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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 바르셀로나의 태양열 조례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 바르셀로나의 태양열 조례

    |바르셀로나 류지영특파원| 피카소와 가우디, 도시 곳곳에 산재한 800여점의 문화재, 강렬한 햇살과 해변, 예술을 사랑하는 정열적인 주민들까지…. 해마다 100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연간 2351시간에 달하는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태양의 도시’로 불린다. 이 도시는 이러한 명성을 입증해 보이려는 듯 세계를 놀라게 할 ‘전위예술’을 선보였다. 모든 건물에 태양전지패널을 설치해 궁극적으로 도시를 석유로부터 독립시키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바르셀로나 중심인 산츠역에서 내려 천재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파밀리에 성당을 지나자 곧바로 옥상 전체에 태양전지패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바르셀로나 시청사가 나타났다. ●2000년 녹색당 시의원이 3년 설득해 제정 “고갈될 염려도, 온실가스를 배출할 염려도 없어요. 무한히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햇볕이 주는 석유’를 안 쓸 이유가 있나요?” 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매니저 카를로스 벤토소의 설명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초로 도시내 모든 신축·개보수 건물에 태양전지패널을 설치, 온수공급량의 60% 이상을 태양에너지로 충당토록 하는 ‘태양열 조례’를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조례에 따라 시청사 등 공공기관에는 전력 생산용 태양광 패널이, 가정에는 온수를 만드는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되고 있다. 이 조례는 녹색당 소속 시 의원인 호셉 퓨익이 시 의회를 상대로 3년간에 걸친 부단한 설득작업 끝에 일궈낸 귀중한 성과다. 당시 그는 바로셀로나 전역에 내리쬐는 태양 에너지의 양(150twH·1twH는 10억kwH)이 시 전체 전력 사용량의 30배나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조례가 통과됐을 때만 해도 ‘열성 녹색당원들이 또 엉뚱한 일을 저질렀구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전기료가 절반 가까이로 확 줄어들더군요.8년이면 절약되는 난방비로 본인 부담의 설치비를 뽑을 수 있어요.” 집열판 설치 효과를 묻자 청사 주변 에라스무스 양로원에서 냉난방을 담당하는 퀸 페레즈(58)의 입은 조례에 대한 칭찬으로 다물어지지 않는다. 태양열 조례의 화석연료 절감효과는 대단했다. 집열판을 설치한 가정의 난방·온수용 전력 사용량이 예전보다 30% 이상 줄었다. 특히 병원 등 공공기관은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한 최고의 환경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지금까지 태양전지패널이 설치된 곳은 건물 1500곳, 축구장 5개 크기의 면적인 4만 5000㎡. 연간 4만 7000mwH의 에너지를 생산해 시민 9만명이 사용하는 온수를 만들어낸다.2010년까지는 10만㎡의 패널을 설치해 연간 1만 5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중앙정부까지 변화시켜 2006년에는 전국 모든 신축 건물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환경 관련법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2010년까지 年 1만 5000t 온실가스 감축 시는 태양에너지를 보조에너지가 아니라 석유를 완전히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새 건물뿐 아니라 기존 주택에도 패널 설치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60%인 신규주택 태양에너지 의존비율 또한 점진적으로 100%에 가깝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학연구소에 의뢰해 난방뿐 아니라 냉방까지 가능한 첨단 태양전지패널 개발을 끝내고 보급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패널에서 얻은 에너지로 냉기를 생산, 기존 에어컨의 30% 남짓한 에너지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여러 나라에서 우리 태양열 조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만 사실 이것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시행하는 60개의 에너지관련 정책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 100년 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가 돼 있을 것입니다.” 시 환경부 홍보 담당 토니 에르바스(37)의 설명에는 바르셀로나가 발산하는 예술적 상상력이 환경 도시 설계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줬다. superryu@seoul.co.kr
  • 각국 고유가 몸살 이색 상품들 인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기발한 에너지 절약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력 사용을 대폭 줄인 혁신적인 기기 개발을 통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톱밥 난로가 인기다. 전력 소비가 거의 없고 마른 장작 또는 톱밥 구입이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도 목재 사용 권장을 위해 2009년까지 세제 혜택을 확대했다. 독일에는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된 소형 태양광 실외등이 길거리 주차요금 판매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동작감지 센서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스페인에는 화분 덮개가 인기다. 꽃에 물을 준 뒤 물 절약 덮개를 설치하면 물의 증발을 막아 수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인도에선 휘발유가 아닌 충전지로 움직이는 오토바이가 잘 팔린다. 캐나다는 접이식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린다. 알루미늄 소재의 접이식으로 무게가 12.4㎏에 불과하며, 휴대도 편하다. 일본에선 순간 온수 세정 비데가 히트다. 사람이 앉으면 센서가 인식해 단시간에 변기를 데워준다. 평소에 전원을 켜지 않아 전기료를 기존보다 73% 정도 아낄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열회수 환기 장치가 많이 쓰이고 있다. 공공건물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 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공기열의 80%까지 재생할 수 있다. 수영장, 쇼핑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 설치된다. 덴마크는 세탁시 온도를 낮춰주는 세제를 쓴다. 세탁 온도를 섭씨 60도에서 30도로 낮춰주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을 60%가량 절감해준다. 중국에는 태양에너지 손전등과 리모컨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태양에너지 손전등은 충전기를 이용해 연속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태양에너지 리모컨은 건전지가 필요 없어 TV, 에어컨 등 일상 가전용품에 쓰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세계가 초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이색적인 에너지 절약 상품이 많았다.”면서 “우리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공서비스 민영화’ 엇갈리는 전문가 주장

