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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비 절감 우리에게 맡겨라

    서울 강남구는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 원년으로 선포하고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구 내 아파트는 전체 주택 중 78%를 차지한다.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와 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외부 전문가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주택관리사, 건축시공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등 30명이고 공무원은 행정직, 건축직, 환경직 등 70명이다. 추진단은 10여명씩 1개조로 편성해 관리비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는 인건비·경비·청소·소독·난방·승강기유지·급탕비·전기료·가스료·수도료 등을 점검한다. 관리비가 목적 외 사용된 경우는 없는지,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진다. 점검 후에는 공동주택 관리운영의 표본을 마련한다. 구는 동별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주체가 돼 아파트 단지에서 적립한 잡수익을 활용해 관리비를 절감한 아파트에 포상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추진단 운영으로 아파트 관리비 집행의 흐름을 꼼꼼히 따져 보고 단지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해 아파트 거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악마를 보았다’…장애여성 8년 감금, 성노예 삼은 부부

    장애를 가진 여성을 집안에 감금하고 성 노예로 삼은 영국의 부부에게 각각 징역 18년형, 3년형이 선고됐다. 영국 북아일랜드 아마주에 사는 케이스 베이커(61)와 캐롤라인 베이커(54) 부부는 5년 전인 2013년 지체장애 여성을 8년간 집에 가둬둔 채 성 노예로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2004년 실종신고가 돼 있었으며, 이후 케이스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피해자를 난방도 되지 않는 방에 가뒀으며, 문고리를 잘라내 도망갈 수 없게 한 뒤 성 노예로 학대했다. 2012년 피해여성은 이웃 주민들의 신고 덕분에 구출됐는데, 이후 이 여성이 갇혀 있었던 방의 모습이 공개됐을 때 영국 전역은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방 전체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침대 매트리스는 너무 더러워서 손을 대기 힘들 정도였다. 베이커 부부는 이 피해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등 변태적인 행각을 8년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에 감금하기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난 후부터 피해 여성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지만 단 한 번도 치료를 받지 못한 사실도 밝혀졌다. 집 밖으로 나온 피해여성이 처음 내뱉은 말은 “자유”(Freedom)였다. 2013년 베이커 부부는 경찰에 체포됐고 긴 재판 끝에 이들에게 각각 15년 형, 3년 형을 선고했다. 남편에게는 성폭행 및 성추행 죄가, 아내에게는 성폭행을 협조 및 방조한 죄 등이 적용됐다. 사건 발생 당시 조사에 나섰던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의 기본 인권은 완전히 빼앗겼으며, 가해자들은 그저 악마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가해자의 집에 갇힌 그 많은 날들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포, 에너지 다이어트 하는 집…수리때 이자 1.45% 저리 융자

    서울 마포구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건물 수리비용을 싼 이자에 빌려준다. 구는 ‘주택·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RP)에 필요한 비용을 1.45%의 저리로 융자해 준다고 4일 밝혔다. BRP사업은 건물의 에너지 손실을 낳는 비효율적 요인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사업이다. 건물 벽면의 단열재, 단열창호 교체부터 고효율 보일러 교체, 고효율 조명등(LED) 교체 비용까지 새는 에너지를 잡는 사업에 일반건물은 최대 10억원, 일반주택은 최대 15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단열을 보강하면 난방비를 최대 52%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일반 백열등을 고효율 LED로 바꾸면 61%의 절감 효과를,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바꾸면 15%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시의 기후변화기금으로 지원하는 이번 융자 사업은 일반건물의 경우 건물소유자 및 세입자는 물론 ESCO사업자(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하고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로, 연리 1.45%로 8년 이내 균등분할상환(3년 이내 거치) 조건이다. 일반주택은 주택소유자에 대해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해 주며 건물과 같이 연리 1.45%로 8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신청은 연말까지지만, 서울시 융자 자금(15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사업이 종료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융자지원신청시스템(https://brp.eseoul.go.kr)을 활용한다. 마포구 환경과(02-3153-9284)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취약계층 전기·가스료 등 감면…작년 17만 5000명 22만건 혜택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기, 가스, 이동통신, TV수신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파악해 신청방법을 안내한 결과 17만 5000명이 새로 요금 감면 혜택을 보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요금 감면 건수는 모두 22만 1000건이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이동통신사, 한국방송공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에게 서비스 요금을 일부 감면해 주고 있지만 제도를 잘 몰라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는 취약계층의 요금 감면 신청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1회씩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해 요금 감면 대상자를 발굴해 왔다. 2015년에는 7만 5000명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상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대행을 요청하거나 회사에 직접 요금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복지 대상자가 요금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상자 발굴을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은 오는 6월부터 지역난방 요금도 감면받을 수 있다. 복지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양측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풍 길목 제주, 농작물 재해보험료 대폭 지원해준다

