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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스원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스원

    에스원은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보안산업만으로는 성장도, 고용도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에너지 사업 브랜드 ‘엔프라’(Enfra)를 통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건물 경비가 아니라 건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사업 영역이다. 설비 및 시스템 개선 사업의 경우 효율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 조명과 냉난방 등 설비 및 시스템 시공을 한다. 장비의 고효율화와 교체 시공으로 동일 운전 조건에서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올 하반기부터 국내 처음으로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고객사 에너지를 24시간 원격으로 제어할 방침이다. 새 사업 추진 배경에는 직원의 아이디어를 귀하게 여기는 사내 문화도 한몫했다. 지난해는 에스원 사내 인트라넷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불과 1년여 만에 수천 건의 아이디어가 축적됐다. 최근엔 ‘홈(가정용) 보안’ 시장에도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20% 미만에 불과한 가정용 보안시장 비중을 미국(70%)과 일본(3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스원은 삼성 계열사 안에서도 학벌보다는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기업 인사 올스톱에 금융기관까지 경영공백 직격탄

    공기업 인사 올스톱에 금융기관까지 경영공백 직격탄

    대통령이 취임하고도 한참 동안 장관 인선이 완료되지 않아 파행을 겪었던 박근혜 정부의 인사 잡음이 공공기관장 임명에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낙하산’, ‘특정지역 봐주기’, ‘내정설’ 등 잇따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달 중순 이후 공공기관장 선임이 ‘올스톱’ 상태에 들어가더니 파장이 금융기관으로 확대됐다. 정부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공기업의 경영이 방향타를 잃고 헤매는 데 대한 우려는 물론이고, 아무리 공공기관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정부가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건의서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신보 임추위는 지난달 금융위의 지시를 받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보류한 상태다. 중소기업 지원 기관으로 하반기 보증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공백은 발등의 불이다. 신보는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이달에는 열지 않기로 했다. 김봉수 이사장이 지난달 그만둔 한국거래소의 이사장 선임 절차도 정부의 지시로 중단됐다. 지난달 12일 신임 이사장 지원서 접수까지 마쳤지만 면접 등 일정을 보류했다.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면 지난 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을 뽑았어야 하지만 불발됐다. 월말까지도 차기 이사장 선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한숨이 내부에서 나온다.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금융지주 역시 11개 계열사의 대표 선임이 멈춰진 상태다. 이순우 회장이 취임 이후 계열사 사장 대부분에 대해 물갈이에 나선 것이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우리금융 측은 주요 계열사 대표 1, 2순위 후보자까지 정해 정부에 보고했지만 정부는 ‘인사 검증에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내정자는 지난달 27일 취임식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선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작스레 연기됐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월 사임한 주강수 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가 ‘주총을 9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인선 작업을 멈췄다”면서 “인사검증 때문인지 청와대와 조율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 위조부품 파문과 관련해 물러난 김균섭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후임 공모도 중단됐다. 정승일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5월 사의를 표명하고 퇴직했으나 여태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순 정창영 전 사장이 물러난 코레일도 사장 후보를 공모조차 못한 채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가고 있다. 기관장과 임원을 정하지 못하다 보니 해당 기관의 운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노조 차원에서 반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내부 게시판에 “45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면서 “(정부가) 350만 고객이 100조원 넘는 자산을 맡긴 우리투자증권을 구멍가게 취급한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민간 증권사의 대표이사를 뽑는 데 금융위는 대표이사 직무대행마저 금지해 도를 넘는 ‘관치금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기관장·감사의 전문성 자격 요건과 임추위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기업 인사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 없이 청와대의 한마디 말에 인사가 결정되는 게 문제”라면서 “인사가 늦어질수록 중요 사업의 결정도 더뎌지는 만큼 국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Weekend inside] ‘IT 접목’ 전기 절약도 스마트시대

