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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지진·호우… 지구촌 천재지변

    ◎미 폭설­뉴욕주 북부 5개군 연방재해 지역 선포/중 지진­48명 사망·1,200명 중태… 이재민 3만명/호 호우­타운스빌 시각당 55㎝ 내려… 20명 실종 【워싱턴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0일 폭풍우를 동반한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뉴욕주 북부 5개군을 연방재해 지역으로 선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 초부터 계속된 폭설로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클린턴,에식스,프랭클린,제퍼슨,세인트 로렌스군을 연방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이 지역 주민과 영업장 소유자 및 지방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 비상기금을 방출토록 명령했다. 뉴욕주는 FEMA에 발전기 1천625대,간이 침대 2만5천개,모포 5만장,75만명분의 식량을 요청했다.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동부에서는 지난 5일부터 폭설이 내려 빙판길 교통사고,화재,감전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추운 날씨속에 전기와 난방이 끊겨 수백만명의 주민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베이징 연합】 중국 하베이성 북부 상이현과 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현과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11일 현재 4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천200명은 중태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9천여명이 부상했고 재산피해만도 10억위안(미화 약 1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지진국은 1만5천채의 집이 파괴되고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지역에 1천500명의 군대외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리들을 급파했다. 【브리즈번(호주) AFP 연합 특약】 11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20여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퀸즐랜드 주도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천200여㎞ 떨어진 타운스빌에서는 한시간에 연평균 강우량의 절반 가량인 5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당국은 더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날 하오 조수가 밀려들면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설악산 백담사/눈꽃 만발한 산사엔 만해의 체취(테마 탐방)

    ◎계곡 곳곳엔 작은연못·기암괴석 즐비/폭설잦은 2월이후가 설경 즐기기에 제격/대청봉까지 영산담·황장폭포 등 절경 연속 【백담사=임태순 기자】 아무리 심산유곡의 산사라도 속세와의 인연을 끊기는 쉽지 않은가 보다. 전세계에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엘리뇨는 설악에서 가장춥다는 백담계곡에도 찾아왔다. 예년 같으면 낮에는 영하 7∼8도,밤에는 영하 12∼13도까지 떨어지던 수은주가 올해는 낮기온이 영하 2∼3도,밤기온이 영하 7∼8도로 누그러졌다. 여전히 영하권이지만 살을 에는 추위와는 거리가 있다. 그 때문인지 신년 연휴인 지난 1,2일 조용하던 산사는 갑자기 붐볐다. 정초를 맞아 설악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자녀 또는 연인들의 손을 잡고 백담계곡을 찾았기 때문이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수렴동 계곡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는 백담계곡은 설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짜기다. 그래서 가을이면 단풍에 취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백담은 설악계곡 가운데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야영장,가계가 없는데다 여름에 계곡에 뛰어들면 벌금을 물릴 정도로 철저히보호 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의 한파는 백담사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스님들이 거처하는 방은 한기가 느낄 정도로 썰렁하다. 만해 한용운 기념관도 내방객의 요청이 있으면 문을 열어 주지만 평상시에는 굳게 닫혀 있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다. 백담사 큰스님은 “나라에 돈이 없다는데 우리라고 호광스럽게 지낼수 있어”라며 “어째 나라가 이 지경까지 됐어”하며 혀를 찬다. 백담계곡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이 다 좋다. 제격으로 치면 불타는 단풍이 울창한 수림과 철철 넘쳐나는 계곡,기암절벽과 어울리는 가을이 으뜸이다. 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요란스럽게 물이 흘러 가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것을 알리는 봄,무성함으로 무더위를 느낄수 없게 하는 여름의 청량감도 빼놓을수 없다. 그러나 봄부터 가을의 영광을 뒤로 하고 알몸으로 다가오는 겨울의 스산한 정경도 만만치 않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는 7㎞의 완만한 산길. 왕복 3시간 거리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중턱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지만 겨울에는 쉰다. 마을버스로는 응달진 곳의 빙판길을 다닐수 없기 때문이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온 산을 빽빽히 채워주던 수목들은 모두 옷을 벗었다. 나목의 골짜기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할퀴고 지나간다. 계곡 곳곳에는 흰 눈사이로 듬성듬성 낙엽이 무성하게 쌓여 있다. 못(지)이 100개나 된다는 이름그대로 계곡을 끼고 두태소,거북바위,청룡담,은선도 등 조그만 소와 기암괴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타난다. 가쁜 숨을 고르고 나면 수심교를 배경으로 백담사가 보인다. 만해가 입산한 곳이다. 좌우측에 만해 기념관과 교육관이 서 있다. 여름이면 교육관에서는 만해 시학교가 열린다. 그 사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 화엄실이라는 간판으로 서 있다. 조선시대의 시인 김시습이 시를 써서 흘려보냈다는 관음암 앞에는 선원이 들어섰다. 바로 무금선원이다. 말 그대로 현재가 없으니 과거가 있을리 없다. 봄이 되면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인데 입방하면 6년간 나올수 없다고 한다. 물론 득도를 하면 더 빨리 나올수 있고 반대로 깨닫지 못하면 늦게 나올수도 있다. 백담계곡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백담사까지만 둘러본뒤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계곡의 진수는 바로 백담사부터다. 백담사 큰스님은 대청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은 백담까지는 반석위로 흐르지만 백담사를 지나면 바위 밑으로 흐른다고 말한다. 하류로 갈수록 자갈이 흘러내려 쌓이기 때문이다. 백담에서 대청으로 향하면 영산담,황장폭포,구융소,사미소,옥녀봉 등이 줄지어 늘어선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목과 바위 등은 묘한 흡인력으로 사람을 끈다. 대청으로 가까와지면 바람도 얼어붙어 나무에는 눈꽃이 핀다. 백담에서 설경을 즐기려면 2월 이후가 안성마춤이다. 먼 남쪽에서 봄이 기지개를 켜는 2월∼3월에 며칠씩 폭설이 내리기 때문이다. 바로 이 때 백담은울기 시작한다고 한다. 계곡의 얼음장이 쩍쩍 갈라지고 바람도 심해진다. 겨울백담은 이렇게 봄을 맞는다. ◎탐방포인트/수심교아래 돌탑 새명물로 각광/연인·친구끼리 찾아와 사랑·우정 확인/계곡물 불어 무너져도 금세 다시 쌓여 백담사로 통하는 수심교아래 개울에는항상 돌탑이 서 있다. 백담사를 찾은 사람들이 하나,둘 쌓아 놓은 것들이다. 돌탑을 영상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찾아올 정도다. 연인 또는 친구와 한장 한장 쌓아 올린 돌탑이 절이라는 분위기와 어울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곳 스님들은 여름철 장마비가 퍼부어 냇물이 불어나면 돌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돌탑은 곧 또다시 생겨난다고 말한다. 뒤에 오는 사람들이 누구랄 것도 없이 한장 한장 정성들여 돌탑을 쌓기 때문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성황당에 돌을 얹어 놓았다. 뒤따르던 사람들도 돌을 얹어 성황당 주변에는 항상 돌탑이 서 있게 됐다. 성황당에 돌을 얹는 것은 앞서 간 사람과 뒤에 올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이정표라고 할수 있다. 서로 얼굴을 모르지만 두사람은 돌을 하나 얹으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다. 이러한 풍습은 백담사의 돌탑으로 이어졌다. 백담사의 돌탑은 마음의 정을쌓고 싶은 현대인의 소외,고독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백담사의 돌탑은 오늘 무너져도 내일 또다시 쌓아진다는 것이다. ◎전두환씨 부부 머물던곳/이불·촛대 등 당시 가재도구 보본/호기심 많은 관광객 눈길 끌기도 백담사는 만해와의 인연을 강조하지만 이 곳을 찾은 일반인들은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생활했던 만해당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최근 전,노태우 두전직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다 풀려난 것을 감안하면 전직 대통령의 ‘정치적 유배’는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두사람이 생활했던 조그만 방은항상 붐빈다. 아마 호기심과 현장확인 욕구 때문일 것이다. 즉 한때 절대권력을 누렸던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생활을 했고 그 현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두사람이 2년1개월 동안 지냈던 방은 잘 보존돼 있다. 이불,촛대,빛 바랜 서랍장 등 가재도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마루에는 백담사에서 지낼 때 찍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과거에 비해서는 적어졌지만 침을 뱉거나 벌을 더 받아야 한다는 등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부류가 있다. 전직 대통령이 저런 곳에서 생활했구나 하며 무더덤하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세월의 풍화작용 때문인지 후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백담사측은 잘못된 것도 역사이기 때문에 현장을 보존,공개하고 있다고 말한다.
  • 목소리 낮춘 인수위 ‘호흡 조절’

