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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지를 가꾸자] 옥상녹화 사업

    ‘옥상을 녹지로 활용하자’ 급격한 도시화로 어디를 보나 푸른색을 보기가 어렵다.서울시만 보더라도 607㎢에 이르는 전체 면적 가운데 49%(295㎢)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주택,빌딩,상업지구 등이 서울 전체 면적의 58%를 차지해 녹지공간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에 녹색공간을 확보하려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중 옥상을 녹지로 가꾸자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특히 옥상녹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 도심을 푸르게 할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기존 옥상 표면보다 20℃정도 낮아열섬현상을 줄인다. 겨울에는 보온효과로 냉난방비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건축물 옥상을 완전 녹화하면 건물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6. 6% 정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빗물을 정화시키는 한편 저장해 도시 홍수를 예방한다.강력한 햇빛을 가려 건물수명도 늘리고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결국 도시 비대화와 개발에 따른 자연녹지 훼손 피해를 보충하고,생태계 복원에도크게 이바지한다. 옥상녹화 사업은 80년대초부터 에너지 절약과 도시 경관을 꾸미기 위해 추진됐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나서면서 힘을얻고 있다. 정부도 옥상녹화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옥상에 조경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옥상조경면적의 3분의2를 대지내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조경시설면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면적만큼 지상 조경시설을 줄이고 주차장 등 다른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옥상조경시설에 필요한 흙 깊이도 1m에서 50cm로 낮아져 화초나 높이 2∼3m 이하 관목도 심을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대구시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옥상녹화를 권하고 있다.이를 위해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평에 잔디포지를 만들어 올 가을 잔디를 심어 키운 다음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무상공급하로 했다.시유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에도 새로운 포지를 만들어 일반 주민들에게도 나눠줄 계획이다. 부산시는 녹지율이 1.3%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인 불명예를 벗어버리고 녹색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부터 옥상녹화를 추진하고 있다.시는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와 부산녹색연합 등과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시민운동으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남시도 도심지역 공공청사,백화점,병원,업무용 빌딩 등의 옥상 92곳에 조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삭막한 도심 옥상이 점차 바뀌고 있다. 콘크리트 바닥에 울창한숲이 들어서고,텃밭이 마련돼 배추 상추 고추가 자란다.민물고기와 개구리가서식하고 잠자리 나비 벌 등이 날아드는 자연생태공원까지 선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경동보일러 사옥 12층 옥상에는 지난 4월 자연생태공원 ‘하늘동산 21’이 문을 열었다.160여평 규모에 연못,습지,야생화초지,관목덤불숲이 자연상태 그대로 꾸며졌다.담쟁이 범부채 은방울꽃 석창포 등 근처 불곡산의 식물 80여종도 옮겨 심었다.인공습지에는 피라미 붕어등이 노닐고 개구리 3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대백프라자 옥상에서더위를 식힌다.소나무 아래 앉아 잠시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도 7층 옥상에 나무와 꽃을 심고 벤치를 설치해 놓았다.경기 구리 LG백화점도 9층 옥상에 400여평 규모로 천연잔디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잔디 위엔 조각작품을전시하고 비치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도 옥상에 산책길을 만들었다. 경기 부천시 원미동사무소 3층 옥상도 아담한 공원으로 만들어졌다.인근 상일동사무소 옥상은 아예 텃밭으로 꾸며 배추를 심고 있다. 고양시 일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3층 옥상은 연구원건물답게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다.250여평 규모에 화초,관목 등을 심었고,생활하수를 끌어 올려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인공폭포 관리사무소와 송파구 성내동 중앙병원,서초구 양재동 농협종합유통센터,경기 수원시 영통 황골우체국이 모범적으로 옥상녹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근영연구원은 “옥상녹화는 녹지가 부족한 도시생태계를개선하는 한편 쓸모없이 버려져 있는 옥상을 개발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외국의 사례. 옥상녹화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법제화를 서두르는 등 활발하다.외국에서는 옥상녹화 전문업체도 많아 가정에서 쉽게 옥상을 녹지로 가꿀 수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옥상녹화를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일년동안 700만㎡ 이상의 삭막한 옥상을 파릇파릇하게 만들고 있다.이에 관한 기술을 깊이 있게 개발,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베를린에서는 시가 녹화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도 융자를 해준다. 일본도 환경보전과 도시녹화의 한 방법으로 옥상녹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공건물이나 환경공생형 집합주택 등에서 이뤄졌던 옥상녹화가일반주택에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옥상을 정원이나 텃밭으로 이용하는 주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도쿄 북구의 ‘도시건축물 녹화추진 사업조성금 교부제도’처럼 일본에서도옥상녹화를 위해 보조금을 주는 지자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5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옥상개발연구회’가 구성되는 등 민간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옥상녹화 기술이 최근 수년간 빠르게 발전했다.빗물을 이용한 자동살수시스템이나 관리가 필요없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북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들도 옥상녹화를 주요 정책사업의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걸림돌은 무엇인가. 옥상녹화는 장점이 많이 있지만 걸림돌도 많다. 우선 옥상녹화는 심어논 나무와 꽃이 햇빛과 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관리가어렵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 종로구 제일은행본점 빌딩 6층 옥상에 160여평 규모로 ‘공중정원’이조성돼 있다. 직원 한명이 상주하며 계속 관리해줘야 하는데다 관리비용도연간 500만원 이상이나 들어간다. 시설비용도 1㎡당 방수시설을 포함해 15만원 정도 지출해야 한다. 건물 옥상은 지상보다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분다.강한 바람은 땅의 수분을빼앗아 식물이 말라 죽기 쉽다. 옥상녹화를 시공하기 전에 필수인 구조안전진단과 누수문제를 해결하는데도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옥상녹화사업 대중화 방안을 찾고 있다.시는 ‘조경시설 관리조례’를 조만간 개정해 옥상녹화에 필요한 구조안전진단 비용과 옥상녹화시설 마련 비용 등의 일부를 지원해줄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설치비와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보급형 옥상녹화모델’을 만들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연구중에 있다.또 구조안전진단도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의뢰해 놓고 있다. 한편 상당수 빌딩들이 옥상에 식물을 심고 있지만 조경 중심이라 생태적 효과는 거의 없고 건물 안정성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건축주들은 건물의 옥상에 임시 조경시설이나 녹지공간을 확보한뒤 준공검사가 끝나면 그대로 방치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 사후관리를 위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김영중기자