    [Weekend inside] ‘IT 접목’ 전기 절약도 스마트시대

    기업들이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을 줄여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자체 개발한 전력소비 절감 시스템을 판매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계열사 빌딩에 구축,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를 비롯해 남산 SK 그린빌딩과 이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 연수원에 이 시스템을 도입, 건물당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가량 줄였다. 또 SK이노베이션과 계약을 마치고 서린동 SK빌딩에도 클라우드 벰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벰스는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일종으로 통신기술 노하우를 전력 관리에 접목한 것이다. 이 기술은 건물에 분산된 조명과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중앙관제센터에 연결해주고, 중앙관제센터는 에너지 사용량을 근무 인원과 쾌적도에 따라 자동 조절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는 계열사 빌딩에 도입하고 있지만 다른 빌딩에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구축 비용이 많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KT도 빌딩 에너지관리 시스템 ‘KT 벰스’(KT-BE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KT 벰스를 시범적용 중이다. KT 관계자는 “KT 벰스를 적용하면 연간 300억원(361GW/H)의 에너지가 절감된다.”면서 “이는 약 17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소나무 34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를 통해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PC 없이도 PC를 사용하는 것처럼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른바 ‘제로 클라이언트’로 PC 본체를 없애고 모든 업무를 중앙 서버를 통해 처리하도록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최대 4000여대의 PC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콜센터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단계적으로 핵심 업무를 하는 본사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역시 최근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 서버를 통해서만 고객 관련 정보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오히려 강화됐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공공기관 자녀등록금 400억 펑펑

    공공기관 자녀등록금 400억 펑펑

    지난 한 해 동안 공공기관 29곳이 정부 방침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임직원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여원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를 올려 달라는 한국전력공사, 적자투성이 국립대병원 등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0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본사와 5개 발전자회사(남부·서부·중부·남동·동서발전), 2개 비발전자회사(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 한전 계열사 8곳은 지난해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3970명에게 312억 4242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787만원꼴이다. 이 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대학생 자녀 학자금에 대한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전은 지난해 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보고서는 한전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업에 유리한 요금체계를 꼽았다. 우선 전기 원가보상률(판매단가/공급원가)은 산업용이 89.4%로 주택용 9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낮게 책정된 원가보상률로 인한 산업계 지원액은 지난해 모두 2조 1157억원이었으며, 이 중 5%인 1044억원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선전자에 혜택이 돌아갔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대기업 지원액도 전체의 27.3%(5786억원)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마사회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8곳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2305명에게 47억 330만원을 나눠 줬다. 특히 국립대병원 7곳(서울대·서울대치대·충북대·경북대·부산대·경상대·충남대병원)과 한국거래소, 강원랜드,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특허정보원, 코레일유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은 자체 예산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무상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1779명 36억 5271만원이다. 이 중 국립대병원들은 적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2001~2010년 10년간 전체 12개 국립대병원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간 예산만 무려 9772억원에 이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29곳, 지난해 임직원 자녀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원 ‘펑펑’

     지난 한 해 동안 공공기관 29곳이 정부 방침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임직원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여원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를 올려 달라고 아우성인 한국전력공사, 적자투성이 국립대병원 등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0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본사와 5개 발전자회사(남부·서부·중부·남동·동서발전), 2개 비발전자회사(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 한전 계열사 8곳은 지난해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3970명에게 312억 4242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787만원꼴이다. 이 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대학생 자녀 학자금에 대한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전은 지난해 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보고서는 한전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기업 지원을 꼽았다. 우선 전기 원가보상률(판매단가/공급원가)은 산업용이 89.4%로 주택용 9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낮게 책정된 원가보상률로 인한 산업계 지원액은 지난해 모두 2조 1157억원이었으며, 이 중 5%인 1044억원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선전자에 혜택이 돌아갔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대기업 지원액도 전체의 27.3%(5786억원)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마사회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8곳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2305명에게 47억 330만원을 나눠 줬다. 특히 국립대병원 7곳(서울대·서울대치대·충북대·경북대·부산대·경상대·충남대병원)과 한국거래소, 강원랜드,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특허정보원, 코레일유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은 자체 예산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무상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1779명 36억 5271만원이다. 이 중 국립대병원들은 적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2001~2010년 10년간 전체 12개 국립대병원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간 예산만 무려 9772억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국립대병원이 진료비 등에서 사립대병원과 차이가 없고, 예산 사용에 대한 사후 평가도 미흡하다.”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명확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SK그룹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SK그룹

