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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절전 보일러 나왔다

    난방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주파 전기보일러가 중소업체에 의해 개발돼 출시됐다. 난방기기 생산업체인 ㈜밀레니엄드림(대표 조성용)은 고주파를 이용,전기사용량을 전기·기름보일러에 비해 최고 10분의 1로 줄이는 고주파 전기보일러인 ‘그린 세이프(사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로 50㎝,세로 65㎝ 크기의 이 제품은 보일러실이 필요없는 벽걸이형이며,모든 기기는 완전 자동으로 제어된다.제품 종류는 30평형(150만원)과 50평형(180만원) 두가지. 회사측은 이 제품이 단독주택 및 상업건물,개별난방 아파트 등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예컨대 30평 주택의 경우 가스보일러(월 15만원정도)보다 한달에 7만∼9만원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조 사장은 “이 제품은 국제특허협력조합(PCT)에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라며 “올 하반기엔 이 기술을 응용,대형건물 난방시스템과 원예시설물 난방시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총판 및 대리점을 모집중이다.문의 (031)682-3718. 정기홍기자 hong@
  • 美 ‘週4일 학교’ 확산 추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서 ‘주 4일’만 가르치는 학교들이 점차 늘고 있다.주로 중서부 시골 지역의 초등·중등·고등학교들이다. 미 전국학교운영협회(NSBA)에 따르면 콜로라도,오리곤,와이오밍,뉴멕시코,사우스 다코다,아칸소,루이지애나 등 7개 주에서 100개 이상의 교육구는 금요일에 학교문을 닫고 있다. 내년 9월부터는 추가로 6개 주가 ‘4일 수업제’를 검토중이다.월요일 날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금요일을 휴일로 정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교측의 예산절감 때문이다.수업일수를 하루 줄이면 경비를 20% 절약할 수 있다. 스쿨버스 운전사나 중식 공급을 위한 요리사 등에 드는 비용이 즉각 주 5일에서 4일로 준다.겨울철 난방비 절감은 추운 지역에서 가장 큰 요인이다. 학부모나 학생들도 크게 반긴다.70년대의 석유파동을 감안,1982년에 처음이 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한 콜로라주의 설문조사 결과 자녀가 4일 수업받는 학부모 가운데 80%가 찬성했다. 자녀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금요일에는 직장을 나가지 않기로 계약하는 부모들도 느는 추세다. 학생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덴버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그랜드 카운티의 그랜비 초등학생들은 금요일이면 스키장에서 산다.이 학교 5학년생인 마케나 모크는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여름에는 공원이나 시내에서 친구들과 지낸다며 다른 주의 또래 친척들이 무척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유명 스키장들도 금요일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공짜로 스키를 탈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4일만 학교에 간다고 학생들이 꼭 편한 것은 아니다.하루 수업시간은 종전6시간에서 7시간30분으로 1시간30분 늘었다.주당 수업 시간은 30시간으로 똑같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1∼2학년들에게 하루 7시간 수업은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중고등 학생의 경우 일주일 가운데 3일을 쉬게 함으로써 학업에 대한흥미를 잃게 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주 5일 근무하는 현실을 무시하고 금요일은 휴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나중에 사회생활에서의 경쟁력을 잃게 할 있다고 우려한다.따라서 최소한의 수업시간을 적용할 게 아니라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학교가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직 금요일날 쉰다고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사우스 다코다에서는 새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다소 올랐다는결과가 나왔다. ‘4일 수업제’의 도입 여부는 지역 교육위원회가 정한다.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180일로 정한 최소 수업일수를 시간 개념으로 바꾸는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역과 학교의 상황에 맞게 도입할 필요가 있으나 학부모가 모두 일하는 대도시에는 맞지 않는 제도라고 말한다. mip@
  • 수도권 1만7590가구 입주 초읽기

