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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살인미수’ 현장 이탈 경찰 2명 해임 불복… “신상공개·파면하라”

    ‘층간소음 살인미수’ 현장 이탈 경찰 2명 해임 불복… “신상공개·파면하라”

    부실대응으로 해임… 피해자 흉기 찔려 위중피해가족, 직무유기 혐의 경찰관 고발3단봉·테이저건 있었지만 제압 없이 이탈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 안 따라와네티즌 “당당해? 양심 있으면 속죄하고 살라”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해 신고자 가족들이 큰 피해를 입은 책임을 물어 해임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이 해임처분에 불복,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두 전직 경찰관에 대해 해임보다 더 강한 최상위 징계인 파면하고 직무유기로 피해자가 크게 다친 데 대해 구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창피하지도 않느냐”“직무유기로 파면·구속해야”“소방관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소청심사위원회 심사 결과에도 불복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피해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부적절한 대응으로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회피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당시 현장에서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돼 구속된 가해 남성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자 부부와 자녀는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부부 중 40대 여성은 위중한 상태다. 피해 가족은 최근 이들 경찰관들에 대해 특수직무유기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네티즌들은 두 전직 경찰의 해임 불복에 대해 “당당하면 신상공개하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게 창피하지도 않느냐. 낯짝도 두껍다”,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소송 제기하나”, “임무 태만으로 구속시켜고 공무원연금 못 받게 파면하라”, “생각 있고 양심있으면 속죄하고 살라”, “뭐가 당당하느냐, 직무유기다”, “철면피”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돼 순직한 소방관 3명과 비유하며 “목숨내놓고 일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 “전출시켜 냉동창고 잔불 잔업하러 보내라. 119대원님들 좀 쉬게” “줄행랑치는 경찰은 소방관들 좀 닮아라”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두 경찰관, 현장 이탈 등 부실대응 확인”인천 경찰관 2명 모두 해임 징계 앞서 인천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 의무 위반 등으로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에게 각각 해임 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에서 B 순경 등은 즉각적인 현장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112 신고 처리된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C(48)씨의 흉기난동 사건 당시 범행을 제지하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 됐다. 당시 층간소음 문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온 가해자와 마주치고도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들었음에도 피해자 가족을 따라 올라가지 않아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에 빠지는 참사를 만들었다.“범인 1명도 제압 못하고 피해자 둔 채현장 빠져나가는 게 경찰이냐” 여론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3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한 경찰이 범인 1명을 보고도 제압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둔 채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게 제대로 된 경찰이 맞느냐”는 취지의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당시 사건으로 40대 여성 D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D씨의 남편과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 전 순경은 2020년 12월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4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된 ‘시보’ 경찰관이고, A 전 경위는 2002년 경찰에 입문해 19년간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B 전 순경 등이 현장을 이탈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 마스크 쓰랬더니 “쓰레기!” 美 조연급 배우, LA 한인타운서 B급 난동 (영상)

    마스크 쓰랬더니 “쓰레기!” 美 조연급 배우, LA 한인타운서 B급 난동 (영상)

    한 미국 배우가 LA 한인타운에서 난동을 부렸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조연급 배우인 피터 단테(53)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식당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단테는 3일 ‘쿼터스코리안 바비큐’라는 유명 한식당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불가’ 안내문이 버젓이 붙어있는데도 그는 뻔뻔하게 입장을 시도했다.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험한 욕을 내뱉었다.그는 입장 안내 중인 동양계 여성 직원을 “쓰레기”라고 비하했다.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적 폭언도 퍼부었다. “내가 영화 ‘그랜드마보이’에 출연한 배우다. 여기 사장 어디 있느냐. 당장 내 앞에 사장 데려오라”며 고성을 질렀다. 다른 직원이 재차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끝까지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 관심이 사그라들자 소리소문없이 자리를 떴다. 당시 주변 다른 손님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대기 중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미크론 변종 확산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해당 조치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조치는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한 달 더 연장됐다.단테는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한 조연급 배우다. 애덤 샌들러 주연 영화 ‘워터보이’(1998)가 대표작이다. 그가 난동을 부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LA의 한 호텔에서 폭언과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공사 소음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이웃 가족에게 “죽이겠다”는 협박을 일삼다 체포됐다. 5만 달러(약 6000만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2일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재판을 앞둔 그가 LA 한인타운에서 또다시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비난 여론이 조성됐다. 현지 누리꾼은 “유명인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라는 비난과 “도대체 피터 단테가 누구냐”는 조롱이 이어졌다.
  • 42㎏ 80대 머리채 잡아 끌고 손발 묶어 온몸 폭행…김천 노인보호센터

