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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음식 질 떨어진다” 후기에 손님 집 찾아가 난동부린 모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 음식에 대해 부정적 후기를 남겼다는 이유로 집까지 찾아가 난동을 피운 부녀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미선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딸(30)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이씨에 대해 “판매한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올렸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후 공용물건을 손상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딸에 대해서는 “부친과 함께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긴 고객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누르며 소리를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버지는 파출소에서도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이씨는 과거에도 폭력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77번째 경찰의 날…경찰청장 “범죄와의 전쟁서 승리”

    77번째 경찰의 날…경찰청장 “범죄와의 전쟁서 승리”

    윤희근 경찰청장이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마약과 스토킹, 보이스피싱과 같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상식과 공정, 법과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이 돼 치안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첨단기술이 접목된 과학치안과 담대한 조직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치안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18년 피의자의 난동을 제압하다 순직한 고 김선현 경감의 자녀이자 현직 경찰관인 김성은 경장 부부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됐다.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무장 공비 31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순직한 고 최규식 경무관과 고 정종수 경사, 2013년 강화도 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한 시민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정옥성 경감이 선정됐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 고개에 위치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과 정종수 경사 흉상을 방문해 참배했다. 서울경찰청은 고인들의 행적과 경찰정신을 기리는 ‘스토리 월’을 동상이 위치한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경찰의 날은 의무경찰과 함께 맞는 ‘마지막’ 경찰의 날이기도 하다. 의경은 1982년 12월 신설돼 마흔 번째 경찰의 날을 보내고 내년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경은 방범 순찰, 집회·시위 관리, 교통정리, 국회·외교공관 등 시설경비 업무를 담당해왔다.
  • 비행기서 ‘대변’ 묻히며 난동 벌인 승객…“생물학적 위험으로 간주”

    비행기서 ‘대변’ 묻히며 난동 벌인 승객…“생물학적 위험으로 간주”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대변으로 난동을 벌인 승객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더 선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런던히드로공항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BA) BA075편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좌석에 앉기도 전 충격적인 상황에 놓였다. 한 남성 승객이 갑자기 하의를 탈의한 채 기내에서 배변을 한 것도 모자라, 대변을 바닥 카펫과 커튼, 좌석에 묻히는 이상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내에서 착석을 준비하던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혼비백산했지만, 남성 승객은 기이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문제의 남성은 구조대원들이 나선 후에야 제압됐다.한 목격자는 “기내에 탑승하는 도중에, 바지를 내릴 승객이 바닥에 배변하는 모습을 봤다. 이후 조리실 바닥과 통로 카펫에 문질러 닦더니, 손과 팔꿈치로 기내 곳곳에 이를 묻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영국항공은 해당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기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했다. 이 일로 해당 항공편은 3시간이나 지연됐다. 영국항공 측은 “이번 사건으로 커튼과 카펫이 심하게 오염됐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위생적인 생물학적 위험이라고 간주했다. 철저하게 청소하고 소독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 지연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으며, 고객들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승객 신원과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 이야기”…여경 23인의 분투기

