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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지원금 관리 ‘엉망’/중기청·産資部·지자체 중구난방 지원

    ◎한쪽선 넘치고 다른쪽선 없어 허덕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각종 자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새 정부 들어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중시되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앞다퉈 지원자금을 책정하고 있다.그러나 성격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그나마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자금을 이중삼중 지원받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제 때 도움을 받지 못해 쓰러지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유사한 지원자금=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 8,700억원과 각 시·도가 책정한 ‘지방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 6,489억원을 들 수있다.중소기업의 설비 자동화나 기술 개발,정보화 등에 쓰이는 자금이다.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 기금’ 1,746억원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 4,290억원도 성격이 비슷하다.첨단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부의 ‘특정연구 개발자금’ 3,300억원과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 2,531억원이 비슷하다. ■이중지원 사례=이들 정책자금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각 부처가 제각각 움직이다 보니 지원 편중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대구의 의류 생산업체 A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시설자금과 대구시의 시설자금을 이중으로 지원받은 뒤 지나치게 투자를 확대하다 결국 내수 침체로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다.컴퓨터 부품을 만드는 서울의 K사도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서울시,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으로부터 마구잡이 식으로 자금지원을 받은 뒤 융자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후관리=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각 부처가 자체적으로 1년에 한번 서류심사를 하거나,지원업체를 표본 추출해 현장 방문하는 것이 고작이다.사실상 용도에 맞게 자금이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특히 지원심사 단계에서는 특정 업체에 대한 중복지원 여부를 거의 가리지 못하고 있다. ■대책=중소기업 지원자금을 통합관리하는 범 정부 차원의 전산망 구축이 시급하다.중소기업청은 12일 ‘중소기업 통합 정보망’을 조기 구축,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데이터 베이스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금을 통합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삐걱대는 정책공조/柳敏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얼마전까지만해도 국민회의 인사들 가운데는 “우리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집권당의 정체성을 체감하지 못한 탓일까. 하지만 100여일의 집권 기간을 거치면서 외형적으론 이같은 혼란을 상당 부분 극복한 분위기다.주요 현안에 갈팡질팡하고 중구난방의 정책 발표가 잇따랐던 행태는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 金元吉 정책위의장의 ‘빅딜 항변’은 눈길을 끌었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능률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주장했던 재벌기업간의 ‘빅딜’ 발언과 관련해서다.그는 “청와대가 한 일을 두고 왜 당을 끌어들이느냐”고 언론을 나무랐다.하지만 그는 金실장의 발언 직후 “조만간 뭔가 있을 것”이라며 金실장 말을 은근히 뒷받침했다.“한 두개는 큰게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그러다 파장이 확산되자 “나는 모르고 내가 해야 할 일도 아니다”며 발을 뺐다. 의구심만 증폭시킨 꼴이다.‘빅딜’의 진원지가 청와대 핵심 관계자였던데다 집권당 정책총수가 한때 이를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을 하지 않았는가. 여권 고위관계자의 말 한마디에 기업은 울고 웃는다.벌써부터 ‘빅딜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은 “관련 제품이 팔리 않는다”며 울상이다.사태가 이쯤되면 “나는 모른다”는 식보다는 보다 확실한 당의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집권당의 흔들리는 모습은 월드컵 경기장 건설 논란에서도 확인됐다.10일당이 경기장 수를 줄이겠다며 내놓은 방안은 그야말로 ‘졸속’이었다. 월드컵 경기장 수를 10개에서 6개로 줄인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당의 일부관계자들도 “金大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과 어긋난다”고 볼멘 소리를 서슴지 않았다.관련 자치단체장에 당선된 이들도 “현장조사나 주민의견 수렴도없이…”라며 아쉬워했다.관계 당국은 “내년이면 IMF의 고비를 넘길 수도 있을텐데…”라는 의견도 많았다. 최근 발표된 당 정책위의 ‘국민정부 100일 평가’도 평가인지 현황 보고인지 모를 정도다. 집권당 정책관계자의 언행은 당 정책이요,곧 정부정책에 투영된다.야당할때와는 다르다.그만큼 신중한 처사가 요구된다는 얘기다.민감한 현안일 수록 확실한 모습을 그려주는 여당의 모습이 아쉽다.
  • 휘발유 소비 다시 늘어/산자부 4월 집계

    ◎562만배럴… 작년 수준 육박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크게 줄었던 휘발유 소비가 다시 늘고 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562만3,000배럴로 지난해 4월보다 0.7% 줄어든 데 그쳤다.이는 지난 1월(-25.2%)과 2월(-14.6%)보다 휘발유 소비가 늘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기름 값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아껴 쓰려는 마음이 풀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상고온에 따른 난방용 연료의 소비 감소와 경기 위축 여파로 4월에 소비된 전체 에너지 양은 1,342만7,000TOE(석유환산t)로 -4.7%의 감소세를 보였다.
  • 국민신당 사분오열 ‘최악 위기’

    ◎지구당 위원장·고문 타당 후보 지지 ‘각개약진’/구심점 없고 李仁濟 고문 운영방식 불만 팽배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국민신당이 사분오열의 위기를 맞았다.‘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돈다. 파국의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난다.경기지역 7개 지구당 위원장이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林昌烈 경기지사후보 지지를 선언한 지난 2일 朴燦鍾 고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후보 지지를 천명했다.張乙炳 최고위원은 무소속의 李相龍 강원지사후보를 지지하고 있다.중구난방식 돌출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셈이다. 소속 의원 8명의 ‘경량급 정당’이지만 “지도부나 의원들의 성향이 제각각이어서 힘의 결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소속 의원 모임에서도 논의 결과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전체가 움직임을 같이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에 그친다는 후문이다. 갈팡질팡하는 국민신당의 현주소는 당의 진로를 헤쳐나갈 ‘구심점’이 없는데서 비롯된다.지도부나 사무처 일각에서는 인사와 자금운용 등 李仁濟 고문의 일방적 당 운영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李萬燮 총재나 朴고문은 ‘야권공조’를 기본 노선으로 삼은 반면 李고문은 대선때 생긴 앙금으로 한나라당보다 여권쪽에 기울어 있다. 경기지역 위원장들의 국민회의 지지 선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李고문이 朴고문 회견 직후 긴급 당직자회의를 소집,“소속 당원의 다른 당 후보 지지는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서둘러 교통정리를 한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정계개편이라는 대격랑 속에서 국민신당이 살아 남을 지는 단언할 수 없다.‘국민신당=李仁濟당’이라는 한계 때문에 더욱 그렇다.
  • 퇴직 교육공무원 ‘부패 일기장’ 출간