  • [21세기 과학 대탐험](12)그린테크놀러지

    2030년 4월 ‘깨끗한 지구를 지키는 모임’의 뉴스레터에 이런 소식이 실렸다.울산과 여천의 화학공단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쾌적한 환경을 지닌공단주거복합단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주거지와 함께 있는 공단 덕분에 이 지역 주민들은 전기료와 난방비 그리고 상·하수도요금을 거의 내지않고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맑은 호수와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전원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이미 서울지역의2배가 넘는다. 공해문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얘기됐던 곳이 이렇게 바뀐 것은3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돼 온 무방류(無放流)기술 덕분이다. 무방류 기술은 지구와 공생(共生)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첨단 그린테크놀로지(Green Technology)다. 무방류 기술을 도입한 결과 검은 연기가 배출되던 공장의 굴뚝에서는 배기가스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공해물질에 찌들어 검은 빛을 띠었던 하늘은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파란 잉크가 쏟아질 것처럼 맑고 깨끗하다.푸른 하늘에는 새들이 평화롭게 날고 있다.배기가스는 완전 정화되고,배출되는 폐열과수증기까지도 다시 회수하여 생산설비에 필요한 에너지와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남는 폐열은 인근 주거지역의 난방용으로 공급된다.검은 폐수가 쏟아져 나오던 배출구에서도 이미 폐수를 볼 수가 없게 됐다.쓰레기가 버려지고 독한 폐수와 하수가 유입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던 공단 옆의 하천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다.한여름에는 어린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긴다. 산에 사용되고 버려지던 공장폐수는 완전히 정화되어 생산에 필요한 공업용수로 재사용되기 때문에 하천으로 전혀 방류되지 않기 때문이다.폐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는 인근의 공장으로 자동 이송돼 보도용 블럭과 도로포장용 재료로 다시 쓰여지고 있다. 공장과 담을 사이에 둔 아파트에서는 이미 하수에서 열을 회수하여 냉방과난방을 하고 있다.수도꼭지를 틀면 하수처리장 옆에 있는 하수상수화 공장에서 처리된 상수가 공급된다.하수상수화 공장은 인근의 하수처리장에서 1차처리된 하수처리수를 공급받아 ‘첨단 분리막공정’을 이용,완벽하게 처리하여 상수로 공급한다.첨단분리막공정이란 분자크기의 물질도 걸러낼 수 있는분리막을 이용해 물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걸러서 청정한 물을 얻는최첨단 수(水)처리공법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압축공기를 이용하는 자동 이송시스템을 통해 처리공장으로 운반된 뒤 식초와 영양보조 식품으로 탈바꿈한다.일반 쓰레기도 자동 이송시스템을 통해 운반되면 상태별로 자동 분리돼 상품의 원료와 에너지원으로 재사용된다.가전제품도 제조회사가 회수해 재생산에 사용하기 때문에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은 반입되는 쓰레기가 없어 폐쇄된 지 이미 10여 년이 지났다.요즘에는 공원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처럼 꿈같은 상황이 30년 후엔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기술과 산업생산의 비약적 발전은 인구증가와 자연환경의 파괴를 초래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가 해소되기는 커녕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는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종 다양성의 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다이옥신,환경호르몬,전자파 등과 같이 과거에는 예견하지 못했던 건강 위험요인들까지 등장하고 있다.자연을 도외시하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편리만을추구해 온 탓이다.현재와 미래의 인류가 건전한 환경의 혜택을 유지해가기위해서는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에 길들여진 사회경제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인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지구생태계를 유지·회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구환경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완전순환식 환경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무방류 기술은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으로 산업과도시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재이용함으로써 자원의 낭비없이 생산활동과 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환경기술은 산업과 도시에서 배출되는 폐수 또는 폐기물과 같은오염물질을 개별적으로 처리, 고도의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소비되는 자원의양을 줄이고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무방류기술은 청정공정, 즉 환경에 미치는 부하가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하는공정으로 상품을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와 폐기물,폐열 등을 도시와 산업체에서 자원 또는 생산에너지로 효과적으로 회수해 재사용한다.산업현장과 도시 사이에 이러한 순환고리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형성함으로써 오염물의 형태로 자연에 배출되지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무방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원료의 사용과 연료전지,태양전지,지열,풍력,조력 등 청정에너지기술이 선결과제다.산업체로부터 나오는 폐열,쓰레기나 슬러지의 소각으로부터 발생되는 소각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도필요하다.이밖에도 가전제품 재활용,하·폐수의 처리,에너지와 자원의 절약기술,자원의 재생이용,폐기물의 감량화,오염제거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최적화하고 조합시킬 필요가 있다.또한 산업간 그리고 도시와 산업간의 재활용시스템 정비는 물론 생산공정과 도시의 물질 순환을 폐쇄화하는 새로운 구조의 도입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런 기술개발보다 새로운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역과 기업그리고 전 인류가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과거 인간의 복지증대가 환경문제를 불러왔다면,미래에는 인간이 환경의 보존을 위하여 어떠한 일을 할수 있을 것인가를 목표로 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인간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이면서도 자연과의 공생이 가능한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이 필요하다. 지구 자연과의 공생,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2030년 쯤에는 ‘환경오염’,‘폐수’,‘쓰레기’,‘공해’ 라는 말들은 ‘자원’,‘에너지’,‘상품’ 등의 의미로 사용될 것이다. ◆ 안규홍/ 필자 약력. ▲48세 ▲서울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미국 코넬대 환경공학과 석·박사▲한국과학기술원 환경공학연구실장 ▲▲마노아대학(미 하와이) 객원교수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 기술협력실장 ▲고려대 객원 정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정 연구부장(khahn@kist.re.kr). *'바이오 매스' 이용기술 각광.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린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물이나 미생물 등 생물자원을 이용해 에너지나 유용물질을 만들어내는 ‘바이오매스’ 이용기술이다.바이오매스(Biomass)란 일정한 공간 내에 존재하는 동식물의 전량을 일컫는다.