    “혐오가 쏟아져도 해야만 하는 우리 이야기”…여경 23인의 분투기

    “영상에 달린 댓글은 나를 포함해 여성 경찰, 나아가 여성 혐오로 번지고 있었다. 나는 도망치지 않았고, 수갑을 시민에게 채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구로동은 대림동으로, 40~50대의 두 남자는 술 취한 노인이라고 한 것도, 여경의 무능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작이었다.”(책 본문 중) 경찰의 날인 21일 출간되는 ‘여성, 경찰하는 마음’은 여경을 향한 차별과 혐오 속에서도 묵묵하게 일하고 있는 23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9년 여경 무용론의 시작이 됐던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의 당사자를 비롯해 마약반 형사, 무술 교관 등 다양한 업무를 하는 이들은 31개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난동을 부리는 피의자를 제압하고, 마약사범을 새벽까지 추격하고, 학대받는 아동을 안전하게 피신시키는 여느 경찰과 다름없는 모습은 물론 스스로 성추행 피해자였음을 드러내고, 자신도 여성이면서 여성을 혐오했던 과오를 고백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들의 이야기를 엮은 주명희 총경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경찰을 향한 혐오의 말들이 쏟아져도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걱정되고 겁도 나지만, 책을 통해 경찰 그리고 여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6년 당시 신입생 120명 중 5명만 여성으로 선발한 경찰대에 합격한 주 총경은 22년째 경찰로 살고 있다. 주 총경을 포함해 책을 쓴 이들은 ‘경찰 젠더연구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2017년 만들어진 이 모임은 2019년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으로 여경 무용론이 일자 “여경 혐오를 멈춰달라”는 성명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 총경은 “당시 성명을 낸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저를 파면하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의 혐오 섞인 시선에도 책 출간 등 활동을 계속 이어 가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우리가 모든 여경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또 여경을 대표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며 “여전히 여경에 대한 혐오 정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다 엮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줄 지 걱정도 된다”며 “단지 여경이라는 단어가 혐오의 의미로 쓰이지 않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출판 이후 책이 많이 팔려 수익이 나면 여성 범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 야생 곰에 습격당한 日 등산객, 격투기 기술로 쫓아내 (영상)

    야생 곰에 습격당한 日 등산객, 격투기 기술로 쫓아내 (영상)

    한 등산객이 자신을 향해 덤비는 야생 곰을 격투기 기술로 쫓아내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후타고산에서 한 남성이 하산 중 자신을 습격한 곰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발로 차서 쫓아냈다. 당시 남성은 가파른 산을 내려가는 모습을 기록하고자 자신의 머리에 쓰고 있던 헬멧에 액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 때문에 곰이 남성을 습격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찍혔다.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와 지금까지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기록한 영상을 보면 남성이 하산 중 잠시 위를 볼 때 곰이 달려드는 모습이 카메라 시야에 들어온다. 그는 깜짝 놀라 소리를 치면서도 반사적으로 곰을 밀쳐 떨어뜨린다. 만일 남성이 발 디딜 곳을 찾고자 아래쪽을 보고 있었다면 곰에게 물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그런데 곰은 습격에 실패하고 나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남성은 자신에게 계속해서 달려드는 곰을 막고자 주먹으로 내려치는가 하면 발로 찰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곰을 향해 소리 치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러자 곰은 겁을 먹었는지 더는 달려들지 않고 자리를 피한다. 이후 남성은 영상을 확인하고 자신이 먼저 곰의 영역을 침범한 사실을 알았다. 실제 영상에는 작은 곰 한 마리가 보이는 데 어미인 곰이 새끼를 지키고자 그를 공격했던 것이다. 그는 “곰이 나를 덮친 이상 미안하긴 하지만 내 몸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어릴 때 가라테를 배우긴 했지만 지금은 종합격투기를 좋아해 주먹을 내지르는 대신 내려치기를 사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곰이 다른 등산객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걸 막고자 지자체에 곰에게 습격받은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곰 개체 수가 늘면서 사람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6월 북부 삿포로에서는 곰이 주택가 등을 배회하며 난동을 부려 4명을 다치게 하고 사살됐다.
  • 열차 폭행, 합의 관계없이 처벌·3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

    열차 안 폭행 처벌수준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등 항공기 안 폭행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철도안전법을 개정하는 ‘열차 내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책은 철도안전법에서 정한 열차 내 금지행위(출입금지장소 출입, 철도차량장치 조작, 성적수치심을 주는 행위, 음주·약물복용 위해)에 ‘폭행’을 추가했다. 열차 폭행사고 처벌 형량을 2년 이하 징역에서 3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하고, 당사자 간 합의가 있어도 처벌하도록 했다. 대책은 또 열차 내 폭언·폭행 등의 난동에 승무원 등 철도종사자가 직접 제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승무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승객을 폭행하면 가해자를 피해자와 일시 격리하고 정차역에 하차(퇴거)시킬 수 있게 했다. 승무원에게는 보디캠을, 철도 경찰에는 고무탄총을 지급해 열차 내 폭행 사건 대응을 강화한다. 또 앱 승차권에 신고버튼을 만들어 누구나 신고를 쉽게 할 수 있게 개선했다. 코레일은 9월 말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SR은 이달 말부터 개선된 신고 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철도범죄는 2011년 1040건에서 지난해에는 2136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고, 성폭력·폭력범죄가 대다수(60%)를 차지하는데도 열차 내 사건에 대한 초동대응이 미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사한 공공 교통수단인 항공기 내 폭행은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있다.
  • 정부, 김근식 24시간 밀착 감시…지역사회는 여전히 불안

