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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장 반만 찍혔다” 소란 피운 2명 고발 당해

    “도장 반만 찍혔다” 소란 피운 2명 고발 당해

    제지 퇴장명령에도 15분간 소란 고발조치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투표소에서 도장이 절반만 찍혔다고 소란을 피우며 다른 선거인의 투표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와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표소에서 기표한 뒤 ‘기표 용구가 반쪽만 찍혔다’고 고함을 지르며 투표용지를 새로 발급하라고 하고, 투표관리관의 제지와 퇴장 명령에도 계속 고함을 지르는 등 약 15분간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지난 7일 선거운동을 위해 열린 모 후보자 연설·대담 장소에서 후보자의 성명·경력·업적 등이 기재된 유가 도서 9권을 참석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로 선거인 C씨를 함께 고발했다. 선관위는 투표소 난동 등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와 공정한 선거문화를 저해하는 기부 행위 등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9일 오후 6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7%를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전국 1만 1464개 투표소에서는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3345만 424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72.7%보다 3%포인트 높고, 최종 투표율(77.2%)보다는 못 미치는 수치다. 19대 대선은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 선거로 치러지면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최종 투표율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 이목이 쏠린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초박빙 승부 속에서도 대체적인 당선 윤곽은 다음날 오전 1시쯤 나올 것이라는 게 적인 전망이다.
  • “왜 안 바꿔줘!” 투표지 갖고 사라지고 찢고…투표소 곳곳 난동

    “왜 안 바꿔줘!” 투표지 갖고 사라지고 찢고…투표소 곳곳 난동

    제20대 대선 본투표일인 9일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지를 갖고 사라지는 등 투표소 곳곳에서 난동 행위가 벌어졌다. “도장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투표용지 찢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하남시 신장2동 투표소에서 A씨가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관위가 불가 통보를 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장이 잘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선거사무원 간 소란이 발생했다는 112 신고가 5∼6건 이어졌다. 이 밖에 오전 9시 40분께 수원 정자2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오전 10시 5분쯤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고성과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투표용지 교체 거절당하자 기표된 투표지 갖고 사라져대구에서는 투표소를 찾은 한 60대 남성이 투표지를 갖고 사라져 경찰이 찾고 있다.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남구 명덕새마을금고에 마련된 대명2동 제3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은 채 가버렸다. 이 남성은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갖고 그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찾고 있다. 거동 안 불편한데 “투표소 왜 2층에 있느냐” 난동 광주에서는 술에 취한 50대가 투표소가 2층에 있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20여분 동안 광주 서구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투표소가 왜 2층에 있느냐. 선관위에서 시킨 거냐?”고 고성을 지르며 소동을 벌였다. 해당 건물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B씨가 거동이 크게 불편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투표를 마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가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설] 선관위, 위원장·사무총장 사퇴하고 개혁 나서라

    [사설] 선관위, 위원장·사무총장 사퇴하고 개혁 나서라

    지난 5일 벌어진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현장에서의 혼란은 명색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나라의 21세기 투표 모습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부끄럽고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 민주 정치의 근간인 직접·비밀투표 원칙이 라면박스와 쇼핑백, 쓰레기봉투에 처박혔다. 그렇지 않아도 2020년 21대 총선 부정투표 논란이 가시지 않은 마당에 나라를 일대 혼란 속으로 몰아넣을 소지를 남긴 것이다. 선관위의 부실한 사전 준비를 넘어 더욱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의 행태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막중한 선거 날에 노 위원장은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 비상근인 데다 마침 토요일이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선거 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김 사무총장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벌어진 투표 현장의 혼란을 ‘난동’이라고 했다. 이들의 머릿속에 선거 관리를 책임진 공복으로서의 소명의식이 눈곱만큼이나 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노 위원장은 일요일까지 건너뛰고 어제 출근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입장 표명 요청에 입을 닫았다. 선거 관리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사죄해야 마땅함에도 그는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대통령까지 유감을 표명한 마당에 그는 고작 선관위 이름으로 송구하다는 입장만 냈을 뿐이다.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민을 무서워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이들에게 선거 관리의 막중한 책무를 맡길 수는 없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무진의 착오를 넘어 선관위 조직과 기능 자체가 크게 망가져 있음을 보여 준다. 노 위원장과 김 사무총장의 즉각 퇴진과 함께 그간 잡음만 낳은 선관위 조직의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 이 선관위 체제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 ‘소쿠리 투표’에 들끓는 민심… 검경 나서나

