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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병원·한방병원 2·3인실도 건보 적용

    새달부터 병원·한방병원 2·3인실도 건보 적용

    심장 기능 모니터링 등 응급 의료 125개도 난임시술 연령 제한 없애고 횟수 늘려새달부터 병원과 한방병원 2·3인 입원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난임시술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새달 1일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하나로 입원실과 난임시술, 응급실·중환자실 분야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2·3인실과 달리, 병원 2·3인실은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하루 입원 시 2인실은 평균 7만원(최고 25만원), 3인실은 4만 7000원(최고 20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일부 병원 입원실은 앞서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종합병원보다 평균 입원료가 비싸 ‘입원료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병원·한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은 2인실 평균 2만 8000원, 3인실 1만 8000원으로 줄어든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전인 현재 평균 입원료의 3분의1수준이다. 복지부는 연간 38만여명의 환자들이 입원료 부담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응급실·중환자실 분야 의료행위·치료재료 125개에도 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자의 심장박출량 등 심장 기능 모니터링은 기존에 비급여로 6만 4000원이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만 6000원만 내면 된다. 호흡이 곤란한 응급환자의 기도를 신속히 확보할 때 쓰는 후두 마스크 비용도 현재 3만 9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아진다. 이와 함께 지금까진 만 44세 이하 여성의 난임 시술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했으나, 새달부터 나이 제한이 없어진다. 만 45세 이상 여성도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난임시술을 할 수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난임시술 횟수도 늘렸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12회(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 5회로 확대했다. 다만 확대된 만큼 시술을 더 받으려면 시술비의 절반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30 세대] 무례한 인간관계와 무심한 정책/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무례한 인간관계와 무심한 정책/김영준 작가

    인간관계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대화하고 행동을 할 때 타인의 마음과 상황, 반응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왜 애가 없느냐’와 같은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를 낳지 않기로 결정한 부부라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존중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며, 난임 부부라면 그 말 자체가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은 ‘관심의 표현’이지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한 말이기에 그 말 자체가 큰 실례일 수밖에 없다. 행동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입장과 반응을 고려하지 않는 행동은 그 의도가 어찌 됐건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인의 집 앞으로 연락도, 사전 약속도 없이 무작정 찾아가는 행위가 한 예다. 이걸 하는 쪽은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고자 한 ‘좋은 행위’지만, 당하는 쪽 입장에선 준비되지 않은 모습과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노출해야 하기에 매우 당혹스럽고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사실 인간관계에서 나의 의도와 진심보다는 타인에 대한 고려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나쁜 의도로 말을 하고 일을 벌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저 무신경할 뿐이다. 무신경하기에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말과 행동을 하며, 그 때문에 실수와 무례와 잘못들이 벌어진다. 비교적 단순한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의도와 결과의 괴리가 벌어지는데 그보다 훨씬 복잡한 사회나 경제, 환경이라고 다를까. 에코백은 일회용품과 환경보호 이슈가 부각되면서 선진국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현재 에코백은 일회용품보다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측면에서 더 나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에코백을 장기간 재사용해 환경파괴와 자원낭비를 막고자 한 좋은 의도와 달리 에코백이 비닐봉지만큼 흔한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의도들의 실패를 보다 보면 정책과 규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정책과 규제들은 거의 대부분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 의도는 제쳐 두고 그 정책과 규제의 대상이 되는 시장과 사회의 반응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진 것일까. 시장과 사회의 반응에 대한 고려 없이 ‘좋은 의도로 만들었으니 이것을 무조건 따르라’라고 한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제대로 된 인간관계에서는 타인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를 고려하지 않는 무신경한 사람을 우리는 보통 ‘무례한 사람’이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정책과 규제 또한 시장과 사회의 반응과 파급효과를 고려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과 사회의 반응을 고려치 않고 정책과 규제의 원래 의도만을 강조하는 것은 무례한 사람의 인간관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 안양 ‘자식농사 자연건강캠프’ 개최 “아이 기다리는 부부들 오세요”

    안양 ‘자식농사 자연건강캠프’ 개최 “아이 기다리는 부부들 오세요”