    정부, 김근식 24시간 밀착 감시…지역사회는 여전히 불안

    정부가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에게 일대일 전담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리 감독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근식이 입소하게 되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있는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입소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등 지역 사회의 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근식은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데다 재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경찰청과 법무부는 14일 “국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주거지 정보를 공개하고, 빈틈없는 관리, 감독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근식은 스스로 주거지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출소 후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경기 의정부 소재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 입소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우선 김근식만을 전담하는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으로 동선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세 미만 미성년자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외출이 금지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는 물론, 외출을 할 때도 보호관찰관이 밀착 감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곡된 성 인식과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개별 심리치료, 맞춤형 사회적응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김근식은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 또 교도관 지시에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는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한 후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인다. 또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을 추가 복역한 이후에도 동료를 또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법무부는 보고 있다. 법무부는 김근식이 미성년 여성을 접촉하거나 보고한 동선을 이탈하는 등 준수 사항을 위반하면 현행법으로 체포해 형사처벌 등 조치할 예정이다. 주거지 변동이 있는 경우에도 즉각 공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근식의 신상정보를 상시 관리하는 특별대응팀을 구성해 위반사항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근식 주거지 주변 학교, 아동이용시설 주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 [마감 후] A를 위해/백민경 사회부 차장

    [마감 후] A를 위해/백민경 사회부 차장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성폭행 피해자 A를 10여년 전 취재한 적이 있다. A 부친의 안내로 A와 만나 집에서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A에게 선물을 사 주고 싶어 같이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신호등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 중년 남성을 마주쳤다. A가 갑자기 내 쪽으로 몸을 붙여 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불안해 보였다. 그저 범인과 비슷한 또래가 걸어올 뿐이었는데도 그랬다.  이후 중학생이 된 A에게 근황 등 몇 가지를 물었고 A는 담담히 답했다. A의 집에서 기사를 쓰는데 아이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사건 속 자신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으니 기사를 쓰지 말라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던 A를 보고 취재를 접었다. 그날 밤 A와 부친이 미안하다며 기사를 내보내도 된다고 했지만 A에게 혹여 상처를 더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기사화하지 않았다.  아직도 그날이 기억난다. A는 자신이 피해자였는데도 누군가 언론에 난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워했다. 거리에서 범인을 연상시키는 누군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했다.  그때 알았다. 몇 년이 흘러도 성폭력의 상처에서는 그렇게 피가 계속 흐른다는 것을.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연쇄 성폭행해 또 다른 A들을 만들었던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한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 드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아이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해 그들의 영혼을 찢어 놨다.  긴 수감 생활을 했음에도 그에게 반성의 태도는 없었다. 그는 교도소 내 심리치료 대상자였는데, 함께 상담받던 동료 수감자를 대상으로 폭력·폭언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었다.  여전한 폭력성 탓에 법무부는 김근식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결과 파악됐다.  “그가 사회에 나오면 또 사고 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도 비슷하다. 범행 방식과 행태 때문이다. 그는 출소 16일 만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를 만큼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교도소에서 폭행 전과가 늘었을 만큼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김근식이야 집중된 이목 탓에 24시간 밀착 감시에 들어가는 만큼 당장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김근식 같은 성폭행범 모두를 관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전담 직원이 전국의 관리 대상자 4426명을 감시한다.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 중 성폭행범만 해도 2610명이나 된다.  그들을 막지 못하면 평생을 피 흘리고 살아갈 A가 또 생긴다. 미래의 A는 우리 이웃일 수도 있고, 내 딸일 수도 있다.  아동 주변을 맴도는 집요한 눈길, 미약한 비명, 어린이와 낯선 이와의 수상한 접촉 같은 이상신호를 감지하면 수사기관뿐 아니라 나도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전자감독 감시 인력도 늘려야 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수준인 직원 1인당 10명 이내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소아성기호증 증상을 가진 아동 성범죄자는 일대일 전자감독을 확대하고, 범정부 차원의 재범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늦었지만 A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또 다른 A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어른들의 각오와 노력이다.
  • ‘통제불능’ 김근식 출소 불안감에 경찰청장 “특별전담팀 구성”

