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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학습시간 독서토론 3~5개校 연합 강의도

    최근 대입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막상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2008학년도부터 논술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당장 올해 입시부터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 때문이다. 올해 고려대가 지난해처럼 난이도가 높은 논술을 출제하고 있고, 올해 처음 수리논술을 도입한 이화여대도 논술의 비중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어떻게든지 논술 지도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현실을 감안, 우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논술지도 우수사례를 모아 일선 고등학교에 소개하고, 이를 학생 지도에 참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고는 독서토론반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역사·사회·수학·과학 교사와 함께 해당 분야의 책을 읽고 사제간에 토론한 뒤 논술문을 쓰고 첨삭지도까지 받는다.전라고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해 10개 분야별로 책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성고도 5명씩 조를 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독서평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술을 배우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는 서너 개의 학교가 연합해 ‘통합 강의’를 실시하기도 한다. 제주중앙여고와 신성여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제주사대부고 등 제주 지역 5개 고교는 방과후 원하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논술 및 구술·면접 강의를 실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올해 이른바 ‘논술지도 중심학교’ 5곳을 선정, 인근 지역 고교 2∼3곳의 교사들로 논술지도팀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논술교사를 여러 학교가 공유하자는 취지다. 신문활용교육(NIE)이나 교육방송(EBS)을 적극 활용하는 곳도 있다. 충북여고는 NIE 수업에 신문 칼럼 등을 교재로 쓰고 있다. 충남 덕산고는 매주 한 차례 비판적인 시각이 잘 담긴 논설로 논술수업을 한다.원주여고는 매주 토요일 오후 EBS의 논술 강좌를 시청하고 토론수업을 한다.부산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토요학당’도 인기다. 논술·심층면접을 치르는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4시간씩 30시간 강의를 진행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산사나이들의 ‘목숨 건 우정’

    히말라야 등반 도중 중상을 입은 동료를 포기하지 않고 사투 끝에 구출해온 등반대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35년 만에 세계 최대, 최고 난이도 거벽인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5m)의 루팔벽(4500m) 도전에 나선 루팔벽 원정대 공격조 김미곤(사진 왼쪽), 송형근(오른쪽), 주우평, 이현조 대원은 7550m 지점까지 로프 설치 작업을 마쳤다. 정상을 500m 가량 눈앞에 두고 막 일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돌조각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수백m를 수직낙하한 돌파편 하나가 중력의 힘을 빌려 비수가 된 채 김미곤 대원의 왼발등과 오른 어깨로 날아들었다. 김 대원은 발등이 골절되고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했을까. 지난 14일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정복이라는 세계 산악사에 남을 쾌거를 달성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원정대는 상기된 얼굴로 산악인들의 뜨거운 우정을 확인한 그날의 상황을 털어놨다. 김 대원은 “나 하나 때문에 모두를 죽게할 수 없었고 2차 낙석의 위험도 있어 자일을 끊으려고 칼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자일 파트너인 송 대원이 이를 그냥 두지 않았다. 송 대원은 “같이 올라 왔으면 같이 내려가야 한다.”면서 동료들과 김 대원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캠프4(7150m)가 7550m지점에서 밑으로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지만 움직일 수없는 동료를 데리고 경사 70도 가까운 암벽과 빙벽을 통과하는 데 6시간이나 걸렸다. 캠프4에서 1차 안정을 취한 뒤 비교적 안전한 캠프1(4900m)까지 김 대원을 옮기는 데 다시 3일이 더 걸렸다. 고락끝에 김 대원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긴 산악대는 내려온 길을 다시 뚜벅뚜벅 걸어올라가 쉽게 넘보기 힘든 발자취를 남겼다. 송 대원은 “2차 낙석이 올 확률이 거의 90%를 넘었지만 부상당한 동료를 구하는 것은 산악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담담히 당시 구조 작업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쪽지 통신]

    ●대성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제1회 대성 초등학생 전국수학경시대회’가 지역별 12개 고사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대성㈜이 주최하고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행사다. 문항은 제7차 교육과정에 근거해 교과서와 익힘책의 기본문제부터 복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심화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계산력, 이해력, 추론력, 문제해결력 등 4개 영역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지정접수처나 인터넷 홈페이지(www.dsgenex.netathexa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경시대회 대비용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02)597-1544. ●광복60주년 기념 문화사업추진위 미술전시회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미술관은 지난 15일부터 미술전시회 ‘베를린에서 DMZ까지’를 열고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술 해설가가 직접 전시장을 안내한다. 입장료는 3000원.(02)410-1060. ●극단 토마토 ‘대한민국…´ 공연 고교생들의 광화문 촛불시위를 계기로 꾸민 창작극 ‘대한민국 모든 어른들께 감사합니다’가 다음달 5∼28일 서울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0분. 입장료는 고교생 8000원, 어른 1만 5000원.(02)3672-4293. ●모의수능 대비 문제풀이 특강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9월7일 치러지는 2차 모의수능시험(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 대비를 위해 여름방학특강 시리즈 2탄 ‘실전 문제풀이강좌 65선’을 지난 20일 오픈했다.1탄 ‘실전력 배양강좌’에 이어 ▲사회·과학탐구 만점을 위한 4대 법칙 ▲수험생 수준별 학습전략 ▲언어·수리·외국어 수능점수 50점 올리기 전략과 함께 올해 최종 모의수능에 대비한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좌로 구성됐다. 수강기간은 45일이며 강좌당 가격은 4만 5000∼5만원대.(02)817-8877. ●이투스, 싸이월드와 고교생 장학캠페인 온라인 전문 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는 싸이월드(cyworld.nate.com)와 함께 전국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펼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교생을 돕기 위한 이 행사에 참가하면 교사에게 우선 이투스 포인트 100만점(현금 100만원 상당)과 교재 5권(교사 선택)이 제공된다. 교사는 이를 각각 포인트 20만점과 교재 1권씩으로 나눠 학생 5명을 도울 수 있다. 이투스 회원으로 가입해 캠페인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행사내용은 네이트(www.nate.com)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두천·안성교육청 교육장후보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공모제를 통해 동두천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전진용(59)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장을, 안성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이강열(59) 안양 귀인초등학교장을 각각 선정했다. 다음달 초 교육인적자원부에 이들에 대한 임용을 제청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동두천과 안성교육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모제를 실시했으며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기] 수험생 점수 높이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개월 남짓 남겨둔 수험생들에게 방학은 마지막 기회다. 또 개학하자마자 수시 2학기에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부담이 없는 방학 때 논술·구술 준비에 맘껏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단 지나친 욕심은 금물. 무리한 계획을 세워 지키지 못하면 오히려 무력감과 초조함에 평정을 잃기 쉽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로 실천 가능한 계획표를 만들어 시험 직전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 결정, 부족한 과목 위주로 수시든 정시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일.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펴 수능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논술·구술도 각 대학 유형에 따른 맞춤식 학습이 필요하다. 수능 탐구영역은 대학에 따라 보통 4과목을 선택하는데, 부족한 과목은 특강을 들으며 시간을 절약하고, 모르는 것은 집중적으로 공략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경우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격증 등 서류를 틈틈이 준비해 둔다. 전년도 수시모집 기출문제와 1학기 문제를 풀면서 꼼꼼히 분석하는 것은 기본. 예시문제 등으로 실제 답안을 작성해 보되, 새로운 것을 익히거나 유형을 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논리적으로 정리해 문제를 풀어가는 연습에 주안점을 둔다. ●상위권-감각 유지, 오답정리 다양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언어와 외국어는 읽기·듣기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수학은 심화·응용문제를 풀어보면서 관련 개념 및 원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검토한다. 국·영·수에 어느 정도 탄탄한 기본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탐구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의도를 파악하고, 교과서의 어떤 개념이나 원리가 사용됐는지 점검한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 관련 개념 등을 메모해 두면 시험이 다가올수록 든든한 참고서가 된다. 단, 탐구영역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국·영·수의 감각을 잃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중위권-취약한 단원 정복 기본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과목마다 ‘구멍’이 뚫리듯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를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큰 폭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1학기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해 과목별 취약 부분을 찾아낸다. 언어는 자주 틀리는 부분의 문항과 보기까기 면밀히 검토해 틀린 이유를 정확히 이해한다. 수리는 함수·도형 등 취약한 단원을 개념부터 통째로 집중 점검한다. 외국어의 경우 자주 틀리는 문법을 정리하고, 독해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탐구영역은 워낙 응용범위가 넓기 때문에 과목별로 문제집 한권씩만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도 중위권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위권-기본·핵심내용만 챙긴다 수능시험은 영역별로 난이도가 고루 분포돼 있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영역마다 핵심 사항만 챙겨도 상당히 점수를 딸 수 있다. 언어는 평이한 문제로 지문을 읽는 속도를 높이고 지문 자체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수리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단원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일부 단원만 공략해 기본 문제만 맞춰도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어는 일정 시간씩 듣기 연습을 하고 ‘감’에 의존하지 않고 확실하게 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탐구영역 역시 쉬운 수준의 기본서로 개념 정리를 통해 기본형 문제에 배점된 점수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비타에듀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세계최대 암벽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35년만에 한국인이 정복