    ◎난방연료 구입 속여 비자금 만들어 상납 【광주=金守煥 기자】 퇴직한 교육공무원이 교육계의 부정부패 실상을 고발한 책을 출간했다. 광주 B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을 지내고 올 4월 퇴직한 鄭京範씨(54·당시 지방교육행정주사 6급·광주시 서구 치평동)는 31년 동안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육계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나의 31년 공직생활,부끄러운 부정부패 일기장’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일선학교의 인사부조리에서 부터 각종 공사와 학교급식을 둘러싼 비리,학교비자금 조성방법 등 교육현장의 갖가지 부조리가 대화형식으로 서술돼 있다. 鄭씨는 이 책에서 일선학교 근무 23년 동안 해마다 명절 때면 난방연료·학습재료 구입 등의 명목으로 가짜서류를 작성,1백만∼3백만원의 비자금을 마련해 교장이나 상급기관 등에 인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교육청의 종합감사를 받으면 감사직원에게 교통비나 접대비로 1백만원가량의 학교공금이 지불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밖에 수학여행 업자선정 비리,초·중·고교장의 실상 등 교육계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 실상과 함께 교육계의 조직 개선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 실업대책 여·야 한목소리(의정초점)

    ◎“취로사업 한계… 장기대책 세워라”/여 “고용 창출하는 구조조정 유도” 촉구/야 “중구난방 대책 제2환란 초래” 경고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을 집중시킨 현안은 ‘실업대책’이었다. 2백만명에 육박하는 대량실업시대를 맞아여야는 단기 처방의 ‘대증요법’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은 중구난방식으로 터져나오는 정부의 실업대책을 비판하면서 대량실업이 제2의 환란(換亂)으로 이어지는 ‘경제파국’의 위험을 경고했다.반면 여권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흡수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며 추가 실업재원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은 정부의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둘러싼 정책혼선을 꼬집으면서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체계,민관을 하나로 묶는 유기적인 구직 정보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權五乙 의원은 “최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촉구하면서 “우리의 대량실업은 불경기가 아닌,IMF하의 구조개선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구조개선에 적응하는 새로운 실업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여권도 장기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정부가 내세우는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취업 알선,직업훈련 등은 단기적 처방에 치우치고 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朴의원은 특히 “구조조정이 기업경쟁력과 고용흡수력 제고로 이어지는 실업대책이 시급하다”며 장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張永達 국창근 자민련 鄭宇澤 의원 등도 “전시성에 그치는 황소개구리 잡기와 같은 취로 사업보다는 효율적인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뒤,“경쟁력 제고가 병행되지 않는 실업대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답변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 실업의 근본적 대책”이라며 “따라서 실업대책과 구조조정을 상호 보완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재경부에 다시 힘이 실린다

    ◎金 대통령 “李 장관 중심 경제정책 집행을”/혼선 빚던 시책 교통정리… ‘경제 총수’ 인정 재정경제부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옛 재정경제원 만큼은 못하지만 IMF체제 직후 환란(換亂)의 주범으로 몰릴 때에 비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金대통령 취임 이후 중구난방(衆口難防)격으로 경제정책이 발표된 데 대한 ‘질책’이자 앞으로 혼선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교통정리’ 차원이다.李장관은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공개되지 않은 경제간담회를 이번 달에만 4차례나 가졌다”고 덧붙였다.이번 주에는 민간경제연구소 및 학계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새 정부의 경제 ‘5인방’‘6인방’의 한사람으로 격하된 것 같지만 사실상 ‘경제총수’로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신설했다.과거 경제부총리가 경제장관간담회로 정책을 조율하던 것과 달리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재경부 장관의 위상은 그만큼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경제장관들의 목소리는 세졌다.청와대 康奉均 정책기획수석과 金泰東 경제수석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陳稔 기획예산위원장 柳鍾根 대통령 경제특보 등이 실세로 군웅할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산자부의 무역금융 확대 방침에 재경부는 ‘검토된 바 없다’고 냉담한 태도를 보였는가 하면 금감위의 대기업 부채비율 200% 이내 감축 방침에 청와대는 기업별로 차등을 둬야 한다고 제목소리를 냈다.금감위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재경부는 감축한다고 밝혔다.양도세 폐지문제도 건설교통부가 앞서가다가 제동이 걸렸고 예금자보호는 이자를 전액 보장한다는 금감위와 제한하겠다는 재경부의 입장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李장관의 ‘버티기 전략’도 주효했다는 지적이다.다른 경제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들이 자기 행보를 고집한 데 반해 李장관은 말을 삼갔다.주변에서는 ‘고삐 풀린 망아지가 돌아올 곳은 마굿간 뿐’이라는 논리로 李장관의 침묵을 설명했다.어쨌든 겉보기에는 각 부처 장관이 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으나 이면에는 李장관이 거중 조정하고 있다.은행권의 금리 수신경쟁도 李장관의 요청에 따라 금감위와 한은이 조사에 나섰던 사안이다.
  • 빗장 풀린 루브르박물관

