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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재훈의 PSAT특강]논리·철학 깊이있는 독서 필수

    공직적성평가(PSAT) 언어논리영역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출제경향과 함께 수험생들이 눈여겨 봐야 하는 대목을 우선 짚어봤다. ●2004년 외시 1차 PSAT 출제경향 분석 1. 논리학과 추리에 관련된 문제들이 2003년 11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25% 정도의 비율로 일관되게 출제됐다.더 나아가 기초적인 내용보다는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논리·추론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이 분야에 대한 완벽한 정리가 수험생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주어졌다. 2. 대입수능 언어영역과는 완전히 그 차원을 달리하여 기본적인 언어에 대한 감각만으로는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독서를 통한 배경지식으로 무장된 고도의 논리적인 사고력과 집중력을 지니고 있어야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다.지문도 겨우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장문인 데다 높은 난이도(철학,사상,역사,과학,예술,언어,종교)를 유지하고 있다.문제 자체도 완벽한 독해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효율적 대비책 1.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언어논리에 대한 공부가 2차 시험의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또 본시험 직전까지 깊이있는 꾸준한 독서를 병행하고 동시에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들을 규칙적으로 접하고 풀어봐야 한다.한마디로 적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최대한으로 배양해야 한다.PSAT 도입 배경과 성격상,평소의 끈기있는 학습과 노력 없이 본시험 막판의 임기응변식의 방법으로는 1차 관문의 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새로운 시험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다. 2. 논리학과 추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 과정임이 실제 시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실하게 입증됐다.논리학과 추리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언어논리 고득점 획득 여부와 합격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그 이유는 이 부분이 전체 문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뿐 아니라,문제 수준도 피상적으로 아는 수준에서는 결코 풀이의 실마리를 쉽게 발견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논리와 관련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언어논리시험에 응시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3. 어려운 글을 제시문으로 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인가가 모든 수험생들에게 간과할 수 없는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의 현실적 여건으로 미루어 볼 때 독서와 토론을 통한 학습이 과연 얼마나 가능하며 그 효율성을 어느 정도까지 기대할 수 있는가? 당연히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이제 생각 없는 단순한 독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고,폭넓은 분야의 수준높은 글을 깊이 있게 읽어야 언어논리 영역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특히 논리학,철학사,과학사에 관련한 독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4. 많은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언어논리영역이 국어 실력에 비례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완벽한 착각이다.언어논리영역은 시험문제만 단지 한글로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지난 2003년 11월 행자부 모의평가와 외시1차 PSAT과목,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 선발시험인 ‘Meet/Deet’의 2월22일 예비평가 등에서 나온 문제의 난이도를 보면 이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진다.이제는 수험생 여러분의 합리적이면서도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PSAT 시작 단계부터 이러한 고난이도의 문제출제는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그러나 외국과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앞으로 출제경향과 수준도 외국과 비슷할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봐야 한다. ˝
  • 지방계약업무 자 율성 확대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공사입찰을 하거나 물품구매를 할 때 자율권이 대폭 주어진다.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가 100억원 이상의 PQ공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내년부터 200억원 미만 PQ공사는 자치단체가 알아서 하는 등 점차 자율성이 확대된다.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때 시달되던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 지침도 내년부터는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업무의 자율권 확대 방안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2006년부터 500억미만 공사도 자율로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공사를 발주할 때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현재 100억원 이상의 PQ(Pre-Qualification)공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 내년엔 200억원 미만의 PQ공사에 대해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하도록 하기로 했다.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고,조달청에 의뢰해도 된다. 오는 2006년부터는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할 수 있는 금액이 500억원 미만의 PQ공사까지 확대되고,2007년에는 500억원 이상 PQ공사까지 확대,사실상 모든 PQ공사에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입찰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PQ공사란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 및 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로,난이도가 높은 교량,댐 등 100억원 이상 22개 공사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설계와 시공을 함께 입찰에 부치는 ‘턴키방식’(일괄입찰방식)과 업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입찰방식’의 경우는 2010년까지 현행대로 조달청에서 맡기로 했다.공사의 성격상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PQ공사에 대해 자율권을 부여하면 공사일정을 단축할 수 있고,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전문성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품구입의 경우,건당 7000만원 이상의 국내 물품이나 10만달러 이상의 외국 물품일 때는 조달청에 의뢰토록 하던 규정도 바꿔 2008년부터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 폐지 행자부는 또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다만 전국적인 통일이 필요한 업무추진비,통·반장 수당,의회관련 경비 상한선,사회단체 보조금 등 네 가지 항목의 예산편성 지침은 법령으로 만들어 관보를 통해 고시하기로 했다.갑자기 예산편성 지침을 폐지하면 지자체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고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던 지방채 발행 문제도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한도를 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재원조달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US여자오픈 티오프] 태극낭자 박지은·미셸위 출발 순조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이 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오처즈GC(파71·6473야드)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56명의 출전선수들은 오후 8시 1번홀과 10번홀로 나뉘어 티오프했다.오후 8시33분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11개 홀까지 2언더파를 유지,역시 11개 홀을 마친 미셸 레드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두번째 메이저 정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아마추어로 특별초청돼 박지은 바로 앞 조에서 티오프한 미셸 위(15)는 12개 홀을 마친 가운데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1언더파의 호성적으로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줄리 잉스터 등과 함께 공동 4위권을 유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일 새벽 1시59분,박세리(CJ)는 2시21분 1번홀에서 출발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톰 믹스 경기이사는 코스 난이도를 감안한 우승 스코어를 2∼3언더파로 전망.USGA측은 타이거 우즈가 “통제가 안되는 코스”라고 혹평했던 미프로골프(PGA) US오픈 개최지 시네콕힐스와 오처즈가 비슷하느냐는 질문에 “단연코 아니다.”