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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가법 52개 공기업체 모두 적용/과장급 이상

    ◎1천만원이상 수뢰 최고 무기/포항제철은 민영화로 제외 올해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시행령에 규정된 52개 정부관리기업체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업무와 관련해 1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으면 공무원처럼 뇌물죄로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중 처벌받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법률 시행령이 공포·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공공성이 강하고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업의 간부 직원들에 대해 공무원과 같이 엄격한 청렴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는 그동안 특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공공성이 큰 18개업체가 추가됐다. 특히 특가법 적용대상이면서도 법조문에는 「정부관리기업체」로만 표기됐던 34개 공기업체의 명칭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기,혼란의 소지를 없앴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의 간부들이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배임,또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5년 또는 10년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데 비해 정부관리 기업체들의 과장 이상 간부들은 특가법 제2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일 때는 5년이상의 유기 징역,5천만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민영화됐다는 이유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적용대상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소방검정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석유개발공사 무선관리사업단 환경관리공단 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감정원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한국공항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 수험생 예년 2배… 대학가 “북새통”/오늘 46개대 입시

    ◎경찰,고사장주변 교통 특별관리/지각사태 예상… 대중교통 이용을 연세대,고려대 등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국 46개 대학 주변은 7일 상오부터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8일 아침 눈이 내려 고사장 가는 길이 크게 혼잡스러울 것에 대비,교통경찰관들을 집중배치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대학측은 수험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고사장에 나와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들어 첫 휴일인 7일 본고사를 함께 치르는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 일대는 예비소집에 참석하거나 숙소를 찾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 시간 내내 붐볐다.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서울시내 14개 대학의 수험생수는 14만2백65명.복수지원의 확대로 대학별 경쟁률은 예년보다 2배 가량 뛰었다. 이날 저녁이 되면서 해당대학 주변 하숙촌과 대학기숙사 등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만원을 이뤘다. 기숙사를 개방한 대학들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식사,난방,정숙한 분위기 유지 등에각별히 신경을 썼다. 연세대 기숙사에는 상오 11시부터 수험생들이 몰려 하오까지 20∼30명이 줄을 서 입실을 기다렸다.고려대와 이화여대는 하오에 기숙사 입실을 허용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받아들였다. 각 대학 기숙사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총점검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 경찰은 8일 상오 7시부터 교통경찰관을 대거 동원해 대학 진입로에 배치하고 순찰차와 사이드카,견인차 등도 비상 대기토록 했다.특히 수험생들이 희망하면 경찰차량으로 고사장까지 태워주고 수험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수험생을 우선 데려다 준뒤 사고를 처리토록 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시험 당일 교통혼잡을 우려,수험표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문구를 넣는 등 지각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동장에 임시 대형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숙박업소 특수… 얌체상혼 극성/한달전 예약완료… 2뱍3일 15만∼20만원/독서실·목욕탕서 잠자리해결 실속파도 대학가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대학입시에 맞춰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전 대학에 대해 복수지원이 허용되면서 전·후기 통틀어 두서너군데 시험을 칠 수 있게 되자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민박까지 등장,방값이 치솟는 등 얌체상혼 또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이틀동안 시험을 치는 서울대 인근 봉천동과 신림동의 여관촌은 이미 한달전쯤 예약이 동난 상태다.물론 방값도 평소 3만∼4만원에서 2배정도 더 받고 있다. 이 일대는 「러브호텔」이 몰려 있어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아베크족은 이 기간중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형편이다. 봉천동 P여관 주인 오모씨(46·여)는 『서울대가 시험을 이틀동안 쳐 2박3일기준으로 예약을 받았다』면서 『지난 12월 초쯤 방 25개의 예약을 모두 마쳤으며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 선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8일 본고사를 치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가 몰려있는 신촌주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이 지역의 숙박업소들도 이미 지난해 11월말쯤 예약이 끝났다는 것이다.일부 빈방을 남겨둔 숙박업소 주인들은 차량지원·도시락제공 등을 내세우며 규정된 요금에 3배 이상 웃돈을 요구하는 상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교 주변의 하숙집 주인들도 하숙생들이 지방으로 내려간 방학기간을 이용,수험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대가를 톡톡히 챙기고 있다.보통 2박3일 기준으로 15만∼2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대학 주변의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시내 유명 호텔들도 지방 수험생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 H호텔은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2인1실 기준으로 평소보다 40% 싼 1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개발,인기를 모으고 있다.이 호텔측은 나아가 2만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시험장소까지 고급승용차로 데려다 준다. 그런가 하면 학교와 가까운 독서실이나 24시간 영업하는 목욕탕에서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실속파」도 등장하고 있다. 지방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학교기숙사이나 수용에 한계가 있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원서 접수 첫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이미 동이 났다. 어렵사리 기숙사 방을 배정받은 정희선(19·서울대 간호학과지원)양은 『방에 들어와 보니 앞서 입학한 선배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시험에 자신감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
  • 초·중·고 방학 연4회로/직장인 여름휴가 분산 유도/재경원 추진

    ◎교통체증 등 산업 피해 덜게/빠르면 내년부터 시행 정부는 현재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으로 양분돼 있다시피 한 초·중·고교의 방학체계를 개편,봄·가을철 방학을 도입해 방학을 4계절별로 연중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여름철에 집중돼 산업활동 및 교통 등 국민경제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휴가를 분산시켜 연중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방학이 4계절 체계로 바뀌더라도 봄·가을방학은 현행 여름과 겨울방학을 쪼개 실시할 방침이어서 전체 방학 일수는 달라지지 않는다. 재정경제원 최종찬경제정책국장은 7일 『회사에 따라 사정은 다르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연중 또는 분산 휴가를 갈 수는 있다』고 전제,『그러나 자녀들의 방학이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연중 또는 분산 휴가가 실제로 이뤄지도록 초·중·고교의 방학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대통령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새해 경제운용계획보고를 통해 『여름철 휴가집중으로 인해 엄청난 교통·숙박난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교통·관광분야에 대한 초과투자수요등 국민경제적 손실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생활경제의 안정과 질 향상」차원에서 국민들이 연중 분산해 휴가를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보고했었다. 재경원은 방학체계의 개편방안과 관련,현행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서 각각 1주일 가량씩 떼어내 봄방학과 가을방학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서울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는 분산휴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구별로 봄·가을방학 시기를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원은 이같은 방안을 교육부에 제시,빠른 시일 안에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대도시 교통수요 절감대책의 일환으로 건설교통부와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여름·겨울방학에서 며칠을 떼어 내 봄·가을방학을 만드는 데 따라 늘게 될 학교 난방비 등은 정부 재정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재경원은 지난 해 초에도 내부적으로 초·중·고교의 방학개편 방안을 추진한바 있으나교육부가 난방비 증액과 학사일정 개편 등의 이유로 반대,성사시키지 못했었다. 현재 초·중·고교의 방학은 여름방학 30여일,겨울방학 40여일,학년말인 2월말 봄방학 1주일 정도다.
