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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銅을 金으로 만든 변칙작전 ‘4분’

    銅을 金으로 만든 변칙작전 ‘4분’

    19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링크 중앙에 발레리나처럼 몸을 모으고 있던 작은 요정이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The Lark Ascending)’에 맞춰 얼음판을 미끄러져 나갔다. 현 위를 스치듯 감기는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김연아(16·군포 수리고1)의 비상은 시작됐다. 조금은 불안했다. 이달 초 캐나다에서 열렸던 ISU시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종달새의 비상’과 지난 여름 도입한 새 안무가 아직 익숙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어느새 김연아의 스케이트 날과 부러질 듯 가느다란 다리, 우아한 손끝, 슬픔을 머금은 듯 묘한 눈매에 바이올린 선율이 착착 달라붙어 있었다. 지난 2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뒷심부족으로 4위에 그치며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연아와 박분선 코치는 연기순서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4분 내내 하체 근력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든 점을 감안, 고난도의 연기를 초반에 집중시킨 것. 작전대로 김연아가 시작부터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완벽히 소화해내자 빙상장을 찾은 이들은 마법에 홀린 듯 넋을 잃고 박수를 쳤다. 잠시 숨을 돌린 김연아는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과 트리플 토루프(앞 발끝을 찍어 뒤로 돌아서며 공중 3회전)를 물 흐르듯 연결시켰다. 이어 허리를 뒤로 완전히 젖히고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회전하는 레이백 스핀에서 서서히 다리를 뒤로 들어올려 등에 붙인 뒤 도는 비엘만 스핀까지, 최고 난이도를 우아하게 연기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뒤로 돌아 시계반대방향으로 공중 3회전)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연아는 막판 공중 3회전 착지에서 기우뚱한 뒤 더블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발목의 힘이 빠진 탓. 하지만 난이도가 낮은 동작을 후반에 배치한 덕분에 감점은 1점에 그쳤고 침착한 마무리로 심판진에 마지막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 최고점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말고사에 최선… 내신 관리를”

    2007학년도 수능의 경우, 지난해보다 중위권 수험생층이 두껍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지원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채점 결과, 외국어·수리 ‘나’형·사회탐구 영역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체감 난이도가 평이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중위권 학생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들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결국 눈치작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부터 수능과 내신의 등급화 등 입시체제가 바뀌게 된다는 점도 이들로서는 부담이다. 이 눈치작전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간단하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를 잘 봐야 한다. 내신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전국 200개 대학중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조금이라도 반영하는 대학은 경인교대 서울대 등 25개 대학이다. 이 대학들에 지원하려면 논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점수가 비슷한 상위권 지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면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서 당락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175개 대학은 논술을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와 수능점수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은 끝났으나 학생부의 경우, 한 차례 기말고사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3학생의 경우, 수능성적이 나오는 다음달 13일 전까지 학생부 성적을 산출해야 해 대체로 18일부터 24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르게 된다. 유웨이 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능 끝났다고 긴장감을 잃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기말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2점 때문에 당락이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내신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말고사까지 치르고 나면 말 그대로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하향안전지원시 중위권은 더 불리해질 수 있다. 중위권 학생들로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이 자신에게 유리할지, 수능시험 반영영역의 경우 언·수·외·탐 등 이른바 ‘3+1체제’가 좋은지 아니면 ‘2+1체제’가 좋은지 따져본 뒤 지원대학을 정해야 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리‘가’·탐구 변수로

    수리‘가’·탐구 변수로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외국어 영역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대·한의대 진학을 노리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체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어렵게,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쉽게 나왔다는 평가다. 언어영역의 경우, 쉽게 나왔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으나 9월의 수능모의고사 난이도와 비슷해 체감난이도는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여전한 가운데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과학탐구 영역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과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상위권은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위권에서는 눈치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입수능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생명과학부 교수는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올 수능시험에는 58만 8899명이 지원했다.3교시 언어영역 응시율은 93.06%로 결시자는 4만 745명이었다. 이날 수능에서도 오후 7시30분 현재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경기도 학생 16명 등 모두 36명이 휴대전화,MP3 등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당국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달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험생에게는 다음달 13일에 성적이 통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지난해보다 언어는 조금 어렵게, 탐구는 조금 쉽게 출제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6일 “올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췄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는 언어와 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수능 언어 영역은 상당히 쉬웠다.9월 모의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은 차이지만 거기(9월 모의수능)에 맞췄다. 나머지 탐구영역은 오히려 약간 쉽게 해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고 했는데. -사회탐구 영역은 선택과목들이다 특정 과목에서 2등급이 없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변별력 있는 문제를 과목당 1∼2개 넣었다는 얘기다. ▶언어나 외국어 영역에서 범교과서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언어나 외국어 영역의 경우 교과서 지문만 사용하면 출제 범위가 굉장히 좁아진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확장해서 적용하면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출제위원에는 현직 교사들이 얼마나 참여했나. -출제위원 참여 비율은 43%로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출제검토 위원은 대부분 현직 교사들이다. ▶EBS 수능방송과 어느 정도 연계했나. -EBS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EBS교재에 나온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했기 때문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과탐, 실험·시사 연계해 어려워

