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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결의안 초안 수일내 매듭”

    |뉴욕·워싱턴 AFP DPA 연합|새로운 이라크 결의안 초안이 수일 안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28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며칠 안으로 지난주의 협의에 기초,2차 결의안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결의안이 언제 통과될지는 알 수 없으나 10월 말에 기부금 공여국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29일 미국은 새로운 유엔 결의안 초안이 며칠 내로 제출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몇몇 나라들이 제기한 이라크 자치권 이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직 결의안에 대한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새 결의안이 수일 내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국은 안보리가 이 결의안을 다음달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라크 재건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국제회의 이전에 승인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경우 재건자금 지원이나 파병을 꺼리고있는 많은 나라들의 결정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라크 치안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이라크 난민 및 망명자 송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 관계자도 이라크에서 계속되는 안전 문제로 미 군정에 해당 자산을 이양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은 전쟁 후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가 해제된 후 폐지됐으며 미국은 관련 자산의 이양을 요청했었다.
  • 가수 윤복희 2년만에 ‘여러분~’/26·27일 이정식과 함께 콘서트

    가수 윤복희(사진)가 26·27일 이틀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모처럼 단독 콘서트를 연다.지난 2001년 무대인생 50년을 기념한 공연 ‘꾼’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5세때부터 마이크를 잡고 50년이 넘도록 가수,영화배우,뮤지컬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온 한국 대중문화의 산증인. 이번 무대는 정상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함께 한다.1960∼70년대의 올드팝송과 우리의 전통가락,‘여러분’ 등 그의 히트곡 등을 재즈로 독특하게 재해석해 들려줄 예정이다.‘빠담빠담’‘피터팬’‘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수많은 뮤지컬 출연작들의 삽입곡 가운데 특히 인기가 많았던 곡들을 다시 불러 뮤지컬 여배우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정상급 메탈밴드 블랙홀과 함께 꾸미는 록무대로 콘서트를 마무리할 예정. 특유의 허스키하면서 폭발적인 음색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어우러진 무대가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것같다.공연 수익금은 모두 결식아동,북한 어린이,이라크 난민을 돕는 데 쓰인다.1588-9088. 황수정기자
  • 책 / 초라한 시골마을서 ‘헌책방 왕국’으로 헤이온와이 이야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국 웨일스 지방의 퇴락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헤이온와이(Hay-on-Wye).그러나 이처럼 초라했던 헤이온와이가 이제는 ‘헌책방 왕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원제 My Kingdom of Books,이은선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는 헌책방이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보잘 것 없던 고향마을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낸 리처드 부스(65)의 자서전이다. 1962년,옥스퍼드대학을 갓 졸업한 영국 청년 리처드 부스는 웨일스의 헤이온와이에 헌책방을 연다.사람들은 모두 그를 ‘정신나간 놈’이라고 비웃었지만 그에게는 “좋은 책은 반드시 팔린다.”는 신념이 있었다. ●40여 고서점 책장길이만 40㎞ 일간지에 헌책을 구입한다는 광고를 냈고,영국은 물론 미국,아일랜드 등 영어권 국가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헌책을 사들였다.사방에서 몰려든 책애호가와 사업가들은 오래된 성과 버려진 집,창고들을 하나둘 고서점으로 바꿔 나갔다.그 결과 주민 1500여명뿐인 이 마을에 40여 개의 서점이 들어섰다. 1970년대 말 마침내 헤이온와이는 수백만 권의 책과 수십 개의 점포를 보유한 세계 최초의 ‘책마을’로 부상했다.1980년대 중반에는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파산,그의 성공신화는 한낱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지에서 잇따라 책마을이 생기면서 저자는 다시 세계 최초의 ‘헌책방 주인’으로 화려하게 재기한다. 이 책에는 헤이온와이에서 평생 40㎞에 달하는 책장을 만들어온 목수 프랭크 잉글리시,희귀한 책을 수집했던 007 작가 이언 플레밍,북 디자이너로 활약한 독재자 무솔리니의 사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헤이온와이는 이제 헌책방뿐만 아니라 골동품과 금은보석,공예품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매년 5월에는 세계각국의 유명 문인들이 참석하는 ‘헤이 문학축제’도 열린다.해마다 5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헤이온와이가 웨일스에 미치는 영향은,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래트퍼드 어폰 에이번이 잉글랜드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고 한다. ●해마다 50만 관광객 찾아 문제는 헤이온와이의 성공사례와 같은 책마을 운동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저자는 한 예로 네덜란드의 책마을 브레드보르트를 소개한다. 브레드보르트가 새로운 책마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암스테르담과 경쟁을 벌여야 했다.암스테르담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 온 유대인 도서판매업자들 덕분에 독일 피난민문학의 중심지가 됐고 반(反)나치서적도 대거 출간했던 유럽 도서업의 중심지.저자는 브레드보르트는 네덜란드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안네 프랑크 박물관과 연계해 운영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리에게도 헤이온와이 같은 헌책방 마을이 가능할까.강원도 영월의 한 폐교에 책박물관을 세우고 책마을을 일구고 있는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대표) 영월책박물관장 같은 사례는 퍽 고무적인 일이다. 고서점을 문화상품으로 인식하고 책마을을 개척한 리처드 부스의 아이디어와 이를 실천에 옮기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살기위해 형제를 죽였어요”/ NYT, 라이베리아‘14세 소년병의 참상’보도

