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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비하치 또 공격/중화기 사용… 안전지대로 계속 진격

    ◎유엔선 추가공습 경고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에도 불구,22일 보스니아북부의 유엔안전지대인 비하치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고 있으며 유엔은 세르비아계가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비아계는 이날 나토가 크로아티아내의 세르비아계 거점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지 24시간도 못돼 세르비아계가 또다시 보스니아북부의 회교점령지역인 비하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세르비아계는 특히 나토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상오 지대공미사일 2발을 보스니아북부를 감시비행중이던 영국군 전투기들에 발사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비하치 주둔 유엔군사령관 장 샤를 르미유 대령은 비하치계곡의 남서쪽에서 전투가 진행중이며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계 마을을 불태운 뒤 수백명에 달하는 난민을 앞세우고 비아치계곡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예보 주둔 유엔군 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비하치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비하치의 보스니아정부군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의 세르비아계,회교반군 등 3개 세력으로부터 동·남·북쪽 3개 방면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세르비아계가 지난 18,19일 크라이나지구의 군용비행장을 거점으로 연이틀 유엔안전지대인 비하치를 공격하자 유엔 안보리의 공습허용결의에 따라 21일 3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문제의 비행장을 폭격했다. 이 과정에서 나토군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유엔군 관계자가 말했다.
  • 비하치지역 18만명/구호물자 끊겨 위기

    【사라예보 AFP 연합】 스니아내 회교도거주지역인 비하치지역에 갇혀있는 18만주민들은 세르비아계가 유엔의 구호물자수송을 봉쇄함으로써 「위기」상황으로 치닫고있다고 유엔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크리스 자노프스키대변인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가 지난 5월이후 비하치에 대한 유엔의 구호물자수송을 1백31차례나 봉쇄해 식량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난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던 식품배급소는 폐쇄되고 연료부족으로 앰뷸런스가 환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미,쿠바난민 송환 재개/연방법원 허용 결정/3만2천여명 보내

    【애틀랜타 AFP 연합】 미국은 하급법원의 가처분 명령으로 한때 중단했던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와 파나마의 쿠바난민 3만2쳔여명에 대한 본국송환을 4일(현지시간)재개했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는 난민들에게 변호사와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송환을 일시 중단토록 한 지난달 31일의 1심법원 가처분명령을 번복시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신청을 3일 열린 연방항소심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연방항소심의 이같은 결정은 해상에서 구조된 난민들은 미국헌법과 이민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없으므로 송환해야 한다는 미국정부의 주장에 법적인 논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지난 8월과 9월 사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 쿠바를 탈출한 난민 3만2천여명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80년의 대대적인 난민사태 재연을 우려한 나머지 쿠바난민에 대한 10여년간의 개방정책을 유보함에 따라 관타나모 해군기지와 파나마 난민촌에 수용됐었다. 미법무부 대변인은 연방항소심의 결정이 내려진 후 쿠바난민들의 본국송환이 4일 상오부터 재개됐다고 밝혔으나 얼마나 많은 난민이 송환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쿠바출신 변호사들의 신청에 따른 1심법원의 송환중지 가처분명령 이전에 관타나모기지에서는 42명의 난민이 송환됐었다.
  • “중 집단지도체제 2년내 붕괴”/「구소식 분열」 위기 직면

    ◎미 국방부 보고서/대만 독립선언 가능성 【도쿄 연합】 미국방부는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2년내에 붕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방부가 21세기까지 중국의 향후 7년간을 예측한 보고서 「중국,중기(중기)전망」에서 『중국은 앞으로 2년 정도 지나면 현재의 집단지도체제가 붕괴하고 대신 강력한 민족중심주의의 지도자가 대두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중앙정부의 약체화와 지방분할,그리고 최악의 경우 체제의 완전붕괴에 따른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현 권력 승계과정을 「파워 엘리트 몇명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집단지도체제로는 강력한 등체제의 빈 구멍을 메울 수 없으며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구조가 정비돼 있지 않아 2년쯤 후에는 군을 포함한 지방 각 성정부의 이탈이 속출,옛 소련과 유사한 공산체제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혼란이 심각해지면 국가체제가 붕괴돼 대량의 난민이 출현함으로써 지방의 반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만은 96년 총통선거,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등을 계기로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 중국이 강력한 지도체제를 갖췄다면 무력으로 이를 저지하겠지만 할거체제가 굳어졌다면 방관적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한국 대북정책」 미의 두시각