    올해 수능시험은 일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영역이나 과목별로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지만 문제 유형이나 지문의 내용 등 전반적으로 평이했다.●언어 영역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졌지만 9월 모의수능에 비하면 비슷한 수준이었다. 때문에 지난해처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해보다 지문 길이를 크게 줄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엔 문학과 비문학 분야 46개 문항에서 18개의 보기가 등장했지만 올해에는 9개로 줄었다. 아주 쉬웠다는 지난해에 비하면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문도 친숙한 것들이 많았다. 문제 유형도 기본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 김종길의 ‘고고’가 조금 낯설었지만, 이육사의 ‘교목’, 신석정의 ‘들길에 서서’, 김유정의 ‘만무방’ 등 낯익은 지문이 많았다. 이육사와 신석정의 작품은 예전에도 출제됐지만 올해 다시 출제됐다.‘만무방’과 ‘만분가’ 등은 EBS 수능 교재에 나온 지문 전체가 그대로 등장했다. 듣기문항 배점은 10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늘었다.●수리 영역 지난해에 비해 ‘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가’형이 너무 쉬운 반면 ‘나’형은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가’형과 ‘나’형의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췄다고 볼 수 있다.‘가’형의 경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기하 문제가 8개에서 11개로 늘어난 반면,‘나’형에서는 지난해 수준인 4문항에 그쳤다. 증명 문제 역시 ‘가’형은 7개,‘나’형은 4개로 차이를 보였다. 새로운 유형은 거의 없었다.‘가’형에서 벡터와 2차곡선을 혼합한 문제가 그나마 새롭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단순 암기식 공부보다는 수학적 정의와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기초가 약하면 어려웠을 수 있다는 얘기다. 주관식 배점은 ‘가’형이 32점에서 33점으로,‘나’형은 31점에서 32점으로 늘었다.●외국어 영역 지난해보다 조금 쉽게 출제됐다. 인문, 과학기술, 컴퓨터 등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지만 어휘는 심화·선택 교과서 지문에서 빈도가 높은 것들이 나왔다. 문제 유형도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다.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것은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충돌 실험,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비디오 아트 관련 지문이나 한국 전통의상과 환경친화적인 장치 등을 다룬 지문이 새로웠다. 실용 영어를 지향해 영어 뉴스 형식의 문제가 출제됐고, 문법 문제도 단순한 문법 지식을 넘어 작문을 위한 문법 실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가운데 과목별로 변별력 있는 문제가 1∼2개씩 포함됐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별로 없었지만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들이 많았다. 광고 속에 나타난 기업의 경제적 행위나 지각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자연재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저출산 노령화, 백두산 영유권 관련 사료 해석 등의 문제가 대표적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대체로 어려웠다. 단순한 사고력보다는 복합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특히 실험을 해보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종이 비행기나 새집 증후군, 자일리톨의 화학적 성질, 홍합의 접착 단백질,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연구 내용 등 실험과 시사를 연계한 새로운 소재의 문제도 많았다.●제2외국어·한문 영역 제2외국어는 언어 지식보다 언어 사용능력을 중시해 출제됐다. 다양한 상황에서 서술문과 대화문을 활용한 문항이나 통계자료, 연하장, 광고문, 안내문, 지도 등 일상 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많았다. 한문은 속담과 격언, 명구 등을 활용하거나 문학과 역사 등 전통 문화와 관련된 문항이 주로 출제됐다.김재천 김기용 이재훈 서재희기자patrick@seoul.co.kr
  • 행시 2차 일반행정 합격선 급락

