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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기금마련 ‘사랑의 콘서트’

    “손에 손을 잡고 실업의 고통을 나눕시다” 오는 19일 오후 6시40분부터 2시간동안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실내체육관에서 실직가정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대규모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다.성남시민실업극복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분당에 있는 7개 공사가 협찬한다. 지역에 있는 7개 공사가 3,000만원을 지원했다.롯데백화점과 상공회의소,마사회가 4,000만원을 기탁해 모두 7,000만원의 재원이 마련됐다. 입장권은 A석 2만원,B석 1만원으로 관내 서점 등지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입장수입 전액은 실업기금으로 사용된다.현직 목사인 윤광호씨의 열창과 신구대 교수 그룹사운드 프로페서 등이 이날 공연의 서두를 장식하고,풍물패인굴렁쇠와 솟대 등 지역내 문화예술인 초청공연이 이어진다.이주일의 사회로가수 주현미와 김수희,정수라,박영규 등이 출연해 대중가요를 부른다. 행사장 입구에는 실직가정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출연진의 음반과 관내 중소기업의 스포츠웨어 등이 싼값에 판매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성남시민실업극복운동본부는 지역의 실업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지난 1월22일 창립한 기구로,관내 종교·여성·보건의료·시민·사회 등 모두 32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범시민단체다.분기별로 150가구의 실직가정을 선정해 가구당 30만원에 달하는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시 인근 공한지에 텃밭을 조성해 실직가정들에 무료로 분양도 해주고 있다. 성남시민실업극복운동본부 방국환(方國煥·34)사무국장은 “이번 무대는 실업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지역난방공사사장 金永哲씨

    산업자원부는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김영철(金永哲·52·행시 12회)특허청차장을 임명했다. 김사장은 경남 마산 태생으로 서울대 농화학과를 나와 상공부 수출1과장,무역조사실장,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지자체 예산 2조 2,317억 절감

    지난해 전국의 지방자체단체들은 예산을 아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모두 2조2,3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행정자치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지자체들의 예산절감 노력 가운데 237건을 골라 ‘98지방자치단체 예산절감 우수사례집’을 1일 펴냈다.사례집에 소개된 우수사례의 내용을 소개한다. 서울 동대문구 폐목으로 공원·녹지대·쉼터에 통나무의자를 만들고,산책로에 원목계단을 만들어 주민에게 편익을 주고 8,798만원을 아꼈다. 부산 시청사에 조명자동제어,세면장 수온조절,난방온도조절 등으로 에너지를 아껴 9억2,400만원을 아끼고,지난해 건물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에너지절약마크를 획득했다. 대구 1호선 지하철 건설경험을 활용하여 2호선 전기분야 설계 및 공사감리를 자체 시행함으로써 용역비 4억5,000여만원을 아꼈다. 인천 행정내부자료는 LAN을 이용하는 한편 유인물을 발간하는 데 자체 시설을 이용하고,배포선을 축소하여 3억7,4000만원을 절감했다. 광주 인천 지하철공사에 쓴 복공판 등 강재를 관리전환받아 재활용함으로써 55억원을 아꼈다. 충북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청주의료원의 경영을 개혁하여 6억5,200만원의흑자를 올렸다. 충남 하수처리장과 관광안내소 등 51개 시설을 민간에 위탁하여 2억5,700만원을 아꼈다. 경북 별도설치할 예정이던 함창·점촌 하수처리장을 통합하여 건설비 170억원을 절감하고,한해 4억 1,500만원의 유지관리비를 줄였다. 경남 송전철탑 진입로를 임도로 활용함으로써 원상복구비와 임도설계비 등25억3,000여만원을 아끼고,산림피해를 줄였다. 제주 남제주군 지방세 및 상수도 고지서 등에 관내 업체의 광고를 유치하여 연간 3,900만원의 광고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굄돌] 상류층 부인들의 인면수심(人面獸心)