    ◎개혁유도/“난민유입 꺼려 중국식 개방 기대”/흡수통일/“김정일체제 붕괴 상정발언 많다” 미국의 권위있는 국제문제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 2명이 한국정부의 대북한정책 및 북­미핵합의와 관련,정반대의 주장으로 논쟁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논쟁의 주인공은 『한국정부는 북한이 점진적인 개혁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후버연구소의 토머스 핸릭슨 부소장과 『한국정부는 북한을 흡수통일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의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 핸릭슨 부소장은 31일 뉴욕타임스 독자투고란을 통해 해리슨이 지난 21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피력한 견해는 한반도의 현실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한국의 정치인·군부지도자·기업가·시민들은 북한이 중국을 뒤쫓아 점진적인 경제개혁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점진적인 경제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북으로부터의 대규모 난민유입과 북한경제복구와 관련한 엄청난 경제부담등 악몽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행정부는 북한과의 대립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는 한국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핸릭슨 부소장은 이와함께 해리슨이 『한국정부는 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경수로 건설을 정치적 무기로 삼음으로써 북­미합의를 훼손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현실을 모르고 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해리슨연구원은 「한국의 매파를 조심하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한국정부는 김일성 사망이후 태도를 바꿔 김정일체제의 붕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는등 흡수통일을 시사하고 있다 ▲북­미합의와 관련,한국이 경수로 건설을 정치무기화할 것이라는 북한의 우려는 수긍할만하다 ▲경수로 건설이 차질없이 이행되려면 북한을 가장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중국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은 건설비용만 일부 분담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폈었다.
  • 북억류포로 송환교섭 나서라(사설)

    이 무슨 비극이란 말인가.북한의 포로가 되었다가 43년만에 극적으로 탈출해온,지금은 노인이 된 조창호(64)소위의 연이은 증언들이 충격을 주고있다.역시 6·25전쟁포로로 41년 동안이나 북에 억류되어온 한 육군병사의 가족찾기편지도 날아들어 분단의 비극을 고발하고있다.정말이지 송구스럽고 창피하며 화가 나는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6·25당시 국군 8만2천3백18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었으며 이중 5만여명이 북한에 억류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은 국군포로 수천명을 악명높은 아오지탄광을 비롯한 광산과 전쟁복구공사등의 강제노동에 동원한 것으로 조소위의 증언은 확인하고 있다.그들의 고초가 얼마나 처참한 것인가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적나라하게 증언하고있다. 그동안 우리는 1천만 남북이산가족과 납북자 4백30여명만 생각했지 5만여명의 국군포로가 북녘땅에 억류되었다는,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사실을 잊고 있었다.어려웠던 시기의 국가적 사연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본인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 큰죄를 지었음을 자책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이 누구인가.망국의 위기에 생명을 걸고 국방에 나섰던 우리의 형제요 자랑스런 군인들이 아니었던가.그동안은 피치못하게 잊었다해도 이제부턴 절대 잊어선 안될 것이다.스스로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어떻겠는가를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것이다.우선 그들을 잊고 외면한다면 앞으로 누가 이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고 나서겠는가. 국가와 정부라는 것이 무엇인가.국민을 보호하고 지키자는 것이 제1의 책임아닌가.그것을 못한다면 국가나 정부의 자격이 있다고 할수없을 것이다.우리정부는 탈북난민을 받아들이고 독립지사들 유해도 찾아 봉환하는,당연하지만 자랑스런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있다.조소위의 인간승리로 실태의 일부가 알려지기 시작한 북한억류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당연히 나서야 할것이다.미국정부는 실종군인 유골을 찾기위해서도 돈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정확한 실태파악이 제일의 급선무다.그것을 기초로한 대북송환협상을 시작해야 한다.유엔인권위와 국제적십자사등에도 끊임없이 호소하고 문제를제기하는 한편 국제여론도 적극 환기해야할 것이다.이산가족상봉과 함께 이것은 남북분단과 대립이나 이데올로기 혹은 핵문제와 전쟁까지도 초월하는 인도주의와 인간기본의 문제다. 우리는 이인모노인을 일방적으로 송환한바 있다.북한은 남아있는 미전향장기수들의 송환도 요구하고 있다.한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납북자및 북한억류 생존포로들과 그들을 교환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 유엔,“미의 쿠바금수 종식” 결의/총회 압도적 승인

