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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청사 “따뜻한 겨울”난방온도 1도 높이기로

    올 겨울 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예전보다 따뜻하게 지낼 것같다.행정자치부가 중앙청사의 실내 난방온도를 1도 높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공서의 적정온도는 18∼20도이나 정부청사관리소측은 그동안 아무리 강추위가 몰아쳐도 18∼19도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올해부터 1도를 높여 19∼20도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행자부측이 3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소의 손길식(孫吉植)관리과장은 “1도를 높여도 공무원들이 근무하기에는 훨씬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난방기간도 11월 중순부터 4월초순까지로 한정했던 것을 11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로 한달 정도 늘렸다. 1도를 높이는 데 드는 추가 난방비용은 1억원.하루 100만원 가량의 현재 난방비에서 1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1억원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려는 숨은 이유는 이렇다.난방온도를 낮춰놓으면 공무원들이 제각각 책상 아래 전열기를 끼고 살기 때문에 절전효과도 적을 뿐더러 화재 위험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선풍기 때문에 청사 준공 이래 처음으로 화재를 당한 청사관리소측으로서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화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문제는 중앙난방이 되는 낮보다 밤.야근하는 공무원들은 추위에 떨어야 하기 때문에 전열기 사용이 불가피한 현실이다.청사관리소측은 이를 위해 야근자들의 전열기 사용 신고를 받기로 했다.신고하지 않고 사용하다 불이라도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이다. 관리소측은 이와 함께 중앙청사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해 전열기 검사를 벌인다.정품(正品)이 아닌 전열기는 적발되면 회수해서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난방온도 상향 조정은 중앙청사에 이어 과천청사·대전청사 등으로도 조만간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가평 유명산 휴양림 ‘별장’ 안내

    하얀 유령같은 아침 안개가 숲속에서 흩어진다.안개에 가려 있던 단풍이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난다.붉은 햇살은 단풍을 더욱 붉게 물들인다.유명산의 아침 단풍은 자연예술의 위대함을 말없이 전해준다.숲은 이같이 계절의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숲속에 있는 산새들의 합창은 교향악단의 연주만큼 감동적이다.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어치우지만 가을에 도토리를 저장했다 잊어버려 새로운 참나무가 태어나도록 한다.숲속에서는 이처럼 수많은 작은 드라마가 펼쳐진다.현대문명의 편리함을 잠시 접어두고 숲속의 다양한 드라마를 즐겨보면 어떨까.숲속의 통나무집은 자연의 드라마를 만끽할 수 있는멋진 ‘객석’이다. 통나무집은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대부분 자연 휴양림 속에있는 70여곳의 통나무집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도시의 콘크리트문화에 찌든현대인들에게는 지친 영혼을 달래줄 수 있는 소중한 휴식의 공간이다.