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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의 나이스샷] 난이도만 높이면 명문 골프장?

    국내 골프장의 수가 250개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높은 난이도’다. 충청 지역의 R골프장과 전북의 B골프장, 제주의 S골프장 등이 최근 높은 난이도를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결코 정복되지 않는 골프장”,“프로가 공략해도 언더파를 못 내는 골프장”이란 말을 써가며 골퍼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최근 B골프장을 찾은 A씨는 ‘프로도 언더파를 못 치는 곳, 고수 아마추어들도 80,90대 스코어밖에 못 내는 골프장’이라는 말에 죽기 살기로 쳐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올렸지만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이곳을 다녀온 골퍼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묘하게도 ‘정말 좋은 골프장, 명문 골프장이라기보다는 어떡하면 골퍼를 궁지에 몰아넣어 골탕을 먹일까’를 궁리하는 골프장 같다고 했다. 난이도의 균형미는 잃은 채 ‘어디 얼마나 잘 치는지 두고 보자.’는 식으로 설계 정신은 상실된 것 같아 그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이 정도 난이도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국내 명문, 더 나아가 세계 100대 골프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국내 골프장 관계자들의 잘못된 생각에 심히 당황스럽다고까지 했다. 정말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이 명문골프장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난이도는 명문 조건인 심미성과 코스설계의 밸런스, 샷의 가치 등 코스를 평가하는 7∼8가지 기준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밸런스가 무시되고, 균형미는 상실한 채 벙커와 해저드 등에 의존하려는 건 분명 골프장 설계의 본질에서 어긋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골프장은 대회 때 언더파 우승을 막기 위해 상식 이하의 핀 위치와 그린 스피드 등 기본 조건마저 무시하기도 한다. 반드시 어렵다고 해서 좋은 골프장은 아니다. 경기도 용인의 K골프장은 프로와 아마추어들 모두 좋아하는 코스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코스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페어웨이 폭이 100m 정도로 넓어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린도 웬만한 골퍼라면 파온을 시킬 만큼 넓은 데다 높낮이도 심하지 않다. 그렇다고 스코어가 쉽게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K골프장을 선호하고 좋아한다. 균형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골프장은 쉽게 정복되지 않는, 대단히 어려운 골프장’이란 자랑은 분명 옳지 않다. 어렵게 만들려면 해저드와 벙커를 많이 만들고, 골퍼가 공략하기 어렵게 설계하면 된다. 하지만 코스설계의 밸런스는 빵점이 된다. 진정한 명문 골프장이란 골퍼가 반드시 극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난이도를 지녀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수험생들 이것만은 ‘꼭’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이는 지난 9월 대수능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높아 올해 수능의 난이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어려운 수능보다 수시에서 결판을 내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지역 주요대학은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0∼30% 가까이 높아졌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수험생은 대부분의 수시 2학기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또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일정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일반전형 논술평가 일정이 겹친다. 경희대와 한양대에 동시 지원한 학생도 일부 전형이 중복되므로 유리한 전형에 전념해야 한다. 중앙대와 한양대 논술전형, 경희대 논술과 연세대 구술면접도 겹칠 수 있으니 유의하자.
  • 2PM “우리 공연이 서커스 같다구요?” (인터뷰)

    2PM “우리 공연이 서커스 같다구요?” (인터뷰)