    ◎대낮 도둑 들어 19세기 油畵 1점 ‘증발’/관람객 몸수색 소동… 당분간 문 닫을듯 【파리=金柄憲 특파원】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3일 낮 19세기 유화 1점이 도난당했다. 박물관측은 이날 점심 때가 끝날 무렵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풍경화가 가운데 한사람인 카미유 코로의 작품 ‘세브르의 길’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코로의 작품은 도난방지용 강화유리판과 액자는 그대로인 채 34×49㎝ 크기의 유화 캔버스만 칼로 감쪽같이 오려져 없어졌다.유화의 정확한 가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하오 3시쯤 현장에 도착,박물관 출입문을 차단하고 현장 감식과 함께 당시 박물관 내에 남아 있던 관람객들의 몸 수색을 실시했으나 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루브르박물관 내 소장품을 가지고 간 범인은 명화 수집가이거나 그림 밀매루트를 가진 국제전문조직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물관측은 하오 5시30분쯤 모든 관람객들을 내보냈으며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루브르박물관은 4일부터당분간 개관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박물관 소장품 도난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11년 발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도난사건으로 한 이탈리아 화가가 모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모나리자를 훔쳤다가 2년 만에 회수된 바 있다.
  • 與 원내대책협의회 첫 모임

    ◎2與 총무·文喜相 수석·趙健鎬 실장 참석/정국현안·국회대책 등 수시로 의견조율 【吳一萬 기자】 당정 원내 대책협의회가 첫 모임을 가졌다.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였다.청와대와 총리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정부와 여권 핵심인사들이 모여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자민련 具天書 총무,청와대 文喜相 정무수석,趙健鎬 총리비서실장 등 ‘4인 당정회의’였다. 4인회의 개최의 주요 목표는 정국 현안이나 국회대책 등에 대한 의견조율이다. 중구난방으로 터져 나오는 여권내 불협화음을 잠재우고 확고한 ‘구심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강경 드라이브로 일관하는 거야(巨野)체제 속에서 적전분열(敵前分裂)을 최대한 막아 ‘여권(與權)의 극대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소여(小與) 체제로 거야(巨野)를 상대하기 위해선 여권내 일사분란한 의견통일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수시로 원내대책협의회를 열어 정국 대처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를 겸한 회의에서참석자들은 당면 현안인 선거법 개정협상과 총리와 감사원장 국회인준,경제청문회 개최,정계개편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선거법 개정협상의 경우 합의된 사항이라도 우선 처리하는 ‘분리처리’로 가닥을 잡았다.또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를 요구할 경우 기꺼이 응한다는 여권의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러나 검찰의 수사중단을 전제로 하는 경제청문회 개최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측의 최대 현안인 총리 인준 문제와 관련,“정국안정을 위해 시급한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양당의 긴밀한 협조 속에 추진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 高溫化 방관할 겨를 없다/李重漢 社賓 논설위원(서울광장)

    ○포괄 대응안 정책과제로 때아닌 7월 폭염이 4월을 뒤덮고 있다.20일엔 강릉 33.6도를 비롯,전국 곳곳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봄날씨여야 할 지난 1주일이 여름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날씨 이변이 더 분명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번 더위는 예측됐던 것이다.70년대 이후 지구환경과 기후를 관측하는 위성이 130개에 이르렀다.95년에는 대규모 기단(氣團)의 이동을 추정하는 기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그래서 이번 엘니뇨현상에서 보듯이 상당히 정확한 예보를 할수 있게 됐다.90년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50년내 동북아지역이 아열대화(亞熱帶化)할 것이란 예견을 했다.자못 허황해보였던 이 추정도 점점 더 그럴듯해 보이고 있다.그러므로 지금은 이상기온현상을 그저 때아닌 화제로만 삼을때가 아니다.이상기상에 대한 포괄적 대응방안을 새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 언뜻 자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할 수도 있다.그러나 기후에 대처한다는 것의 내용은 다른 것이다.이상기상에 영향을 받는 현존 생활구조와 산업구조 변화에 어떤 대책을 세울수 있는가의 문제다.온도의 상승은 농업과 삼림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강수(降水)의 시기와 지역적 패턴,강도의 변화는 또 방류량,수증기량,토양의 수분량,침하정도를 바꾸면서 물공급 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냉방 및 난방 관점에서만 보아도 열과 연관된 모든 생산품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조세(租稅)체계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수시로 폭발적 재난 사태가 일어난다.인도네시아·아마존 밀림의대화재,미국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토네이도 피해,3개월씩 계속되는 남미의 폭우들은 이미 모두 국가 경제의 난제로 바뀌었다. ○국가 경제의 난제로 대두 그래서 기후문제는 ‘기후변화와 사회·경제적 대응’이라는 거대과제가 되고 있다.우리도 올해적지 않은 현안에 봉착했다.예년보다 이르게 남부지방 논밭에 벼물바구미,애멸구,끝동매미충들이 다량 번식하고 있다.병충해 재해가 시작된 것이다.동해안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백화(白化)현상이 강릉에서 포항까지 증폭되고 있다.바닷속 바위들이 석회질로 뒤덮이는 이 증상은 당연히 전복·해삼 등의 어패류만이 아니라 해초들까지 죽이고 있다.바다의 사막화다. 이 시점부터는 국가차원에서 경제사회적 비용의 문제가 된다.1989년 미국환경청 보고서는 온도 1도가 오를때 86년 가격으로 매년 60억달러의 전기를더 쓰게 한다는 한 항목의 산정을 했다.이를 기초로 2050년경 3도의 온도 상승이 일어날수 있고 매년 5백30억 달러의 추가비용과 2천2백40억달러의 시설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95년 연구에서는 다시 매년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1도 상승 추가비용 60억弗 이런식의 계산외에 무형의 비용이라는 것도 있다.생물 및 동물의 멸종,토양 침식이 초래하는 삼림의 황폐화,수질의 저하들은 아직 사회적 비용으로 산정하는 방법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산업화한 사회일수록 집중호우,태풍,가뭄,폭설,해상풍파 등 재난은 막대한 물적(物的)손실을 야기한다.이때문에 기상정보는 지금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커지고 있다.유럽과 일본의 정지(停止)기상위성 자료는 제한된 회원국이외에는 얻어보기 어렵다.돈을 받고 판다기보다는 아예 나누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결국 우리도 독자적 정지기상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 ○시급한 전문인력 확보 기후체계의 관성(慣性)은 불확실성이다.효과,영향,피해 등 모든면에서 불명확하다.때문에 현존하는 사전적(辭典的) 지식으로 풀수가 없다.이점에서 미국은 1978년 국가기후계획을 작성하고 ‘기후변화 예측능력 개발’과 ‘기후변화의 영향평가 모델 수립’을 추진해 왔다.이것이 처음에는 황당해 보였지만 이제는 피해를 축소하는데 기여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에 이르렀다.우리도 시도해야 할 일이다.기후자료의 수집·보존 및 표준화와 국제적 교환,기후관측망의 강화,기후와 연계된 국가정책의 조화 등을 중요한 관심사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당면한 재해 대책도 세워야 한다.동해안 오염은 곧 수산업의 피폐화에 연결될 것이다.‘기상쇼크’는 ‘오일쇼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무엇보다 기상대응 전문인력의 확보가 급하다.
  • 26개 업종 근로자 파견 허용/7월부터