    ◎“정부업무 파악·분석만 할뿐” 거듭 강조/인수위­현 정부­여론 맞물려 미묘한 기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잠시 ‘호흡고르기’에 들어갔다.인수위와 여론의 관계에 현정부의 심기까지 맞물린 미묘한 삼각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6일 아침 이례적으로 기자실에 들러 언론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인수위 발표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면이 있어 우리도 반성하고 있다”면서 “인수위는 정부의 모든 업무를 차질없이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날 홍사덕 정무1장관이 ”인수위가 마치 80년 국보위를 연상케한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김한길 대변인 성명으로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반박하던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인수위 주변에서는 이날 ‘이위원장이 김당선자로 부터 질책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박지원 전 의원이 당선자대변인으로 새로 임명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않느냐는 얘기도 떠돌았다. 그러면서 인수위 발족 초기 김당선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수위원들의 걸러지지 않은 개인 의견이 여전히 중구난방으로 인수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언론에 흘려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는 원인분석도 뒤따랐다.
  • 삼성,경제부흥운동 선언(다시 뛰자)

    ◎1일 1천원 저축·차량 5부제 솔선/음식 쓰레기 줄이고·제품 재활용/국내공장 풀가동 고용기회 확대/‘장롱속 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으로 ‘IMF 졸업을 앞당기고,다시 한번 일어서자’. 국내 최대그룹인 삼성이 ‘경제부흥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5일 “경제난국 타개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졸업을 위해 솔선차원에서 이날부터 IMF체제가 종결될 때까지 범 그룹차원의 경제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의 ‘재건운동’을 연상케하는 이 운동은 그러나 “너나없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앞에 빛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운동이 24만 삼성가족에서 출발했지만 재계,나아가 나라전체의 ‘경제일으키기’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경제일으키기 운동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인 삼성물산이 지난해 말 ‘장롱속 금 모으기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이미 시작됐다. 모아진 금은 금괴로 만들어 홍콩 등지로 수출할 계획인 데,대금은 수출가와 환율을 감안해 금기탁 후 1개월쯤뒤 개인에게 정산해 주도록했다. 아직은 시작이어서 모아진 금(10㎏)이 많지않지만 직원 한사람당 평균 5.5돈씩 맡기고 있어 올해 10t의 금괴(1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97년 12월에도 국내 금도매상과 연합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금 120㎏(약 1백20만달러)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수출한 경험이 있다. 금 모으기를 그룹 전 계열사와 임직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과도 제휴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탁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금수집과 수출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 모으기뿐이 아니다. IMF를 하루라도 빨리 졸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수출증대밖에 없다고 보고 그룹의 역량을 외화가득을 높이는 데 주력토록 했다. 수출을 당초 2백30억달러에서 2백80억달러로 높이고(전년대비 40% 증가)수입계획은 당초 1백20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줄였다.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수출 등 무형수출도 지난해보다 2배인 20억달러로 늘려잡아 그룹차원에서 2백억달러(97년 1백12억달러)의 외화수지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공장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30∼40% 줄이는 대신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로 한 것은 15억달러의 수출증대 외에 5천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배려다. 이러한 거시목표들 말고도 전같으면 ‘자잘하다’고 여겨질 경제살리기 대책들도 많다. 국산품 애용(국적선 이용 및 외제물품 사용 자제)에서부터 외화절약(해외여행 자제,해외출장때 선물안하기),1인1통장 갖기,1일 1천원 저축,자사주 100주 갖기(적대적 M&A대응),에너지 절약(난방 및 냉방 섭씨3도 낮추기,절전),음식쓰레기줄이기,제품 재활용,차량 5부제,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망라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망라적이지만 결코 과유불급이아니다.
  • 연휴 은행 천장뚫고 금고털이/기은 부산 개금동지점

