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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 과기협력 본격화/기술이전창구 내년 가동

    ◎고속증식로등 70여건 공동연구/정부출연연구소별 사업 선정 한소정상회담 때 합의된 과학기술협력의 후속조치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과기처는 24일 김진현 장관 주재로 20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기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한소공동컴퓨터센터,설치,운영 등 각 연구소가 벌여나갈 계획들을 논의했다. 김 과학기술처 장관은 『한소정상회담의 결과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토대가 확립될 수 있었다』며 이의 구체화를 위한 연구소의 역할 강화와 함께 각 연구소별 특성에 따른 대소 협력과제를 발굴,실용화 연구개발과 기업의 상업화 노력을 최대로 지원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각 연구소별로 추진될 연구사업 내용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소 과학기술협력과 기술이전의 창구로 활용될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를 91년중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91년 3월까지 소련측 관련기관과 접촉하여 확정한다. 소련 모스크바 기계연구소 등 11개 연구소와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극한지 기계엔지니어링개발 및 상용화사업 등 30여 개 공동연구 및 실용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세계적 수준의 소련 원자력 첨단기술의 국내이전 및 상업화를 위한 지역난방사업,고속증식로개발사업 등 20여 개 공동연구 및 상용화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이런 사업의 구체화를 위한 자체전담기구인 한소원자력추진위원회를 동연구소내에 설치한다. ▲한국기계연구소=서방선진국으로부터 얻기 어려운 최첨단기술을 위주로 공동연구 및 기업화 협력을 추진하며 이런 범위내에서 SHS(순간고온연쇄합성반응)기법 이용의 가공기술 개발 등 18개 공동연구 및 실용화 개발과제를 국내 관련기업,소련 관련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련 기술정보의 조기입수를 위한 한소공동컴퓨터센터를 소련의 기계연구소와 공동으로 설치,운영한다. 삼성전자·소련 우편통신부 등이 참여하는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 4개 공동연구 및 기업화 과제를 추진한다. ▲한국표준연구소=주식회사 코닉스와 소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공동참여의 「레이저 이용비 접촉 진동 측정장치 개발」 등 6개 공동연구 및 기업화 과제를 추진한다.
  • 3세대 동거형 아파트/새해 1천가구 짓기로/주공

    주택공사는 18일 경로효친 사상을 진작시키기 위해 3대가 살 수 있는 아파트 1천가구를 내년에 짓기로 했다. 3대 동거형 아파트는 건평이 전용면적 25평 안팎으로 화장실을 2개 갖추는 등 3대가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핵가족형·노인단독가족형 주택을 적절히 혼합하여 설계된다. 특히 노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하기 위해 화장실에는 안전손잡이 설치,노부부방의 난방배관 별도 설치,바닥의 미끄럼방지시설 설치와 함께 경사로도 만들어진다. 또 매층마다 휴게실이 설치되고 지하실에는 장례 등 경조사때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진다. 3대 동거형아파트는 내년에 서울 등촌동을 비롯,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지난 88년 1차로 3대 동거형주택 6백90가구를 서울 상계동에 지은 바 있다.
  • 한·소 과기공동위 정례운용/청와대 임시 각의

    ◎2백81가지 첨단기술 도입/“대소 소비재 공급 대책세우라” 노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방소 후속조치와 관련하여 『한소관계의 발전과 함께 한반도 주변정세와 아시아·태평양 정세가 더욱 급속히 변화할 것이므로 안보면에서도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태세를 갖추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소련이 갖고 있는 첨단기술을 깊이있게 평가하여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별하고 이것을 수용,도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가라』고 말하고 『내년 1월중 경협문제가 매듭되면 우리의 소비재 공급,플랜트수출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당면 국내 현안과 관련,▲범죄와의 전쟁 등 「10·13특별선언」에 대한 실천상황 평가와 지속화 대책 강구 ▲새해 물가·노사·임금의 안정 도모,제조업과 수출활성화 정책의 강력한 추진 ▲내년 지자제 실시에 따른 차질없는 준비 ▲연말연시를 맞아 법질서 문란행위의 엄격한 단속 등을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호중 외무부 장관은 『한소간 대외정책에 관한 상호이해를 높이기 위해 양국 외무부간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토록 하고 외무부 산하 연구기관간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한소 경제공동위 구성도 추진,지속적으로 경제교류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내년 중반에 각료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소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하고 내년 3월엔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소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하고 『소련의 2백81개 첨단기술의 한국 이전 및 실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특히 『레이저,핵융합,지역난방로,신형안전로 및 고속증진로 개발 등 20개 분야에 걸쳐 첨단원자력기술의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한소 기술 이전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소련 과학아카데미와 협의하여 내년말까지 KIST에 「한소 과학기술협력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백화점서 또 사기세일/재고품을 “새 상품”으로 속여 팔아