    ‘공공서비스 민영화’ 엇갈리는 전문가 주장

    정부가 추진중인 공공부문 개혁안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할 것이 공공서비스 부문의 민영화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을 민영화 우선 대상으로 잡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심지어는 수돗물까지 민영화해 물값이 2∼4배 뛰는 것 아니냐는 ‘인터넷 괴담’까지 나왔다. 이들 공공서비스 부문의 민영화가 이뤄지면 공공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경쟁체제로 들어가 인하될 소지도 있다는 주장으로 나뉜다. 두 입장을 들어본다. ■’긍정론’ 오연천 공공기관개혁위 위원장 “시장경쟁 통해 서비스 질 높아질 것” 오연천(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정부 공공기관개혁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공공서비스 부문 민영화 추진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공기업 민영화와 물가 상승은 유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공기업 민영화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간에 맡기면 정부가 소유할 때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시장 경쟁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될 때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이며, 요금 등 가격 상승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전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가스공사와 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민영기업으로 바뀌면 정부의 공공요금 통제력 밖에 놓이게 돼 난방비 등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인터넷 상에서는 ‘수도 민영화→물값 폭등’이라는 이른바 ‘수돗물 괴담’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국가기간산업이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수돗물은 민영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수도서비스는 그 운영 방식과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민간기업이 제대로 경영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스, 전력 등 에너지 부문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과 산업정책 차원에서 정부가 계속해서 소유할지 민간에 넘길지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공기업 부문이 민간 차원에서 수익성을 냈다는 것을 전반적인 우리나라 에너지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연계해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기업 민영화 정책은 신중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복지, 의료보험 등의 경우 정부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기반이 아닌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신중론’ 정호성 삼성경제硏 연구원 “안전관리 소홀 등 부작용 고려해야” 정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민영화가 옳은 방향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방향에 민영화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그것밖에 없는 줄 알아 민영화 제일주의로 가고 있다.”며 “이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반발을 야기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공공부문 개혁에는 민영화 외에도 다양한 정책수단이 있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일본 법무성은 지난해 5월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완전 민간 위탁방식의 교도소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정 연구원은 “구미처럼 공공 서비스를 민간에게도 대폭 개방해 관·민을 경쟁시키거나 일본처럼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방안 등 벤치마킹 성공사례는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검침·수납 서비스 등은 민간 위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느 공기업이든 민간 양도가 가능한 단순업무나 민간과의 경쟁영역이 존재한다.”며 “의료보험, 교도소, 보육원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의 접근 방식에도 비판의 잣대를 들이댔다.“무조건 윗선의 수장 몇 명 바꾸면 되는 줄 정부가 착각하는데 민영화 공감대는 밑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난방 등 공공요금 인상 우려를 앞세운 일각의 민영화 반대논리도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단기적으로는 그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이 개선돼 소비자에게도 이익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정 연구원은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민영화 실패사례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철도산업은 민영화 뒤 오히려 요금이 더 오르고 파업을 일삼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력산업도 민영화 뒤 비용 절감만을 앞세워 안전관리에 소홀한 나머지 90년대 대정전 사태를 초래했다. 정 연구원은 “이같은 실패사례를 제대로 알아야 타협안이 나오고 반대여론을 극복할 맷집도 생긴다.”고 충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7일 옥상정원 아카데미 개설

    서울시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옥상공원 조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옥상공원 아카데미’를 17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옥상공원의 설계부터 조성, 유지관리까지 옥상공원에 관한 모든 것을 시민과 공공건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시의 지원을 받아 옥상공원 조성이 이뤄진 계성여고와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사례 등도 소개된다.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 또는 ’푸른 서울 가꾸기’ 홈페이지(green.seoul.go.kr)로 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고 건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두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 아카데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한일병원 간호사 불우이웃돕기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쌍문3동에 위치한 한일병원 간호사들이 사랑의 바자회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지난달 31일 기부받은 물품과 파전, 김밥 등의 먹거리를 판매해 모은 550만원을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교 입학예정자에게 교복구입비로 15만원씩 지원했고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난방비와 쌀, 라면 등도 나누어 주었다. 가정복지과 2289-1526.
  • 기름 피해 보상금 그림의 떡?

