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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의 계절… 춤추는 「언론플레이」/김명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새해들면서 이른바 대권과 정치일정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가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보도의 핵심은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될 지 여부와 누가 과연 후계자로 지목되느냐로 요약되고 있다.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언론이 민감하게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도 당연하다. 문제는 시시각각 기사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진다는데 있다.취재소스에 따라 대권후계자가 확정된 듯하다 다시 불투명해지고 정치일정도 수시로 바뀌고 있다. 대권문제를 둘러싼 보도가 특히 그렇다. 최근 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일 민자당 전·현직 3역들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분당은 막아야 한다』 『내가 결심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따라 달라』 『후계구도 결정은 3당합당 정신이라는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이 말은 탈당불사입장까지 제기하고 있는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민주계를 겨냥한 것이며 결국 김대표를 후계자로 조기에 가시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일부 언론의 해석이다. 기사의 소스는 민주계소속의원들을 주축으로한 민자당 의원들이다.민주계쪽 의원들은 이른바 「대세론」의 수용측면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상당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해석을 유보하거나 기사의 진실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이에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정반대이다.만찬에 배석했던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2일 『대통령이 말한 것으로 보도된 사안은 전혀 들은 기억이 없다』고 발언 사실자체를 전면부인했다.이당국자는 『잘못 인용된 말을 전제로 한 추측은 지나친 해석이며 대통령은 이문제와 관련해 결심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또다른 청와대고위당국자는 『대권문제는 원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당국자들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노대통령과의 사전협의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결국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했다고 할 수 있다.문제의 기사가 노대통령의 발언을 근거로 한만큼 청와대측의 반응은 사실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이다. 이같은 보도가 난무하는데는 일부 정치인들과 정치세력들의 언론플레이가 한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일선기자들의 특종심리를 자극하면서 조작된 사안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흘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기사의 흐름에 맞춰 덩달아 춤추고 한술 더 떠 멋대로의 행보를 일삼고 있다. 정치바람,기사보도가 중구난방식으로 바뀌다보니 대권후보에만 관심을 갖는 정치판에 대한 국민 일반의 불신과 불안이 증폭되는 것이다. 어짜피 대권의 향방은 길게잡아도 몇개월후면 가려진다.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입을 다물고 있다.보다 신중하게 지켜보는 자세가 아쉬운 시점이다.
  • 경제 최대변수… 새해유가 전망/낸년엔 더 떨어진다(월요 경제)

    ◎국제원유값/쿠웨이트등 수출재개… 공급과잉/올보다 1∼2불 내려 16불선 예상/자율화된 구내 후발유값도 다소 인하될듯 국제원유가격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 가격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북해유전에서 강풍이 일었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유가가 뛰고 일부 석유제품의 재고동향만 발표돼도 시장이 춤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유가격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올들어서는 지난1월 걸프전 발발과 함께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전당시 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큰폭의 내림세를 보여 현재 16∼17달러(OPEC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많은 석유전문가들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21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같은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걸프전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핸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내년의 세계석유사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각종 분석자료등을 통해 전망해 본다. 우선 세계석유값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도 생산계획을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OPEC의 생산량에 따라 유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OPEC의 가맹국 13개국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다른 OPEC국가들의 경우 현재 최대생산능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질적 잉여생산능력 보유국이라는 점이 사우디의 위상을 입증해 주고 있다. 걸프전 당시 예상을 깨고 유가가 떨어진 것도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부족분을 사우디가 증산을 통해 메웠기 때문이었다. 13개 OPEC회원국 석유상 및 대표들은 지난달 26∼27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90차 총회를 열었다.이 회의에서 OPEC회원국들은 내년 1·4분기 OPEC생산상한은 지난9월 OPEC감시위에서 결정했던 하루 2천3백65만배럴을 그대로 연장적용하기로 했다.그 대신 내년 2·4분기 생산상한은 새해 2월 열리는 OPEC감시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2·4분기중에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쿠웨이트의 생산수준 ▲UN결의에 의한 이라크의 수출재개여부 ▲혼미한 소련의 석유산업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경제상황을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쿠웨이트 이라크 소련의 대처방안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하루4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내년 3월쯤 유정화재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6일 당초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진화에 성공,내년에는 보다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라크의 현생산능력은 하루 1백65만배럴 이지만 유엔의 제재로 하루 40만배럴만 생산중이며 터키 및 이라크의 남부항구를 통해 하루 1백25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고 있다.다만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가 풀리지 않아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석유판매해제에 관한 유엔과 이라크의 협상이 내년 1월6∼7일 열릴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2·4분기 이후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수출시장에 뛰어들 경우 하루 2백만배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OPEC의 원유공급은 올해 2천3백30만배럴보다 7%가 증가한 하루 2천5백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련은 그동안 하루1백40만배럴의 원유와 90만배럴의 Gasoil(난방유)을 주로 유럽시장에 내다팔았으나 내년에는 생산량이 1백만배럴 떨어져 하루 9백만배럴씩 생산해 1백만배럴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소련의 원유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은 소련정정이 불안하고 생산시설이 노후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회원국의 기준유가 목표달성치는 배럴당 21달러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목표달성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한 편이다. 동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92년도 유가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제유가(OPEC평균)는 다소 공급우위의 안정기조를 보여 올하반기 평균수준인 18·85달러에서 1∼2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총량쿼터제」(한나라가 쿼터량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나라가 부족분을 메워주는 방식)대신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생산재개에 따라 「국가별쿼터제」로 복귀하고 그동안 이들 두나라의 부족분을 보충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비수기철인 내년 2·4분기 이후 OPEC의 감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6달러수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OPEC에 대한 의존도가 72·9%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격을 자율화시킨 휘발유값의 경우 국제원유가변동에 따라 다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값은 국제원유가와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자율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후보문제」 특정계파 옹호를 배제/노 대통령 기자간담에 담긴 뜻

