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천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소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6
  • [포토] 시위대 공격받은 마케도니아 야당대표 피투성이

    [포토] 시위대 공격받은 마케도니아 야당대표 피투성이

    마케도니아 야당 사회민주당연합(SDSM)의 조란 자에브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난입한 수도 스코페의 국회 안에서 입은 부상으로 이마에 붕대를 감은 채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다. 중도우파 성향의 집권당 ’국내혁명기구-민족연합민주당’(VMRO-DPMNE)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이날 국회의장 선출투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7-04-2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차별금지법 제정 文·安 “유보” 洪 “불가” 沈 “추진”

    [대선이슈 집중분석] 차별금지법 제정 文·安 “유보” 洪 “불가” 沈 “추진”

    文·安 차별금지법 필요성은 인정 “사회적 공론화 통해 합의 있어야” 劉 “법 허용 조심스럽다” 부정적헌법 제10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이 천명한 인권의 보편성은 성소수자도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문제는 대선 정국에서 메인 이슈로 다뤄진 적이 없다. 보수 기독교계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어 후보마다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보통 학계에서 추산하는 성소수자 인구 비율은 5% 정도로 결코 적지 않다. ‘의도적 침묵’에 묻혔던 이 문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성애 발언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다. 차별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문 후보는 26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했다가 난입한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문 후보가 몸담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이 동성애 찬반 문제로 질의응답을 했는데,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혐오 표현”이라고 규탄했다. 성소수자 차별 금지를 포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추진’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는 주요 5개 정당 가운데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유일하다. 지난 20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답변을 유보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추진 불가’를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전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와 구제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제거하고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1년간 차별 사유와 관련해 갈등이 있었던 만큼 이해와 설득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때만 해도 그는 공식 자료집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존중해야 하고, 그 때문에 삶이 불편해지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정책 과제다. 그러나 현재 문 후보의 공약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안 후보도 국제앰네스티에 보낸 답변서에서 “헌법의 평등이념에 근거해 성소수자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이 문제를 공론화해 적극적인 토론을 통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게 성소수자 인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동성혼 합법화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사회적 공론화 합의’를 이유로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문·안 후보에 대해 “인권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한다. 유 후보도 차별금지법 제정에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성소수자에 대해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몰라도 우리 법 제도 안에서까지 허용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분위기도 성소수자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홍 후보는 전날 TV 토론 후 기자들과 만나 “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선언했고, 심 후보는 5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혼 합법화에도 찬성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이커 공격하는 뱀 포착

    바이커 공격하는 뱀 포착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공격하는 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17일 태국 람팡지역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가 조용한 산길 도로를 달린다. 그런데 잠시 후, 오토바이가 경사면을 오르는 순간 뱀 한 마리가 점프해 운전자를 공격한다. 녀석의 도발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놀라 순간적으로 핸들을 틀어 위기를 모면한다. 매체는 “뱀이 운전자의 다리를 물기 위해 뛰어 올랐지만, 그가 재빨리 발을 들어 피했다”며 “다행히 운전자는 뱀에게 물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는 한 PC 카페에 뱀이 난입해 손님들이 도망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영상은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佛리옹, 연이은 관중 난동 불상사

    佛리옹, 연이은 관중 난동 불상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에서 홈 팬들이 그라운드에 두 차례나 난입해 원정 팀 선수들을 공격하는 초유의 불상사가 일어났다.프랑스령 코르시카섬 바스티아의 스타드 아르망 세사리로 리옹을 불러들여 17일(한국시간) 치르려던 33라운드 킥오프 전 바스티아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몸을 풀고 있던 리옹 선수들을 공격했다. 리옹 수비수 제레미 베르토드는 “홈 팬들이 우리 골키퍼 마티유 고겔링이 있는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고겔링과 멤피스 데파이가 몰아내려 했지만 더 많은 관중이 합세했다”고 털어놓았다. 리옹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가 문을 잠갔다. 베르토드는 “선수들이 (무서워서) 모여 있었다. 누구도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옹 선수들은 경기를 거부하다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예정보다 55분 늦게 킥오프했다. 그러나 전반전을 끝낸 뒤 또 관중이 난입하면서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리옹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가 팬들과 옥신각신해야 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20일 징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옹 선수들은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베식타스(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때도 원정 팬들이 홈 관중을 공격하면서 킥오프가 45분 지연되는 일을 겪었다. 구단은 폭죽이 발사되고 계단을 봉쇄한 경위, 충분치 않은 인력이 배치된 경위 등에 대해 UE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리그앙 꼴찌 바스티아는 지난 1월에도 니스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서포터들 탓에 승점 1을 깎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정원, ‘댓글부대’ 통해 극우청년단체 설립 관여 정황