    42㎏ 80대 머리채 잡아 끌고 손발 묶어 온몸 폭행…김천 노인보호센터

    “할머니, 갈비뼈 3대 부러지고 얼굴·손 피멍”“원장·요양보호사들, 치매 할머니 집단폭행”병원서 할머니 갈비뼈 골절 확인…파출소 신고CCTV엔 얼굴 담요 씌운 뒤 깔고 앉아 손찌검경찰 “원장 등 5명 입건, 상습폭행 확인 중”경북 김천 부곡동에 있는 한 노인보호센터의 요양보호사들이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을 무차별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2㎏의 작은 체구의 할머니는 갈비뼈가 3대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센터 직원들의 폭행에 저항하는 할머니의 손발을 묶은 뒤 얼굴에 담요를 씌우고 깔고 앉아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원장 ‘할머니가 뺨 때렸다’며 사과 받아”“집에 와 보니 할머니 얼굴, 팔 멍 가득”   경찰은 원장 등 보호센터 관계자 5명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한 포털 커뮤니티에 ‘할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손주라고 밝힌 게시자는 자신의 외할머니가 80대 나이에 치매 4급, 체중 42㎏인데 힘도 없고 왜소한 노인을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3명이 집단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할머니가 지난해 12월 9일부터 다니는 주간보호센터 원장이 29일 ‘할머니가 난동을 부린다’고 전화했다”면서 “이모가 시설에 찾아가니 ‘할머니는 치료하러 병원에 갔는데, 직원이 할머니한테 뺨을 맞았다’고 해 난동을 부린 줄로만 알고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자세히 살펴본 할머니 얼굴과 팔에 멍이 가득했다”면서 “병원에 가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 검사 후 오른쪽 갈비뼈가 3대 골절된 것을 확인하고 파출소에 신고 후 돌아왔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이 공개한 의료진단서에는 갈비뼈 3~5번 골절 등 다발성 늑골골절과 흉부 타박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CCTV 보니 할머니 머리채 끌고손발 묶고 몸에 올라탄 뒤 손찌검 경찰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20분간 노인의 머리채를 끌고 다니는 직원들의 모습과 할머니의 손발을 묶고 몸에 올라탄 뒤 마구 손찌검과 발로 폭행하는 충격적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작성자는 “조서를 작성하고 경찰이 입수한 보호센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니 뺨을 맞았다는 직원 진술과는 다르게 영상 속 할머니는 원장을 포함한 직원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영상에서 직원들이 여러 번 할머니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할머니를 깔고 앉아 제압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은 할머니를 발로 차고 지속해서 손찌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가 저항하자 보호대를 가져와 손과 발을 묶고 원장은 담요로 얼굴을 덮어버린 채 한참 동안 무릎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었고 저항하는 할머니에게 손찌검이 계속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할머니가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데 주무시다가도 깜짝깜짝 놀라며 깨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을 접수하고 CCTV를 확인해 노인보호센터 원장 등 5명을 입건했다”면서 “상습폭행 여부와 다른 피해 사실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떡볶이 배달 왜 안해줘!” 한밤중 소란 피운 50대, 실형 확정

    “떡볶이 배달 왜 안해줘!” 한밤중 소란 피운 50대, 실형 확정

    배달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행패를 부리는 등 여러 가게의 영업을 방해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7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9월 한 떡볶이집에서 주문하는 도중 가게 주인 B씨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같은 날 심야에 1시간 40분 가량에 걸쳐 총 18차례 떡볶이집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2020년 12월 한 빵집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갔다가 직원이 “결제 도와드렸습니다”라고 말하자 “네가 뭘 도와줬는데”라며 화를 내며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행을 저질러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했다”면서 “집행유예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심과 대법원은 1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실형을 확정했다.
  • 경찰, ‘인천 흉기난동’ CCTV 확보…직무유기 여부 확인

