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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들 난입해 망쳤다…부산불꽃축제서 무슨 일이

    10대들 난입해 망쳤다…부산불꽃축제서 무슨 일이

    100만명이 관람한 부산불꽃축제에서 10대들이 통제 구역에 난입해 케이블이 파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불꽃축제 시작이 10분 지연됐고, 광안대교에 불꽃과 함께 켜져야 할 조명이 1시간 동안 꺼졌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시작을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뒤 상황실 텐트 안에 10대 3명이 난입했다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광안대교를 장식하는 경관조명과 연결된 케이블이 파손됐다. 이에 케이블을 복구하기 위해 불꽃 쇼는 10분이 지연돼 시작했으며, 그럼에도 케이블을 복구하지 못해 경관조명이 꺼진 채 1시간여 동안 불꽃 쇼가 진행됐다. 부산 대표 축제인 부산불꽃축제는 메인 행사장인 광안대교에서 초대형 불꽃과 경관조명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음악이 어루러지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조직위 측은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불꽃축제 통제 구역에 난입해 축제를 망치는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열린 ‘제6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에서도 일부 관람객들이 통제구역에 난입해 폭죽 신호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불꽃 쇼는 20여분 넘게 지연됐으며, 시작한 뒤에도 불꽃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시민 등 관람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사과문을 통해 “폭죽 위험구간까지 들어온 일부 시민들에 의해 폭죽 신호선이 끊겼다”면서 “규모가 크고 화려한 폭죽이 40% 가까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 텔레그램이 혐오 발언의 숙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텔레그램이 혐오 발언의 숙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60번째이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치열한 선거 운동이 벌어집니다.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비방하는 각종 흑색선전과 혐오 발언이 난무하기도 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물리학과 연구팀은 선거가 치러지는 때를 전후해 온라인에서 증오 콘텐츠가 증가하고, 텔레그램처럼 규제가 덜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들이 증오 콘텐츠의 숙주가 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복잡계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npj 복잡성’ 10월 2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온라인 망원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 천체를 샅샅이 관측하는 것처럼 온라인 망원경은 온라인이라는 우주 속에서 연구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매핑하는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온라인 망원경 기술로 민주당 조 바이든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SNS 약 5000만 개의 계정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미 대선 당시 극우 음모론과 일치하는 이민, 민족, 반유대주의와 같은 특정 이슈에 대한 혐오 콘텐츠가 급증해 활발히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0년 11월 7일 대선 이후 바이든이 당선자로 선언된 뒤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증오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점거한 사건이 벌어진 2021년 1월 6일 이후에는 반이민 콘텐츠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양한 플랫폼이 혐오 콘텐츠를 확산하는 데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텔레그램이 혐오 커뮤니티 간 소통과 조율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같은 플랫폼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혐오 표현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닐 존슨(복잡계 데이터과학) 교수는 “정치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증오 발언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데 증오 발언이 인터넷과 결합하면 매우 빠르고 넓게 확산할 수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혐오 발언의 자유는 명백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 수세 몰린 해리스… 4년 전 ‘의회 폭동’ 현장 찾아 마지막 승부수[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수세 몰린 해리스… 4년 전 ‘의회 폭동’ 현장 찾아 마지막 승부수[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트럼프 대선 불복 부추긴 장소 택해민주주의에 위협적 존재임을 부각“美분열 극복할 새 리더십 필요” 강조 해리스 지지자 “두 번은 없다” 단언트럼프는 뉴욕 유세 막말 논란 차단 “90일쯤 후에 내가 오벌 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간다면 우선순위를 가득 적은 ‘할 일 목록’을 들고 있을 것이다. 트럼프라면 ‘적의 목록’을 가지고 가겠지만.” 2021년 1월 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공원인 엘립스(ellipse·타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지지자 수천명에게 ‘대선 사기’를 주장하며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곳에 ‘자유’(Freedom)을 새겨 넣고 완전히 다른 상징으로 연설에 나섰다. 치열한 경합주 쟁탈전을 벌이는 와중에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당 우위인 지역에서 유세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걸 부각시켜 수세에 몰린 지지율에 막판 승부수를 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참석 인원을 약 4만명으로 추산했지만 해리스 캠프는 7만 5000명을 넘었다고 했다. 오후 3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정오 직후부터 인파가 모여들어 3㎞가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1시간 넘게 기다려 들어간 공원에는 미국 국기, ‘USA’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가득했다. 트럼프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을 의식한 듯 무대에선 ‘데스파시토’ 등 라틴계 가수들의 히트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졸업한 DC의 흑인대학 하워드대 로고 스웨터를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환호 속에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 배경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낙태권, 국민의 삶 등 세 가지 주제에 집중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뒤집고자 무장 폭도들을 의회에 보냈다”고 겨냥한 뒤 “이번 선거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에 기초한 나라로 가느냐, 혼란과 분열에 지배되는 나라로 가느냐 사이의 중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10년 동안 미 국민을 분열시키고 서로 두려워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바로 그의 본질”이라며 “지금은 갈등, 분열의 페이지를 넘기고 미국의 새 세대 리더십을 위한 시간”이라고 자신을 앞세웠다. 그는 또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를 응원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C에서 25년을 살았다는 백인 남성 제프 워크(48)는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면 독재 치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릴랜드에서 온 브렌다 올리버(53)는 “해리스는 국정을 이끈 경험이 있고 자격이 있다. 트럼프의 4년은 더 반복되면 안 된다. 두 번은 없다”고 단언했다. 하워드대 학생 레아는 “헌법 준수 선서를 저버린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을 두 동강 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철제 펜스로 구분된 엘립스 바깥쪽에서는 가자전쟁 반대 시위대의 구호가 간간이 들려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틀 전 뉴욕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 논란 차단에 나섰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회견에서 “푸에르토리코에 나보다 더 잘한 대통령은 없다”며 “(이날 집회가) 절대적으로 사랑의 축제 같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 범죄 문제와 관련해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해 이민자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리스는 우리 경제를 파괴해 엄청난 불행을 초래했다”며 “현재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유일한 이유는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6 폭동에 대한 의회 청문회에 출석을 거부했다가 의회모욕죄로 4개월간 복역한 ‘트럼프 책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이날 석방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난 무너지지 않고 더 힘을 얻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추종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배넌이 풀려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데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누가 이런 짓을” 책상 위 배설물 한가득… 워싱턴 한복판에 왜?