    행시 2차 일반행정 합격선 급락

    올해 행정고시 2차 시험의 일반행정 직렬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10점 가까이 수직 하락했다. 다른 직렬도 대부분 3∼4점씩 낮아졌다.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가 많았고, 지난해 워낙 낮았던 난이도가 예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술직은 전기직렬 6.95점 떨어져 눈길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6월 치러진 행시 2차 시험 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합격자 명단은 16일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sc.go.kr)에서 발표한다. 2차 시험 합격자는 행정·공안직 286명과 기술직 90명 등 모두 376명. 최종 선발예정인원인 306명의 1.23배가 뽑혔다. 최종 면접시험에서 70명이 탈락하게 된다. 행정·공안직에서는 60.07점의 교육행정직, 기술직에서는 85.04점의 전산직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커트라인은 행정·공안직 전국모집의 일반행정 직렬이 지난해 64.22점에서 9.26점 깎인 54.96점이었다. 재경직은 56.88점에서 53.25점, 국제통상직은 61.48점에서 56.96점으로 떨어졌다. 기술직에서는 전기 직렬이 79.61점에서 72.66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일차적인 원인은 행정법과 경제학 등 중요 과목에서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김범전 원장은 “기존 단순 암기식 공부법에 익숙한 수험생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성 합격자 38.3%… 강세 지속 지난해 문제가 워낙 쉬웠던 것도 한몫을 했다. 일반행정 직렬의 커트라인이 2003년 55.83점,2004년 55.82점이었던 만큼 예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합격 연령의 하향 현상도 두드러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 27.4세보다 1세가 낮아졌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24∼27세가 전체의 60.1%인 226명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47.2%인 167명이었던 만큼 13%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28∼31세는 27.1%에서 23.4%,32∼36세는 14.4%에서 5.3% 등으로 급감했다.‘어려운 시험일수록 나이 많은 수험생이 강하다.’는 통념도 깨진 셈이다. 여성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38.3%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직군별로는 행정·공안직의 43.4%, 기술직의 22.2%가 여성이다. 특히 일반 행정직은 108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58.3%인 63명이나 차지했다. 합격자의 출신 대학은 전국 모집은 84.6%, 지역 모집은 79.0%가 서울 소재 대학으로 나타났다. 면접은 12월6일부터 나흘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고,12월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D-1… 교육부·학원가 비상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만큼 시험을 준비하고 감독하는 사람들도 긴장 속에 산다. 시험 관리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담당 공무원들이 문책당하는 것은 물론 큰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17층에 있는 대학학무과는 시험지 배부 첫날인 13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침낭에서 자고 컵라면 등 비상식품도 준비했다. 수능 문제 출제·인쇄·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문·답지 이송 및 배부 보관 수능당일 시험 관리감독은 시·도 교육청에서 각각 맡는다. 교육부 학무과는 이를 총괄해서 관리하고 감독한다.‘2007 입시팀’은 모두 10명.2명은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밤에도 사무실을 지킨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기봉 학무과장은 “늘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학원가도 비상이다. 수능 당일에는 과목별 난이도 분석으로, 이후에는 수능 성적을 토대로 수험생들의 대입지원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이사는 “수능 당일에 100분의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문제를 분석해서 난이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19일에는 경희대에서 입시설명회도 연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EBS 수능시험 특집 생방송

    EBS는 16일 치러지는 200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영역별로 분석하고 출제경향을 속보성으로 제시하는 특집 생방송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오전 10시부터 50분간 방송한다.하귀성 EBS 입시분석평가위원, 한상면 EBS 언어영역강사, 성균관대 김미라 박사가 출연해 지난해 수능 및 봄·가을 2차례 모의고사 경향과 본수능을 비교 분석하고 수능 이후 일정 및 관리방법을 알려준다. 또 오전 10시50분, 오후 1시15분,3시35분,5시50분에는 10분씩 해당 영역별로 문항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현장 감독교사를 연결해 영역별로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알아보는 ‘2007 대수능 EBS 분석상황실’을 방송한다.
  • “수능 작년수준으로 쉽게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출제를 책임지고 있는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작년, 재작년 난이도 수준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 모든 학생이 보는 시험인데 출제위원들에게 쉽게 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1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시험은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들쭉날쭉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교사참여율이 좀 높아졌다.”면서 “출제위원의 43%, 출제검토위원의 99%가 교사”라고 소개했다.교육부는 출제 교사참여율을 5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지난해 쉽게 출제됐다는 지적을 받은 언어영역에 대해서도 “언어영역은 첫 시험으로 학생들이 주눅들지 않게 쉽게 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 교과서에서만 내면 암기하게 돼 그대로 낼 수는 없고 교과서 밖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리 및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수리 영역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하고 탐구영역은 재작년에 세과목, 지난해에 한 과목에서 2등급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변별력있는 문제를 1∼2문제 출제해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교육방송 강의 반영에 대해서도 “작년, 재작년 반영비율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출제는 출제위원들이 하지만 쉽게 출제해 달라고 누누이 말했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논술출제 교과서 적극 활용”