    ◎주권침해관련법 폐지 촉구 【유엔본부 로이터 AP 연합】 유엔총회는 26일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쿠바가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소위 「쿠바민주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찬성 1백1,반대 2및 기권 48표로 통과됐다. 유엔은 이 법이 제정된 지난 92년부터 3년째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왔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는 1백84개 회원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스라엘만이 미국에 동조,반대표를 던졌을 뿐 예년에 비해 찬성표가 훨씬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번과 동일한 내용의 표결에서 찬성 88표,반대 4표,기권 57표였으며 지난 92년에는 찬성 59표,반대 3표,기권 71표였다.특히 미국과 군사적,경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중 절반 가량이 이날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중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나라는 벨기에와 덴마크 프랑스 룩셈부르크 그리스 스페인 등이며 기권한 나라는 영국과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다. ◎유엔 대미결의안 채택 안팎/“주권국 간섭 중단” 미에 압력/“쿠바경제제재로 빈곤 가속화만 초래”/국제적 비난에 클린턴 대응여부 관심 유엔총회가 26일 미국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종식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한 것은 미국안팎에서 커다란 논란을 빚었던 소위「쿠바민주법」의 폐지를 다시한번 촉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92·93년과 마찬가지로 특정국가를 명시하지 않은 채 모든 국가들에 대해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법이나 규정을 일방적으로 제정 또는 공포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이같은 조치들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폐지 또는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고있지만 그 대상이 미국임은 자명하다.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쿠바민주법은 30여년간 지속해온 대쿠바경제봉쇄조치를 더욱 강화,쿠바인들을 극한적인 빈곤속에 몰아넣음으로써 쿠바인 스스로가공산주의체제를 붕괴시키도록 유도하자는 것이었다.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외국에서 활동중인 미국기업이 쿠바와 교역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쿠바에 머문 어떠한 배도 미국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6개월간 금지하며 쿠바를 지원하는 나라들에 대한 원조및 무기판매를 중단한다는 것등이다. 클린턴 미국행정부는 최근 이에 덧붙여 쿠바계 미국인들이 친척들에게 보내는 연간 5억달러이상의 대쿠바송금을 금지하고 쿠바로의 전세기운항도 불허하는등 제재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초강경조치에 대해 서방각국들은 미국이 다른나라의 무역에까지 개입한다며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도했고 미국내에서도 다른 주권국에 대한 월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쿠바민주법이 발효되기에 앞서 총교역의 85%를 차지해온 옛소련·동유럽시장을 잃어버린 쿠바는 미국의 강경조치가 겹침에 따라 지난61년 미국의 경제봉쇄이래 최악의 경제난에 빠져들었다.의료서비스와 교육환경이 악화됐으며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특히 식료품의 부족으로 생계가 위협받는지경에 이르렀다. 올들어 쿠바사람들이 뗏목이나 보트를 타고 줄을 이어 미국으로 빠져나간 「쿠바난민소동」은 미국의 대쿠바경제봉쇄조치의 산물이다. 그러나 쿠바인들의 비참한 생활이 계속돼도 마땅한 대체세력이 없어 카스트로의 공산정권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으로의 불법이민자만 늘어나 클린턴정권에 부담만 안겨줬다.그래서 미국은 지난달 쿠바인의 미국이민을 연간 2만명선에서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난민 협상을 서둘러 타결했다. 미국은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조치는 이번 유엔의 반대결의에도 불구,조만간 해제하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제재조치를 풀 경우 카스트로공산정권의 안정에 기여할 뿐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국제적인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1백84개 유엔 회원국중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경제제재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으로서도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그래서 지난 92년부터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경제제재 해제결의 등 국제적인 비난의 소리를 미국이 언제까지 외면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제네바합의」 누가 얻고 누가 잃었나/NYT지 분석 「손익계산서」

    ◎김정일 채략·말로 성과/북한/앉아서 부담던 “구경꾼”/일본/강·온따라 “엇갈린 득실”/한국/환영속 양보엔 “속앓이”/IAEA 세계적인 이목을 한데 모으며 지난주 극적인 타결을 본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와 관련,이해당사자들의 득실은 어떻게 될까. 뉴욕타임스지는 23일 제네바합의에서 가장 큰 승리는 북한의 김정일이 거두었으며 한국은 승자인 동시에 패자,일본은 운좋은 구경꾼이라고 보도했다.또 이 신문은 가장 손해를 본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합의내용대로 이행된다면 위험한 안보문제의 훌륭한 중재자로 최고의 승자가 되겠지만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이유로 평가를 보류했다.다음은 타임스지가 분석한 당사자별 미·북합의 득실에 관한 내용이다. ▷김정일◁ 지난주까지만 해도 김일성의 큰 자리를 메워보려는 김정일의 몸부림은 애처로워 보였다.최근 수년간 북한을 다녀온 방문객들은 언제나 북한의 권력층조차도 김정일을 독재자들 가운데 난쟁이로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러나 한국문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제네바 합의로 인해 김정일은 갑자기 아버지만큼 총명하게 보이게됐다』고 말하고 『김정일은 미국을 책략으로 이겼을뿐만 아니라 말로써 미국이 수십억달러를 부담하게끔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2개의 새 원자로 건설비용에 드는 40억달러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과 일본이 떠맡게된다.그러나 미국은 엄청난 분량의 오일(중유)을 무료제공키로 동의했다.중유공급으로 공장이 재가동될 것이며 북한의 권력층은 엄청난 잠재적 이득을 보게됐다.그런점에서 이번 합의의 승자는 북한권력층이기도 하다.북한농민들은 거의 혜택을 보지못할것 같다.기름난방식 주택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본◁ 일본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극구 꺼려왔다.대북제재를 취할 경우 군비증강이 요구되고 미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지원을 제공해야할 필요에 직면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같은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관계에 금이 가게 된다.그러나 그것을 충족시킨다면 일본정부는 내분에 직면케되고조총련의 테러를 촉발시킬지도 모른다. 또한 일본의 가장 큰 우려는 북한정권이 붕괴되면 난민이 홍수처럼 밀려들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정권이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버팀목이 되는 것을 유감스럽다고할 일본의 기업인들은 거의 없다.북한정권의 강화는 무서운 경쟁자가 될 통일한국의 등장을 늦춰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한국국민은 북한은 형제이자 적이라는 두개의 마음을 갖고있다.정보기관과 군부내 강경론자들은 김정일정권이 붕괴직전에 있으며 조금만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한다.한 전직고위관리는 미,북한간 합의에 대해 『미친 짓』이라면서 『우리와 수십년간 싸워온 적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계 대표들은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그들은 강경파가 원하는 방식의 북한정권 붕괴는 원치 않으며 또 경제파탄상태에 있어 사회간접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재건설에 참여해야하는 상황을 원치않는다.이제 그들은 북한의 노후한 공장들 주변의 길을 파악해가면서 경수로와 오일 수송로를 천천히 건설할수있게된 것이다.▷군비통제자◁ 비난론자들은 제네바합의가 이라크나 이란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 핵폭탄 보유의 꿈을 계속 간직하도록 부추겼다고 말한다.미국은 북한이 이미 수년전에 서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는 대가로 보상해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북한은 단지 NPT탈퇴를 위협함으로써 4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와 수십억달러어치의 난방용 기름을 제공받게 됐으며 무역규제조치의 해제도 손에 넣게됐다. IAEA는 이번 합의를 환영하는척 하지만 IAEA의 많은 관리들은 특별사찰을 수년간 연기해주기로 양보한것은 조만간 그들을 괴롭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동구 합훈/화란서 사상 처음