며 선수들이 힘들게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습 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은 “코스가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특히 페어웨이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페어웨이 양쪽에 늘어선 빽빽한 나무 탓에 선수들은 “두번째 샷을 편하게 치려면 드라이버로 충분한 비거리를 내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아예 그린 공략 기회가 없기 때문에 티샷 때 클럽 선택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팬 가운데 91%가 미셸 위의 컷 통과를 내다봤고,우승 전망도 9%에 이르렀다.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1%는 우승,61.4%는 20위 이내,24.1%는 컷을 통과할 것이라고 답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예선면제 혜택에 대해서는 71.4%가 지지했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골프팬은 28.6%에 그쳤다.소렌스탐에 대해서는 50.2%가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고,지난해 챔피언 힐러리 런키의 2연패를 예상한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CPA 2차 어려웠다”

    지난 28∼29일 치러진 제39회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역시 사법시험처럼 상당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배점을 나누어 출제해 문제 수가 늘어나다보니 수험생들은 문제 풀 시간이 부족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때문에 합격선은 2∼3점 정도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동시에 문제당 점수가 분산되는 바람에 과락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수험 관계자들은 일단 올해 시험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W학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준칙을 물어본 뒤 실무나 사례를 풀어낼 것을 요구하는 등 출제경향이나 유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체감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지만 자신있는 문제와 자신없는 문제에 대한 풀이에 시간 안배를 잘했다면 비교적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목별로는 재무회계가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다.아직 제대로 정리가 안된 부분에서까지 몇몇 문제가 나왔다.이 때문에 정확한 개념 정립이 안된 수험생들은 문제가 무슨 답을 요구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개념을 알더라도 배경설명을 충분히 못한 경우 점수를 낮게 받을 수 있다. 회계감사와 재무관리는 여전히 어려웠다.특히 재무관리는 수험생들을 한숨쉬게 했는데,한 수험생은 “수험생들 가운데 1∼2문제 정도는 제대로 접근조차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회계감사는 준칙과 사례를 교과서적으로 물어본 문제가 나왔지만 까다로운 질문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법은 문제 자체는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다.수험생들을 곤혹스럽게 하던 법인세나 부가세 문제가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합격자 발표는 9월9일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몸짓의 마법 속으로…새달 2~3일 현대발레 작가전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김긍수)이 국내외 현대발레 안무가들의 작품을 모은 ‘현대발레 작가전’을 새달 2∼3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선보인다.연중기획시리즈인 ‘해설이 있는 발레’의 하나로,무용평론가인 이종호씨가 해설을 맡는다.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프랑스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달은 어디에’,박호빈 댄스컴퍼니까두 대표의 ‘바빌론의 공중정원’,그리고 박인자 숙명여대 교수의 ‘결혼하실까요’등 3편이 소개된다.이들 작품을 통해 고전발레와는 다른 현대발레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본다.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는 유럽 현대발레의 기수로 평가받는 안무가.그의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94년 초연작인 ‘달은 어디에’는 7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정해진 줄거리없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달빛의 명암에 맞춰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한다.무용수들에게 고전발레의 완벽한 테크닉과 뛰어난 표현력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작품이다. 박호빈의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공중정원을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콘크리트 빌딩속에 푸른 정원을 건설하려는 4명의 연인이 사랑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묘사한다.박인자의 ‘결혼하실까요’는 결혼의 환상에 젖어있는 한 여성이 일상속에서 결혼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국립발레단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불우 청소년 50명을 무료 초대한다.1만∼2만원.1544-15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자체 계약업무 투명성 높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지는 각종 계약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강화된다.지방분권시대에 맞춰 지자체에 계약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는 한편 이에 따른 책임도 강화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중앙의 업무가 대폭 지방으로 이양되는 것에 맞춰 지방재정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정착시키고 재정집행의 투명성·경제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계약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계약법’을 별도로 제정키로 했다.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계약법이 없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계약업무를 하다 보니 현실에 맞지 않거나 사각지대가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국가계약의 경우 규모가 크거나 고난도 공사이고 대부분 정형화된 계약이 가능하지만,지방자치단체가 행하는 계약은 소규모 단순 공사인 데다 공사계약도 다양해 일일이 국가계약법을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우선 최저가낙찰제 시행범위를 확대해 계약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저가낙찰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 입찰가격을 가장 낮게 써낸 업체에 낙찰토록 하는 것으로,현재는 500억원 이상 PQ(Pre-Qualification)공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PQ공사란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다.난이도가 높은 교량,댐 등 공사 규모 100억원 이상의 22개 공사가 해당된다. 행자부는 재정경제부가 최저가낙찰제 대상을 현재 500억원 이상의 PQ공사에서 2006년까지 100억원 이상 PQ공사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지방계약법도 같은 기준으로 조정키로 했다. 또 계약과 관련한 단체장의 독선과 폐단을 막고 대신 전문가들이 계약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현재 1억원 이하의 일반공사나 7000만원 이하의 전문공사,5000만원이하의 전기·소방·통신사업 등 소액사업과 특정사업에 대해 할 수 있는 수의계약에 대해 투명성 확보차원에서 수의계약 내역을 주민들에게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주민들이 계약과정을 감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재해응급복구사업 등 현장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 및 공사의 경우 연간 단가를 미리 정해 계약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일괄계약을 가능토록 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행자부 예규로 정해진 인터넷을 통한 물품구매 대상도 확대했다. 행자부는 이달 중에 제정안을 마련,다음 달 중에 부처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출제오류 소송 크게 줄어든다