    ‘통제불능’ 김근식 출소 불안감에 경찰청장 “특별전담팀 구성”

    “김근식 거주지는 아직 확정 안돼”윤희근 경찰청장은 7일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 출소에 대비해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근식이 출소 후 어디에서 거주할지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며 “주거지가 확정되면 해당 경찰서에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이달 17일 출소한다. 문제는 김근식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최대 230시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이에 그의 마지막 주소지이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국감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서혜정 아동학대피해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촘촘한 그물망을 채워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법무부 특별보호관찰관과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해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대상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현장] 늘어선 관, 그리고 범인…전직 경찰에 살해된 태국 어린이들, 시신 이송

    [현장] 늘어선 관, 그리고 범인…전직 경찰에 살해된 태국 어린이들, 시신 이송

    태국 북동부의 한 어린이집에서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된 어린이들의 시신이 사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전직 경찰관인 파냐 캄랩(34)은 이날 오후 1시경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농푸아람푸주(州)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습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2세 어린 아이를 포함해 어린이 22명, 임신 8개월 여성, 당시 사건을 저지하려던 경찰관까지 총 38명이 사망했다. 참사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범인의 아들이 다니는 곳으로, 사건 당시 아이들은 낮잠 시간을 갖고 있었다. 경찰 당국은 범인이 주로 칼을 이용해 어린아이들을 공격했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경찰이 현장 검증을 일부 마친 뒤, 구급대원들이 어린이 등 희생자들의 시신을 관에 수습한 뒤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이 늘어섰고, 이를 본 유가족들은 오열과 분노,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어린이집 교사는 “범인이 가져온 칼은 마치 풀을 깎는 것 같았다. 구부러져 있었다”며 “범인은 어린이집에 나타나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후 건물 앞에서 점심을 먹던 교사 일행을 때렸다”고 증언했다.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얼마 전 마약류인 암페타민 소지 혐의로 파면된 전직 경찰관이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마약 소지 혐의로 사건 당일 법정에 섰었다. 이후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자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태국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은 “용의자는 마약 중독 혐의로 지난 6월 해고됐고, 재판 직전까지도 환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범인은 범행 후 부인과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누틴 차른비라쿨 태국 부총리는 참사 현장에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차른비라쿨 부총리는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모든 태국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흉기 난동에 성추행까지…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구속

    흉기 난동에 성추행까지…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구속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며 부산 시내에서 온갖 행패를 부린 프로야구 선수 출신 30대가 구속 송치됐다. 부산경찰청은 강제추행, 특수재물손괴, 폭행 등 혐의로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부산 중구 한 도로에서 후배 조직원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후배 조직원도 흉기를 들고 맞서 싸워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5월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흉기를 들고 도로를 활보하다가 포장마차 천막을 찢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모욕하기도 하면서 긴급체포됐다. 같은 달 A씨는 인터넷 방송을 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여성을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3건의 사건을 조사하다가 지난 5일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중·고교 때부터 각종 비행을 일삼았다. 하지만 한동안 야구에 전념하면서 고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빼어난 신체 조건과 실력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못가 구단에 탈퇴를 신청하고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 조직폭력배가 된 그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돈을 뜯는 등 각종 물의를 빚었다.
  • 마약 취한 태국 전직경찰 총기난사… 어린이 24명 등 최소 38명 참변

