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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입제,개혁시행착오 최소화토록(사설)

    94학년도부터 시행될 새대입시제도의 골격이 확정되었다.내신반영비율이 늘어나고 국가가 관장하는 수학능력시험과 부분적인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었고,대학이 자율적으로 입시일정을 결정하게 하여 수험생은 날짜만 맞으면 몇번이라도 복수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대학에는 학생선발의 자율폭이,수험생에게는 지원기회가 늘어났다.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 또는 대학별로 3과목이내의 본고사를 치를 수 있는 방식을 순열조합으로 하여 적어도 4가지 이상의 방법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자율화는 확대된 것이다.거기에 특기자를 무시험전형으로 선정하는 특차의 기회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어느 경우든 내신의 40% 반영비율은 의무로 두어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치열한 과외수요를 억제하게 한 것이 옛날식 대학별 본고사 방식을 보완한 점이다. 특차와 전후기를 설정하여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험일정을 선정하게 하고 그에 따라 수험생은 복수지원이 가능하게 한것도 특징이다.복수 지원에 따르는 허수지원의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있어서 앞선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다음 기회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하고 대학에 생길수 있는 허수 지원의 피해와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모집을 할수 있게 하였다.이들 규정을 어길경우 모든 대학의 합격을 무효화하는 규정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새제도의 핵심인 복수지원방식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고사날짜의 결정에 차별을 두어야 하는데 이른바 상위권 대학들은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해 서울대와 선발날짜를 같게 할 방침으로 있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제도의 효율성을 희석시킬 징조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부정요인 말고도 복수지원이 가능해진데 따른 지원자의 증가로 대학마다 시험관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미등록사태등으로 치러야할 추가 모집의 절차들도 새로운 혼란을 예상시키고 있다.또한 두번 실시하기로 한 수학능력고사에도 예견되는 부작용은 적지않다.두번 치러서 이로운 점수를 택하게 한다는 것이 취지지만 만점을 받지 않는 한 한번의 시험에 만족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거기따라 일이차 문제의 난이도의 차이와 그에 따른 적용의 불합리성 같은 것이 새로운 문제로 등장할 수 있다. 개혁적인 제도는 보다 간편해진 경우라도 혼란이 있게 마련인데 입시관리를 처음으로 돌려받은 대학과 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새제도의 실시가 겹친 혼란까지 감안하면 많은 시행조오가 우려된다.게다가 일정까지 빠듯해서 예비수험생들은 벌써부터 당황하고 있다.이 모든 우려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서둘러야 하고 새 제도가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시작단계부터 탄탄히 해나가기를 당부한다.
  • “전기대와 난이도 비슷”/후기 출제위원장 석경징교수

    ◎생활주변현상­사고력 측정 역점 93학년도 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위원장인 석경징교수(57·서울대 영문과)는 『후기대 시험문제를 응시자 전체의 평균 예상 정답률이 60%수준이 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석위원장은 『입시문제의 난이도 불규칙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전기대 입시 출제 난이도와 형평을 지킨다는 방침아래 기본적이면서도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후기대입시문제 출제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석위원장은 『이번 시험문제 출제과정에서는 종전의 출제빈도 비율을 무시하고 특정 분야에서 문제가 편중되지 않도록 전 교과 영역에 걸쳐 고루 출제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석위원장은 『시험문제는 지난 90학년도부터 채택된 제5차 교육과정개정 교과서에서 명시했던 학습목표와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출제방향을 공개했다.석위원장은 『주관식 문제는 물론 객관식 문제도 고등정신기능이 측정될 수 있는 문제와 생활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와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여느때와 달리많이 출제했다』고 말했다. 석위원장은 『입시에서 고득점만을 노려 단편적 지식 암기위주 학습에 편중된 일선 고교의 파행적인 학습운영을 바로 잡고 현실생활과 밀착된 「살아있는」 학교교육으로 활성화시켜보자는 것이 이번 후기대 입시문제의 일관된 출제의 방향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 후기대 내일부터 원서접수/분할모집 포함 73개대서/15일 마감

    ◎12개 개방대도 동시에 93학년도 후기대학 입학원서 접수가 오는 11일 전국 73개대(36개 분할모집대와 5개 신설대 포함)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전국 12개 개방대학도 서울산업대를 시작(10일)으로 11일부터 93학년도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는 모두 오는 15일에 마감되며 시험은 오는 29일 후기대와 개방대가 동시에 실시한다. 후기대의 모집정원은 모두 5만9천9백9명으로 지난해 5만9천4백54명보다 4백55명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 이같은 후기대 입학정원 증원규모는 지난해의 8백5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며 전기대 입학정원 증원 인원 8천1백39명등 올해 총 대학입학정원 증원수인 8천5백94명의 5.3%에 불과한 수치이다. 이에따라 올 후기대 경쟁률은 내년도 대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함께 작용해 당초 예상됐던 4.56대 1이나 지난해 4.58대 1을 크게 웃돌아 5대 1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입학력고사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전기대 입시에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해 야기된 고득점의 대량 탈락사태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시자의 학력고사 평균만점이 1백점만점 기준으로 60점이 되도록 난이도를 낮추겠다고 밝혀 후기대 입시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10∼2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학력고사 3백점이상 작년의 2배 3만명선/평가원 발표