    SK그룹은 연말 릴레이 자원봉사, 상생경영, 사회적기업 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11~12월을 ‘행복나눔계절’로 선포하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원봉사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서울 갈월동에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두 바퀴 희망자전거’를 찾아 폐자전거 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두 바퀴 희망자전거는 노숙인들이 버려진 자전거나 기부받은 헌 자전거를 수리해 아름다운 가게 등을 통해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김신배 부회장과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달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박영호 SK㈜ 사장도 지난 2일 서울시내 한 복지시설을 방문해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만원 부회장과 신영철 SK와이번스 사장 등도 같은 날 서울의 사회적기업 오르그닷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직접 친환경 의류 제작에 참여했다. 이날 제작된 친환경 티셔츠 80장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지난 8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제8회 ‘SK 행복나눔 바자회’가 열리기도 했다. 행사에는 최신원 SKC 회장을 비롯해 김 부회장과 윤 부회장, 자원봉사자 등 230여명이 물품 판매에 나섰다. 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은 전국 저소득가정 300여 가구의 겨울철 난방비로 지원된다. 최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들의 상생행보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SK의 ‘상생 CEO 아카데미’를 찾아 직접 협력업체 CEO들의 고충사항을 들었다. 2006년부터 사회적기업을 지원해온 SK는 올해 초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회적기업사업단을 출범시켜 체계적인 사회적기업 지원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변호사, 경영컨설턴트 등 전문가 2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원봉사단 ‘SK 프로보노’를 발족시켜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돕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KB금융지주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이달 들어 연말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따뜻한 겨울나눔’이라는 주제로 9개 계열사 임직원 2만 4000명이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무료급식과 함께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임영록 사장 등 계열사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2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외계층과 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성금 50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60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소외계층 900여 가구에 연탄 18만장을 지원하는 ‘KB 사랑의 연탄 기부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달 4일에는 전국 19개 지역에서 2100명의 임직원이 5만 70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사랑의 김장’은 대한적십자가 선정한 소년소녀 가장 등 1만 1400가구에 10㎏씩 전달됐다. KB인베스트먼트도 지난 3일 경기 용인 영보노인요양원을 방문,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결식 아동·청소년을 위해 ‘행복한밥상 겨울방학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방학 중 급식이 끊기는 결식 아동들에게 음식과 건강용품 등을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KB행복한밥상’을 통해 전국 1900여명의 초·중생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해 왔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일 경기 가평의 장락분교에 ‘무지개교실’을 만들어 줬다.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방 분교 학생들에게 교내 도서관 등을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이다. KB생명보험은 지난달 30일 임직원 40여명이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했고 지난 10일에는 저소득 가정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등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능동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기업시민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유통업계 온정나눔 연말행사 줄이어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 훈훈한 온정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6일 18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그동안 틈틈이 모아온 ‘사랑의 동전 모으기’ 저금통을 개봉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전 모금액에 회사가 후원금을 더해 15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펼쳐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300장도 모았다. 온정이 깃든 기금과 헌혈증은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돼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애경그룹의 AK플라자는 서울 구로본점과 경기 수원점·분당점·평택점 등에서 9~12일 안 입는 여름옷을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들이 가져온 옷의 무게가 1㎏ 이상이면 친환경 세제 ‘리큐’ 1㎏짜리 정품 1개를, 650g 이상 1㎏ 미만일 경우에는 리큐 650㎖를 증정한다. 수집한 여름옷은 계열사인 제주항공의 취항지인 필리핀 한인교회에 전달돼 현지 사회복지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점에서 불우이웃의 월동준비를 위한 바자회를 마련했다. 의류 및 생활용품 등 1만여 품목을 30~70% 할인한다. 한국에너지재단과 연계해 펼치는 행사의 수익금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의 난방유,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추억의 난로 모형을 한 모금함을 설치하여 따로 모금 활동도 벌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이달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식품 및 생필품을 기부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바이더웨이를 합쳐 내년까지 기부 규모가 15억~20억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일 구세군에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2600개 매장에 구세군 냄비를 설치해 놓고 모금 운동을 돕는다. 도미노피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된 거리에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차량(파티카)을 출동시켜 기부 시민들에게 직접 따뜻한 피자를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10일까지 안양역 등에 총 7회에 걸쳐 파티카를 출동시킬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C& 수사’ 10일 임회장 구속만료… 이번주 분수령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구속 기간이 절반을 지남에 따라 대검 중수부의 C&그룹 수사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기간 내에 그간 의혹이 제기된 정·관·금융계 로비의 단서를 잡을 경우 검찰 수사는 ‘2라운드’로 넘어가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사가 맥없이 늘어질 경우에는 임 회장 개인 비리를 처벌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C&그룹 초기 수사에서 이례적인 신속성을 보여 줬지만, 현재 임 회장을 10여일 동안 구속 수사하고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늦어도 구속이 만료되는 오는 10일에는 임 회장을 기소해야 한다. 검찰은 임 회장이 불법 대출이나 계열사 간 부당 지원을 일삼고,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꼼꼼한 성격으로 이름난 임 회장은 계열사 자금 흐름까지 모두 꿰고는 검찰 수사에 조목조목 반박을 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통해 임 회장의 자백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오랜만에 뽑은 대검 중수부의 사정칼날이 무색해질 가능성도 크다. 그 경우 권력형 비리 수사든, 대기업 사정이든 향후 대검 중수부의 수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사팀은 “허탕은 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중구난방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수사팀이 그려 놓은 그림 안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초기 대검 중수부의 칼날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으로 향하자 일각에서는 “격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C&그룹 수사가 정치인 등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가는 단초거나, 10위권 내 대기업 수사를 위한 ‘몸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건 C&그룹 차원의 기업 비리”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비자금과 관련, 임 회장이 정·관·금융계 인사들에게 전방위로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라, 향후 수사 과정에서 그 방면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검 관계자는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분명 밝혀야 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곁가지로 나오는 것도 모두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기업 3곳 3색 상생경영 눈길