    ◎서울시,유명업체 적발… 공정거래위에 통보 서울시는 17일 새 상품을 싸게 파는 것처럼 선전한 뒤 실제로는 재고품을 팔거나 종전가격을 그대로 받아온 롯데·현대백화점 등을 적발,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에 통보했다. 이들 백화점들은 공정거래법상의 염가할인판매(바겐세일)와 혼동될 우려가 있어 사용이 금지된 「특선」 「대기획」 등의 용어를 사용,선전한 뒤 재고품을 팔거나 종전가격을 그대로 받아오다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백화점중 롯데는 지난달 「잠실점 개점 2주년기념 감사대축제,빅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특별봉사」 등의 선전을 한뒤 「장원 T셔츠」 「모다인 여성반코트」 등 1∼2년된 재고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말 「대기획2 겨울난방용품 특선」 기간중 특별상품을 선정,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를 한뒤 삼성 등 가전 3사의 팬히터 등을 종전가격으로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 일,미군주둔비 분담액 증액/시사통신/연간 38억불선으로 미와 합의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내년 4월부터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주둔비용 분담액을 인상해주기로 합의했다고 지지(시사)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정부소식통들을 인용,10일 도쿄에서 열린 미 일 관리들간의 실무자급 회담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인 앨런 홀름스씨가 일본을 방문하는 13일 미 일 양국간의 주요 현안중 하나였던 일본의 미군주둔비용 분담 증액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방위청과 외무성 관리들은 이같은 보도의 확인을 거부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91회계년도부터 95회계년도까지 점진적으로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일본인 노동자들의 임금과 미군기지의 난방·전기 등 기타 유지비를 지불해 나가게 된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미군주둔비 분담액이 연간 38억달러 또는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5만명 전체 주둔비의 절반정도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보도된 일본의 주둔비 분담액증액 합의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에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더 많은 일본의 기여를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 올림픽아파트 사흘째 단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1단지 36개동의 전기와 난방용 온수공급 및 엘리베이터 운행이 12일 상오까지 사흘째 중단돼 1천8백여가구 주민 5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불편은 10일 하오6시30분쯤 이 아파트 235동 지하 배관실에서 용접작업을 하던중 화재가 나 전선 30여m가 불에 타는 바람에 이날 상오1시까지 전선연결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산업쓰레기 처리시설/전기료 대폭인하 검토

    정부는 산업쓰레기 처리시설의 전기요금을 대폭 낮추는 것을 검토중이다. 동력자원부는 10일 폐타이어·종이 등 산업쓰레기 처리시설의 전기요금을 현행 업무용요금대신 가격이 낮은 산업용요금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자부가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된 것은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폐타이어 등 각종 산업쓰레기를 이용해 지역난방 등에 활용됨은 물론 환경공해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는데도 불구하고 업무용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환경처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산업폐기물 시설이 환경공해방지와 에너지이용 합리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때 현행 업무용요금의 적용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혀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산업폐기물시설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받게 될 경우 ㎾당 평균 40%정도 요금이 내리게 된다.
  • 차량 도난방지 경보기 설치 논란

    ◎이중 열쇠장치등 옵션화 마땅/경찰/실효성 의문·제조사 결정사항/상공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도난차량 범죄를 줄이기 위해 경찰이 차량의 도난방지 및 경보장치 등을 보강해주도록 상공부측에 요청했으나 상공부는 이의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대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안본부는 9일 차량 도난사고가 단순한 절도행위에서 비롯되기 보다는 납치,강도 등 각종 강력범죄의 보조수단이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경찰컴퓨터에 다른 업무에 우선해 도난차량의 차종 색깔 번호 등을 입력시켜 범인검거에 신속을 기하는 한편 매주 한차례이상 전국적으로 도난차량 일제 검문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상공부에 협조공문을 보내 『차량을 출고 할때부터 도난방지를 위해 열쇠를 보다 정밀하게 만들거나 이중잠금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차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소리가 울리는 경보장치를 옵션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공부는 『자동차에 어떤 종류의 문을 설치하느냐 하는 것은 자동차회사 스스로결정할 사항』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의 요청사항이 실제에 있어 차량도난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법규에 차량의 옵션은 자동차회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돼있어 정부가 이를 이래라 저래라하고 지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한파 내일까지 계속/오늘 서울·중부 영하 10∼6도