    지난해 경기 안양시 조사에 따르면 시민이 선호하는 자녀수는 2명(62%)이 가장 많았고 1명(19%)과 3명(12.5%)이 뒤를 이었다. 이에 안양시는 아이 기다리는 부부를 위한 건강캠프를 운영한다. 시는 오는 8월 2일까지 ‘자식농사 자연건강캠프’ 참여 부부 10쌍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내가 44세 이하 부부 10쌍 선착순 모집 아내가 44세 이하여야 하며 시가 비용을 부담한다. 만안구보건소가 주관하며 8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전북 진안에서 열린다. 이 캠프는 친환경 의식주 자연요법을 체험하고 산책과 명상, 식생활을 통해 난임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잃어버린 우리의 밥상과 옷, 주거문화, 출산문화를 되찾는 시간도 갖는다. 캠프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문 연다. ‘식생활과 난임 원인’, ‘난임의 원인 옷과 집’, 합장수련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등 강연이 나흘간 이어진다. 바른 생활이 곧 건강의 방법임을 깨달아 그릇된 식·의·주 생활문화를 개선하고 자연 순환의 이치를 배운다. ●식생활·명상 등 통한 난임 치유법 강연 난임 치유식 만드는 법을 알아보고 햇살미음, 들깨탕, 충전미음, 미생물김치국 등 치유식을 만들어 보며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무기차, 미강차, 익모탕 등 난임 치유차도 만들어 본다. ‘아이의 운명 엄마의 먹거리가 결정한다’는 채수완 전북대 의대 약리학과 교수의 강연도 준비됐다. ●“난임 극복 위한 다양한 시책 적극 추진” 최대호 안양시장은 “8월 하계휴가 기간 몸과 마음이 지친 난임부부들이 자연생활 체험을 통해 재충전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가정을 준비하기 바란다”며 “난임부부들의 난임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션한 남편’ 홍록기 “아내 몰래 정자은행에 정자 보관”

    ‘신션한 남편’ 홍록기 “아내 몰래 정자은행에 정자 보관”

    ‘신션한 남편’ 쉰파파 홍록기의 유별난 아들 사랑이 공개된다. 스카이드라마(skyDrama) 예능 프로그램 ‘신션한 남편’은 스타부부들의 일상을 통해, 그 안에서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프로젝트’다. 꾀돌이 남편 신동엽과 모범남편 션이 2MC로 뭉쳤으며 홍록기-김아린 부부, 김정태-전여진 부부, 주아민-유재희 부부가 출연해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한다. 지난 5월 25일 첫 방송된 ‘신션한 남편’은 첫 방송부터 폭발적 관심을 이끌었다. 그중 홍록기는 결혼 7년만에 얻은 소중한 아들 루안이를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아빠와 꼭 닮아 표정이 풍부한 홍록기 아들 루안이, 루안이를 보기 위해 모인 이웅호-김경식-이동우 틴틴파이브 멤버들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낸 것. 쉰파파 홍록기의 아들 사랑 역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6월 4일 방송되는 ‘신션한 남편’ 2회에서는 홍록기 김아린 부부가 어떻게 루안이를 갖게 됐는지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록기는 “난임이 있는 부부들 같은 경우, 누가 먼저 병원을 가자고 할지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더라. 말함에 있어서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강아지를 계기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고. 실제 홍록기 부부는 VCR에서 반려견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홍록기는 “이전에 아내에게 말을 하지 않고, 정자은행에 정자를 맡겼었다. 그런데 강아지를 보며 ‘강아지도 이렇게 예쁜데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병원을 가게 된 것 같다”고 시험관 시술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아들이기에, 루안이를 향한 쉰파파 홍록기의 사랑을 각별했다. 루안이를 집에 데려오며 마스크는 물론 위생모자까지 쓴 것. 아들 루안이를 돌보는 아내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기도. 이에 MC 신동엽은 “위생모자까지 쓴 아빠는 처음이다”며 놀랐다는 후문이다. MC 신동엽도 입을 쩍 벌리며 놀란 쉰파파 홍록기의 유별난 아들 사랑이 공개될 스카이드라마(skyDrama) 예능 ‘신션한 남편’ 2회는 오늘(4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업 특집] 포스코, ‘워라밸’ 문화 정착… 따뜻한 상생 앞장

    [기업 특집] 포스코, ‘워라밸’ 문화 정착… 따뜻한 상생 앞장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문화행사 확대, 직원 복지시설 개선, 감사쿠폰제도 등을 통해 일과 쉼의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5일 포스코센터 로비에서는 2019년 두 번째 포스코콘서트 ‘Mood_Full: 무르익은 봄의 분위기’가 열렸다. 솔로 아티스트 ‘태연’, 가수 ‘소유’, 신진 아티스트 ‘어쿠솔쟈’가 출연했다. 포스코는 ‘2019 무소속 프로젝트’ 후원을 통해 인디 뮤지션 발굴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점프’를 ‘포스코 키즈 콘서트’ 무대에 올렸다. 1999년 밀레니엄 재야음악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로비를 음악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어린이와 가족들로 관객 폭을 넓혀 ‘포스코 키즈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 직원 복리후생시설인 동촌플라자를 다목적 복합 소통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5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광양에서는 출장직원 숙소로 활용되는 백운플라자의 211개 객실을 개조해 직원 생활관으로 탈바꿈한다. 포스코센터는 지난해 4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해 인근 주민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의 걱정 없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서울, 포항, 광양 등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 11곳을 운영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 시험관시술 결정 “둘째 갖기로”