    ◎정리해고 업체는 노조 동의해야 고용/주요 허용 업종­컴퓨터 전문가·통역가·번역가·비서·사서·수위 【禹得楨 기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자파견제의 허용대상 업무가 컴퓨터전문가·통역가·비서·여행안내요원 등 26개 업무(118개 직종)로 제한된다.또 경영상의 이유로 근로자를 정리해고한 기업은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2년간 파견근로자를 사용할 수 없다. 노동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및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24일쯤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행령 제정안은 모법에서 절대 파견해서는 안되는 금지업무로 규정한 항만·건설·유해업무 외에 의료와 운수업무도 새로 추가했다. 이밖에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한 기업도 노조가 동의하면 6개월 후부터 파견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견근로가 허용된 업무는 다음과 같다.△컴퓨터전문가 △사업전문가 △기록보관원·사서 및 관련정보전문가 업무 △언어학자·번역가 및 통역가 △라디오 및 텔레비젼 장비기술공 △냉·난방기 기술공 △도안사 △컴퓨터보조원 △방송 및 전기통신장비 조작원 △공중보건 영양사 △기타 교육준전문가 △관리비서 및 관련 준전문가 △예술·연예 및 경기준전문가 △비서·타자원 및 관련사무원 △도서·우편 및 관련사무원 △전화교환사무원 △여행안내요원 △조리사 △보모 △간병인 △가정 개인보호근로자 △대중교통수단 운전원을 제외한 자동차운전원 △전화외판원 △건물청소원 △수위 △경비원
  • 여야 통합선거법 막판 협상 결렬 안팎

    ◎한밤까지 진통끝 ‘분리처리’ 실패/한나라 소장의원들 ‘총재단 결정’ 뒤집어/여 “총무 합의사항 백지화 무책임” 맹비난 【具本永 朴贊玖 기자】 여야는 15일 통합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로 자정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끝내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한나라당이 구청장임명제 전환,정당연합공천 금지여부 등 막판 쟁점 관철을 위해 냉·온탕을 오가는 바람에 종일 소득없는 진통만을 거듭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측은 합의된 사항만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한나라당이 고집하는 연합공천 금지와 구청장 임명제 등 두 쟁점은 협상대상조차 안된다는 방침하에서였다. 여권은 한나라당 崔秉烈 의원 등의 단체장선거 출마가 가능토록 공직사퇴시한의 족쇄를 늦춰주는 양보를 했음에도 야당이 다른 이슈 관철을 고집하자 맞대응을 경고했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공직사퇴시한 60일 축소조항에 대한 합의도 재고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우리의 바게인칩(협상도구)은 그것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문이었다. 韓총무는 특히 한나라당이 한때 합의사항과 미타결 현안 분리처리에 호응하려다 의총에서 백지화시키자 유감을 표시했다.“한나라당이 국난을 극복하는 데 파트너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당략에 따라 국사를 그르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이어 그는 “기초단체장을 임명하면 그게 무슨 지자제인가”라고 쏘아 부쳤다. ▷한나라당◁ ‘선거법 분리처리’라는 지도부 방침과 총무협상 결과를 추인하기 위한 심야 의원총회는 럭비공처럼 중구난방이었다. 비공개 토론이 시작되자 수도권 초재선의원들이 “선거법 협상은 생존의 문제”라며 벌떼처럼 일어났다.▲구청장 임명제 ▲연합공천 금지 ▲기초단체장 공천 배제 등 미합의 쟁점 3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지방선거는 물론 차기 총선에서도 참패할 수 밖에 없으므로” 협상결과를 추인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진통은 하오 8시부터 3시간20여분동안 계속됐다.吳長燮 의원의 탈당이 기름에 불을 부은 격이었다. “전라도당과 충청도당이 야바위 정치를 하는 판에 현재의 협상결과로는 지방선거를 보이콧할수 밖에 없다”(安商守) “趙淳 총재를 포함한 지도부의 단식 투쟁이나 국회 농성 등 비상조치로 연합공천의 문제점을 알려야 한다”(李揆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나 단독처리로 우리 주장을 관철시켜야 한다”(李國憲) “현행 선거법대로 가더라도 여당과 공동책임을 지면 된다”(白承弘) “정권퇴진운동을 벌여야 한다”(徐勳) “떳떳하게 야당생활을 하자.영수회담을 추진해야 한다”(金明燮). 분위기가 심상찮게 들끓자 辛相佑 부총재와 朴寬用 의원,李相得 총무 등 당지도부와 중진들은 “여야 협상결과에 대해 이게 무슨 꼴이냐”“전당대회를 엊그제 치렀는데 지도부에 힘을 실어달라”며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허사였다.그결과 하오 7시 총재단회의에서 결정한 ‘분리처리’ 방침이 불과 몇시간만에 뒤집혔다.기립표결 결과 ‘분리처리안 추인’이 31표,‘백지화후 재협상’이 42표를 얻었다.총 102명의 참석자 중 29명은 기권했다.소장파의 ‘반란’이 성공한 셈이다. 趙총재는 표결직후 “당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협상에는 상대가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총재의 재량사항인 영수회담을 하라 말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곤혹스런 표정으로 총총히 회의장을 떠났다. ▷총무회담◁ 앞서 하오 2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는 연합공천과 구청장 임명제 등 미타결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진통을 겪었다.
  • “재경부 다시 중심에 섰다”