    ‘소쿠리 투표’에 들끓는 민심… 검경 나서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자 검경이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대선 불복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에 대선 이후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해 “선관위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온 건 없다”면서도 다양한 사유로 접수된 112신고에 대해선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표 관련 불만 신고인지, 공직선거법 위반 등 불법 요소가 있는지부터 파악한 뒤 문제가 있으면 바로 조사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도 개시될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노정희 위원장 등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확진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종이박스·쇼핑백에 담거나 다른 유권자에게 잘못 배부한 행위가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취지다.선거범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중요범죄 중 하나다. 대검은 앞서 접수된 고발 건 등에 대해 사건 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선관위에 법적 책임을 지우려면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단순한 과실이나 무능을 넘어서 의도적으로 직무를 방임한 경우에만 형법상 직무유기죄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의사결정 구조를 고려하면 위원장이 선거를 방해할 의도로 직권을 남용해 부실한 투표 운영을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변수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도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해 유사한 투표 방식으로 운영한 점을 고려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취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선거 불신이 초래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음모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투표소에서 소란을 일으켰다가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는 앞서 들어간 유권자가 선거관리인에게 문의를 하기 위해 잠시 기표소에 두고 나온 투표용지를 보고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오해해 그 투표지와 자신이 받은 투표지 3장을 찢어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벌금형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남 창원에 사는 B씨도 같은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주민센터 앞에서 “투표관리관 도장이 직접 날인되지 않은 투표용지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 “부정선거 감시” 선관위서 난동…‘가세연’ 구독자들 체포

    “부정선거 감시” 선관위서 난동…‘가세연’ 구독자들 체포

    사전투표함 확인하려 하며 몸싸움 벌여 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부정선거가 이뤄지지 않는지 감시하겠다”며 서울의 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난입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성북구 선관위 건물에 들어가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일행 10여명과 함께 선관위 사무실에 들어가 사전투표함을 확인하려 하고, 퇴근하는 선관위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구독자이며 ‘부정선거감시단’이라는 단체의 회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4조는 선관위 위원이나 직원 등을 폭행하거나, 투표소·개표소 또는 선관위 사무소에서 소란을 일으킬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부부 싸움하다 父子간 흉기 난동…생명 지장 없어

    부부 싸움하다 父子간 흉기 난동…생명 지장 없어

    부부 싸움을 하던 60대 남편과 이를 말리던 아들이 서로 칼부림 끝에 다쳤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아버지 A씨와 20대 아들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5시쯤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싸우다 서로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하자 둘째 아들인 B씨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칼부림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B씨는 가슴과 왼쪽 눈썹 부위 등을 흉기에 찔린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치료가 끝나고 안정을 되찾는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사설] 부정시비 자초한 선관위, 본투표 혼란은 없도록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부실한 관리로 대혼란을 빚었다. 환자를 두 시간 가까이 줄세우는가 하면 투표용지를 골판지 박스나 바구니, 쇼핑백, 심지어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겼다고 한다. 특정 후보가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도 등장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선 대선 불복 사태까지 불러올 만한 부정선거 시비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초한 것이다. 막걸리·고무신 선거가 판치던 1960년대도 아닌데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도 못한 주먹구구식 투표가 행해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무엇을 준비했길래 60년대식 투표가 2022년에 재현됐는가. 확진자·격리자 여러 명의 표를 투표함으로 옮길 것에 대비해 규격화한 상자조차 준비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할 말을 잃는다. 게다가 100만명에 이르는 확진자·격리자 중 몇 명이 사전투표했는지 규모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현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집약된 사건이란 비판마저 들린다. 어제 이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가 허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 원성이 자자해지자 선관위는 어제 일단 사과는 하면서도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투표소마다 투표함을 1개씩만 두도록 한 선거법 151조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투표함에 직접 용지를 넣도록 한 선거법 157조 4항을 위배한 소지가 있다. 선관위는 또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고 했지만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투표용지 이송 과정을 여야 참관위원들이 보게 돼 있어 부정 투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선거관리인 혼자 투표용지를 옮긴 사례도 빈번하게 속출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조사를 해야 했는데, 말로만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강변해 봤자 국민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이재명 후보 이름이 이미 기표된 용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기표용지를)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힌다. 선관위가 선거법을 지키라고 요구한 유권자의 행동을 ‘난동’으로 매도한 셈이다. 선관위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혼란의 책임을 분명히 가려 엄하게 다뤄야 한다. 당장은 9일 본투표 때 같은 혼선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확진자 사전투표 대혼선… 與도 野도 “엄중 문책” 선관위 때렸다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여야 모두 책임자 엄중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 이게 뭡니까?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입장 표명도 왜 이리 불성실합니까”라며 “제가 알던 선관위는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가 고장 난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과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을 부실 이유로 들었다. 송영길 대표는 “선관위 차원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이 우선 필요하고 진상 규명 후에는 그 책임을 단단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송 대표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지금은 정치적 행위보다 본투표에서 선관위가 선거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대국민 대면 사과를 요구하고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선관위의 부실 대응에 강력 항의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지자 동요와 부정선거 여론이 고개 드는 것을 경계하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정조준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에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전날 선관위 저녁 항의 방문 당시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이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두고 간 것 같다”고 유권자를 향해 ‘난동’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배우 최철호, 대표 자택 찾아가 만취 난동…현행범 체포