    ‘논술 출제할 때에 교과서를 활용하고 논술 대비 수업교재도 개발한다.’ 고교 교사들과 대학 입학처장들이 두 손을 맞잡고 다짐한 결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10일 ‘고교·대학 간 대학입학관계자 상호협의회’ 첫 회의를 갖고 2008학년도 대입 논술 출제 대비방안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 협의회는 이밖에 ▲논술 출제유형과 취지, 난이도를 이른 시일 내 공개 ▲논술 출제·검토위원으로 교사 참여 장려 ▲낙후 지역 고교를 방문해 논술 특강 및 모의고사를 실시 ▲협의체 상설화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 등을 합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책형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 간 의사소통 채널, 진로·입학 상담 강화 등 정부나 대학의 대입전형계획 관련 쟁점 사항에 대한 대국민 설명회 개최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시 7급 행정직 합격선 80.14점

    서울시 7급 행정직 합격선 80.14점

    올해 서울시 지방직 7·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결과 난이도가 높았음에도 커트라인은 극심한 취업난 속의 공시(公試) 열풍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일 지난달 1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에서 7급 일반행정의 합격선이 80.14점으로 지난해 79.0점보다 1.14점이나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9급 일반행정은 83.0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하지만 난이도가 크게 높았던 만큼 사실상의 커트라인은 훨씬 올라간 셈이다. ●7·9급 필기시험 1130명 합격 올해 서울시 지방직 7·9급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모두 1130명이다. 최종 선발 인원 932명의 121.2%가 뽑혔다. 7급 행정 합격선 상승세는 70.86점을 기록한 2004년 이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초 7급 행정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년보다 높았던 체감난이도 때문이다. 하지만 사상 최고의 경쟁률과 응시율이 오히려 커트라인을 높였다. 7급 행정은 43명 모집에 1만 3755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31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31.3대1보다 38.3% 포인트나 상승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행정고시 준비생들의 하향 지원과 함께 우수한 직장인 출신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커트라인을 끌어 올린 것 같다.”면서 “합격선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직렬별 합격선은 ▲세무직 9급이 78.0점 ▲간호직 8급이 88.33점 ▲토목직 9급이 79.0점 등이다.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등 주제 영어 면접 필기시험 합격자들에게 남은 관문은 새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는 면접이다. 지난해 시범 도입된 영어 면접이 올해는 본격화된다. 서울시가 밝힌 발표 주제는 ▲창의적인 서울시 공무원이 되기 위한 자기발전 계획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자의 마음가짐 ▲내가 만약 서울시장이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서울의 대기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 등 5가지이다. 면접관이 주제를 부여하면 수험생은 2분 정도 개인 발표를 한 뒤 질문에 답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새달 19일 음성자동정보전화(060-700-1929)나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서울시 시험정보(edu.seoul.go.kr/exam)로 발표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입 논술’ 해법 나올까