    【브뤼셀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5개 회원국과 옛 바르샤바조약에 속해있던 6개 동유럽 국가들이 21일 네덜란드 중부의 하슈캠프 군사기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각국 관리들이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될 이번 훈련에 참가한 국가들은 영국과 캐나다,미국,독일,네덜란드등 5개 나토회원국들과 체코,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폴란드,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등 동유럽 6개국등 냉전시대 적대국들과 중립국 스웨덴등이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최근 유고사태에서와 같은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것으로 경험을 교환하고 군사운용기술을 개선하며 특히 구시대 적대국들이었던 동유럽 각국들과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공통된 이해및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국 군대는 도로 검문소 설치와 피난민 대피및 호송작전,군지휘소방호를 위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78년 참사」이래 최악의 테러/텔아비브 버스폭파 참사 안팎

    ◎“아랍인에 죽음” 피킷들고 반정시위/「이」 군중/“만행주범 체포에 협력” 이례적 성명/아라파트 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발생한 버스폭탄테러는 중동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저질러진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테러는 회교과격단체 「하마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하마스는 지난 17일 이스라엘­요르단간의 평화협정 가조인으로 무르익던 중동평화분위기를 제지하기 위해 초조감을 보여왔다.한편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취하는 등 사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날 테러는 상오 9시 카페가 줄지어 있는 텔아비브 번화가에 버스가 도착한 뒤 갑자기 폭탄이 터짐으로써 일어났다.폭발이 일어난 뒤 깨진 유리파편과 금속들,희생자들의 떨어져 나간 신체 일부가 길거리에 흩어졌고 이스라엘의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장의협회 인부들이 사건발생 뒤 수시간동안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소지품과 시신을 수거했다.이번 사건은 78년 버스납치로 37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뒤 최악의 참사다. ○…지난 10일 동안 일어났던 3건의 테러에 이어 이번 사건 역시 「하마스」의 소행으로 알려지자 사건현장에 있던 수천명의 군중들중 일부는 『아랍인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울부짖으며 복수를 다짐했다. 19일밤에도 많은 시민들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나는 다음번 희생자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긴급마련된 TV 연설에서 격앙된 모습으로 『테러는 종식될 것이고 종식돼야만 한다』고 말하며 이슬람과격주의자들에 대한 대규모 검거를 다짐했다. 한편 아라파트 PLO 의장은 사건직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번 만행의 주범들을 색출,체포하는데 이스라엘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평화협상을 계속하는 일만이 잘 알려진 외부세력으로부터 훈련과 자금을 지원받는 평화의 적들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회교과격파 하마스/요르단강 서안·가자에 은거… 테러활동 텔아비브 폭탄테러사건을 자행한 것은 회교저항단체인 하마스의 무장행동대 「이제딘 알 카삼」 대원들.이들은 평화를 향해 나가는 이 지역을 볼모로 잡기 위해 무장공격을 저질렀다. 이제딘 게릴라들은 모두 수백명 정도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자치지역인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2∼3개의 지하 세포조직으로 활동중이며 모두 20대와 30대 초반의 남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폭탄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라파트 출신의 예히아 아야시.그는 금년에만도 3차례에 걸친 폭탄테러로 이미 수배를 받고 있다. 아랍어로 이슬람저항운동이라는 뜻과 함께 열정이라는 뜻도 갖고 있는 하마스는 지난 87년12월 봉기 직후 가자지구에서 창설됐으며 무장행동대는 게릴라지도자인 이제딘 알 카삼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는 사지가 마비된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58)으로 지난 89년 체포되기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운 채 지내며 일일이 지시를 내렸었다.그는 가자지구 난민촌의 가난과 절망을 보고 무장행동의 씨앗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 시간의 춤/박순철 지음(화제의 책)

    ◎정치·경제·문화·사회다룬 칼럼집 정치·경제·문화·사회·국제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합리적인 비판이 돋보이는 칼럼집이다. 게다가 동서고금의 예를 풍부하게 들어 읽는 재미와 함께 여러가지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은이는 「문화일보」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 「시사저널」편집국장겸 주간으로 있는 중진 언론인.70년대 중반 모언론사에서 해직당한 뒤 동남아 유학,경제연구소 연구원,캄보디아난민지원기구의 직원등 평범하지 않은 편력을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바탕에 흐른다는 평이다. 북아뜨리에 5천5백원.
  • 민간인 변장 이라크군 국경집결설/긴장고조 중동 표정