    고득점자 대량 탈락사태를 불러온 올 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7일 이번 입시에서 학력고사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약 1만4천명)의 두배에 이르는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날 「전기대 학력고사 결과 분석」을 발표하고 올 입시문제의 변별력이 떨어져 서울대등 명문대학에서는 고득점자의 집중화 현상으로 수험생의 성적 분포 폭이 좁아져 합격선에서 동점자가 대량 발생하는등 물의가 있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평가원은 이같이 학력고사문제가 쉽게 출제된데 대해 ▲영어,수학과목의 수험생 평균이 지난해의 50점과 40점에서 올해는 모두 60점선으로 쉽게 출제됐고 ▲학습 내용과 수준이 쉬워져 개편된 새교과서에 맞춰 출제하다보니 문제가 쉬웠다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29일 실시될 후기대 입시문제의 난이도는 올해 전기대 입시문제의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혀 후기대 수험생들의 학력고사 점수도 지난해보다 10∼20점이상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 새 대입시제도 차질없이 대비해야(사설)

    「쉬운문제파동」이 지난 세모부터 신년벽두까지를 들끓게 했다.1점차이가 한대학 학생수만큼의 당락을 좌우했다는 것이 이번 전기대입시 학력고사다.그러자니 갖가지 혼란이 적지 않았다.선발시험의 핵심인 변별력기능에 강한 의심이 제기되었고,고득점 무더기탈락과 동점자 양산으로 선발에 혼란을 불러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몇가지 의미있는 결과도 없지는 않았다.재학생의 합격률이 지난해에 이어 더 높아졌고 지방출신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난역도의 편차가 크면 과외의 수요와 재수욕구가 늘어나고 재수생합격률이 높을수록 고액과외가 성해진다는 통설을 감안하면 이런 결과는 긍정적인 것일수도 있다.내신 등급이 변별기능을 보완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학력고사는 전문가가 참여하여 충분한 사전사후 절차를 다하여 출제하고 검토하여 치러온 국가관리의 고사다.문외한의 단편적 지식으로 함부로 참견하고 재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그런 위험함이 없지 않은 것이 입시문제를 둘러싼 우리의 현실이다.이런 현실의 거듭이 사회병리를 가중시키기도 한다.입시문제가 이렇게 난이도나 변별력 시비를 맴돌며 10여년을 이어온 것도 교육외적인 요인이 간여하여 교육을 왜곡시켜온 결과였다.순수하게 교육적 기능에 따른 평가에 일관해 왔다면 평가기능도 발전하고 선발기능에도 충실했을 것이다. 평가기능이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특히 공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품질검사의 기능을 다하기 위한 평가기구의 역할은 더욱 크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것이 온통 대학입시에만 매달려 「쉬웠다 어려웠다」만 거듭하느라고 본래의 긴요한 기능을 다하지 못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 학력고사시대는 막을 내리고 다음부터는 수학능력고사와 대학별 본고사의 병행으로 학생선발의 권한이 자율화하는 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이를 계기로 교육외적인 요인이 교육의 본래적 기능을 침해하는 지난날의 과오를 거듭하지 않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입시상업주의의 보이지 않는 사수에 휘말려 언론매체들까지 덩달아 보여온 과민 간여가 이런 왜곡을 가속시켜온 일도 자성할일이다.새로운 제도가 실시되는 때가 구질서의 껍질을 벗는 시기이다.기왕의 여러 실패를 만회할 가장 적절한 이 시기에 모든 교육외적인 부작용이 거듭되지 않도록 보완과 시정작업에 미리미리 대처하기를 당부한다.
  • 변별력 논리… 제도적 보완 시급/막내린 전기대입시… 무엇을 남겼나

    ◎쉽게 출제… 고득점낙방사태 초래/내년 입시 주관식채점 개선 필요/재학생강세 현상 당분간 계속될듯 서울대가 4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막을 내렸다. 이번입시에서는 합격선이 1백3개 전기대학 예외없이 지난해보다도 최고 40점까지 치솟는가하면 3백이상 고득점자가운데 20%이상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아 난이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올 전기대 입시문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난해보다 더 쉬워 수험생의 평소 성적이 대입학력고사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대거 양산,고득점 탈락자의 반발을 샀다. 전국적으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 1만2천6백여명의 2배에 가까운 2만3천여명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5천여명 이상이 이번 전기대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전학과의 커트라인의 학력고사 점수가 3백40점만점에 3백8점이상이었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운데 탈락자가 서울대 3천3백75명,연세대,고려대 각 6백명등 5천명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3백10점 고득점 탈락자도 2천3백36명이나 되었으며 3백29점 탈락자도 2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입시에서는 대입학력고사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난이도 파문은 변별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학 입시를 계기로 대입시 문제의 변별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별력의 한 척도로 유일하게 점수대별 합격자 성적분포를 밝힌 서울대의 합격자들의 성적분포(예체능계 제외)를 보면 91학년도에는 최고득점자와 최하 합격자간의 성적차가 88점,지난해엔 68점이었으나 올해는 56점,자연계의 단한명의 합격자를 제외하면 51점차로 크게 좁혀졌다. 또 지난해엔 3백9점이상이 합격자의 78.82%이었던데 비해 올해엔 89%로 합격선 근처에 수험생들이 크게 집중되는 이장분포를 보였다. 한편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을 놓고 정답시비가 논란을 빚어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더구나 내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42%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주관식위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올해의 주관식 채점기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됐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는 「정확한 채점」이 각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입시관리업무 분야였다.지난해 입시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결과,대부분의 대학에서 주관식 배점의 불균형,객관식문제 채점 오류,후보 합격자 임의 선정등 문제점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재수생보다 재학생이 강세를 보인 점도 올 입시의 큰 특징이다.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64.5%(3천1백58명)로 지난해 57.9%보다 늘어나 상대적으로 재수생의 합격자수가 연 4년째 줄어 들고 있다.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62.3%,고려대는 64.2%에서 68.7%,포항공대 48%에서 63.3%로 각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재학생의 강세 현상은 대학입시문제가 쉽게 출제되는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시험은 시험다워야/정인학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올 전기대입시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새삼스럽게 「시험의 윤리」라는 대목이 사회적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시험은 「평등」이라는 천부적 인권정신에 걸맞지 않게 결과적으로 당사자들을 선별해야하는 속성을 갖기 때문에 사회의 그 어느제도보다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합격자는 합격자대로 뿌린 씨앗을 거두었다는 정당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야 할 것이고 불합격자는 실망은 할지언정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시인하고 당락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한다. 이런점에서 올 전기대 입시가 과연 시험으로 갖춰야 할 도덕성을 갖췄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대학입시는 여느 시험보다도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고 또한 이나라 중등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험윤리가 더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실력보다는 실수안하기 경쟁이 돼버린듯한 올 전기대입시의 합격자 발표장을 둘러보면 합격을 확인하는 순간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기뻐하는 모습이 여느해와 달리 몹시도 유난스러웠다.반면 고개를 떨구고 발길을 돌리는 낙방생과 학부모의 모습은 실패에 대한 인정이나 결과에의 승복보다는 배신감같은 느낌에 애써 분함을 참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같은 합격자 발표장의 풍경들은 올해의 전기대입시문제가 선발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것이었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합격생은 합격생대로 커트라인 폭등으로 합격을 확신할 수없었기에 합격이 마치 행운처럼 여겨졌을 것이고 낙방생들은 지난해라면 충분히 합격권에 끼었어야 할 점수인데도 한두문제의 실수때문에 불합격이라 고배를 마셔야 한다는데 얼른 수긍하지 못해 마치 합격을 도둑이라도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교육당국은 올대입시 합격자발표장의 이같은 분위기를 결코 지나쳐 버려서는 안된다.합격자에게 땀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고 낙방생에게는 분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토록 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여 시험으로서 윤리를 저버리는 시행착오가 더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쉽게 출제… 변별기능 상실/합격선 폭등 전기대입시 분석