    ‘입주예정 아파트를 잡아라.’ 내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나 내집을 마련하려는무주택자라면 입주예정 단지를 노려볼만 하다. 수요층이 두꺼운 20∼30평형대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매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최근 전셋값 하락과 아파트값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학기가 시작되면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오를 수 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이달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39곳 1만 3039가구이며 내년 1월에는 16개 단지 4551가구가집들이에 나선다. ◆내년1월 입주예정 단지 서울지역에서 12개 단지 2628가구가 내년 새해 입주를 시작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으로 10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다.강북뉴타운의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22∼39평형으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근에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길음시장,미아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매물은 서서히 나오고 있는 상태.20평형매매값이 2억1000만∼2억 3000만원,전셋값은 1억 4000만∼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ESA2차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52평형 174가구다.2호선 서초역까지 걸어서 2분 거리.6억 3000만∼7억 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매물은 종종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뜸한 편이다. 인천은 3개 단지 1641가구가 집주인을 기다린다.계양구 작전동 풍림은 468가구로 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걸어다닐 만하다.분양권 프리미엄이 6000만∼7000만원 정도 붙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전세 매물은 풍부하다. 수도권에서는 광주 회덕동 벽산블루밍 1곳만 입주한다.282가구로 24,32평형이다.전세 매물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24평형 7000만원,32평형 8000만원 수준. ◆이달 입주예정 단지 이달 서울에서 21개 단지 4299가구가 새주인을 맞이한다.이 가운데 강남구청담동 대림과 마포구 성산동 성산월드타운이 눈에 띈다. 강남구 청담동 대림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3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26∼49평형으로 271가구로 이뤄졌다.30평형 매매가가 5억 5000만∼5억7000만원 수준.매물은 드물다.전셋값은 3억원선. 마포구 성산동 성산월드타운은 79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2007년 완공예정인 성산대교가 개통되면 강서권 이동이 한결 수월해진다.매물이 넉넉지 않아호가가 높다.25평형 2억 4000만원선.전세는 여유가 있다.25평형 1억 2000만원선. 강동구 암사동 동원은 106가구로 단지 규모는 작은편.하지만 지하철 8호선암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지역난방으로 난방비가 저렴하다.27평형 2억 5000만∼2억 6000만원,28평형 2억 6000만원선,32평형 2억 3000만∼2억 9000만원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용산구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은 단지가 강변북로와 접해 있어 1층부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70∼82평형 대형평형으로 매물은 귀하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경기·인천에서는 18개 단지 8740가구가 입주한다.용인 구성읍 구성1차 삼성래미안은 1282가구의 대단지로 36∼55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졌다.거래는 드물지만 매물은 풍부한 편.36평형 2억 5000만원선. 부천 상동 동남은 582가구로 상동지구내 올 마지막으로 입주하는 단지.송내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태양열아파트 국내 첫 선/주공, 광주에 8가구 시범 건설

    국내 첫 태양열 아파트가 나왔다. 주택공사는 광주시 내방동 주공 아파트에 8가구의 태양열 아파트를 시범 건설했다고 3일 밝혔다. 태양열 시스템을 단독주택이나 일반 건물에 적용한 경우는 많았으나,고층아파트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경사지붕과 발코니에 집열판을 설치,맨 꼭대기 층과 바로 아래층에서 태양열을 이용토록 했다. 태양열 집열판과 모은 열을 저장하는 축열조로 구성됐다.축열조 온수는 급탕을 공급하며,남은 열량은 난방용으로 바닥 온돌을 덥히는데 사용된다. 태양열 축적 시스템과 가정용 보일러를 연결,일반 가정처럼 입주자가 방안에서 온도조절기만 작동하면 된다. 또 태양열 시스템 장치를 작고 얇게해 아파트 내부 시설물과 어울리도록 했다. 맑은 날에는 태양열을 최대한 사용하고 흐린 날에도 예열 기능을 활용하면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보조 보일러를 가동,급탕 및 난방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경사지붕을 이용한 태양열 아파트는 32평형 기준으로 연 평균 난방비의 60%인 45만원,발코니를 활용한 시스템은 2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 “장애인·소년가장·독거노인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죠”대통령표창 천안’청소년 한돌회’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여온 충남 천안의 봉사단체 ‘청소년 한돌회’(회장 정순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난 96년 결성된 이 단체는 231명의 회원들이 하나같이 더불어 살아가는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돌회는 그동안 장애인 수용시설인 죽전원(천안시 구성동) 원생 59명과 1대1 결연을 하고 목욕봉사,주간 보호프로그램(극장 가기,관공서 견학,물건사기) 보조 등 평균 주 2회씩 원생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또 여름이면 함께 해수욕장을 찾기도 하고 일일찻집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난방비,차량 구입비 등 95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특히 갈 곳 없는 불우한 소년·소녀가장 8명에게 숙소를 마련해 주고 학비를 지원했으며,각종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교대로 간병 봉사활동을 펴왔다. 이밖에 천안시 거주 60세 이상 무의탁 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식사대접·기념품 증정 등 경로잔치를 베풀었으며,지난달 24일에는 동면 행암리에서회원들이 경작해 수확한 배추 1300여 포기로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의 가정에 전달했다.한돌회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의 날인 오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아파트관리비 대폭 오른다/내년부터 장기수선계획 수립의무화 /특별수선충당금 5배정도 늘어날 듯