    국가정보원이 극우단체인 ‘한국자유연합’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겨레21은 국정원의 민간 비선 조직 ‘알파팀’의 리더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는 우파단체 한국자유연합 설립에 국정원이 적극 개입하고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알파팀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조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국정원 알바부대’인 셈이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알파팀에서 활동한 A씨가 한겨레21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김성욱 대표는 2009년 3월 알파팀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교 측과 협의했다”면서 “임의단체를 설립한 뒤 임의단체 명의로 매월 좌익추적 소식지를 제작하면 용역 형태로 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알파팀에서 국정원을 가리키는 은어다. 좌익추적 소식지란 매월 민주화보상심의회, 국가인권위원회, 진중권, 강기갑 등 제재별로 진보 이슈를 집중 비판하는 것을 말한다. 또 “임의단체가 1인시위, 기자회견 등 인력 동원에 나설 때에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알파팀 리더였던 김성욱 대표는 이어 “일이 시작되면, 여러분들 각자에게 업무를 분장해 예전에 준하는 보상과 예전보다 더 보람차고 양성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인데 아시아자유연합 내지 한국자유연합 등의 명칭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좌익추적 소식지는 내가 해오던 일이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급한 것은 임의단체 설립”이라고 단체 설립을 거듭 강조하고 독려했다고 한겨레21은 보도했다. 알파팀의 단체 설립 계획은 별도의 임의단체 설립과 기존에 활동해왔던 우파 청년모임인 ‘무한전진’의 법인화 두 축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무한전진은 역시 김성욱씨가 대표로 있던 조직으로 ‘노무현 탄핵 찬성’ 다음 카페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2004년 4대 악법 반대 집회와 2007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 등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했던 ‘청년 아스팔트 우파’의 원조격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성욱 대표와 알파팀은 무한전진의 회원 승계를 통해 극우성향 기독교 청년단체 ‘한국자유연합’을 창설하고 2010년 1월 사단법인으로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즉 국정원은 다음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느슨한 모임을 법인으로 격상해 진보인사 및 단체 비판이나 각종 시위에 좀 더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알파팀 멤버였던 A씨는 “국정원의 목적은 우리를 통한 여론 호도였고, 우리의 목적은 학교(국정원)의 힘을 업어 법인화하고 정치세력화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차례나 관중 그라운드 난입, 리옹 구단의 연이은 ‘난동 불상사’

    두 차례나 관중 그라운드 난입, 리옹 구단의 연이은 ‘난동 불상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홈 팬들이 그라운드에 두 차례나 난입해 원정 팀 선수들을 공격하는 초유의 불상사가 벌어졌다. 프랑스령 코르시카섬 바스티아의 스타드 아르망 세사리로 리옹을 불러 들여 16일(이하 현지시간) 치를 예정이었던 리그앙 33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바스티아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몸을 풀고 있던 리옹 선수들을 공격하려 했다. 리옹 선수들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수와 심판들이 입장하는 터널 안으로 달려 돌아가 라커룸 문을 걸어 잠갔다. 리옹 수비수 제레미 베르토드는 “바스티아 팬들이 리옹 골키퍼 마티유 고겔링이 있는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고겔링과 멤피스 데파이가 관중들을 쫓아내려 했지만, 더 많은 관중이 난입해 선수들을 공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선수들이 (무서워서) 모두 모여 있었다. 선수와 직원들이 모두 경악했다”면서 “아무도 라커룸에서 나와 이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옹 선수들은 경기를 거부하다 결국 그라운드에 다시 나왔는데 당초 킥오프 예정 시간보다 55분 늦었다. 그러나 전반전이 끝난 후 리옹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때 또 다시 관중이 난입하면서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리옹 구단은 “전반전이 끝난 후 다시 실랑이가 있었다”며 “안토니 로페스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사건을 비난한다”면서 20일 모여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옹 선수들은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베식타스(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때에도 원정 베식타스 팬들이 홈팬들을 공격하면서 킥오프가 45분 지연되는 일을 겪었던 터라 충격이 곱절이 됐다. 베식타스 팬들이 홈팬들을 향해 폭죽을 쏘며 공격했고, 위협을 느낀 홈팬들이 그라운드로 도망치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리옹 구단은 폭죽이 발사된 경위, 계단을 봉쇄한 경위, 충분치 않은 인력이 배치된 경위, 그라운드 난입 등에 대해 UEFA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BBC는 리그앙 꼴찌인 바스티아가 지난 1월에도 서포터들이 니스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데 대한 징계로 세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프장이 좋아요’ 그린 점거한 캥거루 갤러리들