    ‘태풍의 길목’ 제주지역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율이 높아지고, 비닐하우스 피해 보상 범위도 확대된다. 제주도는 매년 발생하는 태풍과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85%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국비 50%에 지방비 25%를 더해 75%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지방비 지원 비율은 35%로 상향 조정했다. 농가는 15%만 부담하면 된다. 비닐하우스(원예시설) 보험금 지급 기준은 지난해 1동 단위에서 올해 단지 단위로 확대했다. 비닐(피복재) 보장 기준도 전체 교체가 필요하면 전체 파손을 인정하도록 개선했다. 지난해까지는 파손 부분만 인정했다. 비닐하우스의 부대시설 중 관수시설, 양액시설, 보온시설, 난방시설만 보험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부대시설로 확대했다. 지역 특산물인 노지감귤 보험상품은 기존 자연재해, 조수해, 화재에 동해를 새롭게 추가했다. 피해 인정 범위는 바람으로 상처가 난 풍상과 한가지였으나 강한 햇볕에 탄 일소과, 과육과 과피가 분리된 부피과, 부패과 등 3가지를 추가했다. 피해 인정 기간도 11월 말에서 다음해 2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또 비닐하우스 화재로 다른 사람의 재산에 손해를 끼쳐 법률상 배상 책임을 졌을 때 입은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도 마련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은 비닐하우스 21.4%, 콩 12.8%, 양배추 1.4%, 가을감자 2.2%, 감귤 0.1% 등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도는 태풍에도 낙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고, 양배추나 가을감자와 같이 대부분 태풍이 지난 후 재배되기 때문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구치소 수감된 박근혜, 첫 아침 식사 메뉴는?

    서울구치소 수감된 박근혜, 첫 아침 식사 메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발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갇히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게 될 서울구치소엔 현재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주요 혐의자들이 수감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생활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될 독방은 6.56㎡(1.9평) 규모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 교도소 평균 독방 면적의 2배 크기다. 독방엔 화장실을 포함해 관물대·책상·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집기류가 구비돼 있다. 바닥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려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보다 더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여러명이 수용돼 있는 공간을 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재소자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8시에 잠들게 된다. 일요일을 제외하곤 하루 45분씩 운동시간이 주어진다. 구치소 내 식사는 4가지 반찬에 국과 밥 등으로 구성된다. 입감 절차를 모두 마친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첫 식사가 될 31일 아침 급식메뉴는 식빵·케첩·치즈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정체+황사+안개 ‘특수 상황’ 일상화… 숨쉬기 어려워졌다

    대기정체+황사+안개 ‘특수 상황’ 일상화… 숨쉬기 어려워졌다

    정부가 지난해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까지 발표하며 전방위 관리에 나섰지만 오히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서해상에서 옅은 황사와 안개까지 겹치면서 농도가 높아지는 ‘특수한 상황’이 일상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점 숨 쉬는 일이 쉽지 않게 된 셈이다.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는 2000년대 초반 51~61㎍/㎥에 달했는데 수도권 대기환경관리기본계획 시행 등으로 2007년부터 감소하다 2013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오염도가 심해지고 있다. 2014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9㎍(황사 포함)으로 기준(50㎍)에 육박했고 초미세먼지는 26㎍으로 기준(25㎍)을 넘어섰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에 불과해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코털이나 점막에서도 걸러지지 않는다. 특히 직경이 2.5㎛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입자가 더 작아 폐 깊은 곳이나 혈액으로까지 침투할 수 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시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공포의 존재’로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 특히 중국 난방 시기에 오염물질 배출이 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중국발 스모그가 계절풍인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중 30∼50%, 고농도 때는 60~80%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국외 영향을 계산할 때 이용하는 ‘CMAQ 대기질 예보모델’을 돌려본 결과 지난 17∼21일 미세먼지 국외 기여율은 60%를 넘었다. 초미세먼지 기여율은 17일에는 84%, 21일에는 86%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들어 이 같은 분석에 변화가 생겼다. 배출량이 감소했는데도 고농도 발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학계와 연구기관에서는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증가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정체 현상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연구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무날씨지수(HWI)와 PM2.5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무가 심한 날은 차가운 북풍이 아닌 따뜻한 남풍이 불고, 지표와 상층의 온도 차가 적어 확산을 막아 정체시키는 등 기후변화로 연무일이 증가했다. 또 2013년 1월 중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연무 현상을 북극 해빙 및 유라시아 적설과 연계 분석한 연구에서도 북극 해빙으로 대기 정체가 심각해질 확률이 높아지고 고농도의 대기오염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 중국은 최근 3년간 석탄 사용량이 감소했는데 올해 1~2월 미세먼지 발생이 오히려 12.7%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미세먼지 발생 책임을 기후변화에 떠넘기는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WHO는 2014년 미세먼지로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이 7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600만명)보다 많다. 국립산림과학원도 미세먼지 저감연구를 확대했다. 숲은 나뭇잎 등 표면에 부유먼지를 흡착하고 기공을 통해 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해 대기질을 개선한다. 1㏊의 숲이 연간 168㎏에 달하는 오염 물질을 흡착·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대기관리과 최용석 박사는 “원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예단은 어렵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정체가 심각하다”면서 “중국의 영향이 커지고 대기질에 영향이 큰 기상 변화로 체감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룡마을 화재, 2시간 만에 완전 진압…70대 남성, 병원 이송