    ◎위층 빈사무실 통해… 1억여원 도난 【부산=이기철 기자】 지난 1일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 1동 기업은행 개금동지점에 도둑이 들어 금고에 있던 현금 1억3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3일 이 지점 김용구 대리(36)에 따르면 “이날 상오 8시30분쯤 출근해 금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안에 있던 소형금고의 문이 뜯겨져 있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도난 당한 현금은 만원권 7천4백만원과 천원권 2천1백만원,오천원권 8백만원으로 확인됐다. 금고 위 두께 20㎝ 콘크리트 천장에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소형금고 안에는 범행에 쓰인 연마기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2인 이상의 범인들이 2층에 있는 K산업 부산사무소에 침입,연마기 등으로 금고 위의 천장을 뚫은 뒤 금고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은행 내부를잘 아는 전문금고털이범과 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1일 정오와 하오 11시 54분 두차례에 걸쳐 은행의 무인도난방지시스템이 작동,도난경비를 맡고 있는 S회사 직원이 출동했다가 이상을 발견 못하고 되돌아 간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들이 12시간 이상 현장에 머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DJ 인수위에 ‘입조심’ 당부

    ◎“고유 역할은 정권 인수 작업” 한계 분명히/“인수위 모든 입장 공식경로 거쳐야 인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함구령을 내렸다.인수위의 국민회의쪽 관계자에게는 상당한 강도의 질책도 뒤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당선자는 최근 주요사안에 대한 인수위원 개인의 의견이 당선자 자신의 뜻이거나 인수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김한길 대변인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열린 인수위 간사회의는 최근의 ‘중구난방’으로 인수위 활동이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져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다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와 함께 인수위의 고유역할이 차기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한 정권인수 작업인데도 마치 비리조사위처럼 비쳐져 신·구정부 사이에 갈등을 야기할 소지도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간사회의의 결과는 ▲인수위원 자신들이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고 ▲언론에 대해서 신중한 보도를 촉구하는 것으로 모아졌다. 김대변인은 먼저 ‘앞으로 인수위원장의 직인이 찍혀야 공식문서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인수위원이 만든 자료라 하더라도 공식경로를 거치지 않으면 공식입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또 인수위원이 공식창구를 통하지 않고 행정부처에 자료를 요구하는 일도 막겠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같은 차원에서 인수위원 개인사무실로 공무원을 부르는 일도 없도록 했다. 보도진에 대해서는 “최근의 일부보도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하는 것 이외의 것을 보도할 때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 대학가 IMF한파 실태와 대책