    ‘골프장이 좋아요’ 그린 점거한 캥거루 갤러리들

    골프장에 난입한 캥거루 떼로 한때 소동이 벌어졌네요.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에 게재된 영상에는 호주의 한 골프장을 무단 점거한 캥거루 무리의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수십 마리의 캥거루가 그린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두발 모아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한 남성 골퍼가 캐디백을 끌고 캥거루들에게 다가가지만 그다지 놀라지 않는 기색입니다. 남성은 캥거루들이 놀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그린 위를 조심히 지나갑니다. 잠시 뒤, 방금 친 공을 찾은 남성이 골프채를 이용해 공을 칩니다. 캥거루들도 전혀 놀라지 않고 남성의 굿샷을 감상합니다. 지난 13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2만 34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네요. 사진·영상= Storyfu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로파] 리옹 vs 베식타스 관중 충돌…30여분 경기 지연

    [유로파] 리옹 vs 베식타스 관중 충돌…30여분 경기 지연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르크 올림피크 리옹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올림피크 리옹과 베식타스 이스탄불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관중석에서 팬들끼리 충돌이 일어났다. 이 충돌 사태로 소란을 피하기 위해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등 경기가 30여분 이상 지연됐다. 이 경기는 리옹이 베식타스에 2-1 역전승 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새만금 자족도시로” 김진태 “평창올림픽 성공”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1일 각양각색의 득표전을 벌였다. 지난 18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전북 지역을 찾으며 ‘산토끼’ 사냥에 나섰다. ●김관용 “반문·반패권 연대 추진” 홍 지사는 전북 부안의 새만금홍보관을 찾아 “모든 규제를 풀어 200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새만금을 2035년까지 중국 치하의 홍콩처럼 200만명이 사는 자족도시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지사는 “부안에서 14개월 동안 군 생활을 했고, 한때 전북도민이었다”면서 “전북도민들이 한국당을 배척할지 모르나 홍준표를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전북도청을 방문해 대학 동기인 송하진 전북지사와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눴다. 반대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집토끼’ 결집을 시도했다. 김 의원은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한창 경기를 하는 도중에 바뀐 경선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인제 “신불자 빚 1000만원 탕감” 한국당은 당초 예정했던 호남권·충청권·수도권 합동연설회를 ‘태극기 부대’의 난입 등을 우려해 TV토론회로 대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역 일간지 8곳과 합동 인터뷰를 하며 ‘공중 여론전’에 집중했다. 김 지사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선 안 되기 때문에 정파를 초월하는 반문(반문재인)·반패권 연대를 만들겠다”면서 “그 대상에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정책 공약’ 발표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불량자의 10년 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의 부채 원금을 전액 탕감하고 관련 금융기관 기록을 삭제하겠다”며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제시했다. 부안·전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세계 스타 됐어요” BBC 방송사고 신스틸러 켈리 교수 딸

    “전세계 스타 됐어요” BBC 방송사고 신스틸러 켈리 교수 딸

    아빠의 BBC 생중계 인터뷰에 춤을 추면서 깜짝 등장한 매리언 켈리(4)에게 전 세계 네티즌들이 매료됐다. 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인터뷰에 갑자기 등장해 ‘신 스틸러’가 된 데 이어 15일 부산 기자회견에서 사탕을 물고 나와 시선을 모은 매리언을 ‘새로운 인터넷 영웅’이라고 소개하면서 쏟아지는 SNS 글들을 소개했다. CNN은 기자회견에서 트렌치코트를 입고 연분홍 안경을 쓴 매리언이 TV 애니메이션 ‘아서’의 주인공과 똑 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매력을 발산했고 사람들이 이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리언이 연단 위에 의젓하게 앉은 사진을 올리며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빨리 10월이 돼 핼러윈 의상으로 매리언의 복장을 따라하고 싶다는 글도 올라왔다. 매리언이 ‘난입’ 당시 입었던 옷과 비슷한 색상·디자인의 옷을 입은 성인 남자의 사진도 “누가 더 나은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올라왔다. 아티스트들이 매리언을 그린 그림은 물론이고 보행기를 탄 아기 동생 제임스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도 등장했다. CNN은 이런 트윗들을 소개하면서 매리언이 ‘전설 급’이 됐다는 유머를 던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C 방송사고의 주인공들 기자회견보니