    어느 재벌 그룹 회장의 부인이 전·현직 고관 부인들을 상대로 몇천만원씩이나 하는 고가의 옷을 뇌물로 상납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민심을 들끓게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이 거액의 외환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 남편의 ‘구명’을 위해 그 부인이 권력 실세들의 부인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려 한 데서 불거졌다니,라스포사라는 그 의상실은 가히 ‘구명복(救命服)’ 전문업체이며 그들이 선물로 주고받은 옷은 성격상 ‘호화 구명복’이라 할만하다. 이번 ‘장관급 인사 부인 고급 옷 로비사건’(언론측 용어) 혹은 ‘장관 부인 호화의상 뇌물 및 갈취사건’(야당측 용어)을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사건이 단순히 정경유착의 부정부패 사례나 상류층 부인들의 사치풍조 사례로서만이 아니라,그 근저에는 우리 사회 상류층에 반생명적이고 반문화적인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장관급 부인 호화의상 로비사건에서의 주요 거래물품은 소위 밍크코트로 알려져 있다.밍크는 북극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족제비과의 짐승이다.족제비같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제일 싫어할 상류층 여자들이 족제비털가죽만 보면 환장하고 걸치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참 이상스럽다.더구나상류층 부인들이야 집안에서나 차안에서나 과잉난방 속에 뜨뜻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도 굳이 한대지방 짐승털을 걸치려 하니 말이다.(일각에는 정치권한파가 언제 불어닥칠지 몰라 추위를 탄다는 설도 있다). 선진국 여류명사들은 자연보호·동물보호에 앞장서서 밍크 포획을 반대하는 운동에 나선다는데,우리나라 상류층 부인들은 희귀동물 털가죽을 자랑스럽게 두르고 사회봉사다 환경보호다 실물경제활성화(?)다 하면서 짐승들처럼떼로 몰려다니며 헷갈리게 하니,정녕 그들의 마음 씀은 짐승만도 못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점은 옷의 문화적 개념과 관련한 것이다.‘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이번 사건은 몸가림과 생명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을 지닌 옷이 때로는 신분상의 차이와 빈부의 실상을 드러내는 역기능을 갖기도한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사건이다.하지만 ‘추락하는것은 날개가있다’는 말처럼,분수에 맞지 않는 날개를 달고 퍼덕이다가는 언젠가는 추락하고 만다는 경고이기도 하다.의식주(衣食住) 생활의 생태적·문화적 본성을 조롱하는 인면수심의 속물근성이야말로 한 사회를 타락시키고 와해시키는원인이기 때문이다. [임진택 연극연출가·판소리꾼]
  •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첫 제재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8개 공기업이 그 자(子)회사와 총 3,933억원 규모의 부당내부거래(순수 지원금액 254억원)를 한 혐의로 모두 5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 김병배(金炳培)조사국장은 11일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주는 등 자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며 “30대그룹과 동일한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공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업별 과징금은 한전 28억원,한국통신 6억원,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국공중전화 1억원,가스공사 7억원,주택공사 5억원,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냉장 2억원,도로공사와 토지공사·지역난방공사가 각 1억원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분양 정보(I)

