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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 가꿀것”한옥사랑 도예가 취옹예술관 김 호 관장

    서울에서 2시간 남짓 차를 달려 찾아간 ‘취옹예술관’은 마치 수줍은 처녀마냥 큰길에서 한참을 벗어난 조붓한 샛길 1차선 옆에 그림처럼 단아한 자태로 앉아 있었다. 지명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563번지.눈썰미있는 여행객들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을 오르내리는 길에 차창너머로 얼핏 보이는 한옥 기와지붕의 날렵한 맵시에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취옹예술관은 지난 5월 말 문을 열었다.전시실과 공연장,세미나실,손님을 위한 객사까지 모두 전통 가옥 형태로 지었다.무엇 때문에,이런 외진 곳에 한옥예술관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문 앞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리니 소탈한 풍모의 김호(49)관장이 고무신 차림으로 나타났다.개관한 지 한달 보름가량 지났지만 아직 군데군데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바쁜 눈치였다. 김 관장을 따라 집 구경에 나섰다.개관 기념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50평 규모의 전시실은 한옥의 멋과 풍류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20평형,10평형,7평형으로 구분된 객사는 전시에 초대된 국내외 예술인들이 불편함없이 지내도록 정갈하게 꾸며졌다.객사 뒤편에 놓인 군불을 때는 아궁이와 굴뚝이 시골집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바깥 육각정은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구경을 마친 뒤 김 관장이 거처로 사용하는 ‘취옹산방’에 마주 앉았다.전기도 없고,아궁이로 난방을 하는 서재 겸 침실용 방 한칸이다.‘취옹’이 무슨 뜻인지부터 물었다.“제게 처음 도예를 가르쳐주신 스승께서 지으셨습니다.‘불땔 취(炊)에 어른 옹(翁)’,즉 불을 다루는 ‘화부(火夫)’란 뜻이지요.” 김 관장의 본업은 도예이다.17년 전 경북 문경을 지나다 전통 도자기 가마에서 이글거리는 불을 보고 단박에 맘을 뺏겼다.그때가 32살.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던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내고 문경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뒤늦게 도예과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고,1991년 경기도 포천에 작업장을 냈다. “그때 작업장 옆에 제 혼자 힘으로 한옥예술관을 지었습니다.대지 850평에 건물 3동을 지어 미술관과 문화학교를 운영했지요.” 한옥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조형예술품이라고 단언하는 김 관장의 한옥 사랑은뿌리가 깊다.중학교 때 월악산 미륵사지터를 보고 한국적 건축양식에 매료된 뒤 유명하다는 한옥집을 찾아 전국 각지 안 다녀본 데가 없을 정도다. 주말마다 탈춤,사물놀이,도예,다도 등을 무료로 가르쳤다.공연장,문화센터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김 관장의 한옥예술관은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98년 수해로 포천 일대가 물바다가 될 때 이곳도 흙더미에 파묻혀 흔적없이 사라졌다.“강원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소식을 들었는데 기가 막히더군요.모든 일에 의욕을 잃었습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강까지 악화돼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심신이 피폐해지더군요.” 그렇게 1년을 방황했다.그러다 문득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추슬렀다.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지인을 통해 취옹예술관 터의 주인인 성창경 성신여대 동양학과 교수를 알게 됐다.성 교수는 김 관장의 사심없는 인간미와 예술관에 반해 선뜻 2000평 규모의 땅을 내놓았고,김 관장은 무려 4년에 걸쳐 전통 가옥을 복원해냈다. 앞으로 취옹예술관의 계획을 물었다.“국내에서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생각입니다.외국 작가들이 우리의 문화를 충실히 보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또 8월부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학교와 청소년예술제 등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집짓느라 한동안 멀리했던 도예 일도 조만간 다시 손댈 요량이라며 웃음짓는 김 관장의 얼굴이 희망과 기대로 밝게 빛났다.취옹예술관 관람은 무료.행사가 없으면 일반인도 소정의 요금을 내고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031)585-8649,8650. 글 가평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기고/ 수험생위한 시험행정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의 절반이 끝났다.수험생에게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수험생들 사이에서 시험행정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지난달 대한매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 등 시험제도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불안과,7·9급 공채시험의 문제 비공개,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문제,국가고시 평일실시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행정자치부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불만과 바람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첫째,7·9급 공채시험의 문제공개와 관련,2005년 국가고시 전용건물 완공으로 합숙출제가 가능해지면 2005년 이후 시험부터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둘째,취업보호대상자의 가산점문제는 국가보훈처 소관의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운영하고 있으며,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합헌 결정되었기 때문에 행정자치부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다만,취업보호대상자 가산점 제도의 주관 부처인 국가보훈처에서 업무에 참고하도록 가산점 관련 정보와 수험생들의 의견을 전달해 주고 있다. 셋째,국가고시 평일실시는 주5일 근무제 도입 추세에 따라 삶의 질 향상과 휴식권 보장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다.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시작 시간을 30분∼1시간 늦춰 교통 불편을 완화하고,시험장 선정시 냉·난방시설의 설치여부를 고려하겠다.또 직장인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급 시험은 하절기 휴가철 토요일에 실시하고,9급은 종전대로 일요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넷째,시험문제가 어려워지고 출제경향도 바뀌었다고 수험생들이 느끼고 있는데,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수준향상에 따라 적정한 변별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험위원들이 새로운 형태의 문제들을 출제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앞으로 이러한 출제경향은 유지될 것이며,난이도도 일관성을 갖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섯째,내년도 외무고시부터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수험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전국 수험생 822명을 대상으로 실험평가를 실시했다.실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다 완성도 높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자료해석영역에서 사칙계산 위주의 문제는 가급적 배제할 생각이다.또한,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7월 중 PSAT 수험준비안내서를 제공하고,11월에는 또 한번의 실험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PSAT 도입과 인턴제 도입 검토 등 시험제도 변화에 수험생들이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PSAT 도입 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제도가 변경되더라도 충분한 의견수렴과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이다.수험생들도 변화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형국 행자부 고시과장
  • 독자의 소리/ 동절기 단축근무 폐지돼야

