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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2살 차이?…27년된 냉동배아로 출산 성공 ‘세계 최장 기록’

    엄마와 2살 차이?…27년된 냉동배아로 출산 성공 ‘세계 최장 기록’

    미국의 한 불임부부가 27년 된 냉동배아로 건강한 딸을 얻었다. 1일(현지시간) CNN은 테네시주에 사는 벤저민 깁슨(36)과 티나 깁슨(29) 부부가 27년 넘게 냉동상태로 보관돼 있던 배아로 몸무게 3.2㎏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배아는 깁슨 부부가 2017년 얻은 첫째 딸 엠마와 같은 기증자의 것으로 1992년 냉동됐다. 출산까지 이어진 냉동배아 중 보관기간이 가장 오래됐다. 2010년 결혼 후 남편 문제로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부부는 2017년 냉동배아 이식으로 첫째 딸 엠마를 낳았다. 미 국립배아기증센터(NEDC)는 1992년 10월 14일 냉동시킨 배아를 2017년 3월 13일 해동시킨 후 이틀 뒤 티나의 자궁에 이식했다. 그해 11월 25일 태어난 엠마는 냉동배아에서 태어난 아기 중 배아로 보존된 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기록됐다. 현지언론은 1991년 4월생으로 임신 당시 25살이었던 엄마 티나와 딸 엠마가 겨우 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이후 엠마 양육에 전념하던 부부는 올해 초 국립배아기증센터를 다시 찾아갔다. 엠마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 기증센터 태아연구소장 캐럴 소머펠트 박사는 올해 2월 10일 지난번과 동일한 기증자의 냉동배아를 해동 시켜 티나의 자궁에 이식했다. 10월 26일, 부부는 냉동배아를 이용해 또 한 번 둘째 딸 몰리를 얻었다. 몰리는 한날한시 수정된 배아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언니와 쌍둥이지만, 출생 시기만으로는 언니와 3년 터울이 진다. 두 명 모두 부부 핏줄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는 자매 관계인 셈이다. 다만 동결보존 기간이 27년으로 훨씬 긴 몰리가 세계 최장보관 냉동배아 출산아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24년 된 냉동배아에서 첫째 딸을 얻은 데 이어, 같은 기증자의 27년 된 냉동배아로 둘째 딸을 얻은 깁슨 부부는 “딸이 둘이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다.배아기증센터장 제프리 키넌 박사는 “엠마와 몰리의 탄생은 오래된 배아라고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센터 태아연구소장 소머펠트 박사는 “배아를 무기한 보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스노베이비’(snow baby)라고도 불리는 냉동배아 착상률은 25~30% 수준이다. 통상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뒤 나중을 위해 보관해두는 배아는 가족계획에 따라 더 필요가 없어지면 다른 부부를 위해 기증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냉동배아도 생명이라 여기고 ‘입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서구·의회 ‘풀뿌리 협치’…난임 부부의 희망을 낳다