    美의회의사당 점거 사건 비꼬는 조형물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는 내용의 대형 배설물 조형물이 설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US뉴스&월드리포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책상 위에 거대한 사람의 배설물이 놓여 있는 모양의 이 청동 조각상은 백악관 인근 미국의 국가상징공간인 내셔널몰 내에 전날 설치됐다. 배설물 바로 옆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명패가 놓여 있으며, 전화기와 서류 등도 조각돼 있다. 책상을 받치고 있는 가짜 돌 받침대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여기엔 ‘이 조형물은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신성한 공간을 약탈하고, 소변·대변을 본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을 기린다’고 쓰여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웅들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애국자’이자 ‘전사’라고 칭송했다. 이 조형물은 그들의 대담한 희생과 그들이 남긴 영속적인 유산에 대한 증거로 서 있다’는 비꼬는 내용의 설명도 이어진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조형물 설치 허가서에 따르면 ‘단호한 책상’(The Resolute Desk)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오는 31일까지 전시된다. 조형물을 만든 작가는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또 다른 조각상이 오는 28일 설치될 예정이다. 허가서에는 ‘이 책상은 결정이 내려지고, 여론을 청취하며, 미래가 형성되는 민주주의의 심장을 나타낸다. 폭도들이 이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 난입했을 때 책상은 굳건히 서 있었고, 그것이 나타내는 평등·정의·자유의 원칙도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는 작품 취지가 적혔다. 내셔널몰 관계자는 이 조형물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2주 앞둔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에 폭도들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다 진압되는 일이 벌어졌다. 두 달 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하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에 자극받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을 점거한 사건이었다.
  • 이스라엘에 꽂힌 의혹의 시선… 휴대전화에 폭발물 심거나 위성 활용 원격 사살 사례

    이스라엘에 꽂힌 의혹의 시선… 휴대전화에 폭발물 심거나 위성 활용 원격 사살 사례

    레바논 전역에서 수백 개의 무선호출기가 동시에 폭발하자 국제사회의 시선은 즉각 이스라엘에 꽂혔다. 이스라엘은 통신 수단을 활용해 대담하고 정교하게 암살 공작을 펼친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1972년 전화기를 사용한 요인 암살에 성공했다. 독일 뮌헨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와 코칭 스태프 등 11명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살해당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검은 9월단’ 소속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해 11명을 인질 삼아 팔레스타인 포로 200여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진압 작전이 시작되자 인질을 모두 사살했다. 석 달 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PLO 대표 마흐무드 함샤리가 묵던 아파트에 들어가 전화기 받침대에 폭탄을 설치했다. 벨이 울리고 그가 전화를 받는 순간 원격 폭탄이 터졌다. 함샤리는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고 한 달 만에 사망했다. 1996년 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는 이스라엘인 수십명을 살해한 무장정파 하마스의 폭탄제조업자를 암살하는 데 모토로라 알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알파에 50g 정도의 폭발물을 심어 사전에 포섭한 팔레스타인인을 통해 야히아 아이야시에게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아이야시는 아버지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다가 귀 부근에서 휴대전화가 폭발하면서 치명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공격의 교과서가 됐다. 2020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를 사살하는 작전에는 위성통신이 활용됐다. 테헤란 동쪽 휴양지에 있던 파크리자데는 위성통신으로 원격 조종한 무인 기관총의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
  • 게오르기우 “앙코르 안 하기로 사전 합의”… 주최측“지휘자에게 권한, 공연 방해 정당화 안 돼”