    난방과 조명 등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도입되었다는 공무원의 동절기 근무시간 단축(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9조 제1항 등)은 그간의 변화를 감안하여 이젠 폐지되어야 한다. 매년 11월이 되면 근무 시간 단축에 따라 민원인의 문제 제기가 있음에도 공직사회가 요지부동인 까닭은 공무원의 자기 이익 추구와 다름없는 것이다. 주5일 근무제의 법제화가 목전에 와 있는 만큼 공무원의 동절기 근무시간 단축의 타당성도 함께 다루어 민간 부문의 노동자와의 형평을 기해 주기 바란다. 정부혁신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자기 혁신을 기대한다. 남해(namhaeya@hanmail.net)
  • 경로당 대대적 ‘업그레이드’/ 마포구, 7년간 73억원 투입

    노인들의 주 활동 공간인 ‘경로당’의 시설 현대화 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일 ‘경로당 현대화 7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역내 92개 경로당의 환경과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7년간 총 73억원을 투입,각종 시설과 장비 등을 현대화한다. 우선 올 하반기까지 전 경로당에 에어컨 등 냉·난방기와 냉·온정수기를 설치할 계획이다.벨트 마사지기,발마사지기 등 각종 운동기구도 연차적으로 갖춰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다.경로당 12곳을 신·증축하고 8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운영비 지원 등 경로당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3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구·사립을 구분해 지원하던 운영비를 현실화하고,경로당 지도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과 컴퓨터 보급 등으로 의식변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또 자원봉사활동 등 사회참여로 자긍심을 높이고, 경로당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사업을 펼쳐나갈계획이다.마포구의 이같은 경로당 활성화 작업은 서울시가 펼치고 있는 ‘1구 1노인복지관 건립’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고 세분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다른 자치단체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장마철 몸조심 하세요