    국가고시 출제오류에 대한 수험생들의 소송제기가 크게 줄어들 것 같다.올해 주요 고시의 경우 아직 2차시험이 남아 있고,아직 치러지지 않은 시험도 많아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큰 소송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여기에는 2000년을 전후해 잇따랐던 수험생들의 소송으로 출제기관들이 출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출제오류는 인정하더라도 국가가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필요는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 영향도 크다.최종 판결까지 2∼3년이 걸려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소송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합격자 늘리면서 출제오류도 늘어 국가에서 치르는 각종 고시의 출제오류를 둘러싼 소송은 2000년을 전후해 크게 늘었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규제개혁이나 시장원리 도입 등을 명분으로 비교적 소수를 뽑던 국가시험의 관행에서 벗어나 선발인원을 늘렸다.이러다 보니 변별력 향상을 위해 무리한 난이도 조정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여기에다 수험생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사법시험은 이때 제기된 소송이 아직도 여러 건 진행 중이다.지난해 치러진 사시 2차시험 과락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이 제기돼 있다.출제오류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만도 각급 법원에 13건이나 계류 중이다.출제오류를 지적하는 행정소송은 3건,법무관시험 출제오류에 대한 행정소송은 1건이 진행 중이다. 행정고시는 2000년,2001년 각 2건씩 제기됐다.2002년에는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에는 한 건의 소송이 제기됐다.외무고시는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수가 적다 보니 소송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대신 2001년 2건,2002년 3건,지난해에는 8건의 행정심판청구가 제기됐다. ●“출제·채점에 더욱 신중” 그러나 이마저도 점차 더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시험관장기관들이 수험생들의 잇단 소송에 바짝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은 관련 소송에서 패한 적이 없다.”면서 “그만큼 출제와 채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학원가에서도 이 부분은 인정한다.기존 출제형식에서 변별력을 높이려고 무리수를 두지 않고 출제경향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여 출제오류 논란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H법학원 관계자는 “단순 암기 형식을 떠난 복합적인 문제,긴 지문 제시 등이 이때부터 정착된 출제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이득이 없다 소송에서 설사 이겼다 해도 실익이 분명치 않다.소송을 제기해 불합격 처분이 취소된다 해도 승소판결을 받기까지는 2∼3년이 걸린다.아무래도 소송이 진행 중인 동안에는 수험생들이 마음 편하게 공부에 매진할 수 없다.한때 국가고시 소송을 주로 다뤘던 한 변호사는 “처음에는 수험생들의 권익을 지켜주자는 심정에서 출발했는데 소송을 몇번 진행하다 보니 오히려 수험생들을 방황하게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출제오류에 대해 국가가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질 필요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도 한몫했다.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출제오류 때문에 뒤늦게 2차시험 응시기회를 부여받았던 수험생들이 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1000만원씩 배상하라던 원심을 파기했다.이 판결은 단순히 위자료를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떠나 출제자의 고의나 과실이 없었다면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행정심판 활용해야 이 때문에 출제오류 논란이 발생할 경우 소송이 아니라 행정심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정부 입장에서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점이 명확해진 만큼 출제오류를 인정하는 데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문제 중 2문제에 대해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출제오류를 인정하자 법조계에서는 ‘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한 변호사는 “그간 법원 판례를 분석해보면 2문제 중 1문제는 출제오류를 인정하지 않아도 이상 없는 문제”라면서 “대법원 판결이 있은 뒤 행정심판위가 유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동시에 행정심판위원회는 소송이 2∼3년 걸리는 데 반해 단기간에 결론을 내려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태성 정은주기자 cho1904@seoul.co.kr ˝
  • 올 외시2차 합격점 오르고 나이는 내려가

    “합격 점수는 올라가고 합격자 연령은 대체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4월 치러진 제38회 외무고시 2차시험 합격자 분석 결과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5일 공개한 외시 2차시험 합격자 분석에 따르면 합격점은 지난해에 비해 5.63점 오른 65.4점이었다.대학 재학생 합격자가 크게 늘었다.3차 면접시험은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양재동의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치러진다. ●교과서 위주 출제가 합격점 상승 올해 합격선은 최근 몇년 중 가장 높았다.외시 2차시험 합격선은 최근 몇해 동안 60점 안팎을 유지했다.99년 57.99점,2000년 58.99점,2001년 61.55점,2002년 60.33점,지난해에는 59.77점이었다. 이렇게 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은 올해 외시 2차시험이 교과서 위주로 출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보통 외시 2차시험은 시험 당시의 국제사회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제법 나오는 편이었다. 올해 시험에는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영어시험 역시 어휘나 표현력을 주로 묻는 문제가 많았다.경제학에 이례적으로 계산문제가 나오는 등 몇몇 ‘튀는’ 문제들도 있었지만, 난이도가 올라갔다기보다는 출제방식이 특이했다는 해석이다. H학원 관계자는 “2차시험 뒤 수험생들 사이에서 쉬웠다는 반응이 많아 합격점 상승은 예견됐었다.”면서 “학원가에서는 올해 1차시험에 처음으로 공직적성평가(PSAT)가 도입됐던 만큼 이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수험생층 연소화 현상 합격자를 보면 고시 수험생층의 연소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각종 고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대학 재학생과 여성이 유리할 것이라는 점이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학력별로 보면 대학원 이상 합격자는 4명으로 전체 합격자 22명 가운데 18.2%였다.지난해 34명 가운데 13명으로 38.2%의 비율을 보인 것에 비해 20%포인트나 빠진 것이다.반면 대학 재학생들의 합격자 비중은 지난해 23.6%(8명)에서 40.9%(9명)로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 봐도 29∼33세 비율이 지난해 35.3%(12명)에서 올해 13.6%(3명)로 20%포인트나 하락했다.26∼28세 합격자가 50%(11명)를 차지해 지난해 20.6%(7명)에 비해 29.4%포인트나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합격자 연소화 경향에 대해 “올해 외시 응시 연령이 20세 이상 32세 미만에서 31세 미만으로 지난해보다 한 살 어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수험생 박모(30)씨는 “남자들은 아무래도 군대문제가 있어 대학 재학 중인 여성들의 약진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면서 “이들이 고시제도 변화의 수혜자들”이라고 말했다. ●시험 관장은 이제 중앙인사위에서 외시와 행정고시,7·9급 공무원시험을 관장하던 기관이 행정자치부 고시과에서 지난 12일 재출범한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국 인재채용과로 바뀌었다.인사 관련 기능을 중앙인사위로 통합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하지만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크게 바뀐 것은 없다.고시과 가운데 ‘제도계’가 인사정책국으로 흡수된 것 외에는 채점·집행계 등 기존 고시과 조직이 그대로 옮겨졌다.인적 구성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인터넷상에서도 행자부 홈페이지뿐 아니라 중앙인사위 홈페이지(www.csc.go.kr)에서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수험생들은 그러나 이제부터 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각종 서류제출이나 민원시 행자부가 아닌 중앙인사위를 상대해야 한다. 외시만 해도 당장 3차 면접시험을 위한 서류를 행자부가 아닌 중앙인사위에 내야 한다.수험생들은 18일 중앙인사위원회 인력개발국 인재채용과에 주민등록초본,최종 출신학교 학적부·성적부 등을 1부씩 제출해야 한다.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는 서울 중구 무교동 무교빌딩 5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이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다.(02)751-1327∼3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에듀 짱]현장이야기