    ◎꽁꽁언 휴일… 시민들 월동채비로 바빠 주말과 일요일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한파가 월요일인 3일에는 철원지방을 영하 10도까지 떨어뜨리는 등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2일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제28호 태풍 「페이지」가 약화돼 생긴 온대성 저기압의 저항을 받아 확장속도가 늦어졌기 때문에 이날 아침기온이 서울 영하 4.7도,수원 영하 3도 등 수은주가 예상만큼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 고기압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3일에는 더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번 추위는 3일 아침 철원 영하 10도,수원·춘천 영하 8도,서울 영하 6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영하로 떨어뜨리고 4일에도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을 영하 4∼6도에 머물게 한뒤 5일쯤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월 첫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갑자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자 서둘러 김장채비에 나서거나 월동준비를 하는 등 가정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각 가정에서는 가정용 석유난로를 꺼내 손질을 하거나 주유소 등을 찾아 난방용 기름을 미리 사두기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또 서울 봉천동 등 고지대 주민들은 일부 가게에서 연탄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자 가족들이 모두 동원돼 이웃 동네까지 가 연탄 등 월동용 생활필수품을 장만하는데 바쁜 하루를 보냈다.
  • 불가리아에 과정 들어설 듯/루카노프,반정파업에 굴복… 곧 사임

    【소피아 AP 로이터 연합】 대대적인 민주개혁으로 붕괴된 동구의 구 집권 공산당중 당명을 개칭해 선거에서 살아남은 불가리아 사회당 정부의 총리 안드레이 루카노프가 곧 사임하고 과도정부 수립이 실시될 것이라고 불가리아 관영 BTA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새로 수립되는 과도정부는 루카노프의 사회당이나 현 제1야당인 민주세력연합 소속이 아닌 인물을 총리로 하도록 이미 루카노프측과 민주세력연합간에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하고 명목상의 국가원수인 대통령 젤리우 젤레프가 곧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TA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극심한 경제난속에서 국민들간에 인기가 상승중인 재야세력 포드크레파 노조가 촉구한 총 파업이 28일 전국적으로 약 79만명의 국민들이 참가,연 3일째에 접어들면서 수도 소피아 중심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폭동진압 경찰과 시위군중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나온 것인데 불가리아 국영 발칸항공은 파업사태로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소피아 공항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구 9백만명으로 1백10억달러의 외채를 지고 있는 불가리아는 현재 전국 여러곳에서 전기와 다수의 식료품·소비재 등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아예 공급을 중단하기도 하는 최악의 경제난국에 직면해 있으며 국민들은 겨울철의 난방용 유류조차 제대로 공급될는지 모른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
  • 「난방예산」 최고 43% 과다편성/정부 및 산하기관

    ◎남은 돈은 전용·불용처리 예사/기획원 국감자료 정부 및 산하기관의 난방연료비 예산이 매년 36.5%에서 43.4%까지 과다편성돼 다른 비목으로 전용되거나 불용처리되는 등의 부작용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에너지관리공단·한국소비자보호원·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 등 비연구정부출연기관의 상여금 예산이 관련규정(연간 기본급이 4백%)보다 연간 50∼1백% 초과해 편성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의료보험환자에 대한 진료비예산은 지난 3년간(87∼90년) 매년 과소 편성돼 당해연도 본예산 계상액의 25∼61%에 해당하는 부족액이 발생함으로써 비목간 전용·추경·차년도예산이월 등의 편법으로 충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회원은 특히 난방연료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연간난방일수·난방시간 등의 기준을 실제보다 높여 예산을 매년 반복적으로 과다편성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이에 따라 남은 예산은 다른 비목으로 전용되거나 불용처리 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졌다.
  • 휘발유·등유값 인상의 배경·파장