    마약 취한 태국 전직경찰 총기난사… 어린이 24명 등 최소 38명 참변

    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최소 38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직 경찰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돌아와 가족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공격으로 최소 38명 이상의 어른과 아이들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 가운데 24명은 어린이들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이 중에는 2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파냐 캄랍(34)이며 이번 범행 때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차끄라팟 위칫바이디야 나끌랑 경찰서장은 “해당 총격범은 작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경찰은 캄랍이 범행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우타이사완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지역 공무원 지다파 분솜은 “총격범이 점심시간쯤 들어와 먼저 어린이집 직원 4~5명을 쐈다. 임신 8개월인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치료를 모든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지만 이번과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편이다.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2020년 한 군인이 4개 지역에서 벌인 난동으로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최대 230시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한 후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을 추가 복역한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의 마지막 주소지이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마약’ 전직 경찰,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어린이 24명 등 30여명 참변

    ‘마약’ 전직 경찰,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어린이 24명 등 30여명 참변

    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3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직 경찰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돌아와 가족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공격으로 최소 38명 이상의 어른과 아이들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 가운데 24명은 어린이들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이 중에는 2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판야 깜람(34)이며 이번 범행 때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차끄라팟 위칫바이디야 나끌랑 경찰서장은 “해당 총격범은 작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깜람이 범행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우타이사완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지역 공무원 지다파 분솜은 “총격범이 점심시간쯤 들어와 먼저 어린이집 직원 4~5명을 쐈다. 임신 8개월인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치료를 모든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지만 이번과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편이다.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2020년 한 군인이 4개 지역에서 벌인 난동으로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관련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지도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최대 230시간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출소 16일만에 연쇄성폭행 전형적 ‘소아성기호증’ 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 복역 후 출소한지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 추가 복역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의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가 마지막 주소지를 둔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교도소 내 문제 일으켰던 이들이 성범죄 또 저지르는 경향”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폭력성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동네 오면 어쩌나”불안 증폭...감독인력 늘려야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축구전쟁과 난동/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축구전쟁과 난동/박록삼 논설위원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경쟁이다. 또한 질서화한 형태의 폭력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축구는 인류의 원초적 본성과 경쟁성·폭력성을 담은 스포츠다. 초원에 사냥감과 같은 공 하나를 던져 놓은 뒤 맹렬히 뛰어다니는 축구는 원시 부족들의 집단 사냥 상황과 흡사하다. 사냥감이 한정됐기에 이웃 부족과 처절히 다퉈야만 성과를 얻어 낼 수 있다. 전리품을 위해 싸우는 전사들에게 부족민 모두가 열광하거나 패배에 탄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사냥의 시대가 끝나는 즈음에도 마찬가지였다. 멕시코 아즈텍문명에서 즐겼던 ‘틀라츠틀리’ 또는 ‘울라마’라고 하는, 축구 비슷한 공놀이에는 사냥 성격과 함께 정치와 제의(祭儀) 성격까지 집어넣었다. 집단의 이해관계와 본능적 공감, 정치적 의도까지 가미시키기에 축구는 아주 적절한 스포츠였다. 현대사회는 여기에 자본의 이해관계까지 촘촘히 결합시켰다.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처럼 “공을 다투는 것 외에 축구만의 미학적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이도 있지만 비판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20세기 저명한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축구 등 스포츠를 가리켜 “파시즘 대중집회의 모델이다. 잔혹함과 공격성을 권위주의적으로 훈련된 경기 규칙에 결합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인도네시아 한 축구장에서 최소 15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의 패배로 끝나자 수천 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난입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하다 사고 규모를 더욱 키웠다. 이는 1964년 남미 페루 리마 축구장에서 328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사망자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인명 피해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고 이후 아직 연고자를 찾지 못해 즐비하게 늘어놓은 시신들 사이에서 자신의 가족을 찾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1980년 5월 광주의 한 장면처럼 부조리극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축구장 안팎에서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이들은 ‘서포터스’로 통한다. 하지만 난동을 마다하지 않는 지경이 되면 ‘훌리건’으로 불린다. 축구가 더이상 전쟁도, 사냥도 아닌 그냥 편안히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 “이재명 선대위원장 만나고 싶다”… 유세장서 흉기 난동 60대 ‘집유’