    구룡마을 화재, 2시간 만에 완전 진압…70대 남성, 병원 이송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2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2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1도 화상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거지역인 7B 지구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32분에 초기 진화됐고 오전 10시46분에 진압됐다. 이번 화재는 거주자 김모(70)씨가 야외용 가스히터를 손질하던 중 가스가 새어 나오는 줄 모르고 점화스위치를 눌렀다가 주변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수서경찰서는 김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하고 실화 혐의로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 불은 총 4개동에서 발생했으며 총 29세대 가운데 26세대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은 불이 나자 대피했다.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처치를 받았고, 연기를 흡입하고 1도 화상 증세를 보인 김모(70)씨가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로 이재민 43명이 발생했고, 이들은 개포1동 주민센터로 몸을 옮겼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와 소방수 190명을 투입하고 불이 인근 대모산으로 번질 때를 대비해 산림청, 중앙특수구조단 소방헬기 4대를 동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비닐, 합판 등으로 돼 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웠다”면서 “주거지역인 만큼 가정 내 LPG 가스통, 난방용 기름보일러 등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애만 3차례에 걸쳐 불이 났으며, 2012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4개동 21가구가 불에 탔다. 2014년 11월에는 고물상에서 시작된 불이 번져 주민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룡마을이 화재에 취약한 이유는 임시가건물이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비닐, 합판이나 ‘떡솜’이라 불리는 보온용 솜 등 불에 쉽게 타는 자재로 지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큰 불…70대 남성 1명 병원 이송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큰 불…70대 남성 1명 병원 이송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29일 오전 8시 51분쯤 큰 불이 나 1시간 40여분 만에 초기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주거지역인 7B지구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32분에서야 불길이 잡혔다. 불은 4개동에서 발생했다. 총 29세대 중 중 26세대가 실제로 살던 곳이다. 불이 나자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이 대피했다. 1명은 현장에서 쇼크 증세를 보여 처치를 받았다. 연기를 흡입하고 1도 화상 증세를 보인 김모(70)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로 이재민 43명이 발생했고, 이들은 개포1동 주민센터로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를 투입하고 소방수 190명 등을 동원했다. 화재가 인근 대모산으로 번질 우려를 대비해 산림청, 중앙특수구조단 소방 기 4대도 동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비닐, 합판 등으로 돼 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웠다”면서 “주거 지역인 만큼 가정 내 LPG 가스통, 난방용 기름 보일러 등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더 이상 불씨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대기가 건조한 만큼 화재가 확대되지 않도록 화재대응 1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불이 7B지구의 한 세대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를 품은 집’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31일 견본주택 오픈

