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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국장 보수 장관이 정한다

    정부는 각 부처의 장관이 소속 실·국장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외교통상부 1급 대사들의 신분보장을 없애는 쪽으로 외무공무원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예산운용에서 ‘톱-다운’방식을 도입한 것처럼 각 부처에 보수 총액을 주면,해당 장관이 그 범위 내에서 실·국장급 보직의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면서 “주요 보직마다 ‘직무값’을 결정,사람에 관계없이 보직에 따라 봉급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인하는 한편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달리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민간에 있는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려고 할 때 중요한 걸림돌 중의 하나는 보수”라면서 “이에 따라 장관들이 중요 보직의 경우 현재의 개방형 직위처럼 따로 보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부처별로 중요 보직의 업무분석을 통해 보수를 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장관에게 ‘직무값’을 결정하고,적임자에게 자리를 줄 수 있는 권한을 주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묻도록 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고위공무원단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되면 특정 부처 출신이라고 해서 그 부처의 핵심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없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능력없는 공무원들은 살아남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공무원들이 정부정책을 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조직 통폐합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해,일각에서 거론되는 부처 통폐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이어 “외교부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의전상의 문제가 있어 복수차관제를 두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직이 크고 일이 많은 재정경제부의 경우도 복수차관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교관은 1급도 신분보장이 됨으로써 외교부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면서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보장 조항 폐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민법부터 공략해라

    공인중개사시험도 얕보면 큰 코 다친다.명색이 전문자격증인데다 시험수준도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응시자가 워낙 많이 몰리다보니 합격자의 지나친 양산을 막기 위한 변별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종합적인 이해력과 응용력을 요구한다.판례와 사례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아지고,문제 지문도 길어져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부동산중개업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 공시법,부동산 공법,세법 등 방대한 분량의 시험과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수적이다.EBS 공인중개사 강사들로부터 그 노하우를 들어본다. ●“민법, 사법시험 수준 문제도 출제” 1차 시험과목인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민법은 특히 전과목에 걸쳐 기본이 되는 개념 정의를 내려주는 과목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홍남기 강사는 “민법에서 과락을 면하는 수준인 40점 정도를 득점할 정도가 됐을 때 다른 법과목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법은 기본 과목이면서도 문제 수준이 상당해 과락률이 높다.사법시험에 출제됐던 민법문제가 등장할 정도다. 홍 강사는 “민법에서는 기출문제가 중요한데 10회 시험 이후의 문제들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10회 이전의 기출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아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민법의 출제비중은 민사특별법과 채권법,물권법에서 높다. 부동산학개론은 전 범위에 걸쳐 문제가 골고루 나오는 편이지만 특히 중시할 부분은 부동산 투자와 금융,감정평가,시장원리,정책 분석 등이다. 송재용 강사는 “시험을 처음 준비한다면 출제비중이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기본서를 먼저 속독하고 기출문제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개업법은 판례가 중요 부동산 중개업법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과목이다.임선정 강사는 “과목자체가 쉽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 난이도가 낮은 편이었다.”면서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매매계약서,확인설명,경매,주택임대차,상가건물임대차 등의 출제비중이 높고 사례 위주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판례공부가 중요하다. 부동산 공시법은 민법에 대한 이해가 기초가 돼야 한다.권리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공시 절차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법은 등기법과 지적법으로 구성되는데 출제비율은 비슷하다.박준영 강사는 “공시법은 배점이 높지 않은 데 비해 학습량이 많아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과목”이라며 “이해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적법의 경우 법조문 위주로 암기를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법과 세법은 과락률 높아 부동산 공법은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과목이다.토지의 법적 쓰임새를 평가하는 기술적 파트이기 때문에 더욱 생소하다.워낙 범위가 방대해 암기로는 정리가 불가능하다.이혁준 강사는 “도시계획법 등 8개 법을 정리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공법 공부 70% 정도는 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각 법의 체계적인 이해를 강조했다.이 강사는 “공법은 끊임없이 법이 개정되는데 시험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개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개정내용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세법은 개정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김명희 강사는 “세법은 가장 현실 반영적인 학문인만큼 개정되는 양도소득세,개정세법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세법만은 최근 교재를 이용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기고] PSAT 사고능력 측정에 초점/강대윤 행자부 고시과장