    35년 만에 세계 최대, 최고 난이도 거벽에 한국 원정대가 깃발을 꽂았다. 산악인 이성원(44) 대장이 이끄는 ‘한국 낭가파르바트 루팔벽원정대’가 15일(한국시간) 새벽 3시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8125m)의 루팔벽 도전에 성공했다고 원정대가 이날 알려왔다. 원정대의 이현조·송형근 대원은 14일 새벽 2시 캠프4(7600m)를 출발해 25시간 동안 절벽과 바람에 맞선 끝에 정상에 도달했다. 지난 4월12일 원정을 떠난지 94일 만이다. 루팔벽은 표고차 4500m의 세계 최장 길이 암벽. 수직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아 ‘벌거벗은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루팔벽 정상에 사람이 발자국을 남긴 것은 이번이 35년 만이다.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지난 70년 처음으로 등반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스너는 반대쪽 디아미르 벽을 내려오던 중 동생인 귄터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 이후로 12개의 세계적인 등반팀이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 우리나라 등반팀도 두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실패했다. 이번에 도전한 원정대는 지난달 21일 캠프4를 구축하고 26일 1차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낙석 때문에 김미권 대원이 오른쪽 다리에 금이 가는 등 부상을 입고 후퇴해야 했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던 원정대는 14일 다시 공격에 나서 결국 정상을 정복했다. 연합
  • 땀흘린 여름방학…“열려라 특목고”

    땀흘린 여름방학…“열려라 특목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외국어고·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입시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9월 초 가장 먼저 민족사관고가 원서를 접수하는 등 방학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특목고 입시가 시작된다.2008학년도 대학입시안과 관련해 특목고가 대입에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목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특목고가 10월 초 원서를 접수하며 2006학년도 신입생 전형에 들어간다.1학기가 특목고 진학 여부를 결정하고 내신성적을 관리하는 시기라면, 여름방학은 목표 학교를 구체적으로 정해 학교별 전형 방식에 맞춰 마무리에 들어가야 할 때다. 대부분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이제 내신 부담을 덜고 학교별 전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외국어고, 취약부분 받아쓰기·집중력 유지 전국 25개교에서 7300여명을 모집하는 외국어고는 특별전형으로 30.6%를, 나머지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고, 전형일이 다르면 여러 학교에 복수로 지원할 수도 있다. 일반전형의 기본은 영어 듣기평가다.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는 영어 시험에서 듣기평가만 한다. 수능시험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수능 문제로 먼저 유형에 익숙해진 다음 토플 듣기로 수준을 높여간다. 답을 맞히는 요령만 익혀서는 안 되고 잘 안들 리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으며 받아쓰기 연습을 함께 해야 한다. 받아쓰기는 듣기 능력을 한단계 높이는 방법일 뿐 아니라 출제 빈도가 높은 표현을 숙지하는 좋은 연습이 된다. 또한 수준 높은 문항이 40∼60문항이나 출제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단행본보다는 주간·월간 단위의 교재로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2005학년도부터 한 주제에 대한 ‘독해형’ 문항 출제가 금지된 뒤, 연설·강의·방송 등의 장문을 들려주고 관련된 그래프·그림·도표 등을 제시해 풀게 하는 ‘종합형’ 듣기 문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자료 분석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숫자·이름·지역 등 특정 정보에 대한 내용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한다. 지원자 대부분이 영어에 뛰어난 학생들이기 때문에 구술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서울시내 6개 외고는 공통으로 언어형·영어지문 제시형·사회교과 관련·사고력 영역의 문제를 출제한다. 언어형과 영어지문 제시형은 지문의 길이나 어휘가 대입 문제 수준이기 때문에, 평소 독서량을 바탕으로 분야별로 어휘와 내용을 정리해 둔다. 하루에 한 편씩 기출문제나 예상 문제에 대한 글을 실전과 같이 써보면서,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서 추상적인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구술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서울지역 외고는 수학 시험은 없지만 구술시험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실력이 요구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원리와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한국외대부속외고 등 경기지역 외고는 수리적성검사를 실시하므로 고1 수준 정도의 심층학습이 필요하다. ●과학고, 구술 대비 수학·과학 심층학습 전국 18개교에서 1800여명을 모집하는 과학고는 시·도 교육청 관내에서만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 32.8%에 나머지는 일반전형이다. 2,3단계 전형인 탐구력 구술검사와 창의력 구술검사가 당락을 결정한다. 탐구력 구술고사는 수학·물리·화학 등 과목에서 10∼12문항이 출제되는데, 상당한 수준의 응용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 목표로 하는 학교 외에도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문제들을 매일 풀어보고, 출제 의도와 핵심이 되는 원리, 같은 원리로 나타나는 다른 현상,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정리한다. 수학경시대회 기출문제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이과정을 보지 말고 혼자 풀어봐야 고난이도의 문제를 푸는 실력이 쌓인다. 어차피 혼자 풀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욕심이 앞서 시간에 쫓겨가며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일부 과학고는 창의력 구술검사를 실시해 수학·과학에 대한 범교과적인 내용으로 창의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갑자기 향상되기는 어려운 부분인 만큼 이미 알고 있는 원리나 현상을 뒤집어 생각하는 훈련 정도로 대비한다. ●모의고사 등으로 실전 감각을 전국에 6개가 있는 자립형사립고는 워낙 전형이 상이하기 때문에 전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에 맞춰 준비한다. 민족사관고의 영재성판별검사는 언어·수리·사회·과학 등 학업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정답에 이른 과정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해당 학교에 진학한 선배들의 조언을 듣거나 최근 몇년간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스스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는 ‘맞춤식’ 대비가 필요하다. 방학을 맞아 실시되는 특목고 대비 각종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종로엠스쿨은 오는 17일과 8월21일에, 수도권 특목고 전문학원 연합인 노바 얼라이언스는 8월13일에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움말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 청솔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 종로엠스쿨
  • 기출문제로 본 출제경향