    2008대입 논술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학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대 등 2008대입에서 논술을 치르는 전국의 45개 대학은 이달 말 서울에서 올바른 논술 출제 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가지기로 했다. ●내년 3월내 대학별 논술예시 문항공개 박제남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하대)은 5일 “수도권 대학들은 물론 부산대와 경북대 등 논술을 전형요소로 둔 전국 45개 대학 공동으로 고교 2·3학년 부장교사나 논술지도교사, 관심 있는 학부모들을 모시고 바람직한 논술출제 방향과 이에 따른 효율적인 지도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논술을 치르는 모든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학부모와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첫 자리여서 주목된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내년 3월 안으로 대학별 논술 예시 문항을 공개한다. ●10일 고교·대학 입시 관계자 협의회 구성도 오는 10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고교·대학 입시관계자 협의회가 구성된다(서울신문 10월28일 보도). 협의회는 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국외대 입학처장과 대구 상인고, 서산 서령고, 서울 성보고·잠실고, 영광의 해룡고, 강화의 강화고 진학담당 교사가 위원으로 들어간다. 논술고사 출제방향과 적정 난이도를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 각 대학별로도 논술 지도교사 연수·세미나 개최, 고교 교사들의 논술문제 검토위원 위촉 등 다양한 논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는 사범대 주관으로 이번 겨울방학부터 내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가량 일정으로 네 차례에 걸쳐 교사 논술연수를 실시한다. 참여 인원은 인문계와 자연계 100명씩 모두 800명.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성대의 경우 학부대학 주관으로 매학기마다 논술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수들이 출제한 논술 문제를 인문·자연계 교사 1명씩 검증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제 출제에 현직 교사를 참여시키려고 해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경희대도 대학에서 출제한 논술 문제를 고교 교사들이 검토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하대의 경우 12월 중에 고교 2·3학년 부장교사들을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수도권 학생들을 위한 논술캠프도 준비하고 있다. 박 입학청장은 “지방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홈피에 논술동영상을 올리고 교수들이 일선 고교 방문 특강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 2006] 김연아, ‘차세대 피겨여왕’ 예약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따 2010밴쿠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연아는 5일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인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 2006’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5.80점(4위)을 획득, 쇼트프로그램 62.68점을 합쳐 총점 168.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 우승은 토리노올림픽 5위였던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173.86점)에게 돌아갔고, 일본의 ‘백전노장’ 수구리 후미에가 168.7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면서 우승까지 넘봤지만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과 좋지 않는 몸상태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시즌부터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선택한 ‘종달새의 비상(The Lark Ascending)’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지만 완벽한 연기를 소화하기는 못했다.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에서 넘어지면서 1점 감점까지 당해 2위로 올라설 기회도 놓쳤다. 특히 예술성을 보는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입상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기술의 난이도와 완성도를 보는 기술 점수에서는 1위 로셰트와 10점 이상이나 차이를 보여 숙제를 남겼다. 김연아는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점을 보고 느꼈다.”면서 “관중이 많아 긴장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법도 배웠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참가한다.1차 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일본)와 이번 대회 우승자 로셰트 등과 다시 정상을 다투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피겨요정 김연아 화려한 ‘성인식’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화려하게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김연아는 3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2차대회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2006’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규정종목)에서 62.8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연아는 이로써 시니어무대 첫 도전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리노동계올림픽 4,5위였던 수구리 후미에(58.52점)와 조아니 로셰트(55.60점)를 비롯해 올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케이티 테일러(43.16점)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했지만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60.86점)보다 1.82점을 끌어올리는 환상의 연기를 펼쳤다.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을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 및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 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중계를 맡은 캐나다 CTV의 해설자는 “앞으로 김연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스무살이 되는 어린 김연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뒤 “시니어 데뷔 무대라서 떨렸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 기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연아는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자유종목)이 쇼트프로그램보다 배점이 두배나 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프리스케이팅은 말 그대로 모든 연기를 스스로 구성하는 것은 물론, 창조적인 동작도 필요하다. 특히 주니어때와는 달리 연기력, 특히 표정연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순위와 최종 순위가 뒤바뀌기 일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초중고 영어능력인증제 도입

    초중고 영어능력인증제 도입

    2009년 영어교사 임용시험부터 영어논술, 영어듣기, 영어수업 실기 시험이 도입된다(서울신문 4월24일자 보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능력 인증제가 2009년부터 도입된다.2007년 9월부터는 수업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대우하기 위해 수석교사제가 시범 도입된다. 이르면 2008년부터 교원 승진을 위한 근무평가에 동료교사도 참여하게 된다.2008 대입 논술 예시 문항은 내년 3월까지 공개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이러한 내용의 영어교육 혁신방안과 2008학년도 대입제도 정착방안, 교원승진임용제도 개선방안 등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07년부터 해마다 1000명씩 2015년까지 1만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연수를 실시,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강화해 영어논술, 영어듣기 평가, 영어수업 실기시험을 교원 임용시험에 포함시켜 2009년 임용대상자부터 적용한다. 교육부는 또 2009년부터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인정제를 도입, 양성과정에서부터 영어능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고 2010년까지 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2900명으로 늘린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인증제도는 2009년 도입돼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듣기·쓰기 등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교원 근무성적 평정에 교장·교감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도 이르면 2008년부터 참여하게 된다. 내년 9월부터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대우하는 수석교사제를 시범 도입한다.15년 이상된 교원들은 교장공모제 실시학교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대입 논술 논란과 관련, 대학에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토록 하고 예시문항을 내년 3월까지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차원의 ‘사교육대책 추진단’을 운영, 사교육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대, 실질반영률 1.2% 유지