    게오르기우 “앙코르 안 하기로 사전 합의”… 주최측“지휘자에게 권한, 공연 방해 정당화 안 돼”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중 무대 난입으로 논란을 빚은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즉흥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한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우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휘자 및 ‘토스카’ 제작진과 공연 중 누구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하고 확정했다”며 “게오르기우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테너가 부른 3막의 아리아에서 이 뜻은 존중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강한 신념을 가진 게오르기우는 이를 개인적인 모욕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우는 앞서 8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을 앙코르 하자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도 무대에 나타났다. 그리고선 지휘자 지중배에게 다가가 음악을 중단시킨 뒤 “이것은 리사이틀이 아니다. 나를 존중하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게오르기우는 커튼콜에서 일부 관객이 야유를 보내자 인사도 없이 퇴장했고 세종문화회관은 게오르기우 측에 관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문화회관 측은 12일 “소프라노(게오르기우)가 개인 매니저를 통해 본인을 포함해 전 출연자의 앙코르가 없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통역에게 문자로 전달한 사실은 있으나 이를 합의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왜 앙코르를 했는가가 아니라 게오르기우가 3막에서 공연 진행을 방해함으로써 관객의 공연 관람권을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사실”이라며 “본인의 앙코르 이외에 지휘자와 (다른) 성악가가 관객과 함께 결정한 앙코르에 대해 소프라노의 희망 사항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연을 방해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논란 성악가 “앙코르 안 하기로 했다” 반박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논란 성악가 “앙코르 안 하기로 했다” 반박

    지난 8일 오페라 ‘토스카’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해 논란을 일으킨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즉흥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한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인 세종문화회관이 그에게 ‘공연 파행’에 따른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게오르기우의 소속사 인터뮤지카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휘자 및 ‘토스카’ 제작진과 공연 중 누구도 앙코르를 하지 않기로 사전에 협의하고 확정했다”며 “게오르기우는 극에서 벗어난 앙코르가 오페라의 서사 흐름을 방해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 같은 협의에도 2막 공연 당시 지휘자는 게오르기우에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앙코르를 제안했고 게오르기우는 완전한 퍼포먼스를 위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테너가 부른 3막의 아리아에서 이 뜻은 존중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강한 신념을 가진 게오르기우는 이를 개인적인 모욕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게오르기우는 일련의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몇 년 동안 멋진 관계를 이어온 한국 관객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게오르기우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토스카’ 공연 3막에서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두 번 부르자 무대 오른쪽에서 손을 휘저으며 나타나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Excuse me”(잠깐만)를 반복한 뒤 “It´s not a recital. Respect me”(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지휘자가 게오르기우를 쳐다보면서 잠시 공연의 흐름이 끊어졌다. 오페라에서는 성악가가 작품의 대표 아리아를 쾌조의 컨디션과 실력으로 부른 뒤 관객들의 반응이 남다르면 이런 상황이 가끔 발생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도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두 번 부른 적이 있다. 2004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였던 ‘리골레토’에서 바리톤 레오 누치가 ‘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아’ 때 나온 후 모처럼 나왔던 앙코르라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게오르기우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2016년 4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빈 슈타츠오퍼)에서의 ‘토스카’ 공연 당시에도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이 빛나건만’을 앙코르까지 부르자 나타나지 않았다. 머쓱해진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우리에겐 소프라노가 없다”고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객들은 “한국을 모독했다”, “꺼져라”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게오르기우는 공연 후 커튼콜 때 자신이 등장하자 관객들이 야유를 보내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무대 뒤로 사라지기도 했다.
  • ‘오페라 스타’ 게오르기우 무대 난입 논란

    ‘오페라 스타’ 게오르기우 무대 난입 논란

    한국을 찾은 루마니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하고,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에도 나오지 않는 등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게오르기우는 지난 8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공연 중 상대역인 테너 김재형이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 뒤 즉흥적으로 앙코르를 하자 무대 오른쪽에서 서성거리다 지휘자 쪽으로 다가와 음악을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이어 “이건 독주회가 아니라 오페라다. 나를 존중하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게오르기우는 다음 장면에 등장해 공연을 마쳤지만 객석은 크게 술렁였다. 뒤이은 커튼콜 때도 한참 동안 나오지 않다가 뒤늦게 짧게 나타나 인사도 하지 않고 사라져 관객의 야유가 쏟아졌다. 게오르기우는 앞서 201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토스카’ 공연에서도 상대 배우가 앙코르곡을 부르자 이에 항의하며 무대에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은 전례가 있다. 세계적인 디바의 이런 돌출적인 무대 매너에 “관객을 무시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관객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등에 판매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게오르기우의 소속사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지만 9일 오후까지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환불 요청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페라 공연 중 앙코르곡을 선보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주 드물지도 않다. 다만 일부에선 오페라가 여러 명의 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예술 장르인 만큼 공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즉흥적인 앙코르는 지양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트럼프, “이번 대선도 부정 가능성, 당선되면 부정 행위자 기소, 징역형”