  • 원유가 계속 상승세/서방 한파… 배럴당 18.69달러

    【런던 AFP 연합】 국제 원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국왕이 이복동생인 압둘라왕세자에게 권력을 이양한 조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북미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로 3일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런던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작년 5월이후 최고치인 베럴당 18.69달러로 치솟았다. 스미스 바니 연구소의 피터 지그노 유가 분석가는 국제원유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의 난방유 및 천연가스 수요급증으로 들먹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올 임금협상 첫 타결/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가 3일 올해 임금교섭을 단위노조로는 처음으로 타결했다. 노사는 이 날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총액대비 5%로 하고 효도상여금 1백% 신설 및 교대근무수당을 3만원 인상한 9만∼11만원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안에 서명했다.
  • 부자마을 영수촌(압록강 2천리:18)

    ◎「인민공사」 설립… 제철 등 20개 공장 직영/이익금 주민복지에… 식량­주택 싼값 공급/병원·유치원 무료… 농민에 퇴직금 실시/340 가구 “한가족”… 범죄자엔 촌민자격 박탈 요령성 심양시 우홍구 조화향 영수촌.그 전설적인 인물 황용세가 살았다는 20간 벽돌 기와집은 폐허의 기념물마냥 간신히 몸꼴을 지탱하고 서 있다.이에 비해 길을 마주하고 자리한 5채의 아파트는 마냥 산뜻했다.그리고 가로수가 늘어선 아스팔트길 한 가운데를 분리선 대신 화단으로 꾸며 마을 인상은 정갈했다. ○1인당 연소득 5천원 영수촌은 하남성 탑하시 임경향 남가촌과 더불어 중국에서 소문난 공산주의 마을이다.남가촌처럼 「모택동 사상으로 모든 것을 통솔하자」는 따위의 요란한 표어가 내걸리지 않았을뿐 영수촌은 인민공사중심으로 뭉쳐있다.중국대륙전체가 모택동의 극단적 사회주의는 멀리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나가는 마당에 웬 인민공사란 말인가.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을 3백40호 1천3백여명의 인구 가운데 조선족은 1백50호 6백여명이고 나머지는 시버족과 몽골족이 차지했다.인민공사 자산은 논 7백무(2만1천평),양어장 5백무(1만5천평),양식장 3군데,양계장과 양돈장이 각각1군데로 되어있다.이밖에 전구공장,신발공장,강철제련공장등 20개 기업을 운영중인 인민공사는 특수전구공장 하나만을 한국기업과 합작했다.그러니까 개인소유는 아무것도 없는 셈이다. 영수촌청사는 제법규모가 컸다.장백현이나 관전현 청사와못지 않은 5층건물이었는데,촌지부 당무실에는 가죽소파까지 갖추었다.벽에는 심양시에서 내어준 「모범촌」이니 「문명촌」이니하는 따위의 인정서와 부유한 마을이라는 뜻의 「소강촌」이라는 증서가 붙어있다.평안북도가 선대의 고향인 촌 당지부 김광일서기가 마을을 찾아온 나그네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이 나와서리 82년까지 심양시 모든 농촌에서도 개체화를 실시했디요.그런데 영수촌은 지시를 따르지 않았던 것입네다.지금 우홍구 양식국장으로 가 있는 한족인 서정봉서기가 위에서 지시한 도급제를 마다하고 인민공사를 지켰디요.그 무렵에 마을 소득은한사람 연평균 1백80원밖에 안됐댔습네다』 중국 전역에 개혁개방이 한창일 때 삼양시에 건축붐이 일었다.서정봉서기는 이른바 사원(모택동시대에 농촌을 인민공사화 하고 농민을 사원이라고 불렀음)들을 이끌고 사방에 널린 모래를 파서 외지에 팔았다.1982년 한해에 모래를 판 돈 30만원을 들여 인철공장을 세웠다.공장을 가동한 첫 해에 1백30만원의 이윤을 올려 그 돈으로 주물공장,육식품 가공공장 등을 세우는데 재투자했다. ○대학생 전원이 조선족 그리고 공업수익을 농업분야에도 투자하여 볍씨 발아실,육모실,이앙기,수확기,탈곡기를 갖추는 등 영농기계화를 서둘렀다.지난해 영수촌의 농공업 총생산량은 8천여만원으로 1인당 연간 5천원꼴의 소득을 올렸다.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사원은 전체 노동력의 6%를 웃도는 30명이다.80년대 까지만해도 공장일을 선호했으나 기계화영농을 실현한 이후는 사정이 달라졌다.어디서일을 하든 매달 4백∼5백원꼴의 노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에 비해 돈쓸 이유가 별로 없다.식량의 경우 탈곡이 끝나면 국가 수매량을 팔고나서 나머지는 창고에 입고한 뒤 가공비나 보관비 없이 일정한 분량을 싼값에 배급받는다.또 주택은 아파트를 지어 시가의 33%를 쳐서 사원들에게 분양했다.본래살던 단층집들은 1간당 3천원을 보상해준 터라 오히려 아파트에 입주하고도 돈이 남았다.아파트도 여유가 많아 3개씩 가진사원도 여럿 있다. 겨울 난방비는 올해부터 1㎡당 4원을 책정했다.지난해 2원 보다는 비싸다고 하나 도시지역 18원에 비하면 거저다.그리고 병원도 공사에서 직영,치료비가 없는데다 소학교는 물론 탁아소와 유치원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다만 유치원도 무상으로 운영하고있다.다만 유치원에서는 식비 10원을 받는다.마을에 사는 학생들이 대학을 가는 경우는 연간 5백원의 장학금을 주는데,대학진학생 15명은 모두가 조선족이라 조선족들의 긍지가 대단했다. 중국에서 보기가 드문 농민퇴직금제를 도입한 이 마을은 촌에 호적을 둔 주민들이 나이만 차면 퇴직금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다.현재 퇴직인원은 1백20명으로 한해에 지급되는 퇴직금은 7만∼8만원에 이른다.그리고 지난 91년도에 18∼45살에 이르는 주민들을 모두 양로보험에 가입시키고 촌에서 보험금 40%를 보조해오고 있다.또 위지할곳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돈을 대어 유료양로원에 보내는 것도 이 마을의 자랑이다. 토지나 기업을 집체화한 것은 물론 모택동의 공산주의를 모델로 한 것이다.다만 영수촌의 집체화는 모택동이 계급투쟁을 앞세워 경제를 소홀히 한데서 온 총제적 빈곤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다르다.그러니까 튼튼한 경제기초 위에서 촌민의 복리를 우선하고 있는 영수촌은 모택동시대와 등소평시대의 장점을 혼합한 제도적 창신을 실현한 것이다.시장경제를 전적으로 배척한 전통사회주의도,그렇다고 몇몇이 기업을 독점한 전통자본주의도 아니었다. 김서기는 뼈 있는 말을 던졌다.『세상의 길은 많디요.부득부득 외통길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습네』라고….그러면서 자신의 마을을 자랑이라도 하듯 육유의 시 한구절을 읊조렸다. 「산이 첩첩/물이겹겹/길 없나했더니/버드나무 우거지고 매화만발한 곳에/또 마을이 있네」 영수촌의 여러민족은 한집안처럼 화목하다.절도나 도박등 나쁜 풍속은 물론 다른 형사범죄가 없는 마을이다.하남성 탑하시 임경향의 공산당마을 남가촌은 모택동 저서를 한달에 한번씩 학습하면서 자아비평을 통해 마을을 정화한다고 하나 영수촌은 그런 일을 하지않았다.영수촌에서는 다만 마을 기풍을 어지럽히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물리고 연속적으로 못된일을 저지르거나 형사처벌을 받는 사람은 촌민자격을 박탈하고 있다. ○개인도 승용차 소유 김서기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점심시간이 기울었다.김서기와 함께 당서기와 촌장의 정용차인 일제 도요타 승용차에 올랐다.이 마을에는 80여대의 자동차와 트랙터를 가지고 기동운수대를 운영하고 있다.그리고 공장마다 몇대씩의 트럭과 승용차를 보유한 이외에 10여가구의 촌민들은 개인소유 승용차를 굴린다는 것이다.외길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향수촌의 실상을 보는 것 같았다.