    기출문제는 입시 경향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참고자료다. 기출문제의 출제 포인트를 살펴보고 올해 경향을 가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서울시내 6개 외고가 공통으로 출제한 언어형 구술면접 문제는 가로세로 낱말 퍼즐과 신문기사가 동원됐다.‘설이나 추석을 앞둔 가장 긴요한 시기’‘주어 아래 붙어 타동사의 대상이 됨을 보이는 격조사’ 등의 문제들에 대해 가로세로 퍼즐을 푼 뒤, 특정 번호의 답들을 조합해 고사성어 하나를 조합해야 한다. 그 다음 골프선수 박세리의 활약에 대한 스포츠신문의 기사를 주고 그에 대한 학생 6명의 대화를 제시했다. 문제는 ‘사자성어의 의미를 신문기사와 관련지어 가장 적절하게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였다. 가로세로 퍼즐을 풀면서 ‘연목구어’라는 사자성어를 찾아내고,‘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한다.’는 뜻을 알아야 하고, 기사에서 핵심을 파악해 제시된 대화문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내야 하는 매우 복합적인 능력을 묻고 있다. 역시 6개 외고 공통으로 출제된 사고력 문제는 일상생활 속의 소재로 수리적 사고능력을 측정하고 있다.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KTX의 운행시간표를 주고 서울~부산 왕복 기차가 서로 교차해 지나치는 횟수를 구하는 문제다. 단순한 수학적 지식뿐 아니라 실생활의 응용력을 묻는 구술평가의 전형적인 문제. 과학고에서는 중학교 수준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자연수 n에 대해서 n 이하의 자연수 2개와 n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삼각형의 개수를 f(n)라 할 때 f(4)+f(5)는 얼마인가.’ 하는 문제는 함수 속에서 규칙성을 찾아내고 풀이하는 능력까지 함께 측정하는 문제다. 올해에도 이같은 문제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난이도는 다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솔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올해 학교별로 출제하는 외고 듣기평가는 공통으로 치르는 구술면접 외에 학교 자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학고의 경우도 올해부터 경시대회 수상자 가산점이 줄어들기 때문에 구술고사로 변별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올 수능도 교육방송서 대폭 출제

    올 수능도 교육방송서 대폭 출제

    오는 11월23일 실시하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처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에서 상당 부분 출제된다.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예전에 나왔던 문제라도 중요한 내용은 형태를 바꿔 다시 출제한다.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크게 강화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를 적절하게 맞춰 지난해처럼 2등급이 아예 없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등급별로 정상분포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교육방송 강의를 적절히 공부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수능에서도 교육방송의 강의 내용이 대폭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교육방송 강의 반영비율은 언어 86.7%, 수리 82.5∼83.3%, 외국어(영어) 82% 등으로 80%대를 웃돌았다. 정 평가원장은 또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은 이전 수능에서 나왔던 문제라도 변형해서 또 출제할 수 있다.”며 기출문제를 철저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최장 2년 동안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다.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지급돼 시험을 보다가 화장실에 가거나 부정행위자로 의심받을 때는 검색을 받아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부정행위자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험장별로 휴대용 전파탐지기도 한 대씩 시범 설치된다. 또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답안지에 짧은 시구(詩句)나 금언(金言)을 자필로 쓰는 필적 확인란도 생긴다. 수능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30일부터 9월14일(토·일요일 제외)이며, 성적은 12월19일 통지한다. 원서를 접수하고 접수증을 받은 뒤에는 응시 영역이나 선택과목을 바꿀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수중세계 그린 미술전 50분 공짜로 모셔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15일 개관하는 ‘아쿠아 갤러리’기념 무료체험단 50명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동반 2명까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 아쿠아 갤러리에 관한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현금 5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아쿠아 갤러리란 살아있는 수중세계를 생활의 미술작품 속으로 옮긴 새로운 개념의 전시다.(02)6002-6200,www.coexaqua.co.kr ●다이빙쇼 해적들과 같이 떠나볼까요 서울랜드는 시원하고 아찔한 다이빙과 코믹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이빙 해적 쇼’를 9일부터 8월21일까지 모험의 나라 해적선 무대에서 무료로 펼친다. 지난해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되는 이번 다이빙 해적쇼는,‘고난이도의 스턴트’에 ‘코믹 매직’과 퍼포먼스가 가미돼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중간중간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물대포를 터뜨리고, 코믹한 마술쇼도 선보인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자전거로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한달동안 예술과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의 문화 체험 이벤트를 연다.‘피자와 파스타 만들기’‘피사의 사탑 쌓기’‘만돌린 연주 감상’‘오페라 체험’ 등이 주요 행사. 이탈리아 전통 수공예품 만들기, 베니스가면 만들기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의 예술과 문화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한팀이 돼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아빠랑 나랑’과 방송국을 체험하는 ‘신체표현’을 준비했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마술전용극장에서 환상을 같이해요 롯데월드에 마술전용극장이 생긴다.8일부터 어드벤처 1층 마술극장에서는 러시아에서 초청한 마술사 미로시첸코와 그의 파트너 엘레나가 펼치는 신비의 ‘미로시첸코 매직쇼’를 펼친다. 밸런스묘기, 일루전 박스 마술 등 20분동안 생생한 마술을 선보인다.2001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마술대회 챔피언인 세계적인 마술사 미로시첸코는 화려한 손수건을 이용한 ‘클로즈업마술’을 비롯해, 고난도의 ‘서커스 밸런스 묘기’‘일루전 신체분리 마술’ 등의 세계로 안내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아시아 지역 G.O 도전하세요 클럽메드 바캉스 코리아에서는 아시아 전 빌리지에서 근무할 GO(Gentles Organizatizer)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31일까지. 모집분야는 스포츠 강사, 수중 스포츠강사, 빌리지 관리 담당자, 요리사 등으로,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졸업예정자면 된다. 해당 부분 자격증 및 경력의 소유자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02)3452-0123.
  • 중·고교 논술형문제 올 가이드