    트럼프, “이번 대선도 부정 가능성, 당선되면 부정 행위자 기소, 징역형”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부정 행위 가능성을 재차 재기하며 재집권 시 부정 행위자를 강력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선거 부정론을 재강조하는 동시에 선거 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또다시 대선 불복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7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많은 변호사, 법학자와 함께 이번 대선의 신성함을 주시하고 있다”며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저지른 만연한 부정과 속임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수치였다. 따라서 이제 막 투표가 시작된 2024년 대선을 가장 면밀히 조사할 것이며, 내가 승리하면 부정행위를 저지른 이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기에는 장기 징역형이 포함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시는 정의가 타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썼다. 이어 8일에도 그는 “민주당이 속임수를 쓰지 않는 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큰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터커 칼슨(보수 성향 방송인) 인터뷰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우편투표의 20%가 부정투표라고 한다. (이를 조사할) 법무부 장관과 FBI는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또 극렬 마가(MAGA·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1·6 의회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불법 투표가 극히 드물다는 현실과 대조를 이루는 (트럼프의) 언급은 2020년 대선 투표 과정에 의심을 심으려는 그의 노력, 결과적으로 의회에 대한 폭력적 공격으로 이어진 행동의 재연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꺼져라”…월클 소프라노에 관객들이 성난 이유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꺼져라”…월클 소프라노에 관객들이 성난 이유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공연 중 난입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한국 관객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공연 현장에서의 일이다. 초유의 사태는 ‘토스카’ 3막에서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51)이 ‘별이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부른 후 발생했다. 김재형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역대급 무대를 완성하자 객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이었다. 박수가 좀처럼 끊이지 않자 즉석에서 지중배 지휘자의 ‘비스’(오페라에서 독창을 마친 가수에게 앙코르를 요청하는 용어)가 나왔다. 비스는 성악가의 실력과 컨디션, 객석의 반응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이뤄질 수 있다. 눈치 없이 비스가 나왔다가는 오히려 공연을 망칠 수 있어 지휘자도 신중하게 결정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도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두 번 부른 적이 있다. 2004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였던 ‘리골레토’에서 바리톤 레오 누치가 ‘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아’ 때 나온 후 모처럼 나왔던 비스라 한국 오페라계의 경사로 기록됐다. ‘월클 테너’라는 이용훈도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평가받은 첫날 공연이 아닌 절정의 실력을 뽐낸 마지막 공연에서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연에서도 비스는 마지막날에야 처음 나왔다. 비스가 나오는 것은 성악가에게도, 해당 공연을 제작한 프로덕션에도 영광스러운 일로 꼽힌다. 지난해 이용훈의 ‘네순 도르마’가 공연계에서 엄청난 화제가 된 이유다. 관객들로서도 비스의 현장에 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재형의 노래가 끝나갈 때쯤 게오르기우가 손을 휘저으며 무대에 난입했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Excuse me”(잠깐만)를 반복한 뒤 “It´s not a recital. Respect me”(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지휘자가 게오르기우를 쳐다보면서 잠시 연주가 제 속도로 가지 못하고 늘어지기도 했다. 소란이 있었지만 게오르기우와 김재형 등 성악가들은 프로답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카바라도시의 죽음을 슬퍼한 토스카 역시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그러나 이미 몰입감이 깨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게오르기우가 난입한 여파는 공연 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출연진이 하나씩 나와 인사할 때 게오르기우에게 야유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오르기우는 자신이 인사할 차례가 됐음에도 무대에 나오지 않았고 짧은 시간 애매한 박수가 이어지다가 잠시 나왔지만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지자 곧바로 다시 들어갔다. 결국 최종 무대인사는 게오르기우 없이 이뤄졌다. 타이틀롤(작품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과 같이 쓰이는 것으로 주연으로서 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인 토스카 없는 ‘토스카’ 무대 인사라는 초유의 사태에 출연진 모두 당황했고 지중배 지휘자와 표현진 연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등 관계자들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마쳤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분노가 폭발한 관객들의 항의로 시끌시끌했다. 관객들은 “게오르기우 꺼져라”, “한국에 대한 모독이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 관객은 환불요청까지 했다. 이날 공연은 가장 비싼 좌석 기준 티켓값이 20만원에 달했다. 게오르기우의 이런 돌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4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빈 슈타츠오퍼)에서의 ‘토스카’ 공연 당시에도 그는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이 빛나건만’을 앙코르까지 부르자 나타나지 않았다. 머쓱해진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우리에겐 소프라노가 없다”고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뒤늦게서야 게오르기우가 나타나 공연이 이어질 수 있었다. 마침 7일이 생일이라 세상의 주인공이 됐던 게오르기우로서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 불쾌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정경(바리톤), 김효종(테너) 등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성악가들도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게오르기우의 처신을 비판했다. 비록 작품 제목이 ‘토스카’이고 게오르기우가 타이틀롤이긴 하지만 공연 중 난입은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밤늦게 입장문을 내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안젤라 게오르기우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 앙코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즉석 결정해 진행한 것”이라며 “앙코르가 진행 중인 무대 위에 출연자가 등장하여 항의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오르기우가 입장을 밝하고 사과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2016년에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게오르기우는 9일 SNS에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뭉클하고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웠다”는 게시물만 올린 상태다.
  • “역대급 깽판” 韓관객 무시?…공연 중단·커튼콜 거부한 ‘월클 소프라노’