    장마가 시작됐다.고온다습한 날씨에 몸은 늘어지고 덩달아 마음도 의욕을 잃는다.높은 습도에 땀이 증발되지 않아 내분비·신경계통의 균형이 깨지고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면역력도 약해진다.관절염과 당뇨,천식 등 지병이 도지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걸핏하면 생기는 피부질환도 문제다.장마철 건강,방심하면 곤욕을 치르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별 걱정없이 추스릴 수 있다. 집진드기 제거·세균 감염 조심 ●천식·당뇨 장마철에는 집진드기가 기승을 부려 천식을 악화시킨다.이 때는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진드기를 제거하고,자주 환기를 해 실내 공기를 바꿔 줘야 한다.세탁물은 가능한 삶는 것이 좋고,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거나,선풍기를 자주 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여름철에 악화되는 천식 환자의 경우 미리 부신피질호르몬제 흡입기를 준비해 급성 발작을 방지하는 것도 지혜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들은 무좀이나 백선같은 진균에 감염되기 쉽고,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병변을 잘 관리하지 못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따라서 세균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쾌적하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차지않게 감싸줘야 ●관절염 흐린날이 많아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때다.특히 류머티즘관절염은 기압과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장마철 저기압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근육,힘줄,뼈 등에 변화를 줘 심한 통증을 느낀다.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가 몸을 움직이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다.이럴 때는 수영과 체조,가벼운 걷기 등이 효과적이다.지나친 냉방은 관절강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관절을 굳게 해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따라서 관절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옷을 덧입거나 무릎덮개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짬짬이 햇볕 쬐도록 ●우울증 일조량이 줄면 우울증이 악화된다.햇빛이 줄어 활동에너지가 고갈되면서 덩달아 슬픔,과식,과수면 등 생화학적 반응이 뒤따르는 것.일조량이 적은 영국에 우울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병’으로 불릴 만큼 심한 우울감과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체중 감소,수면장애,죄책감과 함께 요통,만성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또 드물지만 피해망상이나 환청 증상도 나타난다.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아 자살에 이를 수도 있어 주변의 협조가 절실하다.눈이 쉽게 피로하고 어깨결림이나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 사람,농담에도 반응이 없거나 잦은 짜증과 업무적으로 자주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혼자서 식사하는 사람 등은 우울증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장마중이라도 짬짬이 햇볕을 쬐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통풍 기본, 연고 꾸준히 바를것 ●피부질환 장마철은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때이기도 하다.털이 난 곳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이나 상처가 2차 감염돼 나타나는 세균성 피부질환은 청결 상태를 잘유지해 예방해야 한다.면도 자국같은 작은 상처도 그냥 두면 상처 부위에 혈액이 몰려 곧잘 부어오르며 염증을 일으킨다.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초기치료를 잘하면 쉽게 낫는다. 완선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주로 생기는 무좀.둥글고 붉은 모양으로 헐면서 몹시 가렵다.무좀균이 원인균으로 대부분 습진과 혼동한다.항진균제를 바르면 곧장 증상이 호전되지만,이후에도 한 달 정도는 계속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에 헐렁한 바지를 입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리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의 환부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하다.5∼10㎜의 맑고 노란 물집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전염성이 강하며 쌀알 크기의 물집이 하루새 메추리알만큼 커지기도 한다.초기 관리를 잘못하면 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심각해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초기에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간찰진은 목의 주름 부위를 비롯해 뒷무릎,손·발가락 사이,엉덩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주로 발생한다.발병하면 접촉 부위에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증세가 가벼우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성 연고 등을 발라주면 쉽게 낫는다. 장마철 건강관리 이렇게 1.습기가 심하면 적당한 난방으로 습기를 제거한다. 2.활동량이 줄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3.집안에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변기,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 한다. 4.냉방중이라도 환기를 자주 한다. 5.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청결히 한다. 6.칼,도마,행주 등을 매일 삶는다. 7.물을 끓여 먹는다. 8.음식은 섭씨 5도 이하 또는 60도이상 고온살균해 보관한다. 9.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야 하며,조금이라도 변질된 음식은 먹지 않는다. ■ 도움말 고은미·이주흥 삼성서울병원 교수, 하지현 용인정신병원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개포지구 재건축 봇물 터지나

    강남권 요지로 그동안 재건축 허용 여부가 논란이 돼 왔던 개포동 개포지구의 재건축에 파란불이 켜졌다. 서울 강남구는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초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위험등급인 D급 판정을 받은 개포주공 1단지(5040가구)의 재건축을 허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공 2단지(1400가구),3단지(1160가구),4단지(2840가구)와 개포시영(1970가구)에 대한 예비안전진단에서는 이들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정밀안전진단은 7월1일 시행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변경된 기준에 의해 진행되며,결과가 나오려면 4∼5개월 걸릴 전망이다. 개포시영은 지난해 10월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적이 있고 2·3·4단지는 개포시영과 은마아파트가 잇따라 안전진단에서 탈락하자 자진해서 안전진단 신청을 취하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안전진단 심의 결과로 이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이 한층 빨라져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조합설립과 사업계획 승인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지난해 6월 서울시가 정한 도시계획에 따르면 개포지구의 평균 상한 용적률이 200% 이하여서 평균 250%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재건축조합과 시의 갈등이 예상된다.조합측은 서울시를 상대로 도시계획 결정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1982∼1983년 준공된 이들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이 통과되거나 실시가 결정되면서 79년 준공된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그동안 2차례나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은마는 현재 구에 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제외됐다. 강남구 정종학 주택과장은 “개포지구는 5층 저층아파트인데다 연탄난방으로 배관이 낡고 건물도 심하게 낡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됐다.”면서 “안전진단심의위원회에서 비록 준공연도는 은마아파트보다 늦지만 건물안전도는 더 열악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상예보와 생활 / 무더위 예측 에어컨업체 ‘대박’

    기상예보는 이제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정보가 됐다.짧게는 한 계절,길게는 십여년의 기상 정보를 모른 채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지도없이 항해를 떠나는 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상 정보를 활용해 탄탄한 사업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 업체는 만도 위니아로 꼽힌다.이 회사는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인 지난 94년 여름,외국으로부터 그 해의 정확한 기상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그해 봄부터 대대적인 에어컨 판촉에 들어갔다. 결과는 엄청났다.무려 8만대를 팔아치우면서 시장 점유율을 전년의 5%에서 12%로 두배 이상 끌어올렸다.당시만 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만도 위니아 에어컨은 이후 일류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됐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www.kweather.co.kr) 등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날씨 정보를 잘 활용한 업체를 대상으로 ‘날씨경영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지난 2월 제3회 날씨경영 대상은 CJ홈쇼핑(www.cjmall.com)에 돌아갔다.이 업체는 “곧 한파가 시작되니 난방기 하나 마련하세요.”라는 식의 날씨를 활용한 홍보문구를 적절히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장마철에는 매트와 침구류를,폭염이 계속될 때는 에어컨과 냉풍기를 집중 시판하는 등 날씨에 따른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지난해 황사를 미리 예측하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관련 상품광고를 강화해 매출을 15%이상 늘리기도 했다. 반면 기상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업체들도 있다.모피 업체들은 지난 98년 겨울 혹한기를 예상,모피 의류를 대량 생산했다.그러나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되는 바람에 절반 이상의 업체들이 문을 닫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 청동기시대 집터 151기 발굴 / 강원 화천 체육공원부지 단일 집터규모로는 최대