지금까지 무용지물로 여겨져 온 식물이나 미생물의 생산력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거나,의약품을만드는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에서는 여유 곡물로부터 에탄올을 만들어 가솔린에 혼합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브라질에서는 ‘국가 알콜계획’에 따라 사탕수수로부터 만든 에탄올을 연료로 하는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목탄,농업 폐기물(왕겨),축산폐기물(가축분뇨),종이를 이용한 가연 쓰레기가 개발됐다.일본공업기술원 자원환경기술종합연구소는 수초인 호티아오이를 고온고압 환경하에서 액화시켜 중유상태의 기름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이 기술은 호수의 부영양화를 방지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있어 실용화 연구가 한창이다. 바이오매스 이용기술이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목재나 식물 등을 미생물을 이용해 메탄,에탄올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으면 지구의 생태계를 순환하는 탄소량에 변화가 없어 지구온난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또 식물은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에너지와 달리 매년 번식하기 때문에 고갈되지 않는다.항상 ‘재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셈이다. 생물을 이용해 유용한 물질을 만드는 연구도 활발하다.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는 해조에서 항산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과 이상엽(李相燁)교수는 지난 해 미생물을이용해 광학활성 정밀화학물질인 하이드록시카르복실산(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국제학계의 주목을 끌었다.항생제와의약품,향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인 광학활성물질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화학적인 방법으로는 생산이 어려웠던 광학활성물질을 미생물의고분자자가분해에 의해 생산하는 이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에 특허출원 중이며 LG화학과 공동으로 상용화가 추진 중이다.이교수는 “아무리 공정을 개발해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생산된 화학물질이 기존 플라스틱보다싸지는 않지만 환경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면서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에대한 연구와 실용화가 매우 활발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녹지를 가꾸자] 산불 예방 ‘비상’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가 광활한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최근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던 산불이 올들어 급증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산불의 63%가 봄철에 집중되고 47%가 입산자 실화로 인한 것이어서 등산객 등의 산불 경계의식 강화와 함께 정부의 산불 방지 및 조기진화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횡성군 남천면 화전리에서 난 산불로 30㏊가 탄 것을 비롯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365건의 산불이 발생,582㏊의 산림을 황폐화시켰다.불과 3개월 사이에 매일 평균 4건씩 크고 작은 산불이 나,99년 한해동안 315건의 산불로 473㏊가 불에 탄 것보다 큰 피해를 초래했다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52건.피해면적도2,040㏊(20.4㎢)에 달한다.매년 서울 구로구(20.1㎢)보다 넓은 산림이 불타버리는 셈이다.개발 등을 포함한 연평균 산림 감소면적 4,000여㏊의 절반 가량이 산불로 인한 것.피해금액도 연간 37억여원을 넘는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284건으로 63%다.겨울(12∼2월) 136건,가을(9∼11월) 29건,여름(6∼8월) 4건 등이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7%이고 논·밭두렁 소각 19%,성묘객 실화 6%,어린이불장난 4% 순이다. 복원하는데만도 수십년이 걸리는 치명적인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산림과 연접한 100m이내 논·밭두렁 및 농산 폐기물 소각 엄격 통제와 방화수림대 조성 등 예방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산불 진화장비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 등 진화체계의 전면적인 개선도 시급하다. 산림청이 보유중인 산불 방지 헬기는 총 32대.이중 정비·항공방제용을 제외하면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할 수 있는 헬기는 23대에 불과하다.경기도 김포 산림항공관리소와 3개 지소,산불취약지역 7곳에 배치돼 있다.산림청은 2004년까지 11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대형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대형 헬기가 필요하다고 산림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2차례 구조조정으로 시·군 산림과가 폐지되고 임업직 등 산림전문 공무원들이 대폭 감축된 것도 문제다. 이와 달리 미국은 8만여명의 산불전문진화대원이 편성돼 대형 헬기 등을 이용,진화에 나서는 한편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인 자동기상측정장비를설치하고 인공위성과 정찰비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불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다. 구길본(具吉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산불예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고성산불 4년… 원상복구 아득. 강원도 고성의 산림지역에는 산불이 난지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불타버린나무들이 방치돼 있는 등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다. 지난 96년 고성군 전체면적의 8%인 3,762㏊를 잿더미로 만든 사상 최악의산불로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매년 500㏊씩 조림·사방작업에 나서 현재 6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우선 해변 주택지 부근과 주요 도로변에는 잣·자작·산벚·단풍나무와 해송 등 큰나무를 심고 죽왕면 마좌리와 토성면 도원·학야리 등 내륙지역에는 자작·느티·물푸레나무 등 작은나무를 심고 있다. 그러나 간성읍 탑동리와 죽왕면 구성리 등 벽·오지 900여㏊는 아직 불탄 나무를 벌목조차 못한 형편이다. 연간 1만6,200여㎏씩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 자연산 송이산지를 자랑하던 죽왕면 인정리와 삼포·구성·탑동리 일대 442㏊에는 별도로 소나무를 심어 미래 자연산 송이산지 복원에도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송이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의 피해는 앞으로 20∼30년이상소나무가 더 자라고 자연산 송이포자가 자리를 잡기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다.최근 들어 답답한 탑동리 주민 일부가 표고버섯을 재배하며 시름을 달래고는 있지만 수입이 송이 채취에 미치지 못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산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순간의 부주의가 몰고온 생태계 파괴가 주민들의 생계마저 막막하게 만든 것이다.고성 산불은 당시 초속 20m의 강풍까지 동반한 건조한 날씨속에 군부대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발탄을 안이하게 폭파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당장은 조림된 나무와 잡초들이 자라 정상으로 돌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먹이사슬과 토양이 원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앞으로 40∼100년이상 세월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고 보면 고성 산불의피해는 대를 이어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公害 찌든 도시 맑은 공기 공급. 산림청이 도시림(林) 가꾸기사업을 적극 펴고 있다.공해에 찌들어가는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하고 메말라가는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등 도시림이 베푸는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인 도시경관림 조성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98년 전국 도심지 584㏊에 129만여그루,지난해 1,061㏊에 487만여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렸다.