    지난 2월 26일 제 38회 외무고등고시 1차시험에 공직적성평가(PSAT)가 처음 도입,실시됐다. 행정자치부는 2002년 1월 26일 PSAT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공포한 이래,2년여에 걸쳐 관련 전문가들의 수차례 검토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문제은행을 구축하고 3차례의 모의평가 실시,수험준비서 안내 및 예제문제 공개 등을 통해 처음 도입되는 제도에 대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시험실시 이후에는 총 15문항 34건에 대해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접수하고 영역별 16명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정답 확정회의를 통해 복수정답 없이 최종정답을 공개했다.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낀 듯 이번 PSAT에 대해 수험생들은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지문이 길고 고도의 논리적인 사고력과 집중력을 요구해서 까다로웠고,자료해석영역의 경우에도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행자부에서 공개한 예제문제나 모의평가에서 제시했던 문제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PSAT의 기본취지에 걸맞는 견실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수험생들이 이번 시험을 까다롭게 여겼던 이유 중의 하나는 PSAT가 기존의 암기식 시험과 달리 사고능력 측정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성격의 시험으로,문제유형이 기존 시험과는 많이 달라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의평가 결과 반영,난이도 조정 실제 지난 7일 발표한 외시 1차시험의 점수 분포를 보면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2.5점 하락한 70점으로 낮아졌다.물론 PSAT점수가 낮아진 이유도 있지만 한국사 등이 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점도 일부 작용했다. 하지만 PSAT의 전반적인 점수 분포를 보면 당초 수험생들이 우려했던 과락률은 10% 미만으로 한국사 등 기존 과목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고,전체 수험생의 두 영역 평균점수는 60.3점,합격자의 평균점수는 72.5점으로 평균점수를 중심으로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다. ●정상화돼가는 과정 이는 올해부터 PSAT로 대체된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에서 합격자들의 평균점수가 90점대로 지나치게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실제로 이번 PSAT 평균점수는 지난해 실시됐던 모의고사 평균점수(57.4점)에 비해 3점 가량 높다.외무고시 출제과정에서 시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의평가 수준을 고려,유사한 문제유형에 난이도만 일부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PSAT가 행정고시에도 확대 적용된다.따라서 행정·외무고시 수험생들의 PSA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대학가 및 학원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원회에서도 이번 외무고시 기출문제에 대한 타당도,난이도,변별도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내년시험에서 적정한 난이도 및 변별력을 갖춘 문제를 출제하고 수험준비안내서 공개 및 PSAT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수험준비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수험생들이 혼란없이 내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강대윤 행자부 고시과장˝
  • 첫 도입 PSAT 평균점수 60.3점

    행정자치부는 올해 외무고시 1차시험에서 처음 도입된 공직적성평가(PSAT)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60.3점,합격자의 평균점수는 72.5점이라고 14일 밝혔다. 행자부는 그동안 개별 과목의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해왔다.과목별 점수를 공개할 경우 과목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논란이 예상되는데다,과목별 출제위원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PSAT 점수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PSAT를 둘러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는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되겠다는 판단에서다.올해 외시 1차시험 합격선은 70점으로 지난해 82.5점에 비해 무려 12.5점이나 떨어졌다.수험가에서는 PSAT 평균 점수가 50점대 안팎에 불과하고,언어논리영역의 경우 과락(40점 미만)을 받은 수험생이 속출했다는 얘기도 강력히 나돌았다. 그러나 행자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60∼70점대에서 평균 점수가 형성됐고 과락률도 다른 과목에 비해 적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국가고시 사상 첫 시험이긴 하지만,예상외로 어렵게 출제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행자부는 오히려 지금의 70점대 합격선을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간주하고 있다.즉,PSAT 도입 이전에 치러지던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의 경우 합격자 평균점수가 90점대에 이를 정도로 전략과목으로 꼽혔었다.이 과목들이 PSAT로 대체되면서 합격선이 내려가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것이다.행자부 관계자는 “PSAT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적절하지만 지나치게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면서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교양 수준에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대원칙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모의수능, 특정 선택과목에 몰려

    제7차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해 실시한 고3생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학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했다.수리의 ‘나’형,사회탐구의 한국지리,과학탐구의 화학Ⅰ,제2외국어의 일본어·중국어에 학생들이 몰렸다.그러나 선택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생들이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현상은 거의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치른 ‘2004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대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언어영역에는 47만 2771명,외국어(영어)영역에는 47만 4469명,수리영역에는 45만 2371명이 응시했다.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가운데 한 영역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 학생도 47만여명이었다.거의 모든 학생이 1∼4교시를 모두 응시한 셈이다. 사회탐구는 84%가 4개 과목을,직업탐구는 92%가 3개 과목을 선택하는 등 학생 대부분이 가능한 한 최다 과목의 시험을 봤다. 선택과목인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 응시자는 33.4%,‘나’형은 66.6%로 인문계열 학과에서 주로 요구하는 ‘나’형을 많이 선택했다. 사회탐구의 11과목 가운데 한국지리는 14만 2840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경제지리·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은 각각 1만 5828명,2만 2699명에 불과했다. 과학탐구에서도 화학Ⅰ이 13만 6555명으로,물리Ⅱ 2만 3271명과 지구과학Ⅱ 1만 2317명을 선택한 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일본어1 3만 2983명,중국어Ⅰ 1만 3009명,한문 1만 2593명 순으로 많았다.하지만 전통적인 제2외국어 과목인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응시생은 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모의평가와 올해 평가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과목에 집중하는 현상을 확인했으나 이는 과목의 난이도가 달라 빚어졌다기보다 학습 부담감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대학이 다양하게 표준점수를 활용할 방침인 만큼 선택과목의 유·불리 현상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 7급공채 당락 ‘국어·영어’에 달렸다