    BBC 방송사고의 주인공들 기자회견보니

    “인종차별 논쟁 알고 있지만 BBC영상이 큰 웃음 줘 행복” “처음 방송사고가 난 후에는 다시는 언론과 인터뷰를 못 할 줄 알았다.”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 News와 화상 인터뷰 도중 어린 자녀들이 난입한 방송 사고로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45·정치외교학과) 부산대 교수가 15일 부산대 3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인터뷰에는 부인 김정아(41)씨와 ‘어깨 춤’으로 유명해진 딸 메리언(4)과 9개월 된 아들 제임스도 함께 나왔다. 켈리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아빠·엄마와 생일 파티를 같이 해서 무척 신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인터뷰 중인 제 방에 갑자기 들어온 것”이라며 “방송 후 여러 반응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방송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딸 메리언은 이날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기자회견 내내 사탕을 빨거나 테이블에 놓인 마이크에 입을 가져다 대고 “아~” “네~” 소리를 내면서 천진한 모습이었다. 켈리 교수는 “이번 영상으로 인종차별적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영상 탓에 큰 웃음을 준 것으로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 나온 여인은 보모가 아니라 아내이고, 아내가 아이들을 밖으로 데려갈 때 강한 힘을 가하지도 않았다”면서 “서재에서 생방송을 하는데 갑자기 딸이 방에 들어오면서 실제 사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줬기 때문에 영상이 화제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날 방송사고는 켈리 교수가 평소와 달리 서재 문을 잠그지 않아 발생했다. BBC와의 영상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 아내와 싸우지도 않았다며 뒷얘기를 전했다. 그는 “당시 방송사고가 너무 좌절스러웠고 다시는 방송사와의 인터뷰는 없을 것 같았는데 1시간 뒤에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영국 BBC방송에서도 연락이 와서 상황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 “탄핵의 나쁜 점은 탄핵이라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부패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이며, 좋은 점은 탄핵하는 과정에서 헌법을 모두 지켰고 폭력사태가 없었고 평화적으로 이뤄진 것”을 꼽았다. 그는 이후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60일 이후 대선은 헌법이나 규정에 따르기만 한다면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켈리 교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등을 피하려고 중립적인 입장을 잘 취해 왔으며 지금도 중국의 압박 속에서도 잘 처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켈리 교수는 국제관계학·정치학 전공으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인과는 2008년 가을 코엑스 행사장에서 만나 2년 가까이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했다. ‘미국외교정책론’, ‘동아시아 국제관계론’, ‘한국 외교정책’ 등 관련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 “아내와 KTX 타고 데이트”

    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 “아내와 KTX 타고 데이트”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하다가 방송사고가 났지만 이로 인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부산대학교의 로버트 켈리 교수가 “웃음을 주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15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방송사고 직후 인터뷰를 고사해오던 켈리 교수는 부산대의 주선으로 닷새 만에 마이크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국 BBC를 비롯해 국내 일부 방송사들이 생중계하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회견장에는 켈리 교수뿐만 아니라 BBC 인터뷰에서 어깨춤을 추며 등장한 ‘귀여운 난입꾼’ 켈리 교수의 딸 메리안(4)과 아들 제임스(생후 9개월), 부인 김정아 씨가 함께 나왔다. 켈리 교수는 “처음 방송사고 난 후에는 다시는 언론과 인터뷰를 못 할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하지만 1시간도 안 돼 영상이 만들어지고 BBC 방송에서 재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서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그동안 자녀들과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나서기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과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마이크에 대한 호기심을 놓지 않는 딸 ‘메리안’에 대해 “와우~ 아직 스타가 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리안은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도 마이크를 잡고 ‘아~’ ‘네~’ 등의 소리를 내면서 아버지의 말을 중단시키는 귀여운 모습으로 취재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등장할 때부터 입에 물고 있던 사탕을 조금씩 녹여 먹는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인 김 씨는 방송사고가 난 날 오전부터 켈리 교수가 많은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BBC방송이 마지막 인터뷰였는데, 밖에서 딸과 생방송을 지켜보다가 딸이 아빠에게 간 뒤 돌아오지 않아 놀랐다”면서 “보통 방문이 잠겨있으면 다시 와야 하는데 너무 당황했고, 빨리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를) 급하게 잡아당겼다”고 말했다. 메리안은 이날 “엄마 왜 이래∼”라고 두 번 소리친 뒤 천진난만하게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처음에 ‘보모’라고 알려지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그런 시선들은 많이 받아 이미 익숙해진 상태”라면서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으니 인식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도 인식이 바뀌는 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와 켈리 교수는 2008년 서울 코엑스서 처음 만나 2년 동안 교제한 뒤 결혼했다. 두 사람은 “KTX를 타고 다니며 데이트했다”는 말도 수줍게 털어놨다. 켈리 교수는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돼 전문가적 면모에 타격이 없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로 유명해지는 것은 바라는 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켈리 교수는 탄핵 이후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헌법과 법에 따른다는 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BBC 방송사고’ 부산대 켈리 교수 “아들까지 들어오는 순간…”

    ‘BBC 방송사고’ 부산대 켈리 교수 “아들까지 들어오는 순간…”