올해는 820㏊에 32만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도심의 공원,도로,댐,호수주변에 경관이 뛰어난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작업이다.단풍이 곱게 들거나 나무모양이 아름다운 은행나무,단풍나무,느티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심는다. 산림청은 꽃길 조성에도 적극적이다.주로 개나리와 진달래 등 전통 야생화를 도심에 대량으로 심고 있다.지난해 서울·대전·충남·전북 등 4개 시·도의 도심지에 32㎞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15개 시·도 도심에 총 50㎞의꽃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산림청은 지난해 착수한 전국 도시림 자원조사를 올해 마무리한다.조사가끝나면 식생,토양,야생동식물분포,산림이용실태,도시민 요구 등 정확한 자료가 나온다.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도시림 광역기본계획과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도시림 관리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도시에 심어진 나무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기분 좋은 쉼터를 제공하는 것외에도 큰 나무 1그루는 4명이 하루 종일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고,도심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며 공기 1ℓ에 든 7,000개의 먼지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개인주택에 부는 바람을 막아 10∼15%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도 장점이다. 숲이 울창해지면서 희귀동물도 많이 찾아들고 있다.원앙,새매,황조롱이,소쩍새 등 12종의 희귀조류가 최근 도시림에서 발견됐다. 때문에 일본과 독일은 도시림을 수자원,자연경관,토양,야생동물 등 기능별보호구역화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도시 콘크리트 담장을 나무울타리로 바꾸는작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올해내로 산림법에 도시림 관련 조항을 넣어 도시림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하(金龍河) 산림자원과장은 “도시임업육성지원법도 곧 제정할 계획”이라며 “도시림 조성과 관리에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원 점유율 올 2배로 늘린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로구가 공원점유율을 연내에 두배 가까이로 늘린다는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2일 구로구(구청장 朴元喆)에 따르면 현재 12.5%에 불과한 공원점유율을 올해 안에 서울시 평균인 23%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녹색공간이 잘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의 공간을 조성하며 산소공급원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로본동 478의 1 일대 4,604㎡의 화원 어린이공원과 오류1동 오류역 광장에 조성되는 1,600㎡ 넓이의 소공원,구로4동 743의 1과 구로5동 554의 26,오류1동 27의 57,가리봉2동 87의 79 등 4곳의 마을마당 2,446㎡를 조성하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지난 96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인 구로6동 141의 2 일대 7,782㎡ 규모의 구로리 어린이공원 조성공사는 내년중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존공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오는 7월까지 2억6,000만원을 들여고척2동 고척근린공원에 야외무대를 설치해 주민참여공간으로 활성화하고,구로5동 삼각 어린이공원에는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6월중 조합놀이대 등 19종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또 고척계남근린공원엔 6월 안에 야생초와 향토수목이 가득한 자연관찰길이 만들어진다. 또 5월중 관내 13개 초·중·고교에 은행나무 등 9종 1만6,800주를 심는 등학교주변 녹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에게 공원 확보를 적극 권장하고 각종 도시계획사업에서 발생하는 유휴지에 마을마당을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을 늘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클린턴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급등하는국제석유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산유국들에 대한 증산 압력을 가중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략비축유 사용에 관한 법에는 어떤조건에서 비축유가 사용될 수 있는지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선에서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심각한 석유공급 부족사태에 대비해 5억6,8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보유하고 있으며 북동부 출신 미 상원의원들중 다수가 비축유 방출을 주장해 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강추위와 급등하는 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북동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회에 난방비 긴급 지원자금 6억달러를 요청하고 1억2,500만달러 어치의 난방용 석유를 추가방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긴급 예산 배정안이 의회에서 의결될 경우 특히 북동부 지역의 가정에는 너무 뒤늦은 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의회의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이 지역에는 난방비가 지난 해보다 많은 경우 두배나 상승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이날 주요 산유국들을 방문,91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를 인하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곧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멕시코,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유가를 현재와 같이 높은 상태로 두지 않도록 하는일이 중요함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장관 등 일부 행정부 관리들이 비축유 방출을 우려하는 것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증산 결정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은 강세를 지속,14일부터 연사흘째 30달러선에 머물렀다.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0.03달러(3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름세를 거듭해 30.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0.05달러에 마감됐다. hay@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시 상무소각장 가동 논란

    상무소각장 시험가동을 둘러싸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광주시가 1년여동안지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대기와 소음공해 등 환경상 이유를 들어 소각장 폐쇄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과 수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시설물을 하루빨리 가동해 쓰레기량을 줄이겠다는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시는 특히 지난해 초부터 5차례에 걸쳐 시험가동 추진을 발표했으나 번번이주민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시는 앞서 지난 95년 시행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곳 상무택지 개발지구에 소각장 입지를 고시했다.이듬해인 96년 모두 720억원을 들여 하루 400t처리 규모의 소각장을 착공,98년말 완공했다. 그러나 97년 5월부터 상무지구 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시작되면서 소각장 가동계획이 벽에 부딪쳤다. 시는 당초 지난해 초 시험가동을 거쳐 7월부터 쓰레기 반입과 함께 10월쯤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무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시가 쓰레기 반입을 추진하자 집단시위등으로 맞섰다. 