  • 생활시설사고 예방 최선 다하라/연말·연시 관리소홀 없어야(사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정전·상수관파열·아파트난방고장등 이른바 겨울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전기·수도·난방과 같이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생활기초시설의 잦은 고장은 겨울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주고있을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만큼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 ○추위속 생활시설사고 급증 최근 발생한 생활기초시설의 잇단 사고는 그 원인이 대부분 시설의 노후나 점검미비등 인재사고로 밝혀져 보다 철저한 사고예방책이 요구된다.특히 연말연시에는 긴장감이 풀리기 쉽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마련이다.관계기관과 이들 시설의 관리책임자들은 이럴 때 일수록 수시 점검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사전에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그밖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미연에 방지,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28일 서울 종로구에서만 무악동 지하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 이 일대가 8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겼고 광화문과 낙원동 일대에는 두차례에 걸쳐 1시간여동안 갑자기 전기가 나가 사무실의 컴퓨터시설 가동이 중단돼 업무가 마비되고 주민들은 난방장치의 작동이 멈춰 추위에 떠는등 불편을 겪었다.더욱이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최근 서울에서만 하루 1백여건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수도관 파열사고가 잇따르고 보일러 작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조심·대비하면 막을 사고 또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4백㎜ 상수도관의 파열로 수돗물이 길 위로 10여m나 솟구치고 얼어붙어 빙판길을 이뤄 퇴근길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1만8천여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았으며 서울 양천구 목동열병합발전소의 전력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양천구일대 아파트단지 7만8천가구에 난방이 안돼 40여만명이 8시간동안 영하 10도의 추위속에서 떨었다.지난 5일에도 지하 난방관이 터져 강서구 가양동 일대 아파트 4만여가구에 이틀간 난방 및 온수공급이 중단됐었다. 정전사고의 경우 변전소의 일부 시설물들이 낡거나 사전 점검부족으로 갑자기 차단기가 내려져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전국의 전기공급시설에 대한 긴급 일제점검이 필요하다.수도관 파열은 시설이 낡거나 겨울철 보온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로 지금 당장 보완을 해야 한다. ○관계기관 각별한 주의를 이들 생활기초시설의 사고는 서로 연계되어 피해규모를 상승시키는 특성이 있다.갑작스런 정전이나 급수중단 사고는 집단아파트 단지의 보일러 작동을 중단시켜 많은 시민들을 추위속에 떨게 한다.또 승강기등의 작동이 중단되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까지 있다.보다 세심히 대비했더라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사고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아파트가 늘어나 주거생활이 집단화되고 전기·수도의 대량 공급이 요구되는 시대에는 이들 기초생활시설의 사고는 피해지역을 광역화하며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생활의 불편을 가져다 주게 마련이다.그럴수록 감독 및 관리기관의 보다 철저한 사명감이 요구되며 사고예방을 위한 대비책이 절실하다. ○시민들 적극 협조도 필요 시민들도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협조하는자세가 필요하다.이를테면 갑자기 수은주가 내려가면 전열기구 과다 사용으로 전기소모가 크게 늘어나 변전소의 차단기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이를 막기위해 과도한 전기사용을 삼간다든지 옥내 상수도관의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전기와 물공급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갑작스런 정전사고는 컴퓨터 체제를 갖춘 행정관서와 사업장의 업무를 중단시켜 엄청난 피해를 유발한다.특히 연말연시 치안확보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서 이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 「1가구2차」도 경차는 중과세 제외(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의보급여 연 240일로 확대 CT도 혜택/12월6일부터 서명만으로 어음·수표 발행/실업수당 7월부터 지급… 10인이상 사업장 최저임금제 ▷환경◁ ▲저유황사용 확대=도시지역및 공단지역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광주·대전·춘천·원주·충주·제천시·여천시·여천군·포항등 10개지역에 저황의 벙커­C유의 공급을 확대한다. ▲배출시설 신고제 전환=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소나 특정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등을 제외한 배출시설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가전제품 포장용 완충제 감량화=냉장고 TV 세탁기등을 제조·수입하는 자는 포장용 합성수지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된 완충제를 회수·재활용해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교육◁ ▲종합생활기록부제 도입=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생 개인의 적성과 소질의 개발,육성을 목표로 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로 바뀐다.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교과활동과 특별활동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기록되며 상급학교 입학의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게된다. ▲대입제도 개선=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고 자율화한다.평가방법을 시험에서 전형으로 전환하고 학생을 연중 수시 선발하며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만5세 국교취학 허용 ▲국민학교 명칭 변경=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 ▲국민학교 입학연령의 탄력적 운영=만5세 아동중에서 학부모가 희망하면 학교장은 학급당 인원 39명이하를 조건으로 시도별 교육여건에 따라 생년월일순으로 조기입학을 허용할 수 있다.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시행=초·중·고교의 각급학교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은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에 의해 차상급 학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때에는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을 할 수 있다. ▲학사제적자 재입학 및 편입학 자율화=대학 학사제적자의 재입학및 편입학 규제 지침을 폐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입학 및 편입학 자격기준과 절차를 만들어 시행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일정기준의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재산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 ▷노동◁ ▲장애인고용 지원=무상지원은 장애인 1인당 1천만원 이내 등 사업장당 연간 2억원,유상융자는 장애인 1인당 2천만원 이내등 사업장당 연간 3억원.장애인 복지공장 설립자금은 무상이 소요자금의 3분의 2,유상융자가 소요비용의 50%. ▲실업급여 지급=7월1일부터 지급하되 실직전 임금의 50%를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중대한 귀책사유로 인해 해고된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음.이직후 즉시 실업신고를 해야 하며 2주마다 해당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하여 구직노력을 입증해야 함. ▲중소기업 근로자 의료비 대부=중소제조업에 1년이상 재직한 월평균 급여 8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지원하며 상환조건은 3∼7년 균등상환. ▲최저임금 인상=10인 이상 전사업장이 대상이며 시간급은 1천2백75원 일급(8시간 기준)은 1만2백원. ▷복지◁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술광고,의학 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비법 또는 심령술의 광고 등을 대폭 제한한다.공중이용 시설에 대한 흡연·금연 구역의 구분지정이 의무화된다.위반시 건물주에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의보급여 확대=보험급여기간이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늘어난다.CT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한약제 포장판매=한약제에 대해 제조.