    ◎金 대통령 “李 장관이 정책조율하라”/매주 금요일 경제장관간담회 부활/외환·외국인투자제도 주도적 개편 새정부 들어 없어졌던 경제부처간의 공식조율 기구가 부활돼 李揆成 재경부장관이 자신의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8일하오 3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李 장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후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외국인투자촉진 종합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정부까지의 경제장관회의보다는 격이 떨어지지만 조율기구 부활은 그 동안 재경부장관이 경제정책의 중심축으로 롤백했음을 의미한다. 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환경부,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후속 대책으로 외국인투자를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환경 개선과 조세감면 등 투자유인제도를 보완하고 외국인투자조사단 유치활동을 전개,자본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앞으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원칙적으로 매주 금요일에 개최하기로 하고 경제차관 간담회는 장관간담회 이틀전에 소집할 예정이다.주요 정책은 간담회에서 조율한뒤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조정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부활은 정부조직 개편으로 경제장·차관회의가 폐지되면서 부처간 이견 조율이 뤄지지 않자 金大中 대통령이 재경부장관에게 경제정책 수행의 중심권한을 부여해 이뤄진 것이다.그동안 경제장관들은 수평적관계에서 일해와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경제정책이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李 장관은 취임 이후 자신의 목소리를 자제해왔다.측근들에게 “내가 목소리를 너무 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라고 물을 정도였다.자민련 몫으로 재경부장관에 임명됐기 때문에 ‘실세’가 아니라 몸조심을 한 측면도 있고 자기가 필요한 때를 기다린 측면도 없지 않다.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처럼 보인다. 李 장관은 지난달 30일 외환 및 자본거래 외국인투자제도를 전면개편하는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신임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金대통령은 보통 한 문제에 대해 3∼4번씩 추가적인 질문을 한다.마땅한 답변이나오지 않으면 먼산을 처다보는 스타일이다.실력이 없는 장관이나 청와대수석들의 성적은 그대로 드러난다.李장관은 이날 거의 완벽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金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재경부가 중심이 되서 정책을 조율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 서울 김백진씨네 생활비 아끼기 자린고비 百態

    ◎절약과 환경보호 한꺼번에 해결/20년된 전자레인지 160㎖ 냉장고 사용/빨래세제는 표시량의 반만으로 충분/에어컨 덜쓰고 겨울철엔 옷 두둑히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20평 남짓한 김백진씨(29·고시준비)네는 골동품상 저리가라다.김씨네 냉장고는 대우 로얄 원투쓰리.이름이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이 모델 160㎖ 짜리를 김씨네는 15년째 쓰고 있다.김장철 3차원 테트리스 하듯 그릇 포개는데 절묘해져야 하는 점 빼곤 여느 신형 특대형 못잖게 반찬거리들을 시원하고 싱싱하게 지켜준다. 터줏대감은 냉장고만이 아니다.20년된 전자레인지,고물상도 주워가지 않을 냄비들….모두 손때 듬뿍 묻고 미운정 고운정 들어 쫓아낼 수 없는 한 식구가 됐다. 지난해말 IMF한파가 닥쳐오자 주변에선 살림살이 허리띠를 졸라맨다며 끙끙댔다.하지만 외할머니,어머니 등 세식구 김씨네 살림엔 따로이 경계령이 필요없었다.궂으나 개나 자투리없이 사는게 체질화돼 왔기 때문. “원래 어머니 세대는 다 그랬잖아요.6·25 겪고 개발시대 거치며 뭐든 아끼는게 당연했죠.저도 그런 우리 어머니에게 적극 동감 되더라구요”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 채향연씨(55) 수입이 전부인 이 집 가계는 넉넉한 편은 아니다.하지만 살림이 빠듯하지 않았어도 IMF가 없었어도,김씨는 불필요한 소비를 몰랐을 터다.절약은 환경보호와 직결된다고 믿기 때문. “빨래할 때 세제는 표시량의 반만 쓰면 돼요.세제회사의 뻥튀기대로 따르다간 국토는 세제와 샴푸거품 범벅이 된답니다.치약은 칫솔위 5㎜정도만 짜면 충분해요.머리 헹굴땐 린스 대신 무공해 식초를 쓰지요” 얼마전 김씨는 이 집 알뜰살이 정보를 모아 ‘누구나 가능한 생활비 절약방법’이란 글을 PC통신에 올렸다.변기 물탱크에 1.5ℓ짜리 물 채운 페트병을 넣으면 수도요금이 절약된다거나 재활용 표시된 종이는 꼭 모아두라는 등은 기본. △목욕할 때 바가지로 퍼붓는 것보다 샤워기쪽이 훨씬 절수된다.단 비누칠 등으로 사용하지 않을땐 꼭 잠글것. △거실 전구는 백열등보다 형광등,그보다는 장미전구가 전기를 덜 잡아먹는다.전구 6개 달린 우리집 등은 신문보거나 세금계산때는 5개,TV 볼때는 2개 켜지고 밤 영화 볼 때는 부엌불만 켜고 다 끈다.간접조명은 눈의 피로도 덜어준다. △이기적인 에어컨을 쓰지말자.집안 온도 낮추는데 든 에너지(열)는 환풍기를 통해나가 바깥온도를 크게 올린다.전기,석유도 엄청 잡아먹는다. △겨울은 추운게 정상.실내에서 추우면 불을 때기전에 스웨터까지 옷을 껴입으라.난방비 절약뿐 아니라 가스와 석유를 덜 쓰는만큼 지구는 숨을 쉰다 등. 절약과 환경보호를 함께 아우른 이 글은 많은 조회수를 보였고 통신상의 다른 방에서 퍼가는 인기를 끌었다.
  • 北 아동 의료구호 시급/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영유아기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병을 앓으면 나중에 성인이 돼서도 갖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고 한다.부모들이 영유아의 영양관리에 힘쓰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북한당국이 국제아동기금 등에 비공식적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살 미만의 어린이 중 37%가 영양실조,그중 3분의 1가량은 중증인 영양결핍 상태라는 것이다. 그같은 사정은 최근 외국단체로는 처음으로 함경북도를 방문한 ‘국경없는 의사회’소속 봉사요원이 독일의 한 시사지에 보낸 르포에도 나타난다. 기고자는 북한의 어린이들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으며 의료체계도 완전 붕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병원에는 전기와 난방이 끊기고 의약품도 바닥났다”며 “북한의 의료상황은 아프리카와 다른 아시아지역에서 본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대다수 북한 어린이들은 강냉이와 채소로만 연명한다.그러니 칼로리가 모자라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이 부족될 수 밖에 없다.영양이 부족하면 자가면역기능이 떨어져 폐렴 간염 결핵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잘걸리게 된다.영양결핍엔 아미노산액 포도당액 플라스마네트 등 인공용액을 정맥에 점적(點滴)하거나 피하주사하는 수액(輸液)요법이 필수적이고 감염성질환의 경우,항생제나 항결핵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선 인공용액이나 항생제는 커녕 소독용 솜이나 붕대 등 의료 소모품조차 구할 수가 없다. 이때문에 진찰은 청진기로 하지만 치료는 온천 약수 등 자연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고려의학(한의학)과 물리치료를 곁들이는 게 고작이다.하지만 아무리 북한 고려의학의 수준이 높다해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까지 다스릴 수는 없는 일.생각다 못해 중국에서 몰래 들여 온 약을 어렵게 구해다 쓰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90%가량은 가짜여서 병이 낫기는 커녕 오히려 약화(藥禍)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려면 북한 주민들,특히 어린이들이 병을 빨리 찾아내고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미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 것인가.해결책은 딱 한가지 뿐이다.우리가 나서 식량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의료구호사업을 펴는 것이다.우리 힘만으로 벅차다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저들을 이대로 방치했다간 후유증으로 인해 대부분 정신장애 또는 지체장애를 겪을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통일이 돼도 수백만에 달할 그들이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국회 환경노동위/“공무원 임금 삭감 법적근거 뭔가”(초점常委)

