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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훈련기 KT―1 7대 印尼와 계약

    국내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공군 초등훈련기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군과 KT-1훈련기 7대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부품 장비류를 포함,6,000만달러로 EF쏘나타 4,000대분에 해당한다. KT-1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여년간 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기본훈련기.길이 10.3m,폭 10.6m,높이 3.7m,최대시속 649㎞,항속거리 1,700㎞,최대 비행시간 5시간이며,경무장을 할 수 있어 전시에는 공격기로도 쓸 수 있다. KT-1은 동급 초등훈련기 중 처음으로 100% 컴퓨터로 설계됐고 설계자료는 물론,정비와 교육자료가 모두 디지털화돼 있어 훈련생들이 전자교범을 통해 손쉽게 교육받을 수 있다. 수직상승 등 난이도가 높은 비행을 무리없이 소화하며,간단한 조작으로도 위험상황을 벗어날 수 있어 훈련생들의 교육에 최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간 10억달러에이르는 세계 초등훈련기 시장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도 터키,콜롬비아,이스라엘,필리핀 등과 초등훈련기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 입시제 재수量産 우려

    지난해 Y대 생명공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한 A군(19)은 1학기를 마친 뒤 휴학할 생각이다.A군은 “수능이 쉬워지는 추세여서 5개월만 공부하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1학기 동안 수학과 물리학을 배우면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올해 시행되는 새 입시안이 재수생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입시제도가 바뀐다는 부담 때문에 “붙고보자”며 하향안전 지원한 학생들이 대거 재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성적을 위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데다,5∼6개월의‘반짝 공부’만으로도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고,대학에서기초과학과 교양과목을 공부하면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재작년처럼 상위50%의 평균이 100점 만점에 77.5점 정도가 되도록 조절,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고액과외 근절과 사교육비 경감,고교 교육 정상화를 겨냥한 쉬운 수능이재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내신성적이 400명 가운데 4등이었으나 수능 점수가 380점대에 그쳐 명문대에 낙방한 B군(19)은 “수능에서 문제 몇 개를 실수로 틀려 억울하다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같은 반이었던 4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수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J대 사회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한 C양(19)도 “내신성적이 좋아 재수하기로 했다”면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을열심히 듣고 폭넓은 독서를 하면 심층면접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재수를 하겠다는 졸업생이 어느해보다많아 걱정이다.서울고 3학년 부장 김영규(金泳圭·55) 교사는 “수능이 쉬워 점수가 오를 것으로 믿고 재수를 생각하는학생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서울 K고 D교사(46)는“이제 고3이 될 학생들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금지돼 있던 세대여서 1년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특히 수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에비해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내신에 신경쓰지 않고 학원에서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한 심도 있는 수업을 받는 재수생들이 유리할 듯하다”면서 “고액과외근절 등을 목표로 한 입시안이지만 재수생이 느는 부작용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공과대의 한 교수도 “지난해처럼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새 대입제도는 재수생 양산 제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발언대] 제2외국어교사 부전공연수 학생 선택권 강화

    지난 7일자 ‘발언대’로 나간 독자투고 ‘독일어·프랑스어 교사 일본어 연수 재고하길’과 관련,교육인적자원부에서반박의 글을 보냈습니다.이에 같은 형식으로 싣습니다. [편집자주]오늘날 우리는 세계화라는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다.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원인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갖추려면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 희망과 관계없이 학교를 배정함에 따라 그동안 학생들은 원하는 제2외국어를 그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배울수 없었다.특히 일반계 고교에서는 교원수급·입시 등을 이유로 독일어 프랑스어를 많이 선택해 온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원하는 제2외국어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의 일반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2외국어 희망선택을 표집조사한 결과 중국어와 일본어 선택 학생은 현재보다 늘어나는 반면,독일어와 프랑스어 선택 학생은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우려할 만큼 일본어 편중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이에 따라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그 관건이 되는 제2외국어 교원수급 정책을 다음과같이 수립·추진하게 된 것이다. 첫째 과다 인원이 예상되는 독일어·프랑스어 교사에게 중국어·일본어 특별연수를 올해부터 3년동안 매년 200명씩 실시할 계획이다.1년간 1,200시간(60학점)이상 어학실습 중심의 집중교육을 통해 해당 교과를 전문적으로 배우게 될 것이다.이로써 단기간의 부전공연수에 따른 교과전문성 문제를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예상되는 학생의 선택 경향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별연수를 통해 중국어·일본어의 복수전공교사 자격증을취득한 교사는 필요한 경우 두가지 외국어를 가르치게 돼 소규모 학교 등지에서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 경향 변화에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특별연수는 현재의 여건 하에서 학생이희망하는 제2외국어 선택을 보장하고 그에 따른 과원교사 및 부족교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대비하여 제2외국어 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앞으로 진로지도 및 제2외국어에 관한 안내를 강화하고 수능시험에서 제2외국어 과목간의 난이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특정 제2외국어 편중 우려를 막는 데 주력하겠다. 이 원 오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사
  • 최저가 낙찰제 입찰자격 강화