    “역대급 깽판” 韓관객 무시?…공연 중단·커튼콜 거부한 ‘월클 소프라노’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에 출연하기 위해 내한했던 세계적인 오페라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공연 도중 앙코르곡을 부른 상대 배우와 지휘자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공연을 중단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 공연계에 따르면 해프닝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중 테너 김재형이 ‘토스카’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별은 빛나건만’을 마쳤을 때 벌어졌다. 김재형은 ‘별은 빛나건만’을 마친 뒤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자 앙코르곡을 부르고 있었다. 오페라 공연 중 앙코르곡을 부르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아주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 그때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은 게오르기우가 무대 한쪽에 등장해 손을 휘저으며 불만을 표시했다. 앙코르곡이 끝난 뒤 다음 연주가 시작되자 게오르기우는 무대에 올라 지휘자 지중배에게 음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중배가 음악을 계속했지만 게오르기우의 몸짓은 더 격렬해졌고, 결국 오케스트라 연주가 멈췄다. 게오르기우는 객석까지 들릴 만큼 큰 소리로 “이것은 리사이틀(독주회)이 아니고 오페라다. 나를 존중해야 한다”며 앙코르를 한 지중배와 김재형에게 항의했다. 이후 공연은 재개됐으나 게오르기우의 무대 난입과 음악 중단으로 인해 흐름이 끊긴 탓에 관객들은 제대로 공연을 감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오르기우의 이례적 행동은 공연이 모두 끝난 뒤의 무대 인사인 커튼콜에서도 이어졌다. 출연자들이 차례로 나와 인사하고 게오르기우의 등장 차례가 됐지만, 박수가 이어져도 게오르기우는 몇 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얼마 뒤 그는 사무엘 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객석 곳곳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부 관객은 “고 홈(집으로 돌아가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결국 모습을 보였던 게오르기우는 무대 중앙까지 오지 않은 채 다시 들어갔고, 소프라노를 제외한 출연진들이 청중에 인사를 건네며 막이 내렸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김재형이 앙코르를 하는 중에 게오르기우가 무대 위로 올라와 불만이 있는 듯 허리에 손을 짚고 서 있었다”면서 “앙코르가 끝난 뒤 박수갈채가 나오자 게오르기우가 지휘자에게 큰 소리로 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공연 뒤 소셜미디어(SNS)에는 “게오르기우가 관객들을 가르치려는 태도가 너무 오만하게 느껴졌다”, “역대급 깽판이었다”, “기분 제대로 망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등 항의성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관객 사이에선 개인의 무대가 아닌 만큼 오페라에서 즉흥적으로 앙코르를 선보이는 건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페라 공연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오페라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계 최고의 토스카인 게오르기우의 노래와 연기를 보려고 겨우 티켓을 구해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난감하다”며 “많은 오페라 공연을 봤지만, 주역 성악가가 관객의 야유에 커튼콜도 안 하고 퇴장한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사과문을 내고 “공연 현장에서 카바라도시의 유명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들은 관객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에 화답한 테너의 아리아 앙코르에, 토스카를 연기한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불만을 제기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며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안젤라 게오르기우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을 믿고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며 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2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19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연이어 오페라 ‘라 보엠’의 미미 역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한 게오르기우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재능 있는 ‘오페라 슈퍼스타’로 불리는 성악가다. 2001년에는 브누아 자코 감독의 오페라 영화 ‘토스카’에 출연해 토스카 역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2022년에는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토스카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 ‘피습 컷’ 표지 화보집 낸 트럼프… 김정은과 찍은 사진도 10장