    ◎다시 분 「유가 한파」… 소비절약이 과제/내년초 추가조정 앞둬 「고유가」 돌입/인플레 심리 자극,물가 악영향 우려 연내에 「올린다」 「안 올린다」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유가는 인상됐다.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4개월 동안 끌어오던 유가인상 문제가 휘발유와 등유값을 각각 28% 인상하는 것으로 일단 매듭된 것이다. 정부는 페만사태 이후 한동안 『국내 기름값을 연내에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었지만 페만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한때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서자 슬그머니 이 방침에서 후퇴하기 시작. 그러다 국내도입원유가가 이달초부터 정부가 잡아놓은 「연내동결의 마지노선」인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해지면서 정부는 연내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페만사태로 본격적인 고유가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등유 등의 소비가 계속 폭등세를 보여 이에 대한 안전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방향을 선회하게 한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연내인상 쪽으로 최종 방침을 세운 것은 지난 12일. 「에너지절약촉진대회」 보고차 청와대에 들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때 대통령에게 『연내에 기름값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아울러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경제기획원·동자부·청와대경제팀의 주축이 되어 구체적인 계수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산 끝에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올리기로 23일 밤 최종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부는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 동안 거둬온 막대한 석유사업기금과 「연내동결」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여하히 풀 것이냐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결국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을 넘는다 해도 국내유가를 전혀 올리지 않고 연말까지 견딜 수 있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셈이 되긴 했지만 산업활동과 가계부담을 고려,제한된 인상으로 약속의 일부를 지키려는 흔적은 보였다. 페만사태 이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해 쓴 석유사업기금은 정유사 정제비 인상에 따른 보전금 9백20억원과 9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7백49억원 등 모두 1천6백69억원. 또 10월 원유도입손실보전금 2천5백10억원이 12월과 내년 1월중 지급될 예정이다. 정유사들조차 『정부가 거둬들인 돈을 지급할 리가 있느냐』며 반신반의했던 일이 실제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여론에 그만큼 신경을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만사태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해서 국내유가를 대폭 손실할 수는 구조적으로 없게 되어 있다. 때문에 전체 유종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휘발유와 등유값만을 일부 조정한 것이다. 사실 배럴당 9월중 19.91달러,10월중 25,74달러,11월중 30.80달러(예상치)를 보인 국내원유도입단가의 상승추세를 보면 정부로서는 경유·벙커C유 등 전 유종을 조정하고 싶었을 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유·벙커C유·LPG 등 기타 석유제품의 경우 버스·화물차 등 대중교통수단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여 인상할 경우 국제경쟁력과 산업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돼 전면적인 조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실제 벙커C유는 산업용으로 47%,발전용으로 28%,난방용으로 14%가 사용되고 있다. 또 경유는53%가 버스·열차·화물차량에 쓰이고 있으며 산업용으로도 22%가 사용되고 있어 이들 석유류 제품을 인상할 경우 대중교통수단의 인상도 불가피해 물가불안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은 명백하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휘발유·등유값의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든만큼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는 분위기 고조의 차원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또 이를 통해 수급불안으로 월동기 파동이 예상되는 등유의 수급을 조정하자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유종만을 손질해 파급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물가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수급불안도 가격으로 해결하자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사실 이번 인상은 전체 유종으로 놓고 볼 때 4.4%의 인상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물가에는 0.08%포인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반해 월동기중 휘발유 소비의 17%인 2백30만배럴을,등유 소비의 14%인 3백50만배럴을 각각 줄일 수 있다는 게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현재 월동기 수요의 11%인 2백67만배럴의 등유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온 정부로서는 자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유가인상이 물가지수를 크게 올리지 않는다는 정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물가수준이 이미 10% 대에 근접하고 있고 인플레심리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내년초에 유가의 전반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연말까지는 철도·수도료 등 일부 공공요금이 곧 인상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물가불안이 경제의 핵심과제로 등장될 것 같다. 정부의 이번 인상은 지난 81년 11월29일 6% 인상한 뒤 8년 만에 처음 단행됐다. 그 동안 7차례나 인하를 거듭,50% 가까이 가격이 떨어져 다른 나라에 비해 싼 기름을 써온 게 사실이다. 비록 페만사태 이후 에너지 다소비국 가운데 가장 늦은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인상은 고유가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초 휘발유·등유는 물론 이번에 제외된 전 유종의 가격도 재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하루 백㎞ 주행차,월 2만6천원 더 부담/내년 1월 특소세율도 1백30%로 올라 이번 기름값 인상으로 등유를 난방용으로 때는가정과 자가용을 갖고 있는 가계의 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됐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특별소비세율이 현행 85%에서 1백30%로 오르게 되어 있어 자가용 승용차 소유자의 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등유는 난방면적 35평인 단독주택에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인 월동기중 6드럼(1천2백ℓ)을 땔 경우 6만2천4백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 종전에는 22만3천2백원이었던 것이 이번 인상으로 28만5천6백원으로 늘기 때문이다. 만일 날씨가 추워 9드럼을 땔 경우에는 추가부담은 9만3천5백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유가가 인상되기 전 대부분 가정에서 이미 오를 것에 대비,사재기가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등유수요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또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방보일러는 경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소음이나 그을음을 막기 위해 경유를 섞어쓰거나 경유만을 땔 경우에는 부담을 그만큼 크게 줄일 수 있다. 휘발유는 쏘나타 등 ℓ당 12㎞를 주행할 수 있는 중형차로 하루 1백㎞를 주행할 경우 월 휘발유값은 인상 전의 9만3천2백50원에서 11만9천2백50원으로 2만6천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ℓ당 6㎞를 주행하는 그랜저 등 대형차의 부담은 중형차의 배인 5만2천원이다. 그러나 이것도 12월 뿐이며 내년에는 휘발유특소세가 대폭 인상돼 쏘나타 등 중형차의 부담은 한 달에 3만1천7백원으로 대폭 늘게 된다.
  • 에너지소비 갈수록 급증/올들어 증가율 15%… 작년의 갑절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국내 에너지소비가 계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석유환산 6백1만8천t으로 전년동월의 6.6%보다 대폭 증가한 22.9%를 기록했으며 1∼9월중의 소비는 5천2백30만9천t으로 전년동기의 7.4%보다 배이상 증가한 15.4%로 나타났다. 9월중 부문별 에너지소비를 보면 산업부문은 석유화학·조립금속등 에너지 다소 비업종의 높은 성장과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류제품의 수급 및 가격불안을 우려한 수요처의 조기구입 등으로 전년동월의 7.8%보다 높은 25.0%의 증가를 보였고 수송부문중 휘발유는 승용차증가율의 둔화세와 9월중의 폭우 및 에너지소비절약운동의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의 44.1%보다 낮은 28.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유는 전년동월의 11.6%에서 23.3%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또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소비는 국내에너지 수급및 가격불안을 우려하는 수요처의 난방용 월동기물량 조기구입으로 등유와 B­C유가 각각 1백61%와 2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비축이 곤란한 프로판은 도시가스로의 전환 등으로 증가세가 15.3%에서 7.1%로 낮아졌다.
  • 「서빙고 분실」이 사라졌다/헐려버린 「공포의 잔영」 20년