    “10살 이후 친구들과 놀아보지 못했어요.이제 그만 싸우고 집으로 가고 싶어요.” 올해 14살인 라이베리아의 소년병 듀클레이 토그바(사진).뉴욕타임스는 25일 라이베리아 내전의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소년병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부군과 반군간의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 종식의 희망이 높아지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소년병 처리 문제는 주요 현안중의 하나다. 묘하게도 7월26일 라이베리아 독립기념일에 태어난 듀클레이의 짧은 인생 여정은 라이베리아의 14년 내전 역사 그 자체다.“전쟁을 처음 본 건 10살 때였어요.” 듀클레이가 전쟁터로 내몰린 것은 2000년 반군단체인 ‘화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연합(LURD)’이 그의 마을을 덮치면서부터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홀로 남은 그는 LURD에 의해 이 조직이 운영하던 ‘소년부대’에 들어갔다.60만명에 달하는 난민대열에 끼었을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이후 가족의 생사는 모른다.현재 라이베리아에서 활동 중인 소년병은 1만여명에 이른다.정부군과 반군 모두 ‘소년부대’를 운영하고있는데, 부모의 복수를 위해 자진 입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납치되기도 한다.일부지역에서는 소년병이 40∼5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부인들도 잡혀 숲으로 들어온다.이들은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때로는 숲에서 아이도 낳는다.듀클레이에겐 연필 대신 AK-47 소총을 다루는 일이 더 쉬웠다.“저를 모두 ‘잽싼 총잡이’로 불렀죠.”라고 그는 자랑스러워했다.이후 3년간 LURD를 따라다니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전투에 투입됐고 듀클레이는 소년부대 부대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많은 소년병들은 성인들에 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돼 왔다.듀클레이는 소년병들이 공포를 잊기 위해 마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그는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아요.”라며 “그것(마약)은 나를 용감하게 만들어줬어요.”라고 말했다.마약은 소년부대를 지휘하는 상급부대로부터 지급됐다. 라이베리아의 한 심리학자는 이에 대해 약에 취한 소년병들은 서슴지 않고 잔혹행위를 일삼는다며 “소년병들은 가장 위험한 병기의 하나”라고 우려했다.1990년 내전 발발이후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몬로비아 항구를 통해 마약 밀매가 성행했고 라이베리아에서 마약은 식량보다 구하기 쉬운 물건이 됐다. 듀클레이는 지난 6월을 가장 고통스럽게 기억한다.LURD가 몬로비아를 장악하면서 정부군과 세차례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반군들 사이에선 이를 “1차,2차,3차 세계대전이라고 부른다.”고 했다.“2차대전 때” 그는 정부군에 체포됐다.한 장교에 의해 가까스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듀클레이는 이때부터 정부에 대한 충성의 표시로 ‘형제들’이 있는 반군을 향해 총질을 해야 했다.“죽을까봐 어쩔 수 없이 형제들을 죽였어요.” 반군과 정부군의 세번째 전투가 있던 날 듀클레이는 혼란을 틈타 도망쳤다.현재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듀클레이는 이곳에서 읽기와 쓰기 등을 배우며 또래다움을 되찾고 있다. 듀클레이가 총을 내려놓은 지 3주째.현재 라이베리아는 평화정착의 희망이 높아지고 있으나 산발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불안한 실정이다.만약 내전이 재발된다면 “교사가 되고 싶다.”는 듀클레이의 꿈은 전쟁의 화염속에 영원히 묻힐지도 모른다. 박상숙기자 alex@
  • 숨진 데 멜루 유엔 이라크 특사/33년간 분쟁현장 누빈 인권전문가

    19일 바그다드 주재 유엔 본부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비에이라 데 멜루(사진·55) 유엔 이라크 특사는 반평생을 평화유지 활동에 바친 헌신적인 국제 조정관이었다.유엔에서 활동한 33년 대부분을 주요 분쟁지역에서 보낸 그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미래 총장 후보로 꼽혔다.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이 시급히 요구되던 지난 5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같은 위기상황을 다룰 적임자는 데 멜루 외에는 없다.”며 그에게 이라크 재건의 관리·감시 권한을 일임했다.4개월 임기의 조정자 역할을 맡은 데 멜루 특사는 당시 “이라크 치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그러나 근무기간을 불과 한 달가량 남겨놓고 폭탄테러로 희생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브라질 출신으로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69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독립 직후의 방글라데시,터키 침공 이후의 키프로스,내전에 휩싸인 모잠비크,군정하의 페루등 주로 위험한 분쟁지역에서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후 81년 레바논의 유엔파견군 선임정치고문,96년 르완다 대량학살 사태의 인도주의 조정관,99년 코소보 유엔 임시행정관 등으로 활동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뉴스 플러스 / 러, 北접경서 탈북난민 대응훈련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극동에서 실시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인 태평양 함대의 지휘소 전략훈련이 18일 시작된 가운데 대규모 탈북자의 발생을 가정한 난민훈련도 병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러시아의 한 관리는 훈련이 22일부터 27일까지 북한 접경지대에서 대규모 탈북자가 러시아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플러스 / 日 “탈북자10명 망명 불허”

