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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 ‘브레인스토밍 토론회’ 개최

    서울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구정에 지식경영 개념을 도입,이달부터 ‘브레인스토밍 토론회’를 열고 ‘벤치마킹팀’을 운영한다. 상의하달적·폐쇄적인 조직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간에 활발한 토론을통해 새로운 시책이나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행정사례를 참고하기 위해서다. 6일부터 시행하는 브레인스토밍 토론회는 현안 등에 대해 직원들이 각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난상토론을 유도,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최적 대안을 찾아가도록 하는 회의 운영방식이다. 구는 그러나 브레인스토밍이 자칫 문제해결 보다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수준에 그칠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간 경영기법을 그대로 도입하지 않고구 실정에 맞게 응용,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벤치마킹팀은 상·하반기로 나눠 두차례 운영된다.상반기에는 2∼6일 열리고 하반기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서울은 물론 전국 각 자치단체의 정책가운데 벤치마킹할 만한 내용도 이미 파악한 상태다. 구는 열린구정기획단과 일반직원선발팀으로 나눠 각각 5개 팀 10명씩을 선정했다.이들은 행정개혁·재정확충·구민복지·생활환경·건설교통 등 5개분야에 걸쳐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연구·제공하는 기관이나 행정에 도입할 수 있는 경영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우수한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벤치마킹에 나서게 된다.
  • 오늘의 눈-부처 利己에 흔들리는 조직개편

    제2차 정부조직 개편 작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온갖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추측들을 종합해보면 ‘어떤 기능이 어느 부처에 통합되고,어떤 부처는아웃소싱(민간 위탁)된다더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막상 정부조직 개편을 전담하는 ‘조정위원회’에서는 아직까지 어떤 구체적인 안(案)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지난 6일 오후 기획예산위에서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위원들은 3시간 넘는 난상토론을 벌였다.이 회의의 결론은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자는 것이었다.한 조정위원은 “이번 정부 조직개편작업에 마저 부처이기주의나 정략적인 요소가 스며들면 조직개편은 하나 마나”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 2월 단행한 1차 조직개편도 ‘시대에 맞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내걸고 개편을 단행했지만 그 결과는 1년도 안돼 다시 ‘손질’을 해야 할 정도로 기대에 못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당시 심의위원으로 참가했던 한 인사는 “처음 작성한 개혁안이 공무원들의 로비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많이 훼손됐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이 성공하려면 공무원 자신들이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吳錫泓서울대 교수 역시 “정부조직 개편은 단순히 어느 부처를 없애고 기능을 합치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며 “약간의 고통이 결국 공무원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吳위원장은 특히 아직 검토하지도 않은 부처 통폐합이 기정 사실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정부조직 개편을 훼방하려는 ‘언론플레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조직개편작업이 제대로 되려면 정치권이나 해당 부처와 같은 ‘제3의 세력’이 개입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정부조직을 개혁함에 있어서 부처의 수를 줄이고 직급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조직 개혁은 완성되지 않는다.조직 개혁은 새 시대의 새로운 행정문화와조직관에 맞게 개혁할 때 완성된다’고 경희대 金종호 교수(행정학)는 최근미발표 논문 ‘金大中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의 문제점과 과제’에서 주장하고 있다.공무원들이야 그렇다치고 조직개편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위원회와 국회는 공무원들의 ‘살아남기’위한 로비에 휘둘리지 않기를 기대한다.sch8@
  • 검사회의 이후의 과제

    검찰 사상 처음 일어난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것 같다.2일 간부급 검사회의에 참석한 평검사 대표들은 밤샘 난상토론 끝에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했다.‘평검사 대표 일동’명의로 된 합의문은 대전법조비리 수사결과가 불가피했음을 인정하고,“검찰조직은 金泰政총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검찰조직의 동요를 막고 사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는 일선 검사들이 주장한 수뇌부 사퇴론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난마같이 얽힌 현 사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놓아둔 채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金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허심탄회한 심경으로 검찰이 거듭나기 위한 작업의 초석들을 하나하나 놓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사태는 대전 법조비리의 본질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근원적 문제가착종(錯綜)돼 있다.따라서 국민은 이번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를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양쪽으로 보고 있다.먼저 부정적 측면이다.떡값이나 전별금 등을 관행으로 보면서 동시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운 것은논리적 모순이다.일선 검사들이 보기에는 일부 간부들의 사표와 징계 등이가혹하게 비칠지 모르나 국민이 보기에는 검찰의 수사결과와 조처가 턱없이미흡하다.떡값이나 전별금 등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누구는 처벌하고 누구는 처벌하지 않을 바에야 수뇌부가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자칫 검찰 조직이기주의로비칠 뿐이다.또한 수뇌부 사퇴주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주장과도 배치된다.총장 임기제 그 자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한편,이번 일선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중요한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로 복무해 왔음은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검사들이 일신상의 불이익을 돌보지 않고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 자체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이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수뇌부 몫으로 넘겨졌다.검찰 수뇌부는 사회 각계와 이마를 맞대고 지금까지 거론된 각종 개혁안을 깊이 검토함으로써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그러자면 무엇보다 기득권의 포기가 앞서야 한다.
  • 파동진정 검찰주변…“총장중심 단결” 대세속 일부 반발