    경찰, ‘인천 흉기난동’ CCTV 확보…직무유기 여부 확인

    ‘인천 흉기난동’ 사건 당시 출동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이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인천 남동구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빌라의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빌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을 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A(48)씨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뒤 부실 대응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들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사건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이 빌라 CCTV 영상 중 일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CCTV 공개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에는 “여경이 형부와 남경을 향해 목에 칼이 찔리는 시늉을 하자 남경이 그대로 여경의 등을 밀면서 같이 (계단을) 내려간 영상이었다”고 썼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들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빌라 CCTV를 확보했다”며 “검찰이 먼저 압수한 CCTV 영상을 소유자인 관리회사에 돌려줬고, 우리 사건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B씨와 그의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빌라에 출동한 인천 논현서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임됐다. 
  • 공무원노조에 두번 ‘백기’ 든 전북도의회

    지난해 송지용 의장의 폭언·갑질로 물의를 빚었던 전북도의회가 전라북도공무원노조와 갈등을 빚다가 두차례나 ‘백기’를 들고 고개를 숙여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해 11월 김인태 당시 사무처장에게 폭언·갑질을 한 사실을 부인했다가 공무원노조가 반발하자 뒤늦게 사과해 체면을 구겼다. 최근에는 도의회 6급 직원 3명을 집행부로 전출시키려다가 노조의 항의에 굴복, 이를 철회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송 의장과 공무원노조간 갈등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 의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오후 당시 김인태 의회 사무처장을 의장실로 불러 폭언과 갑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송 의장은 의장실 문이 열려진 상태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까지 이를 모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처장과 상가에 동행했던 의장 비서실장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조치까지 단행했다. 송 의장은 직원 상가 조문 과정에서 의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의 ‘갑질 난동’은 공무원 노조의 성명서를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북도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송 의장은 갑질 피해 공무원에게 즉각 사과하고, 도의회는 갑질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김 처장도 송 의장의 폭언을 국가인권위에 신고하는 등 강력 대처하고 나섰다. 이에 송 의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폭언·갑질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전국 공무원노조와 연합해 촛불시위를 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하자 하룻만에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치인으로서 가장 금기시 해야 할 ‘거짓말’이 들통난 것이다. 이후 송 의장과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12월 13일 ‘갑질 근절을 위한 상호실천협약’을 하고 사태가 수습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전북도의회가 6급 직원 3명을 본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집행부로 전출시키기로 결정해 2차 피해 논란이 불거졌다. 공무원노조는 일방적인 6급 직원 전출 명령은 송 의장의 폭언·갑질 사건과 연속 선상에서 단행된 인사만행으로 보았다. 공무원노조가 3일 ‘직원 부당 전출 인사만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전북도의회는 다시 한번 꼬리를 내리고 전출인사를 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전북도의회 총무담당관이 이날 오전 노조를 찾아가 전출인사를 원위치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하자 노조는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송 의장의 폭언·갑질 사과에 이어 전출인사 철회 사건까지 불거지자 전북도의회의 빈약한 행정능력과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와 도의회 직원들은 “오는 13일부터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면 제왕적 권한을 남용하는 사태가 줄을 이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전북도의회 공무원노조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의장단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회 공무원노조는 “전북도의회가 노조와 상호존중 실천협약을 한 지 20일이 지났음에도 의장의 독단적인 인사 근절을 위한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을뿐더러 의회사무처 노조지회에 의견조차 묻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상호존중 협약이 파기된 것으로 보고 갑질신고는 물론 강력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일 명백히 밝힌다”고 예고했다.
  • “시끄럽다며 속옷 차림으로 폭행…흉기난동, 우리집 될 수도”

    “시끄럽다며 속옷 차림으로 폭행…흉기난동, 우리집 될 수도”