    ◆서울 금호동 롯데아파트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의 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금호동 롯데아파트의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 전체가 35평형으로 이뤄지며 분양 물량은 254가구다.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으며 강남 압구정동까지는 승용차로 5분이며도착할 수 있다.분양가격은 1억5,800만원(조합비 별도).거실 벽면에는 간접조명과 붙박이 책장,오디오·비디오를 설치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단지 앞면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층간에 소음방지시스템을 설치한다.(02)632-5125 ◆월드건설 조합아파트 월드건설이 경기도 일산 마크로 맞은편에 시공하는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299가구를 모집한다. 일반 조합원과 삼성,문화방송(MBC)조합 등 5개 직장조합이 공동으로 시행한다.33.7평형 단일 평형으로 확정 분양가는 1억600만원(시행 용역비 별도).용적률을 110%로 설계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인다. 단지안에 골프 퍼팅장,바베큐장,유실수 단지 등 7개의 조경시설이 들어선다.승용차로 이산포 인터체인지를 통해 자유로까지 3∼4분만에 진입할 수 있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입주 예정.(0344)903-9503∼6. ◆서울 가락동 대우연합아파트 서울 가락 대우연합주택은 역세권아파트인 가락동 대우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한다.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지상 15층 1개동으로 33평형 9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이 인접해 있으며 개농공원,두뎀이공원 등 3만여평의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분양가는 33평형이 1억5,90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형의 쌍용아파트 39평형의 2억5,000만원보다 상당히 싼 편. 8학군 지역으로 단지 근처에 잠실여고,정신여중·고,문정초·중교,가락초등학교 등이 있다.모든 가구에 온돌마루판을 설치할 예정이다.(02)3443-5074. ◆경기도 용인 구갈2지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 구갈 2지구에서 아파트 568가구를 분양한다.입주 예정일은 2001년 7월. 수원 인터체인지에서 서울 방향으로 1.5㎞ 지점으로 경부·영동고속도로가만나는 신갈분기점 근처에 있다.분당까지 승용차로 10∼15분 걸린다. 모든 가구를 남동·남향으로 배치해막힘이 없다.1.5㎞ 북쪽에 마크로가 있고 분당까르푸,삼성프라자 등도 가까이 있다.남쪽으로는 한국민속촌,영통지구,경희대가 있으며 분당과 서울로 가는 교통편도 많다.모든 동을 15층 이하로 건설하며 지역난방과 세대별 정수기,식기 세척기를 설치할 예정이다.(0342)716-0802. ◆서울 시흥 관악우방타운 ㈜우방은 서울 시흥동 ‘관악우방타운’ 총 670가구 가운데 잔여분 336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이번에 재분양하는 아파트는 25평형 267가구,32평형 14가구,43평형 55가구.계약금은 10%며 입주할 때까지 연 6%의 저금리로 중도금을 전액 융자해 준다.또 15%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조건은 최상. 분양가는 32평형 1억6,000만원,43평형 2억2,000만원이다.2001년 4월 입주예정이다.(02)804-3989,859-3987 ◆제주 함덕관광지 주변 코스모빌리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대흘1리에 고급 전원주택인 코스모빌리지가 들어선다.앞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변모할 제주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이며 함덕관광지 인근에 있다. 제주지역업체인 제주 선시티사가 짓는 이 주택은 5,300여평의 부지에 건평30평 내외의 주택 19가구가 들어선다.1가구당 대지면적이 176∼295평에 이른다.어린이놀이터,야외수영장,퍼팅연습장,전자오락실 등 여가시설이 완비돼있고 인근에 묘산봉관광지구,만장굴 등 관광지가 있다.분양가는 1억1,760만원에서 1억5,925만원까지 대지면적에 따라 다양하다.구입후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를 줄 수 있다.(02)761-7244
  • 19개 공기업 하자 신고제

    대한송유관공사는 송유관로 이상징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사안에 따라 최고 100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인터넷,PC를 통한 하자신고제도를 도입한다. 19개 공기업은 이같은 내용의 ‘고객헌장’을 확정,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객헌장 내용은 경영 공시사항으로 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서비스 기준,보상내용 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한다.기획예산위는 올해 공기업 외의 산하 기관에도 고객헌장 도입을 추진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매년 3월 말까지 연간 단수(斷水)계획을 공지하고 일정을 고객,자치단체 등과 사전 협의해 확정한다.공사가 공급하는 원수 또는 침전수의 수질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는 24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전화,인터넷,팩스 등을 통해 통지키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담 문의사항은 영업일 1일 이내,진정·건의사항은 영업일 5일 이내에 처리하고 민원 회신 후 만족확인(해피콜)제도를 실시한다. 계획된 열공급 중지는 3일 전에 안내하며 이를 사전에 알리지 않고 중단된경우 기본요금의 1일분,고객에게 사전 약속한 열공급 중지시간을 초과했을경우 초과 12시간마다 1일로 산정해 기본요금을 감면해준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본사 및 지사에 수출컨설팅실을 설치,농어민 및 수출업체 애로사항을 상담지원하고 분야별 전문가로‘이동컨설팅팀’을 구성해 수출현장을 직접 방문,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한국통신은 잡음,혼선,통화 중 끊김 등으로 재통화를 한 경우 일정액을 보상해주기로 했으며,한국전력은 직원이 고객에게 3회 잘못 응대한 경우 인사조치하는‘고객불친절 3진아웃’제도를 시행한다.
  • [제2공화국과 張勉]18-봇물터진 통일론(下)