    ◎군입대·일반휴학생 크게 늘어 수입 급감/병원운영·빌딩임대 등 수익사업도 “뚝”/내년엔 정부·기업 등의 지원 대폭 줄어/임금동결·교수 임용 자제·장학금 축소/신축공사 등 유보·학교채 발생 등 검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상아탑에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의 감소,국고 및 기업체 지원 등 수입이 크게 준 데다 엄청난 환차손 등 비용 폭등으로 대학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마다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흔들리는 상아탑의 실태를 알아본다. ▷등록금 및 재단전입금 감소◁ 각 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등록생의 급격한 감소이다. IMF 한파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으며 일반 휴학생들도 취업준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고려대의 올해 총예산은 2천2백30억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등록금을 신입생 6.9% 재학생 6.7%씩 인상해 전년도에 비해 137억의 추가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나 내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등록생이 10∼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매년 유지해오던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의 56%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 비용도 폭등 서강대는 통상 20% 안팎이던 군 입대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25%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내년도 등록학생수가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때문에 예산대비 등록금 비율이 평소의 57%에 크게 못미쳐 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2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인 1천2백억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한양대는 군입대와 일반 휴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0∼1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높은 62.3%의 등록금 의존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도 최고 15%의 등록 학생수 감소가 예상돼 예산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등록금이 전체예산 1천5백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건국대도 등록자가 지난해에 비해 900∼1500명(5∼10%)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대는 통상적인 휴학률 2∼3%를 기준으로 내년도 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휴학신청이 급증해 전체 수입이 최고 2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재단들의 병원 운영,빌딩 임대 등 각종 수익사업도 불경기 여파로 급감,가뜩이나 열악한 재단전입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는 연간 40억원이 재단에서 전입됐지만 내년엔 얼마나 줄어들지 감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서강대 관계자는 “최근 교내에 있는 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업체가 부도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꽉들어차 있던 교내 임대빌딩 2곳이 지금은 각각 2개층씩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동 지원 끊겨 한양대의 경우,그동안 부속병원 등에서 150억원 정도가 들어 왔지만 환율폭등으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내년에는 전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속병원 운영과 유제품 생산으로 70억원 가량을 재단에서 끌어왔던 건국대도 이들 부속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내년도 전입금이 감소할 것으로보인다. ▷외부 지원금 감소◁ 국고지원과 산학협동,연구용역 등 명목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서 대학에 지원된 자금도 내년에는 거의 끊길 전망이다. 고려대가 올해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예산은 137억원.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연말까지 집행된 돈은 이에 크게 모자란다.당초 외부장학금으로 약속됐던 38억원도 거의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65억원이나 됐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하반기 이후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5천억원을 목표로 94년 10월부터 시작했던 바른교육성금은 현재 목표의 20%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더욱 조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강대가 올해 받기로 돼 있던 국고지원금은 국제대학원 지원 17억원,시설 확충 13억원,교육개혁지원금 6억원,장학금 지원 등 모두 52억원이었지만 상당부분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게다가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지원금은 올해의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크게 줄어 건물 증축 등의 사업은 아예 엄두도 못냈으며 현대그룹에서 컴퓨터 시설비로 5억3천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예정된 국고지원금 19억원 가운데 12억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해 내년엔 산학협동관계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문이나 학부모들의 일반 기부금도 매년 6억원 정도 들어오지만 내년엔 거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보조금과 대학자구노력 및 도서관 정보화,교육기자재 확충자금 등으로 올해 22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10억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양대는 매년 2백50억원을 산학협동 지원금(연구용역비)으로 받아왔지만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또 1백여개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외부장학금 10억여원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올 정부보조금 30억원중 15억원을 받지 못했다.올해 안으로 받아 외국기자재를 사려던 당초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환율이 올라 올초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학교측의 시설미비로 내년도 정부보조금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학교의 산학협동지원금은 대략 10억원 수준이지만 기업체들이 추가로 금액을 약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2∼3년동안 지속되면 30여개에 달하는 교내 부속연구소의 활동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도 국고지원금 30억원과 기업체 산학협동지원금 80억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 때문에 매년 투자해온 연구실험 기자재 구입비 130억원을 내년에는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다. ▷비용 폭등◁ 연세대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공사비 부담 증가로 경기도 일산에 지으려던 청소년수련관의 신축공사를 유보했다.총 115억원이 드는 생활과학대 신축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설계까지 마친 외국인 교수아파트와 과학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기공도 못하고 있다.특히 재단 전입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휘청거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볼 때 98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은 차관·차입금·리스 등으로 인한 외화추가부담액이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로 5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내년 병원 폐쇄 늘어날것 이화여대는 환차손으로 의대의 기자재 리스와 공대의 고가 기자재 리스 등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몇달 사이에 앉아서 1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목동병원은 환차손으로 30억∼40억원의 손해가 났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90% 이상이 외제이기 때문이다.기자재 리스는 보통 4년정도인데 리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또 엔화의 상승으로 18년 이상의 엔화 장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구체적인 자구책조차 논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엔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이 8천여만원에 이른다.공대 기자재나 실험실습재료 구입 등 각종 추진사업을 예정대로 했더라면 30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뻔했다.그나마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환차손을 줄였다. 성균관대는 이미 공고까지 나간 130명에 이르는 신규 교수채용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적게 잡아도 대략 6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중앙대 병원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리스장비와 차관장비의 환차손이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의 추가부담이 늘어 병원측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차입금도 그만큼 줄게 됐다. ▷대학의 자구노력◁ H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에 대해 “국내 상아탑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대학 도산’이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침통해 했다. 그만큼 각 대학은 절박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는 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MF대책위원회’를 구성,지난 13일 1차회의를 가졌다.여기서는 부채발생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학연구소와 국제화 컴플렉스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아울러 재단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IMF대책위 구성 비상 이밖에 전기 한등줄이기,이면지활용,난방절약 등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부서별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강대는 내년에 시설확충이나 도로공사 등 시설공사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교내 공사는 모두 연기할 방침이다.교내 2개짜리 형광등은 1개로 줄이고 보일러를 시간제로 틀고 있다.서강대측은 재원마련을 위해 2년만기 무기명 학교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경제 살리기 범이화추진 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등을 회원으로 각 부서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제출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1단계로 오는 2월까지 구체적인 인적·물적장비 감축방안을 부서별로 제출한 뒤 각 조직별로 효율적 통합관리방법,예산감축관리법,신규시설 억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한양대는 올해 교직원 등의 인건비 동결과 신규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수도,전기료 등 고정비 외에는 모든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전임강사 이상의 강의책임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대폭 늘려 시간강사를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시간당 2만∼2만5천원씩인 시간강사 강의료를 줄여 연간 4억∼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매점·도서관 등에서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약 2억원)도 줄일 계획이다.또 연간 5억정도이던 외부장학금이 줄 것에 대비해 총장이하 모든 동문·교직원들이 ‘등록금 또 한번 더내기 운동’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숙대는 지난 93년부터 3년 분할로 ‘등록금 한번 더내기 운동’을 펴 130억원을 거뒀었다.
  • 삐걱대는 경제비상대책위/실무팀 뒷받침 안돼 정책 입안에 애로

    ◎의제 모른채 참석… 중구난방 진행도 출범 일주일도 안된 12인 경제비상대책위가 삐꺽댄다.IMF 위기 극복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일부 인사의 독주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불협화음을 노출,‘졸속정책’의 양산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두차례의 회의결과에 대해 참석자들은 “중구난방식으로 두서없는 회의로 진행됐고 결론은 위원장 혼자서 내리는 독단적인 행태”라고 불만을 터트렸다.한 관계자는 “전문 실무팀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정책입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대로라면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해 정부와의 합의를 가장한 여론무마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 예로 25일 성탄절 심야에 긴급 소집된 2차회의의 경우 일부 참석자들은 의제도 모르는 채 회의에 임했다고 한다.아무런 사전준비도 없이,충분한 자료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책임있는 정책 도출’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위원들 사이의 ‘공 다툼’도 심각한 국면이라는 후문이다.최근 결정된 금융계 인수합병시 정리해고의 인정방침에 대해서도 서로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실정이다.일부 위원들은 경쟁적으로 김대중 당선자와 접촉을 시도,자신의 공을 들먹이며 신정부 출범이후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에따라 26일 저녁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김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의 역할 설정을 논의하면서 국민회의측의 불만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 국난을 극복하고 사실상의 신정부 경제정책 산실로서 비대위의 개선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 농업용 면세유류 공급 확대/농림부 올보다 29% 늘려