    JYP의 수장 박진영이 “보이밴드의 정의를 바꾸어 놓겠다.”며 선보인 2PM(투피엠·재범,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준수, 찬성). 비, 원더걸스, god를 탄생시킨 박진영이 ‘아이돌 그룹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 가요계에 경쟁력 없는 카드를 꺼냈을 리 없다. 박진영의 ‘히든카드’, ‘자존심’이란 수식어는 2PM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4일 첫 신고식 무대를 치룬 2PM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신개념의 퍼포먼스 보이밴드’를 지칭하고 나선 2PM은 이제껏 어떤 아이돌 그룹도 시도하지 못했던 고난이도 안무에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해 내며 아이돌 그룹의 진화를 예고했다. ◆ 서커스 공연? 신선한 충격 받으셨다면 성공! 예전 같으면 ‘아이돌 그룹’의 정의가 ‘10대를 타켓으로 한 그룹’ 정도였지만 최근 가요계의 상황은 다르다. 아이돌 가수의 범람으로 가요계는 이미 레드 오션(Red-Ocean)에 치달았고 ‘차별성이 분명치 않은 신인이라면 명함조차 꺼내선 안 된다’는 말이 철칙이 됐다. 2PM이 가요계에 등장하기 전 일각에서는 “JYP에서 덤블링을 하면서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나온다.”는 소문이 불거져 나왔다. 그리고 2PM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쇼킹’한 첫 무대로 앞선 이야기들이 ‘소문’이 아니었음을 입증해 냈다. “서커스 공연을 보는 듯 하다는 평을 봤어요. 상처요? NO,NO! 신선한 충격을 받으셨다면 오히려 성공인걸요.(웃음)” - 찬성 “무대 구성 면에서 전혀 다른 퍼포먼스로 차별성을 확고히 하자는 것이 저희 목표였어요. 수년간 부상도 마다 않고 고된 연습을 통해 완성한 비보잉과 아크로바틱이에요. ‘서커스 수준’이라 평가해 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죠.” - 재범 최근 한 음악방송 무대에서 미끄러져 팔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던 리더 재범은 아직 깁스를 풀지 못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밝은 모습이었다. 다른 멤버들도 아크로바틱 안무 습득 과정에서 발가락에 금이 가거나 허리에 부상을 경험한 바 있지만 “그때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무대가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2AM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크로바틱이 돋보이는 2PM의 안무도 그런 맥락에서 지켜봐 주셨으면 해요. 데뷔 1년 전부터는 매일 6시간의 혹독한 연습을 감행했어요. 오랜 노력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해 드리고 싶어요.” - 택연 ◆ 2PM은 퍼포먼스’도’ 되는 아이돌! “가창력 못지않다” 멤버들은 타이틀 곡 ‘10점 만점에 10점’의 퍼포먼스가 기대치 이상의 주목을 이끌어 내면서 되려 가창력이 그늘에 가려지고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JYP 국내, 미주 공개 오디션에서 1위를 수상했던 7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된 2PM의 재능과 끼는 아직 한 자릿수 밖에 발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2PM의 전방위 보컬을 맞고 있는 우영과 준수의 가창력에 대해 멤버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곡 첫 부분을 리드하는 우영의 경우, 박진영 특유의 댄스곡 느낌을 가장 잘 살려낸다고 할 수 있어요. 준수는 진영 형의 따끔한 충고 속에 다듬어진 2PM의 보컬로 노래는 정말 ‘10점’이랍니다.” - 준호 강도 높은 안무에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호된 연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년의 연습기간 중 마지막 몇 달 전부터는 전원 모두 오직 라이브 연습에만 매달렸어요. 처음엔 숨이 고르지 못했지만 수십 번, 수백 번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죠.” - 찬성 비쥬얼과 음악성, 퍼포먼스의 3박자를 고루 갖추며 아이돌 그룹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2PM. 차근차근 JYP의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밟으며 옹골차게 성장해온 2PM에게서 신인의 조급함은 찾을 수 없었다. “2PM의 점수요? 지금은 ‘10점 만점에 6점’ 정도라고 생각해요. 6점도 후한 점수죠.(웃음)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 재범 “노래와 춤, 패션 등 모든 면에서 2PM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각인시키고 싶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무대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무대에요. 대중들에게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평가되며 ‘완소 그룹’으로 자리매김 할 때까지 ’2PM의 러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 준수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재범 ‘부상’…소속사 “활동 차질은 없다”

    2PM 재범 ‘부상’…소속사 “활동 차질은 없다”

    신인그룹 2PM이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22)의 팔목 부상이 보도된 가운데 소속사가 활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PM의 리더 재범은 지난 7일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 곡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바닥을 손으로 짚는 안무 부분에서 미끄러져 팔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 JYP 측은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범은 당시 무대에서 부상 사실을 알았지만 긴장한 탓인지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8일부터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손목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재범의 현 상태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현재 기브스를 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연골이나 인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연일 스케줄이 있는터라 본인과 소속사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PM은 7일 부상 후 아직까지 무대 일정은 없었던 터라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11일 Mnet ‘엠 카운트다운’에 이어 12일 KBS ‘뮤직뱅크’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 스케줄이 잡혀 있어 소속사 측은 고심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2PM의 의사에 따라 활동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재범의 경우, 부상을 야기했던 덤블링이 포함된 고난이도의 안무는 빠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범은 기브스를 하고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재범, 김준수, 옥택연, 닉쿤, 장우영, 이준호,황찬성을 멤버로 하고 있는 2PM은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 그룹은 내 자존심’이라고 표현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으며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제공 = JYP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사고력 묻는 수리 ‘보기’문항 철저 학습을”