    강서구·의회 ‘풀뿌리 협치’…난임 부부의 희망을 낳다

    김현희·이종숙 의원 등 조례 제정44세 이하 부부 28쌍 중 10쌍 임신6쌍 한·양방 병행… 보조 확대 필요합계출산율 0명 시대에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강서구가 추진하는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강서구의회가 앞장서 조례를 만들어 기초의회 활동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3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한방 난임치료를 받은 28쌍 중 8쌍(28.6%)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한 8쌍 중 2쌍은 한방만으로, 나머지 6쌍은 한방과 양방 치료를 모두 받았다. 강서구민 중 44세 이하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여성은 4개월, 남성은 2개월간 지정된 한의원에서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치료 이후에도 두 달 동안 관찰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병삼 한의사회 강서구 한방난임치료 사업단장은 “올해 초 2명이 추가로 임신에 성공해 실제로는 28쌍 중 10쌍(35.7%)이 출산했다”면서 “특히 양방과 한방 치료를 모두 받았을 때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병행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한방과 양방을 함께 활용한 경우 나온 임신율 14.4%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인데 예상보다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효과가 나타나자 서울시는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25개 자치구로 확대했다. 강서구의 난임 해결 정책이 다른 자치구의 롤모델이 된 것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의미가 큰 이유는 구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서구의 한방 난임치료 조례는 당이 다른 김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숙(국민의힘) 의원이 당을 뛰어넘는 협치를 발휘해 만들어 의미가 더욱 크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한방 난임치료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함께 개최하고 공동으로 조례를 발의했을 뿐만 아니라 통과시키기 위해 뛰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12월 강서구의회는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할 수 있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조례 제정으로 인해 출산을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들에게 한의학이라는 새로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조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침묵 1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지난 4월 임신했다. 야간근무를 빼는 문제로 표적이 돼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산했다. 병원은 동료들과 다퉜다는 이유를 들어 A씨를 징계 처분했다. #침묵 2 한방병원 인턴인 B씨는 최근 임신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다. 하지만 병원은 “야간근무를 제외할 수 없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당직근무에 B씨를 주기적으로 투입했다. 인턴 수료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한 B씨는 문제 제기를 포기했다.2001년 7월 본인 동의 없이 임산부의 야간근무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모성보호 관련법이 제정된 지 20년째다. 하지만 임신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야간근로 동의서’를 스스로 제출하도록 압박해 모성보호를 무력화시키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사업주와 동료, 그리고 가족으로부터도 산업재해 피해의 침묵을 요구받는다. 서울의 한 위탁보육원 교사로 일해 온 김아영(29·가명)씨는 지난해 9월 임신했다. 신생아부터 6세까지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들을 돌보는 김씨는 24시간을 연속 일하고 다음날 쉬는 ‘퐁당퐁당’ 방식의 맞교대 근무를 했다. 김씨는 산전휴가 신청과 함께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했지만 보육원장은 “법을 다 지켜 가면서까지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김씨가 조산 위험을 경고하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임신 초기라도 휴가를 쓰고 싶다고 했지만 오히려 보복 조치만 당했다. 원장은 김씨를 야간근무에서 빼면서 업무 강도가 높은 신생아 돌봄 부서로 보내 업무 총량을 더 늘렸다. 김씨는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와 상담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지방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이지은(37·가명)씨는 야간근무 중 하혈을 겪으며 유산 위험이 높다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야간근무를 뺄 수 없어 결국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 이씨에 따르면 이 병원은 관할 노동청 정기 감사에 대비한 ‘가짜 근무표’도 별도로 만들어 왔다. 이씨가 본지에 제공한 9장의 근무현황표 중에는 ‘감사용’이라고 기재된 포스트잇이 붙은 근무표도 있었다. 해당 메모에는 간호사들의 노동시간 초과 상황을 감추기 위해 특정 간호사의 근무를 다른 간호사가 한 것처럼 하라는 지시 내용이 쓰여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에서 간호사의 야간근무를 증빙할 수 있는 근무표의 작성·비치를 규정하고 있다. 야간노동은 자연유산을 비롯해 조산, 임신 지연 및 불임, 유방암 등 여성 건강의 유해인자로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6년 펴낸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도 적시돼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성과 관련해 산재가 승인된 건 2014년 행정법원 판결이 나온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 피해 간호사 4명과 2017년 삼성반도체 생산직 노동자의 불임, 지난해 업무중 유산으로 인정된 간호사와 청소년지도사 각 1명 등 총 7명뿐이다. 이들의 질병판정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모두 유산과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야간노동이 지목됐다.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서 국내 첫 태아 장애 산재를 인정받은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도 야간근무가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개별 노동자가 사업주가 지시하는 야간노동을 거부하기 힘들뿐더러 그 결과로 유산과 난임·불임 등의 산재를 신청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산재를 신청한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2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2010~2019) 국내 여성생식관 장애, 임신·출산·산후기, 선천기형·염색체 이상 피해 등 모성 관련 산재 신청은 28건에 불과했다. 1년에 3건도 채 되지 않는 숫자다. 이 중 승인된 건 7건(25%) 뿐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14만 7678건이고, 이 중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 인정률은 64.6%다. 사고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산재 승인율은 91.3%(2018년 기준)에 달한다. 국내 모성 산재 실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 탓이 크다.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유산과 불임을 겪은 야간노동자들의 경우 그 책임이 피해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많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조차 ‘본인 선택으로 일을 하다 그런 것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일이 만연하다”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산부와 18세 미만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본인 동의서만 받으면 가능하다.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받은 ‘고용노동부의 5년간(2015∼2019)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1만 8967건의 여성 야간노동 신청 사례 중 거절(미인가)은 단 한 건도 없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제출된 동의서조차도 장관 인가를 기계적으로 다 내줬다는 의미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는 사유리는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사유리는 임신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일 공개한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사유리는 지난 3월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임신도, 임신이 아닌 것도 두렵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나는 내가 사람들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비혼모가 되기까지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신 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 사유리는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표정을 행복해보였다. 이어질 영상에서도 임신 과정과 출산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었고, 엄마가 된 지금 누구보다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다짐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혼외 출산율은 40%를 넘는다. 스웨덴의 경우 50%대다. 한국에서 법적 부부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혼외 출산율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이처럼 전통적 가족관이 변화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24일 난임 및 인공수정 관련 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침 개정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유리는 임신, 출산, 양육에 관한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혼 출산 사유리, 우리나라서 출산했다면 처벌”[이슈픽]