    ◎난이도조정 실패… 고득점사태 초래/내년 수학시험 외면,본고사 매달릴듯 올해 전기대 합격선 및 수험생들 성적분포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대입시문제의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학교의 평균합격선은 물론 학과별로 심하게는 47점(동국대 기계공학과)이나 폭등하는 사태가 연출되자 차제에 대입정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28일 현재 사정을 마친 대학의 합격자 성적분포에 따르면 주관식 문제까지 출제된 이번 시험에서 만점이 나타나는가하면 고득점자 무더기탈락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대입시문제가 너무 쉬워 학생들의 고교학업성적을 하향평준화하는등 갖가지 부작용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위권학생들의 득점상황을 가늠해볼 수있는 중·상위권 대학의 최고 득점자의 학력고사성적이 하나같이 3백6점안팎에서 형성된 것으로 미루어 이번 시험은 비교적 어려웠던 10여문제이외에는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부추길만한 문제가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교육당국이 입시때마다 단편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게 아니라 이해력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문제 해결력을 측정한다던 출제의도는 철저하리만치 빗나갔다고 볼 수있다. 난이도를 적정선이하로 낮춰 합격자를 실력이 아닌 생년월일 순으로 가려내는 사태를 초래해 시험으로서의 변별력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몰린 서울대의 인기학과의 경우에는 합격선이 학력고사점수로 3백20점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아 이번 시험은 선의의 「실력경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실수 안하기 경쟁」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된 것도 사실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고려대등 전국의 4년제 대학가운데 42개 대학은 교육당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들 대학들은 대개 내신성적 40%,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20%,대학본고사 40%로비중을 두고 있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쉽게 출제된다면 결국 합격여부는 대학별고사에서 판가름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52·7%에 이르는 이들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득점이 어렵다는 국어·영어·수학과목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별고사에 매달릴게 뻔한 것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운영되는 학교수업을 더욱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이 새 입시제도 도입의 변으로 내세운 무과외,고교 교육정상화가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실제로 재수생을 상대로 한 명문 입시전문학원에서는 이같은 점을 간파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는 무시한채 대학별 본고사 준비만 시킨다는 학습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대학입학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가 해마다 치솟는 합격선때문에 합격자 발표가 있을 때까지 노심초사해야한다는 수고는 차치하고라도 교육은 국가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도 입시문제를 무조건 쉽게 출제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 세무대도 합격선 상승/5∼7점 높아져/3백점 이상도 85명

