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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A1차 무더기 합격자 나오나

    CPA1차 무더기 합격자 나오나

    ‘공인회계사 무더기 합격 나올까?’ 19일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합격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응시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가 최근 2년간 1차 합격자를 충분히 뽑지 못해 시험 주관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올해 합격자수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올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쉬워진 것도 여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60점 이상 득점자 늘어난 것 확실” 올해 1차 시험 응시자수는 4138명이다. 지난해 7936명이 응시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올해부터 영어시험을 토익 700점 이상으로 대체하고 관련 학점을 24학점 이상 따야 하는 등 응시자격 조건이 까다롭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에서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수험생 중에서 2차 응시인원을 고려해 인원을 정해왔다. 그러나 지난 4년간 1차 시험의 커트라인은 60점을 지켜왔다. 사실상 절대평가 방식으로 뽑을 수 있는 최대한을 뽑아왔다는 얘기다. 그러나 합격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문제도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한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너무 어려워 뽑을 만큼 못 뽑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금감원 측에서 출제위원들에게 1차 합격자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금감원이 10개 문항에 대해 복수·전부 정답을 발표한 것도 점수 상승 요인이 됐다. 금감원은 이의제기가 들어온 총 21개 문항 중 10개 문항에 대해 가답안을 변경했다. 과목별로는 상법 4문항, 세법개론 4문항, 회계학 2문항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부분 점수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60점 이상 득점자가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면서 “평균 2∼3점씩 점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트라인 상관없이 2차 준비하라” 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점수가 올라 반기는 분위기다. 무더기 합격도 바라는 눈치다. 수험생 김모(26)씨는 “커트라인이 예년처럼 60점이라면 합격률이 높아질 것 같다.”면서 “올해는 뽑을 만큼 충분히 뽑을 것 같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불안한 수험생들도 있다.60점 부근의 학생들은 “그동안 커트라인이 60점으로 유지됐는데 평균점수가 오르면 커트라인도 오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인터넷 카페에서는 ‘커트라인 65점 괴담’마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웅지세무학원 관계자는 “1차 커트라인에 연연해하지 말고 60점 이상이면 2차 시험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번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한꺼번에 1,2차 합격을 노리는 전략으로 꾸준히 준비하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시험 올해를 노려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서울시가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운 인원을 선발하기로 최근 결정했기 때문.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발 예정 인원은 1700명이 넘는다. 지난해 932명 선발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85%나 늘었다. 더구나 예년엔 상·하반기로 나누어 선발했지만 올해는 1회 선발로 결정돼, 합격 확률이 훨씬 높아질 전망. 이에 따라 가장 경쟁률이 높고 시험 수준이 높다는 서울시를 피해 지방으로 눈을 돌리던 수험생들까지 이번 시험을 벼르고 있다. ●최대 18만여명 지원 예상 서울시가 밝힌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행정직 1399명, 기술직 324명, 연구·지도직 9명 등 총 1732명이다. 가장 지원자가 많은 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420명보다 3배 늘어난 1293명이나 뽑는다. 구체적 시험 일정에 대해 서울시측은 오는 9일쯤 각 신문에 공고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이번 시험이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제도 변경 시행 시점과 맞물리면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대상자 가산점은 7월1일부터 본인과 유가족은 10점 그대로 유지되지만, 본인이 살아 있을 경우 가족은 10점에서 5점으로 줄어든다. 보통 시험 공고 후 3개월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6월 말이나 7월 초 정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학원가에선 이미 오는 6월30일 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시험을 관리하는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김문현 전형팀장은 “기회가 좋은 만큼 이번 시험에 최대 18만여명이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5만여명에 비해 3만여명 많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률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9급 행정직의 경우 420명 선발에 9만여명이 지원,227대1이란 경이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00대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 난이도에 대해 김문현 팀장은 “지난해 몹시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변별력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난이도 등 시험 경향이 5월 중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넓은 이해 요하는 문제 많이 출제 서울시 시험은 지방직 시험 중에 가장 변별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어렵다.9급 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합격선이 83점으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국가직이나 타 시·도 시험 합격선보다도 낮다. 이그잼 고시학원 노종태 수험전략실장은 “생소한 문제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폭넓은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한국사와 영어가 어렵고, 국어는 전통적으로 예상과 달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영어는 최근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 어휘가 많이 나오는 추세다. 따라서 공무원시험용 영어만 공부한 사람보다 평소 토익·토플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최근 시사성 있는 문제가 3∼4문제 정도 꾸준히 출제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사는 최근 수년간의 출제 경향을 잘 분석해, 그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지난해는 문화사 분야 출제가 많았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맞물려 중국·일본 관련 분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법은 최근 판례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7·9급 시험문제를 공개하기로 한 만큼, 이의 제기나 시비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올 첫 모의수능 6월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2008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6월7일 시행하는 첫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이달 9∼19일 접수한다고 밝혔다. 등급제로 바뀌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실시하는 첫 시험으로,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도 응시할 수 있다.
  • 올 첫 학력평가로 본 수능 대비 전략