    지난 4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입수능 모의평가는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난이도가 높아진 게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 평가에서 드러난 자신의 위치를 참고해 맞춤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 이번 모의평가의 언어영역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다수 배치됐다.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앞 부분의 듣기평가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돼 뒷 부분의 쓰기나 독해 문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언어영역의 교훈으로는 ‘시간 안배’를 꼽을 수 있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과도하게 투자해 쉬운 문제를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이지만 대원칙은 ‘편식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만 공부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 흔히 자연계 학생은 인문·예술 분야를, 인문계 학생은 과학·기술 분야를 기피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수록 본인에게 불리하다. 싫어하는 분야에 대한 감각을 길러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비문학 지문이 까다로웠던 것은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호’는 잠시 접어두고, 다양한 지문을 접해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문학에서는 수능 기출작품을 다시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해당 작품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검토하면 출제 경향을 찾을 수 있다. 수리영역 이번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감안할 때 실제 수능도 수리영역에서 변별력이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수리영역의 2점 문항은 교과서 개념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하지만 3점과 4점 문항에서는 고도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보기’가 제시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기계적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보기’가 제시되는 문항은 나형의 경우 행렬과 수열의 극한뿐만 아니라 수열, 행렬, 지수와 로그함수 등 다양한 단원에서 폭 넓은 사고력을 묻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가형의 경우는 다항함수의 미분법과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주로 출제되지만 다른 단원도 출제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평상시에 반례를 찾는 등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과서에서 정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잘 알아두면 추론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 도형과 그래프를 활용하면 이해하기 쉽다.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에서는 듣기와 독해의 지문이 다소 길어졌다. 또 단순히 몇 문장을 해석해 풀 수 있는 문제가 적었다. 전체 흐름이나 문장과 문장 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요한 요소였다. 따라서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기보다 글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집을 풀 때 한 문장 한 문장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 내용을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이 중요하다. 외국어영역의 90%는 어휘력이다. 단어를 확실히 꿰고 있으면 듣기와 독해는 쉬워진다. 취약한 어휘를 보강하기 위해 하루에 적어도 100개 이상의 어휘를 암기하는 게 수능 당일까지 도움이 된다. 물론 독해 지문에 나오는 어휘 위주로 암기한다. 단어에도 ‘중요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법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독해는 실전 문제집을 중심으로 훈련하되 정제된 문제가 많은 EBS교재를 먼저 훑어본다. 탐구영역 짧은 시간에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탐구영역이다. 사회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08학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으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오히려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교과서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두자. 도표나 지도, 통계자료도 별도로 챙겨야 한다.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굳이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이도 문제에 욕심낼 필요가 없다.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교과서의 개념과 관련된 시사현안이면 더욱 좋다. 과학탐구는 이번 평가에서도 그림이나 표로 제시되는 문항이 많았다. 과학의 개념을 실험이나 도표 등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 능력을 측정하는 식이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전 단원에 걸쳐 고루 활용되는 그래프 분석 방법, 운동의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수능 기출 문제나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제와 실전형 문제를 풀어 보며 정리한다. 반드시 2차례 이상 문제를 풀어 보며 반복 학습하는 게 좋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수능 모의평가 성적 좋으면 정시 유리

    이번 대입수능 모의평가는 2009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핵심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의 다소 높았던 난이도가 실제 수능에서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남언우 EBS 입시평가원장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을 실시하기 전 난이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면서 “수험생은 수능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두 차례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기준으로 남은 기간 동안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당장 2학기 수시모집 지원에 주요 참고자료가 된다. 이번 평가의 응시자는 실제 수능에 응시할 수험생과 그 구성이 비슷하다. 따라서 수험생은 모의평가를 통해 실제 수능에서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기준으로 62만 2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53만 7296명,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8만 2733명이었다. 수험생은 이번 평가 결과와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수시 2학기에 적극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정시모집에 대비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모의평가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면 수능에 자신감을 갖고 정시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수시모집에 지원하고 싶다면 상향지원을 통해 기회비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의평가 성적이 높은데 빨리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는 욕심에 하향지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물론 학생부 성적이 높은 반면 수능이 낮은 학생이라면 수시모집의 학생부 중심 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에덴의 동쪽’ 송승헌, 아역인기 이어갈 수 있을까?

    ‘에덴의 동쪽’ 송승헌, 아역인기 이어갈 수 있을까?

    매회 방송 때마다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인기행진을 성인 연기자들이 이어받는다. ‘에덴의 동쪽’은 지난주 아역들과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17.8%를 기록하며 새로운 월화극의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변신에 성공한 김범이 오는 5회를 방송으로 퇴장하며 뒤를 이어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이연희 한지혜 등의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할 예정이다. 더욱이 송승헌은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한 액션신을 직접 소화해 ‘액션 송’이라고 불리는 등 이번 드라마에서 더욱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홍콩 2차 촬영 때 송승헌은 부상의 위험이 농후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제가 할게요.”라며 위험한 장면도 마다하지 않고 모든 고난이도 액션신을 완벽하게 치러냈다는 후문. 2차 홍콩 로케에서의 촬영분은 오늘 방송되는 6회 장면으로 ‘동철’이 폐지처리장에서 경극으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 후, 홍콩에서 친형처럼 따르고 있는 ‘캔’의 아내 ‘자오민’을 위협하는 항구 위원장이자 홍콩 조직의 두목 ‘나광훈’과 액션신을 벌이는 장면이다. 이에 송승헌은 “밧줄을 짧게 잡으면 더 날렵하게 때리는 느낌이 난다.”며 잡는 법까지 직접 알려주고 카메라 각도까지 계산해 상대방과 액션의 합을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열의를 보였다. 또한 8회에서도 ‘영란’을 탈출시키기 위해 뒤 따르는 악당들을 몸소 막아내는 강도 높은 액션 장면도 대역 없이 거뜬히 소화해 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과 엇갈린 운명, 그리고 복수와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8일 오후 9시 55분 5,6 회가 연속 방송된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올 수능도 수리가 최대 변수