    기름 피해 보상금 그림의 떡?

    “피해가 적은 사람은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고 피해가 큰 사람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충남 태안군 등 기름피해 특별재난지역 주민간에 생계 지원금 신청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의 긴급 생계지원금 300억원과 국민성금 158억원, 충남도 예비비 100억원 등 모두 558억원이 이번주 초 충남도를 통해 각 시·군에 배분됐지만 복잡한 지원신청 기준과 까다로운 행정 절차로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제각각의 피해 기준에 맞춰 접수하다 보니 배정된 돈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마을 이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에서 시작한 접수작업이 이번 주안에 마무리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선별 작업이 마무리된다고 곧바로 생계비가 지급되는 것도 아니다. 읍면사무소가 이를 토대로 군에 생계비 지원 신청을 한 뒤 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지원 대상자가 최종 선정돼 개인 계좌에 입금된다.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이달 말쯤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읍 남문1리 이장 김용식씨는 “나흘간 집중적으로 신청받아 겨우 읍사무소에 신청을 마쳤다.”면서 “군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 접수해 신청하긴 했지만 돈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수해 등 자연재해의 경우 보상기준이 정해져 있어 피해 정도만 공무원들이 나서 확인하면 곧바로 보상할 수 있지만 이번에 지급되는 돈은 생계비 성격이어서 주민 머릿수대로 총액을 나눠 지급할 수도 없고, 피해가 심한 지역만 골라 지급할 수도 없어 대상자 선별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서산시와 보령시, 당진군, 홍성군, 서천군 등 나머지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피해자를 표본조사해 가장 적게 지급받는 주민을 기준으로 생계비를 일괄 지급하고 나중에 피해 규모를 파악해 차액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별도 지침없이 일선 시·군에 이 같은 ‘융통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태안군 천리포해수욕장 인근 주민은 “어차피 생계 지원비가 몇푼 안된다지만 하루하루 생계비와 난방비를 걱정하는 형편이라 그나마 빨리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부실모기지 인수 회사 설립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과 경기 침체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부실 모기지 인수 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은 100억∼200억달러(약 9조 4870억∼18조 9740억원) 규모이며 새로운 형태의 저리 모기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생계가 버거운 저소득 계층을 위해 식권과 주택난방비, 건강보험을 지원할 수 있게 주(州)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법인소득세 인하 등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기부양책은 앞으로 수주 내에 나올 전망이다. 부양책 규모는 1450억달러라고 지난주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미 경제를 구할 ‘소방수’ 역할을 맡고 있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존 뵈너 공화당 하원대표 등 의회 수뇌부들과 긴급 경기부양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폴슨 장관은 다보스포럼 참석도 취소했다.이와 관련,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 다양한 대책들을 검토 중”이라며 “부양책은 시의적절하며 정확하게 목표를 갖고 한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며 문제는 지속기간과 강도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미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 예산국이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경제성장 둔화로 지난해보다 34.4%나 늘어난 21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회장인 로버트 루빈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일반인들이 느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퍼지기 전에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0.75%포인트씩 과감하게 내린 것은 시기가 적절했다.”고 평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버냉키“美경기부양 지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경제를 구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 중앙은행이 합동작전을 벌이기로 했다. 행정부와 의회가 조기 경기부양에 나서기로 합의한 데 이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도 경기부양책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대 1250억달러(약 118조 2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양책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17일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경기부양책이 신용 위기와 주택시장 침체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조치는 단기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도 미국 경제 침체의 심각성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경기 부양책은 오는 28일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부양책에는 1인당 500달러 안팎의 세금을 환급하고 실업자 수당 및 난방비를 지원하며 기업들의 투자자금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리 추가 인하도 포함된다. FRB는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 확실하다. 시장에서는 0.75% 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미국 금융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 따른 손실을 아직 제대로 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에 이어 메릴린치도 지난해 4분기에 98억 3000만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93년 회사역사상 최대의 분기 손실이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부시 “1000억弗 푼다”