    최저낙찰가의 덤핑입찰과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입찰자격이 강화되고 감리업체는 감리보고서를 감사원에 제출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요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새 규정은 10일부터 시행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1,000억원 이상의 정부 발주공사 가운데 PQ 대상공사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최저가 낙찰제가 실시됨에 따라 PQ 통과점수를 현행 60점(100점 만점)에서 9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이는 지나치게 많은 건설업체의 응찰로 인한 덤핑 입찰 소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PQ는 입찰 전에 건설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할 경우 입찰 참가자격을 주는 제도로 난이도가 높은 교량,댐등 100억원 이상의 22개 공사를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에 대해 건설업체의 공사 이행보증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학교생활 사전준비 이렇게

    “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다니…” 얼마전 첫째 딸의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받은 주부 김남이씨(39·서울 마포구 도화동)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학교생활에 잘적응할수 있을 지,엄마로서 해야 할일은 무엇인지 등 기대와 걱정이엇갈렸다.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 틈나는대로 여기저기 선배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서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첫아이 입학을 앞둔 부모들은 대부분 김씨와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전문가들 도움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필요한 몇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건강관리= 컴퓨터와 TV를 많이 보는 아이들은 시력에 이상이 있을수 있다.미리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색구분에 지장이 없는 지도확인한다.또 치료해야 하거나 뽑아야 하는 이는 없는 지,축농증을 앓거나 코피를 자주 흘리지 않는 지,그리고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데 이상이 없는 지를 확인,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습관 고치기=밤늦게 자는 어린이는 밤 10시 전에 재우고 아침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한다.또 혼자 세수하고 옷입기는 기본이며 반드시 이를 닦고 학교에 갈수있도록 가르친다. 대소변을 규칙적으로 볼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아침에 일어나면 꼭 화장실에 가게하며 수업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때는 미리 선생님께 얘기하도록 가르친다.자칫 아이들은 ‘선생님은 무섭다’는 선입견을 갖고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못해 옷에 그대로 ‘쉬’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산만한 어린이도 문제.서울 덕수초등학교 홍석진(50) 교사는 “가끔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이 수업에 지장을 줘 반친구나 선생님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한다”면서 “이럴때 의기소침해져 학교가기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입학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지도하며 자기 물건은 혼자 정리하고 챙기도록 도와준다.특히 자기 물건에 직접 이름을 써 붙여 물건을 챙기는 습관을 길러준다. 동덕여대 아동학과 우남희교수는 “처음 겪는 공동생활에 잘 적응할수있도록 규칙과 예절,질서 등에 대해 지도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친구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줘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학교길 익히기=학교가 정해지면 미리 부모가 함께 학교까지 통학하는 연습을 한다.학교까지 얼마나 걸리며,횡단보도를 건널때,골목길을 나올때 규칙은 알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학습지도=7차교육과정 도입이후 초등학교 1학년도 난이도가 높아져 대비가 필요하다.읽고 쓰기는 미리 가르친다.수는 1에서 10까지는셀 수 있도록 한다. 홍교사는 “동화책을 많이 읽도록 해 상상력과 어휘능력을 키워주고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서울大 논술 지문 계열별 나눠 변별력 강화