    ◎당·여론 검증거친 「자연스런 해결」 표명/내년초엔 어떤 형태든 정치일정 “가닥” 노태우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간담회에서 민자당 차기대권후보 결정시기에 유연성을 보인 것은 미리부터 특정 계파입장을 옹호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 민자당내 민정·공화계가 내년 총선후 대권후보결정을,민주계는 총선전 결정을 주장하며 첨예대립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노대통령은 좀더 시간을 두고 양측 입장의 장단점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이는 당총재 국가통치권자로서 대권후보결정문제로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제아래 합리적 수순을 밟아 해답을 찾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대통령이 이날 밝힌 문제해결의 수순은 민자당내 논의→대통령에게 건의→여야및 여론을 참작한 결정등이다.노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이 연초에는 날수 있다고 밝혀 늦어도 내년 1∼2월까지는 차이대통령후보문제 가시화시기를 비롯한 정치일정의 가닥이 잡힐 것임을 시사했다. 여기서주목할 부문은 노대통령이 당건의의 「합리성」과 「여론을 참작한 자연스러운 결정」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14대 총선 전과 후 어느때 민자당후보를 결정하느냐의 장단점에 대한 당과 여론의 검증절차를 거쳐 최대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보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노대통령의 뜻이 그렇다면 최근 민자당내 민주계에서 벌어지고 있던 서명작업과 국정쇄신 요구는 정당성이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민주계는 노대통령이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을 원천적으로 거부하고 나아가 김영삼대표를 대권후보로 만들 의사가 없다고 속단,일부 극단 행동을 시작했었다. 또 노대통령이 당내 논의를 거친 건의를 받겠다고 밝힌 것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노대통령과 김대표간 대권담판 가능성의 소지를 없애고 있다.중구난방식 주장이나 권력다툼식의 「담판」 보다는 합리적 절차에 따라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건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인 듯 싶다. 구체적으로는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3최고위원이 미리 모여 후계문제에 대한 의견을 집약한뒤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을 상정해볼 수 있다.보다 공개적으로 한다면 당무회의 논의를 거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차원에서 대권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당내 논의를 통해 어느 편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둘러싼 대세가 형성되면 노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는 방식이 될 확률이 높다.어느 경우든 노대통령은 당과 여론의 다수가 원하는 입장을 택하겠다는 것이므로 불만세력이 극한 반대를 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신기술 개발로/7백2억 절감/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1백70여건의 공법개발·설계개선등 신기술 개발로 7백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20일 주공에 따르면 지역난방측정기 대체등 설계개선 1백56건으로 6백82억원,목재선반받침을 스테인리스철물로 대체하는등 14건의 신자재 개발로 2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주공은 인력·자재난과 공기부족등 건설환경 악화에 대비,다양한 표준설계도를 개발하고 공정의 단순화등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꼭 폭력저지에 나설만한 것이었나”

    ◎막판처리 3개 안건 내용을 다시본다/경제현실 감안 최대폭 수용/추곡 동의안/체계적 개발로 현지인에 유리/제주 개발법/선거악용막을 감시장치 마련/바르게 살기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가운데 3개 쟁점안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은 안건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그토록 극렬하게 저지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제출한 추곡동의안은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일반벼 7%인상(통일벼동결)내용을 담고 있다.민자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일반벼 50만섬 추가인상을 희망했으나 경제전반을 고려한 정부측이 원안고수 불가피론을 전개,당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특별법안도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불만요소를 받아들여 법안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바르게살기운동법은 순수민간운동육성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추곡동의안 이외에는 강력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소속 의원중 일부 강경파와 의원보좌관,비서관,당직자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나서 국회의장에게 폭언·폭행을 퍼부음으로써 13대 마지막 국회를 최악의 난투극으로 끝맺게 했다. ▷추곡수매동의안◁ 3개 안건중 최대 쟁점이 됐던 추곡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측의 요구는 당초부터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민주당은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 인상안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경제를 외면한 인기영합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같은 주장이 최근 임금상승과 연관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상황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한다.추곡가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면 추가 인상효과가 상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다. 수매량증대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는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더구나 새해예산안이 확정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재원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설명이다. 한때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50만섬 추가수매안도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정부측 재정부담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개발특별법◁ 그 근본취지는 현지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제주도를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바람직한 내용이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입법될 경우 재벌등 외지인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 도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야당측은 이같은 불만에 편승,제주개발법이 통과되면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아래 법안처리에 반대했다.하지만 이 법안 제29조에는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우려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민자당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지양,이 법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결코 제주 현지인들이 불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규정했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이나 환경상태가 함부로 훼손되지 못하도록 법안 내용을 보완했다. ▷바르게살기운동법◁ 야당측에서 이 조직이 여권 선거조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순수민간운동으로 특정정당의 선거에 이용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끝까지 이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법발효시기를 내년 대통령선거이후로 늦춰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그렇지만 민주당은 협상자체를 거부,이 조직이 선거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원래 반대이유와 모순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현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12만명의 회원을 포용한 가운데 민주사회건설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원법제정이 안될 경우 자체 경비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판단,어려움속에서도 법안을 통과시켰다.즉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조직의 존속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야당도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내년 예산에 이미 25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에 묵시적 동의를 했으면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는 횡포나 부정비리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의 감시·감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남북합작은 내년 가을에나 가능”/기획원차관,「남북경협」 일문일답