    ‘중립화 통일론’이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장면(張勉)정부는서둘러 불끄기에 나선다.1960년 11월2일 장면총리는 담화를 발표해 오스트리아식의 중립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장총리는 그 이유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지정학적 차이점을 제시했다.‘소련·중공과 인접한 한국이 전략적인 가치가 훨씬 높다’는 점을 비롯 ▲침략을 당하면 오스트리아는 즉각 지원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 지원군이 바다 건너 있다 ▲중립국이 되기 전 오스트리아는 단일정부를 유지했지만 한국은 남북으로 갈려 전쟁까지 치렀다는 사실 들을 지적했다.따라서 “유엔 감시하남북총선거가 현정부의 유일한 통일방안”이라고 장총리는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민의원도 ‘대한민국 헌법 절차에 따라 유엔 감시하에 인구비례로자유선거를 실시하는’통일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의해 이를 제15차 유엔총회에 전달키로 했다.‘대한민국 헌법 절차를 따른다’는 전제조건을 단 민의원 결의는 장면정부의 통일정책보다 더욱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장면정부를 긴장케 한 요인은 혁신계도,중립화 통일론도 아니었다.4월혁명의 주역인 학생세력이 통일논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었다. 학생들은 4월혁명으로 이승만(李承晩)정권이 무너지자 이에 만족하고 ‘혁명과업 수행’은 기성 정치인들에게 맡기는 듯했다.이들은 학교로 돌아가 학도호국단 대신 학생회를 구성하고 어용교수 퇴진과 재단 민주화를 요구하는 등 학원민주화운동에 나섰다.또 공명선거·농촌계몽·국산품애용 같은 국민계몽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통일논쟁이 확산되자 학원가는 그 흡인력에 급속히 빨려들어갔다.각대학에는 통일문제를 연구하는 동아리가 들어섰고 크고작은 토론회·강연회가 잇따랐다. 11월18일 서울대에서 300여 학생이 참여해 ‘서울대 민족통일연맹(民統)’을 결성했다.이들은 ▲통일에 관한 국민의식을 높이고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며 ▲통일방안을 정부·사회에 제시해 여론을 조성하겠다고 공표했다.아울러 ‘북한 학도’들에게는 “4·19로 이승만정권을 타도했듯이 김일성(金日成)정권을 타도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이들의 통일론은 한마디로 ‘기성 정치인은 믿지 못하니 남북의 학생들이 직접 나서자’는 것이었다. 61년 들어 정부의 ‘유엔 주도하 통일’방안에 충격을 주는 사태가 발생했다.4월12일 제15차 유엔총회 정치위원회에서 한국문제 토의에 남북한을 동시에 초청하자는 안이 나왔다.당시 중립국이던 인도네시아가 제출한 ‘동시초청안’이 높은 지지를 받자 미국대사 스티븐슨은 ‘북한이 유엔의 권위와 권능을 수락할 경우에만 초청한다’는 수정안을 냈다.‘스티븐슨 안’은 59대 14로 통과된다. 그동안 유엔이 통한(統韓)문제를 토의하면서 늘 남한 대표만을 초청해 왔기때문에 조건부라 해도 북한이 함께 초청받은 사실은 국내에 큰 영향을 미쳤다.‘스티븐슨 안’자체를 반대하던 장면정부는 막상 수정안이 통과되자 다음날 환영 성명을 발표한다. 장면총리는 “공산측이 기왕의 파괴적 태도를 청산하고 이 획기적인 결의의모든 조건을 성실히 충족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북한이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을 받아들여 그 임무수행을가능케 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는 달리 사회 분위기는 “스티븐슨 안은 미국이 북한과 타협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고 보수계 신문들은 “정치인들이 충격을 받아 섣불리 입을 열지 못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남한 사회는 이제 통일논쟁으로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혁신계와 급진 학생세력이 ‘어떻게든 통일만은 이루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공격적으로나온 반면 장면정부는 기존 원칙만을 고수하며 소극적·방어적으로 대응할수밖에 없었다.북한은 북한대로 혁신계·학생세력을 부추기는 제안을 끊임없이 해댔다.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도 한국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변해갔다. 그 달구어진 용광로의 문을 열어제끼려고 한 세력은 학생들이었다.‘중립화’니 ‘남북교류’니 논쟁 차원에 머물던 통일문제에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4·19 1주년 기념일을 맞아 민통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통일을 기피하고 민족통일세력을 탄압하는 현정권은 피를 보기 전에 물러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5월3일 남북문화교류의 전제로서 남북학생 모임을 갖자고 북한 학생들에게 제의했다. 이틀뒤 전국 18개 대학과 경북고 대표가 ‘민족통일전국학생연맹(민통학련)’결성준비대회를 열고 판문점에서 남북학생회담을 열겠다고 발표했다.혁신계 정당과 사회단체들은 즉각 이를 환영했으나 집권 민주당과 신민당(민주당 구파)등 기성 정치권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 대변인인 정헌주(鄭憲柱)국무원 사무처장은 ”학생들의 주장은 정부 방침에 어긋나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면서 “순진한 학생들이 공산당의 흉계에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할 의무가 정부에게 있다”고 단호한입장을 밝혔다. 5월13일 민통학련은 ‘남북학생회담 및 통일축제’개최 원칙을 공개했고 정부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 판문점에 가면 전원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3일후부터 통일논의는 쿠데타군의 총검에 눌려 전면중단된다. ‘가자 북으로,오라 남으로’를 외치던 학생이건,‘중립화’를 꼭 이뤄야 하느냐 아니냐로 다투던 혁신계건 그 운명은 장면정부와 다르지 않았다.박정희(朴正熙)시대에 ‘통일지상주의자’들은 자유당정권 때보다도 훨씬 가혹한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분단의 역사에서 통일은 우리 민족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임에 틀림없다.민주주의가 활짝 꽃핀 제2공화국에서 통일논의가 최고의 이슈로 떠오른 것도 자연스런 일이었다. 하지만 체제간 경쟁이 엄존한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에만 치우친 통일론,자파(自派)의 세력 확장에 급급해 중구난방 식으로 쏟아부은 통일론은 급기야 스스로가 발디딘 토대마저 무너뜨리고야 말았다. 이용원기자 ywyi@