    총장퇴진과 정치적 중립화 요구를 골자로 한 일선 검사들의 집단반발 파문이 2일 열린 전국 차장·수석검사 회의에서 ‘총장중심의 일치단결’을 결의함에 따라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평검사 대표 59명은 3일 새벽 11시간여의 난상토론 끝에 “총장을 중심으로일치단결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문을발표했다. 대검은 3일 전국 지검·지청별로 검사전체회의를 소집,2일 회의결과 등을널리 알리도록 지시하고 조직 안정을 거듭 당부했다. 서울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회의실에서 전체 검사회의를 개최,전날회의 참석자들이 평검사들에게 회의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검사들은 총장퇴진 요구 철회에 대해 공감했지만 일부 검사들은 회의 결과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한 검사는 “도대체 가서 한 일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른 검사는“일을 시작할 때와 비교해보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일부는 정치적 중립에 관한 의지표명이 없게 된 경위를 따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2일 오후 대검 청사에서 열린 전국 차장·수석검사 회의에서 검사들은 관행으로 여겨져 오던 떡값·전별금 수수 관행이 원죄였음을 참회하고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이를 방관한 지도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성토했다. 한 검사는 “대전사건 수사에 임하면서 오도된 여론에 이끌려 검찰간부들을희생양으로 만들었다”면서 수뇌부의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했다.또 특정지역에 치중된 인사가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대검은 전국 차장·수석검사회의를 계기로 검찰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의 폭넓은 의견교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국 평검사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또 정기인사에서 평검사들의 보직을 대폭 순환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任炳先 bsnim@
  • 검찰개혁 사상 첫 난상토론

    검찰의 개혁을 놓고 검사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졌다.검찰 수사의 공정성,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주요 토론 대상이었다.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에 이은 소장 검사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 등 검란(檢亂)과 관련한 검찰 수뇌부의 책임 문제도 거론됐다. 李源性 대검차장 주재로 2일 오후 3시부터 대검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전국 차장·수석검사회의에는 전국 고·지검의 차장검사 21명과 각 청의 수석검사,대검 연구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검찰 수뇌부가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인지 토론의 수위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총장 퇴진보다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장 검사들의 연판장 내용처럼 “검찰이 정치권력으로부터 최대한 독립해정치적 중립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과 “검찰 인사위원회 설치 및 법무부가 갖고 있는 검찰인사권의 대검 이관” 등이 주요 주장이었다.일부 참석자들은 沈고검장이 개진한 ‘정치검찰‘ 문제에 대한 수뇌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 처리과정에서의 형평성 훼손을 이유로 수뇌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李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 사건의 본질인 수임비리 수사가 ‘검사 죽이기’로 변질된 것과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 사건 처리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과거 검찰 인사에 지역적·정치적 배려가 감안되는 등불공정한 면이 있었다”면서 ‘줄대기 인사’ 근절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올라온 한 검사는 “소집 대상 검사들이 대부분 승진을 앞두고 있어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수뇌부가 납득할 만한 수습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검사는 “연판장 사태는 임관 10년차 검사들이 수사결과 발표 3∼4일 전부터 의견을 나눠 결행한 것”이라면서 “사태의 파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金泰政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李대검차장에게“회의에서 평검사들이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라”고 지시했다.이에따라 대검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회의 참석을 배제한 채 대검 연구관들만 회의에 참석시켜 의견을 듣도록 했다. 李대검차장은 “검사들의 뜻을 정확히 파악한 뒤 진실되고 바람직한 건의라면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任炳先 金載千bsnim@
  • 제2건국운동 예산 싸고 설전/예산 처리 진통 이모저모

    ◎‘통과조건 이 총재 불소환’ 각서설 돌아/국민회의 긴급 의총… 처리방안 난상토론/여야 공공근로사업비 삭감규모 싸고 논란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 막판 초점은 ‘제2건국운동’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으로 모아졌다.야당이 행정자치부에 배정된 공공근로사업 예산 8,000억원중 5,000억원과 ‘제2건국운동’ 운영비 20억원의 전용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자 정부와 여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섰다. ◆국민회의는 3일 저녁 10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표결처리’를 포함해 향후 예산안 처리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진지하게 예산안을 심의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정부원안을 통과시킬 수 밖에 없다”며 정면돌파를 선언. 趙世衡 총재대행은 “민주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야당을 설득해야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민주적인 방법으로 표결처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方鏞錫 韓英愛 의원 등은 한술 더 떠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통과시킬 마음이 없는 만큼 내일이라도 당장 처리하자”며 초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韓和甲,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오후 5시30분쯤 전화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했다.朴총무는 “제2건국운동 운영비 20억원은 반드시 삭감해야 한다”며 20억원을 대통령 자문기구의 지원예산에 포함시켜 사용토록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韓총무는 “제2건국운동의 상징성을 감안,받아들이기 불가능하다”고 거부했다. ◆이날 예산안 심의는 예산 외적(外的)인 요인으로 어려움이 더했다.특히 이날 밤 예산안 통과를 조건으로 李총재의 검찰 불소환을 요구했다는 각서설이 한때 나돌았다.이에 朴총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자 韓총무는 “근거없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여야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공공근로사업에 배정된 2조원의 삭감 규모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행정자치부에 배정된 공공근로사업비(8,000억원)가운데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삭감을 촉구.이에 정부는 2,000억원은 삭감하되 나머지6,000억원에 대해서는 소하천 정비등 구체적 사업 항목을 명기토록 하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진통을 거듭. 이날 계수조정소위에서는 상임위별로 제출된 SOC사업 증액 요구분 등 의원들의 ‘예산 나눠먹기’의 구태가 재연돼 눈총을 받았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은 위원들 사이에서도 지역구 SOC사업 관련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 그린벨트제도 개선­‘대폭 해제’ 의미와 과제