    서울대가 논술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논술 실질반영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총점 250점의 10%가 반영된 2006학년도 논술시험은 25점 만점에 22점의 기본점수를 줘 실질반영률(총 250점 중 3점)이 1.2%였다. 서울대는 또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됐던 논술 모의고사를 2월로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영정 본부장은 3일 “일부에서 논술 비중이 세 배로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 1.2%였던 논술의 실질반영률이 2008학년도에는 세배인 3.6%가 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논술 비중이 세 배로 늘어난다고 해서 실질반영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2월 실시되는 논술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난이도와 배점 등을 조절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실질반영률이 유지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내년 2월 실시되는 논술 모의고사는 전국에서 교육청과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200명(인문계 100명, 자연계 100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서울대는 이들의 시험 시작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문제를 게시, 전국의 다른 학생들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답안을 3월 초까지 채점한 뒤 분석내용과 그 결과들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특히 학생들의 답안과 교수들의 채점 내용도 공개, 교사와 학생들이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교육]학생들의 성격 유형별 공부 지도요령

    [교육]학생들의 성격 유형별 공부 지도요령

    부모들에게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1위는 단연 자녀 공부다. 성적도 변변치 않아 걱정인데 공부하는 모양새를 보면 잔소리부터 나온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들락날락한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기도 한다.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것 같은데 성적은 제자리 걸음이다. 제대로 공부 좀 하라고 소리도 쳐 보지만 도무지 아이 속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자녀의 학습성격 유형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성격에 따른 행동특성과 이에 맞는 공부 지도 요령을 소개한다. 학습성격 유형은 아이의 성격에 따른 행동 특성과 학습 양식에 따라 1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연우심리연구소에서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본 유형은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 등 4가지다. 나머지 10가지 세분화된 유형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소개한다. ●예측불허, 럭비공같은 행동형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과 운동하고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쉽게 지루해하고 힘들어한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없다. 용돈을 받으면 금세 써버린다. 시험문제를 대충 읽어 아는 문제도 틀린다.’ 학부모의 실제 상담 내용으로 행동형의 대표적인 사례다. ☞ 10가지 세분화된 유형 바로가기 행동형은 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는 체험을 필요로 한다. 모험을 좋아하는 반면 매일 반복되는 틀에 얽매이기를 매우 싫어한다. 학교에서 책상을 두드리거나 짝꿍을 귀찮게 하고 산만하며, 교실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종이와 연필로 하는 공부를 지루해한다. 숙제하기를 매우 싫어하지만 음악이나 미술, 공예 등 활동적인 과목은 좋아한다. 특성이 이렇다 보니 일반적으로 성적이 낮다. 혹시 머리가 나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 행동형은 공부할 때 짧은 시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표를 짜 규칙적으로 실천하라고 해봤자 소용 없다. 대신 프로젝트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1시간 동안 공부하기’보다는 ‘1∼10쪽까지 풀기’처럼 계획을 세운다. 활동적이고 모험심이 강하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크게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과 관계의 폭을 넓혀주고 학급 간부 등 리더를 경험하게 하면 도움이 된다. 흔히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야단치기 쉽다. 그러나 행동형의 가장 큰 자산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잃게 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철두철미한 꼼꼼이 규범형 ‘난 고2 여학생이다.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공부하고 공책 필기도 꼼꼼히 하는 편이라 성적은 상위권이다. 지각한 적도 없다. 큰 딸이라 부모 저녁식사도 챙겨드리기도 하고 내 방 정리도 잘 한다. 시험 때면 계획표를 짜 공부한다. 그런데 진로 결정이 막막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이 학생의 경우 규범형의 전형이다. 규범형은 부모나 교사 등 권위적인 인물의 마음에 들기를 바란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몰라도 부모나 교사가 하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공부를 할 충분한 조건이 된다.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학급에서 더 잘 적응하며, 체계적인 것을 좋아한다. 즉 명확하게 지시를 받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 때 최선을 다한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규칙을 준수하는데 매우 뛰어나다. 