    올 첫 학력평가로 본 수능 대비 전략

    올해 첫 전국 단위의 고3 학력평가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달 실시됐다. 이번 시험에는 재수생이 응시하지 않아 전체 수험생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지원 가능성을 가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자신이 어느 영역과 과목이 강하고 약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수능 대비법을 짚어봤다. 지난달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영역별로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이나 과목별로 해당 수험생이 한 명도 없어 등급 자체가 누락된 이른바 ‘블랭크’(Blank) 구간도 나타나지 않았다. ●구체적인 수능 목표점수 세워라 3월 평가는 실제 전체 수험생이 응시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지만 응시 집단이 실제 수능과 비슷하다. 때문에 이번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식을 고려해 자신의 위치를 짐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 대학이 몇 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탐구 영역에서는 몇 과목을 반영하는지, 그 비율은 어떤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 시험 성적을 계기로 어느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희망 대학 진학에 유리한지를 분석한 뒤, 실제 수능시험에서 몇 점 정도 얻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이번 시험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영역과 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대비해 오던 외국어 영역 듣기 평가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그동안의 공부 방법을 점검하고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아직 수시모집 지원 결정 말라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1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1학기 모집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시험 결과만으로 지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이번 성적을 단순 비교해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수능까지는 200여일 이상 남아 있고, 그만큼 수능 성적을 더 올릴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있다고 해도 대학별고사인 논술이나 면접, 전공적성검사에 대한 대비도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수능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수능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가 수시모집에서 떨어지면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점수보다 등급에 신경 써라 올해 수능부터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 없이 9등급만으로 성적이 표기된다. 철저히 등급에 신경써야 한다. 결국 어느 영역의 등급을 올리는 것이 가장 쉬운가를 판단해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3등급과 4등급을 구분하는 점수는 백분위로 77점에 해당한다.(표 참고) 언어와 수리, 외국어에서 모두 가까스로 3등급을 받은 학생이 2등급을 받으려면 언어는 7점, 수리 ‘가’형은 14점, 수리 ‘나’형은 15점, 외국어는 14점을 올려야 한다. 다시 말해 같은 3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언어 영역은 7점만 올리면 2등급이 되지만, 나머지 영역은 14점 이상을 올려야 2등급이 될 수 있다. 또 같은 3등급이라고 하더라도 백분위 점수가 몇 점이냐에 따라 등급 향상 가능성도 달라진다. 결국 영역별 등급보다는 자신의 원점수와 상위 등급의 커트라인 원점수를 비교해 차이가 적은 영역부터 공부한다면 효과적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수리 ‘가’‘나’형 응시자수에 주목하자 이번 시험의 영역별 응시자를 보면 수리 영역에서 ‘나’형 응시자가 31만 2546명으로 ‘가’형 15만 400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실제 수능에서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실제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3월 시험 때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3월 평가에서는 15만 1655명이 응시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11만 7273명으로 줄었다.‘가’형보다 ‘나’형에 대한 공부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김영일교육컨설팅 ■ 시기별 학습계획 세우기 수능에 대비한 공부 계획은 3월부터 1학기 말까지, 여름방학,2학기 시작부터 수능시험일까지 세 시기로 구분해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3월∼1학기말 개념 위주로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지원하려는 대학, 학부(과)의 반영 영역 및 과목과 가산점 부여 영역(과목) 등을 꼼꼼히 챙기고, 이에 따른 학습 계획을 세운다.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취약한 교과와 단원에 공부 시간을 집중한다. 영역이나 과목별로 자신에게 맞는 자습서나 참고서를 한 권씩 골라 공부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반영 영역(과목)을 학교에서 이뤄지는 해당 교과학습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지난달 치른 학력평가나 6월 전국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단원과 영역 등을 정확히 파악해 놓는다.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해당 영역·과목 교사와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 상의하는 것도 좋다. 이 시기에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름방학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과목) 위주로 공부하되, 스스로 실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영역별로 어떤 단원에 자신이 있고, 없는지를 파악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방학이 적당하다.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 적용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1학기 동안 공부했던 자습서나 참고서를 영역이나 과목별로 최소한 한 권씩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리는 절대 금물이다. 날이 더워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하루 20분 정도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학기 시작∼수능일 철저한 건강관리와 함께 그동안 배운 것을 차근차근 정리하는 시기다. 특히 기출문제나 학력평가, 수능 모의평가 문제들을 통해 실전 문제해결 능력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부족한 영역(과목)을 다시 한번 자가 진단해 보고, 부족한 부분은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짠다. 그동안 공부했던 자습서나 참고서를 한 권 정도 다시 복습하는 것도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안시현 1R 단독 선두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역대 최다 한국인 및 한국계 골퍼가 누빈다. 지난해 한국이 최다승을 앞두고 아홉수에 걸려 고생했다면 올해는 마수걸이 우승이 힘겹다. 하지만 메이저 타이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박지은(28)이 나비스코 타이틀을 따내 한국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2004년이 재현될 조짐이다. ‘원조 신데렐라’ 안시현(23)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인 다섯 번째 메이저 타이틀 홀더를 향해 한 발 앞서 나간 것.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언더파 69타로 단독 2위. 안시현에게 100야드가량 늘어난 코스와 무성해진 러프, 빠르고 단단해진 그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티샷은 14번이나 페어웨이를 때렸고, 그린 적중률도 83%로 높았다. 그린당 퍼팅 수도 1.61개로 난이도를 고려하면 무난했다. 다만 막판 잠시 흔들리며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저지른 게 흠. 안시현은 “멘털을 바꿨다. 지난해에 비해 부담 없이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메이저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장타자 이지영(22)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위를 이뤘다.한희원(29), 박세리(30), 김초롱(23), 이정연(28), 조령아(23)도 이븐파 72타 공동 10위로 우승권을 바라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대 모의 통합논술 채점…인문 50점·자연 40점대

    서울대 모의 통합논술 채점…인문 50점·자연 40점대

    서울대 2008학년도 논술 모의고사에 응시한 학생들 대부분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서울대가 모의고사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정시 논술에서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실시한 모의논술고사를 본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40∼50점대에 불과해 일선 고등학교와 학생들의 통합논술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는 논술 비중이 정시모집의 경우 2단계에서 3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커 난이도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논술로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힉생 91.7% “제시문 이해 어려움 없어” 29일 서울대의 2008학년도 모의논술고사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성적은 인문계열 ‘가’형(3문항 4시간)의 경우 평균 56.88점,‘나’형(4문항 4시간) 51.52점, 자연계열 41.33점 등으로 예상외로 저조했다. 또 모의논술 고사를 실시한 뒤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제문제의 난이도와 관련해 인문계 응시생들의 61.4%, 자연계 응시생의 80.5%가 어렵다고 답했다. 제시문 길이와 관련해서는 계열구분 없이 학생 87.5%가 적당하다고 느꼈고,91.7%가 제시문을 이해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자연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픈북’ 테스트의 경우 오픈북을 실시한 그룹의 점수가 41.29점, 실시하지 않은 그룹의 점수는 41.37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사교육 도움 안됐다” 이번 모의논술에 응시했던 학생들의 상당수가 논술학원 등 사교육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전체 응시생의 30∼40%였지만, 설문에 응답한 10명 중 9명이 학원을 계속 다니기보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지만, 문항별로 최고점수를 받은 학생은 대개 일반고 학생들인 반면,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은 평균점수가 높았다.”면서 “이는 일반고 학생들의 논술실력이 편차가 크다는 것과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이 상위권에 많이 분포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논술 난이도 조정해야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소장은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1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수능 성적을 받으면 2단계에서 내신 50%, 면접 20%, 논술 30%를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면서 “서울대 정시는 원래부터 논술 비중이 큰 학교인데 난이도를 조정하지 않는다면 논술이 당락을 결정적으로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학생들의 성적이 100점 만점에 50점 안팎으로 당장 연말에 시험 치를 텐데 이렇게 내면 학생들에게 부담”이라면서 “차라리 올해는 과도기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하고,2009학년도나 2010학년도부터 이렇게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시간이 부족해 답안 작성을 제대로 못했거나,3학년이 보는 시험을 2학년이 치렀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섣불리 학생들의 빈약한 논술 실력을 탓하거나 암기 위주의 학교교육에 책임을 돌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외고보다 내신 비중 높아… 상위 5% ‘안정’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도 내신성적 관리와 구술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고 진학에 필요한 대비법을 소개한다.●특별전형 떨어지면 일반 지원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지원자격이다. 과학고를 지원하려면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수학·과학 교과의 학교 내신성적, 영재교육원 수료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세 가지 모두 특별·일반전형에 모두 지원 가능하다. 특별전형의 경우 일반전형에 비해 지원자격이 훨씬 엄격하다. 특별전형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의 33% 정도를 선발하며, 떨어지면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서울지역 내신 지원자격 까다로워 과학고는 외국어고에 비해 내신 성적이 훨씬 중요하다.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경우 내신 10% 이내의 점수 차는 2∼4점에 불과하지만 과학고에서는 최대 17점까지 차이가 난다. 상위 5% 이내에서도 8.5점 정도 점수 차가 생긴다. 따라서 내신성적만 감안하면 사실상 상위 5% 안에 들어두는 것이 안정적이다. 내신성적은 반영 학기나 교과목 등이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학, 과학 교과에서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 평균을 반영하는지, 각각의 성적을 반영하는지 살펴야 한다. 경시대회와 내신을 연계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서울지역 과학고의 경우 내신 지원자격이 매우 까다롭다. 서울과학고는 특별전형에서 2학년 상위 3%,3학년 2%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일반전형에서도 각각 10%,7% 이내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한성과학고는 2학년 1·2학기 때 수학, 과학 가운데 단 한 차례 한 과목에 한해 내신의 해당 범위를 벗어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구술면접 난이도 작년 수준 유지 구술면접은 지난해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준에서 출제되면서 합격 점수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과학고들은 올해에도 전년도처럼 비슷한 출제 패턴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난이도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리한 선행학습보다는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심화학습과 창의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학고 지원자 수준을 감안하면 결국 합격의 당락은 변별력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항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경시대회 최대한 활용 경시대회는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자격 조건의 하나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구술면접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경시대회 기출문제는 과학고 구술면접의 창의사고력 문제와 비슷한 형태가 많다. 경시대회 수상자들의 경우 특별전형에서 떨어지더라도 일반전형에서 구술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도움말:하늘교육 임성호 실장
  • “올 수능 작년수준으로”