    농림부는 최근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시설재배농가 지원을 위해 내년도에 공급할 면세유류 공급한도를 올해보다 29% 늘어난 3백19만2천㎘로 책정했다.유종별로는 휘발유 25만㎘,등유 66만9천㎘,경유 2백10만7천㎘,중유 15만8천㎘,윤활유 8천㎘ 등이다.농림부는 또 열효율이 높고 공해배출이 적은 청정연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LPG사용농가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라 시설재배 난방용 LPG 1만3천t을 내년에 신규 공급키로 해 전체적으로 농가부담이 4천8백47억원(농가당 33만원)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 정치자금 해방/김호준 논설주간(외언내언)

    이 엄청난 경제위기를 맞아 정치자금을 주제로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분위기에 맞지않는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 문제를 화두로 삼은 것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를 간과할 수없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24일 경제5단체장 및 농협중앙회장과 가진 오찬에서 “야당에도 정치자금을 주라”고 공개적으로 권유했다.뿐만 아니라 “그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에 돈을 줬다고 소리치고 다녀도 괜찮다”고 부연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초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고 선언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김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악(오)’으로 규정했다면 김당선자는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은 필요한 것이라는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하겠다. 정치자금의 관건은 합법성과 공정한 배분에 있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입장이다. 정치인의 부패를 막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자면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도 적정한 정치자금이 배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패배후 자금난으로 난방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고 사무처직원의봉급도 제대로 못줘 썰렁한 바람속에 장탄식만 흘러나온다는 한나라당으로선 이처럼 반가운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한나라당에 정치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승자’의 이러한 아량은 일단 괄목상대할 일일 것이다. 김당선자는 과거 정치자금을 회고하며 “눈이 뒤집히더라”고 토로했다. 여당에는 1천4백억원이나 가는데 야당에는 1천4백원도 오지않더라는 것이다.“야당에 정치자금을 줬다고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김당선자의 다짐은 이러한 여당편향 정치자금의 ‘해방’선언과 다름없다. 그것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선거공약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정치자금이 교과서대로의 선기능을 발휘하려면 위정자측의 인식 못지않게 주는 쪽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정치자금이란 어떤 대가를 바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발전을 위한 헌금이라고 생각할 때 정경유착의 비리도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빈집 같은 한나라 당사

    ◎야 설움 체감… 난방 끊기고 감원 한파까지/의원들도 지구당 운영비 없어 앞날 캄캄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서울 송파을)은 24일 상오 전날 저녁자신의 지구당 당원모임인 ‘송죽회’ 송년행사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한 회원이 이회창 명예총재의 ‘구기동 옛집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13만3천원이 든 성금 봉투를 가져왔다고 했다.이를 본 다른 당원들이 현장에서 바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67만3천여원만 가까이 거둔 것을 보니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더라는 것이다.“예전 같으면 당 재정위원 등이 알아서 처리할 일인데…”라며 맹대변인은 자신이 야당의원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맹대변인 뿐아니라 대선패배후 당사주변은 갈수록 춥고 메말라가면서 한나라당은 서서히 야당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난방시설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설렁한 중앙 당사가 꼭 ‘빈집’같다.사무처 요원들도 진작부터 감원 태풍에 휩싸여 있다.지난 20일 이미 수당과 활동비가 끊긴 본봉만을 받았을 뿐이다.대변인실의 한 당직자는 “본봉만 받더라도 함께일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50% 정도는 당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누가 누구를 염려해 줄 상황이 아니다.심지어 의원들도 올 연말을 어떻게 보낼 지 걱정이 태산같다.지구당 운영지원비 1백50만원 등 매달 내려오던 3백만원이 뚝 끊어졌다.지구당 스스로 충당하지 않으면 않될 판인 데,도움을 줄 재정위원이나 후원인들마저 발길이 뜸하다는 게 한 민주계 중진의원 진영의 전언이다.이회창후보시절 특보였던 한 인사도 “당장 다른 일을 찾아 당을 떠나기도 그렇고…”라며 정상출근이다. 한나라당이 유난히 춥고 힘든 겨울을 견디면서 야당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연말까지 ‘겨울’ 없다/이상 난동 12일째

    ◎엘니뇨 영향… 평년보다 7도 높아/난방기기·스키판매상 손님 없어 울상/농림부,봄가뭄 우려 지하수 480곳 개발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25일로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된‘이상 난동’현상은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춘천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지난 14일부터 하루 종일 영상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높은 날씨가 이처럼 오랫동안 이어진 예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14∼22일 평균 최저기온은 2.6도로 평년 같은 기간의 평균 영하 4.1도보다 6.7도나 높았다.평균 최고기온도 8.7도로 평년의 3.3도보다 5.4도가높았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최저 7.4도,최고 12.8도로 가을 날씨와 비슷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전 세계에 극심한 기상이변을 몰고 온 ‘엘 니뇨’의 간접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아 이상난동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편서풍이 약화되면서 활발해진 이동성 고기압이 겨울철이면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로막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서풍의 약화는 통상 ‘엘 니뇨’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가뭄,혹한,폭설 등 앞으로 더 심각한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전국 480곳에 암반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개발하도록 최근 1백37억원을 특별지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82,86,94년 등 80년대 이후 엘 니뇨로 나타난 3번의 이상난동 다음에는 어김 없이 봄가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겨울상품 업계도 ‘IMF 한파’ 속에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강원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키장에서는 눈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을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 직원은 “주말 예약객 가운데 상당수가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천마산리조트는 슬로프 9개 가운데 5곳을 최근 폐쇄했다. 이달초만해도 하루 1천여명이야간스키를 즐기러 찾았지만 요즘에는 2백여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N스포츠 주인 박재빈씨(37)는 “스키 장비나 스케이트 등은 거의 팔리지 않는 반면 따뜻한 날씨인지 등산·낚시용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하루에 20대 가량의 난방기기를 팔았던 서울 강남구 그랜드백화점 매장에서는 이상난동이 시작된 이후 판매량이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투와 목도리,장갑 등의 판매량도 50%선 이하로 뚝 떨어졌다.
  • 가스요금 최고 26% 인상/오늘부터