질책이나 비난도 잘 수용한다. 대체로 학교를 좋아하며, 교사를 신뢰할 수 있다면 학교생활이 순조롭다. 성적은 대부분 상위권을 유지한다. 성적이 높지 않다면 공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는 공부방법 등을 다룬 책 등을 참고해 과목별 공부 요령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규범형에게는 좌절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생각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등에서 실패했을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실패를 분석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호기심 투성이 탐구형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운동을 하면 좋겠는데 책에만 관심 있다. 좋아하는 과목만 열심히 하고 싫어하는 과목은 아예 관심도 없다. 그래서 성적이 들쭉날쭉이다. 공부에 재능은 있는 것 같은데 성적은 높게 나오지 않아 걱정이다.’ 탐구형은 능력에 대한 갈망이 있는 아이들이다. 무엇이든 이해하고 설명하기를 원한다. 규칙과 원리를 많이 알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규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개해 나가기를 즐긴다. 늘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남학생이라면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다. 독자적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고, 머리도 좋다. 탐구형은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유형은 무조건적 칭찬에 만족하지만 탐구형은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따져 평가받는 것을 좋아한다. 공부도 자기만의 요령으로만 한다. 때문에 공부 시간을 양적으로만 강요하기보다 질적으로 승부하도록 하고, 자신의 성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 된다. 문제는 대인관계. 관심사가 또래 아이들과 많이 다르고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학급에서는 외톨이일 가능성이 높고, 집단따돌림을 당하기도 쉽다.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또래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자신의 전공을 찾는 순간 능력도 잘 발휘하고 대인관계도 형성해 간다. ●상상력이 풍부한 이상형 ‘초등학교 3학년 딸. 마음이 너무 따뜻하지만 너무 연약해 보인다. 주변의 여러가지에 관심을 갖고 보살핀다. 키우는 강아지가 아프면 자신이 아픈 것처럼 안타까워한다. 상처를 많이 받는다. 야단을 맞아도 잘못했다고 하면 그만인데 아빠의 화난 표정이나 굳은 표정을 보면 어쩔 줄 몰라한다. 어른이 돼서도 약한 모습을 보일까 걱정이다.’ 이상형은 자아실현을 갈망한다. 인격적인 관계 형성을 원하며, 적개심이나 다투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다. 이상형은 자신의 감정적인 자세를 인정받을 때 잘 성장한다. 교사가 자기 이름을 알고, 알아주고, 인정해 준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민주적인 학급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을 즐겁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스로는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에도 민감하다.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또래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상형이 좋아하는 수업 방식은 상호 이해받는 분위기다. 아무리 어려운 과목이라도 교사가 마음에 들면 그 과목에서 1등을 할 수 있다. 과목의 난이도보다는 그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 가르치는 사람이 아이 마음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상형에게 야단이나 비난은 피해야 한다. 인정받고 칭찬받을 때 능력을 잘 발휘하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이상형이라면 종종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므로 용기를 북돋워줄 필요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연우심리연구소(www.iyonwoo.com) ■ 김만권 연우심리연구소 소장 “자녀의 특성 무시한 채 부모 생각만 강요 안돼” “부모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연우심리연구소 김만권 소장은 “상담받으러온 부모의 대부분이 아이만 달라지기를 바라고 정작 부모 자신은 바뀌지 않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부모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 채 무조건 아이를 부모에게 맞추려고만 한다는 지적이었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나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기본만 하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기본이라는 것이 아이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김 소장은 “성적 올리는 방법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유형에 따라 고등학교에 가서 성적이 오르는 아이도 있게 마련”이라면서 “아이의 특성은 무시한 채 부모의 생각만을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학습성격 유형에 대해서도 맹신하지 말 것도 강조했다.“학습 유형검사의 장점은 아이의 행동특성이나 공부방식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에 맞는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에 대해 단정짓고 규정하면 편협한 시각에서 아이를 볼 수 있어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는 “검사 결과에 대해 부모가 자기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만 아이를 이끌려고 하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그 방식이 아이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8대입 논술출제 교사의견 반영 새유형 내년 3월에 공개”