    내년부터 아파트 관리비가 오를 전망이다.특별수선충당금이 현재보다 5배정도 인상,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7일 “아파트에 대한 장기 수선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주택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이 법이 시행되면 현재 형식적으로 걷는 특별수선충당금 분담액이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는 별도의 장기 수선계획없이 승강기 유지비나 난방비,급탕비·수선유지비 총액의 3∼20% 범위안에서 매달 일정액을 특별수선충당금으로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수선계획을 세워 충당금을 제대로 거두는 곳도 있으나대부분은 10%선 이하에서 형식적으로 거두는 실정”이라면서 “이러다 보니아파트 도색이나 옥상 방수,엘리베이터 교체 등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장기수선을 제때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현실화 배경을 설명했다. 시내 130곳의 아파트 단지를 위탁관리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평생 산다는 개념보다는 잠시 살다가 이사간다는 개념이다 보니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충당금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지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현실화할 경우 현재보다 5배 정도 부담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충당금의 부담주체를 아파트 소유자로 분명히 명시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충당금의 부담주체를 주택 소유자로 명시하되 세입자가 대납할 수 있게 하고 이 경우 소유자는 계약만료때 세입자가 납부한 금액을 반드시 돌려줘야한다는 조항을 주택법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현재는 관리사무소 인건비를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아파트 청소 및 소독 등 유지관리가 효율적이지 않다.”면서 “전문 관리업체를정해 건축물 수명을 늘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아파트 관리를 제대로 함으로써 무분별한 재건축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자원낭비 등의 폐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학교 난방비등 5900만원 교장이 ‘꿀꺽’

    경기 안성시교육청은 25일 안성지역 사립학교인 A중학교가 교사 수당과 유류비 등 모두 59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감사결과 드러나 교장 김모씨 등 학교 관계자 2명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횡령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급됐던 유류비 중 1300여만원을 가로채는 바람에 교실에 난방용 기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학생과 교사들이 겨울 내내 추위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또 특기적성교육과 국·영·수 심화학습 수강료 등을 교사들의 통장에 입금시킨 뒤 교사들한테 되받는 수법으로 모두 960여만원을 횡령했다.게다가 시교육청에서 방송 시설 장비 구입비로 1000만원을 지원받고도 기존 장비를 보수한 뒤 새 장비를 설치한 것처럼 사진을 찍어 교육청에 보고한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시교육청의 감사 지적에 따라 전액을 원상회복 조치했으며 관련 소명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해명했지만 교사들은 “감사가 시작되자 횡령한 돈을 물어냈다가감사가 끝난 뒤 다시 걷어갔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직자 에세이] 복지국가로 가는 지름길

    추수를 모두 끝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들녘의 풍경이 왠지 스산하게 느껴진다.예년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 동장군으로 인해 우리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어깨가 더 움츠러들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추운 겨울이 되면 난방비를 비롯해 생활비가 더 들어 고아원·양로원 등의시설에 정부가 지원하는 경비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은 게 우리의 현실이다.때문에 이러한 시설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을 앞으로 더욱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우리나라가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공공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 못지않게 장애인·노인·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일할 수 있는 계층을 위한생산적 복지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 자기 스스로는 원천적으로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고,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복지정책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필자는 영국 유학시절과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복지국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힘만 가지고 실현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상처받은 이웃들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누려고 하는 민간부문의 기부문화 정착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가 전제되지 않으면,선진사회가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선진국의 기부문화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의 시민사회단체는 민간인들의 기부에 의하여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어 상근 직원들에게도 일반 기업 못지않은 급료를 지급하며 봉사활동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록펠러,카네기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까지 자신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과감하게 사회에 환원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있을 뿐아니라,일반 시민들의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또한 미국에서 몇개월 생활하다 보면 대부분의 중산층 시민들에게 자원봉사가 몸에 배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교시절에 자원봉사활동을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명문대 입학도 쉽지 않다.평범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이야말로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한 서구사회가 인간다운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최근에 우리나라에도 선진복지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징조들이 발견되고 있다.‘아름다운 재단’이 벌이고 있는 ‘1% 나눔운동’이 점점 확산되고 있으며,지난 여름수해복구 당시 강릉지역에만 5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 도시가스료 내일 4.5% 인상