    “인천 흉기난동 같은 사건 벌어지고 있다”도움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이웃집 남성이 자신의 가족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인천 LH 층간소음 흉기난동과 같은 사건이 지금 저희 가족에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청원인은 “도움받고 싶어서 급하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가족은 빌라에 살고 있다. 오늘 아침 4살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려고 집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유모차를 태우는 그 1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아기가 소리를 지른 것도 아니고 저랑 대화한 게 시끄럽다고 갑자기 (옆집 남성이) 위아래 속옷에 맨발로 뛰쳐나와서 조용히 안 하냐고 입에 담기 힘든 욕들을 아기 앞에서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시작이구나 하고 증거 영상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동영상을 촬영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들어가는 척 하더니 또 나와서 욕을 했다. 저도 너무 열이 받아 ‘꺼지라’고 했더니 제 이마를 들이 받았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친정 엄마랑 저희 부부 그리고 아기 이렇게 살고 있다. 남편은 출근했고 너무 무서워서 다급하게 엄마한테 신고하라고 하고 저는 아기를 데리고 얼른 도망 나왔다”며 “일단 어린이집을 보내고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가서 진단서 떼고 지금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옆집 남성은 집 앞 슈퍼마켓 사장에게 시비를 걸고 옆구리를 깨물거나, 청원인 아기 유모차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청원인 남편에게 갑자기 시비를 걸면서 목을 팔로 감아 조르기도 했다는 것이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경찰은 일단 신변보호 한다며 무슨 시계(스마트워치) 같은 거 준다 그런다”라며 “(옆집 남성은) 보호자랑 의논해서 정신병원에 잠깐 넣는 방법밖에 없단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인천 그 살인사건이 우리 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며 “당장 우리가 이사를 갈 수도 없는데 저 옆집 남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도 구속도 안 된다고, 우리나라 법이 이렇다는 말만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저 사람과 안 마주치고 살 수 있나”라며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시비로 위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아랫집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의왕역 전동차 안 ‘묻지마 흉기 난동’ 40대 구속

    전동차 안에서 모르는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살인미수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35분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의왕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B(33)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동차 의자에 앉아있다가 습격을 당한 B씨는 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동차 내에는 다른 승객도 다수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후 의왕역에서 정차한 전동차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범행 4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 20분쯤 군포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혔다. A씨는 “B씨를 평소 안 좋은 감정이 있던 지인으로 착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철도특사경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지인으로 착각” 의왕역 지하철서 흉기 난동 40대 구속 

    “지인으로 착각” 의왕역 지하철서 흉기 난동 40대 구속 

    ‘묻지마 칼부림’ 40대 살인미수 혐의“평소 감정 안 좋은 지인으로 착각해 범행”일면식도 없는 사이…습격에 피해자 귀 다쳐지하철 안에서 전혀 모르는 시민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남성은 감정이 안 좋았던 지인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2일 살인미수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35분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의왕역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안에서 B(3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의왕역에서 정차한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범행 4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 20분쯤 군포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혔다.지하철 의자에 앉아있다 습격을 당한 피해자 B씨는 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평소 안 좋은 감정이 있던 지인으로 착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안에는 다른 승객도 다수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특사경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정신병력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의왕역 지나던 열차 안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발생

    전동차 안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택시기사의 신고로 붙잡혔다. 국토부 소속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의왕역을 지나던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A(40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35분쯤 의왕역을 지나는 천안~광운대행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B(30대)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모르는 사이였다. A씨는 범행 직후 역사를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달아났으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를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지인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전동차 의자에 앉아있다 습격을 당한 B씨는 귀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전동차 안에는 다른 승객도 다수 있었지만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신병력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경찰, AI CCTV로 범죄 피해자 보호… ‘매우 위험’ 상황 미리 막는다