    2008 대입에서 논술을 치르는 수도권 대학들이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논술유형을 내년 3월에 발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수도권의 9개 사립대학 총장들과의 2008대입 논술 간담회 결과를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인하대 홍승용 총장, 중앙대 박범훈 총장, 한국외대 박철 총장, 한양대 김종량 총장과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서강대 손병두 총장과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고교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반영 비중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과정에서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과 준비하는 고교간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학 총장들은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교사들을 참여시키는 것에 공감하며 대학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그러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가급적 고2년 이상의 교과서 범위내에서 출제하고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홍 총장은 이어 “도쿄대, 하버드대 등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텍스트를 50개 정도 선정해 미리 제시한다.”면서 “우리도 그런식으로 텍스트를 제시해 논술고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창영 총장은 “논술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교사들을 참여시키고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도 “입학관리본부에 고전 100선을 제시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낸 적이 있는데 그럴 경우 요약집이 난무해 오히려 논술의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고심중”이라면서 “교사들이 논술출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와관련,“수도권 대학의 입학처장 몇 분과 대교협내 중앙상담교사단의 일부 교사 등으로 대학·고교간 2008대입 협의체를 다음주 중으로 구성할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출제범위·출제난이도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 논술 교사 연수 대상을 지난해 학교당 4명씩 모두 5600명에서 2006∼2007년에는 학교당 10명씩 모두 1만 4000명으로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1000여개의 논술교육팀을 선정, 논술교육 방안을 모색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교육방송(EBS) 논술강의 첨삭지도를 연간 5만편에서 10만편으로 늘리고 방과후 학교 논술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사이버 논술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논술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눈에 띄네] 영화 ‘거룩한 계보’ 출연 정준호

    [눈에 띄네] 영화 ‘거룩한 계보’ 출연 정준호

    “이런 정준호, 처음이야!” 19일 개봉한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제작 KnJ엔터테인먼트)에서 정준호에게 쏠리는 관객평가이다. 개봉 첫날 전국관객 9만6000명을 모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조직’ 보스에 대한 충성과 친구와의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달.‘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투사부일체’ 등 조폭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그를 기억해온 팬들에게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질감의 정준호를 만나게 해준다. 어릴적 단짝친구이자 조직의 동료 치성(정재영)이 보스의 배신으로 위기에 처하자 “회사”(몸담은 조직을 일컫는 그의 대사)와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의 기둥은 정재영의 동선을 따라가는 듯하지만, 정준호가 구사하는 미묘한 감정변화는 재기발랄함과 묵직한 감동이 요령껏 손잡은 ‘장진표’ 누아르액션을 한결 더 독창적으로 띄워올렸다. “니가 이겼다. 이겼은게…그만허자. 미안허다. 난 여그 회사원인게…” 치성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찐∼한 호남사투리 대사는 ‘친구’의 “고마해라…” 대목에 버금가는 명대사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親中 쿠데타/이목희 논설위원

    요즘 중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의 관심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운명에 쏠려 있다. 사실상 정부 관리격인 전문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실각시키는 구체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가 평양에 있을 때는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어렵다. 중국으로 초청한 뒤 평양의 친중(親中)세력으로 하여금 쿠데타를 일으키게 한다. 중국 당국은 신변안전을 빌미로 김정일을 베이징에 연금시킴으로써 쿠데타 성공을 돕는다는 것이다. 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김정일 축출 시나리오를 거침없이 말하는 중국측 인사들이 꽤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신호에서 유사한 소식을 전했다. 중국 정부 자문가들이 북한에서 친중국 궁정쿠데타를 일으키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뉴스위크 보도는 거기에서 그쳤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결과 김정일을 대체할 세력을 당장은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을 필두로 한 테크노크라트는 북한 군부에 세력을 갖지 못했다. 군부에 친중파가 있긴 하나 김정일 충성파가 다수다. 러시아 유학파 장교들도 무시하기 힘들다. 베이징에 망명한 북한 장교 출신들이 ‘국화그룹’으로 힘을 기르고 있다고 하지만 세습으로 이어진 김정일 아성을 깨기엔 역부족이다. 김정일 축출을 잘못 시도하다가 한반도에서 큰 변고가 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북핵이 난제인 것은 단순히 북·미 대립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미국의 ‘위협’ 외에 북한 내부, 중국의 ‘위협’에 함께 시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근래 북한을 탈출한 이들을 만나 보면 “김정일의 핵·미사일 집착은 대내용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너희들이 소요를 일으켜야 도와줄 외부세력은 없다.”고 알려주는 행위라고 했다. 혹시 쿠데타를 기도할 세력에는 “핵을 가진 김정일을 미국은 물론 중국도 어찌 못한다.”는 메시지를 주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김정일 제거 논의와 대체세력 미발견, 김정일이 핵에 집착하는 근본 이유 등 북한 방정식은 난이도가 엄청 높다. 한국이 제 역할을 하려면 깊숙한 정보와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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