    “영어와 국어가 당락을 좌우한다.” 7급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합격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수년째 고배를 마시고 있는 수험생들도 실패 원인을 물으면 “영어와 국어 때문에….”라며 말꼬리를 흐린다. 수험 전문가들은 “국어,영어 공부가 부족하면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고 수험기간도 길어진다.”고 단언한다.7급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의 열쇠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전공과목이 아닌 기초과목이 쥐고 있는 셈이다. 2004년 제42회 7급 공채 시험 일정이 13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올해 필기시험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8월7일에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준비기간이 5개월가량 남았지만 다급한 마음에 국어와 영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출제경향은 대학수능시험 수준 7급 공무원 시험에 출제되는 국어와 영어문제는 교육부가 정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경향이 달라진다.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영어의 경우 출제단어 수준이 조금 높지만 전체적인 출제경향은 고교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까다롭다는 행정법과 경제학 등 전공과목을 제치고 국어와 영어가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는 까닭은 이른바 ‘벼락치기’로 점수를 끌어올리기 힘들다는 이들 과목의 특성 때문이다.또 오래 전에 고교를 졸업한 수험생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가 결국 발목을 잡히게 된다고 한다. 수험생 김모(29)씨는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아 막판에 가서 국어와 영어를 포기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봤다.”면서 “결국은 후회를 하더라.”고 전했다. N고시학원의 박옥수 부장은 “기초과목이 탄탄하지 않으면 수험기간이 길어진다.”면서 “직장인들이 학생들보다 준비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바로 영어와 국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과목을 전략화해야” 수험기간을 줄이고 이른 시일 안에 합격하는 ‘왕도(王道)’는 따로 없다.노량진 학원가의 위계점 강사는 “‘단·무·지’ 원칙만이 통한다.”면서 “단순 무식하게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만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영어는 문항의 50%를 차지하는 독해문제와 매년 3∼4문항씩 출제되는 어휘·숙어 문제의 비중이 높은 만큼,단어 암기를 꾸준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지난해 행정자치부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이모(31)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어 공부부터 시작해 매일 3시간 이상씩 투자했다.”면서 “영어 단어집은 항상 손에서 놓지 않고 틈틈이 암기했다.”고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국어는 생활 속에서부터 신경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S고시학원 박춘택 실장은 “평소 말하고 글쓰면서 문법과 맞춤법에 신경써야 한다.”며 “인터넷 용어 등의 사용은 생활국어 문제를 푸는 데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학원 박지훈 강사는 “특정과목을 전략과목으로 주력할 경우 난이도에 따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모든 과목을 전략과목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자격증을 미리 따서 가산점을 확보하고 ▲과목별 서브노트를 만들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제 폐지 한편 7급 공채 시험과목은 행정직과 기술직 구분없이 총 7과목이다.올해부터 선택과목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기술직은 지난해까지 6과목이었으나 영어가 공통과목으로 추가됐다. 선택과목제 폐지로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논란은 사라지게 됐지만,수험생들의 부담은 더 커진 셈이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시험과목을 유지함으로써 형평성을 갖게 됐고,수험생들도 시험 때마다 선택과목을 바꾸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경제학과 행정학 등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는 바람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안·행정직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필수 6과목,선택 1과목 시험체계였으나 필수 7과목 체계로 변경됐다.일반행정과 세무직은 경제학이 필수로 됐으며,교정(교회)직은 심리학,교정(분류)직은 사회학,관세직은 무역학,교육행정직은 행정학,감사직은 경영학이 각각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기술직 또한 선택과목 중 1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됐다.일반기계는 자동제어,전기는 전기기기,화공은 반응공학,농업은 토양학,건축은 건축시공학,전산은 프로그래밍 언어론,전송기술은 전기자기학이 각각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올 외무고시 1차 분석-PSAT 여파 합격선 12점 하락