여름에는 통나무집에 머물며 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다.가을에는 단풍으로절정에 이르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있다.만추의 낭만은 연인들에게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눈덮인 겨울에는 가족들의 겨울여행으로 알맞다. 서울에서 멀지않은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 휴양림.붉게 타오르는 단풍 속에통나무집들이 수줍은듯 숨어 있다.창 끝처럼 날카로운 황금빛 가지를 자랑하며 쭉쭉 뻗은 낙엽송들은 경호원처럼 통나무집을 지키고 있다. 통나무집 주변에 나타난 다람쥐들은 마지막 겨울 준비에 바쁘다.숲속을 흐르는 작은 개울에는 송사리떼가 한가롭게 노닌다.개울의 물소리와 산새들의지저귐은 멋진 화음을 만들어낸다.유명산에도 자연의 드라마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유명산 자연 휴양림 속에는 22동의 통나무집이 4개지역으로 나뉘어 있다.크기는 7평에서 16평까지 다양하다.청설모·다람쥐·꽃사슴·꾀꼬리·소쩍새·오소리·반달곰 등 새와 짐승의 이름을 딴 통나무집 이름이 정겹다. 가장 규모가 큰 반달곰집(16평)은 거실·방·부엌·욕실·베란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8평 크기의 종달새집은 방 하나에 싱크대가 붙어 있고 미니 2층도 있다.난방은 기름 보일러나 전기온돌로 한다.냉장고와 TV도 준비돼 있다. 반달곰집 거실에는 난로가 있어 운치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베란다에서바라보는 가을 산은 세파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한다. 유명산의 경우 난시청 지역이라 TV가 잘 안나온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TV가 잘 안나오는 것에 가장 큰 불평을 한다고 관리소 관계자가 들려준다.왜많은 사람들은 자연속에 들어와서도 TV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집에서 늘 보던 TV 드라마를 잠시 잊고 자연의 드라마에 몰입하면 얼마나 좋을까. 종달새집에서 하루밤을 지낸 김성필(35)씨는 멋진 자연의 드라마를 체험할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물소리만 들리는 밤의 침묵과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이 연출하는 숲속의 향연은 환상적이었습니다.서울에서 우리들이 얼마나 시끄럽고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세살짜리 아들 손을 잡고 종달새집을 떠나는 세식구의 모습은 정겨웠다.그러나 멀어져가는 그들의 발거름은 웬지 조금은 무겁게 느껴졌다.다시 고달픈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일까. 유명산(경기도 가평) 이창순기자 cslee@* 유명산 휴양림 이용안내 ?예약 및 이용 주말에는 대부분 빈 집이 없어 예약을 해야한다(평일에는 여유가 있음).일반적으로 매월 20일부터 전화로 다음달 사용할 집을 예약.예약만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예약후 사용료의 온라인 입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보통 사용기준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1시까지(1박일 경우).취사도구(가스 레인지 등)와 식기류는 사용자가 준비.침구류는제공. ?사용료(유명산 통나무집 1박기준) 7평형 1만8,000원,8∼9평형 4만원,10∼14평형 5만원,16평형 6만원.다른 지역의 가격도 보통 3만원에서 6만원 사이. 여름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30∼50% 할인하는 곳이 많다.
  • 정통부 Y2K대처요령 발표