포장과 중량 가격 사용기한 등을 표기토록 하는 규격품유통제도를 시행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1인당 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에서 9만2천원으로 지원액을 늘린다.침구비.김장값 등 월동대책비로 1인당 연간 7만2천3백원씩 새로 지원한다.생업융자금 지원액도 현재 9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원액을 월 11만원에서 14만1천원으로 늘린다. ▲노인복지 강화=70세 이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65세 이상 노인에게 버스승차권 대신 교통수당(현금)을 지급한다.경로당운영비를 월2만원에서 3만원으로,난방비를 연간 15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복지 확충=의료보험급여기간이현재 2백10일에서 연중으로 확대된다.자동차세 면제대상을 확대해 1∼3급 장애인 전체(시각은 4급) 또는 보호자 명의의 2천㏄ 미만 승용차도 면제한다. ▲선도시설 입소=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선도시설 입소를 금하는 윤락행위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월 6일부터 시행한다. ▷법무행정◁ ▲내·외국인출입신고서 간소화=입국 및 출국신고서를 내·외국인구분없이 하나의 서식으로 통일하고,신고서에 한글 또는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표기하도록 함으로써 불편을 줄였다. ▲외국인등록증 전산화=수첩식으로 되어있는 외국인 등록증을 신용카드식으로 전산카드화함으로써 휴대를 쉽게하고 등록증 발급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 제정=판사가 상주하지 않는 시·군 법원 가운데 경주시와 울릉군간에 원격 영상장치를 설치,거주지에서 재판을 받거나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대상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 ○주식회사 발기인 줄여 ▲호적법 개정=지금까지는 호적신고서 등에 생년월일까지 기재하도록 했으나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도록 했다.구가 있는 시,또는 도·농 복합시 지역에서 구간 또는 동지역과 읍·면간에 호적을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어음법 및 수표법 개정=내년 12월6일부터 기명날인을 하지 않고도 서명만으로 어음과 수표를 발행하거나 배서할 수 있도록 해 도장을 갖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상법 개정=내년 10월1일부터 문서를 작성할 때 기명날인과 서명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설립 기간 중 상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의 가등기제도를 신설했다.주식회사 발기인 수를 7인에서 3인을 줄여 회사설립의 편의를 도모하고,주주총회 의사 정족수의 제한을 폐지해 주주총회가 보다 쉽게 성립되도록 했다. ▲형법개정=내년 7월1일부터 성인범에 대해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 명령제도를 도입한다.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를 이용한 사기,비밀침해 등 컴퓨터 관련범죄를 신설하고 약취강도의 죄명을 인질 강도로 변경,체포 및 감금도 포함시켰다.직권남용,무고,사문서위조 등의 죄에 선택형으로 벌금형을 추가했다.벌금형을 2백만원이하부터 3천만원 이하까지로 인상해 현실화했다. ○비디오 제작신고 폐지 ▷문화행정◁ 문예진흥기금 납부 불이행 및 미납=4월 1일부터 1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비디오물 사전제작신고=문체부장관에게 하도록 돼 있던 것을 6월 7일부터 폐지. ▲외국인의 저작물 보호자격=대한민국이 가입한 조약에 따라 보호하되 조약발효일 이전에 발행된 것은 보호하지 않던 것을 7월 1일부터 조약 발효일 이전 공표에 대해서도 보호. ▲영화사전심의=모든 영화에 해당했으나 7월 1일부터 단편,소형 및 영화제상영영화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 ▷정보통신◁ ▲통신사업 경쟁체제 돌입=국제전화·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발신용휴대전화·무선호출등 7개분야 30개 신규 통신사업자가 6월안에 선정돼 새로 사업을 벌인다.데이콤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부터 시외전화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국제전화에 이어 이들 분야도 경쟁체제를 맞는다. ▲이동전화 설비비=이동전화에 가입할 때내는 65만원의 설비비를 없애고 대신 가입보증금 20만원을 신설한다. ▲이동전화서비스=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각각 1월과 4월에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보인다. ▲방송서비스=디지털위성방송을 하반기중에 허가하고FM방송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소출력방송을 8월에 시작한다.청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서비스는 12월께 실시한다. ▲우편업무 자동화=우편업무의 전산화를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서울우편집중국을 3월에 개설한다. ▲우편서비스=컴퓨터 발신형 우편서비스와 무인 창구서비스를 12월께 시험실시한다. ▲원격시범사업=원격영상재판 시범사업은 1월중에 시작하고 원격치매진료·원격직업교육은 6월,전자도서관.전자문화관의 경우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디지털 위성방송 실시 ▷방송◁ ▲인공위성방송 실시=새해 7월부터 KBS가 무궁화호 인공우성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 방송을 시험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CATV 지역방송국 증설=현재 54개에서 추가로 허용된다.따라서 그동안 시청권에서 벗어나 있던 시·군지역의 시청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및 고등과학원 개원=KAIST 서울캠퍼스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3월,고등과학원이 하반기에 문을 연다.테크노경영대학원은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전문의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석·박사과정 및 비학위과정을 설치하며 1월중 첫학생 1백30명내외를 모집한다.고등과학원은 과학기술 세계화를 위한 창조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96년에는 수학.물리 분야가 연구원 30명규모로 문을 연다.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절차 대폭 간소화=복수여권의 유효기간이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복수 여권발급시 과기처장관의 추천절차가 폐지된다.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전문연구요원의 해외훈련기간에 대한 의무복무기간 산입이 현행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서울◁ 도심혼잡 통행료 징수=빠르면 7월부터 남산 1·3호 터널로 도심방면으로 진입하는 2인이하 탑승 승용차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구체적인 징수시간 및 통행료 등 세부내용은 상반기중 결정된다. ▲교통정보 자동응답시스템(ARS)운영=11월부터 교통방송국에 전화 한통화만 하면 시내 모든 교통정보를 알수 있다. ▲버스요금 카드지불방식 도입=5월부터 현행 토큰이나 회수권 대신 일정금액이 입력된 스마트카드를 버스안에 설치된 판독기에 스치면 버스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주민세 세율변경=소득세 법인세 농지세액의 7.5%로 적용되던 주민세율이 10%로 인상된다.
  • 서울도심 정전사고 잇따라/변전소 고장/1시간여 공장가동·업무중단

