 개발한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기능과 디자인까지 유사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원조업체들이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이 중소기업 인기제품의 컨셉과 디자인을 모방해 미투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울상짓는 중소기업이 꽤 많다. 페로몬시장을 개척해낸 ‘로사퍼시픽’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로사퍼시픽은 국내최초로 뿌린다는 개념을 뛰어넘어 바르는 페로몬을 완성해 ‘베리식스’를 선보였다. 베리식스는 향수보다 더 진한 페로몬 향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바디크림의 특성인 뛰어난 보습력까지 갖춘 제품이다. 이 제품은 파라벤, 벤조페논, 트리에탄올아민 등 화학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민감한 보디피부를 가진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출시와 동시에 사전 오프라인 예약판매 2만개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기다렸다는 각종 페로몬 관련 모방제품이 잇따라 나와 이제는 원조업체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로사퍼시픽 관계자는 “기존제품을 따라하기 급급한 경우 결국 오리지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류로 남게 될 것”이라며 “모방제품이 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의 품질로 경쟁력을 키워 소비자들로부터 원조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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