    서울대는 9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및 면접 고사를 실시했다. 논술은 지난해와는 달리 인문·사회·예능계열과 자연·체능계열로나눠 출제됐다.이는 계열별로 논술 지문을 세분화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또 인문·사회·예능 계열은 논술의 제목을 수험생이 스스로 쓰도록 해 점수에 반영하는 한편 800자 미만의 논술은 무조건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논술=인문·사회·예능계에서는 중국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의 자전적 소설 ‘작은 사건’의 전문(全文)과 역시 사상가이자 종교가 슈바이처의 자서전인 ‘슈바이처의 생애’의 한 대목을 제시해 ‘공통으로 나타난 삶의 자세들과 그러한 삶의 자세들이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물었다.자연·체능계에서는 고교 과학교과서와 생물학 서적을 참고해 인간과 동물의 본능과 학습의 의미등과 신경정신병 의학저널에 실린 칸델의 글 일부를 예문으로 제시해 ‘인간과 동물의 지적 능력의 차이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와 개인간의 지적·정서적 능력의 차이를 설명할 것’을요구했다. 최명옥(崔明玉·국문학)출제위원장은 “수험생들에게 우리 사회의인간성을 환기시키고 인간의 삶이 어떠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출제 의도를 밝혔다. ◆면접=주로 사회 현상에 대한 생각과 대안을 물었다.기본소양 면접에서는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들이 기부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가 자식의 미래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사건의 책임이 개인과 사회중 어디에 있는가”“남북통일의 장·단점에 대해 말하라” 등의 질문이 나왔다.교과 적성 면접에서 법학과의 경우 “의사들이 실수를 하면 처벌받는 반면 판사들의 실수에 대해 처벌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인문대는 “변하지않는 진리에 대해 자신이 읽은 책에 근거해서 말하라”,경영학과는“주식 폭락에 대해 정부가 투자자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하는가” 등의 전공 관련 문제가 나왔다.전기공학부 등 공대 일부는 고사장을 3곳으로 나눠 수험생 1명이 모두 1시간에 걸쳐 난이도가 높은수학과 물리 문제를 차례로 풀도록 해 교수 2명이 즉석에서 틀린점을 지적하며 이해도를 측정하는 심층면접도 도입했다. ◆수험생 반응=법학과를 지원한 윤상필씨(22·M고 졸)는 “논술 주제는 평이했던 반면 지난해와 달리 제목을 쓰고 자신의 체험을 반영해귀납적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해 당황했다”고 말했다.경영대를 지원한 박종화군(18·청주 C고 졸업 예정)은 “논술은 쉬웠던 반면 5분내외의 개인 면접에서 교수들의 반박 논리에 답변하는 데 어려움을느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오늘의 눈] 불신으로 얼룩진 교원임용교사

    요즘 한국교육개발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은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하다.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교육개발원이 지난 17일 실시한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문제 유출 의혹과 변별력 없는 난이도를 비난하는 예비 교사들의 분노어린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국어과와 체육과의 문제 유출 의혹이 보도되자 영어,수학,지리,기술등 다른 전공과목 수험생들도 앞다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출제위원으로 들어간 모 교수가 학생들에게 시험 전에 꼭 보라며나눠준 문제지를 학원강사가 입수해 유출했다’ ‘학원강사 누구는시험 전날 일부 수험생에게 이메일과 전화로 족집게처럼 문제를 집어줬다’는 추측성 내용이 대부분이다.현재로선 사실 확인이 어려운 이런 글들은 인터넷 여기저기로 옮겨지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정작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개발원은 뒷짐만 지고 있다.시교육청은 “문제 출제와 관리는 전적으로교육개발원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교육개발원은 한술더 떠 “어느 시험이든 못본 사람들의 불만은 있는 것 아니냐”며 이번 사태를 불만에 찬 일부 수험생들의 ‘돌출행위’쯤으로 일축했다. 문제는 임용고사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뿌리깊은 불신이다.사실 임용고사를 둘러싼 잡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험 때마다 출제위원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와 문제 유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K대 모 교수는 지난해 법정에 섰을 정도다.수험생사이에는 실력이 아니라 정보 경쟁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자조섞인 농담까지 나돌고 있다. 문제 유출의 사실 여부를 떠나 해마다 임용시험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자체가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백년대계인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뽑는 시험이 이처럼 불신으로 점철돼서야 어떻게 교육현장의 질을 얘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많은 예비 교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임용시험의 전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출제진의 성향에 따른 자의적인 출제 관행,불합리한 가산점 제도 등수험생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교육당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대책을고민해야 할때다. 이순녀 행정뉴스팀 기자 coral@
  • 자격증시험도 난이도 잡음