    강원도 화천군이 계획하던 생활체육공원이 뜻밖에 관광객을 불러모을 청동기유적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에 있는 문화체육공원 부지에서 151개의 청동기시대 집터가 무더기로 발굴됐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이처럼 많은 청동기 주거지가 단일 유적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발굴작업을 실시한 강원문화재연구소는 밝혔다. 그동안 부여 송국리나 여주 흔암리 등지에서도 청동기 시대 주거밀집지역이 확인됐으나,주거지 숫자는 많은 곳이 30∼40기에 그쳤다.지난 21일 현장에서 열린 발굴지도위원회에서 최몽룡 서울대 교수는 “거주지 밀집도가 높아 인류학에서 말하는 마을(village)을 넘어 도시(city) 단계에 이르기 전 ‘타운(town)’ 규모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가 이루어진 1만여평 가운데 일부 주거지에서 출입구 시설과 서까래나 벽체가 불에 타거나,내려앉은 것이 확인됐다. 절반 가량에서는 조명·난방·취사용 화덕자리가 있었고,벽체선을 따라 기둥구멍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한축이 10m를 넘는 대형급 주거지만 8기가 확인됐는가 하면 공방터와 광장으로 추정되는 공간도 드러났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청동기 시대 가옥의 구조를 밝히는데 획기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나아가 주거지의 용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청동기 시대 사회상을 복원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용암리 유적은,화천군이 지난 2001년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강원대박물관에 의뢰하여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드러나 그동안 발굴작업이 이루어졌다. 용암리 유적은 학술적 가치도 가치지만,아름다운 북한강을 끼고 있어 발굴조사를 마무리한 뒤 문화유적공원으로 조성하면 화천군이 자랑할 만한 교육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기자 dcsuh@
  • 강북 재래시장 리모델링 숭인·수유등 유형별 특화

    강북구의 재래시장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활로를 찾게 된다. 강북구는 20일 숭인시장(미아5동)과 수유시장(수유1동)에 대해 전면 리모델링 작업에 나섰다.수유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골목(수유1동)·북부(번동)·중앙시장(수유3동) 등 모두 7개의 재래시장도 유형별로 특화된 시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숭인·수유시장에 오는 8월 말까지 1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엘리베이터 및 냉·난방시설 설치,점포의 인테리어 교체작업 등을 지원한다.리모델링으로 특화시장으로 꾸며 대형 유통점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이다. 무등록 골목형 재래시장인 수유골목시장에 대해서는 좌판정비,비 가리개 설치 등으로 시장골목을 소비자를 위한 쾌적한 동선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재건축사업 구역으로 신청한 쌍문시장에 용적률 400%를 적용,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북부·중앙시장에 대해서는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시장 조성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동구기자
  • 영주시 수도리 전통마을 / 굽이굽이 돌아가는 강줄기 그 품에 포~옥 안긴 古宅村