    ◎걸프 6국 쿠웨이트 보호 합동군 파견/“후세인 지지” 민간인시위대 국경향해/재침공 재현 우려… 짐싸는 쿠웨이트인 늘어 ○…이라크 반정부방송은 9일 이라크당국이 10만명의 병력을 쿠웨이트및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 방송」이라고 밝힌 이 반정부 방송은 이라크의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 소속 5개 사단이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국경지역을 향해 집결하고있는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9일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1㎞ 이내 지역에 모두 1천여개의 텐트를 설치했으며 쿠웨이트 반대 연좌시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이라크 쿠웨이트 옵서버단(UNIKOM)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상오부터 몰려들기시작한 민간인들이 현재 급속히 증가,수천명에 이르렀으며 이날중으로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상황이 현재 심각한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고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이라크군의 대규모 병력이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특별한 군사도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있는 가운데 미국이 9일(한국시간) 4천여명의 병력을 파병키로 하는등 이라크에 대한 응징위협과 군사대응은 계속 강화되고 있는 양상.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이라크가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1만4천명을 추가집결 시켰으나 즉각적인 재침공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 특히 이라크 병력이 집결돼 있는 접경지대는 난민들로 보이는 이라크 주민들이 비무장상태로 천막을 설치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온한 상태라고 현지 유엔옵서버들이 전언. ○…걸프지역 국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공조대응체제를 모색하는등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처하는 모습.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 군수뇌들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군사위협으로부터 쿠웨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GCC 합동군 급파 조치를 마련. 걸프지역 외교관들은 사우디 북부 하프르 알바탄에 기지를 둔 합동군이이날 쿠웨이트를 향해 출발했다고 말했으나 병력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유엔제재를 받고있는 리비아는 8일 『미국이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과잉대응을 하고있다』며 미국을 강력 비난. 미국의 걸프개입에 반대해온 비아랍국가인 이란도 『미국이 걸프국가의 경제·안보종속을 영구화시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 이와함께 이라크를 지지해온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을 유엔안보리에 촉구. ○…쿠웨이트 주재 외교관들은 이라크군의 이번 군사움직임이 유엔제재 해제를 위한 외교노력이 실패로 끝난데 대한 절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이들은 특히 쿠웨이트 인근에 집결돼있는 이라크군이 도발행위를 할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한 서방외교관은 『현재로서는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은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정. ○…모하마드 메흐디 살레 이라크 통상장관은 8일 미국과 영국이 기아에 허덕이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식료품 구입노력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 살레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5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주민 1백만명이 유엔 제재조치 이후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설탕,옥수수등 식료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이라크군의 병력이동 소식을 접한 쿠웨이트인들은 일부가 현금인출기와 주유소 앞에 몰려든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한 모습을 유지. 쿠웨이트인들은 특히 정부의 위기극복 호소를 잘 따르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 국경으로의 왕래나 비행기 예약등이 정상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4년전의 이라크침공이 재현될 것을 우려,쿠웨이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고 현지인들이 전언.
  • 파리/몽마르트(아랍서 지중해까지:19)