    대기업 3곳 3색 상생경영 눈길

    ■ 녹색경영 확산 파트너십 현대산업, 공사·마감재 등 친환경 건축 전파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업체들과 ‘녹색상생경영’을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선언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10곳의 협력업체와 함께 ‘녹색경영 확산을 위한 그린파트너십’ 협약식을 가졌다. 그린파트너십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대기업이 가진 환경경영 노하우를 협력업체에 전파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협력업체는 철근콘크리트공사를 비롯해 마감재, 전기, 배관 냉난방, 정보통신 전문업체들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공동주택 건설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설계, 시공, 사용 및 유지보수, 폐기 등 건축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된다. 또 실행방안을 마련해 매년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협력업체는 녹색기업인증 취득을 위한 지원도 받는다. 최동주 사장은 “녹색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역량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달성과 더불어 협력업체와 지속적으로 상생발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제로에너지 주택개발 등 친환경 건축연구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협력사 CEO와 세미나 SK, ‘경영노하우·경험 나누기’ 매월 개최 “더 중요한 상생은 자금지원이나 기술협력보다 대기업의 경영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입니다.” SK그룹이 계열사의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반기 ‘상생 CEO 세미나’가 문을 열었다. 25일 서울 남대문로 SK 남산빌딩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이호욱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파괴적 혁신을 통한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매월 한차례씩 조찬 세미나 형태로 열린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산업간 융합, 2011년 경영환경 전망, 리더들의 건강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잡혀 있다. 하반기 과정에는 SK의 협력업체 CEO 70여명이 수강 등록을 했다. 상생 CEO 세미나는 SK그룹이 2006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개설한 협력업체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SK 상생 아카데미’ 과정 가운데 하나다. 이 과정에는 협력업체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재무, 회계, 마케팅을 교육하는 프로그램과 SK의 내부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협력업체 임직원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동안 SK 상생 아카데미의 3개 과정을 거친 협력업체 임직원만 10만여명이라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자금·기술·교육 맞춤 지원 두산, 단가산정·계약·거래 심의 3대준칙 운용 두산그룹이 계열사별로 거래하는 17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교육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와 협력업체는 ▲합리적 단가 산정 ▲계약 체결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를 근거로 우선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은 기업은행을 통해 협력업체가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두산이 보증을 서는 ‘네트워크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876개사가 1270억원을 지원받았고, 올해도 1104개사에서 2584억원을 약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협력기업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업체가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전자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협력업체는 약정액의 80% 안에서 일반 신용대출보다 3%포인트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은 두산중공업이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지급하면 자동으로 상환된다. 선급금이 없어도 운영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올해 7월까지 31개사에서 170억원을 받았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구본무 회장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하자”

    구본무 회장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하자”

    “미래 고객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하자.” 구본무 LG 회장이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기술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LG는 태양전지와 차세대 전지, 차세대 조명 및 냉난방·공기청정 등 총합공조기술 개발 등을 4대 원천기술 확보 중점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이들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 구 회장은 10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200여명이 참석한 올해 ‘연구개발성과 보고회’에서 “5년, 10년 이후를 보는 긴 호흡의 연구개발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원천기술 확보 전략’에 따르면 LG화학은 태양전지 분야의 폴리실리콘 등 핵심소재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전지 효율성 개선에 총력을 쏟고 LG디스플레이와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을 진행한다. 차세대 조명 사업은 LG전자가 LED 조명 제품의 다양화에 나서고 LG이노텍이 LED칩 등 부품 개발에 주력한다. LG화학이 차세대 기술인 OLED 조명의 소재 개발을 뒷받침한다. 총합공조 분야는 LG전자가 2012년까지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가 대형빌딩 공조시장에 뛰어들고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차세대 전지분야에서는 LG화학이 전극 신소재 개발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수명연장 기술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날 지난해 탁월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둔 총 3개 R&D 프로젝트팀에 총 17억원 수준의 포상금을 주는 ‘LG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연구 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LG전자와 LG화학 등 10개 계열사가 개발한 80여개 핵심기술을 점검한 후 “근본적인 기술혁신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올해 전년 대비 23% 늘어난 3조 70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그룹 연지동시대 개막