    “비혼 출산 사유리, 우리나라서 출산했다면 처벌”[이슈픽]

    공공정자은행 이사장 “국내도 올 것이 왔다”“OECD 국가 대부분 가능”“우리나라에선 불가능…혼인 관계 있어야”“선진국은 임신이나 출산은 개인이 선택”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결혼 없는 출산’에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한국공공정자은행 박남철 이사장이 “사유리 씨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올 것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이사장은 “급격히 서구화되고 있는 젊은 층의 사고에 부응하고 또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비혼 여성들이 스스로가 선택하여 출산의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데 법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 도움을 줘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인 박 이사장은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런 경험들이 한 30년간 있다”며 “OECD 국가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비혼 여성에서 비배우자 인공수정으로 출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비혼 출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박 이사장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의 경우에만 비배우자의 인공수정을 허가하고 있다. 비배우자 인공 시술하기에 앞서서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사유리씨가 국내 산부인과에서 이런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미혼 독신녀이기 때문에 처벌될 수가 있다”며 “생명윤리법은 벌칙 규정이 굉장히 강한 법으로 체형이나 아주 높은 벌금형으로만 구성됐다”고 말했다.허수경은 어떻게? “당시 관련 법 정립 안 돼 가능” 과거 방송인 허수경씨가 독신 상태에서 비배우자 시험관 시술을 받았나 하는 시청자 질문에 박 이사장은 “2007년 그 당시에는 관련 법들이 정립이 안 돼 있고 언론이나 또 실제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만약 아이가 커서 나중에 아빠를 찾고 싶어 하면, 알고 싶어 하면 그럼 누가 답해 줄 것이냐”, “여성 혼자 출산 결심하고 아이 낳았다가 나중에 감당하지 못해서 아이를 버린다든지 하면 어떡할 것이냐”는 등의 우려에 대해서 박 이사장은 “부작용을 굉장히 침소봉대해서 보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선진국에서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허용하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선택은 개개인이 결정할 문제지 국가나 사회가 할 수 있다. 또는 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강요할 부분은 아니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는 비혼 독신 여성이나 난임 부부에게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위한 양질의 정자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통해서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임신과 출산의 조건이 잘 갖춰진 사람들이 아기를 가지려고 한다.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들이 정상적인 부부에서 태어난 애들보다 훨씬 건강하고 부작용이 정상적인 부부는 한 4% 나오는데 비배우자 인공수정에서는 1%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자발적 비혼모 된 사유리 “앞으로 아들위해 살겠다” 사유리는 앞서 1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출산 소식을 전했다.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지난 4일 일본에서 출산했다. 미혼인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고,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국에선 미혼 여성에게 정자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사유리는 본국인 일본으로 건너가 정자를 기증받고 남아를 출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혼모를 자처한 용기 있는 선택인지,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든 이기심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불임 부부를 위해 우리도 정자·난자 기증이 쉬운 사회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낳을 권리도 허하라”… 사유리가 던진 ‘비혼 출산’ 논쟁