    |방콕 연합|지난달 31일 태국 주재 일본 대사관에 진입한 뒤 현재 일본대사관 내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10명의 탈북자들이 망명을 위해 일본으로 입국할 수는 없다고 일본 대사관측이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 대사관측은 일본이 아닌 다른 망명지를 찾기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 HCR) 및 한국 정부와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카타 도시히사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 공사는 “(일본에서는) 신청자가 이미 일본에 들어왔다는 전제하에 망명신청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 “소말리아인 비참한 눈빛 잊을 수 없어”/ 군출신 평화운동가 강요식 ‘평화사랑모임’ 대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평화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최근 결성한 ‘평화사랑모임’도 소말리아 파병 때부터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온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993년 6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한국 군(軍)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된 ‘상록수부대’ 일원으로 근무했던 강요식(42·육사 41기·예비역 소령)씨.요즘 평화운동을 전개하느라 무척 바쁜 그를 만나 군인에서 반전(反戰)운동가로 변신한 뒤 근황을 들어봤다. ●주위 만류 뿌리치고 민간인 변신 200여일간의 파병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가족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왔다.고국은 그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귀국 직후 PKO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의 표창도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령으로 진급해 수방사 대대장직도 마쳤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군대보다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결심이 서자 1997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민간인’으로 전격 변신했다.전역 이후 한때는 여론조사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디.2년 넘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일했다.주로 맡은 분야는 국방분야였다.당시 김한길·유삼남씨는 보좌관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장관으로 발탁됐고,정대철 의원은 당 대표로 영전했다.덕분에 장관 제조기’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소말리아 현지인들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바쁜 보좌관 생활 속에서도 ‘소말리아’에 대한 기억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특히 소말리아인들의 굶주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뭔가 돕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주간청소년신문 사장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파병 체험기 출간과 함께 ‘평화사랑모임’을 출범시켰다.이 모임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200∼3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전쟁난민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해외 파병장병 지원 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출판기념회 때 마련한 책 판매대금과 후원금의 일부를 금명간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강씨는 “소말리아에서 보낸 200여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평화를 갈구했던 상록수 부대원들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평화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PKO 파병 체험기 출간 한국의 PKO 파병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중순 파병 당시 현장의 참상과 상록수부대 활동상을 담은 체험기 ‘신(神)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를 펴냈다.파병생활을 함께 했던 군 관계자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10년이 지났지만 파병 때의 추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책을 냈습니다.” 파병 당시 그는 대위로 보급장교였다.매주 주둔지와 평화유지군 사령부를 방문해 물자를 공급받고,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케냐를 오가며 식료품을 조달하는 게 주임무였다.이 과정에서 내전(內戰)으로 인해 계속되는 전쟁과 수많은 소말리아인들이 굶어죽어가는 참상을 아주 가까이에서 목격했다.평소 그는기록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한 각종 자료들은 이번에 출간된 책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그는 “전쟁처럼 비참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무력을 동반하는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평화운동에 뛰어든 직접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제 플러스 / 북한인 추정 10명 태국 日대사관 진입