    부시 “1000억弗 푼다”

    미국이 조만간 내놓을 경기 부양책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지적이 나왔다.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6∼7개월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전에 경제는 불경기 국면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상반기안에 경제의 방향을 돌려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전했다. 조지 부시정부는 경기 침체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세금 환급, 실업자 및 난방비 지원, 금리 추가 인하 등을 골자로 한 1000억달러(약 93조 79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부양책이 약발을 받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사태에 따른 신용위기 확산, 유가의 고공행진, 주택시장의 침체 심화 등 미국 경제를 짓누르는 다발성 악재들을 해소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시장 장기불황에 따라 집값 하락→자산가치 하락→소비 위축→고용과 임금 상승 억제→소비 위축의 악순환 구조가 되고 있다. 집값이 바닥을 확인하려면 15∼20%가량 더 떨어져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하강의 소용돌이가 이미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봤다. 실제로 연말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12월 실업률도 2년만에 최고치인 5%를 넘어섰다. 약(弱)달러에도 불구하고 11월 무역적자도 14개월만에 최대인 631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 위축, 고용시장 악화, 제조업 둔화 조짐 등 3중고가 나타났다. 메릴린치 북미담당 수석연구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라며 “부양책의 효과는 올 후반기나 내년까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대 스턴스쿨 연구원인 노리엘 로비니도 “미국은 서브프라임 사태뿐 아니라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등 총체적인 금융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내놓든 간에 그것은 피상적인 대책”이라고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LPG경차 내년 하반기 허용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은 액화천연가스(LPG)를 사용하는 경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연탄 쿠폰제’ 지급대상이 기존 기초생활수급 가구에서 차상위 가구까지 확대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절감 및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경차에 LPG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자동차업계는 내년 하반기까지 LPG 경차 개발을 끝낸 뒤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면서 “또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하이브리드카에도 LPG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LPG 경차를 허용하고,2009년부터 차량을 보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인수위는 이번 LPG 경차 허용으로, 경차 비중이 현행 6.5%에서 2015년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129만배럴의 석유 절감과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LPG 경차 허용은 참여정부에서도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자동차 업계에서 제작 변경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시해 왔으며 시장 잠식을 우려한 정유업계의 반발 등에 부닥쳐 성사되지 못했다. 이 대변인은 또 “오는 9월부터 난방비 부담 완화 대상을 기초수급 가구에서 차상위 가구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연탄 쿠폰 지급 가구는 현재 4만가구에서 10만가구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연탄 가격을 19.6%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이들 가구에는 2006년 대비 가격 인상분에 해당하는 쿠폰을 지급받게 된다.안미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식음료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식음료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장바구니 물가가 정초부터 무섭게 오르고 있다. 과자·빵·라면·우유·아이스크림·치즈·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은 3월까지 줄줄이 오른다. 밀가루를 비롯한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난방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관련 업계는 주장한다.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등 과자 업계는 3월까지 주요 품목에 대해 10∼20%가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최근 2800원(1박스)이던 드림파이를 3000원으로 올렸고, 오리온도 초코파이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업계도 곧 가격 인상에 나선다. 유제품도 마찬가지다. 롯데제과는 3월까지 주요 빙과류를 20∼30%가량 올린다. 최근 월드콘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남양유업은 올들어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1ℓ)를 185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11월 치즈 제품 가격을 15%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우유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한 가격 인상도 단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도 곧 주스 제품 값을 최소 10% 이상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측은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2005년 2100원에서 지난해 3월 4400원으로 오르는 동안 오렌지 주스 제품 값은 가격 저항을 감안해 10여%밖에 인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밀가루와 치즈를 원료로 쓰는 피자값도 뛰고 있다. 피자헛은 올해부터는 전체 피자 제품값을 사이즈에 상관 없이 1000원씩 올렸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자장면의 경우 올들어 상당수 중식당이 가격을 3000∼3500원에서 3500∼4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채소 값도 오름세다.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서 재배될 경우 난방비가 많이 들어 유류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탄값 19.6% 인상