    ‘아내의 맛’ 함소원 시험관시술 결정 “둘째 갖기로”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부부가 시험관시술로 둘째를 갖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난임클리닉을 찾은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12월 첫 아이를 품에 안은 두 사람은 벌써부터 진지하게 둘째 계획을 두고 논의했다. 40대 중반에 들어선 함소원의 난소 수치가 하락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함소원은 난소수치 1.54라는 결과를 공개하며 “난소기능이 임신성공에 가장 중요하다. 20~30 대 가임기 여성의 수치가 5~6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계속 떨어진다. (임신을 준비하며) 제가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학의 힘으로 빨리 하기로 했다”고 시험관시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이 순천에 정착해 사는 이유는

    외지인들은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순천시의 어떤 매력에 푹~ 빠질까. 순천시가 인구정책 일환으로 타지역에 거주하다 이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아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이라는 정착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순천 정착 사례 공모전’을 통해 모집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와 옛 선조들이 맨 처음 순천에 정착하게 된 입향 성씨(入鄕 姓氏)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순천 정착 사례는 올 초 공모전을 통해 교육, 환경, 귀농·귀촌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 됐다. 시는 정착사례 공모 및 발굴된 총 95건 중 내용의 진정성, 적응도, 독자의 관심성 등을 평가한 후 25편의 작품을 선정해 사례집으로 제작했다. 수기 작품에는 난임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졌던 엄마가 순천으로 이사온 후 기적적으로 셋째 아이를 가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 아이들 교육과 깨끗한 공기를 찾아 순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귀농·귀촌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얘기 등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 대한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순천만 갈댓잎 바람에 춤추고~ 국가정원 사계절은 천국의 동산~ 상사호 물결 따라 구름은 흘러 ~ 낙안읍성 선비의 숨결을 따라 ~ 고택의 선암사 깊은 산골 불경소리는 순천의 봄을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이어라’ 51세에 직장생활을 접고 2년전 상사에서 귀농 귀촌 생활을 하고 있는 어느 정착민이 지은 시 구절이다. 그는 ‘도시가 꽃이라면 농촌은 뿌리다’라는 주장과 함께 오늘도 나는 이름 없는 작은 시인이 되어 순천을 노래한다는 말로 진한 순천사랑을 드러냈다. 허석 시장은 “사례집이 시민과 향우들, 그리고 순천을 사랑하고 앞으로 사랑하게 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순천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작지만 강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관계 기관·단체, 향우회,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득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부산,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 추진

    오는 7월부터 부산에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난임 지원을 위한 바우처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지역 30여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체외수정,인공수정 등 난임 시술로 본인부담금을 부산시에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회 최대 50만원 한도에서 1인당 10회까지다. 주사제를 투약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도 최대 8주간 56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보건소에서 주사제를 투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안전성과 보건소 인력 확보 문제 등으로 비용지원 방식으로 바꿨다. 대상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사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300여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선택권도 보장한다. 난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난소 나이 검사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이를위해 시내 75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추진한다. 결혼 이후 1년 이상 임신을 못 한 난임 부부에게는 보건소에서 검사비 6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올해 7월부터 시행하는 난임 지원 사업을 위해 시는 예산 1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시행 중인 한방 난임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시민청원에 난임 부부 지원 대책 마련.

    부산시는 ‘OK1번가 ’ 시민청원에 접수된 난임부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난임부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은 지난달 3월 28일 OK1번가에 접수돼 불과 10일만에 21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공감했다. OK1번가 청원은 접수일로부터 30일간 3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시장이 직접 답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오거돈 시장은 답변 청원기간이 27일까지로 아직 청원 성립 조건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직접 결정했다.부산시는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가 진행될 수 있도록 16개 구군 보건소장과 관련전문가 들과 회의를 열어 전문인력 충원 등 검토 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31개 난임시술 의료기관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대상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불편 없이 난임주사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최우선 과제이므로 청원 성립 기준에 관계없이 조속히 시민들에게 부산시의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이다.”라며 답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의 OK1번가 청원 답변은 시민청원(http://www.busan.go.kr/ok2nd)과 바다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年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도 내년 11월부터 건보료