    경찰, AI CCTV로 범죄 피해자 보호… ‘매우 위험’ 상황 미리 막는다

    지난달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살인 사건 등에서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받았던 경찰이 한 달여 만에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30일 경찰은 기존 신변 보호의 명칭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로 변경하고, 위험도별로 등급을 구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범죄 피해자 보호 대상이 되면 112시스템에 등록하고 맞춤형 순찰을 지원한다. 먼저 위험도가 ‘높음’ 수준이면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매우 높음’ 수준이면 10일 이상의 안전 숙소와 거주지 이전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CCTV는 녹화만 가능한 기존 CCTV와 달리 피해자 외 누군가 주변을 배회하거나 침입 시도가 감지되면 경고 알람을 울리도록 한 것이다. 위험도 판단은 내부 심의를 거쳐 정하는데, 가장 높은 단계는 ▲피해자 주거지와 인적 사항을 알고 있는 가해자가 폭력 범행 직후 도주한 경우 ▲가해자가 주요 강력범죄 전과가 있고 최근 구체적·반복적 언동이 있는 경우 ▲피해자 안전조치 또는 접근금지 기간 중 가해자가 위해를 시도한 경우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다음 높은 단계는 ▲가해자 접근금지 ▲1회 이상 폭력 전과 ▲1년 이내 가해자 112신고 이력 등이 있는 경우다. 신변보호 명칭을 바꾼 것은 밀착 경호를 연상하게 해 실제 조치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가해자에 대해선 현장 출동 및 초기 수사단계에서 긴급응급조치 및 잠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가해자의 접근을 엄격히 차단하기 위해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등에서 경찰의 긴급응급(임시)조치 위반 시 현행 과태료 규정을 형사처벌로 변경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서울신문 17일자 9면>. 아울러 경찰의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경찰 교육 과정은 현행 4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 “어이없는 실수”…층간소음 흉기난동 피해자측, 두 경찰관 고소

    “어이없는 실수”…층간소음 흉기난동 피해자측, 두 경찰관 고소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경찰의 부실 대응 탓에 계획된 보복 범죄를 막지 못했다며 당시 출동 경찰관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피해자 A씨 가족은 30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인천 논현서 한 지구대 소속이던 B 전 경위와 C 전 순경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 피의자 D(48)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A씨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아내는 D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뇌사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와 그의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인천지검은 최근 D씨를 살인미수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사건 당시 빌라에 출동한 B 전 경위와 C 전 순경은 D씨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고, 두 경찰관은 결국 해임됐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우발적 살인미수가 아니라 계획된 보복 범죄”라며 “그만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책임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가족은 단순히 경찰이 현장을 이탈했다는 것만으로 분노하고 있는 게 아니다. 경찰은 어이없는 실수로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날 B 전 경위가 첫 신고 당시 동료 경찰관이 A씨의 딸로부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직접 누르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B 전 경위가 현장을 이탈한 C 전 순경과 함께 출입문 밖으로 나간 뒤 비밀번호를 누르지 못해 현장 합류가 늦었다는 것은 거짓 진술이라는 게 A씨 가족의 주장이다. A씨의 변호인은 “경찰이 사건 책임을 축소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장 폐쇄회로(CC)TV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美 시민 꿈꿨던 14세 소녀, 탈의실서 경찰 총격에 사망…부모 절규

    美 시민 꿈꿨던 14세 소녀, 탈의실서 경찰 총격에 사망…부모 절규

    엄마와 6개월전 칠레에서 미국 입국드레스 사러 쇼핑몰 갔다 봉변 당해경찰이 폭력 용의자에 쏜 총탄 맞아부모 “총 맞은 딸 내 품에서 떠났다”“딸이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는데”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찰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제압하려 쏜 총에 사망한 발렌티나 오렐라나-페럴타(14)의 부모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게 14살 딸이 세상과 이별해야 하는 이유냐고 절규했다. 어머니인 솔레다드 패럴타는 이날 기자들에게 “딸 아이가 내 품에서 죽었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당신의 자녀가 당신의 품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발렌티나는 6개월전 고국 칠레에서 어머니, 여동생과 미국으로 왔다. 칠레에 남은 아버지는 곧 미국을 방문해 가족 여행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지난 23일은 발렌티나가 크리스마스 드레스를 사던 날이었다. 해당 쇼핑몰에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고리 모양의 자전거 자물쇠로 쓰러진 여성을 마구 때리는 등 손님들을 폭행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고 곧바로 용의자를 발견해 총을 쐈다. 3발의 총성이 들린 뒤 용의자가 쓰러졌지만 그 중 한발이 탈의실을 뚫고 나가면서 옷을 갈아입던 발렌티나의 가슴에 맞은 것이다. 소식을 듣고 급히 칠레에서 온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딸 아이가 원했던 건 미국 시민이 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발렌티나에게 미국에 꼭 있을 필요는 없다고 했을 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기회의 나라”라고 답했다고도 했다. 또 발렌티나가 새로 적응한 미국 고등학교에서 성적도 우수했고, 로봇 공학을 공부하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LA경찰 측은 성명을 내고 “발렌티나의 죽음에 대한 우리의 슬픔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참을 수 없는 비극을 맞은 발렌티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 “흉기난동 때 경찰, 목 긋는 시늉하며 현장 이탈”…CCTV 공개 청원