    “올 수능 작년수준으로”

    오는 11월15일 실시하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비교적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수능 등급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영역·과목별 등급만 알 수 있어 진학지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전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처럼 교육방송(EBS) 강의와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목별로 20문항씩만 출제되는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2등급이 사라지는 예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부터는 성적표에 영역·과목별 등급만 기재한다. 학생들이 수능 점수 1∼2점 차이에 매달리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개인별 수능성적이 나와도 표준점수에 따른 학생 분포를 알 수 없어 전체 학생 가운데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기 어려워졌다. 지난해까지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함께 기재했다.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에 따른 도수분포(학생 수)도 함께 공개했다. 평가원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별·과목별·등급별 조합에 따른 학생 수 분포를 고교에 제공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언어 1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3등급, 탐구영역 4과목 각 2등급을 받았다면 영역·과목·등급별 조합에 따라 자신의 같은 수준 및 그 이상의 성적을 받은 수험생 수를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는 1교시 언어영역 문항 수가 60개에서 50개로 10문항 줄어들고, 이에 따라 시험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10분 줄어든다. 학생들이 1교시 시험에 지쳐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출제위원 310여명 가운데 현직 고교 교사 비율을 전년도 43%에서 50%로 크게 늘렸다. 올해 수능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말탐방]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주말탐방]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 사내들을 일러 누군가는 ‘창공의 전위예술가’라고 했다.‘공군 최고의 테크니션’이란 찬사도 곧잘 따라붙는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정작 고개를 젓는다. 말 못할 고충과 애환이 적지 않은 탓이다. 긴장과 고통으로 점철된 고난도 기동, 비행 뒤 엄습하는 까닭 모를 허무와 고독….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진실은 이들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스펙터클 너머에 있었다.3월19일 강원 원주시 ○○전투비행단. 그곳에서 ‘광대의 눈물’을 보았다. ●진실은 스펙터클 너머에 있다 회암산 너머로 사라진 2대의 A-37기가 활주로 양편 3시,9시 방향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로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는 비행기. 정면으로 충돌하는가 싶더니 돌연 기체를 기울여 스치듯 교차해 사라진다. 일명 ‘나이프 에지(knife edge)’. 기체 간 교행 거리가 ‘칼날’두께만큼 가깝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지 상공을 크게 선회한 비행기가 이번엔 9시 방향에 꼬리를 물고 출현했다. 앞서 가던 한 대가 속도를 줄이며 전진하는 사이 나머지 한 대가 앞선 비행 궤적을 나선으로 회전하며 뒤따른다.‘아파치 롤(apache roll)’이다. 이날 비행에서 블랙이글 5·6호기가 선보인 기동은 10가지. 캐노피를 열고 활주로에 내려선 홍준현(32) 대위는 “힘들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어지러웠을 뿐”이라고만 했다. 그러나 유난히 흰 그의 얼굴에서 피로와 고단함의 기색이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팀원 중 한 명은 비행의 고통을 “한여름 육수가 다 빠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라 표현했다. 뒤따라 내려선 5호기의 김태일(37) 소령이 담배를 빼 물었다.“한 동안 끊었죠. 그런데 그 놈의 사고 때문에….” 지난해 5월 에어쇼 도중 발생한 추락사고 얘기였다. 당시 사고로 2년 넘게 생사를 함께해온 동료를 떠나 보냈다.‘팀워크’를 목숨처럼 여기는 특수비행팀이기에 그날의 아픔은 각자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화인(火印)’으로 남은 듯했다. ●‘쇼’ 찾아 떠도는 유랑인생 블랙이글스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부러움과 선망으로 가득하다. 상위 3분의1 이내에 들어야 하는 비행성적과 팀원들의 만장일치가 필수적인 엄격한 영입조건 등이 이들을 조종사 집단 내에서도 선택받은 ‘엘리트 서클’로 각인시킨 듯했다. 그러나 이들이 토로하는 삶의 고충은 여느 조종사들과 다르지 않다. 블랙이글스 5년차인 박상현(35) 소령은 “운이 좋아 뽑혀왔을 뿐인데 주변서 자꾸만 띄워주니 부담스럽다.”고 했다.“엘리트 집단은 무슨…. 유랑극단이라면 모를까.” 팀장 김창성(37) 소령의 말이다. 실제 이들의 일상은 연희판을 찾아 전국을 떠도는 사당패의 유랑인생을 닮아있다. 블랙이글스가 1년 동안 펼쳐 보이는 ‘쇼’는 30여회. 지난달 IOC 실사단의 평창 방문 축하비행처럼 예정에도 없는 임무가 불쑥 끼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1주일에 한번꼴로 공연이 잡혀있는 봄·가을엔 한 달에 집에서 자는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하루 공연을 위해선 보통 4일전 현지에 도착,2∼3차례 ‘관숙(慣熟)비행’을 통해 지형지물과 기후특성 등을 눈으로 익혀둬야 하는 탓이다. 이때는 비행기 외에도 9t 트럭 한대 분의 정비부품이 함께 움직인다. 동행하는 정비사와 행정요원만도 30명에 육박한다. ●중력이여, 우릴 내버려 두게나 일단 비행에 나서면 움직임 하나하나가 중력이라는 불가역적 운명과의 싸움이다. 이 싸움을 견디게 하는 건 제트엔진의 추진력과 금속날개의 양력, 그리고 원심력과 구심력 사이의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나가는 동물적 평형감각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비행은 중력의 비애를 온몸으로 감당하며 ‘절대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이카루스의 모험에 견줄 만하다. 특수비행은 그러나 중력의 필연성에 복종하길 거부하는 영웅적 의지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 이들이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적은 속절없이 파고드는 극한의 공포감이다. 김창성 팀장은 말한다.“수백피트의 저고도에서 지면을 향해 곤두박질치며 두려움을 안 느낀다면 사람이 아니죠.” 실제 상공에선 단 1초도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시속 600㎞가 넘는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서로의 간격을 1∼2m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1000분의 1초의 판단실수도 황천으로 가는 편도 티켓이 된다. 이들에게 결국 비행이란 사신(死神)을 벗하며 실존의 한계상황을 넘나드는 ‘죽음의 예행연습’인 셈이다. 과연 이 극한의 모험가들이 도달하려는 실존의 정박지는 어디일까.‘중력의 피안(彼岸)’을 향한 사내들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블랙이글스가 걸어온 길 공군의 특수비행은 한국전쟁 종전 직후인 1953년 10월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F-51 무스탕 4대가 편대비행과 지상공격 시범을 보인 것이 시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에어쇼’ 성격의 특수비행은 1962년 10월 한강변에서 F-86 4대로 구성된 ‘쇼플라잉팀’이 공중분열과 특수 곡예비행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1967년 새로 도입된 F-5A 기종으로 ‘블랙이글팀’을 창설했고, 이듬해인 1968년 국군의 날엔 한강 백사장에서 ‘나이프 에지’와 ‘스크루 롤’ 등 12가지의 고난도 기동을 펼쳐보임으로써 50만 관객의 머릿속에 특수비행팀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1977년 국군의 날 행사를 끝으로 블랙이글팀은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다. 노후화된 F-5A 항공기를 대체할 새로운 기종선정 작업이 지체된 탓이었다. 이후 국군의 날이면 다양한 기종으로 대규모 편대군(群)을 꾸려 공중분열을 선보이는 형태로 에어쇼를 대신하다가 상설 비행팀의 필요성을 절감한 공군수뇌부의 지시로 1994년 A-37 항공기 6대로 구성된 지금의 ‘블랙이글스’로 재창단되기에 이른다. ■ 블랙이글스에 관한 오해와 진실 ●블랙이글스는 곡예비행단? 일반적으로 ‘곡예비행’은 항공기 1대로 각종 공중기예를 선보이는 ‘묘기비행’을 일컫는다. 반면 블랙이글스의 비행은 ‘특수비행’으로 불린다. 초음속에 가까운 전투기 6대로 전장에서 사용되는 고난도의 편대·솔로기동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변형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루프’와 ‘아파치 롤’ 같은 특수기동은 360도 회전해 뒤에서 쫓아오는 적기를 공격하거나, 적의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한 전술기동의 형태로 실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블랙이글스의 A-37은 고물비행기? 지난해 추락사고를 계기로 A-37이 에어쇼에 적합하지 않은 낡은 항공기란 인식이 퍼졌다. 하지만 A-37은 기동성과 선회반경, 저속안정성 면에서 특수비행에 적합한 기종으로 공인받고 있다. 기체가 가벼우면서도 F-5급 엔진을 장착해 강한 추력과 탁월한 상승능력을 과시한다. 다만 긴 날개 때문에 공기저항에 민감, 바람이 강할 때는 6기가 근접비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공군은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 T/A-50을 2010∼2011년 블랙이글스에 배치키로 했다. ●조종사에겐 최고 대우가 보장된다? 신규 팀원은 각 전투비행대대에 근무하는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행성적과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팀원 만장일치로 선발하며,3년 안팎의 임기를 마친 뒤엔 다시 전투대대로 복귀한다. 난이도가 높은 기동을 구사하는 탓에 일반적인 전투조종사들보다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다. 그러나 보수체계에서 특별한 차등을 두고 있진 않다.‘블랙이글스 조종사’란 명예와 자부심이 육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견디게 한다는 것이다. ●배우자 동의가 필수적이다? 선발대상이 비행경력 7∼8년 이상인 편대장급 조종사로 한정되기 때문에 기혼자가 대다수다. 본인이 가입을 결심하는 데 가족의 동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긴 하지만, 팀 가입의 조건으로 배우자의 동의서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들의 비행에 관객들이 탄성을 쏘아올릴 때 가족들은 눈물을 쏟는다. 조종사들의 가슴을 후비는 대목이다.
  • 연아, 라이벌 아사다와 재격돌