    현대그룹 연지동시대 개막

    현대그룹이 ‘연지동 시대’를 연다. 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금융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신사옥 ‘현대그룹빌딩’에 입주해 2일 업무를 시작한다. 1차로 현대상선·현대택배·현대유엔아이·현대투자네트워크 등 4개사가 입주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현대아산·현대경제연구원 등 3개사는 7일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에 별도 사옥이 있는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 등 금융을 제외한 계열사 서울 직원 1600여명이 신사옥에서 일하게 된다. 연지동 신사옥은 최근까지 삼성카드가 사용하던 2개동으로, 현대그룹이 2008년 11월 1980억여원에 사들였다. 부지 1만 2078㎡(3400여평)에 동관 12층, 서관 15층이다. 동관에는 전략기획본부 등 그룹 조직과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유엔아이·현대투자네트워크 등이 입주한다. 서관에는 현대상선 영업부서와 현대택배· 현대아산·현대경제연구원 등이 들어선다. 동관 2층에는 120석 규모의 대형 고객접견실을 마련,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를 만들었다. 신사옥 시설도 최신식으로 갖췄다. 엘리베이터는 외부 버튼을 터치방식으로 미리 예약하는 현대엘리베이터(분속 180m)로 교체하고, 난방 시스템은 중앙공급식에서 개별방식으로 바꿨다. 동관, 서관 건물 옥상에 직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기혼 여직원들이 모유수유를 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모성보호실을 따로 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로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 곳에서 일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면서 “연지동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신사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올 10조원대 IPO시장 공략 어떻게

    올 10조원대 IPO시장 공략 어떻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시중의 뭉칫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동원 능력이나 투자 노하우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칫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인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인 1999년의 3조 8000억원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IPO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입성하는 기업 수도 지난해 68곳에서 올해는 1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휴장일을 제외하면 이틀에 한번 꼴로 새로운 기업이 증시에 이름을 올린다는 얘기다. 이미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IPO 대기 종목만 40여개사에 이른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해외기업도 중국 8개, 미국 5개 등 15개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지난해 동양생명 상장으로 촉발된 생명보험사들이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 3개사만으로도 증시가 소화해야할 물량은 6조~7조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장 일정을 올해 이후로 연기한 포스코건설과 KT 계열사인 케이티씨에스 등도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의 초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25일 신규 상장한 영흥철강의 청약 경쟁률은 492대1, 29일 상장 예정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27대1을 각각 기록하며 조 단위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삼성생명 등 100여곳 상장할 듯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다만 지난해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중소형주보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투자금 규모가 적은 개인 입장에서는 직접 청약할 경우 배정 물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비상장 기업을 분석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 또 올 한 해 동안 지나치게 많은 공모주가 쏟아진다는 물량 부담과 IPO 시장이 과열될 경우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개인이 공모주에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는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공모주 펀드는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고 복잡한 청약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모주 펀드별로 투자전략 등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에서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때문에 공모주 펀드에 가입할 때 ▲투자대상과 투자전략 ▲공모주 편입비율 ▲공모주 운용 규모와 성과 등을 살펴야 한다. 예컨대 올해 안으로 확실시되는 출구전략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공모주 펀드 내에서도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편입 비중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별로 투자대상·전략 달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공모주 펀드 가운데 KTB플러스찬스증권투자회사5(채권혼합), 미래에셋맵스글로벌퍼블릭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동양모아드림10증권투자회사3(채권혼합) 등은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기본 수익을 확보한 뒤 일부를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알파형’ 펀드에 속한다.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등은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하이일드형’ 펀드, 동양글로벌IPO뉴스탁주식펀드는 채권을 편입하지 않고 자산 대부분을 해외 공모주와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해당된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별로는 공모주의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지만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면서 “올해는 공모주 투자 기회가 많고 증시 상승 여력도 충분한 만큼 상대적으로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공모주 펀드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 나무심기/노주석 논설위원