    지난 2월 치러진 제38회 외무고시 1차시험 외교통상직렬 합격선이 크게 낮아졌다.지난해 합격선 82.5점에 비해 12.5점 떨어진 70점이었기 때문이다.최근 몇년사이의 합격선도 80점 안팎이었다.합격선의 대폭 하락은 올해 첫 도입된 PSAT(공직적성평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중론이다.예상과 달리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수험생과 학원가의 평가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과목별 점수가 공개되지 않아 PSAT가 어느 정도 어려웠는지 가늠하기는 힘들다.PSAT는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등 두 영역을 치른다.둘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웠는지는 수험생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이번 PSAT는 국가공무원시험 사상 처음인데다 이처럼 난이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정보제공 차원에서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첫 PSAT 예상보다 까다로워 행정자치부는 PSAT시험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 두차례 시험평가를 가졌다.그 결과를 토대로 언어논리 영역 난이도는 높이고 자료해석 영역은 낮추는 방향으로 출제방향을 잡았다.합격선이 80점 안팎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PSAT 점수도 합격선 수준의 점수가 나오도록 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언어논리 영역은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자료해석 영역은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다.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PSAT는 철인경기’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언어논리 영역에서 과락이 속출했다는 얘기가 나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난이도를 따지기에 앞서 수험생들의 대응이 너무 안일했다는 점을 지적한다.바뀐 제도에 빨리 적응하려는 노력을 한층 기울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1차시험 합격자에 대해 다음해 1차시험을 면제해 주는 유예제도가 폐지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통상 수험생들은 ‘올해 1차 합격,내년 2차 합격’ 방식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유예제가 폐지되면서 한 해에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연스레 2차시험 준비에 몰두했다는 분석이다.수험생 입장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PSAT보다 어려운 2차시험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학원 관계자는 “PSAT 대비를 지난해부터 강조했으나 대부분 수험생들이 2차시험 위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안이한 대비… 과락도 속출 PSAT 적응이 중요하다는 것은 1차 합격생 가운데 대학 재학생층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168명의 합격자 가운데 대학재학생 합격자는 98명으로 58.3%나 됐다.지난해 40.8%(71명)보다 17.5%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반면 대학원 이상은 38명에서 20명으로 9.9%포인트,대졸자는 65명에서 50명으로 7.6%포인트 각각 줄었다.연령별로는 26∼33세가 4%포인트 가량 줄고 20∼25세는 그만큼 늘었다.수험 전문가들은 이를 ‘수능세대의 약진’으로 풀이했다.PSAT와 수능은 문제 형식이 비슷해 수능에 익숙한 수험생들의 PSAT 적응도가 훨씬 높았다는 설명이다.수험 전문가들은 “PSAT는 ‘주어진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더 접해본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보제공 위해 점수 공개해야” 행자부는 PSAT 점수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개별과목 점수를 공개한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PSAT를 공개할 경우 다른 과목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행자부 관계자는 “개별과목 점수를 공개하는 것은 시험 출제위원들에게 난이도를 조정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선택과목이 있는 2차시험의 경우 과목별 점수를 공개할 경우 과목별 난이도 조정이 쟁점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행시에도 반영 PSAT는 내년부터 행정고시에도 도입된다.2006년부터는 반영비율이 50%에서 75%로 커지고 2007년에는 상황판단영역까지 포함해 1차시험은 PSAT로 대체된다.여기에다 PSAT는 예상과 달리 무척 어려웠다.이런 까닭에 PSAT성적은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교수들도 PSAT에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제도 도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결국 PSAT도 하나의 시험과목일 뿐이라는 논리다.이 때문에 PSAT가 사설학원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라고 지적한다.수험생들이 출제방식 등을 몰라 우왕좌왕하다 결국은 사설학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PSAT 같은 시험을 치르지만 성적에 반영하지 않고 부처 배치자료로만 활용하는 일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태성기자 cho1904@˝
  • [2005 수능]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올해 수능시험은 ‘2·17 사교육비 경감방안’에서 발표한 대로 교육방송의 수능강의와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지만 어느 정도 출제된다고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정 평가원장과의 일문일답. 수능강의에서 얼마나 출제되나. -EBS 수능강의 교재가 제7차 교육과정에 적합한지를 평가원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있다.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올해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강의 교재에서 그대로 내나. -교재 내용 그대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EBS 교재는 수능 출제때 출제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출제위원단이 구성되면 영역별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교재에서 몇 퍼센트 출제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난이도 조정은. -언어,외국어(영어),수리영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사탐/과탐/직탐 및 제2외국어/한문은 원점수 없이 표준점수만 표기하더라도 난이도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언어,외국어의 어휘 수준이 높아지고 선택과목도 심화학습 과정 위주로 출제하면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지난해까지 고1 공통과정을 위주로 출제했고 올해부터 2∼3학년 심화선택 중심으로 출제,범위는 넓어졌다.영어에서 단어 수가 많아졌다고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출제됐던 문제는. -지금까지 기출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었다.그러나 수능이 도입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충실한 문제까지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면 좋은 문항을 만들기 어렵다.교육과정이 목표하는 학업성취 기준에 맞는 문항은 과거 출제됐더라도 변형해서 다시 낼 수 있도록 했다.˝
  • [2005 수능] 세부내용·주의할점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됨에 따라 대학별 전형방식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자체도 많이 달라졌다.인문,자연,예·체능 등의 계열구분이 사라진 대신 수능은 ‘선택형’으로 바뀌었다.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됐고,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포함됐다.제2외국어에는 아랍어가 추가됐다. 또 문항의 중요도·난이도·소요시간 등을 고려,차등배점한다.언어,영어영역의 배점은 1,2,3점,수리는 2,3,4점,사회/과학/직업탐구는 2,3점,제2외국어/한문은 1,2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과 관련,“제7차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 고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한다.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고1 이하)에 속하는 과목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한다. 국사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 속하지만 사회탐구의 선택과목에 포함한다.언어,수리,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5개 영역 중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의 선택이 가능하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 가운데 하나를,수리 ‘가’형은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수학Ⅰ 12문항,수학Ⅱ 13문항,선택과목 5문항을 출제한다.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 30문항을 전부 낸다. 사회/과학/직업탐구는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사회탐구는 11과목 중 최대 4과목,과학탐구는 8과목 중 최대 4과목(단 Ⅱ과목은 최대 2과목),직업탐구는 17과목 중 최대 3과목(단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과 전공관련 13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다.5교시 제2외국어/한문은 8과목 가운데 1과목만 골라야 한다. ●원서교부·성적통지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오는 8월31일부터 9월15일까지(토·일요일 제외)이다.11월17일 시험을 치르면 12월13일까지 채점한다.성적 통지일은 12월14일. 성적통지표는 수험생이 응시한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영역을 구분해 표기한다.수리 ‘가’형,탐구,제2외국어/한문은 지난해와 달리 선택과목명도 표기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만 기재된다.수리 ‘가’형 선택과목간 점수는 지난해 사회·과학 탐구와 같은 방법으로 표준점수를 조정한다.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되고 영역·과목별 등급도 지난해와 같이 9등급제를 유지한다. ●달라진 점 및 주의 사항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의 문제지는 홀·짝수형으로 제작,배부하지만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단일 유형으로 만든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한다.30분이 지날 때마다 2분씩 시험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다.감독관은 교시별 2명으로 하되 4교시에는 3명으로 증원(1과목 선택 시험실 제외)한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박홍기기자˝
  • 평가원 “올 수능 EBS강의 연계”

    오는 11월17일 치르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일 시작하는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 내용에서 상당부분 출제될 전망이다. 또 언어나 외국어(영어),수리영역 등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특히 그동안 수능시험에서 나왔던 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이라면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등은 통합교과형 중심 출제에서 심화선택과정 위주로 바뀐다.12월14일 나눠주는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표기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 원장은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EBS 강의교재를 수능 출제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수능시험 출제에는 EBS 교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또 “탐구 영역이 심화선택과정 위주의 선택과목제로 바뀌는 등 시험체제가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수리·외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등 선택과목도 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춘다.그러나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지금처럼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나 한 교과내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되 영어는 지문이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져 까다로워질 것 같다.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까지 제공한 원점수와 그에 따른 백분위 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와 그 백분위 점수,5개 영역 종합등급 등이 모두 빠지고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표기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3년후 ‘CPA대란’ 오나?