    굽이굽이 강물이 마을을 돌아흐르는 물돌이 마을에 가보면 예스러운 운치와 함께 약간의 신비감을 느끼게 마련이다.드나들기가 쉽지 않다 보니 외부의 영향을 덜 받아 옛것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도 하다.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는 이같은 특징을 가진 물돌이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는 알려지지 않은 물돌이 마을이다.고풍스러운 고가들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마치 고향을 찾는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적당한 마을이다.내성천이 마을 삼면을 돌아 흐르는 수도리 전통마을을 찾았다. ●130여년 된 해우당고택 원형 그대로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긴 교량 하나뿐.마을 뒤로는 산이 있어 다리를 거치지 않고는 마을로 진입할 만한 길이 마땅치 않다.다리에 들어서기 전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니 정적이 감돌 뿐 인적이 없다.마을 앞에 널찍하게 펼쳐진 강에선 백로 서너마리가 유유자적 헤엄을 치며 자태를 뽐낸다. 다리는 차량이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마을 쪽에서 나오는 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한뒤 차를 몰아 들어가니 기와와 초가 지붕을 얹은 집들이 조붓이 모여 앉은 마을 윤곽이 드러난다. 마을 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옥은 ‘해우당고택’이다.고종 16년(1879년)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豊·1825∼1900)이 1875년 건립한 가옥. 전면 대문간을 중심으로 우측에 사랑채가 자리하고,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좌·우 담장이 자리하는 ‘ㅁ’자 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갑술년(1934년) 일부 보수했지만 지체 높은 이가 살았던 민가의 원형을 잘 보여준다.이 마을에서는 가장 큰 가옥으로 옛 선비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다. 해우당 고택 뒤로는 지은 지 얼마 안된 듯 단청 색깔이 선명한 정자가 있다.정자 위에서 보니 마을 전경이 한눈에 굽어 보이고,마을을 돌아 흐르는 내성천 풍광이 정겹게 다가온다. ●‘박천립 가옥’선 까치구멍집 변화과정 한눈에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초가집 ‘박천립 가옥’은 정면 3칸,측면 2칸으로 구성된 까치구멍집(집안에서 취사와 난방을 할 수 있는 구조로,연기를 빼기 위해 용마루 양쪽 끝에 구멍을 냄).앞부분의 봉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을,우측에 부엌을 두었다.뒷부분에는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웃방을,우측에 안방을 두었다.일반적으로 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이 있고,사랑방 앞면과 옆면,상방(윗방) 옆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내 개방성을 주고 있다.이러한 형태는 6칸 까치구멍집의 초기 변형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겹집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마을 뒤쪽의 ‘만죽재(晩竹齋) 고택’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볼 만 하다.정확한 건립 연대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추정된다.해우당 고택처럼 ㅁ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으나,대지 경사가 심해 안방과 사랑,마구 등의 배치에 차이를 두었다.또 채광과 환기에 문제가 있었던 듯 대문간 마구 위쪽에 환기구를 많이 둔 것도 특이하다. 수도리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IC 또는 영주IC에서 빠져 5번 국도를 타고 문수면 방면으로 가면 된다.숙박은 수도리 전통마을 내 민박이나 영주시내 여관을 이용해야 한다.문의 영주시 문화관광과(054)634-2153. 영주 글 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 은평뉴타운 지열냉·난방 도입

    서울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은평뉴타운에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이 도입돼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10일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내 학교 8곳과 소방서,우체국 등 공공시설에 지하와 지표면 온도차를 이용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타당성이 있다고 결론나면 뉴타운내 아파트 등 주택 냉난방도 지열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하 10m에서 150m 구간이 일년내내 15℃도를 유지한다는 데 착안,여름철에는 지하 150m까지 박은 배관을 통해 더운 물을 지하로 내려보내 차게 식힌다.겨울철에는 찬물을 따뜻하게 데워 실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여름철에는 25℃의 물을 20℃로 낮추고,겨울철에는 8℃의 물을 12℃로 높일 수 있다.이 때 얻어진 열은 ‘히트펌프’가 모아 냉·난방기로 이동시켜 준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도시가스를 이용한 시스템에 비해 설치비가 많이 들지만 따로 연료가 필요치 않아 14년만 지나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있다.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환경생태도시를 표방한 은평뉴타운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100만평이 넘는 넓은 땅도 유리한 조건이다. 은평뉴타운에는 가정과 쓰레기 집하장을 지하수송관으로 연결,진공펌프의 강한 흡입력으로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진공흡입식 쓰레기 처리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열 냉·난방이 적용되면 국내 최초의 ‘환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중수도를 설치,공원용수와 목욕물,변기용 물 등 생활용수를 재활용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살짝만 건드려도 화들짝 놀라요 / 움직이는 식물 ‘미모사’ 키우기

    잎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잎과 줄기를 움츠리는 미모사가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1∼2초 사이에 입과 줄기를 접어버려 신기해 보이고 꽃이 피면 화려하고 예쁘기 때문이다. 벌레잡이 식물을 기르다가 미모사를 키우고 있다는 황수길(25·인터넷 도매업자)씨는 “퇴근 후 미모사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자연스레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고 말한다. 콩과 식물인 미모사는 브라질이 원산지.크기는 30∼50㎝까지 자라지만,겨울철 온실과 같이 난방시설이 좋은 곳에서 키우지 않으면 10㎝ 이상 자라지 않으며 죽을 수도 있다.따라서 브라질에서는 다년생 식물이지만,우리나라에서는 1년생 관상용 식물로 재배되고 있다.특히 여름철에 피는 꽃은 핑크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뤄 밤하늘에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이어서 누구나 빨려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미모사는 반드시 외부의 충격이 있어야만 움츠리지요.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더라도 오그라드는 법이 없답니다.” 3년 전부터 미모사를 키우고 있는 전미화(38·주부)씨는 “다른 식물과는 달리 미모사는 건드리면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더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미모사를 건드리면 잎과 줄기를 접어버리는 것은 순전히 생존을 위해서다.벌레가 접근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미모사는 잎맥에 있는 수분을 순간적으로 큰 줄기에 이동시켜 수분을 빼내 잎과 줄기를 닫아버린다.이는 벌레들이 수분이 없으면 맛이 없다고 느껴 먹지 않기 때문이다. “미모사의 움직이는 모습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점이 애완식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봅니다.물을 하루에 한번 듬뿍 주는 것 외에는 별달리 관리할 필요가 없어 기르기 수월하다는 것도 장점이죠.” 아이들의 식물에 대한 교육용으로 미모사를 키우고 있다는 양규석(사진·39·엔스틱 대표)씨는 미모사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모사를 키우려면 한국 벌레잡이 식물원(02-477-8246) 등에서 구입하면 된다.가격은 3000∼5000원.다음 카페(cafe.daum.net)에 들어가면 동호인 모임인 ‘미모사네집’이 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 [메트로 인사이드] 강남구 재건축 조례 ‘백기’