    年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도 내년 11월부터 건보료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자도 부과 검토 노인 외래진료 정액제 65→70세로 상향 보장성 강화 대책 따라 5년간 41조 투입 영유아·난임부부 등 의료보장 대폭 강화내년 1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연 2000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자와 고소득 프리랜서 등의 일시근로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500원 정도만 내면 진료받을 수 있는 ‘노인 외래 정액제’의 대상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건강보험 1차 종합계획(2019~2023년)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정책 중장기 방향과 건강보험 수입기반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종합계획에 투입되는 돈은 2017년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른 재정소요금액 30조 6000억원을 포함한 41조 5842억원이다. 건보 재정 안정을 위해 정부는 우선 그동안 비과세였던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이 올해부터 과세로 전환됨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적어도 연 1000만원 이상의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사람에게 보험료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임대사업등록자라면 주택임대소득 중 필요경비 60%를 공제하고, 400만원을 기본공제한 금액에 한해 과세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택임대소득이 연 1000만원인 임대사업등록자가 공제를 모두 받으면 과세 대상은 0원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세되는 임대소득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한선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라면 이렇게 공제받은 소득에 다른 소득을 합산한 금액으로 건강보험료가 결정된다. 직장가입자는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을 포함한 ‘보수(월급) 외 소득’이 3400만원을 넘어야 추가로 소득월액 보험료를 부과한다. 지금까지는 가령 월급 외에 임대소득 연 1500만원, 연금·이자·배당 등 기타소득 3000만원이 있더라도 기타소득 3000만원만 ‘보수 외 소득’으로 잡혀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노인 외래 정액제도 적용 연령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한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조치다. 노인 외래 정액제는 65세 이상 환자가 의원급 외래진료를 받을 때 일정 금액만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동네의원에서 총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이면 1500원, 1만 5000원 초과∼2만원 이하면 10%, 2만원 초과∼2만 5000원 이하면 20%, 2만 5000원 초과면 30%를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노인이 급증하며 재정 부담이 커진 데다, 싼값에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 쇼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번 연령 상향이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의 단초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외래 정액제가 65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초고령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연령 조정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고 동네의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경증환자가 동네의원을 거치지 않고 대형병원으로 가면 본인 부담을 올린다.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형병원이 경증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다시 돌려보낼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을 강화하고, 환자 자신이 대형병원에 가길 원해 진료의뢰서 발급을 요구하면 이에 대해 환자 본인 부담을 부과하기로 했다. 영유아와 난임부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장도 강화한다. 현재 21~42%였던 영유아(1세 미만) 아동의 외래 본인부담률이 5~20%로 크게 줄어든다. 36개월 미만 조산아와 미숙아의 외래 본인부담률은 10%에서 5%로 낮아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난임시술 지원 나이 제한 풀렸지만 45세 출산율 0.7%… 고통 반복될라

    난임시술 지원 나이 제한 풀렸지만 45세 출산율 0.7%… 고통 반복될라

    43세부터 시험관 아기 출산율 3% 이하 태아 건강 불투명… 산모 사망률도 높아 가임력 확인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미혼 여성도 난임 여부 검사 지원해 줘야정부가 지난 3일 누구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난임시술을 할 수 있게 시술 지원 연령제한(여성 만 44세)을 폐지했지만, 일부에선 이런 조치가 되레 여성들을 임신이 어려워도 시술을 반복해야 하는 ‘고통의 무한루프’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 44세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면서 2%에도 못 미치는 확률에 희망을 걸고 폐경이 올 때까지 난임 시술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최안나 센터장은 8일 “시술을 받는 동안 시험 성적표를 기다리듯 스트레스를 받고 반복 유산하는 과정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다”며 “국가가 난임 부부들의 경제적 비용을 덜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무엇이 진짜 여성을 위한 길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난임·생식내분비과 송인옥 교수팀이 2004∼2011년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만 40세 이상 여성 1049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43세부터 임신에 성공해 정상적으로 출산할 확률이 3% 아래로 떨어진다. 만 45세를 넘기면 임신율은 2.7%, 출산율은 0.7%로 시술에 성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만혼으로 여성이 출산하는 사회적 연령대는 올라갔지만 여성의 신체나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연령일수록 난임 시술에 따른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출산하더라도 태아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 여성 입장에선 시술 연령이 높을수록 출산 자체가 ‘목숨을 건 도전’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산모 사망률은 신생아 10만명당 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7)보다 높다. 고연령 임신부가 늘면서 산모 사망률이 줄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보고서’를 보면 체외수정 시술 여성의 41.4%가 ‘슬프고 기분이 울적하다’고 답했으며 26.2%는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하고 뭔가 잘못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가임 능력이 좋은 20대는 결혼은 생각도 못할 무한 경쟁에 내몰리고, 가임력이 떨어지는 30대 들어서 결혼해 뒤늦게 출산을 준비하다 보니 난임에 맞닥뜨려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는 누구든지 난임 여부 확인을 위한 기초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혼 여성도 자신의 가임력을 확인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난임 부부에 사실혼도 포함…횟수 늘리고 연령제한도 폐지