    오는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CPA) 시험제도가 대폭 변경됨에 따라 올해 사법시험계에 불어닥친 ‘대란(大亂)’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절대평가제 및 부분합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1일 공포해 2007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42회 시험부터는 2차 필기시험에서 과목별 6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합격 처리된다. 전 과목 60점 이상을 얻지 못하더라도,60점을 넘은 과목에 대해서는 이듬해 해당과목 시험을 면제하는 부분합격제가 도입된다.또 영어시험대체제와 학점이수제도 도입된다.이는 사법시험에서 시행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제도로,영어시험대체제는 올해 사시 출원자를 평년 대비 60% 수준까지 떨어뜨려 논란을 빚었다. 3년 뒤 공인회계사 시험도 사시와 같은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영어성적과 학점 선취득 필수 앞으로는 CPA 수험생들도 일정 학점을 이수하지 않고 공인 영어성적을 준비하지 못하면 시험 응시기회조차 박탈당하게 된다.1차 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될 공인 영어성적 기준은 사법시험과 동일하다.토플은 CBT 기준으로 197점,토익은 700점 이상,텝스는 625점 이상을 받아야 응시가 가능하다.CPA는 사시와 달리 공통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왔기 때문에 그리 높은 점수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험생 박모(26)씨는 “CPA 영어시험은 독해와 문법 위주여서 듣기 공부는 전혀 안돼 있는 상태”라며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한 만큼 부담이 되고,공부를 한다고 해서 실력이 빨리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신촌의 W학원 관계자도 “CPA 준비생들이 영어를 자주 접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과거에는 경영학 등 전공서적을 원서로 많이 봤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번역된 책을 주로 보기 때문에 영어시험대체는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점이수제는 상대적으로 사시에 비해 부담이 적다.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24학점이어서다. 회계학 및 세무관련 과목에서 12학점,경영학에서 9학점,경제학에서 3학점을 이수해야 응시가 가능하다.학점이수제 도입에 따라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응시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수험생들의 우려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졸업자 등은 독학사시험이나 학점인정기관을 통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입법예고했던 인센티브제 도입은 철회됐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영학과 경제원론 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받은 경우 해당 과목의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학점이수기관별 편차를 감안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난이도 쉽게 조정될 것” 절대평가제와 부분합격제의 도입 역시 수험생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있다.제도 변경을 통해 CPA 합격자를 더 늘리겠다는 것인지,줄이겠다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시험이 자격시험인 만큼 그 취지에 맞도록 제도를 변경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회계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국가가 자격시험에 대해 선발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도 “회계 전문인력을 양산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시험 난이도를 쉽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최종합격자 수가 현재 선발인원 1000명보다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무엇보다 전 과목에서 60점 이상을 획득한다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002년 합격자 가운데 전 과목 60점을 넘긴 수험생은 700명 정도였고 지난해에는 400명 미만에 불과했다.”면서 “오히려 합격자가 급감할 것을 우려해 최소선발예정인원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소선발예정인원을 정해 기준 점수에 미달하더라도 밑도는 인원만큼 점수 순으로 합격시키겠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최소선발예정인원은 상황에 따라 매년 조정될 것”이라며 “새 제도 도입 첫해인 2007년에는 기존 선발인원인 1000명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험생 부모가 수능출제” 감사원 특감… 평가원 8명 징계 요구

    2003학년도와 2004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을 자녀로 둔 대학교수가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26일 ‘수능 출제·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서 출제 및 검토위원 30명이 부적격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시험을 관리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시험연구본부장 L씨 등 6명에 대해 정직을,실무자 2명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다. 부적격자는 ▲수능 응시자녀를 둔 교수 5명 ▲대학 전임강사 이상으로 규정된 자격을 갖추지 못한 12명 ▲고교교사 근무경력이 5년 미만인 13명 등이었다.수능 응시자녀를 둔 출제·검토위원은 2003학년도에 1명,2004학년도에 4명이었다.이들 중 20명은 시험 출제위원으로,10명은 시험난이도 측정을 위해 직접 시험을 치른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감사원 김재선 사회복지감사국장은 “평가원이 출제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정된 인맥에 의존해 출제위원을 선정하는 바람에 부적격자가 포함됐다.”고 말했다.평가원은 출제 및 검토위원에 대한 추천심사위원회의 심사절차도 거치지 않고 평가원장에게 결재를 받는 등 업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2004학년도의 경우 출제위원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58%를 차지했고,고교교사는 수도권 출신이 93%나 차지해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수능 출제위원 선정과 문항 출제,문제지 인쇄,채점 및 성적통지 보안관리 등의 규정은 아예 마련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규정마련을 요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수능 선택과목 불공정 없앤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으면 난이도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표준점수로도 별다른 차이가 없도록 수정될 전망이다.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탐구영역이 완전 선택과목제로 바뀌고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제공되기 때문에 같은 원점수 만점자라도 응시생의 수와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따라서 수험생들에게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사실상 없어진다.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논의,최종안을 이달 말 확정키로 했다.개선안에 따르면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입에 따라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에 크게 차이가 나는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탐구영역의 선택과목간 최고점과 최하점 등을 맞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즉,원점수 분포에서 최고·최저의 양 끝점을 포함한 일정 범위,예컨대 선택과목 중 가장 분포가 나은 과목의 원점수를 4%·50%·96%로 나눠 다른 과목도 이 과목에 근거,분포를 조정한 뒤 다시 표준점수로 산정하는 방식이다.선택과목간 만점과 ‘0점’ 수험생의 표준점수가 거의 같아지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탐구영역에서 편법으로 다수 과목을 선택한 뒤 늘어난 시험시간에 실제 필요한 과목 풀이에 집중함에 따라 발생하는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험지를 과목별로 별도 인쇄,30분마다 한 과목만 풀도록 한 뒤 시험지를 회수할 예정이다. 또 출제위원은 특정대 출신을 30∼40% 미만으로 제한하고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지난해 27%에서 올해 30%,2007학년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두거나 입시학원 및 영리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거나 3년 연속 출제위원으로 위촉됐으면 출제위원에서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정책진단] 응급 의료체계 손질한다