시는 이처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9월 소각장의 안전도 성능검사및 환경상 영향조사를 의뢰하기로 하고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동우하이텍㈜과 독일의 TUV사 등 2개 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동우하이텍 등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용역결과를 발표,▲소각장 설계 ▲위험도 분석▲적용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은 적합하지만 ▲소음,대기오염도 측정 등 설비·운전에 대한 23개 제안·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각장 폐쇄나 이전 ▲시가 일방적으로시험가동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저지 ▲입지 선정 등 관련자의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 대표들과 최종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쓰레기 반입이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시험운전에들어가겠다”고 밝혀 시험가동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시가 이처럼 ‘시험가동 강행’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그동안 19차례에 걸쳐 주민과 대화,토론회를 갖는 등 협의를 계속했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무소신 행정’이라는비난을 더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 광주시의회도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소각장이 수준급 시설로 확인됐고 환경상 유해요소가 특별히 지적되지 않은만큼 더이상 시험가동이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난방비 일부 보조 ▲복지동 무료 개방 ▲주민 기금 조성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은시설에 대한 완벽한 보완 또는 폐쇄를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에 도달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좋은 아파트 고르는 5가지 방법

    “살기도 편하면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어떤 아파트일까.”한 겨울이지만 의외로 내년 봄 이사철에 대비해 미리 아파트를 찾아 놓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좋은 아파트의 선택기준에 대해 관심이 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크게 5가지 기준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교통과 주거환경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도보로 5분이내이거나 300m 이내가최상이다.승용차로 통행할 경우에는 간선도로 또는 연결 교차로까지 5분 이상 걸리지 않는게 좋다.마을버스 또는 시내버스 등 대중 교통여건이 완비되지 않았을 경우 되도록 피한다.주변에 한강이나 산을 볼 수 있으면 좋다.소음 또는 공해 시설물이 있는 곳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단지규모 대단위 단지일수록 좋다.생활편의시설과 학교 등이 잘 갖추어져있기 때문이다.최소한 3개동이상에 500가구 이상은 되어야 한다.소규모 단지는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 ◆투자환경 및 발전전망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50% 이상인 경우가 바람직하다.전세가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임대 수요가 많고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단지주변에 대규모 도로나 택지개발 등이 된다든가 하는 추가 개발가능성 등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교육환경 초등학교는 도보로,중·고등학교는 버스 몇 정거장 정도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각종 주점이나 상가 등 유해 환경에서 떨어져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난방방식 지역 난방 아파트가 난방비 등 관리비가 저렴해 개별난방 등에비해 낫다. 박성태기자 sungt@
  • ‘IMF한파’ 복지시설 힘겨운 ‘겨울나기’

    우리사회가 불과 2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에는 아직도 IMF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남아 있다.연말을 맞아곳곳에서 흥청대고 있지만 외환 위기 이후 움츠러든 독지가들의 손길은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12명의 가출 소녀를 보호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나자렛 청소년의집’에는 이달 들어 단 한 명의 후원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97년까지만 해도연말이면 후원자들로 제법 북적였지만 IMF 체제에 들어서면서 후원자수가 60% 이상 격감했다. 정부지원 없이 민간인의 후원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비조차대기 힘든 실정이다. 송아가다(50)수녀는 “백화점에는 고객들이 북적인다는데 우리 시설의 후원금은 회복될 조짐이 없다”면서 “새천년에는 사람들이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도 이달 들어 모 기업체에서 라면 70상자를받았을 뿐이다.97년까지 한 중소기업이 꾸준하게 지원해 왔으나 지난해 부도가 난 뒤에는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중·고등학생에게 달마다 용돈 명목으로 주었던 7,000∼1만원도 지급을 중단한지 오래다.수도세와 난방비를낼 돈도 없어 수돗물과 전기가 언제 끊길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을 정도다. 원장 부청하씨(57)는 “40여년 동안 보육원을 운영해 오면서 올해처럼 사회가 각박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장애아동 수용시설 ‘라파엘의 집’도 마찬가지다.장애아동들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마저 계속 줄어들고 있다.연말이지만예년처럼 “후원금을 내겠다”거나 “힘을 내라”는 등의 전화는 거의 걸려오지 않는다.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예전만 못하다.최대 모금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들어 10여일 동안 5억원 남짓 모았다.97년 12월∼98년 1월까지 196억원,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 164억원을 모금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홍보과 김효진(30)대리는 “내년1월까지 모금 목표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쯤 늘려잡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의 80% 수준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이혜경(李惠炅)교수는 “자선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계층은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이라면서 “그러나 중산층이 줄어 사회복지시설등에 대한 기부금이나 지원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학교수 57인 해외유학 경험과 문화체험 이야기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인들은 문화의 교류와 충돌을 겪고 있다. ‘교수 57인의 외국유학과 문화체험이야기’(화산문화 펴냄)는 이런 점에착안,각 대학의 교수들이 해외유학 시절 겪었던 경험을 모아 묶었다.문화충격과 교훈등을 적어 한국사회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유학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책은 ▲유학에서 얻은 교훈 ▲외국문화를 접하면서 받은 충격 ▲외국 역사에서 배운 문화특징 ▲외국문학 현장의 경험 ▲잊을 수 없는 추억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벨기에로 유학했던 한국외대 한국현 교수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집안에서 외투를 입고 지내는 그들의 ‘자린고비’ 정신에서 경제강국이 된 이유를 찾았고,한림대 김영화 교수는 80년대초 미국에 있을 때 필요한 전등만 켜고 생활하는 검소한 생활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에너지를아끼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외대 정진석 교수는 대영박물관에서 책속에 파묻혀 연구에 재미를 붙였던 경험을 들었다.그는 학교 강의실보다 수많은옛날 자료와 씨름하면서 보낸 시간이 가장 알찼다고 소개한다. 정기홍기자 hong@
  • 전남도, 면세유·전기료 상승 ‘농민 이중고’