    중·고교 논술형문제 올 가이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중·고교 시험에 논술·서술형 문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서울대도 2008학년도 전형부터 논술고사의 비중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내신은 물론 대학별 고사에서도 논술 비중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문제풀이식 공부방법으로는 더 이상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게 됐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논술·서술형 문제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비법을 살펴본다. ■ 제시문 파악후 창의적 응용 ‘중요’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중·고교 시험 예시문항의 전체적인 특징은 무작정 외우기식 공부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 기본개념을 이해했는지는 물론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별 고사의 논술이나 심층·구술면접에서 출제되는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 눈에 띈다. 제시문을 주고 일정한 조건에 따라 분석하거나 이유, 풀이과정 등을 요구한다. 다만 답안의 분량이 10∼600자 안팎으로 대학별 고사에 비해 적다. 국어에서는 제시문을 주고 학생들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쓰도록 하는 추론형 문제가 많은 편이다. 봉산탈춤의 ‘양반 과장’의 한 대목을 제시하고 ‘봉산탈춤이 서양의 전통연극과 다른 점 3가지를 지적하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100자 안팎의 제시문을 주고 홑문장과 안은 문장, 이어진 문장을 분류해 쓰라는 문제도 눈에 띈다. 채점 기준은 5점 만점에 한 개 틀릴 때마다 1점씩 감점하고 문장 부호를 빠뜨리면 개당 0.5점씩 감점한다. 영어에서는 간단한 연설문을 제시하고 연설자의 권고사항과 그 근거를 50자 내외의 우리 말로 쓰라는 문제, 두 사람의 대화를 주고 남자가 화가 난 이유와 여자의 변명을 과거시제의 영어로 쓰라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채점 기준은 문제가 요구한 것을 정확히 문법에 맞게 썼느냐 하는 것. 문법에 맞으면 비슷한 뜻의 문장은 모두 정답 처리한다. 제시문의 특정 문장을 상황에 맞게 경고조의 문장으로 바꿔 표현하거나, 주어진 단어를 이용해 응급구조대에 영어로 신고하라는 문제도 난이도 ‘상(上)’에 속했다. 수학에서는 ‘이해’ ‘계산’ ‘추론’ ‘증명’ ‘문제해결’형 문제가 예시됐다.‘이해’와 ‘계산’ ‘증명’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맞게 문제풀이를 하느냐를 측정한다.‘문제해결’형으로는 ‘둘레의 길이가 10㎝인 부채꼴 중에서 그 넓이가 최대인 것의 반지름 길이와 그 때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하라.’는 문제를 들 수 있다.10점 만점에 부채꼴의 넓이 공식을 알고 있으면 2점, 넓이를 반지름에 대한 이차함수로 나타낼 수 있으면 3점, 넓이가 최대일 때 반지름의 길이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할 수 있으면 각 2,3점을 차등 배점한다. 사회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고, 자료를 분석해 결론이나 평가를 내릴 수 있는지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다.‘제시문에 나타난 경제현상과 원인, 이후 등장하는 경제체제의 특징을 100자 안팎으로 쓰라.’는 문제나, 사후 피임약의 찬반 논란을 다룬 제시문을 주고 ‘찬반 주장을 요약하고 자신의 입장을 600자 안팎으로 쓰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과학에서는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정확하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다.‘젖은 손으로 전기기구를 만지면 위험한 이유를 전류와 저항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사용해 설명하라.’는 문제나 실험장치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실험방법과 생길 수 있는 오차의 원인을 쓰라.’는 문제를 예로 들 수 있다. 중학교도 고등학교에 비해 문제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답안 작성 조건이 비교적 간단하고 100자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어에서는 제시문이 주는 교훈을 20자 이내로 쓰거나 제시문의 제목을 문장 형태로 쓰기, 제시문의 빈 칸에 들어갈 문장을 완성하기, 제시문의 반대 주장과 그 이유 쓰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시문을 읽고 여행에 필요한 메모하기, 성형수술에 관한 신문기사를 읽고 찬반 입장 쓰기 등이 눈에 띈다. 영어에서는 지도를 보고 대화의 빈 칸을 문장으로 채우기, 여권을 보고 여권 주인의 신상정보를 문장으로 쓰기, 인물 사진을 보고 인물의 특징을 문장으로 쓰기, 방을 보여주고 물건의 위치를 영문으로 설명하기 등 실생활에 연계한 영어활용 능력을 측정한다. 수학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빌려서 사용하려고 할 때 2만원으로 며칠 동안 빌릴 수 있는지 방정식을 세워서 구하라.’는 문제나 ‘원 모양의 피자를 세 명이 가위·바위·보로 이긴 회수의 비율만큼 나눠먹을 때 각자가 먹을 피자 조각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하라.’는 문제 등 수학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한 것들이 많았다. 사회에서는 두 개의 지도를 비교하기, 기온 분포도 해석하기, 농사달력을 보고 고랭지 채소의 수확시기를 비교하고 고랭지가 평지보다 채소 재배가 유리한 이유 쓰기, 지도를 보고 지리적 이점 설명하기 등 자료 해석형 문제가 많았다. 과학에서는 실험과정을 그림이나 설명으로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나 이유 등을 묻는 문제가 주류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형문제 공부법 오는 2학기부터 논술·서술형 문제가 도입된다고 해서 문제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 시교육청의 예시문제를 집필한 현직 교사들은 문제풀이에만 매달리지 말고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고등학교 1학년 국어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보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수업을 듣기 전에 교과서 단원 맨 앞에 있는 학습목표와 학습활동 문제에 대해 문장으로 답을 써 보고 수업시간에도 이를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학은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라도 끈기를 갖고 푸는 습관을 통해 혼자 생각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문제풀이 과정을 또박또박 써보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는 표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법과 어휘실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영어로 짧게 요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특정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적어보는 것도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쓴 것은 교사에게 검사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는 기본 용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용어사전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찬반토론을 하되, 다양한 시각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은 그림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화살표나 기호, 공식 등으로 그림의 의미를 적어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교사나 친구들과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것도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 ●중학교 1학년 국어는 교과서 각 단원마다 나와 있는 ‘내용파악 문제’와 ‘학습활동 문제’의 답을 교과서에서 찾아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하니까.’,‘∼해서.’,‘∼가 아니라.’등 완전한 문장이 아닌 답은 감점을 당하기 때문에 완전한 문장으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학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풀이과정을 단계별로 적어보는 연습을 한 뒤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틀린 부분은 정확히 다시 풀어 완전히 익혀야 한다. 문제풀이가 부담스럽다면 먼저 풀이과정을 자세히 이해하고 비슷한 문제를 이에 맞춰 공책에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영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신문이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아는 어휘 수준에서 요약해보면 도움이 된다. 교사나 친구들과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중학교 수준에서 꼭 배워야 할 문법과 어휘 공부는 기본이다. 사회는 학습목표와 직결된 교과서의 내용을 써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 분석 문제의 경우 핵심어부터 파악하면 답안을 작성하기 쉽다. 과학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다양한 실험의 결과와 과정, 조건 통제방법 등에 대해 30자 안팎으로 논리적인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정한 현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움말 주신 선생님 ▲고1 서울고 구자송(국어), 면목고 이용수(수학), 자운고 이회주(영어), 구일고 오기세(사회), 관악고 안종세(과학) ▲중1 청운중 오묘순(국어), 증산중 이혜련(수학), 서일중 이종님(영어), 서울사대부중 강성주(사회), 강현중 윤성일(과학)
  • 서울대 입시안 거센 ‘역풍’