    “낳을 권리도 허하라”… 사유리가 던진 ‘비혼 출산’ 논쟁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결혼 없는 출산’에 논란이 뜨겁다.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면서 해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지난 16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혼모를 자처한 용기 있는 선택인지,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든 이기심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불임 부부를 위해 우리도 정자·난자 기증이 쉬운 사회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결혼 내에서만 출산 허용… 시대 착오적”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7일 논평에서 “구시대적 생명윤리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결혼 관계 내에서만 출산을 정상적이라고 보는 사회적 인식을 강요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대착오적 법률”이라는 주장이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23조 3항)은 난자·정자의 금전적 거래만 금지하고 있다. 2005년 ‘황우석 사태’ 당시 난자 매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자· 난자 매매가 법적으로 금지됐다. 비혼 여성의 정자 기증을 막는 건 모자보건법 2조 11항이다. 여기서는 난임 부부만 인공수정 등 보조 생식술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난임 부부는 사실혼 혹은 법률혼 관계에 있는 부부 중 1년 동안 자연상태에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우리나라에서는 정자를 구하더라도 합법적인 시술을 받을 수 없다. 대한산부인과학회도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 부부에게만 시술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스웨덴과 영국, 미국 등에서는 배우자가 없는 여성도 정자를 기증받을 수 있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미혼이거나 동성애자의 경우 정자·난자를 기증받을 수 없다. 일본 역시 산부인과 학회 규정으로 정자를 받아도 인공수정 시술을 무정자증 부부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양육 주체가 누구든 키우는 마음이 중요” 주부 김모(34)씨는 “결혼 전엔 자발적 비혼모가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드는 이기심의 발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아 키워 보니 부모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양육의 주체가 누구였든 아이를 사랑하며 키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아빠 빈자리 느낄 아이 고통 생각해야” 이번 일을 계기로 양부모 가정만이 정상이라는 편견과 편모 가정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회사원 이모(59)씨는 “낳아서 책임지지 못하거나 학대하느니 아이를 진심으로 낳고 싶은 사람이 낳을 수 있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영업자 서모(51)씨는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라야 하는 아이의 고통은 생각해 봤느냐”면서 “갖고 싶다고 아이를 만드는 일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회윤리적 교란 행위”라고 반박했다. 대학원생 이모(32)씨도 “개인의 선택은 존중돼야겠지만 권장하고 장려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비혼모의 정자 기증 출산을 인정하면 비혼부 나아가 동성커플에 대한 기증 출산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매매 금지 등으로 기증자에 대한) 보상이 없다 보니 공여자가 줄어 난임 부부조차 정자 기증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가족의 형태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정자은행 등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한국 여성이라면?”…‘비혼모 출산’ 사유리에 정치권 반응(종합)

    “한국 여성이라면?”…‘비혼모 출산’ 사유리에 정치권 반응(종합)

    ‘비혼모 출산’ 사유리…정치권 응원 메시지“사유리가 한국 여성이라면?” 질문도…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후지타 사유리)에게 정치권에서도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정애 정책위원장 “더 열린 사회가 되도록 모두 노력”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7일 사유리에게 “축하드리고 아이도 축복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 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유리 씨가 정자 기증으로 분만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의장은 “아이가 자라게 될 대한민국이 더 열린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국회가 그렇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배현진 의원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다” 사유리와 방송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고 축하했다. 배 의원은 사유리의 인스타그램에 “전직 아나운서가 인증해드리는 멋진 글솜씨,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며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라고 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과거 사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하고 #축복해주세요 #아가도 #엄마도 #전부 #건강하자’고 올렸다. 두 사람은 한 방송에서 처음 만난 뒤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는 지난 2013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 의원과 첫 만남 일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사유리는 당시 MBC 아나운서였던 배 의원이 반말로 자신을 불러 당황했는데 실제는 본인이 4살 더 많았다는 것이다. 사유리는 1979년생, 배 의원은 1983년생이다. 오해가 풀린 후 둘은 더 가까워졌다고 한다.배복주 부대표 “과연, 사유리가 한국 여성이었다면?”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SNS에 사유리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한 뉴스를 공유하며 “과연, 사유리가 한국 여성이었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배 부대표는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지, 자신의 몸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위해 최선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난임 지원이나 정자 기증을 받는 게 안되는 나라. 한국은 원치 않은 임신을 중단하면 안 되는 나라. 한국은 피임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 받지도 교육받지도 못하는 나라. 한국은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을 사용하는 청소녀가 있었던 나라. 한국은 제도 안으로 진입한 여성만 임신·출산에 대한 합법적 지원이 가능한 나라”라고 나열했다.자발적 비혼모 된 사유리 “앞으로 아들위해 살겠다” 사유리는 앞서 1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출산 소식을 전했다.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지난 4일 일본에서 출산했다. 미혼인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고,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국에선 미혼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사유리는 본국인 일본으로 건너가 정자를 기증받고 남아를 출산했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후지타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사나이’ 등에 출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난임시술 비용도 건강보험 지원

    Q. 난임시술이란 뭔가요. A. 난임시술은 임신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적 생식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의료 행위를 말합니다. 시술에는 의사가 부부의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몸 밖에서 수정하고 생성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체외수정’(일명 시험관 시술), 정자를 채취해 여성의 배란 시기에 맞춰 자궁 내 직접 주입하는 ‘인공수정’이 있습니다. Q. 급여인정범위와 본인부담률은 어떻게 되나요. A. 기본 급여인정 횟수는 시험관 시술할 때 신선배아 이식 4회, 동결배아 이식 3회이고, 인공수정은 3회입니다. 난임시술 진료 기간 중 30%를 본인 부담률로 적용합니다. 난임 시술비가 300만원이라면 환자는 90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급여 횟수를 모두 소진한 경우 신선배아 3회, 동결배아 2회, 인공수정 2회를 추가로 인정합니다. Q. 대상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A. 국내법상 혼인 상태의 난임부부, 사실상 혼인관계의 난임부부, 진료 시작일 기준으로 여성 연령 만 45세 미만입니다. 지난해부터 여성 연령 만 45세 이상도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다만 본인 부담률이 50%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로 전화하면 자세한 내용을 상담해 드립니다.
  • 6년 걸러 일란성 쌍둥이 출산, 그것도 코로나 걸린 엄마가