    ◎“현실에 맞게” 27년만의 대수술/재산권 보호­토지 이용 극대화 겨냥/보존 필요한 녹지만 엄격 관리키로/개발이익 노린 투기 차단책 필요 정부가 70년대 이후 ‘뜨거운 감자’로 불려온 그린벨트 문제를 꺼내들었다.사안의 민감함과 중대성 때문에 역대 어느 정권도 건드리지 못한 그린벨트를 과감히 개혁의 수술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번 그린벨트 제도개선 시안은 현행 그린벨트가 71년 지정된 것으로,시대적 여건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그동안 그린벨트에 대해서는 끈질긴 보전요구 못지않게 토지소유자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다.당초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지도상에 두부 자르듯 선을 그은 탓이다.해당지역 주민들은 사유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정부의 보상이나 선별적인 구제를 끊임없이 촉구해왔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그린벨트 재조정’을 공약한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뒤 “환경평가를 실시해 녹지가 필요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지가증권을 통해 매입하라”는 원칙을 제시했다.시대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지역은 재조정해 엄격하게 관리하되 지난 27년간 재산권 행사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한 해당주민들에게 마땅히 지원과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정부는 이번에 그린벨트 개혁의 처방전으로 ‘지방 중소도시권역 전면 해제’와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권역 부분해제’ 방안을 제시했다.지정의 실효성이 적은 중소도시권은 구역 전체를 해제하고 대도시권역은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부분해제한다는 구상이다.재조정이 아닌 대폭 해제를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권·진주권·통영권·제주권 등 중소도시권역은 전면 해제가 확실해졌으며,수도권과 광역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전면 해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가장 큰 부담이다.그린벨트가 있었기에 그나마 대도시 환경이 이만큼이라도 보전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이들은 수도권 인구 유입을 막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린벨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기의혹이 짙은 그린벨트 소유자의 개발이익 처리방안도 현실적인 고민거리다.현재 외지인이 전체 그린벨트의 57%를 소유하고 있다.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이익이 이들 외지인이나 투기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원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활용이라는 제도개선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기차단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궁금증 문답풀이/투기막게 ‘토지거래 허가’ 계속 시행/연말에 대상도시 확정/내년 6월 해제지역 지정 24일 건교부가 발표한 그린벨트 제도개선안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면해제되는 도시권은 언제 발표하나. ▲현재 도시권별로 인구규모·증가율,개발밀도,녹지율,지정목적 등 각종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이 결과와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연말에 대상도시가 확정되면 도시계획절차를 거쳐 내년 6월까지는 해제지역을 발표할 것이다. ­전면해제되면 토지거래허가제는 폐지되는가. ▲전면해제와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우려가 있는 한 계속 시행된다. ­해제가 되면 모든 건축행위가 허용되나. ▲해제되면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지역이 되며 건축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독·연립주택 등의 신축이 가능하나 아파트 등 대규모 개발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난개발 방지를 위해 토지형질변경을 제한할 계획이다. ­집단취락지역은 모두 해제되나. ▲그렇지는 않다.집단취락 주변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될 경우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도 ‘취락지구’를 지정해 건축규제를 크게 완화해줄 계획이다. ­‘취락지구’ 안에서의 건축규제는 어떻게 완화되나. ▲그린벨트지역 안에 있는 주택을 ‘취락지구’로 이전하면 논과 밭에도 건축이 가능하고 건폐율도 40%로 완화된다. ­존치지역 건축규제는. ▲대지나‘취락지구’등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은 건축규제가 완화되나 환경 평가결과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보전을 위해 건축규제가 강화된다. ­구역지정 이전부터 대지로 분류되던 곳에는 주택을 신축할 수 있나. ▲있다.구역조정이나 해제와 상관없이 내년 4월부터 건폐율 20%,용적률 100%의 자연녹지지역 수준으로 주택을 신축할 수 있다. ­존치지역의 일부토지는 매수하나. ▲구역지정 이전부터 땅을 소유하고 있는 원주민이 매수청구를 해올 경우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매입규모,재원조달,토지이용 규제제도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린벨트제도 어제와 오늘/녹지보호 취지로 71년1월 도입/‘환경보호’ 대세에 초기골격 유지 그린벨트제도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녹지를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지난 71년 1월 도시계획법 전면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그해 7월30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가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77년 4월18일 여천(여수)지역에 이르기까지 8차례에 걸쳐 전국토의 5.4%에 해당하는 5,397㎢(14개 도시권)가 그린벨트로 묶였다. 그린벨트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힐 만큼 국내외 환경론자들의 찬양을 받았다.지정 초기에는 朴전대통령의 서슬이 무서워 숱한 문제점에도 불구,감히 조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朴전대통령이 서거하고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치를 때마다 그린벨트지역 주민표를 의식한 정치인에 의해 조정문제가 제기됐다.그렇지만 세계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그린벨트를 개발하자는 정책을 들고 나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정 초기의 골격이 바뀌지는 않았다. ◎崔相哲 제도개선協위원장 문답/“무리한 부분 손질 균형발전 도모” 다음은 崔相哲 그린벨트제도개선협의회 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과의 일문일답 내용. ­오늘 발표된 시안은 협의회 안에서도 찬반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결정했나. ▲협의회 23명 위원의 전원 합의형식으로 결정했다.30여차례의 협의과정에서 존치지역의 토지매입에 관해서만 투표로 가결했다.이 문제는 매입규모,기준, 재원마련 등에 관해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 난상토론이 이뤄졌다. ­대폭적인 조정이 이뤄진 배경은. ▲도시의 평면적 확산이나 도시와 도시가 연접해서 개발될 가능성이 없는 구역은 전체를 해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영국의 예를 보더라도 중소도시 그린벨트 지정은 거의 없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조차 높게 평가하고 있는 그린벨트제도를 손대는 것이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그린벨트제도 도입 당시 기준이나 논리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무리하게 지정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그린벨트 해제·조정은 방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적으로 개발하자는 것이고 다른 토지이용 규제수단을 활용하면 된다고 본다.역사적 평가에 대해 위원 모두 심사숙고했다. ­존치지역은 주민반발이 예상되는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이번 조정을 통해 존치지역의 주민들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될 것이다.그래서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토지매입을 해주도록 방향을 잡은 것이다.
  • 전국승려대회/종단 비상사태때 열리는 대규모 집회