    4일 실시된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수리, 외국어, 언어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통상 9월 마지막 모의고사의 출제방향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가장 근접하다는 점에서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비난을 받았던 수리과목의 경우, 올해 6월,9월 두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리과목이 이번 대학입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의평가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요약한다. 언어-등급구분 점수 3∼5점 하락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 서정주의 ‘꽃밭의 독백’, 신경림의 ‘나무를 위하여’, 오상원의 ‘모반’, 안조원의 ‘만언사’ 등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됐다. 남극빙하를 지구기후 변화와 관련해 출제한 과학지문,‘언론의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관한 논쟁’을 다룬 지문 역시 까다로웠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0점이었지만, 이번 모의평가는 85점으로 5점이 떨어지는 등 등급간 구분점수가 3∼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수리-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듯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가형(이과), 나형(문과)모두 상당히 어려웠다. 필수개념을 응용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고,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모두 시간이 부족했다고 수험생들은 말한다. 수리 가형에서는 미적분의 부채꼴 넓이의 최대값을 구하는 문제, 적분법의 넓이, 초월함수의 극한 문제 등이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등급간 구분점수가 18∼20점, 수리 나형은 15∼20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청솔학원은 전망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이 어려워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 대입에서 수리영역이 최대변수가 될 것 같다. 외국어-등급 구분점수 2∼3점 떨어질 듯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긴 문장이 많아지고, 정확한 어휘를 묻는 문제가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듣기에서 observatory(천문대)라는 단어를 모르면 대화하는 장소파악이 어려웠고, 어휘에서도 encounter를 단순히 ‘우연히 만나다.’라고만 공부했다면 답을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구분점수가 96점,2등급은 90점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각 94점,87점으로 2∼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사탐·과탐-시사소재 활용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 사탐에서는 심훈의 상록수가 출간된 가상광고를 통해 1930년대 문화생활을 파악하는 문제, 독도와 마라도의 수리적 위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영토의 범위를 묻는 문제 등 새로운 유형도 선보였다. 과탐에서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시사문제를 비롯, 혜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 앙부일구등 생활에서 친숙한 소재, 역사적인 소재가 출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수능 어려울 듯

    올 수능 어려울 듯

    오는 11월13일에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수리영역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9월 수능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수리·외국어·언어·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등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에서 고3과 재수생 등 62만명이 응시했다.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올해 수능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 수능은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이번 모의고사의 수리과목에서는 복합적인 개념을 묻거나 계산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수리 가형(이과)과 수리 나형(문과) 문제는 모두 지난해 수능에 비해 많이 어려웠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수리 가형의 경우,1∼5등급을 나누는 등급간 구분점수가 18∼34점까지, 수리 나형은 19∼28점까지 각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출제방향과 관련,“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수준으로 맞췄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수리 가형은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 수능에서는 실제로 수리 가형을 비롯, 수리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입시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고사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수리 과목은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수리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면 재수생보다 수리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고3 수험생들이 오는 8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학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은 어휘가 어려워지고 지문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언어영역도 문학에서 일부 생소한 작품이 출제되고,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나와 지난 6월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은 시사성 있는 소재가 많이 출제되고 일부 교과서 밖 지문도 활용돼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수능 D-70…단순 암기보다 개념 이해력 키워라

    수능 D-70…단순 암기보다 개념 이해력 키워라

    4일 모의평가를 마친 수험생들은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고, 막바지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언어영역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비문학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글의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작문의 기초 원리나 글의 구성 방식 등을 익히는 훈련도 필요하다. 문학은 감상 방법 등과 같은 지식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은 단순히 공식을 암기해 지엽적인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여러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고도의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학적 추론능력을 키우고 복잡한 문제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능시험 전날까지 최소한 하루 10문제 이상은 꾸준히 문제를 풀어 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어영역은 대충 해석을 했더라도 전체적인 지문의 논리와 구조를 파악하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에도 대비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력 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단순한 해석연습이 아니라 지문 전체의 논리적 흐름을 쫓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탐구에서는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항과 새로운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 따라서 신유형 문항을 따로 정리하고 다양한 실전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다. 사회탐구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리가 요구된다. 교과서에 나온 도표와 지도, 관련 자료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도 출제되므로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인중개사 응시생 예상 깬 2년연속↑