    국가고시뿐만 아니라 자격증 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격증은 지난 3일 실시한 제 8회인터넷정보검색사 2급 시험이다.이 시험을 실시한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kait.or.kr,www.titq.or.kr)는 시험의난이도 문제를 비롯한 시험 전반에 대한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시험을 치른 뒤 지금까지 올라온 글은 800여건에 이른다. 대부분이시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들이다. 한 수험생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 데도 문제가 굉장히 어렵게느껴졌다”면서 “자격증에 대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지만 2급이라고 하기에는 난이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을 본 정모씨는 “2급 시험은 인터넷을 6개월정도 한 수준이라면서도 정작 시험에는 매우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3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시험 접수비로 받았으면서 시험에 탈락한 사람들로부터 또 2차 접수비를 받을 속셈”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 수험생은 “무응시료에 재시험을 요구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지난 8일 “이번 시험의 경우 이전과 비교했을때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응시자의 의견을 수렴,이후시험에 반영하겠다”는 공식 답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불만은 식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검색사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정보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한인터넷 사이트는 ‘안티 정보검색사’ 사이트로 변했다.수험생들은이 사이트에서 서명운동을 실시,본격적으로 시험 전반에 대해 항의하기로 해 수험생들의 권리찾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 수능 수리탐구Ⅱ 5문제 홀·짝수형 예시문 달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탐구Ⅱ영역 문제 중 5개의 홀ㆍ짝수형 문제에 예시된 답안이 달라 난이도의 차이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 제기됐다.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한 홀ㆍ짝수형 문제는 답안의 보기 배열만 바꾸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이번 수능에서는 짝수형 기준,1·3·8·11·16번 등 5개 문제의 예시된 답안내용이 달랐다.인문계 1번 문제의홀수형 답안은 1)문제인식,2)측정,3)분류,4)문제인식ㆍ측정,5)측정ㆍ분류이지만 짝수형 답안은 1)측정,2)문제인식,3)분류,4)측정ㆍ문제인식,5)문제인식ㆍ분류로 5번이 다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답이 아닌 보기의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다”면서 “난이도 차이를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 선발방식 다양화만이 혼란 줄인다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나치게 쉬웠던 것으로 드러나자‘쉬운 수능’에 따른 수험생들의 대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물론 각 입시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 대학들은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탓하기보다는 다양한 전형도구를 마련,수험생들의 정확한 능력을 재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육부도 해마다 수능 난이도를 ‘임기응변’식으로 처리할 게 아니라 미리 예측 가능토록 예시,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는목소리가 높다. 연세대 김하수(金河秀) 입학관리처장은 13일 “대학들은 수능성적만으로 결정하는 선발방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대학의 특성과 목표에 맞는 변별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처장은 또 “두터워진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면 대학의 서열화도 완화된다”면서 “적성과 상관없이 대학을 정한 뒤 학과를 선택하는 관례에서벗어나,먼저 학과를 고른 뒤 대학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 사무총장은 “올해 수능에서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만큼 대학들은 어렵더라도 다단계 전형과 함께심층면접,논술고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부도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할지,수험전형자료로 할지를 확실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 대변인은 “대입합격 여부가단지 수능점수로만 가려지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면서 “대학들은논술과 면접,내신, 특기·적성 등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들인 그간의노력과 비용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출제위원에 중등교사들도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일고 강태하(姜太河) 연구부장은 “각 대학들은 총점 선발방식말고 학과별로 수험생들의 과목별 적성이나 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는전형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난이도 조절 뿐만 아니라 출제위원 구성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시사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쉬운 수능’ 논란…변별력만 상실