    ‘해를 품은 집’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31일 견본주택 오픈

    수요자들이 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조건 중 하나로 집의 방향이 꼽힌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집의 방향에 따라 계절별 일조량이 달라지고 냉·난방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정남향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남향주택의 경우 다른 방향에 비해 해가 오래 들기 때문이다. 실제 계절 변화에 따라 여름에는 햇빛이 비교적 적게 들어와 시원한 편이고, 겨울에는 거실 안쪽으로 오랫동안 해가 비춰 따뜻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남향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꼽혀 왔는데 그 중에서도 정남향주택의 경우 사계절 내내 햇빛이 집안 내부로 잘 들어와 찾는 수요가 많다”며 “건설사들이 일정 토지 내에서 보다 많은 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정남향보다는 남동, 남서향 위주로 짓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장 인기가 높은 정남향주택은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 정남향주택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 최초로 브랜드 테라스 빌리지가 100% 정남향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외 2필지에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 견본주택을 오는 31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법정 이상의 동간거리 확보로 최적의 일조량과 채광을 누리는 해를 품은 단지로 설계된다. 게다가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설계해 제주의 푸르름을 집안에서 누릴 수 있으며 최상층 가구에는 다락방과 테라스를 모두 적용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제주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가 입지하는 조천읍은 기존 제주공항과 신공항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 공항 수혜지로 1년 새 집값만 2배 가까이 뛰는 등 부동산 열기가 매우 뜨겁다. 실제 국민은행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조천읍에 위치한 광명샤인빌 전용 84㎡의 경우 신공항 발표전인 15년 11월초 1억5천만원에서 현재 2억9500만원으로 1억 4,500만원이나 올랐고 전용 59㎡의 경우 1억1,5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교통도 우수하다. 단지 앞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편리하게 조천읍내를 원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중인 애월~조천간(애조로) 간선도로가 개통 되면 제주시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직주근접의 요소도 갖췄다. 인근에 제주 내 핵심시설로 손꼽히는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는 IT·BT 관련 기업 및 연구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카카오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을 비롯 1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더불어 도보 10분여 거리에 LG아워홈 물류센터가 조성 중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자연환경으로는 제주가 자랑하는 명소인 삼양 검은모래해변, 용두암, 에코랜드 테마파크, 우도 등이 인접해 있으며 한라산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내부를 살펴보면 80%가 넘는 높은 전용률로 실 사용 면적을 극대화하여 타 단지 동일 전용면적과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다. 실제 84㎡B타입 기준 실 사용면적(전용면적+발코니+테라스)은 40.56평으로 타 단지 대비 5~6평 넓은 면적을 추가로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분양가의 경우에도 전용 3.3㎡당 900만원대이나 실 사용 면적기준으로 환산하면 700만원대로 체감 할 수 있어 경제적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호텔처럼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기존 단지형 빌라들보다 수준 높은 고급 내·외부 마감재가 시공될 예정이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조성해 공간 실용성도 향상시켰다. 또한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는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민 전용 차량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의 코아루는 제주에서 총 7곳 1,000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작년 6월 분양한 ‘제주 호근동 코아루 오션뷰’는 계약 5일만에 100%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달 분양한 ‘삼화 코아루 헤리티지’는 2단지 청약에서 최고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제주에서 다년간 아파트를 비롯 오피스텔, 호텔 등 여러 가지 상품을 선보이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코아루의 브랜드가치가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는 31일 견본주택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제주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 테라스빌리지라고 입소문이 퍼져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천 코아루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왠지 모를 설렘이 찾아오는 봄이다. 겨우내 묵은 짐들을 정리하면서 내친김에 새 가구 들여놓고 벽지·바닥재를 다시 바르며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계획이라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공간별로 어떤 가구를 배치할지, 벽지와 장판은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실내 분위기를 살려줄 소품으로 무엇이 좋을지 등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번 꾸며 놓으면 쉽게 바꾸기 힘든 탓에 더욱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아이템과 구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세련된 컬러와 참신한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최적의 집 안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재, 천연 자재, 에너지 절감, 층간소음 예방 등과 같이 환경과 삶의 질을 생각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집의 개념이 거주 이상의 힐링 공간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건축자재와 가구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올해 트렌드로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을 뜻하는 ‘욜로’(YOLO)가 부상하면서 3040세대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도 인테리어에 많은 투자를 해 ‘홈퍼니싱’ 열풍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절약까지 챙겨주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단열 창호 라인 ‘수퍼세이브 시리즈’ LG하우시스는 복잡했었던 기존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시리즈 중에서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인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의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이를 적용하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과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한 최고급 창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은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며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단열 창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독특한 디자인의 친환경성 바닥재 ‘지아 자연애’ ‘지아(zea) 자연애’는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제품 라인인 ‘지아 시리즈’의 바닥재 신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한 바닥재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수 표면 처리 기술로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아 자연애는 기존의 나무(木) 패턴 외에 대리석, 콘크리트, 직물 등 논우드(Non-Wood)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대리석 느낌을 헤링본 패턴으로 디자인한 ‘마블 헤링본’(Marble Herringbone), 빗살무늬의 톱니 자국이 인상적인 ‘쏘우 마크 우드’(Saw mark Wood), 천연 대리석 느낌의 ‘올오버 마블’(Allover Marble), 작은 조각의 나무와 세라믹이 어우러진 ‘세라믹 집성목’(Ceramic Wood) 등을 포함해 총 25종의 패턴과 색상을 갖췄다.●취향대로 연출할 수 있는 벽지 ‘베스띠’ ‘휘앙세’ LG하우시스의 ‘베스띠’ 실크벽지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친환경 벽지로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은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 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4등급 중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기준이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지난 2014년 ‘지아’ 벽지로 벽지 제품 세계 최초로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베스띠가 두 번째 인증이다. 또한 PVC 벽지 최초로 ‘환경표지인증’도 받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친환경 벽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는 합지벽지로 선보인 ‘휘앙세’가 적합하다. 휘앙세는 쉬운 시공과 경제적인 가격이 특징.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베스띠와 휘앙세를 통해 거실, 주방, 서재, 안방 등 집안 전체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노톤의 총 3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내추럴한 톤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간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모노 모던’(Mono Modern), 패브릭의 질감과 패턴의 입체감을 살린 ‘모노 빈티지’(Mono Vintage), 로맨틱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모노 클래식’(Mono Classic)을 활용하면 편안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아직 말레이에…친족 안나타났다”

    말레이 당국 “김정남 시신 아직 말레이에…친족 안나타났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자국 내에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부 장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신을 반출하기 위한 어떤 요구조건들이 있는지 법의학 부서에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며 김정남의 시신이 아직 쿠알라룸푸르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시신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협의할 김정남의 친족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안정제 ‘VX’ 공격으로 사망한 뒤 북한과 말레이는 시신 인도를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현지 언론은 최근 말레이 정부가 갈등 끝에 북한 내 억류 자국민 9명이 전원 귀환하는 조건으로 김정남의 시신을 북측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시신 인도와 관련해 중구난방식의 보도가 나오자 말레이 보건당국이 나서 시신 관련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공기 정화하는 바이오 벽

    [와우! 과학] 공기 정화하는 바이오 벽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일은 인간이 누려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기본권은 최근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공기가 탁해진 때문이죠. 실외 대기 오염도 문제지만, 사실 실내 대기 오염 역시 적지 않은 문제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대기 오염 물질은 물론 음식 조리나 청소 시 나오는 미세 먼지, 각종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상황에 따라서는 실내에서 더 고농도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알기 어렵지만, 잠재적인 질병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가정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퍼듀대학과 월풀사는 공동으로 공기정화 식물을 실내 환기 시스템에 연결한 바이오 벽(BioWall)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내 환기 및 냉난방 시스템과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부분이 없는 것 같지만, 기존의 시스템과 몇 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이오 벽은 인공조명과 상자 모양의 식물 재배 시스템을 이용해서 햇빛이 닿지 않는 건물 내부 및 집안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벽면의 일부나 전체에 수직으로 식물을 재배해서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공기정화 식물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천되지만, 한 가지 간과되는 점은 꽤 넓은 재배면적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NASA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의미 있는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서는 대략 9.3㎡(약 2.8평)의 재배면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화분 한두 개로는 실내 공기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람 살 공간도 부족한데 집안에 정원을 꾸밀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바이오 벽은 이 문제에 대한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벽은 실내 환기 시스템과 연결되어 작동하며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비롯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습도를 자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냉난방 시스템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디자인을 잘하면 조명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투박한 벽보다 식물이 살아 숨 쉬는 벽은 그 자체로 자연 친화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될 수 있으며 공간의 제약 때문에 정원을 가꾸지 못했던 도시인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로 바꾸는 능력도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 아니라 아무래도 비용이 올라갈 것입니다. 살아있는 식물인 만큼 관리도 더 까다로울 것입니다. 현재는 타당성 조사를 위해 프로토타입 연구가 진행 중인데, 과연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내 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지 역시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이와 같은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자체가 더는 자연스럽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요.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커버스토리] 나는 ‘9급 지방직’ 공무원…5급 되려면 29년 걸린다