    기름 값과 전기요금 상승으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 16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난방용 면세 경유 값이 ℓ당 340원으로 지난 1월초 239원에 비해 101원이 올랐다. 기름 값이 연말쯤 또다시 10%가량 오를 전망이어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시설하우스 1,500평에서 방울 토마토를 재배할 경우 한달 평균 기름값이 150만∼500만원이 들기 때문에 인건비와 자재대,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 등을 고려하면 생산비마저 건지기 힘든 형편이라는 주장이다. 또 농산물 저온저장고 등에 적용되던 전기요금 특례규정이 연말로 끝나면산업용 요금을 물게 된다.㎾당 1,070원에서 두배로 뛰어 도내 1,500여농가에서 연간 10억여원을 부담해야 할 입장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연말쯤 열릴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 저온저장고 전기요금 특례기간을 2004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농민들은 요즘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기름 온풍기를 연탄난로로 바꾸거나추위에 강한 작목으로 대체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정부청사 “따뜻한 겨울”난방온도 1도 높이기로

    올 겨울 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예전보다 따뜻하게 지낼 것같다.행정자치부가 중앙청사의 실내 난방온도를 1도 높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공서의 적정온도는 18∼20도이나 정부청사관리소측은 그동안 아무리 강추위가 몰아쳐도 18∼19도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올해부터 1도를 높여 19∼20도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행자부측이 3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소의 손길식(孫吉植)관리과장은 “1도를 높여도 공무원들이 근무하기에는 훨씬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난방기간도 11월 중순부터 4월초순까지로 한정했던 것을 11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로 한달 정도 늘렸다. 1도를 높이는 데 드는 추가 난방비용은 1억원.하루 100만원 가량의 현재 난방비에서 1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1억원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려는 숨은 이유는 이렇다.난방온도를 낮춰놓으면 공무원들이 제각각 책상 아래 전열기를 끼고 살기 때문에 절전효과도 적을 뿐더러 화재 위험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선풍기 때문에 청사 준공 이래 처음으로 화재를 당한 청사관리소측으로서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화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문제는 중앙난방이 되는 낮보다 밤.야근하는 공무원들은 추위에 떨어야 하기 때문에 전열기 사용이 불가피한 현실이다.청사관리소측은 이를 위해 야근자들의 전열기 사용 신고를 받기로 했다.신고하지 않고 사용하다 불이라도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함은 물론이다. 관리소측은 이와 함께 중앙청사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해 전열기 검사를 벌인다.정품(正品)이 아닌 전열기는 적발되면 회수해서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난방온도 상향 조정은 중앙청사에 이어 과천청사·대전청사 등으로도 조만간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경제 160억弗 ‘엘니뇨’이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악동’엘니뇨는 인류에 피해만 입혔을까. 미국 기상학자 스탠리 챙논이 엘니뇨 현상이 가져온 자연재해가 미국에 끼친 이해득실을 사상 처음으로 수치로 계산한 결과 미국사회는 오히려 엘니뇨로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엘니뇨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97년과 98년을기준으로 약 160억달러 정도의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 중·동부에서는 엘니뇨 때문에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했고 눈보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막심했다.사망 189명에 총 물적피해는 41억6500만∼43억500만달러였다. 재산손실 28억달러를 비롯,연방구호기금 지출 4억달러,농작물 손실 6억∼7억달러,제설장비 판매 저하 6,000만∼8,000만달러,관광산업 손실 1억8,000만달러∼2억달러 등의 손실이 있었다. 하지만 쳉논씨는 해수면 온도를 높아지면서 겨울철 기온을 올라가 난방비절감을 가져왔고,동사자(凍死者) 감소,눈·얼음 청소비용 절약 등 무려 201억6000만∼202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줬다고 분석했다. hay@
  • 졸속 난방정책에 “서민만 낭패”

    서민들의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도입된 등유 분리판매제가 정부의 졸속행정으로 서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킨 채 전면 백지화될 상황에 놓였다. 사용에 따른 불편으로 서민들은 값싼 보일러등유를 외면하고 있고,애써 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그을음과 불완전연소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제대로만 시행됐다면 올 겨울 아낄 수 있었던 1,200억원의 서민 난방비가 낭비됐고,보일러등유를 둘러싼 소비자와 주유소간의 시비만 늘고 있다.?갰맛狗?등유 피해 실태 서울 서초구의 河모씨(50·자영업)는 “지난달 보일러등유를 사용했으나 그을음이 많이 생기고 보일러 작동이 멈추기까지 했다”며 “굴뚝 청소 등 수리하는데만 1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 강남구의 姜모씨(55·무역업)도 “최근 새로 지은 목조주택에 보일러등유를 난방기름으로 사용했으나 그을음 때문에 외벽 색깔이 변하고 특유의나무냄새도 사라졌다”며 “뒤늦게 주유소와 정유사에 항의했으나 보일러만수리해 주겠다고 할 뿐 피해보상에는 묵묵부답”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피해가 속출하면서 소비자보호원에만 이달 들어 10건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소비자보호원 측은 그러나 “보일러등유의 질에는 문제가 없어 주유소측과 원만한 합의를 유도하고 있을 뿐 마땅한 피해보상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보원의 설명대로 그을음 발생 등의 문제는 기존 보일러의 공기흡입량이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게 정유사측 설명이다.그러나 정부와 정유사들이 이를 사전에 충분히 홍보하지 않은데다 보일러 수리에 필요한 일손이 달려 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갰맛狗?등유 외면 이같은 불편 때문에 지난해 11월 74%(보일러등유)대 26%(실내등유)의 판매비중이 이달 들어서는 각각 50%로 같아졌고 최근에는 실내등유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다.당초 정부가 보일러등유의 판매비중을 90%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200억원의 난방비가 낭비된 셈이다.?걍ㅊ? 대책 산업자원부는 실내등유 광고 금지와 보일러 무상수리 등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산자부 관계자는 26일 “사실상 올 겨울은 별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오는 3월 등유판매 실태와 문제점을 전면 재검토,보일러등유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陳璟鎬 全京夏kyoungho@
  • 백등유 소비촉진대책 마련

    실내등유(백등유) 판촉을 위한 각 정유사의 광고와 주유소의 경품 제공이전면 중단된다.또 보일러등유를 사용하는 가정의 기름보일러에 대해 대대적인 무상 수리가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정유사들의 무성의와 정부의 졸속 행정으로 겨울철 서민 난방비 1,200억원이 낭비됐다는 대한매일 보도(1월18일자)와 관련해 19일 이같은 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실내등유 과잉소비가 판매이익을 노린 정유사의 경쟁적 판촉활동에 주된 원인이 있다고 보고 광고나 경품 제공 등 실내등유 판촉활동을 전면 중단토록 했다.陳璟鎬 kyoungho@
  • ‘등유 낭비’특별대책 강구

    산업자원부는 실내등유 과잉소비로 서민 난방비 1,200억원이 낭비됐다는 대한매일 18일자 단독 보도와 관련,보일러등유 소비를 늘리는 등 왜곡된 등유판매 실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강구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9일 SK LG칼텍스 등 정유사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대(對)국민 홍보 강화 등 실내등유 소비를 줄일 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청와대도 이날 “사업시행 초기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하나 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산자부에 지시했다.