    지난 4월 중순부터 재건축 조례를 둘러싸고 계속된 서울시와 강남구의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이에 따라 온갖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정책을 도시계획과 연관시켜 보려던 강남구의 ‘실험'은 끝나게 됐다. 강남구는 3일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될 때에는 자치구에 대해 시장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구청장은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지방자치법 제 159조 1항)는 규정에 따라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지난달 23일 통과된 ‘재건축안전진단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재의결해야 한다.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기존 조례가 확정된다.그렇지 못할 경우 조례는 무효화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 내용이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고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재의를 요구했다. 시와 구의 갈등은 지난 4월 16일 강남구가 주거환경이 불량한지,재건축 비용에 비해효용의 증가가 예상되는지 여부 등도 평가할 수 있도록 교통,환경,경제성 분야 전문가들을 보강,재건축자문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건설안전전문가들로 재건축 안전진단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의 지침에 구가 반기를 든 것이다. 구는 이같은 재건축 정책이 실현되면 재건축아파트의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공간에 녹지를 확충할 수 있고,주차와 교통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냉·난방시스템 및 쓰레기 자동배출처리시스템,중수도,홈네트워킹 등 미래형 시스템을 재건축아파트에 적용,이른바 ‘강남형 뉴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구의 명분은 강남 아파트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아파트재건축을 활성화시켜 투기 붐을 부추길 수 있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지난해에 이어 올 3월에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의 재건축 추진을 허용하려는 ‘편법’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받았다. 결국 여론에 부담을 느낀 강남구의회는 지난달 23일재건축자문위원회를 건설안전전문가만 참여하는 재건축안전진단평가위원회로 고치고 경제성,주거환경 평가는 분과위원회에서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사태는 그쯤에서 마무리될 뻔했다.시는 그러나 14인 이내의 위원이 다수결로 안전진단을 결정하는 수정 조례가 7인 전원합의제를 명시한 건교부 지침에 어긋난다며 재의를 지시했다. 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서울시의 재의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지방자치법 관련 조항이 강제조항인 데다,반대여론을 무시할 수 없어 (구의회에)재의를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구의회에서 재건축 조례가 재의결된다 하더라도 이 조례가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구청장·시장이 대법원에 소(訴)를 제기하고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 이전에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가 햇빛을 보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건교부 내년예산 19조 요구

    건설교통부는 1일 내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20.7%(3조 3036억원) 늘어난 19조 2493억원으로 확정,기획예산처에 요구했다. 내년 예산은 도시교통난 완화,국민생활안전시설 확충에 중점 투입된다.특히 재난방지 등 국민생활안전과 도시교통난 완화,서민 주거복지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사업별로는 교통 간선망 확충에 가장 많은 10조 4248억원을 요구했다.올해보다 7.5%가 늘었다.인천공항 2단계 사업에 1858억원을 투입하고 철도건설에도 3조 361억원을 들인다.고속도로·국도 건설에는 7조원이 투입된다. 또 도시지역 대중교통예산을 대폭 늘려 2조 4453억원을 책정했다.내년 착공하는 신분당선 등 도시철도 건설에 6897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경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확충 예산으로 1조 1591억원을 요구했다.수도권 광역철도 복선전철화사업에도 44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짓는데 8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1조 1232억원을 투자한다. 물류체계 개선에도 전남 장성에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을본격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 청원,경북 칠곡,경기 군포화물터미널 확충 등에 86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매 포인트

    이촌동 한가람건영아파트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209동 1603호(25평형)가 다음달 5일 오전 10시 서부지원 경매4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2-16121’.이촌역 남쪽에 있다.방 3개짜리 지역난방 아파트.지하철 1,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3분.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3억 3000만원이었다.한 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2억 6400만원.시세는 2억 9000만∼3억 3000만원.2억 7000만원 이하로 낙찰받으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안전성 경락대금을 완납하면 모든 권리관계는 없어진다.임차인이 없어 명도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개봉동 두산아파트 서울 구로구 개봉동 두산아파트 102동 1605호(32평형)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남부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 ‘2002-21001’.97년에 지어진 아파트.1호선 개봉역이 걸어서 5분.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 80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1억 44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1억 8500만∼2억원.1억 6000만원 이상으로 낙찰받으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없다. ●안전성 등기부등본상 근저당 1건과 가압류 2건은 낙찰 후 잔금납부와 동시에 소멸.세입자 없어 명도 부담 없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 www.rdaq.com
  • 투기대책 문답풀이 / 수도권 대부분·충청5곳 분양권 전매금지 주상복합·조합아파트도 전매제한 대상에