    ◎李 노동 “실업대책 재원마련 불가피” 국회 환경노동위는 2일 李起浩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실업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실업대책비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공무원 임금삭감 조치가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법적근거 미흡과 당사자들의 반발 움직임등을 들어 “처우가 낮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까지 삭감해야 했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6급이하 공무원들의 임금 10% 삭감으로 조성된 실업대책비는 총 2천5백억원.성과에 비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출혈이 크다는 것이 의원들의 주장이다.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하위직까지 일률적으로 10% 삭감하는 것은 형평상 부당하다”며 재고를 요청했다.같은 당 金基洙 의원은 “공무원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의 임금을 임의로 삭감하는 법적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李起浩 장관도 이 대목에선 안타까운듯 머뭇거리며 대답을 이어갔다.“임금이 동결된 상태에서 10% 추가삭감은 공무원들에게 아픔을 가중시키는 궁여지책”이라며 “법적근거는 없으나 실업대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이에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자발적 희생과 강제적 조치가 복합된 대책이 나오지 않고는 실업대책을 마련 할 수 없는 현실 아니냐”며 야당의원들의 이해를 호소했다.국민회의 方鏞錫 의원은 “공무원 임금삭감은 곧 일반기업의 임금삭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과다 삭감이나 퇴직금 삭감등을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정부 각부처의 실업대책이 중구난방식으로 쏟아져 나와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속의 실업대책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 JP “공무원 봉급 삭감 협조를”/국무회의 31일

    ◎부처 조정 거쳐 실업기금 용처 발표/사소한 일로 면직 없게 적절한 조치 31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는 기관평가제 도입,컴퓨터 2000년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金총리서리는 경제장관회의와 차관회의의 폐지령안을 의결하면서 “경제분야 장·차관들이 정례간담회를 개최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조정해 경제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 ○…金총리서리는 공무원 봉급삭감에 대한 일부 공무원 노조의 반발과 관련,“공무원들이 박봉속에서도 국가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점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나 최근의 어려운 경제난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고통받는 실업자 구제를 위해 긴요하게 사용되는 만큼 소속 공무원이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설득해줄 것”을 당부.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공무원 봉급삭감으로 조성되는 1조2천억원을 놓고 각부처가 중구난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리실 국무조정실을 통해 조정작업을 거친뒤 사업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은 30년전의 닭서리 전력으로 면직되는 공무원문제에 대해 “사소한 일로 면직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보고. 金총리서리는 “컴퓨터 2000년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만큼 각부처가 힘을 모아 국가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鄭海주 국무조정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국가비상대책위원장이 안전보장회의에 수시로 참석할 수 있도록 수시위원으로 추가할 것”을 긴급제안해 채택. ▷의결안건◁ △국가안전보장회의법 개정안 △경제장관회의 규정폐지안 △경제차관회의 규정개정안 △지방교육행정기관직제 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
  • ‘IMF시대 효자’ 절약상품 봇물