    연말연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 발생에 대비,꼭 필요한 정도의현금만 인출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Y2K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한‘Y2K 국민 대처요령’10개항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이 오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휴무함에 따라 국민들은 연말연시에 꼭 필요한 정도의 현금만 인출하도록 권장했다.이 기간동안 신용카드 사용은 가능하다.12월31일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예적금과 신탁의 지급일,채권 원리금상환일,세금납부일은 1월4일로 변경된다. 또 당뇨병이나 고혈압,천식 등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담당의사에게 추가로 처방을 요구해야 한다.인공심박조율기,인슐린 펀프 등은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영유아와 노약자 등을 위한 난방과 급식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조명환기자 ri
  • [대한광장] 신문화운동 희망과 방향

    애써 낙관적 전망을 가지려 해도 우리의 현실은 부정적 징후로 가득하다.현실은 언제나 복잡하게 들끓고 있다고 하지만,오늘의 복잡성은 세기말적 기류에 휩싸이면서 개인적·국가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민주화라는 신기루가 세계화라는 허울좋은 목소리에 감싸이는 순간 우리는 IMF라는 경제적 파탄을 경험했고,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을 내세웠지만 사회경제적 개혁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같지 않다. 정치를 하는지 파당적 정쟁만을 일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정계는 물론,기업을 경영하는 것인지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재계,그리고각종 이권에 개입한 부정과 비리의 대상자들 거의 모두가 왜 나만이냐고 당당하게 억울함을 항변하는 사회현실을 바라볼 때 과연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국가적 목표를 갖고 있는지 의아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지역주의와 이권주의가 이처럼 팽배한 적은 없을 것이다.일부에서는 그만큼 민주화가 된 것이 아니냐고 야유적으로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답답한 상황에서 필자는우연한 만남을 통해 작은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김포공항의 계단을 오르다가 한 사람이 갑자기 반갑게 인사했다. 낯선 얼굴에 어리둥절하다 물으니 20년 전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나를 만났다는 것이다.당황감을 떨쳐버리고자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그는 목회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가파도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우연이라 생각하고지나치려 했지만 호기심을 감추기 어려웠다. 그의 말로는 주민 400여명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고 교인들은 불과 수십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한동안 방황하다가 선교에 뜻을 두고 진로를 정한 다음 중국 연변지역에서 조선족을 상대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가파도에 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면,다음은 어떻게할 것이냐고 했더니 하나님이 사역하시는 대로 가야할 곳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가 선교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한 가지 더 물어보았다.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느냐고 하니,자기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왜냐고 하니 고아를 입양시켜 키운다는것이다.이야기를 들으면서,무엇인가부끄러움과 더불어 어떤 신선한 울림이 전해왔다.그가 바로 마라도의 유명세에 가리워진 가파도교회의 홍윤표 목사였다.그에 의하면 어떤 독지가가 교회건물을 지어주고 선교활동을 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익명의 사람들이 아직 한국사회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새로운 충격이었다.그리고 어떻게라도 시간을 만들어서 그곳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의 선선한 초대를받고 작지만 이런 일들이 도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한국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어찌 그것이 선교활동 뿐이겠는가.언제나 그러하지만 표면에 나타난 것만 보는 사람은 복잡하고 역동적인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우리가 처한 현실은 누구도 주류라고 할 수 없는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고,그 격한 소용돌이에 튕겨져 떠올랐다 사라지는 출몰현상의주변에 방관자처럼 살고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다. 새로운 세기가 오고 있다고 하지만,중구난방의이 혼란 속에서 새로움을 주도적으로 맞이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는 것 같지는 않다.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작은 것을 실천하는 민간주도의 신문화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져야 한다. 그들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과 혼돈을 여과시킬 뿐만 아니라창조적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몫을 담당할 것이라 믿는다. 앞에서 예거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새로운 시대의 신문화를 주도할 주인공들은 그들의 사회활동의 근본동인을 자발성,지속성,실천적 헌신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타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형식적 운동이나 한 두번 하다가 중단하는 단발성 운동은 물론이고 자기희생이 따르지 않는 신문화운동은 사회적 영향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발전이 한순간에 맥없이 부서져내렸던 것은 새 시대를 조망하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다.이 교훈을 살린다면 우리는 20세기에 경험했던 역사적 파란곡절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21세기는 우리에게 또다시 끔찍한 세기가 될 것이다.우리 모두가 자기는 맞고 남들은 다 틀린다고 자기주장의 정당성만 강변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버려야 한다.남의이야기에 귀기울이고,작은 일 하나라도 실천하는 것이 더 귀하고 현명한 일이 아닐까.실천하는 작은 힘들이 하나로 뭉쳐질 때 우리는 분명 강하고 큰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다. [崔東鎬 고려대교수·국문학]
  • [鄭亨根의원 폭로문건 진위 공방] 여권 지적 ‘조작 근거’