  • 공포의 CIH바이러스 기업들 업무마비 대혼란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시한폭탄처럼 4월26일 컴퓨터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는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로 많은 기업들의 업무가 마비되고 컴퓨터 사용자들이 몸살을 앓는 등 혼란을 빚었다.백신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만 최대 200만여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IH바이러스는 98년 6월 대만에서 처음 발견된 외국산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제작자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퍼뜨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H화장품은 업무가 완전히 마비됐으며,B화재와 C건설회사는 각각 400여대와200여대의 PC가 감염돼 일부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이밖에 K정보통신,부산 H통신,H기공 등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부분 회사의 PC 1∼2대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 최대의 바이러스 사고로 기록될 만하다는 게 컴퓨터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정부부처도 예외가 아니다.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 일부 부처 PC도 감염,작동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산자부는 이날 7대의 PC가 감염돼 지역난방 관련자료 등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었다. 컴퓨터통신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사용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랐다.컴퓨터백신 제작회사인 하우리의 홍상선(洪常銑·35) 영업마케팅부장은 “멜리사 바이러스보다 가볍게 여기다 의외로 많은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황미경씨도 “치료방법이 전혀 없어 감염된 컴퓨터자료와 프로그램은 모두 파괴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외국의 공무원들은…캐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특히 정치 및 경제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정부에서도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하여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자의 70%는 정부의 규제에 큰 문제가 있다고보고 있다.다른 조사는 규제 때문에 기업 운영비의 7% 정도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규제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온타리오주정부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기 위한 전담기구로서 규제개혁위원회(The Red Tape Review Commission)를 설치했다.위원회는 ‘정부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가 국민들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고,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인식 아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함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농업 및 식품 관련 분야에서만 1,000여건 이상의 승인 및 보고사항을 폐지했고,새로 기업을 등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6주일에서 불과 20분으로 단축했다.정부와 자치단체사이의 중복규제도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줄일 수 있었다.주정부는이를 위해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적절히 충원함으로써 기존의 정부조직을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탄력적이고 능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최근 나이애가라폭포 근처에서 모텔을 경영한다는 한 교민으로부터 들은 일화는 이같은 캐나다 공무원들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몹시 추웠던 지난 겨울,한 밤중에 갑자기 수도관이 파열되어 객실에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어쩔 수 없이 긴급전화로 도움을 청했더니 5분도 안되어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여 신속하게 상황을 수습했다.소방대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안전하게 다 고쳐놓았으니 걱정말고 편안하게 잠을 자도 좋다”고 모텔주인을 안심시킨 뒤 돌아갔다.그 모텔주인은 이같은 일을 겪은 뒤“캐나다는 정말 세금을 낼 만한 나라”라면서 캐나다의 민원행정서비스에크게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국민들이 공무원들로부터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우리나라는 정말 세금을 납부할 만한 나라야”라고 할 수 있는나라.우리나라가 바로 이러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생각됐다.
  • 서울 ·인천·경기도, 年 100억원선 공동사업 투입