    긴급을 요하지 않는 경증환자들이 대학병원 응급실에 불필요하게 몰려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응급의료 수가(酬價·의료행위의 가격)를 조정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응급의료기관의 수익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수가는 현실화하되,질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응급실도 종합병원만 찾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비응급환자, 응급의료관리료 전액 부담 국내 응급의료시설은 크게 권역 응급의료센터(14곳),지역 응급의료센터(106곳),지역 응급의료기관(289곳) 등으로 나뉜다.권역센터는 가장 난이도 높은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곳이다.지역별로 1∼2곳씩 선정돼 있으며,서울은 서울대병원이 해당된다. 지역 응급의료센터도 대학병원급이 대부분이지만,권역센터보다는 덜한 중증환자의 치료를 맡고 있다.지역 응급의료기관은 대부분 200∼500병상의 병원들이 중심이다.현재 이들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는 3만원을,지역 응급의료기관은 1만 5000원을 각각 응급의료관리료로 내야 한다. 환자가 28가지의 응급증상에 해당하면 응급관리료의 절반만 부담하고,비응급환자면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물론 나머지 검사료·처치료 등은 별도여서 환자의 부담이 크다. ●응급실도 대학병원만 선호 이런 와중에도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람의 55% 정도는 감기·복통 등을 앓는 비응급환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더구나 응급실도 대학병원만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대학병원급 응급실은 병상을 못 구해 복도까지 환자 침대가 길게 늘어서 있는 반면,소규모 병원급 응급실은 환자 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로 대학병원급의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는 연간 2만 7000여명선에 달하지만,병원급인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1만 70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응급의료체계의 왜곡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팀에 ‘응급의료수가체계 개선방안’을 의뢰했다.5월 말쯤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곧바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대학병원급 응급실의 이용료를 높여 불필요한 이용을 막고,병원급 응급실의 이용료는 크게 낮춰 진료비를 차등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응급의료관리료 대신 응급진찰료를 신설,응급의학전문의를 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진료비를 더 받도록 할 계획이다.반면 지역응급기관은 응급실을 이용할 때 보험적용 범위를 넓혀주고,응급의료관리료를 아예 없애는 것을 포함해 대폭 낮추는 방법으로 환자의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CPA 1차 합격선 2~3점 상승

    지난달 29일 치러진 제39회 공인회계사(CPA) 1차시험의 합격선이 최소한 2∼3점 올라갈 것 같다.지난해 1차 시험 합격선은 60점,2002년 합격선은 61.33점이었다. W학원 관계자는 3일 “회계학과 세법에 기초적인 사항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와 많게는 5∼6점,낮게는 2∼3점 정도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험 전문가도 “문제 문항수가 늘었지만 시험시간도 함께 늘어 충분히 풀어 보고 답안을 작성할 여유가 있었다.”면서 “계산하는 문제가 많아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온 회계·세법 과목이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문제 문항 수는 150개에서 240개로 늘었지만 시간은 180분에서 320분으로 늘어나 1문제당 풀이시간은 오히려 늘었다. 항상 시간 부족을 겪었던 1차 시험의 특성 때문에 수험생과 학원가에서는 시험 전부터 난이도만 지난해와 비슷하다면 올해 1차시험 합격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과목별로는 상법과 경영학이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상법은 지문이 길어져 시간 내에 풀기 어려웠다는 평이다.한 수험생은 “상법이나 영어 등 전 과목에서 대체적으로 지문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꼽히던 경영학은 세부적인 내용이 많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벌써부터 경영학 과락만 면한다면 1차시험 합격권 내에 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경영학 이의제기 모임까지 구성하고 있다. 한편 1차 시험에는 1만 2897명이 원서를 냈고 1만 1143명이 시험을 치렀다. 조태성기자˝
  • 첫 선 PSAT 어려웠다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올해 처음으로 외무고시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적성평가(PSAT)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고사 수준의 문제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것이다. 합격자들의 PSAT 평균 점수가 70점 후반∼80점 초반에서 형성되리라던 예상은 70점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 실시된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됐다.한국사 과목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인경기’로 변한 PSAT 올해 외시에 처음 도입된 뒤 내년에는 행시로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PSAT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특히 교재도 정보도 없기 때문에 외시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과목이 바로 PSAT였다. 행자부는 올해는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PSAT는 ‘철인경기’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도 과목이었다고 한다.고시학원 한 관계자는 29일 “수험생들끼리 ‘철인경기’라 부를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영역에서 각각 40문항을 출제, 평균 1문항당 2분만에 풀어야 하지만 지문이 길고 논리적인 추론을 캐묻는 문항이 많아 2분내에 소화하기 벅찼다는 것이다. 모의고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논리 영역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대신 어려웠던 자료해석영역 문제는 쉬웠다.이는 두 영역간 난이도를 맞추기 위한 출제위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 때는 언어논리영역이 쉬웠는데 막상 점수를 매겨 보니 자료해석영역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오후에 치르는 PSAT 시험을 오전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행자부는 수험생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복수정답 논란을 의식,모의고사보다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어렵게 느꼈다면 아무래도 처음 실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외시의 응시율은 하락 행시 1차에서 한국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수준 높은 문제와 함께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문제가 출제돼 합격선이 내려갈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2)씨는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실력이 아닌 운으로 평가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헌법과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면서 “영어는 일부 까다로운 지문과 단어가 있어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헌법은 일반이론이나 외국의 기본권 역사 등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아 기본기를 갖춘 수험생이라면 고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직렬별 시험 과목인 행정법,경제학·재정학,국제법 등도 각론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한편 행시·외시 모두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가량 줄었다.행시는 1만 3222명이 지원했으나 1만 387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78.6%였다.외시는 1392명 지원에 1120명이 응시해 80.5%였다.지난해는 82.6%,84.5%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올 司試1차 민법이 당락 가른다