    ◎80년대 이후 대부분 종단 내분 있을때 열려 ‘승려대회’는 산문중심으로 교구 단위의 스님들이 모여 중요사안을 의결하던 불교고유의 직접 민주주의방식의 조계종 최대의 군중 집회이다. 종헌 종법에는 규정돼 있지 않은 승려들의 총회로 모든 승려가 참여해 난상토론을 거쳐 현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는 초법적인 효력과 구속력을 갖는다. 종단의 비상사태나 긴급사태시에 열리는 승려대회의 소집권자는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아 누구나 소집할 수 있지만 종단의 원로회의 등 큰스님들이 동의하는 것이 관례이다. 지금까지 개최된 승려대회는 해방이후만 해도 7∼8차례지만 비교적 큰 규모의 것은 지난 83년의 해인사 승려대회를 비롯해 4차례다. 조계종 창종이후 첫 승려대회는 45년 9월로 기록된다. 38선이남의 승려 60여명이 참여,사찰령 및 31본사법 폐지와 독자적인 조선불교 교헌제정을 결의했다. 80년대이후 승려대회는 내분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다. 83년 9월에는 당시 황진경 총무원장의 파행적인 주지인사로 촉발된 신흥사 전·후임주지 세력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승려대회가 열려 결국 총무원 집행부가 퇴진하고 비상종단이 들어섰다. 또 86년 9월 해인사에서 열린 승려대회는 불교자주화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집회. 2천여명의 참석자들은 불교관계 악법 즉각 철폐와 사찰 관광유원지화 중지,불교탄압 전면거부,10·27법난 해명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끌어냈다. 89년에는 밀운스님을 중심으로 봉은사측 총무원이 통도사에서 대회를 개최했고,91년에는 종정자리를 놓고 성철지지파와 월산 지지파가 해인사와 통도사에서 승려대회를 갖고 총무원을 양분시켰다. 그리고 94년 4월에는 서의현 총무원장의 3선과 장기집권에 반대,범종추를 중심으로 조계사에서 승려대회를 개최,서원장을 퇴진시키고 개혁회의를 출범시킴으로써 승려대회의 ‘위력’을 재현하기도 했다.
  • ‘은행 주인 찾아주기’ 무산/재경부

    ◎관련법 개정 추진 전면 백지화/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는 2000년부터 은행의 주식소유한도를 풀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 온 은행법 개정안이 사실상 전면 백지화됐다. 재정경제부는 3일 정부가 ‘은행 주인 찾아주기’ 차원에서 마련한 은행법개정안이 현재 경제여건상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금융발전심의회(위원장 池淸) 건의를 받아들여 연내 은행법 개정 추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1인당 소유 지분한도 4%(지방은행 15%)와 외국인이 취득한 범위 안에서만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국내인에 대한 역차별 조항,은행장 후보추천 제도 등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동일인에 대한 여신한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은행 편중여신 감독강화 관련 조항은 연내 개정절차를 거쳐 2000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금발심은 이날 하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개정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대주주 자격 요건 규제 등을 더욱 완화해야 한다는 쪽과 ▲재벌의 금융산업 참여는 시기상조라는 등의 상반된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금발심은 이에 따라 자체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구성,개정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뒤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새 개정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鄭健溶 금융정책국장은 “기업 구조조정이 연말에 가시화돼 금융기관과 재벌의 변화된 모습이 윤곽을 드러내면 내년 초 다시 은행의 소유 및 경영구조개선에 관한 문제를 재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벌 금융지배 아직은 부정적”/은행법 개정 철회 배경

    ◎“1인 지배 허용” “시기상조” 의견 조율 못해/“오해 사면서까지 법개정할 필요없다” 후퇴/현행법 테두리내 은행경영 정상화 과제로 은행 주인찾아주기 운동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일 금융발전심의회는 난상토론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올해 은행법 개정 여부를 내년초 다시 심의키로 했지만 지금까지 논의된 1인당 소유한도 폐지나 은행장선출제도 개선안 등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두 백지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나 은행은 모두 현행 법 테두리내에서 은행 경영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금발심에서 위원들은 ▲대주주 자격심사 규제를 대폭 완화해 은행의 1인 지배를 허용하자는 의견과 ▲산업재벌의 금융 지배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으로 갈려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위원들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재경부는 “현재 은행법을 개정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되지 못했으며 정부가 오해를 사면서까지 법 개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으로 물러섰다.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는 10여년전부터 돌출했다가 수면아래로사라지기를 반복한,해묵은 사항이다. 올해 다시 정부가 은행법 개정안을 거론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은행 부실화의 원인이 주인의식 결여때문이란 인식에서였다. 당초 재정경제부는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부실화된 은행에 20조원이 넘는 정부 돈을 지원하고도 다시 은행이 부실화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껴왔다. 따라서 은행의 주인을 찾아줘 경영을 정상화시키자는 것이 지난 봄부터 은행법 개정을 추진해온 재경부의 입장이다. 이같은 재경부의 은행 찾아주기 운동은 9월부터 가시화,10월초 금융연구원 주최의 공청회를 거치면서 법 통과로 가닥을 잡는 듯했다.그러나 金泰東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이 은행의 1인당 소유한도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지적,산업재벌의 은행 소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반대론이 고개를 들었다. 우리 현실에서 은행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는 실력은 결국 재벌밖에 없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지적이다. 재경부는 1인당 소유한도는 폐지하되 대주주의 여신 한도 축소,대주주에 대한 심사강화로 재벌의 사금고화를막는 방안을 보완했지만 산업재벌의 은행 소유에 대한 반대를 꺾지는 못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93년 은행의 공기업화 방안을 추진했었다.미국 은행처럼 산업재벌의 진입이 규제된 가운데 금융 전문 기업이 은행을 경영하는 모델을 추진해왔다. 금융전문 그룹의 추진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었다. 95년에는 다시 은행의 주인찾아주기에 나섰지만 법개정안까지 구체화되지 못한 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시중은행의 1인당 지분한도가 8%에서 4%까지 줄었다.이같은 우여곡절끝에 다시 은행법은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난 것이다. 앞으로 정부가 사실상 부실은행의 주인으로 어떻게 은행 정상화의 방안을 마련하느냐가 관심사이다.
  • 압도적 표차로 식물국회 청산/총리인준·院구성 이모저모