    공인중개사 응시생 예상 깬 2년연속↑

    올해(1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2년 연속 상승,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www.q-net.or.kr)를 받은 결과, 총 응시자수가 17만 610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1만 7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0대의 증가는 6000명에 달해 연령대별 최고를 보였다.20대는 3만 2498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21%나 급상승했다. 시험은 다음달 26일 치러진다. ●작년보다 10% 증가… 취업난 20대 열풍 당초 이번 공인공개사 시험은 부동산 침체 등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장롱면허’로 전락할 가능성이 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자리 부족 등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20∼30대 응시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청년 실업’의 주류인 20대의 경우 가산점 확보 등을 위해 ‘따고 보자.’식으로 자격증 시험에 뛰어드는 실정이다. 강현모 에듀윌 홍보팀장은 “과거 공인중개사 시험의 주축이던 40∼50대가 줄고,20∼30대가 대폭 늘었다.”면서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응시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30대는 전년 대비 10%(5만 9537명)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한 한국토지공사의 관계자는 “20대의 시험 준비는 노후대책 등을 고려하는 30대 이후와는 근본적인 이유가 다르다.”면서 “자격증을 통해 개업을 한다기보다 다른 시험을 치기 위한 준비나 맛보기, 혹은 가산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찾는 20대 수험생수도 급증하고 있다. 권형준 광개토법학고시학원 원장은 “예전에는 전체 수험생 중 20대 비율이 10%에 그쳤지만 해마다 5% 이상 늘고 있다.”며 취업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동주 대한고시학원 부장도 “취업이 원활했다면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부동산 관련 시험에 몰려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 노후대비 불안 비단 20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응시자가 늘어났다. 과거 응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40∼50대도 소폭이긴 하지만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만 9537명,2만 774명으로 6.5%와 9.6%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새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 부장은 “재테크 수단인 주식·펀드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부동산시장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경제가 위축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공인중개사)선택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를 증명하듯,60대 이상 응시생도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했다.80대 2명을 포함해 70대는 11%(176명),60대는 5.7%(3003명) 상승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큰 자본금 없이도 개업이 가능한 데다 자격증 하나치곤 수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자격요건이 완화된 10대의 경우 전년 대비 54% 급증한 1072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시험 주체가 재이관된 첫 해여서 시험이 쉽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합격생이 많이 배출돼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높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로스쿨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하여/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

    [시론] 로스쿨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하여/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

    지난 24일 사상 최초의 법학적성시험이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물론 법학적성시험 성적이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유일한 사정기준은 아니다. 예비인가를 받은 25개의 법학전문대학원들이 제시한 입학요강을 보더라도 학부성적, 자기소개서 및 공부계획서, 영어성적, 면접성적 등도 비중있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여러 평가요소들 중의 하나로서, 전문화된 법학교육을 받을 기본적인 자질과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시험을 과거에 한번도 치러본 적이 없다는 데 있었다. 출제기관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출제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아 난감했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막연해서 수험준비에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의미에서 시험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난 1월에 법학적성시험 예비시험을 실시하여 출제의 범위, 방법, 대략적인 난이도 등을 시범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지난 24일의 본시험도 예비시험의 출제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예비시험보다 문제가 더 평이했다는 반응들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법학적성시험은 독해력을 보는 ‘언어이해’, 논리력과 분석력을 보는 ‘추리논증’, 사고력과 표현력을 주로 보는 ‘논술’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지난 24일의 본시험은 ‘언어이해’나 ‘논술’에 비해 ‘추리논증’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지적이 많다. 출제지문의 경우도 모든 학문분야에서 골고루 출제한다는 기존 방침과는 달리 법학이나 자연과학 분야의 지문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자연과학 지문의 경우 전문성도 높아 학부전공이 자연계열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추리논증’이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부족’에 있다고 필자는 믿는다. 어렵게 꼬아놓은 추리논증 문제 40문항을 120분 안에 풀라는 것 자체가 무리한 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다음부터는 ‘추리논증’과 다른 영역간의 전체적인 난이도 조정이나 지문 내용에 좀더 신경을 쓰고,‘추리논증’의 시험시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법학적성시험 문제가 수험생이 로스쿨 교육을 위한 기본적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를 정확히 평가하는 문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항에 대해 연구하고 다듬어가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출제기관에서 로스쿨 성적과 법학적성시험 성적의 상관관계를 로스쿨 졸업생의 성적 통계를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그 상관성을 높이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미국의 예가 좋은 참고모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학부전공의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법률가처럼 사고하는 방식’을 가르쳐서 이들이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토록 함으로써, 국민들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염가로’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로스쿨제도 도입의 원래 취지였다. 이 본 취지를 잃지 않는 로스쿨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최우선적 목표로 하여, 법학계·법실무계·정부가 모두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야 할 시점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대 교수
  • [종교플러스] 가톨릭합창단 창단 70돌 연주회

    가톨릭합창단은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창단 70주년 기념 제5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선보일 작품은 음악 완성도에 있어서 베토벤 자신이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했다는 ‘베토벤 장엄미사곡’. 베토벤의 말년 작으로 높은 음역과 기교가 빼어난 난이도 ‘극상’의 합창곡이다.(02)3143-3620.
  • 입시전문가들이 본 첫 LEET