    여권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성공적 개혁 추진을 위한외부환경 정비방안’이라는 문건의 문제 대목을 조목조목 짚으며 ‘조작된괴문서’로 단정했다.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조작의 근거’로문건의 조잡성,부적절한 용어 사용,내용상 오류 등을 꼽았다. 문건의 조잡성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보기에는 문건 자체가 너무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정 의원이 조작했거나 정부 또는 국민회의 인사가 아닌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꿈틀데(대)고’ ‘마음데(대)로’ ‘쟤(재)검토’ ‘중구난방식 대체(처)’ ‘어짜(차)피’ 등 맞춤법이 틀린 곳이 많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문건의 기본 틀이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글자 크기도 보고서 양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대통령에게 올리는보고서의 제목은 17호(포인트) 양재튼튼체,중간제목은 16호 중고딕,본문은 16호 신명조인 데 비해 ‘괴문건’은 제목 16호,중간제목 13호,본문 12호로너무 작고 문장 사이의 간격도 좁아 너무 답답하게 구성됐다는 설명이다.표지도,작성자도 없는데다 중언부언식 문장도 있어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많이제출한 이강래(李康來)전 정무수석의 작품으로 생각할 만한 구석이 없다는것이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 이 전 수석은 야당 시절 문건을 통해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을 칭할 때는 ‘KDJ’를 주로 사용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대통령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문건에는 ‘김 대통령’‘김 대통령께서’라는 용어가 등장한다.문건 작성자가 대통령과 객관적인(3자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나타내주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내용상 오류 ‘괴문서’의 내용으로 미루어 작성시기는 올 6월9일(파업유도사건 언급)에서 7월14일(내각제 연내 유보)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대선(97년)시기를 지난해(98년)로 표현하고,국정원(1월22일)을 ‘안기부’라 표현한 것은 물론 동아일보 이현락 주필(99년 1월 이후)을 ‘국장’(96년)이라고 표기한 것 등은 명백한 오류이며,조작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제2의 이원종(김영삼 정부때 청와대정무수석)이 필요하다’는 표현도 어색하다는 지적이다.똑같이 청와대정무수석을 맡은 처지에서 이같은 표현은이강래 전 수석 본인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얘기이자,다른 사람들이 역할을 못한다고 지목한 것으로 이 전 수석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못된다는 것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가스난방기 인기…기름값 인상따라 싼 연료비 장점 부각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겨울을 앞둔 난방기 시장에서도 가스식이 주목을 끌고있다. 가스식 난방기는 초기단계여서 아직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유가가 오르면서올해에는 30% 이상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린나이,센츄리,신일 등은 올 겨울 시장을 겨냥,다양한가스식 난방기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가스식 난방기를 3개모델만 출시했으나 올해에는 6개로 모델 수를 대폭 늘렸다. 가스식 난방기 가운데서도 올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단연 LNG(액화천연가스)제품.LNG 난방기는 기존 등유 난방기는 물론 LPG(액화프로판가스)난방기와 비교해도 연료비가 적게 든다. LG전자 공조기 상품기획팀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유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10시간 가동할 경우,전기 난방기는 한달 연료비가 20만6,000원이들고 등유 난방기는 18만8,000원이 소요된다. 반면 LPG 난방기는 16만2,000원,LNG난방기는 11만1,000원에 불과하다.LNG난방기의 경우,전기 및 등유 난방기에 비해 연료비가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 셈이다. 추승호 기자
  • [신당 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6) 이원성 추진위원

    여권 신당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추진위원은 19일 “신당이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는 고향인 충주에서 출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여당 합당,야당인사 영입 등 의견이 분분한데 정치는 현실이다.이상만으로는 부족하다.여당을 원내 제1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야당인사까지도 참여시킨다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보수·중산·서민계층은 물론 재벌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정국을 안정구도로 이끌 정당이 필요하다. ■신당에 거는 기대는 신당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해소해야 한다.지역주의를 타파하는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무엇보다 야당과 협조·타협을 잘 이루어 정국 안정을 주도해야 한다.때문에 신당은 힘있는 여당이 되어야 한다.새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정당이 되어야 한다.내년 총선을 앞둔현시점에서는 안정과반수를 확보,원내 제1당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신당의최우선 과제다. ■현 정부의 개혁에 대한 의견은 지금 시행되고 있는 개혁에는 확실한 원칙을 찾아볼 수 없다.다소간 중구난방으로 행해져 시행착오가 따르고 있다.국가 차원에서의 개혁이란 실수가 없어야 한다.엄청난 손해가 따르기 때문이다.개혁은 꼭 필요한 것이다.국민이만족할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완벽한 시나리오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당에 참여한 배경은 지난 10월초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으로부터 신당 참여 제의를 받았다. 그전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께서 개혁에 함께 동참해달라는 뜻을 여러번전해오셨다.검찰 외길 30년을 접고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 6월초부터였다.돈만 벌기보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훨씬 더 뜻깊을 것이라 믿어 참여하게됐다. ■향후 개인적인 계획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다.출마 희망지역은 내 고향인 충주다.중고등학교를 모두 그곳에서 마쳤다.검찰 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충주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고향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오는 11월 25일 신당준비위가 구성되고 지구당 창당대회가 끝나면 고향에 내려가 본격적으로 선거에 대비할 계획이다.신당에 참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참여한 이상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전국체전 이모저모