    ‘피습 컷’ 표지 화보집 낸 트럼프… 김정은과 찍은 사진도 10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 낸 화보집에서 지난 7월 총격 피습에 대해 “신이 내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발간된 책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에서 그는 친밀감을 표시해 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018년 헬싱키 정상회담을 “훌륭한 회동”이라고 옹호하고, 2020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 혐의를 부인하는 등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타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저격해 시선이 쏠렸다. 그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저커버그가 2020년 4억 달러를 기부했던 것을 언급한 뒤 “올해도 그런 불법적인 짓을 한다면 올해 대선에 부정을 저지른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생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위협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투표가 잘 진행되도록 선거 시설 투자를 위해 비영리 단체에 4억 2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공화당은 저커버그의 기부금이 민주당을 지원하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유세 도중 당한 총격 피습을 회고하면서는 “모든 곳에서 피가 쏟아졌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신이 내 편이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찍은 에번 부치 AP 기자가 찍은 사진을 책 표지로 활용했다. 또 자신이 재임 중 한미 관계와 북미 관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자평했다. 재임 중 세 차례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10장이나 실으면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전례 없는 회담은 진정한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자화자찬했다.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에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책에는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 스타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한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2021년 1월 6일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워싱턴DC에 모인 군중들의 사진도 실렸다. 359쪽 분량의 화보집의 가격은 99달러(약 13만원)로 친필 서명본은 499달러(67만원)에 판매한다.
  • 벌거벗은 사람들이 여기저기…“값싸 보여” 아름다웠던 섬, 무슨 일

    벌거벗은 사람들이 여기저기…“값싸 보여” 아름다웠던 섬, 무슨 일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섬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추태에 골머리를 앓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문제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추방하는 내용을 담은 규제 방안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후트 판드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현재 발리에는 외국인 약 20만명이 거주한다”며 “이 때문에 범죄와 과잉개발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드자이탄 장관은 이어 “우리는 마약과 범죄 등 문제를 가져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발리, 인도네시아에서 추방할 수 있고 이런 관광객들은 더 이상 입국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발리 관광 규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 이후 발리섬을 재개방하자 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는데, 이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섬에서 현지인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행동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것이다. 지난해 3월엔 러시아 남성 관광객이 발리의 성지로 불리는 아궁산에 나체로 오르다 적발됐고, 한달 뒤인 4월에는 러시아 여성 패션 디자이너가 바바칸 사원에 있는 700년 된 바니안나무에서 나체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돼 추방됐다. 같은 해 5월 발리의 한 사원에서 전통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독일인 여성 관광객이 옷을 벗고 난입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성스러운 곳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은 발리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 등에서도 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또 많은 외국인이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관광비자로 들어와 일을 하다 적발되기도 한다. 클럽 등에서 각종 불법 약물을 거래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섬에 들어온 외국인 방문객은 290만여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65%에 해당한다. 발리 관광세 인상 논의도…“값싼 관광지 같아”발리는 지난 2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발리에 도착할 경우 15만 루피아(약 1만 3000원)의 관광 기여금을 걷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발리 주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발리 관광세 인상에 대해 논의했다. 크레스나 부디 주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화 10달러(약 1만 4000원) 수준인 발리 관광세가 너무 싸서 발리를 값싼 관광지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를 50달러(약 7만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리에서 벌어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추태들에 대해 말한 뒤 “발리를 찾는 사람들은 뻔뻔하게 현지 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누구를 위한 나라?…‘女의사 강간 사건’ 시위대에 최루탄 쏜 정부[여기는 인도]

    누구를 위한 나라?…‘女의사 강간 사건’ 시위대에 최루탄 쏜 정부[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인도 전역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일부 시위대는 정부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지난 9일 서벵골주(州) 주도 콜카타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희생됐다. 희생자는 다음 날 아침 동료들에 의해 세미나실 연단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로 발견됐다. 몸 곳곳에서 광범위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고문에 가까운 부상이 확인됐다. 영국 BB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천 명이 참여한 시위대가 콜카타 정부 청사로 행진하며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했다. 현지 경찰이 사건 신고 접수 후 늑장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위대가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롭게 행진하려 했지만, 현지 경찰은 이들을 막기 위해 무력을 동원했다. 곤봉을 사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기도 했다. 익명의 한 고위 경찰 관계자는 “최소 100명의 시위자가 폭력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석한 대학생인 나미타 고쉬는 AFP에 “경찰이 곤봉으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기 전까지는 평화롭게 시위할 의도가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으로 번진 ‘의사 강간·살인 사건’해당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서벵골주의 야당이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 측은 정부가 여성에게 안전하지 못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로 인해 ‘의사 강간‧살인 사건’과 같은 범죄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여성에 대한 극악무도한 행위는 엄격하고 신속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 사건이 “국민의 양심에 충격을 주었다”며 당국의 수사 처리 방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의료 종사자를 위한 법률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앞서 BBC는 “현재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25개 주에서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법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유죄 판결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희생자가 늦은 밤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한 이유이번 사건은 의료진 중에서도 특히 여성 의료진에게 매우 열악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138년 전 개원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한 곳으로 곱힌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의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 피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BBC에 따르면 인도 의사 중 여성은 30%를 차지하며 간호 직원의 경우 전체의 80%가 여성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콜카타의 해당 국립 병원은 매일 3500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를 받으며, 수련의들은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지정된 휴게실이 따로 없어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희생자가 고문에 가까운 성폭행을 당한 뒤 세미나실에서 발견된 이유다. 콜카타 지역의 또 다른 오래된 국립 병원에서 일하는 마두파르나 난디는 BBC에 “병원은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집이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이 아닌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병원이 이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몇몇 남성들이 내가 쉬고 있는 방으로 난입해 나를 만지며 깨웠다. 그들은 ‘일어나서 우리 환자를 좀 봐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나는 당시에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강간·살해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 민주 이용우 “김문수,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벌금 가장 높아”