    인천시 서구 검단동 수도권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소득향상 등을 위해 쓰여질 ‘매립지 주민지원기금’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소득향상 및 복지증진을 위해 매립지 반입료의 10%를 주민 지원기금으로 조성하기로 서울,인천 등 주변 자치단체들과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쓰레기 매립지 반입료 가운데 100억원정도가 매년 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에투입될 수 있게 됐다. 3개 시·도는 수도권 매립지 기금 조성 및 활용에 대한 규약을 확정하고 3공구 매립이 시작되는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기금으로 수도권 매립지 인근 마을에 농림수산업과 상공업,관광산업 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 소득향상을 지원한다. 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 교육. 문화시설 등을대폭 확충하는 한편 도로와 항만 및 환경위생 시설 등의 설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도는 특히 이들 지역의 주거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점을 감안,지역 난방시설 설치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매립지인근 환경연구와 조사활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 한국車의 실체 벗긴다…燃比 허실·업체 부도덕성 고발

    SBS 제3취재본부는 국내 자동차의 문제점을 해부하는 ‘집중분석-한국자동차’를 20일 밤 10시55분 방송한다. 발표 연비의 절반에 불과한 자동차 연비,살짝 긁히기만 해도 부식되는 차체,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냉난방 장치 등이 집중적으로 분석된다.제작진은우선 정부와 업체가 발표한 공인연비와 운전자들이 느끼는 연비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운행하는 시내주행 방식을 설정,중형차와 경차의 연비실험을 시행해 중형차는 실제 주행연비가 공인연비에비해 30%이상 적었고 경차의 실제 주행연비는 공인연비의 절반에 불과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수출용 차에는 고급강판을, 내수용차에는 싸고 부식에 약한 싸구려 강판을 사용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업체의 부도덕성도 고발한다.
  • 민노총 공공연맹 오늘 총파업

    노정(勞政) 갈등으로 인한 노동계의 총투쟁이 19일부터 본격화하면서 산업현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李甲用)은 19일 전국 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연맹(공공연맹)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와 가스안전공사·지역난방공사·데이콤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연맹을 선두에 내세워 분위기를 몬 뒤 노동절인 다음달 1일에는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총력 투쟁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보인다.노사정위 탈퇴 이후 투쟁력을 모으기 위해 산하 연맹별 집회를 가졌으나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산하노조원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부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갖고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노동시간 단축,사회안전망 구축,산별노조 교섭보장등 4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한 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전국금속산업연맹과 사무금융·병원노조 등 산별노조는 21일 대학로·명동·서울역 등에서 연쇄 집회를 갖는다.24∼29일에는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집회를 열 계획이다.30일에는 노동절 집회 전야제를 갖고 다음달 1일 서울역에서 대대적인 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22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26일 파업을 시작하고 전국사무금융노련도 23일부터 총회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53개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 모여 “책임 있는 당국자간의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지운 전영우기자 jj@
  • 한나라당 선거구제 내부진통-비주류 “중대선거구 검토” 공세

    선거구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內訌)이 가속화되고 있다.당 지도부는현행 소선거구제의 당론을 유지키로 잠정결정한 상태지만 내부 이견(異見)이 만만찮다.특히 호남·충청권의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중·대선거구제의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선거구제 문제가 불거졌다.비주류 중진인 서청원(徐淸源)의원은 “선거구제를 비롯한 정치개혁문제에 대해 당내 공론화 기회를 갖자”고 주장하면서 선거구제를 도마위에 올렸다.서의원의 발언은 전날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전체 소속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이세기(李世基)의원을 비롯한 일부 비주류 중진도 중·대선거구제에 호감을 표시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일부 수도권 의원은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면 ‘영남정당화’를 피할 수 없다”며 조직적인 움직임을보일 태세다.이에 당 지도부는 “아직 중·대선거구제 검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심 소선거구제 고수쪽으로 생각을 굳히고 있어 당론 확정과정에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상배(李相培)의원과 이재환(李在奐)대전시지부위원장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종웅(朴鍾雄)의원에게 행동자제를 촉구했다.이들은 “현재 야당에 총재가 두 명인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박의원에게 화살을 돌렸다.이에 대해 박의원은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면 된다”는말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선거구제 등 정치개혁에 관한 문제는 가능하면 당의 공식기구를 통하는 것이 당인(黨人)의 도리”라며 중구난방(衆口難防)식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 [독자의 소리] Y2K문제 범국가적 차원 대처를