  • 졸속행정이 서민돈 1,200억 날렸다

    정부의 졸속행정으로 서민들이 올 겨울 1,200억원 가량의 난방비를 낭비하고 있다.지난 해 8월부터 보일러용과 실내용으로 나뉜 등유판매 제도가 관계당국의 무사안일과 정유사,일선 석유판매상들의 무성의로 제대로 시행되지않은데 따른 것이다.당국은 뒤늦게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7일 대한매일이 지난해 11월 이후 올들어 현재까지 등유 판매량을 분석한결과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전국 800만 가구 가운데 25%인 200만 가구가 보일러 난방연료로 값 비싼 실내등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로 등 실내난방 보조기구에 쓰이는 실내등유는 1ℓ에 438원(1월 2일 이후)으로 난방용인 보일러등유보다 50원 비싸다.가구 당 월 평균 등유 사용량을 400ℓ로 잡을 경우 한달 평균 2만원이 더 든다.이를 실내등유를 사용하는 200만 가구로 환산하면 결국 지난 3개월동안 모두 1,200억원의 난방비가 추가로 부담된 셈이다. 소비자들이 값싼 보일러등유를 외면하고 실내등유를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홍보부족과 사전준비 소홀 등 관계당국의 안이한 행정 때문이다.상당 수의소비자들이 보일러등유를 제대로 알지 못할 뿐더러,알고 사용하더라도 기존보일러의 공기흡입량 차이로 연소가 완전히 되지 않는 등 불편이 따르고 있다.보일러 제조업체의 애프터서비스도 거의 없는 편이다. 산업자원부는 당초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 판매비중을 9대 1로 예상했다.그러나 홍보부족과 사용에 따른 불편 때문에 실제 보일러등유 소비 비중은 11월 74%,12월 67%,1월 56%로 급감하고 있다.결국 정부가 보일러등유 소비에필요한 준비를 소홀히 한 까닭에 지난 석달동안 아낄 수 있었던 1,200억원이 낭비된 셈이다.산업자원부는 뒤늦게 지난 12일 각 정유사 관계자들을 불러보일러등유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일선 주유소를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만 세웠을 뿐 별다른 방안을 마련치 못했다.산자부 관계자는 “일선 주유소나 석유판매상을 통해 보일러등유를 적극 홍보토록 하고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陳璟鎬 kyoungho@
  • ■아파트 구입요령·유망지역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분양시장이 열기를 띠고 연말들어 용인 분당 목동등 일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아파트 구입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아파트 값은 어떻게 될 것이며,구입시점은 언제가 적기인가.또 어느 지역을 어떤 조건으로 구입해야 하나” 새해들어 내집마련을 계획했거나 여유자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갈피를 못잡고 있다.아파트 구입요령과 유망지역 등을 알아본다.●무분별한 구입 자제하라 신규 분양아파트나 기존 아파트를 살때 가격 교통 환경 학군 단지규모 편의시설 환금성 자금능력 등을 면밀히 분석,최선이라고 판단될 때 구입해야 된다.‘남들이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으로 서두르면 안된다.●대단지 아파트를 사라 단지규모는 클수록 좋다.택지개발지구또는 민간개발이라도 1,000가구 이상이 돼야 한다.가구수가 많을 수록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사고 팔 수있는 확률이 높아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대단위 단지가 형성된 곳은 서울에서는 목동 가양 압구정 상계 수서 도곡 개포지구 등을 들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분당 일산 평촌 등 5개 신도시와 고양 화정·능곡 행신·용인 수지·구리 인창·파주 교하·김포 사우지구 등이다.●역세권아파트를 눈여겨 보라 지하철이나 전철역에서 5분정도 거리면 좋다.거리상으로 500m정도면 제일적합하다.역사 바로 옆의 단지는 오히려 투자가치가 떨어진다.사람과 차량의 소통이 많고 소음 등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직장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통근거리 30분 이내면 가장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환경이 좋고 여러 여건이 좋더라도 직장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외곽지역이라면 기름값,통행료 등을 감당할 수가 없다.전원주택의 인기가 떨어진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교통비,난방비 등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교통과 주거환경이 뛰어나면서도 아직 상승세를 타지 않은 곳을 주목하라 남양주 덕소,파주 교하지구,경기 광주군 태전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양주 덕소지역은 6번 국도가 4차선으로 뚫려 30분 가량이면 청량리에 닿고 현재 진행 중인 청량리∼덕소 전철화사업이 2003년에 완공되면 서울 진입이 쉬워진다.입주아파트가 많아 아직까지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지 않았다. 파주 교하지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후 수요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났다가 최근 월드건설의 메르디앙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다시 주목받는 곳.경기 북부지역의 자연친화적인 저밀도 주거단지로 개발될 교하지구는 67만5,000평 부지에 1만6,00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다.광주 태전지구는 분당과 가까운데다 인근에 팔당호,남한산성이 있어 경관이좋다.미분양아파트가 많이 남아 있지만 죽전지구 아파트건설이 본격화될 경우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다.●세제혜택을 이용하라 오는 6월30일까지 분양받거나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전용 25.7평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면취득세·등록세의 25% 감면혜택까지 받는다. 또 올해 1년동안 신규든,기존주택이든 평형에 관계없이 주택을 구입할 경우 1년 이상만 보유하면 양도세가 비과세된다.朴性泰 朴建昇 sungt@
  • 연탄시대의 부활/李慶衡 논설위원(外言內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는 연탄시대의 부활을 불러오고 있다.연료비가 기름에 비해 절반이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 연탄용 난방기구들이 IMF형 월동작전의 필수품으로 팔리고 있다. IMF체제 이후 환율인상에 따른 유류가격의 상승으로 그동안 기름을 때던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나 일반가정들이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연탄연소기 보급사업을 펴고 있는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측의 집계에 따르면 연탄 3개를 한꺼번에 넣는 ‘1구3탄’ 보일러의 경우 올 10월까지 이미 지난해보다 3,155대가 더 많은 1만3,000여대가 보급되었다. 민수용 무연탄 수급상황을 보면 지난 88년 2,292만t에 이르던 소비량이 지난해엔 138만t까지 줄어드는 등 매년 30%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올들어서는 무연탄 소비는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7%밖에 줄지 않았고 10월 한달을 비교할 경우 금년 10월은 1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서울 청계천 등지의 연탄난방기구 전문상가나 철물점에서는 연탄용 화덕이나 난로,보일러 등의 재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국민들 모두가 배고팠던 60∼70년대의 연탄시대는 하루하루가 고달펐었다.매일 아침 신문엔 ‘연탄가스 일가족 중독 사망’ 등의 가스 사고기사가 끊이질 않았다.그런 가운데서도 누구나 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일을 향해 달린 시절이었다.고된 하루지만 저녁땐 식구들이 연탄온돌 아랫목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IMF체제 아래 1년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를 뒤덮고 있던 많은 ‘거품’들을 걷어냈다.그래서 에너지를 아끼고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연탄화덕을 구하고 연탄보일러를 찾는 것이다. 최근 실업자의 속출,임금 삭감 등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의 해체,생계형 범죄의 증가,자포자기의 패배의식이 확산되는 현상들이 잇따르고 있다.연탄을 때던 그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국민들이 저마다 뇌리에 갖고 있던 ‘고난 극복’의 정신과 가슴속에 품고 있던 ‘가족결속’의 사회기풍을 ‘연탄시대의 부활’현상과 함께 오늘에 되살렸으면 한다.