    난임 부부에 사실혼도 포함…횟수 늘리고 연령제한도 폐지

    사실혼 부부도 정부로부터 난임 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6일 보건복지부는 난임 관련 정책에서 말하는 ‘부부’의 의미를 확대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실혼이란 결혼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않거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공동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난임 시술 지원 대상을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국회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녀도 ‘난임 정의상 부부’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규정해 모자보건법을 개정했다. 사실혼 부부에 대한 난임치료 지원은 법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작되며, 정부는 7월부터 난임치료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령 제한 역시 폐지돼 만45세 이상인 여성도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거쳐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되, 본인부담률은 2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시술 비용의 30%만 자신이 부담하면 되지만 만 45세 이상 여성은 50%를 부담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난임시술 횟수도 늘렸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12회(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 5회로 확대했다. 다만 확대된 만큼 시술을 더 받으려면 시술비의 절반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난포 속에 난자가 없는 ‘공난포’가 나온 경우 지원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 대신 비용의 80%를 환자가 부담하게 했던 기존 정책의 불만을 줄이고자 7월부터는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난임시술 나이 상관없이 건보 적용

    난임시술 나이 상관없이 건보 적용

    7월부터 45세 이상 본인부담 50%로↑ 정부 지원 체외·인공수정 횟수도 확대의사로부터 난임시술을 하면 임신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오는 7월부터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난임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3일 제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난임시술 연령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만 44세 이하 여성만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았다. 복지부는 만 45세 이상 여성의 난임시술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되, 본인부담률은 2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시술 비용의 30%만 자신이 부담하면 되지만 만 45세 이상 여성은 50%를 부담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난임시술 횟수도 늘렸다. 기존에는 체외수정 7회(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만 지원하던 것을 체외수정 12회(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 5회로 확대했다. 다만 확대된 만큼 시술을 더 받으려면 시술비의 절반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선배아 4회 시술까진 시술비의 30%만 본인이 부담하고 5~7회 시술은 50%를 부담하는 식이다. 난임 부부들의 불만이 많았던 ‘공난포’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에는 난자채취 시술을 했는데 난포 속에 난자가 없는 ‘공난포’가 나온 경우 지원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 대신 비용의 80%를 환자가 부담하게 했다. 7월부터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춘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난포로 시술 진행 자체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과도한 비용까지 부담하는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월부터 난임시술 건보적용 확대…나이제한 폐지

    7월부터 난임시술 건보적용 확대…나이제한 폐지

    이르면 7월부터 정상적인 성관계를 했는데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인 난임 치료 시술에 대해 나이제한을 폐지하고 적용횟수를 늘리는 등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난임 치료 시술(보조생식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되는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난임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우선 연령 제한이 폐지돼 만 45세 이상인 여성도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거쳐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적용횟수도 체외수정 시술 신선 배아는 4회에서 7회로, 동결 배아는 3회에서 5회로, 인공수정도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다만 의학적 타당성과 사회적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인부담률은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난임(불임)은 가임기의 남성과 여성이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한편 5월부터는 눈, 귀, 코, 안면 등 두경부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을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환자 부담이 기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비트코인 급등 왜..만우절 장난인가 암호화폐 부활 신호탄인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급등은 당초 지난 1일(현지시간) 만우절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른 가격이 2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부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이번 소동은 만우절이었던 1일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그러나 기사 마지막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의 “즐거운 만우절”이라는 발언을 넣어 이 뉴스가 만우절 장난임을 명시했다. 이 뉴스를 사실로 혼동한 이용자들이 동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 비트코인은 1일 한때 5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CNN은 금융컨설팅사 드베레그룹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돌아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이번 급등이 대형 기관들을 포함해 그동안 추이를 지켜본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임 아슬람 TF글로벌마켓츠 수석분석가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화는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매일 20% 이상 상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종의 ‘야수’다. 이 순간을 기다려온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년 이상 임신이 안돼요”…결혼여성 12% 난임 경험