    ‘만점 66명,380점 이상 고득점자 3만5,141명…’ 이같은 ‘쉬운 수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12일 200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되자 학부모·수험생·대학·정부 사이에 ‘쉬운 수능’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두터워진 고득점 수험생들이 극히 일부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으로 넓게 퍼지는 효과를 가져와 대학의 서열화를 완화할 수있다고 ‘쉬운 수능’ 순기능론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상위권층이 몰리면서 극심한 눈치작전은 물론 고액 논술 및면접 과외 등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역기능론자들의반론도 만만찮다.무엇보다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능시험은쉽게 출제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의 정상화와 과열 과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돈희(李敦熙)교육부장관은 “수능은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순(朴道淳)평가원장도 “수능은 상위 50%의 평균이 75∼80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강대 서준호(徐遵鎬)입학처장은 “고득점층이 많아져 불과1점이 학생들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면서“이번 수능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감안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서 처장은 “점수차가 줄어들면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은 고액면접이나 과외에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학생들은 ‘안티 수능’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수능이워낙 쉬워 변별력을 상실함에 따라 입시에서 기회주의,눈치 보기, 요행수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쉬운 수능’ 만점 66명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00점 만점 수험생이 66명 나온데다 전체 평균점수도 지난해보다 27.6점(100점 환산때 6.9점)이나 크게 올랐다. 또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도 26.8점(6.7점) 오른 336.8점(84.2점)이나 됐다. 380점 이상 고득점자는 모두 3만5,141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 이상,390점 이상은 7,941명으로 19배 이상,395점 이상은 1,062명으로 67배가까이 늘었다. 올해 수능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유례없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극심한 ‘점수 인플레 현상’을 낳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대학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을겪을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수능성적 응시자 85만305명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 42명,자연계 24명 등 모두 66명이며,전체 평균은 지난해 249.6점에 비해 27.6점 오른 277.2점(69.3점)이다. 계열별 평균은 인문계가 278점으로 자연계의 296.4점보다 18.4점 낮았다.지난해와 비교,인문계는 28.9점,자연계는 32.6점 상승했다.상위50% 집단의 인문계 평균은 338.4점,자연계는 356점이다. 때문에 교차지원 허용 대학에서는 자연계의 강세가 예상된다. 영역별 전체 평균은 언어가 95.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5점,수리탐구Ⅰ은 43.4점으로 5.7점 올라 점수 인플레를 주도했다. 반면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0.8점∼2.2점의변화 폭을 보였다. 재수생의 전체 평균은 290.3점인 데 비해 재학생은 272.6점으로,재수생이 17.7점 앞섰다.상위 50%에서도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4.4점 높은 339.7점이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 올해 수능 상위권 많은 ‘기형’