    ◎현대의 「금강산개발」 새로 논의해야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은 17일 남북경제교류합의를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는 남과 북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경제교류합의를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남과 북이 이번 5차고위급회담에서 경제교류에 대해 이견없이 기본합의서를 도출해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그러나 경제교류에 대한 기본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가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윤곽이 잡힐 것이다. ­언제쯤 남북경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가. ▲2월18일 회담에서 이에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분과위와 경제협력공동위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합작사업등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까지 이루어져온 민간기업들의 직·간접적인 대북진출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가. ▲북한과의 직교역문제는현재 통일원과 협의하게 돼있고 경제기획원에도 사전·사후통고를 하도록 돼있다.그러나 직거래가 본격화하는 단계에서는 남북양측의 반입·반출가능품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한다.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중구난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비효율이 따르고 거래에 따른 각종 분쟁이나 과당경쟁등의 부작용이 빚어질 소지가 높다.현재의 거래관행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청산결제방식등으로 전환할 것인지 앞으로 본격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으로부터 자금지원요청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경제협력에는 단계가 있다.우선 교역거래등의 교류와 합작투자등이 따라야 한다. ­금강산개발계획을 현대가 다시 추진한다면. ▲북한과 현대와의 금강산개발계획은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과거에 얘기한 것일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앞으로 새로 논의를 시작해야한다. ­투자보장협정이 체결안된 상태에서 기업의 대북투자가 어렵지 않겠는가. ▲투자보장이 안되면 기업보호측면에서 어렵다.투자보장협정등 여러가지 투자지원제도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남북경제교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의 개정등이 필요하지 않은가. ▲현재로선 정부의 확정된 계획이 없다.다만 법개정등 남북경제교류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간 협의체제를 구성할 것이다.이 협의체에서 남북교류협력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부처간 합의를 거쳐 정부방침을 확정하게 될 것이다. ­남북간 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관세문제는 어떻게 되나.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강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합의서가 체결되자 벌써부터 현대 정주영회장이 금강산개발을 위해 재방북을 하고 어느기업이 북한에 무슨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등의 얘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대북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비능률등 문제를 많이 가져온다고 재삼 강조했다.강차관은 남북문제에 있어서 너무 앞서가면 교류협력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쟁점 3개안처리 또 몸싸움 조짐/여야의 평행선 줄다리기 안팎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포기 않겠다”/여/총선 표밭의식,「추곡」등 강화처리 유도/야 13대정기국회를 마감하는 최종순간 까지도 여야는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등 3개 쟁점법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선거법등 정치법안의 극적 타결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안건에 대해서는 여당의 회기내 처리방침과 야당의 실력저지방침이 팽팽히 맞서 18일 본회의 상정과정에서는 일대 격돌이 벌어질 것이 예상된다. ▷추곡수매 동의안◁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야당측은 추곡수매문제를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민주당 김정길총무가 이날 『추곡수매에서 큰 양보를 얻을 경우 제주도개발특별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은 본회의 수정처리가 가능하며 남북합의서도 지지결의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대목이 이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측이 추곡수매문제로 막바지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까닭은 차기 총선에서 농민표를 겨냥,추곡수매동의안을합의처리하기보다는 여당측이 강행처리토록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측이 이날 의총에서 별다른 절충안 제시없이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인상관철이라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이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 ▲추곡가가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등 국민경제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이미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만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 재원조달이 불가능해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7%인상(통일벼 동결)이라는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농협을 통해 50만섬 정도를 추가 수매한뒤 내년 추경편성등을 통해 이를 보전해주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야당측이 어차피 정략적인 계산을 하고있는 마당에 합의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야당은 이 법안에 대해 일부 도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14대 국회로 넘겨 심의하자는 입장이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은 도민들을 위하기 보다는 제주도에 땅을 갖고 있는 외지인들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있다.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이법안 제29조에서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가 마련돼 있기때문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도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의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고있다. 특히 제주도 특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하와이·발리섬과 같은 국제관광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면서 규모있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방치하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계획시행에 따라 자연환경이 훼손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법안 제19조와 22조에서 제주도를 절대보존지역,상대보존지역,특별관리지구로 나눠 개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희귀 동·식물및 광물등을 허가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고있어 부작용을 극소화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지하수개발에 있어서도 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보호·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야당이 이 법안의 특별한 법조문을 문제삼는것이 아니라 일부 제주도민들의 이 법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피해의식등에 편승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최근 국내외 관광수요급증에 따른 관광기반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안은 야당이 내무위통과 과정에서 실력저지한데 이어 본회의 처리과정에서도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부·여당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이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설립되어 회원이 12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그 활동에 애로가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법제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이 조직이 밝고 명랑하고 신뢰받는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민주시민의식의 함양과 건전한 시민생활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오고 있다는 판단아래 정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면 이 협의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연금 및 보조금을 교부받으며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대해 관련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과 관련된 연구지·홍보지 등을 발행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여당의 법제정 취지에 대해 야당측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사회정화운동조직의 변신이며 ▲향후 선거에 대비한 친여단체육성 차원이고 ▲국공립단체에다 관련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하면 이 단체의 횡포와 부정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법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측은 이미 이 조직이 선거와 무관하게 자발적인 사회운동을 해왔으며 부정적 요소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 등에서 감시·감독이 가능하다는 견해다.특히 92년예산에 25억원의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으며 예산심의과정에서 야당이 동의했음에도 예산집행을 위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소 식량폭동 격화/러시아공