    ◎무명화가의 천국… 비탈길은 한폭 그림/에펠탑·센강엔 생기 가득… “아직도 문화왕국” 실감 드디어 파리! 우리 일행이 파리를 향하여 그라나다 공항에 서 있을때 「파리,멀고도 고적한 그곳」이라는 시구가 저절로 떠올랐다. 스페인의 저항시인 로르카의 시구에 파리라는 고유명사만 앞에 가져다 붙여 본것인데 바로 그라나다에서 시인이 살던 옛집을 매우 깊은 인상으로 본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여로의 끝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였기 때문이라는 쪽이 더 맞을 것 같다. 서울에서 사막을 향하여 출발할 때는 아득하던 한달간의 여행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었다.뒤를 돌아다 보면 사막이 펼쳐져 있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도시마다의 어떤 정경들이 부유하는데 그런 속에서도 드디어 마지막 코스까지 온 것이로구나 하는 감회가 있었다. 더구나 파리는 젊은 시절 잠시 머물던 곳이기도 하여 어떤 조우가 이루어질지 막연한 불안감과 갈망 같은 것이 한데 어우러져 밀려왔다. 우리는 이윽고 파리 공항에 내렸고 동네 하나를 지나는 만큼의 길디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파리는 우리의 일정 중에서 유일하게 호텔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곳이기도 했다. 코트라에 있는 분의 친절로 이제까지는 어느 도시에서나 현지 코트라 직원의 마중과 호텔예약까지 도움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안내 책자를 보고 몽마르트에서 한국인이 하고 있는 호텔 물랭으로 정한 후 택시를 타고 그리로 향했다.그곳에 가면 한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 우선 기뻤다.하늘이 낮게 가라앉고 비가 흩뿌리는 어두운 날씨의 늦은 오후였다. ○한식 먹을수 있어 기뻐 일행중 한 작가는 자신이 늙은 것을 깨닫고 새삼스레 분첩을 꺼내드는 여인과 같다고 파리를 비롯한 유럽도시의 인상을 말했고 또 한 작가는 파리를 한군데도 빈 곳이 없이 아름답게 성장을 한 숙녀와 같다고 말했다. 차창에 비치는 거리를 내다보며 내게는 여러 생각이 겹쳤는데 고암 이응로선생과 남관선생도 이제 안계시다는 그런 불투명한 느낌이었던것 같다. 그분들이 파리라는 곳을 동경하여 첫발을 딛던 50년대 후반과 내가 있었던 70년대 중반,그리고 지금 우리가 보게되는 90년대 현재의 파리에 대해,아니 그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왜 파리를 동경하는지,왜 이곳 처마밑에 머무르려하는지,파리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지 하는 의문이 스쳤다. 박순녀작가가 쓴 「어떤 파리」라는 단편은 군사정권 속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얘기인데 파리가 자유의 상징언어로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울의 한 친구는 파리에서는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야 된다고 우리가 떠나올때 말했다.마음에 맞는 몇사람이 모여 개선문 앞에서 행위예술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토록 파리는 세계 각 곳 수많은 사람들의 동경이 한데 모여서 더욱 도시를 파리답게 형상화 시켜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비록 지금은 모든 분야에 있어 그 중심이 뉴욕으로 옮겨가 새로운 도전이나 열기같은 것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해도 역시 문화의 천국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그런데 과연 파리란 정말로 그런 곳일까.파리란 도대체 어떤 곳일가. 보수와 진보가 공존 하는 곳.공무원이 청렴하여 정치수준이 높은 곳,그리하여 고위층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혹은 잘못을 단죄받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 곳,예술가를 무엇보다 대우하며 학생들을 위하여 배움의 길을 활짝 터 놓는 곳,교육균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어른의 층이 굳건히 형성되어 있는 곳,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고 인권이 보장되어 있는 곳,사람을 사랍답게 살게 하는 곳,흑인과 백인이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곳,그러나 최근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피란민들이 매일 몰리고 있기도 한 곳,과거 월남전때나 패망후에도 월남의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곳,그리고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곳,이 자유야말로 파리의 문화를 번성케한 동력이라 할 것이다.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표현의 자유가 있는곳 대학시절 권옥연선생이 실기시간에 해주던 파리에 대한 단편적인 얘기들이 우선 떠올랐다.화가 뷔페는 물감이 없어서 색을 바르지 못하고 나이프로 긁어대기만 했는데 그 그림이 어느 화상에게 발견된 다음 일약 스타가 되었다.전람회장에가기 위해 호위차와 함께 롤스로이스에서 내리자 플래시가 터지고 기자들과 군중들의 아우성 속에 둘러싸이는 것을 선생님은 보았노라고 했다.또 사강이 1930년대 고물차를 끌고 가다가 고장이 나서 그 차를 뒤에서 밀고 있는 것을 우연히 지나다가 도와준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환기선생의 파리시절,화실에서 일하다가 아침 산책을 나가면 건물마다 유리창으로 화가들이 그림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어서어서 그려야지 하는 생각에 산책을 그만두고 서둘러 돌아온다던 얘기 같은 것도 떠올랐다. 파리는 겨울에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영상의 기온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 추운 곳인줄 알고 이불 보따리부터 배로 부쳤는데 왜냐하면 실제 이곳에 있어보면 배 고프고 춥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또한 수많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파리에 피워올린 작품과 에피소드들도 있다.얼마나 재미있고 기이한 얘기들이 많은가.그들의 작품은 얼마나 우리의 삶을 고양시켜 주는가. 그런 많은 것들을 다 끌어 담을 수 있도록 파리는 역시 정치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다양하고 폭 넓게 열린 곳이었다. 파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철제로 쌓아올린 에펠 탑·센강·개선문·박물관·베르사유·패션과 경마 등등 이렇게 수많은 보고가 저 깊숙이 가득 쌓여 있는 파리에 대해 언어도 모르면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써야하는가 나는 잔뜩 긴장하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내가 무엇을 보려하기보다 그냥 걸어다니며 살갗에 부딪쳐 오는 것을 그대로 느껴보기로 마음 먹었다.파리는 오히려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듯 했다.그러자 어느 정도 마음의 긴장이 풀어지고 평온함이 찾아들었다. ○침묵이 느껴지는 거리 차창으로 비치는 거리는 색깔이 튀지않고 눌러놓은 회색과 베이지 색조이면서도 어딘가에서 아주 밝은 빛깔이 생기를 주고 있었다.이 생기가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니 쓰레기통,자동차,고풍스런 건물 창변에 놓인 꽃,벽에 붙은 공고판,그리고 마로니에 잎과 여인들의 옷차림도 한몫 거들었다.어느 색깔도 서로가 흡수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물랭호텔로 들어서는 몽마르트 입구에 과일가게들이 많이 있었다.사과 수박 포도 자두 오렌지 등이 먹음직스럽게 가득가득 쌓여 있었다.치즈가게에는 수많은 종류의 치즈덩어리가,고깃간에 걸려있는 신선한 고기들도 보였다.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에는 언제나 싱싱한 생활의 냄새가 배어난다. 호텔에 도착하니 인상이 좋은 한국인 주인 부부가 맞아주었다. 어제까지 화창하고 더운 날씨여서 반팔 차림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지고 비가 온다고 부인이 말했다.파리의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그 영향으로 파리지엔들 또한 변덕이 심하다고도 했다. 주인은 택시까지 나와서 우리가 치르는 택시값의 계산을 도와주었다.그때 잠시 보았을 뿐 주인은 그후 다시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여주인 말이 여행을 좋아하여 언제든 며칠씩 그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호텔에 방을 정하고 밖을 내다보니 좁은 골목 비탈길에 세워진 맞은편 건물의 창이 건너다 보였다.그 창에는 우리방의 창과 마찬가지로 엷게 비치는 흰 커튼이 쳐져 있었다.누군가 분명히 살고 있을텐데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한번도 얼굴을 마주친 일이 없다.역시 사생활이 몹시 존중되는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창으로 내다본 몽마르트의 골목길은 위트릴로의 그림 그대로 였다. 위트릴로의 침묵이 느껴지는 회백색 건물들과 나뭇가지,돌바닥,지나가는 사람,이런 것들을 나는 잠시 위트릴로의 마음이 되어 바라보았다.그림이란 이렇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심성의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 우리는 다섯 밤을 자기 위한 여장을 풀었다.
  • 콜레라 치료약품 북한에 지원검토