    지금 세계는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해결에 비상이 걸려 있다.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내년(2000년) 1월 3일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금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연말결산이나 백업시스템 구축 등에 필요한 시간 확보를 위한 극약처방의한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아직 2000년은 몇 개월이 남았지만 Y2K 문제발생과 이로 인한 사회전반의 대혼란을 막기 위한 사전점검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서울시가 63빌딩 등 대형건물들을 대상으로 Y2K 대책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고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가하면 자동안전시스템에 혼선을 빚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Y2K는 일부 대기업이나 정부 주요시설 등에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국가 전반의 모든 시설 차원에서 이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감산합의’불구 油價약세

    ?릿봇? 워싱턴 A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세계 15개 산유국의 하루 210만 4,000배럴 감산 합의에도 불구,23일 뉴욕시장의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오히려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원유 감산안 승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5월물이 배럴당23센트 하락한 15.51달러에 거래됐다.4월물 난방유와 무연 휘발유는 각각 갤런당 73센트와 51센트 떨어진 41.66센트와 48.91센트를 기록했다. 이날 폐장후 미석유협회는 지난주(19일 기준) 미국 원유공급 물량이 지난주에 비해 82만배럴 증가한 3억3,790만배럴 이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가 약세가 OPEC 각료회의에 따른 인상 전망이 이미 유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23일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정에 반대한다는 정부입장을 재확인했다.
  • 벤처타운 조성 계획부터 ‘날림’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벤처센터나 벤처타운 조성계획의 효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창업 장려정책에 맞춰 시와 자치구들이 벤처기업 집적시설 유치 및운영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나 중구난방으로 분산되고 체계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여기에는 자치구간에 ‘우리만 빠질 수 없다’는 식의 지나친 경쟁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내에 지정돼 있는 벤처시설은 모두 25곳.이 가운데 20곳이 운영중이며 5곳은 건물을 짓고 있다.물론 서초·강남구에 절반 가까운 10여곳이 몰려있고 나머지가 각 자치구별로 분산돼 있다. 문제는 집적효과가 강조되는 벤처시설이 이처럼 여러 곳에 분산됨으로써 과연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것.대규모 벤처기업 집산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투자한 벤처기업 가운데 5%만 제대로 창업해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실정이다.따라서 산업규모가 훨씬 떨어지는 우리 입장에서는자칫 불필요한 중복투자로 국민의 세금만 낭비할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벤처시설의 입주현황을 보면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관악구가 낙성대역 주변에 조성한 벤처타운의 경우 60여개 업체가 입주할공간이 마련돼 있으나 최근 입주 희망업체를 접수한 결과 28개 업체만 신청했다.오는 6월 입주예정으로 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성동구도 아직 희망자를찾지 못하고 있다.역삼동 일대를 소프트웨어 진흥지역으로 지정,첨단 벤처타운 3곳을 만들고 있는 강남구와 구로공단 1단지에 지상 15층 규모의 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구로구도 입주업체를 얼마나 모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같은 자치단체들의 벤처산업 과열경쟁 현상에 대해 한 중소기업인은 “과거 충남 대덕에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었다가 입주업체를 채우지 못해 수백억원을 날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비즈니스의 성공률은 통상 3∼5%에 불과한데도 마치 경쟁이나 하듯 지역실정을 무시한 채 벤처시설을 짓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서울시정개발연구원 申昌虎 도시경영연구부장은 “벤처시설을 통해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人權重視의 사법개혁을