    ■15일 열린 마라톤 경기가 ‘육상의 꽃’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엉성하게 진행돼 비난을 샀다. 이날 마라톤은 선수들이 주경기장에 들어온 뒤 트랙을 1바퀴 돌아 결승 테이프를 끊는 통례를 무시한 채 주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결승선에 골인하는 것으로 코스가 조성됐던 것. 게다가 결승선에는 테이프마저 설치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결승선을 지나고도 계속 뛰는 해프닝마저 속출. ■체전에 참가하고 있는 각 시도 선수단에 감기 비상이 걸렸다.인천지역의일교차가 10도 이상인데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닷바람까지 불고 있고 숙소에는 아직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특히 수영 평영의 기대주 변혜영(대전체고)이 감기몸살로 기록작성에 실패하는 등 감기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떠오르자 선수단은 숙박업소에두꺼운 이불을 요청하고 선수들에게 야간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체전사상 처음 도입된 전국체전 인터넷 웹사이트(http:///sports.metro.inchon.kr)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받고 있다.각 경기장에 배치된 전산요원 24명이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전해주는 이 웹사이트는 하루 방문객이 1만여명에 달하고 해외 및 전국에서 각 시도 선수단의 응원이 답지하는 등 ‘정보체전’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종목의 경우 경기가 끝난 뒤몇시간이 지나서야 결과가 입력되는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확인됐다.
  • 금융정책 혼선 도를 넘어섰다

    현 경제팀의 금융부문 정책혼선이 도(度)를 넘어서고 있다.가장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금융부문에서 혼란과 혼선이 끊이지 않는다.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 금융과 관련된 핵심기관들이 제대로 조율 과정을 안거치고 내놓는 ‘설익은’ 정책들과,당국자들이 불쑥불쑥 내뱉는 발언들이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대우구조조정과 자금시장 문제는 금감위가 주도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7월 8일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삼성차 창구’를 금감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었다.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공식적으로 창구 일원화 문제가 제기됐다.그만큼 현 경제팀이 중구난방이라는 얘기다. 이 부위원장이 이렇게 말한 것은 지난 8일 재경부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대우채권 손실분담 원칙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혼선을 빚은 것과 직결돼 있다.당시 재경부는 투자신탁(운용)사→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부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투신사와증권사의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금감위가 그동안 주장해온 것과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장관들끼리 모인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소관부서도 아니면서 사실과도 다른 내용을 불쑥 발표해 금융시장에 혼란만 부채질했다.금감위는 재경부의 실수를 알고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었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 달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은행대출을 제대로 받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업종에 따라 부채비율은 천차만별인데도 일률적으로 할 것처럼 말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내년에는 긴축을 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금리 오름세를 부추겼다.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12일 “금융정책의 혼선 등으로 제 2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현 경제팀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경제부처간의 파워게임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율하는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곽태헌기자 tiger@
  • 국제유가 1배럴 최고27弗 예상

    국제 석유값이 내년 1·4분기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 주요 유가(油價) 분석기관들은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 중 배럴당 최고 25∼27달러까지오르고 이 기간 중 평균값은 배럴당 23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주요 산유국이 기존 감산정책을 내년 3월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세계 원유공급이 계속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또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원유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겨울철 난방수요 등 계절적 요인도 겹쳐 세계의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전망도 유가강세를 뒷받침하고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형 건축물 ‘Y2K 해결 비상’

    서울시내 대형 건축물의 36.2%가 Y2K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밝혀졌다. 8일 열린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 의원은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Y2K문제를 매월 점검하게 돼있는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연면적 3만㎡ 이상 건축물▲연면적 5,000㎡ 이상의공공시설물등 점검대상 건물 641개동 가운데 지난 8월말 현재 36.2%인 232개 동이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서울시에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것을 요구했다. 백화점은 점검대상 30개동 가운데 66.7%인 20개 동이 미완료 상태였으며 호텔은 43개 동중 51.2%인 22개동,공공기관은 48개 동중 37.5%인 18개 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대형건물들은 컴퓨터에 의해 냉난방 엘리베이터 급배수 조명 비상발전 소방 방재 방범 통신 등이 제어되기 때문에 컴퓨터가 오작동되면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서울시의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韓·日 구난훈련 日경비정 봉쇄