    서울대 입시안 거센 ‘역풍’

    지난 27일 발표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수목적고와 서울 강남지역 고교에만 너무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비난이 거세다. 서울대측도 “우수 학생들이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28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 ●특기자 전형으로 특목고생 쓸어담나 서울대는 지역균형, 특기자, 정시 등 전형형태별로 모집인원을 같게 해 공평성을 살렸다고 강조하지만 속뜻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게 특기자 전형 비율을 17%에서 30%(1000여명) 안팎으로 늘린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외국어·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들이 무더기로 합격해 왔다. 서울대는 ‘특목고 특별전형’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특기자 전형비율을 높임으로써 특별전형을 도입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지난 입시에서 47명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특히 2008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어서 과학고는 어느 때보다 유리해진다. 외고생 역시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 응시하면 입학에 유리하다. 서울대 관계자도 “내신이 지나치게 나쁘다고 생각하면 특기자 전형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특목고 학생들을 염두에 두었음을 시인했다. ●특목고·강남 학생 갑작스러운 내신악화 방지조치 정시모집에서도 특목고·강남학군 학생들을 배려한 부분이 보인다. 우선 논술비중 확대를 들 수 있다.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통합전형을 하는 것은 내신이 불리한 학생도 논술에서 극복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신등급 산정에서도 특목고·강남학군 등 학생들이 갑자기 불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강구 중이다. 서울대는 지금 고1 학생들의 1학기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표준점수제 도입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내신 부풀리기를 막는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우수한 학생의 내신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뜻이 담겼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특목고 출신은 5등급 정도 되는 학생들도 입학하고 있다.”면서 “2008학년도에 내신등급 산정이 어떻게 되든 현재 입학하고 있는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번 입시안이 과외를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시 형태도 과외를 줄일 수는 없다.”면서 “서울대 입시안은 과외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은 불이익을 안 보게, 대학으로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 “수능 자격 범위, 본고사 문제 열어 봐야” 반박도 있다. 대원외고 이경만 교사는 “정시모집의 경우 인원이 절반 가량 줄고 내신비중도 그대로인 만큼 특목고에 결코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수능과 달리 특목고 학생들이 논술만 가지고 내신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논술이 50% 이상 차지하는 만큼 특목고·강남학군 학생들이 충분히 내신 부족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는 10월 공개될 논술고사의 난이도에 따라 영향력이 결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로 소외지역 학생 배려 충분” 서울대는 이런 논란에 대해 “특목고 등에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을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상쇄, 보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전교조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교육부를 항의 방문하고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지역균형선발로 전국의 전교 1,2등을 싹쓸이하고 특기자와 정시 선발로 특목고와 강남권 학생들을 독식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역균형이라는 명분과 우수학생 확보라는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박융수 학사지원과장은 “특정 학생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에 나온 것만 보면 교육부 방침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 사무소 피터 벡 소장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 사무소 피터 벡 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피터 벡(Beck)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만 보고 재미교포인 줄 오해하는 분이 많은데, 저는 100% 노란머리 미국인입니다. 한글 이름을 ‘백’이 아닌 ‘벡’으로 한 것도 나름대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백씨들은 저를 보고 종친이라며 자꾸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참, 먼저 얘기해 둘 게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쓴 게 아닙니다.28일 저를 인터뷰한 서울신문 기자가 저의 독백처럼 재구성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통일부 통일정책평가위원’이란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사람이 한국 정부에, 그것도 민족적 과제인 통일정책에 자문을 한다?이런 게 한국인들의 흥미를 끄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한국통일정책 자문하는 미국인 굳이 직업적 분류법으로 한다면 제 직책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 고문’ 정도가 될 겁니다. 하지만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된 구한말의 스티븐스 같은 미국인 고문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평생의 반려자로 한국 여성을 선택했을 만큼 골수 친한파입니다. 또 고답적인 정장보다는 캐주얼 차림을 즐기는 ‘386’(1967년생,85학번)입니다. 기자도 저를 보더니 “예상보다 젊다.”며 놀라더군요. 이건 제가 자주 듣는 인사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나이와 직함을 연결짓는 사고방식이 있지요. 이 기자양반 역시 한국 사람다웠습니다. 다짜고짜 직설적인 질문을 퍼붓더라고요.“신분은 공무원 대접을 받는 건가.” “보수는 얼마나 되나.” 이런 식입니다. 이제 이골이 나서 이런 무자비한 질문이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저는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미국 국적의 민간인으로서 한국 정부의 통일정책에 자문을 하는 겁니다. 보수는 따로 있는 게 아니고 3개월마다 정책평가위원회의를 할 때 참석비로 몇십만원을 받는 정도입니다. 올 3월1일에 1년 임기의 정책평가위원에 위촉된 이후 지금까지 2차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당국자로부터 현안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자유롭게 토론을 합니다. 저는 외국사람으로서 무엇을 우려하고 있는지, 미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얘기합니다. 이런 모임이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요?물론입니다. 진보에서 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을 가진 각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입장을 정부에 얘기하고 그 의견들이 수렴되는 과정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저한테 한국인 통역이 붙느냐고요?전혀 필요 없습니다.‘버터발음’만 빼면 어휘력은 한국인 네이티브 스피커 뺨친다는 게 한국 사람들의 평가입니다. 인터뷰에서도 “사철탕”“우물안 개구리”같은 고난이도의 어휘를 살짝 구사했더니 기자 양반 놀라는 눈치더군요. 저는 그럴 때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 ●한국시위 보고 전공도 동양학으로 한국과의 인연은 우연이었습니다. 버클리대학 2학년을 마치고 1주일간 한국으로 ‘아무 생각없이’ 배낭여행을 왔는데,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바로 5공 군사정권에 대한 시위가 최고조로 치닫던 1987년 5월이었거든요. 태어나 처음 본 시위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전공을 정치학에서 동양학으로 바꾸고 한국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89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대 어학연구소 등에서 수학했습니다. 그때 영어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수강생이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딸(3)도 낳았습니다. 97년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미경제연구소’에서 7년 동안 일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미국에 설립한 산하기관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은 지난해 여름입니다. 비정부기구인 ‘국제위기감시기구’의 동북아 사무소장을 맡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소장직이 제 본업인 셈입니다. ●한국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비현실적 지금 한반도의 최대 이슈는 북핵이지요. 물론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참으로 답답한 국면이었는데, 다행히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재개해 잘됐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남한에 1년 넘게 문을 걸어잠근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소련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을 때 북한이 그 틈새를 이용해 많은 이익을 얻지 않았습니까. 같은 맥락으로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사이가 나쁠수록 남한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남북대화가 잘 되면 미국이 절대 북한을 침공 못할 겁니다.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슬로건입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나 김정일 정권을 마냥 믿을 순 없지 않으냐는 측면에선 이해가 갑니다. 상황을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통일분야는 아니지만 한·일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해도 될까요. 한국인들이 일본한테 엄청난 피해를 당한 것 알지만, 제3자적 시각으로 보면 이제 그만 그 그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일본보다 중국이 훨씬 더 한국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너무 역사에 발목을 잡혀 상황을 정확하게 보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나요. 죄송합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아서…. 그런데 이 기자양반 마지막까지 한국인스럽네요. 내가 한국 음식과 미국 음식 둘 다 좋아한다고 하자,“만일 죽을 때까지 둘 중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어느쪽을 택할 거냐.”는 거예요. 한국에 대한 애정지수를 테스트하려는 거 뻔히 알면서도,“어쩔 수 없이 미국음식을 택할 것 같다.”고 우물쭈물 답했습니다. 기자양반 옳거니 걸렸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군요. 정말 얄밉네요. 그래도 이 정도 대놓고 솔직한 거 보면 저도 한국사람 다 됐지요? ■ 피터 벡은 누구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생. -1989년 미국 버클리대학 졸업. -1997∼2004년 8월 한미경제연구소 근무. -2004년 8월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사무소장 취임. -2005년 3월 통일부 통일정책평가위원 위촉.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 못줄여