    엊그제 일이다.교육부가 올 대학입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모의평가를 치렀다.교육계는 물론 세상의 이목이 쏠렸음은 물론이다.오는 11월17일에 치를 진짜 수능시험의 출제 유형과 경향 그리고 문제의 난이도와 교육방송(EBS) 강의의 출제 의존도 등 고농축 수험정보를 추출할 수있는 단서였던 까닭이다.교육부가 교육과정평가원을 앞세워 시행한 첫 모의평가는 한마디로 쉽다는 것이었다.쉬워도 보통 쉬운 게 아니라 교육방송 강의를 안 들어도 괜찮을 만큼 쉬웠다는 것이다. 평가원 역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은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그러니까 교육 당국이 올 수능에서는 구태여 교육방송 강의를 시청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인해 준 셈이다.망국적인 과외를 치유할 회심의 역작으로 내놓은 교육방송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단기적으로 교육방송 강의로 학교학습의 빈틈을 보완하되 중장기적으론 학교학습의 밀도를 높여 과외 수요를 차단하겠다던 야심찬 당국의 청사진은 그저 해본 소리가 되었다.이번 모의 수능을 가슴 졸이며 주시했던 사설 학원들이 ‘이젠 됐다.’고 쾌재를 불렀다지 않은가. 그러니까 2년 전이다.지금의 대통령을 뽑은 선거를 앞두고 수능을 치르던 해였다.그 해에도 수능을 쉽게 출제하겠다고 했다.학교 공부만으로 풀 수있게 출제해,공교육을 정상화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대선을 의식한 전략적 출제 방침이라고 수군거렸다.문제가 쉬워야 누구나 기대 이상의 점수를 얻을 것이고,정부의 교육정책에 호의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교육 당국은 해마다 수능을 얘기하면서 ‘학교학습 충분론’을 공언한다.특별한 ‘무엇’이라도 있으면 옥타브가 더 올라간다.행여 당국이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적 실망을 윤색하기 위해 수능을 쉽게 낸다고 유난을 떤다는 오해를 살까 걱정스럽다. 수능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다.중등 교육의 향방을 좌우하는 한국 교육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출제에는 원칙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수능을 쉽게 출제하려면 그럴만한 까닭이 있어야 한다.수험생의 대학강의 수학능력이야 측정이 되든 말든,문제를 쉽게 내 점수잔치나 벌이면 된다는 것인가.수능 출제는 쉽고,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이 마땅히 지향하는 좌표를 설정해 주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교육방송 강의를 사교육비 해결의 지렛대로 삼겠다면서 교육방송을 무력화시키려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다는 말인가.교육 당국의 진지한 얘기 한번 들어 봤으면 좋겠다. 정인학 교육대기자 chung@seoul.co.kr
  • [인터뷰]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중앙인사위원회가 12일부터 통합인사 행정기관으로 공식 출범한다.종전에는 인사심사와 정책연구만 수행했으나 행정자치부의 인사집행 및 교육·소청업무를 넘겨 받는다.조창현 위원장은 10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려면 공무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면서 “앞으로 공직인사에 ‘인적 자원(Human Resources)’ 개념이 아닌 ‘인적 자본(Human Capital)’ 개념을 불어넣어 일류 공무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미 있는 인물을 그대로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교육과 효율적인 인사관리,외부 수혈 등을 통해 자본처럼 인물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개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통합하는 이유는 뭡니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공무원들이 일류가 돼야 합니다.그러려면 인적자본,즉 인사를 국가관리,국가경영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해야지요.한 외국 보고서를 보면,우리 공무원의 경쟁력은 세계 35위입니다.인사가 잘못된 데 큰 원인이 있습니다.우리 같은 전문기관이 인사정책을 맡아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해 기업처럼 깜짝 놀랄 일을 하려는 것입니다. 지금 시스템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요. -공직사회는 과격하게 접근하면 동요합니다.점진적으로 할 수밖에 없지요.지금의 충원제도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현재의 시험제는 50년된 방법입니다.특정과목을 쳐 좋은 점수가 나오면 합격시키는데,일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전혀 없습니다.공무원이 하는 일은 여러 가지인데,똑같은 시험으로 뽑아 배치하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요.공무원을 제대로 뽑으려면 직무분석이 먼저 돼야 합니다.특정 직위·직렬·직군은 특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뽑는 시험방법이 있어야 하지요. 기업에서 근무하던 사람도 여건이 되면 채용한다는 뜻입니까? -현재 ‘개방형 직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중앙부처 국장급 자리 20%를 지정해 민간에서 충원합니다.순수 민간 출신은 국민의 정부 때는 15%였는데,이제는 31%입니다.확대할 예정인데,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국장자리를 민간에 주니까 과장·계장이 승진되지 않아 각 부처에서 소극적입니다.이는 공무원의 계급제 때문이지요.고위직에 오를수록 일이 중요한데,전문성은 없으면서 승진에 관심 갖고,더 좋은 자리로 옮기려고만 합니다.전문성을 보완하려고 고위공무원단을 만드는 겁니다.고위공무원단에는 계급이 없고,직무등급만 있지요.승진에 대한 압력에서 해방시켜 일에만 몰두하도록 하는 것이지요.이 제도가 도입되면 승진이 아니라,직무등급을 올리려 할 것이고,그러면 보수도 올라갑니다. 고위공무원단에 민간도 참여하나요? -현재도 개방형 직위제를 시행하는데,이를 확대할 겁니다.공무원만으로는 의미가 없지요. 현재 간부들은 모두 포함됩니까? -도태되는 사람도 있어야지요.현재 1∼3급 가운데 100% 모두 들어오기는 어렵습니다.필기시험,인터뷰,역량 테스트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역량과 자질을 평가할 것입니다. 그런 검증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전제돼야 하는데,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연·지연 등에 기준이 흔들리는 걸 막을 방도가 있습니까? -중앙인사위는 합의제 기관입니다.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이지요.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개방형 직위자를 선발할 때 급여가 적어 외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법적으로 장관보다 돈을 더 줄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그러나 부처에서 잘 안하지요.장관들의 눈치를 보는 겁니다.앞으로는 좀더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현재 개방형직위자 가운데 장관보다 보수가 많은 사람은 12명입니다. 공무원 채용방식도 많이 바뀌는 것 같은데요. -공직은 서비스산업입니다.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품성이 좋고 국민에게 봉사할 자세가 된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현재의 시험제도는 이를 검증할 수 없습니다.앞으로 필기시험 비율을 줄이고,면접시험 비중을 늘릴 겁니다. 하위직 공무원이 정년 차별화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총론적으로는 맞습니다.문제는 그렇게 하면 새 인력의 충원이 어렵다는 점입니다.청년실업도 고려해야 합니다.정교한 분석과 국민적 합의,경제·노동정책에 맞게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습니다. PSAT(공직적성평가)가 도입되면서 전문학원이 등장하는 등 예상과 달리 부작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면하게 교육받은 사람이면 특별히 공부안해도 합격하게 할 겁니다.지금처럼 학교수업 제대로 안하고 고시반에서 공부만 해서는 안됩니다.전문학원 수강생이 특별히 유리하지 않도록 출제때 문제유형 및 난이도 조절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고시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는데요. -공채제도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공채가 없으면 엽관주의(충성도에 따른 공직 배분)로 변하게 됩니다.하지만 어떤 시험으로 할 것인지는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란

    수험생들은 대학들이 제시한 수능성적의 반영방식 중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반영방식에 따라 수험생 개개인의 총점이 달라질 수 있다. ●표준점수 서로 다른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예컨대 선택과목제가 적용되는 사회탐구영역에서 세계사가 쉽고 지리가 어려웠다면 원점수를 전형에 사용할 경우 지리를 고른 수험생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게 된다.표준점수는 이같은 한계를 줄이기 위해 계열별 전체 수험생들의 원점수 분포를 정상분포로 만들어 수험생 개개인의 위치가 평균에서 어디에 있는가를 따지는 환산점수다.올해부터 모든 영역과 과목이 ‘선택’으로 바뀌어 응시생의 모집단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원점수·총점 등은 주지 않고 표준점수만 제공된다. ●백분위(百分位)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개인 성적의 상대적인 위치를 정수 1∼100점의 백분율로 보여주는 서열척도이다.선택과목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차이가 날 수 있어도 백분위는 변하지 않지만 동점자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등급 성적표에 영역·선택과목별 등급이 1∼9등급으로 표시된다. 표준점수의 ▲상위 4%가 1등급 ▲4∼11%가 2등급 ▲11∼23%가 3등급 ▲23∼40%가 4등급 ▲40∼60%가 5등급 ▲60∼77%가 6등급이다.등급간 경계점에 있는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기재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에듀 in]대학생 5명의 반수 성공스토리