    배우 최철호, 대표 자택 찾아가 만취 난동…현행범 체포

    배우 최철호(52)가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전 1시 32분쯤 최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라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다. 최씨는 거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요청에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최씨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1990년 배우로 데뷔한 최씨는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이순신', '대조영', '내조의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에 휘말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씨는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지인이 운영하는 크루즈 회사 홍보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후 조심스레 활동을 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번 만취 소동으로 또 한 번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 ‘다이너마이트 폭파’ 협박 파독광부…2시간 만에 검거

    ‘다이너마이트 폭파’ 협박 파독광부…2시간 만에 검거

    파독 광부 출신 70대 남성이 다이너마이트로 파독광부연합회가 입주한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난동을 피워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파독광부 70대 A씨로부터 “연합회를 폭파하려고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해놨다”는 협박 신고를 받았다. A씨는 파독 광부 시절 다쳐서 생계가 곤란해졌고 주민센터, 경찰에 얘기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며, 탄광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왔으니 고용노동부 장관이 와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A씨와 대화를 시도한 경찰은 오전 11시 4분께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건물 5층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큰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검거한 경찰은 탐지견을 투입해 건물내 폭발물 수색을 벌였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고 정확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독 광부 출신 70대 남성이 다이너마이트로 파독광부연합회가 입주한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난동을 피워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사진은 이날 깨진 유리창 밖으로 소리치는 A씨.
  • 최철호, 술 취해 난동…현행범으로 체포

    최철호, 술 취해 난동…현행범으로 체포

    배우 최철호씨(52)가 술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오전 1시32분쯤 최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라 건물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거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요청에도 불응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최씨는 음주상태였으며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1990년 배우로 데뷔한 뒤 지난 2002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불멸의이순신’, ‘대조영’, ‘내조의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나 지난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 [오늘의 눈] 지하철 시위 잠깐 불편에 민낯 드러낸 장애인 혐오/곽소영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지하철 시위 잠깐 불편에 민낯 드러낸 장애인 혐오/곽소영 사회부 기자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지난 23일 잠정 중단됐다. 지난 3일부터 21일 동안 이어진 이번 시위에선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 일부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장애인 단체 홈페이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설을 남겼다. “너네 다 아사로 죽어 사회가 깨끗해지면 좋겠다. 쓰레기들아”, “도움도 안 되는 불량품들. 민폐 끼치지 말고 숨어 지내라”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도배됐다. “기름을 붓든 염산을 뿌리든 반드시 피해를 주고야 말겠다”는 협박은 약과다. 특정 활동가 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동대문역 지나갈 때 만나면 모가지를 썰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거나 실제 사무실로 찾아와 활동가의 팔을 자르겠다고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년 넘게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지금처럼 욕설과 혐오의 수위가 높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협박 수위에 혼자 밖을 나서기 두려워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상황이다. 이들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승하차 시위를 진행한 것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말 국회는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 콜택시 보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국비 사용을 ‘의무’가 아닌 ‘임의’ 조항으로 만드는 바람에 예산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지방자치단체에만 맡겨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지켜본 장애인들은 대선후보로부터 약속이라도 받아 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위 중단을 선언하면서 다음달 2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후보들이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약속해 달라고 조건을 내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시위 방식의 정당성에 대해선 논박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도 장애에 대한 혐오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시위를 빌미로 터져 나오는 혐오 표현은 지금껏 사회 기저에 깔렸던 장애에 대한 인식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줄 뿐이다. 장애인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시위는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장애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 마스크 안 쓰고 편의점 들어가 난동…경찰도 폭행한 40대