    ◎보사부,북 인접지역 어패류 검사강화 보사부는 1일 북한에서의 콜레라가 확산될 경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치료약품을 지원해주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보사부 관계자는 『루완다 난민에게 약품을 지원해준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북한에 콜레라 치료약품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나 우선 북한당국이 콜레라 발생사실을 먼저 시인하고 발생규모등을 밝히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는 이날 북한의 콜레라가 유입되지 않도록 북한과 인접된 지역의 콜레라균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 김포·강화,강원도의 속초·동해·고성과 인천 등의 해수와 어패류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그러나 북한지역의 콜레라가 사그러질때까지는 해수및 어패류보균검사를 계속 실시키로 했다.
  • 르완다에 5억지원/정수기술자도 파견

    정부는 28일 르완다난민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용으로 지프 21대와 승합차 20대,컨테이너 15대등 모두 5억1천만원 상당의 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말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을 통해 8천여만원의 구호기금과 1억원 어치의 콜레라 치료용 의약품을 제공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정수기술자 4명을 다음달 초 6주동안 르완다에 파견하기로 했다.
  • 미기지 수용 아이티인/1진3백명 귀환조치

    【워싱턴·포르토프랭스 AP 로이터 연합】 아이티에 파견된 미군헌병대와 아이티보안군은 23일부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일원에서 합동 순찰활동에 들어갔으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현지 경찰병력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헌병대가 포르토프랭스에서 무장 순찰활동에 들어간데 이어 아이티 제2의 도시 카프 아이시엥에서도 미해병대원들이 처음으로 가두순찰에 나섰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농무부의 법안 서명식에 참석해 『아이티 상황이 이미 진정돼 평화를 되찾고 있다』고 말하고 쿠바 관타나모기지에 수용된 아이티난민 1진 2백∼3백명이 오는 26일 선박편으로 아이티로 수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아이티 경찰을 감시하고 파병군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감독하기 위해 현재 활동중인 헌병대원 1천명외에 약 1만4천명의 병력을 곧 아이티에 파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반 수도 곳곳서 총성… 주민 탈출사태/“일촉즉발” 아이티 표정

    ◎국민들 군사테러 빌미될까 걱정/부시·슈워츠코프 “침공작전 지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는 16일 밤(한국시간 17일 상오)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프랭스의 한 소식통은 UPI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협상특사를 파견키로 결정한지 수시간 뒤 포르토프랭스 시내 여러 지역에서 연속적인 총성이 울렸다고 전언. 또다른 현지 소식통도 『총성이 평소에 비해 상당히 오래 계속됐고 심했으나 어디서 울렸는지는 식별하기 어려웠다』면서 『아침이 돼야만 진상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도 다국적군의 침공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는 16일부터 침공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수도를 떠나는 등 혼란이 가중. 이날 아이티의 주요지방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에는 정류장마다 피란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언. 한편 아이티국민들은 미군의 침공에 대한 공포에 더해 다국적군의침공이 아이티군부의 대국민테러를 다시 촉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한편 아이티 군부가 미국측 협상특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내 제2인자인 필리페 비암비 참모총장은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결사항전을 거듭 다짐하고 유혈사태가 발생할 경우,미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쇄타도」 T셔츠입어 최고실권자 라울 세드라 장군의 심복인 비암비 준장은 「봉쇄조치 타도」라고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아이티군 총사령부 건물에 나와 시종 도전적인 자세로 기자들의 질의에 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은 아이티군부지도자들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도록 마지막 남은 최상의 노력을 하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라울 세드라 장군이 이끄는 군부지도자들에 대해 언급,『이제 그들의 시간은 다됐다』면서『남아있는 문제는 그들의 퇴진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느냐는 방법』이라고 강조. ○쿠바난민 수송 중단 ○…미군당국은 16일 조만간 단행될 아이티침공준비를 위해 쿠바난민들을 파나마로 수송하는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미남부군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관타나모기지가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 쿠바인들을 파나마로 옮기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미대통령과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장군은 16일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에 반대하지만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된다면 미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미국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전대통령은 이날 아들의 주지사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한 조찬모임에서 『아이티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사용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일단 군대가 파견된다면 즉각 미국대통령과 미군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슈워츠코프도 『아이티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미국인 한사람의 생명을 희생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으나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미군은 국민들로부터 1백%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38개 비정부단체들은 16일 일제히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을 비난하고 아이티침공작전을 유엔에 맡길 것을 촉구.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여사가 이끄는 「프랑스­자유주의자 기금」이라는 단체도 포함된 이 단체들은 『미군주도하의 아이티침공계획은 과거 소말리아나 파나마침공계획처럼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아이티침공계획 전반을 유엔이 관할해야 한다고 역설.
  • 미 기업들,쿠바시장에 눈독/진출준비 분주