    겉은 대학생,속은 재수생.대학에 다니면서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半修生)이 유행이다.올 수능부터 7차교육과정이 전면 도입되는데 부담을 느껴 지난해 하향지원했던 04학번 대학 새내기들이 대거 반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친구 따라 시작했다가 1학년 성적표만 F로 도배하고,시간만 낭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반수는 고3 때보다 심리적으로 몇 배 더 힘들다.” 선배 반수생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지난해 반수에 도전,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한 5명이 자신만의 ‘성공 비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질문순서.(1) 반수를 결심한 이유는? (2) 어떻게 공부했나.(3) 성공 비법 한마디.(4) 가장 어려웠던 점은.(5) 반수하려는 후배들에게. ■대학수업 100% 활용 (1).첫 수능에서 392점을 받았다.당시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만점자가 여럿 배출된 해였다.연세대 사회계열에 지원했으나 추가로 겨우 합격했다.실패했다는 좌절감에 휩싸여 그해 겨울을 보냈다.그렇게 입학했기에 학교에 정을 둘 수 없었다.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싶어 중간고사를 마치고 5월쯤 반수를 결심했다. (2).대학수업을 최대한 활용했다.언어는 교양 수업인 대학국어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한 학기 국어수업을 듣고 나니 지문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언어영역의 접근 방식이 달라진 셈이다.영어는 5∼6월 2개월 동안 매일 1시간씩 학교에 개설된 토플 강의를 들었다.7∼8월에는 방학을 이용해 종로학원에 등록,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들어갔다.고3때 문제집을 많이 풀어서인지-쌀자루 두 포대 정도는 푼 것 같다-학원 수업이 시시하고 강사들의 실력이 뻔히 보였다.때문에 학원은 내 스케줄을 조절하고 공부의 리듬을 찾는데 의미를 뒀다. 2학기 개강 후에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적극 활용했다.내가 비교적 취약했던 과목인 한국지리와 윤리는 매일 1시간씩 들었다.수학은 기초를 다시 다지기 위해 정석을 다시 풀었다. (3).대학수업을 100% 활용한 점이다.대부분 반수생들은 반수를 할 때 대학수업은 소홀히 한 채 입시공부에만 매달린다.하지만 대학수업을 최대한 활용하면 학점도 관리하고 수능을 공부하는 새로운 시각도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대학수업이 수능의 접근방식을 변화시켰다. (4).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힘들 때마다 대학에 떨어졌을 때의 참혹한 기분을 떠올리며 공부했다. (5).반수는 ‘자신’의 선택.기왕 할 바에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0^ ■인터넷 강의 효과 짱! (1).2002년 육사에 입학했지만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비평준화 고등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내신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는 생각도 들어 답답했다.그해 7월 자퇴하고 반수를 시작했다.군인이셨던 아버지의 실망도 컸지만 어쩔 수 없었다. (2).무조건 서울 근처로 가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경기도 광명시 기숙학원에 등록,오전 7시에 일어나 새벽 1시까지 공부했다.수도권의 넘쳐나는 입시정보와 좋은 참고서를 보고 매우 놀랐다.맨 먼저 한 일은 노량진 부근 서점에서 파는 수능기출문제집 가운데 3권을 골라 풀었다.언어는 매일 신문을 열심히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해결했다.특히 사회면을 중심으로 꼼꼼히 읽었다.영어는 8종 교과서 단어모음집을 사서 모조리 외웠다.과탐,사탐은 메가스터디 문제집을 풀었다.그 결과 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하지만 난 또 한번 반수를 선택했다.내가 마음 속에 그렸던 학교와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1학기말 고사를 마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7월 고향인 울산에 내려갔지만 공부에 대한 감은 잃어버린 채 초조해지기만 했다.재수학원 종합반에 등록했지만 강의 수준이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20일 만에 그만두고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독서실 총무 자리를 구했다.오전 10시 독서실 문을 열면 다음날 새벽 2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이때 인터넷 강의를 유용하게 활용했다.메가스터디 언어,수리,외국어,과탐 4과목을 신청해 하루 평균 3시간 가량 들었다.특히 강의 프린트물을 열심히 풀었다.서울 사대 과학교육계열에 입학할 수 있었다. (3).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터넷 강의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반수는 혼자 공부하기 어렵고 유혹도 많은 법인데 독서실 총무는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4).육사를 자퇴했을 때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렸을 때. (5).뚜렷한 목표와 ‘꼭 진학하겠다.’는 대학·학과를 정하지 않았다면 당장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m- -m ■될성 싶은 과목에 올인 (1).1학기를 마치고 스스로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2004학년도 수능이 6차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이번에 도전하지 않으면 다시는 수능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7월에 무작정 신림동 고시촌으로 보따리를 싸서 들어갔다. (2).될 성 싶은 과목에 올인(all-in)했다.공부 방법은 고3때와 똑같이 했다.언어와 수리,외국어는 디딤돌과 블랙박스 문제집 2∼3권씩 사서 차근차근 다시 풀었다.내 판단으론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권을 보더라도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어렵다. 과탐은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을 각 과목별로 교육방송 교재를 한 권씩 사서 풀었다.과학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이론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사탐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사탐은 미련없이 포기했다. (3).수리 점수를 30점 이상 끌어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역시 수학은 기초가 중요하다.문제집 몇 권을 정해서 꾸준히 풀어본 보람이 있었다. (4).반수는 떨어져도 갈 곳이 있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혼자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스케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유혹이 있을 때마다 반수를 결심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겼다. (5).학교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반수를 결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 자신의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파악,진로를 결정한 뒤 시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도록.-.-a ■가르치며 배웠죠 (1).고3때 노력에 아쉬움이 많아 첫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없었다.입학 일주일 만에 부모님 모르게 자퇴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반수에 성공한 것이 삼수를 하면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됐다. (2).반수를 결심했지만 수능까지 남은 9개월 동안 뚜렷한 계획이나 목표도 없이 시간만 보냈다.마음고생이 심해졌고,고3때 열심히 했는데 실패했다는 패배감에 사로잡혔다.매일 일산 시립도서관에 ‘출근’하다시피 했지만 뭘 공부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계기는 9월쯤 찾아왔다.고3 학생 전 과목 과외를 구해 본격적으로 수능준비를 했다.과외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았다.과외 수업 전에 진도나갈 부분의 문제를 모두 풀어보았다.그리고 과외할 때 학생과 함께 문제를 한번 더 풀었다.매일 4시간씩 매주 20시간을 고3 ‘제자’와 함께 공부했다.과외에서 해결책을 찾은 셈이었다. 고대에서 또다시 반수를 결심했을 때도 과외를 최대한 활용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학생 2명을 구해 수학과외를 했다.하루 2시간씩 일주일에 4차례,총 8시간 정도는 고교 수학을 꾸준히 공부한 것이다.영어는 교내 영어강좌인 CNN수업을 들었다.매일 3시간씩 6개월 동안 듣기연습을 하니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단어와 듣기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가면서 시사 상식도 크게 늘었다.2학기에는 사탐과 과탐에 도움이 될 만한 교양과목을 집중적으로 수강신청했다.정치는 법학개론,지리는 도시와 국토문제,지구과학은 인간과 우주,뭐 이런 식이었다.수능 두달 전부터는 고3 학생 과외를 구해서 사탐·과탐을 함께 공부했다. (3).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남을 가르치려면 내가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4).반수의 의미는 대학을 자퇴하는 순간 사라진다.학교를 그만두면 더욱 독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하지만 심리적인 압박은 배가됐다.내 스스로를 통제하며 공부하기도 벅찬데 돌아갈 곳마저 없다는 생각에 매우 힘들었다.그 때마다 편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 ‘이번에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자기 최면을 걸었다. (5).열심히 공부했지만 단 한번의 시험에서는 실수할 수도 있다.그런 아쉬움이 있다면 반수도 할 만하다. ■꿈★은 이루어지더라 (1).재수 끝에 서울대에 진학했을 때 난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다.하지만 1학기를 마칠 무렵 잊고 있었던 오랜 내 꿈이 생각났다.백혈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고쳐드리고 싶다는 당시 7살 소년의 꿈이었다.미련없이 반수를 결심했다. (2).재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서울 이모댁에 머무르면서 강남대성학원 종합반에 다녔다.