    포항공대와 인제대학에 이어 세무대학도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합격자를 발표한 세무대학의 입시사정결과에 따르면 내국세학과의 커트라인은 2백84점으로 지난해의 2백77점에 비해 7점,관세학과는 2백82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합격선이 높아졌다. 또한 3백점 이상 합격자도 모집정원 2백50명의 34%인 85명으로 지난해 4%인 10명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전체수석도 지난해보다 17점이 높은 3백24점이었다. 올해의 경쟁률이 지난해의 2.74대1에 비해 다소 낮은 2.37대1이었음에도 이처럼 합격선이 올라간 것은 출제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기 때문이다.
  • 들쭉날쭉 대입문제 난이도/정인학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전기대학들의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올 입시문제는 지난해보다 더 쉬웠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세칭 상위권 대학에서는 대입학력고사 기준으로 3백40점만점에 최고 10점가량,중위권 대학에서는 지원 경쟁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점가까이 치솟고 있다. 출제 당국은 이미 올 새학기부터 입시 수험생들에게 올 입시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출제하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언해왔고 시험 당일에도 이같은 공언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예년 수준」이라던 출제당국의 공언은 공언이 됐고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여기서 우리는 커다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비단 대입시뿐만아니라 시험문제가 너무 쉬울 경우 성적의 우열을 가리는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단 덮어두자. 만일 시험출제당국이 애초부터 올 입시를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할 요량이었다면 수험생을 비롯 전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요 역부족으로 지난해보다 더 쉽게 출제했다면 시험문제 난이도 조절능력에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 까닭이 전자쪽이었다면 사회 흐름의 방향타격인 「예측 가능성」은 크게 흔들리게 돼 앞으로 수험 준비생은 교육당국의 공언을 결코 믿으려 하지않을 것이다. 또 후자쪽이었다면 앞으로의 대입시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대입시제도가 채택된다.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된 시험문제로 시험을 두번 치러 수험생이 한번 시험에 실패하더라도 또한번의 수험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새대입제도의 골격이다. 그러나 두번 수험기회를 준다는 당초의 새대입제도 도입의 근본취지는 두차례의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동일하게 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만일 난이도에 차이가 난다면 누구나 쉬웠던쪽의 시험에서 얻은 득점을 활용하려 할것이다.이렇게 되면 시험관리요원만도 10만명이나 동원되어야하는 한차례의 시험은 무용지물이되어 결국 인적·물적 낭비를 초래하는 결과가 될뿐이다. 올 전기대 입시의 난이도 조절의 실패 원인이 어느쪽이든 교육당국은 이번 기회를 뼈아픈 성찰과 함께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전기대 합격선 큰폭 올랐다/인제대 첫 발표

    ◎의예과 17점­의용공학과 31점 상승/포항공대도 대부분 10점선 상향/명문대 10·중위권대 20점 오를듯/동점자 많아 「억울한 불합격」 늘듯 올 전기대입시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폭으로 올랐음이 24일 밝혀졌다.학업성적이 우수한 상위권에서는 학력고사점수 기준으로 최고 12.6점(3백40점만점),중위권에서는 최고 30점까지 치솟았다. 이에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의 올 커트라인은 10점 가까이,중위권대학은 20점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전기대입시에서도 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은 입시문제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이 학생들의 성적수준을 제대로 가늠하지 않은채 문제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립교육평가원은 수험생의 수험에 대한 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었다. 당초 입시전문기관과는 달리 올 입시가 쉬웠다고 분석했던 일선 고교 교사들은 시험문제가 너무 쉬워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치 못하고 연소자 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했던 서울대의 몇몇 인기학과에서는 올 입시에서 만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에서는 성적순이 아니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서로 합격자를 선정키로 동점자처리기준을 정해 「시험을 잘 치르고도 불합격」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1백3개 전기대 입시 대학 가운데서 처음으로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포항공대의 수험생의 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커트라인이 2백99.4점이었던 생명과학과(경쟁률은 모두 1.48대 1)는 올해에는 12.6점이 오른 3백12점으로 밝혀졌다. 전자계산학과의 경우도 3백17.3점(지난해 3백2점)으로 12점이나 상승했으며 가장 적게 오른 기계공학과도 3백10.5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나 올랐다. 수험생의 지원 경쟁률이 3·55대 1이었던 (지난해 3·2대 1)인제대 의예과도 지난해 2백83점에서 3백점으로 17점이나 올랐다. 경쟁률이 3.67대 1로 지난해 3.5대 1과 비슷했던 중위권 학과인 인제대 의용공학과의 경우에도 합격선이 2백59점으로 지난해(2백28점)보다 31점이나 올랐다. 다만 하위권 학과인 인제대 전산학과는 커트라인이 2백12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이 낮아졌으나 이는 경쟁률이 지난해 6.02대 1에서 4.08대 1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포항공대의 합격사정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 평균 득점상황을 보면 국어가 지난해보다 0.5점,수학과 영어가 2.9점씩,국사가 3.2점씩 큰폭으로 일제히 올랐으며 사회,과학등 선택과목은 0.3∼1.8점까지 소폭 내리는데 그쳤다.
  • 올 대입 출제경향 과목별 분석