    [커버스토리] 나는 ‘9급 지방직’ 공무원…5급 되려면 29년 걸린다

    ‘시민의 이불’로 불리는 공복이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22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29만여명(2015년 기준)의 지방직 공무원이다. 중앙정부가 국가를 덮는 지붕이라면 지방정부는 이불이다. 지붕이 뚫려 비바람이 샐 때 온기를 지켜 주는 마지막 보루라는 얘기다. 지방직 공무원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각종 재난이 터지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한다. 이러한 보람과 안정적 고용 지위 때문일까. 지난해 7·9급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도전한 이는 모두 25만 4295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19대1의 경쟁률을 뚫고 1만 3000여명만이 공무원증을 손에 쥐었다.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품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지방직 공무원의 삶은 어떨까. 공직사회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급여와 수당 데이터를 토대로 지방직 공무원의 처우를 살펴봤다.‘43’ 평균 연령 # 지방직 평균 연봉 5648만원 ‘43.3세의 7급, 공직 경력 16.8년의 남성 행정직 공무원’ 데이터가 말해 준 대한민국 지방직 공무원의 평균적 초상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평균연령이 1살가량 많고, 공무원 경력도 1년 이상 길다. ‘현장 경험으로 단련된 노련한 공무원’으로 요약된다. 지방직 공무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648만원(광역 시·도 기준)으로 중앙직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평균연봉(5892만원)보다 다소 낮았다. 광역시·도 중 공무원이 가장 젊은 곳은 세종시로 평균 42.8세였다. 대구는 평균 48세로 가장 많았다. 지방직 공무원이 속한 지자체 240곳은 각각 하나의 정부다. 각 지자체가 인사, 수당 등에 자율권을 가진 까닭에 같은 직급의 공무원이라고 해도 어느 곳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급여, 승진 등의 차이가 꽤 난다. 우선 급여에서 본봉은 지자체 간 차이가 없다.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급·직렬 등에 맞게 매년 정해지는 같은 액수를 받는다. 월급 명세서에 찍히는 액수를 가르는 건 각종 수당과 맞춤형 복지비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복지비는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나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행자부 훈령인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안에서 각기 달리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당을 인정받는 최대 추가근무 시간도 지자체장이 노조와의 협상해 정할 수 있다. 또 업무 특성에 따라 장려수당을 지자체 능력 안에서 줄 수 있다. 쓰레기장과 화장장, 도축장 등 업무강도가 높은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주는 수당은 행자부에서 정한 상한선이 없다. 이웃 지자체 공무원이 야근·조근을 하고 수당을 얼마나 받는지는 공직사회의 큰 관심거리다. 서울신문이 17개 광역 시·도 공무원의 지난해 초과근무수당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월평균 41만 5300원을 받았다. 초과근무수당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서울시로 공무원 1명당 월평균 52만 789원이 지급됐다. 이어 울산시(51만 7420원), 충남도(49만 7549원), 경북도(48만 5620원), 경남도(48만 2130원)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 공무원은 지난해 월평균 21만 7600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아 가장 적었다. 서울과는 월평균 2배 차이가 났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요일과 금요일은 ‘화목한 데이’로 지정해 6시에 퇴근하도록 하고 일을 가급적 집중력 있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복지비인 ‘복지포인트’도 지자체마다 차이가 난다. 복지포인트는 공무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지급되는데 복지전용 카드를 이용해 공무원연금매장과 병원, 서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노사협상에 따라 지자체별로 제공 포인트를 정한다. 기본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는 광역지자체(2017년 기준)는 대구로 1인당 연간 114만원을 받았고, 충남도 111만원, 울산 110만원, 인천·광주 100만원 순이었다.‘43만’ 서울 자치구 月초과근무수당 # 곳간에서 인심 날까? 같은 서울이라도 25개 자치구별로 수당과 각종 복지 혜택은 차이가 났다. 흔히 생각하듯 ‘있는 집’(재정 형편이 좋은 자치구) 인심이 후했을까. 통계를 보면 새내기 공무원들은 그렇게 믿는 듯하다. 최근 5년간 서울시 7·9급 공채 합격자의 희망 근무지 순위를 보면 1위 송파구, 2위 서초구, 3위 중구, 4위 강남구 등이었다. 재정자립도 1위인 중구를 포함해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3구’가 포함됐다. 하지만 ‘팩트 체크’를 해 보니 꼭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건 아니었다. 자치구 중 기본 복지포인트가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로 210만원이었다. 중랑의 재정자립도는 25개 구 중 20위다. 이어 송파구와 노원구가 200만원, 관악구 195만원, 양천·용산구 190만원 수준이었다. 기본포인트가 가장 적은 곳은 서초로 140만원이었고, 성북구 154만원, 은평구 155만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초과근무수당도 중구난방이었다. 지난해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곳은 강남구로 월평균 56만원이었다. 2위 중랑구 53만 8338원, 3위 송파구 53만 6796원, 4위 마포구 47만 7930원 순이었다. 재정자립도 등과는 일관된 비례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가장 낮은 곳은 종로구로 31만 9312원을 받았고, 강동구 33만 3510원, 동작구 36만 4950원 순으로 수당액이 적었다. 하지만 복지포인트나 수당이 다소 많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민간 기업 직원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도 복지 혜택이 늘면 근로의욕이 높아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실제 상급 지자체의 기술직 등 우수인력이 복지제도 등을 보고 우리 구로 옮겨 오고 싶어 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43’ 서울 자치구 月초과근무시간 # 5급 이상 여성공무원 11% 공직생활을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승진이 늦거나 빨라질 수 있다. 경기와 경남북, 전남북, 충남북 등 광역도에 9급으로 채용돼 초급 간부인 5급까지 승진하는 데는 보통 22.1년이 걸린다. 특별시인 서울시가 26.4년, 부산·인천 등 광역시는 평균 26.9년이 걸린다. 기초지자체인 자치구 공무원은 27.7년, 군 단위 공무원은 31.8년 걸렸고 시 단위 공무원은 32년 걸려 평균적으로 승진이 가장 늦다. 승진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9급→8급 2.5년 ▲8급→7급 4.8년 ▲7급→6급 10.1년 ▲6급→5급 11.6년 등이다.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평균 연수는 29년인 셈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은 ▲9급→8급 4.2년 ▲8급→7급 6.4년 ▲7급→6급 8.1년 ▲6급→5급 9.3년 등이었다. 9급에서 7급까지는 지방직 공무원이 더 빨리 승진하지만 6급부터는 중앙직 공무원이 승진 속도를 앞질렀다. 9급 중앙 부처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28년이었다. 지자체별로 여성 간부 비율도 각기 다르다. 17개 광역 시·도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평균 비율은 11.1%였다. 서울이 20.8%로 가장 높았고, 경북도는 4.8% 가장 낮았다. 서울시 자치구만 따져 보면 평균 20.3%였고 영등포가 35.7%로 가장 높았다. 여성인 신연희 구청장이 이끄는 강남구는 10.3%로 가장 낮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롯데건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롯데건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롯데건설은 4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해 건설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조감도)를 분양한다. 고덕 재건축 단지에서는 올해 처음 분양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185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67가구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가깝다. 또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가 상일동산, 명일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명일역에서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숲 산책로인 강동그린웨이(12.7㎞)도 가깝다. 상일여중, 상일여고,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등도 인근에 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생태연못과 수경시설, 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돼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평가된다. 특화 설계를 통해 맞춤형 주방 작업대와 싱크대의 높낮이를 선택할 수 있는 ‘드림키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외부에서 조명·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 홈 네트워크와 주차 위치인식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이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홍보관은 강동구 길동 431 동광타워 3층에 있다. 입주는 2019년 12월이다. 1811-2277.
  •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옆집 챙기는 복지 안전망 틈새 불편 맞춤형 해결사