    金大中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중립적인 인사로 사법개혁위원회를 구성해 8월 말까지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사법제도 개혁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게 됐다.金대통령은 이같은 지시와 함께 “국민이 권리를침해받는 사항에 대해 구제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사법제도 개혁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사법제도가 판사나 검사·변호사들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법제도 개혁의 기본방향을 국민의 권리 중심으로 설정한 것은 지극히 타당해 보인다. 지난 문민정부에서도 사법개혁이 논의됐지만 중구난방식으로 논의만 무성했을 뿐 중동무이로 끝나고 말았다.판사·검사·변호사 등 이른바 법조3륜과법과대학들이 저마다 직역(職域)이기주의를 내세웠기 때문이다.이번 사법제도 개혁 논의는 지난 정권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겠다.국민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확보하고 직역이기주의를 극력 차단해야 한다.지난 정권 때 ‘밥그릇 지키기’에 열을 올렸던 관련 세력이 이번이라고잠자코 있을 턱이 없다.사법개혁에 대한 엄청난 역풍(逆風)이 예견된다.이역풍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느냐에 이번 사법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정권 때의 사법제도 개혁이 변호사 숫자 등 재야 법조계 개혁에 치중했으나 이번에는 사법제도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법조 내부의 제도와 체제를 개혁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하겠다.사법개혁위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판사·검사·변호사·학계·언론계뿐 아니라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여할 필요가 있다.8월 말까지 시한이 잡혀있어 다소 촉박한 느낌은 있지만,사법개혁위가 다뤄야 할 문제점들은 이미 다 드러나 있는 상태다.인권보장 기능의 활성화,검찰의 중립성 확보,법조비리 근절 등이 그것이다. 국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권리침해 방지를 위한 법률구조제도 확충과재정신청 범위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또 국선변호인 선임제도를 형사뿐 아니라 민사와 행정소송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검찰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의 인사권을 검찰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제도로 이뤄진 현행 법조인 양성제도도 수술이 필요하다.전문법과대학(로스쿨)제도를 도입해 모든 대학의 사법고시학원화를 막아야 한다.법조인력을 연차적으로 크게 늘려가는 방안은 어떤 이유로도 후퇴해서는 안된다.판·검사와 변호사가 자유롭게 전직할 수 있는 법조인력 일원화도 고려해볼 만하다.2002년 법률서비스 시장 개방과 관련해 제도적 대비도 해야 한다.
  • 군내무반 민간주택처럼 꾸민다

    군 내무반이 온돌형으로 바뀌고 세면장과 화장실이 분리되는 등 군 막사가민간주택 수준으로 개선된다. 육군은 21일 신세대 장병들의 부대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무반 등 각종 병영시설을 오는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재 침상 형태의 현행 내무반을 온돌형으로 바꾸고,침상 높이를 현재의 21㎝에서 30㎝로 높이고 외벽에 신소재 단열재를 넣어 난방효과를높이기로 했다.세면실 수도꼭지에는 샤워장비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밖에 면회실과 민원실,병원,복지시설 등 대민 접촉이 잦은 시설물의 바닥을 요철형으로 바꾸고 계단을 경사형으로 교체하는 등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열기구 첫 세계일주 성공

    열기구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도는 4만2,000㎞의 세계일주 대장정(大長征)이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열기구 첫 비행이 이뤄진 이후 216년만의 일이며,지금까지 18번의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 정신과 의사인 스위스의 베르트랑 피카르(41)와 열기구 비행강사인 영국의브라이언 존스(51)는 이같은 위업을 세우고 21일 오전 이집트 남부 다클라오아시스에 안착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6시54분(한국시간) 열기구 ‘브라이틀링 오비터3호’를타고 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 상공 서경 9.27도 지점을 통과함으로써,세계일주에 성공했다.총 비행시간 19일 1시간49분만의 쾌거였다. 높이 54m,무게 9t인 오비터 3호는 지난 1일 스위스 알프스에 있는 샤토되에서 출발,고도 10㎞ 이상에서 형성되는 제트기류를 타고 4만1,841㎞ 여행 끝에 사상 첫 기록수립에 성공했다. 이들이 성공하기까지는 여러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했다.대서양으로 진입할 때에는 난방장치가 고장나 혹독한 추위에 떨어야 했고,고공병을 견디면서 건조식품으로 연명하다보니 몸이 탈진한 상태이다.특히 적도 부근 인공위성 바로 밑을 지날 때에는 조종실 안테나를 가려버려 한때 교신이 두절되기도 했다. 피카르와 존스는 세계일주 성공이라는 영광과 함께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안하우저 부시 맥주회사가 20세기 말까지 열기구 세계일주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내건 상금 100만달러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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