    공공서비스와 생활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연탄값이 내년 4월부터 큰 폭으로 오른다. 내년 1월부터 난방용 심야전력 요금도 17.5% 인상되기 때문에 특히 서민들의 에너지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30일 연탄 소비자가격(공장도가격+배달료)을 서울시 평지 기준으로 장당 337.00원에서 403.25원으로 19.6% 올려 내년 4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상폭(12.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하루 3장, 월 90장의 연탄을 사용하는 집에서는 한 달에 5963원의 난방비가 더 들게 된다. 산자부는 “연탄값 인상은 무연탄 생산 원가와 임금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장당 정상가격의 43.7%인 313.32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기초생활수급 대상 4만가구에 대해서는 인상분만큼을 ‘연탄쿠폰’으로 지급해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올 겨울 난동(暖冬)과 눈(雪) 부족으로 관련 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 옷이나 용품 판매점 등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울상이고,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겨울 축제들도 비상이 걸렸다. 겨우내 해풍과 기온에 맞춰 얼렸다 녹였다 해 맛을 결정하는 황태, 과메기 등의 덕장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반면 골프장은 예약이 밀리고 있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의 기온은 예년보다 섭씨 2∼3도 가량 높다. 전국에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난방용품 30%·의류 10% 매출 감소 겨울의 문턱인 요즘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의류 판매점은 매기가 썰렁하다. 따뜻한 날씨 탓이다. 광주 H백화점 남성복 매장 이모(39)씨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었다.”며 “손님들이 두꺼운 외투보다는 가벼운 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남대문시장에서 M의류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요즘 지방 상인들의 겨울옷 주문량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는 경기침체보다는 날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키 등 겨울스포츠 용품과 난방기 판매점 등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S전자 도매점 김모(46)씨는 “이 달 현재 난방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과메기·황태 덕장 울상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매생이 등 해조류의 작황도 좋지 않다. 전국 최대 매생이 생산지인 전남 장흥군 대덕읍(연간 350여t)의 경우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수년째 작황이 부진하다. 대덕읍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주에 15개 농가가 매생이를 수확했는데 품질이 크게 떨어져 판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밀과 보리의 웃자람 현상과 내년 농사철 병충해 성행도 우려된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대관령 일대 주민들도 걱정이 커져간다. 요즘은 예년 보다 낮기온이 4∼6도 높아 명태를 덕장에 내가 걸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태·과메기 등 겨울 건조 수산물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눈썰매장 개점휴업 상태 전국 곳곳의 ‘눈꽃축제’도 눈이 안내려 비상이다.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인제군의 ‘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도 이달말∼다음달에 열린다. 눈과 얼음이 형성되지 않거나 늦어지면 축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 낚시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최소한 30㎝ 이상 결빙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눈썰매장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북구 생용동 금호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당초 계획보다 9일 늦은 19일 개장했다. 그러나 인공눈이 빨리 녹는 바람에 3일간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았다. 직원들이 새벽부터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개장이 지연되면서 평일 1000만원, 주말 4000만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백아산 등 3개 눈썰매장도 12월 중순 개장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2∼3일 영업을 한 뒤 모두 문을 닫았다. ●수도권 골프장 주말 부킹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골프장은 손님이 넘쳐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 들어 한두번은 폐장했어야 할 수도권 골프장도 주말이면 ‘부킹난’이다. 경기 기흥의 G골프장 관계자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며 “주말이면 이른 새벽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00% 부킹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주 인근 K컨트리클럽 관계자도 “이 정도 날씨면 연중 무휴 운영이 가능하다.”며 “큰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1∼2월에도 휴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울토마토와 멜론, 호박, 고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난방용 기름값이 덜들어 ‘따뜻한 겨울’을 반기고 있다. 난방비 지원 부족 등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당과 서민들의 겨울나기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연중 이웃사랑