    “1년 이상 임신이 안돼요”…결혼여성 12% 난임 경험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맺어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가 12%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이 40%에 달했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15∼49세의 유배우자 여성 1만 324명 가운데 12.1%가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겪었다는 난임 경험을 토로했다. 난임은 결혼이 늦어질수록 높아졌다. 초혼연령별 난임 경험비율을 보면 24세 이하 9%, 25∼29세 11.2%, 30∼34세 16.3%, 35세 이상 25.3% 등으로 결혼을 늦게 할수록 난임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난임을 경험한 유배우자 여성이 실제 병원(한방병원 제외)에서 난임 진단을 받은 비율은 52.1%로 나타났다.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을 대상으로 난임 원인을 물어보니 여성이 원인이 경우가 45.1%, 여성과 남성 모두 원인불명이 39.7%, 남편이 원인인 경우가 9.1%, 여성과 남성이 모두 원인인 경우가 6.1% 등으로 나왔다. 난임 부부 5쌍 중 2쌍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을 겪은 셈이다.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의 70.9%가 난임 치료를 받았다.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36.1%), ‘신체적 어려움’(25.7%), ‘경제적 부담’(25.6%) 순으로 나왔다. 그러나 난임 진단을 받은 유배우자 여성 중에서 6.2%만이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심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이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한 해 동안 병원을 찾는 난임 부부는 20만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2017년 10월부터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난임 부부의 월 소득이 512만원 이하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일부 본인부담금도 1회당 최대 50만원까지 보조해준다. 올 하반기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부부도 난임 시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결혼하면 당연한 듯 아이를 낳던 때가 있었다. 1960년대엔 급속한 인구증가를 경제발전의 저해요소라고 보면서 오히려 자녀를 3명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자’더니, 1980년대엔 ‘둘도 많다’고 했다.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출산에 목매는 형국이다.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110만 3000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7.5%(41만 4000쌍)로 집계됐다. 2017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1.9% 포인트 줄어든 35만 7800명. 합계출산율은 1명이 채 안 되는 0.98명(2018년 기준)이다. 이것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고령화사회를 부른다고 비판한다. 결국 화살은 ‘출산하지 않는 이들’에게 돌아간다.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은 어쩌면 그들에 대한 해명일 수도 있다. 무자녀 부부들은 왜 출산을 포기할까. 더불어 한국 사회가 출산을 ‘강요’할 수 있는 사회일까. ● 세상이 저희 부부의 출산만 기다리는 건가요 지난해 결혼한 김영민(가명·32)씨 부부는 반려견 체리와 함께 산다. 부부가 체리를 데리고 산책하던 어느 밤이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체리를 빤히 바라봤다. 할머니는 다가와 “부부가 개를 키우면 안 된다”고 핀잔했다. 반려견한테 애정을 다 쏟아서 아기는 안 낳게 된다는 논리였다. 한번은 택시기사에게 ‘빨리 아이 낳으라’는 충고도 들었다. 마흔 다 되어 낳으면 자식이 대학 갈 무렵 환갑이라는 거다. 나이 들면 뒷바라지하기 힘드니 젊을 때 낳으라는 이야기였다. 결혼한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환갑을 걱정하다니. 게다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낯선 이들까지 출산을 종용하는 게 당혹스럽다.영민씨 부부는 현재 출산을 유보한 상태다. 경제적 부담이 한몫했다. 신혼부부라 주택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빠듯하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압니다. 사실 부모님께 받은 만큼 아이에게 해줄 자신도 없어요.” 현실적으로는 매달 들어갈 교육비가 벌써부터 영민씨를 망설이게 한다. 교육부가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들어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29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태어날 아이가 행복할지도 의문이다. 영민씨는 이른바 ‘88만원 세대’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나들고, 취업에 성공해도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시대를 경험했다. 자신이 거쳐온 입시경쟁과 취업경쟁 속에 아이를 밀어 넣을 상상을 하니 아득하다. 영민씨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기 전에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 아이를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지만…출산은 ‘선택’ 가족상담사 임혜민(33)씨는 직업상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통 아이의 심리적 문제로 찾아오지만, 부모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음악치료를 전공한 혜민씨는 아이들과 노래를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속내를 꺼낸다. 부모들은 임씨에게 “선생님은 아이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키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봤다. 결혼한 지 4년째인 혜민씨와 남편 심재관(40)씨는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요가와 수영을 배운다. 혜민씨가 피아노를 치면 재관씨는 베이스기타를 들어 합주한다. 주말이면 근교로 나가서 캠핑도 즐긴다. 모두 아이가 없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요즘 비혼도 많고, 무자녀 부부도 많습니다. 하나의 룰(4인 가족)만 고집할 필요가 있나요.”(재관씨) “삼대가 한집에 살던 시절에는 엄마가 바쁘면 삼촌과 이모가 돌보고, 그마저 안 되면 첫째가 막내를 봐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낳아도 돌볼 사람이 없으면 키울 수가 없어요. 부모에게 맡기라는 것도 이기적인 거죠.”(혜민씨) 하지만 사회는 오히려 이들의 선택을 ‘이기적’이라고 한다. 저출산의 원인을 비혼주의자와 무자녀 부부에게 돌리는 탓이다. 혜민씨는 최근 면접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아이가 없어서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했더니, 면접관이 ‘아이가 국력인데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돼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더군요.” 아이는 있어도 없어도, 면접 상황이 불편해지기 일쑤다. 특히 기업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여성을 기피하는 실태는 여전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임신·출산·육아휴직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중소 사업장 노동자(30~44세)의 68.6%가 ‘출산휴가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때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이나 인건비 부담 때문에 출산하는 여성을 마뜩잖게 본다는 얘기다. ● 근원을 찾을 수 없는 인식…‘아이가 없으면 불행하다’ 윤정희(가명·46)씨와 김은호(가명·51)씨는 1996년 결혼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녀가 없다. 노력을 해도 생기지 않은 경우다. 정희씨는 결혼 초 병원에 다니며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난임 치료는 고된 과정이었다.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회사도 그만뒀다. 배란을 체크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아이가 생기기를 기다렸다. 정희씨를 가장 괴롭게 만든 건 불안감이었다. 이대로 아이가 안 생기면 어떡하지, 노후는 어떻게 준비할까. 집에만 있으니 온갖 잡념이 밀려왔다. 반면 은호씨는 무덤덤했다. ‘없으면 말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 무심함에 정희씨는 오히려 안심됐다. “남편이 간절히 바랐다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일 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자 결국 둘이서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녀 대신 시간과 여유를 얻었다. 부부는 자주 해외여행을 떠난다. 양가 부모를 모시고 열흘간 터키에 머무르면서 효도도 했다. 정희씨는 “아이가 있다면 교육에 도움 되는 곳으로 가지, 맥주 마시러 중국 칭다오에 가는 일은 못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부부는 끊임없이 불편한 상황에 빠진다. “왜 아이를 안 갖느냐”는 물음이 수시로 달려들었다. 정희씨가 “저는 불임이에요”라고 말하면 상대가 되레 당황했다. 아이가 없으면 불행할 거란 편견도 정희씨 부부를 ‘비정상 가족’으로 만든다.● 낳으면 끝일까.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의 세상은 어쩌고 윤현준(가명·50)씨는 아내 박수연(가명·48)씨를 ‘짝지’라고 불렀다. ‘아내’나 ‘와이프’보다 훨씬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2007년부터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최근에야 했다. 현준씨는 대학에서 강의하느라, 박씨는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자녀 계획은 엄두도 못 냈다. 둘 다 직업적 성취가 우선이었다. “대학에서 만나는 청춘들이 참 싱그럽습니다. 아이를 낳았다면 저렇겠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한때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축구팀을 만드는 상상도 했는데, 짝지를 만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 밤늦게 돌아오는 아내에게 육아 부담까지 지울 순 없으니까요.” 두 사람이 무자녀 부부를 택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 참사’다. 세월호 희생자 중 현준씨 지인의 아이가 있었다. 덩치 좋던 사람이 며칠 만에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현준씨는 “인간의 고통을 쥐어짜는 소리가 무엇인지 그때 처음 알았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면 그 아이의 생존과 인권을 보호할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누군가는 둘의 삶이 소중해서,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유보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출산을 통과 의례로 인식한다. 혜민씨 어머니는 한번은 ‘사람의 도리’라며 설득했다고 했다. 아이를 낳아서 가족을 이루는 건 마땅한 도리라는 뜻이다. 임씨는 “엄마로서 한 명을 잘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상담사로서 수많은 가정이 안정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래서 부부는 출산을 ‘선택’의 문제라고 봤다. 혜민씨는 “지금은 무자녀 부부의 삶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땐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람의 가치관은 살아가면서 언제든 변하는 법이다. 재관씨는 “우리 부부가 자녀가 있는 다른 부부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처럼 그들도 무자녀 부부의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인터뷰한 이들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도 짚었다. 현준씨는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수연씨도 “저출산 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미혼모나 보육원 아이들에 대한 정책은 보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는 데만 집착할 게 아니라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을 돕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①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②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③ “저출산이 ‘문제’라니···국가가 너무 염치 없지 않나요?”
  • [단독] 만 45세 이상 여성도 난임 시술 지원받을 길 열린다