    ‘은반 위의 퀸은 오직 하나’ 20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개막하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의 최대 관심사는 여자 싱글의 김연아(17·군포 수리고)와 동갑내기 여고생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전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희비가 엇갈린 사이다. 김연아는 ‘요정’에서 ‘여왕’으로 변신했지만 아사다는 실수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오는 23∼24일 펼치는 둘의 재대결. 기량만으로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아사다를 김연아가 또 제칠 수 있을까.●필살기 vs 필살기 아사다가 김연아에 견줘 유리한 점은 ‘트리플악셀(공중 세 바퀴 반 회전)’의 주특기를 갖고 있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만큼 배점도 많다. 반면 치명적인 부분도 있다. 아사다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이 기술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김연아에게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기술이 큰 만큼 실수할 경우 감점도 크다. 그러나 아사다는 또 트리플악셀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도쿄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한 아사다는 18일 4000여명이 지켜본 공개훈련에서 네 차례의 트리플악셀을 시도, 모두 성공했다. 일본 언론들도 “아사다가 자신의 최고점수인 199.52점을 넘어 200점대로 우승할 수 있다.”고 떠들썩하게 전했다. 그러나 트리플악셀만으로 우승을 점칠 수는 없다. 김연아의 전 코치 박분선씨는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특출한 기술보다 2분40초 동안 펼치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면서 “기술의 다양성과 대담성,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연출능력에서는 김연아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연아가 당찬 승부욕을 가진 데 견줘 아사다는 소심한 면이 있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되레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한번 부상투혼?김연아는 19일 오전 첫 공식 연습을 마쳤다.“허리부상 이전의 컨디션까지 끌어올린 것 같다.”는 게 연습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 대한빙상경기연맹 김풍렬 경기부회장은 “연아가 동계체전 때보다 훨씬 나은 몸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허리부상은 거의 완쾌됐지만 도쿄 입성 이틀 전 꼬리뼈 부상이 재발한 것이 문제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허리도, 부츠도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않지만 점프 뒤 내려오는 과정에서 꼬리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면서 “당초 20일 오려던 주치의가 급히 합류해 치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결국 아사다와의 재대결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처럼 김연아의 ‘부상투혼’과 특유의 강한 정신력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0) 전라북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0) 전라북도