    지난 1일 실시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 선택과목에서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최대 37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가 많아 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으로 추락하는 경우는 스페인어Ⅰ 한 과목뿐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수능시험을 치른 58만 4000여명의 성적표를 22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하고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발표했다. 표준점수는 응시 영역과 과목별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 자신의 상대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점수다. 영역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48점, 수리 ‘나’형 153점, 외국어(영어) 148점, 사회탐구 63∼100점, 과학탐구 71∼82점, 직업탐구 74∼96점, 제2외국어·한문 63∼100점 등이었다.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이가 가장 많이 난 영역은 제2외국어·한문이었다. 아랍어Ⅰ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00점인 반면, 스페인어Ⅰ과 일본어Ⅰ은 각 63점에 그쳐 37점이나 차이 났다. 평가원측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이 선택과목에서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나 등급을 쓰는 등 자체적으로 점수를 보정해 활용하기 때문에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6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8점, 사회탐구 63(경제)∼69점(세계지리), 과학탐구 65(지구과학Ⅰ)∼69점(생물Ⅰ·물리Ⅱ·화학Ⅱ), 직업탐구 66(디자인일반)∼74점(프로그래밍), 제2외국어/한문 63(스페인어Ⅰ·일본어Ⅰ)∼69점(러시아어Ⅰ·한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는 사회·과학탐구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Ⅰ 등에서 만점자가 많아 1등급 비율(4%)은 물론 2등급(4∼11%)까지 초과, 한 문제만 틀려도 곧바로 3등급으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스페인어Ⅰ에서만 2등급이 없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올해 대입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에 앞서 수험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과 전공에 지원할지를 결정,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예전에 비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전략과 논술·면접의 경향과 대비책, 대학별 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첫걸음은 다양한 전형 분석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의 특징은 대학과 계열, 전공에 따라 전형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전형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시모집 때와는 달리 재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지원할 곳을 3∼5곳으로 압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의 전형 조건에 맞는지 ‘궁합’을 맞춰보라는 얘기다. 이때 전형 유형이 같더라도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나 활용지표가 다를 수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평어를 반영하는지, 석차백분율을 반영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학별 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모집 정원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지원자격이 제한돼 있어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관련 사항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원할 때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 가운데 하나가 하향 안전지원이다. 빨리 합격하고 끝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지원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지난 1일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썩 나쁘지 않다면 정시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실패하더라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을 소신껏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단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아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전문대나 산업대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전문대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희망 전공 위주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른다. 수시모집 1학기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대학별 고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서류전형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적지 않은 대학들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실제 비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지난해 이화여대 수시 1학기 경영학부 모집전형에서 학생부 석차백분율 2.2%인 학생이 떨어진 반면,9.2%인 학생은 합격하는 등 대학별 고사의 성적이 당락을 갈랐다.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로 모집 정원의 2∼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구술·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토론식 면접에 영어지문 제시형 면접, 수학과 과학 등 교과내용과 연관된 구체적인 질문 등을 묻는 등 방식도 대학별·계열별로 천차만별이다. 내용도 지원동기와 인성 등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사 관련 내용, 지망 학과에 대한 지식, 특정 사안에 대한 가치관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수들에 따르면 아주 뛰어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0% 정도이고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시 1학기에 ‘올인’은 위험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은 올해 입시의 시작이다. 때문에 수시 1학기에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수능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여름방학에 수시 1학기 전형이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 1학기에만 매달리다가는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평소 하던 대로 수능에 대비하면서 수시모집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1시간씩, 또는 매 주말 이틀은 수시모집을 위한 공부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안배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원 대학이 5개를 넘으면 곤란하다. 단계별 전형 날짜가 중복되거나 전형 내용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 2학기나 정시모집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포기하고 당초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격이 너무 소심한 수험생이라면 수시모집이 유리하더라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제한 복수 지원이기 때문에 수십대 일의 경쟁률에 주눅이 들 수 있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입시 전체를 망칠 수 있다. ■ 도움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대성학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청솔교육평가연구소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기출문제부터 잡아라.’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희망하는 대학의 논술과 구술·심층면접의 기출문제부터 철저히 익혀야 한다. 대학마다 계열별로 특징이 다른 데다 최근 몇 년간의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에서 과거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특히 논술의 경우 영어지문이나 요약형 문제가 있는지, 자연계열이라면 수학이나 일부 과학 과목의 내용이 반영되었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그 난이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올해 새로운 형태의 논술을 도입하는 이화여대나 한국외국어대에 지원한다면 해당 대학의 입시상담 코너에서 출제 형식과 유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비슷한 전형을 실시하는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인성이나 가치관, 지원동기 등을 묻는지, 전공·과목별 지식을 측정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영어 지문의 난이도를, 자연계 학생이라면 수학이나 과학 교과 가운데 어떤 과목의 배경지식을 중요시 하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영어지문에 대비하라 논술에서는 영어지문의 대비가 중요하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영문 지문을 뽑아 제시하고, 난이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낯선 전문 용어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중요한 사회현상이나 과학 이론과 관련된 어휘는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논술은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핵심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요점을 잡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글과 영문 제시문이 동시에 나올 때는 한글 제시문부터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요약형’문제의 답을 쓸 때는 중요한 핵심어를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제시문 전체의 핵심 주장과 이를 이끌어내는 근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제시문의 일부를 그대로 번역하면 감점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리형 논술은 전혀 새로운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원리와 개념으로 중심을 잡아나가면서 논리적인 과정을 제시하면 된다. 단 단순한 수학문제라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가정과 이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추론을 거쳐 자신만의 결론을 내린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학논술은 제시 지문과 교과서의 관련성을 빨리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낯선 내용이라도 교과서와 관련된 힌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실험에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시사를 챙겨라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전통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사회현상과 관련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사문제는 하나의 쟁점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반영할 수 있어 구술·심층면접의 ‘단골 메뉴’다. 중요한 것은 시사문제와 연관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견해와 비평을 참고하되, 자신만의 창의적인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심층적인 수학·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풀이과정과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과학 이론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3∼4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집단토론 형태의 면접도 최근의 경향이다. 서너명의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 연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지한 태도는 필수적이다. 아는 질문이 나왔다고 해서 기다렸다는 듯 술술 답변하면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장을 일관되게 펼 수 있어야 감점을 당하지 않는다. 전공적성 검사는 ‘지능검사’와는 다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한두 차례 풀어보면 효과적이다. ■ 도움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 대성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면접 출제경향-‘요약형’ 영어논술 추세 뚜렷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영문 지문을 제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짧은 시간에 답변해야 하는 구술면접과는 달리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작성하는 답안 안에 수험생의 사고의 폭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졌다.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수능 수준을 벗어나 대학 교양 영어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영어 지문 전체의 핵심만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는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가 대거 포함되는 경향이 짙다. 서강대는 지난해 해당 지문을 번역하는 ‘직역’ 문제를 출제, 가장 큰 배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영문해석 능력이 수시모집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전공 관련 질문 늘어 논술고사를 계열별 전공적성 실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고려대에 이어 올해는 이화여대도 수시모집에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외국어대도 올해 수시모집부터 적성논술을 도입하는 등 인문계열은 영어를 비롯한 언어능력,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배경 지식과 이해력, 응용력을 묻는 경향이 늘고 있다. 구술고사는 지난해보다 비중이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한 질문이 많아지고 배점도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수험생의 인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묻는 것은 물론 추가 질문을 통해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면접-시사·과학일반 폭넓게 알아야 심층면접은 계열별로 동일한 문제를 제시하거나 전공별로 세분화된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계열별로 같은 문제를 내는 경향이 강하다. 인문계열은 시사적인 문제나 사회현상,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춰야 유리하다. 전공적성검사는 수험생들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 자체 평가도구로,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다른 대학들에 비해 형식과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언어능력(50분·100문항)과 사고·공간검사(50분·160문항)로 나눠 일반 추리력과 논리력, 공간관계, 지각 판단력을 측정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문제가 많다. 그러나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의 경우 예전보다 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US오픈] 공포의 코스를 제압하라