    [단독] 만 45세 이상 여성도 난임 시술 지원받을 길 열린다

    다수 의사가 임신가능 판단땐 건보 적용 사실혼 부부도 하반기부터 혜택 방침 난임시술 아기, 신생아 100명 중 6명정부가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여성의 나이를 제한하되, 이보다 나이 많은 여성이 난임 시술을 받아도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의사가 진단하면 개별 사례에 대해 건강보험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건강보험 적용 나이 제한 기준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니 기준은 마련하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기준 나이를 넘겨도 임신할 수 있다면 난임 시술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만 44세 이하 여성만 난임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상태에 따라 건강보험을 탄력 적용하는 쪽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만 45세 이상이더라도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다만 복지부는 의사 1명의 판단으로는 신뢰할 만한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여러 명의 의사로 임신 가능 여부를 판단할 위원회 등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나이 제한을 45세나, 46세, 47세 등으로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나이를 제한하고 예외를 두지 않는 것 자체가 서비스 욕구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령 기초생활보장제도도 부양의무자 기준 등에 걸려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소명하면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심사를 통해 수급자로 선정될 수 있는 ‘패자부활’의 기회가 열려 있다. 하지만 복지제도 가운데 유독 난임 시술만 만 44세 이하로 나이 제한 기준을 명확히 긋고, 45세부터는 난임 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복지부는 오는 9월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난임 개선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사실혼 부부도 혼인 신고를 한 법적 부부와 마찬가지로 난임 시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난임 시술 지원 대상 확대 계획을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업무보고 했다. 사실혼 부부의 난임 치료 지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구체적인 자격 기준과 지원 절차를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2016년 난임 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해마다 난임 진단을 받는 여성은 20만명을 웃돈다. 난임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는 2017년 2만 854명으로 전체 신생아(35만 7771명)의 5.8%를 차지한다. 100명 중 6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난 셈이다. 2020년 신생아 30만명대 붕괴를 앞둔 시점에 출산율을 끌어올리려면 난임 시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난임 치료 지원 예산은 1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었지만 전체 저출산대책 예산(지난해 26조 3000억원)의 0.1%에 불과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롯데홈쇼핑, 일자리부터 육아 지원까지… 여성이 행복한 일터