    |방콕 연합|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어른 8명,어린이 2명 등 10명이 31일 오전 방콕 도심 뉴펫부리가(街)에 위치한 태국 주재 일본 대사관 경내에 진입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에 따르면,진입자들은 성인 남녀 각 4명과 남녀 어린이 각 1명이다.이들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가 발급한 신원확인 서류를 갖고 있었으며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외국공관에 집단으로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美, 탈북자 수용을”브라운백의원 강력촉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샘 브라운백(공화) 미 상원의원은 탈북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일은 “대단히 강력한 인도주의적 조치”라면서 탈북자들의 미국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방송된 VOA와 한 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국무부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미국이 북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을 승인한 조치”라면서 “미국이 더 많은 북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브라운백 의원은 “2만명에서 20만∼30만명의 북한인들이 대부분 북한에서 굶어 죽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탈출해 난민으로 중국 땅에 얹혀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 방송이 전했다. mip@
  • “스크린쿼터 축소없이 BIT 어려워”허버드 주한 美대사

    “스크린쿼터 축소 없이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은 어렵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9일 제주도 중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28차 최고경영자대학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스크린쿼터제는 미국의 진정한 투자증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영화를 포함한 보다 많은 자국의 제품들이 한국에서 팔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BIT와 스크린쿼터 문제를 분리하자는 입장이다. 또 다음주부터 시행되는 미국 비자발급 강화와 관련,허버드 대사는 “안보 문제 때문에 인터뷰를 확대했지만 신청자의 95%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기업추천프로그램(BRP) 등을 통해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순조롭게 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RP 대상에는 미국과 정기적으로 교역을 하는 기업과 미국기업의 한국인 직원 등이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 방식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참여한 다자회담이라며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어 “북한 난민문제는 국제사회가 더욱 검토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민법에 따라 북한인을 한국인과 별개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이 인도적인 문제를 정치·외교적인 사안과 결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미군의 한강이남 재배치에 대해 허버드 대사는 “미군의 재배치는 대북 방어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한강이북에도 일부 미군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 “탈북자 난민처리 검토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행정부가 탈북자 수천명의 미국 입국허용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북한을 떠난 탈북자들과 난민 처리문제에 대해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미·독 외무장관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회견에서 “미 국무부가 보다 많은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 “美, 탈북자 대거 수용 검토”

    미국은 북한의 핵 재처리 완료 통보로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탈북자 수천명에게 난민 자격으로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16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1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북핵 대책회의에서 다른 대북 후속조치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 등 강경책과 함께 탈북 러시를 부추겨 북한 사회의 내부 붕괴를 촉진시키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 허용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북한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고려되는 만큼 올해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문은 탈북자의 연간 미국 입국 허용규모를 놓고 최대 30만명에서 최소 3000명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요 당사국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측에서는 한꺼번에 대규모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기보다 첫해에는 3000명으로 제한,점차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할 경우 중국을 통한 탈북 러시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쉬어가기˙˙˙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우리 영화가 개봉관에서 영어자막 버전으로 상영된다고.17일부터 서울 명보극장에서 개봉되는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제작 틴하우스,감독 김문생).2142년 선택받은 도시 ‘에코반’과,버림받은 도시 ‘마르’를 배경으로 난민들간의 전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제작사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외국인 관광객,해외 교포 등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