    한·일 어업협정 등에 반대하는 전국어민총연합회 소속 어민들이 어선 100여척을 동원해 한·일 합동해상 구난방제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을 찾은 일본해상보안청 경비정을 에워싸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총연합회의 오징어 채낚기어선과 소형기선 저인망어선 등 100여척은 6일 새벽 0시쯤 부산시 영도구 해양대 부두에 집결,정박중인 일본 경비정 등을 2중으로 에워싸면서 출항을 차단했다. 어민들은 닻을 내리고 선박끼리 밧줄로 연결해 놓은채 ‘한·일 어업협정백지화’,‘어업피해 현실보상’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한·일 양국 정부에 어업협정을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해경은 시위가 계속되자 오전 9시쯤 헬기 2대와 경비정 30여척을 동원,해산하려 했다.그러나 어민들이 배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에 불을 붙여 던지는 등 강력 저항하는 바람에 낮 12시30분쯤에야 어민과 어선들을 강제로 돌려보냈다. 해경은 어민총연합회 회장 유종구(劉鍾九·47)씨와 어민대표 5명을 연행해불법시위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했다. 한편 해양경찰청과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영도구해양대 선착장 남쪽 5마일 해상에서 한·일 합동 구난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한·일간 공해상에서 대형 유조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해난상황을 가정해 기름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을 방제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복합훈련으로해상사열과 인명구조,소화훈련,방제훈련의 4단계로 진행됐다.이번 훈련에는한국측 함정 13척과 헬기 4대,일본측 함정 3척과 헬기 1대 등이 참가했으며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참관단을 보내 훈련과정을 지켜봤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오늘의 눈] 原電사고‘강심장 대응’

    “고장도 아니고,사고도 아닌 단순 사건일 뿐인데 왜들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방사선 누출량이 기준치에 훨씬 미달하고 외부누출도 없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 4일 저녁 발생한 월성 원자력 3호기 중수 누출사고에 대해 6일 오전과천청사 산업자원부를 찾은 한국전력 3명의 고위관계자들의 해명이다.이웃나라 일본에서 방사능 피폭사고가 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단지 국제적 기준치만을 내세우며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식의 태도를 보인 이들의 ‘강심장’이 놀라울 뿐이다. 더욱이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이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놀라움은 충격으로 바뀐다.한전 수뇌부는 5일 밤 저녁식사를 하다 TV뉴스를 통해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월성발전소장으로부터는 일절 보고가 없었다는 것이다.언론보도도 현지에 주재하는 과학기술부 공무원이 발전소장과 협의를거치지 않고 상부에 보고하는 바람에 나온 것이라며 원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가 국제적 기준치보다 밑돌아 ‘큰 일’은 아니었다고 치자.원자로 가동중단 상태에서 보수작업을 하다 일어난 일이어서 ‘경미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전의 관리체계를 살펴보면 불안한 곳이 하나둘이 아니다.지난 84년 이후 7차례나 중수 누출사고가 있었지만 근로자의 피폭에는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또 중수소 피폭량이 어느 정도까지 인체에 해롭고,국제적인 유사사례가 있는지에 관해서도 한전측은 마냥 “글쎄요”라는 반응이다.특히 24시간 안에 인터넷에 띄워야 할 사안을 ‘수습하느라 바빠서’ 5일 밤 10시에야 공개했다.책임자에 대한 징벌여부도 그저 모른다는 답변이었다.그야말로무책임과 무소신,무대책일 뿐이다. 만약 가동한 지 1년밖에 안된 중수로가 정상가동중 문제의 펌프 내 실(seal)이 손상됐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할 뿐이다.원자력발전소는위험하다.그래서 절대적으로 안전해야 한다.크고 작은 국내외 원자력사고는대체로 인재(人災)에서 연유한다.무지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때문에 야기되는 소중한 인명피해,나아가 국가적 재난방지 체계의 마비에 따르는 책임은과연 누가 져야 할까. 박선화 경제과학팀 차장psh@
  • 춘천지검 한글날 한글시험 실시