    심야전력과 지역난방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달부터 인상돼 올 겨울난방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1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당 평균 18.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매요금은 현행 ㎥당 354.49원에서 372.49원으로 5.1% 인상된다.소비자요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397.58원에서 415.58원으로 4.5% 오른다.한편 현대오일뱅크는 31일 0시부터 휘발유를 기존 ℓ당 1244원에서 1264원(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20원 올렸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20원씩 올려 각각 573.85원과 563.85원으로 조정됐다.경유는 723원에서 753원으로 30원 인상했다.산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공급하는 전국 85만 가구의 요금을 9.8% 인상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난방등 경로당 운영비 열악한 지방재정 부담

    정부가 경로당의 난방비 등에 대한 지원 대상 범위를 수년째 동결,지방자치단체들이 신축 경로당의 운영비 등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이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15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평형 및 이용자수에 관계없이 이·동별로 운영되는 경로당 1곳당 연간 52만 8000원(월 4만 4000원)과 30만원(겨울철·10∼3월)씩의 운영비와 난방비 중 5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나머지 50%는 지방비인 시·도비 15%,시·군·구비 35%씩 충당된다. 대상은 지난 96년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신고된 전국의 경로당 2만 8580곳이다.그러나 이후 6년동안 신축된 경로당 1만 4663곳은 제외됐다.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때 경로당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탓이다. 이로 인해 경로당 운영비 등 121억 4100만원을 시·군·구비로 충당,지방재정난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6월말 현재 23개 시·군의 경로당 5451곳 가운데 국비가 지원되는 3644곳을 제외한 1807곳은 시·군비로 운영되고 있다.이들 경로당의 연간 운영비와 난방비 등은 14억 9000여만원으로 시·군 평균 6478만여원에 이른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청소년공부방 운영 차질, 인천 30곳 지원비 태부족 문닫을 위기

    서민층 자녀들에게 방과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청소년공부방이 운영비 부족으로 문닫을 위기에 처해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저소득주민 거주지역의 동사무소와 새마을금고 건물등 30곳에 청소년공부방이 설치돼 시비(17곳) 및 지방양여금(13곳)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중이다. 그러나 청소년공부방 대부분이 지원예산이 턱없이 모자라 자원봉사자에게 최소한의 경비도 못줘 지원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더이상 운영을 못할 실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부방 지원예산이 10% 삭감돼 분기별 지원금이 종전 315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줄어 한달 운영비가 93만원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3명의 자원봉사자에 주는 경비를 제외하면 한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은 20만여원으로 전기·수도료와 난방비를 대기도 어렵다.계양구의 경우 4곳의 청소년 공부방이 지난해까지 지방양여금 지원으로 운영됐으나 계산3동과 작전2동 공부방 2곳은 운영비 부족으로 올해부터 문을 닫았다.8곳의 청소년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는 서구도 올해부터 운영비가 삭감되면서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타지역 청소년공부방들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운영비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평구 청소년공부방 관계자는 “예산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시설 개선은 엄두도 못내고 독지가의 지원마저 미미해 공부방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공부방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운영비 확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세청 3년 셋방살이 청산, 9월말~10월초 수송동 신축청사로 복귀