    ‘코스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이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코스(파70·72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5회째.‘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156명이 참가, 우승을 다툰다. 대회 장소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 미국 100대 골프장 14위에 오른 명코스지만 난이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험악한 코스’와의 전쟁에서 이긴 자만이 우승컵을 품을 전망이다.●돌아온 파인허스트, 언더파는 우승권 티켓 지난 1999년에 이어 두번째 US오픈을 치르는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코스는 개최지 선정에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미국골프협회(USGA)의 입맛에 딱 맞는 코스다. 도널드 로스가 18홀로 완성한 1907년 당시엔 5870야드에 불과했지만 수차례의 개조 작업 끝에 첫 대회가 열린 99년에는 7122야드가 됐다. 거북이 등짝 모양의 돔형 그린과 혹독한 코스 세팅은 파인허스트만의 전매특허. 지난 99년 대회에서는 챔피언 패인 스튜어트(미국·사망)만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 ‘코스와의 전쟁’은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첫 대회에 견줘 길이는 92야드나 더 늘어난 반면 폭은 더욱 좁아졌다. 가장 넓은 곳이 28야드다.7번홀 페어웨이는 20야드에 불과해 그야말로 ‘개미허리’다. 높이 10㎝의 러프에 빠질 경우엔 차라리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벌타를 맞바꿀 각오도 해야 한다. 어지간히 정교한 샷이 아니면 ‘무사통과’를 용납지 않는 109개의 벙커와 유리알처럼 빨라진 그린 스피드도 ‘악명의 코스’에 대항하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빅3’의 우승 노크 US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우승 후보다.50년대 이후 2년 연속 챔피언은 벤 호건(1950∼51)과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89) 단 두 명에 불과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우즈와 싱, 미켈슨 등 ‘빅3’가 올해 가장 압축된 우승 후보군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우즈에겐 이 대회가 지난 3월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반환점으로 삼을 기회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야망과 다를 바 없다. US오픈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싱으로서는 첫 우승컵은 물론, 지난주 부즈앨런클래식 성적 부진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은 우즈에게 ‘넘버원’ 자리를 어이없이 내준 억울함을 풀 기회다.99년 패인 스튜어트에게 1타차 패배를 당한 이후 2002년과 04년 각각 우즈와 레티프 구센(남아공)의 벽에 막혀 ‘만년 2위’에 그친 미켈슨에게도 이번 대회가 메이저 무관의 멍에를 벗어던질 ‘3전4기’의 무대나 다름없다. 한편 5년 연속 출전하는 최경주(사진 왼쪽·35·나이키골프)는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다크호스 9명에 포함되는 등 ‘톱10’ 입상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어렵게 예선을 통과해 첫 본선에 오른 양용은(사진 오른쪽·33·카스코)도 메이저 데뷔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PGA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수시 논술·면접이 좌우”

    “올 수시 논술·면접이 좌우”

    “논술과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6학년 수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대학들이 변별력을 가리기 어려운 서류전형과 학생부 성적보다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평가의 초점을 맞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말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경희대에서 열린 ‘2006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날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은 대부분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당락은 대학별고사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입학관리처 박정선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면접을 강화해 이틀 동안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70%나 되지만 전국에서 내신 최고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부의 변별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을 70% 반영하는 고려대의 이정석 입학처장도 “학생부의 변별력이 크지 않아 논술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강대 권순일 입학사정관은 “수시 1학기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가 60% 반영되지만 실제 반영비율은 5% 정도에 불과해 학생부 성적의 4∼5점 차이는 논술에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며 논술에 중점을 두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성균관대 박성수 입학팀장은 “2학기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이 50% 반영되지만 기본점수가 없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논술 실력에 따른 점수 차이가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양대 최재훈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전공적성 검사와 심층면접, 논술”이라면서 “‘21세기 한양인I’ 전형의 경우 2단계 전형에서 전공적성 검사와 논술·면접의 비중이 7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강태중 입학처장은 “수시 1학기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지만 2단계에서는 학업적성논술과 면접을 각 70%, 30%씩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며 대학별고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충고했다. 중앙학원 이기택 논술연구실장은 “대학들이 학생 선발의 주요 기준으로 논술을 선택하고 고난이도 문제를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비슷한 특징이 있는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함께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내년 PSAT 올해 미리 체험