    [따뜻한 이웃… 포근한 행정] 옆집 챙기는 복지 안전망 틈새 불편 맞춤형 해결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위원회는 지난 19일 지역 내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어려운 이웃을 한마음으로 돕는 동대문 동희망복지위원회 활동의 하나이다.동대문구는 지역 주민들이 2013년 말부터 동 단위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4개 동별 동희망복지위원회를 결성해 3년 넘게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마을 사정은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잘 안다며 동대문구만의 복지안전망을 만든 것이다. 현재 14개 동에서 총 1322명의 동희망복지위원들이 이웃사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동 회원들이 직접 활동 내용을 정한다. 2014년부터 지난 연말까지 3년간 지원금, 장학금 또는 이·미용서비스, 도시락 배달,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총 7억 6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긴급 주거 지원, 냉난방용품 지원, 추억의 영화 상영, 밑반찬 지원, 어르신 힐링 여행 지원, 홀몸 어르신 안전 나르미, 행복공방 등 특화 사업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용신동 청·장년층 임차수당 지원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용신동위원회는 매월 정부지원 20만원을 초과해 임차료를 지불하는 48가구에 이달부터 12월까지 매달 최대 5만원까지 임차수당을 주는 내용이다. 용신동희망복지위원회 자체에서 모은 기금 1400만원과 따뜻한겨울나기성금(후원금) 600만원으로 지원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국민기초수급권자 외 차상위 틈새계층 등 어려운 이웃이 4300여가구에 달한다”면서 “동희망복지위원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빌딩숲 사이 문화재꽃·지하길 이어 경제꽃 핀 명품 종로