    ◎식당 학교 곡물창고 잇단 피습/하바로프스크시서도 전력난 항의 격렬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심한 식량난속에 소련 러시아공하국의 사마라에서 최근 식량탈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마라시에서 현금보다는 식량을 노려 식당,간호학교,공공물자저장소등이 습격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구하기 힘든 감자나 채소등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점에서는 괴한이 침입,물건을 사던 한 시민의 발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한뒤 소시지를 강탈해간 사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의 생필품부족이 날이 갈수록 가중돼 극동지역인 하바로프스크시에서도 8일 난방·가스및 전력난에 격분,일단의 주민들이 시지도부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친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시위에 가담한 주민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러시아운동」이 시위를 주도,심각한 생필품난에 따른 범죄증가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 외형뿐인 소연방/「독립도미노」 예고/우크라이나공,오늘 「탈소투표」

    ◎미 이어 EC서도 승인 움직임/경제난 민족분규등 악재 산적 1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의 독립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는 결과 보다는 그 후의 사태발전에 더 큰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다.여론조사에서는 80% 이상이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나타나 독립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름만 남아 있을뿐 사실상 거의 해체된 상태인 소련연방을 다시 엮어보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계획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게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26일 독립승인 방침을 밝힌바 있다.다음주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승인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EC도 원칙적으론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다른 공화국들의 계속된 분리독립을 부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그럴 경우 이름 뿐이나마 유지돼온 소련연방은 종말을 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소련에서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살과도 같은 민족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내며 소련연방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던 부시 미대통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데 대해 미행정부관리들은 소련내 일부 공화국들의 독립이 임박해 연방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이와 함께 독립승인이 불가피해짐으로써 소련 중앙정부만을 지지해온 부시대통령의 대소련 정책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연방탈퇴가 러시아공화국은 물론 소연방 전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그의 측근인물중의 하나인 게나지 불브리스 러시아공화국 제1부총리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대해 『새로 국가가 탄생하는데 대해 반대할 수 없다. 독립을 인정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당연한 순서』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진로는 물론 서방측의 대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써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 전체 산업생산의 4분의1 가량과 농산물생산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백76기의 전략핵미사일과 소련전술핵무기의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미40만명 정도의 자체군 창설계획을 발표한바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앞으로 유럽의 정치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게 틀림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련의 여타 공화국들과의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경제부문에서의 의존성이고 또 우크라이나의 5천3백만 인구 가운데 1천2백만이 넘는 러시아민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문제 역시 간단히 해결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키예프경제연구소의 안드리 레벤코 통계과장은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경제기반을 구축할 수단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자립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또 이같은 생각에 찬성하는 외국투자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휘발유등 연료부문이다.우크라이나는 난방용 연료와 천연가스·휘발유의 거의 대부분을 러시아공화국으로부터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크리미아등 러시아민족이 수적으로 우세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에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는등 우크라이나가 독립할 경우 소수민족문제가 큰 불씨로 등장할게 틀림없다.
  • 서비스료 안정에 행정력 총동원

    ◎최근 크게 오른 목욕·음식요금 환원 유도/채소류·난방용 연료·쌀값도 지속적 관리/가격담합·매점매석행위 강력 단속 정부는 27일 음식값 목욕료 이·미용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들먹거리고 있는 연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르거나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목욕료·커피값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을 환원토록 유도하고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농수산물과 공산품은 공급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전기요금등 각종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꺼번에 대폭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중 시기별로 나누어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이 올 한자리수 물가달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김장채소류와 난방용 연료,겨울의류등 겨울생필품과 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쌀값의 가격안정에 최대한 역점을 두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과소비풍조 방지를 위해 소비절약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나가고 호화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유사상품권 발행행위나 가격담합·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재무부·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운영,강력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대전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음식값·차값등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공급이 달리는 공산품값의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현재 서울시내 차값의 경우 일부 다방에서 그동안 9백원 하던 커피값을 이달들어 1천원으로,1천3백원하던 인삼차값은 1천5백원으로 올려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점들에서도 자장면·짬봉·김치찌개등을 종전 한그릇에 1천4백∼2천원에서 1천5백∼3천원씩 받고있다. 대중목욕탕과 대중사우나도 지난달말까지 1천3백∼1천7백원하던 목욕료를 최근들어 1천7백∼1천9백원으로 일제히 인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이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의 경우 이달들어 1천3백원하던 목욕요금을 수건·비누등을 제공하면서 업소에 따라 1천5백∼1천8백원까지 멋대로 올려받고 있다. 경남 울산의 경우 시내 중심가 일대의 다방과 커피숍들이 지난주부터 커피값을 평균 25∼33%씩 인상,커피 한잔에 1천∼1천5백원씩에 팔고있다. 숙박요금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크게 올라 전남·광주의 경우 종전 1만3천원 받던 장급여관(2인1실기준)이 1만5천∼2만원씩 받고있다.
  • 국가 기술자격제 대폭 조정