    ◎절수팩­양변기 물소비 20% 줄여/난방 밸브­에너지 효율 2배나 높여/절전·압착기 등도 잇따라 출시 IMF시대에 꼭맞는 ‘절약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비용지출을 줄여주는 이들 상품은 실직,감봉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다 주고 판매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에게는 매출증대라는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다. 세이프티매니지먼트컨설팅(3486­2127)은 양변기 물을 20% 이상 줄여주는 절수팩을 내놓았다.1.8ℓ의 물을 비닐팩안에 넣은 다음 변기 물탱크 안에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가구당 한달에 630원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1천만가구가 이 팩을 사용할 경우 연간 7백50억원을 아낄 수 있다.이 제품은 이미 부산,인천시청 등에 납품되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람들(‘에절사’ 553­0321)은 난방 온도조절 밸브에 형상 기억합금을 장착한 게 특징.방바닥 난방수를 직접 감지,기존 밸브보다 15배 정도 빨리 고온수를 차단해 에너지 소모를 막아준다.이 때문에 에너지효율이 2배 정도 더 높다.한달 평균 500ℓ의 기름을 소비하는 28평형 주택을 난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밸브를 설치하면 월 1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도시가스는 1만8천원정도 덜 나온다. 절전 제품도 나와 있다.아폴로상사(856­1261)의 ‘파워세이버’는 가전 제품의 모터가 부드럽게 돌아가게 해 전기 소모량을 줄이고 전류를 고르게 보내주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소음은 물론 낙뢰도 방지하는 잇점이 있다.이 제품을 쓰면 전기료를 23.7% 줄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도 나왔다. 승리산업(858­7275)의 수동식 압착기 ‘짤순이’는 음식찌꺼기의 부피를 줄이고 집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IMF시대의 필수품이다. 리스도 절약에 한몫을 하고 있다.보림물산(420­4235)은 값비싼 역삼투압냉·온수기를 저렴한 비용에 임대해주는 리스제를 도입했다.1백80만∼2백50만원이 드는 역삼투압정수기 ‘아쿠아랜드’를 월 7만원에 빌려준다.지난 해부터 IMF 한파로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수기 설치나 사용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자 택한 생존의 방안이 곧 사업의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
  • 일관성 돋보이는 국정운영/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취임 한달동안 국민의 정부는 실업난과 같은 경제위기 극복과 이른바 ‘북풍 수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일이 없이 지내왔다.그렇지 않아도 누구보다도 많은 준비로 ‘하고 싶은’ 일도 많을 듯 싶은 김대중 대통령으로서는 일복이 터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경제난 극복이 현재라면 북풍은 과거청산이다.흔한 말로 역대정권의 ‘뒤치닥거리’에 아직도 그 끝가는 데를 알 수 없는 지경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운영 시스템을 새로이 개조하는 것으로 이들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국무회의를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현안을 이 자리에서 결정하도록 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로 자리매김한 옛 ‘통일안보조정회의’에서는 회의 뒤에 ‘합의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과거처럼 ‘회의결과 따로,해당부처 발표 따로’ 식의 통일·안보정책 혼선을 차단하기 위함이다.요즈음 청와대 수석들의 정례 브리핑에서 즐겨 듣는 ‘경영마인드’ ‘경제마인드’와 같은 숱한 신개념 ‘마인드’의 하나로 ‘개혁 마인드’와 통한다. 아직은 시작이라 하더라도,그리고 1백50만명의 실업자와 같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지라도 경제위기에서는 성과가 눈에 띈다.경제조정대책회의,실업대책소위로 매일 분주하나 언제나 한목소리다.실업세 신설 같이 이견이 있으면 있는 대로 놔두고서 적대적 M&A(기업합병) 허용 등 한결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누구에게 물어도 ‘대통령이 이미 말씀하신 대로’이다. 이상하게 북풍은 초반부터 달랐다.이제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지만 처음에는 청와대 따로,국민회의 따로,자민련 따로,당 중진 따로였다.정국이 요동을 치는 데도,그 부담은 고스란히 여권이 몫인 데도 여파가 지금까지다.위기관리의 기본은 창구 단일화다.중구난방이면 배가 산으로 안올라 갈래야 갈 수가 없다.경제분야의 일사분란함은 해당부서간 횡적인 통로가 마련돼 베로 비교하면 날(경)과 씨(위)가 짜여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4일로 벌써 취임 한달,당·정은 물론 공동정권간에도,또 청와대 수석실도 씨만이 아니라 하루빨리 날로 정교한 베를 엮어야 한다.
  • 연극인 김의경(이세기의 인물탐구:164)