    “이재명 선대위원장 만나고 싶다”… 유세장서 흉기 난동 60대 ‘집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이재명 국회의원을 만나고 싶다며 흉기로 선거 관계자들을 위협한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황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서 민주당 후보 선거 자원봉사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유세 차량에 올라가려고 했다. A씨는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에 온다는 것을 알고, 이 의원과 면담하고 싶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선거 운동원을 위협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고령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축구 관중 난동에 경찰 최루탄 진압…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 압사

    축구 관중 난동에 경찰 최루탄 진압…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 압사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팬들의 난동으로 최소 12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4만여명이 관람하던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팀 경기가 끝난 직후 참사가 벌어졌다. 홈팀 아르마 FC가 2-3으로 무릎을 꿇자 흥분한 아르마 서포터스 약 3000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이를 피하려 다급히 출구 쪽으로 달려나가던 관중들이 뒤엉키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 동부 자바주 부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12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망자가 174명이라고 밝힌 다르닥 부지사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중복 집계됐다”고 정정했다. 니코 아핀타 동부 자바주 경찰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은 무정부 상태가 됐다”며 “군중들이 경찰관과 차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팬들이 출구 게이트로 도망가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경기장 내부 영상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아르마 팬들과 빨간색 옷의 페르세바야 팬들이 경기장을 향해 돌진하고 진압복을 입은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경기장은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 탈출하려는 군중들로 혼잡했다. 페르세바야와 아르마는 인도네시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 라이벌로 아르마가 홈경기에서 페르세바야에 패한 건 23년 만이다. 인명 피해가 커진 데는 최루탄 등으로 무력 제압에 나선 경찰의 과잉 대응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안전 규정상 경찰 등이 최루탄 등의 ‘군중 통제 가스’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대형 인명 사고의 원인으로 애정을 넘어 광적인 응원 문화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팬클럽의 응원은 흡사 민병대로 보일 만큼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팬클럽에 가입하면 전투 훈련과 비슷한 응원 훈련에 참여하고, ‘죽을 때까지’란 뜻의 응원 구호를 외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일주일간 리그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누스 누시 PSSI 사무총장은 “FIFA가 PSSI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며 “진상 조사를 위해 PSSI 팀을 말랑 지역에 파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성명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축구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 [속보] 인니 축구장 참사 사망자 174명으로 늘어

    [속보] 인니 축구장 참사 사망자 174명으로 늘어

    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 사건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동자바주(州)에서 열린 축구 경기 후 발생한 축구 팬들의 난동 사건 사망자는 174명으로 늘어났다. 당초 12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추가 발표에서 40여명의 사망자가 더해졌다. 전날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와 ‘아르마 FC’의 경기가 3대 2로 마무리되자, 패배한 아르마 FC의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에 질세라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팬들도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놀란 수백명이 출구 쪽으로 몰리면서 넘어지고 서로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 인도네시아서 축구장 폭동…최소 174명 참사, 어쩌다 일어났나

    인도네시아서 축구장 폭동…최소 174명 참사, 어쩌다 일어났나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팬들의 난동으로 최소 17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4만여명이 관람하던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팀 간의 경기 종료 직후 참사가 일어났다. 홈팀 아르마 FC가 2-3으로 무릎을 꿇자 흥분한 아르마 서포터스 약 3000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아르마가 홈에서 페르세바야에 패한 것은 23년 만의 일이다. 제지에 나선 경찰이 쏜 최루탄에 놀란 관중들이 다급히 출구 쪽으로 달려 나가면서 뒤엉켜 넘어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 동부 자바주 부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129명에서 17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니코 아핀타 동부 자바주 경찰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은 무정부 상태가 됐다”며 “군중들이 경찰관과 차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팬들이 출구 게이트로 도망가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소셜미디어에 올려진 경기장 내부 영상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아르마 팬들과 빨간색의 페르세바야 팬들이 경기장을 향해 돌진하고 진압복을 입은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경기장은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 탈출하려는 군중들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날 경기를 펼친 페르세바야와 아르마는 인도네시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인 BRI LIGA1에서 각각 10위와 9위를 기록한 라이벌이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일주일간 리그를 중단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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