    ◎지하철 2호선 일부역 “암흑” 27일 서울 중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 등 도심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하오 6시쯤 영등포구 영등포 변전소의 설비고장으로 영등포동과 문래동,도림동 일대에 1시간 30분간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이에따라 영등포동의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문래동 방림방직,경성방직,조선맥주등 주요시설과 가정집 등 모두 2만5천여 수용가에 전력 공급이 끊겨 공장 가동과 업무가 일시 중단되고 난방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3시3분쯤 서대문구 현저동과 중구 순화동,회현동,서소문동 지역 3만2천여 수용가에 40여분 동안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하오 3시쯤 당인리 변전소에서도 1분여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돼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신촌역 등 역 구내의 전기가 모두 끊겨 승객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 발칸내전 4년만에 종지부/보스니아 평화협정 조인

    ◎신유고련­보스니아 상호 승인/미 의회,지지 결의안 가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내전 당사국 및 주요 후원국 지도자들에 의해 정식 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43분(한국시간 하오7시43분) 엘리제궁에서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합의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평화협정은 ▲크로아티아­회교및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보스니아 연방국가 유지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유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를 받는 6만명의 평화협정 이행감시군 배치등을 주요 골자로하고 있다.평화협정으로 나토의 평화이행감시군이 본격적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된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등 주요국가 지도자들은 조인식 연설에서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위한 발칸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파리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이 주도하는 신유고연방과 보스니아가 상호승인에 합의했다고 리처드 홀브룩 미 보스니아 특사가 13일 밝혔다. 밀란 밀류티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외무장관과 무하메드 사치르비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14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세르비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 대통령들간의 파리 회담시작 때 상호승인 문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홀브룩 특사가 전했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될 미군병력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찬성 69,반대 30표로 가결시켰다.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날 이틀간의 보스니아 파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결의안 통과는 보스니아에 파병될 미군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나타내는 징표』라고 말했다. ◎「협정」 조인 이모저모/미,보스니아에 8천560만달러 원조/시라크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 넘기자”/사라예보 협정조인 직후 수류탄 공격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분쟁인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14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프란요 투주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서명식에 참석한 주요국가 지도자들과도 악수.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8분(한국시간 하오7시38분) 옛유고지역 국가들과 세계 주요국가들의 정상이 모인 가운데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조인식의 개막을 선언. 조인식이 개막된 직후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며 곧이어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콜 독일총리,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메이저 영국총리 등도 평화협정에 서명.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평화협정 조인식 개막연설에서 『평화협정은 20만명의 희생자와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내전을 보상할 수는 없지만 옛유고지역의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또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에게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를 넘기라고 촉구.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는 14일 평화협정이 조인된 뒤 보스니아내전의 종식을 축하하는 축포가 울려퍼졌다.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평화협정이 보스니아에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내전발발 당시 건축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던 니나씨(30)는 『나는 피곤하고 지쳤다.사라예보를 떠나 오랜 휴가를 갖고 싶다』고 말한 뒤 『모두가 패자다.세르비아계는 대세르비아 건설에 실패했다.나는 평화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지않는다』고 지적. ○…평화협정 조인식은 사라예보에도 TV로 생중계됐으나 오랜 전쟁과 굶주림·추위에 지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그들은 난방·물·전기가 부족은 하루하루의 생활과 미래를 걱정.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협정을 환영.평화협정으로 대세르비아 건설의 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공식 조인된 14일 사라예보에서 포격으로 추정되는 세차례 요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관리들은 사라예보 시중심가의 유태인 공동묘지부근에 2발의 수류탄이 떨어졌으며 사라예보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와 정부군 점령지를 분할하는 한 교량에도 수류탄 4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보스니아의 재건을 위해 미국이 8천5백60만달러의 원조를 즉각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3일 옛유고연방 지역에서 행해진 조직적인 강간은 「인종청소」 행위로서 대량학살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91년:▲6월25일=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유고연방에서 독립 선언▲6월27일=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내전 돌입. ◇92년:▲4월6일=유럽연합(EU),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회교도의 독립승인.▲5월=유엔,세르비아계를 지원하는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제재 실시. ◇94년:▲2월6일=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 시내 폭격으로 68명 사망.▲4월10일=나토,고라주데에서 세르비아계에 대한 사상 첫 공습 단행. ◇95년:▲1월1일=보스니아정부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4개월 휴전협정에 서명.▲7월11일∼8월4일=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서로 공격.▲8월11일=클린턴 미대통령,리처드 홀브룩 특사 파견.▲10월5일=클린턴 대통령,휴전 발표.▲11월1일=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라뇨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미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 페터슨공군기지에서 협상 시작.▲11월21일=데이턴 평화협상 타결·가조인.▲12월5일=나토 외무·국방장관회담,보 평화이행군 6만명 파견 승인.