    입시전문가들이 본 첫 LEET

    “첫 리트시험, 변별력·형평성에 문제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차 전형에 최대 60%까지 반영될 첫 법학적성시험(리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B-’ 정도의 평가를 내렸다. 출제의 다양성은 확보됐지만 영역에 따라 난이도 차가 극심한 데다 특정 분야에 대한 편향성마저 있다는 지적이다. ●논증, 법지문 9개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2교시 추리논증(40문항 120분)은 로스쿨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월 치러진 예비시험을 표본으로 삼겠다고 나섰으나 실제 시험문제가 판이하게 달라 응시생의 원성을 샀다. 복지훈 강사(LSA로스쿨아카데미)는 “예비시험과 실제 출제된 문항 차가 너무 크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수학과 논리가 결합된 6번·26번 문제는 접하기도 힘들고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기도 어려운 유형”이라고 꼬집었다. 6번 문제는 두 사람이 시합하고 한 사람이 대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추론하는 유형이다. 통상 게임방식인 토너먼트나 리그 형식이 아닌 일정한 내부 규칙을 찾아내야 해 실마리 잡기가 매우 어렵다. 십이지와 과거시험 합격일을 추론하는 26번도 마찬가지다. 매년 과목수와 시험차수가 바뀌는 복잡한 규칙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통상 푸는 데만 5분 이상 걸린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선 특정 학문 전공자에게 유리한 문제가 나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논증에서는 법 관련 지문이 9개나 나왔고, 과학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지구과학·생물이 각각 5개씩 출제됐다. 분석형 28, 이해형 12문제가 출제된 추리논증은 논증보다 추리비중이 높았다. 공직적격성평가(언어논리·상황판단)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차후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볼 것을 강조했다. ●사회과학분야 난이도 낮은 문제 출제 대입수능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던 1교시 언어이해(40문항·90분)는 본 시험에서도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준비하지 않은 1000여명이 본 예비시험과 전문적인 수험기간을 거친 8000명이 응시한 본 시험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 임경훈 합격의법학원 강사는 “종합적인 사고력 측정에는 성공한 것 같으나 출제가 평이하게 이뤄져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인문학에서 당초 예비시험에서 출제된 세종실록이 조선왕조실록으로 출제된 데다 사회과학분야에서도 제거법과 고전적 귀납주의·사회과학의 쟁점과 고민 등 어려운 주제 대신 언론의 파수견 기능, 한인이민사회 이해 등 쉽고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이 출제됐다. 36문제가 나온 독해는 지문의 사실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분석적 유형’이 절반(19문제) 이상 출제됐다. 추론형은 11문제가 나왔다. 이승일 강사(베리타스법학원)는 “까다롭고 어려운 지문 대신 꼼꼼하고 정확한 독해를 요구하는 지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학문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내용도 포함됐다. 가령 경기침체 관련 정창순의 상소문을 통해 박제가의 ‘용사론(容奢論)’처방을 염두에 둔 부분이나 언론의 역할, 정당체계의 문제점을 다룬 문제에서도 출제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사회과학지문은 문항 수도 줄고 쉽게 출제된 데 반해, 과학기술분야는 판구조이론,VOD의 종류, 역류역전달이론 등 출제가 늘고 난이도가 높아져 이과계열 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논술, 체감난이도 낮아 많은 대학들이 2차 전형에서 택하고 있는 3교시 논술(3문항·150분)은 체감난이도가 예비시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좀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은 학문별로 고루 출제됐으며, 환원주의와 인간의 대상 지각의 관계, 지식인의 올바른 학문하는 자세, 국제사회의 한 국가내 인권 문제에 대해 인도적 개입 문제를 다루는 내용 등 비교적 주제가 수월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요약형(400∼500자)·옹호논박형(600∼800자)·비교분석 견해제시형(1300∼1500자)으로 출제됐다. 하성우 강사(합격의법학원)는 “로스쿨 전형은 상대 평가로 합격생을 가려내기 때문에 누가 더 논술에서 정확하고 치밀하게 논증하고 표현했는지가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필적 확인란 기입 안해도 채점에 영향 안줘

    24일 첫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 가운데 25일 채점 기준 및 진행 미숙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또 답안 수거 과정의 공정치 못한 감독관들의 태도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여 시험 점수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트 인터넷 홈페이지(www.leet.or.kr)에는 이같은 수험생들의 불만과 궁금증을 담은 글이 하룻밤 새 100여건 넘게 올라왔다.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수험번호와 이름, 답안지 상단의 문항번호 기재 실수 때문에 0점 처리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수험생 주모씨는 “답안지 상단 번호기재 실수가 수정이 안 된다고 해서 답안지 3장을 적어냈는데 다른 시험장에선 잘못 기재한 부분에 ×표를 치고 다시 마킹하라고 했다.”면서 “답안을 재작성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일부 문제는 제대로 풀지도 못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번호나 인적사항, 문형(홀·짝수) 등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잘못 표기한 경우 채점과정에서 문제지와 대조작업을 벌여 수정해줄 계획이다. 필적 확인란은 기입하지 않아도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논술 채점은 원본이 조작되지 않도록 답안 전체를 스캔한 뒤 각 대학이 심사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모범답안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채점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제공해 출제의도에 준하는 답안에 높은 점수를 주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논술에 자신이 없을 때는 논술 비중이 크지 않은 대학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월 예비시험때 지나치게 수리추리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언어추리에 치중했다.”면서 “수험생들이 특히 3∼4개의 문제에 대해 어렵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문제가 법학전공자에게 유리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법학지식과 관계없이 높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풀 수 있게 출제했다.”면서 “단편 지식 평가를 지양한 만큼 법학전공자가 유리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시험의 문제지와 정답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www.leet.or.kr)에 공개돼 있으며 평가원은 28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9월10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수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리트 추리논증 상당히 어려워”