    2001학년도 수능시험 성적은 사상 유례없이 높았다.전체 평균이 무려 27.6점이나 상승,277.2점을 기록했다.상위 50%의 평균도 336.8점이나 됐다.이에 따라 중상위권의 성적 분포가 예년보다 두터워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난이도 조정 실패했다=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추정한 난이도는 상위 50%의 평균을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할때 76.8∼77.5점이었다.하지만 채점 결과,6.7점이나 오른 84.2점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어려웠던 언어영역이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평균 19. 5점 올라 성적 인플레현상의 결정적 동인(動因)으로 작용했다. 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지난해 어려웠던 언어영역에 대해출제위원들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며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음을인정했다. ◆중상위권 더욱 두터워졌다=상위 50%의 평균은 336.8점(100점 환산때 84.2점)이다.지난해보다 26.8점이나 올랐다. 성적분포는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자연계는 중위권보다 상위권이 두터운 ‘스키장 슬로프’ 모양새를 이뤘다.중위권이 대거 중·상위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예·체능계는 좌우 대칭형이다. 인문계의 분포는 340∼359.9점에 전체 수험생의 11.07%가 몰려 있고 ▲320∼339.9점 10.86% ▲300∼319.9점 10.21% 등이다.자연계는 360∼379.9점에 15.49% ▲340∼359.9점에 14.79% ▲320∼339.9점에 12.30% 등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의 중위권 이상 대학에 주로 지원할 상위 10%의 점수 차이는 지난해 인문계 60.5점,자연계 41.9점에서 올해는 각각 34.4점,24.4점으로 크게 줄었다.동점자가 많아진 것이다. ◆자연계가 또 높았다=전체 응시자의 계열별 평균은 인문계 278점,자연계 296.4점이다.자연계가 인문계보다 18.4점 높다. 상위 50%의 평균도 인문계 338.4점,자연계 356점으로 17.6점이나 격차가 났다.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에 자연계 수험생이 지원할 경우,인문계 수험생들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380점 이상 고득점자는 인문계 1만7,343명,자연계 1만7,243명으로 비슷해 점수의 유·불리만으로 따져 교차지원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중상위권,남학생이 유리하다=상위 50%의 남학생 평균은 340.5점으로 여학생 333점보다 7.5점 앞섰다.남학생은 언어영역에서 여학생보다 0.8점 낮은 것을 빼고는 수리탐구Ⅰ 4.7점,수리탐구Ⅱ 2.5점,외국어에서 1.1점 등으로 여학생보다 높았다.때문에 여학생은 남학생 선호학과에 가급적 지원을 삼가는 편이 낫다. 전체 평균은 남학생 274.1점,여학생 280.8점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재수생 강세 이어졌다=재수생 전체 평균은 290.3점인 반면,재학생은 272.6점이다.재수생이 무려 17.7점이나 높다.남자 재수생은 292.4점,재학생 266.7점으로 25.7점이나 차이가 났다.여자도 재수생이 287.7점인데 반해,재학생은 279점이다. 상위 50%의 재수생 평균은 339.7점,재학생은 335.3점으로 4.4점의차이를 보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제2외국어 난이도 점수에 반영

    서울대는 200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과목별 격차가 컸던 제 2외국어과목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난이도에 따라 일부 과목의점수를 높여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일어와 러시아어 과목의 점수를,보다 쉽게 출제된 다른 제2외국어 과목에 맞춰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만점자가 응시자의 8.1%에 불과한 일어의경우 만점자 비율이 30% 이상인 다른 과목과의 차이를 고려해 일본어수험생 중에는 만점을 못 받고도 만점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수능 만점자들 다같은 만점 아니다

    ‘만점이라고 다 같은 만점이 아니다’ 12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만점자 66명 가운데 46명은 깜짝 놀랐을법하다.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하니 만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른 수험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총점은 똑같더라도 변환표준점수는 저마다 다르다. 올 수능에서 원점수 만점자는 인문계 42명,자연계 24명.그러나 변환표준점수로는 인문계 6명,자연계 14명 등 20명에 불과하다.이에 따라서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특차전형에서 원점수 만점자가탈락하는 이변이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반인은 물론 수험생 본인도 납득하기 힘든 이같은 결과는 99학년도부터 도입된 변환표준점수 산출방식에서 비롯된다.변환표준점수는수리탐구Ⅱ영역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서 난이도 조정을 위해 생긴것이다.다시 말해 영역별 난이도를 고려한 상대적 점수다. 선택과목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서 점수를 잘 받은 학생이 유리하도록,공통과목에서는 과목별로 전체 수험생들의 점수분포를 고려해산출한다. 예를 들어 정치를 선택한 수험생 A와 사회·문화를 선택한 수험생 B가 원점수로는 모두 만점을 받았더라도 각각의 전체 평균 성적에 따라 변환점수에서는 A만 만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수능의 경우 수험생들의 원점수 분포가 정규분포와 거리가 멀어 변환표준점수가 통계학적인 유용성을 상실했다는 지적도있다. 대체로 변환표준점수는 하위권으로 갈수록 원점수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전체 계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원점수와 엇비슷하므로점수 상승폭에는 상당한 ‘거품’이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 大卒예정자 공직 관심 ‘후끈’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공직사회로 쏠리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실시한 대학순례 공직설명회에서 대학생들이 몰려들어 공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행자부가 IMF체제 이후 3년 만에 실시한 이 설명회에 매회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달 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에서 열렸던 설명회에서는 220∼24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앞서 19일 서울대에서열린 설명회에는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240여명의 학생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 지난 6월 지방대에서 공직설명회를 했을 때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몰렸던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지방대는 전통적으로 공직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서울지역 대학은 민간업체나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설명회 참석자가 적을 줄 알았다”면서 “설명회 시간을 2시간 정도로 잡고 있었으나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해 예정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질문도 다양하다.시험에 합격했을 경우 부처배치나 보수·근무여건,고시 및 7·9급 공무원 시험 출신의 업무 난이도 차이,국내외 연수제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민간기업에 들어가는 친구들을 보면불투명한 진로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무래도 민간기업보다 신분보장이 확실하고 보람도 클 것 같아 공직을 희망하고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을 전문직으로 여기는 등 공직에 대한 인식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대기업도 퇴출당할 수 있는 현 경제 상황이 대학생들의 관심을 공직으로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하락하면서 대기업과 금융기관,벤처기업 등의 취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학생들이 공직 취업을 염두에 두고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최여경기자 kid@
  • 취임 100일 맞는 李敦熙 교육장관 단독 인터뷰