    지난 22일 치러진 제46회 사법 1차시험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쉽고,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를 받는 민법 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격선은 지난해 82점보다 1∼2점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선택과목은 대체로 쉽게 출제됐고,복수정답 시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사법시험 경쟁률이 4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응시율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수험생의 ‘거품’이 많이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어렵다고 생각했더니 점수는 좋았다 “문제를 풀 때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채점 결과 예상보다 점수가 좋았다.” 합격 안정권에 드는 수험생 김모(26)씨의 말이다.하지만 양모(28)씨는 “문제는 쉬웠는데 막상 정답과 비교해 보니 성적은 엉망”이라고 울상을 지었다.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한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수험생간 성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문제의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다시 말해 단순 암기식 문제보다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는 것이다.그런 탓에 체계적으로 준비했던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간의 점수차가 확연하게 벌어졌다. ●판례 많이 출제돼 올해 민법은 근래 가장 어려웠던 시험과목으로 꼽힌다.문제 지문과 사례가 길어 시험시간이 모자랐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다.민법의 경우 합격에 접근 가능한 수준은 75점대로 예상된다.지난 2002년 안정권은 77점,지난해 81점대이었다. 오양균 민법 강사는 “민법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특히 어려웠다.”면서 “판례를 전제로 한 사례문제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말했다.사례문제는 지난해 2문항에서 10문항으로 크게 늘었다. 판례문제도 단순히 결론을 묻는 것보다는 논거를 따지는 문제들이 많았고,판례는 2차 객관식 시험문제 수준에 버금갈 정도여서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이원영 민법 강사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았지만 지엽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들은 없었다.”면서 “체계적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90점 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민법과 헌법은 매우 바람직한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순히 판례를 나열한 것이 아닌 중간 사고과정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헌법시험은 민법과 출제경향이 비슷했지만 훨씬 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황남기 헌법 강사는 “이번 시험은 공부를 어설프게 한 학생과 확실하게 한 학생을 구별해 낼 수 있는 시험이었다.”면서 “찍기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올해는 특히 판례문제의 비율이 50%나 됐다. 형법시험은 90점 이상이 돼야 합격 안정권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일부에서는 수준미달이었다는 지적도 한다.이인규 형법 강사는 “단순 판례 나열식,암기식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 없이 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시율 94.5% 30∼4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다가 올해 19대 1로 사상 최저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시 1차에서는 응시율이 94.5%로 높아 수험생의 ‘거품’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관계자는 “3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응시율”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과 군법무관 시험의 접수자 1만 6706명(면제자 제외) 가운데 1만 5779명(94.5%)이 응시했다.지난해(89%)보다 5.5% 포인트 높은 것이다.사법시험에는 1만 484명 가운데 9818명(응시율 93.6%),군법무관시험에는 388명 중 333명(응시율 85.8%)이,복수지원자 5834명 가운데는 5628명(응시율 96.5%)이 시험을 치렀다. 한편 법무부는 정답확정회의를 거친 뒤 1차시험 최종정답을 3월19일 발표한다.1차시험 합격자는 5월1일 발표하고,2차시험은 6월22∼25일,3차시험은 12월15∼17일에 각각 실시된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1fineday@˝
  • PSAT 갈수록 어려워진다