    6년 걸러 일란성 쌍둥이 출산, 그것도 코로나 걸린 엄마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사는 에린 크레도(33)는 지난 3월 24일(이하 현지시간)을 잊지 못한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 남편에게 보냈다. 남편 제이크는 여섯 살 쌍둥이형제 쿠퍼, 그랜트와 집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고 놀라워하긴 마찬가지였다. 제이크는 “우리 아들들의 예전 사진인가?”라고 답글을 띄웠다가 “아 아니네. 우리 아들들이 아니네. 이번에 임신한 태아들이군”이라고 했다. 에린의 임신 과정을 내내 살펴본 클리프 무어 박사도 놀라긴 매한가지였다. 그는 21일 AOL 닷컴의 ‘투데이 패런츠’에 “한 부모가 연달아 일란성 쌍둥이를 가질 확률은 11만 1111명 중 한 명”이라며 “매년 이 병원에서 8000명가량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15년에 한 번 이런 일을 볼 수 있는 셈”이라고 신기해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8월 온 식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지난달 22일 딸쌍둥이 롤라와 앨리를 출산했다. 다행히 식구들 모두 경미한 증상도 없었다. 에린은 호흡에 약간 문제가 있는 정도였다. 32주 사흘 만에 적은 체중으로 태어난 자매는 병원에 4주 동안 머무르며 체중을 불려 지난 20일 집에 돌아왔다. 부모도 헷갈려 해 알아보기 쉽게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 구분했다. 이 부부는 쿠퍼와 그랜트 형제를 낳기 2년 전까지 임신이 안돼 많은 걱정을 했다. 때문에 임신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졌는데 6년 만에 거푸 일란성 쌍둥이를, 그것도 자연분만으로 본 것이다. 에린은 “일생을 통해 아이를 넷씩이나 갖는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은 다시는 아이를 안 가지려고 남편과 사이에 담장 같은 것을 쌓아놓고 지냈는데 그만 아이가 들어서 또 쌍둥이를 본 것이다. 미시간주 스펙트럼 헬스의 산부인과 과장인 데이브 콜롬보 박사는 임신 사례 가운데 4% 정도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면서 “일란성 쌍둥이가 생길 확률은 전 세계에서 균일한데 인공수정 등의 도움을 받으면 일란성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의 출산 확률은 산모의 나이와 민족, 가족 관계, 최근에는 산아 제한 경험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힘겹게 아이를 돌보게 된 에린은 “쿠퍼와 그랜트는 늘 껌딱지처럼 붙어 지낸다. 어느날 그랜트가 부부의 침대에 잠들어 있으면 쿠퍼가 다가와 이마에 입맞춤을 하더라. 일란성 쌍둥이들의 정서적 유대는 어느 다른 형제자매와 다르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지 NBC 33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느님이 정말로 재미난 유머 감각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주신다고 얘기하는데 앞으로 몇년 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권칠승 “문재인 케어, 난임 시술 지원 36만여명 혜택 받았다”

    권칠승 “문재인 케어, 난임 시술 지원 36만여명 혜택 받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 실시 후 난임 시술 지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문재인 케어 난임 시술 지원으로 36만 8000여명이 급여 적용을 받았다. 이 중 42.7%가 30대 후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케어 시행 후 2017년부터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을 포함한 난임 시술이 건강보험으로 지원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난임 시술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모두 4022억원, 1인당 175만원의 의료비가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재인 케어 실시 전 3년(2015년~2017년 9월) 난임 시술 지원은 21만 6000여명이었지만 문재인 케어 실시 후 3년간 지원 인원은 36만 8000여명으로 15만 1000여명이 더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난임 시술 지원은 다른 저출산 정책보다 직접적 효과 효과가 뚜렷하다”며 “과거보다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고려해 난임 부부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범위 확대 및 난임 치료 휴가 등 적극적인 지원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30대 부부 사남매 입양 후 인공수정 아들에 네쌍둥이 ‘0→9’

    美 30대 부부 사남매 입양 후 인공수정 아들에 네쌍둥이 ‘0→9’