    ◎10년 앞 꿰뚫는 공연 예술의 선지자/초대형 청소년 뮤지컬 ‘슈퍼스타’ 기획 공전의 히트/청소년공예술진흥회 등 구성,연극계 입지 넙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천분과 결부된 감성에 의해서 창조되는 것이다’ 극작가이자 발군의 연극기획자인 김의경의 연극인생을 두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김의경은 극작가 이전에 먼저 ‘조직의 천재’다.단체를 조직하고 그 조직을 움직이는데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획 능력을 타고 났다.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하여 그 시대의 연극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그때의 활약상으로 한 시대의 영욕과 투철성을 일목요연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 그가 조직한 단체의 면모를 살펴보면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시절의 서울대 연극회를 필두로 지난 60년, 이낙훈 김동훈 등과 만든 극단 실험극장을 들 수 있다. 창단 당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노력하는 천재를 발굴하고 미래의 참된 예술인을 위한 가교가 된다’는 것이었으나 이 극단이 10년이상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그러나 당시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소극장 중에서도 실험극장은 최근까지 단연 돋보인 단체로 손꼽혀 왔다.사무실도 없고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던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 그들은 연극을 향한 열망만으로 종로 2가 아세아제과점에 죽치고 앉아서 ‘행운의 여신’이 오기만을 베케트의 고도처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끝내 여신은 손짓하지 않았고 그대신 사회 각층의 연극애호가들을 모아 ‘실험극장 후원회’를 만들었다.64년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때는 연극계의 원로 여석기 이진순 이해랑이 원경씨와 의논하여 ‘셰익스피어 탄생 400주년 기념축전’을 기획했고 스스로 사무간사가 되어 고급 관객을 위한 티켓을 제작한 것이 연극 페스티벌 사상 공전의 히트를 성취시킨 첫번째 예이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76년,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신만의 현대극장을 창단했고 춤과 노래와 연기의 총체적 예술에 눈뜨게 되었으며 창작뮤지컬 ‘빠담빠담빠담’과 ‘백설공주’‘피터팬’‘올리버’‘오즈의 마법사’ 등청소년 연극과 어린이를 위한 어른의 뮤지컬로 연극의 대형화,형태의 다양화, 관객의 광역화에 성공했다.그중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관객 2백만을 동원한 초대형 호화판으로 정력적이면서도 주도면밀한 그의 기획력은 단시일에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을 발휘해 냈다. ○극작가로도 활동 활발 실험극장이 자기세계를 위한 위대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뮤지컬공연은 전문연극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전조였다고 할 수 있다.군소극단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대형 뮤지컬에 승부를 걸면서 청소년층에 ‘연극을 보는 것도 수업’이라는 캠페인을 벌여나갔고 이화여고 강당인 류관순기념관과 능동 어린이회관의 무지개극장 등 공연장을 확대한 것도 그의 공로로 돌릴 수 있다. 그가 어린이·청소년연극을 만들게 된 동기는 지난 75년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에서 만난 미국의 저명한 연출가 해럴드 클로먼이 ‘한국연극사’ 토론중에서 ‘한국연극의 영세성과 낙후성’을 타개하려면 ‘먼저 어린이연극을 시작하라’는 충고에서부터다.김의경 특유의 냉철한 투쟁정신과 정확성의 힘은 지난 80년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지부를 유치하는가 하면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를 발족하여 연극계 입지를 강화하는데 추호의 빈틈이 없는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이후 대학로극장 개관과 함께 ‘대학로의 타락과 황폐화’를 막기 위한 대학로지역 극장연합회,서울시립극단의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으로서 지방의 시립극장의 모임인 한국공립극단연합회 등은 결국 연극인의 단합과 연극의 퇴보를 검속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극작가로서 그가 쓴 ‘함성’‘북벌’‘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와 ‘남한산성’ 등은 우리민족의 수난사와 고난사, 민족정신에 깔린 간독을 갈파하면서도 당대의 정사를 이지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론 정연한 원칙주의자 그런 가운데 극의 반전과 드라마투르기로 어둡고 슬픈 이야기에 진지하게 파고들고 억지웃음이 아닌 투명한 웃음을 무대에 부조하여 관객 공감의 밀도를 더하고 있다.이런 창작의지는 미국의 명배우 윌리엄 워런이 말한 것처럼 ‘기계가 인간의 웃음을 앗아가는 시대’에서 ‘진정한 웃음은 우리들 인생의 시’라는 차원과 서민의 애환을 보다 간박하게 펼치는데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평남 순안에서 의명학교에 재직하던 교육자 김연묵씨의 9남매중 여섯째로 태어났다.해방후인 10살때 월남하여 서울대 사대부고에 다닐때는 교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하고 일찍이 소설가 허윤석씨로부터 문재를 인정받기도 했다.그만의 사업적인 두뇌는 아무도 뮤지컬의 붐을 예견하지 못할때 청소년 연극인 ‘수퍼스타’를 무대에 올렸으며 2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연극계는 뮤지컬의 회오리에 휘말려 있다.연극계의 편협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선험적으로 ‘연극산업’을 시도한 셈이다.그런 한편으로는 ‘한국 연극의 홀로서기’를 위해 ‘뉴욕­런던­파리­도쿄’로 이어지는 세계적 극단의 공연일정속에 서울공연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끈질기게 주장해 왔다.‘서울은 마치 호적이 없는 무적자’‘우리의 현실은 빈자의 왕자’라는 자조가 그의 예술적 고뇌를 뒷받침한다.성격은 원만하지만 능소능대보다는 이론이 정연한 원칙주의자이다.능력있는 ‘걸물’로 불리는 부인 최문경씨와의 사이엔 남매.서울시립극단의 봄공연인 입센의 ‘민중의 적’을 준비중이다. 그의 감성은 연극무대에서 항용 ‘이성과 지성의 갈등’을 교직시키면서 어느때는 ‘노도와도 같은 웅변’을 뿜지만 그의 영혼의 뿌리는 한국연극의 10년 앞을 재단하는 연극의식이 누구보다 총달하다.지금도 희곡·기획·조직에서 이시대 삼장장원의 면모를 마모시키지 않는 그는 연극계의 기수로서 시들 줄 모르는 기백과 예각적 혜안으로 언제까지나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세다. □연보 ▲1936년 평남 순안 출생 ▲1960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업 ▲1960­72년 극단 실험극장 창립동인·운영위원·대표 ▲1961년 MBC창설멤버(PD1기) ▲1963년 희곡 ‘애욕의 우화’공연 ▲1964년 희곡 ‘갈대의 노래’공연, TBC창설 멤버 ▲1964­94년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사무국장·부위원장 ▲1967년부터 캐나다 ITI총회 참가 ▲1968­70년미 브랜다이스대학원 수료, 연극학 석사 ▲1973­76년 중앙국립극장 공연과장 ▲1976년 현대극장 창설, 대표 ▲1980년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초대 이사장 ▲1983년 미 하와이대 연극학과 수학 ▲1986­89년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서울올림픽문화축전 서울국제연극제 상임위원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이사,ITI한국본부 회장,서울시립극단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 동국대 고려대 서울대 중앙대 출강 ‘세계신경향희곡선’(76년) 희곡집 ‘남한산성’(77년)‘경극과 매난방’ 번역(93년) 외 백상예술상 희곡상(75·86년) 눈솔상(85년) 문화훈장 ‘관훈장’(89년) 서울연극제 희곡상(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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