    ◎국어/독서·언어생활 강조… 현대문 중시/영어/독해력·실용회화에 주안점/수학/기본원리 묻는 평이한 문제/국사/문화사분야 치중… 너무 쉬워 수험생 “당혹” ▷국어(한문포함)◁ 독서와 언어생활측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언어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됐다.국어일반에 관한 지식보다는 국어를 통한 사고력과 응용력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비해 현대문의 비중이 높아져 55점중 33점이나 됐다. 교과서외 지문은 사설시조1개 현대문1개로 지난해보다 줄었다.한문은 속담2문항,민속에 관한게 1문항이 나와 눈에 띄었다.해석을 못하면 풀수없는 문제가 8문항중 3문항이나 되어 독해력을 중시한 경향이 두드러졌다.전체적으로는 읽기24%,쓰기 15%,언어 20%,문학26%,한문 15%비율이었다.난이도는 높아져 상위권은 2점,중하위권은 3점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사◁ 교과서내에서 민족사 전반에 걸쳐 골고루 평이하게 출제됐다.특히 문화사분야가 강조됐고 근·현대사비중이 높았다.그리고 지도 연표 사료등을 활용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전반적으로 평이해 상위권과중위간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각단원에서 골고루 출제됐다.인문계및 예·체능계의 일반수학·수학1에서는 주관식 5문항등 24문항을,자연계의 일반수학 수학2에서는 주관식 7문항을 포함해 33문항을 출제했다.일반수학은 주관식 2문항을 포함,10문항을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별로는 정치,경제,사회·문화에서 주관식 각1문항씩을,객관식은 정치 4문항,경제 6문항,사회·문화 4문항이 각각 출제됐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포함한 고등정신능력평가에 중점을 두었다.중위권에서 1점,하위권에서는 2점 정도 낮아질것으로 보인다. ▷세계사◁ 단편적인 지식암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시대적인 특성을 알고있는지 여부에 비중을 두어 출제됐다.주관식문제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이룬 사건들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쉽게 나와 상위권은 대부분 만점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은 2∼3점정도 오를것 같다. ▷지리◁ 한국지리에서는 공간적인 원리및 인간과 자연환경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두었고 통일에 대비,북부지방에 관한 평가의 비중을 종전보다 높였다.세계지리는 각지역의 자연현상과 인문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물었다.전반적으로 2점정도 오를것 같고 상위권에서는 만점이 많겠다. ▷영어◁ 발음 철자 문법등과 같은 암기위주 문제의 비중을 낮추고 독해력측정에 중점을 두었다.문법문제 역시 해석을 하는데 필요한 질문에만 국한하고 실용회화의 비중을 높였다.영어작문이 3문항 신설된게 눈에 띄었고 독해력은 23문항으로 지난해보다 7문항 줄었다.전체적으로 1점정도 어려워졌다. ▷제2외국어◁ 독일어는 8종의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단원들을 출제 영역으로 삼았다.프랑스어는 구어체 중심의 표현을 주로 내는등 언어사용능력측정에 중점을 둔것이 특징이다.중국어는 생활주변의 일상적인 소재,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화제,기본적인 회화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일본어는 각문항의 지문이 일상생활의 일반적인 사항을 소재로 한 내용을 출제했다.에스파냐어도 비슷했다.난이도는 중국어가 어렵게 나와 1∼2점정도 낮아지고 독일어와 일본어도 1점가량 낮아지겠다. ▷실업◁ 농업은 작물의 재배,가축의 사육,농업기계순으로 출제됐고 상업은 상업일반 35%,경영일반 35%,부기 30%비율이었다.수산업은 어업과 수산양식,수산가공,수산경영과 복지어촌에서 1문항씩 출제됐다.올해 처음 신설된 정보산업은 모든 문제를 교재내에서 지식 20%,이해 50%,적용 30%의 비율로 출제됐다.난이도는 상업 수산업 농업은 지난해 수준이었고 공업은 2점 가정은 1점정도 어려워졌다. ▷문학·작문·문법◁ 응용력과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문학 59%,작문 23%,문법 18%의 비율로 나왔다.문학은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을 일관된 논리로 이해할수있도록 하면서 작품감상에 중점을 두었고 작문은 글쓰기과정과 실제적인 표현방법의 이해가 주류를 이뤘다.3점가량 어려워졌다. ▷국민윤리◁ 주·객관식을 합해 22개문항가운데 14개가 이해영역이고 5개가 적용영역이었다.현재의 남북한 상황을 고려해 교과서의 내용과 시사적인 문제를 연결하여 출제한 문항이 이채로웠다.평균2점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물리·화학◁ 물리의 경우 인문및 예체능계열은 운동과 에너지,전자기,빛의 파동단원의 점수비중이 8대6대6이었다.특히 복잡한 수식이 요구되는 문제도 피하였다.화학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의 원리적인 이해및 화학의 기본실험을 출제했다.단순암기문제를 피하고 기본원리와 개념의 이해및 간단한 적용문제에 비중을 두었다.각각 2점가량 떨어지겠다.주관식문제는 화학반응을 식으로 표시하거나 간단한 계산문제를 냈다. ▷지구과학·생물◁ 지구과학에서는 객관식 8문항과 주관식 2문항을 공통문제로 출제했다.단순한 지식암기보다 지구과학적 개념과의 이해와 그의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였다.생물은 지식암기보다는 서로다른 영역이나 단원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종합하여 사고해야하는 문제를 냈다.2점정도 오를 것 같다.특히 생물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개념과 생명과학탐구방법의 이해및 적응력 측정의 비중을 높였다.
  • 출제위원장 박승재 서울대교수(인터뷰)

    ◎“이해·사고력 측정에 비중” 『올 대입학력고사 문제중 사회나 과학등 선택과목은 예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을 것이나 국어·영어·수학등 필수과목은 수험생에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93학년도 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위원장 박승재교수(56·서울대 사대 물리교육과)는 22일 『올 입시문제가 제5차 교육과정개정으로 교과편제나 내용이 바뀐 새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이 접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지난 82학년도 현행의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국어2로 문제가 출제됐으나 올 입시에서는 문학·작문·문법등으로 나뉘어 문제 유형이 예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 입시 문제를 출제하면서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체적인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0학년도 대입시 이후 3년째 출제위원장을 맡아온 박위원장은 지난해 출제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적을 의식,『올해는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는데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내년부터는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70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30%정도인 기 출제위원 비중을 올해는 50%이상으로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교과서 내용가운데 특정 영역에서 골고루 문제를 냈으며 모든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및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수험생 전체 평균 예상 정답률이 60%가 되도록 평이한 문제위주로 출제해 고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예습·복습을 충실히 해온 수험생이면 모두 풀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객관식 문제는 단편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가급적 줄이고 고등 정신적 기능을 측정하는 문제를,주관식 문제는 단순한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을 각각 50%씩 출제했고 배점도 반반씩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외국어과목(5개)및 실업과목(6개),사회과목(3개)과 과학과목(4개)의 출제는 특정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하거나 불리한 일이 없도록 난이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응시계열에 따라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수학·사회·과학의 경우에는 공통문제를 50%정도 출제했으며 배점은 예년과 같이 객관식은 1문항당 1점(수학 2점),주관식은 2∼4점씩 배정했다』고 말했다.
  • 합격선 2∼4점 낮아질듯/전기대입/국어·문학·윤리 등 다소 어려워