    BBC 생방송 인터뷰 중 두 자녀가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 화제를 모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14일 “딸에 이어 아들까지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CNN, 영국 B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와 달리 방문을 잠그지 않은 내 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다”면서 “몹시 당황했지만 아이들이 제게 오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는 남편의 인터뷰 방송을 시청하던 중, 자신의 4살 딸과 보행기를 탄 8개월 아들이 연달아 화면에 등장하자 매우 놀랐다. 김씨는 방으로 달려가서 재빨리 아이들을 밖으로 빼냈지만 이미 모든 상황은 생중계된 뒤였다. 평소 켈리 교수는 집에서 인터뷰할 때 방문을 잠그지만 이날은 이를 깜빡했다. 김씨는 “아이들은 방문이 잠겨 있으면 내게 다시 돌아오는데 아이들이 오지 않았다”면서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는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화면이 비치는 위에는 양복을 갖춰 입었지만 밑에는 편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켈리 교수도 놀라 손으로 아이를 제지하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부는 방송이 끝난 뒤 앞으로 생방송 요청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혼내지는 않았다.켈리 교수는 “영상을 보면 내가 웃음을 참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어린아이들이고, 그게 바로 아이들의 행동이다. 너무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 수습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귀여운’ 방송사고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400만번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한편 아내 김씨는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보모’로 보도한 것에 ‘인종주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사람들이 논란을 벌이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고 CNN에 인터뷰했다. 켈리 교수는 방송사고와 관련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15일 부산대에서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근황, 밀라노의 흔한 조기축구 풍경 ‘딸도 등장’

    박지성 근황, 밀라노의 흔한 조기축구 풍경 ‘딸도 등장’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과 하비에르 사네티의 투샷이 공개됐다. 배성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밀라노의 흔한 조기축구 풍경. 박서방 vs 사네티”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박지성과 사네티가 축구장에서 사이좋게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박지성은 딸 연우를 안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성재는 “연우의 난입으로 수차례 중단”이라고 재치 넘치는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배성재 아나운서의 주선으로 만난 김민지 아나운서와 2014년 5월 결혼했다. 사진 = 배성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온라인 속보] 화제의 BBC 동영상, 왜 우리는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할까

    “우리는 왜 BBC 인터뷰 도중 난입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할까?”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부산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로버트 켈리 교수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한 아이가 춤을 추며 들어온 데 이어 보행기를 탄 아이까지 들어와 시청자들은 물론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두 아이에 이어 소스라치게 놀라 뛰어들어온 여성이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아이들이 우리 말로 “엄마, 왜?”라고 물었고, 끌려나간 뒤 웃음 소리가 전해져 심각한 탄핵 뉴스와 아랑곳 없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켈리 교수의 어머니 엘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그 방에서 우리와 화상통화를 자주해 진행자를 우리로 착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며느리 김정아가 아이들을 제지하려다 미끄러지는 모습이 BBC 방송사고 최고의 명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BBC의 헤일러 정 기자는 12일 켈리 교수의 부인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김정아씨를 적지 않은 이들이 보모로 혼동했다며 이런 현상은 인종과 성, 특히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인종적인 편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는 깜짝 놀란 김씨의 표정이나 황급히 뛰쳐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것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보모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었다고 둘러댄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녀가 그저 남편의 인터뷰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매우 당황해 그같은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한국인이라면 아이의 우리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지만 영국인들은 그렇지 못한 사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영국계 중국인인 헤일러 정 기자는 런던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도 많은 이들이 아시아계 여성이라면 당연히 약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을 떠올렸다. 인도 출신의 한 여기자가 지역신문사에 첫 출근했을 때 청소부로 오인받았던 씁쓸한 기억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나아가 김씨를 가정부로 오인하게 만든 것에는 결혼은 같은 인종끼리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의식이나 무의식에 깊이 뿌리내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기자가 두 명의 백인 영국인, 한 명의 영국계 중국인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모든 이들이 중국 남성과 데이트 중이라고 단정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일부는 김씨를 가정부로 단정한 것은 백인 중심의 편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다른 일부는 사람들이 단정한 내용을 되돌아볼 것을 권한다. 트위터 이용자인 마리아 정은 “이토록 사랑스러운 동영상을 보며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다고요? 재미있네요(LOL). 웃어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우리의 편견들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 훨씬 똑똑해질 것”이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헤일러 정 기자는 한국인들 역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아프게 지적한다. 많은 한국인 맞벌이 부부들이 가정부에게 아이들 양육을 맡긴다며 필리핀 가정부 헬렌(가명)이 “일부 한국인들이 피부색에 매우 민감하다”며 그들은 자신보다 더 검은 피부를 지닌 이들에게 매우 차별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2년 동안 특파원으로 일했던 앤드루 우드 기자는 종종 미군 병사로 오인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택시 기사들은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이면 백인이 택시를 잡으면 잘 세워주지 않았다. 뒷좌석에 구토물을 잔뜩 늘어놓을 술취한 미군 병사라고 단정하기 때문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로버트 켈리 교수가 지난 10일 영국 B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두 아이가 난입(?)하자 부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인 김정아씨가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있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BBC는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한 것은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커플에 대해 우리 모두 강한 편견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진은 BBC가 예로 든 티모시 데이비스와 티파니 웡 부부. BBC 홈페이지 갈무리
  • 화제의 BBC 동영상, 왜 우리는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할까