    난임으로 아이가 잘 생기지 않던 미국의 30대 부부가 네 아이를 입양한 뒤 다섯 아이를 갖게 된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결혼한 지 4년 만에 아홉 자녀를 키우게 된 주인공은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 사는 맥신 영(30)과 제이컵(32) 부부라고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전했다. 2016년 결혼한 뒤 한동안 임신이 되지 않자 고민 끝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간절히 아이를 원했던 부부는 2017년 2개월간 입양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위탁보호소에 두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달쯤 지나 삼남매가 있는데 입양할 수 있겠냐는 문의가 왔다. 맥신은 당초 원했던 숫자보다 더 많은 아기를 입양할 수 있다는 기쁨에 남편과 상의도 하지 않고 무조건 좋다고 답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위탁보호소에서 먼저 입양에 동의한 삼남매의 여동생 엘리엇까지 입양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물어왔다. 맥신이 좋다고 해 사남매를 기르게 됐는데 모두 네 살 이하였다. 맥신은 ““엘리엇을 입양할 때도 남매들을 서로 떨어뜨려 놓고 싶지 않아서 좋다고 얘기했다”고 돌아봤다.사남매를 키우면서 부부는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인공 수정을 통해 아들 헨리를 가졌다. 2018년 10월 헨리를 낳았을 때 전율을 느꼈다고 맥신은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부부에게 네쌍둥이가 생긴 것이다. 병원에서는 네쌍둥이를 분만하는 일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지난 7월 맥신은 무사히 출산하면서 이들 부부의 자녀는 모두 아홉으로 늘어났다. 맥신은 “사남매를 입양한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고, 네쌍둥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됐을 때도 정말 흥분됐다”면서 “먼저 입양한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잘 돌봐주고 있다. 모두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우리 가정에는 서로를 보살펴주며 항상 사랑이 넘친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크면 쌍둥이를 빼고는 모두 나이가 달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고교까지 학년마다 한 명씩 줄줄이 학교를 다닐 것”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슴으로 낳은 에이든(8), 파커(5), 코너(4), 엘리엇(3) 사남매에 배 아파 낳은 아들 헨리(2), 3개월 된 네쌍둥이 실라스, 테오, 벡, 세실리아 등이다. 3년 만에 0에서 9가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육아휴직은 공무원·대기업 얘기”…작은 기업일수록 직장맘 고민 크다

    “육아휴직은 공무원·대기업 얘기”…작은 기업일수록 직장맘 고민 크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주부 A(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육아 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만 1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휴직을 하게 되면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공무원이나 대기업의 경우 육아 휴직을 하더라도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많다”면서 “휴직을 하게 되면 민폐를 끼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서 직장맘 육아 휴직 아직도 눈치 보이는 일” 작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맘일수록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난임치료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양립’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2016년 7월 개소 이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반 동안 진행한 직장 내 고충상담 총 1만 6478건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규모에 따라 고충상담 비율이 크게 차이났다. 18일 직장맘 문제 토론회 랜선으로 고충 상담은 ▲5~30인 사업장 5690건 ▲30~100인 2460건 ▲100~300인 1722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상담 건수가 1만 4280건으로 남성의 상담 건수 2198건보다 7배나 많았다. 총 1만6478건의 상담 중 43%에 달하는 7085건은 ‘일·가정 양립’ 관련 상담이었다. 난임치료휴가, 육아휴직, 육아기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등 관련 고충을 상담했다. 근로계약, 임금, 부당전보, 인사이동, 직장 내 괴롭힘 등 직장맘 노동권 관련 상담이 5143건(31.2%)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사업주지원금 제도 등 모성보호 상담은 4250건(25.8%)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직장맘들의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오후 3시 랜선토론회를 진행한다.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상담을 통해 고충을 해결한 직장맘 2명이 생생한 경험담을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직장맘지원센터가 직장맘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직장맘이 노동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노동정책을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난임부부 한방치료 지원사업