  • 뉴스 플러스 / 美상원 외교위 北난민 구호법 가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상원외교위는 9일 탈북자들이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하고 정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북한 난민 구호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을 작성한 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북한을 탈출하려는 대규모 행렬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30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근근이 연명하면서 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캐나다 이민 대소동

    캐나다의 새 이민법을 소급 적용받아 이민이 어렵게 된 신청자들이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고 있다. 대기업 연구원인 김모(42)씨는 2년 6개월간 준비해 온 캐나다 이민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한층 까다로워진 새 이민법을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김씨는 이민신청비로 대사관에 100만원,이주공사에 300만원을 지불했지만 이민심사가 시작된 이상 환불도 받을 수 없다.김씨는 “지난해 두 아들을 먼저 유학보냈는데 이민을 갈 수 없다니 암담하다.”면서 “승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캐나다의 ‘이민 및 난민보호개정법(IRPA)’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인터뷰를 마친 기존신청자는 구법으로,4월부터는 모두 신법으로 심사를 받아야 한다.캐나다 정부는 전세계 17만명의 기존신청자가 신법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신법이 구법보다 훨씬 강화돼 신청자의 대다수가 이민 기준에 미달한다는 것.신법 이민합격점은 70점에서 75점,학력평가 점수도 16점에서 25점으로 높아졌다.15점이던 어학점수도 24점으로 늘었다. 신법이 적용되면서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들의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지난 2월 캐나다 연방법원이 “2002년 이전에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인터뷰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시아권 이민신청자 102명이 낸 소송에서 “접수시점의 이민법규인 구법을 적용하라.”고 판결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송 신청자들이 크게 늘었다. 소송내용은 최소 1년전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들에겐 신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캐나다 정부가 이를 준수하지 못할 땐 납부한 수수료 및 법률비용을 환불하라는 것이다.현재 단체소송에 참여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는 7000여명이며 국내 신청자도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K이주공사 관계자는 “단체소송이라 비용이 8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승소 외엔 구제방안이 없어 소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끝없는 내전 아프리카 / 阿 ‘피의 다이아몬드’

    빈곤과 에이즈,내전으로 신음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앙골라와 시에라리온 등에서 수십년간 계속돼온 내전이 최근 끝났지만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서아프리카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이권쟁탈이 불씨가 된 내전과 군사 쿠데타로 여전히 혼란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부터 13일까지 취임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테러조직의 불법 자금원인 ‘피의 다이아몬드’ 밀거래 차단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세네갈·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우간다 등 5개국을 순방, ▲아프리카 경제개발 협력방안 ▲기아퇴치 대책 ▲대 테러전쟁 공조 대책 ▲아프리카지역 에이즈 퇴치문제 ▲아프리카 개도국 지원방안 ▲라이베리아내전 등 현안을 폭넓게 협의한다.미국은 휴전에 합의한 라이베리아에 미군 500∼2000명을 파병할 계획이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18명의 미군 사망자만 내고 철수한 뒤로 아프리카 내전에 개입을 꺼려왔던 미국은 이번파병 결정으로 대아프리카 정책에 변화를 예고한다. 오는 8월부터 ‘피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앞두고 아프리카 분쟁의 원인이자 ‘피의 다이아몬드’ 실태를 알아본다. ●아프리카 내전의 뇌관,‘피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콩고민주공화국,앙골라,중앙아프리카공화국,라이베리아 등 국가들의 반군조직에 자금줄 역할을 해오고 있다.수도없이 반군과 정부군이 뒤바뀌는 상황에서 양측은 다이아몬드 광산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피를 흘리고 있다. 미국 하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에라리온,앙골라,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내전으로 650만명이 고향에서 내몰렸고,370만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은 금,보크사이트,동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1991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계속된 내전은 한마디로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쟁탈전’이었다.내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군과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간의 싸움으로 수천명이숨지고 수백만명이 피난민으로 전락했다.