    전라북도 체육계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재기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전북체육이 바닥을 치고 힘찬 재도약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교육청 체육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들은 예년과 달리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순위는 곧 도민의 자존심과 직결된다.’는 최규호 교육감의 지시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닥권 헤매는 전북체육의 활로찾기 지난 80년대 까지만 해도 전북은 운동을 잘하는 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3∼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태권도, 복싱, 레슬링 등 격투기 종목은 항상 전국을 휩쓸었다. 그러나 이농현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선수층이 얇아지고 재원도 상대적으로 달려 전북체육은 서서히 뒷걸음쳤다.2004,2005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14∼15위를 기록해 도민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나 마찬가지였다. 잘 나가던 격투기 종목은 타 시·도의 선전에 밀려났다. 체조는 무려 10년 동안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 같은 부진은 무엇보다도 미래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기초종목과 비인기 종목을 도외시한 것도 주요인이다. ●중위권 목표 특단의 대책마련 꼴찌 탈출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전북교육청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2007년도 제36회 소년체전부터는 중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체육중학교를 설립했다. 전국에서 여섯번째 체육중이다. 올해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개교했다. 육상, 수영, 체조와 함께 다른 학교에서 육성하지 않는 조정, 카누, 여자사이클 등 비인기 종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전문코치는 선수 육성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체조, 역도, 양궁, 수영, 레슬링 등 전략종목은 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고 담당 장학사가 선수단과 한 몸이 되어 전력투구 한다는 전략이다. ▲선수 수급 ▲예산지원 ▲훈련을 도교육청 및 협회, 지도자가 삼위일체되어 최대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예산지원도 늘어 사기가 앙양됐다. 도교육청의 학교체육지원예산은 2005년 32억 9000만원에서 2006년은 39억 8000만원, 올해는 45억 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체육회도 그동안 전국체전에만 주력하다가 꿈나무를 키워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난해부터 학교체육에 지원을 시작했다. ●수영과 양궁·체조가 메달 텃밭 전북체육은 열악한 여건을 딛고 서서히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소년체전에서 적어도 27개 이상의 금메달을 거머쥐어 8위권까지 뛰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 수영 2관왕인 임수영(16·여·김제여중3)은 올해도 금을 예약한 상태다. 일선 시·군에 수영장이 많이 설립돼 수영도 새로운 전략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궁은 오랫동안 오수초·중이 전국을 재패하고 있다. 양궁 3관왕인 이진영(13·여·오수중1), 이병현(13·오수중1), 김민정(17·여·오수고2)은 이변이 없는 한 금을 예약한 상태다. 지난해 초등학교 신기록을 수립한 포환의 이미나(12·여·함열초6) 역시 대적할 맞수가 없는 기대주다. 지난해 2관왕인 박소희(15·여·지원중2)박윤희(12·여·지원초6)형제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전북체조의 별이다. 동생 박진희(8·이리초2)도 언니들 처럼 체조선수로서 훌륭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투창 부문 손다혜(16·여·지원중3), 원반던지기 이승하(16·전라중3),800m·1500m 신소망(16·여·이리동중2)도 세계적인 선수로서 성장 할 수 있는 꿈나무들이다. 반면 그동안 전국을 6연패했던 성심여고 배드민턴이 지난해 은메달에 머무는 등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전북도교육청 유성진 체육보건교육과장은 “꿈나무를 육성하는 학교체육을 살려야 전북체육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도체육회와 교육청이 상생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전북체육은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임실 오수초등학교 양궁부 지난해 개최된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부문에서는 모든 여건이 열악한 산골 초등학교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양궁계를 놀라게 했다. 화제의 학교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오수초등학교. 전교생이 322명인 소규모 학교가 기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학교 이진영(13·여·오수중1)양은 여자 초등부에서 3관왕에 올라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이양은 20m 718점,30m 707점 등 개인종합 142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30m와 개인종합에서는 대회 신기록도 수립했다. 단체전에 출전한 김현숙(13·여·오수중1), 진솔(13·여·오수중1), 최혜지(13·여·오수중1)양도 이양과 함께 전국을 평정했다. 지난해 8월 청주에서 열린 제18회 전국남녀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도 오수초는 국내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양은 20m,30m,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20m 초등부 신기록과 함께 대회 신기록도 수립하는 쾌거를 올렸다. 단체전 역시 오수초의 벽을 넘는 학교가 없었다. 1980년 창단돼 2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수초등학교 양궁부는 많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인 김민정(17·여·오수고2)과 은메달리스트 조민수(21·장신대)도 오수초 출신이다. 이 학교에 양궁의 씨앗을 뿌린 사람은 당시 평교사였던 김진상(현 도교육청 장학사)씨. 그는 양궁의 불모지였던 이곳에서 책을 보고 공부해 가며 선수들을 육성했다. 훈련장이 없어 운동장 한 귀퉁이에 천막을 치고 연습했다. 겨울에는 나무난로를 피워 손을 녹여가며 연습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쥐꼬리 예산, 형편 없는 시설, 얇은 선수층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끈질기게 극복해 나갔다. 눈보라속에서도 자동차 불빛에 의지해 야간 훈련을 할 정도로 선수와 코치들의 의지와 사기는 항상 충천했다. ‘부단한 노력’‘끊임 없는 연습’‘좋은 스승의 가르침’이 삼위일체가 되어 2000년도부터는 양궁이 전북 체육의 전략종목으로 떠올랐다. 오수초 양궁을 육성해야 한다는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2002년에는 꿈에도 그리던 조립식 실내 연습장이 건립됐다. 올해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30명이 한꺼번에 시위를 당길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거리도 70m까지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수중·고 선수들도 찾고 있다. 곽송훈 교장은 “지난해는 양궁부 창단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해였다.”면서 “여자 초등부 양궁 전종목을 석권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대견해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수초등 양궁부 진현주코치 “지방에 있는 작은 학교지만 양궁만큼은 전국구로 통합니다.” 오수초등학교 양궁부가 전국을 평정하기까지에는 1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진현주(35)코치의 헌신이 절대적 요소였다. 오수초와 오수중을 나온 진 코치는 후배 선수들을 친 자식처럼 보살피고 고락을 함께 한 오수초 양궁의 산증인이다. 진 코치는 초등학교 4학년 처음 활을 잡은 뒤 25년 넘는 세월 동안 양궁을 천직으로 살아온 양궁인이다. 여고졸업 직후 지난 1990년부터 오수초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선수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고 빨래를 해주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하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훈련을 받아들이고 좋은 성적을 거두게 보면 그동안의 고생은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진 코치는 합숙소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어린 선수들을 부모처럼, 언니처럼 돌보았다. 훈련시간에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쉬는 시간에는 어깨부상 방지를 위해 테이핑을 해주는 자상한 언니로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다. 때문에 선수들 하나 하나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컨디션은 어떤 상태인지 직감적으로 파악한다. 진코치의 훈련방법은 집중력, 승부욕 등 정신력 강화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명상테이프를 들려주고 결속력 강화놀이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체력훈련과 기본자세 등 육체적 훈련도 중요하지만 초고수들의 승부는 화살을 날려보내는 찰나의 순간 정신력에서 좌우된다고 판단한다. “양궁은 어느 운동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진 코치는 고된 훈련과 난이도 높은 기술이라고 받아들이려는 긍정적 자세와 성적이 나빠도 흥미를 잃지 않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고 강조한다. “훈련장은 현대식으로 정비됐지만 아직도 장비가 모자랍니다.”고 강조하는 진 코치는 오늘도 선수들과 한 몸이 되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개되는 7·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놓고 ‘난이도 상승’에 대한 수험생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법고시,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앞서 문제공개를 한 시험의 경우 대부분 첫 해에 난이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괜히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답 명확한 문제 출제” 학원 관계자들은 문제 공개에 따라 시험문제가 답이 딱 떨어지는 즉,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문제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 공개에 따라 이의 신청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의 완성도에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시험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그잼 노종태 수험실장은 “공개 첫해는 시험이 급격히 어려워진 전례가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전체 200문항에서 이의 신청이 접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금의 시험은 너무 쉬운 편이다. 이의 제기가 난무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시행기관 입장에서는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은 없을 것” 남부고시학원의 장종완 기획부장은 “문제를 공개한다고 해서 시험문제가 크게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의 제기에 대한 출제위원들의 부담 때문에 문제는 쉬워질 것이라는 것. 장 부장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출제 오류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보다 어려운 문제는 몇 문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부장은 “몇 문제 때문에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일 뿐 전체적으로 다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고시학원 김철민 상담실장도 수험생이 접해 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문제가 공개된 상태에서는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면서 “수능시험도 전년도 문제는 안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험생들이 당황하기는 하겠지만 크게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행정법, 헌법의 경우 구 판례보다는 최신 판례 위주로, 다른 과목은 이론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다수설이 존재하거나 복수 정답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출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응용문제가 나오더라도 기본을 중심으로 응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나 미셸 위 아빠 아니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천재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아빠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에게 이젠 그런 촌극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AP통신도 기사 제목 앞에 ‘Wie가 아닌 Wi’라고 달아줬다. 위창수의 미국 이름은 찰리 위로 미셸 위의 성에서 ‘e’가 빠진다. 위창수는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04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베테랑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한 타차로 제쳤다. 특히 챔피언코스는 1990년 잭 니클로스가 난이도를 높여 재설계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44명 가운데 20명에 그칠 정도로 최악이었다. 이런 조건이라 위창수의 플레이는 더욱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 그린적중률은 72.2%로 공동 1위와 공동 14위에 올랐다. 버디(7개)도 가장 많이 잡아냈고, 퍼트수는 26개로 7위.3박자가 착착 맞아떨어졌다.13번홀(파4)에서는 12m짜리 퍼트를 성공시켰고,7.5m 이내의 퍼팅 20개 중 17개를 홀컵에 떨어뜨렸다.AP는 “달콤한 퍼팅이 위를 선두로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한 뒤 30개 대회에 출전,16번이나 예선탈락했으며,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대 논술 이렇게 준비해라