    내년 PSAT 올해 미리 체험

    오는 8월 공직적성평가(PSAT)에 대한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PSAT 영역 가운데 상황판단영역도 40문제가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통해 내년 외무고시, 행정고시, 기술고시 등 고등고시 1차시험부터 독자적인 영역으로 출제되는 PSAT 상황판단영역의 문제유형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의고사는 8월10일 치러진다.6급 인턴제로 뽑는 지역인재추천채용 시험과 같은 날이다. 지역인재추천채용 시험에 출제되는 PSAT 문제와 같은 문제로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다. 6급 인턴제에 지원한 수험생은 실제 시험을 치르는 것이고, 내년도 고등고시에 대비하는 수험생은 같은 문제로 모의시험을 치른다. 모의고사에 드는 비용은 무료다. 전액 중앙인사위원회가 지원한다. 모의고사는 언어논리영역 40문제, 자료해석영역 40문제, 상황판단영역 40문제 등 모두 120문제가 출제되고 시험시간은 각각 80분이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선택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수험생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에는 물리적이나 금전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00∼400명만 선착순으로 접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접수는 다음달 19일 오전 9시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gosi.csc.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험장소 시간 등은 접수와 동시에 공지될 예정이다. 시험에 대한 결과는 오는 10월5일 발표된다. 모의고사인 만큼 합부 판정은 없고, 개인이 얻은 각 영역별 점수와 점수분포도가 공개된다. PSAT는 지난해 외무고시 1차에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PSAT의 3가지 영역 가운데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만 출제됐다. 일부 상황판단영역이 자료해석영역에 포함돼 출제됐지만 상황판단영역이 독자 영역으로 출제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내년부터 상황판단영역이 정식 영역으로 출제되지만 문제유형을 알 수 없어 수험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인사위가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상황판단영역의 유형을 공개하기로 했다.PSAT 문제는 모의고사를 치르는 수험생 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공개된다. 중앙인사위가 PSAT를 실제로 치른 수험생들을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PSAT의 문제유형이 적절했다는 응답이 64%에 달할 정도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서울신문 6월2일자 15면 보도) 중앙인사위는 이번 상황판단영역 모의고사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종합,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도 출제 때 반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문제유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시험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될 경우 지문을 줄이거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으로 보완한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는 PSAT의 상황판단영역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한다는 의미가 있다.”라면서 “출제당국으로서도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오류 등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무슨영화볼까]

    ● 녹색의자 장르/예매율 멜로/0.72%(18세) 감독/배우는 박철수/서정·심지호 어떤 줄거리 30대 여성과 10대 미성년자 간의 사랑과 섹스. 이래서 좋아 ‘질펀한’ 장면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지함과 위트가 있네. 이래서 별로 중간중간 생뚱맞은 상황이 극 흐름을 방해. 홈피 반응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네요.” ● 간 큰 가족 장르/예매율 코미디/20.43%(12세) 감독/배우는 조명남/감우성·김수로·신구·김수미 어떤 줄거리 죽을 병에 걸린 아버지의 50억대 유산 상속받기 위해 자식들이 벌이는 ‘통일 자작극’. 이래서 좋아 눈물과 웃음의 딱 좋은 결합. 이래서 별로 후반으로 갈수록 관객의 감동을 지나치게 의식. 홈피 반응은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듯” ● 연애의 목적 장르/예매율멜로·드라마/62.22%(18세) 감독/배우는 한재림/박해일·강혜정 어떤 줄거리‘발칙 男’과 ‘앙큼 女’의 솔직 연애담. 이래서 좋아 박해일의 섬세한 연기와 강혜정의 에너지가 절묘하게 결합. 이래서 별로 영화속 ‘연애의 목적’은 오로지 섹스뿐? 홈피 반응은 “재치있고 솔직·담백한 연애에 대한 지침서” ● 안녕, 형아 장르/예매율 드라마/1.54%(전체) 감독/배우는임태형/박지빈·배종옥·박원상 어떤 줄거리 소아암에 걸린 형을 살리려는 아홉살 꼬마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아역배우 박지빈의 인상적 연기가 돋보여…. 이래서 별로 난데없는 ‘타잔 아저씨’ 등 거슬리는 팬터지. 홈피 반응은 “정말 손수건을 준비하지 못한 내가 미웠다.” ● pm 11:14(2일 개봉) 장르/예매율스릴러/1.44%(15세) 감독/배우는 그레그 마크스/힐러리 스웽크·패트릭 스웨이즈·레이첼 리 쿡 어떤 줄거리 밤 11시14분에 일어난 5개 사건의 아귀 맞추기. 이래서 좋아 유쾌하고 기발하고 ‘똑똑한’ 드라마. 이래서 별로 그렇게 난이도 높은 퍼즐게임은…글쎄? 홈피 반응은 “…” ● 연애술사 장르/예매율로맨틱 코미디/0.82%(15세) 감독/배우는천세환/연정훈·박진희 어떤 줄거리 ‘몰카’를 소재로 헤어진 남녀가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 이래서 좋아 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온 박진희의 내숭연기. 이래서 별로밋밋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홈피 반응은 “10분에 한번씩 웃다가 마지막에 크게 웃는다.” ● 극장전 장르/예매율 드라마/0.92%(18세) 감독/배우는홍상수/김상경·엄지원·이기우 어떤 줄거리 첫사랑이 재회하는 이야기, 여배우와 팬이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 이래서 좋아홍 감독의 전작들 중 유쾌지수가 가장 높을 듯. 이래서 별로 평범한 설정들에 필요 이상으로 이완되는 느낌. 홈피 반응은 “어떤 이야기가 현실이고 영화인지 헷갈려” ● 스타워즈: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장르/예매율 SF/11.09%(전체) 감독/배우는 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헤이든 크리스텐슨·나탈리 포트만 어떤 줄거리 아나킨이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가 보여줄 수 있는 CG의 성찬. 이래서 별로 아나킨이 어둠의 세력에 편입하는 동기 빈약. 홈피 반응은 “…”
  • ‘한국의 책’ 96종 선정… 번역출판 지원

    국내 도서의 해외 출판을 위한 ‘2005 한국의 책’ 목록이 확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한국 출판의 고품격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저작권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어로 번역 출판할 책 96종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문학(아동문학 및 만화 포함) 및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문화 등 5개 분야에서 선정된 도서들은 2006년 12월까지 영어, 독어, 불어, 서반아어, 중어, 일어 중 한 가지 언어로 출판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보면 문학은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 1,2’(민음사), 신경숙의 ‘외딴방’(문학동네) 등 11종, 인문과학은 ‘건축, 사유의 기호-승효상이 만난 20세기 불멸의 건축들’(승효상, 돌베개) 등 10종, 사회과학은 ‘민통선 평화기행’(이시우, 창비) 등 6종, 아동문학은 ‘동물원’(이수지, 비룡소) 등 33종, 예술·문화는 ‘한국의 문화코드 열다섯가지’(김열규, 마루) 등 28종이다. 번역원측은 “출판계 인사 9명과 번역원에서 위촉한 해당분야 전문가 6인 등 15명으로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차에 걸친 심사를 벌여 도서를 선정했다.”며 “1년 이내에 번역이 가능하고 해외 출판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도서를 최우선으로 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2005 한국의 책’ 도서들은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번역자들이 내년 5월까지 번역을 마친 후 원칙적으로 해외에서 출판될 예정. 번역 지원금은 300쪽 이상의 전문도서를 기준으로 할 때 2000만원이 지급되며, 그 밖의 도서는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출판지원금은 텍스트 위주의 도서는 600만원, 도판 위주의 도서는 10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아동문학과 같이 시장성이 높은 도서에 대해서는 가급적 출판지원비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번역원측은 “출간 이후에도 출판기념회를 비롯하여 관련행사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해외 출판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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