    마스크 안 쓰고 편의점 들어가 난동…경찰도 폭행한 40대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갔다. 이를 본 직원이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자 시비를 벌이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의 목 부위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관들이 여러 차례 편의점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상태라 우선 가족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며 “마스크 미착용 부분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크린 밖에서도 아쿠아맨…인종차별 취객 단숨에 제압한 제이슨 모모아

    스크린 밖에서도 아쿠아맨…인종차별 취객 단숨에 제압한 제이슨 모모아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인종차별 취객을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영화 ‘아쿠아맨’에서 아쿠아맨 역을 맡은 제이슨 모모아(42)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레이더는 제이슨 모모아가 호텔 바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번쩍 들어 내쫓아버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한 취객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동양인 바텐더를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취객은 계속해서 인종차별적 언사를 이어갔다. 보안요원이 취객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지만 취객은 나가지 않고 버텼다. 그러자 보다못한 한 남자가 소란을 일으키는 취객을 뒤에서 안아 가볍게 들어올려 밖으로 들고갔다. 취객을 가볍게 해결한 남자는 다름 아닌 배우 제이슨 모모아였다. 영상에는 취객이 발버둥을 치며 나가지 않으려고 하자 모모아가 “나랑 싸울래?”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모모아는 작품 촬영을 위해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이슨 모모아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칼 드로고 역, 영화 ‘아쿠아맨’의 아쿠아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고 “혈관 뚫는 약” 둘러댄 30대...결국 징역형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고 “혈관 뚫는 약” 둘러댄 30대...결국 징역형

    병원 입원 중 다른 환자의 링거 호스에 세정제를 집어넣은 3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특수상해·가스유출·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같은 병실에서 잠들어 있던 다른 환자의 링거에 세정제를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화상을 치료하려고 대전 동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주사기로 같은 병실 환자인 B씨의 링거 호스 안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했다. B씨는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고, 간호사가 B씨의 링거를 새것으로 바꾸자 A씨는 1시간 뒤 같은 방식으로 세정제를 링거 수액 안에 또다시 섞어 넣었다. 이 때문에 B씨는 흉통,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상해 등을 입었다. 술에 취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뒤 범행이 들통나자 A씨는 문제의 세정제를 “혈관을 뚫어 주는 약”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8월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집에 침입하거나, 남의 집 옆에서 액화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등 ‘주폭’ 짓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엄벌해야 마땅하나 ‘술을 끊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혈관 뚫는 약이라며...” 다른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은 30대 실형

    “혈관 뚫는 약이라며...” 다른 환자 링거에 세정제 넣은 30대 실형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던 중 다른 환자의 링거 호스에 세정제를 넣어 다치게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3월쯤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 동구의 한 병원에서 주사기로 다른 환자 링거 호스 안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했다. 피해자가 가슴 등에 고통을 호소하자 간호사는 링거를 새것으로 교체했는데, 1시간 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의 링거 수액 안에 세정제를 재차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피해자는 흉통,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상해를 입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세정제에 대해 “혈관을 뚫어 주는 약”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집에 침입하거나, 남의 주거지 외부에서 액화 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특수상해·가스유출·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병실에서 잠들어 있던 피해자의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이 앞으로 술을 끊고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죽이겠다” 정창욱 셰프 추악한 민낯, 흉기 위협 처음 아니었다