    ◎3당 사전조율 동의안 무난히 통과/常委長 몫 놓고 野 중진회의서 고성 ‘식물국회’가 긴 잠에서 깨어났다.국회는 17일 원구성을 마무리 짓고 金鍾泌 국무총리와 韓勝憲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일괄 처리했다. 집권 5개월이 넘어 ‘서리체제’라는 기형적 정치산물이 완전히 청산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치 불신과 후진정치라는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金鍾泌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작업은 그동안의 진통과는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본회의장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金총리는 朴浚圭 국회의장의 통과 선언이 나오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때 맞춰 축하인사를 위해 몰려든 여야 의원 및 장관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투표에 앞서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 등 27명은 “지난 3월 2일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행위는 유효하다”며 투표 불참을 선언,본회의장을 떠나 한때 장내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韓감사원장,趙武濟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 역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돼 韓감사원장은 182표,趙대법관은 232표를 얻었다. ▷상임위원장 선출◁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별위원장 선거는 3시간동안 연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최다 득표는 총 투표수 259표 가운데 243표를 얻은 韓和甲 운영위원장이 차지. 이어 李協 문화관광위원장 239표,金忠兆 윤리특위 236표,睦堯相 법사 233표,咸鍾漢 교육 232표 등의 순이다. 최근 한나라당에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金仁泳 정보위원장이 173표를 얻어 최소 득표자가 됐다.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 국민회의 상임위원장 후보물망에 올랐던 金忠兆 李協 趙洪奎 金泳鎭 의원등은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을 만나 자신으로의 ‘낙점’을 호소했다. 당초 농림해양수산위를 국민신당측에 할애키로 했으나 농민 유권자가 많은 전남북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산업자원위를 신당측에 넘겨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金忠兆 전 사무총장과 金泳鎭 의원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문화관광위원장은 李協·趙洪奎 의원이 경합을 했지만 언론인 출신의 李의원이 전북의원들의 지원 사격으로안착했다. 자민련 지도부는 4차례나 자리를 옮기는 난상토론 끝에 국방위원장에 5선의 韓英洙 부총재를,행정자치위원장에 李元範 의원,환경노동위원장에 金範明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진회의 도중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金潤煥 전부총재가 고성을 주고 받고 李漢東 전 부총재가 퇴장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보에 오른 사람은 金鎭載 柳興洙 睦堯相 咸鍾漢 朴佑炳 金燦于 金東旭 金一潤 의원 등 8명. 이 가운데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계가 6명으로 타계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당권파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결국 예결특위원장으로 거명되던 金重緯 의원이 李대행의 지원으로 정무위원장을 맡고,재경위원장 설이 나돌던 金鎭載 의원은 예결특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낙착됐다. 부의장 후보는 전날 李대행에게 지명권을 주기로 한데 따라 李대행의 지원을 받은 辛相佑 전 부총재로 일단락됐다. 李대행과 辛전부총재는 고교·대학 동기다.
  • 충남도 수요 토론회/지방행정에 토론문화 기폭제

    ◎실·국장 담당과장 참여/각종현안 자유토론/졸속시행 부작용 예방 ‘수요 토론회’가 격식파괴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95년 10월부터 매주 수요일 갖는 모임이다. 광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다. 金壽鎭 당시 기획관리실장(현 행정부지사)이 도입했다. 모임에서는 행정 경험이 많은 실국장이 각종 현안을 올려놓고 자유토론을 벌인다.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고 소관부처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지만 의결 기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하지만 졸속시행이나 부작용을 예방하는 역할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각 실국장 15명과 기획관,중앙부처 협력관,자치행정과장과 총무과장 등이 고정멤버다. 사회는 기획관리실장이 맡는다. 안건 아이디어는 각 실국장이 제시한다. 선택은 기획실이 한다. 기획실은 토론 아이디어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토론 하루전에 안건을 정리해 각 실국에 배포토록 하고 있다. 최근엔 ‘도청사 홍보게시판’ 설치문제가 회의에 올랐다. 난상토론 끝에 게시판 설치를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총무과장이 각종 입간판과 현수막,현판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3개 안의 게시판 제작안을 설명하자 실국장들이 일제히 반론을 편 것.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시판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어려운 경제현실과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굳이 새로운 게 시판의 설치가 필요하냐”고 반론을 펴 해당과가 이를 받아들였다. 조직개편 과정에서도 수요토론회의 장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생활복지국과 보건환경국을 묶어 ‘복지여성환경국’으로 잠정 결정된 명칭에 대해 ‘보건복지여성환경국’으로 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실국장은 “무슨 국 명칭이 9글자나 되느냐. 부르기 쉽고 듣기 쉽게 줄이자”고 반박해 한차례 웃음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보건이나 복지 여성 환경 어느 하나 무시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행정 영역인 만큼 명칭이 길어도 괜찮다”는 의견이 우세해 길다란 명칭을 채택키로 했다. 劉相秀 충남도 기획관은 “수요토론회가 지방행정에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기폭제가 된 만큼 조직개편이 완전 마무리되는 시점을 택해 국·과 차원의 ‘소규모 회의’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열받은 한나라 자중지란/부의장 선출·총리인준 강·온파 첨예대립