  • 중구난방 「특검제」 논의/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피의자 신분인 전두환 전대통령이 5·18문제와 관련,『특별검사제 수용』 운운한 것은 보통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수사주체와 형식 및 절차를 거론한 발상 자체가 지극히 법의 상궤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어쩌면 전씨는 현정치권과의 타협이나 막후 협상으로 5·18의 멍에를 풀어보려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줄곧 특검제를 고수해 온 야권 관계자들마저 전씨 발언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들이다.「희극적 사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기에는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다.전씨가 나름대로 생각해 낸 「묘수」의 언저리에는 법의 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우선하는 우리 정치풍토의 단면이 엿보인다. 5·18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당이 특검제를 고집하는 시각부터가 그렇다.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려는 「본」은 뒷전이고 선명성을 내세우며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말」이 앞선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현정부가 5·18을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특검제 도입의 논리는 그럴듯하게 먹혀들 수도 있다.하지만 5·18의 원흉이라고 지목한 전직대통령 2명을 구속수감한 마당에 『특검제없는 특별법은 무의미하다』고 외치는 것은 어쩐지 설득력이 떨어진다.「태도」를 바꾼 검찰을 못 믿겠다면 특별검사의 정치적 투명성과 공정성,효율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여당 한 당직자의 『특별검사든 보통검사든 잡아넣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말이 그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물론 굽은 역사를 바로 펴는 방법과 절차에는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그런 뜻에서라면 특검제도 논의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이러한 원리원칙을 벗어나 있다.법치와 민주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할 특검제가 정치이해와 당리당략의 수단으로 난도질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검제를 정치적인 카드로 이용하면 자칫 역사에 다시한번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전씨의 난센스나 어리석음만 탓할 일이아니다. 특검제 중구난방은 이제 끝낼 때가 됐다.5·18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는 「본」이 시급한 과제 아닌가.
  • 부천시,주유소 운영/지방재정 확충위해

    【부천=김학준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주유소를 직접 운영한다. 부천시는 11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경영수익사업으로 매각되지 않은 중동신도시지역 주유소 부지를 이용해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일선 자치단체가 재정확충을 위해 주유소 경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 6월 35억2천여만원을 들여 중동신도시 중2동 일대 1천여㎡에 11월말까지 주유소를 세워 본격 영업을 하기로 했다. 시청 직영 주유소는 본청과 3개 구청,동사무소 등의 차량 1백80여대 및 직원차량 9백60여대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을 상대로 주유 영업을 하고 공공청사의 난방유류도 공급해 세외 수입을 높이도록 했다.
  • 유가 5개월만에 최고치/난방용 수요 늘어 배럴당 17.59달러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의 한냉한 기후 때문에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는 세계 유가가 6일 5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1월 선물가는 이날 전날 폐장가보다 7센트가 오른 배럴당 17.59달러로 폐장됐는데 5일의 최고가는 17.58달러였고 6일의 최고가는 한때 17.63달러에까지 이르렀다. 유럽시장과 달리 미국시장에서는 석유 재고량 증가로 유가상승이 둔화되어 1월분 브렌트유가가 한때 배럴당 17.43달러에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석유협회 통계는 미국의 휘발유등 석유제품 재고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정보기구의 자료로도 확인됐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년중 가격이 가장 높은 시기인 지난달에 24년만에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석유시장은 특히 휘발유 재고의 자료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교도소측­“전씨 일반 재소자와 동동 대우”/구치소·교도소 표정

    ▷서울구치소◁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 다음날인 6일 노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그동안 취재경쟁을 벌이던 기자들이 모두 빠져나가 예전의 어수선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 이에 따라 구치소측은 정문경비를 맡던 교도대원수를 대폭 줄이고 주변정리에 나서는 등 평상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모습. ○…노씨가 구속 수감된뒤 밤잠을 설치며 구치소정문을 지키던 취재진 덕분에 때아닌 호황을 누렸던 인근 중국음식점과 구멍가게들은 취재진이 모두 빠져나가자 서운하다는 표정. 구치소 진입로변의 구멍가게 주인은 『노씨 구속이후 취재진이 몰리는 바람에 하루평균 20만원정도 매상이 늘었었다』며 취재진 철수에 아쉬움을 표시. ▷안양교도소◁ ○…수감 4일째를 맞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안양지역 최저기온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69도를 기록한 이날 교도소규칙대로 상오 6시30분에 기상. 전씨는 나무침상에서 일어나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세면을 한뒤 독거실안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었다. 전씨는 전날 면회온 아들 3형제가 넣어준 논어책을 읽는 등 독서로 보내다 상오11시30분쯤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장남 재국씨,차남 재용씨 등과 15분간 만났다. 재국씨 등은 전씨에게 단식중단을 권유했으나 전씨는 시종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재국씨가 전했다. 전씨는 이어 이양우 변호사와 만나 검찰조사 등 법적 대응방법 등에 대해 10여분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낮 12시에 제공된 점심식사도 거부한채 보리차로 대신했으며 하오도 상오와 마찬가지로 독서 등으로 보냈다. 안양교도소측은 일부 재소자들이 전씨의 특별대우에 대한 항의소요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아무런 소요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전씨도 난방기구없이 일반재소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강조.