    “죽이겠다” 정창욱 셰프 추악한 민낯, 흉기 위협 처음 아니었다

    셰프 정창욱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19일 MBC '실화탐사대'는 정창욱 사건을 쫓았다. 정창욱은 지난 1월 특수 폭행·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됐다. 작년 8월 하와이에서 만난 이들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실화탐사대'에는 하와이 사건의 피해자가 직접 출연해 하와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신씨는 하와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성하던 중 평소 선망하던 스타셰프 정창욱을 만났다. 신씨는 유튜브 촬영차 하와이에 온 정창욱의 운전 등을 도왔고 정창욱은 신씨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며 3주간 같은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씨는 "정창욱이 술을 계속 마셨다. 술을 마시고 숙소로 올라가서 '오늘 제대로 한잔했다'며 해장 요리를 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냉각됐다.신씨는 "(편집자 윤씨가) 정창욱의 지인에게 '셰프님이 해줬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뭐냐'고 인터뷰 했고 저는 내심 되게 질문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창욱이 불같이 화를 내며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하냐. 내 인생을 망쳤다'고 하더라. 약통을 잡고 윤씨 얼굴을 계속 때리더라. 갑자기 주방으로 성큼성큼 가더니 칼을 꺼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을 몸에 대고 '죽여버린다' '네가 내 인생을 망쳤어' 하면서 난동을 피우고 벽에 콱 찌르고 우리한테 와서 책상에 꽂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씨는 도망치듯 숙소를 떠났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그날이 악몽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정창욱의 개인 유튜브 채널 PD로 일했다는 윤씨는 "수익의 25%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돈을 줄 때가 되면 '이번에 음식 촬영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적자다. 못 주겠다'라고 했다"라며 "입금 받은 돈이 한 푼도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36편의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윤씨는 "그 사람은 제 계좌번호도 모른다. 카메라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성격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그때는 달라진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이외에도 정창욱에게 폭행과 폭언을 들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줄을 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 스태프는 “2015년에 이탈리아 촬영이 있었는데 캐주얼한 레스토랑 예약을 했는데 식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차에서 뛰어내리자마자 CP의 목을 잡고 얼굴에 들이밀면서 '이런 거를 먹게 했냐'며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스태프는 "그렇게 분노에 가득 차고 살기 넘치는 눈빛을 처음 봤고,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정창욱의 식당에서 일한 요리사는 "잘못한 것은 혼나는 게 맞지만 손찌검하고 욕설하고 그릇을 집어던지고 맞았다. '죽여버린다', '요리업계에 못 들어오게 한다'고 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 여성 요리사는 정창욱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창욱은 폭행 사건 외에도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이 확정됐다. 이계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그의 행동에 대해 "음주가 통제능력을 약화시켜서 분노 조절을 더 못하도록 악화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행 논란과 관련해 정창욱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인천 흉기난동‘ 40대, 살인미수 혐의 일부 부인

    ‘인천 흉기난동‘ 40대, 살인미수 혐의 일부 부인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인천의 40대 남성이 자신의 혐의 중 일부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A(49)씨의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진술도 (피해자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서 (40대 이웃 여성) B씨에 대한 살인미수를 인정했다”면서도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특수상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적용된 살인미수 혐의와 관련해 B씨 이외 남편과 딸 등 2명에게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애초 이날 재판은 정식 심리 기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A씨가 법정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공판 준비기일로 진행됐다. A씨는 최근 인천구치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일부 구속 피고인의 재판 출석(출정)이 제한됨에 따라 이날 법정에 나오지 못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을 기소 전인 지난해 12월에 마지막으로 봤다”며 “(구치소) 접견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서 40대 이웃 여성 B씨와 그의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의식을 잃었고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했다. 그의 남편과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 [여기는 인도] 흉포한 원숭이떼 습격…온몸 물어뜯긴 5살 소녀 사망

    [여기는 인도] 흉포한 원숭이떼 습격…온몸 물어뜯긴 5살 소녀 사망

    인도에서 원숭이떼 습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원숭이떼 습격을 받은 소녀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7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레일시 한 마을에서 원숭이떼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마을에 출몰한 원숭이떼는 강둑에 모여 놀던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특히 5살 소녀 나르마다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소녀에게 달려든 원숭이떼는 소녀의 온몸을 마구잡이로 물어뜯었다. 비명을 들은 주민이 달려갔을 때 소녀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다쳤다길래 가보니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원숭이에게 안 물린 데가 없더라. 딸은 살려달라고 엉엉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도 원숭이떼는 공격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살갗이 모두 뜯겨나간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관련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거론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마을 주민은 소녀를 물어 죽인 원숭이떼를 붙잡아 가둬달라고 요구한 상태다.인도는 원숭이 문제로 수십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흉포한 원숭이떼가 민가를 습격해 난동을 부리고 사람을 물어 죽이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뉴델리에서는 행인 한 명이 원숭이가 던진 벽돌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다. 같은해 9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국회의원 부인은 원숭이 습격을 피해 도망치다 추락사했다. 2020년 우타르프라데시주 샤자한푸르시 가정집에선 더운 날씨에 마당에 이불을 깔고 자던 일가족 5명이 원숭이떼 습격으로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019년에는 생후 한 달 된 영아가 젖병을 훔치려고 달려든 원숭이에게 물려 죽었다.전문가들은 인도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파괴됐고, 이 때문에 난폭해진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힌두교 신자인 탓에 하누만(원숭이신)의 화신인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어 적극적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이 원숭이 도살에 반대하는 것 역시 관리 당국에는 걸림돌이다. 2000년대 초반 인도 정부가 덩치가 크고 사나운 랑구르원숭이를 길들여 동원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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