    ◎60년대말 설치… 처음엔 대공사건 전담/10·26이후 김재규·정승화씨도 조사 받아 보안사 개편작업의 하나로 지난 10일 폐쇄,건물마저 헐어버린 보안사 서빙고 분실은 육군 방첩부대시절인 60년대말 현재 위치에 설치되어 주로 간첩사건의 수사 신문부대로 운용되어 왔다. 용산 서빙고역앞 네거리에서 크라운호텔쪽으로 1백m쯤 가다가 오른편으로 우거진 포플러로 둘러싸인 언덕에 자리잡은 서빙고 분실은 73년 보안사령부 창설이후 각종 「공작」과 이른바 국사범 「수사」의 본산으로 알려져왔다. 서빙고 분실의 정식명칭은 보안사 대공처 6과로 1·2·3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자료실을 운용하고 있고 각 부서마다 15∼20년씩 근무한 준위나 하사관·문관 등 10명내외의 전문요원들이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79년 10·26사건 이후에는 김재규 등이 조사를 받았으며 12·12사태 이후에는 정승화 대장도 이곳에서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공 시절부터 이곳에서는 서베를린 간첩사건 등 수많은 간첩사건이나 좌익폭력사건 등을적발,조사해 왔다. 보안사가 지금까지 적발한 간첩사건의 8천여명에 달하는 좌익수들이 대부분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81년3월 5공이 출범한 이후 보안사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서빙고 분실은 사회각계 각층 인사들을 협박,회유,고문하는 수사장소로 이용되고 많은 재야인사나 정치인들이 군사재판에 회부되기전에 묵어야했던 공포의 장소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기공사」 「수도공사」 「토목공사」 등의 고문이름이 알려지고 특수 고문기구,방의 구조,설비 등이 일부 소개되기도 했다. 이곳이 「서빙고호텔」로 불려지게된 동기는 김재규 등이 조사를 받았던 방은 대형 침대와 화장실,목욕탕,에어컨,난방시설 등 호텔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였다.
  • 에너지절약,너무 느슨하다(사설)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이 계속되고 있다. 중동사태와 연관되어 새삼 시작된 이번 대책들은 상당한 구체적 규제와 의무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9월부터 시작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는 자정 이후 네온사인,옥외 전광판 사용 등을 규제했고,엊그제 발표한 제2단계 강화방안에서는 실내 난방온도를 18∼20도로 제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이러한 제한들이 심각한 현실문제로 인식되고 스스로 지키기를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다시 한 번 거론하는 것은 이 에너지절약대책들을 모두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는 모든 부면에서 동일하다. 대책들에는 규제항목대로 지키지 않으면 이를 고발하고 벌금을 받겠다고 명시했으나 아직 고발사례는 나타나 있지 않다. 잘 지켜져서 그렇다고 말하거나 믿을 사람도 물론 없다. 국민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에너지절약은 과소비 추방과도 직결되는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과소비추방 여성운동연합이 결성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1백가지 실천사항」까지 만들어졌으나이중 몇 가지라도 기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지켜보려는 풍조는 물론 아직 시작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오늘의 에너지절약이란 과제는 여전히 제목만 등장해 있는 사안이라는 느낌이 너무 크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구호나 행사처럼 끌고가도 되는 것이 에너지문제인가,이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추스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절약은 오늘날 인류적 과제이다. 에너지원이 유한하다는 데서 논의되는 것만도 아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우라늄 공급량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고갈의 위험이 절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오염과 더 절박하게 연계돼 있다. 늘어나는 에너지사용량과 오염의 위험관계에서는 오염해소의 기술적 발전이 뒤따르지 않는 한 심한 보건상 위험과 부딪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실은 오늘 한국의 대도시들은 이 위험의 단계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 소비량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절약대책을 세우면서 지난 8월을 작년 8월과 비교했을 때 19.4%포인트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 있었고 상업ㆍ가정용 부문에서는 27%포인트나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 19.4%는 석유로 환산해서 88만3천t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절약은 지금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문제만도 아니고 동자부만 걱정할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절약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국민간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에너지절약의 실질의미가 좀더 설득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리교재적 설명이 아니라 환경과학적이며 생활경제적 설명의 틀이 보다 잘 정리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규제와 벌칙을 정했다면 이는 시행이 돼야 한다. 모두 잡자는 뜻이 아니라 지키기로 한 것은 지켜지도록 서로가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저기서는 여전히 휘황찬란하게 에너지가 쓰이고 있는데 나만 여기서 아껴쓰기에는 또다른 격차감만 느끼게 마련이다. 에너지절약 첫 단계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관심이 아니라 문제인식의 긴장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느슨하다.
  • 난방온도 18∼20도로제한/에너지 절약대책/공공ㆍ상용건물 내년부터