처음에는 손에 잡히는 문제집마다 닥치는대로 풀었다.재수하면서 푼 문제가 한 영역당 40권씩 약 160권 정도 됐다. 다시 반수를 시작했을 때는 서울 노량진 고시원에서 생활했다.생활의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 모 종합학원에 등록했다.하지만 학원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재수할때 워낙 많은 문제를 풀어서인지 이미 문제 전문가가 돼 있었다.문제만 봐도 이 문제에 대해 스스로 분석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한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은 뒤에는 한의학과 반영 교과목만 집중 공략했다.수리,과탐,외국어 3과목을 3분의1씩 똑같은 비중을 두고 최대한 어려운 문제집을 골라 한 권을 3차례 이상 풀었다.노량진 일대 서점과 복사집에서 돌아다니는 기출문제집이었다.취약과목인 영어는 블랙박스 문제집을 구해 4차례 되풀이해 풀었다.98학년도 대비 수능모의고사 모음집도 3번 정도 정독했다. (3).다양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무식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를 많이 접하다 보니 ‘어떤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문제분석력도 기를 수 있었다. (4).고향을 떠나 홀로 외로움과 싸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하지만 ‘내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루에도 몇 차례나 다짐하면서 힘든 과정을 견뎌냈다. (5).대학에서 맺은 인간관계를 포기할 수 없다면 반수를 시작하지 마라.반수는 선택이다.때문에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또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독학사 응시생 ‘북적북적’

    독학사 시험 응시인원이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법대 출신 사시 수험생들은 법학과목이수제 때문에 2006년부터는 사시 응시원서를 낼 때 법학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는 증명까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독학사시험을 주관하는 독학학위검정원은 최근 2단계 법학전공과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출원자가 모두 268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지원자 482명에서 5.56배나 증가한 수치다. 독학사 과정은 1∼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법학과목학점이수제를 위해 들을 경우 교양과목인 1단계를 제외하고 전공과목인 2∼4단계를 신청해야 한다.2단계는 6월에 시험을 치르고 7월에 합격자 발표를 한다. 3·4단계는 각각 7월과 10월에 원서접수한 뒤 8월과 11월에 시험을 치른다. 독학사 과정에 수험생들이 크게 몰린 것은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등록 등 다른 학점 취득 방법에 비해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공부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데다 굳이 강의를 듣지 않아도 시험 한번으로 학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박모(30)씨는 “시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절대평가제인 데다 한 과목당 학점이 5학점이어서 학점을 채우기도 제일 좋다.”고 평가했다. 학원 가운데 유일하게 학점은행으로 인정받고 있는 H법학원에도 수험생들의 접수가 늘고 있다.학점은행 과목들의 경우 수강생이 2∼3배씩 늘고 있다. 그러나 수험가는 여전히 수험생들의 반응이 아직도 느리다고 평가하고 있다.H법학원 관계자는 “전체 사시 수험생들 3만∼4만명,이 가운데 비법대 출신을 30% 정도로 볼 때 1만여명 이상의 비법대생 수험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치는 여전히 낮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내년에 한해 더 기회가 있다는 점 때문에 수험생들이 아직 위기의식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영어대체제 도입 때도 ‘토익 700점쯤이야.’하다가 출원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토익처럼 법학과목 이수도 미리 마무리해둔 뒤 시험에 임박해서는 법학과목 공부에 전력 질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EBS수능 효과 글쎄요?

    ‘EBS의 수능강의 효과,있나? 없나?’ 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5학년도 첫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학생과 교사,학원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하지만 성급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모의평가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EBS 수능방송과 수능시험을 연계한 방침을 실행에 옮긴 시험이었기 때문에 시험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능방송의 시청 여부가 큰 변수가 아니었다.시험이 쉬워 잘 모르겠다.”고 평가한 반면 하위권 학생들은 ‘EBS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학원가와 입시 전문가들은 7차 교육과정의 첫 시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경을 썼지만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변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한양여고 3학년 추나래(18)양은 “평소 수능방송의 고급과정과 중급과정을 병행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중급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성고 3학년 윤병준(18)군은 “출제 유형이 수능방송의 문제와 비슷해 이 정도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양여고 이남렬(41) 교감은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능방송을 시청하는데 대체로 ‘도움이 됐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많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EBS 중급 과정의 난이도와 지문이 많이 나와 성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첫 모의평가가 6월에 실시돼 출제 범위가 좁고 난이도도 평이했다.”면서 “수능방송을 시청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여부가 시험에서 큰 차이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실장은 “실질적인 EBS 효과를 기대하려면 난이도를 높이고 EBS가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언어의 경우 EBS 교재에서 나온 지문들이 다소 나왔지만 대개 기존 교과서에 있던 지문들이며 변형된 문제는 없었다.”면서 “평이하다 보니 수능방송을 시청한 학생들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보이지 않으며 시청하지 않은 학생들도 불리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사교육 1번지’인 강남 대치동 학원가는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시험’이라며 시험 자체를 깎아 내렸다. 서울 대치동 S학원 정모(33) 수학강사는 “난이도가 낮을수록 어려운 문제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며 이 시험이 학생들의 실력을 변별할 기준이 못된다.”면서 “대치동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EBS 수능교재만으로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모의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이번 시험은 수능강의 기간이 짧아 충분히 반영할 수 없었다.”면서 “수능강의 효과를 따지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이 발등의 불처럼 시급한 과제라고 해도 정부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수능방송에 올인하는 것은 일개 방송사가 공교육의 기준과 내용을 좌지우지하는 격”이라면서 “EBS 수능방송과 수능시험의 연계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모의 수능 출제방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모의평가에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맞추기 위해 EBS 수능강의 내용을 ‘변형·보완한 뒤 가급적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모의평가와 수능강의 연계 방식은 11월17일에 실시되는 본수능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또 모의평가에서는 기출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내용은 문항 형태,발상,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출제위원 중 고교 교사의 비율도 지난해 28%에서 올해 35%로 높여 고교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토록 했다.본 수능에서도 마찬가지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교과서든,EBS 수능강의든,기출문제든 문항을 똑같이 출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이 내놓은 모의평가의 출제방향과 함께 수능강의의 영역별 연계 내용을 분석한다. ●언어 기존의 경향을 유지,수험생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했다.출제범위는 기존의 수능시험처럼 문항의 소재를 특정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낯익은 지문이 주류를 이뤘다. 읽기의 비문학 분야에서는 고교 과정에서 대학 과정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글이 지문으로 선정됐다.