    [구 의정 초점] 강북구의회 연중 이웃사랑

    강북구의회 구의원들이 세밑 추위를 녹이고 있다. 의정활동비를 쪼개 불우이웃을 돕는가하면 경로당에 쌀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어 쓸쓸한 노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작은 정성도 함께 하면 가치가 커진다.’는 구의원 14명 전원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다. ●한두푼씩 모아 든든한 위로를 18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윤영석 의장을 비롯해 박영복·최선·이기황·김동식·김용욱·안광석·우종오·이영심·김지환·한동진·백중원·정상채·정수민 등 구의원 14명 전원은 매월 의정비를 받으면 3만 7000원씩 뗀다. 구의원 개인으로 따지면 그리 큰 돈도 아니다. 이렇게 모아진 52만원을 적립하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불우이웃이 나타나면 흔쾌히 내놓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모은 208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구청에서 추천한 저소득층에 분배했다. 올 1월은 우연히 알게 된 불우노인에게 전액을 주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라면을 기탁하기도 하고, 지역의 장애인단체를 돕기도 했다. 요즘은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모은 208만원의 쓸 곳을 찾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또박또박 떼는 돈이라 지원할 곳을 미리 정해 놓을 수도 있을 텐데, 왜 번거롭게 그때그때 후원처를 정할까. 박영복 부의장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던 불우이웃이 불쑥 생길 수 있고, 더불어 14명의 의원들이 소속 정당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한 자리에 모여 고민하면서 훈훈한 정담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대답했다. ●경로당마다 사랑의 쌀 넘치고 구의원들은 지난해 말에는 경로당을 추가로 지원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인보건복지에 관한 조례의 지원범위에서 경로당에 중식용 쌀을 지원하는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지역의 92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달에 20㎏의 쌀을 무료로 배급하고 있다. 끼니를 걱정하거나 또는 심심해서 경로당을 찾은 노인들이 한 데 어울려 밥을 지어 먹고, 떡국도 만들어 먹는다. 이와 별개로 경로당에는 월 24만∼33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난방비도 연 56만∼68만원이 지급된다. 조례안을 발의한 이영심 의원은 “작은 배려로 쓸쓸한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정례회 기간에도 수유6동 마을쉼터, 수유1동 쌈지마당, 번3동 마을공원, 미아9동 마을쉼터 등 조성사업지를 둘러보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를 챙겼다. 이 4곳은 모두 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윤영석 강북구의회 의장 “의정비는 주민들이 준 수고비” “그리 칭찬할 일도 아닌데, 주민들이 너무 좋아들 하십니다.” 윤영석 강북구의회 의장은 18일 “주민들이 구의원들을 뽑아 놓으니까 그래도 좋은 일을 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남을 돕는 일에는 14명 의원 모두가 의장처럼 나서니까 내가 한 일은 별로 없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면 큰 돈이 들거나 대단한 정성이 필요한 일도 아닌데도 받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의정비는 이같은 좋은 일을 더 하라고 주민들이 모아 준 수고비”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구의회 송년회도 노인복지관에서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다.”고 말했다.
  • 은평구, 차상위계층에 6억원 지원

    은평구, 차상위계층에 6억원 지원

    “우리는 연말연시에 구민들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올인합니다.” 은평구는 12일 차상위 계층과 국민기초생활 조건부 수급자 등 2288명에게 청소 대행, 이·미용서비스, 푸드뱅크 등을 지원하고 액세서리 제작·판매, 홍보대행 자활공동체를 새롭게 지정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억 4300만원을 투입해 저소득주민의 생계보장과 자활 지원을 돕는다. 실제소득은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법정요건을 갖추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저소득 틈새계층은 가로정비 등 특별취로(하루 2만 1000원), 특별구호(17만 5000∼2만 9500원) 지원을 한다. 또 사회복지시설 29곳, 아동보호시설 15곳, 장애인 복지시설 28곳, 경로당 91곳 등에 월동대책비(난방비)와 성금 등을 지원한다. 아동복지시설 22곳에는 복지종합평가 특별지원금 1500만원을 이용해 책을 구입하는 데 쓴다. 겨울철에 급격히 늘어나는 동절기 노숙인에 대한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 공원, 하천, 지하철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내 희망의 집, 노숙자 쉼터 등 생활보호시설 4개소에 입소시켜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끊임없는 자활 유도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생활을 보호할 방침이다. 노재동 구청장은 “없는 사람에겐 더욱 힘든 계절인 겨울이야말로 주변의 지원이 절실한 때”라면서 “특히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특성상 이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위기의 한국 경제 곳곳서 경고 신호