    ◎서울대 법학 3백17점·의예 3백13점 예상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22일 전국 1백3개대학(세무대학 경찰대학 포함) 5백3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교육부는 전체 지원자 59만8천7명가운데 58만5천4백6명이 지원,97.9%의 응시률을 보였으며 입시사상 처음으로 지각생이 단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끝난 올 대입학력고사는 대체로 쉽게 출제되었으나 국어과와 윤리등 사회과목들이 까다로워 각 대학의 합격선은 계열별 또는 학과별경쟁률에 따라 지난해보다 2∼4점정도 낮아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국어·사회등이 지난해보다 조금 어렸웠던 인문계열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는 반면 수학문제등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자연계열의 합격선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학별로는 내년부터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하향안전지원추세가 두드려져 지원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았던 서울의 중앙대 숭실대등 중위권대학의 합격선은 오르는등 학과 경쟁률에 따른 합격선의 기복이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고교교사들과 입시전문가들은 국어는 시의 지문를 비롯 20%정도 교과서외에서 출제되고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듣기,말하기,쓰기등 언어영역에서 10문항이 출제되는등 대체로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1∼3점정도 득점이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의 국어­2였던 문법·작문·문학등이 까다로워 지난해보다 득점이 2∼4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풀이됐다. 또 지난해 쉬웠던 사회과와 제2외국어,실업과목,국민윤리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수학이나 생활영어가 많이 출제된 영어도 독해력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워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국사등 대부분의 과목은 대체로 쉬웠다. 이에따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명문대학들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2점 떨어져 서울대 법학과 3백17점,경제과와 의예과 3백13점,연세대 경영 3백5점,고려대 법대 3백6점정도선에서 결정되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재 출제위원장은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조정하느라출제위원 교체폭을 줄이고 난이도 검토횟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위원장은 『주관식의 경우 각 대학에 채점기준표을 배부하지만 유사답안에대한 부분점수 배점은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격자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6일 사이에 각대학별로 발표된다.
  • 쓰레기수거료 배출량 따라 부과/환경처,94년부터 요금체계 개선

    ◎건평·재산세 기준서 「종량세」로/재활용품 수집 가정엔 상계 해줘/규격봉투 의무화… 치우기 힘든 것은 추가요율 적용 94년부터 전국의 쓰레기수거체계가 재활용과 감량위주로 대폭 바뀌게 된다. 환경처는 현행 쓰레기수거체계에 문제점이 많고 지방자치제실시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마음대로 쓰레기 수거체계를 정할경우에 대비,일관성이 있고 효과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그 골자는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주민에게는 수거료를 많이 물리고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수거료를 더욱 줄여주는 것이다. 이를위해 건물분재산세와 집크기에 따라 물리던 수거료를 배출쓰레기의 양에따라 물리는「종량세」로 하면서 수거료도 점차 올리는 반면 재활용쓰레기의 수집요율을 현실화해 쓰레기 수거비로 충분히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렇게 되면 각가정이 쓰레기의 부피를 줄이게 되고 재활용쓰레기는 모으게 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쓰레기 수거비부과도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하고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쓰레기처리비용전액을 물리면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재활용수집이 정착과 보조를 맞추어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이에따라 ▲수거비와 운반비만 부담 ▲전체처리비 50%부담 ▲전액부담등 3단계안을 만들어 자치단체별로 지역실정에 맞춰 점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같이 할 경우 궁극적으로는 최고 25배까지 수거료가 오르기는 하나 재활용쓰레기수집이 활성화되어 현재의 쓰레기 비용보다 적은 부담만 물어도 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는 계산이다. 재활용쓰레기분리수거가 잘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미성아파트 2백75가구의 경우 월18t의 재활용쓰레기를 수거,가구당 2만9천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지역 월쓰레기수거부담이 현재 4천원 수준인데 개선안의 수익자 전액부담으로 가면 7배가 오른 2만9천원수준이나 재활용쓰레기수익금으로 상계하면 한푼도 내지않아도 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앞으로 재활용쓰레기의 수집요율을 현실화할 예정으로 있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쓰레기수거료부담은 느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배출도 지금까지 아무봉투에나 담아 버리던것을 개선,별도로 정한 규격봉투만 이용하도록 하고 월별로 규격봉투 수거횟수를 헤아려 수거비를 산정하기로 했다 또 수거의 난이도에 비례해 추가요율을 적용하고 재산정도에 따라 영세민이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다소 낮추어 줄 수 있도록 별도요율을 정할 방침이다. 수거료징수는 쓰레기봉투를 줄때 수수료형태로 받고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수거방식은 현제도를 고수할 계획이다.단독주택지역은 문전수거로 문앞에 비치된 가구별 쓰레기함에 쓰레기를 버리면 수하차를 이용하여 수거한 쓰레기를 청소차량까지 운반한다. 고지대는 망태기를 이용하여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수하차로 운반하는 것과 수하차가 들어갈수 있는 지역에 공간이나 컨테이너를 비치한 공동직접소를 마련,주민이 직접 갖다버리는 스테이션 방식을 혼용하기로 했다.
  • “붙고 보자” 하향지원 뚜렷/전기대 원서마감