    2002학년도에 도입되는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함께 제7차교육과정의 시행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쉬운 수능’은 변별력이 없어 시험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때문에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수능체제를 다시 개편해야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7차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교원단체의 비난이 거세다.8일로취임 100일을 맞는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이들 현안에대한 교육부의 입장과 함께 대안을 들어봤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고득점층이 두꺼워졌다는 예측이나오고 있는데, 이른바 ‘쉬운 수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능시험은 상위권 학생 위주의 시험이 아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한 시험입니다.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등락폭만을 기준으로 시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난이도에 비중을 두게 되면 문제가 어려워져 수능 과외가 성행할 것입니다.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도 불보듯 뻔합니다.자칫 학력고사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고 2년생들이 치를 2002학년도 수능시험도 쉽게 출제할 방침입니까.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 ‘쉽게 출제한다.어렵게 출제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전국의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원칙은분명합니다. ◆2002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지필고사’가 금지된 것과 관련,일부대학이 ‘선발재량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논술고사 이외의 지필고사를 빼고는 모든 전형이 대학 자율입니다.대학이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 세부시행 계획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대교협은 교육청·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통해 제출자료를 심의한뒤 교육부에 통보해야 합니다.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시정 요구하고필요하면 재정적 제재를 가할방침입니다. ◆2002학년도 대입은 교사 업무를 가중시키고 학생 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의 편법이 이뤄질 가능성이 많은데요. 학생평가의 모든 사항은 교사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교사는 소신을 갖고 학생지도와 평가를 해야 합니다.성적부풀리기 등 편법에 대해서는 지도를 강화하고부정적인 사례는 적발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교사 업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수도권 대학들이 중심이 돼 원서·추천서 양식의 표준화를 추진,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겁니다.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입시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차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능체제를 수능Ⅰ·수능Ⅱ로 구분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는 줄 압니다.물론 7차교육과정에 따라 수능 과목이나 문항·내용 등의 개선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단언하건대 현재로서는 수능Ⅰ·수능Ⅱ체제 등 수능형태의개편을 고려한 적은 없습니다. ◆7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요약한다면. 과거 교육과정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학교는 그대로이행할 수밖에 없는규격화된 형태였습니다.7차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제시한 원칙을 갖고일선 현장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으로 바뀌는 것입니다.학교는 교사·학부모·교육과정 전문가·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교총이나 전교조에서는 7차 교육과정의 ‘중지 또는 유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수정 또는 재개정할경우 학교교육은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됩니다.중지는 학교교육의 중지와 같습니다.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강합니다. 기본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의 기회를제공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기본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획일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학교시설과 교사 등 여건을 감안,융통성 있게 운영할계획입니다.수준을 가르는 평가도구는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은 교사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또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데다 신분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청과학교에서 각각 28단위 이상을 지정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의 선택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교원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손질,순회교사제와 지역내에서의 공·사립고간,사·사립고간, 중·고교간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인력활용 방법을 강구,학생의 과목선택비율을높일 것입니다. ●이 장관 약력. ▲경남 양산(63) ▲서울대 사대 ▲서울대 사대학장·교육행정연구원장 ▲교육부 중앙교육심의위원 ▲교육철학연구회장 ▲교육개혁위원▲한국교육개발원장 ▲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교육학회장 ▲새교육공동체위원장박홍기기자 hkpark@
  • 의보‘상대가치 수가제’도입