    ◎위기타개책으로 분당·내각제까지 거론 국회의장 선거 패배로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이 4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활로를 집중 모색했다.소속 의원 140여명이 상오 10시부터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3시간 남짓 난상토론을 벌였다. 반란표를 겨냥한 ‘집단 이지메성(性)’ 발언과 내부 분열을 자성(自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국회 부의장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등원시기를 놓고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도 첨예하게 맞섰다. 趙淳 총재는 자유토론 직후 “가급적 빨리 대행체제를 갖추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최대공약수를 도출하겠다”고 결론지었다.이를 위해 趙총재는 5일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전당대회의장을 총재대행 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해 ‘8·31 전당대회’까지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토론에서는 20여명이 열변을 토했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金洪信 李思哲 李相培 의원 등은 “위장잠입자들은 즉시 당을 떠나라”“반란표를 던진 10여명을 색출해 쫓아내자”“당기위에서 제명조치하자”며 이탈자를 격렬히 성토,박수를 받았다. 원내 대책에서는 목소리가 엇갈렸다.朴柱千 李海龜 李國憲 柳興洙 趙鎭衡 金光元 의원 등은 “우리 잘못인데 국회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정당당하게 국회 정상화에 나서자”고 조속한 등원을 요구했다.반면 李圭正 徐勳 李信範 金炯旿 의원 등은 “총무가 사표를 냈으니 기존의 총무 합의사항은 무효”라며 “등원 조건을 내걸고 내부정리가 끝날 때까지 국회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는 위기 타개책으로 분당(分黨)과 내각제 추진론까지 거론됐다 .金贊鎭 의원은 “4년후 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끼리 모여 다시 나가자”고 분당론에 불을 지폈다.金容甲 의원은 “위기 돌파를 위해 내각제를 주도하자”고 제의했다. 토론에 앞서 河舜鳳 원내총무는 “준동하는 쥐새끼들을 색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이라는 배를 침몰시킬 수는 없다”며 비장한 심정을 밝혔다.
  • 복지부 ‘자아비판’으로 대안 찾는다/정책청문회 개최

    ◎12개 업무과제 4시간 난상토론/공직사회 새 자극제로 자리매김 기대 보건복지부가 3일 하오 대회의실에서 첫 ‘정책 심사평가 청문회’를 공개로 가졌다. 공직사회마저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정책 청문회’는 정책의 잘잘못을 따져 개선방안을 마련하려는 내부의 작은 행사였다. 국회같은 외부의 비판과 질타에만 익숙해온 공무원들이 스스로 정책의 잘못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근무성적 재평가에 이어 복지부의 또 다른 ‘파격’인 셈이다. 회의장에는 복지부 심사평가위원장인 崔善政 차관이 중앙에 앉고 한편에는 평가위원,또다른 쪽에는 국장,과장,사무관 등 30여명이 자리했다. 회의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처럼 꾸며진 탓인지 직원들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듯했다. 金慕妊 장관은 참관석에 앉아 회의 모습을 지켜봤다. 崔차관은 “정책의 잘못이 나오더라도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송곳 질문과 성실 답변을 당부했다. 이어 4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보건의료분야의 12개과제에 대한 질문과 비판,대안이 쏟아지면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외부 평가위원인 李晟雨 보건협회장과 李平洙 보건의료 관리연구원장,내부 위원인 金鍾大 기획관리실장,李鐘尹 보건복지정책실장은 정책의 잘못을 지적했다. 李晟雨 위원은 “외국의 경우에는 신약개발에 1억달러를 투입하는데 우리나라는 3,800만원의 예산을 쪼개 600여 과제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수 위주의 공직사회 폐단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李위원은 근본적인 재검토 요구를 잊지 않았고 王鎭鎬 보건산업담당관은 연구개발비에 효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李平洙 위원은 대학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과제가 너무 많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외 출장중인 과장을 대신해 보고를 한 보건자원과 權埈郁 사무관은 “청문회 준비를 하다보니 그동안 놓친 점을 발견하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며 공직사회의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청문회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외부 위원 선정의 아쉬움이 남는다. 복지부 의정국장을 지낸 李晟雨 위원이나 복지부 영향력 아래 있는 기관의 李平洙 위원으로는 전문성은 있으나 객관적인 비판을 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이달중 사회복지,사회보험분야에 대해서도 두차례 더 청문회를 치를 계획이다.
  • 정책간담회 이모저모/자정까지 8시간 마라톤회의