김부식의 ‘진삼국사기표’와 이규보의 ‘동명왕편 서(序)’를 복합지문으로 구성한 인문지문,인체에 대한 사회학적 성찰을 다룬 사회지문,생물 다양성과 환경문제를 결부시킨 과학지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읽기 문학의 지문에서는 이현보의 ‘어부단가’,김영랑의 ‘독을 차고’,이어령의 ‘폭포와 분수’ 등 제7차 국어교과의 검인정 문학교과서에 실린 작품이 나왔다.이현보와 김영랑의 작품을 포함,박목월의 ‘가정’ 등과 현대소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은 EBS 방송교재와 일부 일치하거나 같은 작품의 다른 장면들이다. ●수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줄었다.기본적 계산능력이나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가 다수 포함됐다. 문항의 유형은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 원리와 문제풀이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적용하는 능력 ▲참·거짓을 판별하는 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들이다.난이도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기본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제와 난이도가 중간 수준인 문항이 중점적으로 나왔다.단답형 문항의 출제 비율은 30%였고,단답형 문항의 답은 3자리 이하 자연수로 표기하도록 했다. 평가원측은 “EBS 수능강의나 방송교재에서 취급한 부분을 적극 출제했다.”면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수능강의를 이해하면 무난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영어) 대화·담화·문단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그렇기 때문에 의사소통기능 중심의 유창성과 정확한 언어 사용능력이 중요하게 다뤄졌다.출제범위도 공통영어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됐다.하지만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됐다. 특히 유창성을 지나치게 강조했던 예전 수능과 달리 영어사용의 정확성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문법·어휘 분야도 강화됐다. 읽기는 지문의 길이가 늘었다.배경 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쓰기에서는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봤다. ●사회탐구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윤리·역사·지리·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해 창의적 사고를 측정했다.평가원측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도 활용,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적용 능력을 보는 문항 ▲핵심적인 주장을 탐구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의 의미를 해석하는 문항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등이 골고루 나왔다.EBS 교재의 본문과 문항을 외워 기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은 배제됐다. ●과학탐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과학적 상황을 소재로 한 이해·적용,문제인식과 가설 설정,자료분석과 해석,결론 도출 등을 측정했다.특히 개념을 이해해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문항이 40% 정도나 차지했다. 문항별 소재와 관련,컴퓨터 키보드나 유량계,물의 독특한 성질,플라스틱 재활용,복제실험,화성 생명체 탐사,약물 오남용,폭발성 화산 등이 활용됐다. ●직업탐구 실업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감안,해당 전문과목의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식,이해,적용,탐구 능력을 평가했다.단편적인 지식이나 원리에 대한 문항보다 실제 상황에 응용하고 탐구할 수 있는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또 표·그래프·그림·삽화와 전공관련 실험·실습 상황을 많이 활용했다. ●제2외국어/한문 어휘·원리·도표·그림 등을 참고하고,지문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했다.문법보다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과 사고력에 비중을 뒀다. 한문은 실용한자의 이해와 활용능력을 측정했다.평가원은 “문항의 난이도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개발,문항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 노명완 출제위원장 “난이도 작년과 비슷하게 조정”

    노명완(고려대 사범대 교수) 출제위원장은 수학능력 모의평가 가 치러진 2일 “EBS 수능강의에서 방송된 내용에서 교육핵심 부분을 출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EBS 수능강의와 연계했나. -출제위원들에게 EBS 교재를 나눠주고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했다.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출제위원들이 서로 문항을 검토하면서 난이도를 조정했다. 교재만 봐도 된다는 얘기인가. -안 된다고는 할 수 없다.그러나 교재와 함께 수능강의를 보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BS 수능강의가 이번 모의평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나. -해석의 여지가 많고,사실 아무도 모른다.출제의 자유를 구속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반영하자는 지침도 없었다.그러나 수능강의를 보면 수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약속은 이뤄졌다고 본다.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다면 상당히 기뻤을 것이고,수능강의를 본 학생들은 그것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출문제도 출제됐나.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그러나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기본정신에서 기출문제를 피하지 않고 적극 활용했다.물론 수능교재든 기출문제든 그대로 낸 것은 전혀 없다.올해로 수능시험이 11년째인데 기출문제를 배제하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을 뽑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기출문제라도 핵심적 사항이면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수능의 본질에 맞도록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출제했다. 출제과정에서 애로점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EBS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고충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오답도 우열도 없는 서울 용암초 이순희선생님의 도예교실

    “선생님∼.이거 이렇게 하면 돼요?” “선생님∼.망친 거 같아요.”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2가동 용암초등학교 4층 실과실.1학년 학생들이 흙으로 범벅이 된 손을 들어 선생님을 찾았다.먹이를 재촉하는 새끼 제비가 이럴까.담임 이순희(51·여) 교사는 아이들의 물음에 일일이 답을 해주면서도 마냥 즐거운 듯했다. 이날 수업은 1학년 2반의 도예수업.‘청토로 액자만들기’시간이다.아빠,엄마가 미리 적어보내준 글을 고사리같은 손으로 오몰락 조몰락 흰 흙을 실지렁이처럼 떼어다 흙판에 붙이는 아이들의 눈은 여느 수업보다 진지하기만 했다.‘밥 잘 먹자.’‘엄마 말 좀 들어라.’‘일찍 일어나자.’ 등 내용도 갖가지다. 저학년은 참기 힘든 1시간20분의 긴 시간이지만 지루해하는 아이는 없었다.“컴퓨터 오락보다 더 재미있다.”는 재필(8)이는 맨 먼저 ‘작품’을 완성한 뒤 친구들의 손놀림을 간섭했다.희주(8·여)는 지난 시간에 만든 화분에 심은 봉선화에 새 싹이 돋은 것을 뽐내느라 진도가 늦어지는 줄도 몰랐다. 도예시간은 이 학교 학생이라면 가장 인기있는 수업으로 손꼽는다.도예수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1년.이 교사의 노력으로 평생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학부모 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학부모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용기를 얻은 이 교사는 이듬해 학부모 대신 생활도예반을 특별활동반으로 운영,4∼6학년들을 가르쳤다. 지난해부터는 전교생으로 대상을 넓혔다.학생들은 1년 동안 80분씩,10차례 수업을 받고 있다.수업시간은 이 교사의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활용했다.수업 주제는 전 학년을 똑같게 하되 난이도를 조정해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도록 했다.머그잔과 화분 등 학생 스스로 만든 것을 실생활에 직접 활용하도록 하니 교육 효과로도 ‘딱’이었다. 한 학기 수업에 필요한 흙은 모두 600㎏.매 학기 대치동에 있는 전문점에서 한꺼번에 구입,서늘한 학교 지하창고에 저장해 두고 사용한다.한 차례 수업에 드는 흙은 약 10㎏으로 5000원이 채 안 든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업개선교사로 뽑힌 이 교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올 한 해 연구비 100만원의 거의 대부분을 흙을 사는데 사용했다. 그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에서 400만원짜리 전기가마를 지원했다.실과실에 설치된 지름 1m,높이 1.5m 크기의 가마는 온도와 시간만 입력해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1200도의 고온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방과 후 이 교사 혼자 초벌·재벌구이를 한다. 올해 그는 목표 하나를 세웠다.도예수업을 다른 학교로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도예교육의 효과를 체험한 덕분이다.산만한 아이들은 차분해졌다.공격적인 성향의 아이들도 몰라보게 얌전해졌다.주민 이모(31·여)씨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수업 도우미를 자청했다. 5년 전 뇌수술에 이은 투병생활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하던 이씨의 기억력은 거의 매일 수업에 참여하면서 사고 전의 기억력을 거의 회복했다. 이 교사는 “교단에 선지 25년이 흘러서야 미술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도예수업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02)796-2167.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초여름밤 ‘아리아의 향연’