    “흉기난동 때 경찰, 목 긋는 시늉하며 현장 이탈”…CCTV 공개 청원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공개를 촉구했다. 피해자 가족은 당시 CCTV에 경찰이 흉기를 목에 긋는 시늉을 하며 현장을 이탈하는 상황이 찍혔다며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 2명을 고소할 예정이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지난 27일 올라온 ‘경찰의 안일한 대응으로 한 가정이 파괴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CCTV 공개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해당 청원엔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1만 1800여명이 동의를 한 상태다. 피해자 측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경찰이 현장 이탈 후 지체된 10분간 무엇을 했는지 당시 상황을 알고 싶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찰에 CCTV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법원도 증거보전 신청 등을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얼마 전 형부(피해자 가족 중 남편 A씨)가 검찰에서 CCTV 일부를 보고 왔다면서 당시 경찰이 범인의 흉기 공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청원인은 “당시 비명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뛰어올라가던 형부와 남경을 향해 여경이 목에 칼이 찔리는 시늉을 하자 남경이 그대로 뒤돌아서 여경의 등을 밀면서 같이 (계단을) 내려간 영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언니(피해자 가족 중 아내)는 1주일 전 뇌혈관이 터지면서 건강 상태가 더 악화했다”면서 “경찰이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CCTV를 감추지 않고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경찰은 언론 보도로만 현장 대응력 강화와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정작 피해 가족에게는 형식적인 지원 외에 사과 한마디 없이 알권리조차 묵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가족은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특수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해 달라는 것이다.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범죄수사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특가법에 규정된 죄를 지은 사람을 인지하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에 적용되며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1년 이하의 징역 등으로 처벌되는 형법상 직무유기보다 형량이 무겁다. 피해자 가족은 30일 오후 경찰 부실대응을 자체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다시 한번 피해 사실을 증언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B 전 순경과 C 전 경위를 비롯해 이상길 전 논현서장과 모 지구대장 등 모두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 보이며 경찰에 ‘죽이겠다’ 협박한 20대 집행유예

    문신을 드러내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경찰관을 협박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새벽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에서 경찰관들에게 “사람 죽이고 너희들 옷 벗겨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음식물쓰레기통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웠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가 피를 흘리며 쇠사슬을 들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송된 유치장에서도 ‘밥을 가지고 오라’고 난동 부리거나, 화장실 변기 커버를 부수고 출입문 창살의 차단용 아크릴판을 파손했다. 앞서 신고되기 전에는 술에 취한 채 한 식당에 들어가 옷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업주에게 “칼을 빌려달라”며 영업용 식도를 가져가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공포감을 조성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면서도 “현재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난 일반 서민 아냐”…中 시안 봉쇄에 뿔난 중년 여성 난동