    ◎전기료도 새달 평균 6.5% 올라 20일 0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소비자가격이 각각 22.5%와 26.7%인상되고 전력요금은 내년 1월1일부터 평균 6.5%오른다. 통상산업부는 20일 0시를 기해 LNG의 소비자가격(서울시기준)을 도매가인상(28.6%)으로 평균 22.5%,액화석유가스(LPG)는 프로판 가스기준으로 26.7%씩 올린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NG취사용은 월 12㎥를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4천404원에서 5천315원으로 911원이,LPG는 월 10㎏를 사용할 때 월 6천원에서 7천600원으로 1천600원의 부담이 각각 늘어나게 됐다.난방용은 월 98㎥를 사용하는 서울지역 25평형 가구를 기준으로 할 때 2만9천690원에서 3만7천136원으로 7천446원의 추가부담이 생기게 됐다. 취사·난방 겸용은 25평형 기준을 기준으로 월 110㎥를 사용할 경우 3만4천94원에서 4만2천451원으로 8천357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운수용은 하루 34㎏를 사용하는 택시의 경우 현재 1만4천280원을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4천930원을 추가부담해야 해 택시요금원가가 2.7% 오르게 된다.통산부는 이같은 가스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9% 포인프 인상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또 전기요금은 평균 6.5%인상하되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평균 전력량인 월 163*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850원으로,전력량 요금이 1만2천에서 1만3천553원으로 올라 총 884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한준호 통산부 자원정책실장은 “지난 3월25일 가스요금 조정이후 환율상승으로 가스수입가격이 대폭 상승,12우러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는 약 3처100억원,LPG도입회사인 SK가스,LG가스가 3천5백억원의 누적손실을 입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요금을 조정했으며 전기요금도 환율상승으로 발전연료비(9천4백43억원) 등 전력공급 비용이 11.3% 증가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LNG와 LPG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는 도입회사가 자흡수하기로 한 만큼 세법개정을 통해 특소세가 인상된다고 해도 추가적인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 촛불 화재로 남매 사망사고/단전 한전 천만원 배상판결(조약돌)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순영 부장판사)는 15일 한국전력공사의 단전 조치로 촛불을 켜놓은채 잠을 자다 불이나 두 자녀를 잃은 이모씨(경기 부천시)가 한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한전은 위자료 1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재판부는 “조명 취사 난방 등 현대생활의 필수적 에너지인 전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전이 송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이씨 가족들이 한겨울에 추위에 떨다 사고를 당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
  • 어떤 상품이 히트했나/’97히트상품:상

    ◎소비자를 읽는 감각 최상의 품질·서비스 톡톡튀는 판매기법/불황때 더 빛나는 ‘효자상품’ 불황의 한파를 히트상품으로 극복한다. 외환부족에 따른 금융기관의 네고 중단 등으로 수출부족과 내수격감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은 ‘히트상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기업의 생존여부를 따져야 할 만큼 경기가 부진한 지금 히트상품은 유일한 탈출구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일단 많이 팔려서 불황기에 고달픈 기업의 효자노릇을 해야하면서도 질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도 만족시켜야 하는 히트상품은 그러나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시대변화를 읽어낼 줄 아는 기업가의 감각과 개발의지,판매를 위해 똘똘뭉친 직원들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3박자가 갖춰지면 소비자반응은 나타난다.서울신문은 이같은 기준으로 엄선한 결과 10개 부문 50개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확정했다.애독자들의 쇼핑 길라잡이 역할을 할 히트상품을 세차례로 나눠 특집으로 소개한다. ◆가전=삼성전자의 ‘명품 플러스 원 TV’는 기존 TV보다 가로 길이가 1인치 더 큰데다 방송원색 재현회로를 채용,최적의 화질을 재현해 TV부문 히트상품에 뽑혔다.에어컨은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이 올랐다.냉·난방 및 공기정화 등 3개 기능을 갖춰 에어컨은 2∼3개월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었다.냉장고로는 대우전자의 ‘신선은행’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채용한 에어커튼이나 30분마다 나오던 찬공기를 5분마다 나오게 한터 보입체냉각방식 덕분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동양매직의 ‘가스오븐레인지’는 상·하양면 가열방식을 채용하고 오븐 상판을 대리석 무늬의 세라스톤 코팅으로 처리,주방품위를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보통신·컴퓨터·OA기기=이동통신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세계 최초의 CDMA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척,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히트상품에 올랐다.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국제전화시장에서 데이콤은 초단위 요금제와 요금할인제도로 ‘터치터치 002 DC클럽’을 히트상품으로 제조했다.한국통신은 평생단골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시외전화 부문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샤프전자의 ‘가비앙딕’은 대량저장능력을 갖춘 초소형 전자수첩으로 정상을 지켰고 LG정보통신의 ‘싸이언’은 최경량 최소형 다기능 PCS폰으로 개성이 강한 소비자층의 호평을 얻고 있다.고객지향의 부가서비스 등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내세운 LG텔레콤의 ‘019PCS’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대우통신의 복합형 팩시밀리 ‘스캐너 팩스 띠아모’는 스캐너를 장착,책 등의 필요한 부분을 전송할 수 있는 점이 시장을 제압하는 원동력이 됐다.차범근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의 노트북 ‘센스 S600’은 슬림형 고성능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평가됐다.박찬호를 모델로 내세운 삼보컴퓨터의 ‘드림시스 61 체인지업 PC’는 구입후 2년∼2년3개월안에 무상교체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마케팅 전략이 효력을 보였다. ◆자동차·정유·자동차용품=경차는 국내 경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현대 ‘아토스’가,소형차시장에서는 헤치백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줄리엣’이,준준형차로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는기아의 세피아Ⅱ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대형차로서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이,트럭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신형 18.5t급 카고트럭이 뽑혔다.휘발유는 SK의 엔크린,자동차 용품으로는 아쿠앰의 ‘바이오미’ 시트커버가 각각 선정됐다. ◆제약·장업=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선경제약의 ‘트라스트’와 동아제약의 구강청정제 ‘가그린’이 히트상품에 올랐다.국내 최초의 피부주름 및 노화지연 화장품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과 젊은 여성층에게 호소력이 짙은 나드리화장품의 ‘싸이버 21 트윈케이크 U&C’도 히트상품에 합류했다. ◆학습교재=대교의 ‘눈높이 영어’는 수준별 학습으로 교재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주)세라월드의 학습기 ‘월드랩’은 자동반복 기능을 탑재,어학필수 시대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주)서일시스템의 ‘CD롬 기적의 암기’는 다양한 암기법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생활용품=맥슨전자의 ‘슈퍼폰’은 가정용 유무선 전화기의 새장을 열었고 가우디의 ‘가우디 무스탕’은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무스탕 붐을 조성했다.월드인더스트리의 ‘쾌청’은 터널집진 공기청정기로 필터교환의 번거로움을 극복했다.창화스포츠랜드의 ‘무브망’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 ◆식음료·주류=‘오비 라거’맥주는 회오리 바람으로 소비자의 사람을 듬뿍 받았고 (주)진로의 ‘참나무통맑은소주’와 두산경월의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으로 정상을 굳건히 굳히고 있다.양주로는 하이스코트의 ‘딤플’이 뽑혔으며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 오렌지 주스’는 생과즙이 들어있는 냉장주스라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서울우유의 어린이용 우유 ‘앙팡’은신세대 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매일유업의 커피음료 ‘파페라떼’는 개성이 다양한 소비자층 덕분에 히트반열에 올랐다.한국야쿠르트의 원두커피‘산타페’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성공을 거뒀다.대상의 ‘햇살담은 간장’은 용도를 전문화했다는 점에서,대상농장의 ‘하이포크’는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선정됐다.외식업부문의 일영의 ‘통일의 집’은 북한음식 전문점이라는 특징이 선정이유다. ◆금융·서비스·카드=한국산업은행의 ‘다모아수퍼저축예금’은 금융권 최고의 금리와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에 힘입었고 삼성생명의 ‘무배당 퍼펙트 교통상해보험’은 10일간 28만건이 판매되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됐다.‘LG하이카드’는 4백만원인 적립한도와 무제한인 포인트 적립 및 이용기간이 호소력을 발휘했다. ◆건설=가변형 벽체와 단지내 테마파크를 조성한 성원건설의 ‘일산 성원타운’과 회원권 하나로 전국 직영체인을 연간 30일 사용할 수 있는 한화국토개발의 ‘한화콘도’가 아파트와 콘도부문에서 히트상품에 올랐다.LG화학의 ‘LG황토방’은 천연 황토와 PVC를 혼합한 고유의 민속재라는 점 때문에 이의없이 선정됐다.
  • 전 의원 2명 신축여관서 질식사/국민회의 김옥천·최정식씨