    23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중 주택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지정된 곳은. -수도권에서는 가평·양평·여주군과 연천군 임진강 이북지역,강화·옹진군 등 섬지역을 빼고는 모두 적용된다.영종·용유도는 연륙도서지역으로 보아 지구지정에 포함됐다. 충청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주택공급 물량이 많은 곳이 지정됐다.대전·아산·천안·청주시와 청원군 전 지역이 해당된다.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시행되는 6월초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승인 대상은.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공포일을 기준으로 이미 건축허가를 신청(건축심의위원회의 건축심의를 신청한 경우 포함)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종전 규정(건축법령)에 따른다.7월 이후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건설중인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번 조치로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나.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시행일을 기준으로 이미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를 신청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받아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시행령 개정 이후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건설촉진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전매 제한 대상이다.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된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에게만 공급된다.분양권 전매제한,무주택자 우선공급,1순위 청약제한(5년내 재당첨 금지,1가구2주택자 1순위 배제) 등의 적용도 받는다.주택건설촉진법과 공동주택관리령이 적용돼 어린이놀이터,노인정,주민공동시설,보육시설 등 부대 복리시설을 갖춰야 하고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도 맞춰야 한다. 지역·직장주택조합원의 전매제한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직장·지역조합원의 지위는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시행일 이후부터 양도·증여가 금지된다.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조합의 조합원은 1차례 그 지위를양도할 수 있으나 지구지정 이후 조합원 지위를 양수·증여받은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이를 양도·증여할 수 없다. 후분양이 적용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공급규칙이 개정·시행되기 전 재건축조합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거나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경우에는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그러나 규칙 개정 이후 사업계획을 신청하는 재건축은 공정의 80%가 끝난 뒤 일반분양분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 아파트 공정의 80% 기준은. -전체 층에 대한 골조를 완공한 뒤 벽돌쌓기,미장,타일,단열,난방 등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공정의 80%에 달한 뒤 입주까지는 3∼6개월이 걸린다. 류찬희기자 chani@
  • [건강칼럼] 여름철 산후조리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경이로운 경험이다.자궁에서 태아가 자라는 동안,여성의 몸은 호르몬과 체중 등 많은 변화를 겪는다.산후조리는 이런 변화를 감내한 여성의 몸을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행위다.바람직한 산후조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산후조리의 첫 원칙이라고는 하지만,무더운 여름철이 산모에게는 곤혹스럽다. 몸을 너무 덥게 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더운 여름철,건강하게 산후조리하는 법은 무엇일까? 산후조리 최대의 적은 ‘바람’이다.여름철 출산의 경우 소위 ‘바람’이 들까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금하는 것은 물론 난방까지 해 땀을 뺀다. 출산으로 몸이 허한 상태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바람을 직접 쐬면 몸이 시리고 뼈가 저린 산후풍 증상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난방까지 해서 무리하게 땀을 뺄 경우,땀과 함께 인체의 양기(陽氣)가 함께 빠져나가 가벼운 바람에도 몸이 시리거나 저린 산후풍을 겪기 쉽다.보통 실내온도 24∼25도,40∼60%의 습도를 유지해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산모들이 여름 출산을 힘들어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씻을 수 없다는 점이다.그러나 아무리 더워도 산후 7일까지는 샤워를 하지 않아야 한다.꼭 해야 한다면 집안의 보온이 잘된 욕실을 이용하되 그렇지 않으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 정도가 좋다.회음부 감염이 걱정된다면 하루 2∼3회의 좌욕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산후 배를 들어가게 하려고 복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이 또한 배 주위에 땀이 차기 쉽고,특히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좋지 않다.찬 음료,아이스크림,얼음 등을 먹는 것도 금물이다.채소와 과일도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서 찬기를 없앤 뒤 먹는 게 좋다.갈증이 심하면 미지근한 결명자차나 둥굴레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오늘의 눈] 무책임한 정책발표