    서울대 논술 이렇게 준비해라

    서울대가 최근 2008학년도 대입 모의논술 고사를 실시했다.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을 적극 활용하고, 단계별 문항에서 여러 개의 논제를 해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학원에서 배운 모범 답안식 글쓰기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인문계와 자연계 등 계열별 통합이 아닌 각 계열 안에서 교과별로 통합한 문제가 출제돼 학교 수업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논술고사 문항 바로가기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를 보면 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거나 여러 참고서를 훑고 넘어가는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를 공부하더라도 깊이 생각하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은 학교 수업 무엇보다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한다.‘공자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 학생들이 소홀히 해온 ‘공자님 말씀’이 현실이 됐다. 학교 수업(내신) 따로, 논술 따로, 수능 공부 따로 하는 ‘따로국밥식’ 공부로는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서울대 모의논술은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지를 평가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학교 수업을 기본으로 해서 깊이 있는 심화학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적 사고 습관이 첫걸음 학교 수업을 깊이 공부하려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교사의 설명이나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어떤 반론이 있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교과서도 그냥 읽지 말고 ‘다르게 생각할 수는 없을까. 과연 그럴까. 나라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부단히 고민해야 한다. 이런 연습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교과서 외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다독(多讀)보다는 정독(正讀)이 훨씬 중요하다. ●논술 공부의 해답은 교과서에 있다. 서울대 모의논술을 보면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 많다. 특히 논술에 정답은 없지만 제시문을 꼼꼼히 분석해 보면 제시문 안에 정답을 추리할 수 있는 요건이 있다. 그만큼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지문을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이 역시 해결책은 교과서에 있다. 고교 전 교과서 각 단원마다 나와 있는 심화학습 문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심화학습 문제를 통해 문단 쓰기와 서술적으로 답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다. 실전 연습을 하고 싶다면 주요 대학의 기출문제 제시문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학에서 엄선한 제시문이기 때문에 연습용으로는 가장 적당하다. 기출문제 제시문을 공부할 때는 문제 풀이가 아니라 지문 분석 연습용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한 문단이 6개의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면 이를 두 문장, 다시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이 경우 각 단락의 관점과 태도를 파악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두자 주요 쟁점 분야나 주제별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회 교과에 나온 다양한 주요 개념들을 그대로 외우지 말고 ‘나만의 말’로 바꿔서 정리해 둔다. 이때에는 달랑 그것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현실 및 삶과 연관지어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즘 자살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이를 삶과 죽음, 생명 등의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이 안 돼 있으면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 때는 교과별 교사용 지도서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도서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글 쓰는 방향 등이 잘 나와 있다. ●교사를 귀찮게 하자 서울대 모의논술에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200∼1000자 분량의 짧은 답안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서론­본론­결론’ 식의 기계적인 글쓰기에만 익숙한 경우가 많다. 이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짧은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글쓰기를 연습해야 한다. 이 역시 교과서 심화학습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심화학습을 통해 글을 쓰거나 주제별로 글을 써 봤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를 자주 찾아가 귀찮게 하는 것이다. 여의치 않으면 교사가 아니라도 주변 어른에게 의견을 들어보는 정도로도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이석록 강남메가스터디 원장 ■ 창의적 사고력 측정 중점… 자연계는 ‘오픈 북’ 허용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2008학년도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와 관련,“고교 지문과 교재를 활용해 암기 지식이 아닌 창의적 사고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시에서는 모의논술 출제 경향이 유지되나. -통합 정도와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모의고사에 나온 제시문 선택, 구성 방법, 문제 유형 등 몇 가지를 정시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사는 시대에 지식의 내용을 묻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지식을 어떻게 변형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교과서 내용을 외우려 하지 말고 어떻게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지 내용을 익히라는 취지다.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 -심화학습을 해달라. 출제 문항들은 반 이상의 지문이 교과서를 활용했다. ▶창의성을 강조했는데. -심층적이고, 다각적이고, 독창적이어야 한다. 뚱딴지 같은 소리가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그게 창의적이다. ▶계열별 통합문제 유형은 없는가. -난이도를 고려해서 당분간 과목별 통합만 실시할 생각이다. 계열별 통합 논술은 아직 이르다. 같은 계열 통합만 해도 못 가르친다는 교사가 많다. 이상적으로 좋다고 해도 시기가 있다. ▶문항수는 3∼4개지만 문항마다 논제가 여러 개다. -문제 하나를 풀이 단계에 따라 여러 논제로 쪼갠 것이다. 외운 답안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단계별로 쓰게 하면 외운 것을 그대로 작성하지 못한다. ▶교과서를 참고하는 것도 허용했는데. -자연계에서 일부 ‘오픈 북’ 형태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논술은 암기한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서는 5권으로 제한했다. ▶정시에서도 ‘오픈 북’이 허용되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전례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확정된다면) 인문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채점의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하나. -채점위원 3명 이상이 복수로 채점한다. 샘플을 뽑아 가채점한 결과를 놓고 토론을 벌인 뒤 채점 기준을 맞춰 채점에 들어간다. 만약 위원들 사이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 다시 채점한다. ▶채점 기준은 공개하나. -3월 중하순쯤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 채점 기준도 공개한다. 잘 쓴 답안을 공개할 생각도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 모의논술고사(인문계) 문항3 제시문 (제시문) 사람들은 대체로 수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남자의 비율이 약 94%라고 했을 때 자신이 대한민국 남자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될 확률이 94%라 믿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대한민국 남자가 국회의원이 될 확률은 아주 낮다. 그런데 2002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카네만(Kahneman)과 그의 동료들은 사람들이 수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판단오류를 범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판단오류는 교육을 잘 받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한다. (가) 에이즈를 야기하는 바이러스(HIV)의 발병률이 0.1%라고 하자. 한 과학자가 HIV 보균자를 탐지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였다. 그런데 이 검사 방법이 완벽하지는 않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보균자로, 음성이 나오면 비보균자로 진단하게 된다. 이 검사는 HIV 보균자일 경우에 검사 결과가 100% 양성으로 나오지만,HIV 비보균자인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확률이 5%가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을 때, 이 사람이 HIV 보균자일 확률은 얼마일까. 이 질문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95%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정답은 2%이하이다. (나) 육군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인터넷 게임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과 현실 속 폭력범죄의 연관성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평소 휴가 때 국산 온라인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게임광’ 수준의 게이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범인이 게임을 광적으로 즐겼다면 내부구조가 사각형인 군 내무반을 같은 사각형 구조인 컴퓨터 화면 속의 가상현실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등 이번 사건과 게임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게임과 폭력성의 상관관계가 부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게임 내용이 갈수록 사실적이고 잔인해지면서 외국에서는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범인들이 폭력게임의 영향을 받았다”며 유명 게임업체를 상대로 소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학부모 단체나 종교 단체가 주도해 폭력적 게임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면서 게임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논제 1. 제시문 (가)에서 정답이 2% 이하인 이유와 사람들이 95% 이상이라고 잘못 판단하게 되는 이유를 각각 설명하시오.(300자 이내) 논제 2. 제시문 (나)의 신문기사는 게임이 청소년의 폭력범죄의 원인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터넷 게임을 하는 많은 청소년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학생이 폭력범죄에 미치는 게임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행 청소년 1000명을 조사하였는데, 그 중 990명이 게임에 중독되었거나 중독될 위험이 있는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그는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게임이 청소년 폭력범죄의 주범이라고 주장하였다. 논제 1에 근거하여 이러한 주장을 비판하시오.(400자 이내) 논제 3. 논제 2에서의 비판에 근거하여 게임과 폭력의 상호연관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500자 이내) (서울대의 문항 설명) ▲ 논제는 일상에서 접하는 수리적 해석의 오류. ▲ 수학1에서 다루는 두 사건의 종속 여부에 대한 조건부 확률의 개념을 일상 현실 속에서 적용하여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음. ▲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대한민국 남자가 국회의원이 될 확률이 94%가 아니다)에서 수리적 원리를 찾아내고, 그 원리를 또 다른 사실관계(인터넷 게임과 현실 속의 폭력)에 적용하여 올바른 인과 관계를 파악하도록 세부 문항을 구성하였음.
  • ‘8지선다·4점짜리’가 당락 좌우…사시 1차 분석