    공직적성평가(PSAT) 시험이 올해부터 외무고시에 적용된다.외시 1차시험 과목은 헌법,한국사와 PSAT 과목인 언어논리,자료해석 등 4개다.PSAT 과목이 전체의 절반에 해당되는 데다 오는 2007년부터는 영어성적표와 PSAT만 보기 때문에 갈수록 중요도는 높아지게 된다. 외무고시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오는 26일 외시 1차 시험에서 첫선을 보일 PSAT시험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8일 “2년여의 문제개발 과정 동안 출제위원 1인당 3문제 정도만 내게 한 뒤 문제들을 모아 문제은행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출제위원들이 정한 난이도가 실제 수험생들에게도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지는지를 확인해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과 수습사무관을 상대로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4차례에 걸쳐 시범 평가를 실시했다. 시범평가 결과에 따라 언어논리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자료해석 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그래도 PSAT 평균점수가 57점가량 나오고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60∼70점대로 잡히자 실제 시험에서는 좀더 쉽게 낸다는 방침이다. 행자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난이도와 변별력보다 복수정답 논란과 문제의 질적수준 유지.관계자는 “워낙 광범위한 영역에서 출제가 이뤄지다 보니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다.”면서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변별력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난이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문제은행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난이도는 PSAT가 정착되면 조금씩 올라갈 전망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시의 PSAT에 해당하는 일본의 1종시험의 교양과목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면서 “PSAT가 정착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레 난이도는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PSAT시험 도입으로 외시의 시험시간은 한 교시 더 늘었다.오전 2시간,오후 1시간20분씩 2교시에 나눠 치러졌으나 오전 1교시에는 헌법과 한국사,오후 2·3교시에는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 시험이 치러진다.각각 40문항을 80분내에 풀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교육비 경감대책] EBS방송·사이버 과외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EBS 수능강의 방식과 수능시험의 반영 방침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EBS방송 및 인터넷 수능강의 서비스는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운영 방식 고석만 EBS 사장은 “EBS의 4개 채널 중 위성케이블 방송인 ‘EBS 플러스1’은 24시간 수능 채널화되고 중위권 학생 수준에 맞춰 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또 “인터넷(ebs.co.kr)은 초·중·고급으로 세분,학력 수준에 따라 VOD(컴퓨터 및 TV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받아볼 수 있는 영상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소수 선택과목 및 논술·면접과정 프로그램 제작 편수는 지난해 1200편에서 올해 3500편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강의진은 위성케이블방송에서 ‘최고 수준’의 현직 교수나 교사를 활용,민간 업체와 경쟁시킬 방침이다.인터넷 수준별 강의에는 학원강사를 출연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EBS 지원을 위해 해마다 200억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연간 4500억∼5500억원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고 사이버 가정학습 체제가 정착되면 2007년쯤 2조 4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출제 비율 수능시험 준비는 학교수업과 EBS 수능강의만으로 충분하도록 할 방침이다.때문에 프로그램 제작 단계부터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참여해 교과별 수능 출제방향과 문항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EBS와 교육개발원,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연계해 제작하고 진행하는 만큼 수능 적합성이 제법 높고 열심히 하면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평가원이 수능 출제방향과 형식,경향성 등을 정책으로 갖고 있는 만큼 방송 내용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면서 “수능강의에서 곧장 출제된다고 할 수 없지만 사설학원이 수능 방향을 정해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특히 1995년 EBS TV과외의 실제 수능 유사문제가 80% 이상 됐다. ●활용 방법 EBS는 중급 수준 학생의 경우 수능 채널의 ‘수능특강’ 프로그램과 인터넷 강의를 병행 활용하라고 권장했다.상급학생은 인터넷 전용 강의를 활용,취약한 과목이나 영역만 선택적으로 들으면 되고 4단계로 구성된 상급자 특강에서는 고난이도 위주의 문제풀이가 제공된다.사회·과학·직업탐구의 모든 선택과목도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고 내신대비 프로그램도 1000편 이상 마련돼 있다.˝
  • [기네스코너]

    ●신용카드 1397개 소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사는 월터 캐버나는 개인 신용카드를 무려 1397개를 갖고 있다.신용거래로 가능한 금액이 165만달러나 된다.그는 이 많은 카드를 넣기 위해 길이 7.62m,무게 17.49㎏이나 되는 지갑을 장만했다. ●길이 64m짜리 연 ‘메가바이트’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대 크기의 연이다.꼬리를 포함한 총 길이는 64m이고 폭22m,평면 면적은 총 999㎡에 달한다.1997년 9월7일 영국에서 개최된 브리스톨 국제 연 날리기 축제에서 당당하게 22분 57초 동안 하늘을 누볐다. ●1만 1240평 규모 실내 테마공원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공원은 캐나다 앨버타주 웨스트 에드먼턴몰내에 있는 갤럭시랜드이다.총면적은 3만 7160㎡(약 1만 1240평)이며 30개의 고난이도 게임과 27개의 환상적인 놀이기구가 있다.스릴만점의 마인드밴더는 14층으로 된 세겹 공중돌기 롤러코스트로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6.5G의 중력에너지를 가한다.또 13층짜리 수직낙하 놀이기구인 ‘운명의 낙하산’이란 것도 있다.참고로 웨스트 에드먼턴몰은 세계 최대규모의 쇼핑센터다. ●60초짜리 TV시트콤 가장 짧은 TV시트콤은 ‘가벨톤 가족’이 단연 1위다.아무나 고소하는 가족이 주인공인 이 시트콤에선 단지 60초만에 모든 상황이 끝난다.1998년 6월 미국 TV랜드 방송국에서 처음 선보인 후 지금은 ‘이상없음’과 ‘스핀과커터’라는 두개의 60초짜리 블립 콤(음성을 지운 시트콤)을 방영하고있다. ●개장 70여년 된 재즈 클럽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은 미국 뉴욕의 지하 재즈클럽 ‘빌리지 뱅가드’이다.1930년대에 문을 연 후 정통 재즈콘서트를 주최하면서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존 콜트레인,마이즈 데이비스,스탄 게츠,윈턴 마살리스,데로니어스 몽크 등이 이 클럽을 거쳐간 아티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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