    ◎회의 길어지자 “큰건 있을것” 관측/“구조조정 시늉만 내지마라” 고성도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정부·재계 정책간담회가 극비리에 추진되자 그 속사정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 간담회 개최 사실이 알려진 25일 밤에도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석자들은 “하오 4시쯤 간담회가 열리지만 장소는 모른다”고 딴청. 특히 전경련측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군작전을 방불케 하는 ‘연막 작전’을 펴 빈축을 사기도.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힐튼호텔 중식당에서 郭秀一 서울대 교수(전경련 자문위원) 등 간담회 참석예정자 5명과 오찬을 하던 중 취재진이 몰려들자 식당 뒷문을 통해 황급히 피신. ○…회의장 주변에서는 당초 일정과 달리 하오 9시에야 저녁 식사가 들어가자 “뭔가 중요한 일이 논의되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만발. 특히 회의결과를 하루 뒤인 27일 상오 10시 청와대,재경부,전경련이 동시 발표키로 하자 휴가 중인 金대통령에게 보고할 만한 ‘큰 건’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대두.그러나 한 참석자는 “참석자 19명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열리는 동안 “이제는 구조조정에 시늉만 내지 말라”는 정부측 인사로 추정되는 사람의 목소리를 포함,몇사람의 고성이 회의실밖에까지 새어나오기도. 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화장실로 가다 기자들과 만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많은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며 “학자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견해가 매우 많다”고 여전히 딴전. 그러나 趙東成 서울대 교수는 “정부와 재계간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양자간 의견차이가 적지 않음을 시사. 하오 8시30분쯤 회의장 밖으로 나온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은 “오늘 밤중으로 회의결과에 대해 브리핑할 수 있도록 (참석자들에게)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으나 이후 감감 무소식. ○…참석인사들은 회의 도중 간간이 빠져나와 화장실로 가면서 취재기자들과 간단한 문답을 나누기도. 정부측 참석인사들은 대부분 회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재계측인사들은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해 눈길. 하오 9시40분쯤 회의장을 잠시 나온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회의가 왜 이렇게 길어지느냐”는 질문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지‥”라고 대답했으나 곧 이어 나온 李健熙 삼성회장은 “순조롭게 잘 얘기되고 있다”고 답변. ○…정부와 재계측은 구조조정과 빅딜 등 총론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으나 구조조정의 속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 康奉均 경제수석은 “오늘은 주로 대원칙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앞으로 계속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
  • 自民 총리경선… 밀실정치 종지부

    ◎의원들 총회서 지지후보 공개적 표명/오부치·가지야마·고이즈미 3파전 양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지난 16일 하오 일본의 집권 자민당 의원들의 중·참의원 총회가 열리고 있는 중앙 당사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간부들은 차차기는 누군가만을 생각할 뿐 유권자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몸을 던져 국정을 생각해야 할 때 보신만 생각하고….(이 자리를 지켜보는 언론인 여러분)지금의 총재 선거를 ‘바겐 세일­재고정리’라고 써 주십시오.” 사자후를 토해 내고 있는 것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의원. 이어 발언에 나선 초선 의원들도 “경제에 약한 오부치씨로서는 주가가 대폭락할 것”,“참패 원인을 반성,대응 방안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파벌 정치를 통렬히 비판해 나갔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을 단독 총재 후보로 옹립할 것같던 자민당은 이날 총회를 고비로 일변했다. 난상토론은 결국 자민당 총재 선거전을 3파전으로 몰고가는 결과를 낳았다. 오부치 외상과같은 파벌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이 전격적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한때 오부치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쓰즈카파도 해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무회장과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을 후보로 내기로 했다. 미야자와파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전 외상은 파벌 다수의 의사와는 달리 가지야마 전 광방장관을 ‘목숨을 걸고 지원하겠다’고 나섰다.일본 정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상기류다.파벌의 총수들이 밀실에 모여 틀을 짜면 그만이던 일본의 정치풍토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 것이다. 물론 정치권에서는 주요 파벌들의 대체적인 지지를 이미 확보한 오부치 외상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결과에 관계없이 후보를 경선하는 과정에서 자민당은 경쟁력을 키우게 됐고 다음 총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 한나라 당풍쇄신 목청/중앙연수원 의원 연찬회서 난상토론

    ◎지도체제 개편 등 全大 앞두고 파란 일듯/소장파 내각제 개헌문제 검토 공식 제기 한나라당이 17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소속 의원 합숙토론회에 들어갔다.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을 강력 규탄하고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李會昌 명예총재와 소장파 의원들이 당명 변경과 지도체제개편 등 ‘당풍쇄신’을 앞두고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李명예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전국적 대안정당으로 거듭 나고 ‘나라 망친 당’이라는 망령을 씻어 내기 위해 당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당명 변경과 함께 당헌과 정강정책에 나타난 이념과 정체성을 획기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당내 일각의 ‘젊은 지도자론’에는 “한국판 토니 블레어가 나와야 한다고 하나 대안세력으로서 위치가 정립되지 않은 우리 당의 처지에서 어떻게 토니 블레어가 나올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분임토의에서는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姜在涉 의원은 “당 체제를 정비하고 당명도 바꿔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金淇春 의원 등은 “투쟁력과 차기 집권 가능성을 가진 지도부를 갖춰야 한다”며 지도부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李重載 諸廷坵 의원 등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연계해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 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李海龜 崔鉛熙 의원은 “총재 경선때 결과에 불복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인사들로 ‘중립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여(對與) 성토의 목소리도 높았다. 참석자들은 여당이 ‘의원 빼가기’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원직 총사퇴나 무기한 국회 농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石琮顯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민련, 국민신당과 ‘야권 연대’를 검토해야 한다”며 여권의 틈새 공략을 주문했다.
  • 철도청 ‘열린 경영’ 주식회사 체질 만든다