    2005년 86점→2006년 79점→2007년 73점. 올 사시 1차는 새로운 유형의 등장으로 체감 난이도가 급격하게 오른 만큼 합격선이 대폭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학원 관계자는 사시 1차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6점 정도 하락한 73점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수험생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8지선다’였다. 우려했던 ‘있는 대로 고르시오.’라는 식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험생의 골치를 가장 아프게 한 문제였다. 답안이 8개로 늘어난 만큼 보기의 조합이 늘어 보기를 하나라도 모르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았다. 이런 식의 8지선다가 4점 배점을 갖는 경우가 많아 ‘8지선다’와 ‘4점 배점’ 문제에 얼마나 적응을 했는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은 “좀 어렵다 싶거나 처음 보는 문제는 대부분 4점짜리였다.”면서 4점짜리 문제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과목별로 보면 헌법의 경우 40문제 중 22문제가 8지선다였고 4점짜리도 3문제가 나왔다.3점짜리는 14문제였다. 형법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지문 하나에 2문제가 출제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례와 이론을 접목한 형태와 신판례보다는 구판례 위주로 출제됐다.8지선다가 8문제,6지선다가 6문제 출제됐다.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 민법의 경우 8지선다가 26문제나 출제돼 수험생의 애를 먹였다.30번대를 넘어가면서 4점짜리 문제가 몰려 있어 시간 조절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점수 획득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 중에서는 경제법이 여타 국제법·노동법에 비해 현저하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선택과목 형평성’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어려워진 PSAT… 수험생 ‘혼란’

    지난 10일 행정·외무고시 및 6급 견습직원 선발을 위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치른 수험생들의 불만이 높다.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 빽빽한 지문 등으로 난이도가 급상승했기 때문. 헌법 등 일반 과목이 사라지고 PSAT로만 1차시험을 대체하는 완전한 PSAT체제 첫 해여서 잔뜩 긴장했던 터라 몹시 당황했다고 한다.●“예상은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학생들은 한마디로 “예상은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시험이 끝난 직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10문제 이상 찍고 나왔다.’‘한 영역씩 마칠 때마다 더 어려워졌다.’‘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떨어졌다.’는 식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시험 한 달 전 중앙인사위원회가 내놓은 예제집이나 지난해 7월 시행한 모의고사의 문제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것. 한 학원 관계자는 “인사위가 처음으로 ‘수험에 참고하라.’고 내놓은 예제집이 쉬운 편이어서 안심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면서 “예제집을 공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시험장에서는 도중에 시험을 포기하고 시험장을 나가는 학생들도 속출했다. 대전의 한 수험생은 “2교시 자료해석 문제를 풀다가 구토를 하면서 뛰쳐나거나 아예 포기하고 엎드려 자는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행시 수험생 신모(29)씨는 “너무 어렵게 내는 바람에 열심히 공부한 주변 친구들도 모두 점수가 안좋게 나왔다.”면서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와야 변별력 있는 시험 아니냐.”고 따졌다.●인사위 홈피 이의제기 48건 올라와 이에 대해 PSAT 출제위원을 지낸 최모 교수는 “난이도만 높아지고 변별력이 없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험제도가 정착하면서 과도기에 당연히 겪게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출제위원을 지낸 이모 교수도 “지문이 너무 길면 난이도가 높아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PSAT를 ‘공부 안하고 봐도 되는 시험’이라고 안이하게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자세도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PSAT문제 개발에 관여했던 한 교수는 “최근 PSAT는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다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문제는 점점 고도화되는데 학생들은 성실히 준비하지 않고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학 학원 관계자도 “어렵기는 했지만꾸준히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며 공부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현재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사흘 만에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48건이 올라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AT문제유출 확인땐 점수 무효”

    “SAT문제유출 확인땐 점수 무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교육평가원(ETS)의 톰 유잉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의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밝혀지면 관련된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잉 대변인은 5일(미국시간)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음주 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학원 등에서 SAT 시험지를 입수하기 위해 관련자에게 금전을 지급했거나, 고의적으로 특별한 노력을 했는지도 조사 중”이라며 부정행위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사했다. 이와 함께 부정행위 없이 SAT 기출 문제가 우연히 유출됐을 경우에도 많은 학생이 시험 문제를 봤다면 역시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일부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치른 시험 전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매우 극단적이고 심각한 것”이라고 말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유잉 대변인이 밝힌 ETS의 의견. ▶조사 결과 사전 유출이 확인되면 학생들의 점수가 취소되는가. -한국에서 본 시험의 점수를 취소할 것인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SAT를 관장하는 칼리지보드는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처분을 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사전에 유출된 문제를 봤다면 무효화되는 점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사를 철저히 해서 의혹만 갖고 성적이 취소되는 학생은 최소화할 것이다. ▶실제 시험이 취소된 사례는. -1995년 미국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다. 시험 문제 출제를 담당했던 교사 한 사람이 문제를 몰래 보관하고 있다가 몇 년 뒤에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풀어보도록 한 것이다. 그 때문에 그 학교 학생들 전체의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 ▶이번에 논란이 된 시험 문제를 풀도록 했던 서울의 학원은 어떻게 처리되나.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우연히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누군가로부터 시험지를 입수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든가, 고의적으로 특별한 노력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적어도 한국의 학생 한 명이 시험지를 사전에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 학생은 어떻게 처리되나. -그 학생은 ETS에 전화를 해준 학생이다. 보통 문제가 있을 때 ETS의 관리자들이 발견하기도 하지만 전 세계 학생들도 우리에게 직접 연락을 해준다. 그런 학생들은 우리 우군이다. ▶한국의 일부 부모들은 최근 치러진 SAT 시험을 완전히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그 문제도 결정해야 하지만, 그런 학부모들의 생각은 매우 극단적인 것이다. 우선 학원들을 상대로 어떤 학생들이 그 문제를 풀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한 국가 내에서 치러진 시험을 전부 무효화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며, 아직 그런 사례는 없다. ▶부정 행위가 없이 우연하게 시험문제를 풀어본 것이라면. -고의로 유출한 경우와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 인도에서 문제가 사전에 노출돼 많은 학생들이 풀어 봤다는 이유로 전체 시험의 3분의2가 취소된 적이 있다. ▶이번 시험이 무효화될 경우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오는 것 아닌가. -그런 문제를 알기 때문에 조사를 빨리 끝낼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학생들의 SAT 성적이 취소됐다고 하더라도 이유는 묻지 않는다.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 -다음주 말쯤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시험 문제가 유출됐고,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전에 유포됐는지 등. ▶‘문제 은행’ 방식으로 이미 나왔던 기출문제를 다시 출제하는 관행이 이번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칼리지보드에서 기출 문제를 출제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 먼저 보는 학생이나 나중에 보는 학생이나 공평한 점수를 받는다. 그리고 SAT 시험문제는 한번 만드는 데 2년 정도가 소요된다. 비용은 50만달러(약 5억원)나 든다. 매번 시험을 바꾸면 돈이 많이 들고 학생들의 부담도 늘어나는 것이다. ▶토플 문제도 묻겠다. 새로 도입한 iBT 시스템이 실제 영어 실력의 변별력을 늘리는 효과가 있나. -아쉽게도 처음에 한국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시험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iBT 시스템은 잘 작동하고 있다. 현재 지난 1년간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를 측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중간평가다. ▶한국에 지사를 언제 만드나. -3월 또는 4월에 문을 열 것이다. ▶SAT나 토플을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국 학생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를 체득하기 위해 영어 원어민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영어로 나오는 TV나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dawn@seoul.co.kr
  •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