    [자치단체장 25시] 빌딩숲 사이 문화재꽃·지하길 이어 경제꽃 핀 명품 종로

    “서울 종로구는 구의 정체성인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서울 종로는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곳이다. 김영종(64) 종로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이 같은 종로의 특성을 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구청장의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도시-종로 만들기는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일대는 KT 신·구 청사, D타워, 그랑서울 등 고층빌딩들이 빽빽이 들어선 빌딩 숲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발굴된 문화재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김 구청장은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 있는 조선시대 시전행랑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지나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 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면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주변 전통 문화를 잘 보존하는 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선진도시의 특징인 지하도시 조성사업을 병행한 게 특징이다. 모두 김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것이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이미 건립 허가가 났거나 공사 중이었다. 그는 이 구역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간주해 지하공간을 개발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직원들이 사업시행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미 허가가 난 상태였기 때문에 별도로 돈을 내고 각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돈을 낼 사업자는 없는 상태였다. 김 구청장은 “캐나다 몬트리올 등 선진도시에 가 보면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킨 경우가 많다”면서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사업자들을 설득했다”고 회고했다.김 구청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사업자들을 모아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무려 87회의 협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이들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구청 돈 한 푼 쓰지 않고 사업을 이끌어 갔다. 그 결과 지난해 현재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그리고 D타워~KT~광화문역까지 지하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끝냈다. 인근 미착수 구간은 사업자들이 향후 재건축에 나선다면 인가 조건으로 지하통로 연결을 내걸 계획이다. 2018년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종로 청사도 해당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문화회관 광화문역부터 보신각이 있는 종각역까지 지하로 한 번에 뚫리는 길이 만들어진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이 지하보행로에는 과거 대형서점이 밀집된 청진동의 지역 특성을 살린 ‘책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다. 인근에는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기부채납받은 부지를 전통의 멋이 가득한 청진공원으로 조성했다.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 기와를 재활용하고, 1900년대의 지적도를 찾아 옛 건물터와 191m의 전통담장을 되살리는 식으로 종로 역사를 복원했다. 한옥에 어울리는 대나무, 소나무, 매화나무, 꽃복숭아 등으로 경관을 조성하고 한옥 건축물을 복원한 종로홍보관도 지었다. 고층빌딩으로 삭막했던 청진동 일대가 전통과 역사가 흐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종로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발판으로 종로를 재정비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는 세종마을을 꼽는다. 일대에 역사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과 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유적이 풍부하다는 데서 착안해 기획했다. 세종마을을 조성하면서 우선 버려진 수도사업장을 윤동주 기념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했다. 한국 미술계의 거장인 박노수의 작품을 기증받아 박노수 화백이 살던 가옥 자체를 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변신시켰다. 이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특색 없는 마을이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김 구청장이 이같이 종로의 도시계획을 속속 세워 나갈 수 있는 데는 건축을 전공한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과 전문 건축사로 일해 온 그의 이력이 밑거름이 됐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를 나온 그는 서울시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그 길로 공무원을 그만두고 20여년간 건축사로 일한 도시전문가다. 1990년 2월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지난해 신고 재산은 74억원으로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가장 돈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공을 들이고 있는 종로의 도시비우기 사업은 전문 건축인의 혜안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 최초로 2013년 종로구에서 걷기 편한 건강한 도시를 모토로 통신주, 안내표지판 등을 최소화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시작했다. 관리 주체가 제각각인 시설물들이 무질서하게 방치된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해 공간 설계 최대의 미덕인 비움의 철학을 행정에 접목시켜 도시비우기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경찰청, 한국전력, 우체국 등 유관 기관과 뜻을 모아 2013년부터 4년간 지역 내 1만 5000여건의 시설물을 정리했다. 이 사업으로 시설 설치 비용을 최소화해 절감한 예산만 같은 기간 약 4억 6000만원에 이른다. 보존가치가 높은 한옥자재 재활용 은행을 만든 것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종로구는 전체 면적의 48%가 옛 한양도서 안에 위치해 한옥이 많다. 이 은행은 종로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보도를 만들 때도 명품종로 정신을 강조한다. 김 구청장은 “무턱대고 저렴한 돌을 깔았다가 몇 년마다 계속 다시 바꿔 주느니 20~30% 정도 비싸더라도 100년 동안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포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 뒤 종로는 기존의 얇은 화강판석이 아닌 10㎝ 두께의 화강석을 사용해 친환경보도를 조성하고 있다. 2011년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북촌로, 새문안로, 창경궁로, 종로 등 9곳에 100년이 가도 변함없는 보도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초기 투자비는 높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보수와 재포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종로를 ‘상품’이 아닌 ‘명품’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을 기획하라고 입버릇처럼 말을 한다. 명품종로 만들기 사업은 계속된다. 그는 종로와 인연이 있는 현진건, 염상섭, 이상 등 1920~30년대 활동한 문인들의 원고, 사진, 편지, 서예, 소장품 등 문학자료 2000여점을 기증받아 관사에 보관하고 있다. 종로문학관을 건립한다는 목표다. 미술관, 갤러리 등 시설이 몰려 있는 부암동, 평창동 일대는 자문밖 창의예술마을로 조성 중이다. 이 마을 일대의 자연환경 및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적인 아트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당장 오는 4월 세종마을에는 우리 고유의 과학적인 난방법인 온돌문화를 소개하는 전통한옥 상촌재를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우리소리 도서관도 연내 문을 열 계획이다. 그는 2018년 종로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지만 본관 건물은 보존해 박물관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수송공립보통학교로 지어진 이 건물은 1975년부터 청사로 쓰이고 있는데 최근 이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신청해 지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3선에 도전해 명품종로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모든 것을 헐어내고 전면 재건축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주민생활 편의와 자산 가치를 증대하는 식으로 종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북, 폐목재 재활용으로 ‘따뜻한 나눔’