    ◎석공예·승강기 기능사등 40개 종목 신설/냉난방등 42개 통폐합,광학·기상은 폐지/내년 3월부터 시행 정부는 산업기술의 발달과 직무의 다양화에 따라 현행 국가기술자격제도를 대폭 개설키로 했다.노동부는 이를 위해 25일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내년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조정되는 내용을 분야별로 보면 기술계 기술분야 가운데 생산관리분야가 산업응용분야에 흡수되고 농림과 산업디자인분야가 신설되는등 기술계가 현행 21개 분야에서 22개 분야로,기능계가 15개 분야에서 19개 분야로 각각 확대조정되며 서비스계에 사무관리분야가 새로 들어간다. 이번 국가기술자격제도의 개선으로 신설되는 종목은 실내인테리어기사1·2급,석공예기사 1·2급,어병방역기사1급,폐기물처리기술사와 기사1·2급,승강기기능사2급,정보통신운용기능사2급및 기능사보,세탁기능사2급,워드프로세서기능사 1·2·3급,비서 1·2·3급등 모두 40개 종목이다. 생사기사1급,기상·광학기사 2급,담배원료가공기능사 2급및 기능사보,담배포장기능사2급및 기능사보,기와기능사 1·2급및 기능사보와 주산4·5급은 사양산업으로 산업인력수요가 없어 폐지된다. 이와함께 지나치게 종목이 세분화된 열원동기기술사와 냉난방냉동기계기술사는 공조냉동기계기술사로 통폐합되는등 42개 종목이 통폐합되고 반대로 자동차기관정비기능사2급,자동차새시정비기능사2급,자동차전기정비기능사2급등은 기존의 자동차정비기능사 2급에서 갈라져 나오는등 18개종목이 세분화됐다.
  • 국내재벌이 본받아야 할 일 기업인의 근검(재벌/이대론 안된다:7)

    ◎도코 전 경단연회장/10평 목조주택서 일생/냉난방시설 않고 회장부인이 가사일/월 생활비 5만엔… 출장땐 손수 세탁/중소업체사장들도 종업원들과 같은 사무실서 근무 예사 근검절약은 일본인들의 생활철학이다.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기업인들에게도 몸에 배어있다.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세계제일의 알부자 국가지만 근검절약정신은 아직도 가정의 생활철학이 되고 기업운영의 기초가 되고 있다.특히 일반국민들보다 소득이 많은 기업인들조차 다른나라 사람들은 잘 납득이 가지않을 정도로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즈음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2개월이나 넘어서는 59개월째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렇다면 2차대전때 참담한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세계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동인은 무엇인가. ○호화저택 소유 드물어 여기엔 여러가지 시각과 분석이 있지만 한마디로 패전으로부터 재기하기 위해 국민모두가 근검정신으로 무장하고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3자의 협력을 기초로 한 일본식 자본주의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특히 이 3가지요인 가운데서도 일본의 경제성장에서 기업의 기여는 절대적이었다.비록 무력에 의한 전쟁에선 졌지만 경제적으로 세계를 정복해 보겠다는 무사정신으로 기업이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요제프 슘페터가 일찍이 「경제발전 이론」에서 주창한 기업가정신은 일본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했다.「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첨단기술개발·기술혁신에 앞장섰고 기업을 개인의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육성시켰다.이처럼 일본특유의 기업가정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근검정신이 큰 기여를 했다. 사실 일본에는 서구의 경제발전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고 막스 베버가 지적한 프로테스탄티즘과 같은 뚜렷한 사상적 뿌리는 없다.그러나 에도(강호)시대때 융성했던 유교의 전통적 윤리사상과 부국강병및 국민적 이익을 주창한 명치유신의 국가근대화이념이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의 근간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근검절약은 에도시대 무사들의 기본적인 생활지침이기도 했다.그당시 무사들에게 첫번째로 강조된 덕목은 근검절약이었다.그래서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부상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부상들은 「문전을 장식하지않는 생활」을 했다. 일본 유수의 재벌인 미쓰이그룹의 경우 이미 17세기초에 상인의 덕목으로 검약과 정직을 강조해왔다.이같은 배경에서 오늘날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이 일반화됐고 기업가정신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같은 배경말고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진은 밑바닥인 평사원으로 출발,과장→부장→이사→사장→회장으로 승진하고 상담역으로 은퇴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근검절약생활엔 아무런 변함이 없다. 일본기업인들이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지는 그들이 살고있는 집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일본 재계의 총리라고 할 수 있는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서)경단연회장의 경우 건평 36평의 낡은 기와집에서 살고있다.도쿄전력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집은 그저 비바람만 피하면 족한 것』이라는 소박한주택관을 갖고있다.일한경제협회회장인 스기우라 빈스케(삼포민개)일본장기신용은행 상담역도 도쿄시내의 조그만 집에서 살고 있다. 지난 88년에 타계한 도코 도시오(토광민부)전 경단연회장의 주택은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요코하마 근교의 가마쿠라에 있는 그의 집은 10평 남짓한 목조주택이어서 집앞으로 트럭이 지나다닐 때마다 집이 흔들릴 정도였다.그는 경단연회장 재직때 도시바전기회장을 겸직하고 있었는데,회사에서 새로운 태양열 난방장치를 개발,그의 집에 설치해보자고 건의하자 지붕이 약하다며 설치를 하지못하게 한 일도 있다.또 한번은 그의 부재중 손님이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더니 가정부처럼 초라한 노파가 나오길래 사모님은 어디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바로 부인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냉난방시설도 하지않은 초라한 집에서 살았던 그는 당시 한달에 5만엔의 생활비만 부인에게 주고 나머지 수입은 전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으며 해외출장때는 손수 빨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대지만 해도 1천평이 넘고 건물을 호화롭게 지어 재산세만 수천만원씩 내는 우리나라 재벌총수들의 저택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밖에 「기업경영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도 호사스럽지않은 집에서 수수하게 살았고 전 경단연회장인 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신일본제철 명예회장등 일본을 대표할만한 기업인들도 대부분 검소하게 살고 있다. ○오일쇼크 극복 원동력 일본 기업인들의 검소함은 집무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우리나라 재벌기업의 회장이나 사장들의 사무실이 호사스러운데 반해 그들은 업무를 보는데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공간만 활용하고 있다.큰 기업체의 회장이나 사장의 검소함이 이 정도이니 중소기업체사장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종업원 20∼30명을 거느리고 있는 중소업체사장들은 사장실도 따로 없이 종업원들과 식사등 생활을 함께 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청소까지 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일본 기업인들은 이같은 검소한 생활말고도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등투철한 기업가정신을 발휘,2차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를 거뜬히 극복했다.또 기업인들이 검소한 생활을 하고 회사일에만 전념함으로써 노사화합도 다져나갔다.이런 결과로 여러차례에 걸친 위기가 일본기업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최근 일본은 근검정신으로 이룬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추진등 군사력증강도 꾀해나가고 있다.무력으로 달성하지 못한 세계제패의 꿈을 경제력으로 이뤄보려는 야망을 갖고있는 「무서운 나라」로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민방위」 연3회로 축소 검토/정부,예결위 답변