  • 민생경제에 중점 접근해야(사설)

    정부가 최근의 비자금파문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정부가 5일 재정경제원 등 9개 경제부처 차관과 한국개발원 등 10개 국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의 기본방향을 경기연착륙에 두고 안정적 경제 운영 방안을 중점 협의한 것은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경제부처가 관련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경제전체의 현안문제를 놓고 논의한 것도 비자금사건이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 비자금파문이후 쌀 값 등 생필품가격이 상승하고 중소기업 부도가 늘고 있으며,기업의 생산활동과 설비투자가 둔화되는 등 어두운 그림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쌀 값의 경우 소비자가격은 한달 남짓한 사이에 7.3%나 올랐고 경기·강원·충북 등 산지 쌀가격도 정부수매가격(한가마 13만2천6백80원)을 웃돌면서 농민들이 정부 수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오는 10일부터는 의료보험수가가 11.8%가 오르고 난방용으로 쓰이는 액화천연가스가내년 1월부터 평균 5%가량 오를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10월말 현재 부도업체수가 1만1천4백개에 달해 지난 한햇동안 부도업체수를 능가하고 있고 부도업체 가운데는 설립된지 5년이상인 중견기업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민생문제와 직결된 물가안정과 중소기업 자금난완화에 역점을 두는 등 정책의 완급과 우선순위를 가려 대책을 추진하기 바란다.비자금사건이후 서민층이 분노와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필품 가격까지 오르게 되면 정국혼미에다 경제정책 불신까지 겹치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은 또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권내 자금이동을 면밀히 주시하여 자금이 사채시장이나 해외도피로 흐르지 않도록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지금은 경제정책 추진에서 나열식이 아닌 중점적인 정책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수감충격 큰듯 식사 거의 못해/전두환씨 안양교도소 24시

    ◎7시에 기상 초췌한 모습으로 점호/변호사 접견외 외부접촉 없이 명상/수감자 2백명,독방 수용 등 특별대우 항의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는 4일 눈발이 간간이 날리며 영하 4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속에 수감 첫 아침을 맞았다. 전씨는 상오 7시에 기상,간단한 점호를 받는 것으로 미결수로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점호를 받은뒤 간단하게 세수를 한 그는 전날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검찰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서 취침한 탓인지 매우 피곤해하는 모습이었다고 교도소관계자들이 전했다.미역국·감자양파조림·배추김치등의 반찬을 곁들여 제공된 식사도 드는둥 마는둥 했다. 또 점심식사는 『속이 좋지 않다』며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 전씨는 상오 내내 별다른 일없이 휴식을 취했다.이따금 감방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걷기도 했으나 대부분 가만히 앉아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하오 2시15분쯤 찾아온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 2명을 하오 3시까지 면회하는 일 외에 외부와의 접촉은 없었다. 면회를 마치고나온 이씨는 쏟아지는 보도진의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말하며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씨가)수감이후 음식을 전폐』했다고 두차례 걸쳐 강조했다.이에 항의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전날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4일은 검찰의 수사가 예정돼 있지 않아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이 면회를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하오 9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지 않는듯 자주 뒤척거린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의 관계자는 독거실에는 석유난로를 비롯한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노태우씨와는 달리 전씨는 생각만큼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수감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교도소측은 그러나 전씨의 자세한 동태나 생활등에 대해서는 『상부에서 불필요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언급을 하지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져 이야기할 수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수감자들은 『교도소측이 전씨에게 보안과옆 2층 교화용 교실에 칸막이를 설치,개인 독방을 마련해 준 것은 상식에 어긋난 특별대우』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지난 93년 「혁명적 국제사회주의 노동자당」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이진영(28·연대 전기4중퇴)씨등 시국사범 9명이 『자신들과 동등한 처우를 하라』며 집단행동에 들어가자 일반 수감자 2백여명도 이에 동조해 항의하다 교도관들에게 제지당했다.
  • 3.5평 독방서 「참담」한 첫밤/전씨 구속­수감 첫날 표정

    ◎이따름씩 쇠창살밖 허공 응시… 상념…/관식 들어오자 “조금있다 먹자”/경황없는듯 신문·책 요청안해 3일 이른 아침 경남 합천에서 영장이 집행돼 상오 11시40분쯤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밤까지도 자신의 구속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회한에 젖은 모습이면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첫밤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밤늦게까지 이따금 독방밖으로 허공을 응시하는등 상념에 빠지기도 한것으로 교도소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씨의 교도소 수감절차등은 지난달 16일 구속된 후임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씨와 거의 비슷했다.수감 직후 교도소 보안과장으로부터 금주·금연 등 재소에 따른 기초적인 주의사항을 들었다.이어 신원확인 과정을 거친 뒤 이름 대신 쓰이게 될 칭호번호가 쓰인 헝겊 2장을 받았다.전씨는 이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의무과로 가서 몸무게와 혈압측정등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은 뒤 연희동 자택에서 가져온 흰색 상의와 쥐색 하의로 된 한복으로 갈아입었다.건강진단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전씨는 입감 전에 재소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목욕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1일 3교대로 자신을 계호하게 될 교도관 3명으로 부터 독방의 안내를 받고 『나때문에 고생한다.그러나 앞으로 신경 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전씨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낮 12시쯤 도착한 특별수사본부 김상희 주임검사 등의 조사를 받았다. 수감 직후 식사를 깨끗이 비웠던 노씨와는 달리 전씨는 아침식사를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입맛이 없었는지 미역국·배추김치·김 등으로 된 관식이 들어오자 『조금 있다가 먹자』며 들지 않았다가 하오 늦게서야 점심식사를 했다. 입감과 연이은 조사로 경황이 없었던 탓인지 전씨는 재소자에게 허용된 2종류의 신문은 물론 책 등도 요청하지 않았다. ◎전씨 수감된 독방구조·대우는/노씨와 같은 5평 접견실 “예우” 전두환씨의 독거실은 3·5평짜리 수감실과 5평짜리 접견실 등 2개의 방과,수세식 화장실과 샤워기 등을 갖춘 부대시설로 돼 있다.또 노태우씨처럼 교도소 의무진이 매일 건강을 점검하며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계호문제 때문에 병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외부 병원으로 이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식은 반입할 수 없고 1식 3찬으로 된 관식만 허용된다.일반 재소자들처럼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든다. 서울구치소와 마찬가지로 복도 중간에 난로를 피워 사동 전체를 덥히는 간접 난방방식이나 겨울철에는 더 춥다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씨에게는 침대에 깔 매트리스 1장과 모포 2장이 주어졌다.