서구 언론들에 따르면 반군들은 채굴에 협조하지 않는 주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7∼16세의 소년들을 납치,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한 강제노동에 동원했다.이들은 하루 10시간씩 하루도 쉬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해왔다.시에라리온은 지난해 내전이 종식되기 전까지만 해도 라이베리아와 기니의 정글을 통해 벨기에로 다이아몬드를 밀수출하고 이 돈으로 불가리아 등에서 무기를 밀수입해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1960년 독립 이후 9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했고,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인접국인 차드와 콩고반군은 물론,리비아와 프랑스 등이 개입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것도 다 다이아몬드 때문이다.다이아몬드는 이 나라 수출의 54%를 차지하며 독립 이후 분쟁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 등으로부터 하야 압력을 받고 있는 찰스 테일러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인접국인 시에라리온의 반군 단체를 지원하고 대신 다이아몬드 광산 이들을 독점하면서다른 반군 세력들의 불만을 사면서 내전에 휩싸여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98년부터 4년간 계속됐던 내전에서 겨우 벗어났다가 종족간 분쟁으로 다시 혼란을 겪고 있다.정부와 반군조직들이 통합군대를 구성키로 합의한 데 이어 권력분점형 과도정부가 일단 출범,콩고 내전이 종식되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앙골라도 40년간 계속됐던 내전 역시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원인이었다.이처럼 아프리카 각국에는 풍부한 광물자원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만 불러왔다.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의 자금줄 다이아몬드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89억달러 정도가 거래된다.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합하면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불법 자금원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제제가 시작되면서 ‘피의 다이아몬드’는 철저히 현금과 무기 등 현물로만 거래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에서는 내전 지역에서 채굴되는 다이아몬드가 연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 유통 물량(3억달러)의 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집계하고 있으나 일부 비정부기구(NGO)들은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리카 내전국들뿐 아니라 다른 테러조직들도 피의 다이아몬드를 테러자금을 확보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미 정보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반군 세력으로 부터 피의 다이아몬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NGO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알카에다가 테러자금 2000만달러를 다이아몬드를 통해 돈세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레바논의 무장회교단체인 헤즈볼라도 다이아몬드 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글로벌 위트니스의 관계자가 밝혔다. ●인증서로만 밀거래 차단 어려워 국제 인증서만으로 내전에 휩싸여 있는 이들 아프리카 국가들의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완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전국 정부들이 반군 세력들이 장악한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해 통제권을 행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또 관리들의 부패와 내전의 상처로 먹고 사는 것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불법인줄은 알지만 시냇가 바닥에서 손쉽게 채굴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김균미 기자 kmkim@ 국제거래 인증제 도입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불법 다이아몬드 유통을 막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첫 시작은 영국의 민간감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로 불법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회사 상품의 보이콧 운동을 주도했다.여기에 다이아몬드 가공업체인 드비어스사가 힘을 합치면서 다이아몬드 인증제 논의가 벌어졌다. ●7월까지 가입안하면 수출길 막혀 그 결과 2002년 11월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다이아몬드 거래와 관련있는 35개국이 참여,다이아몬드 인증제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를 2003년 1월1일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킴벌리는 19세기 다이아몬드 붐을 일으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명이다. 이 규약은 다이아몬드 수출입국에 다이아몬드 원석의 원산지,무게,달러로 환산된 가격,수출입업자의 신원,선적 일자 등을 기록한 공인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또 거래가 이뤄진 뒤에도 관련정보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 ●한국등 56국 참가… 阿도 서명할듯 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을 비롯,5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월 이 규약의 실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현재 내전을 치르고 있는 주요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 협약에 서명할 전망이다.서명기한은 7월말까지다.서명하지 않으면 국제시장에 다이아몬드를 수출할 수 없고 벨기에 등 주요 가공국들과의 교역도 금지된다. 그러나 이 규약은 기본적으로 자율규제에 근거,능력없는 서명국들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내전에 시달리는 국가들은 반군 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직접 장악할 힘이 없다.또 규제대상을 원석으로 국한,부분적 가공과정만 거칠 경우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