    ◎막판 26만명 몰려 대혼잡/지방사대·지방캠퍼스 강세/정원 대폭 늘린 이공계경쟁률 하락/서강대 등 8개대 21개학과 미달 27일 마감된 93학년도 전기대학 입학원서접수는 예상대로 「눈치 지원」파가 몰려 극심한 막판 혼잡을 빚었다. 이번 입시가 현행 입시제도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는 「눈치 지원」이 극성을 부려 접수 마감 2시간을 남기고 전체 응시자의 44%인 26만여 수험생이 몰렸다. 그러나 올해 전국 평균 경쟁률은 3.64대1로 지난 87년 입시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변을 낳았다. 원서 접수 마감날의 눈치 지원은 「우선 붙고 보자」는 계산아래 지망대학과 지원학과를 크게 낮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를 비롯,서울에서는 대부분 대학의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크게는 절반까지 떨어졌다. 다만 경희대 숭실대 한양대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웃돌았다. 특히 지원율의 하락현상은 올해 총 증원인원의 69%가 집중 배정된 이공계학과가 인문계나 예·체능계보다 상대적으로 더 심했다.반면 예년에 상대적으로 커트라인이 낮았던 서울이나 지방의 군소대학은 하향안전지원을 택한 지원자들이 마감시간까지 대거 몰려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등 지방 명문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율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으나 서울소재 대학에 비해 하락폭이 작아 「지방대 강세」를 연출했다. 지난해 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안동대가 9.6대1의 높은 지원율을 보인 것을 비롯,대진대 12.5대1,호남대 12.2대1,호서대 10.1대1,경남대 6.4대1,강릉대 7.3대1,청주대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 보면 세칭 명문대학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떨어진 반면 일부 서울의 소재 대학의 지방 캠퍼스나 군소대학에서는 인기학과에 일찌감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상승하는등 양극현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정원미달학과도 지난해 4개대학,4개학과에서 8개 대학 21개학과로 늘었으며 입학정원과 응시생수가 같아 1대1의 무경쟁률을 나타낸 학과도 9개대학 16개 학과에 달했다. 정원미달학과는 서강대 화학과,성균관대 수원 캠퍼스의 화공·전자공학과등 2개학과,안동대 음악과 첼로전공,제주대 음악과 콘트라베스전공,아주대 제어계측·공업화학·전파공학·수학등 4개학과,대구대의 야간학과인 노문·행정·무역·경영·회계·사회복지·산업복지·지역사회·문헌정보·국어교육과등 10개학과,부산 카톨릭대와 광주카톨릭대 신학과등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원서접수 추세로 보아 문제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면 상위권대학들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지는 대신 지원율이 크게 높아진 중하위권 대학들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출제본부 사령탑 유성종 평가원장(인터뷰)

    ◎“대입시험문제 예년수준 유지”/선택과목간 난이도 균형이루게 노력/문제지 두벌씩 만들어 도난사고 대비 『올 대입시 시험문제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합니다.내년에는 새 대학입시가 출제되는만큼 구태여 난이도나 출제유형을 새롭게 시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전기대 입시원서접수마감과 함께 본격 가동된 입시문제출제본부의 총사령탑인 유성종 국립평가원장(61)은 올 입시출제는 예년 출제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시험문제가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고 올 출제범위는 제5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지난 90학년도부터 채택된 새 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된다는 점에서 원서 접수를 마친 예비 수험생들의 시험문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큰변화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원장은 출제방향에 대해 교과서 교체에 따라 다만 출제하는 내용이 조금 달라졌을 뿐 예년처럼 이해력·적용력·분석종합력등 고도의 정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중심으로 문제출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예비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처럼 예상 정답률이 20%이하이거나 80%이상인 문항은 가급적 배제하고 과목당 평균점수가 60점(1백점 만점)정도되도록 유지하고 선택과목간에 난이도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험문제를 출제할 출제위원은 모두 해당과목 대학교수들로 과목당 2∼6명씩 구성했습니다.출제위원들이 1주일에 걸쳐 모든 문제의 출제를 마칠때쯤이면 고3 교과를 다년간 지도한 현직 고교교사들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출제본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유원장은 『검토요원들은 문제들이 고교과정의 내용인지,정답에 오류는 없는지등을 검토해 문서로 출제위원장단에 제출해 출제위원,평가위원들의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시험문제로 확정된다』고 출제 과정을 소개했다. 『모든 과목이 난이도나 어렵고 쉬운문제의 순서배열,함정성 문제여부,정답의 오류등을 놓고 12회이상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완벽한 문제를 풀고 있다는 자세로 수험에 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원장은 출제된 문제는 극비리 인쇄소로 인계돼 입시일인 12월22일전까지는 인쇄 및 포장등 제작과정을 모두 모두 마치고 각 대학에 배포되는 절차를 밟게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학입시문제는 지난해 후기대 입시문제도난사고를 교훈삼아 어떠한 사태에도 대처,즉각 인쇄해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두벌을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올 대입 「하향 안전지원」 예상/전기 오늘 접수시작