    롯데홈쇼핑, 일자리부터 육아 지원까지… 여성이 행복한 일터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이 주는 ‘제25회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받았다. 이 대표는 여성 친화적인 기업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고 간부급 여성 리더를 많이 배출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56%(2018년 12월 기준)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며 최근 4년간 신입사원 공채 여성 비율은 60%에 이른다. 전체 간부 직원(과장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약 37%며 2019년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40%를 넘었다. 롯데홈쇼핑은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여성 임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비맘 케어’ 제도를 운용하며 난임 시술비와 축하 선물, 간식 등을 지원한다. 임신 시엔 2시간 단축 근무를 하게 하고, 회사 내에 전담 간호사를 상주시켜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해 ‘유연근무제’, ‘PC 오프제’, ‘홈데이 조기퇴근’ 등도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독] “난임시술 제한 풀어달라” 난임부부 1만명의 외침

    [단독] “난임시술 제한 풀어달라” 난임부부 1만명의 외침

    “미래의 아기 위해 직장 포기·비정규직”“첫 아이만이라도 횟수 제한 풀어달라”건보 확대 추세에도 부부들 어려움 호소국민건강보험공단이 두 달 동안 공단 홈페이지에 난임시술 건강보험에 대한 토론방을 열었더니 1만 1000여명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제외하면 공공기관 온라인 토론방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방에선 건보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난임 시술 횟수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아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난임 부부들의 절박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지난 1월부터 오는 28일까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을 주제로 국민토론방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출산율 하락과 난임 환자 증가로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주요 과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지원하지만…나이·횟수 제한 논란 여전 난임 진단자는 2016년 기준 22만명이다. 체외수정을 기준으로 1회 시술비는 평균 300만원(2016년 기준)이다. 난임시술이 1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점까지 따지면 환자가 부담할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정부는 2017년 10월부터 난임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문제는 ‘나이’와 ‘지원 횟수 제한’이다. 현행 난임시술 건강보험 지원은 여성의 경우 만 44세 이하까지만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체외 수정 4회만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다 올해부터 신선배아 체외수정 4회, 동결배아 체외수정 3회, 인공수정 3회 등 모두 10회를 지원하도록 범위를 확대했지만 난임부부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에 정부는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 지원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30%에서 올해 180%(2인 가구 기준 512만원)로 높였지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난임부부들의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다. 건보공단 토론방에 접수된 난임부부 의견은 21일 기준으로 1만 1190건에 이르렀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접수된 의견만 220건에 이른다.대다수 난임부부들은 ‘첫 아이’에 한해 이런 지원횟수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토론방 참여 여성은 “난임시술과 직장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의 아기를 위해 직장을 포기하거나 비정규직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건강보험 지원이 끝나면 많게는 5배 이상이 되는 비용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해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여성은 “늦게 직장을 갖고 뒤늦게 결혼해 아이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난임시술 나이를 제한해 경제적 고통이 크다”며 “제발 나이 제한과 첫 아이 횟수 제한이라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소에서도 난임주사 맞게 해달라” 의견도 보건소에서 ‘난임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난임여성은 아기를 갖기 위해 최대 8주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엉덩이나 복부에 스스로 과배란유도제 등을 주사해야 한다. 이런 주사제는 일반 주사제와 달리 점도가 높은 용액으로 돼 있어 직접 주입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는 게 난임부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도 난임주사를 맞을 수 있다면 어떨까’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5254명 중 97%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울신문에 건강보험 토론방 의견들을 소개한 A씨는 “난임시술 지원정책에 실질적 혜택을 못받는 난임인이 넘쳐난다”며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게 해달라’는 의견의 참여기준 수를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도 앞두고 있는데 그 만남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난임병원은 난민촌처럼 사람이 몰리고 있고, 어느 병원이든 유명 선생님을 만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선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시간과 비용, 온 마음을 써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20만명을 넘는다. 꼭 난임인들의 어려움을 보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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