    “리트 추리논증 상당히 어려워”

    법학적성시험(리트)이 24일 전국 13개 대학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9682명(잠정)의 응시자가 참석한 가운데 처음 실시됐다.2009학년도 로스쿨 총 입학정원 2000명을 감안하면 입학 경쟁률은 4.85대1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 난이도는 평이… 중상위권 많을 듯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2교시 추리논증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직접 시험을 치렀다는 LSA로스쿨아카데미 연구소 관계자는 “추리파트의 경우 같은 유형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비시험과 동떨어진 문제가 많았다. 쉬운 건 너무 쉽고 어려운 건 너무 어려워 중간 영역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리논증 4∼7번까지는 공대생들도 풀기 힘들 정도로 지나치게 수학적인 문제가 나왔다.”면서 “문제지 초반에 한 문제당 7∼8분씩 걸리는 어려운 문제들이 몰려 있어 순서대로 풀었다면 뒤에 10문제 정도는 못 풀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1교시 언어이해는 국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지문들이 출제됐지만 문제는 까다롭지 않았다.3교시 논술은 두 제시문을 보고 논지의 차이점을 요약·비판하는 문항이 출제됐으며, 마지막 문항은 ‘국제분쟁에 나타나는 인권문제와 인도적 개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중앙대에서 만난 수험생 김모(29)씨는 “언어이해는 평이했는데 추리논증에서는 비법대생이 풀기에 난해한 문제들이 제법 있었다.”면서 “법 관련 사례들을 적용해 푸는 문제가 많아 법을 전공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2교시 추리논증을 제외하고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돼 중상위권이 두껍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수험생 혼란 연세대에서 시험을 치른 일부 수험생들은 준비가 덜된 탓인지 원칙 없는 운영에 혼란을 겪었다. 수험생 신모(33)씨는 “홀짝형 문제지 배분이 제대로 안 됐다. 나란히 같은 형 문제지를 옆 좌석에도 나누어주고 책상 간격이 좁아 답안이 다 보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모(28)씨는 “시험시간이 종료되면 답안지를 즉각 거둬가는 행정고시나 사법시험과 달리 답안지를 계속해 작성하도록 나둬 불만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앙대의 수험장에선 한 수험생이 시험 종료 직전 수험번호가 잘못 기재된 것을 발견하고 즉각 답안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감독관과 수험생 간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같은 반 수험생 김모(38·직장인)씨는 “감독자가 애당초 본인 확인을 할 때 수험번호를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둘 다 책임이 있는 문제인데 그 수험생에게 일방적인 답안지 교체 거부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성적은 오는 9월30일 발표된다. 이경원 강주리기자 leekw@seoul.co.kr
  • [Beijing 2008] IOC, 中 체조 ‘나이 의혹’ 조사지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의 체조 메달리스트 허커신을 둘러싼 ‘나이 조작’ 의혹에 대해 정식 조사를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22일 여자 체조 이단평행봉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허커신(16·중국)에 대한 나이 의혹이 계속 일자 IOC가 국제체조연맹(FIG)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올림픽에 1992년 1월1일생으로 등록한 허커신이 다른 대회에서는 이보다 2∼3년 어린 나이로 등록한 기록이 있다며 올림픽 출전 연령(16세)을 맞추기 위해 출생일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 중이다. 이번 지시는 미국의 한 보안 컴퓨터 전문가가 허커신의 나이가 14세에 불과하다는 중국 기관의 서류를 공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이크 워커로 알려진 이 컴퓨터 보안 전문가는 구글에 이어 중국 검색 엔진인 바이두를 뒤진 끝에 중국 국가체육총국 리스트에서 허커신의 생일이 1994년 1월1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체조 경기에는 16세 이상의 선수만 참여할 수 있다. 허커신의 나이가 14세 220일로 판명될 경우 규정 위반으로 허커신과 중국 단체전의 금메달은 자동 박탈되며 해당 선수와 협회가 중징계를 받게 된다. 또한 중국 당국에서 허커신의 나이를 속여 출전시킨 정황이 포착되면 금메달 박탈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망신을 당하게 된다. 허커신은 지난 18일 이단평행봉에서 강력한 경쟁자 나스티야 류킨(미국)과 16.725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난이도 점수에서 가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측은 그동안 허커신의 나이가 1992년 1월1일생이라며 생일이 명기된 여권을 증거로 내세웠지만 허의 실제 나이에 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유원철 은메달… 한국 체조 20년 메달 명맥 이어