    영원한 고전인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기대작들이 이번 달을 시작으로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달구고 있다. 유비, 관우, 장비 등 원전 주인공들의 활약뿐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가상의 주인공들의 모험담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세계에서 펼쳐지는 삼국지는 PC나 온라인 못지않은 전투 장면과 전략·전술 대결, 장수간에 1대 1로 싸우는 일기토(一騎討) 등이 매력이다. 이번 달부터 출시된 게임빌의 ‘삼국쟁패2’는 유비, 조조, 동탁 등 삼국지 군주간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가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RPG)이다. 전작인 ‘삼국쟁패’에 비해 네트워크 요소가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일기토’ ‘공성전’ ‘연합’ 기능을 보강했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전사, 술사, 궁사, 마수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도스(DOS)’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코에이(KOEI)사의 삼국지 게임도 모바일로 부활했다. 코에이코리아는 자사의 역사 시뮬레이션 시리즈 ‘삼국지2’를 이번 달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엄지족들은 역사 속 군주가 돼 중국을 통일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전쟁을 치른다. 여러 개로 나눠진 영토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자원과 병사를 모아 전투 준비를 하고 출진해 적군을 물리쳐 영토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탁의 횡포’‘군웅할거’ 등 모두 6개의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앞서 코에이코리아는 지난 1월 ‘삼국지 영걸전’을 모바일용으로 출시했다. 사용자는 촉나라 군주 유비가 돼 중국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싸운다. 턴 방식 게임으로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화웅과 여포를 물리치는 사수관 전투와 동탁이 죽은 뒤 원소와 공손찬의 싸움 등 모두 11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삼국지 와룡승천’도 엄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고른 군주마다 게임의 난이도가 달라 게임의 지루함을 없앴다. 남성 위주의 삼국지가 지루하다면 관우, 장비가 여걸로 등장하는 삼국지 여걸전도 있다. 자신의 카드를 성장시키고 싸움, 계략 등 새로운 카드를 얻어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식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역사 속의 영웅들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키운다는 재미와 PC와 온라인을 통해 많이 접해본 친밀감이 모바일 삼국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채점자 전공따라 40점차”

    “똑같은 답안인데도 선생님의 전공에 따라 점수가 40점 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4일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1차 논술연수를 받은 교사들을 취재한 결과, 교사들은 “논술 답안에 대한 명확한 채점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누가 채점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글이 좀 엉성하고 어설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수는 2008학년도에 처음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의 개념과 교육법에 대해 최초로 논의하는 자리로, 인문·자연계를 합해 3차례에 걸쳐 중등교사 281명이 교육을 받는다.1차 91명에 이어 5일부터 95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가 실시된다. 서울대가 미리 준비한 ‘자연계 논술 모의 답안’을 채점한 교사들은 일제히 ‘평가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논술 답안은 연수를 위해 서울대가 고3학생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른 것이다. 수도권 소재의 한 교사는 “수학교사는 수학 논리로, 화학교사는 화학 논리로 문제를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채점 결과 교사에 따라 최고점과 최저점이 무려 10∼40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특정 교과의 교수가 수험생과 성향이 다를 경우 불이익이 생기지 않으려면 출제 위원들이 항목별로 점수 배정을 꼼꼼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한 교사는 “2008학년도에 시작되는 자연계 통합 논술의 예시 문제는 나와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평가할지가 연수를 오면서 최대의 관심사였다.”면서 “그러나 서울대가 채점 방향이나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수학과 교사는 “명확한 채점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제시한 예시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교사는 “교사들 사이에는 서울대가 예시로 올려놓은 일부 논술 문제를 보고 ‘수학 교사도 풀 수 없는 수학 논술’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변별력이 문제인 것 같은데 쉬운 논술을 통해 좋은 아이들을 뽑는 게 교수의 능력 아니냐.”고 반문했다. 논술 지문은 교과서로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교사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서울대 논술 지문을 교과서에서 내야 한다고 교사들이 주장하자 교수들은 확답은 피하고 ‘공감한다.’고만 했다.”면서 “공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연수에서는 한 교사가 출제한 ‘자전거’ 관련 예시 문제가 ‘쉬우면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로 참석 교사들 사이에 큰 공감을 얻었다. 한 교사는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수학, 과학적인 요소를 내포하는 아주 과학적인 행동이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물리학에서의) 힘의 개념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까, 자전거를 탈 때 인간의 생리적 변화는 어떻게 이뤄질까와 같은 문제가 좋다고 평가받은 문제였다.”면서 “실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요소에 대해 서술하는 글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설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받을 것 교사들은 자연계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기본기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수학교사는 “학생들의 모의 논술 답안을 채점해보니 수학적 내용은 맞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제대로 연결시켜 쓰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계 수업방식은 수능에 맞춰 문제 푸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글쓰는 연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면서 “수학적인 내용을 말로 풀어나가는 능력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창의성이 핵심적인 평가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교사는 “통합논술에서 중시되는 것이 창의성”이라면서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풀 때 수학적 논리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다른 교과의 논리를 빌려 설명하고 그게 교수의 공감을 얻으면 후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상황판단

    1. 문제의 분석 그동안 공부해온 문제의 내용과 이론 그리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분석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한 내용을 자신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까지를 포함하므로 반드시 소리 내어 자신에게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 이때, 어색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자신을 이해시키지 못하면 소리 없는 분석을 다시 시도한 다음 소리 내어 설명하는 것을 반복해서 실시한다. 1)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 2005년 행·외시,2006년 행·외시,2006년 견습직원 선발시험,2007년 입법고시 등은 필수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기출문제다. 그 외에 본인이 평소에 공부하던 교재나 모의고사를 통해서 연습한 문제들 중에서 정답률이 60∼90%에 해당하는 문제를 선별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단, 틀렸던 문제뿐만 아니라 해당하는 모든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 2) 얼마나 분석할 것인가? 하루에 과목당 약 40여개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기출문제+추가문제)소요되는 시간은 과목당 약 2∼3시간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시간을 너무 늘리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좋지 않다. 3)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한 과목을 분석하는 동안은 가급적 쉬는 시간 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으며 한 과목이 끝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시간은 식사시간을 병행할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30∼45분 정도 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루에 세 과목을 주기적으로 분석하되,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은 약간의 빈도를 높이는 것도 좋다. 2. 영역별 특성 1) 자료해석 수리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분석 작업 시에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수리적인 계산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암산을 통해서만 해결하는 습관과 정밀한 셈을 피하고 개괄적인 셈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필산을 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대상이 되는 수를 써놓고 눈으로 그 크기와 규모를 어림셈하는 것이 좋으며 계산기 등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작업은 피해야 한다. 시간의 제약으로 인하여 그림 형태의 자료를 공부하기보다는 표로 된 자료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표에 표현된 목록부분만 남기고 표 속의 수치를 가린 후에 지문에서 요구하는 부분이 표의 어느 부분인가를 확인하는 (표가리기)를 1시간 이상씩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난이도가 낮은 문제가 주로 자료의 읽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감각과 계산능력을 철저히 신뢰하여야 한다. 결과를 도출하고도 그것을 믿지 못하여 다시 한 번 계산하는 검산은 자료해석의 최대의 적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2) 상황판단 문장추론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글의 전 부분을 유추하는 훈련을 한다. 상황판단에서 문장추론은 단순한 글의 일부분에 대한 구조적인 분석과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글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전개부나 전환부의 글은 주로 외형적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속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논점부에서 나타나는 논리적인 이해나 논점의 분석 등은 정독을 통해서 해결함으로써 적절한 읽기 방법을 통한 시간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논리추론(퀴즈형)은 소위 전형적인 형태의 문제들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계속 접하는 것보다는 전형적인 문제나 기출문제 등을 꾸준히 분석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단기적인 공부에서는 도움이 된다. 다른 분야의 학습보다 단기훈련의 효과가 높지 않으므로 특히 이 분야의 해결에 어려움이 많은 수험생은 남은 기간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다. 에듀PSAT연구소 이승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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