    화제의 BBC 동영상, 왜 우리는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할까

    “우리는 왜 BBC 인터뷰 도중 난입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아시아 여성을 보모라고 단정할까?”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부산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로버트 켈리 교수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한 아이가 춤을 추며 들어온 데 이어 보행기를 탄 아이까지 들어와 시청자들은 물론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두 아이에 이어 소스라치게 놀라 뛰어들어온 여성이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아이들이 우리 말로 “엄마, 왜?”라고 물었고, 끌려나간 뒤 웃음 소리가 전해져 심각한 탄핵 뉴스와 아랑곳 없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켈리 교수의 어머니 엘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그 방에서 우리와 화상통화를 자주해 진행자를 우리로 착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며느리 김정아가 아이들을 제지하려다 미끄러지는 모습이 BBC 방송사고 최고의 명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BBC의 헤일러 정 기자는 12일 켈리 교수의 부인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김정아씨를 적지 않은 이들이 보모로 혼동했다며 이런 현상은 인종과 성, 특히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인종적인 편견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는 깜짝 놀란 김씨의 표정이나 황급히 뛰쳐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것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쩔쩔매는 보모를 연상하게 만들었다고 둘러댄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녀가 그저 남편의 인터뷰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매우 당황해 그같은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다.한국인이라면 아이의 우리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지만 영국인들은 그렇지 못한 사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영국계 중국인인 헤일러 정 기자는 런던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도 많은 이들이 아시아계 여성이라면 당연히 약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을 떠올렸다. 인도 출신의 한 여기자가 지역신문사에 첫 출근했을 때 청소부로 오인받았던 씁쓸한 기억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나아가 김씨를 보모로 오인하게 만든 것에는 결혼은 같은 인종끼리 해야 한다는 스테레오타이프가 의식이나 무의식에 깊이 뿌리내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기자가 두 명의 백인 영국인, 한 명의 영국계 중국인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모든 이들이 중국 남성과 데이트 중이라고 단정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일부는 김씨를 가정부로 단정한 것은 백인 중심의 편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다른 일부는 사람들이 단정한 내용을 되돌아볼 것을 권한다. 트위터 이용자인 마리아 정은 “이토록 사랑스러운 동영상을 보며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다고요? 재미있네요(LOL). 웃어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우리의 편견들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면 훨씬 똑똑해질 것”이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헤일러 정 기자는 한국인들 역시 편견을 갖고 있다고 아프게 지적한다. 많은 한국인 맞벌이 부부들이 가정부에게 아이들 양육을 맡긴다며 필리핀 가정부 헬렌(가명)이 “일부 한국인들이 피부색에 매우 민감하다”며 그들은 자신보다 더 검은 피부를 지닌 이들에게 매우 차별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2년 동안 특파원으로 일했던 앤드루 우드 기자는 종종 미군 병사로 오인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택시 기사들은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이면 백인이 택시를 잡으면 잘 세워주지 않았다. 뒷좌석에 구토물을 잔뜩 늘어놓을 술취한 미군 병사라고 단정하기 때문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선고 전야’ 탄핵 찬반 밤샘집회…경찰 긴급회의 “폭력 엄정 대처”

    양측 차벽 사이에 두고 대립도 서울대·동국대 등 시국선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탄핵 찬반 집회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경찰이 경계수준을 크게 상향했다. 선고 당일에는 가장 높은 ‘갑호’(경력 100% 동원)를 발령하고, 9일과 11일 이후에는 두 번째로 높은 ‘을호’(50% 동원)를 유지한다. 이 조치는 사회 상황에 따라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과격 폭력행위와 집단행동,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차량 돌진, 시설 난입, 분신, 자해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불법 폭력행위에 더욱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밝혔다. 경찰은 법적으로 시위가 금지된 헌법재판소 100m 이내 지역에서 법을 피하기 위해 기자회견으로 변형한 집회도 엄중히 가려내 저지할 방침이다. 경찰관과 의경은 이날부터 병이나 상(喪) 등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모든 휴가가 금지됐다. 지난 8일부터 헌재로부터 300m 거리에서 3박 4일 집회를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도 오전 8시부터 집결해 “탄핵은 희대의 사기극이며 미증유의 만행이자 반란”이라며 “이번 주 토요일(11일) 오전 10시 안국역 주변에서 태극기집회를 여는데, 탄핵이 기각되고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집회 첫날에 이어 노숙을 하며 밤샘집회를 벌였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헌재 방향으로 행진했다. 양측은 8시쯤 헌재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앞에서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두고 만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120개 중대와 경찰버스 360대를 동원해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되면 11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벌이고 종로5가, 동대문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탄핵 축하’ 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핵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외 서울대 총학생회, 동국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들은 이날 잇따라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생방송 도중 난입해 뿡뿡댄 소년(영상)