    “난 일반 서민 아냐”…中 시안 봉쇄에 뿔난 중년 여성 난동

    중국 시안시에서 방역 요원의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자신이 일반 서민이 아니라고 주장한 중년 여성이 공안국에 구금됐다.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일대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직후 자신을 고위공무원의 며느리라고 밝힌 중년 여성 강 모 씨가 아파트 봉쇄에 항의하며 발언한 내용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화제가 된 것. 인구 1300만 명의 시안시 일대에서 최근 2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안시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를 전면 강화한 상태다. 이후 이 일대 공동주택과 아파트 단지 일대는 출입구 1곳을 제외한 통로를 모두 차단,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하는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행했다. 일부 식료품 구입 및 병원 방문 등의 급박한 사유를 제외한 출입은 현지 방역 요원들에 의해 자제가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사건의 주인공인 중년 여성 강 씨(54)는 아파트 단지 밖으로의 외출을 막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나는 일반 평범한 서민이 아니다”면서 “미국에서 7년이나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방역 요원을 향해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자신이 이 지역 고위공무원의 자제와 결혼한 여성으로, 시댁 가족들이 고위 공무원이 다수인 성공한 집안 출신이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 같은 막무가내식 태도가 계속되자,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주민들이 강 씨의 발언을 영상에 담아 현지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강 씨의 행동에 대해 “미국에서 7년 살았던 것이 무슨 대단한 자랑이냐”면서 “미국 생활이 그렇게 그리우면 지금 당장 미국으로 떠나라. 아무도 아쉬울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엄중한 전염병 예방 대처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이든 누구든 오만한 태도를 보이며 방역 요원의 지시에 항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사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시안시 공안국은 강 씨를 붙잡아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총 10일 간의 행정 구금형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안시 방역 부처는 시 전역의 공동주택과 아파트 단지 내 모든 가정에 대해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강력 방역 조치를 실행 중이다. 또,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은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특히 지난 9일 시안시 일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단 5일 사이 확진자 수가 143명으로 급증하면서 지역 방역 부처는 주민들에게 도시를 떠나지 말라고 주문한 상태다.
  •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측, 부실대응 경찰관 고소 예정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 가족은 오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인천 논현서 모 지구대 소속이던 B 전 순경과 C 전 경위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 가족이 특수상해를 입은 데다 보복범죄 성격이 강하다”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에 특수직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하며 법 감정에도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수직무유기 혐의는 범죄수사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특가법에 규정된 죄를 지은 사람을 인지하고도 직무를 유기한 경우에 적용되며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A씨 측은 당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검 앞에서 부실 대응한 경찰관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지검은 최근 사건 피의자인 D(48)씨를 살인미수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D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A씨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빌라에 출동한 B 전 순경과 C 전 경위는 해임됐다. 두 경찰관은 D씨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았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B 전 순경과 C 전 경위를 비롯해 이상길 전 논현서장과 모 지구대장 등 모두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 여경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없앤다…‘정자세’ 추진

    여경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없앤다…‘정자세’ 추진

    경찰 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신임 순경 채용 시 여성 지원자도 남성 지원자와 동일하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여성 지원자는 무릎을 대고 팔굽혀펴기를 해왔다. 지난 22일 경찰청은 최근 열린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자리를 이탈한 여경의 대응이 논란이 되는 등 여경 체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경찰 공채 체력 시험은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악력시험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팔굽혀펴기의 경우 남성 지원자는 정자세로 하는 반면 여성 지원자는 무릎을 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체력 기준이 약하다는 비판에 올해부터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채용에는 여성 응시자도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신입경찰관 채용시험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동일한 기준의 체력검사를 도입한다. 변경된 시험에선 ▲장애물 코스 달리기 ▲장대 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의 ‘순환식 시험’으로 대체한다. 남녀 구분 없이 4.2㎏ 무게의 조끼를 착용하고 이 5개 코스를 수행하고, 기준 시간 내에 통과하면 합격할 수 있다.
  • “사과 같지도 않은”…이준석 “조수진 안 그만두면 내가 그만둬”(종합2보)