    강동구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강동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은 사실혼을 포함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관내 지정 한의원 9곳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치료받게 된다. 첩약과 난임치료 등 최대 119만원까지 지원된다. 한방치료 사전 및 사후 검사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자가 선별검사를 시행한 후 구비서류를 지참해 강동구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 내년 건강보험료율 2.89%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율 2.89%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2.89%오른다. 올해 인상률 3.2%보다 인상폭이 소폭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2.89%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재 6.67%에서 6.86%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95.8원에서 201.5원으로 인상된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실제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1만 9328원에서 12만 2727원으로 3399원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9만 4666원에서 9만 7422원으로(4월 부과기준) 2756원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료율은 최근 10년 동안 2009년과 2017년 두차례 동결한 적을 제외하면 매년 올랐다.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보였다. 이후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에 그쳤다. 2018년에는 2.04% 올랐다가 2019년 3.49%로 높아졌다. 정부는 2018년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시작하며 건보료 연평균 인상률을 2023년까지 3.2% 보다 높지 않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건보료 결정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월에 열린 건정심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사회·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논의를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따라 최종 결정을 미뤘다. 노동계와 소비자 단체 등은 정부가 건강보험 국고보조금은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건강보험료율만 올리려 한다며 반대했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미납한 금액은 24조 5374억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난임 치료 목적의 과배란 유도 주사제와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는 다음달부터, 파킨슨병 치료제는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분당차병원 암센터 환자 1명 확진…진료 전면 중단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전면 중단했다. 분당차병원은 본원 암센터에 입원 중인 60대 환자 A(남)씨가 2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본원 암센터에 입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 분당차병원은 이에 따라 외래환자를 받지 않는 등 진료를 모두 중단했다. 분당차병원 관계자는 “확진된 환자가 입원하기 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입원 병동만을 폐쇄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사태가 심각한 만큼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병원 출입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건물 맞은편 격리된 곳에 위치한 분당차여성병원과 난임센터는 정상 진료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분당차여성병원 결혼 전 보관한 난자로 임신ㆍ출산 성공

    분당차여성병원 결혼 전 보관한 난자로 임신ㆍ출산 성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부인암센터 이찬·산부인과 정상희·난임센터 신지은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3년 전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해 임신, 출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자궁내막증으로 우측 난소난관 절제 수술을 받은 A씨(30세)는 2년 후인 2017년 좌측에 8cm 크기의 자궁내막증을 진단 받았다. A씨는 “주치의였던 이찬 교수가 이전 수술로 한쪽 난소만 있는 상황에서 종양 크기가 커 남아있는 난소도 수술해야 할 수 있으니 결혼과 출산을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할 것을 권했다”며 “당시 결혼과 임신에 대한 계획은 없었지만, 언젠가 아이는 꼭 낳고 싶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난자 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7년 8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신지은 교수에게 난자를 채취한 후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 이후 좌측 난소 보존 치료를 진행해 오던 A씨는 2019년 결혼해 임신을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쌍둥이 두 딸을 출산했다. 정상희 교수는 “당시 20대 젊은 나이에 미혼이었던 A씨가 난자를 보관하지 않았더라면 난소기능 저하로 임신과 출산이 어려웠을 수 있다”며 “A씨와 같이 당장 임신계획이 없고 자녀 계획이 없는 미혼 여성이라도 반드시 출산 계획을 염두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한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난자 보관”이라고 말했다. 실제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항암 및 기타질환으로 난자를 보관한 여성은 2010년 3명에서 2018년 94명으로 31배 이상 증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지은 교수는 “최근 분당차여성병원에서 출산 전 여성 1000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출산을 위한 난자 보관를 보관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난자 보관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며 “특히 출산 전 여성이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자궁이나 난소 질환이 심한 경우라면 반드시 난자 보관을 통해 가임력을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최근에는 난자 동결과 해동 기술력도 좋아져 냉동된 난자 해동 시 생존율이 90% 정도로 발전한 만큼 질환이 있는 여성은 물론 35세 전후의 여성이라면 반드시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차병원은 지난 2011년에는 백혈병으로 미리 난자를 보관해 10년간 동결한 여성의 난자를 해동해 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조산아·저체중아 진료 때 요양급여의 5%만 본인 부담

    Q.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A.임신·출산 관련 진료에 사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가입자 중 임신 중인 여성이며, 2017년 9월부터는 임신 중 신청하지 못한 출산(유산)자도 신청 가능합니다. 지원 금액은 임신 1회당 일태아 60만원, 다태아 100만원이며 분만취약지 34곳에는 20만원이 추가 지원됩니다. 그 외에도 임신부 초음파검사 건강보험 적용, 자연분만 시 본인부담금 면제(제왕절개 시술 시 5% 본인부담 적용), 의료기관 외 출산 시 출산비 지급(25만원) 등이 있습니다. Q.조산아 및 저체중아가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A.조산아(임신기간 37주 미만 출생아) 또는 저체중아(몸무게 2.5㎏ 이하)가 외래진료 시 요양급여 비용 총액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단, 공단에 경감신청을 한 대상만 혜택이 적용되며, 기간은 신청일부터 60개월이 되는 날까지 입니다. Q.난임시술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혼인상태에 있는 난임부부 또는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난임부부는 건강보험급여 적용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여성 연령 만 45세 미만은 본인부담률 30%로, 만 45세 이상은 본인 부담률50%가 적용됩니다.
  • 분당차병원 “출산 전 여성 10명 중 7명 난자 보관 원한다”