    ◎증권거래법 개정 추진 국회는 14일 예결위를 속개,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하는 한편 법사·동자·건설위등 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계류법안 심사를 벌였다.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예결위에서 여당의원들은 근로소득세경감,농어촌구조개선추진방안등을 물었고 야당의원들은 선거지원용 은닉예산과 안기부예산규모 세부항목공개및 방위비삭감문제 등을 추궁했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이날 예결위답변에서 『주식거래를 통한 재벌의 변칙증여·상속을 막기 위한 장치로 대기업주및 친·인척들의 주식이동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키 위해 증권거래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내무장관은 『금년 8월말 현재 교통범칙금이 6백37억원이며 연말까지 9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내년 예산의 관련 세입을 9백18억원으로 계상한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내무장관은 『내년도 민방위훈련을 연9회에서 3회로 줄이고 지역별·권역별로 지역사정에 맞는 재난방지훈련도 1회실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교통 시책과 서민 주머니/최홍운 사회1부차장(오늘의 눈)

    서울시가 최근에 내놓고 있는 교통시책을 보노라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서울시의 교통상황이 워낙 막다른 골목에 이른듯 악화돼 있음은 1천만시민 모두가 매일 매일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시로서도 이렇다 할 묘책을 짜내기가 매우 어려울 것에 틀림없다.하더라도 행정당국의 시책은 늘 일관성있게 소수보다는 다수의 편을 중시해야 할 것임 또한 분명한 일이다.서울시의 최근 교통시책은 이 점에서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방안」이 대표적인 실례라 할 수 있다. 운전사 부족 등으로 쉬고 있는 일반버스 1천1백여대 가운데 4백여대를 좌석버스로 바꿔주기로 한 방안은 시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버스업자들의 수지타산만을 고려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취임이래 계속 좌석버스의 증차를 억제해온 이해원사장이 우호도시협정체결을 위해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즈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고 있는 때에 발표된 시책이라 더욱 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좌석버스의 증차를 미뤄온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요금부담이 1백70원에서 한꺼번에 3백원이나 비싼 4백7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를 부르기 때문이다. 인구 1천2백만의 거대도시 서울에는 매일 5백대의 승용차가 새로 쏟아져 나오듯 풍요로운 측면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인상된 요금 3백원 때문에 버스타기마저 포기해야 하는 시민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서울시내 2백90만가구의 53.8%에 이르는 1백55만여 가구가 아직도 난방연료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고지대에 살고 있어 한장에 1백85원하는 연탄값에 추가되는 배달료 10∼50원 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사람들이다.따라서 편안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좌석버스를 타고 싶지만 늘 꾹 참고 일반버스를 타고 다닌다. 행정당국의 상당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같은 시민들의 형편이 늘 깊이 있게 고려돼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이들의 부담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이다. 시는 일반버스의 좌석버스 전환에 이어 1백70원인 일반버스요금도 2백원으로 인상해주도록 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버스요금의 인상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차치하고라도 「위민행정」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버스업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세제혜택이나 전용차선확대,경영지도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선 쉬운대로 모두 시민의 부담으로 돌려서는 책임있는 행정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건물 고급화따라/표준시방서 개정

    건설부는 5일 건축물의 고층화·고급화 추세에 맞춰 건축공사의 설계및 시공시 기준이 되는 건축설비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했다.개정된 시방서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등 신공법과 온풍난방기·스테인리스강관접합등 신자재 시공법등 28개 부문의 3백80개 항목이 수정·보완됐다.
  • 석유·연탄 값 동결/정부/연말까지 변칙인상등 집중 단속