    생방송 도중 난입해 뿡뿡댄 소년(영상)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어린아이가 생방송 중인 일기예보 세트장에 난입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큰 방송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토요일 저녁 미국 ‘미시시피 뉴스 나우’의 기상캐스터 패트릭 엘리스는 시청자들에게 미시시피주의 주말 날씨를 전하려던 참이었다. 그 때 흥분한 아이가 난데없이 손을 흔들면서 스크린 앞으로 뛰쳐나왔다. 휴스턴이란 이름의 소년은 "지금 뭐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라며 날뛰었고 기상캐스터에게 방귀 뀌는 시늉을 하며 연신 장난을 쳤다. 기상 캐스터는 당황했지만 중단될 뻔한 상황을 침착하게 받아들였고 "지금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며 아이를 맞이했다. 방송을 이어가기 위해 휴스턴에게 날씨를 설명해보겠냐고 권했지만, 아이는 "경적소리와 방귀가 가득하다"며 엉뚱한 대답을 내놓다가 아빠의 손에 이끌려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휴스턴이 그 자리에 갑자기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아빠가 방송 후반부에 출연 예정인 초대 손님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방송국 측은 "너무 놀랐지만, 아이가 출연했다는 에피소드가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면서 "진짜 날씨를 소개하기 위해 아이를 정식으로 다시 초대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헌재 결정 불복 폭력행위 엄정 대응”