    분당차병원 “출산 전 여성 10명 중 7명 난자 보관 원한다”

    여성 10명 중 7명이 난자 보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가 출산 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난자 보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 여성 69.8%(558명), 출산 전 기혼 여성의 64%(128명)가 난자 보관에 대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을 했다. 난자를 보관을 하겠다는 이유로는 당장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난임, 노산 등에 대한 대비가 57.4 %(394명), 일단 건강한 난자를 보관해 놓고 싶어서가 32.7 %(224명)로 향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이유가 다수였으며 건강상의 문제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9.9%(68명)로 나타났다. 구화선 난임센터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들의 난자 보관에 대한 두드러진 인식변화가 눈에 띈다”며 “결혼과 출산이 늦어져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난자보관이 유일한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구 교수는 “난자 보관의 경우 35세, 늦어도 37세 이전까지는 보관을 시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나이와 함께 난소기능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30세 중반 이후에는 난임센터를 통해 난소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AMH 검사 등을 하는 것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난자 보관은 과거에는 주로 항암치료를 앞 둔 암 환자들이 난소기능 상실에 대비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난자를 동결한 여성은 2014년 42명에서 2018년 635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교수는 “2002년 차병원이 최초로 난자 보관 서비스를 시작 할 때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당시에는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 전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미혼 여성들이 만혼에 대비해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며 “냉동 난자가 해동 시 생존율이 90% 이상일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 만큼 35세 전후로 반드시 가임력 검사를 하고 보관하는 것이 출산을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난자 동결은 1998년 차병원에서 유리화동결 기술을 개발해 난자 동결에 대한 표준을 제공한 이후 눈부신 기술 발전을 해 왔다. 차병원은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고 1999년 유리화난자동결을 통해 세계 최초 아이출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뱅킹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10년간 동결했던 난자를 해동해 출산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가임력 보존과 난임치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분당차여성병원 ‘우리 함께 해요’ 난임 극복 수기 공모

    분당차여성병원 ‘우리 함께 해요’ 난임 극복 수기 공모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오는 20일까지 난임 극복을 주제로 ‘난임 극복 감동 사연 수기 공모전’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분당차여성병원은 난임 극복 과정과 난임 극복 후 임신과 출산 과정을 함께 나눔으로써 난임 부부와 가족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은 난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거나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에 성공한 부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로, 분당차여성병원 홈페이지(http://bundangwoman.chamc.co.kr) 난임수기 공모전 참여하기 또는 이메일(charwomen@chamc.c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공모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사은품을, 선별된 총 7팀에게는 난임과 출산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수상자는 25일 이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권황 난임센터 소장은 “난임은 나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해서 난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난임 극복의 희망적 메시지가 난임 부부들에게 폭넓게 전파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며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시 정책 참여 창구 ‘바로 소통 광주’ 누적 방문자 21만명… 제안 8건 정책화

    광주시 온라인 소통 플랫폼 ‘바로 소통 광주’가 시민 정책 참여 창구로 자리잡았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 홈페이지에 이를 개설한 뒤 현재 87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방문자는 하루 420여명꼴로 총 21만여명을 기록했다. 시는 이 가운데 토론 과정 등을 거쳐 8건을 정책화하고 14건을 심의 중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제안, 공감, 토론, 검토, 실행방안, 정책화 등 6단계를 거친다. 제안된 의견은 ‘진행 중인 제안’으로 등록되며 30일 안에 50건 이상 시민 공감을 얻으면 토론으로 넘어간다. 시민 누구나 토론 중인 제안에 의견을 댓글로 남길 수 있고 찬성, 반대, 중립 등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토론 기간 100명 이상이 참여한 제안은 부서, 분과위원회 검토를 거쳐 시민권익위 심의로 넘어가 최종적으로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시민권익위가 정책을 권고하면 광주시에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정책화한 제안은 걸어서 10분 안에 아이돌봄센터,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광주형 마을 일자리 지원, 생활 교복 도입, 자전거 인프라 확충 등이다. 토론에 1000명이 참여해 이슈가 된 난임 시술비 추가 지원은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화답하기도 했다. 시는 건강보험 적용 횟수 소진자를 대상으로 연 4회, 평생 횟수 제한이 없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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