    정부는 석유·연탄등 월동기 난방연료의 가격을 연말까지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또 상공부와 28개 의류업계로 구성된 「의류가격 안정대책반」을 운영,다음달중 코트등 겨울옷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는등 가격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회의를 열고 「월동기 주요물자수급및 연말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김장철을 맞아 김장배추와 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의 포전구매자금등 2백60억원을 지원하고 다음달 10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에 6백여곳의 임시김장시장을 개설·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일부지역에서 수송난등을 이유로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연탄값의 안정을 위해 연탄판매업소에 배달료포함가격과 배달료제외가격의 표시를 의무화,각 시도가 지정고시한 지역별배달료를 지키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가격이 자율화된 등유값의 인상을 억제하고 담합·매점매석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겨울용 의류에 대한 일제가격점검을 실시,키로했다.
  • 소비자물가/9월 0.6% 소폭 상승/기획원·한은

    ◎“한자리수 달성 가능”/급등했던 농수산물값 안정 힘입어/올들어 총 8.9% 올라 급등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9월들어 한풀 꺽였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물가는 0.6%,도매물가는 0.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연초이후 8.9%,도매물가는 2.2%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9월중 소비자물가가 추석과 중·고수업료인상(9%)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진정세를 보인 것은 추석성수품의 공급확대등 정부의 추석물가안정대책이 효과를 거둔데다 과소비억제분위기에 힘입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8월중 이상기후로 급등했던 야채류 값이 원상회복되면서 상추(40.5%하락)배추(4.0%〃)호박(14.8%〃)등의 값이 떨어졌고,고등어(11.7%하락)삼치(10.6%〃)물오징어(2.4%〃)등도 연근해어획호조로 값이 내렸다. 반면 국내외적으로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명태(7.0%상승)와 조기(4.2%〃)갈치(3.8%〃)등 일부 수산물의 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은 앞으로 김장철과 월동기를 앞두고 채소와 연료 값의 상승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과일류의 작황이 좋고 예년의 경우 4·4분기 물가상승률이 평균 0.5%내외에 그쳤던 점으로 보아 올 한자리수 소비자물가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도매물가도 3%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그러나 김장철과 연말의 물가안정을 위해 난방연료와 김장채소,양념류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고추와 돼지고기등 국내공급이 부족한 물량의 수입을 늘리고 쇠고기등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다.
  • “기합대신 설득” 민주 병영 가꾼다/국군의 날 르포

    ◎“구타 일소운동 28개월” 육군 「번개부대」에 가다/“강압엔 반발뿐”… 대화를 최고 덕목으로/간부들,맏형역 앞장… 가족분위기 연출/신병 교육때부터 합리성 강조… 부대내 사고예방 총력 육군번개부대 내무반에는 친형제와 같은 전우애로 화기가 넘쳐흐른다. 분대장과 소대장들은 소대원을 아우처럼 아끼고 연대장과 사단장은 소대장을 조카나 아들처럼 돌봄으로써 신뢰와 정으로 뭉쳐져있다.번개부대에서 구타와 기합을 없애기위해 전임 사단장 최승우소장은 신병훈련때부터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는 미국식 민주병영운영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 고교졸업이상 대학재학생들인 신병들에게 20∼30년전의 구타와 기합에 의한 강압적인 교육은 반발이 커서 역효과를 낸다는 판단아래 내무반에 일간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게하고 내무반장과 소대장의 정신교육만으로도 강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 가혹행위를 없앴다. ○정과 신뢰에 바탕 번개부대는 지난 89년6월부터 구타일소운동을 벌여 2년4개월동안 단 한건도 구타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전군의모범부대가 됐다. 그동안 강한 기강유지를 위해서 최소한도의 구타와 기합은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며 영내의 구타행위를 묵인하던 지휘관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어 전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번개부대에는 장교가 사병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일도 없고 내무반에도 이른바 「빠따」가 없으며 연병장이나 훈련장에서 선착순 집합이라는 억지단체기합도 사라진지 오래다. 번개부대의 목표는 「정과 신뢰」로 일체가 된 깨어있는 민주화군대육성이다. 『기합이 심했던 일본군과 독일군도 2차대전때 민주화된 미국군과 영국군에 망하고 말았지않습니까.기합이 센 군대는 전투에는 이길수 있지만 전쟁에서는 모두 졌지요』 사단장 서경석소장(ROTC3기)은 구타없이도 강한 부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군은 부끄럽게도 가혹행위에 대한 좋지않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지금은 때리면 반항심만 커질 뿐입니다.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요』 소대장 경규상소위(25)는 『부대원의 36%가 외아들이거나 2대독자』라며 『모두가가정에서 귀한 자식으로 회초리 한대 안맞고 자랐기 때문에 그들에게 잘못 기합을 주었다가는 기절하거나 자해행위를 하는등 역효과가 날수 있다』고 말했다. 경소위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병들을 야만적인 매질을 해서 공포감을 주어 소대를 지휘할 때는 지났다』면서 『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줄 때 아우처럼 순종한다』고 말했다. 번개부대처럼 전군에서는 구타일소운동을 꾸준히 벌여 89년에 25건이었던 전군의 폭행치사 사건이 90년에는 15건,올해는 8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급자의 부당한 가혹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이나 자살사고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매질 지휘는 구악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지난 8월 대대장급이상 지휘관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전우 한사람의 생명은 전차 1천대와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올해는 악성군기사고를 완전 척결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민완일병(24)은 『입대하기 전에는 병영생활에 대한 불안과 초조감으로 걱정이 많았으나 10개월이 지나는동안 한번도 구타를 당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두달된 박태완훈병(28)은 『아버지와 아저씨들이 군대생활을 할 때는 춥고 배고프고 매일 얻어 맞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하는데 6주 훈련동안 한번도 배가 고프거나 맞아본 일이 없다』면서 다만 훈련이 육체적으로 고되기 때문에 잠을 좀 실컷 잤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붉은 벽돌로 된 2층 15평정도의 내무반에 10여명씩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중앙집중난방식에다 수세식화장실·대형목욕탕·세탁소·체육관시설까지 갖추어 도시의 여관급 수준이다. 인천시와 부천시 경계에 위치한 번개부대는 일제시대 때부터 군용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이어서 1백10만여평의 부지에는 수령 50∼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 녹지공간이 부족한 인천과 부천등지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소풍및 자연학습장으로 개방되고 있다. ○정신교육에 중점 신병처럼 짧은 머리에 전투복차림의 서경석소장은 『영국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 때 다수의 아르헨티나군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아르헨티나군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심한 기합을 주고 비인간적인 취급을 해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부대는 사병이 강한 나라가 전쟁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갖고 매사에 사병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대장 경규상소위는 『사병이 주인인 민주화된 군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에서도 집안의 큰 형님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 민방위 생활위주로 전환/수해등 재난방지 실기훈련 강화