  • 영장 청구 5시간만에 발부/검찰·법원·안양교도소 주변

    ◎수사관 9명 한밤 합천 급파… 상오 수감 계획/전씨 안양교도소 구금 결정… 긴급 시설 점검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는 2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서는 등 강경 분위기 일색이었다.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하오 6시10분쯤 서울지법 당직실에 접수됐으며 수감장소는 안양교도소,영장의 유효기간은 12월31일까지로 기재. 구속영장이 접수되자 곧바로 심리에 들어간 형사 항소3부 신흥철판사는 『대통령이든 누구든 법 앞에서는 평등한 만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소감을 피력. ○…신판사는 이날 검찰이 청구한지 5시간10여분만인 하오 11시23분쯤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직 판사로서 원칙에 따라 영장을 발부했다』고만 밝혔다. 신판사는 영장발부 사유에 대해 『12·12가 군사반란인지 여부에 대해 전씨는 답변서를 통해 「합수부의 정당한 직무수행이었다」고 범행을 부인한 바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판단했다』고 설명. ○‥검찰이 영장에 첨부한 「12·12사건 수사기록」은 1만5천여쪽에 커다란 보자기로 5뭉치나 되는 방대한 분량. 24권으로 이루어진 수사기록은 「정승화 내란방조건(공판기록)」(11번째권),「피의자 대법원재판기록」(16〃),「김재규 등 내란사건기록」(21권〃) 등으로 구성됐으며 6번째권에는 허삼수·성환옥·이종민·최석립·이상상·송응섭·정동호·구창회·이학봉·고명승·장기오·최세창씨 등 12·12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의 진술조서가 포함. ○…3일 0시쯤 3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전씨가 머무르고 있는 경남 합천으로 급파된 압송팀 9명은 내려가자 마자 전씨에게 구속영장을 보여주고 곧바로 집행,빠르면 3일 상오 안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시킨다는 계획. 검찰은 압송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물리적 충돌 등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경남 합천 관할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주민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신경을 쓰는 모습. 한편 이종찬 본부장은 이날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12·12 사건 첫 방문조사와 관련,『수사기밀이므로 절대 밝힐수 없다』고 했으나 「노씨가 진술을 성실히 했나」라는 물음에 『오늘 조사에서 진술을 좀 받았다』고 말해 노씨가 새로운 사실을 털어놓았거나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음을 암시. ○…최환 서울지검장은 3일 0시5분쯤 기자실에 잠깐 들러 『당초 검찰은 전씨를 밤샘조사한 뒤 다음날 귀가시키고 5·18특별법 제정등 상당한 시일이 지난 뒤에 사법처리할 계획이었다』면서 검찰의 전격적인 사전구속영장 발부는 순전히 전씨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 최검사장은 이날 『그분(전두환씨)으로 봐서는 검찰의 소환을 받고 2일 낮에 나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는데…』라고 말문을 연뒤 『김기수 검찰총장과 내가 전씨의 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검찰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었다』고 설명. ○…이날 안양교도소는 미결수사동 중 독거실을 선정,난방장치 등 소내 시설을 긴급 점검하는 등 33년 교도소 역사 이래 최고의 거물급 인사인 전씨의 수감에 대비. 교도소측은 『감방은 1평에서 4평까지다양하나 방의 크기가 정확한 등급으로 나눠지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전씨의 경우 3평 가량의 독거실에 수감될 것』이라고 설명. 교도소 직원들은 『과거 이철희씨 등 거물급을 다룬 경험은 있지만 전직 대통령은 처음이라 처우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교도원 인력이 부족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노씨 처럼 3명이 한조를 이뤄 3교대로 24시간 밀착 계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걱정. 안양교도소는 서울구치소와 달리 난방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으며,매트리스외에 수감자가 요청할 경우 담요와 이불이 3장까지 지급되고 특별한 경우 조그마한 보온물통이 지급된다. ○…검찰은 상오 9시 전씨의 성명 발표를 듣고 하오 11시까지 일체 향후 대책을 밝히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11시30분쯤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노씨에 대한 조사계획만을 공개. 이 때까지만 해도 이날은 노씨에 대한 조사로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하오 2시쯤 추가 브리핑 계획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전.
  • 대형백화점 6일부터 세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들이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특별 대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백화점업계에서는 특히 올 겨울이 예년에 비해 추울 것이라는 기상대 예보로 이번 세일에서 팬히터 등의 난방용품과 스키용품,모피류 등 고가상품의 특수를 기대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일율은 제품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성의류가 40∼30%,남성의류 40∼20%,모피·피혁 30∼20%,스키용품과 스키의류 40∼20%,수입가전과 골프용품 50∼20%,난방용품 40∼10%,카펫 40∼30%,생활용품 50∼10%,잡화류가 40∼20% 등이다. 대형 백화점들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이미 세일에 들어간 쁘렝땅과 LG·진로유통 등 중소형 백화점들을 포함한 각 백화점의 세일일정은 다음과 같다.◆1∼7일=쁘렝땅·동아 백화점 ◆1∼10일=LG백화점 안산점 ◆1∼11일=진로유통 ◆5∼14일=동양백화점 ◆6∼10일=신세계·롯데·현대·미도파·그레이스·그랜드·경방 필·애경 백화점·한화유통 ◆7∼11일=뉴코아 백화점.
  • 정치권 중구난방 삼가야(사설)

    「5·18특별법」의 내용과 적용범위를 둘러싼 각계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가 27일 이 사건에 대한 평의를 갖고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정당한지 여부와 공소시효에 관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했다.「헌재」가 불기소 처분을 취소하는 주문을 내릴 경우 검찰은 「5·18특별법」제정과 관계없이 즉각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벌여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법률의 위헌 여부 심사와 헌법에 관한 최종적인 해석을 관장하는」 헌재의 결정이 존중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그 결과에 따라 「12·12」에서 「5·18」에 이르는 국권찬탈과정이 재조명되고 심판받는 길이 가장 옳은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헌재는 지금까지 8차례의 평의를 거쳐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리한 단계이며 다음달초 최종결정을 짓고 선고를 해야 「5·18」에 대한 최종적인 법리적 판단이 내려져 법적인 효력을 갖게된다.더욱이 헌법재판소법에는 평의내용이 공표될수 없음에도 각계가 예단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그럼에도벌써부터 각 정파와 사회단체들이 특별법의 제정과 운영방법에 대해 저마다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헌재의 결정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섣부른 주장이나 집단행동은 사법부의 권위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민주제도의 근간인 법치주의의 기본틀을 어겨서는 어떠한 결과도 그 명분을 찾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5·18특별법 제정의 본질은 15년전 국헌문란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역사를 바로잡아 유혈폭압에 의한 국권찬탈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의 재발을 이땅에서 영원히 추방하겠다는데 있는 것이다.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의 확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별법의 제정과 운영도 마땅히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문제가 법의 테두리안에서 조명되고 처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따라서 「5·18」의 사법적 해법에서도 이같은 원칙이 준수되기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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