    ‘우리글 바로쓰기에 검사들이 앞장섭니다” 춘천지방검찰청(검사장 張倫碩)은 한글날인 9일 검사·수사관 등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직원들은 사정기관인 검찰에서 자체적으로 한글시험을 치르는 것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장원급제’를 차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시험문제는 윤찬섭(尹贊燮) 부장검사가 국문법,띄어쓰기,표준어 등 분야별로 50문항을 출제해 놓고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장검사장이 ‘지도층부터 한글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중구난방으로 쓰는 것이 문제’라며 검찰부터 한글을 바로 쓰고 말하기를 실천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직원들도 평소 한글의 중요성을잊고 있었으나 이번에 시험공부를 하면서 한글의 과학·실용·대중성을 알게된 것이 큰 소득이라고 반기고 있다. 김수철(金壽鐵) 춘천지검 차장검사는 “외국어만 잘하면 된다는 사회 풍토속에서 한글의 중요성이 새삼 절실해지는 시점”이라며 “장원으로 뽑히는직원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 가스料 내일부터 오른다

    오는 10월1일부터 가스값 인상으로 도시가스와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 가구(4인가족 기준)의 부담이 각각 월 3,000원가량 늘어난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최근 국제가스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는 도시가스(LNG)값을 다음달부터 6.8%,취사용으로 사용하는프로판가스(LPG)및 택시연료로 쓰이는 부탄가스의 값을 각각 25.9%,38.0%씩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도시가스 소비자가격은 현행 ㎥당 325.70원에서 348원으로 인상돼 취사·난방용으로 한달에 105㎥를 쓰는 가정(서울시 4인가족 기준)의 경우 월 도시가스 요금은 3만9,394원에서 4만2,331원으로 오르게 된다.프로판가스의 소비자가격은 ㎏당 613원에서 772원으로 올라 한달에 20㎏을 사용하는 가정(서울시 4인가족 기준)의 경우 한달 가스요금이 월 1만2,260원에서 1만5,440원으로3,200원 늘어난다. 부탄가스 요금도 ㎏당 418원에서 577원으로 인상돼 택시와 카스타 등 레저용차량의 연료비(주행거리 230㎞,실제연비 6.8㎞/ℓ 기준)가 하루 8,360원에서 1만1,540원으로 3,200원이 늘어난다. 박선화기자
  • ‘독립예술제99’ 17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주류에 몸담기를 거부하는 언더그라운드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판을 벌인다.17∼26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독립예술제 99’는 국내 인디문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미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 지난해 첫 행사와 마찬가지로 공개모집,자유참가의 원칙에 따라 161개 공연·전시 단체와 65편의 영화가 참여한다.이번에는 특별히 ‘한국적 프린지의실험’을 모토로 내걸었다.주변부를 뜻하는 프린지(fringe)는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유래한 ‘열린 축제공동체’를 뜻하는 개념으로,독립예술제는 이를 통해 그동안 소외돼 온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분출시키는 출구 역할을 지향한다. 대학로에서 어렵게 행사를 꾸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술의 전당이 공동주최자로 나서 한결 진행이 수월해졌다. 자유소극장,한국정원 야외극장,만남의 광장 등 예술의 전당 10여군데 실내·외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연다. 행사는 이구동성(무대예술제),고성방가(음악축제),내부공사(미술전시축제),암중모색(영상축제),중구난방(거리예술제)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구동성’은 연극 무용 마임 등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몸짓 예술을 선보이는 무대로 23팀이 참가한다.‘고성방가’에서는 말 그대로 록 테크노 힙합 클래식 국악 재즈 포크 등 온갖 장르의 새로운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 ‘내부공사’의 ‘호부호형·호형호제’전은 기성 미술계의 권위와 매너리즘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다.독립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암중모색’에서는 기존의 독립영화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변화시킬 ‘판타스틱·재기발랄전’‘암중모색 라이벌전’등이 기획됐다. 축제 프로그램외에 ‘대안의 길찾기’‘독립문화와 시각이미지’등을 주제로한 학술포럼과 ‘미술인의 밤’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한가위인24일 오후8시에는 영상·테크노·타악·무용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레이브 파티가 열린다.(02)512-6903이순녀기자
  • 어린이놀이터 같은 화장실 인기