    내무부는 26일 남북한 유엔가입 등 안보여건의 변화에 따라 민방위대의 편성·교육·훈련을 전시대비에서 재난대비등 생활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민방위훈련은 종전의 반복적 전시대비 민방공훈련에서 풍수해·화재·가스사고등 실생활과 밀접한 훈련으로 바꾸기로 했다.이와함께 각종 재난의 대형·광역화와 지방자치실시를 감안해 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재난방재훈련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방위교육도 비효율적인 강의위주에서 실기실습위주로 바꾸고 이를 위해 현행 4시간의 소양교육을 2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실기교육은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린다.
  • 「겨울나기」 걱정에 우울한 모스크비치(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5)

    ◎흉작에다 공화국서 식료품 끊겨 “이중고”/석탄 생산량도 사상 최저… “최악의 연료난” 모스크바 중심부를 약간 벗어난 길목,세레메체보 공항 가는 길에 레닌그라드종합식품점이 자리잡고 있다.한달 판매량 약3백만루블.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식품점중의 하나다. 이곳 식품조달 부지배인 에카체린 체빅여사(51)는 연일 전화통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올겨울 넘길 일이 꿈만 같다. 『발트에서 조달하던 유가공제품이 9월달을 끝으로 더이상 올 것같지 않다.무엇보다 큰 일은 고기를 올겨울에 공급하겠다고 확답을 주는데가 없다』 이 상점에서 한달에 공급하는 육류는 1백20t이 적정이다.그러나 에카체린 여사는 1백t도 쉽지 않을것 같다고 고개를 내젓고 있다. 모스크바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9월20일부터 아파트난방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내의 울창한 활엽수림들이 노랑·빨강으로 모두 물들었다.내년 3월까지의 긴겨울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모스크바에 본격적인 식량부족현상은 목격되지 않고있다.9월에 팔고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7∼8월중에 공급계약이 이루어진 것들이어서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기근과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비교적 풍족한 지금의 식품공급 상태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비치들의 마음은 통계가 말하는 겨울기근과 각 가맹공화국들의 식료품공급 거부상태로 모스크바의 겨울하늘보다 더 어두워지고 있다. 소련은 곡물 2억5천만t의 대풍작을 이룬 지난해에도 식량이 모자랐다.금년 수확량은 1억9천만t 정도의 흉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곡창 우크라이나가 지난해의 80%에도 못미치는 흉작을 한데다 독립선언과 공화국내의 원활한 식품공급을 이유로 식료품 반출을 금지시켜놓고 있다.발트3국도 마찬가지다. 이달 중순 모스크바의 가장 큰 호텔겸 비즈니스 건물인 소빈센터에는 1주일간 온수공급이 중단됐었다. 이유는 모스크바강 건너편에서 온수를 공급하던 열병합발전소로부터 오는 배관이 낡아 이를 수리하기 위한,잠정적인 것이었다.그러나 금년도 석탄생산량이 광원들의 잇단 파업으로 목표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배관이 낡아있는 점을 감안할때 소빈센터의온수공급중단은 모스크바의 올겨울 난방상태를 예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반혁명으로 공산주의 깃발을 내린 올겨울이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던 1917년의 겨울처럼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것이라고 미리 점치기도 한다. 올겨울은 대다수의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식품공급부족·난방부족과 함께 식료품가격 앙등이라는 3중고를 안길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자유화바람과 함께 국영상점의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자유시장의 가격과 큰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지도부는 수확과정에 유실이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으로 서방선진국들에 긴급식량원조를 호소하고 있다.전KGB소속 정예사단들이 감자수확에 동원됐고 감자수확에 동참하는 일반시민들에게는 시중가격의 50%정도에 감자를 사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리나(35)여인은 『외국에서 식료품을 원조해도 우리한테는 오지 않을 것이다.온다고 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릴게 틀림없다.미국서 무상 원조한 담배 1갑이 한달봉급의 20분의 1인 25루블에 팔리고 있는게 소련의현실이다』라고 정부의 노력에 기대를 걸지 않으려하고 있다. 그녀가 춥고 배고픈 겨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부지런히 더 줄을 서서 물건이 있을때,더 오르기전에 양파하나라도 더 사서 보관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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