    민주 이용우 “김문수,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벌금 가장 높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9년 발생한 보수단체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의 주동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하며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 의원이 23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남부지검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2019년 12월 16일 보수성향 단체의 국회 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관할 경찰서장에게 (집회) 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한 채 집회를 주최”했다고 적었다. 또한 김 후보자가 “국회사무처의 정당한 퇴거요청에 불응”했고 “경찰서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경비과장의 정당한 해산명령을 받았음에도 지체없이 해산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2019년 12월16일 보수단체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국회 방호원, 국회의원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김 후보자가 이 집회를 주도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보수단체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를 연 뒤 법안 통과를 막자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시 퇴거를 요청하는 경찰에게 “뒤로 물러나라,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 “내가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는데, 직권남용이다”라며 반발했다. 또한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문희상의 다리를 물어뜯던지 귀를 물어뜯어 날치기를 못 하게 막자”, “빨갱이 좋아하는 국회의원을 북한으로 보내던지 감옥소에 보내자”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국회 난입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14명 중 가장 높은 벌금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법은 2021년 10월8일 서울남부지검의 기소대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명령했다. 김 후보자를 제외하면 1명만 200만원 벌금을 받았을 뿐 나머지 피고인은 30만~50만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국회에 난입해 의원과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불법행위의 주동자”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회를 모욕한 후보자는 국무위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0만 명 집단 파업[여기는 인도]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0만 명 집단 파업[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동료 30만 명이 이를 규탄하기 위한 파업을 시작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벵골주(州) 주도 콜카타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희생됐다. 희생자는 다음 날 아침 동료들에 의해 세미나실 연단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로 발견됐다. 몸 곳곳에서 광범위한 상처가 발견됐으며 특히 생식기 부위에서 고문에 가까운 부상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로 체포된 해당 병원의 직원은 환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병동 출입에 제한이 없었던 탓에 상당수의 야근자들이 있던 병원에서 버젓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희생자가 늦은 밤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한 이유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138년 전 개원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한 곳으로 곱힌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의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 피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BBC에 따르면 인도 의사 중 여성은 30%를 차지하며 간호 직원의 경우 전체의 80%가 여성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콜카타의 해당 국립 병원은 매일 3500명 이상의 환자가 진료를 받으며, 수련의들은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지정된 휴게실이 따로 없어 세미나실에서 휴식을 취해왔다.콜카타 지역의 또 다른 오래된 국립 병원에서 일하는 마두파르나 난디는 BBC에 “병원은 언제나 우리의 첫 번째 집이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이 아닌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병원이 이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가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있는 병원에는 여성 의사 전용 휴게실이나 별도의 화장실도 없다”면서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날에는 병동에 비어있는 환자 침대에서 자거나, 침대와 세면대가 있는 좁은 대기실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병원에서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난다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몇몇 남성들이 내가 쉬고 있는 방으로 난입해 나를 만지며 깨웠다. 그들은 ‘일어나서 우리 환자를 좀 봐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나는 당시에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병원에서 의사가 강간·살해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수도 뉴델리의 또 다른 병원 간호사는 “우리는 2012년 집단 성폭행 및 살해사건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성들은 직장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여성 의사는 “밤새 병원에서 일해야 할 때에는 역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갔다. 주위에서는 이를 비웃기도 했지만, 내가 두려웠다는 것을 인정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도 당국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에 법적 조치 없을 것”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수련의협회연합(FORDA) 소속 회원들은 12일 서벵골주 등 최소 5개주에서 일부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약 30만 명에 달했다.13일 밤 연방 보건부 장관이 이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FORDA의 공식 파업은 철회됐지만, 델리 및 주요 지역들의 병원에서는 14일에도 파업이 계속됐다. 정부는 콜카타를 포함해 인도 전역에서 파업에 참여한 의사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 없어” 인도에서 의료진이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에게 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사례는 도 있다. 지난해에는 케랄라의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3세 의사가 술에 취한 환자에게 수술용 가위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서벵골에 있는 한 공중 보건소에서 일했던 미트라라는 여성 의사는 “낡은 호스텔을 의사들의 휴게실 겸 숙직실로 사용했는데, 해가 지면 남성들이 호스텔 주위에 모여 음란한 말을 건넸다. 신체 접촉을 위해 혈압을 체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깨진 욕실 창문으로 여성 의료진이 샤워하는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BBC는 “현재 인도에는 의료 종사자를 보호할만한 엄격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 25개 주에서 의료종사자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법이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유죄 판결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 1년 만에 엑스 돌아온 트럼프, 남긴 첫 마디는