    서울 강북구에 따르면 지역의 자연녹지지역은 60%에 이른다. 숲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병들어 죽는 나무의 수도 많다. 매년 약 70~75t 규모다. 강북구가 가로수, 공원, 녹지 등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를 구민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땔감나눔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12년 사업을 한 차례 시행한 뒤 5년 만이다. 땔감나눔 사업은 나뭇가지, 뿌리 등 폐기물 중에서 부산물은 별도로 분류해 난방용 땔감이나 화단 멀칭 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구민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멀칭은 농작물을 재배할 때 토양의 표면을 덮어 주는 일을 뜻한다. 토양에 나무 부산물을 깔아 주면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 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다. 폐기물 처리 비용도 아낄 수 있다. 구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 비용에 1000만원, 폐기물 이동 비용에 500만원이 매년 소요됐다. 올해부터는 폐기 처분 대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주기로 해 1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내 음식점이나 산장에서 폐목재를 땔감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 바로 파쇄 처리하지 않고 재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자원도 재활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천시, ‘경인고속道 일반도로화 개발’ 통해 랜드마크 조성

    인천시, ‘경인고속道 일반도로화 개발’ 통해 랜드마크 조성

    각종 교통 호재가 예상되어 있는 인천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출발역인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2021년 개통예정) 건립과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개발’ 계획을 밝혔다. 우선,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인천시는 송도역세권을 도시개발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대중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것이다. 이를 통해 역세권의 활성화 및 환승·오락·숙박·쇼핑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될 것이 기대된다. 최근 인천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조합과 TF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송도역을 내륙교통의 허브이자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개발’을 추진한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26년까지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구체적으로는 기존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를 통해 복합문화벨트로 개발하고 주안산업단지 등 공단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한다. 이처럼 다양한 교통호재를 통해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인천에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주)삼호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이 오는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남구 용현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19~79㎡, 지하 3층 ~ 지상 37층, 5개동, 848실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은 선호도가 높은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원룸형은 빌트인 드럼세탁기와 전기쿡탑, 책상겸용 수납장과 붙박이장 등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갖췄고 58㎡A는 3베이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와 붙박이장, 파우더장 등으로 효율적인 공간구성은 물론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79㎡는 주방 옆 공간을 알파룸형과 다이닝룸형, 침실형으로 선택 할 수 있어 가족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선택이 가능하게 적용했다. 단지는 각종 에너지 절감 시스템으로 관리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세대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고 목표 사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이 적용된다. 현관에서 집 안 전체 전등을 일괄 소등할 수 있는 스위치가 설치되며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사용하지 않는 대기전력을 자동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과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을 차단할 수 있는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 에코세이빙 수전도 설치된다. 지하주차장에 LED조명을 적용해 전기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줄 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 단계별 CCTV(200만 화소급) 시스템 및 무인경비 시스템이 적용되며, 각 세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손님이 와도 편하게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룸까지 갖춰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해 있고 현재 사전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입주일은 2020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RT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혜단지로 이목집중

    SRT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수혜단지로 이목집중

    SRT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에 공급을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RT는 수서고속철도 차량으로 지난 12월 9일 개통 후 수서~부산, 수서~목포, 수서~광주송정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SRT 개통 후 약 한달 간 이용객수가 151만 여명에 달하고 일 평균 4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SRT 인근 지역이 수혜 지역으로 떠올라 인근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구 수서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6년 1월 대비 약 19.5% 상승했다. 이는 강남구 평균 10.6%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강남구에서 가격상승률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동탄2신도시와 평택도 각각 6%, 3% 상승했다. 역의 접근성에 따라서도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KTX 동탄역과 인접한 동탄 우남 퍼스트빌 아파트의 전용 84㎡는 지난 1월 5억 29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의 전용 84㎡는 같은 달 4억6500만원에 거래돼 640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호재는 광역교통망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아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발해진다” 며 “특히 SRT의 개통으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혜지역에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 내 초기 분양 물량으로 3월 오픈예정이며,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이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수서~평택간 SRT지제역,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향후 평택안성간 경전철 및 고덕국제신도시 내 BRT노선도 계획되어있어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또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권역에서 가장 중심에 입지해 있다. 신도시의 경우 역세권과 학교 접근성에 따라 향후 시세가 형성되는데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교 용지가 모두 자리잡고 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내 가장 큰 상업용지 2곳이 모두 도보권으로 생활의 질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덕국제신도시는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가 되는 지역이며, 지난해 1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예상된다. 제일건설㈜은 총 1,02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짓는 만큼 상품에 공을 들였다. 고덕국제신도시 최초로 유아풀까지 별도로 설계된 단지내 수영장(25m∙3개 레인)을 비롯해 일반 아파트 대비 10㎝ 높은 천장고(2.4m), 전 세대 알파룸 등이 적용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어 스마트폰 앱(IoT@home)으로 세대 내 설치된 조명, 냉·난방, 가스, 등 기존의 빌트인 시스템은 물론 개별로 구매한 LG전자, 삼성전자 등 IoT 생활가전도 제어할 수 있는 홈IoT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A17BL 제일풍경채 센트럴’ 모델하우스는 평택시 죽백동 일대이며 3월 오픈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분양을 시작으로 충주 호암지구에 ‘호암지구B3BL 제일풍경채’, 시흥 은계지구에 ‘은계지구 B4BL 제일풍경채’, 서울 항동지구에 ‘항동지구 7BL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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