    국세청이 3년여 만에 ‘셋방살이’를 면하고 ‘친정’으로 돌아간다.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9월 말이나 10월초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신축한 옛 국세청 건물로 이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1999년 9월 신축공사를 시작하면서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으로 이사왔다.건물 소유주인 삼성생명으로부터 14개층을 임차했다. 국세청은 당시 3년간 이용할 건물을 찾던 중 33층짜리 종로타워빌딩을 지은 삼성생명으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받았다.국세청 관계자는 “99년에는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건물 임대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월세 7억4000만원씩을 지불하는 좋은 조건으로 3년간 빌렸다.”고 말했다. 종로타워빌딩은 그 이후 참여연대가 국세청을 상대로 ‘1인 시위’를 하는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국세청이 이사를 하고 나면 그 자리에 삼성증권 본점이 들어올 예정이다. 국세청의 새 보금자리가 될 신축 건물은 지상 16층,지하 4층 규모다.사무·건물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종전 건물보다 5개층이 늘었으나 한집살이를 하기에는 비좁다.때문에 서울청 조사국 등이 나가 있는 서울 남대문·효제 별관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김호업(金浩業) 총무과장은 “직원 1300여명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하는 데 10여일은 걸릴 것”이라면서 “본청 건물에 있는 서울청부터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공사비만 600억원을 들인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선진 세정·민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건물로 옮겨도 냉·난방 등의 건물관리는 종로타워빌딩보다는 뒤질 것 같다.국세청 관계자는 “종로타워빌딩은 삼성에버랜드가 관리하면서 시설관리나 서비스가 최상급이었다.”면서 “자체 건물을 운영하게 되면 아무래도 경비절감을 위해 냉·난방비 등도 절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역난방비 인상 저지투쟁 ‘점화’

    수도권 5개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내 7개 지역 아파트 입주민 대표 20여명이 30일 과천시에서 모임을 갖고 ‘수도권 아파트입주자 연합회’를 결성,정부의 지역난방비 인상 등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고양시 일산,성남시 분당,안양시 평촌,군포시 산본,부천시 중동 신도시와 과천시,평택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결성한 이 연합회는 회원 가구수만도 40여만 가구에 달하는 단체로,이날 창립총회에서 연합회 회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난방 민영화와 난방열 가격 인상에 적극 대처키로 결정했다. 연합회는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지역난방비를 인상할 경우 납부거부 투쟁을 벌이고 지역난방비가 개별난방비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일제히 개별난방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한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난방비를 20%가량 올리고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강력한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와 함께 매월 모임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 부가가치세 부과,난개발,유흥업소 난립 등 신도시 문제들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또 이날 회장에 채수천(59)일산지역 대표를 선출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수도권 신도시주민 뭉친다

    수도권 신도시를 포함한 6개 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지역난방비 인상작업 추진에 반발한 것을 계기로 한데 뭉친다. 이들 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회장단은 30일 과천에서 가칭 ‘수도권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를 결성하고 지역난방비 인상 등 신도시 문제들에 대해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지역별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자치활동을 벌여 오면서 사안에 따라 한목소리를 낸 적은 있지만 이같이 상설 기구를 만들기는 처음으로앞으로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연합회에는 고양시 일산,성남시 분당,안양시 평촌,군포시 산본,부천시 중동 신도시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와 과천시가 포함돼 참여 가구가 40여만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개 지역 대표들은 지난 11일 일산에서 가진 지역난방비 인상 반발모임에서 준비위를 결성하고 채수천(59) 일산 지역 대표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기초자치 청사진/ 이화용 인천 동구청장-송림·만석동 주거환경 개선