  • NGO /관변이미지 벗고 자유·인권·평화운동 전개 자유총연맹 거듭나기

    ‘왕따(집단 따돌림)상담,탈북 청소년 돕기,이라크 난민지원자금 모금,해외 자원봉사활동 등등….’ 대표적인 반공·이념단체였던 ‘자유총연맹’이 자유·민주·인권·평화를 표방하는 NGO로 거듭나고 있다.관변 이미지 탈피가 최종 목표이다. 자유총연맹은 특히 지난해 7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민과 함께하는 자유총연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평화운동사업과 함께 빈곤퇴치,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978개의 NGO가 활동중인 ECOSOC에는 국내 대표적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도 가입돼 있다. ●관변단체 이미지 벗기 자유총연맹은 지난 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이라는 이름의 반공단체로 출발했다.그동안 정부로부터 2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아온 대표적 관변단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국고보조금은 지난 94년 24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정치성을 띤 동원 시위가 주조를 이뤘던 활동내용도 달라졌다.올해의 경우 ▲글로벌 리더 양성 ▲통일준비 교원연수 ▲민족화해 협력사업 ▲청소년 공동체교육 ▲국제교류협력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다른 NGO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장수근 홍보매체본부장은 “자유총연맹이 과거 ‘완고한 보수’였다면 지금은 ‘개혁적 보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진보와 보수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면서 함께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대학생 등 젊은 회원 늘어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젊은층 회원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국 3728개 조직 50만여명의 회원 가운데 9만 5000여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대학생 해외자원봉사활동과 대학생 자원봉사모임 등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다. 지난 26·27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글로벌 봉사단 대학생 15명과 대학생 멘터(지도교사) 3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이들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적도의 오지 파푸아뉴기니에서 방역과 의료봉사,한국어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지난 98년 처음 시작해 몽골과 베트남,라오스,루마니아 등에 이어 올해로 5번째 행사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위상을 높인다 자유총연맹은 지난해 ECOSOC의 NGO회원으로 가입한 뒤 다른 시민단체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ECOSOC에 가입한 국내 NGO는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굿네이버스 등 10개에 불과하다. 4년에 한번씩 서면으로 ECOSOC 이사회에 상세한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현재 2등급인 ‘특별협의 지위’에서 1등급인 ‘일반협의 지위’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앞으로 ▲인권사업 ▲사회불평등 개선사업 ▲의료·노인복지사업 ▲교육·청소년사업 ▲평화운동사업 등과 함께 해외 지부망을 확충해 한국의 대표적 NGO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그래도 갈 길은 멀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자유총연맹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도지부 사무실의 구민회관 특혜임대와 지방조직에 대한 자치단체 보조금 지원 등 일부에서 제기되는 잡음을 해결해야 거듭나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진정한 NGO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회비납부 활성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자유총연맹이 국내 대표적인 보수단체로서 각종 역할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지만 건전한 보수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주어진 일부 기득권을 포기하는 등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다소 폐쇄적인 조직운영에 다양한 의견을 지닌 각계 각층 전문가들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체임·산재피해 불법체류 외국인 / 강제출국 유예 검토

    법무부는 27일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성매매,임금체불,산업재해 등의 피해자인 경우 권리구제가 이뤄질 때까지 관계기관 통보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법은 불법체류자를 발견하는 공무원들은 즉시 출입국관리소장 등에게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어,그동안 국내에서 불이익을 당한 불법체류자들은 정부를 통한 권리구제를 기피해왔다. 법무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전국출입국관리기관장 및 해외주재관 회의’를 열고 난민 인정 및 외국인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난민 인정 때까지 난민인정신청자의 취업을 허용하고 전자식 지문채취장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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