  • 내년 학교운영비 33­50% 삭감/전국 초중고 재정난 심각

    ◎책걸상 교체·실험실습도 제대로 못할판 내년에는 학교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내년 살림살이에 한숨만 쉬고 있다.국가적인 재정난으로 책걸상 교체,실험실습,시설보수,난방비 등의 학교 운영비가 33∼50%씩 깎일 판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20일 시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올해에 비해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운영비를 평균 33%,중·고등학교는 50%씩 삭감했다. 올해 서울시내 평균 학교운영비는 초등학교 1억5,900만원,중학교 1억6,700만원,고등학교 1억1,700만원.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살림에 깎이는 만큼 학교 씀씀이를 줄여야만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운영비 지원 삭감이 불가피했다”며 “학교는 업무추진비를 크게 줄여야 하고 자체적인 건물 등의 시설 보수는 아예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의 파행운영도 예상된다. 특히 중학교는 고등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적은 만큼 육성회비 규모도 적어 심한 재정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韓萬中 정책국장은 “학교운영비가 깎이면 교육의 질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교원정년 감축으로 내년에 1만여명이 한꺼번에 퇴직하면 일시적인 자금 경색이 예상돼 학교운영비가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올해에도 명퇴자가 급증하자 일부 학교에는 운영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는 등의 자금경색현상이 빚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6(공직 탐험)

    ◎윗분 눈치보기용 24시간 대기 고쳐야/특별한일 없어도 귀가 안해/인적·물적자원 낭비의 표본/인사권자부터 모범 보여야 경찰서장은 집에 들어가는 일이 드물다.서(署)가 집무공간이요 집이다.도시서장은 더욱 그렇다.경찰 내부에서도 지역치안 사령관의 당연한 관행으로 본다. 그러나 일선 서장의 ‘24시간 대기’가 바람직한 관행일까.많은 총경들은 “대규모 시위나 강력사건 등 서장이 직접 챙겨야 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귀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이들은 “호출기,휴대용 전화기,경비전화 등 최신 통신기기가 있는데 굳이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야간엔 상황실 근무자가 야간 상황을 감독한다.주간과 똑같은 치안행정 체계를 갖춘다.서장이 남아있는 것은 인적 물적 낭비라는 지적이다.넓다란 서장실의 운영비만 해도 그렇다.TV 시청에다 전화요금,냉·난방비 지출 등 경비만 따져도 만만찮다. 崔炯佑 전 내무장관은 특별한 일없이 귀가하지 않는 서장의 명단을 내라고 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근무행태를 고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않았다고 한다. 일선 서장들은 왜 귀가하지 않을까.눈치 때문이다.치안서비스를 받아야 할 지역주민들에 대한 눈치가 아니다.윗사람에 대한 눈치다.윗사람은 인사권자인 경찰청장과 소속 지방청장을 말한다. 金世鈺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밤 11시 이전에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본청 간부들과 서울지방 경찰청장도 마찬가지다.이렇다보니 일선 서장의 ‘대기’는 당연하다. “침대 있겠다,벨 누르면 담배 갖고오죠,과장들이 식사했는지 일일이 챙겨 주죠…별로 불편할 게 없어요” 모 총경의 설명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본청장부터 귀가하는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지적한다.아예 서장실 내 침대를 치워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일부 간부들은 능력있는 서장을 키우기 위해선 근무형태 뿐만 아니라 승급 시험 응시 기한 조정 등 인사 제도도 개선해야한다고 제언한다.현재 경위경력 2년이면 경감승진 시험을,경감 3년이면 경정승진 시험을 볼 수 있다.또 경정경력 3년이면 총경승진 심사대상에 포함된다.지적 능력이 뛰어난 간부후보생이나 경찰대학 졸업생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총경까지 고속 성장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 일선 서장으로 나오면 현장 경험부족으로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는 것이다.실제로 경찰조직의 중간층을 이루는 경찰 대학생이나 간부후보생 가운데에는 수갑 한번 채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112신고만 들어와도 겁을 먹는 상태에서 어떻게 500명이 넘는 조직을 끌고 나가겠느냐”는 게 일부 고참 경찰의 지적이다.
  • 白堊館 포르노(林春雄 칼럼)

    70년대 후반,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이다.카터 대통령의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가 백악관에서 얼마동안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대통령과 부인,미혼 자녀들의 백악관 생활비는 정부가 지불할 수 있으나 결혼한 자녀의 생활비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낼 수는 없지 않느냐는 의문의 제기였다.이 문제가 언론의 시빗거리가 되자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 나와 아들 가족의 생활비는 개인적으로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식탁에서 밥을 먹은 대통령과 아들의 식비를 어떻게 나누어 냈는지 후문은 전해듣지 못했으나 백악관은 그러고야 무사했다.석유파동때는 겨울을 앞두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호소한 바 있었다.공교롭게도 그해 겨울 백악관 난방비가 전년에 비해 더 많이 지출됐다는 사실이 다음해 봄에 밝혀졌다.대통령은 이 문제에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했다. ○사생활과 대통령직 수행 백악관이란 그런 곳이다.수백명의 기자들이 24시간 초롱초롱 눈망울을 굴리고 있고 세계의 촉각이 모아져 있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이런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백주,그것도 근무시간에 젊은 여직원과 일을 벌였다.대통령의 도덕성이 문제인 것은 무론(無論)이거니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판단력이다.그런 일을 하고도 무사하리라고 생각했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수 미국민들은 아직도 대통령의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대통령직 수행은 별개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런 점은 항상 점잖은 한국 사람들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면이다.미국사람들이 얼마나 실용적인가를 보여주는 실례라 할 것이다.미국의 이같은 실용주의가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사건을 보고 어떤 칼럼니스트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말”이라고 우려했다.미국의 상업주의가 사태를 이토록 키워놓았다는 것이다.백악관의 그 순결한 이미지는 어떻게 할 것이며 미국의 지도력은 또 얼마나 손상됐는가.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미국식 지옥’이란 사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을 입증하기 위해 그토록 수치스럽고 혐오스런 성행위 내용을 세밀하게 묘사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케네스 스타 검사는 이같은 ‘백악관 포르노’를 제작해 내기 위해 물경 400만달러의 국민세금을 추가해 소진(消盡)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악역을 한 것은 역시 언론이다.음란한 용어가 무려 5,000자나 포함된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클린턴의 대배심증언마저 끝내는 방송되고 말았다.이런 저런 변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의 추악한 상업성이다. ○위험 천만한 언론 상업성 평소 어느 신문이 이런 유의 내용을 활자화했다면 “비열한 선정주의”라고 필시 펄펄 뛰었을 미국의 권위지들도 대통령의 일이란 이름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모든 것을 활자화했다.음란성 표현을 삼가야 한다는 것은 공익 언론의 기초적인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일반의 것은 안되고 백악관의 것은 괜찮을 성질의 일이 아니다. 한국언론도 마찬가지다.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신문윤리 규정을 갖고 있는 한국의 신문들은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용어는 다소 완화해 소개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결국 쓸 것은 다 썼다. 이번 사건이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특히 상업언론에 주는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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