    이화용(李和容·51) 인천 동구청장은 언제라도 주민들과 만나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숙한 구청장’론을 내세웠다. 구민과 허물없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구정을 제대로 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발판이라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관료적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지역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 이는 이 구청장의 평소 소박하고 서민적인 이미지와도 맞아 구민들은 취임초기의 ‘빈말’로만 여기지 않고 있다. 그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지난날 인천의 주민 대부분이 모여살던 인천의 발상지였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축된 지 30년이 지나 재난위험시설물로 관리되고 있는 송림시영아파트와 그 주변지구,동산학교 뒤쪽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또 만석동과 송림4·6동도 상황이 심각하므로 시의 협조를 얻어 사업을 펼 방침이다.그러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을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는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개발할 뜻을 내비췄다.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대·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전문화,특성화시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민을 위한 복지증진도 빼놓지 않는 대목이다. “동구는 타지역에 비해 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이 많으므로 더불어 사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국민기초수급자와 저소득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경로당 시설보수,난방비 지원 등 각종 노인복지정책을 펼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노인잔치 등 전시성 행사는 되도록 멀리하고 작더라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전문가 진단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 지속되고있지만 노정(勞政)간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각계 노동 전문가들은 11일 “‘민영화 철회 절대불가’ 공언에 묶여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힌 정부나 불법적인 실력행사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 모두 이번 싸움의패배자”라고 비판했다.지금이라도 노정간 민영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의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감정적 대응] 이번 파업에서는 노사의 감정 대립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발전 자회사들의 분사 이후지난 8개월간 노사간 ‘협상다운 협상없이 곧바로 파업에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전파업 중재위원회에 참여한 박윤배(朴允培·노사문제연구소 창조와모색 소장)씨는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발전부문 민영화 논쟁을 투쟁방향으로 잡은 건 사실이지만 앞서발전 회사들이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임했더라면 민영화 철회를 명분으로 내건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발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중노위에 와서 사측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노사운영 능력의 현실”이라며정부와 사측의 대응 능력 부족을 개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의 문제점]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김대환(경제학)인하대교수는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김 교수는 “민영화 문제가아직 국민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경쟁체제도입과 소유지배구조 및 공익확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보완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최종태(崔鍾泰·경영학·중노위 공익위원) 교수는“공공재인 전력부문의 민영화는 일반제조업의 민영화보다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어야 하는데 졸속 추진되는 바람에 파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지난해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의 ‘무리수’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조성봉(趙成鳳) 연구위원은 “지난해 민영화 관련법 통과 당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만큼노동계가 민영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면 불법파업보다는 법개정 운동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말했다.최종태 교수는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이미 민영화관련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다시 원점에서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는 추진하되 우려되고 있는 전기료 인상,전력 공급 불안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전력사업 발전 방안 등 장기 비전을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강 확립] 보름째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동계에 민영화 문제를 양보할 경우 국가기강 확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국가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대변했다. 조성봉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력요금 상승,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도 법 제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돼 보완책이 마련돼 있으므로 재론하자는 것은 민주국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강조했다. [노사간 민영화 협의기구 설치]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상생의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임상훈(林相勳) 연구위원은 “단위사업장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단체교섭은 상당부문 합의가 됐으므로 노조는 민영화의 각론에 대한 논의가 약속되면 파업을풀고,정부와 사측도 민영화 방침 변경 불가만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민영화추진 계획을 제시해 노조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사간 발전협의회(가칭)를구성,민영화 이후 대량해고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쟁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발전사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단체협약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이 순간부터 발전노조의 파업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불법쟁의가 됐다. 하지만 전기사업과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분규를 강제로 제어하는 중재재정 결정에 대해서는 ‘합헌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과 지난해 11월16일 서울 행정법원이 ‘필수공익사업에 대한 노동위원장의 직권중재 회부결정규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결내용을 근거로 노동조합법의 관련규정이 악법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행정법원은 당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제기한 중재회부결정의 무효확인 및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재재정 이후에는 어떠한 쟁의행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침해,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행정법원의 위헌 신청에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중재결정을무시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을무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막바지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노동위원회 중재재정-불법파업이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치닫게 되면 ILO의 지적과 행정법원의 판단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조 “민영화=국부유출”. ‘민영화는 곧바로 해외매각으로 이어져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민영화 방침에 필사적으로반대하는 겁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매각에대한 근로자들의 불안 때문이다. 해외매각 방침만 철회하면파업을 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전노조와 민주노총등은 지난 98년부터 99년초까지 진행된 한 ·미투자협정을근거로 민영화 방침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월간지가 폭로한 한·미투자협정 7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가스,전기,포철,담배인삼,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자본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는 데 있어 전기사업과 천연가스 도매업을 유보키로 했던 산업자원부가 미국의 압력이 전달된 지 40일만에 외국인 지분참여를자유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대목이 발전부문 민영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올해 중 매각하기로 한 발전 자회사 1곳은 외국계 거대 자본이 아무런 차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한·미투자행정문서를 분석해 보면 IMF 협상 때 약점을 잡힌 우리 정부가미국의 요구로 발전부문을 국내외 차별없이 매각하기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해외매각되면 공급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노조는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텍사코와 LG에 넘어간 뒤 난방비가 4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손낙구(孫洛龜)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해외매각 후시설투자 기피와 정리해고 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체산업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자(金潤子) 한신대 교수는 “외국인지분한도를 30%로정했다가 2년만에 폐지함으로써 61%로 높아진 포철의 경우에서 보듯 발전시설이 민영화되면 결국 외국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 “전기요금 폭등없다”. 정부는 발전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상승이나 해외 매각에따른 국부 유출 우려에 대해 ‘민영화 반대를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대다수 국가에서 전기 요금 폭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6개 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2개 정도만 해외 매각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다는것이다. [민영화 후에도 전기료는 그대로] 민영화되는 발전자회사는수력·원자력 발전회사 1곳을 제외한 화력 5개사다. 이들발전업체의 전력 공급량은 전체의 60% 선이며 각 사별로는10∼15% 수준이다.따라서 특정 회사가 독단적으로 전기료를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영화 이후 전기료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비용을 감안한 최저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발전회사의이윤 추구를 위한 가격 인상은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경우도 원재료인 LNG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만 있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아울러산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를 둬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시 점검함으로써 독과점 폐해나 인위적 전기료 인상을 원천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발전회사 2곳만 해외 매각]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전체 전력설비의 30%만 해외에 매각할 수있다. 민영화되는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많아야 2개사만해외에 매각되고 나머지 3개사는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이다.따라서 2개 발전회사가 국내 전력산업을 좌지우지할수 없는 만큼 ‘민영화=해외매각=국부유출’이라는 등식은억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여타 공기업과는 달리 각발전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15%)을 넘지 않도록미리 나눈 상태에서 민간에 넘기므로 국내 재벌에 의한 독점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정부는 주장한다.김영준(金永俊)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포철이나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들 기업을 외국기업으로분류하거나 철강이나 금융산업을 외국에 넘겼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공부문 민영화 ‘勢싸움’ 재연