    ◎옥외 전광판 신규설치 불허/18평이상 아파트 열량계 의무화/사우나ㆍ헬스클럽등 주1회 휴무 내년부터 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가 겨울철에는 섭씨 18∼20도를 넘어서는 안되고 여름철에는 섭씨 26∼28도 아래로 내려와서는 안된다. 또 지금까지 예외로 인정해온 공공용을 포함해 모든 옥외전광판의 신규설치가 금지되고 사우나ㆍ안마시술소ㆍ실내 수영장ㆍ헬스클럽 등 에너지와 물을 많이 쓰는 업소는 주 1회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동력자원부는 13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에너지 소비절약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단계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시책을 발표,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냉난방기를 켤수있는 공공 및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를 겨울철의 경우 현행 섭씨 22도에서 18∼20도,여름철의 경우 현행 26도에서 26∼28도로 정하되 올해중에는 이를 권장사항으로 하고 내년초에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을 개정,의무화하기로 했다. 동자부는 이를 어긴 건물에 대해서는1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는 또 예외로 인정하던 의료기관과 역ㆍ관광호텔ㆍ터미널 및 공익을 위한 안내용의 옥외전광판에 대해서도 신규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전용면적 18평이상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열량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우나 안마시술소 실내수영장 헬스크럽 등 에너지 과소비업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쉬도록 하고 건물의 실내등 끄기도 적극 권장,복도 등은 절반을 끄고 점심시간때는 실내등을 모두 끄도록 유도키로 했다. 테니스장의 야간조명시간도 단축,현재 자정까지에서 밤9시까지만 조명시설을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고속도로 정류장 등에 8백16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키로 하는 한편 고속도로ㆍ일반도로의 주행속도도 각각 경제속도인 시간당 80㎞,60㎞준수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또한 높은 수준에서 계속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고유가시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에너지절약의 달을 계기로 소비절약을 보다 강화하고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단계 절약대책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연탄값 최고 23% 올라/배달료 한개 15∼55원으로 늘어