    [Beijing 2008] 유원철 은메달… 한국 체조 20년 메달 명맥 이어

    19일 베이징 국가체육관. 남자 평행봉 결선에서 6번째로 나서 16.250의 높은 점수를 받은 유원철(24·포스코건설)은 가슴을 졸이며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앞서 유원철은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높은 A점수(난이도 점수) 7.000점짜리 연기로 출발해 평행봉 양 끝을 폭넓게 사용하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뽐낸 터. 공중 회전 뒤 봉 양쪽에 팔을 걸치는 동작도 매끄러웠고, 물구나무를 설 때도 몸을 일자로 쭉 펴서 심판들과 1만여 중국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행봉을 튕기고 몸을 세 바퀴 돌려 한 발도 흐트러지지 않고 매트에 착지한 그는 ‘해냈다.’는 자신감에 양 팔을 힘차게 들어올렸다. 잠시 뒤 전광판에는 유원철이 기술점수(B점수)에서 0.750점이 깎인 9.250점을 받아 합계 16.250점을 얻었다는 내용이 떴다. 마지막 걸림돌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과 아테네 동메달을 따낸 중국의 리샤오펑(27). 하지만 유원철과 국내 팬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흠결을 잡아낼 수 없는 연기를 펼친 리샤오펑은 16.450점을 받아 금메달을 가져갔다. 막판 메달 색깔이 바뀐 터라 아쉬움도 있지만, 유원철은 이번 대회 한국체조에 유일한 메달을 안기며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한국 체조의 메달 명맥을 이었다. 당초 체조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노렸던 것에 견주면 만족할 성적표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 스물 넷에 불과한 유원철의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셈이다. 마산 성호초등학교 시절 체조에 입문한 유원철은 처음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마산중 2학년 때 평행봉에 열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멀티플레이어’보다는 ‘스페셜리스트’의 길을 택한 셈. 경남체고 시절부터 종별대회에서 평행봉을 도맡아 우승한 유원철은 성인무대에서도 평행봉으로 이름을 날렸다.200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덴마크 아루즈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공동 은메달을 따내 ‘평행봉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평행봉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유지했다. 유원철은 목에 걸린 은메달이 못내 아쉬운 듯 매만지며 “아∼ 아∼” 탄식을 연발했다. 하지만 그는 “영광스럽게 메달따서 좋고 좀 쉬고 싶다. 압박에서 벗어나 술 마시고 싶다.”고 웃으면서 “런던올림픽에선 반드시 평행봉 금메달과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원철, 男체조 평행봉 銀 ‘착지’

    한국 남자 체조의 기대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립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평행봉 결승에서 16.250점을 기록,16.450점을 얻은 리샤오펑(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결승에서 6번째로 연기한 유원철은 벨레파이크(난이도 F·가산점 0.6) 등 고난도 기술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이후에도 난이도 E의 고난도 연기와 차분한 진행을 거듭하며 연기를 마무리한 유원철은 마지막 착지동작에서 다소 중심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발을 떼지 않으며 정확하게 내려 앉는데 성공했다. 유원철은 메달권이라는 16점 이상을 획득,중간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안톤 포킨(우즈베키스탄·16.200)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유원철의 1위는 끝까지 가지 못했다.유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리샤오펑은 마지막 선수로 출전,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착지동작까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16.450점을 받은 리샤오펑이 결국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유원철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한 이주형에 이어 두 번째로 평행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체조 사상 4번째 은메달이다. 한편 유원철과 동반 출전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물구나무서기에서의 작은 실수에 이어 착지동작에서 한발을 크게 빼는 실수를 범해 15.650점을 기록,7위에 그쳐 아쉬움을 샀다.평행봉에서 한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노리던 양태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오심판정으로 인한 동메달에 이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통한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21세기북스 출판사(www.book21.com)가 고등학생을 위한 학습법 및 공부서적인 1등 공부습관을 펴냈다. 메가스터디 수능 언어영역 인기 강사인 최인호씨가 집필한 이 책은 ‘공부습관을 바꾸면 꼴찌도 1등이 될 수 있다.’는 모토로 성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학습 비법을 소개한다. 인세 전액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iAE 유학네트(www.eduhouse.net)는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2층에서 제98회 세계유학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일본 등 주요 유학·연수 국가가 참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수속한 사람에게는 정규유학 수속비 가운데 10%를 할인해 준다.(02)3481-1217. ●1318클래스(www.1318class.com)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0월에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에 대비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교과 과정의 핵심 내용 정리는 물론 시·도교육청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단원별ㆍ유형별ㆍ난이도별 빈출 문제를 뽑아 제공한다. 중등 과정을 총정리할 수도 있다.‘기본개념-심화개념-문제풀이’의 외고대비 3단계 통합구술 강좌도 함께 연다. ●울산과학기술대(www,unist.ac.kr)가 유웨이중앙교육과 함께 광주·부산 지역에서 2009학년도 대학입시전략 설명회를 공동으로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9일에는 오후 1시 광주 상공회의소 대회의실,29일에는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2009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입시전략’을 강의하고 수능까지 남은 기간 학습전략과 방법 등을 짚어본다.1588-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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