    ◎매주 금요일 전문가초청 경영혁신 토론/열차안에서 팩스전송 등 새 서비스 창안 ‘철도주식회사’를 지향하는 철도청의 ‘열린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철도청이 창설 100돌(99년 9월18일)을 앞두고 정부기관으로는 처음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해 체질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8일 鄭鍾煥 청장의 취임 일성은 “나는 철도청의 청장이 아닌 철도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왔다”였다.관청 체질에서 생겨난 비효율·고비용 요소를 모두 걷어 내겠다는 뜻이었다.이를 위해 ‘사장’ 직속의 ‘고객중심경영혁신단’이 발족됐다. 지난 4월3일 이후 매주 금요일에는 ‘열린 경영토론회’를 갖는다.이 자리에서는 과장급 이상 전직원 60여명이 2시간 남짓 학계·연구기관의 철도전문가와 난상토론을 한다.고객의 불편·불만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도 내놓는다.‘마케팅 강화를 통한 수입증대 방안’‘철도회원제 활성화 방안’‘수송수요 창출을 위한 열차운행 방안’‘철도화물 운송 제고 방안’ 등이 주제다. 지난 달 15일열린 6차 토론회는 ‘철도 보선업무의 효율적 보선방안’을 주제로 서울산업대 金連泰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한국철도기술연구소의 梁在成 박사,철도전문대 李鍾得 교수,고속철도건설공단 康基東 박사 등 전문가 8명이 토론자로 나왔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양방향 원격통신을 통해 5개 지방청,3개 철도차량 정비본부,철도건설본부 직원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인터넷 토론광장에 의견을 내놓도록 했다. 지난 3월 이후 철도 이용객과 관련 연구기관의 아이디어 및 불만사항을 집중 수렴해 최근에는 ‘철도 경영혁신 100대 과제’를 내놓았다.연말부터 기차안에서 팩스를 보내고 매표창구를 은행식으로 개방키로 한 것도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다. 5월부터는 매주 한 차례 ‘경영전략회의’를 연다.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민간기업의 경영 마인드를 심어 주고 철도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기 위한 것이다. 鄭청장은 “올 목표는 국내 굴지의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고객만족 경영혁신 전국대회(한국능률협회 주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것”이라며 연말쯤이면 ‘열린 경영’의 열매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경제회생·공명선거 대책 난상토론/고위당정회의 이모저모

    ◎도시락으로 점심… 3시간30분 마라톤 토론/건설경기 부양·불법선거 엄단 의지 재확인 15일 제3차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경제살리기’와 ‘공명선거’대책이 주 의제였다.참석자들은 상오 10시부터 3시간30분동안 마라톤회의를 계속했다.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무엇보다 건설경기의 심각성이 제기됐다.주택 10만호가 미분양 상태이고,‘공동부도설’등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혁명적 조치’를 촉구했다.李廷武 건설교통장관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임시조치법이라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난상토론은 이구동성(異口同聲)의 주문으로 그쳤다.‘주택 및 건설대책위’를 구성키로 한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였다.물론 이를 통해 오는 22일 활성화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철야를 해서라도 탈출구를 찾자며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1주일 뒤로 넘어갔다.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정부측은 강한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후보 60명을 집중 내사하고 있으며 본보기로 여당후보부터 구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금품살포 ▲지역감정 조장 흑색선전 ▲공무원 선거개입 등 3대 단속대상을 정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관변단체들의 정치색이 짙다”고 지적하고 소관부처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불법선거를 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후보부터 잡아 넣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화제가 다시 경제로 넘어가자 당측의 불만섞인 요구가 이어졌다.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통해 실업을 해결할 뜻이 없느냐”고 정부측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鄭均桓 사무총장은 “구조조정 주체가 누구인지 혼돈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李揆成 재경장관은 “주거래 은행이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절대로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자 자민련 李台燮 정책위의장은 “은행이 부실한데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 관련,“6월내 구조조정 내용이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나라 총리인준 미묘한 기류

    ◎대세는 인준 거부… 소신판 행동 주목/일부계파 여권과 물밑 접촉설 등 뒤숭숭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총리 인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물론 대세는 인준 거부다.초·재선의원과 수도권 출신의원들은 대다수 인준반대론자들이다.개인적으로 인준에 찬성하지만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겠다는 의원도 적지 않다. 그러나 3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당권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계파보스나 중진들간에 미묘한 흐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때문에 20일 당론을 확정키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난상토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국회의원 전체 숫자는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한 4명을 뺀 295명이다.한나라당이 162명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121명,국민신당 8명,무소속 4명 등이다.인준안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따라서 148명이 의결정족수고 이 숫자가 채워지지 않으면 인준안은 의안으로 무작정 계류될 수 밖에 없다.한나라당의원을 뺀 모든 의원이 참석하면 133명,15명이 부족하다.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본회의장에 전원 불출석,인준안을 자동계류시키거나 전원 출석후 백지투표로 인준을 거부할 수 있다. 문제는 본회의장 입장시 일사분란한 당론표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언론과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기는 무척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탈당이나 출당을 각오한 ‘소신파’의 행동을 물리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바로 이 점에 착안,일부 계파는 여권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인준안 찬성에 따른 댓가를 챙기면서 ‘역모’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실제 당내에서는 특정 계파를 겨냥,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다.물론 상당수 계파보스들은 집안단속에 분주하다.그럼에도 이같은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한나라당 난맥상의 ‘증좌’일수 밖에 없다.이래저래 인준안을 처리하는 25일은 한나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날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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