    ◎“시장경제 도입 불가피”… 금수해제 기대/관광자원·원유·통신이 주요 투자대상 미 행정부가 중국 및 북한 등 공산 정권에 대한 강경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미 기업들 사이에 마지막 남은 공산국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쿠바 난민의 대량 유입이 정치·사회 문제로 번지며 외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 업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쿠바에 대한 엠바고(금수조치)를 빠른 시일 안에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국에 적대적인 카스트로 정권이 걸림돌이지만 쿠바의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면 근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미업계의 판단이다.연구소와 대학들도 이미 쿠바에 대한 시장조사를 깊숙이 진행한 상태이다. 미국제전략 연구센터(CSIS)는 엠바고가 해제되면 2년 동안 쿠바에서 55억달러를 벌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매력있는 투자대상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원유 등 지하자원 및 통신 분야이다.쿠바에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식품과 의약품도 관심 분야이다.저임의 과학인력을 활용,미국내의 R&D(연구 개발)와 연계하는 방안과 쿠바를 중남미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무공은 『미 기업인들은 소련이 무너진 이상 쿠바의 경제난은 미국의 시장경제 체제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엠바고만 해제되면 미국 외에도 쿠바의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노리는 외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대아이티 통첩 TV연설 의미

    ◎“「침공」은 불가피한 선택” 공식화/민주회복·난민방지 명분 대국민 설득/“인기끌기 전술” 반대여론 불식 미지수 클린턴미대통령의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아이티사태 연설」은 미국민에게 침공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연설내용은 하이티침공을 앞두고 아이티군사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최후통첩을 하는데 체중이 실려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아이티군부지도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가서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모든 TV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3분간에 걸쳐 행한 연설의 핵심은 아이티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유는 현 군사정권을 평화적 방법으로 퇴진시키려는 노력이 이제는 소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클린턴의 이날 대국민연설로 미국은 아이티를 침공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선택도 할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적어도 아이티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 등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앞으로 가는 코스는 정해진 것이다. 세드라장군은 클린턴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미CBS-TV와의 현지 회견에서 『미국이 쳐들어 온다면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그는 이에 앞서 미국이 종용하는 망명을 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싸우다 죽겠다고 「결사항쟁」결의를 분명히 했다. 사실 군사력면에서 본다면 미국에게 아이티는 「어린애 팔 비틀기」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모함 2척에다 18척의 전함,14척의 수송선이 대선단을 이뤄 「명령」만 떨어지면 수시간내 「작전끝」을 백악관에 보고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아이티침공결행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클린턴은 아이티침공의 명분으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군부가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를 꺾도록 용인할 수 없고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켜야 하며 ▲미국의 국경지역 안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량난민 유입을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결의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한달보름전 유엔안보리에서 아이티에 대한 군사력사용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춰왔고 침공을 위한 다국적군의 편성도 사실상 끝내놓고 있다. 아이티를 점령한 후의 치안유지를 위한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등 후속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침공의 명분과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절반이상이 침공의 불가피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아이티사태가 군사력을 사용해야할 정도로 미국민의 이해에 직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소말리아사태때 미군 18명이 현지 군벌과의 전투에서 희생되자 클린턴대통령은 서둘러 미군을 철수시켰다.당시 클린턴은 소말리아나 아이티와 같이 미국의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 지역문제를 다룰 때는 더욱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그러나 지금 1년전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인권상황이 나쁜 나라가 아이티만이 아닌데 유독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동원하겠다고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카리브제국은 미국의 「뒤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이와함께 앞으로 두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현재 바닥세인 민주당의 인기를 높여보겠단는 계산도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 시각이다.
  • 미,아이티에 최후통첩/군부 즉각퇴진 않으면 무력축출

    ◎클린턴,대국민연설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게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에 의해 강제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하오 9시(한국시간 16일 상오 10시) TV로 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아이티 군사정부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미국의 메시지는 명료하다』면서 『지금 퇴진하지 않을 경우,당신들을 권좌에서 축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선언하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소진됐으며 이제 미국은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키며 우리 국경및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뿐아니라 전세계의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이같은 미국의 결의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아이티 군부지도자의퇴진을 위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경우,새로운 난민탈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전체인구의 5%인 30여만명이 탈출을 위해 숨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군부지도자인 라울 세드라 군사령관은 클린턴미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이 나온 직후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이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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