    보건복지부가 5일 ‘건강보험요양급여 행위 및 상대가치점수’를 고시하자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복지부가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결국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편법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서다.상대가치수가제의의미와 단가계산,의료수가 인상폭,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상대가치수가제=현재의 의료행위에 대한 금액별 수가체계를 진료시간,난이도 등으로 세분화한 뒤 점수화해 수가체계의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도입됐다.예를 들어 단순처치의 경우 41.16점(단가 55.4원)으로 환산,2,280원을 받도록 하고,염증을 치료할 경우 143.02점으로계산해 상대가치를 7,923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단가계산=의료행위별 1점당 단가를 55.4원으로 고시한 것은 현재의 의료비에 대한 원가 보전율이 83.7%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이를 90%수준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는 시민단체로부터 의료기관의 비급여 수입이 제외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시민단체는 비급여부분을 포함시키면 정부의 원가계산은 보전율이 120%에 달할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수가 인상폭=단가를 55.4원(현재 51.7원)으로 할 경우 7.08%의 의료수가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의료비에 지출하는 국민부담이 그만큼 증가하는 셈이다.3,214개 항목 가운데 1,881개 항목에서 의료비가 오르지만 내리는 항목은 단 1개도 없다.시민단체에서 상대가치수가제가 ‘수가 조정’이 아니라 ‘수가 인상의 편법’이라고 반발하는배경이다.의료수가는 지난해 11월 12.8%,지난 4월 6%,7월 9.2%,9월 6.5% 인상돼,반발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향후 전망=복지부가 고시한 각 의료행위별 점수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의약계 대표간 ‘계약’에 의해 최종 확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따라서 복지부는 55.4원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러나 의료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복지부장관이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단가를 고시하게 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서울대 자연대 1학년 70%“수학은 어려워”

    서울대 자연대 1학년생 70% 이상이 수학 강의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학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총장 李基俊)는 물리학부,화학부,의예과,치의예과 등 자연대 신입생 331명을 대상으로 지난 1학기의 수학 과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9%인 79명이 ‘수학 강의를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강의를 들으면 알겠는데 혼자 공부하기 어렵다’고 대답한 학생도 48.6%인 161명이나 됐다. ‘혼자 공부할 만한 내용’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26%인 86명에 불과했다.강의 수준에 대해서도 30.8%인 102명이 ‘감당하기 어렵다’고했으며,‘어렵지만 따라갈 만하다’고 답한 학생이 56.8%인 188명에달해 87.6%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쉽다’는 학생은 2%인 7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계승혁(桂勝爀)교수는 “올해 수학 교재는 몇년전보다 난이도를 많이 낮춘 것인데도 학생들은 어렵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보수가 7%이상 오를듯

    내년부터 의료행위별 가치를 차등화한 상대가치 수가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의료보험 수가가 7% 이상 인상될 전망이며,병·의원의 수술·처치료,분만비,검사료,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찰료 등이 크게오르게 돼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현행 2,411개 항목인 의료행위를 난이도 등에 따라 3,214개 항목으로 세분화해,지난 1일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가 마련한 상대가치 수가체계는 점수당 단가가 현행 51.7원에서 의료비 원가보상률(90%)을 감안,55.4원으로 오르면서 7.1%의 의료비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됐다.3,214개 항목 중 동네의원의초·재진료비 등을 제외하고 1,881개 항목의 의료비가 인상되게 됐다. 환자가 전액부담하는 종합병원 초진료는 7,400원에서 8,400원,재진료가 4,700원에서 5,300원으로 오르게 된다.종합병원에서 정상분만을하는 초산의 경우도 5만7,000원에서 9만871원으로 인상돼 환자는 1만8,629원을 더 부담해야한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단가 계산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계 대표의 계약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복지부의 점수당 단가인 55.4원은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의료계가 복지부의 점수당 단가 이상을 요구할 게 뻔하고,비급여 의료행위에 의한 수입을 배제한 채 의료비 원가계산이 이뤄졌다”며 상대가치 수가제의 1년 유예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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