    위기의 한국 경제 곳곳서 경고 신호

    우리 경제에 또다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상승세를 타던 소비심리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내년도 경기 전망도 고유가·물가상승 우려 등으로 어둡다. 일각에서는 저성장-고물가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택대출 금리 뛰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8%대로 치솟은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9%대를 돌파했다. 채권시장 약세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뿐만 아니라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채나 국고채 등 장기채권의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올해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CD금리보다 휠씬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금리는 5일 현재 연 6.65%로 지난해 말(5.15%)보다 1.5%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CD금리가 4.86%에서 5.66%로 0.80%포인트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채 금리가 CD 금리에 비해 2배 가까이 급격히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아파트 파워론Ⅲ’(이하 3년 고정금리)의 금리는 5일 현재 7.56∼9.06%로 지난해 말보다 1.44%포인트 인상됐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3∼8.03%로 고정금리에 비해 1.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장기모기지론’은 같은 기간 6.13∼7.23%에서 7.55∼8.95%로 최고 금리 기준으로 1.72%포인트 올라 9%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유장기대출’도 지난해 마지막주 최고 7.37%에서 이번주 최고 8.86%로 1.49%포인트 올랐다. 고정 금리마저 급등하면서 변동 금리 대출자들이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졌다. 고정금리로 3년 거치기간을 거쳐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할 대출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소비 심리 움츠리고… 상승세를 타던 소비심리가 고유가와 주가하락 등 여파로 다시 ‘빨간불’을 켰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심리지표인 소비자기대지수가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경기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2.0으로 10월 103.3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소비자기대지수는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8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러지 않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7.7로 10월의 99.3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6개월 뒤의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더 많은 셈이다. 생활형편 기대지수와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각각 101.4,106.8로 10월보다 1포인트,1.3포인트씩 하락했다. 게다가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했다.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은 108.0에서 106.5로,300만원대 계층은 106.1에서 104.7로 떨어졌다. 월 소득 100만원대 계층은 100.5에서 99.0으로,100만원 미만은 95.6에서 95.4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달 88.0으로 10월 92.5에 비해 4.5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 4월 8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심리가 최근 7개월새 최고로 꽁꽁 얼어붙은 셈이다. 현재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는 주식·채권의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 등 여파로 97.1을 기록,10월보다 9.7포인트 추락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경기 악재 점점 늘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제히 “우리경제의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유가 등의 여파로 물가가 내년 1·4분기까지 3%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기초 원자재와 농축수산물 등에는 할당관세를 적용, 세율을 낮출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6일 경제동향 보고서인 ‘그린북’을 통해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 둔화,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중립적 진단보다 경고의 수위가 높아졌다. KDI도 이날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 경기의 둔화 가능성과 물가상승 압력의 증가 등 위험요인들이 점증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 1·4분기까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고유가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세가 4·4분기 이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가격이 연간 30% 이상 오른 기초원자재와 농축수산물에는 신규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원유 등 기존 39개 품목의 할당관세율도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할당관세란 산업경쟁력 강화나 물가안정 등을 위해 기본관세율을 40%포인트까지 내릴 수 있는 탄력관세의 일종이다. 정부와 KDI는 다만 경기둔화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대내적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대외 불안요인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관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내년 상반기 금리변동부 모기지의 금리 조정이 집중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금요일 이후 안정세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 자금수급 상황과 금리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시행하려던 난방유 유류세율 인하는 세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기초수급자 난방비 추가지원(7만원)은 기존 예산을 활용해 이달 중 2만 2000원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 지역난방요금 8.78% ↓

    서울시는 26일 시에서 운영중인 목동·노원 열병합발전소의 지역난방열 생산 원가를 절감해 지역난방요금을 8.78% 인하한다고 밝혔다. 요금 인하는 지난 1일 사용분부터 적용해 주택용 난방비는 메가칼로리당 74.51원에서 67.96원으로, 업무용은 110.24원에서 100.56원으로 줄어든다. 가구당 연평균 4만 8000원의 난방비를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전용면적 85㎡(25평형) 이상 아파트의 경우는 연평균 6만 9000원의 난방비를 낮추게 된다. 혜택을 받는 지역은 양천구 5만 3732가구, 노원구 8만 3333가구 등 6개구 20만 4921가구이다. 시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설비 기능 향상, 인력 감축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노력으로 지역난방열 생산 원가를 낮췄다. 또 지난 2004년 107억원 적자에서 그 다음해 38억원 적자, 지난해 4억원 흑자 등 집단에너지 사업의 수지도 개선해 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겨울 거리로 내몰리는 야학