    ◎운반장비ㆍ배달거리 따라 큰 차이/한개에 2백∼2백40원 겨울철 서민용 난방연료인 연탄값이 정부의 배달료 자유화조치로 2.5∼2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탄값은 장당 낮게는 2백원에서 높게는 2백40원에 팔리고 있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페르시아만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급에너지인 휘발유ㆍ등유값은 그대로 두면서 주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 쓰는 연탄값만 실질적으로 오르게 한 것은 형평을 잃은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동력자원부가 파악한 「전국 연탄배달료 고시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연탄배달료 자유화조치로 각 시도가 배달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면서 개당 10원이었던 배달료가 15∼55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탄값은 기존 장당 1백95원(배달료 10원 포함)에서 2백∼2백30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연탄값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배달거리,아파트 층수,지게ㆍ손수레 등 운반장비에 따라 배달료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의 경우 연탄 한장당 배달료는 ▲지게운반 50mㆍ아파트 1층ㆍ손수레운반 1백m이내 지역 15원 ▲지게운반 50∼80mㆍ아파트 2층ㆍ손수레운반 1백∼2백m지역 25원 ▲지게운반 80∼1백10mㆍ아파트 3층ㆍ손수레운반 2백∼3백m 지역 35원 ▲지게운반 1백10∼1백50mㆍ아파트 4층이상ㆍ손수레운반 3백m이상 지역은 45원씩이다. 이외의 고지대는 장당 55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와 달리 지방의 경우에는 연탄판매소와 소비자들간의 친밀감 관계로 거리별 차등을 두지않고 일괄적으로 2.5% 인상된 2백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달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늘게되자 겨울철이면 가스사고 및 사용상 불편 등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중압박이라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소측은 『한 사람이 하루에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은 6백∼8백개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를 고려할 때 배달료가 인상되었다 하더라도 배달꾼의 하루임금은 일용근로자의 평균 노임에도 크게 못미쳐 이직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배달꾼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동기중(10월∼내년 3월)연탄수요는 총 38억4천4백만장(1천3백87만9천t)이며 전국 전체가구의 70.2%인 7백84만 가구가 평균 4백90장을 때고 있다.
  • 민족통합을 위한 문화교류/통일철학의 정립부터(사설)

    「꽃파는 처녀」가 「고향방문」의 완강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 「문화」가 「통일흥정」의 만만한 「인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통일음악회니 남북영화교류 따위로 「물꼬」가 트였음을 성급하게 진단하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한가를 보여주는 셈이다. 「통일상품」의 시속적인 매력에 편승하여 온갖 교류의 깃발을 들고 나서는 세력과 집단들이 중구난방으로 넘치는 남쪽에 비하면 일사불란하고 물샐틈이 없는 것이 북쪽이다. 고향방문단의 꼬리에 「예술단」을 접붙여 내놓았던 애당초의 북적 제안부터가 그렇게 계산된 것이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고의적인 건망증까지 합세하여 「문화교류의 물꼬」가 트인 것 같은 환상을 자꾸만 조장하고 있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적어도 아직은 북쪽의 문화예술이 「이념과 체제에의 복무」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현실에 대해 본질적인 천착이 없는 많은 단순하고 선량한 시민들의 감성은 정책당국에 새로운 부담도 되고 있다. 『그까짓 혁명가극하나 보여주고 북한영화 몇개 대학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뭐 위험하다고 화염병과 최루탄 공방전으로 정력의 무한낭비를 하고 있느냐』고 못마땅해 하는 시각도 그런 예에 속한다. 그러나 아직도 적화통일의 환상을 전혀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른바 문화교류도 그 전략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북쪽의 입장임이 분명하다면 그렇게 단순한 일은 아니다. 그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은채 통합된 국민으로 거듭나는 「문화적 통일」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문화교류의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대내적 혼란의 입장정리를 위한 명분도 세울 수 있다. 「이념에 복무하는 예술」로서의 영화를,「동원된 민중」이 들고나온 것을 순수민간 행사로 간주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교류하는 일이나,친북으로 경도된 재외한인 명사를 통해 취재기자까지 입맛대로 지정한 음악회를 「순수한 문화교류차원」행사로 해석하기 위해서도 논리적 정립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교류의 목적이 통일의 현재진행을 위한 기여로서의 역할에 우선적으로 있는지,통일된 미래를 위한 기여로서의 역할이 더 소중한지를 논의하는 일로부터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일이 명백히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겠지만 우선순위와 단계설정 같은 일에서 짚어보아야 할 일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은 또한 우리의 통일철학의 정립이 전제되기를 요구한다. 민족의 단일국가 형성이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절대가치라고 합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고,인간의 자유가 민족의 단일국가 형성을 위해서 희생될 수 없다고 합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가지 경우가 혼재하여 그 차이가 분별하기 어려울만큼 미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가 되든 충분한 토론을 해보아야 할 일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충분하고 이상적인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는 독일조차도 『너무 서둘러서 국민통합을 놓쳤다』고 독일의 지성 귄터 그라스는 한탄하고 있다. 남북은 45년 동안 별개의 삶을 살아 왔다. 적어도 우리가 파악하는 한 북한은 36년동안 일제의 침략을 받았고 이어서 45년 동안 공산주의 80년을 지내왔다. 우리가 통일 이후만나야 하는 것은 그렇게 살아온 2천만이다. 그런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를 해보아야 한다. 동질성의 회복을 위해 전통예술 민속잔치를 여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극심한 이질화의 진행이 이뤄진 상태에 있으므로 그것조차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교류의 주체를 놓고 이견과 갈등을 연출하는 우리의 현실도 너무 소모적인 경지에 이르지 않도록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문화교류의 주체를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맡는다는 것은 타당하고 자연스런 일이다. 또한 이념적 메시지를 선전하기 위하여 물량공세를 펴는 대규모 공연작품에 우리가 주눅이 들것은 없다. 더구나 대결하듯 졸속한 대형무대를 만드는 일은 의미 없고 어리석은 일이다. 보편적이고 민족정서가 담긴 내용으로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하고 회복해 가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확실하게 80년간 역사로부터 단절되거나 왜곡되어 왔던 것이 북한이다. 그로 인한 이질을 극복하는 일을 문화교류의 순서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통일 이후를 위한 거시적인 안목과 우리가 서로 합의한 형태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미시적 시각을 이상적으로 융합한 문화교류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 한지붕 「이웃사촌」의 사투/노주석 사회부기자(현장)