    포스코가 지난 3월 우루과이에 계열사를 세웠다. 9억원을 투자한 이 회사의 사업내용은 나무심기. 1차로 지난 9월 1000㏊의 목초지에 유칼립투스 나무를 심었다. 추가로 2013년까지 2만㏊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르는 거대한 조림지가 생기는 셈이다.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먼 중남미까지 가서 나무를 심은 까닭은 무엇일까. 탄소배출권 확보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매년 20만 6000t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포스코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 철강 1t을 만들려면 이산화탄소가 2t가량 나온다.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쇳물을 만드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포스코는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셈이다. 북한 어린이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을 운영하면서 북한의 기후변화 대응을 연구하는 캐나다인 수전 리치대표에 따르면 북한 산림면적의 4분의1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사라졌다고 한다. 산림이 파괴되면서 자연재해가 부쩍 잦았다. 지난 10년간 45만 8000명의 북한주민이 사망했는데 전 세계 자연재해 사망자의 38%를 차지한다. 석유부족으로 난방과 취사를 위해 나무를 베어낸 결과이다. 식량난으로 숲을 마구잡이로 파헤치면서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늘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북한당국도 산림복구 7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포스코가 남미까지 가서 나무를 심는데 가깝고 나무도 없는 북한이 낫지 않겠느냐?”라면서 북한 조림사업에 관심을 표했다. 북한에 나무심기는 멀게는 통일비용을 줄이고, 당장은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 대통령의 말에 일리가 있지만, 장기 과제이고 불확실성이 문제다. 기업입장에서 탄소배출권 확보는 ‘발등의 불’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에 걸린 ‘자원은 유한하고 창의는 무한하다.’는 그린경영 슬로건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폐목재 처리실태 및 대책

    폐목재 처리실태 및 대책

    재건축 현장이나 폐가구 등에서 나오는 폐목재가 대부분 불쏘시개나 다른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고 있어 자원낭비라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 농·어촌에선 마구잡이로 수거해 땔감용으로 사용, 다이옥신 같은 유해가스를 배출시켜 주변환경을 악화시킨 다. 또한 시설이 열악한 중간처리업체 등은 주택가나 냇가 옆에 쌓아 놓고 방치해 토양과 주거환경까지 위협한다. 건설현장의 폐목재도 선별처리하게 돼 있지만 관리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불법처리를 묵인하거나 외면하기 일쑤다. 폐목재 처리실태를 비롯, 재활용 방안, 정부대책 등은 무엇인지 취재했다. ●마구잡이 땔감사용 유해가스 배출 폐목재재활용업계와 자원순환연대가 17일 밝힌 국내 폐목재 유통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폐목재 발생량은 5338t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200여 만t에 이른다. 발생되는 폐목재 대부분은 소각(32%), 매립(16%)되고 재활용 비율은 47%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률이 낮은 것에 대해 관련업계는 정부가 관리기준을 느슨하고 애매모호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고시한 ‘폐목재의 분류, 재활용기준재 분류 및 재활용기준’은 가장 상태가 양호한 1등급도 에너지 회수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시말해 불쏘시개로 사용해 열발전용이나 난방연료로 써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업계나 시민단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중한 자원을 태워 없애는 것은 자원과 외화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제조과정을 거치면 유용하게 쓰일 자원을 태워 없애는 것은 너무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폐목재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에너지 지원정책을 약화시키거나 아예 지원자체 규정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부는 “무조건 좋은 폐목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을 못하게 제한하는 것은 유해물질이 섞인 저급만을 태우라는 얘긴데 더 큰 환경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환경부 1등급 목재도 불쏘시개 사용 허용 현행 법에는 폐가구나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때 t당 최소 2만 1000원 이상을 중간처리업자에게 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자체나 건설업자는 t당 13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 소각장이나 분쇄를 거쳐 매립하는 중간처리업자한테 넘긴다. 업계에선 지자체와 중간처리업자간 관행으로 이어진 연결고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합판 등을 만드는 폐목재 재생업체는 돈을 받기는커녕 되레 운송업체에 기름값 등을 보전해 주기도 한다. 값비싼 원목수입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셈이다. ●“폐목재 여러번 재사용하게 법 개정해야”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폐목재 재활용업체 동화기업. 원목과 폐목재를 재활용해 건축 바닥재와 내장재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1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보드 소비량의 70% 이상을 이 업체에서 생산한다.. 바닷가 옆에 위치한 5만 2800㎡(1만 6000여평)에 달하는 폐목재 야적장에는 군데군데 원목과 폐목재 등이 쌓여 있다. 하지만 넓은 부지에 비해 야적장은 빈공간이 많았다. 예전엔 빈공간이 없을 정도였는데 지자체나 건설업체들이 외면하면서부터 유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란다. 폐목재 분쇄·선별 처리장에 들어서자 요란한 기계소리와 함께 나무토막이 잘게 부서지며 함께 섞여 있는 쇳조각과 오물들을 걸러낸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이물질이 제거되고 나무섬유처럼 미세한 분말재료가 쏟아져 나왔다. 분말은 다시 자동화 과정을 거쳐 다져지고 접착제가 더해지면서 바닥재와 합판 등 건축자재로 재탄생됐다. 이 업체는 주로 수도권에서 나오는 폐가구와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 구청의 폐가구가 들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유에 대해 일부 지자체는 열병합시설을 갖춰놓고 연료로 쓰기도 하지만 98%는 불에 태우거나 매립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재료구매팀 유성진 팀장은 “건축물에서 나오는 폐목재는 몇 번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데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자원낭비와 외화절약을 위해서도 폐목재를 여러번 활용할 수 있도록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한국지역난방공사] 소외계층에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회공헌 특집-한국지역난방공사] 소외계층에 ‘사랑의 난방비’ 지원