    이철성 경찰청장 “헌재 결정 불복 폭력행위 엄정 대응”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 이후, 선고 결과에 불복한 이들의 과격 또는 폭력 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이 비상 경계 태세에 나섰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9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과격·폭력행위와 집단행동,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면서 “경기침체, 안보 불안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도 겹쳐 국민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서울 지역에 을(乙)호 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은 갑(甲)-을-병(丙)호-경계강화로 이어지는 비상령 중 2번째로 수위가 높은 단계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오는 10일에는 서울 지역에 최상위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다른 지역에는 을호 비상을 발령한다. 갑호 상황에서는 전 지휘관과 참모가 사무실을 벗어날 수 없고, 가용 경찰력이 모두 동원된다. 이 청장은 “청와대, 헌법재판소, 국회 등 주요 시설에도 충분한 경찰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방호태세를 구축하고, 헌법재판관 등 주요 인사의 신변 위해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헌재 판결을 방해하거나 결정에 불복하는 불법 폭력행위에는 더욱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차량 돌진, 시설 난입, 분신, 자해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이렇게 모교 언더우드 동상 앞에 서 본 지도 꽤 오랜만입니다. 왠지 낯선 느낌입니다.” 서울 신촌 연세대 교정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만난 손원영(51)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확히 말하자면 전 서울기독대 교수. “파장이 생각보다 커서 마음이 무겁다”며 기자에게 내미는 손이 차갑다. 지난해 1월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 사건으로 최근 서울기독대 이사회로부터 파면 조치당한 손 교수. 한 개신교 신자가 법당에 난입해 불상이며 법구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을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고 법당 복구 모금운동에 나서 학교 측으로부터 결국 파면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신학과 동문을 비롯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파면 철회 서명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동조의 움직임이 번지는 등 종교계에 파문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 동향을 지켜보자니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이제는 내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의 종교를 공격하는 행위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손 교수의 표정이 무거워 보인다.●‘아름다운 하나님’의 예술 가치도 중요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으로 자리를 옮겨 찻잔 옆에 내려놓는 명함의 타이틀이 독특하다. ‘예술목회연구원 원장’. 단체의 성격을 묻자 “실은 제가 치중하는 분야”라는 말과 함께 지난 일을 털어놓는다. 연세대 신학과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칼리지 대학원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GTU(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 1996년 감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기독대 안에 대학교회를 개척해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목회 활동을 폈던 목회자이기도 하다.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회장을 맡아 일하다가 2013년 예술목회연구원을 창립해 지금까지 원장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소개한 끝에 느닷없이 ‘예술신학’으로 말을 옮긴다. 예술신학이라니 생소하다. “예술체험과 종교체험은 멀지 않습니다. 종교와 예술은 인류역사상 늘 같이해 왔지요.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로 기독교계에선 음악을 빼놓곤 예술 분야를 도외시한 경향이 짙습니다.” 진선미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요즘 신학계에선 진선미의 가치를 역전시켜 잃어버렸던 균형을 추구하자는 차원에서 아름다움을 강조한 미선진의 신학을 다시 보자는 신학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그 예술 신학을 토착화로 이어 가자고 말한다. 기독교가 진정 한국인의 종교가 되려면 한국적 신학이 서야 하고 그 신학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예술과 예술인을 만들어야 한단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00년 만에 원효와 의상 같은 인물들에 의해 불교철학이 구축됐고 그 이후 100년이 지난 뒤 석굴암이라는 걸출한 예술작품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한국의 기독교 신학은 미국의 신학이 그대로 들어와 크고 작은 갈등과 모순이 팽배해 있다는 손 교수. 미국의 신학이 품은 가치도 중요하지만 한국적 사상과 정서를 담아 내는 신학이 바로 서고 목회로 이어질 때 기독교가 한국의 종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말마따나 손 교수가 벌여 온 작업의 두께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매 학기 신학자들을 초청해 불교와 기독교 간 대화며 문화신학, 예술신학 등으로 꾸며진 한국신학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고 기독교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예술목회 특강도 매월 한 차례씩 끊임없이 주선하고 있다. 현재 예술목회연구원에는 대학교수 50명과 예술인 50명이 소속돼 있으며 함께 활동 중인 사이버 회원도 1240명에 달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매년 4~6월 경기 양평 열두광주리영성센터에서 ‘예술영성 하루 피정’을 열고 있고 매월 한 차례씩 경기 부천 실존치료연구소에서는 성공회 주교가 이끄는 ‘영성수련’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예술영성 하루 피정’이나 ‘영성수련’에는 개신교, 천주교 등 기독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는 참가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달 말쯤 예술목회연구원 소속 교수들이 함께 쓴 책 ‘예술신학 톺아보기’(신앙과지성사)도 펴낼 예정이다. 그 말끝에 개운사 사건으로 화제를 옮긴다. “기독교의 정신은 자유의 정신입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려는 자유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이 중요한 두 가지의 자유를 회피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종교는 늘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과 자기 부정의 속성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기를 부정하는 십자가의 신학을 포기한 채 영광의 신학만 추구하다 보니 종교의 부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 신자의 법당 훼손 사건에 적극 나서 불교계에 사과했고 지인인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당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267만원을 모았다. 개운사 측에 모금액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신 종교 평화에 써 달라”는 사찰 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종교 평화를 위한 대화모임 ‘레페스포럼’에 전액 기부했다.●“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예수님은 이교도보다 더 천한 취급을 받던 혼혈 사마리아인을 먼저 사랑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 아닙니까. 개운사 법당을 훼손한 그분은 기독교를 잘못 이해했던 것 같아요. 교회는 어렵고 상처받고 힘든 사람의 편에 서야 하는데….” 특히 학교 측은 자신의 파면과 관련해 서울기독대 측이 속한 교단 그리스도의교회 협의회와 신학적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를 든다지만 우상숭배의 관점이 주효했다고 지적한다. 그 부분에서 손 교수는 딱 잘라 말한다. “예수님의 사랑 실천을 강조하는 기독교에서 폭력 행사를 어떻게 용인할 수 있을까요.” 특히 기독교 안에서 적용하는 ‘상을 만들지 말라’는 우상숭배 거부의 잣대를 다른 종교에까지 강요하는 입장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불교 신자나 스님들이 불상을 부처로 여깁니까. 하나의 상징물일 뿐이지요. 그보다는 돈과 권력을 떠받치는 신앙 행태야말로 우상의 숭배 아닐까요.” “나는 환원주의자”라고 명쾌하게 밝힌 손 교수는 학교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측의 입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한다. ‘환원주의’(Restoration)는 교회의 부패상에 맞서 미국에서 일었던 교회개혁운동을 말한다. 초대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조하며 교리보다는 성경에 치중해 예수에게로 돌아가자는 기독교 본래성 회복을 강조하는 운동. 교파의 분열을 지양해 교단을 만들지 않는다는 입장에 충실했지만 2000년쯤 환원주의를 강조하던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교단으로 발전하면서 문제들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기독교에서 선교는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원칙입니다. 하지만 선교는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경적 방법을 써야지요. 비인간적, 비성서적인 특히 폭력적인 방법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악입니다.” 가장 높이 계셨던 하나님은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교회가 선택해야 할 복음의 방법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한다. “가족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종교가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이제 교회와 학교에서 이웃 종교와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적극 가르쳐야 한단다. 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우선 교육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교육부에 징계 재고를 위한 소청심사를 제기하면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랑과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 모습을 회복하고 다른 종교를 훼손하는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ki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