    ◎얼굴 몰라 서로 도둑 오인… 격투 끝 사상 『누구요』 『당신은 누구요』 9일 새벽1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6동 129 3층짜리 다세대주택의 컴컴한 옥상에서 맞딱뜨린 두 사람은 서로 소스라치게 놀라며 외쳤다. 이 집 1층에 세들어 사는 정보섭씨(45ㆍ무직)는 방안의 난방이 꺼지자 옥상에 있는 LP가스통을 살피러 온 길이었고 옥상 단칸방에 혼자 세들어 사는 하길봉씨(35ㆍ배관공)는 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정씨는 허술한 작업복 차림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하씨가 영락없는 침입자로 생각되었다. 하씨 또한 공사장 인부들의 한달치 월급 2백여만원을 지니고 있던 터라 정씨가 이 돈을 노려 방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도로 보였다. 『도둑이야』 『강도다』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다시한번 소리치고는 함께 엉겨붙어 뒹굴었다. 두 사람은 그러나 70㎝ 높이의 옥상난간을 넘어 10m 아래 골목길 바닥으로 떨어졌다. 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만에 숨졌고 하씨는 장파열과 척추와 골반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정씨는 지난해 6월부터,하씨는 8월부터 이 집에서 살아왔으나 1년이 넘도록 한번도 얼굴을 마주 대해본 일이 없었다. 사고가 난 방 9칸짜리 다세대주택에는 주인가족ㆍ정씨부부ㆍ하씨 말고도 젊은 부부와 자취하는 여학생 등 5가구 16명이 살고 있지만 각자의 생활에 쫓기다 보니 어느 방에 누가 사는지 전혀 몰랐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방으로 통하는 문이 가구마다 따로 나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눌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 이같은 불행한 사고를 불렀다. 집주인 이동원씨(35)는 『요즘 세입자들은 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개인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져 같은 대문을 출입구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아예 문을 따로 만들었다』면서 『그래야 방이 잘 나간다』고 했다. 이씨의 부인 정임순씨(29)도 『수도료ㆍ전기료 등 공과금을 걷기위해 한달에 한번꼴로 안주인 끼리만 접촉할 뿐』이라며 『아침일찍 직장으로 출근하는 바깥양반들은 서로 얼굴을 제대로 모른다』고 말했다. 메말라가는 회색빛 도시문화가 「이웃사촌」의 아름다운 풍속을 잊혀지게 하고 있다.
  • 불법난방기기 유통 단속/공진청/내년 2월까지… 위반업체 고발

    겨울철을 앞두고 불법난방기기의 유통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공업진흥청은 8일 월동기 주요물자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불법난방기기의 유통단속을 강화,소비자를 보호하고 품질이 좋은 난방기기의 원활한 유통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공진청은 이번 단속에서 국내 제조업자 및 수입업자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형식승인을 받아 제조 또는 수입판매해야 하는 전기스토브ㆍ전기온풍기ㆍ전기 라디에이터 등 각종 전열기기류에 대해 11월중순부터 전국 15개 시도와 합동으로 형식승인 미필상품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또 각 시도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상설단속반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불법상품의 유통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겨울철 난방기기의 주종을 이루는 기름,연탄용 보일러류 및 난로용의 KS 표시품은 인ㆍ허가 당시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에 대한 품질조사를 철저하게 실시할 방침이다. 공진청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등 강력한행정처분을 하는 한편 소비자가 불법난방기기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조ㆍ판매업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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