    소외계층의 난방까지 책임집니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소외계층의 난방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겨울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임대아파트와 사회복지시설의 기본요금을 전액감면해 주고 있다.임대주택법과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지원으로 임대주택의 경우 지난 10월 6만 3045가구가 13억 900만원의 기본요금 감면을 받았다.또 경기 성남시·금호건설과 공동으로 독거노인을 위해 지하 1층,지상 3층의 19가구가 살 수 있는 복지주택을 성남시에 짓고 있다.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객참여형 에너지 복지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고객 중에서 12~2월 중 전년 대비 지역난방 열사용량 10%를 절약한 가구 중 절약률 상위 1만가구에 에너지절약실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1만원을 에너지빈공층 지원사업에 가구명의로 기부하거나 2만원어치 친환경 유기농 쌀을 지급하기도 한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또 2006년부터 3년째 MBC라디오 여성시대와 공동으로 ‘사랑의 난방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함으로써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라는 공감대를 만들고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해 직접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활동이다.최근에는 옥탑방에서 사는 모자가정이 지원을 받았다.중학교 2학년 아들이 보낸 사연으로 춥지 않은 다른 계절은 어떻게든 생활할 수 있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는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연이 채택돼 난방비 지원을 받기도 했다. 2006년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45가구에 70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07년 61가구 1억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올해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매출 1조원 및 사용자 100만가구 달성 기념으로 당초 임직원 격려를 위한 예산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전환해 지난해 대비 5000만원을 추가,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LG] 5개 공익재단 통해 체계적 지원

    [사회공헌 특집- LG] 5개 공익재단 통해 체계적 지원

    ‘미래를 지향한 사회공헌을 추구한다.’ LG는 기존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복지·문화· 환경·교육·언론 등 5개 공익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계열사별로는 청소년 과학교육,여성과 아동복지,소외계층 지원 등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사회공헌활동에 사업비로 지원하는 금액도 해마다 1000억원에 이른다. LG는 특히 한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국가적 차원의 인재 육성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청소년 과학교육은 LG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LG전자의 이동 전자교실은 9.5t트럭 2대를 ‘움직이는 실험실’로 개조해 전국의 초중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돌아다니며 과학의 원리를 쉽게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LG화학의 화학캠프도 협력사 직원 및 지역주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함께 합숙하며 화학 분야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추억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교육청과 연계해 과학 영재반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제주도 지질탐사,대덕 연구단지 견학,갯벌 체험 같은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 ‘주니어 과학교실’ ‘주니어 공학교실’ 등을 열어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연구원들이 소외 계층 청소년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을 중심으로 한 여성과 아동의 복지 증진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이를 위해 LG복지재단은 지난해 연간 15억 원을 지원해 지방자치단체 1곳에 보육시설을 건립해 기증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올해 9월 경기 파주시에 1호인 ‘큰나무 미래 희망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최근 경북 구미에서도 공사를 시작했다.독거노인 생필품 지원,무료진료시설 지원활동 등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 돕기도 꾸준히 하고 있다.LG복지재단은 지난 10월 2억원을 들여 독거노인 장애인 등이 사는 전국 120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을 벌였다. 난방시설을 설치해주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하자는 취지다.LG생명과학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기금 ‘헬스앤드유스’펀드를 조성해 노인의 생계와 건강관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출자제한 18개 기업집단 추가