    ◎전날 보일러 수리… 도시가스 누출된듯/속초 정당연설회 참석후 투숙중 참변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여관에 투숙한 전 국회의원 2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상오 11시 30분쯤 속초시 조양동 조양장모텔 206호와 207호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옥천 전 의원(57·제14대)과 속초 양양 인제 고성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최정식 전 의원(68·제13대)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종업원 이화자씨(52·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모텔에 투숙한 이들이 이날 아침 일어나지 않아 깨우기 위해 1층 자신의 방에서 2층 객실로 찾아 가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각각 속옷 차림으로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각각 외상 없이 피부가 푸른 색으로 변한 채 침대 등에 엎드려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토한 음식물이 흩어져 있었다.경찰은 이날 하오 실시한 1차 검안결과,이들의 시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날 낮 속초시 아남프라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거리연설회에 참석한 뒤 국민회의 속초지구당 수석부위원장 전상기씨(62) 등 당직자 4명과 함께 장사동 횟집에서 광어 우럭 오징어와 소주 5병을 나눠 마신 다음 전씨의 부인 주상순씨(61)가 운영하는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들과 함께 투숙한 당직자 4명은 당일 밤 11시40분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김 전 의원 등 2명은 그대로 잠을 잤다는 것이다. 조양모텔이 지난 3일 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사고 당일인 11일 낮 가스보일러가 고장나 다른 투숙객들이 모두 나갔으며 이들이 투숙한지 1시간쯤 지난 밤 10시쯤 보일러를 고쳤다. 경찰은 외상이 없다는 검안 결과와 주변 정황으로 보아 난방연료인 도시가스 누출에 의해 질식사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3일 시체를 서울로 옮겨 부검키로 했다.
  • ‘눈녹이는 도로’ 세계 첫 개발/동양시멘트 시험 성공

    ◎노면에 발열시스템 설치/표면온도 23도 상승 시켜 발열콘크리트를 이용한 아파트 난방시스템의 상용화에 이어 이 원리를 적용한 ‘눈 녹이는 도로’도 시험가동에 성공했다. 벽산건설은 9일 용인수지3차 조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난 6월 상용화에 성공한 발열콘크리트의 시공 설명회를 가졌다.동양시멘트도 이날 세계 최초로 발열 콘크리트를 이용한 ‘눈 녹이는 도로’의 시험가동에 성공했다.두 회사는 발열콘크리트를 독립적으로 연구,아파트 난방과 도로에 각각 적용하고 있지만 기본원리는 같다. 벽산의 발열콘크리트에 의한 난방시스템은 콘크리트에 특수조성물을 섞어 전기를 통하면 열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기존 온수관식 난방온돌에 비해 공사비가 60% 선이고 20층 아파트를 짓는데 60일 이상의 공기를 줄일수 있다.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석유난방(2백만 가구 기준)에 따른 연간6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동양의 도로 발열시스템은 도로바닥에 발열콘크리트를 설치하고 눈을 감지하는 센서와 자동 전력공급장치를 연결한 구조로 돼 있다.동양은 이 시스템을 폭설로 인한 상습 교통두절 및 사고다발 지역인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부근 350m에서 8일 시험가동,섭씨 영하15도의 도로 표면온도를 영상 8도까지 올려 눈과 얼음을 완전히 녹였다고 밝혔다.
  • “한국민,허리띠 졸라맸다”/미 WP지 보도