    13일 오전 11시께 투기지역내의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특별부과금을 매기겠다는 민주당의 발표가 전해지자 재정경제부는 ‘불난 호떡집’이 됐다.세금을 매기는 실무부처는 재경부였기 때문이다.기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지만 재경부 관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안 되겠다 싶었던지 오후 들어 재경부 김광림 차관이 예고도 없이 기자실을 방문했다.차관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김영룡 세제실장이 기자실에 들어섰다.“기자들의 질문이 많아 설명하러 왔다.”고 했지만 ‘설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특별부과금이 뭡니까. “글쎄요.” 집을 2채 이상 보유했을 때 매기는 겁니까.아니면 그 중에 한 채를 팔았을 때 매기는 겁니까.(전자면 부동산 보유세로 지방세,후자면 부동산 거래세로 국세가 된다.) “글쎄요.” 차관과 1급 실장의 표정에는 곤혹스러움이 역력했다.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민주당이 재경부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쑥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거쳤다고 발표해 파문을 키웠다. 특별부과금 신설은 중대한 사안이다.이러한 것을 최소한의 기본적인 실무검토조차 없이 발표한 민주당의 행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파문이 커지자 발언 당사자인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사견(私見)’이라며 사태수습을 시도했다.개인 의견을 공적인 견해로 포장한 것은 더더욱 무책임하다.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발상이 실효를 거둘지도 의문이지만,이런 즉흥 대응으로 엄포를 놓으려 하다간 정책 불신만 키울 뿐이다.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간신히 기초통계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아날로그 행정으로 어떻게 과세를 하겠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화물연대 파업만이 국가경제를 갉아먹는 것은 아니다.중구난방식 정책발표와 막히다시피 한 당·정협의 시스템도 경제를 보이지않게 좀먹는다. 안미현 경제부 기자
  • 지자체 휴양림 조성 러시

    산림청이 조성한 자연휴양림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산림청의 30개 국유림 휴양지가 올린 수입은 43억원.1곳당 평균 1억 4000만원의 수입은 정부가 벌인 사업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다.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가족단위 여행이 증가하고 레저 중심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휴양림의 사업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탓에 지자체와 개인들도 휴양림 사업에 가세하고 있다. ●이용객 400만명 시대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2년 21곳에 불과하던 휴양림은 지난해 모두 92곳(국유림 30곳,시·도 46곳,개인 16곳)으로 크게 늘었다.92년 100만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인 95년 2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00만명이 휴양림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경기도 가평 유명산휴양림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17만명이 이용하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양시설로 자리잡았다. 산림청 산림문화과 김경목씨는 “휴양림에 난방과 샤워 시설 등을 갖춰 고급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숙박시설을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뤄 한옥·황토방 등으로 다양하게 꾸몄다.”고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휴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활발하다.산악자전거와 산악마라톤,패러글라이딩,뗏목축제,산악스키 등을 접목시키고 있다.겨울 레포츠와 산악 승마 등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전문 휴양림의 등장도 머지않았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예약전쟁이 치열하다.산림청은 국유 휴양림에는 이용 전월 1일(경기·강원 이외 지역)과 3일 인터넷(huyang.go.kr)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성수기인 7∼8월은 예약 추첨체가 도입된다. ●너도 나도 휴양림 사업신청 올들어 신청된 휴양림 지정 신청건수는 9건.국유림 4곳과 지자체 4곳,개인 1곳 등으로 4곳이 환경부와 이미 협의를 마쳤고 5곳은 협의절차를 앞두고 있다.특히 경기도 양평지역에 71㏊ 규모로 개인이 조성하는 우석자연휴양림은 서울 인근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아파트재건축 어려워진다

    오는 7월부터 ‘통과의례’에 불과했던 재건축 안전진단의 절차와 기준이 명확하게 규정된다. 29일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 건설교통부의 용역을 받아 마련한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연구’ 중간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육안에 의존하던 예비안전진단과정에 5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구성,참여해야 한다. 본 안전진단실시여부는 예비안전진단 위원회의 전원합의체로 결정토록 명문화했고,평가 기준도 구조안전(40%) 외에 설비성능(30%)·경제성(15%)·주거환경(15%)을 추가했다.구체적인 평가 항목 30개(기울기,난방설비,용적률 등)를 마련,가중치를 준 다음 이를 계량화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짓는 방식이다.이 기준은 6월중 고시,7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어떻게 달라지나 예비안전진단 기준과 본 진단에서 설비성능·주거환경성능·경제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주관적인 평가를 막도록 했다.다만 구조안전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본 진단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했다.위원회 의결방식은 전원합의제로 하도록 못박았다. 본 안전진단은 4개 분야(30개 항목)를 평가한 뒤 이를 계량화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진단결과 구조안전 성능을 우선 평가,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E등급을 받으면 바로 재건축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A∼D등급은 설비성능 및 주거환경평가를 거치고 경제성 평가를 따져 A∼C등급은 일상적 유지관리나 개·보수를,D등급은 시·도지사가 지역 여건등을 감안,조건부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경제성은 준공 당시 기준의 성능을 회복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재건축에 필요한 비용을 따져 결정한다. ●기대 효과 예비안전진단의 구체적인 절차와 기준이 마련돼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본 안전진단 항목을 크게 늘리고 계량화 해 주관적인 재건축 판정 시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건교부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주먹구구식 평가에 의한 재건축 안전진단이 사라져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안전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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