    1년 만에 엑스 돌아온 트럼프, 남긴 첫 마디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약 1년 만에 엑스(X·옛 트위터)에 복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과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영상 등 선거 운동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또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여러분들 살림살이가 나아졌나요?”라는 질문에 이어 자신이 재집권하면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한번 가능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것”이라고 적은 글도 올렸다.대통령 재임 시절 다양한 용도로 당시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극렬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 의회 난입 직후 폭력 선동과 허위 정보 유포를 이유로 계정이 정지됐다.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다음 달인 2022년 11월 계정이 복구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조지아주에서 형사 기소돼 검찰에 출두했을 당시 찍은 자신의 머그샷(범죄 용의자 인상착의 기록용 사진)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이후에는 직접 차린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주로 사용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머그샷 게재 이후 1년 만에 머스크와의 대담을 앞두고 재개했다.
  • “트럼프 지면 평화적 정권이양 확신 못해”

    “트럼프 지면 평화적 정권이양 확신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후 진행한 첫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바다’(bloodbath) 발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CBS방송이 일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공화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전혀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는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여기는 반면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지면 선거를 도둑맞은 것이고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를 주장하던 중에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가 설화를 불렀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그는 “자동차 산업과 국가가 그만큼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라며 ‘앞뒤 맥락을 지운 억측’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지지자에게 폭력을 선동해 온 그의 일관된 언행 중 한 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이듬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긴 것처럼 결과 불복, 폭력 저항을 시사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도 이런 비판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CNN이 주최한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하고 합법적이며 좋은 선거라면”이라는 조건을 달고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데에 “승리해야만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퇴 결정에는 자신의 애국심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일부 공개 일정을 제외하곤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CNN은 자신이 지지를 선언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언론의 관심을 양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스라엘, 이번엔 튀르키예와 충돌… “악의 축 이란의 일원”

    이스라엘, 이번엔 튀르키예와 충돌… “악의 축 이란의 일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기로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물론 튀르키예와의 갈등도 확대되고 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오가는 항공편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골란고원에서 축구를 하던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참사 이후 일부 중단된 가운데 철수령도 내려졌다. 미국과 독일 대사관은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 시민들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자국에 줄곧 비판적 입장을 보인 튀르키예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축출시키라고 요구했다.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한 이들이 내일 아나톨리아(튀르키예 지역)로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나”라며 “이스라엘이 이런 터무니없는 짓을 못 하게 하려면 우리가 매우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침략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해 나토 회원국에 튀르키예의 퇴출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튀르키예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을 중심으로 한 ‘악의 축’의 일원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튀르키예는 이슬람권에서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국가로 승인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으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며 이달부터 교역까지 중단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보복 공습은 극우 시위대가 군 시설을 습격하면서 늦춰지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0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학대했다는 이유로 군인 9명이 구금되자 군사시설 앞에 수천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전날 밤부터 모인 이들 중에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극우 성향 정치인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사무국이 가자지구 접경에 있는 군 수용소에서 이스라엘군이 수감자들을 성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자 이스라엘 헌병대는 진상 조사를 위해 수용소에 복무하던 군인을 체포했다. 이날 시위대 일부가 수용소와 군 기지에 난입하면서 시위가 격화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 기지 침입 사건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자제를 촉구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시위에 벤그비르 장관이 연루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에 절도 피해 속출…아르헨 축구팀, 라커룸서 7500만원 도난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참가 선수들에게 도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남자축구 대표팀은 훈련 도중 약 7500만 원의 귀중품을 도난당하는가 하면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금메달리스트도 피해를 봤다. 26일(한국시간)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모로코와 25일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의 도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 마스체라노는 감독은 “전날(23일) 도둑이 훈련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쳤고 알마다가 시계, 반지 등을 잃어버렸다”라며 “우리는 경기 전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고,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현지 매체인 ‘프랑스앵포’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그는 4만 유로(6000만원)의 시계와 1만 유로(1500만 원)의 반지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모로코와 경기에 앞서 생테티엔의 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라커룸에서 이런 범행이 일어났다. 앞서 모로코와 경기는 모로코의 일부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하고 아르헨티나 코치진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소동으로 경기기 2시간가량 중단된 바 있다. 이뿐 아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 소속 BMX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은 올림픽을 위해 파리 선수촌로 향하던 도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난 피해를 보았다. 마틴이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나오니 밤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절도범은 차량 조수석의 유리를 깬 후 지갑과 배낭 등 소지품을 훔쳐 가다 버린 소지품 일부를 인근에서 되찾았다. 다행히도(?) 절도범들이 그의 자전거는 손대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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