    공공분야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철도,가스공사,발전산업,전력기술,지역난방,고속철도 등6개 공공분야 노조들은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맞서 오는 25일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일부국책 연구기관에서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개혁차원에서 공공분야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서도아직은 민영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일부 국책 연구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에너지·철도산업 민영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네트워크산업 구조개편의 함정’보고서에서 “무리하게 전력·철도 산업을 민영화하면 민간 사업자가 시장지배력을 활용,전력·철도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거나 오히려이면계약 등으로 부패가 만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김성기(金性基)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도 “국가 기간산업의 민영화는 우리 경제체계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데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공분야 민영화 정책은 경쟁력 차원에서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이동응(李東應) 한국경영자총협회 정책본부장은 “경쟁력이 떨어진 공공분야의 손실을 메우는 돈은 국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영화는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종범(金鍾範)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의 핵심은 공공부문 개혁”이라면서 “민간부문은 구조조정의 고통을 이미분담해 오고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도 경제의 한 축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종렬(李鍾烈) 철도노조 선전홍보국장은 “국가기간산업은 국민기초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민영화가 파업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국장은 “96년 민영화된 영국의 경우 철도요금이 무려 44%가 인상됐으며 우리나라도 지역난방이민영화된 안양·부천지역 난방비가 23.5%나 올랐다.”고지적했다. 반면공공분야이기 때문에 파업은 자제돼야 한다는 각계의 주문도 잇따랐다.백현석(白鉉錫) 함께하는시민행동 팀장은 “정부가 민영화를 실적위주로 하다보니 노조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파업은 근로자의 권리이지만 공공분야 종사자의 파업은 생각할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김종범 국민대 교수는 “노조는극한 투쟁보다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리 수준에 맞는 선진경제의 구조를 갖춘다는 의미에서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동작구 아파트관리 ‘눈에 띄네’

    ‘아파트 관리에도 격(格)이 있습니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오는 27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아파트 부녀회원과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살기좋은 생활터전을 가꾸기 위한 아파트관리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는다. 에너지 절약을 비롯,음식물쓰레기 줄이기,분리수거와 재활용,어려운 이웃돕기 등 아파트 관리에 따른 분야별 우수사례를 널리 알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생명력넘치는 아파트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관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모집한 사례를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공동으로 심사,최근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했으며 이날 주민대표들이 나서 발표회를 갖기로 한 것. 선정된 우수사례로는 폐열 회수기를 설치해 난방폐열을 재활용,연료비의 15%를 절감한 사당 우성아파트를 비롯,절전기를 이용해 아파트단지의 월 전기요금을 29% 절감하고 자체적으로 ‘아파트 관리 체험교실’을 운영한 대방동 성원아파트,지하주차장 조명시설 등을 교체해 전기료와 난방비를 7.9%에서 최고 10.6%까지 절감한 신대방 현대아파트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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