    “사과 같지도 않은”…이준석 “조수진 안 그만두면 내가 그만둬”(종합2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겸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선대위 공보단장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전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고성이 오갈 정도로 설전을 벌인 뒤 조 최고위원의 ‘이준석 비방 문자’ 논란까지 불거지자 당 지휘체계를 바로잡겠다며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오후 4시 기자회견까지 예고하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조수진, 몇몇 기자에 ‘이준석 조롱 메시지’ 전송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공개하며 조 최고위원을 향해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첨부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엔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라는 제목의 가세연 유튜브 방송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엔 이 대표를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사진에 ‘이준석 충격 실화’ ‘○○뉴스 지워줘~ 징징~’ 등 이 대표를 조롱하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캡처본이 조 단장이 보낸 메시지를 받은 기자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도대체 조 단장은 왜 공보 업무에 집중 못 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에게 전송하고 계신가”라고 지적하며 “알아서 거취 표명을 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이런 방송을 찾아보고 전송하고 있을 만큼 선대위 업무가 한가한가”라며 “게다가 아침에 사과하고 저녁에 도발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언급했다. 조수진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사과드린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20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메시지를 자신이 보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하루 출입기자분들의 전화, 문자만 200개 정도 받았다”라면서 “아침 상황(이준석 대표와 충돌)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라고 메시지 전송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준석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거취표명하라”그러나 이 대표는 다음날 오전 이른 시간에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최고위원을 향해 거듭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조 최고위원의 사과글을 공유하며 이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해놓은 걸 보니 기가 찬다”면서“누구 돕다가 음주운전 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 사칭했다는 이야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져요? 도대체 우리 공보(조수진)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입니까”라면서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 대응할 거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조 최고위원이 (공보단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그만두겠다”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어 “오늘 아침 조롱조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한 줄 들어있는 변명을 올린 걸 보고 자기가 내려놓는가와 관계없이 아무 의미 없는 자리는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휘체계상 아무 의미 없는 자리라고 조 단장이 선언했으니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후보 지시만 따른다”…고성 오간 회의 이는 전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지시에 “나는 후보 지시만 따른다”고 맞선 것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의혹 제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의 전언 형식으로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공보단 부실 운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일부 보도에 등장하는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것이 이 대표의 지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최고위원이 “나는 후보 지시만 따른다”고 맞섰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맞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후 이 대표는 ‘쾅’ 소리가 밖에서 들릴 만큼 책상을 내려친 뒤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내부 갈등에 국민의힘 내부 우려이 대표는 이번 항명 사태와 관련해 오후 4시 국회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조 최고위원의 공보단장 사퇴를 요구하는 ‘데드라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에서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는 대체로 조 최고위원의 사퇴를 압박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이의제기하고 화를 내는 것이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대선”이라며 “빨리 정리되는 것이 좋지 언론에서 ‘적전분열’, ‘오월동주’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대표 없는 대선은 지는 게임”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도 “조수진 최고위원님이 보여주신 공개 항명과 상식 이하의 행동은 전쟁을 치르는 선대위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며 사과와 함께 모든 선대위 및 당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 “사과 같지도 않은” 이준석, 조수진에 거듭 거취 표명 요구(종합)

    “사과 같지도 않은” 이준석, 조수진에 거듭 거취 표명 요구(종합)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통칭되는 익명 인터뷰를 놓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에 고성이 오간 갈등이 조 단장의 이 대표 비방 문자 전송 문제로 번져 결국 조 단장이 사과했지만, 이 대표는 거듭 조 단장의 거취 표명을 압박하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석 “가세연 링크 왜 전송?…거취표명 하라” 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조 단장은 왜 공보 업무에 집중 못 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에게 전송하고 계신가”라고 지적하며 “알아서 거취 표명을 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이런 방송을 찾아보고 전송하고 있을 만큼 선대위 업무가 한가한가”라며 “게다가 아침에 사과하고 저녁에 도발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첨부한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엔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라는 제목의 가세연 유튜브 방송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이 캡처본은 조 단장이 보낸 메시지를 받은 기자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이 대표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후보의 활동을 알리고 상대의 부적절한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해야지 이게 뭔가”라고 덧붙였다. 조수진 “여유 없어 벌어진 일…사과드린다” 이에 조 단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몇몇 기자에게 보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조 단장은 “오늘 하루 출입 기자 분들의 전화, 문자만 200개 정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침 상황(이준석 대표와 충돌)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라며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기가 찬다…가세연 링크 던지는 게 공보냐”그러나 이 대표는 21일 오전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듭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조 단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조 단장의 사과글을 공유한 이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해놓은 걸 보니 기가 찬다”면서“누구 돕다가 음주운전 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 사칭했다는 이야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져요? 도대체 우리 공보(조수진)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입니까”라면서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 대응할 거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윤핵관’ 해결하라”…조수진 “후보 지시만 따른다”앞서 이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선대위 지휘 체계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벌였던 바 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의혹 제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 단장이 윤 후보의 전언 형식으로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자 이 대표가 공보단 부실 운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일부 보도에 등장하는 ‘윤핵관’이라는 익명 인터뷰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조 단장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단장이 “나는 후보 지시만 따른다”고 맞서자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대표)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 대표는 ‘쾅’ 소리가 들릴 만큼 책상을 내려친 뒤 회의장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 업무에 맞는 것을 제가 지시했는데 본인이 상임선대위원장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언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고, 조 단장은 일부 언론에 “일련의 상황은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선대위 출범 이전 당 지도부 내에서도 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갈등을 빚어온 관계다. 지난 10월에는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수수’ 논란을 빚은 곽상도 전 의원의 탈당 문제를 놓고도 대립했다. 당시 이 대표가 곽 전 의원 제명 안건을 올리자 조 단장은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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