    겨울 거리로 내몰리는 야학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갈야학은 최근 용인시로부터 “주차타워 신축을 위해 방을 빼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26년간 한결같았던 보금자리가 사라지게 됐다.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에서 15년째 자리를 지켜온 노들장애인야학도 연말까지 건물을 비워 줘야 할 처지다. 정립회관측에서 업무용 공간 부족을 이유로 비워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사회운동 요람이자 배움의 터전으로 질긴 생명력을 유지했던 야학들에 존폐의 위기가 몰려왔다. 겨울 찬바람과 함께 온 위기여서 더욱 힘들다. 난방비는 열악한 야학 운영비의 20%나 차지한다. 게다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올해부터 학생 중 청소년이 80% 미만인 야학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아 형편이 더 힘들어졌다. 야학21의 김한수 대표는 “요즘 야학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탈북자, 이주노동자, 노인 등 여러 계층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청소년위가 일방적으로 1년치 800만원의 지원금을 끊었다.”고 말했다. 교육개발원에서 보조하는 문해(文解)사업 지원금이 있긴 하지만 받아내기가 힘들다. 문해사업은 글을 읽지 못하거나 읽어도 뜻을 모르는 ‘비문해자’들을 위한 교육사업이다. 이 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받아야만 탈 수 있어 지자체가 야학에 무관심한 경우에는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전국야학협의회에 따르면 160여개의 소속 야학 가운데 올해 53개만이 문해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김동영 회장은 “야학을 위한 교육개발원의 문해지원금은 4억원이지만 대부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지원금의 30%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아까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학에 대한 재정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도 야학이 필요하냐.”는 사회적 오해 때문이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의무교육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 인구가 전체의 15.7%인 600여만명에 이른다. 교육부의 요청으로 ‘야학의 실태 및 지원방안연구’를 총괄한 양병찬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는 “비문해자가 실제로는 21%에 이른다.”고 말했다. 양 교수가 70개 야학을 조사한 결과 전·월세로 공간을 확보한 야학이 58.5%이며 안정적인 부지 확보 사례는 34.3%에 불과했다. 운영상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재정 부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교사 모집’,‘교육 공간 부족’ 순이었다. 인력구조는 ‘무급자원교사’가 기관 당 평균 17.59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양 교수는 “프랑스, 호주 등 선진국도 비문해자가 40% 정도로 전혀 줄지 않고 있어, 각 국가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비문해자 및 이주노동자, 탈북자 등의 기본 교육을 책임지는 정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휴먼 네트워크 만들면 돈 된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8년에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경제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달러 약세, 주택·금융시장 불안정 등 때문에 내년도 미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우량주 장기 보유가 해답 올여름부터 시작된 금융시장의 ‘요동’은 내년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투자 전략은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러셀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우드는 “시장 변동이 심할수록 절제력을 보이는 투자자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보유할 종목은 GE나 시스코처럼 외국에서 수익의 많은 부분을 기록하는 우량기업들이다. 달러화 약세와 미국 경제 침체를 감안한 투자 분산법이다. 채권은 금리인하로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성을 위해 내년도 투자 목록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용시장=네트워크 확대로 몸값 높여야 불경기라도 개인 능력에 따라 보너스가 듬뿍 얹혀질 수 있다. 스스로 몸값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몸 담고 있는 분야의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회사 내 다른 동료들에게 일과 관련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몸값을 올릴 수 있다.●부동산시장=무조건 싸게 내년에도 주택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다. 집을 팔려면 과거 가격은 잊고 현재 팔리는 가격보다 낮춰서 시장에 내놔야 한다. 가격을 낮추면 구매자가 모이고 경쟁이 붙어 최종적으로는 내놓은 가격보다 조금이나마 돈을 더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주택 구매자는 판매자가 제시하는 가구·가전제품 등 작은 선물에 현혹되지 말고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최선의 작전은 역시 `자린고비´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축재법이다. 고유가를 감안해 냉·난방비를 줄이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세금 혜택을 받는 친환경 제품 구입도 늘릴 필요가 있다. 전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3000달러(약 270만원)의 세금 혜택이 있다.dawn@seoul.co.kr
  • ‘생색’만 낸 고유가대책

    ‘생색’만 낸 고유가대책

    정부가 유류세를 내리라는 국민의 요구에 다시 뒷짐을 졌다. 재정 타령에다 유류 소비를 부채질한다는 기존의 논리만 앞세웠다. 대신 난방용 유류에 탄력세율을 적용, 특소세를 30% 내리기로 했다. 대다수 국민들과 상관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기초생활 수급자에 난방비 7만원 또한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3개월간 난방비 7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광열비 항목의 지원금액도 앞으로 월 7만원에서 8만 500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고유가 대책이라기보다 복지정책의 확대판으로 볼 수 있다. 정부와 대통합민주신당은 13일 국회에서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은 난방용 유류 이외에 휘발유와 경유 등 수송용 유류에도 탄력세율을 확대 적용,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하지만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적자 재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는 구조적인 문제로 어느 나라도 세금을 깎아서 대처하지 않는다며 유류세 인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조세 전문가들은 “교통세가 재정확충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도입됐고 그 목적이 달성된 만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고유가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지운 세제”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제 검토 당정은 대신 겨울에 서민·저소득층의 고유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난방용 유류 특소세에 탄력세율 30%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초생활 수급자에는 3개월간 난방비 7만원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 밤 11시∼아침 9시까지 쓰는 난방용 전력 요금을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총 1조 6112억원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에는 앞서 발표한 등유 특소세 하향조정과 판매부과금 폐지, 영세자영업자 고유가 부담완화 등 5000억원 이상의 대책이 포함됐다. 실제 지원효과는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저소득층에 가스와 전기·주유요금, 난방비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에너지카드’를 주고 정부가 정산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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