    웅진과 미래에셋, 유진, 농협 등 18개 기업집단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대상에 새로 지정됐다. 현대오일뱅크가 제외돼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 62개에서 7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6월 중 규제가 완화되면 실제 대상 집단은 41개로 줄어 38개 집단은 2∼3개월만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08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했다. 대상 집단은 지난해 62개(1196개 계열사)에서 올해 79개(1680개 계열사)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새로 지정된 자산 2조원 이상 18개 기업집단은 웅진, 부산항만공사, 삼성테스코, 미래에셋, 유진, 애경, 한라, 대주건설, 프라임, 보광,C&, 대한해운, 한국지역난방공사, 선명, 광해방지사업단, 인천항만공사, 농협, 대교(자산순위) 등이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부동산업에 진출하면서 예외가 적용되는 금융전업 기업집단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웅진과 유진, 한라, 프라임, 보광 등은 M&A로 몸집을 키웠고 대주건설과 C&은 계열사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상호출자금지 대상을 상반기 중 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지정된 18개 기업집단 이외에도 자산 2조∼5조원인 현대산업개발, 하이트맥주, 부영,KT&G, 태영, 태평양, 문화방송, 한국타이어 등 21개 집단도 대상에서 빠진다. 상호출자 규제대상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집단은 금호아시아나로 14개 증가했다.KT와 하나로텔레콤도 계열사가 10개와 8개 늘었다. 자산 순위는 1∼9위까지 삼성, 한전, 현대차,SK,LG, 주택공사, 롯데, 도로공사, 포스코 등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토지공사가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GS는 12위에서 11위로, 현대중공업은 15위에서 12위로 높아졌다. 지난해 10위였던 KT는 13위로 순위가 3단계 떨어졌다. 중·하위권에서는 STX가 33위에서 21위로,KCC가 41위에서 29위로, 대한전선이 51위에서 36위로 크게 약진했다. 1년 사이 자산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 15조 4000억원 ▲SK 11조 6000억원 ▲주택공사 10조 4000억원 ▲현대중공업 9조 5000억원 ▲토지공사 8조 4000억원 등이다. 2년 연속 상호출자제한 대상에 지정된 61개 집단의 부채비율은 97.69%로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높아졌다.79개 집단의 자산총액은 116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62개 집단의 자산보다 181조 4000억원 늘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계 ‘훈훈한 종무식’ 확산

    #1 지난주 말 LG필립스LCD의 경기 파주공장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색소폰을 부는 이는 다름아닌 권영수 사장이다. 그 옆에서 신나게 드럼을 쳐대는 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다. 회사가 종무식 대신 마련한 ‘락(樂)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였다. 락 밴드로 변신한 6명의 임원들에게는 앙코르 휘파람이 쏟아졌다. 이어 ‘프리 허그’(Free Hug) 시간이 돌아왔다. 한 해 동안 함께 일한 동료, 선배,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스킨십이 서로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코끝 찡한 감동으로 변해갔다.#2 비슷한 시각, 수출보험공사 서울 서린동 본사사옥 앞 13m짜리 초대형 복조리 저금통이 내걸렸다.‘새해에는 행복과 소망을 쌀알처럼 조리에 일어 갖자.’는 의미다. 조환익 사장 등 임직원들이 정성껏 마련했다. 자신들의 성금도 담았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복조리 앞을 지나는 일반시민들의 정성까지 곁들여 외국인 이주노동자 정착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복조리는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재계에 ‘따뜻한 종무식’이 확산되고 있다.LG필립스LCD처럼 격식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정(情)을 나누는가 하면, 수출보험공사처럼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단합을 다진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 22일 일일산타로 변신했다. 서울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종이배 조립세트·풍선·사탕 등의 선물을 나눠주고 충남 태안 기름유출 피해 어민돕기 모금 행사를 가졌다. 산타 복장을 한 남 사장은 서울 명동 사옥 앞 버섯동산에서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도 찍었다. 앞서 에쓰오일의 사회봉사단원들도 노란 산타로 분장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난방용품 등을 전달했다. STX그룹은 22일 전국 5개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STX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선바자 행사를 열었다. 이어 창원 등 지역별로 임직원들끼리 뮤지컬 공연을 함께 봤다.25일에는 서울에서 ‘문화 송년의 밤’ 행사를 연다. 현대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본사 임직원들은 올해도 이 달 마지막 주에 함께 모여 영화를 본다. 현정은 회장의 딸인 정지이 기획실장(전무)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대 회장이 이끄는 에너지 전문기업 대성은 ‘애(愛)너지’ 기업으로 변했다. 일일 호프집 운영 등을 통해 모은 성금을 서울 종로의 ‘비둘기 재활센터’(장애인 재활시설)와 ‘바르티메오의 집’(시각장애우 공동 생활시설)에 전달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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