    야외 오페라 ‘카르멘’과 한국오페라단의 대작 ‘루치아’가 지난달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데 이어 이달에도 주옥 같은 아리아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이 줄을 잇는다.푸치니,모차르트,베르디 등 대가의 작품들과 함께 국내 창작 오페라가 모처럼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은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토스카’를 공연한다.‘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19세기 초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경시 총감 스카르피아가 엮어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다.캐슬린 매캘러,미겔 산체스 모레노 등 이탈리아 성악가와 김동규·강무림 등 국내 음악인이 호흡을 맞춘다.(02)330-5111. 베세토오페라단(이사장 강화자)은 15∼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마술피리’를 선보인다.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선악의 대결 구도 등이 동화처럼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카리아 플라츠카,버나드 루넨 등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활동하는 모차르트 전문 가수들을 초청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주최측은 설명한다.연출가 패트릭 비알디와 지휘자 사무엘 베츠리도 독일인이다.국내 성악가로는 김인혜,양희준,린다 박 등이 출연한다.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는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돼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을 듯싶다.(02)3476-6224. 베르디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는 기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이 24∼2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춘희’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194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로,지금까지 최다 공연 횟수를 자랑한다.순진한 청년 알프레도 제르몽과 순수한 마음을 지닌 창녀 비올레타의 가슴저린 사랑이 애잔한 감동을 준다. 연출은 정갑균 전 국립극장 상임 연출가,지휘는 최승한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김향란,알프레도 역은 박세원·신동호가 번갈아 출연한다.(02)2256-8800. 9∼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하멜과 산홍’은 화희오페라단(단장 강윤수)과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신경욱)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오페라다.하멜은 350년 전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으로 14년간 이국땅에서 겪은 문화 충격과 적응과정을 기록해 ‘하멜표류기’를 펴냈다.이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 뒤에 전설처럼 전해지는 하멜과 조선 여인 산홍의 사랑 이야기를 보탰다.시인 최종림이 대본을 썼고,베를린 음대 주임교수 프랭크 마우스가 작곡했다. 파리 오페라극장 총연출을 역임한 미하엘 디트만이 연출하고,지외르지 지외르바니 라크가 지휘한다.테너 박치원과 이용진이 하멜역으로,소프라노 김향란·이정아·에스더 리가 산홍역으로 출연한다.(02)3473-843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 수능 어렵게 안낸다

    2005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은 제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데다 고교 2·3년의 심화선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렵지 않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외국어(영어)영역의 어휘는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이 나오며,사회탐구는 1개 지문에서 여러 문항을 내는 ‘세트형’의 비중이 늘어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은 23일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수능시험 질의·응답 자료집’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고1까지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이 빠진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영역별·과목별로 어렵고 쉬운 문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출제범위가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시험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수험생은 선택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만큼 선택한 과목의 문항들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영역은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에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도 포함되지만 원칙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활용,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인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은 3과목 사이의 난이도를 고르게 조정할 방침이다.따라서 모든 선택과목에서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 및 수학Ⅰ·수학Ⅱ의 내용과 통합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당 20문항씩 출제돼 예전보다 문항수가 늘어나는 만큼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되고 1개의 지문에 복수의 문제를 출제하는 ‘세트형 문항’의 비중이 약간 증가한다. 과학탐구는 문항에 따라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할 수도 있고 교과서 외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시사성 있는 내용도 출제에 포함될 수 있다. 평가원은 응시원서를 낸 뒤 접수증을 받으면 응시 영역 및 선택과목을 바꿀 수 없고,1교시 언어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한 대기실에 입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 올 법무사시험 경쟁 치열할듯

    법무사시험이 불 붙었다.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10일 시험장소 공고를 거쳐 7월4일 1차시험이 치러진다.올해 법무사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선발인원이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사시에 영어과목을 토익 등으로 대체하는 영어대체제도가 도입되면서 장수 수험생들이 법무사 시험에 몰리는 현상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법무사시험은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 비슷해 일찌감치 사시를 대체할 수 있는 시험으로 불렸다. 법원 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법무사시험 인터넷 접수분만 해도 2256명에 이른다.지난해 1195명에 비해 1000명 이상 늘었다.지난해가 인터넷 접수의 첫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증가세는 놀랍다는 것이 법원 직원들 반응이다.아직 법무사시험은 직접 방문해 원서를 내는 경우가 많아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경쟁률 66.3대 1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수험전문가들은 법무사시험에서는 등기·공탁·비송·호적법 등 ‘실무4법’을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일수록 법무사시험을 상대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다르다는 뜻이다.S학원 관계자는 “실무4법에 대한 준비없이 법무사시험을 접한다면 사시 시험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경향을 보면 실무4법에서 사실상 당락이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시와 과목이 겹치는 헌법·민법·형법의 경우 출제경향에 차이가 있다.사시는 출제위원이 대학교수진 위주지만 법무사시험은 법원 판사들이 중심이다.아무래도 이론이나 판례보다는 실무적인 차원의 문제가 많다.민법은 그나마 사법시험과 비슷하지만 헌법과 형법은 철저하게 실무 위주라는 평가다.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법무사법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2006년부터 1차 시험과목 가운데 형법이 삭제되고 민사집행법이 추가된다.또 상법의 배점비율을 10% 올려서 60%로 하는 대신 헌법은 10% 내려 40%로 했다.이는 실무를 집중적으로 묻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다 수험생이 몰리면서 난이도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결국 지식을 평가하는 기준은 실무4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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