    ◎“내년 새 제도 도입” 큰 부담/3∼4개대 원서 구입일쑤… 「눈치작전」 우려/지방대 몰릴 가능성… 전문가 “소신지원” 충고 여느해 보다 「눈치 지원」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년제 전기 대학 올 입시 원서 접수가 23일 전국 1백1개 대학(36개 전·후기 분할모집대 포함)에서 일제히 시작된다.원서접수마감은 27일이다.올 대학입학정원 22만3천9백83명가운데 73·3%인 16만4천2백50명(후기대 5만9천7백33명)을 뽑게 될 이번 전기대 입시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64만여명이 응시할것으로 전망돼 전국적으로 지난해 4·1대 1보다 다소 낮아진 3·9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 대입수험생들은 내년에는 대학입시제도가 완전히 바뀌게 돼있어 「이번 시험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과 후기대 진학문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학이나 학과선택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하향·안전지원 추세와 접수 마감일인 오는 27일의 「막판 눈치 지원」,그리고 서울 학생들의 지방대학이나 지방 캠퍼스 학과 대거 지원현상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원서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예비 수험생들은 3∼4개 대학의 원서를 구입해 「거품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입학력고사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예정이어서 세칭 명문대학 안전권인 학력고사 예상 점수 3백점선 학생들까지 하향지원할 것으로 보여 명문대학에서 조차 정원미달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정하일 진학상담실장은 이와관련,『예비 수험생들이 미리 겁에 질려서인지 하향 안전지원이 지나쳐 많은 대학에서 일부학과의 공동(공동)화 현상으로 학과간의 커트라인이 예년과 달리 뒤바뀌는 이변이 예상된다』면서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른 소신지원을 하라』고 충고했다.
  • 중기취업자 근소세 3년 면제/상공부,인력수급 개선안 내용

    ◎비정규직 의보인정·급여보전보험 도입/3세이하 유치원입학가능… 종일제 운영/기업 보육시설 설치비용 세액공제 20%로 경제안정화 시책의 추진으로 경제의 거품이 제거되면서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어느정도 풀렸지만 직종간 인력수급의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돼 새로운 인력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상공부가 16일 발표한 산업현장의 인력수급실태는 「대기업=인력과잉」「중소기업=인력부족」이라는 인력구조의 양극화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사결과 한국수출산업공단등 국내주요공단의 인력부족률이 경기둔화로 최근 3개월새 1%포인트 가량 개선돼 3.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력난해소 추세속에 취업난이도를 보여주는 50대 그룹의 신규채용인력은 전년의 70%수준으로 격감함으로써 취업전선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의 취업경쟁률은 0.7대 1정도에 그치고 있다.대졸기술직을 많이 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당초 계획의 53%밖에 대졸기술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졸자와 전문대·공고졸업자의 취업구조와 양태가 판이한 것은 현행 인문교육위주의 교육제도에서 비롯되고 있다.산업기술인력은 턱없이 부족한데 대학정원은 현재 이공계가 전체 34.2%에 그치고 있다. 또 신규취업인력의 서비스업 진출선호로 서비스등 기타산업부문의 취업자비중이 매년 높아지면서 올 1∼7월현재 57.8%에 달하고 있는 것도 중소제조업의 인력난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이처럼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우선 여성과 고령자,군인력등 비정규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이들에게 의료보험과 특별저축보험을 도입하고 △기업이 보육시설을 설치할 때 설치비용에 대한 투자세액의 공제를 현행 10%에서 20%로 늘리며 △유치원을 종일제로 바꾸고 3세이하도 받아들이도록 교육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위해 고령자 우선취업업종을 현재 20개에서 60개로 늘려나가고 군인력의 산업인력화를 위해 자격제도의 완화를 통해 병역특례대상자를 내년에는 올해보다 3천명이 늘어난 3만1천명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기대책으로는교육제도를 기술교육위주로 개편·시행하고 제조업으로의 인력유입을 돕기위해 중소제조업체가 신규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임금지급액의 10%를 법인세액에서 공제해주며 중소제조업체에 새로 입사하는 근로자에게는 3년간 근로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전기대 수험생/대학­학과선택 “갈팡질팡”/원서접수 10일 앞으로

    ◎난이도예상 어려워 고심/전문기관마다 합격선 큰 차이/지도교사들조차 기준·방향 못잡아/내년 제도개편… “재수 불가” 절박감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올 전기대학 입시지원을 10여일 앞두고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학과결정에 전례없이 고심하고 있다. 예년같으면 지원대학과 학과를 거의 확정했을 시기인 요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물론 일선 학교의 지도교사들마저 입시지도 기준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문제에서 3백점정도 높은 점수를 딸 수있는 상위권 학생층까지도 지원대학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 입시에서는 대입시험제도가 크게 바뀌게 돼 사실상 재수가 불가능하다는 절박감과 올 입시문제의 난이도 수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일선 지도교사나 학생들의 지원대학과 학과선택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등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고득점자의 대량탈락을 불러온 지난해 입시의 충격으로 입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올 입시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당폭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3대 입시학력평가 전문기관등이 합격선 예상치를 근거로한 점수대별 지원 가능대학과 학과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력평가연구소는 인문계열의 경우 올 입시의 합격선이 총점기준으로 1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연세대 경영학과나 고려대 법학과의 합격선을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지리과등 8개학과보다 휠씬 위로 배치한 반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전망,서울대 최하위 학과와 같은 점수대에서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삼성고 황구연 교사는 『내년 입시제도 변경으로 재수 「프리미엄」이 없어졌고 시험문제 난이도 예상이 어려워 아직도 배치기준을 마련치 못해 학생들의 대학지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의 정하일 진학상담실장은 『지난 88학년도이래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해온 대입학력고사가 지난해 갑작스레 너무 쉬워져 예비 수험생이나 지도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올 입시에 대한 난이도 예측이 매우 불투명해 모의고사나 배치고사 성적을 근거로한 합격 가능권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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