    어린이들이 화장실에서 책을 읽고 친구들과 어울려 맨발로 마음껏 뛰어논다. 전국 처음으로 휴식공간을 갖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다목적복지회관 내 보육시설인 박달어린이 집 화장실이 어린이와 교사,학부모들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문을 연 박달어린이 집 화장실은 바닥이 나무로 된 7평 크기의공간에 의자,책꽂이,대형 화분,그림액자,악취 제거를 위한 향수,냉·난방시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어린이집측은 견학하기 위해 잇따라 찾아오는 보육시설 관계자와 학부모 등에게 화장실에서 음료수를 대접할 정도다. 박달어린이 집에서 보육되는 만 6세 미만 어린이들의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되고,다른 보육시설의 어린이에 비해 대·소변 가리기를 5∼6개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분위기가 바뀐 화장실이 인기를 끌자 올해 말까지 관내 시립보육시설 20곳과 민간시설 4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2001년까지관내 245개 전체 보육시설의 화장실을 박달어린이집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인텔리전트빌딩 중과세 재검토

    빠르면 내년부터 인텔리전트빌딩이라하더라도 자동화 정도에 따라 재산세중과비율이 차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현행 인텔리전트빌딩에 대한 재산제 중과제도는 냉·난방 등 빌딩 관리요소 가운데 3가지 이상을 중앙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제어하는 경우 과세표준액의 50%를 일률적으로 가산하는 제도”라면서 “이로 인해 건물주들이 반발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가산율을 몇가지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검토중인 방안은 냉·난방,급·배수,방화,방범,전기 조명,방재 등 빌딩 관리요소 가운데 5가지 이상을 중앙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제어하는 경우 과세표준액의 50%를 가산하고 3가지 이상인 때에는 30%를 가산하는 등 자동화 정도에 따라 가산비율을 차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이같은 방안을 오는 11월 말까지 확정,내년도 건물 과세표준액에 대한 지침으로 전국 지자체에 시달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인텔리전트빌딩에 대한 재산세 중과와 관련,행정법원에 15건의소송이 계류중인 것을 비롯,모두 18건의 행정소송이 걸려 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正述부장판사)는 이날 대한투자신탁이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중과세의 근거인 지방세법 시행규칙에는 인텔리전트빌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영등포구청이 지난해 소급부과한 96·97년도 귀속분 세금과 98년도 귀속분 세금 등 모두 2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박현갑기자
  • 국제油價 배럴당 23弗대 진입

    다시 고(高)유가 시대가 오는가. 원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아시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배럴당 23달러선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라면 25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 당 67센트 오른 23.33달러에 거래됐다.유가가 배럴당 23달러선을 넘기는 지난 9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8일 런던 선물시장에서도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58센트(2.6%) 오른 22.85달러에 거래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휘발유와 난방유,천연가스 가격도 덩달아 2∼8%나 올랐다. 이같은 유가상승세는 미국내 원유 재고분 감소와 아시아 지역 경제회복에따른 수요증가,계절적인 난방수요 급증및 산유국의 감산합의 지속 등이 원인이다. 미석유협회(API)는 8일 미국내 원유재고 감소분이 당초 예상의 두배 수준인 600만배럴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미 에너지부도 9일 원유와 휘발류 재고가 각각 450만배럴과 20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산유량 증가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금감으로 작년 12월 배럴당 10.3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이 공급량의 7%를 줄임에 따라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OPEC가 이달중 빈회의에서도 감산합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기적으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어 유가는 배럴당 최고 2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희준기자 pnb@
  • 美경제 160억弗 ‘엘니뇨’이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악동’엘니뇨는 인류에 피해만 입혔을까. 미국 기상학자 스탠리 챙논이 엘니뇨 현상이 가져온 자연재해가 미국에 끼친 이해득실을 사상 처음으로 수치로 계산한 결과 미국사회는 오히려 엘니뇨로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엘니뇨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97년과 98년을기준으로 약 160억달러 정도의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 중·동부에서는 엘니뇨 때문에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했고 눈보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막심했다.사망 189명에 총 물적피해는 41억6500만∼43억500만달러였다. 재산손실 28억달러를 비롯,연방구호기금 지출 4억달러,농작물 손실 6억∼7억달러,제설장비 판매 저하 6,000만∼8,000만달러,관광산업 손실 1억8,000만달러∼2억달러 등의 손실이 있었다. 하지만 쳉논씨는 해수면 온도를 높아지면서 겨울철 기온을 올라가 난방비절감을 가져왔고,동사자(凍死者) 감소,눈·얼음 청소비용 절약 등 무려 201억6000만∼202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줬다고 분석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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