    ◎국산품이용 등 절약운동 대대적 전개/“무에서 유 창조” 국민 결연한 의지 가득 【워싱턴 연합】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게 된 한국민들은 경제위기를 맞아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민들이 위기를 맞아 집단적인 ‘자기희생’ 정신을 발휘,외국상품 구매를 기피하고 난방을 줄이는가 하면 여행계획을 취소하는 등 다각적인 근검절약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많은 한국인들은 과거 전후의 가난을 딛고 기록적인 시일내에 세계 11위의 경제력으로 국가를 발전시켰을 당시 그들의 각오와 근면한 노력이 원동력이 됐음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맞아 그러한 자세를 되풀이할 결의에 차 있다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신문은 “사람들이 이제는 국산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한 화장품 가게 상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과거 한국인들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미국·일본과 경쟁할 수 있게 된 이른바 ‘한국 주식회사’란 경제체제를 탄생시키는 것을 적극 도왔다고 말했다.포스트는 그러나 한국인들의 이같은 노력이 종전과는 달리 IMF가 요구한 조건을 준수하는 가운데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합의내용 이행 불투명”/NYT지 【뉴욕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한 금융지원과 관련된 합의는 세계11위인 한국경제를 개혁하기 위해 폭넓고 과감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애매한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합의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이번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김대중씨는 재협상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일부 인사들은 김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IMF와의 합의내용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만에 편승,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재벌들은 이번 합의가 앞으로 자회사에 대한 상호출자 및 지급보증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노조는 대량실업사태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합의내용 이행에 저항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IMF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합의내용의 각종 프로그램이 이행되지 않으면 한국은 물론 IMF에게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석유 수입량 4위·소비량 6위/우리 소비수준

    ◎에너지 소비증가율 5위… 경제력 ‘뒷전’/1인수준 일에 육박… 국제수지 큰 부담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과연 어느 수준일까. 인구는 세계 25위,경제 규모는 11위지만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소비는 세계 6위이다.특히 석유수입은 세계 4위다.한마디로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소비한다고 보면 된다. 우선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보면 지난 86년 이후 96년까지 연평균 10.4%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경제력 규모가 우리의 수십배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프랑스는 각각 0.6%,2.2%,1.8%에 그쳤을 뿐이다.냉난방용 에너지 수요 및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 및 석유제품 소비가 급증한 게 주된 원인이다.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9백55만3천대로 이중 72.2%가 승용차.지난 해의 경우 전기소비는 전년대비 11.7%,석유는 6.3%나 증가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거의 일본수준에 근접해 있다.한국은 3.35 TOE(석유환산t,95년 기준)로 미국(7.86 TOE)이나 프랑스(4.06 TOE)보다는 낮지만 일본(3.90 TOE)과 엇비슷하다.2001년에는 OECD 평균수준( 4.48 TOE)에 근접할 전망이다.이같은 에너지 소비로 해외의존도는 매년 더욱 심화되고 있다.94년 96.8%에서 지난해 97.3%로 높아졌다.미국은 94년 26.5%,일본은 85.6%,프랑스 58.6%에 불과하다.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85년 73억달러에서 90년 1백9억달러,지난해 2백41억달러로 급증,국제수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무역수지 적자의 1.6배 수준이었다.올해는 2백91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석유수입은 이미 1백45억달러를 넘어섰다.수입액과 물량이 각각 전년대비 22.8%와 28.9% 증가했다.그럼에도 불구,가격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아직 싼 편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잡으면 일본은 207,프랑스 111,이탈리아 141이고 도시가스는 한국이 100일 경우 일본 379,프랑스 135,이탈리아 179로싼 편이다.에너지 저가정책은 에너지 과소비와 절약을 위한 투자미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전력소비량에 대한 관심이 8%에 불과하다는 소비자보호원의 통계조사가 이를 반증한다.
  • ‘절약 생활화’만이 살길/이기성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특별기고)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었고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란 위상이 갑자기 외환부도 위기에 몰려 긴급 자금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으로 전락했다.정부와 기업의 책임,일부 호화 과소비 계층의 지각없는 소비행태 등등 우리 경제의 추락원인은 다양하다.어떤 처방과 진단이든 결론은 한가지로 모아지고 있다.즉외화절약을 위한 범국민 운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물자절약과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가 꽃핀 원동력을 서구인의 근면과 절약정신에 있다고 했다.생산력의 극대화로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자본주의는 자신의 절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이는 서구 선진사회 뿐 아니라 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에서도 찾을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도 전에 개인의 편리함과 현시욕 추구는 과소비로 나타났고 절약의 의미는 희미한 기억속에 퇴색됐다.즉 자기본위적인과 소비행태가 경제위기를 불러온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공동체적 존재라는 의식이 바탕이 돼야만 현재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갈수 있다.비틀거리는 경제위기에서 소비절약의 의미는 구시대적 용어가 아니라 바로 미래의 대안이다.이러한 건강하고 따스한 소비의식은 이제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자동차,TV 등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 인간활동은 모두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그렇지만 에너지 수입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지난해 지출한 돈은 모두 2백41억달러,2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외환시장의 위기로 긴급자금 지원까지 신청한 상황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수입된 에너지가 우리경제의 짐이 되는 아이러니를 빚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철강 화학 등 중화학 공업중심의 산업구조와 교통정책 등 고에너지 소비구조를 갖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을 석유로 환산하면 1억6천5백21만t으로 95년보다 9.8% 증가했다.80년대 이후 매년 10%안팎씩 늘고 있다.세계 에너지 소비가 연평균 1∼2%씩 늘어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줄기차게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한순간에 줄이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대체에너지나 에너지절약기술 또한 개발돼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절약이다.당장 절약한 만큼의 이익을 되돌려주는 것은 물론 절감한 에너지 양만큼 환경오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예나 지금이나 가장 유용하고도 적극적인 방안중의 하나다.에너지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에너지 절약은 장소 시간에 제한없이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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